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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서울시민 238만명 봉사활동…폭염·혹한기 봉사 38.4%

    지난해 서울시민 238만명 봉사활동…폭염·혹한기 봉사 38.4%

    작년 서울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연인원이 238만명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23일 공개한 자원봉사 참여 인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원봉사 참여 연인원은 총 238만 5044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159만 8735명, 남성 78만 6309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두배였다. 폭염이 극심했던 7∼8월과 겨울인 11∼12월에 전체 자원봉사 인원의 38.4%가 집중됐다. 센터는 “자원봉사가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선택하는 활동을 넘어 폭염·집중호우·폭설 등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시민들이 현장으로 향하는 참여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고 분석했다. 센터가 운영하는 재난 전문 봉사단 ‘바로봉사단’은 집중호우에는 토사 제거와 폐기물 정리를, 한겨울에는 취약계층에 폭설 예방 키트 전달 등 계절별 위험에 맞춘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중장년·노년층 자원봉사 연인원은 총 136만 3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약 9만명 증가했다. 특히 자원봉사자 1인당 평균 참여 횟수는 중장년층 9.1회, 노년층 19.9회로 전체 평균인 7회보다 반복 참여 비율이 높았다. 청소년은 연 3.3회, 청년층은 4.5회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일상 속 자원봉사가 전체의 29.2%를 차지했다. 장보기·안부 확인·물품 전달 등 이웃의 일상적인 불편을 덜어주거나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안부 확인, 생필품·밑반찬 전달 등을 도운 것이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생활 리듬에 맞춘 봉사활동을 확대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하고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자원봉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정부에 ‘동남권 성장엔진 지정 필요성’ 건의

    울산시, 정부에 ‘동남권 성장엔진 지정 필요성’ 건의

    울산시는 23일 정부에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한 동남권 성장엔진 지정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부산·경남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극3특 성장엔진 산업군 선정과 관련한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주요 논의는 ▲5극3특 성장엔진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성장엔진 후보 산업군에 대한 의견 수렴 ▲동남권 주요 지역 현안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는 이 자리에서 조선·미래자동차·차세대 에너지(이차전지·수소 등)·첨단 소재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성장엔진 지정과 대규모 기업 투자가 진행 중인 산업군에 대한 정책 지원 필요성을 집중 건의했다. 이어 세계 경기 둔화와 산업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의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적·재정적 뒷받침도 함께 요청했다.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자동차·화학산업 집적지로, 국가 수출과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해 온 핵심 산업도시인 만큼 이번 간담회가 성장엔진 지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조선 수출공급망 보증지원 업무 협약식’도 열렸다. 김 시장은 “산업부 장관 방문은 동남권 주력산업의 국가 전략산업화를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울산이 보유한 산업 기반과 기업 투자 성과가 성장엔진 선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밝혔다.
  • 이혜훈 “성과 매몰돼 동료들에게 상처…뼈저리게 반성”

    이혜훈 “성과 매몰돼 동료들에게 상처…뼈저리게 반성”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3일 “정책에 대한 집념과 결과로만 증명하겠다는 성과에 매몰돼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앞서 제기된 보좌진 갑질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저의 성숙치 못한 언행 때문에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정책에 대한 집념과 결과로만 증명하겠다는 성과에 매몰된 외눈박이로 살아오면서 저와 함께했던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했다. 이에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외눈박이’는 비하 표현이라고 지적하자 “그 부분을 생각하지 못했다. 수정하겠다”며 사과했다. 임 의원은 “이런 하나부터 후보자님의 태도가 보이는 거다”고 말했다. 또 내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했던 이력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즉시 인정하지 못하고 1년이라는 시간을 망설임과 침묵 속에서 흘려보낸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오를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장관직 수락 배경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진정성’을 읽었다고 했다. 그는 “통합과 협치의 필요성은 늘 제기돼 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거대 여당으로서 세 불리기 자체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나온 만큼 협치를 제도화하려는 대통령의 진정성이 읽혔다”고 말했다.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변절’ 비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보수 진영에 속해 있을 때도 경제민주화를 가장 열심히 주장해 왔다”며 “시장만능주의가 아니라 국익과 국민을 위한 실용을 선택해 왔다”고 밝혔다. 최저임금법·이자제한법 개정안 발의 등을 예로 들며 “진영을 넘어 국정 운영에 기여할 접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경제 인식과 재정 철학도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4분기 연속 0%대 성장 이후 겨우 회복 기로에 선 상황에서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완화를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재정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의와 관심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출 효율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똑똑한 재정’을 내세웠다. 데이터와 성과 분석에 기반한 재정 운용으로 중복·누수를 줄이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인공지능(AI)과 첨단 전략산업 등 핵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했다. 인구위기·기후위기·AI 기술 격변·양극화·지역소멸 등 이른바 ‘5대 회색 코뿔소’ 위기에 대응하는 중장기 국가 전략을 예산과 연계하겠다고도 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노원 지역발전예산 400억원 확보… 도시안전, 문화인프라, 교육환경 전방위 성과

