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첫 수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익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강등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9월 신청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2030 목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85
  • 블랙핑크, 빌보드 점령 이어 美 유명 토크쇼 연달아 출격

    블랙핑크, 빌보드 점령 이어 美 유명 토크쇼 연달아 출격

    걸그룹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하며 미국 유명 토크쇼에 연이어 출연한다. 블랙핑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의 유명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21일에는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한다. 지미 키멜 라이브에는 방탄소년단(BTS)를 비롯해 NCT127과 SuperM, 몬스타엑스 등 그동안 다수의 한국 아티스들이 출연했다. 21일에 출연하는 굿모닝 아메리카에는 지난해 12월에도 얼굴을 비춘 바 있다. 빌보드가 20일 발표한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은 ‘빌보드 200’에서 6위에 올랐다. 또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TOP ALBUM SALE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지난주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위, 아티스트 100차트서 1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팝스타들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서 블랙핑크는 9위, 정규 1집 타이틀곡인 ‘Lovesick girls’는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서 5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6일 출시된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은 예약 판매 기간에 선주문량 10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발매 첫날 국내에서만 약 60만 장(한터차트 기준, 미국·유럽 수출물량 제외) 팔려 단숨에 K팝 걸그룹 역대 초동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남는 마스크 23일부터 수출 전면 허용

    마스크(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수출이 23일부터 전면 허용된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촉발한 ‘마스크 대란’을 계기로 중단된 지 7개월 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개편 브리핑을 통해 의약외품 마스크에 대한 수출 규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국내 생산 규모와 수급 동향을 고려하여 생산업체의 재고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수출을 전면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10% 범위에서 수출을 허용하던 보건용·수술용 마스크는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에 따라 지난 3월 6일부터 전면 수출이 금지됐다. 이후 마스크 공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제한 조치가 완화돼 9월 15일부터는 50% 이내에서 수출이 돼 왔다. ‘여름용 마스크’로 알려진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7월 첫 생산을 시작한 뒤 수출이 금지되다가 두 달여 만에 보건용·수술용 마스크와 함께 수출이 가능해 진 바 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마스크 생산량과 재고량이 올해 초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크다. 마스크 생산량은 올해 2월 넷째 주 6990만장에서 9월 넷째 주에는 2억 6344만장 수준으로 늘었다. 생산업체가 보유한 재고량 역시 지난 18일 기준으로 7억 6636만장으로 집계됐다. 가격은 10월 셋째 주 보건용 마스크(KF94)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1원 내린 장당 976원이다. 올해 2월 넷째 주 온라인 가격(4156원)과 비교하면 내림세가 확연하다. 이와 함께 국내 마스크 판매업자의 사전승인·사후신고 제도도 폐지된다. 그동안 마스크 3000장 이상을 판매할 때는 사후 신고를 해야 하고, 20만장 이상을 판매할 때는 사전 승인이 의무적이었다. 다만 식약처는 가격 모니터링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양 차장은 “이번 조치로 마스크 수급 체계가 시장으로 완전히 전환돼 마스크 산업이 자생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SK건설,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한다

    SK건설,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한다

    SK건설이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SK건설은 2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SOFC 국산화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개관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을 비롯해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경북 구미갑)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SK건설은 SOFC 국산화를 위해 오랫동안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SOFC 국산화에 뜻을 모으고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 올해 7월 구미 제조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 후 SOFC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규모는 2021년 연산 50MW로 시작해 향후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건설 측은 이번 SOFC 국내 생산이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단기간 개발이 힘든 연료전지 기술을 국내에 들여왔고, 130여개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업하는 생태계도 구축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미국에서는 도심 내 월마트, 홈디포 등 마트와 뉴욕 모건스탠리 사옥, 일본 소프트뱅크 사옥 등 도심 빌딩, 주택가 등 다양한 부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양라면 ‘年6억개 생산’ 밀양 공장 착공

