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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에너지안보대화… 손잡은 한·미

    두 번째 에너지안보대화… 손잡은 한·미

    이성호(오른쪽에서 두 번째)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와 메리 월릭(세 번째) 미국 국무부 에너지자원국 수석부차관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미 에너지안보대화’ 회의 개막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 에너지 시장 여건과 동아시아 천연가스 시장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GS그룹] 현장 중시·투명성 강화… 홀로서기 10년 만에 재계 7위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GS그룹] 현장 중시·투명성 강화… 홀로서기 10년 만에 재계 7위로

    GS의 2015년은 창립 10년을 맞는 특별한 해다. 반세기를 넘어서는 LG그룹과의 동반자 관계를 접고 2004년 7월 GS홀딩스(현 ㈜GS) 설립을 시작으로, 2005년 3월 새로운 그룹 기업이미지(CI)를 선포하고 GS그룹의 출범을 알렸다. 현재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와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글로벌, GS E&R, GS스포츠, GS건설 등 주요 자회사와 계열사를 포함해 80개 기업(2014년 3월 말 기준)으로 이뤄져 있다. 2013년 말 자산 약 58조 1000억원으로 자산규모 기준 재계 순위 7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의 기업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범 당시(2004년 말 기준) 매출 23조원, 자산 18조 7000억원이었던 그룹의 외형은 2013년 매출 68조 4000억원, 자산 58조 1000억원으로 3배 규모로 커졌다.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도 갖췄다. GS는 2004년 매출 23조원 중 수출과 해외매출 비중이 7조 1000억원으로 약 30%였다. 하지만 2013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 68조 4000억원 중 수출 비중을 약 55%인 39조원으로 끌어올렸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사업과 수출로 일궈 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한 셈이다. 계열 분리 과정에서 시끄러운 경영권 다툼이 벌어지기 일쑤인 우리나라 재계에서 거대 기업의 분리를 잡음 없이 해결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10년이 지났지만 허씨와 구씨 가문은 여전히 서로의 사업영역을 존중해 상대의 주력 업종에는 신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아름다운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GS는 출범 이후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과 사업구조조정 등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주력사인 GS칼텍스는 고도화시설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생산시설과 해외수출을 큰 폭으로 늘렸다. 하루 77만 5000배럴의 원유 정제 능력을 갖췄고, 2000년대 들어 총 5조원을 투자해 2·3·4중질유분해시설을 잇달아 완공하며 고도화 처리 능력을 26만 8000배럴로 늘렸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도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이다. 2010년 2월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매각했고, 이후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GS홈쇼핑은 해외 7개국에서 취급고가 1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GS건설은 어려운 고비를 겪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침체와 저가 수주로 말미암은 파장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수습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GS건설은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정유 플랜트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담수화 개발, 해상플랜트 등 기술, 지식 집약적 사업으로 사업구조를 개편 중이다. 2005년 출범 당시 4조원이던 매출은 2013년 9조 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GS그룹 허창수(67) 회장의 온화하면서도 단호한 지도력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2004년 7월 허창수 회장은 GS 출범과 함께 허씨 가문의 추대를 받아 GS그룹의 대표로 선임됐다. 허 회장은 LG그룹 공동경영 시절 다양한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아 왔다. 그는 현장 중심의 경영과 이사회의 투명성을 늘 강조한다. 경영진의 판단이 현장을 벗어나서도 안 되며 이에 기반을 둔 경영진의 판단 역시 투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허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내외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 생산, 판매시설 및 건설현장 등을 자주 찾아다닌다. 개인 재산을 털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습은 다른 기업 사주가 본받아야 할 정도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사회공헌을 하면서 오너 일가는 생색만 내고 회사 돈으로 내는 게 다반사다. 허 회장은 2006년 12월 사재를 출연해 남촌재단을 설립, 소외 계층 환자를 위한 의료사업과 저소득 가정 자녀의 교육, 장학지원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재단 설립 당시 허 회장은 매년 GS건설 주식 등을 출연해 재단기금을 500억원 이상 규모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은 어김없이 지켜지고 있다. 2006년 말 GS건설 주 3만 5800주로 시작된 기부는 9년 동안 무려 37만 주가 쌓였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360억원에 달한다. 이런 모습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2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에 허 회장의 이름을 올렸다. 허 회장은 2011년 2월 경제계 원로들의 추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33, 34대)을 맡아 지금까지 재계를 대표하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재계 인사는 “가진 돈을 값지게 쓸 줄 아는 몇 안 되는 대한민국의 착한 부자”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인도네시아의 대국 정신 이해해야/엄성용 수출입은행 자카르타 사무소장