    봉양순 서울시의원, 노원 지역발전예산 400억원 확보… 도시안전, 문화인프라, 교육환경 전방위 성과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선거구)은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총 400억여 원 규모의 노원구 지역발전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노후화된 도시기반시설의 실질적인 정비부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휴식 인프라 조성, 교육환경 개선까지 폭넓은 분야를 망라하며, ‘주민의 삶을 바꾸는 예산’을 우선에 두고 뛴 봉 의원의 의정활동 성과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봉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노후화된 하수관로·도로·교량·하천 시설의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로·교량 설치 및 유지 보수(132억원) ▲노후 하수관로 보수·보강(184억원) ▲하천 및 빗물펌프장 안전시설 보강(34억원) 등 시민안전과 직결된 도시기반시설 정비 예산만 총 350억원에 달한다. 또한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녹색 휴식공간 조성에도 힘을 실었다. ▲경춘선숲길 ‘동행가든’ 조성(11억원) ▲불암산 어울림지구 정비(2억원) 등 일상에서 주민에게 휴식과 회복의 공간이자, 일상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생활형 힐링 인프라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노원 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 프로그램 운영(5000만원) ▲학도암 차문화체험관 건립 예산(4억원, 국비 매칭) 등 지역의 전통문화 콘텐츠 기반 강화와 청소년·가족 단위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예산도 새롭게 포함됐다. 아울러 관내 13개 초·중·고 학교들의 시설 개선을 위한 34억 원의 예산도 확보돼, 교육도시 노원의 쾌적하고 효율적인 학습환경 향상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예산안은 주민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 현안 해소를 위한 민생예산으로써, 실질적 체감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의 안전을 다지는 인프라 정비뿐 아니라, 쉼과 여유, 문화와 배움이 있는 도시환경 조성까지 고르게 반영되면서, 봉 의원의 일관된 현장 중심 의정활동과 생활정치 실천 의지가 예산 편성에 효과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봉 의원은 “지역 주민의 안전하고 품격 있는 생활환경을 위한 예산이 골고루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예산안을 꼼꼼히 조율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주민의 삶을 바꾸는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민생의제를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페어피스와 퍼즐커뮤니케이션즈, 아동양육시설 혜명메이빌을 위한 ‘사랑나눔의 날’ 개최

    페어피스와 퍼즐커뮤니케이션즈, 아동양육시설 혜명메이빌을 위한 ‘사랑나눔의 날’ 개최

    ㈜준비된사람들 페어피스와 ㈜퍼즐커뮤니케이션즈는 22일 2026년 새해를 맞아 서울 금천구 아동양육시설 혜명메이빌(구 혜명보육원)을 위한 ‘사랑나눔의 날’ 기부행사를 열고 기부금과 생활용품, 완구류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혜명메이빌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며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양육시설이다. 이곳은 따뜻한 보살핌과 체계적인 양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사회적 성장을 돕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승호 준비된사람들 페어피스 대표는 “그동안 대학교와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기부를 이어왔지만, 아이들을 위한 이번 나눔은 특히 더 뜻깊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승필 퍼즐커뮤니케이션즈 이사는 “작은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준비된사람들 페어피스는 서울 금천구에 있는 기업으로 인테리어 업체가 안심하고 시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셀프 인테리어 고객도 전문가처럼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퍼즐커뮤니케이션즈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광고대행사로 SNS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유튜브 및 테이블 메뉴 광고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 김연경 “김연아가 배구 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 포지션’

    김연경 “김연아가 배구 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 포지션’

    전 배구선수 김연경이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와의 만남에서 스포츠에 관한 토크를 펼쳤다. 두 사람의 만남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김연경은 김연아가 배구선수였다면 가장 잘 어울릴 포지션으로 세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는 김연아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평소 친분이 알려지지 않았던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 김연경은 “만약 김연아가 배구를 했으면 어떤 포지션이 어울릴까”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세터를 선택했다. 그는 “세터 포지션이 두뇌 싸움도 많이 해야 하고 힘든 포지션인데 잘 어울리실 것 같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단순한 체력이나 파워보다 경기 흐름을 읽고 조율하는 능력이 중요한 자리를 추천했다. 이에 김연아는 배구라는 종목에 대한 솔직한 인상을 전했다. 그는 “같은 스포츠인데 저희는 게임 형식이 아니잖아요”라며 “계속 상황이 바뀌고, 상대방과 플레이를 읽는 게 너무 신기한 것 같다, 저는 겪어보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해 개인 종목과 팀 스포츠의 차이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후 김연아는 팀 스포츠가 갖는 고충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김연아는 배구 선수들의 점프력을 언급하며 “피겨 하면 점프 잘 뛰시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난도 점프가 중요한 피겨 선수의 시선에서 바라본 배구 선수들의 탄력에 감탄했다. 이에 김연경은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체형이 쉽지 않다”면서도 “192㎝가 피겨를 하면 멋있을 것 같긴 해”라고 말하며 직접 피겨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부산시, BTS 공연 앞 바가지 대책…공공 숙박 개방·착한 가격 업소 확대

