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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방불명’ 9살 소년, 초코파이 쥐어준 경찰이 수용소로 데려갔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행방불명’ 9살 소년, 초코파이 쥐어준 경찰이 수용소로 데려갔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9>1983~1987, 형제원 강제수용된 박재형씨 진술서“집에 데려다주겠다”던 경찰이 형제원 끌고가초등학생에게 시멘트·돌 나르는 강제노동 시켜생기부엔 ‘행방불명’, “집 보내달라” 호소 외면퇴소 후에도 생활고·차가운 시선에 트라우마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친구 집 다녀오던 길, “집 데려다 주겠다”던 경찰이 끌고간 형제원 박재형(가명·47)씨는 형제복지원에서의 기억을 잊으려 애쓰며 살았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지옥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형제원 주소(부산시 북구 주례2동 산18번지)와 그가 형제원에 끌려 간 날짜는 끝까지 잊혀지지 않았다. 1983년 1월 12일, 9살 소년이었던 박씨는 친구 집에서 자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경찰에게 붙잡혀 형제원에 보내졌다. 초코파이를 사 주며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한 경찰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이후 박씨는 1987년 3월 형제복지원이 폐쇄될 때까지 4년간 그곳에 갇혀 있었다. 집과 학교에서는 박씨가 행방불명된 줄로만 알고 있었다. 형제원에선 굶주림과 매질이 일상이었고, 어린 소년들도 교회 증축 공사나 운동장 공사에 강제 동원돼 무거운 건설 자재를 날라야 했다. 하루는 박씨의 숙소 안에 있던 환풍기 통로로 일부 수용자들이 탈출했다. 탈출에 실패한 박씨는 양손이 묶인 채 기절할 때까지 구타를 당했다. 그때 생긴 흉터가 부끄러워 박씨는 한여름에도 반팔을 입지 못했다. 박씨는 돌아갈 집이 있다고 호소했지만 모두가 외면했다. 퇴소 후에도 소년의집과 갱생원에 강제로 보내졌다. 갱생원에서 취업 알선을 해준 기업에서는 박씨가 ‘고아’라며 제대로 임금을 주지 않았다. 박씨는 한참 후에야 집을 찾았다. 그러나 이미 폭력과 착취로 얼룩진 유년기의 흔적을 그의 삶에서 지우긴 쉽지 않았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박재형 진술내용: 많은 세월이 흘렀고, 너무나 고통스러운 그때의 일이라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단편적인 기억들 뿐이네요. 이글을 쓰면서 다시금 옛 기억을 하나둘씩 떠올리려니 많이 힘드네요. 1983년 1월 12일 (이 날짜와 형제원 주소는 90년이 지나도 기억에서 잊혀지질 않아요.) 이른 아침으로 기억됩니다. 친구 집에서 자고 집으로 가고 있는데 경찰 아저씨가 “어디 가느냐” 물으시길래 집에 간다고 했습니다. “집이 어디냐. 데려다 주겠다” 하시면서 초코파이를 사주셨습니다. 그리고 데려간 곳이 바로 형제복지원이였습니다. 그 길로 기나긴 악몽이 시작되었네요. 너무나도 아프고 힘든 생활,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은 생활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먹는 것도 잘 못 먹고 기합에 매질. 어린나이에 들기도 힘든 시멘트 푸대와 모래자루와 돌 등을 (나르며) 교회 증축과 운동장 공사···.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자다가도 일어나 기합을 받았고 밥 먹을 때도 선착순 몇 번까지만 먹고 그 뒤로는 기합과 매질에 밥을 굶기도 수없이 하였네요.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큰 악몽은 도망 가다가 잡혔을 때였습니다. 심하게 두드려 맞아서 팔에 심한 상처가 남았고 머리에는 아직도 가끔 통증이 오는 혹이 있습니다. 탈출 주모자로 몰려 기절할 때까지 구타···“집 찾아달라” 호소 외면 탈출을 시도할 때 환풍기 구멍으로 탈출을 했는데 몇 명은 빠져나가고 정작 환풍기가 있던 침대자리가 내 자리라 저는 탈출을 못했습니다. 주모자로 몰려서 소대 입구에 있는 파란 물통에 몇시간 담겨져 있다가 매질을 당했습니다. 그때 양손을 묶어서 때렸는데 뭔가에 잘못 맞았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양쪽 팔에 피가 무지 흘렀습니다. 기절을 한 듯 합니다. 그 뒤 치료도 마취 없이 대충 했고 밥도 친구가 몇일을 먹여주었습니다. 다행히 팔이 완치는 되었지만 너무 심한 흉터가 남아서 어릴 땐 이게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도 전부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는 게 힘들어 여름에도 반팔을 못 입고 다녔습니다. 지하철 수사대에도 이유없이 끌려 간 적도 두어번 됩니다. 지금은 오랜 세월이 흘러 흉터가 많이 옅어져서 그나마 좀 낫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그 시선이 너무 힘듭니다. 그곳은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어서 나쁜 것도 많이 배웠던거 같네요. 10살 나이에 그곳에서 담배도 처음 배웠으니까요.밤마다 혹시나 불려가지 않을까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대장, 서무, 조장들이 밤이면 얼굴이 이쁘장하게 생긴 애들을 불러다 성학대를 했습니다. 수차례 분교(형제복지원 내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도 전에 다니던 학교가 있으니 그쪽 담임 선생님께 말씀 드리면 집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상의 드렸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예전에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형제원에서 하는 개금분교로 전학만 되어 온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자료를 받아보니 생활기록부에도 ‘행방불명’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학교 측에서 왜 집으로 연락을 안해주었는지 그것도 묻고 싶습니다. 저는 어린시절이 없습니다. 그저 악몽과 같은 기억들 뿐이 없어요. 아직 학력도 초졸이구요. 먹고 살기 힘들어(집도 그리 넉넉하지 않음) 검정고시를 볼 엄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형제원에서 소년의집으로, 소년의집에서 다시 갱생원으로(갱생원도 형제원이랑 비슷한 환경) 보내졌습니다. 갱생원에서 사회 취업을 했는데 그 취업되어 간 곳에서도 고아라고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고 일만 했습니다. 그렇게 정처 없이 이곳저곳 여러곳 떠돌아 다니다 운좋게 좋으신 분 만나 예전에 다니던 학교 정보를 토대로 집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그렇게 집을 찾아갔습니다. 집을 찾고도 집안 형편이 그리 좋지를 못해서 바로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었고 여지껏 정신없이 살았네요. 이글을 적으면서도 기억 저 구석에 꼭꼭 닫아둔 감당하기 어려운 기억들이 쏟아져 나올까 겁이 나기도 하네요. 부디 저희들의 이 억울한 사연들을 잘 살펴주시고 검토 해주시길 바랍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반도건설, ‘여의도 리미티오148’ 분양중… 서울 소형아파트 대체 기대

