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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대우 임원들 자사주 매입, 매달 월급 10%…“책임경영 강화”

    포스코대우의 전 임원이 매달 월급의 10% 이상을 떼 자사주를 매입한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가스관 사고로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대우는 26일 상무보 이상 임원 76명 전원이 매월 급여의 10% 이상 일정액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8월 급여가 지급될 때부터 개인별 증권 계좌를 통해 자동으로 매수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포스코대우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발생한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육상 가스관 폭발 사고의 여파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스코대우는 “포스코대우의 귀책 사유가 전혀 없고, 중국 측 책임이기 때문에 오히려 포스코대우가 중국으로부터 미판매 부분에 대한 현금 보전을 온전히 받는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중국 측은 가스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가스관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전반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은 20여년간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이므로 한시적 판매량 하락이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성장성 확신과 주주 신뢰 조기 회복을 위해 전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EU 무역전쟁 ‘임시 휴전’… 유럽차 추가 관세 보류

    美-EU 무역전쟁 ‘임시 휴전’… 유럽차 추가 관세 보류

    美의회 유예법안 발의… WP “속단 일러” EU, 미국산 대두·LNG 수입 확대 합의 한국 등 수입차 관세 폭탄 피할까 ‘촉각’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갈등이 휴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EU는 미국산 대두(콩)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고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회담 종료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무역장벽 완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산 콩 수입을 사실상 즉시 확대하고, 자동차가 아닌 제품에 대한 무관세·무보조금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가 미국산 LNG 수입도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융커 위원장은 미국과 EU가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추가적인 관세 부과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가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던 조치가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국 등 다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AFP통신은 “이번 합의는 구체성은 부족하지만 미국이 독일 자동차업체들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자동차 관세 부과 위협을 가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미국과 EU 간의 무역갈등이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부과되고 있다. 융커 위원장이 “EU는 더 많은 미국산 콩과 LNG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처럼 그에게는 민간 기업에 이를 강제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없고, 저가의 러시아산 LNG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미국이 EU와의 무역에서 기록한 1010억 달러 규모의 무역적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불명확하다. 워싱턴포스트가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미·EU 무역분쟁은 트럼프 정부가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촉발했다. EU는 할리데이비드슨 오토바이, 버번위스키, 청바지 등 28억 유로(약 3조 68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를 단행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20%의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하고 EU는 미국에 100억∼180억 유로 규모의 보복관세를 경고하면서 양측은 전면적인 무역전쟁 위기로 치달았다. 이에 융커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짓기 위해 이날 백악관을 찾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이번엔 회유책 “이란과 새 핵합의 준비”

    이란 정부와 잇단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대립각을 세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새로운 핵합의를 맺을 가능성을 열어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에서 이란 비핵화에 대해 “우리는 지난 정부에서 체결됐던 그런 재앙 같은 합의 말고 ‘진짜 합의’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말폭탄 던지던 트럼프, 재협상 열어 둬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2일 “사자 꼬리를 갖고 놀지 말라”고 언급하자 “이란이 다시 미국을 위협한다면 이전엔 겪지 못했던 결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맞받아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의 수사를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6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하고 오는 11월 초까지 다른 국가들도 이란산 원유·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막으면 중동의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이란, 트럼프 제의 수용 가능성 낮아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된 발언은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말폭탄을 주고받았듯 일단 강경 압박 발언으로 몰아붙인 다음 이란에 재협상의 기회를 열어 뒀으니 파국을 맞기 전에 응하라고 촉구한 회유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군부를 중심으로 보수 강경파 입지가 강화되는 이란의 상황을 볼 때 이란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날 “우리 대통령이 말했듯 미국은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아선 안 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이란 제재 전선에 허점이 많다는 점도 이란의 이 같은 자신감을 반영한다. CNBC방송은 이날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이란에서 원유 수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내버스 수소차 1000대 2022년까지 보급

    2020년 5000만명 의료 빅데이터 구축 전국 주요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1000대가 보급되고, 전국 주요 병원에 5000만명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신산업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규제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산업 사업화를 저해하는 현장 규제를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수소차,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계 대표와 유관 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올해 전국 주요 도시 시내버스 정규 노선에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압축천연가스(CNG)를 수소로 전환하는 장치인 개질기의 개발제한구역 내 설치를 허용하고, 개질기와 CNG 충전장치의 이격거리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건강 관리 관련 신산업도 확대한다. 2020년까지 40여개 병원의 데이터를 토대로 5000만명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 중심 병원의 기술지주회사 설립 허용을 검토하고 병원과 기업 간 공동연구 지원도 확대한다. 농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농사에 필요한 일조량의 초과분을 태양광 발전에 활용하는 방식인 ‘영농형 태양광’ 사업도 지원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트럼프, 막말로 이란 흔들기… ‘대북각본’ 또 통할까

