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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 밤, 시민이 지켜낸 ‘희망의 빛’[12·3 계엄 1년]

    그날 밤, 시민이 지켜낸 ‘희망의 빛’[12·3 계엄 1년]

    일 제치고 달려온 수많은 시민들“내란 관련자들 제대로 처벌해야”계엄군에 맨몸으로 저항한 보좌진“지금도 헬기 소리 들리면 깜짝 놀라”출동한 경찰도 “두렵고 괴로웠다이제 위법 명령 거부할 수 있어야” “고등학생 때에 이어 계엄을 두 번이나 겪다니, 참담하고 화가 났어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이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5분 TV를 통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들은 김연재(61)씨는 곧장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계엄군이 국회에 투입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김씨는 그곳에 모인 다른 시민들과 함께 다음날 새벽까지 국회 앞 인간 장벽을 자처했다. 김씨가 기억하는 계엄 당일의 모습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김씨는 “국회에 들어가려는 의원들과 보좌진을 경찰이 막았고, 주변엔 울부짖는 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후 계엄군의 헬기가 국회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군인들이 하나둘씩 나타나자 울음은 절규로, 불안은 공포로 뒤바뀌었다. 김씨는 “모인 사람이 수백명은 됐던 것 같은데, 다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악을 썼다”며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과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경로로 마음을 보탠 이들이 함께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라고 했다. 당시 국회 앞에 모여들었던 청년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는 김씨는 “‘다음 세대에게 계엄을 물려주는 게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렇게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토로했다. 김남주(49)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계엄 당일 국회 앞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서초동 사무실에서 수백억원짜리 소송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나라가 이렇게 되는데 소송이 중요하겠나’ 싶어 국회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머릿속엔 국회로 이동하던 지하철에서 본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한 시민이 지하철 칸 사이로 이동하면서 “계엄이 선포됐고, 군인들이 국회를 봉쇄하려고 한다. 모두 국회로 가서 계엄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국회의사당역에 지하철이 도착하자 많은 시민이 내려 국회 앞으로 향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이런 시민들이 있어서 만약 계엄이 성공해도 서슬 퍼런 정국이 오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계엄 선포일 이후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 간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해 내란에 앞장선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회 안에서 계엄군과 맞닥뜨려야 했던 보좌진들 역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국회의사당 1층에서 계엄군과 정면으로 대치했던 보좌관 윤여길(51)씨는 “장기전으로 가거나 단전·단수가 될 수도 있어서 의원실에 있는 보조 배터리와 충전용 선을 몽땅 챙겨 와 대비했다”고 회상했다. 계엄 당일 국회의사당에 있었던 비서관 A(31)씨도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후에도 한동안 그날 일이 악몽처럼 떠올랐던 데다 지금도 헬기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란다”고 했다. 영문을 모른 채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로 향했던 경찰들도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 내야 했다. 계엄 당일 밤 12시쯤 용산 대통령실 앞 경비를 위해 출동했던 경찰관 B씨는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집합 지시를 받고 모였지만, 출동해야 하는 장소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외곽 경비 임무를 맡은 이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내내 두려웠다”고 전했다. 경찰관 C씨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쯤 국회 앞에 투입됐다. 그의 눈앞엔 아수라장이 펼쳐져 있었다. 국회 담장을 넘으려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앞을 둘러싼 시민들의 거센 항의까지 마주해야 했다. C씨는 “시민들이 몰려오고, 국회 앞을 막아선 저희에게 원망 섞인 분노가 쏟아지면서 ‘우리가 민중의 지팡이가 맞나’ 싶어 괴로웠다”고 떠올렸다. 계엄 당시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이들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막아서야 했던 경찰들도 ‘민주주의의 심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C씨는 “계엄이 해제된 이후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각종 집회 시위 현장을 지키면서 국민들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공무원법이 바뀌는 만큼 경찰 조직도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 역시 “평소 목소리를 내고 투표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체감한 만큼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한 표를 행사하며 지역 모임에도 참여하겠다”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는 건 결국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 ‘완판 행진’ 트렌드세터 자연휴양림 노원 수락휴

