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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는 성매매 여성”… 경찰, ‘위안부 모욕 단체’ 대표 피의자 소환

    “위안부는 성매매 여성”… 경찰, ‘위안부 모욕 단체’ 대표 피의자 소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 대표가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를 사자명예훼손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와 성동구 무학여고 정문 앞에서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들(일본군 위안부)은 성매매 여성”이라며 “특정인을 대상으로 매춘부라고 표현한 적은 없고, 직업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두 영업 허가를 받아 돈을 번 사람들인데 왜 피해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을 공개 비판한 이재명 대통령을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대표의 행위에 대해 “얼빠진 사자명예훼손”, “사람을 해치는 짐승은 사람으로 만들든지 격리해야 한다” 등의 표현으로 거듭 비판해왔다. 대통령 첫 공개 비판 직후인 지난달 초 경찰은 서초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김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의 쟁점은 사자명예훼손 성립 여부다. 현행법상 명예훼손이 인정되려면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어야 하는데, 관련 판례를 고려할 때 요건 충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법원은 지난해 2월 대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을 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에게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 송언석 “한없이 가벼운 이재명식 SNS 정치, 전 분야 좌충우돌 사고”

    송언석 “한없이 가벼운 이재명식 SNS 정치, 전 분야 좌충우돌 사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연일 이어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X(옛 트위터) 정치’에 “한없이 가벼운 ‘이재명식 SNS 정치’가 경제, 외교, 사회 전 분야에서 좌충우돌 사고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이 대통령이 캄보디아어로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쓴 SNS 글에 대해서 우리 대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밝혔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사실을 보고 받고 지금은 그 글이 슬쩍 삭제되었다고 한다”며 “전대미문의 외교 망신”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납치 사건은 기본적으로 중국 범죄조직이 자행한 범죄”라며 “이 글을 캄보디아어로 쓰면 캄보디아 정부의 반발을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청와대나 외교부 어느 참모 하나도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했다는 말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즉흥적인 메시지로 설탕세 논란을 일으켜서 관련 업계에 얼마나 많은 혼란을 야기했느냐. 부동산에 대해선 ‘이번이 마지막 기회’ 운운하면서 극단적인 협박성 메시지를 냄으로써 시장에 얼마나 큰 혼란을 초래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SNS는 죄가 없다. 문제는 신중하지 못하고 정제되지 않은 대통령의 메시지 자체에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굵직한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부처별 현안은 장관들이 책임지고 다루는 것이 정상적인 보통 정부의 모습”이라며 “그런데 지금 이재명 정부는 완전히 반대다. 대통령이 중차대한 국정 어젠다를 회피하고, 장관이 챙겨야 할 부처 현안을 시시콜콜하게 다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질문 하나 드리겠다. 대통령 SNS 메시지는 대통령이 직접 작성하시는 건가. 아니면 담당 비서관이 따로 있는 것인가. 담당 비서관이 직접 작성했다면 담당 비서관을 바로 경질하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직접 작성하셨다면 이제 자중자애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조현, 루비오와 한미 외교장관회담…관세 인상 방어 ‘총력전’

    조현, 루비오와 한미 외교장관회담…관세 인상 방어 ‘총력전’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관세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6일 방미하며, 이 기간을 계기로 루비오 장관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발표된 이후 처음 열리는 장관급 회담이다. 외교부는 “공동 설명자료 후속조치 이행 가속화를 위한 방안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최근 미국의 관세 재인상 압박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 입법부가 무역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등을 15%에서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해 설득에 나섰지만 뚜렷한 결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 미국은 현재 관세 재인상을 담은 연방 관보 게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통상·외교 라인을 총 동원해 전방위적인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회담에서는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포함한 한미 원자력 협력 문제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팩트시트에 담긴 핵심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 장관은 미국 주도로 열리는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도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과 주요 광물 보유국들이 참여해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화와 다변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미국이 중국산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해 온 만큼 관련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이부진 ‘서울대’ 아들 “3년간 스마트폰·게임 단절했다” 공부법 전수

    이부진 ‘서울대’ 아들 “3년간 스마트폰·게임 단절했다” 공부법 전수

    서울대에 합격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 임동현군이 후배들에게 공부법을 공유했다. 임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내신 공부법, 스마트폰 단절과 같은 생활 습관 등 자신의 경험을 풀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날 임군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시대인재 계열의 다원교육 대치본관에서 ‘예비 고1 휘문고 내신 설명회’에 휘문고 출신 서울대 진학 선배로서 참여했다. 임군은 2026학년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대입 수시모집을 통해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임군은 이날 ‘후회 없는 휘문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만든 강연 자료를 들고 학부모들 앞에 섰다. 특히 수학 과목에서 탁월한 성적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진 임군은 “내신 시험마다 대략 2000문제씩 푼 연습량이 수학적 체력을 향상시켰다”면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대비하는 공부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 6월 모의고사나 9월 모의고사에서 반복 출제되는 사고력 문제의 풀이법을 스스로 연구하는 것을 추천했다. 임군은 “처음에는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반복 연습을 하고 나면 수월해진다”면서 “복합적인 개념이 섞인 킬러 문제는 즉각 유형화할 수 있고, 문제 풀이가 떠오르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임군은 공부에 집중하는 생활 습관으로 스마트폰과 게임 자제를 권했다. 그는 “어려운 당부일 수 있지만 3년간 스마트폰, 게임과의 완전한 단절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면서 “집중력과 몰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험을 마치고 난 날, 3년 만에 맛보는 (스마트폰과 게임 등의) 즐거움도 꽤 괜찮았다”고 말해 학부모들의 놀라움을 자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국어를 위한 팁으로 임군은 ‘정확한 지문 이해 능력과 기출 다(多)회독’을 강조했다. 또 사설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한편, 좋지 않은 문제들의 논리가 뇌에 익숙해지는 단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임군은 “잘못된 사고 습관이 반복 오답을 만들어 내거나, 나의 주관적 생각 개입이 오답을 유발한다”고 했다. 결정적으로 국어 성적을 올리기 위한 팁으론 오답 노트를 일기처럼 작성할 것을 추천했다. 임군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지금까지 휘문고에서 공부했던 3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휘문고 내신과의 전쟁은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쏟아지는 수행(수행평가)과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을 챙기며, 최종 목표인 수능을 위한 공부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적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진학을 앞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 하나를 고르라면, 내신과 수능은 선택이 아닌 끝까지 같이 잡고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개편된 등급 체제에서도 그 중요성은 같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학원에서 수학과 국어 등 내신 대비반 수업을 들었던 임군은 “큰 도움을 받았고 고맙다”며 학원 측의 설명회 참여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그는 서울대 합격 발표 뒤에 해당 학원 강사에게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서울대 경제학부 동현 올림’이라는 문구를 적은 난을 보내기도 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40대 학부모는 “학교생활을 정말 성실하게 한 학생이라는 게 느껴졌다”면서 “자료 준비도 철저해 그동안 참석했던 설명회 중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재력에 기대 성적을 낸 학생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 휘문중과 휘문고를 졸업한 임군은 중·고교 시절 내내 문과 전교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특히 수학 성적이 뛰어났다고 한다. 이 사장은 아들 교육을 위해 2018년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겼다가 아들 입시가 끝날 무렵 다시 이태원으로 거주지를 이전했다. 임군이 서울대에 입학하면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후배가 된다. 이 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이다.
  • 고양 철도사업 예타 기준 완화…‘비수도권 유형’ 적용