    트럼프, 막말로 이란 흔들기… ‘대북각본’ 또 통할까

    로하니와 ‘말폭탄’ 공방… 전면전 우려 거친 언사 덕에 北 핵포기 선언 ‘자부’ 국제적 지탄 받아 北문제와는 온도차다음달 6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복원을 2주일을 앞두고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면 ‘말 폭탄’ 주고받기가 점입가경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고지도자들까지 나서서 쏟아내는 공개 설전이 기선 제압과 경고를 넘어 자칫 충돌을 향한 전주곡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면 영원히 후회하게 될 것”, “이란과 전쟁은 모든 전쟁의 시초”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질세라 자신의 트위터에 “절대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역사를 통틀어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결과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까지 합세해 이란 고위성직자들을 마피아 집단에 비교하는 등 ‘최고존엄’까지 건드렸다. 그는 23일 “아야톨라들(최고위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인이라기보다 부유층처럼 보인다”, “성스러운 척하는 위선자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게 되려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고 막말 표현으로 이란을 자극했다. 미측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해 “화염과 분노”, “로켓맨” 등 막말을 해대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압박하던 전술과 비슷하다. 말 위협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고 자신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방식으로 이란을 몰아붙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말 폭탄이 이란을 흔들고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초강경 레토릭(수사)과 최대 압박작전이 대(對)이란 전략이며, ‘대북 각본’을 벤치마킹했다”고 덧붙였다. 민주주의수호재단 마크 더보위치 대표는 “지금 상황은 미국이 일종의 지렛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 문제는 중국·러시아까지 참여하는 이견 없는 국제적 결속을 바탕으로 다루고 있지만, 이란과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한 ‘이란 핵합의’를 지난 5월 8일 일방적으로 깨고 나가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온도 차가 크다. 대이란 제재 복원에도 국제사회는 비판적이다. 이란은 고립국가인 북한과 달리 유럽 등과 무역 등 다양한 관계도 형성해 왔다. 북한과는 상황이 달라 대북 접근법이 이란에 통할지 회의적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 저지를 내세우지만 실상은 중동 내 영향력 확산이라는 시각에서 이란을 보고 있다.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를 위협하고, 이라크·예멘 등에 혁명을 수출하는 이란을 견제하는 것을 사활적 국가이익으로 여긴다. 이란의 ‘생명줄’인 원유·천연가스 수출을 원천 봉쇄하고 나아가 신정 정치를 흔들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의 김정은과는 타협이 가능하고 말도 통하지만, 이란의 아야톨라들과는 말도 안 통하고 양립도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 트럼프 정권의 딜레마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최대전력수요 연일 신기록… ‘블랙아웃’ 불안 커진다

    최대전력수요 연일 신기록… ‘블랙아웃’ 불안 커진다

    8차 전력수급계획 수정 목소리 나와 산업부는 “아직 대응 가능한 수준” 기업에 수요감축요청 하지 않기로 예비율 떨어지자 탈원전 정책 논란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24일 최대전력수요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블랙아웃’(대정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전력수급 상황이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기업들에 수요감축요청(DR)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의 최대전력수요 예상치가 빗나간 데 대해 지난해 말 발표한 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수요 급증과 관련, 기업들에게 DR을 실시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전력수요는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전망이지만 공급 측면에서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다수 기업이 조업 막바지에 있어 가능하면 DR 실행에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DR은 미리 전력거래소와 계약한 기업이 피크 시간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하는 수요관리 정책이다. 하지만 폭염의 누적 효과로 당분간 여름철 전력수급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기온이 1도 올라가면 전력수요가 평균 80만㎾ 증가한다. 이번 주 고비를 넘기면 본격 휴가철을 맞아 당분간 전력수요는 내려가겠지만, 8월 둘째 주에 또다시 전력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이에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최대전력수요 예측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른다. 정부는 8차 계획에서 2030년까지 최대 전력수요를 1억 50만㎾로 전망했다. 이는 7차 수급계획보다 11%(1270만㎾) 낮은 수치다. 이런 전망의 근거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하락이었다. 7차 계획에서 적용한 GDP 증가율은 3.4%였지만, 8차 계획에서는 2.5%로 낮췄다. 정부가 이상 기온 등 기후변화 요인을 간과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기에 탈원전 논란까지 가세했다.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요 피크에 맞춰 일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에 들어가자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하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원전은 전체 발전설비의 19.3%(22.5GW), 전체 발전량의 30%를 차지한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원전을 당장 줄이는 게 아니라 노후 원전은 수명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60여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것이다. 발전량의 30%를 차지하는 원전을 급격히 줄이는 방식은 현실적이지 않기에 당초 정부 정책에도 없었다. 현 정부에서 중단되는 원전은 월성 1호기뿐이다. 신고리 5·6호기 등이 완공되면 원전 비중은 오히려 일시적으로 늘어난다. 논란의 발단은 한국수력원자력이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착수 시기를 전력 피크 기간(8월 2∼3주차) 이후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전 재가동을 위한 정비 일정은 지난 4월에 계획된 것인데도 폭염에 따른 전력부족 때문에 원전 정비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오인됐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정부 발표대로 전력부족 때문이 아니라면 문제 없겠지만,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초미세먼지 등 문제가 있어서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임에도 앞당겨서 재가동된다면 탈원전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원전을 억지로 재가동하면 문제가 있겠지만, 정비가 끝난 원전을 가동해서 전기를 파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적자 전환·원가 상승·노사 갈등… 힘겨운 조선업계