    ‘완판 행진’ 트렌드세터 자연휴양림 노원 수락휴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여가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2일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장 이후 이달까지 평일과 주말 모두 일찌감치 객실 예약이 끝나 ‘솔드아웃’됐다. 노원구 관계자는 “숙박시설 가동률 100%는 전국 휴양림 중 유일한 기록”이라며 “특히 비수기인 12월분 객실 예약도 2분 만에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수락산 동막골에 있는 수락휴는 기존의 자연휴양림과 차별화한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지하철역 4호선 불암산역과 가까울 뿐 아니라 호텔급 객실과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운영하는 ‘씨즌서울’이 호평받고 있다. 숲속 오두막 느낌의 트리하우스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아름다운 조경으로 SNS(소셜미디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여행 전문 유튜버 ‘또떠남’이 구독자의 리뷰 요청으로 이용 후기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수상 실적도 쌓이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무총리상을 받은 데 이어 ‘K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의 경우, 수락휴와 씨즌서울이 각각 ‘쉼’, ‘맛’ 분야에 동시 선정됐다. 씨즌서울은 2026년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수록됐다. 노원구 관계자는 “수락휴가 선도하는 여가문화의 품질, 건축과 조경의 미적 완성도 등 서비스 전반이 골고루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심형 자연휴양림의 가치는 수락휴의 성공과 함께 확산하고 있다. 우선 관악구가 관악산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또 국립공원과 국립자연휴양림을 운영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산림청뿐만 아니라 민간 레저·휴양업계 관계자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타 기관·단체의 수락휴 방문은 모두 70여회로, 개장 이후 이틀에 한 번꼴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락휴를 찾은 모든 분이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정신에 공감해 주고 계신다”며 “앞으로도 한층 새로운 수락휴를 완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칠흑 같던 ‘계엄의 밤’…시민들 한마음으로 빛낸 “일상의 민주주의”

    칠흑 같던 ‘계엄의 밤’…시민들 한마음으로 빛낸 “일상의 민주주의”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지킨 사람들일 제치고 달려온 시민과 맨몸 저항한 보좌진영문 모르고 출동한 경찰은 “두렵고 괴로워”“사회 분열 안타까워…일상 지키는 건 시민” “고등학생 때에 이어 계엄을 두 번이나 겪다니, 참담하고 화가 났어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이 되기 위해 힘을 모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5분, TV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본 김연재(61)씨는 곧장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계엄군이 국회에 투입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김씨는 함께 모인 다른 시민들과 함께 다음 날 새벽까지 국회 앞 인간 장벽을 자처했다. 김씨가 기억하는 계엄 당일의 모습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김씨는 “국회에 들어가려는 의원들과 보좌진을 경찰이 막았고, 주변엔 울부짖는 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후 계엄군의 헬기가 국회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군인들이 하나둘씩 나타나자 울음이 절규로, 불안이 공포로 뒤바뀌었다. 김씨는 “모인 사람이 수백명은 됐던 것 같은데, 다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악을 썼다”며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과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경로로 마음을 보탠 이들이 함께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라고 했다. 당시 국회 앞에 모여들었던 청년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는 김씨는 “‘다음 세대에게 계엄을 물려주는 게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렇게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토로했다. 김남주(49)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계엄 당일 국회 앞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서초동 사무실에서 수백억 원짜리 소송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나라가 이렇게 되는데 소송이 중요하겠나’ 싶어 국회로 달려왔다”고 전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머릿속엔 국회로 이동하던 지하철에서 본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한 시민이 지하철 칸을 이동하면서 “계엄이 선포됐고, 군인들이 국회를 봉쇄하려고 한다. 모두 국회로 가서 계엄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국회의사당역에 지하철이 도착하자 많은 시민이 내려 국회 앞으로 향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이런 시민들이 있어서 만약 계엄이 성공해도 서슬 퍼런 정국이 오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계엄 이후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간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해 내란에 앞장선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회 안에서 계엄군과 맞닥뜨려야 했던 보좌진들도 1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국회의사당 1층에서 계엄군과 정면으로 대치했던 보좌관 윤여길(51)씨는 “장기전으로 가거나 단전·단수가 될 수도 있어서 의원실에 있는 보조배터리와 충전용 선을 몽땅 챙겨와 대비했다”고 회상했다. 계엄 당일 국회의사당에 있었던 비서관 A(31)씨도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후에도 한동안 그날 일이 악몽처럼 떠올랐고, 지금도 헬기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란다”고 했다. 영문도 모른 채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로 향했던 경찰도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내야 했다. 계엄 당일 자정쯤 용산 대통령실 앞 경비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 B씨는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집합 지시를 받고 모였지만, 출동해야 하는 장소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외곽 경비 임무를 맡은 이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내내 두려웠다”고 전했다. 경찰관 C씨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쯤 국회 앞에 투입됐다. 그의 눈앞엔 아수라장이 펼쳐져 있었다. 국회 담장을 넘으려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앞을 둘러싼 시민들의 거센 항의까지 마주해야 했다. C씨는 “시민들이 몰려오고, 국회 앞을 막아선 저희에게 원망 섞인 분노가 쏟아지면서 ‘우리가 민중의 지팡이가 맞나’ 싶어 괴로웠다”고 떠올렸다. 계엄 당시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이들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막아서야 했던 경찰들도 ‘민주주의의 심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C씨는 “계엄이 해제된 이후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탄핵까지 각종 집회 시위 현장을 지키면서 국민들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공무원법도 바뀌는 만큼 경찰 조직도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도 “평소 목소리를 내고 투표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체감한 만큼,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한 표를 행사하고 지역 모임에도 참여하겠다”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는 건 결국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 연말 ‘철도 대란’ 현실화하나…서울지하철·철도노조 ‘파업’ 예고