    [글로벌 시대] 인도네시아의 대국 정신 이해해야/엄성용 수출입은행 자카르타 사무소장

    지난해 12월 21일 인도네시아 해군이 영해 내 불법 조업을 하던 어선을 폭파시켰다는 뉴스 하나가 한국에 보도됐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한때 메인 뉴스로 선정돼 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하는 필자로서는 자카르타 포스트라는 현지 신문에서 같은 기사를 본 다음날 우리나라에서 다시금 주목받은 그 기사를 참 흥미롭게 지켜봤다.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들까지 상당수 읽어 보기도 했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은 크게 두 가지 논조로 구분된다. 하나는 최근 중국 어선들의 우리나라 영해에서의 불법 조업이 더욱 대담해지고 이 탓에 많은 우리나라 어민들이 상당한 경제적·정신적 손실을 보고 있는 불편한 현실과 맞물려 외국의 불법 조업 어선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릴 수 있는 인도네시아가 부럽다는 논조였다. 다른 하나는 만약 불법 조업 어선이 힘없는 파푸아뉴기니가 아닌 중국 배였다면 인도네시아도 그런 강력한 조치는 취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그러면 그렇지’라는 나름의 분석을 담은 논조였다. 정말 그 불법 조업 어선이 인도네시아 주변의 중국, 호주 등 소위 힘 있는 국가의 어선이었다면 그렇게 단호한 조치가 가능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 인도네시아에 대한 현황과 최근 불고 있는 민족주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우선 인도네시아의 면적은 우리 한반도의 약 8.5배나 된다. 인도네시아 서쪽에서 동쪽까지 거리는 약 5100㎞로 한국에서 인도네시아까지의 거리 약 5200㎞와 비슷하다. 비행기로도 약 7시간이 소요되는 엄청난 거리다. 또 화산 지역이 넓게 발달한 영토에는 석유를 시작으로 천연가스, 니켈, 주석, 석탄, 목재 등 다양한 천연자원이 엄청나게 존재한다. 인구도 약 2억 5000만명으로, 특히나 중위 연령은 2010년 기준 27.9세로 우리나라의 37.9세보다 10살이나 어리다. 그만큼 젊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내수시장도 크다는 의미다. 인도네시아는 흔히 이야기하는 단순한 개발도상국이 아니라는 뜻이다. 외교적으로도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약 86%가 이슬람교를 믿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슬림 국가다. 총인구가 중국, 인도, 미국에 이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며, 전통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외교 노선을 걸어왔다. 경제적으로는 비록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지만 소위 말하는 대국으로서의 정당한 대우를 받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국 정신은 최근 시행된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당시 두 명의 대통령 후보는 모두 정치·경제적으로 자주적인 인도네시아의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현재도 그때의 공약들은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감이 부족해진 많은 한국 기업들에 인도네시아는 주요 시장이 되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고, 많은 금융기관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하지만 진출한 기업 중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는 뉴스는 아직 많지 않다. 그만큼 쉽지 않은 시장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필자의 인도네시아 생활 경험에 비춰 보면 인도네시아는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면 상대가 전 세계 어느 나라라고 하더라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대국 정신을 먼저 이해하고 이 나라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큰 시장이라 하더라도 이익을 내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 ‘4898조원 시장’ EEU 출범… 푸틴, EU에 맞설까

    옛 소련에 속했던 나라들의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이 1일 공식 출범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숙원인 EEU 출범을 통해 러시아가 옛 소련권 국가들의 맹주로 거듭나길 기대했으나, 서방의 경제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동력을 잃은 상태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EEU는 이날 러시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3개국으로 출범했다. 인구 1억 7000만명, 총생산 4조 5000억 달러(약 4898조 2500억원)에 이르는 거대 단일 시장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아르메니아는 하루 뒤인 2일, 키르기스스탄은 오는 5월 1일 각각 동참한다. EEU는 1995년 출범한 유라시아관세동맹, 지난해 마련된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C)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다. 내년까지 의약품 시장을, 2019년에는 전력 시장을 통합한다. 이어 2025년까지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시장이 합쳐진다. 거시적으로 통화, 경제 정책 등을 공동 시행하고 회원국 간 거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달러와 유로화를 퇴출해 회원국 통화나 공동 통화로 대체한다는 복안을 담고 있다. EEU의 출범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봉착한 푸틴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푸틴이 1994년 유럽연합(EU)에 대응하는 옛 소련 경제공동체 구상을 처음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후 EEU 창설은 늘 푸틴의 대외정책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EEU를 바라보는 서방의 시선은 곱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EEU는 옛 소련권에 대해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구축하려는 푸틴의 최고 업적”이라면서도 “루블화 폭락과 저유가 충격으로 고조된 러시아 경제 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크림반도 사태를 겪은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을 추진 중이며 우즈베키스탄은 중국의 실크로드 경제권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여전히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이를 의식한 듯 “EEU와 EU의 협력이 요구되며 EU가 EEU를 무시하는 근시안적 행태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에 말했다. 한편 푸틴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미국의 동반자 관계는 성공적으로 발전돼 왔다”는 내용의 신년 서한을 보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와 BBC 등 서방 언론은 일제히 푸틴과 관련된 특집기사를 실어 푸틴의 ‘이너서클’과 러시아의 기형적 국가자본주의 체제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그에게 힘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정용 강관 반덤핑 과세’ 美 WTO에 제소