    적자 전환·원가 상승·노사 갈등… 힘겨운 조선업계

    ‘수주절벽’ 영향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2분기 현대 1757억·삼성 1005억 적자 흑자 난 대우조선도 전년보다 84%↓ 철강업계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 예고 글로벌 업황 회복… 수주량 1위에 기대조선업계가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2016년 전후로 업계를 덮쳤던 수주 절벽의 여파로 지난 상반기 업계는 적자 전환하거나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조선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지만 원가 상승 압박에 노사 갈등까지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각각 1757억원과 10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지난 상반기 누적 적자는 각각 2995억원과 1483억원이었다. 지난해 유일하게 흑자 전환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2986억원에 이어 2분기에 105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 등 자구 노력이 성공한 데다 수익성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일감이 많은 덕이지만, 이마저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4% 줄어든 수치다. 2015~2016년 극심했던 수주 절벽이 올해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수주 후 선박 건조까지 1~2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심각한 일감 부족 사태에 놓이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선업계의 주요 원자재인 후판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전체 선박 건조 비용의 15~20%를 차지한다. 현재 1t당 7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철강업계가 하반기 가격 인상을 추진하자 조선업계는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후판 가격 인상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글로벌 관세 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인상을 자제해 왔던 후판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후판 가격 등 자재비의 상승 폭을 선가(船價)가 따라잡지 못하면서 이익률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노사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일감이 떨어진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을 다음달부터 중단하기로 하고 해양플랜트 유휴 인력 2600여명에 대한 무급휴직을 추진하자 노조는 유휴 인력의 전환 배치를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구조조정과 기본급 반납 등을 감당해 온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4%대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달 초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다행히 글로벌 조선업계의 업황이 회복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클랙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234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2016년(748만 CGT) 대비 65% 뛰어올랐다. 이 중 한국은 496만 CGT(40.2%)를 수주해 중국(35.5%)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주사들의 LNG선 발주량을 국내 업계가 싹쓸이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3사가 지난해와 올해 수주 실적이 좋아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반도 폭염 8.2일→13.7일…‘한증막 더위’ 일상이 됐다

    한반도 폭염 8.2일→13.7일…‘한증막 더위’ 일상이 됐다

    지난 11일 이후 일 최고기온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엔 올 들어 처음 내륙지방 전 지역에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됐고, 특히 서울은 22일까지 사흘 연속 오존주의보마저 내려졌다. 올해 폭염(낮 최고기온 33도)일수가 역대 가장 길었던 1994년(31.1일)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지구온난화의 ‘역습’과 이에 따른 우리의 대응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한반도의 폭염 현상은 편차가 있지만 증가세가 뚜렷하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1980년대 8.2일이던 폭염일수가 1990년대 10.8일, 2000년대 10.4일, 2010년대 13.7일로 늘었다. 2011~2017년 연평균 온열 질환자가 1132명 발생했고, 이 중 사망자도 11명이나 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변화로 인한 아시아 지역 리스크로 홍수, 가뭄과 함께 폭염을 들었다. ●북유럽 가뭄·日 폭우… 지구촌 이상기후 몸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2016년 기후현황 보고서는 2016년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했다. 해수면 높이는 6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해수면 온도는 1981~2010년과 비교해 평균 0.65~0.71도 상승했다. 캐나다 퀘벡에서는 올해 6~7월 고온과 습도로 수십명이 사망했고 북유럽은 가뭄에 시달리는 등 이상기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5~8일 태풍 쁘라삐룬이 역대 최고인 1050㎜의 비를 뿌려 20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태풍 규모가 커지고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호우가 집중됐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는 500년 만의 홍수로 주민 20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하비’가 역대 최고인 1320㎜의 비를 몰고 와 인명 피해뿐 아니라 180조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를 낳았다. 한반도 상황도 심각하다. 1~2월 한파와 4~5월 이상 고온, 6월 가뭄, 7월 폭염, 지역적 편차가 심한 장마 등의 이상기후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대형 산불과 대기질 악화, 어업 생산량 감소 등이 이뤄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지구적 문제로 대두된 것은 오래됐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석탄·석유·가스 등과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각국의 노력은 이제야 첫걸음을 내디뎠다. 2015년 12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는 신기후 체제 합의문인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신기후 체제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 기후변화 대응 재원 조성 등을 통해 환경과 경제·사회 발전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제사회는 장기 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탓 기후변화… 국제사회 감축 박차 한국은 2015년 기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11.58t) 세계 6위, 국가 배출량(5억 8600만t) 7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이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배출 전망치(BAU·8억 5080만t) 대비 37%(3억 1480만t)를 줄이는 내용의 기본 로드맵을 2016년 발표했지만 이행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제기되자 ‘수정안’을 내놨다. 배출 목표인 5억 3600만t을 유지하되 이행 방안이 불확실했던 국외 감축량을 줄이고(4.5%) 국내 감축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승직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는 “국내 온실가스 감축은 ‘탈석탄화’가 관건”이라며 “천연가스로 전환하면 비용이 상승하겠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탄력받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 극동개발기금 “인프라 투자 의향”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탄력받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 극동개발기금 “인프라 투자 의향”