    삼양식품은 19일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총 2000억원을 투입하는 밀양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면적 6만 9801㎡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내년 초 준공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라면 생산량은 기존 원주, 익산 공장의 12억개에서 18억개로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밀양 신공장을 수출 전담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사장직을 내놓았다가 최근 복귀한 김정수 총괄 사장은 이날 첫 번째 대외활동으로 착공식에 참석해 “삼양식품은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밀양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한국 식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모처럼 웃은 9월 자동차 산업…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자동차 산업이 지난달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세를 나타났다. 수출은 지난 4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친환경차는 내수 시장에서 8개월 연속 성장 가도를 달리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년 전보다 14.8% 증가한 19만 3081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지난 4월(-44.6%)부터 부진하기 시작해 5월(-57.5%), 6월(-40.1%), 7월(-9.2%), 8월(-19.5%)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산업부는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 회복과 SUV?신차 판매 호조 등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북미 지역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1.0%나 늘었다. 지난달 수출 금액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전기차 수출 비중 확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2% 많은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SUV 비중은 71.5%로 12.3%포인트(p) 늘었고, 전기차는 6.4%로 2.5%포인트 증가했다. 9월 내수는 16만 2076대로 전년 동기보다 22.2% 늘었다. 국산차 판매 급증, 신차 효과, 영업일수 증가(+3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다 판매 차량 상위 5위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2만 43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1%나 늘었고, 수출은 2만 6536대로 9.1% 증가했다. 전기차는 내수 판매와 수출이 각각 224.2%, 87.8% 늘어 전체 친환경차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자동차 생산은 내수 증가세 회복과 수출 동반 성장에 힘입어 23.2% 늘어난 34만 2489대로 집계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블랙핑크, 빌보드 앨범차트 2위…케이팝 걸그룹 역사 썼다

    블랙핑크, 빌보드 앨범차트 2위…케이팝 걸그룹 역사 썼다

    블랙핑크가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위에 오르며 케이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12일 예고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이 최신 빌보드 200 차트에 2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앨범차트에서 2018년 ‘스퀘어 업’으로 40위, 지난해 ‘킬 디스 러브’로 24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빌보드는 “여성그룹으로서는 2008년 4월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이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라고 덧붙였다. 빌보드가 공개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디 앨범’은 발매 첫 주(2∼8일) 미국에서 11만 점 상당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이 중 전통적 앨범 판매량이 8만 1000장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머천다이즈(MD) 번들 및 여러 종류의 CD 판매에도 힘입은 면이 있다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블랙핑크가 4년 만에 낸 첫 정규 앨범은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 지난 6일 실물 출시된 음반은 한터차트 집계 기준 60만장 이상(미국·유럽 수출 물량 제외) 판매돼 국내 걸그룹 역대 첫주 판매량 최고기록을 썼다.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이달 2∼8일 유튜브의 ‘글로벌 유튜브 송 톱 100’ 정상에 올랐고, 1주일 동안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로도 기록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정은 시계 변천사…스위스 사랑 변함없어

    김정은 시계 변천사…스위스 사랑 변함없어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차고 나온 시계가 스위스제 고가품인 IWC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 위원장이 그동안 찬 시계는 모두 스위스제여서 스위스가 ‘시계의 나라’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 됐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찬 시계 역시 스위스제 모바도였다. 모바도는 비교적 중저가 브랜드로 30만원대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모바도 시계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차기도 했다. 2010년 촬영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스위스제 파텍 필립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찬 모습이 포착됐다. 1999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1933년에 제작된 파텍 필립 시계가 당시 1100만 달러(약 123억원)에 낙찰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로 기록되기도 했다.지난 201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통과된 대북 제재안 2270호는 무기 거래뿐 아니라 고급 손목시계와 같은 사치품도 교역중단 제재대상에 포함됐다. 이미 대북 제재 2094호에서 명시했던 진주, 보석, 보석용 원석, 귀금속, 요트, 고급자동차, 경주용차 등 7개의 사치품 목록에 고급 손목시계, 수상 레크리에이션 장비, 스노우모빌, 납 크리스탈,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장비 등 5개 품목을 추가한 것이다.스위스 시계산업협회는 대북 제재안 2270호 통과 이후 4개월 동안 1만 1049프랑(약 1270만 원) 가량이던 대북 시계수출이 아예 사라졌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북 제재 이전 북한의 스위스 시계 수입은 2015년 8만 6409프랑(약 993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첫 해인 2012년 북한의 스위스제 시계 수입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지도층은 고급 시계를 통치에 활용했는데 김일성 주석은 측근들에게 스위스제 오메가 시계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어 선물했고, 이 같은 관행은 김정일을 거쳐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착용한 것으로 관측되는 IWC 역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초고가품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2의 테슬라’ 꿈꾸는 中전기차

