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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 세계 최대 LNG 저장탱크 준공

    한양 세계 최대 LNG 저장탱크 준공

     ㈜한양은 세계 최초·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27만㎘급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3기(사진)를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27만㎘급 LNG저장탱크는 기존 20만㎘급 대비 저장용량이 135% 수준으로 늘어나며, 건설비는 약 15%의 절감할 수 있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저장탱크다.  삼척 LNG 저장탱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에너지 공급 낙후지역이던 강원권에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하루 3만 1680t씩 주배관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이번에 준공한 27만㎘급 저장탱크는 안전과 관련해 많은 부분이 기존보다 매우 엄격한 규정으로 변경돼 설계됐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삼척 LNG 기지 전체 준공을 통해 한양은 가스플랜트 시공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공력 보유를 재확인시켰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비리비리하던 ‘버스 비리’ 수사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서울시가 검찰의 버스업체 비리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도 있고, 조직 이기주의에 매몰돼 비리 공무원까지 감쌌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최근 버스업체 비리 수사를 놓고 서울시 고위 간부와 경찰이 맞붙었다. 버스 등 교통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시 공무원이 잇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실 수사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자 경찰은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강력 반발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소속 차량만 정비할 수 있는 ‘자가정비업’ 면허만 소지한 채 2008년부터 올 2월까지 승용차, 택시 등 2346대를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으로 불법 개조해 100억원 이상의 부당 이득을 취하고 서울시 공무원 2명에게 250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및 뇌물공여)로 버스업체 대표 조모(51)씨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 업체를 압수수색하면서 시 공무원 ‘선물 리스트’를 확보했고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팀장과 버스정책담당관을 지낸 퇴직 공무원이 태블릿PC, 갈비 세트 등 각각 160만원, 90만원어치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이들 전·현직 서울시 공무원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목이 집중됐다. # 시작은 창대했지만 마무리는 형편없는 수사?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1급)은 경찰 수사 결과 발표 당일인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CNG 버스 불법 구조 개조에 대한 경찰 수사 유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시작은 창대했지만 마무리는 형편없는 모양새”라고 경찰 수사를 정면 비판했다. 윤 본부장은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 하지만 수사 마무리 과정에서 범죄 혐의를 잘못 가졌다는 사실 등 잘못된 부분도 제대로 시민에게 알렸어야 했다”며 유감스럽게도 고해성사가 없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 도시교통본부가 CNG 버스 자가정비 업체를 다른 버스업체의 CNG 용기까지 정비할 수 있도록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은 2010년 당시 업무처리 과정의 기초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못한 부실수사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자인하고 사과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해 “구청에 근무할 때 받은 선물을 토대로 CNG 버스 관련 수뢰 혐의가 있다고 하면 정당하겠느냐”면서 “과잉 수사에 대한 의혹도 명확히 확인했어야 한다. 인권경찰로 평가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윤 본부장의 경찰 공격은 이어졌다. 이틀 뒤인 24일에는 버스업체 측이 2008년 4월 21일 송파구청으로부터 발급받은 자동차관리사업등록증까지 첨부했다. 등록증에는 업종이 ‘종합자동차정비업’으로 기재돼 있다. 등록증 발급일은 경찰이 해당 버스업체가 차량 불법 개조를 했다고 밝힌 기간(2008년 10월 3일~2017년 2월 20일)보다 앞선다. 즉, 종합자동차정비업으로 등록된 만큼 타사 소유의 차량을 개조할 수 있어, 불법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영업했다는 것이다. 윤 본부장은 “(경찰 수사 결과가 담긴) 보도자료 내용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커졌다”며 “경찰이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조정받을 자격을 갖춘 인권경찰로 성장하려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2010년 CNG 가스용기 교체작업을 할 당시 종합자동차정비업 등록을 받은 업체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금번 경찰 수사의 기본 전제부터 검찰이 사실이 아닌지 즉 허위인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종합자동차정비업으로 등록됐지만 등록관청이 자가 정비업으로 생각하고 등록증을 발급했기 때문에 수사에 문제가 없다고 궁색하게 설명하고 있다지만, 자가 정비업으로 제한하려면 등록관청이 정비 범위를 자가정비로 등록증에 표시해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 “담당 업무에 책임 다하지 않고 전가” 이와 관련, 서울시의 한 간부는 “윤 본부장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 사람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지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송파구 발급 서류와 서울시 공무원 진술 등을 들어 정면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할 때 ‘자가정비’가 맞다고 했다. 2008년도와 2011년 구청 측이 발급한 서류에도 자가정비로 표시돼 있다”며 “문제가 된 버스업체는 무자격”이라고 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담당 업무에 책임을 다하지 않고 (경찰에) 전가하고 있다. (뇌물을 수수한) 사람이 사망해 사건을 확대해 수사할 수 없어 마무리한 사건”이라면서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윤 본부장은 지난달 26일 이뤄진 3급 이상 인사에서 이달 1일자로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발령났다. 버스업체 비리와 관련 뇌물 수사를 받은 도시교통본부 전·현직 공무원 2명의 자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평가다. # 어떤 결론 나도 거센 역풍… 상처뿐인 수사 윤 본부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차계획과장, 교통기획관 등을 지낸 교통 행정 전문가다.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도시교통본부장을 두 번이나 역임해 화제가 됐다. 2012∼2014년 도시교통본부장을 한 차례 지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6월 구의역 사고 이후 이를 수습할 ‘구원투수’로 다시 불러들였다. 서울시의 한 간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사실상 좌천”이라고 했다. 윤 본부장은 인사 이튿날인 27일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돌아와야 사표 수리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순방길에 오른 박 시장은 오는 4일 귀국한다.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 수사에서 경찰이 부실·왜곡 수사를 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경찰은 거센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두 공무원을 죽음으로까지 내몰았기 때문에 단순 사과로 얼렁뚱땅 넘어갈 수도 없다. 관련 경찰들이 줄줄이 옷을 벗을 수도 있다. 반면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윤 본부장이 치명타를 입게 된다. 경찰이 수사를 잘못했다는 자신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만큼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 경찰 명예를 실추한 데 대해 법적 책임도 져야 한다.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 세일가스 수입 늘릴 것” “한국산 수입품 규제 확대”