    연말 ‘철도 대란’ 현실화하나…서울지하철·철도노조 ‘파업’ 예고

    서울지하철에 이어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11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연말 ‘철도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2일 서울역 동쪽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급 정상화와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등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다. 코레일은 타 공공기관과 달리 기본급의 80%를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2·5 파업 당시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 중재로 파업을 복귀한 바 있다. 철도노조는 15년간 이어진 불합리한 기준으로 매년 되풀이되는 임금체불의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속한 고속철도 통합과 지난 8월 19일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무궁화호 사고 이후 나온 안전 대책이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상례 작업 최소화는 아무 설명도 없이 ‘뒷순위’로 밀려난 대신 현장 구조조정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10월 14일 임금 교섭 결렬 이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2%(재적 대비 75.6%)로 가결됐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대통령이 약속한 성과급 정상화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마지막 요구마저 무시된다면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11일 오전 9시부터 전국의 열차를 멈추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는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지 않는다. 다만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11~12일 연이어 파업을 예고하면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와 제2노조가 1일부터 준법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1노조와 3노조가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며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또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도 인력 증원을 요구하며 11일 총파업 계획을 밝혔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균형발전정책 불구 격차 점점 벌어져”

    송재혁 서울시의원 “균형발전정책 불구 격차 점점 벌어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은 지난 20일,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균형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정책과 예산 투입을 주문했다. 서울의 지방자치는 민선단체장이 선출되고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5년부터 강남·북 불균형이라는 태생적 한계에서 시작했다. 이후 태생적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져 양극화를 고착시켰고 재정의 불균형은 교육환경과 문화, 정보에 이르기까지 양극화를 촉진해 사회 곳곳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서울시는 끊임없이 양극화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지만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균형발전 정책의 가장 큰 성과로 2008년 재산세 공동과세 도입을 들었지만, 강남·북 격차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인정했다. 재산세 공동과세는 재산세의 50%를 특별시분으로 징수해 25개 자치구에 균등배분해 재정격차를 줄이는 제도다. 도입 3년 후인 2011년 자치구간 격차가 공동과세 전 16.3배에서 4.6배로 완화됐다. 그러나 2020~2022년 그 격차가 다시 5.1배, 5.3배, 5.4배로 확대되면서 시의회에서는 공동과세 비율을 상향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1970년대 강남을 개발할 때 예비타당성조사를 했다면 비용편익비가 0.1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용편익 따지지 말고 1970년대 강남처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면 강북도 강남 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강남을 개발하기 위해 1972년, ‘특정지구 개발촉진에 관한 임시조치법’을 시행해 1978년까지 강남에서 취·등록세, 재산세, 영업세 등 토지의 거래 및 사용에 대한 거의 모든 세금을 면제했다. 그에 더해 1975년 ‘한강 이북지역 택지개발 금지조치’를 통해 강북에는 아파트의 신축이 금지됐고 인구 집중을 유발하는 백화점·시장·대학 등의 새로운 입지를 제한했다. 또한 기존의 지하철 계획을 변경하고 한강 교량을 연이어 개통했으며 허허벌판에 공무원 아파트를 짓고 공무원들을 반강제로 이주시키고 강북의 명문고 15개를 이전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을 개발하기 위해 했던 어마어마한 지원을 강북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붓지 않으면 강남·북 격차가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시·구 예산분담사업은 양극화를 더 고착시키는 불합리한 사업방식이므로 예산분담사업 전반의 모순을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자치구 간 재정격차가 다섯배가 넘는 상황에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예산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면 어떤 자치구는 하고 싶어도 예산이 없어 못 하고 어떤 자치구는 자체 예산으로도 가능한데 서울시가 쓸데없이 예산을 보태주는 게 된다는 것이다.
  • 경기도 GTX-A·별내선·교외선 잇달아 개통, 생활권 확대·삶의 질 개선

    경기도 GTX-A·별내선·교외선 잇달아 개통, 생활권 확대·삶의 질 개선

    민선 8기 동안 GTX-A 노선, 별내선, 교외선 등 주요 철도 인프라가 잇달아 개통하면서 출퇴근 시간 단축과 이동 편의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GTX-A 노선 개통으로 서울 수서~화성 동탄 이동 시간이 기존 버스 79분, 승용차 45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됐고,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최대 90분에서 약 22분으로 줄었다.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The 경기패스’를 이용할 경우 청년 30%, 40세 이상 20%, 저소득층 최대 53%까지 환급받는다. GTX-A 이용객은 하루 평균 5만6000명으로 6월 기준 누적 1300만 명을 넘었다. 경기도가 5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온라인 반응 2029건을 분석한 결과, 긍정 여론이 68.2%를 차지했다. 교통편의 향상(39.6%), 쾌적한 환경(15.2%), 완전 개통 기대감(13.2%) 등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8월 남양주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으로 별내역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약 45분에서 27분으로 18분 단축됐다. 별내선 구리 구간의 올해 1~9월 승·하차 인원은 총 1,249만 명이다. 1963년 개통됐다가 2004년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은 21년 만인 올해 1월 운행을 재개했다. 10월까지 총이용객은 17만 5604명이다. 경기도는 철도뿐 아니라 지방도·국지도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8기 연간 관련 예산은 평균 3658억원으로 63.7% 늘어나면서 지방도 359호선(문산-내포1),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지방도 391호선(야밀고개) 등이 개통했다. 고양에서 남양주까지 이동시간을 98분 단축하며 경기북부 대개발을 선도할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사업계획도 지난 9월 15일 확정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GTX를 비롯한 광역철도망이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경기북부 중심고속화도로 역시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철산역 초역세권… 도덕산 조망·우수 학군도 [그린건설대상]