    국경이 맞닿아 있는 러시아와 한반도를 파이프라인으로 잇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은 북방 경제협력의 청사진이다.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가져오면 우리나라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남·북·러 3국에 미치는 정치적 파급효과도 크다. 한·러 양국은 25년 전인 1993년부터 관련 논의를 시작했으나 그동안 북한의 불확실성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다. 최근 들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가스관 연결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서울신문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와 기업가 모두 가스관 연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 측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은 천연가스 공급원의 다양화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가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즈프롬 측은 “(한·러 간) 일련의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영토를 경유해 대한민국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현재 실무자들이 프로젝트의 기술적 측면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가스관 연결 과정에서 막대한 건설비와 운영비가 투입된다. 북한을 지나는 파이프 건설에 따른 추가 비용과 토지 점유비, 세금, 보상문제 등도 발생할 수 있다. 가즈프롬 측은 “가격 변수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극동지역 투자 활동을 지원하는 러시아 극동개발기금 측이 투자 의향을 밝혔다. 극동개발기금은 2017년 기준 370억 루블(약 6600억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바실리 그레벤니코브 극동개발기금 극동대표는 지난 4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남·북·러 가스관 프로젝트가 실현되는 데 극동개발기금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레벤니코브 대표는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아무르강(중국 명칭 헤이룽강) 위에 철교를 건설하는 데에도 러시아와 중국 기금이 공동 투자했다”며 “약 100억 루블(약 1800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천연가스는 유통 방식에 따라 기체 형태인 PNG와 액체로 바꾼 LNG로 나뉜다. PNG 거래가 전 세계 가스시장의 7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100% LNG에 의존하고 있는데, 남·북·러 가스관이 연결되면 PNG 천연가스를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가스 도입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러 PNG 공동연구’(2010년)에 따르면 PNG 방식의 수송 원가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PNG는 투자비 34억 300만 달러, 운영비 13억 9500만 달러가 투입돼 단위(MMBTU·천연가스 부피단위)당 수송원가가 0.31달러로 추산됐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페레보즈나야에서 북한의 원산 등을 거쳐 인천과 평택을 연결하는 PNG 노선을 검토한 결과다. 반면 LNG는 투자비 68억 2300만 달러, 운영비 158억 2000만 달러로 단위당 수송원가가 0.94달러로 집계돼 PNG의 3배에 달했다. 러시아는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과 생산량 2위 국가다. 천연가스 생산량 가운데 1억 5100만t(36%)을 수출하는데, PNG가 93%로 대부분이다. PNG는 유럽으로 수출되고 LNG는 일본(738만t·2016년 기준), 한국(192만t), 대만(129만t) 등 아시아로 수출된다. 북한은 가스관 사업을 통해 침체된 경제를 살릴 수 있다. 특히 자국을 통과하는 가스관 건설 현장에 노동력을 공급하면서 인건비 및 지역개발 수익을 얻는다. 가스관 건설 이후에는 연간 1억 5000만 달러(약 1670억원)로 추정되는 통과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안정적으로 PNG를 공급받아 에너지난을 해소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최초의 여성 본부장… 인적 쇄신 활발

    한국가스공사, 최초의 여성 본부장… 인적 쇄신 활발

    한국가스공사가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정승일 사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경영 시스템과 조직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혁신 활동을 진두지휘할 사장 직속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도할 경영협력처를 확대 개편했다. 또 인적 쇄신을 통해 공사 창립 35년 만에 최초로 여성 본부장을 임명했으며, 전략기획본부의 부장급 이상 간부 직원에 대한 세대 교체를 통해 간부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이전에 비해 3.1세 젊어졌다. 가스공사는 또 ‘좋은 에너지, 더 좋은 세상’이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천연가스’의 이미지를 살려 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의미의 사회공헌 브랜드인 ‘온누리’를 자체 구축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온누리 열효율 개선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난방 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 한 해에만 152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사회적기업 30개가 동참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공사는 최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SK사회공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혁신 경영을 통해 공사 본연의 임무인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은 물론 국정 과제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삼성증권,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 지분인수

    삼성증권,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 지분인수

    삼성증권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자산운용 등과 함께 프랑스 덩케르크 항구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랑스 전력공사와 에너지그룹 토탈이 보유하던 1조 5000억원 상당의 LNG터미널 지분 75%를 삼성증권 컨소시엄과 벨기에 에너지그룹 플럭시스 컨소시엄이 각각 39.24%와 35.76%씩 나눠서 인수했다. 삼성증권은 “약 8000억원을 투입한 이번 거래는 국내 증권사 컨소시엄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 인수 건”이라고 설명했다. 덩케르크 LNG터미널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프랑스와 벨기에 전체 LNG 소비량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전략자산으로 보호받는다. 삼성증권은 이번에 인수한 지분을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에 맞춰 지분펀드와 대출펀드 등의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분펀드의 경우 기대 수익을 연 7% 안팎으로 예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압박 통했다… 나토, 결국 국방비 증액 결정