    반도건설, ‘여의도 리미티오148’ 분양중… 서울 소형아파트 대체 기대

    공급 부족과 전세난 여파를 겪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반도건설이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공급한 ‘여의도 리미티오148’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가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 물량도 줄어들어 전세난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1~2인가구 중심으로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소형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반도건설이 서울 영등포구에 선보이는 ‘여의도 리미티오148’은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5실도 함께 조성된다. 전 호실이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전용 50㎡이하의 틈새상품으로 설계됐다.‘여의도 리미티오148’은 역세권 입지환경과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1호선 영등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한다. 신길역을 이용하면 여의도역까지 1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영등포역은 신안산선 광역철도 복선 전철이 개통 예정돼 있다. 반경 1km 이내에 이마트, 여의도 파크센터,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시장 및 한강성심병원 등이 위치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췄다. 단지 바로 앞 중마루 공원을 비롯해 영등포공원, 여의도샛강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등 풍부한 녹지환경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여의도 리미티오148’이 들어서는 영등포는 서울 서부권의 중심지로 교통의 요충지이자 비즈니스 집중권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8년 개통 예정) 등 교통 호재 뿐 아니라 영등포 뉴타운, 영등포 도심역세권개발, 대선제분 재생사업,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이 예정돼 있어 주변 환경 개선 및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가 예상된다. 여의도 리미티오 148은 고품격 주거시설로 고급 주거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반도건설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선보일 방침이다. 먼저 여의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조망권이 확보되는 옥상에 ‘스카이 피트니스’를 비롯해 편안한 휴식을 영위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유주방’을 마련할 예정이며, 전문 업체와 연계한 컨시어지 및 고급 주거서비스 도입을 추진중이다. ‘여의도 리미티오148’ 안심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2년 11월이다.
  • 인천 동수역서 신체 부위 노출 음란 행위 50대 체포