    현지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확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미디어가 있는 상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여러 의견을 쏟아낸 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며 많은 말을 하면서 ‘말투가 가르치는 톤이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한·미 무역 불균형을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로 무역 불균형을 이야기하면서 FTA 재협상에 무게를 두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수입규제를 부과할 것을 주장했다”며 미국의 한국산 수입품 규제가 더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의 에너지산업 전문기자 라이언 콜린스는 “양국이 미국산 천연가스에 대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며 한국이 세일가스 수입을 늘릴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CNN은 정상회담을 다룬 기사에서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의견 조절이 된 듯하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새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전문] 트럼프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전문] 트럼프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을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언론발표를 했다.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 발언 전문.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한국전쟁 기념비에서 헌화하고, 한국전 발발 67주년을 기렸습니다.매우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우리는 용감하게 싸우고 자유로운 한국을 위해 전사한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참전용사들은 정말 훌륭한 분들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분들의 서비스와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느낄 것입니다. 우리의 파트너십이 전쟁 포화에서 맺어진 지 60년이 지났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이러한 동맹은 평화와 안보의 초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보의 초석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쟁에서 만들어진 양국 간 연결 고리는 이제는 문화, 상업, 그리고 공동가치에 의해 얽혀져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무모하고도 무자비한 북한 정권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굉장히 확실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북한의 독재 정권은 자국민이나 이웃 국가들의 안정과 안보를 존중하지 않고 있고,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습니다. 이것은 오랜 시간 동안 계속 입증됐습니다.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아사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는 얼마 전 북한 정권이 미국의 훌륭한 오토 웜비어한테 무엇을 했는지 목도했습니다.저는 문 대통령께서 오토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그 가족들에 지금 애도의 마음을 보냅니다. 북한과의 전략적 인내 시대는 실패했습니다. 수년 동안 있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 이 인내는 끝났습니다. 미국은 지금 긴밀하게 한국과 일본,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외교, 안보, 경제적 조치들을 통해 우리 동맹국들을 보호하고, 우리 시민들을 보호하고, 북한이라는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같은 경우에는 역내 모든 강대국과 책임 있는 국가들이 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북한 정부가 조금 더 나은 길을 선택하도록, 그리고 조금 더 빨리 또 다른 미래를 선택하도록, 그렇게 해서 오랫동안 고통받은 자국민들을 위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바로 이 역내 평화와 안정과 번영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자국을 늘 항상 방어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우리의 동맹국들을 방어할 것입니다. 그러한 공약의 일환으로 우리는 같이 협력하고 있습니다.그 렇게 해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공정한 부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주둔 비용의 분담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있고,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특히 이 행정부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공정하면서도 상호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한미 무역협정은 2011년 체결됐습니다. 하지만 그 협정이 체결된 이래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다지 좋은 협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지금 현재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신용회사가 미국의 LNG(액화천연가스) 초도 물량을 한국에 보내는데 그 거래량은 520달러 이상입니다. 굉장히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장벽을 없애고 시장 진입을 더욱더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굉장히 심각한 자동차나 철강의 무역 문제에 대해 지난밤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께서는 이런 저의 우려 표명에 대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국의 근로자나 사업가들, 그리고 특히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정하게 한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자동차를 미국에서 팔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기업들도 상호호혜적 원칙에 기반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저는 한국 측에 중국의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교역 관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미국의 근로자들한테 공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측과 협력하고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좋은 협상 결과를 만들어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오늘 이 자리에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미국을 대통령으로서 첫 순방지로 선택해주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만찬에서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지난밤에 이어 오늘도 했습니다.앞으로도 수년 동안 대통령님과 협력하고,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고, 우리의 시민들과 국민을 공통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한미 양국의 위대한 국민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 같이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문 대통령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미국 무역적자 더는 안돼”…한미 FTA 재협상 공식화