    트럼프 압박 통했다… 나토, 결국 국방비 증액 결정

    트럼프, 유럽車 수입 제한 경고 EU 집행위원장 25일 美 방문 “CVID 지지… 北 압박 지속” 촉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실질적으로 국방비를 증액하기로 약속했다며 나토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폐막 직후 다음 행선지인 영국으로 떠나기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 증액 약속을 듣고 “매우 기분이 안 좋았다”며 그러나 자신이 불만을 제기하자 회원국 정상들이 국내총생산(GDP) 2%의 국방비 지출을 당초 합의한 2024년보다 더 빨리 달성하기로 약속했다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 관세 문제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미국 농부들에게 시장을 닫아 걸고 무역에서도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며 EU가 미국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달 하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임을 언급하며 “오는 25일 EU 관계자들이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것(EU의 미국에 대한 불공정 대우)은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11일 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률이 낮다고 질타하고, 현행 군비 지출 기준의 두 배인 GDP 대비 4%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에도 트위터에 “부유한 나토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안보를 확보하는 비용의 극히 일부만을 낸다. 미국은 유럽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고 무역에서는 큰 손해를 봤다”면서 “모든 회원국은 즉각 2%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궁극적으로 4%를 지출해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독일은 러시아의 위협에서 보호받고 싶다면서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주고 에너지를 들여오려 한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공세를 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추진하는 ‘노드스트림 2’ 파이프라인 사업을 지적하며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GDP의 2%라는 기준을 충족하기로 한 시점이 2024년이라고 재차 확인하며 반박에 나섰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2024년까지 2014년 국방비보다 80% 이상 더 지출할 것이다. 나토 정상회의의 결정을 이행하겠다”고 맞받았다. 갈등이 표면화되는 상황에서도 나토 정상들은 일단 11일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한 단호한 압박 지속을 천명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브뤼셀 정상회의 선언’을 채택했다. 30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마케도니아와의 가입 협상도 시작하기로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교통량 통제’ 대기 오염물질 최대 44% 줄인다

    ‘교통량 통제’ 대기 오염물질 최대 44% 줄인다

    교통량 통제하지 않은 신촌역보다 ‘유플렉스’ 질소산화물 44% 낮아인접한 지역이라도 교통량을 통제하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이 최대 44.5%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 환경과학원은 수도권 대기환경청과 지난 4월 24일부터 9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의 교통혼잡 지역인 신촌역과 인접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유플렉스 광장을 대상으로 대기질을 비교 측정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날은 아니었지만 환경과학원은 해당 조치의 효과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비교 측정을 시행했다. 올 초 서울시 등에서 발령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효과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시도다. 분석 대상이었던 신촌역 7번 출구 일대는 교통량이 매우 많고 혼잡한 지역이다. 반면 비교 대상으로 정한 유플렉스 광장은 승용차를 포함해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대중교통전용지구다.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 등을 활용해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신촌역은 51.2㎍/㎥이었고, 유플렉스는 47.6㎍/㎥로 약 7%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 성분을 들여다보면 교통량을 통제하지 않은 신촌역에선 특히 경유차에서 주로 나오는 ‘질산염’과 ‘원소탄소’가 유플렉스보다 각각 29.6%, 30.6% 높았다. 4월 25일과 28일은 유플렉스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환경과학원은 “25일은 지역적 바람과 특이 배출원의 영향으로 추정되며, 28일은 유플렉스 광장에서 개최된 행사로 유동 인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농도도 유플렉스가 신촌역보다 각각 37.2%, 44.5% 낮았다.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농도도 유플렉스가 신촌역보다 31~36%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벤젠은 특히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오염물질이다. 측정 기간 벤젠의 평균 농도는 신촌역 주변에서 0.928ppb, 유플렉스 주변에선 0.598ppb로 36%의 차이를 보였다. 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 벤젠의 대기환경 기준은 연평균 5㎍/㎥로 이를 표준 상태로 환산하면 1.5ppb이기 때문에 이번 측정결과가 환경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톨루엔은 신촌역(2.494ppb)이 유플렉스(1.621ppb)보다 35% 많았다. 이번 측정 결과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교통량 통제가 실제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유플렉스 일대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와 비상 차량만 운행할 수 있는 보행자 중심의 대중교통전용지구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 때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적극적으로 교통 수요를 관리한다면 대기질 개선 효과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나토 방위비 흔드는 트럼프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

    나토 방위비 흔드는 트럼프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0년 군사 동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뒤흔들고 주적 러시아와 밀월을 나누는 게 아니냐는 공포가 유럽에 퍼지고 있다.나토 정상회의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회의 개막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나토의 방위비 분담에 불만을 표해 왔다. 그는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의 조찬 회동에서 “우리는 독일 국민을 보호하려고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데, 독일 국민은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지급한다. 독일은 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독일이 천연가스 수입을 위해 러시아와 체결한 ‘노드스트림 2’ 파이프라인 사업을 예로 들며 그만큼의 방위비 지출은 아까워한다고 꼬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브뤼셀에 도착하자마자 트위터에 “나토 회원국들의 분담금이 국내총생산(GDP)의 2%라는 약속에 미치지 못한다. 그마저 수년간 내지 않아 연체된 상황”이라면서 “직접 미국에 갚을 것인가”라고 썼다. 나토는 2014년 정상회의에서 GDP의 2%를 군비 지출 하한선으로 정하고, 이 이상을 지출하는 가이드라인에 합의했었다. 나토 29개국 가운데 GDP 대비 군비 지출 비용이 2%를 넘는 곳은 미국, 그리스, 영국,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폴란드뿐이다. 독일의 군비는 GDP의 1.24% 수준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나는 소련이 지배했던 동독 출신인데 현재의 독일은 독립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나라”라며 “2024년까지 독일은 2014년 국방비보다 80% 이상을 더 지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CNN 등은 나토 국가들이 미군의 나토 훈련 불참, 유럽 주둔 미군 감축, 무기체계 배치 지연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석연치 않은 일정 또한 유럽에 근심을 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15일 영국을 거쳐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이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의 안보를 내주고 러시아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카고트리뷴은 “현재 미군과 유럽군은 러시아에 인접한 발트 3국과 폴란드에 주둔해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한 달 안에 30개 대대, 30개 비행중대, 30척의 전함을 배치하는 안이 통과돼 나토의 역량이 강해질 것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뤼셀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푸틴이 적인지 친구인지는 지금 당장 말할 수 없지만, 그는 경쟁자”라면서 “(이번 순방에서 만날 사람 중에) 솔직히 푸틴이 가장 쉬운 상대다. 러시아와 잘 지내고, 다른 국가들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UAE 간 폼페이오 “국제사회가 이란 무력행위 막아야”