    인천 동수역서 신체 부위 노출 음란 행위 50대 체포

    인천의 지하철 1호선 동수역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40분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 앞에서 여성 행인들을 보면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동수역 인근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순간적으로 충동이 생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며 “A씨는 조사 뒤 일단 귀가 조처했다”고 말했다.
  • 中 허난성 폭우로 33명 사망..대만도 위로 메시지

    中 허난성 폭우로 33명 사망..대만도 위로 메시지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2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33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수재민은 300만 4000명이며 37만 6000명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21만 5000㏊의 농지가 침수됐다. 직접적 경제 손실만 12억 2000만 위안(약 22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타임스는 “60년 만의 폭우”라고 표현하며 피해 상황을 상세히 전달했다. 앞서 정저우에서는 지난 20일 퇴근길 지하철 안에 물이 차올라 승객 500여명이 갇혔다.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12명이 숨졌다. 다샹뉴스에 따르면 한 승객은 “키가 작은 이들은 물이 목까지 찼다”고 전했다. 당시 많은 승객들이 산소 부족 증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지하철 터널은 역보다 낮게 설계되기 때문에 빗물이 터널로 모여들어 객차가 잠긴 것으로 중국 언론은 보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극심한 폭우 같은 특수 상황에서 열차 운행 중단과 승객 대피, 역 폐쇄 등 결단성있는 긴급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응급관리부도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지하철 운행 중단과 관광지 폐쇄, 휴업·휴교 등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저우에서는 20일 오후에 1시간 만에 201.9㎜의 호우가 쏟아졌다. 24시간 동안 내린 비는 평균 457.5㎜로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다.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 내린 누적 강수량도 617.1㎜로, 정저우의 연간 평균 강수량(640.8㎜)에 근접했다. 신샹에서도 20일 오전 5시부터 48시간 동안 812㎜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시는 홍수 대응 태세를 1급으로 상향하고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허난 지역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하면서 애플 아이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대두된다. 전 세계의 아이폰 중 절반가량이 정저우에서 최종 조립돼 세계 각국 시장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정저우 수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정저우의 생산 시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만 대선에 도전했던 궈타이밍이 세운 폭스콘은 아이폰 등 애플의 주력 제품을 조립하는 업체다. 2010년부터 정저우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워치 등을 생산한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는 하루 50만대의 아이폰을 조립한다. 광둥성 선전 공장에 이어 폭스콘에서 두 번째로 큰 생산 기지다. 애플의 차기 아이폰은 9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애플이 조만간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심각한 홍수로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운영 차질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중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전날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차이 총통의 위로와 관심을 전한다. 불행히 숨진 사람과 그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재해 지역이 수해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이 중국의 대형 재난재해와 관련해 위로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악의 갈등 상황인 중국 측에 유화 메시지를 발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의 대만 담당 부처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입장문을 내 “대만의 유관 측과 각계 인사가 각종 형식으로 재난 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일부 기업은 재난 지역에 기부도 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 유관 측’이라고만 표현했을 뿐 차이 총통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영상] 바구니에 실려 구조되는 아이들…中 ‘천 년 만의 홍수’ 현장