    고양 철도사업 예타 기준 완화…‘비수도권 유형’ 적용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과 가좌식사선 등 고양지역 철도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기도는 기획재정부 훈령인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이 개정되면서 고양시 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수도권 유형’으로 분류됐다고 3일 밝혔다. 개정된 지침은 고양시처럼 접경지역 등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더라도, 철도와 같이 인구집중 유발 시설이 아닌 사업은 비수도권 유형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경기도의 규제 개선 건의를 정부가 수용한 결과다. 그동안은 접경지역이라도 과밀억제권역에 해당하면 무조건 수도권 유형으로 분류돼 경제성 위주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업 특성에 따라 비수도권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게 돼 지역균형발전 요소가 평가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2호선 고양연장 사업이 종합평가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가좌식사선과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고양시 내부 철도망 사업들도 향후 예타 추진 과정에서 지역 특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추대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수도권 기준에 묶여 불이익을 받아왔던 고양시 철도사업 환경이 개선됐다”며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의 시선들

    [열린세상]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의 시선들

    국민연금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원화 약세가 뉴노멀이 되는 듯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 과정에서의 국민연금기금 역할 때문이다. 통상 2월 또는 3월에 첫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개최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1월 26일 열렸다. 이번 기금위 회의는 개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미 정해져 있던 국내외 국민연금기금 투자 규모의 재배분이 중요 의제여서였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기획예산처 차관이 기금위의 정부 위원으로 추가되다 보니 정부 입김이 더 커진다는 우려도 있었다. 게다가 관심이 집중됐던 회의 결과가 2030년까지 봉인된 상황이라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짤막한 보도자료만으로는 회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관련 분야 전문가 추정치가 그래서 필요하다. “작년에 결정된 올해 목표 포트폴리오 대비 해외 주식 투자는 25조원을 줄이면서 국내 투자를 7조원 더 늘린다.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은 17조원을 더 늘린다.” 이는 전략적 자산 배분 목표치일 뿐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10%를 더 매수할 수 있는 전술적 자산 요인까지 고려하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더 늘릴 수 있다. 이번 회의로 “목표 투자 비중 초과 시 자동으로 매도해 당초 목표를 유지하게 하는 기능”인 리밸런싱 조치 작동이 유예되었다. 목표보다 국내 투자 비중이 더 늘어난 상황에서 투자 비중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될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더욱이 리밸런싱 유예 기한조차 명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복지부 1차관이 위원장인 TF를 구성해 국민연금기금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우면서 환율 방어를 해 오던 차에 이런 식으로 기금 운용 방향이 결정되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작년 3월 국민연금법 개정의 핵심은 50대 이상 연령층의 연금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대신 청년층과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더 늘린 것이다. 청년층 불만을 달래기 위해 국회에 연금개혁 특위가 구성되었다. 몇 달이나 허비하고 나서야 구성된 특위 자문위원회는 특위 운영 취지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조 개혁 그 자체에 논의를 집중하지 못해서다. 연금특위 자문위원인 KDI 신승룡 박사는 국민연금 개방형 미적립부채(연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액수)를 약 3009조원으로 추정했다. 기금 운용 수익률을 향후 70년 동안 매년 1% 포인트 더 높여도 미적립부채는 1236조원에 달한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미적립부채가 1820조원이라고 발표했다. 현재의 국민연금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징표다. 최근 IMF는 국민연금 구조 개혁을 주문했다. 국가 부채가 GDP 대비 2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그런데도 정치권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 운용만 잘하면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한다. 시급한 구조 개혁인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거부하면서 말이다. 전문가 목소리를 반영해 운영돼 오던 기금위는 정치적인 외풍에 휘둘리고 있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정책당국의 입맛에 맞도록 연기금 운용 규정을 개정해서다. 국내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해외 투자 비중은 줄이고,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그동안은 해 오지 않았던 환헤지를 사실상 강요하고 있어서다. 국회 연금특위 자문위원인 김학주 동국대 교수의 코멘트다. “과거 관치금융이 재무부 중심으로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배분과 투자 방향을 직접 지시하는 방식이었다면, 작금의 신관치금융은 국민연금을 축으로 해서 정부가 공공성과 책임 투자라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시장에 구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정책당국은 이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 국민연금이 특정 정권의 정책 수단이 아니기에 그렇다. 노후 소득 보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위해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때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공직자의 창] 미래 대한민국 설계자, 기획예산처의 약속