    트럼프 “미국 무역적자 더는 안돼”…한미 FTA 재협상 공식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통상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은 자국의 무역적자 해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미FTA 재협상에 착수를 공식화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두 정상 간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많은 나라와 무역적자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걸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바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무역적자가) 지속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며 한미 간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무역협정(FTA) 재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아주 오랫동안 막대한 무역적자를 겪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20조 달러의 적자가 발생하는 이유”라면서 한국의 알래스카산 천연가스 도입 논의를 거론하며 “(미국의) 무역적자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다만 “F-35 전투기를 비롯해 군사장비 분야에서는 한국이 예전보다 훨씬 많이 구매하고 있다”며 “한국이 큰 매우 큰 주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우리의 대한국 무역 불균형은 한미FTA가 시행된 후 두 배로 늘었다”면서 “가장 큰 단일 요인은 자동차 무역이며,미국산 자동차를 수출하는데 많은 비관세 무역장벽이 있다”고 주장했다. 로스 장관은 “미국 기준에 부합하는 자동차 가운데 (한국 수출이) 허용되는 것은 단지 2만5000 대뿐이다. 이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접근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면서 “또 다른 문제는 유정용 파이프와 철강 제품 수입 문제인데 한국은 이 시장이 없기 때문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며 덤핑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어젯밤과 오늘 자동차나 철강 등 엄중한 무역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 미국 노동자와 기업, 특히 자동차업체들이 공정하게 한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해 고무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도 미국에서 자동차를 팔고 있는 만큼 미 기업도 상호호혜에 입각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 측에 중국의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주민건강 피해” 태양광·풍력사업 무산·지연 속출

    “환경·주민건강 피해” 태양광·풍력사업 무산·지연 속출

    0.001GW 태양광 전력 생산에 1만 6500㎡의 설비 공간 필요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지만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실제 이행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지방자치단체의 규제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줄줄이 무산되는 게 현실이다. 전력업계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설비가 ‘기피 시설’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는 얘기도 벌써부터 흘러나온다. 실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이 지연 또는 무산되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한국동서발전과 영천풍력이 경북 지역에 각각 추진한 영천보현산풍력(설비용량 40㎿)과 기룡산풍력(39㎿)은 지난해 8월 주민 반대로 끝내 사업이 무산됐다. 반대 이유는 보현산과 기룡산이 영천시의 명산이어서 발전기를 설치하면 심각한 산림 훼손이 발생할 수 있고, 천문대 관측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주민 수면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특히 풍력 발전의 경우 소음과 저주파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신체적·경제적 피해가 클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인 반대 이유였다. 지난 3월에는 한국서부발전이 전남 장흥군에서 추진해온 장흥풍력(16.1㎿) 사업이 사찰 주변에 위치해 수행 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데다 소음·저주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무산 위기에 직면했다. 전북 진안군의 연장리 태양광발전소(6㎿) 역시 건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소가 자연 파괴의 주범이며, 전자파로 인한 피해가 심각할 수 있고, 주변 온도를 상승시켜 농작물에 부작용을 줄 수 있는 만큼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경북 청송군 현서면의 청송면봉산풍력발전(60㎿)은 사업 예정지역 주변 1㎞ 이내 주민들과 협의를 마쳤지만 2.5㎞ 떨어진 마을 주민들이 사전 협의에서 소외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SK D&D가 경북 포항에 추진한 포항죽장풍력(72㎿)은 사업 예정지역에서 1.3㎞ 떨어진 마을 주민 3분의1(10가구)이 가구당 10억여원의 민원 보상금 합의 문제를 놓고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발전 공기업 관계자는 “신재생은 좋다면서도 삼면이 바다이고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에서 ‘우리 집 앞’은 안 된다 하니 에너지 저장기술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태양광 때문에 이불이 안 마른다’, ‘저주파 때문에 우울해진다’ 등 확인되지 않은 민원들 때문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원별 발전량(GWh) 비중은 원자력 30%, 석탄 39.6%, 천연가스 22.4%, 신재생 4.8% 등이다. 특히 여름철 등 전력 피크 때 기여도는 원자력 23.6%, 석탄 32.7%인 반면 신재생은 2.5%에 불과했다. 신재생 에너지가 원자력·석탄의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태양광 발전은 패널이 낮 기간 동안 태양 에너지를 100% 흡수한다고 가정해도 전기 에너지 전환율은 15%에 불과하다. 초속 3m 이상의 바람이 불어야 가동되는 풍력 발전 역시 효율은 15~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1㎿(0.001GW)를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는 데 1만 6500㎡의 부지가 필요한데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연평균 3.7GW씩 어떻게 늘려 나갈 수 있을지 암담하다”며 “신재생 에너지 불허 결정이 지자체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업들 통 큰 선물로… 美통상 압박 대응·이미지 제고