    정부가 우리 기업이 수출하는 유정용 강관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 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내 기업이 수출하는 유정용 강관에 대해 9.9~15.8%에 달하는 반덤핑관세를 매긴 미국을 덤핑마진 계산 방법 등이 WTO 협정 위배 가능성이 있다며 WTO 분쟁해결 절차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8월 현대하이스코·넥스틸·세아제강 등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12.8%라는 고율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최종 확정했다. 미 상무부는 우리나라 유정용 강관의 98%가 자국에 수출된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최종 판정 때 다국적 기업의 높은 이윤율을 반영해 고율의 덤핑률을 산정했다. 이에 반발해 우리 기업들은 미국 법원에 제소한 상태이며 정부에도 WTO 제소를 요청해 왔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 간 의견 수렴을 거쳐 WTO 분쟁해결 양해에 따른 양자협의 서한을 이날 주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미국에 전달하고 WTO 사무국에 통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분쟁해결의 첫 단계인 양자협의에서 미국이 반덤핑 조치를 조속히 철폐하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재판 절차인 패널 설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유정용 강관 89만 4000t을 미국에 수출했으며 8억 1700만 달러 수출액 가운데 연간 1억 달러를 덤핑관세로 납부해야 한다. 수출 경쟁국인 인도는 2~9.9%, 대만 0~2.5%, 사우디아라비아 2.3%, 우크라이나 6.7% 등의 관세를 물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면초가 러시아

    러시아의 수난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원유가 및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은 러시아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추가 경제제재를 잇달아 내놓으며 숨통을 죄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인이 크림 지역과의 무역뿐 아니라 이 지역에 대한 투자와 금융지원 금지를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또 재무부에 크림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크림 지역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도 석유 채굴 및 탐사 부문 장비 등 러시아 원유·천연가스 개발과 관련한 제품의 판매·수출을 금지하고 일부 러시아 정치인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의 캐나다 입국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하루빨리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유럽연합(EU)은 20일부터 EU 회원국 기업의 크림 지역 내 투자나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크림 지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크렘린에서 열린 ‘정보요원의 날’ 기념행사에서 “누구도 우리를 겁줄 수 없고 러시아를 억누르거나 고립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추가 제재 조치를 겨냥해 “수많은 위협과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상황을 불안하게 만들고 한 나라를 장악하려는 시도가 이뤄지는 데다 국제 규범은 무시되고 협박, 도발, 경제 압박 등 온갖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크림 지역에 대한 서방의 신규 제재가 일종의 ‘연좌제’라며 민주주의 국가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21세기에 이런 방식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슬프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제재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5% 내린다

    내년 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5% 안팎으로 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소매요금 기준 도시가스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와 현물계약 가격 하락 등 원료비 인하 요인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산업부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계약상 유가 지표가 현물 유가보다 3∼5개월 뒤에 반영돼 내년 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원료비 산정에 대한 검증과 관계부처 협의 등 요금 조정 절차가 완료되는 이달 말 구체적인 인하율과 주택용, 산업용 등 용도별 인하폭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뢰·배임 혐의’ 장석효 가스공사사장 사전 영장

    ‘수뢰·배임 혐의’ 장석효 가스공사사장 사전 영장

    예인선 업체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 수십억원을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17일 장 사장에 대해 뇌물수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장 사장은 예인선 업체인 T업체가 가스공사와 계약을 맺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항구 접안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혜택을 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 사장은 또 T업체 대표로 재직할 당시 허위 영수증을 발급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회사돈을 배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사장은 가스공사 사장에 취임한 뒤에도 T업체의 법인카드 1억 5000만원어치를 수개월 동안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 사장의 T업체 법인카드 사용에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러시아 쇼크] 국제유가 내리는데 전기료 인하될까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요금 인하 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실제로 전기나 가스요금이 인하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스요금의 경우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내년 1월쯤 인하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기요금은 유가 하락이라는 인하 요인 외에 유연탄 개별소비세, 지역자원시설세 등 인상 요인이 많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2004년 이후 10년 간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17일 가스요금 인하와 관련, “내년 1월쯤 가스요금이 내려갈 것 같다”면서 “천연가스는 유종에 따라 3~6개월 뒤 유가와 연동돼 가격이 결정되는데 올 초에 이어 내년에도 도시가스요금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전기요금은 유가에 따른 인하 요인 못지않게 인상 요인이 많다는 게 정부와 한국전력의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라 전기요금 인하 요인이 발생한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전기는 연료를 떼서 생산하는 생산물인데 유류 등 석유·가스 말고도 다른 발전사의 수입 원료값이 많이 오르는 등 요금 인상 요인도 적지 않아 복합적으로 분석을 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경유·중유를 이용하는 유류 생산발전기는 전체 전기 발생량의 25% 정도다. 원자력(30%)과 석탄을 활용한 화력(30%)이 전체 60%를 차지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수력발전이 5~6%를 차지하는 등 비(非)유류발전이 훨씬 많아 사실상 유가 하락이 요금 인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러시아發 금융불안 강건너 불 아니다