    [영상] 바구니에 실려 구조되는 아이들…中 ‘천 년 만의 홍수’ 현장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에서 역대 최고의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한 가운데, 홍수로 고립된 유치원의 어린이들이 구조대원에게 구조되는 긴박한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하오칸 비디오 등 현지 매체가 보도한 해당 영상은 지난 20일 저녁 7시 58분경, 홍수로 정전이 된 정저우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생 150여 명이 갇혀있다 구조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유치원 측은 정전이 된 이후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했는데, 구조대원이 도착하기도 전 유치원 내부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키가 작은 어린이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구조대가 빠르게 도착했고, 구조대원들은 이미 성인 허리 높이를 훌쩍 넘도록 가득 찬 물 사이에서 유치원생들을 바구니에 담아 한 명씩 구조했다. 바구니에 탄 일부 어린이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듯 웃음을 보였고, 이를 본 구조대원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안심시키려는 듯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유치원생들이 바구니에 태워진 채 현장을 빠져나가는 순간에도 비는 멈추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비를 덜 맞게 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기다리기도 했다. 이날 어린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구조대원은 10명이었으며, 이들이 구조한 어린이는 1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고, 소방당국은 밤 11시 50분이 다 되어서야 모든 어린이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저우에서는 퇴근길 지하철 안에 물이 차올라 승객 500여 명이 갇혔다가 12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인 다샹 누스에 따르면 키가 작은 승객들은 물이 목까지 차오를 정도였으며, 많은 승객이 산소 부족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지하철은 주행하다 역 사이의 터널에 멈췄는데 일반적으로 터널은 역보다 낮게 설계되기 때문에 객차가 빗물에 쉽게 잠긴 것으로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정저우에서는 이날 항공편 300편의 운항이 결항했고 기차역 2곳은 열차 운행을 모두 취소했다. 정저우에서는 전날 오후 4∼5시 1시간 동안에만 201.9㎜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는 1975년의 198.5㎜를 넘어 중국에서 섬을 제외한 지역의 시간당 역대 최대 강우량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800㎜ 넘는 물폭탄이 퍼부어졌다. 일부 현지 매체는 ‘1000년 만의 폭우’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폭우는 중국으로 접근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대피했으며, 이번 수재로 피해를 입은 정저우 주민은 3만 6000명 규모다. 허난성 전체로 확대하면 수재민은 120만 명까지 증가한다.
  • 송명화 서울시의원, 상·하수도 요금도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심의토록 해

    송명화 서울시의원, 상·하수도 요금도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심의토록 해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물가대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2일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송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주민생활 안정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하수도요금을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함으로써 요금 결정에 객관성을 담보하도록 하고 서울특별시 물가 안정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서울시의 물가대책위원회는 교통요금(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 도시철도 요금), 도시가스요금, 기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시민생활 안정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요금 또는 수수료·사용료에 대해 심의·자문하는 기구이다. 시의원과 담당 공무원, 물가관련 단체와 소비자대표, 법조인, 언론인, 대학교수, 전문가 등 30명 이내로 위촉하여 2년을 임기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사업부서에서 요금조정안을 마련해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수도 요금의 경우 ‘수도법’과 ‘하수도법’에 따라 각각 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고 요금 산정과 관련해서는 행정안전부 예규인 ‘지방상수도요금 산정요령’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 동안 상수도 요금은 ‘서울특별시 수도 조례’, 하수도 요금은 ‘서울특별시 하수도 사용 조례’에 각각 규정해 상·하수도 요금을 변경할 때에는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개별 조례를 개정해 왔다. 상·하수도 요금은 총괄원가와 영업비용, 자본비용 등과 함께 ▲상·하수도관의 구경별 ▲업종별 ▲누진단계별로 복잡한 체계를 거쳐 산정되고 있어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바, 시의회 심의기간 동안 이러한 사항을 모두 심의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일부 타 자치단체의 경우 상·하수도 요금을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협의·조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도 앞으로 상·하수도 요금 산정에 있어서 교통 요금 등과 같이 더욱 심도 있는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상·하수도 요금 결정에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배후수요 풍부한 ‘엘프론트 청담’ 상업시설 분양

    배후수요 풍부한 ‘엘프론트 청담’ 상업시설 분양

    현 정부 출범 이후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서도, 강남 4구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 강남권 부동산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며 “주택시장뿐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서도 ‘강남 불패’ 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강남권 중심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이처럼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상업시설이 분양을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엘프론트 청담’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엘프론트 청담’ 은 서울시 강남구에 지하 3층 ~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시설이다. 79실 규모의 ‘엘프론트 청담’ 상업시설은 복합상권 상업시설로, 풍부한 배후수요가 돋보인다. 우선, 상층부 오피스 입주 임직원들을 비롯, 청담동 일대의 풍부한 거주수요를 주 소비층으로 둘 수 있다. 테헤란로가 인접해 있어, 종사자 중심의 소비층도 무궁무진하다. 테헤란로는 국내를 대표하는 업무지구로, 1세대 벤처기업을 비롯, IT기업 ∙ 금융기업 등이 집적돼 있다. 이 밖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 등 우량 임차인을 유치할 계획인 센터필드가 들어서 있어, 상주인원만 최대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및 도심형 MICE 복합단지 조성 목적의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기업 유치를 비롯해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호재인 만큼, 수요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동인구 흡수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상업시설로, 지하철역 이용객 등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예상된다. 한강 ∙ 청담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여가수요 흡수도 가능하다. 상권 간 연계 시너지도 주목된다. 강남 최대 상권인 압구정 로데오 ∙ 청담동 명품거리 등이 가깝고, 코엑스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근에 있어 소비층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예상된다. 분양 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에 마련된다.
  • 해운대 바다와 거리를 함께, 생활형 숙박시설 ‘해운대 에비뉴’ 분양