    부산시, BTS 공연 앞 바가지 대책…공공 숙박 개방·착한 가격 업소 확대

    부산시가 오는 6월 12, 13일 BTS의 월드투어 부산공연을 앞두고 지역 숙박업체의 바가지 요금 문제가 불거지자 공공 숙박 시설을 임시 개방하고, ‘착한 가격 업소’를 지정해 지원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부산시는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주재로 ‘BTS 월드투어 부산 개최 대비 가격안정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형 행사와 축제가 열릴 때마다 논란이 되는 과도한 요금 인상, 불공정 거래를 막을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시 주요 담당 부서, 숙박업소 밀집지 등 7개 자치구(해운대·수영·부산진·동래·연제·중구·동구) 담당 부서, 부산관광공사, 숙박·외식·소비자 관련 단체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숙박업소가 고액 요금을 책정하는 것을 지자체가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했다. 회의 결과 시는 향후 대형 이벤트가 열릴 때 숙박 요금 안정화를 위해 대학 기숙사와 부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 공공 숙박시설 임시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BTS 월드투어 공연이 열리기 전 숙박업종에서 ‘착한 가격 업소’를 집중적으로 신규 지정한다. 이들 업소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사회관계망(SNS) 등 매체를 통한 홍보도 지원해 숙박업소들이 자발적으로 요금 안정화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대책을 바탕으로 ‘분야별 상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대형 행사 전 선제적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매뉴얼에 따라 숙박 가용 물량의 신속한 파악과 확보, 신고 민원 발생 때 즉각적인 현장 합동 점검, 착한가격업소 지정과 인센티브 제공, 민관 협력 캠페인 확산 등을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바가지’라는 모호한 잣대로 업계 전체를 비난하기보다 정상적인 이윤 추구 영업과 불공정 행위를 구분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객관적 기준 마련,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소의 불공정 거래 때문에 선량한 대다수 업소까지 비판받는 상황이 안타깝다. 시와 시민단체가 협력해 현실적인 시장 상황이 반영된 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6일부터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바가지요금 큐알(QR)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하면 시·구·군 합동 점검반이 신고 대상과 주변 업소를 방문해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면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형 행사 기간 중 과도한 요금 인상이 반복되면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부산의 도시 이미지와 숙박 업체 신뢰도를 훼손하게 된다. 가용 숙박 물량 확보부터 현장 점검, 인센티브 제공, 캠페인 확산까지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을 중심으로 시 전 부서와 관계기관이 함께 총력 대응해 공정하고 품격 있는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 하남시 축구협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 하남시 축구협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2동)은 지난 22일 하남시축구협회(회장 김현중)로부터 하남시 축구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정 부의장이 하남시의회 제8대·제9대 의원(2018년~현재)으로 활동하며 축구협회 현안 해결과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힘써온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마련됐다. 정 부의장은 그동안 축구인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축구장 인조잔디 교체, 배수시설 점검, 종합운동장 내 응급차량 진출입로 확보 등 축구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축구동호인들의 숙원이었던 종합운동장 내 축구장 실내 더그아웃(선수 대기석) 설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지난해 예산 확보를 통해 더그아웃을 설치하는 등 쾌적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정 부의장은 “생활체육인의 한 사람이자 시민을 대변하는 의원으로서 시민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축구협회에서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남종합운동장 보조구장 더그아웃은 지난해 8월 김용만 국회의원과 오지훈 도의원이 경기도 특조금 3억원을 확보해 설치할 수 있었으며,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동호인들이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추진하게 될 종합운동장 내 보조구장 LED 교체사업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부의장은 “앞으로도 김용만 국회의원과 함께 체육회 분기별 간담회를 통해 축구를 비롯해 배드민턴, 족구, 탁구, 산악, 줄넘기 등 다양한 생활체육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문화 확산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하남시축구협회 김현중 회장은“하남시 축구발전에 기여한 정병용 부의장의 공헌이 크다고 판단해 감사패를 마련했다”라며 “그동안 보여준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 부의장은 생활체육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하남시 체육 정책을 확립해 왔으며, 제도적으로도 ▲‘하남시 체육시설 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하남시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 제정 ▲‘하남시 체육시설의 관리 운영 조례’ 개정 등 기여한 바 있다.
  • 삼성전자, 유럽 최대 교육기술 전시회서 AI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 유럽 최대 교육기술 전시회서 AI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가 23일(현지 시간)까지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제품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Bett는 약 130개국의 600개사, 3만 5000명 이상의 교육 관계자가 참여하는 교육 기술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갤럭시 북6 시리즈’, ‘갤럭시 XR’,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선보였다. 또 인터랙티브 화이트보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을 통한 몰입형·참여형 학습 환경을 구현했다. 또 모의 교실 라이브 시연과 삼성·업계 전문가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장 윤철웅 상무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용자와 교실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춘 몰입형 학습 환경을 구현하는 동시에 교사들이 더욱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직관적이면서도 신뢰성 높은 기술과 제품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북도, 대구시 통합 ‘도의회 동의’ 관문 넘는다…의견 청취안 제출