    러시아발(發) 금융위기가 심상치 않다. 유가 급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루블화 환율은 그제 장중 한때 달러당 80루블까지 폭락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한꺼번에 6.5% 포인트나 올렸지만 루블화의 급락을 막지 못했다. 러시아는 금리를 올리면서 루블화의 가치를 유지시키려고 하고 있으나 금융불안에서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러시아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국제유가가 급락해서다. 천연가스와 원유가 러시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2가 넘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반 토막이 났다. 배럴당 60달러선이 무너진 데 이어 50달러선도 위협받고 있다. 결국 내년 초쯤에는 러시아가 디폴트(채무불이행)나 모라토리움(지불유예)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러시아의 상황은 좋지 않다. 러시아는 이미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가 무너지면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특히 자원에 의존하는 신흥국가들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유가 급락으로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미 디폴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도 통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타격은 더 커진다. 신흥국에 투입됐던 자금은 높은 금리를 좇아 대거 미국으로 몰리면서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더 가파르게 떨어질 수도 있다. 러시아가 1998년에 이어 또 한번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신흥국으로까지 번지면 1997~1998년의 외환위기가 재발될 수 있다는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는 한국의 10대 수출대상국으로 지난해 대러 수출은 111억 달러로 전체의 2% 정도다. 대러 수출 중에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다. 유럽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루블화 폭락에 따라 자동차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이 나빠지고, 판매도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발 위기가 다른 신흥국으로 옮겨 붙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소규모 개방경제시스템인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의 금융불안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쳐다봐서는 안 되는 이유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시장 다변화에 힘써야 한다. 외환보유액과 외채 등의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 시 비상대책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로서는 예상치 못한 러시아의 금융위기라는 또 다른 악재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 [씨줄날줄] 푸틴의 위기/구본영 논설고문