    UAE 간 폼페이오 “국제사회가 이란 무력행위 막아야”

    중동서 ‘이란 때리기’ 동참 촉구 경제·금융 등 전방위 제재 언급 “이란산 원유 금수 유예는 검토”중동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핵합의 파기에 따른 ‘이란 때리기’에 열을 올리며 제재 동참을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한 국영 일간 더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정상국가로 행동할 때까지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압박해 중동에서의 무력행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전방위적 경제·금융 제재, 원유 및 천연가스 금수 조치 등을 언급했다. 미국은 오는 8월 6일을 기점으로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고 11월 4일부터는 이란산 원유 등의 수출을 제재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임 미 정부가 핵합의로 대이란 제재를 완화해 이란의 적대적 행위가 늘어났다”면서 “이란은 제재 완화로 얻은 자원으로 헤즈볼라, 시리아와 이라크 시아파 무장조직, 예멘 반군을 지원했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란과 새롭게 협상한다면 기존 핵합의처럼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인 것이 돼야 한다”며 “핵무기를 더는 숨길 수 없도록 해야 할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밀접한 우주 프로그램, 역내 군사 개입을 모두 포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진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은 이란이 악행을 계속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대이란 제재는 이란 국민이 아닌 정권을 겨냥한 것이다. 매우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미 제재에 맞서 원유 수송로인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란은 전 세계로 가는 원유 수송을 수호하겠다는 미국의 다짐이 지난 수십년간, 그리고 앞으로도 유효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몇몇 국가가 제재 유예를 요청하는데 이를 고려해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 부통령은 이날 “이란은 적이 선포한 경제전쟁에 맞서 총력을 모아 강력히 대항하겠다”면서 “이란의 국익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유럽이 온전히 지키지 못하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맞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In&Out] 월성1호기 폐쇄, 정당한 조치다/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In&Out] 월성1호기 폐쇄, 정당한 조치다/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지난 6월 15일 월성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조기 폐쇄란 설계수명 전이 아니라 당초 설계수명 30년을 넘어 2022년까지 10년 더 연장하기로 한 데서 2020년까지만 운전한다는 의미다. 이 결정에 환영과 비난의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월성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원자로이자 최초의 가압중수로형 원자로다. 발전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 수소’가 나와 지역주민 체내에 삼중 수소가 축적된다거나 암 발병과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도 경수로보다 많이 나와 임시저장시설 포화 예상 시점이 2019년으로 원전 중 가장 빠르다는 문제도 있다. 앞서 월성1호기 수명 연장 결정은 소송 대상이 될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2월 서울행정법원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 국민소송’에서 ‘계속운전 허가 처분 취소’를 판결했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1심 판결은 절차상 문제와 함께 수명 연장을 위한 안전성 평가를 할 때 평가 기준일 당시 국내외 최신 기술이 모두 적용돼야 함에도 월성2·3·4호기에 적용된 기술이 월성1호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5700억원의 부품 교체에도 최신 기술이 아니기에 안전성이 담보된 건 아니란 의미다. 최근 연이어 일어난 지진으로 원전, 특히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6년 9월 규모 5.8의 경주 지진,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있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경주·포항 지진보다 더 큰 규모인 6.0 이상의 지진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사고도 문제지만 지진이 발생하면 원전을 멈춰야 해서 이용률도 떨어진다. 하지만 월성1호기 폐쇄 결정을 비판하는 주장을 살펴보면 이런 문제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부품을 교체했기에 안전하다고 간주한다. 폐쇄 결정의 이유가 경제성 부족이란 점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월성1호기 발전단가는 지난해 기준 ㎾h당 122.82원으로 전체 원전 평균 판매단가인 60.68원의 2배였고, 석탄(79.27원)은 물론 액화천연가스(113.44원)보다도 높다. 그런데 높은 발전단가가 낮은 설비이용률 때문이니 이용률을 높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으로 이용률을 낮춘 것처럼 말한다. 사실은 후쿠시마 사고와 경주 지진 이후 안전 규제가 강화되고 고장 정지 후 재가동을 위해선 엄격한 검증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까지 거쳐야 해서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다. 월성1호기 이용률이 54.4%를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데 앞으로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 원전 사고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핵 진영에서 원하는 원전 수출도 사고가 나면 미래가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비용검증위원회에 참여했던 류코쿠대학 오시마 겐이치 교수가 지난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오시마 교수는 원전이 안전하다고 했던 정치인, 기업인, 전문가, 그 누구도 처벌을 받지도 책임을 지지도 않았다고 개탄했다. 원전 사고 비용은 최소 25조 9000억엔, 한화로는 260조원이 넘는다. 이 비용은 전기요금과 세금으로 일반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 더 들어가야 할 비용이 많다. 비용만 문제가 아니다. 16만명이 넘는 주민들은 살던 곳을 잃었고 사고 지역은 원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설계수명 내내 수고한 노후 원전, 사고 이전에 닫아야 한다. 이미 월성1호기는 지난해 5월 계획예방공사를 앞두고 출력을 줄이던 중 원자로 내 냉각재 펌프 고장으로 발전을 멈춘 상태였다. 월성1호기 폐쇄로 지역자원시설세 등 지원금 부족으로 지역사회가 곤란을 겪는다면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라도 지원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 평균 4.2% 인상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이 올라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2%(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가치세 별도)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7~8월에 도입 예정인 LNG 수입가격이 올라간 부분을 요금에 반영한 것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LNG의 국내 도입가격 변동에 따라 요금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현행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1MJ=238.9㎉)당 13.9943원에서 0.5877원 인상된 14.5820원으로 조정된다. 용도별 인상률은 주택용 4.0%, 산업용 4.6%다. 산업부는 7∼8월 가구당 가스요금이 월 317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천연가스 활용 사업