    [공직자의 창] 미래 대한민국 설계자, 기획예산처의 약속

    올해 1월 2일 새해 시작과 함께 기획예산처가 출범했다. 문자 그대로 국가 미래 지도를 그리는 전략기획 컨트롤타워다. 단순히 기능을 이합집산하는 정부 조직개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원 배분 패러다임을 ‘단기 대응’에서 ‘선제적 미래 설계’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적 의지의 산물이다. 바야흐로 대격변의 시대다. ‘퍼펙트 스톰’의 경고음이 곳곳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인공지능(AI) 대전환, 인구변화, 기후위기, 지역소멸과 양극화까지.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파고는 기존의 단기 시계 재정 운용으로는 넘기 어려운 임계 수준에 도달했다. 위기일수록 눈앞의 현안에 급급해 중장기 구조개선을 후순위로 미루는 우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근본적 개혁 대신 선택한 단기 처방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정책 동력을 약화하는 악순환을 낳는다. 통찰과 실행력을 하나로 결합해 중장기 전략이 예산이라는 강력한 정책 수단을 지렛대로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게 해야 한다. 그간 재정 운용이 주로 단기적인 성과와 효율성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과감하게 한 세대 뒤의 대한민국을 내다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래 세대에 어떤 국가를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정책과 예산의 모든 단어와 숫자에 녹아들어야 한다. 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난제들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해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지금 즉시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재정을 통해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의 짐으로 남게 된다. 전략 없는 실행은 길을 잃기 쉽고 실행 없는 전략은 말잔치로 흐르기 쉽다.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은 단순한 미래 예측 보고서가 아니다. 사회의 체질 개선을 위해 한정된 국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교한 설계도가 돼야 한다. 이런 시대적 소명을 마주한 기획처는 국민께 세 가지를 약속드린다. 첫째, ‘초혁신경제’와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뭐든 해내는 조직이 되겠다. 성장 잠재력 회복 없이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 성장의 결실이 공정하게 흐르지 못하면 사회적 갈등은 혁신의 동력을 잠식한다. 기획처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살맛 나는 세상’으로 가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둘째, ‘멀리 보면서도 기동력 있는 조직’이 되겠다. 기획처는 한 세대 앞을 내다보며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긴 호흡’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및 민생 현안에 신속 대응하는 ‘기동력’을 동시에 갖춘 양수겸장의 조직이 될 것이다. 담론을 위한 담론이 아닌 당장의 문제해결로 연결되는 전략목표와 성과지표, 할 일을 제시하고 실행에 나설 것이다. 셋째,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되는 방안’을 고민하는 조직이 되겠다. 성문을 닫아거는 폐쇄적 태도로는 복합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성문을 열고 길을 닦아야 한다. 권한을 움켜쥐기보다 우리가 지닌 권한과 아이디어를 광장에 풀어놓겠다. 기획처는 정책 설계부터 재정 운용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시민사회·전문가·국회·각 부처와 함께 최적의 답을 찾는 ‘개방형 혁신’을 실천하고자 한다. 험준한 태백산맥 줄기를 지켜온 금강송은 일반 나무와 달리 화재에 겉은 탈지언정 ‘심재’(心材)까지는 불길을 허락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녔다. 국가의 상징인 궁궐을 떠받치는 최고의 대들보로 쓰인 이유다. 2026년 기획처의 출범은 대한민국이란 숲에 가장 곧고 단단한 금강송의 씨앗을 심는 역사적 시작점이다. 기획처는 먼 미래를 보는 정직하고 정교한 시각으로 국민께 가장 든든한 미래의 대들보가 될 것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
  • 이철우 경북지사 “도정 핵심은 민생경제 회복… TK 통합·신공항 속도 낼 것”

    이철우 경북지사 “도정 핵심은 민생경제 회복… TK 통합·신공항 속도 낼 것”