    전국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비쌌던 국회 앞 한 주유소가 얼마 전 가격 파괴를 선언했다. ℓ당 550원이나 내렸단다. 제 돈 안 내고 기름을 넣는 국회의원실 등이 주고객이라 유가 변동에 둔감했던 곳인 데도 말이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던가. 미국의 ‘셰일혁명’이 서울의 여의도에서 후폭풍을 일으킨 모양새다. 물리학의 카오스 이론(Chaos Theory)의 토대가 된 ‘나비효과’의 함의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미 대륙의 셰일층에 묻혀 있던 석유·가스의 효과적 채굴을 가능케 한 ‘수압파쇄공법’의 위력을 보라. 그리스계 이민 2세 조지 미첼의 이 아이디어 덕택에 미국은 석유수출국으로 부상 중이다. 유가 급락과 함께 국제정치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국제사회로 눈을 돌려 보자. 전통적 에너지 부국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셰일혁명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될 조짐이다. 국제유가가 반 토막 나면서다. 그러잖아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던 러시아였다. 이번에 저유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루블화 폭락과 함께 디폴트(채무불이행)위기로 내몰렸다. ‘현대판 차르’ 푸틴의 15년째 집권을 가능케 한 원동력 중 하나가 고유가였다. 오일머니로 러시아 근로자의 수입이 급증한 덕분이다. 하지만 유가 폭락으로 푸틴이 다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물론 기준금리를 10.5%에서 17%까지 올리는 극약처방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러시아가 당장 국가부도를 맞을 개연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저유가 흐름이 이어지면 2018년 대선서 승리해 2024년까지 집권하려는 그의 야심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행보도 푸틴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셰일석유의 경제성 유지의 관건인 배럴당 60달러선이 무너졌는데도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뒷짐을 지면서다. 사우디가 미국발 셰일혁명의 효과를 상쇄하기보다는 숙적인 이란과 비(非)OPEC 산유국인 러시아를 견제하는 형국이다.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가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국민 다수는 수니파이지만 시아파인 알아사드 정권이 집권 중인 시리아를 역성드는 러시아를 길들이려 한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그려내는 천변만화(千變萬化)가 한반도에선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싶다. 러시아 천연가스 배관의 한반도 연결 프로젝트가 성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방 공포증을 갖고 있는 김정은 정권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게 걸림돌이지만, 셰일혁명은 러시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할 모멘텀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의 원자력, 한국의 원자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일본의 원자력, 한국의 원자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의 중의원 선거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압승으로 끝이 났다. 아베 총리의 선거 승리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단 1기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본은 사상 유례없는 원전사고로 전력 생산의 약 90%를 석탄이나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바람에 올 한 해 통계로 약 35조원의 에너지 수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수입량 증가로 국가 경제가 파탄 날 지경이다. 이산화탄소 감축의 교토의정서를 이끌어 낸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이산화탄소를 오히려 더 배출하는 국가가 됐으니 모순됨의 아픔이 클 것이다. 그래서 아베 총리는 국가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승부수로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강행한 것이다. 자민당이 압승했기 때문에 원전 재가동은 속도가 붙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나름대로 원자력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안전 기준의 핵심은 원자로 자체의 안전과 쓰나미 대책이었다. 쓰나미로 밀려든 바닷물이 원자로를 덮쳐 냉각 기능이 마비되고 원자로가 녹아 내리는 대참사를 겪은 일본은 쓰나미 대책에 국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태평양 연안에 있는 동북전력의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는 바닷가에 29m의 해안 방벽을 쌓을 정도로 안전 강화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후지산이 흔들리고 태평양 앞바다에 활성단층이 지나고 있는 일본의 원자력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인 나라다. 얼마 전 온다케 화산이 분출해 이제는 화산재가 원자로를 덮치는 날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하나 더 추가되고 있다. 일본의 이런 형편에 비하면 한국의 원자력은 지질학적으로 다행스럽다. 일본이나 한국은 천연자원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이 없으면 국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날만큼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원자력 발전으로 풍부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원전 가동의 안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없다. 1년을 통틀어 체감하지 못하는 지진을 포함해 약 1만번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제대국 일본이 원전 재가동을 강행해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면서 에너지 적자의 해소가 얼마나 다급한 국가 현안인지를 감지하게 된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55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가동했던 일본 그리고 23기의 원전을 가동하는 한국 둘 다 원자력 강국이다. 두 나라는 원자로를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일본의 원자력 사정은 후쿠시마 사태와 지진위험 등으로 미래가 밝지 않은 형국이라서 한국이 지혜를 잘 모으면 일본을 앞질러 원자로 수출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 자연재해의 위험성이 높아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 일본 원자력 산업이 해외에서 신망을 계속 이어 갈 수는 없다. 한국에 기회가 오는 것이고 원자력 산업을 수출 동력 산업으로 더욱더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한국은 경주에 마련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의 가동에 들어가게 돼 원자력의 국제 공신력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대한 공론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돼 국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대외 공신력을 높이면 향후 추진될 원자로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원자로를 사 달라는 수출 상담을 할 수 없다.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원자력에 대한 눈을 뜨고 인재를 키우고 원자로를 건설하며 국산화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아랍에미리트(UAE)에 4기의 원자로를 수출하고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수출 목표 대상국 중 하나다. 중동 국가들이 원자로를 건설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석유 등의 천연자원이 고갈날 때를 대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일본 국내에서 흔들리는 원자력 발전과 달리 한국은 국내에서부터 안전한 원전, 신뢰받는 원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원자력 발전이 돼야 하겠다.
  • 내년 환경정책자금 사상 최대규모 지원

    내년 환경정책자금 사상 최대규모 지원

    내년에 지원되는 환경정책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4일 환경산업분야의 경영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총 222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금 1825억원에 비해 21.9%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는 재활용산업육성자금 1036억원을 비롯해 환경개선자금(620억원), 환경산업육성자금(455억원), 천연가스공급시설설치자금(84억원), 지방상수도개발자금(31억원) 등이다. 특히 재활용산업육성자금은 지난해 750억원에서 38.1%, 286억원 증가했다. 재활용산업 성장에 따라 현장의 자금 수요가 많다는 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국내 재활용업체의 창업과 설비투자 확대 및 재활용산업 활성화, 폐기물 재활용 촉진이 기대된다. 환경개선자금은 내년에 시행될 예정인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 대비해 유해화학물질취급시설 개선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천연가스공급시설설치자금과 지방상수도개발자금은 환경공단에서 이관돼 통합 운영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정책자금 융자신청 방식을 기존 상·하반기 2차례 접수에서 내년에는 분기별 접수로 전환해 수요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중공업] ‘거북선’ 지폐·5만분의1 지도 들고 첫 수주 → 차관 → 조선소 건설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중공업] ‘거북선’ 지폐·5만분의1 지도 들고 첫 수주 → 차관 → 조선소 건설