    ‘제2의 테슬라’ 꿈꾸는 中전기차

    지난 7월 30일 미국 뉴욕의 나스닥 증시. 이날 기업공개(IPO·증시 상장)한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샹자동차(Li Auto)는 개장 초부터 매수주문이 폭주하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52%까지 치솟은 리샹 주가는 장이 끝날 무렵 급등을 우려한 매도세가 일부 들어오긴 했으나 공모가보다 43.1% 상승한 1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샹은 이번 IPO를 통해 10억 93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조달했다. 한 달 뒤인 8월 27일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자동차(XPeng) 역시 나스닥 증시에서 상장 대박을 터트렸다. 장중 한때 67%까지 폭등한 샤오펑도 공모가보다 41.57% 오른 2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하고 있다. 올 들어 ‘제2의 테슬라 붐’에 편승해 웨이라이(NIO)와 샤오펑, 리샹 등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투자금을 쓸어 담고 있고 아이츠자동차(AIWAYS)와 웨이마자동차(WM Motors) 등은 증시 상장 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IPO 시장에 뛰어들어 거액의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불과 1년 전에 비하면 ‘상전벽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웨이라이, 6년 만에 ‘전기차 유니콘’ 떠올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 트리오는 나스닥 증시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들 3개 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479억 달러에 이른다. 제너럴모터스(GM·416억 달러), 포드자동차(26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은 올해 상반기에만 각각 1만 4048대, 9667대, 5663대를 판매했다. 2014년에 닻을 올린 웨이라이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 텅쉰(텐센트)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잇달아 유치하며 전기차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웨이라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3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첫 모델 ES8를 개발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통상 전기차 개발에는 4~5년이 소요된다. 웨이라이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2018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연내 미국 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덕분에 웨이라이 주가는 올 들어 최저치(2.11달러)보다 무려 745%나 치솟았다. 지난달 26일 전날보다 14.5%나 급등하며 20달러를 가볍게 돌파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한순간에 230억 달러로 불어났다. 웨이라이가 6월 자금 조달에 성공한 뒤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중국 등 세계 전기차 수요가 팽창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리샹, 올 상반기 판매량 9000대 넘어서 2015년 7월 출범한 리샹은 상장에 앞서 9차례에 걸친 투자금 펀딩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리샹원은 지난해 4월 선보였다. 50개월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한 성과물이다. 이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유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로 분류된다. 이 방식은 주행은 모터로 하고 발전기 역할을 하는 엔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리샹원 판매량이 6600대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판매량은 9000대를 넘어섰다. 웨이라이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특히 리샹의 상장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증시 진입 문턱을 높이는 와중에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샤오펑은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한 허샤오펑 총재가 설립했다. 샤오펑이 지난 4월 선보인 중형 전기 세단 P7에는 최신 엔비디아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3’와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2014년 설립된 신출내기지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힐하우스캐피탈,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등으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들 트로이카에 이어 아이츠자동차와 웨이마자동차는 증시 상장 검토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후발 주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중국 스타트업들의 전기차 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푸창 아이츠 창업자는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리는 중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아이츠는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햇병아리다. 기업사는 일천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아이츠의 양산 차량인 U5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1400여대를 팔았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시기였음에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6월엔 유럽 수출도 시작했다. 푸창 창업자는 “1년 안에 중국 1만대, 유럽 3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츠의 라이벌인 웨이마는 상하이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준비 중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웨이마는 중국 국유 투자사들과 상하이자동차(SAIC) 등으로부터 15억 달러를 유치하는 등 자금 조달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비야디, 테슬라 추격… 전기버스·트럭 출시 그래도 테슬라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중국 전기차의 선두 주자인 비야디(BYD)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가 판매한 승용차는 22만 9506대로 1위 테슬라(36만 7820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기차의 3대 요소로 꼽히는 배터리와 모터, 전자제어장치(ECU)를 모두 자체 조달하는 기업은 비야디가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 승용차에 집중해 온 테슬라와 달리 버스,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 비야디의 저력으로 꼽힌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한 것은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보조금 정책을 2022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과 광둥성 선전, 상하이, 톈진 등 지방정부는 세금 감면, 인프라 확충 등 보조금 지원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이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120만대로 늘어났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32만대 판매에 그쳤다. 이런 만큼 미국에선 전기차 산업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전기차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데니스 블레어 전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중국은 단순히 전기차 회사만 많은 게 아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원료 확보부터 배터리 생산, 자동차 조립, 판매까지 전기차와 관련한 공급망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WTO 사무총장 최종 2인에 오른 유명희… 첫 한국인·첫 여성 수장 나오나