    철산역 초역세권… 도덕산 조망·우수 학군도 [그린건설대상]

    GS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철산역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의 19개동, 총 2045가구 대단지로, 광명뉴타운 내에서도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7호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좋다. 오리로, 서부간선도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타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광덕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광명중·고 등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도보 거리에 광명시청, 철산로데오거리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고, 도덕산공원이 단지와 접해 있어 일부 가구는 조망권을 확보했다. 특히, 차별화된 상품 설계가 돋보인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과 함께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철산역자이는 2만 5000여 가구 광명뉴타운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라며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산역자이’는 1순위 평균 38대 1로 청약을 마감한 바 있으며, 입주는 2029년 상반기 예정이다.
  • [길섶에서] 모두 맛집

    [길섶에서] 모두 맛집

    주말, 친구들과 동대문 지하철역에서 만났다. 창신시장과 봉제골목을 지나고 동망산 고개를 넘어 삼선교로 간다. 시장 끝에는 로또 판매점이 있다. 아주 오래 전에도 2등을 알리는 문구뿐이었는데 여전히 1등 당첨 소식은 보이지 않았다. ‘인생 역전’의 어려움을 새삼 깨달으며 웃는다. 숭인동 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가면 낙산 바위에 관음보살을 새긴 안양암이 나타난다. 창신역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방향을 잡으면 정조의 글씨를 새긴 정업원구기비(淨業院舊基碑)가 있다. 정업원은 단종이 살해된 뒤 정순왕후가 주지로 여생을 보냈다는 절이다. 곁에는 정업원 전통을 이었다는 청룡사가 자리잡았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어린 폐비가 죽은 남편을 생각했다는 동망봉이다. 발아래 서울시내를 한참 바라본다. 다시 서울도성 방향으로 가다 한성대를 알리는 푯말을 따라 내려간다. 작은 골짜기에서 우람한 삼군부 총무당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부서울청사 터에 그대로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늦은 점심, 무엇을 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삼선교 밥집은 모두 맛집이다.
  • 서울 지하철 준법운행 개시… 큰 혼란 없어

    서울 지하철 준법운행 개시… 큰 혼란 없어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로 준법 운행에 돌입한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2호선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타거나 내리고 있다. 노조는 이날부터 정차 시간 확보, 규정 미준수 작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준법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준법운행으로 인한 출퇴근 시간 열차 지연 등이 우려됐지만, 평소와 비슷한 혼잡도를 보이는 등 큰 혼란은 피한 모양새다.
  • 김장훈 “李대통령이 ‘형님’이라 불러…좌파로 몰릴까 봐 만류”

    김장훈 “李대통령이 ‘형님’이라 불러…좌파로 몰릴까 봐 만류”

    가수 김장훈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김장훈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을 할 때 처음 만났다”며 “대통령이 나를 ‘형님’이라고 부르길래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두 분 동갑 아니냐”고 묻자 김장훈은 “나는 63년생 토끼띠로 지금 만 62세”라며 “대통령(1964년생)보다 한 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형님이라고 하길래 찾아보니 64년생이더라. 그래서 ‘형님이라 하지 말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장훈은 그러면서 “내가 ‘시장님하고 저하고 둘 다 기가 세서 같이 있으면 둘 다 좌파로 몰린다. 우린 친해지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장훈은 진행자가 “대통령보다 나이 많은 유명인은 드물다”고 하자, “나도 놀랐다. 내가 이렇게 오래 살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고 답했다. 그래도 “나이 먹는 게 너무 좋다. 2년 뒤면 지하철도 무료로 타고 국민연금도 60만원 나온다”며 “이번 생은 다 주고 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1991년 데뷔한 김장훈은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각종 사회·공익활동에 앞장서며 지금까지 200억원 이상을 기부한 ‘기부 천사’로도 알려져 있다.
  •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 주말에 1만 3000명 몰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 주말에 1만 3000명 몰려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에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약 1만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10·15 부동산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비규제 지역에 짓는 데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공급해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1일 호반산업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자리한 견본주택 공개 첫날 내부 평면 구조와 설계를 살펴보는 이들로 인파가 몰렸다.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한 예비 청약자, 평면 구조와 설계를 살펴보기 위한 방문객, 청약 일정과 계약 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산업이 짓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검단신도시 AB13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 84㎡·97㎡ 총 90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A 105세대, 전용 84㎡B 293세대, 전용 84㎡C 116세대, 전용 84㎡D 106세대, 전용 97㎡ 142세대 , 전용 97㎡P 143세대로 구성됐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모든 유형별 4베이(Bay) 구성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넓은 동 간 거리로 개방감을 더했다. 총 1280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 인근 역세권 아파트로 우수한 교통 환경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주변에 넥스트 콤플렉스, 법조타운 등이 들어선다. 내년 12월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후 입주까지 대기 기간이 약 1년 정도로 짧아 중도금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12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23~26일 예정됐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4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3월 진행된 사전청약에서도 1순위 평균 40.36대 1, 최고 1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호반산업은 지난 2018년 10월 ‘검단호반써밋1차’(1168세대)와 2019년 11월 ‘호반써밋프라임뷰’(719세대)를 각각 분양한 바 있다. 2023년 6월에는 호반건설이 ‘검단호수공원역 호반써밋’(856세대)을 선보였다. 이번 분양단지까지 더하면 인천 검단신도시에 3,600세대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 3H 품은 ‘강동히어로’