    “이게 거북선이오. 영국보다 300년 앞선 1500년대에 우린 이미 철갑선을 만들었소. 쇄국정책으로 산업화가 늦었지만 잠재력은 그대로요.” 거북선이 나온 오백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내밀며 차관을 빌려 거대 조선소를 만든 고 정주영 회장의 현대중공업 창립 일화는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실화다. 1972년 현대가 황무지나 다름없던 울산의 백사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건설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조선공업은 영세하기 이를 데 없었다. 고작 1만 7000t급 선박이 최대였고, 연간 건조량도 50만G/T(총톤수)로 세계 시장점유율은 1%에도 못 미쳤다. 경험도, 숙련된 기술자도 전혀 없었다. 조선업을 위해선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초기 비용조차 없는 회사가 초대형 조선소를 짓겠다고는 덤벼드는 모습 자체가 비웃음거리였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 조선소 부지로 점찍어 둔 울산 미포만의 모래사장 사진 한 장과 5만분의1 지도 한 장, 그리고 영국의 스콧리스고 조선소에서 빌린 26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도면 한 장을 가지고 세계를 돌았다. 결과적으로 정 회장은 26만t급 초대형유조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조선소 건설을 위한 차관도 빌려올 수 있었다. “수주에 성공했지만 과연 배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는 의심의 소리가 국내외에서 쏟아졌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싼 가격을 무기로 1974년 6월 조선소가 준공되기 전까지 수주한 초대형유조선 물량만 무려 12척에 달했다. 이렇게 세워진 현대중공업은 1983년 총 210만t(G/T) 상당의 선박을 신규 수주하며 급기야 세계 조선업계 1위에 올라섰다. 전 세계 대형 선박 10대 중 1대는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셈이었다. 신화는 계속됐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10억 달러 수출탑을 거머쥐었고 1991년에는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라는 오랜 숙원도 실현했다. 2012년 3월 현대중공업은 선박인도 1억GT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영국과 일본 등의 조선소들이 근접조차 못 한 대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은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붙였다. 2002년 2월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직후인 5월 삼호중공업을 인수했고 이어 2008년 하이투자증권과 하이자산운용도 거머쥐었다. 2009년에는 현대종합상사를 인수하며 금융, 에너지 및 자원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듬해인 2010년 8월에는 현대오일뱅크을 인수하며 조선과 중공업그룹을 뛰어넘어 종합·중화학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결코 꺼질 것 같지 않았던 현대중공업의 신화는 현재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올 들어 이어진 천문학적 영업 손실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 탓이 아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1조 1037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창사 이후 최대 손실이라는 악몽 같은 기록은 3분기에 다시 2조원 가까운 적자로 이어졌다. 더 큰 문제는 실적이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의 실적 악화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진행한 저가 수주가 주된 원인이다.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견제로 선박 수주가 어려워지자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해양플랜트 사업 등 비조선 분야에 주력했다가 큰 손해를 본 것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현금이 부족해 보유 자산을 매각해야 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조 문제까지 발생했다. 19년째 무파업을 이어 온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결국 파업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고강도 개혁으로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10월 1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감축했다. 회사의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고육지책이다. 회사의 일등공신으로 여겨지던 임원들도 대거 짐을 싸야 했다. 조직 통폐합과 축소 작업도 한창이다. 선박영업 강화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가 출범했다. 현대중공업은 7개 사업본부 아래 부문 단위도 58개에서 45개로 22% 줄였다. 전체 부서도 432개에서 406개로 감소했다. 지원 조직은 축소하고 생산과 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수익 창출이 어려운 사업과 해외 법인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사업 조정도 진행 중이다. 울산 백사장에서 신화를 만든 현대중공업의 자구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북지역 22년치 가스 사용분 동해 북서부 8·6광구 매장 추정

    동해 북서부에서 경북 지역의 22년치 사용분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내년 시추에 들어간다. 한국석유공사와 호주 최대 석유개발기업인 호주 우드사이드사는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심해 지역에 대한 3차원 정밀 탐사 결과 이 같은 분량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내년 두 번째 심해시추 작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들 광구에서 실시한 3차원 정밀 물리탐사 자료를 특수전산 처리로 해석해 보니 탄화수소 부존을 시사하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추 전 탐사 자원량은 2004년 동해-1 가스전 매장량의 8∼9배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천연가스 1년치 소비량의 1.3배, 경북 지역에서 약 22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추정된다.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심해 지역은 광구 면적이 6280㎢로 서울시의 약 10배에 달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플랜트대상 - 삼성물산 ‘싱가포르 LNG터미널 프로젝트’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플랜트대상 - 삼성물산 ‘싱가포르 LNG터미널 프로젝트’