    “지난해는 경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과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한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경주 APEC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도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공항 건설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도정 운영의 핵심은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경제와 민생의 현주소를 진단하면. “경북의 주력 산업은 철강·기계부품·섬유 등 제조업 중심이다. 최근 국내외 경기 변동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다. 당분간 회복에 제약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민생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또한 엄중한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민생 문제를 잘 챙겨야 한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때다.”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주도하고 있다. 향후 로드맵은. “먼저 경북도의회가 지난달 28일 TK 행정통합 동의안을 찬성으로 최종 의결해 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이를 토대로 국회에서 TK 행정통합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앞으로 국회 TK 행정통합 특별법 입법 절차 지원과 도민 의견 수렴, 시군 협의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법안이 예정대로 이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구경북에서는 6월 3일 통합단체장 1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지고 7월 통합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된다.” -TK 양대 현안인 신공항 건설 사업이 난항 중이다. 조속한 사업 대책은. “공항은 경쟁이다.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이 우리(TK 신공항)보다 먼저 되면 노선은 선점당하고 공항은 기대만큼 키우기 어려워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먼저 시작해서 먼저 끝내야 한다.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자금 확보가 수월치 않은 만큼 대구시·경북도가 시중은행 자금을 빌려 조속한 시일 내에 신공항을 착공해야 한다. 이미 경북도는 도 금고인 농협은행과 관련 협의를 마친 상태다. 부족한 부분은 정부 지원을 받아서 해결하면 된다.” -취약한 필수의료 여건 개선도 숙제다. 대책은. “경북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최대 의료 취약지로 꼽힌다. 가장 근본적인 해법으로 지역 의대 신설을 역점 추진 중이다. 국립경국대는 지역의사제 기반 국립의대로, 포스텍 의대는 공학 기반 의대 형태로 건의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취약지 1차 보건의료 제공을 위해 보건소·보건의료원에 필수 의료 전문의 등 진료 의사 채용 인건비를 지원하고 도립의료원 4곳의 필수 진료과 전문의 충원과 파견을 지원한다.”
  •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전통시장 현장 컨설팅·판로 개척축제 중심 소상공인 매출 확대도AI 등 메가테크 연합도시 가속화‘포스트 APEC’ 문화콘텐츠 확산경북형 농업대전환 사업도 늘려‘기업·투자는 경북으로!’ 고환율과 물가 상승,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경제’ 챙기기를 최우선 도정 과제로 제시했다. 도는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전통시장과 상가, 중소기업에 생기가 돌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살맛나는 경북 시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도는 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과 소득 정상화 ▲사회적·경제적 약자 보호를 통한 포용 성장 ▲중소·벤처 중심의 혁신성장 기반 강화 등 3대 전략 아래 18개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 컨설팅과 인공지능(AI) 코칭,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K경상(敬商) 프로젝트’와 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 앵커기업·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K-AI 경북형 산업육성 프로젝트’, 축제 중심의 소상공인 매출 확대,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육성 등의 과제를 중점 관리한다. 또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현장 민생경제 지원단’을 구성해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밀착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업무계획 대응도 강화한다. 경북도는 포항~울진 연계 저탄소 철강 특구 지정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탄소중립 연합도시 조성, 정부 성장펀드와 연계한 기업 지원체계 구축, 메가특구 조성 등을 통해 핵심 산업의 정부 사업화를 추진한다.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사업도 더욱 구체화한다. AI·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시·군 간 연계하는 ‘메가테크 연합도시’를 조성한다. ▲AI·반도체(포항·안동·예천·구미) ▲미래 모빌리티(경주·김천·영주·영천·경산·칠곡) ▲바이오(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방위산업(포항·경주·김천·구미·영주·의성) 등이다. 이는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행정구역별 분산·중복 투자로 인한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도는 최근 도청 화백당에서 ‘제3회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열고 각 시·군이 보유한 산업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광역 차원의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첫 협력 사례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올해 1분기 중 퀀텀일레븐(Quantum XI) 컨소시엄의 구미하이테크밸리(국가5산업단지) 내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1단계(300㎿) 사업 착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은 1단계 인프라 투자액만 4조 5000억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내부 설비 비용을 합산할 경우, 1단계 사업의 실질적 가치는 약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문화관광 산업도 전략 육성한다. 백두대간 산림·치유 국가정원, 낙동강 생태 문화 관광벨트,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등 권역별 관광 전략을 추진한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증명된 지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킨다. 다보스포럼과 같은 세계경주포럼을 정례화하고,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APEC 기념 문화의 전당 조성, 보문단지 대개조 등의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주포럼은 오는 9월 첫 개최를 통해 문화 협력 및 한류 확산,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다. 앞으로 연례화(매년 10월)해 글로벌 브랜드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경주 APEC을 계기로 전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 등 이른바 ‘5한(韓)’과 불국사·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확보에도 집중한다. 또 지역의 풍부한 먹거리를 활용한 식품 관광 키우기에도 집중한다. ‘1시군-1특화 푸드’를 브랜드화하고 미식 로드, 미식 축제 등 경북 푸드를 활용해 식품산업을 활성화한다. 청년영농법인을 결합한 ‘1마을-1특화 영농모델’을 개발해 청년 중심의 농촌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극항로 거점이 될 영일만항을 확장해 전용 항만으로 특화하는 한편, 대구경북(TK) 신공항은 조속한 사업비 확보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TK 신공항·영일만항 건설에 더해 가덕도신공항·부산항을 잇는 ‘투(2)-투(2)-포트(port)’ 전략을 통해 영남권 전체가 수도권과 대등한 경제연합체를 구축하는 ‘영남권 공동발전 신(新)이니셔티브’ 전략도 주도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경북형 농업대 전환’은 앞으로 해양·수산, 산림 등 어업과 임업 분야에도 접목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 대전환’의 핵심은 공동영농으로 농가는 농지를 맡기고 법인은 대규모 영농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곳 육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산림경영 특구를 조성하고, 임산물 공동영농 등 농업대 전환의 성공모델을 안동·의성 등 경북 동북부 5개 시군 산불 피해지역에 조성될‘산림투자 선도지구’에 그대로 적용한다. 어업 분야에선 AI 기반 스마트 양식, 해양 바이오 육성 등 ‘잡는 어업’이 아닌 ‘기르고 만드는 어업’으로 전환한다. 사람 중심의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아울러 경북이 주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은 더욱 강력해진 ‘시즌3’로 확대한다. 저출생에 고령화, 청년, 외국인 정책을 종합해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 서울 “차 덜 타면 최대 5만 마일리지”

    서울 “차 덜 타면 최대 5만 마일리지”

    서울시가 시민 탄소중립 실천을 지원하는 에코마일리지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참여자를 2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 10월까지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이면 최대 5만 마일리지(5만원 상당)를 받을 수 있다. ‘승용차 마일리지’는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시 에코마일리지 제도의 한 분야로, 기준 주행거리 대비 실제 주행거리를 줄인 만큼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마일리지는 세금 납부(ETAX)를 비롯해 서울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구매, 가스요금 납부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탄소중립포인트(자동차) 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승용차 마일리지 운영체계를 전면 정비한다. 기존에는 회원별 가입 시점에 따라 참여 기간이 달랐지만, 앞으로는 매년 2월에 시작해 10월에 종료하는 같은 일정으로 운영된다. 참여가 종료된 회원은 다음 연도 모집 기간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세금 감면과 공영주차장 할인 등 별도의 친환경 혜택을 받고 있어 내연기관 차량의 주행거리 감축을 목표로 하는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전에는 지난 1년간 주행거리 감축 정도를 평가했다면 이제 최소 7개월만 주행해도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봄, 오존 농도가 높은 여름철을 포함해 정해진 참여 기간에만 집중해서 평소보다 덜 타면 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많은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완주 행정통합 찬성 급선회