    한국가스공사,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천연가스 활용 사업

    한국가스공사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를 활용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액화 과정에서 분진, 황, 질소 등이 제거돼 연소 시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 연료다. 또 연탄, 석유 등에 비해 열효율이 높아 냉난방은 물론 금속처리 산업 등에 다양하게 이용된다. 가스공사는 저탄소 산업연료인 산업용 천연가스 요금을 10.2% 내리고 이용 설비에 대한 운영보조금으로 연 12억 3000만원을 지급했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미세먼지 줄이기 정책에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노후 경유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대체한 950대에 대해 114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야드트랙터(컨테이너 운송차량)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통해서도 대기질 개선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주택, 건물에서 가스발전기를 구동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대표적인 분산형 전원 시스템인 자가열병합발전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주거단지’(52가구)를 조성해 건설 분야 등 28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해양환경 규제와 맞물려 부각되고 있는 선박용 LNG 연료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남중국해엔 한 해 3800조원이 흐른다… 그래서 사활 건 美·中

    [글로벌 인사이트] 남중국해엔 한 해 3800조원이 흐른다… 그래서 사활 건 美·中

    군사 전문가 상당수가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남중국해’를 꼽고 있다. 이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력시위로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던 지난 5월, 중국은 소리소문 없이 남중국해 3개 인공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요새를 구축하고 나섰다. 뒤통수를 맞은 미국은 미 태평양사령부의 명칭을 인도태평양사령부로 전격 교체했을 뿐 아니라 B52 전략폭격기의 전술 비행과 ‘항행의 자유 작전’ 그리고 중국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대만’과 군사훈련에 나서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해 중국에 대한 반격 작전을 펼쳤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 갈등이나 충돌 위기를 마다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대응하는 ‘남중국해’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이달 16일 남중국해 해역으로 미사일 세 발이 발사됐다. 각각 다른 방향과 고도에서 날아오는 무인기를 향해 중국군이 발사한 것이다. 무인기는 공중에서 산산조각 났다. 실전과 같은 이번 중국군의 훈련은 최근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의 남중국해 비행에 대한 직접적인 ‘항의’ 표시로 풀이된다. 중국이 지난 5월 24일 시사 군도 내 중국의 최대 군사기지인 우디섬에 HQ9 지대공미사일과 발사 차량, 레이더 등을 새로 배치했다. 앞서 5월 2일 군사기지로 조성한 인공섬인 수비 암초(주비자오),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 파이어리크로스 암초(융수자오)에 잉지12(YJ12) 대함미사일과 훙치9(HQ9) 지대공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중국이 군사기지화한 시사 군도와 난사 군도(스프래틀리 군도)의 암초 4곳에 2.6~3㎞ 길이의 활주로와 항공기 격납고 등도 구축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의 주요 거점 암초의 군사기지화를 완료하기 위한 인력과 무기 배치 등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서방의 우방인 영국과 프랑스와 연합하며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대응에 대한 역대응, 도발에 대한 반격이다. 지난 4일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 2대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20마일(약 32㎞)가량 떨어진 지점을 전술 비행하면서 남중국해를 관통했다. 또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고, 지금은 중국이 점유한 스카버러섬(황옌다오) 근처도 자유롭게 비행했다. 미군이 중국에 보란 듯 이례적으로 남중국해 깊숙이 발을 들이밀었다. 이는 지난 2일 싱가포르의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는 이웃 국가를 겁주고 협박하려는 의도”라면서 “미국은 계속 이 지역에 머무를 것”이라고 강조한 후 이뤄졌다. ●미·중 남중국해 갈등은 2010년 본격화 남중국해 분쟁은 중국과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공화국 등이 남중국해에 인접해 있는 해양 지형물에 대한 영유권과 해양 관할권을 주장하는 국가 간 해양영토분쟁이다. 이들 국가 간의 분쟁은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하면서 남중국해에 힘의 공백이 생긴 게 발단이 됐다. 이에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이 영유권 확보에 나서면서, 한때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1974년과 1988년 중국은 베트남을 무력으로 몰아내고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를 차지했다. 여기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그해 7월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클린턴 당시 미 국무장관이 “남중국해는 미국의 이해와 직결된 사안”이라면서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발언이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의 신호탄이 됐다. 미국은 유사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기지를 쉽게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으로 큰 위협으로 보지는 않지만, 이제는 직접적인 통제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후 군사기지화 속도가 점점 빨라져, 그대로 놔두면 멕시코 크기의 남중국해 해역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이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남중국해는 대부분 암초와 산호초 등으로 이뤄진 작은 섬들로, 그 자체로서는 가치가 크지 않다. 분쟁 지역 중 점유 해역이 73만㎢로 가장 넓은 스프래틀리 군도의 도서 총면적조차 2.1㎢(축구장 크기의 약 3배)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해역인 남중국해가 갖는 경제·안보·군사적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남중국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약 2500종), 조사 기관이나 시기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대략 110억 배럴의 원유와 190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에서 대만 해협까지 포함돼 전 세계 해양 물류의 약 25%와 원유 수송량의 70% 이상 등 한 해 3조 40000억 달러(약 3782억조원)의 상품이 남중국해를 지나고 있으며 한국으로 향하는 원유 대부분도 남중국해를 거쳐 수송되고 있다. 이렇게 엄청난 해양 자원과 해양 교통의 핵심 거점이라는 이유로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를 독식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위위구조 전법으로 중국 압박 중국의 남중국해 실효 지배력이 높아지자 미국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에 일본과 호주뿐 아니라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연합(EU)을 끌어들이고 있다. EU도 교역 물품의 50%가 남중국해를 지나간다는 이유로 미국과 함께 ‘항행의 자유’ 작전에 힘을 보태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미국은 남중국해 군사화에 나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대만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과 대만 고위 공무원들의 상호 방문을 허용하는 대만여행법에 서명하면서 중국을 자극했다. 또 미국 정부는 조만간 항공모함을 보내 대만 해협을 항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항모가 가장 최근 대만 해협을 항해한 건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인 2007년이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남중국해와 대만지역 군사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미국과 분쟁을 벌이길 원하지 않지만 미국의 도발에는 반드시 반격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사상이자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대만 해협이 국제 항로지만, 미군 군함이 이곳을 통과하는 것은 특별한 정치적 함의가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처럼 미국이 대만과 군사적 협력에 나서는 것은 남중국해 견제를 위한 ‘위위구조’(圍魏救趙)의 전략으로 보인다. 위위구조는 전국시대 제나라가 위나라의 침공을 받은 조나라로부터 구원 요청을 받자, 구원병을 조나라에 직접 보내지 않고 위나라 수도를 포위하는 방식으로 조나라를 구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이 더 급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를 건드려 중국의 남중국해 확장 전략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또 지난 20일 미국은 대만군과 합동군사훈련을 공식화하는 반면 중국의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 참가는 금지하는 법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지난 18일 통과시킨 ‘2019년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미군이 대만의 정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 등에 참가하고, 대만도 미국 군사훈련에 참가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미군과 대만군 간 합동군사훈련을 공식화한 조치로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남중국해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는 대만의 무기 판매뿐 아니라 공동 군사훈련 등 다양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면서 “해군이 강한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지배를 묵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푸틴 “대북 제재 완화되면 한·러·유럽 잇는 철도망 구축”