    WTO 사무총장 최종 2인에 오른 유명희… 첫 한국인·첫 여성 수장 나오나

    유, 경험·지식 갖춘 25년 ‘통상 전문가’文대통령 “자유무역 위해 총력 지원”나이지리아 응고지, 높은 인지도 강점美·EU vs 中·아프리카 영향력이 변수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같은 여성 후보인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맞붙게 됐다. 유 본부장이 국제 정치 논리를 뚫고, WTO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자 한국인 최초의 사무총장에 등극할지 주목된다.WTO 사무국은 8일(현지시간) 유 본부장과 응고지 후보가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후보는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에서 백중세다. 누가 권좌를 차지할지 점치기가 쉽지 않다.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외길’을 걸은 통상전문가다. 폭넓은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현직 통상장관’이라는 점을 선거운동 기간 내내 부각하고 있다. 응고지 후보는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세계은행에서 25년간 근무해 국제무대에서 인지도가 높다. 최종 라운드는 1·2라운드와는 확연히 다르다. 개인 역량보단 강대국의 입김과 국제정치 논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막판까지 변화무쌍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5개국에 친서를 보내고 5개국(뉴질랜드·호주·러시아·독일·브라질) 정상과의 통화에서 유 본부장 지지를 호소하며 지원 사격한 이유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다자무역체제 발전과 자유무역 질서 확대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EU·중국·미국의 영향력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결집이 향배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와 수출 규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도 변수다. 아프리카 지역 최대 교역·투자·채권국인 중국과 일본은 응고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사상 첫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 탄생을 위해 결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는 WTO 164개 회원국 중 약 3분의1에 달하는 54개국이 소속돼 있다. 한 통상 전문가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중국이 나이지리아를 지지하면 그 반대 급부로 미국과 EU가 아프리카에 비토(거부권)를 던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강대국 간 네거티브 싸움으로 번지면 우리나라에 유리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유럽과 동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잡을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젠 개인 역량보다 국가 차원에서 국제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선에선 WTO 164개 회원국이 컨센서스(합의) 방식을 통해 1명을 사무총장으로 추대한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7일 이전에 나온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국이 맺어 준 인연(?)…‘에너지 밀월’ 키워가는 중·러

    미국이 맺어 준 인연(?)…‘에너지 밀월’ 키워가는 중·러

    미국이 맺어 준 인연(?)이라고 해야 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동맹’을 더욱 공고히 만들고 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 업체인 러시아 가즈프롬은 중국에 천연가스를 추가로 공급하고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중국은 ‘미국의 넘쳐나는 셰일가스를 사가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비웃듯 러시아산 에너지 소비를 늘리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매체 오일프라이스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이 차세대 천연가스 공급망 사업인 ‘파워 오브 시베리아2’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파워 오브 시베리아’는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파이프라인 연결 사업을 말한다. 그간 러시아는 시베리아의 천연가스를 유럽 국가들에게 판매해 왔다. 하지만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 공화국을 강제 합병하자 서방세계가 경제 제재에 나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부터 러시아는 ‘동방으로의 전환’을 시도했고 첫 번째 성과물이 ‘파워 오브 시베리아’ 파이프 라인이었다. 이르쿠츠크에서 시작해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4000㎞ 구간이다. 이를 통해 가스프롬은 30년간 400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수출한다.러시아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파워 오브 시베리아2’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것은 중국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더 많이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압박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서구 국가들과의 절연’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라인이 완공되면 중국은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가즈프롬의 최대 고객으로 올라선다. 특히 파워 오브 시베리아2는 시베리아에서 몽골을 경유해 중국으로 이어지도록 기획됐다. ‘차이나 머니’를 활용해 몽골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에너지·화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국빈이 됐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과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중국과 러시아가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갑자기 밀착했다. 그만큼 미국이 이들 국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미국을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다 보니 중러 양국이 힘을 합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구소련 지역인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중국은 이를 자국 경제성장에 활용하고 싶어한다. 여기에 중국은 남중국해와 홍콩, 대만, 히말라야 등 ‘남쪽 국경’이 매우 혼란스럽다. 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러시아와 맞닿은 ‘북쪽 국경’에서 반드시 평화를 지켜야 한다. 이 때문에 중국이 에너지를 매개로 러시아와의 우호 증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신차가 쏟아진다… 추석 직후 최대 대목에 달아오른 판촉전