    반대 기류가 강해 답보 상태였던 전북 전주·완주 행정통합이 찬성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완주군의회의 결정에 따라 통합이 급물살을 탈 수 있어 지역 정치권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전북 지역 중진 정치인들의 의지에 따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완주에 지역구를 둔 안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추진되면서 통합 광역권인 5극에 정책과 재정이 집중되는 반면 전북과 같은 특별자치도는 실질적인 국가 지원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통합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선회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온 안 의원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 정치권이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이라는 거대한 국가적 전환점 앞에서 전북이 소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공유하고 전북의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도 전주와 완주 지역 정치권의 통합 추진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북은 전주·완주 통합을 계기로 특별자치도에 걸맞은 대한민국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재생에너지·피지컬 인공지능(AI)·농생명바이오·K컬처를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전북이 국가 발전 전략에서 맡아야 할 역할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의회는 통합 여부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주갑 완주군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전주·완주 행정통합은 군의회와 주민들의 뜻을 묻는 과정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완주 행정통합은 1997, 2009, 2013년 세 차례 추진됐으나 완주군민의 반대로 무산돼 이번 시도가 네 번째다.
  • 5분 정원도시·AI순찰로봇… 서울이 달라집니다

    서울시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G밸리)의 가로 녹지율을 2030년 5.1%로 높이는 등 ‘5분 정원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AI) 화재 순찰 로봇’은 전통시장 4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과 2일 이틀간 녹지, 안전, 교육 등 도시의 기초 체력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올해 마지막 신년업무보고가 진행됐다고 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경, 안전, 교육 등이 바로 서야 시민의 삶도 안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원도시국은 ‘5분 정원도시 서울’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동행가든 65곳을 새로 조성하고 2030년까지 G밸리의 가로녹지를 10만㎡로 확대한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5월부터 약 6개월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기후환경본부는 오는 9일부터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서울아리수본부는 362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야간·휴일 무료 수질검사도 신설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마포구 농수산물시장, 중구 남대문시장 등 2곳에 도입한 AI화재순찰로봇을 전통시장 4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순찰 로봇은 고온 물체를 감지하고 AI 영상분석으로 화재로 판단하면, 119 자동신고하고 분말 소화기로 초기 진압한다. 평생교육국은 서울 대표 교육 사다리 ‘서울런 3.0’을 본격 시행해 맞춤형 학습 지원을 고도화한다. 민생사법경찰국은 집값 담합 행위나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을 악용한 신종 불법 대부영업행위 등을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 넉넉한 정명훈, 속삭이는 임윤찬… 차분한 선율… 한 편의 詩가 됐다

    넉넉한 정명훈, 속삭이는 임윤찬… 차분한 선율… 한 편의 詩가 됐다

    협연자로 나선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는 화려하거나 격렬하지 않았다. 차분하게, 마치 사랑을 속삭이듯이 오케스트라와 합을 주고받았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478년 전통의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도 협연자에게 넉넉히 품을 내주는 듯했다. 무대 위 연주자도, 객석의 청중도 내면에 침잠케 하는 마치 한 편의 시(詩)와 같은 공연이었다. 지난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만석의 공연장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정명훈 지휘에 임윤찬 협연, 여기에 세계 최고(最古)라는 명성을 지닌 오케스트라까지. 만사를 제쳐두고 공연장으로 달려올 이유는 충분했다. 객석은 차분히 숨을 죽이고 연주에 빠져들 준비를 마쳤다. 정명훈과 오케스트라는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공연장의 정적을 깼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는 1821년 독일 베를린에서 초연됐다.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럽을 주름잡고 있던 시절에 당당히 ‘독일적인 이야기’로 승부수를 띄운 작품으로 초연 당시부터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상당히 무겁고 진중한 곡은 공연장에 영적(靈的) 긴장감을 더했다. 10분가량의 서곡이 마무리되고 피아노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어 임윤찬이 모습을 드러내자, 청중은 기다렸다는 듯 박수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준비된 작품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슈만이 남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아내 클라라 슈만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피아노 협주곡의 주인공은 단연 피아노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곡은 그렇지 않다. 끊임없이 오케스트라와 대화를 나누는 작품이다. 슈만이 그의 아내와 나누는 내밀한 대화처럼. 임윤찬도 그걸 모르지 않았다.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어린 천재가 노년의 거장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하고 나직이 질문하는 듯했다.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역시 그 질문을 허투루 듣지 않고 너그러이 자기들이 찾은 답을 들려줬다. 앙코르에서 임윤찬은 프레데리크 쇼팽의 ‘왈츠 3번’을 택했다. 섬세한 타건으로 청중의 내면에서 슬픔, 고독, 우수 같은 것들을 끌어냈다. 마지막 곡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였다. 많은 이에게 영화 ‘죠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한 4악장의 첫 소절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물론 그 부분이 곡의 백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정명훈과 오케스트라는 이날 다른 부분에 조금 더 힘을 준 듯했다. 목가적이고 토속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2·3악장의 선율이 오밀조밀하면서도 또렷하게 들렸다. 거기에 집중하다 보니 4악장 ‘폭풍’이 더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 자민당·유신회 300석 눈앞… 日총선 다카이치 압승 예고

    오는 8일 치러지는 일본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일본유신회 합산 의석이 300석 돌파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제1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은 ‘반 토막’ 위기에 몰렸다. 선거 압승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중심으로 한 권력 집중 구도가 지속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2일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화·온라인 조사(약 37만명)와 취재 정보를 종합한 중반 판세에 따르면 자민당은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을 크게 웃도는 의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는 자민당이 지역구에서 기존 138석에서 210석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례대표 의석도 60석 이상 유지 또는 추가 상향이 예상된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는 오사카 지역 외 확장에 한계를 보이며 공시 전 34석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권이 개헌 발의선에 근접한 300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중도개혁연합은 지역구 기존 106석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례대표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신문은 지역구 약 40%, 비례 약 30%가 아직 부동층으로 남아 있어 막판 변동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의석의 3분의 2(310석)를 확보할 경우 헌법 개정 발의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일본 정치가 제도적 전환점에 들어설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헌법 개정은 중·참의원 각각 총의원 3분의 2 찬성과 국민투표 과반 승인이 필요해 중의원 압승만으로는 추진이 쉽지 않다. 선거 압승 시 다카이치 내각의 핵심 공약인 방위·안보 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 노선이 본격화될 경우 주변국의 경계심이 커지고 한일 관계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안정적인 의석 기반을 확보할 경우 외교 현안에서는 강경 기조와 실용 외교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밀가루·설탕·전기 어쩐지 비싸더라… ‘10조원 규모 담합’ 52명 무더기 기소