    기업들 통 큰 선물로… 美통상 압박 대응·이미지 제고

    현대차 자율주행 31억 달러 투자, 삼성·LG 등 현지 공장 추가 신설 “민간, 해외 투자계획 이례적 발표”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경제인단이 약 40조원에 달하는 통 큰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취임 때부터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한국과의 무역에서 불균형이 심하다고 외쳐 온 트럼프 정부에 건네는 일종의 당근인 셈이다. 실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진행 중인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선제적으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방미 전 이미 테네시주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세탁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8일 삼성전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을 짓고, 텍사스 오스틴의 기존 반도체 공장에도 2020년까지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을 제공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지목되는현대자동차도 오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분야에서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이번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있다. SK그룹이 대표적이다. 현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에서 셰일가스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SK는 미국 에너지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콘티넨탈리소스와 셰일가스 분야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E와 미국 내 셰일가스 전을 함께 개발해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공동으로 판다는 계획이다.최대 5조원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업들도 투자 규모가 만만치 않다. 두산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밥캣 등의 현지 공장 증설과 차세대 제품 개발, 연구개발 투자에 총 7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CJ는 식품·바이오부문 생산공장 신규 증설과 현지 기업 인수합병 등에 총 10억 50000만 달러를 들인다. LS그룹은 미국 남부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전장 부품공장을 건설한다. GS그룹은 실리콘밸리 주택단지 재건축사업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한진그룹은 LA화물터미널 개·보수에 700만 달러를 쓰기로 했다. 경제인단은 천연자원 구매와 항공기 구입 등 약 5년간 총 224억 달러의 구매 계획도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이처럼 해외 순방에서 대규모 현지 투자계획을 모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투자 유치 등을 치적으로 보는 탓에 부처가 모아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민간이 해외 투자계획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그만큼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만 취하는 체리피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52개 기업, 美에 5년간 40조원 푼다

    SK, 셰일가스 탐사 등 5조 ‘협약’…항공기 50대·LNG 구매 추진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경제인단이 40조원이 넘는 통 큰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미국에 향후 5년간 128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투자하는 한편 항공기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포함해 224억 달러(약 25조 5000억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52개 방미 기업들의 주요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종합해 발표했다. 미국 현지 공장 설립과 고용, 생산 설비 확충, 연구개발(R&D) 및 자원 개발 투자, 현지 기업 인수합병 등 투자 범위도 다양하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기업들의 해당 국가 투자 규모를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SK그룹은 앞으로 5년간 최대 44억 달러를 셰일가스 탐사와 생산(E&P) 분야 등에 투자키로 하고 이날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그룹도 미국 자회사 등을 통해 현지공장 증설과 차세대 제품 개발 등에 총 7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CJ는 미국 공장 증설과 기업 인수에 10억 5000만 달러, LS는 현지 공장 건설 등에 3억 2000만 달러 등을 투자한다. 한진도 2023년까지 미국 항공사 보잉으로부터 항공기 50대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GS는 2019년부터 20년간 셰일가스를 연 60만t씩 수입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18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의 현지 투자 계획을, LG전자는 총 5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과 신사옥 건립 계획을 밝혔다. 현대자동차 역시 향후 5년간 총 31억 달러를 투자해 미래 기술 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버스 비리’ 좌천성 인사에 서울시 본부장 사표 논란