    해운대 바다와 거리를 함께, 생활형 숙박시설 ‘해운대 에비뉴’ 분양

    ‘호캉스’는 이제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맞춰 4, 5성급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와 시설을 누리며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5성급 호텔의 경우 절반 이상이 서울과 제주도에 집중되어 호텔을 대체할 수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트렌드 또한 ‘핵심 입지에 위치한’ 중소형 생활형 숙박시설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에 맞춰 해운대 에비뉴는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잇는 ‘구남로’의 중심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구남로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젊음의 거리’이자 해운대 관광특구의 메인 거리다. 해운대 에비뉴는 부산시 해운대구에 지하 4층~지상 25층 1개 동, 전용면적 24~28㎡ 총 183실 규모로 조성된다. 발렛파킹 서비스, 스페셜 조식 서비스, 세탁 서비스, 고급 어메니티 제공 등 특급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었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3층 테라스를 특화하여 성수기에 비어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테라스의 장점을 극대화한 공간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해운대 에비뉴는 다이닝과 침실을 분리한 1.5룸 형태의 특별한 설계와 전 객실에 제공되는 발코니 등 실용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인다. 전 실에 고급 가전제품이 풀옵션으로 제공되어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숙박시설 구조를 갖췄다. 해운대 에비뉴는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해리단길, 엘시티는 물론,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 해운대구의 중심 생활권이 근거리에 위치했다. 그뿐만 아니라 생활형 숙박시설은 전매제한 및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해운대 에비뉴 분양 홍보관은 부산시 해운대구에 마련되어 있으며, 7월 말 오픈 예정이다.
  • 하루 만에 457.5㎜ 퍼부었다… 中 전철 물에 잠겨 12명 참사

    하루 만에 457.5㎜ 퍼부었다… 中 전철 물에 잠겨 12명 참사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에서 폭우로 인한 전철 침수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21일 보도했다. 인구 1260만명인 정저우에서 20만명 이상이 대피했고, 3만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기상관측소는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72시간 동안 정저우의 누적 강수량이 617.1㎜를 기록했다고 관측했다. 이 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인 640.8㎜만큼을 사흘 만에 거의 다 채운 셈이다. 특히 폭우 마지막 날인 20일엔 하루 동안 457.5㎜의 물폭탄이 쏟아져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사상 최고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폭우는 전철 침수란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다. 20일 오후 6시 50분쯤 지하철역들이 침수된 데 이어 운행을 멈춘 5호선 전철 내부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웨이보를 통해 퍼진 영상을 보면, 7시 20분쯤엔 전철 내 물이 손잡이 부분까지 차올라 사람들은 물 밖으로 힘들게 고개를 내밀고 숨을 쉬어야 했다. 승객 중 한 명은 웨이보를 통해 “물이 가슴까지 차올라서 더이상 말을 할 수가 없다”거나 “20분 내 구조대가 오지 못하면 수백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결국 3시간 만에 구조가 이뤄졌지만, 12명이 산소 부족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같은 시간 지상에선 주민들이 밧줄을 사용해 지하도에 갇힌 사람들을 필사적으로 끌어내는 장면이 연출됐다. 정저우의 7개 노선, 153개역을 이용하던 많은 이들이 순식간에 위험에 처했다. 폭우로 대형병원을 비롯한 도심의 건물과 시설들이 정전되면서 구조는 더디게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각급 간부들은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신속히 재난을 예방하고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했다. 중국 재해 당국은 실무 그룹을 허난성에 급파했다.
  • 경춘선·불암산·영축산 이어 수락산 힐링타운으로 ‘화룡점정’