    밀가루·설탕·전기 어쩐지 비싸더라… ‘10조원 규모 담합’ 52명 무더기 기소

    검찰이 밀가루, 설탕, 전기 등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품목의 가격을 담합해 약 10조원 규모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관련 업체들을 대거 재판에 넘겼다. 이재명 대통령도 “검찰이 큰 성과를 냈다”며 추켜세웠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2일 민생경제를 교란하고 물가를 상승시킨 국민 생활필수품 담합 사건을 집중 수사해 총 52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이 추산한 밀가루, 설탕, 한국전력공사 입찰 등의 담합 규모는 9조 9404억원에 이른다. 검찰은 먼저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삼양사, 대선제분, 삼화제분, 한탑 등 6개사와 대표·임직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밀가루 가격의 변동 여부와 폭, 시기 등을 상호 합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기간 담합 규모는 5조 9913억원이고, 밀가루 가격은 최고 42.4%까지 인상됐다.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법인 2개사와 임원 11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제당 3사가 3조 2715억 원 규모의 담합을 실행하면서 설탕 가격이 최고 66.7%까지 인상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나 부장검사는 “(제당사들이) 원당가가 하락할 때 설탕 가격 인하 폭을 최소화해 이익률을 폭발적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전에서 발주한 가스절연개폐장치 입찰을 담합한 혐의로는 19명이 기소됐다. LS, 효성, 현대 등 납품 자격을 갖춘 전력업체 10개사는 2015년 3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45건의 입찰 과정에서 낙찰업체를 사전 합의하고, 높은 낙찰가를 위해 가격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합 규모는 총 6776억원, 업체들의 부당 이득액은 최소 1600여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검찰이 큰 성과를 냈다. 잘한 건 칭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에 내용을 공유했다”면서 “법정형 상한 개정과 같은 제도 보완, 담합업체들의 부당이익 환수, 물가 원상 복구 등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개인정보 유출 3건 중 1건… 믿었던 ‘공공분야’에 발등

    개인정보 유출 3건 중 1건… 믿었던 ‘공공분야’에 발등

    ‘따릉이’ 450만건 정보 유출 정황시민들 “더 안전해야 하는데 실망”5년간 1329건 중 442건 ‘공공영역’사고 기관 평가 등 책임 강화 필요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의 회원 정보가 450만건 이상 유출됐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공공시스템도 더는 ‘보안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건 3건 중 1건이 공공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중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5년(2021~2025년)간 민간과 공공영역에서 총 1329건의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건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기업 등 민간 영역 유출은 887건(66.7%), 공공영역 유출은 442건(33.3%)이었다. 특히 공공영역 유출은 2021년 49건, 2022년 32건, 2023년 104건, 2024년 180건을 기록하며 대체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서울시설공단이 2015년부터 운영한 ‘따릉이’는 현재 자전거 4만 5000대, 가입자 515만명에 이른다. 현재 따릉이 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유출 경로와 피해 규모, 해킹 범죄 여부를, 개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아이디와 휴대전화 번호, 생일, 성별, 이메일, 체중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민 안태영(39)씨는 “공공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면 더욱 안전해야 하는데, 많은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따릉이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실망스럽다”며 “이러다가 소득 정보나 복지 정보 같은 매우 민감한 정보도 유출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소방청 채용사이트 ‘119고시’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119고시는 원서접수, 시험공고, 합격자 발표, 시험 관련 통계, 문제 및 정답 등을 제공해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사이트다. 지난해 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후 현재 폐쇄됐다. 최근 감사원이 화이트해커 11명을 투입해 모의로 해킹한 결과 공공분야 집중관리시스템 7곳에서 모두 취약점이 발견됐다. 권한 없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었고, 일부 시스템은 관리자 권한을 탈취했을 때 수만 명 규모의 주민등록번호를 빼낼 수 있는 구조였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민간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것과 비교하면 더 중요하게 관리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공공영역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선 사실상 봐주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기관 평가나 인사에 반영해 책임을 묻고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특별법, 자치권 대폭 축소”… 통합 대상 국힘 단체장들 볼멘소리