    신차가 쏟아진다… 추석 직후 최대 대목에 달아오른 판촉전

    추석이 끝나고 자동차 구매 대목이 시작됐다. 연중 자동차가 제일 많이 팔리는 시기가 바로 추석 직후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달 들어 야심작을 내놓으며 신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4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 비중은 27.1%로 1분기 23.5%, 2분기 25.8%, 3분기 23.6%보다 2~3% 포인트가량 높았다. 2018년도 1분기 25.4%, 2분기 18.8%, 3분기 26.2%, 4분기 29.6%로 4분기가 성수기였다. 월별 판매량에서는 명절 직후인 3월과 10월, 11월이 매년 최상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마다 친척들이 모이면 자동차를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의 꽃을 피우다 보니 연휴 이후 자동차 구매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업체들도 판매 성수기를 맞아 신차를 대거 쏟아내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투싼으로 10월 판매량 견인에 나선다. 이달 출시할 제네시스 G70의 첫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70과 연말쯤 내 놓을 제네시스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으로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랜저는 지난 8월 10만대를 돌파하며 일찌감치 올해 ‘판매왕’ 자리를 예약했다. 기아차 실적은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K5, 셀토스가 이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형 스팅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말에는 신형 스포티지로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XM3의 유럽 수출 결정에 힘입어 공격적인 판매 경쟁에 나섰다. 유럽 수출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XM3 하이브리드’가 국내에도 조만간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쌍용차는 7일 적재 공간이 넓은 티볼리 에어를 방송 채널인 CJ오쇼핑을 통해 재출시하고 경영 위기 극복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국토교통부의 ‘2020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1등급을 받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실적 향상을 노린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투톱’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숙명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각사 대표 모델로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친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1위 E클래스의 새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13일 선보인다. BMW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5시리즈’를 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BMW는 2016년부터 4년간 수입차 시장 독주체제를 이어온 벤츠를 지난 8월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 임상 2·3상 착착… K치료제 연내 실제 쓴다

    코로나 임상 2·3상 착착… K치료제 연내 실제 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GC녹십자 등이 정부와 손잡고 국책 사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올해 안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의료 현장에서 쓰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진행하는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임상 연구는 총 27건으로 13개 기업이 국내에서 16건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8개 기업, 11건으로 9개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으로는 혈장치료제·항체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방식과 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이 있다. 이 가운데 정부와 함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GC녹십자의 치료제 개발이 가장 앞서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국내 경증 및 중증환자 대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임상 2,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항체는 백혈구가 분비하는 면역단백질로, 바이러스에 결합해 다른 세포로의 감염을 막는다. 동시에 다른 면역세포를 불러 공격하게 한다. 치료 효과와 함께 단기적으로 바이러스 예방 효과도 있어 백신이 나오기 전 의료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골라내 세포 배양 방식으로 생산했다. 이렇게 만든 CT-P59의 임상 2, 3상은 국내와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10여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올해 말까지 임상시험을 종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내년 초에 CT-P59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순조롭게 임상이 마무리되면 국내 출시 후 해외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 ‘GC5131A’에 대한 임상2상 첫 환자 투여를 지난달 19일 시작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므로 3상을 마치면 연말에는 상업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만약 긴급사용이 허가되면 의료기관에서는 미리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혈장 확보가 관건이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내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완치자 2642명이 혈장을 공여하는 데 동의했으며 그중 1957명이 채혈을 마쳤다. 이 밖에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부광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클레부딘)를 개발 중이며 지난 5월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등 8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도 지난 8월 췌장염 치료제 ‘카모스타트’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2상을 시작했다. 이달부터 의료 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백신 쪽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업체는 제넥신으로, 카이스트, 포스텍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신 후보물질 ‘GX-19’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 6월 임상 1, 2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기사회생하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기사회생하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