    文·푸틴 “대북 제재 완화되면 한·러·유럽 잇는 철도망 구축”

    北 나진-러 하산 철도 공동사업 등 협력 한·러, 한반도 종단철도 공동연구 지속 EAS 등 다자 지역협의체서 공감대 강조 남·북·러 3각협력의 新북방정책 강화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를 반영해 추진될 남·북·러 3각 협력, 특히 철도 부분이다. 대북 제재가 완화될 경우에 대비해 남북 경협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한편, 남·북·러 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영토를 넓히려는 문 대통령의 신(新)북방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러시아로선 푸틴 대통령이 공들여 온 신동방정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양측은 한국~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과 관련, “‘우호적인 여건이 확보되는 대로’ 나진(북한)~하산(러시아) 철도 공동활용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여건의 확보’란 비핵화 진전에 따른 대북 제재 완화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남·북·러는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하산, 동해 항로를 연결하는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했었다. 3차례에 걸친 시범운송이 진행됐다. 서시베리아 광산에서 채굴한 석탄을 화물열차에 실어 나진항으로 옮긴 후 벌크선으로 동해항을 통해 광양·포항항에 입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같은 해 3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되자 박근혜 정부는 이를 중단했다. 한·러는 또한 시베리아대륙횡단철도망(TSR)과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관련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하원 연설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국이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한 것은 지난해 9월 두 정상이 합의했던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공동연구와 무관치 않다. 한·EAEU FTA의 물꼬를 트기 위해 우선 양국 간 서비스·투자 협상부터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EAEU는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를 회원국으로 뒀으며, 인구 1억 8000만명, 세계 천연가스의 20%, 석유 매장량의 15%를 보유했다. 양 정상은 또한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공동노력을 하기로 했다. 아·태 지역의 전략적 측면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아세안+한·중·일·미·러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다자 지역협의체에서의 협력에 공감했다. 한편, 전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푸시킨을 거론하며 딱딱한 분위기를 풀었던 문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포럼에서도 이들을 또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라는 톨스토이의 글을 인용했다.김정숙 여사도 짬을 내 대문호가 20여년간 머물며 ‘부활’, ‘어둠의 집’ 등을 집필했던 모스크바 시내 ‘톨스토이의 집’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학창 시절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으며 느꼈던 뜨거운 인류애와 휴머니즘이 생각난다”면서 “방문해 보니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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