    “민주당 특별법, 자치권 대폭 축소”… 통합 대상 국힘 단체장들 볼멘소리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을 놓고 지역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같은 날 발의된 전남·광주 특별법과 불균형이 확인되면서 ‘지역 차별’ 논란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대전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남·대전 법안과 전남·광주 법안과의 차이점을 집중 거론하며 “이 정도 법안이라면 시도민에게 (다시) 의사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수정을 기대하지만 시의회 재의결, 여론조사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사무 이관과 행정통합 제반 비용 국가 지원 ▲개발제한구역 관리 권한 이관 ▲사회보장 제도 신설 협의 생략 권한 등이 전남·광주에 견줘 충남·대전은 생략됐거나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법안에 담겼던 특례 257개 중 136개(53%)가 민주당 법안에 수정 반영됐지만 “특별시 조례가 국가·장관·대통령령으로 바뀌어 자치권이 축소되거나 국가 추진 특례가 특별시 추진으로 변경돼 부담이 가중됐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도청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 분권의 본질인 재정과 권한 이양이 대거 축소·변질했다고 지적하며 “지역별로 통합법이 다르면 분열을 유발한다. 분권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확실한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차별 논란에 대해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대전·충남은 정부와 논의를 거쳐 마련됐지만 광주·전남은 이후 지역 의견을 추가한 것”이라며 “기본 특례가 다를 수 없기에 심사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에서 열린 행정통합 대상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는 대통령과의 긴급회의 소집 제안, 지방 분권과 재정 이양의 공통 기준을 담은 통합 기본법 마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회의에는 통합 대상 단체장 8명 중 이 시장과 김 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가 참석했다.
  • “재건축·교통·일자리… 양천, 도시 구조 재편할 전환기”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건축·교통·일자리… 양천, 도시 구조 재편할 전환기”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도시정비목동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 수립서부트럭터미널은 첨단물류단지화교통신월동에 ‘대장홍대선’ 첫 지하철목동선·강북횡단선 노선 재설계일자리목동운동장·홈플러스 부지 일대상업·일자리 거점으로 활용 계획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24시간 밤샘 긴급돌봄 안전망 구축학교 밖 교육지원센터서 방향 설계“양천구가 중요한 도약의 시기에 있었고, 그때 꼭 필요했던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기재(58)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난 2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양천은 지금 도시 구조를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한 대규모 주거지 정비, 지하철 불모지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 확충, 기업과 일자리 부족 개선이 동시에 맞물린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이전까지 멈춰 있던 재건축·재개발의 시계를 다시 돌리는 데 행정력을 쏟은 것도 같은 이유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과 대장홍대선 착공, 목동선·강북횡단선 재추진 등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그는 “도시는 주거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며 “사람이 오가고 일하며 소비하고 머무를 수 있을 때 양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3년을 돌아봤을때 가장 성과가 컸던 사업은. “도시정비 사업의 가시적인 진척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2022년 취임 당시 멈춰 있던 재건축·재개발의 엔진을 다시 가동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했고, 그 결과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100% 완료했다. 행정이 책임져야 할 기초 공사를 마무리했다는 의미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66개 구역이 동시에 추진 중이며,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등 ‘주민의 시간’으로 넘어가는 단계다. 앞으로도 구는 주민 소통과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서부트럭터미널 개발과 대장홍대선도 착공했는데. “서부트럭터미널은 40년 넘게 지역 발전을 가로막던 공간이었지만, 전국 최초 도시 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하며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물류·업무·주거·상업 기능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일자리와 생활이 함께 살아나는 거점이 될 것이다. 또한 대장홍대선 착공으로 지하철역 하나 없던 신월동이 처음으로 지하철 생활권에 편입된다. 도시의 변화는 건물과 교통망이 함께 갈 때 완성되는 만큼, 두 사업이 맞물려 양천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의 경제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두 노선 모두 단순 재추진이 아니라 경제성을 높이는 구조 개편이 핵심이다. 목동선은 기존 신월~당산을 잇는 I자형에서 마곡·구로까지 연결하는 T자형 노선으로 재설계해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검토 중이다. 강북횡단선은 GTX와 중복되는 구간을 조정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동시에 수도권 외곽 도시철도에 불리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두 트랙으로 접근하겠다.” -신월동 항공소음 피해 주민 지원도 궁금하다. “구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은 최대한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전례가 없던 공항 재산세 감면을 시작으로 공항소음 대책지원센터를 설치했고, 소음 측정과 상시 측정기 운영, 청력 정밀 검사와 심리치료, 공항 이용료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단기적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호 장치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서울시에 제도 개선을 요구할 단계다. 전기료 지원 기간 확대나 야간 비행 제한 시간 조정, 계획적인 이주 정책은 기초자치단체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축적한 자료와 논리를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주민 권익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주택 재정비·도시철도·기업 인프라 확충을 양천의 3대 미래과제로 꼽았는데. “서울은 하나의 거대한 광역 도시다. 다만 자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구도 최소한의 자족 기능은 필요하다. 지금의 양천은 주거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일하고 소비하는 기능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핵심 거점을 전략적으로 재편하려고 한다.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는 스포츠·여가·업무·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서남권 복합 랜드마크로 키우고, 홈플러스 부지는 기업 본사와 양질의 일자리를 담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정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업무 중심지로 재편해 도시의 기능을 보완하겠다. 주거에만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일하고 소비하며 머무를 수 있는 구조로 양천의 미래를 만들려고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양천구는 이미 보육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 다음 단계는 ‘부모의 불안’을 어떻게 덜어주느냐였다.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건 돈보다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걱정이다. 부모가 긴급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심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밤샘 긴급돌봄’은 이용 건수보다 ‘언제든 맡길 곳이 있다’고 주민들을 안심시키는데 의미가 있다. 서비스를 목적으로 별도 시설을 구축하기보다 기존 어린이집과 협력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실제 통했다. 어린이집 27곳 등에 전담 교사들을 채용해 안전망을 구축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돌봄 체계를 만든 것이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빈틈없는 돌봄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 밖 공공교육’을 내세운 교육정책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나. “양천형 ‘학교 밖 공공교육’은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로 점차 자리 잡고 있다. 구는 교육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교육의 방향을 설계하는 주체로 나섰다. 양천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습·진학·진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권역별 미래교육센터를 통해 코딩·로봇·드론 등 미래 교육을 일상에서 접하도록 했다. Y교육박람회는 전국이 주목하는 교육 브랜드로 성장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도시 양천’의 비전이다.”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은지 궁금하다. “양천구가 중요한 도약의 시기에 있었을 때, 꼭 필요했던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그 시기에 가장 필요한 역할을 수행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의 양천은 노후한 주거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해야 하는 전환기에 있다. 도시 구조와 공간 활용을 꾸준히 고민해 온 사람이 그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충분하다. 완벽한 리더는 없겠지만, 시대가 요구한 역할에는 부합했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 택시·상담소·놀이터까지… ‘아이맘’으로 키우는 은평의 미래 [민선8기 이 사업]

    택시·상담소·놀이터까지… ‘아이맘’으로 키우는 은평의 미래 [민선8기 이 사업]