    ‘버스 비리’ 좌천성 인사에 서울시 본부장 사표 논란

    경찰의 서울 시내버스 업체 비리 수사 여파로 좌천성 인사를 당한 윤준병 서울시 전 도시교통본부장(1급)이 지난 27일 사표를 제출하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담당 부서 수장이라는 이유로 ‘윤 전 본부장이 애꿎게 유탄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오며 부실 수사 논란과 맞물려 시 내부에서 동정론이 번지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26일 발표한 3급 이상 인사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도시교통 전문가 윤 본부장을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발령 냈다. 송파구 버스업체의 천연가스(CNG) 차량 불법 개조·100억원대 부당이득 의혹 및 뇌물 수사를 받은 도시교통본부 전현직 공무원 2명의 자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평가다. 윤 본부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시작은 창대했지만 마무리는 형편없는 모양새”라며 경찰 수사를 정면 비판했다. 윤 본부장은 발령 직후 사직서와 함께 장기 재직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28일 시 직원 내부 게시판에는 평소 ‘오골계’로 통하며 강단 있는 공무원의 표상이었던 그의 용퇴를 아쉬워하는 댓글들이 잇달았다. 한 직원은 “2012~2014년 이미 도시교통본부장을 지내고도 지난해 구의역 사고를 수습할 구원투수로 다시 왔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발령을 낸 지난 26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러시아·우즈베키스탄을 순방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탈원전 속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땐 年 4조원대 더 든다?

    “가구당 전기요금 18만 9000원↑” 공사가 중단된 신고리 원자력발전 5·6호기를 신재생에너지 등 다른 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최대 4조 6000억원 규모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가구당(가계·기업·상가 포함) 많게는 해마다 18만 90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를 백지화하고 이를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대체하면 석탄은 연간 6201억원, LNG는 1조 5548억원, 신재생에너지는 4조 6488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력과 다른 발전원의 연료비 단가 차이를 신고리 5·6호기 설비용량(2800㎿)에 맞춰 연간 상승분을 계산한 결과다. 산업부가 지난해 공개한 원별 발전원가는 1㎾h당 원자력이 5.53원, 석탄 35.35원, LNG 80.22원, 신재생에너지는 228.85원이다. 원자력보다 석탄이 29.82원, LNG 74.69원, 신재생에너지는 223.32원이 비싼 셈이다. 한전은 이러한 전력구입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면 석탄발전으로 대체 시 지난해보다 1.4%, LNG 3.6%, 신재생에너지는 10.8%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가구당 전기요금이 석탄의 경우 연간 2만 5000원, LNG 6만 3000원, 신재생에너지는 18만 9000원 정도 인상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정부는 공론화 과정에서 국민과 기업이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 인상분을 가감 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탈원전 속도] 원전마피아 겨눈 靑 “공론화는 국민의 뜻 알자는 것”

    [탈원전 속도] 원전마피아 겨눈 靑 “공론화는 국민의 뜻 알자는 것”

    지난 27일 정부가 발표한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과 공론화 절차 착수 방침에 대해 일부에서 비난과 우려를 쏟아내자 청와대가 적극 방어에 나섰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부에서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전한 에너지원을 찾으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 한국사회의 고뇌를 공론화의 장에 올리지 않으려는 의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의 주요 직을 독식해 온 원자력 엘리트들인 이른바 ‘원전 마피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탈(脫)원전 정책에 대한 강한 반대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저의’란 표현을 사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원자력 전문가들에 대한 강한 불신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여러 언론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문제를 어떻게 비전문가가 결정하느냐고 지적했는데 원전 전문가의 결정이 가장 좁은 지역에 가장 많은 원전이 모인 현재 상황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당 원전 설비 용량은 물론 단지별 밀집도, 반경 30㎞ 내 인구 모두 세계 1위인 원전 밀집국이다.그는 “대통령의 고뇌, 혹은 우리 사회가 원전 발전에 대해 가진 고뇌를 잠정 중단이라는 어려운 결정으로 끌고 가게 됐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원전 건설이 중단되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전기요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원전 중단 등) 전력 수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어떤 결정도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기본적으로 전력난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031년까지의 전력 수급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 수급계획’을 올해 말까지 확정해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8차 전력 수급계획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비롯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부족해질 전력을 어떻게 수급할 것인지에 대한 장기 로드맵이 담기게 된다. 이 계획에 따라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단가가 석탄화력 발전 단가의 2.5배인데 그 이유는 대부분 세금 때문”이라면서 발전용 에너지원 세금 조정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고리 5·6호기 최종 공사 중단 여부를 전문가가 아닌 시민배심원단의 공론화 과정에 어떻게 맡길 수 있느냐’는 비판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중단 여부를 비전문적으로 결정하자는 게 아니라 국민의 뜻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론화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에 불만을 가진 분이 더 많을 것임에도 이런 절차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합당하다는 게 저희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라국제도시에 국내 첫 바이모달 트램