    경춘선·불암산·영축산 이어 수락산 힐링타운으로 ‘화룡점정’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도시 노원’을 구정 표어로 삼은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임기 내내 ‘4대 힐링명소’ 조성에 힘썼다. 공릉동 경춘선 공원 야간 불빛정원, 중계동 불암산힐링타운, 월계동 영축산 순환산책로가 운영 중이다. 수락산 힐링타운이 내년 완공되면 오 구청장의 힐링명소 구상은 완성된다. 공릉동 경춘선 힐링타운에는 2019년 개장한 서울 최초 야간 불빛정원이 있다. 3만 8000㎡ 부지 약 400m 구간에 야간 경관조형물 17종을 설치했다. 반원형 터널이 음악과 함께 여러 색으로 변하는 ‘불빛 터널’, 크고 작은 원형 구들이 여러 색상으로 번갈아 가며 점멸해 우주 행성들 사이를 지나는 듯한 효과를 연출하는 ‘불빛화원’ 등이 볼거리다. 지난해 서울시관광재단에서 추진한 ‘코로나가 끝나면 가고 싶은 관광지’ 2위에 선정됐다. 불암산 힐링타운엔 2018년 개장한 나비정원이 있다. 한겨울에도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강타하기 전까지 15만명이 다녀갔다. 어린이 숲속 놀이터 ‘유아숲 체험장’과 청소년 시설인 ‘더불어 숲’, 매년 4~5월 철쭉 10만주가 피는 ‘철쭉동산’이 조성됐고 족욕과 차테라피, 오감치유실 등을 갖춘 ‘산림치유센터’도 지난해 문을 열였다. 지난 2월엔 온실카페, 반려식물 병원, 어린이 편백풀 등을 갖춘 정원지원센터가 개장했다. 둘레길에는 장애인, 노약자 등 신체 약자를 배려한 엘리베이터 전망대가 완공됐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인접한 영축산엔 3.39㎞에 이르는 무장애숲길이 조성됐다. 나무데크와 전망대, 쉼터를 만들어 주민 누구나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2018년부터 총사업비 94억원이 투입됐다. 오 구청장은 지난 8일 “수락산 동막골에 서울 최초 자연휴양림을 만들 것”이라면서 “나무 위의 집에서 숙박까지 할 수 있는 자연 삼림욕장을 서울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목까지 물 차오른 中지하철, 12명 숨진 채 발견됐다

    목까지 물 차오른 中지하철, 12명 숨진 채 발견됐다

    1시간 202㎜ 사상 최고 강우정저우 시민 약 20만명 대피정저우 지하철서 12명 사망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에서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려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20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21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전날 저녁, 정저우의 폭우로 지하철 안에 물이 차올라 승객 500여명이 갇혔다.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12명이 숨진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도 5명 나왔다. 정저우에서 1년간 내릴 비가 최근 사흘 동안 한번에 쏟아져 도시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승객 리모씨는 인터뷰에서 전날 오후 6시50분쯤 지하철 5호선이 갑자기 운행을 멈췄고, 폭우로 인해 지하철 안으로 물이 밀려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처음에는 다들 별로 신경 안 썼으나 물이 좌석 높이까지 차오르자 긴장하기 시작했다. 오후 7시 20분쯤에는 승객들의 어깨 높이까지 물이 찼다. 리씨는 “키가 작은 승객들은 물이 목까지 찼다”고 전했다. 오후 7시30분쯤 차량 안의 산소가 점점 희박해지자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고, 스마트폰으로 현장 동영상을 찍어 외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온라인상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지하철 안으로 물이 밀려들기 시작하더니 곧 좌석 높이까지 차올랐고 약 30분 만에 승객들의 어깨가 잠길 정도가 됐다.“1년 내릴 비 사흘만에 쏟아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시간동안 201.9㎜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975년의 198.5㎜를 넘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정저우 지역의 평년 연평균 강수량은 640.8㎜이다. 그런데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8시까지 사흘 동안 이 지역에는 617.1㎜의 비가 내렸다. 연평균 강수량에 맞먹는 비가 3일간 내린 것이다. 지역 당국은 홍수 대응 태세를 1급으로 상향했다. 정저우시는 하천과 저수지, 인프라 건설 현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허난성에서는 이촨현의 댐에 균열이 생겨 붕괴할 위험이 높아지자 인민해방군 병력이 긴급 투입됐다.허난성 폭우, 경제 피해액 128억원 추산 허난성 폭우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피해액은 7200만위안(약 128억원)으로 추산됐다. 정저우시 기상 당국은 “시간당 강수량과 일일 강수량 등의 분포 곡선을 봤을 때 이번 폭우는 1000년에 한번 있을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홍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각급 간부들은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신속히 재난을 예방하고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혜련 서울시의원, 서울 시립 ‘서초 오랑 운영위원회’ 위원 위촉