    영유아 가정 이동 돕는 ‘아이맘 택시’ 교통 복지 넘어 보육 브랜드로 확장지자체 최초 마음건강 돌봄 시스템‘아이맘 놀이터’도 올 6곳으로 확대 “인프라 확충 넘어 양육 친화도시로” 저출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시대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지자체의 현명한 생존 전략이다. 서울 은평구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서 ‘아이맘’ 사업을 시작한 까닭이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의 감염 보호와 이동 편의를 위해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아이맘 택시’를 선보인 것이 시작이었다. 아이맘 택시는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가입자 9601명, 누적 운행 건수 6만 4324건을 기록할 만큼 성공적이었다. 교통 복지를 넘어, 양육 친화 도시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아이맘 택시의 성공은 ‘아이맘 브랜드’라는 통합 보육 사업의 밑거름이 됐다. 아이맘 택시는 교통약자인 임산부와 24개월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병원 방문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 서비스다. 일반 택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카니발 등 대형 승합차로 운행된다는 점이다. 부피가 큰 유모차도 접지 않고 실을 수 있고 차량 내부에는 유아용 카시트와 공기청정기가 완비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세심함도 돋보인다. 전담 기사가 운행하며, 매일 차량 내부 소독을 의무화해 감염병 우려를 최소화했다. 이용 대상자는 연 10회(1일 최대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4년 4월부터 구민 아이디어를 반영해 대상자 중 소아암·희귀난치성 질환 영유아 가정에 10회를 추가해 연간 총 20회까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사업 초기 의료 목적 병원 방문에 한정됐던 이동 범위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확대됐다. 현재 서울의 14개 종합병원을 포함한 장거리 이동은 물론, 관내 영유아 관련 공공시설 이동도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목적지가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맘 상담소 ▲장난감나라 ▲아이맘 놀이터로 확대돼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문화·보육 시설을 방문할 때 겪는 제약을 확 줄였다. 앱 기능을 개선해 바우처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증빙서류 제출 기한을 기존 1일에서 14일로 연장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구는 이동 수단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연계와 사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2023년부터는 어르신 일자리와 아이맘 택시를 연계해 승하차를 돕는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병원 동행 때는 전문적 아이돌봄 서비스를 결합해 양육자의 피로도를 낮췄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독보적이다. 구가 2022년 아이맘 택시 이용객 약 3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 94.6%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시행 이후 3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형 병원 정기 검진이 잦은 임산부들에게는 그저 택시가 아니라 ‘심리적 안전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이맘 시리즈는 통합 보육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2023년 시작된 두 번째 시리즈 ‘아이맘 상담소’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영유아 마음건강 돌봄 시스템이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 양육자,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검사와 치료 상담을 지원한다. 지난해 영유아 326명, 부모(양육자) 422명, 보육교직원 117명 총 865명의 상담(누적)을 진행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 후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보건소 ‘정신건강 마음이음 프로젝트’ 등을 연계해 사후관리도 한다. 아이맘상담소는 2023년 주민이 뽑은 올해 10대 정책 증 1위로 뽑혔고 지자체의 우수 정책을 뽑는 2024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인구구조 변화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책의 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세 번째 시리즈인 ‘아이맘 놀이터’ 역시 응암1동, 수색동, 불광2동에 문을 연 뒤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색동점은 203㎡(약 61평) 규모에 아이 신체와 정서 발달을 위한 도토리나무 조합놀이대, 언덕 놀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이용 대상은 서울 생활권의 0~6세 영유아와 보호자로,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이용료는 회당 아동 3000원, 보호자 1000원이지만 다둥이나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은 무료다. 구는 올 상반기까지 놀이터를 총 6곳으로 늘려 집 가까이에서 고품질 보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이맘 시리즈는 지자체의 혁신이 어떻게 국가 정책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줬다. 아이맘 택시는 서울시 ‘엄마아빠택시’ 사업의 모태가 됐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육 정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낸 결과, 구는 지난해 양성평등정책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아이맘 시리즈 사업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겪는 실질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단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모두가 행복한 은평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현역가왕’ 이어 하나 더…MBN이 야심차게 기획한 ‘트로트 프로그램’

    ‘현역가왕’ 이어 하나 더…MBN이 야심차게 기획한 ‘트로트 프로그램’

    MBN이 ‘현역가왕3’에 이어 새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 방영을 예고했다. 2일 MBN은 무명전설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나이와 국적, 경계를 가리지 않은 남성 도전자들이 계급 없이 정면 승부를 펼치며 트로트의 새로운 서열에 도전하는 서바이벌을 담아낸다. 포스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피라미드 형태의 서열탑이다. 서열탑은 참가자들의 대중적 인지도를 기준으로 서열을 시각화한 탑으로, 99인의 참가자들이 맨 아래층부터 맨 위층까지 빼곡히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터 이미지만으로 프로그램의 강렬한 색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열이 주는 압도적인 위압감과 출연자들 사이의 팽팽한 기싸움도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인지도에 따라 서열을 매긴다는 설정은 기존 트로트 오디션과는 확실히 차별화돼 긴장감 있는 연출을 예고한다. 여기에 흰색 옷을 입고 가면을 쓴 도전자들의 모습이 포착되며 도전자 99인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이 더해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누가 서열탑 최정상에 올라 전설로 남을지 숨 막히는 각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그램 진행은 가수 장민호와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가 맡았다. 여기에 남진·조항조·주현미·신유·강문경·손태진 등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전설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제작진은 남진, 주현미, 조항조의 대기실 대화와 대책 회의 현장을 담은 티저를 공개하며 우승 특전과 심사 기준 일부를 언급하기도 했다. MBN은 그간 ‘현역가왕’,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 등 다양한 트로트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특히 현재 방영 중인 ‘현역가왕3’는 지난 6회 방송에서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5%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명전설’은 2월 25일 첫 방송이 예정되며 3월 10일 종영하는 ‘현역가왕3’의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현역가왕3’가 지펴놓은 흥행의 불씨를 ‘무명전설’이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명전설’ 제작진은 “인지도에 가려져 있던 진짜 실력자들의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서열 변동 속에서 탄생할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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