    새달 4대 발주… 연내 시험운행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에 국내 최초로 신교통 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이 도입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 개발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바이모달 트램과 압축천연가스(CNG) 저상버스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라 신교통 사업으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간을 운행할 예정인 유도고속차량(GRT)의 도입이 미뤄지면서 대체 교통수단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바이모달 트램은 친환경 에너지(CNG와 전기)를 연료로 쓰며 버스와 같이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고 전철처럼 전용 궤도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한, 버스와 전철의 장점을 동시에 지닌 신개념 대중교통 수단이다. 인천경제청은 바이모달 트램 4대와 CNG 저상버스 14대 등 18대를 다음달 발주해 올해 안에 시험운행을 거쳐 청라국제도시역∼가정역 간 13.3㎞를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바이모달 트램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교통 불편을 겪어 온 청라 주민들의 불편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000대 주차” 광명 종합공영차고지 조성 본격화

    “1000대 주차” 광명 종합공영차고지 조성 본격화

    경기 광명시가 버스와 택시·화물차 등 10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종합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명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과 지구단위계획(변경)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해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들과 향후 추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양기대 시장은 2019년 말까지 종합공영차고지 완공을 위해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외곽 지역 적정 후보지로 교통성과 경관성·환경성·타당성, 사전 재해 영향성 검토에 나선다. 또 농지 전용 협의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을 조사·연구하기로 했다. 종합공영차고지는 2만 3000㎡(7000평) 부지에 1000대 이상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차고와 충전소·관리소 등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하반기에 기본실시설계와 중앙투융자심사를 거쳐 2019년 부지 보상에 나선다.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부지 조성에 필요한 재원은 국·도비를 확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광명7동의 시유지 견인사무소 부지(3997㎡)를 매각해 사업비로 충당한다. 종합공영차고지가 완공되면 광명7동 주택가 견인사무소와 화영운수 차고지를 이전시킬 예정이어서 주택가 소음과 미세먼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통약자의 이동에 편리한 CNG(압축천연가스)저상버스 충전시설이 들어서고, 대형 차량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공영종합차고지 수익금이 연 10억원 넘게 예상돼 세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국산 셰일가스 첫 도입

    미국산 셰일가스 첫 도입

    한국가스공사는 앞으로 20년 동안 미국산 셰일가스를 연 280만t씩 수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산 셰일가스의 국내 도입은 처음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서빈패스 수출터미널에서 셰일가스가 운반선에 선적되고 있다. 셰일가스는 퇴적암 지층인 셰일층에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 ‘버스 비리’ 警수사 공방…서울시 고위직 인사 조치

    서울시내 버스업체의 차량 불법 개조 의혹 사건 수사 결과를 놓고 경찰과 서울시 고위 공무원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6일 차량 불법 개조 의혹을 받는 업체가 제대로 된 자격을 갖췄음에도 경찰이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본부장의 지적에 대해 “무자격 업체가 맞다. 본부장이 서류 한번 보면 되는 것을 이를 알아보지 않았다”며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천연가스(CNG) 불법구조 개조에 대한 경찰 수사 유감’이라는 글에서 “시작은 창대했지만 마무리는 형편없는 모양새”라며 경찰 수사 결과를 깎아내렸다. 지난 24일에는 해당 버스업체의 자동차관리사업등록증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경찰의 수사 결과가 담긴) 보도자료 내용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2일 문제의 버스업체가 소속 차량만 정비할 수 있는 자가 정비업 면허를 가지고 있는데도 택시 등 다른 차량을 개조해 100억원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이 버스업체 대표 조모씨와 그에게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윤 본부장을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발령 냈다. 교통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인정받은 윤 본부장의 이번 전보는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25년까지 20%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25년까지 20%로”