    지난 7월 30일 미국 뉴욕의 나스닥 증시. 이날 기업공개(IPO·증시 상장)한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샹(理想)자동차(Li Auto)는 개장 초부터 매수주문이 폭주하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52%까지 치솟은 리샹 주가는 장이 끝날 무렵 급등을 우려한 매도세가 일부 들어오긴 했으나 공모가보다 43.1% 상승한 1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샹은 이번 IPO를 통해 10억 93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조달했다. 한 달 뒤인 8월 27일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자동차(XPeng) 역시 나스닥 증시에서 상장 대박을 터트렸다. 장중 한때 67%까지 폭등한 샤오펑도 공모가보다 41.57% 오른 2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하고 있다. 올 들어 ‘제2의 테슬라 붐’에 편승해 웨이라이(蔚來·NIO)와 샤오펑, 리샹 등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투자금을 쓸어담고 있고 아이츠(愛馳)자동차(AIWAYS)와 웨이마(威馬)자동차(WM Motors) 등은 증시상장 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IPO 시장에 뛰어들어 거액의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불과 1년 전에 비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 트리오는 나스닥 증시 상승의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들 3개 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479억 달러에 이른다. 제너럴모터스(GM·416억 달러), 포드자동차(26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은 올해 상반기에만 각각 1만 4048대, 9667대, 5663대를 각각 판매했다. 2014년에 닻을 올린 웨이라이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 텅쉰(騰訊)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잇따라 유치하며 전기차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웨이라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3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첫 모델 ES8를 개발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통상 전기차 개발에는 4~5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웨이라이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2018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연내 미국 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덕분에 웨이라이 주가는 올 들어 최저치(2.11달러)보다 무려 745%나 치솟았다. 지난달 26일 전날보다 14.5%나 급등하며 20달러를 가볍게 돌파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한순간에 230억 달러로 불어났다. 웨이라이가 6월 자금 조달에 성공한 뒤 재무상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중국 등 세계 전기차 수요가 팽창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2015년 7월 출범한 리샹은 상장에 앞서 9차례 걸친 투자금 펀딩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음식배달 서비스업체 메이퇀뎬핑(美團點評)과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 인기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의 모회사 쯔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첫 SUV 모델인 리샹원(理想ONE)은 지난해 4월 선보였다. 50개월 동안 연구 개발을 통한 성과물이다. 이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유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로 분류된다. 이 방식은 주행은 모터로 하고 발전기 역할을 하는 엔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인다. 2분기 리샹원 판매량이 6600대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판매량은 9000대를 넘어섰다. 웨이라이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특히 리샹의 상장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증시 진입 문턱을 높이는 와중에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瑞幸)커피의 대규모 회계부정 문제가 불거진 뒤 미 상원은 3년 연속 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외국 기업은 상장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샤오펑은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한 허샤오펑(何小鵬) 총재가 설립했다. 그런 만큼 알리바바 역시 설립 단계에서 기관투자자로 참여해 허 창업자에 이은 2대주주(14.4%)이기도 하다. 샤오미도 샤오펑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샤오펑이 지난 4월 선보인 중형 전기 세단 P7에는 최신 엔비디아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3’와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2014년 설립된 신출내기지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힐하우스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차이나 등으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이들 트로이카에 이어 아이츠(愛馳)자동차(AIWAYS)와 웨이마(威馬)자동차(WM Motors)는 증시 상장 검토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후발 주자로 자임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중국 스타트업들의 전기차 전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푸창(付强) 아이츠 창업자는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리는 중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아이츠는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도 1년이 채 되지 않는 햇병아리다. 기업사는 일천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아이츠의 양산 차량인 U5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1400여대를 팔았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시기였음에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6월엔 유럽 수출도 시작했다. 푸창 창업자는 “1년 안에 중국 1만 대, 유럽 3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츠의 라이벌인 웨이마는 상하이거래소 커촹반(科創板)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커촹반은 ‘중국판 상하이 나스닥’으로 중국 정부가 기술기업 상장을 유도하고 있는 주식시장이다.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내세운 자국 증시 육성책의 일환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웨이마는 중국 국유 투자사들과 상하이(上海)자동차(SAIC) 등으로부터 15억 달러를 유치하는 등 자금 조달에 탄력을 불이고 있다.그래도 테슬라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중국 전기차의 선두주자인 비야디(比亞迪·BYD)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가 판매한 승용차는 22만 9506대로 1위 테슬라(36만 7820대)의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기차의 3대 요소로 꼽히는 배터리와 모터, 전자제어장치(ECU)를 모두 자체 조달하는 기업은 비야디가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 승용차에 집중해온 테슬라와 달리 버스,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 비야디의 저력으로 꼽힌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한 이유는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보조금 정책을 2022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둥(廣東)성과 광둥성 선전(深?), 상하이, 톈진(天津) 등 지방정부는 세금 감면, 인프라 확충 등 보조금 지원 정책을 잇따라 내놨다. 이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120만대로 늘어났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32만대 판매에 그쳤다. 이런 만큼 미국에선 전기차 산업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전기차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데니스 블레어 전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중국은 단순히 전기차 회사만 많은 게 아니다”며 “전기차 배터리 원료 확보부터 배터리 생산, 자동차 조립, 판매까지 전기차와 관련한 공급망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대차, 산유국 사우디에 수소차 첫 수출

    현대차, 산유국 사우디에 수소차 첫 수출

    빈 살만 왕세자 1년 만에 약속 지켜 현대자동차가 만든 수소차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가 중동으로의 수출길에 오른 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울산항에서 수소차 ‘넥쏘’ 2대,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항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소차 4대는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 인도된다. 이번 수소차 수출은 지난해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현대차와 아람코가 체결한 수소차 보급 확대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뤄졌다. 사우디 왕세자가 1년여 만에 약속을 지킨 것이다. 아람코는 자국에 2개의 수소충전기를 보유하고 있고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넥쏘와 일렉시티 FCEV는 사우디 현지에서 시범 운행 등 실증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선적은 기존 내연기관차 연료의 본산인 중동 지역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를 처음 수출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연료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산 수소버스가 해외에 수출된 건 이번이 첫 사례다. 내구성이 뛰어난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일렉시티 FCEV는 1회 충전으로 약 43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차 수출을 통해 중동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에 성공하고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호주 광산 투자 10년 만에 배당금 ‘500억원’ 받는 포스코