    3H 품은 ‘강동히어로’

    서울 강동구는 원도심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통합 도시브랜드 ‘강동히어로(路)’를 구축하고 성내동과 천호동 일대를 재편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성내동과 천호동은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구는 천호옛길에서 강풀만화거리까지 약 500m 구간과 천호동로데오거리·주꾸미골목·성내전통시장 등 인접 상권을 ‘강동히어로’라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의 ‘지나가는 거리’였던 성내·천호 일대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강동히어로는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Hear),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을 만들며(Here), 원도심을 지키는 상징적 존재(Hero)와 이를 연결하는 길(Road)’이라는 의미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 원도심을 듣는 거리, 머무는 거리, 살아있는 거리로 재구성하겠다는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구는 거리 경관을 개선했다. 성안별길과 강풀만화거리 일대에는 건축물 입면 특화와 야간경관 조명을 도입했고, 천호동로데오거리 역시 자투리 공간 정비, 어두운 이면 가로 개선, 흡연 장소 개선 등을 진행했다. 원도심 이미지와 동선에 통일감을 주는 브랜드 안내사인도 설치돼 지역 특성과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천호동로데오거리에서 시작한 지역 캐릭터 ‘로로’도 활용해 상권 홍보물과 안내사인, 축제 등에 적용했다. 지난 9월에는 이 지역에서 청년 아티스트와 상인,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영그라운드 페스티벌’과 ‘강동히어로 데이’ 등 지역축제가 진행된 바 있다. 아울러 성내전통시장에서는 ‘성내야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심야 시간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구는 전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히어로를 통해 방문객들이 오래 머무르는 원도심을 만들겠다는 강동구의 의지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잠재력을 살리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원도심이 경쟁력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출퇴근길 지연되나…서울지하철 노조 내일부터 ‘준법운행’

    출퇴근길 지연되나…서울지하철 노조 내일부터 ‘준법운행’

    12월 1일부터 서울 지하철 출퇴근길 지연이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준법운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사에 따르면 제1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12월 1일 첫차부터 준법운행을 한다. 준법운행은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역사 정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안전투쟁’과 규정에 따른 업무가 아닌 작업을 거부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파업 형태가 아니기에 심각한 열차 지연은 없을 전망이나, 평상시보다는 열차 운행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교공 노사는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 등을 두고 올해 임단협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노사의 올해 임단협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다. 노조는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 3%를 지키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공사는 재원 부족으로 1.8%만 인상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인다. 아울러 공사는 만성적인 적자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단 입장이나 노조는 승무원의 업무가 가중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신규 채용 확대도 공사는 서울시 승인 없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사에는 총 3개 노조가 있으며 1노조와 2노조 인원은 각각 9036명(전체 직원의 57.4%), 2577명(16.4%)이다. 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 소속은 1988명(12.6%)이 있다. 3개 노조는 모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됐고, 쟁의행위 투표도 가결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1노조와 3노조는 사측과 서울시가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12월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2노조도 12월 중순께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사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임단협 결렬에 따라 준법운행을 했다. 첫날 열차 125대, 둘째 날 27대가 20분 이상 운행이 지연됐는데, 당시엔 1·3·4호선을 공동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준법투쟁이 겹친 여파가 컸다. 공사는 준법운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 주요 혼잡 역에 인력을 지원하고 승강장에서도 정상 업무를 독려할 계획이다. 전동차 검사시간 준수로 인해 출고에 지장이 발생할 경우에는 사업소 간부와 준법운행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 중심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대응할 방침이다.
  •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 전역에서 운행할 수 없다.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 차량 운행이 적발되면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5등급 차량이 시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 요금이 50% 할증 부과된다. 운행차의 매연저감장치(DPF) 훼손·탈거, 공회전(이륜차 포함)에 대한 자치구 합동 단속도 실시한다. 경복궁·명동·남대문 등 도심 관광버스 밀집 지역에서 관광버스의 공회전을 자치구와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에는 친환경보일러 교체비를 대당 6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스마트계량기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가 연동되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나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시 전력 사용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수요 반응(DR)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도 힘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774곳을 선정해 점검하고 1∼3종 대규모 사업장과는 대기오염물질 자율감축 협약을 체결해 이행하도록 한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1120곳도 집중 점검하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친환경 공사장은 기존 183곳에서 230곳으로 늘린다. 이밖에 지하철 역사와 어린이·노인 요양시설 등 866곳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점검도 강화한다. 시는 이번 계절관리제를 통해 초미세먼지(PM2.5) 142t, 질소산화물(NO2) 2975t을 줄인다는 목표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수송·난방·사업장·생활권 전반에 걸친 촘촘한 대책으로 실제 대기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관봉권·쿠팡 특검 출범 밑작업 ‘속도’… 남부터미널 인근에 사무실