    경북도, 대구시 통합 ‘도의회 동의’ 관문 넘는다…의견 청취안 제출

    경북도는 대구시와의 행정통합 추진 주요 관문인 경북도의회 동의를 위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의견 청취 제안 이유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로 지방 소멸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권한과 재정이 중앙에 집중된 구조로는 인구구조 변화, 산업구조 재편, 교통·통신 발달 등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주도의 성장전략을 수립·집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통합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함께 추진하는 정부 정책 방향에 대응해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통합을 통해 광역 단위 행정역량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의 권한·재정 이양을 기반으로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실질적인 지방정부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방향으로는 시군구 행정구역과 계층·기능 유지, 통합자치단체 ‘대구경북특별시(가칭)’ 설치, 경제·산업 육성, 균형발전 및 광역행정의 총괄·조정 기능 강화, 중앙정부 권한·재정 이양 확보, 광역 단위 정책 수립·집행 역량 강화, 경북 북부지역 등 낙후지역 균형발전 사업 국가 책임하에 확대·강화, 시군구 권한과 자율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별법안 주요 내용으로는 개발사업 촉진, 획기적 투자 환경 조성, 발전 재원 확보, 광역교통망 구축, 문화·관광 활성화, 민생·복지 등을 위한 특례를 포함했다. 도는 의견 청취 안건에서 통합에 따른 기대 효과와 추진 일정, 정부의 광역 통합 지원 방향도 소개했다. 도는 통합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제5조(지방자치단체의 명칭과 구역) 제3항에 따라 도의회 의견을 듣도록 돼 있어 안건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28일 임시회 개회 때 이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찬반 표결을 거쳐 찬성이나 반대 의사를 표시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에 앞서 임시회 개회 하루 전인 27일 오전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회의와 오후 의원 59명이 모두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안건 처리 절차 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2021년 10월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의견 청취에서 본회의 표결을 통해 찬성과 반대를 물은 것처럼 이번에도 투표를 통해 찬성이나 반대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 송파구, 2026년 공동주택 지원 5억 7000만원 투입 “안전이 최우선”

    송파구, 2026년 공동주택 지원 5억 7000만원 투입 “안전이 최우선”

    서울 송파구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공동주택지원사업’을 추진하고 5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주택법’에 따른 사용검사 후 10년이 경과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181곳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단, 어린이놀이터 보수 사업은 노후도를 고려해 사용검사 후 5년 이상 경과 시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형평성을 위해 격년제 지원 방식을 적용하므로 2025년에 지원받은 단지는 원칙적으로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사업 최우선 순위는 ‘주민 안전’이다. 화재 시 골든타임 확보와 주민 대피를 돕는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는 격년제 규정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어 화재 안전망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주요 지원 항목은 ▲재난안전위험시설 보수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어린이놀이터 및 경로당 보수 ▲도로 및 하수도 보수 ▲수목 전지 등이다. 지원 금액은 사업 규모에 따라 단지당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2800만 원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가장 시급한 사업 1건을 선정한 뒤, 오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현지 실사와 ‘송파구 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구민 안전은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하며 “2026년에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과 재해에도 구민들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이혜훈, 장남 연세대 입학 ‘다자녀→사회기여자’…청문회 앞두고 번복

    [단독] 이혜훈, 장남 연세대 입학 ‘다자녀→사회기여자’…청문회 앞두고 번복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측이 23일 이 후보자의 장남이 연세대 입학 과정에서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동안 ‘다자녀 전형’으로 일관되게 주장했었으나 청문회를 앞두고 말을 번복한 것이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청문단)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에 보낸 답변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장남 김모씨는 2010년 연세대 경제학과에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 차남은 와세다대에 일반전형으로, 삼남은 연세대에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했다. 이 후보자 측은 그동안 김씨의 입학 전형에 대해 “사회기여자 전형 입학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자녀(3자녀 이상) 전형으로 입학한 게 맞다”고 해명해왔다. 사회기여자 전형은 대학이 사회 공헌 활동을 평가해 선발하는 특별전형으로 2010년 입학년도 당시 연세대는 이 전형으로 총 20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최은석 의원실이 확보한 연세대 신입생 모집 요강에 따르면 다자녀 전형은 2011년 신설됐다. 김씨가 입학한 2010학년도에는 다자녀 가정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전형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경위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 이 후보자는 핵심 자료 제출을 사실상 거부한 데다 부모 찬스, 증여세 납부 의혹 등 ‘1일 1의혹’이 연일 제기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일부 의혹에 대해 ‘송곳 검증’을 예고하면서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집중 추궁과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사회기여자 전형’이 아니고 ‘다자녀 전형’이라고 극구 부인해 오다가 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입장을 다시 번복했다. 장남 입학에도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끝까지 추궁해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 힘 못 쓴 ‘1% 턱걸이 성장’… 이대론 ‘오천피+α’ 어렵다