    호주 광산 투자 10년 만에 배당금 ‘500억원’ 받는 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철광석 안정적 공급 포스코가 호주 로이힐 광산 개발에 따른 배당금 500억원을 받는다. 2010년 로이힐 광산 개발 법인인 로이스 홀딩스와 지분 투자 및 협력 계약을 맺은 지 10년 만의 첫 배당이다. 포스코는 로이힐 홀딩스 이사진이 회사의 재무건전성 향상과 견조한 수익 실현으로 배당을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배당액은 4억 7500만 호주달러(약 4000억원)이고, 포스코는 보유한 지분 12.5%에 해당하는 500억원을 받게 됐다.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있는 로이힐 광산은 호주 최대 단일 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은 23억t에 달한다. 로이스 홀딩스가 수출하는 철광석은 연 5500만t 규모로 세계 5위 수준이다. 포스코는 2010년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받고자 투자를 결정했다. 채굴이 시작된지 2년 만인 2016년 600만t의 철광석 조달을 시작으로 지금은 포스코 소요량의 26%에 해당하는 1500만t의 철광석을 매년 공급받고 있다. 201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이후 로이스 홀딩스의 경영 실적이 개선되면서 포스코의 지분 이익도 생산 초기인 2016년 120억원대에서 지난해 1500억원대로 늘어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40조 기안기금·10조 소상공인 대출 4개월 ‘쿨쿨’… 3차도 금고에

    40조 기안기금·10조 소상공인 대출 4개월 ‘쿨쿨’… 3차도 금고에

    코로나19 극복 정책 패키지 중 특히 집행 속도가 더딘 건 국가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과 소상공인에게 긴급자금을 대출하는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각각 40조원과 10조원 규모로 마련된 기안기금과 2차 금융지원은 지난 5월부터 가동됐지만, 지원 실적이 매우 저조해 사실상 금고 속에서 ‘잠’만 잤다. 지난 7월 국회 통과와 함께 풀린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일부 사업도 집행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가 산업은행에 설치한 기안기금은 당초 항공·해운업에만 지원하기로 했다가 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 등 9개 업종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일시적 유동성 위기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수 300명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정부가 엄격하게 따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원 실적이 전무하다가 지난 11일에야 HDC산업개발의 인수가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에 첫 투입(2조 4000억원)이 결정됐다. 기안기금을 ‘퍼주기’식으로 지원하는 건 경계해야 하지만,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기안기금 지원 업종에 포함되지 못한 섬유산업의 반발이 거세다. 섬유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올 들어 수출과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5.6%와 6.1%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섬유산업도 기안기금 지원 업종에 포함하자고 건의했지만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은 시행 4개월이 다 되도록 고작 6000억원이 집행되는 데 그쳐 소진율이 6%에 불과하다. 남은 9조 4000억원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14조원 규모의 1차 금융지원이 조기에 동난 것과 대비된다. 2차 금융지원 집행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금리(2~4%)가 1차(1.5%)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대출 한도(1000만원→2000만원)를 확대하고 1차 이용자도 중복 신청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외면받는 분위기다. 정부가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 3차 추경(35조 1000억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들이 감지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1조 2000억원이 투입된 희망근로 지원사업(공공일자리 30만개)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2564억원(실집행률 21.3%)이 집행되는 데 그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3차 추경 집행률을 이달에 80%(8월 말 기준 64.6%)까지 끌어올리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불용되는 재원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文·스가, 소통 강화 공감했지만 강제징용 입장 차 컸다