    [단독]관봉권·쿠팡 특검 출범 밑작업 ‘속도’… 남부터미널 인근에 사무실

    관봉권·쿠팡 상설특검팀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센트로빌딩에 사무실을 꾸리고 출범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안권섭(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가 임명된 이후 약 2주 만에 본격적인 준비 작업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관봉권·쿠팡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센트로빌딩 6, 7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위치한 건물로 법원과의 가까운 거리가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특검팀은 사무실 마련을 시작으로 운영 전반을 담당할 내부 인력을 꾸리며 출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장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6일에 출범하게 된다.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 특검보 2명, 파견 검사 5명, 파견 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인선을 꾸릴 수 있다. 수사기간은 최장 90일이다. 관봉권 띠지 의혹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현금다발 5000만원의 한국은행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한 사건이다. 통상 띠지에는 자금 흐름 추적에 필요한 현금 검수일·담당자·기계번호 등이 찍혀 있어 증거 인멸 및 윗선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띠지·스티커 폐기가 단순 실수인지, 수사 지휘부가 관여했는지, 또 이를 통해 건진법사 및 정치권·권력층 자금 의혹을 은폐하려 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쿠팡 외압 의혹은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36기) 부장검사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쿠팡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라는 상급자들의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불거졌다.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특검은 검찰 지휘부가 쿠팡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사를 왜곡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 “금주 공원입니다”…금천구, ‘지역사회 음주폐해 예방’ 대상

    “금주 공원입니다”…금천구, ‘지역사회 음주폐해 예방’ 대상

    서울 금천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지역사회 음주폐해 예방사업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음주폐해를 예방하고 절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한 사업 중 모범 사례를 발굴해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있다. 전국 시·도와 시·군·구 보건소를 대상으로 정량·정성평가를 거쳐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7개소를 선정한다. 금천구는 금주공원을 지정하고 절주 캠페인을 벌이는 등 지역사회에서 음주 폐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금천구는 공원에서 상습 주취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지난 3월 공원 3곳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금천경찰서·금천구정신건강복지센터·한국외식업중앙회 금천구지회와 지난 4월 ‘음주환경문화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금주공원 합동 순찰, 절주 캠페인, 주취자 대상 알코올 사용장애 자가진단 등의 활동도 추진했다. 그 결과,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공원 내 음주 행위가 줄었다’고 답했다. 금주공원 지정 이후 112 관련 신고 건수도 전년 동기간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는 지하철역이나 상가밀집지역 등에서 절주 캠페인을 진행하고 ‘만취예방 거리’ 조성도 추진 중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금천구지회와 주류판매업소 22개소를 대상으로 음주사고 예방 교육과 만취사고 대응 가이드 제공, 절주 실천환경 조성 활동을 진행했다. 보건소 직원과 대학생 절주 서포터즈가 식당을 방문해 점주와 직원을 대상으로 실천 가능한 절주 수칙 등을 안내하고 입구에 ‘만취예방 실천업소’ 스티커를 부착하기도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바른 음주문화는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음주폐해로부터 안전한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교통공사, ‘유령승강장’ 되살린 종로영업사업소에 서비스 경진대회 최우수상