    힘 못 쓴 ‘1% 턱걸이 성장’… 이대론 ‘오천피+α’ 어렵다

    지난해 한국 경제가 ‘1% 턱걸이 성장’에 머물렀다. 코로나 충격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고,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등 초대형 위기를 제외하면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주식시장에선 코스피가 5000을 찍으며 ‘비욘드 5000’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실물경제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자산시장 랠리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97%로, 간신히 1% 성장을 기록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1.0%)에는 부합했지만, 전년 성장률(2.0%)의 절반 수준이고 1.8%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도 크게 못 미친다. 특히 4분기 성장률 -0.3%는 한은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낮은 수치로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로 GDP가 감소한 것은 3분기 만이고, 감소 폭으로는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크다. 직전 분기 1.3%의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경기 급락이 결정타였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투자는 9.9% 감소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성장률도 -9.6%에 달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건설투자가 역성장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4%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을 1% 포인트 이상 끌어내린 요인이 건설 부문 하나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수출이 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지만 구조적 취약성은 더 뚜렷해졌다. 지난해 성장률 0.97% 가운데 반도체 수출 기여도가 0.9% 포인트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은 22% 급증했지만 비반도체 수출은 1% 감소했고, 자동차를 제외하면 감소 폭은 1.5%로 확대된다.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이 동반 부진을 보이면서 성장 엔진이 사실상 반도체 하나로 쏠렸다. 증시 역시 비슷한 구조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 상당수가 반도체·AI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보다는 특정 업종 실적에 의존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코스피가 5000을 넘어 안착하려면 산업 경쟁력과 실질 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는 낫다.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은 모두 1.8% 성장을 예상했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1%를 제시했다. 건설투자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공장 증설과 AI 투자 확대도 상방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전년보다 1조 7000억원 늘리고, 상반기 재정 집행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체감 경기 지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국민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지난해 1분기 전기 대비 0.6% 감소한 뒤 2분기부터 반등해 3개 분기 연속 4% 이상 증가했다. GDP 증가율을 웃도는 흐름으로, 생산보다 소득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건설 부진과 민간 소비 침체 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2%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추경과 관련해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사설] 애매모호 AI 기본법, AI 강국 족쇄 안 되게 보완해야

    [사설] 애매모호 AI 기본법, AI 강국 족쇄 안 되게 보완해야

    인공지능(AI) 포괄 규제법인 ‘AI 기본법’이 어제부터 시행됐다. 한국은 AI 규제법을 전면 시행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AI 산업 진흥과 안전한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시도다.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유포 등 AI 부작용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규범 마련은 적절한 대응이다. 그러나 법 시행 첫날부터 현장의 우려가 적지 않다. 유럽연합(EU)이 먼저 AI법을 제정하고도 단계적 시행을 택한 이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는 일이다. 정부는 국민 생명과 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AI를 ‘고영향 AI’로 규정하며 의료·에너지·채용·대출 등 10개 영역을 제시했으나 중대한 영향을 판단하는 기준이 불명확하다. 딥페이크 오용 등을 막으려 AI 생성물 표시를 의무화한 워터마크 규정도 마찬가지다. AI를 어느 정도 활용했을 때 표시하는지 애매해 현장의 혼선이 예상된다. 규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수록 피해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집중된다. 시행령만 421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하고 복잡한 규정을 해석하기 위한 법률 자문 등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해서다. 대기업과 달리 규제 대응 인력이 부족해 법 개정 과정에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다. 자칫 국내 기업만 족쇄를 차게 되는 역차별 가능성도 있다. 해외 AI 기업들은 국내 대리인만 지정하면 될 뿐 실질적 단속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게임 등 분야에서 국내 규제가 토종 기업의 발목을 잡고 해외 기업에 경쟁 우위를 안겼던 선례를 반복해서는 안 될 일이다. 정부가 사실조사권과 과태료 부과를 1년 이상 유예하고 전문가 지원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 제시만이 근본 해법일 수 있다. AI 기술이 순식간에 진화하면서 오늘의 기준이 내일은 낡은 규제가 될 수 있는 변혁의 시간이다. 정부는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실효성 있고 예측 가능한 기준을 구축해야 한다.
  • ‘이달의 여행지’ 유혹하는 강원… 관광객 연 2억명 시대 연다