    文·스가, 소통 강화 공감했지만 강제징용 입장 차 컸다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다.”(문재인 대통령) “솔직한 의견 교환에 반갑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24일 이뤄진 한일 정상 간 첫 통화에서 이들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원칙과 입장 차를 재확인하면서도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 마음가짐으로 가속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스가 총리가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가기를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나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면서도 한국 측이 징용 판결을 둘러싼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는 스가 총리의 대응에서 보듯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스가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란 표현을 썼고, “다양한 문제에서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나가겠다”고 했다. 징용 배상 문제에서 양보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때 처음 사용한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역사 수정주의 표현도 그대로 썼다.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브리핑에서 “개별적 문제에서 우리 주장을 한국에 확실히 밝히며 적절한 대응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가 만날 때마다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과 달리 이날 통화에서는 관계 개선의 단초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적지 않았다. 특히 아베 전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해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는 점에서 스가 총리가 ‘K방역의 성과’를 평가한 대목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내년 도쿄올림픽이 성공하기를 기원했으며, 스가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이번 전화 회담은 한국 측의 요구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측이 제안한 것이 맞다. 정상 취임 후 통화는 축하하는 쪽에서 먼저 요청하는 게 관례”라고 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먼저 손 내민 文, 스가와 첫 통화…“강제징용 모두 수용할 해법 찾자”(종합)

    먼저 손 내민 文, 스가와 첫 통화…“강제징용 모두 수용할 해법 찾자”(종합)

    스가 “양국관계 방치 안돼… 한국이 적절히 대응해달라”한국 측 요청으로 20분간 진행코로나대응·한반도 평화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4일 한국 측의 요청에 따라 첫 전화 회담을 하고 강제징용 해법 등과 관련해 20분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강제징용과 관련해 양국 입장의 차이는 있지만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면서도 “한국이 강제 징용 판결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文 “강제징용, 全당사자 수용할 해법 찾자”스가 “한국이 강제징용 문제 적절히 대응” 문 대통령은 이날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스가 총리 취임을 계기로 양국의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 마음가짐으로 가속하자”고 제안했고, 스가 총리 역시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하기로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과 관련해 양국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도 회담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며 한국 측이 일제 강점기 징용 판결을 둘러싼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다만 스가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에게 회담 내용을 전하며 “여러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고 싶다”고 언급,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가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점도 시사했다. 일본은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 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 간소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일본산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고 급속도로 냉각된 한일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첫 통화를 하면서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만으로도 향후 대화 진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文 “한일 이익 공유할 가장 가까운 친구”스가 “양국관계 미래지향적 구축 희망” 두 정상은 한일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인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스가 총리는 “한일 관계가 과거사에서 비롯한 여러 현안으로 어려운 상황이나,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문 대통령은 “양국 모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럴 때야말로 양국이 협력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힘과 위로를 줘야 한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도 코로나 극복이 최대의 과제”라며 “한국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K방역이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의 여러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文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스가 “일본인 납치자 문제 지원 감사”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내년 도쿄 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기원했으며, 스가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 정상은 한일 간 기업인 등 필수인력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합의를 앞둔 것에 대해 환영을 표하고, 이 절차가 양국의 인적교류 재개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도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관심을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일본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다”고 했고, 스가 총리는 “솔직한 의견 교환이 반갑다”고 인사하며 통화는 마무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일 정상 스가 총리 취임후 첫 통화…중국보다 먼저

    한일 정상 스가 총리 취임후 첫 통화…중국보다 먼저

    일본 교도통신은 2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일본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제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조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에 따른 사임 이후 총리직을 맡은 스가 총리는 유엔 사무총장과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에서 스가 총리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북한으로 납치된 일본인들의 안전한 송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일본 외교부는 설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납치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스가 총리는 구테흐스 총장과의 통화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강제 징용 배상 문제와 수출 통제 등으로 차갑게 얼어붙어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한일 정상간의 교류는 지난해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난 이후로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스가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고 스가 총리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회신한 바 있다. 스가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는 25일 전화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 후지TV “文대통령·스가 총리 오늘 첫 전화회담”

    日 후지TV “文대통령·스가 총리 오늘 첫 전화회담”

    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얼굴)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문재인(왼쪽 얼굴)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일 전화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일본 후지TV가 23일 보도했다. 전화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9개월 만의 한일 정상 간 접촉이 된다. 당시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때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회담을 했다. 후지TV는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상 간 첫 인사의 성격이 강한 만큼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나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던 아베 전 총리가 퇴장하고 과거사 왜곡의 역사 수정주의 이념이 전임자보다 약한 것으로 알려진 스가 총리가 등장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전망은 다소 밝아진 상태다. 이미 두 정상은 지난 16일 스가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한 차례씩 유화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 축하 서한에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자”고 밝혔고, 스가 총리도 19일 보낸 답신에서 “양국이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럼에도 당장 눈에 띄는 관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가 총리가 아베 정권의 기본 외교 노선을 그대로 계승한다고 밝힌 데다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서 한국에 양보할 뜻이 없음을 공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취임 전인 이달 6일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등 관련 청구권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규정한) 일한청구권협정이 양국 관계의 기본이므로 당연히 이것을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