    1996년 삼성건설과 합병한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은 기존의 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해외사업과 신사업을 개발해 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사와 운영사업에까지 영역을 확대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의 탱크 건설 공사를 시작한 지 50개월 만인 올해 3월 총 3개의 LNG 저장탱크와 부대시설을 마무리했다. 싱가포르 LNG 터미널은 싱가포르 최초의 LNG 터미널로서 싱가포르 에너지 다변화 정책의 핵심 인프라 시설로 불린다. 삼성물산의 글로벌 LNG 터미널 분야의 선진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한 프로젝트다. 이 터미널은 수입한 LNG를 하역·저장·기화·송출하고 LNG 선박에 다시 적재해 수출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0년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에 18만㎥ 규모의 LNG 탱크 2기 및 하역설비 등을 갖춘 연간 300만t 수용 규모의 LNG 터미널을 수주한 데 이어 2011년 탱크 1기 등을 추가 수주했다. LNG 터미널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이 보잉 747 항공기 3대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영하 170도의 LNG를 저장하는 LNG 저장 탱크 건설공사다. 삼성물산은 이 탱크 외벽제작의 핵심인 지붕 덮개를 맡았다. LNG 탱크의 내벽은 영하 160도를 견뎌 내도록 9% 니켈강이라는 특수 철판을 사용해 제작했으며 관리하는 데도 삼성물산의 노하우가 제 역할을 해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 임용△산업통상미래정책관 박기영 ■국토교통부 ◇과장급 신규 채용△장관정책보좌관 임유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차장 장기윤 ■신용보증기금 ◇임원 승진△전무이사 한종관△상임이사 권장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본부장△혁신정책연구 배용호△산업혁신연구 김석관◇센터장△글로벌정책연구 이우성△미래연구 박병원△국제기술혁신협력 조황희◇연구단장△사회기술혁신 송위진△인재정책 엄미정△융합 이광호△기업가정신 김선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M&A지원센터△센터장 한홍규△부장 오택근 ■우리은행 ◇부행장 <전보>△개인고객본부장 남기명△중소기업고객본부장 채우석△경영기획본부장 박기석◇상무 <신규선임>△자금시장사업단 김재원△외환사업단 최정훈△스마트금융사업단 조재현△연금신탁사업단 김홍희△마케팅지원단 박형민△기업금융단 장안호△고객정보보호단 정영진◇영업본부장 <승진>△강남2 정채봉△광진성동 조수형△송파 오형주△중부 임영남△인천 박인좌△부천 마호웅△호남 경은배△서울시청 김용석△본점 김종득△본점2기업 신현창△삼성기업 하태중△트윈타워기업 도충호△중앙기업 권덕재△남대문기업 이원덕<전보>△강동강원 김정기△강서양천 이상채△서초 강병모△성북동대문 정영자△용산 이해만△경기서부 양승태△부산중부 김두호△종로기업 김민성◇영업본부장대우 <승진>△외환업무센터 김창연△ICT지원센터 이영섭△중기업심사부 이낙준△여신업무센터 이동연△수신업무센터 최홍식△홍보실 정희경△검사실 이대진<전보>△전략기획부 신현석△고객정보보호부 허정진△홍보실 권광석 ■대신저축은행 ◇신규 선임△기업금융본부장 박경제△대구지점장 김현우△해운대센텀지점장 김영국◇지점장 전보△서면 지종수△남포동 양재달△명동 박상묵△잠실 지규성 ■코닝정밀소재 ◇부사장 승진△경영지원실장 이수봉◇전무 승진△신사업추진실장 류제춘◇상무 승진△영업1팀장 이성욱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정춘돌△보령화력본부 기술지원실장 임오식△서울화력본부 경영지원실장 김기창△세종천연가스발전소 경영지원실장 이영조
  • “상납받은 情婦 28명… 석유회사 때부터 400여명과 동침”

    “상납받은 情婦 28명… 석유회사 때부터 400여명과 동침”

    중국 당국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이 다수의 여성과 간통하고 권색(權色)·전색(錢色)교역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색·전색교역이란 권력이나 돈으로 성을 거래한다는 뜻으로 ‘성 상납’ 등을 말한다. 대만 연합보는 저우융캉이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 등으로부터 상납받은 정부만 28명에 달한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이 중에는 국영 중국중앙(CC)TV의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연기자, 대학생 등 여러 직군이 망라돼 있다고 전했다. 유명 아나운서 선빙(沈?)은 저우융캉에게 몸로비를 한 대가로 중앙정법위원회 정보센터 부주임까지 올라간 인물로 통한다. 저우융캉보다 28세 어린 두 번째 부인 자샤오예(賈曉燁)도 CCTV 아나운서 출신이다. 저우융캉의 측근인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이 CCTV 사장 시절 자샤오예를 ‘기쁨조’로 저우융캉에게 소개한 인연으로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융캉이 자샤오예와 결혼하기 위해 전처 왕수화(王淑華)에 대한 살인을 교사했다는 루머가 정설처럼 전해진다. 연합보는 저우융캉이 천하의 난봉꾼으로 악명이 높아 백계왕(百鷄王·백 마리 암탉을 거느리는 왕)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그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400여명의 여성과 동침하면서 이 같은 별명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웨이보에서는 중국 고위층의 ‘공공 정부’로 통하는 여가수 탕찬(湯燦)이 저우융캉의 정부 중 한 명이라는 글과 함께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해외 자원개발 실태] “해외 자원개발 비판은 특성 이해 부족서 비롯”