    정부계획보다 5년 앞당겨 4만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국내 대표적 석탄화력 사업체인 한국남동발전이 현재 1%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25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남 신안 등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1GW 규모의 해상풍력을 개발하고, 전남 해남과 경남 김해 등에 330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를 확보해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은 지난 23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정부가 계획한 2030년보다 5년 빠른 2025년까지 20%로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개발 전략을 세웠다”며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4만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을 확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남동발전의 전력설비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10GW(1만 331㎿)으로 전체 발전량의 13.5%을 맡고 있다. 이 중 석탄 설비용량이 90.2%며 LNG(8.9%), 태양광, 풍력, 소수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발전을 시작한 30㎿급 제주 탐라해상풍력 등 기존 사업들도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워 가기로 했다. 또 2025년까지 1조 685억원을 투입해 석탄발전의 바이오연료 전환, 탈질설비 등 환경설비 등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정인수 영흥화력발전 녹색환경부장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석탄회 매립재 비용(t당 1만원)을 낮추기 위해 매립재 배출량을 지난해 37만t에서 올해 10만t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흥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무원 2명 자살 부른 ‘버스 불법 개조’ 비리… 8명 檢 송치

    서울시 공무원과 시의원 등이 연루된 ‘천연가스(CNG) 차량 불법 개조’ 사건이 관련자 8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버스업체가 불법으로 택시와 승용차를 CNG 차량으로 개조해 주었고 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선물리스트’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목을 끌었던 사건이다. 하지만 수사 도중 공무원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시 공무원들이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2일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등의 혐으로 서울시 공무원 2명과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 소재 버스업체 대표 등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서울 버스업체 대표 조모(51)씨는 자사 차량만 개조할 수 있는 ‘자가 정비업’ 면허로 2008년부터 지난 2월까지 승용차 및 택시 등 2346대를 CNG 차량으로 개조해 10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은 이 업체를 압수수색하면서 시 공무원 ‘선물리스트’를 확보했고 시 도시교통본부 팀장과 사무관이 태블릿PC, 갈비세트 등 각각 160만원, 90만원어치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시와 구의 실무자급 공무원 12명이 뇌물을 받은 것도 확인했지만, 직무 대가성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 조씨의 부탁으로 비공개 문서인 ‘공항버스 면허 평가위원’ 정보를 넘긴 김모(50) 시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되던 중에 관련 팀장과 도시교통본부 버스정책담당관을 지낸 퇴직 공무원이 최근 한 달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작은 창대했지만 마무리는 형편없는 모양새”라며 “과잉 수사에 대한 의혹도 명확히 확인했어야 한다. 내가 경험한 내용만으로도 ‘인권경찰’로 평가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폐쇄 앞둔 12기 전력량 6.2% 그쳐… 신규 건설 중단 땐 ‘타격’

    폐쇄 앞둔 12기 전력량 6.2% 그쳐… 신규 건설 중단 땐 ‘타격’

    최근 준공 발전소 12기로 보완석탄·원자력 비중 67% 달하고 LNG 등은 비싸 비용 부담 늘어 정부가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와 고리원전 1호기 폐기에 이어 설계수명이 10년 연장된 월성원전 1호기도 조만간 폐쇄하기로 하면서 전력 수급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발전소들의 전기 생산량은 국내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폐기된다고 해서 당장 전력 공급 공백이 큰 것은 아니지만, 신규 원전과 석탄발전 건설이 백지화되거나 전면 중단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9일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석탄 7기, 액화천연가스(LNG) 4기, 원전 1기(신고리 3호기) 등 총 12기 준공으로 11GWh 규모의 전력을 추가로 생산하고 있어 전력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렴한 연료 가격과 발전 효율이 높아 전체 발전량의 70% 정도를 석탄발전(36.5%)과 원전(30.6%)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급격한 에너지 정책의 전환은 국민의 비용 부담을 높이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여름철 전력 피크 때 주력 발전으로 가동하는 석탄과 원전을 LNG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에는 기술과 여건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원전과 석탄발전에 비해 LNG와 신재생에너지는 상대적으로 전력 운용 효율성이 떨어진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된 원전을 가동하지 않을 경우 2030년 원전 비중이 18.0%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규 석탄발전 건설이 중단되고 기존 석탄발전을 30년 가동 후 폐지한다면 2030년 석탄발전 비중도 24.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발전량 비중이 각각 12.4%, 12.5% 하락한다는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원전·석탄 중심의 발전 체제를 LNG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 이상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한국전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LNG 발전량(11만 711GWh)의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20.9%, 신재생에너지(1만 9436GWh)는 3.7%에 그쳤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탈원전과 탈석탄을 하려면 문 대통령 공약대로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20%를 달성한다고 해도 LNG 발전 비중 역시 37%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우라늄이나 석탄보다 비싼 LNG 수입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발전원별 정산단가를 보면 원자력은 지난해 ㎾h당 67.91원, 석탄은 78.05원이었다. 반면 LNG는 100.13원, 신재생에너지는 102.26원으로 훨씬 비싸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연평균 에너지 수입액이 1626억 달러인데 전체 수입의 0.5%를 차지하는 우라늄으로 전력의 30%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LNG로 전체 발전량의 30%를 대체한다면 연간 약 19조원어치의 LNG를 더 수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필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할 때 당정 태스크포스(TF)팀의 민간위원장을 맡았던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 계약상 갑자기 수입량을 늘리기 어려운 LNG 수급 사정과 신재생에너지의 기술 발전 속도 등을 감안해 전력 수급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특히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대한 동의가 아니라 비용 부담에 대한 자발적 동의가 선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동안 값싼 석탄과 원자력에 전기요금을 너무 의존해 왔기 때문에 한꺼번에 충격을 주기보다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단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기업 심야 전기요금 인상 추진… 산업용에 ‘메스’