    서울교통공사, ‘유령승강장’ 되살린 종로영업사업소에 서비스 경진대회 최우수상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유령승강장’이라 불리던 신설동역의 미사용 공간을 성공적으로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프로젝트를 올해 최고의 서비스 개선 사례로 선정했다. 공사는 지난 28일 ‘2025년 고객서비스 경진대회’에서 종로영업사업소의 ‘신설동역 유령승강장 고객만족 협업프로젝트’에 최우수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설동역 유령승강장’은 1974년 지하철 개통 당시 1호선과 2호선(당시 계획) 환승을 위해 조성되었으나 현재는 미공개된 채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만 알려져 ‘유령처럼 존재하는 승강장’으로 불려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종로영업사업소는 이 미사용 공간을 재정비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프로젝트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지하철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다시 숨쉬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공사는 매년 고객 접점 현장 직원들의 밀착형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신속성, 대응성, 공익성 등 3대 개선 노력 분야에 걸쳐 총 17개 부서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우수상은 고객의 3대 안전개선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한 보라매영업사업소의 ‘Door to Door(철산역)’ 사례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장려상은 동묘영업사업소의 ‘Global Station 이태원 소·확·행 프로젝트’와 광화문영업사업소의 ‘승객 기반 세미 AR VOD 및 교통카드 이용안내 웹서비스 제작’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이룬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직원들의 밀착형 아이디어로 승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숨길 틔운 남산자락숲길… 꿈길 펼칠 새 스카이라인[민선8기 이 사업]

    숨길 틔운 남산자락숲길… 꿈길 펼칠 새 스카이라인[민선8기 이 사업]

    누구나 쉽게 남산 자락을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순 없을까. 노후된 저층 주거지를 남산과 조화롭게 재단장할 복안은 없을까. 서울 중구의 두 가지 큰 고민이 이번 민선 8기에 해결됐다. 끊어졌던 숲을 잇는 완만한 ‘남산자락숲길’을 만들고, 30년 만에 남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내면서다. 중구는 남산의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생활 환경을 만들어가며 주민들의 일상에는 힐링을, 도시에는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장애물 없는 5.14㎞ 데크길개통 1년 만에 힐링 핫플로 다음달 말 전 구간 개통 1주년을 맞는 남산자락숲길은 총길이 5.14㎞에 달하는 무장애 친화 숲길이다. 어느새 여러 기록을 세웠다. 월평균 5만 8000명이 찾는 중구 대표 힐링 명소가 됐고, 지난해엔 ‘중구민이 꼽은 가장 힘이 돼준 정책’ 1위에 올랐다. 흥행의 비결은 중구 전역을 15분 안에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숲세권’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완만한 목재 데크길과 흙길을 따라 산책하며 우거진 숲과 서울 도심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과거 남산의 일부였지만, 건물이나 도로 등으로 단절됐던 무학봉,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하나의 숲길로 연결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남산자락숲길이라는 아이디어는 길의 시작점이기도 한 무학봉근린공원에서 출발했다. 이 공원은 2021년부터 무장애 데크길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본 김길성 중구청장이 남산자락숲길을 추진했다고 한다. 구비 없이 전액 국비와 시비로 길을 만들었다.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것도 이 길의 매력으로 꼽힌다. 기존 나무를 살리고, 벚나무나 잣나무 등 나무나 꽃, 풀 등 6만주도 새롭게 심었다. 데크가 지면보다 높게 설치돼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뭇가지와 이파리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접근성을 높인 세심한 설계도 돋보인다. 무학봉근린공원 등 5개의 주요 출입로 외에도 주택가 곳곳에 16개 진출입로를 만들었다. 지하철 6개역에서도 도보로 찾을 수 있는 거리다. 주민들은 더 이상 멀리 돌아가지 않고도 숲을 찾을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무료공공셔틀 ‘내편중구버스’ 5개 노선도 입구 6곳을 경유한다. 숲길이지만 유아차나 휠체어 이용자, 노약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경사도를 낮추기 위해 일부 구간은 ‘갈지(之)자’ 모양으로 길이 이어져서다. 계단이나 턱도 최소화했다. 남녀노소 맞춤 51개 코스사계절 비수기 없는 명소가파른 언덕길에 사는 교통약자를 위한 서울시 최초 모노레일도 지난해 2월 이곳에 생겼다. 바로 신당현대아파트에서 산책로 입구인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00m를 3~4분에 연결하는 모노레일이다. 청구동 마을마당부터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도 2027년 들어선다. 이처럼 높은 접근성 덕분에 남산자락숲길은 비수기가 없다. 한겨울에도 도심 가까이에서 설경을 감상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밤에는 도심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남산자락숲길을 즐기는 51가지 코스 ‘남산이음’ 지도도 참고할 만하다. 등산 초보자나 명동을 찾은 외국인, 가족, 다산성곽역사길 등 맞춤형 코스를 담았다. 곤충과 친해질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이나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숲 해설가와 탐방 프로그램 등도 인기다. 중구는 남산자락숲길과 남산순환로를 잇는 녹지연결로(생태통로)도 추진 중이다. 반얀트리 호텔을 넘어 국립극장까지 길을 연결해 남산과 접근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남산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남산자락길에서 내려다보는 스카이라인도 차츰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0년간 고도지구에 묶인 남산 자락 일대는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쉽지 않았다. 건물 89%는 20년이 넘었고, 30년 이상 노후된 건물도 60%에 달한다. ‘숙원’ 남산 고도제한도 풀려삶의 질 높이고 도심엔 활기민선 8기는 과학적인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한 끝에 중구의 오랜 숙원사업을 이뤄냈다. 중구는 당초 고도제한이 없던 곳이나 남산이 가려진 지역을 찾고, 과학적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 높이를 분석했다. 여의도에서 데이터를 다뤘던 김 구청장의 경험이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돌파구가 된 셈이다. 회현동, 명동, 장충동, 필동, 다산동 등 5개 동 일대의 일반주거지역은 기존 12~20m에서 16~28m로, 준주거지역은 20m에서 32~40m로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특히 지하철 반경 250m 이내나 소파로와 성곽길 인근 정비사업은 최고 15층까지 높일 수 있게 되면서 신당9구역 재개발사업은 기존 315가구에서 500가구 이상으로 가구 수가 늘어나게 됐다. 중구는 주민들이 고도제한 완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달부터 정비 사업에 관심 있는 5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골목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뉴빌리지’, ‘휴먼타운 2.0’ 등 후속사업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김 구청장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중구 도시의 가치를 높였다면, 남산자락숲길은 주민의 일상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남산을 품은 도시 중구에 산다는 자부심이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백악관 지척에서 총 맞은 주방위군… 美 충격의 추수감사절