    [해외 자원개발 실태] “해외 자원개발 비판은 특성 이해 부족서 비롯”

    해외 자원개발을 둘러싸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은 투자가 집중되는 초기 자원 탐사에만 4~5년, 개발 단계에 3~4년 등 회수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고위험, 고수익 사업으로 불린다. 김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경제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최근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정치적 비판과 쟁점들은 상당 부분 자원개발사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초래된 것”이라면서 “일부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과잉 보도와 사회적 비판 여론 확대는 정상적인 자원개발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자원개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이명박(MB) 정부 때 석유공사 대형화 정책에 따라 무분별한 인수·합병(M&A)으로 해외 자산을 매입해 자원개발사업의 총체적 부실과 국부 유출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신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정책을 ‘자원의 안정적 도입’에서 ‘적극적 해외 자원개발’로 전환하고 적극적인 정상 외교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때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이다. 2008년 MB 정부 들어 초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며 M&A와 생산 광구 확보에 가속이 붙었다. 석유공사 육성 계획은 2007년 8월 제3차 해외 자원개발 기본 계획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정부 출자와 융자 예산도 그때부터 대폭 확대됐다. 유전개발 출자액은 2006년 1645억원에서 2007년 3547억원으로, 해외 자원개발 융자는 2690억원에서 426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외환위기(IMF) 이후 2001년 자원개발을 처음 만들었는데 당시 기획재정부도 유가 등락에 상관없이 자원개발 기조는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3대 대통령에 걸쳐 이어져 온 정책은 보기 드문데 자원개발은 15년간 대통령 어젠다였다”고 말했다. ‘정상(VIP) 자원외교’가 대부분 실적 없이 끝났고 MB 정부의 공기업 투자액 41조원 중 회수한 5억 달러를 뺀 나머지는 다 손실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 확인 결과 공기업 투자액은 26조원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순방 당시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45건으로 이 중 실제 사업으로 연결된 것은 7건이다. 현재 호주 코카투사의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6건은 탐사개발 단계여서 생산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하루 생산 1만 배럴 규모의 원유 산출 시험에 성공해 2017년 생산을 준비 중인 아랍에미리트 광구나 칠레 산토도밍고 동관 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참여정부와 MB 정부의 올 상반기까지 기회수율은 각각 15.4%, 14.7%다. 가스공사의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처럼 북미 천연가스 하락이라는 복병을 만나 사업개발이 보류됐을 경우 발생하는 장부상 자산 가치 하락은 실제 현금 손실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정치 이슈화가 돼 실물이 있는데도 다 날렸다고 비판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분석한 국내 10대 해외 석유개발사업의 누적 투자·회수 현황을 살펴보면 투자액보다 회수율이 높은 광구는 1998년 베트남15-1(150%), 1996년 페루88(135%) 광구 등 4건으로 1998년 투자 이후 회수하기까지 15년 이상 걸렸다. 2009년 이라크 주바이르 광구와 2010년 영국 다나 광구는 회수율이 각각 83%, 38%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터키를 러시아 가스허브로…현대판 차르·술탄 손잡다

    터키를 러시아 가스허브로…현대판 차르·술탄 손잡다

    서방의 경제 제재, 유가 하락, 루블화 폭락으로 파산 직전에 몰린 러시아가 터키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터키를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사우스 스트림’ 가스관 사업 계획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우스 스트림은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흑해 해저 터널을 거쳐 불가리아-세르비아-헝가리-오스트리아 등 남·동유럽 6개국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경유하지 않는 이 가스관이 건설되면 유럽에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유럽 각국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해 불가리아에 공사를 허가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불가리아는 이 요구에 순응했다. 결국 러시아는 불가리아 대신 터키를 가스관의 ‘허브’로 삼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터키에 ‘블루 스트림’ 가스관을 건설해 대 터키 가스 수출량을 연간 30억㎥씩 늘리고 가격도 내년부터 6%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EU가 불가리아를 협박했고, 불가리아는 주권국답게 행동하지 못했다”면서 “불가리아는 가스관 공사 취소로 매년 5억 달러씩 손해를 볼 것”이라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국제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무려 10건의 협력문서에 서명했다. 두 정상은 각각 11년, 12년째 총리와 대통령을 오가며 집권하고 있고 권위주의적인 통치 스타일도 비슷해 현대판 ‘차르’와 ‘술탄’으로 불린다. 양국은 그동안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데 반해 터키는 이슬람 반군 조직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FT는 “두 대통령 모두 자기 생각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지만 경제적 이익을 위해 감정을 최대한 억제하는 아주 계산적인 면모를 보였고, 상대방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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