    ‘이달의 여행지’ 유혹하는 강원… 관광객 연 2억명 시대 연다

    킬러 콘텐츠 ‘이달의 여행지’월별 관광지·축제 2곳씩 집중 홍보사계절 관광지 입소문에 발길 늘어테마별 관광 상품에도 발길강원 20대 명산 등반 ‘인증 챌린지’오감 트레킹·운탄고도 트레일 인기지역 경제 살리는 관광 생태계여행플랫폼서 할인 쿠폰 ‘숙박대전’영수증 인증하면 마일리지 제공도강원관광재단이 역점을 두고 있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프로젝트가 반환점을 돌았다. 강원관광재단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말까지 2년 동안 이어지는 강원 방문의 해 기간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연간 관광객 2억명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강원 방문의 해 첫해인 지난해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480만명 늘어난 1억 5460만명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강원 관광을 양적, 질적으로 한단계 성장시키고 있는 강원 방문의 해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을 살펴봤다. ●이달 추천 여행지 ‘북적’ 강원관광재단이 강원 방문의 해 프로젝트를 통해 내놓은 ‘킬러 콘텐츠’는 이달의 여행지 추천이다. 월별로 관광지와 축제 2곳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지역별 관광을 활성화하면서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입지도 굳힌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강원 지역 18개 시군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한 이달의 추천 여행지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1월 추천 여행지인 홍천의 관광객 수는 188만 9793명으로 전년보다 45.4%가 늘었고, 5월 추천 여행지인 양구와 횡성은 각각 19.4%, 13.1% 증가한 34만 3563명, 109만 8506명으로 집계됐다. 10월 추천 여행지인 철원과 강릉에도 각각 16.3%, 16.1%가 늘어난 93만 5396명, 317만 8886명이 다녀갔다. 올해 이달의 추천 여행지는 ▲1월 태백산 눈축제·홍천강 꽁꽁축제 ▲2월 철원 한탄강 물윗길·원주 치악산 ▲3월 속초 영랑호·동해 한섬 ▲4월 영월 단종문화제·양양 남대천 ▲5월 삼척 장미축제·양구 곰취축제 ▲6월 강릉 단오제·화천 파크골프장 ▲7월 정선 민둥산·동해 무릉별유천지 ▲8월 양구 두타연·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9월 속초 웰니스설악·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10월 철원 고석정·인제 백담사 ▲11월 고성 화진포·평창 고랭지김장축제 ▲12월 횡성 안흥찐빵 마을·원주 소금산이다. 이태우 국내관광팀장은 “이달의 추천 여행지 프로그램은 강원 18개 시군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선택지 넓힌 테마 관광 강원관광재단이 테마별로 묶은 관광상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강원의 20대 명산을 등반하면 인증 패치를 주는 인증 챌린지에는 9만 808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0대 명산 중 해발 1000m 이하는 ▲속초 청대산 ▲고성 운봉산 ▲홍천 팔봉산·남산 ▲강릉 괘방산 ▲춘천 삼악산 ▲삼척 쉰움산 ▲횡성 어답산 ▲화천 용화산이고, 해발 1000m 이상은 ▲정선 민둥산 ▲철원 복주산 ▲양구 사명산 ▲원주 치악산 ▲강릉 오대산 노인봉 ▲영월 백덕산 ▲동해·삼척 두타산 ▲태백산 ▲평창 계방산 ▲인제 설악산 귀때기청봉 ▲양양·속초 설악산 대청봉이다. 횡성과 고성, 화천, 철원에서 진행된 걷기 프로그램인 ‘오감 트레킹’에는 2만 3524명이 참가해 대자연과 호흡하며 건강을 챙겼고 과거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의 석탄 운송로를 걷는 ‘운탄고도 1330 트레일 페스티벌’에는 5000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몰렸다. 접경지인 철원, 화천, 양구, 인제에서 연이어 열린 ‘DMZ 바이브 페스타’는 3400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과 함께 제작한 강원 미식 여행 영상은 조회수가 71만회를 넘어 주목받았다. 배은미 테마관광팀 차장은 “다양한 테마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강원 관광 전반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객 체류·소비 ‘쑥쑥’ 강원관광재단은 관광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숙박 대전’과 ‘소비 인증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숙박 대전은 여행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숙박시설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체류형 관광객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지난해 10월 국내외 여행 동향 보고에서 강원은 국내 숙박 여행지 점유율 21.6%로 경기(8.9%), 경북(8.8%), 전남(8.2%)과 큰 격차를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관광객 소비 촉진을 위한 이벤트인 소비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마일리지인 OK캐쉬백을 최대 1만 8000포인트 받는다. 강원지역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등에서 소비하고 받은 영수증을 애플리케이션에서 인증하면 된다. 강원관광재단 관계자는 “관광객이 체류 기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강원 방문의 해의 핵심 전략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 강원관광재단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독일 베를린 국제 관광 박람회, 미국 마이애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박람회, 말레이시아 마타 페어, 일본 도쿄 크루즈 포트 세일즈 등 전 세계 주요 관광 박람회를 찾아 강원을 홍보했다. 또 춘천, 강릉, 속초에서 외국인 관광택시를 운영하기도 했다. 강원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는 6만명에 이르고, 누적 조회수는 1600만회를 넘었다. 장홍선 해외관광팀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해외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동작, 민선 8기 외부 재원 353억 확보

    동작, 민선 8기 외부 재원 353억 확보

    서울 동작구는 2022년 민선8기 출범 이후 정부와 외부 기관 공모·평가에서 총 301건의 사업이 선정돼 353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2022년 박일하 구청장 취임 이후 도시개발, 적극행정, 재정혁신, 복지, 안전 등 분야에 집중해 외부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왔다. 그 결과 ▲키즈카페 조성사업(46억원)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28.5억원) ▲중앙대·숭실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18억원) ▲마을버스 동작구 DRT(수요응답형)실증사업(6억원) 등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외부 재원 조달에 성공했다. 아울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SA) 수상,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2년 연속 우수상을 받는 등 공약 이행 부문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구청장은 “안정적인 재원 확보로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생활 개선을 위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어린이대공원·동서울터미널 대변신… 확 달라진 ‘광진의 미래’[민선8기 이 사업]

    어린이대공원·동서울터미널 대변신… 확 달라진 ‘광진의 미래’[민선8기 이 사업]