    대기업 심야 전기요금 인상 추진… 산업용에 ‘메스’

    4인 가구 전기료 50% 인상 땐 월평균 2만6500원 오르는 셈 문재인 대통령의 산업용 전기요금 현실화 방침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요금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주로 대기업이 많이 쓰는 심야 전기요금이 우선 타깃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기업 반발과 산업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난색을 보였던 정부가 본격적인 요금체계 개편에 메스를 댄 것으로 보인다.산업부 관계자는 19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전기 사용 패턴을 들여다보면서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산업용에는 계시별(계절별, 시간별) 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이 많이 쓰지 않는 심야 시간대 전력을 일정 부분 현실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야 시간대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9시까지로, 철강과 반도체 등 주로 대기업이 진출한 업종들이 이용한다. 낮 시간대 전력을 많이 쓰는 중소기업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전체 전력 판매량의 56.1%(2억 7882만㎿h)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 등 일반용 (21.9%)과 주택용(13.7%)보다 3~4배가량 사용량이 많았다. 반면 전력 판매단가는 산업용이 107.11원으로 주택용(121.52원), 일반용(130.41원), 교육용(111.51원)보다 훨씬 저렴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폭염 속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목소리가 나왔을 때 산업용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셌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동안 값싼 전기요금 때문에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었는데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수출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탈원전 추진으로 10년간 주택용 전기요금이 78% 인상된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면 각각 14조원, 43조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면서 “이를 전기요금 인상률로 환산하면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79.1%, LNG는 25.5%의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순하게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50%만 오른다고 하면 도시에 사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평균 5만 3000원에서 7만 9500원으로 약 2만 6500원이 인상되는 셈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규원전 백지화” 탈핵 독트린 천명

    “신규원전 백지화” 탈핵 독트린 천명

    월성 1호기 가급적 빨리 폐쇄… 신고리 5·6호기 사회적 합의 신재생 에너지·LNG 발전 확대… 산업용 전기료 재편 과소비 방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탈핵 독트린’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탈원전 기조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새 정부가 탈핵 정책을 본격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현재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현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면서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경주 지진 사례를 들며 탈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탈핵 로드맵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밝힌 한편 탈원전 이후 전기료 부담 등 산업계의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저의 탈핵, 탈원전 정책은 핵발전소를 긴 세월에 걸쳐 서서히 줄여 가는 것이어서 우리 사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계기로 원전 해체 산업 육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해 산업부문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문 대통령이 기념사를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자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한 할머니가 울면서 문 대통령 앞에서 큰절을 했고 놀란 문 대통령이 황급히 다가가 할머니를 일으키는 일도 있었다. 할머니들은 신고리 5·6호기에서 만든 전력을 옮기기 위해 건설되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며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읽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청와대가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행사 취지에 맞게 예우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고리 1호기에서 37년간 근무한 직원, 고리에서 태어났지만 고리 1호기 건설로 이주한 주민 등이 문 대통령과 함께 행사장에 앉았다. 고리 원전과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월내초 3학년 어린이 8명이 문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 마련된 고리 1호기 정지를 상징하는 버튼을 누르는 세리머니도 열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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