    백악관 지척에서 총 맞은 주방위군… 美 충격의 추수감사절

    29세 아프간 출신 불법체류자 범행저격당한 2명 중태… 용의자도 중상트럼프 “테러 행위… 대가 치를 것”워싱턴DC엔 500명 병력 추가 지시 미국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지척에서 치안 유지를 위해 배치된 주방위군 2명이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대 명절 직전 수도 한복판에서 대낮에 군인을 겨냥한 범행에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한층 강력한 이민 정책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2시 15분쯤 백악관 북서쪽으로 두 블록 떨어진 패러것 웨스트 지하철역 근처에서 한 남성이 웨스트버지니아주 소속 주방위군에게 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2명의 군인이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용의자도 총상을 입은 채 체포됐다. 제프 캐롤 워싱턴DC 경찰청 부청장은 “주방위군 대원들이 순찰 도중 용의자가 모퉁이를 돌면서 이들에게 발포했다”며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CBS 등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용의자로 29세의 아프가니스탄 국적자 ‘라마눌라 라칸왈’ 을 지목했다. 그는 2021년 9월 미국에 입국한 뒤 워싱턴주에 거주해 왔으며 지난해 9월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작전 당시 미국에 협력했던 아프간인과 가족 9만여명을 데려왔는데, 용의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했다고 한다. 사건 여파로 백악관이 일시 폐쇄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이동한 상황이었다. 그는 사건 직후 트루스소셜에 용의자를 “짐승(animal)”으로 부르며 “중상을 입은 것과 무관하게 가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영상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공격은 악의 행위이자 증오·테러 행위”라며 “우리나라 전체에 대한 범죄이자,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 이후 아프간에서 입국한 모든 외국인을 재검토하고,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 외국인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500명의 주방위군 추가 배치도 지시했다. 미 이민국(USCIS)도 아프간인의 이민 신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사건을 계기로 이민 빗장을 더욱 걸어 잠글 태세다. 다른 도시에도 치안 강화를 위한 주방위군 추가 투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 주방위군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 양천 도시 균형발전의 중심, 신월동 대변화의 바람

    양천 도시 균형발전의 중심, 신월동 대변화의 바람

    서울 양천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신월권 균형 발전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주거·교육·문화 전반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양천구 서쪽에 있는 신월동은 총면적 4.9㎢에 구 전체 인구의 28%인 12만여명이 거주하지만, 부족한 교통망과 김포공항 소음,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이 뒤처져 목동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됐다. 다만 최근에는 신월동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비사업이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속도를 내고, 공공시설 확충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지역 체질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김포공항과 인접한 신월동은 공항소음 피해 대상이 4만 30여가구로 전체 소음피해 지역의 51.3%를 차지한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양천구 구세 감면 조례’를 개정해 지난해 7월부터 소음대책지역 내 1가구 1주택자에게 재산세(구세분)를 최대 60% 감면하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구 직영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교육·문화 인프라도 크게 확충됐다. 구는 신월평생학습센터, 신월문화예술센터, 넓은들미래교육센터 등 ‘3종 인프라’를 완성했다. 특히 넓은들미래교육센터 조성으로 권역별(목동·신정·신월) 센터가 모두 갖춰져 청소년들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인공지능(AI)·드론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또 올해 문을 연 양천구 보건소 별관은 만성질환 관리와 재활치료 등 필수 공공의료 기능을 신월·신정권 중심에 배치해 생활권 보건복지 거점 역할을 한다. 신월동 주민 숙원이던 ‘첫 지하철역’ 신설도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대장홍대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면서 본격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균형발전은 잘된 지역을 깎아 다른 곳에 나누는 게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과 부족한 점을 정확히 파악해 채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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