    ‘재창조 플랜’ 주민이 뽑은 사업 1위자양1구역 주상복합·행정타운 조성동서울터미널엔 초대형 복합시설어린이대공원 일대 ‘센트럴파크’로화양동은 벤처·중곡동은 의료 특화광진의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2040 광진재창조 플랜’이 주민들이 뽑은 10대 우수사업 가운데 단연 1위에 오른데는 이유가 있다. 민선 8기 김경호 구청장 체제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동서울터미널 개발 등 광진의 랜드마크가 될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지난 2024년 발표된 2040 광진재창조 플랜은 ▲‘점프 중곡’(중곡) ▲서울 3대 청년 도심(화양·군자) ▲첨단업무 복합거점(구의·광장) ▲수변 감성도시(자양) 등 4대 권역 맞춤형으로 균형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담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2일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와 상업지역 비율이 낮아 도시 발전에 대한 주민 열망이 높다”며 “각 분야 전문가, 주민과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 미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상안이 지지받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자양3구역, 자양5구역 등 단계별 실행 계획을 통해 주요 거점별 개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해 도시 공간 대개조를 이뤄내겠다”라고 설명했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은 광진 재창조 플랜이 실현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 KT전화국 부지와 노후 주택 단지였던 이곳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 지하 7층, 지상 48층의 주상복합단지 롯데캐슬이스트폴로 변모했다. NC이스트폴 등 상업시설과 광진구청 신청사와 광진구의회, 보건소 등이 모인 행정타운도 조성됐다. 동북권 관문인 동서울터미널은 지난해 임시터미널 부지 확보를 매듭지으면서 초대형 복합시설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터미널은 지하에 조성해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지상은 한강 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36만 3000㎡의 공중부에는 상업·업무·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광진구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이마트, 상업·업무시설 등 상주인력이 약 1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어린이대공원 일대는 ‘서울 동북권 센트럴파크’를 목표로 재구조화를 추진 중이다. 2022년 어린이대공원 주변 지역의 최고고도지구(건축물 높이의 한도를 정해 놓은 지구)가 폐지돼 개발 여건이 크게 개선됐지만 숲세권 명품 주거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제약이 남아있다. 구는 어린이대공원 일대 전략 기본구상 용역을 지난해부터 3년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역세권 기능 강화를 위해 중곡역, 군자역, 동일로, 화양2지구 4곳의 역세권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고 아차산역, 광나루역, 건대입구역,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4개 구역도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고시된 건대입구역 주변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은 청년특화 주거지를 개발하고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중곡역 일대는 종합 의료 복합단지와 연계된 의료산업·업무특화기능을 도입한 특별계획 가능 구역으로 지정됐다. 앞서 2024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저층 주거지 정비 가능 대상지의 ‘도로 접도율의 도로 폭 기준’을 완화해 재개발이 가능한 면적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어났다. 기존에는 4m 이상 도로에만 맞닿아 있어도 기반 시설이 양호하다고 간주해 재개발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조례 개정을 통해 6m 기준으로 완화했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도 적극 지원했다. 전담 부서인 주거사업과를 신설하고 주민설명회·정비사업 아카데미 등을 열어 사업지 발굴에 집중했다. 신속통합(신통)기획 사업으로는 자양4동 A구역 재개발, 중곡4동 신향빌라 재건축, 광장동 극동아파트 재건축, 자양3동 227-147번지 일대 재개발, 중곡1동 254-15번지 일대 재개발 등 5곳에 지원 중이다. 신통기획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이 정비계획 지침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뒤 2년 6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수립한 자양4동 A구역 재개발은 한강 변에 최고 49층, 2999가구로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곡4동 신향빌라 재건축사업은 양질의 공동주택 보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해 용적률을 상향했다. 광나루역 역세권인 극동아파트는 2049가구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이 지난해 말 통과했다. 지난 8일 자양동 227-147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 구청장은 설명회에서 “주민의 일이 광진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광진구는 도시계획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도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광진 도시계획+’ 웹서비스를 구축했다. 광진 재창조 플랜의 거점별 핵심사업 추진 현황과 함께 신통기획 등 각종 개발사업의 진행 상황을 모았다.
  • 부산, 지역 외상 거점병원 2곳 공모

    부산시가 ‘응급실 뺑뺑이’를 줄이기 위해 지역 외상 거점병원 지정에 나선다. 부산시는 22일 외상 환자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역 외상 거점병원 2곳을 이르면 3월 말까지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를 거쳐 거점으로 선정된 병원에는 시가 연간 4억원을 지원해 24시간 외상 응급진료가 가능한 진료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갖추게 하고, 경증 외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 초기 치료와 안정화를 맡긴다는 구상이다. 환자에게 고난도 수술이나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권역 외상센터로 이송해 최종 치료를 맡긴다. 그동안 경증 외상 환자도 권역 외상센터에 쏠리면서 과밀에 따른 이송 지연, 미수용 등 문제가 발생했는데 거점 병원이 생기면 이런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급성 약물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도에 따른 순차 진료 체계(경증 치료기관 6곳·중증 3곳)를 도입한다. 급성 약물중독은 중증도 편차가 크고 정신과 진료 연계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병원 미수용과 전원이 잦은 응급질환군이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서 중증도를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급 상황관리센터가 병원을 선정해 환자를 이송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응급실 뺑뺑이는 하나의 사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여서 환자 유형과 중증도에 따른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맞춤형 정책으로 시민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양재·개포 ICT, 성수 문화콘텐츠… 서울 ‘개발진흥지구’로 신규 지정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및 강남구 개포동, 성동구 성수동을 각각 ICT(정보통신기술)와 문화콘텐츠 개발진흥지구로 신규 지정했다.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지역별 전략산업을 지원해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양재·개포 ICT(정보통신기술) 및 성수 문화콘텐츠 개발진흥지구 신규 지정을 포함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시가 2007년 도입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진흥지구) 제도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 전략산업을 지정해 해당 산업군에 해당하는 기업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권장업종 시설에 용적률과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동산 취득세와 재산세를 50%씩 감면한다. 자금 융자와 자치구의 보조금 지원도 이뤄진다.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최초로 기존 2개 진흥지구를 합쳐 새롭게 지정했다. AI 미래 융합혁신 특구의 배후지역인 양재 ICT 진흥지구와 2000년대 벤처붐을 주도하던 개포 ICT 진흥지구에서 공동입안 했다. 성수 IT·문화콘텐츠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는 기존 IT(정보통신) 분야 진흥지구였던 성수 IT산업 개발진흥지구에 지역 범위를 더 넓혀 문화콘텐츠 산업을 추가했다. 김설희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양재·개포 진흥지구는 ICT 신성장을 선도하는 혁신 벤처 기업을 중심으로 인프라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성수 진흥지구는 뚝섬역 일대에 디자인·미디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달라진 산업 지형 변화를 반영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07년 진흥지구 도입 이후 ‘종로 귀금속’ ‘마포 디자인·출판’ ‘면목 패션·봉제’ ‘동대문 한방’ ‘성수 IT’ ‘여의도 금융’ 등 도시제조업 보호정책을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했다. 그러다 최근 산업 지형 변화로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핀테크 등 첨단산업으로 제도를 재편할 필요성이 커졌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6개 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상반기에 제도 개편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는 서울시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유망산업을 집중육성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라며 “각 자치구의 특화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서울시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낯선 존재를 향한 공포 극복법… 나도 같은 낯선 존재임을 깨닫기

    낯선 존재를 향한 공포 극복법… 나도 같은 낯선 존재임을 깨닫기

    낯선 존재를 향한 적대와 공포는 본능에 속한다. 하지만 불가피하다고 그저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오늘날 인류가 공멸을 앞둔 이유가 바로 이 적개심 때문이니까. 낯선 것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나’조차 누군가에게 낯선 존재라는 당연한 이치를 몸으로 알아차릴 때 사랑의 혁명은 비로소 이뤄질 수 있다. ●美 발표 39년 만에 국내 번역 미국 소설가 옥타비아 버틀러(1947 ~2006)의 소설 ‘새벽’이 마침내 한국어로 번역됐다. 미국에서 1987년 발표된 지 39년 만이다. 버틀러의 ‘제노제네시스 3부작’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출판사 허블은 후속작 ‘성인식’과 ‘이마고’도 곧 출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1970년대 활동을 시작한 버틀러는 SF문학의 역사에서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명문대를 나온 엘리트 백인 남성이 주름잡던 당시 SF문학계에 등장해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버틀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낮에는 임시직 노동자로 일했고 밤에 야간 전문대학에 다니며 글을 썼다. 흑인 여성으로서 인종·젠더·환경 문제에 집중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SF소설 세계관을 만들어 냈다. ‘새벽’을 시작으로 하는 ‘제노제네시스’는 이종(異種)을 뜻하는 접두사 ‘제노’(Xeno)와 창세, 기원 등을 의미하는 ‘제네시스’(Genesis)의 합성어다. “우리가 보기에 당신들은… 합의를 이룬 것 같았거든요. 다 같이 죽기로.”(30쪽) ●외계인의 눈으로 인간 조명 소설은 줄곧 외계 생명체의 눈으로 인간을 조명한다. 그들의 시각에서 인간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행위의 목적은 분명하다. 함께 멸망하는 것. 멸망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 이야기는 핵전쟁 이후 살아남은 인간 주인공 ‘릴리스’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인류는 자멸의 길을 택했지만, 외계 종족 ‘오안칼리’는 그 중에서 일부를 구조한다. 릴리스도 그중 하나다. 그리고 릴리스를 비롯해 살아남은 인간에게 ‘거래’를 요청한다. 오안칼리에게 거래란 유전자를 교환하는 행위를 뜻한다. ‘배’로 불리는 거대한 생명체를 타고 우주를 떠도는 오안칼리는 새로운 종을 만나면 그들한테서 우수한 유전자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낯선 것을 적대시하는 인간과는 다르다. 오안칼리는 낯선 것에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고, 그 낯선 존재의 일부를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당신들은 매혹적이에요. 당신들은 두려움과 아름다움의 희귀한 결합이거든요. … 당신들 스스로의 개성과 문화가 곧 당신들이에요. 우리는 그런 것들에도 관심이 있어요. 당신들을 힘닿는 데까지 많이 구하려고 했던 이유도 바로 그거예요.”(274쪽) ●정상성의 신화에서 벗어나야 주인공의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릴리스는 성경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고대 유대·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아담의 첫 번째 아내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브가 아담의 갈비뼈에서 창조된 것과 달리 릴리스는 아담과 마찬가지로 흙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버틀러는 실제 이 릴리스에서 주인공의 이름을 따왔다고 밝힌 바 있다. 남성에 순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악마화된 낯선 존재. 버틀러가 자신의 창세기에서 릴리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에는 지금의 문명을 뒤집어서 보겠다는 비판적 메시지가 담겨있다. “난 그때쯤 우리가 뭐가 돼 있을지 궁금해요. 인간은 아니에요. 더 이상 인간은 아닐 거예요.”(351쪽) 오안칼리에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性) ‘울로이’가 있다. 두 성을 오가며 중재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릴리스는 울로이 ‘니칸지’를 통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다. 성별의 이분법에 익숙한 우리는 소설이 쓰인 지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男)과 여(女) 외에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진 존재가 우리 사이에 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여기서 ‘퀴어’를 생각한다. 완벽하게 ‘정상적인’ 존재가 존재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퀴어한’ 존재다. 그렇다면 퀴어는 포용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상성의 신화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누군지 깊이 성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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