    김혜련 서울시의원, 서울 시립 ‘서초 오랑 운영위원회’ 위원 위촉

    서울시의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서초 오랑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서울청년센터 서초 오랑(이하 “서초 오랑”)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경쟁 속 막막함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정책상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청년정책 종합지원센터다.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에 위치한 연면적 556㎡ 규모의 서초 오랑은 상담실, 공유부엌, 회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어 오는 7월 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 청년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서초 오랑 센터가 청년들을 위해 해야 하는 것은 종합상담지원, 정보집적 및 전달, 사회적관계망회복, 지역특화사업 등이 있다. 서초 오랑 운영위원회는 김 의원을 포함하여 노무사, 청년대표, 관계 공무원, 청년정책 관계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이날 위원들은 청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며 청년 센터 발전을 위해 예산, 운영에 관한 사항,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이에 앞서 서울특별시의회 청년발전 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지난 5월 광진 오랑 등 서울시는 물론 서초지역 청년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자 관련 시설물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김 의원은 서초구 지역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서초 오랑 신설을 위해 직접 예산을 확보하여 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에서도 활동하면서도 조성부지 현장방문과 적극적인 지원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김 의원은 “다른 청년센터들은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우리 서초 오랑은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 조성함으로써 청년들이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며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청년 당사자들과 실질적으로 소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현장중심의 서초 오랑 운영위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 中 폭우로 지하철 침수…전동차 갇힌 승객 12명 사망

    [영상] 中 폭우로 지하철 침수…전동차 갇힌 승객 12명 사망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지하철이 물에 잠기면서 승객 12명이 사망했다. 펑파이신문은 20일 저녁 정저우 지하철 5호선이 침수돼 전동차 안에 있던 승객 500여 명이 갇혔으며,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1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20일 정저우시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사상 유례 없는 폭우에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 10만 명이 대피했다. 고립된 시민들의 구조 요청도 이어졌다. 특히 정저우시 지하철 5호선이 침수돼 인명피해가 속출했다.현지언론은 한꺼번에 내린 많은 비가 지하철로 들이치면서 승객 수백 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구조당국은 승객들을 긴급 대피시켰지만, 어깨 위까지 차오른 물에 승객 1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동안 내린 비만 201.9㎜에 달했다. 17일 오후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내린 비는 617㎜로, 정저우 연평균 강수량 640.8㎜에 육박했다. 허난성 기상당국은 쑹산, 궁이, 신미 등 5개 국가급 기상관측소 모니터링 결과 3일 연속 강수량이 1951년 기상 관측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7400만 위안, 한화 약 130억 원에 달하며 이재민도 1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허난성 당국은 홍수 대응 태세를 1급으로 상향하고, 대응 인력을 급파했다.인민해방군 730명, 무장경찰 1159명, 소방구조대 6760명, 민병대 690명, 기관단보트 35척 등이 지하철 침수 사고 현장과 정저우 일대에서 홍수 구호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비는 21일 밤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허난성기상대는 21일 08시를 기해 허난성 중북부, 허베이성 중남부, 산시성 동부, 광둥성 중서부 해안 등에 폭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 강남구 지하철 불법촬영 꼼짝마… 계단·에스컬레이터 등에 안심거울

    강남구 지하철 불법촬영 꼼짝마… 계단·에스컬레이터 등에 안심거울

    서울 강남구가 불법촬영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팔을 걷었다. 강남구는 지하철역사에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등에 안심거울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성안전 클러스터 구축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강남경찰서, 서울교통공사, 구민참여단과 함께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지하철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성 대상범죄를 예방해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지도 지하철 성범죄 위험도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여성1인 가구 밀집지 인근 논현역, 학동역, 언주역 3개 지하철역사의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 등 7곳에 설치했다. 현장에서도 안심거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현역에서 만난 한 여성은 “퇴근길 긴 구간의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올라갈 때 종종 불안했는데 거울에 반사되는 뒤쪽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구는 방범에 취약한 여성가구에 대한 안전 강화를 위해 ‘홈 방범 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 내 여성1인 가구, 한부모 가족,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다.
  • 웨이브파크 앞 황금 입지… 해양레포츠 특화 복합스트리트몰 ’시화MTV 보니타가’ 분양

    웨이브파크 앞 황금 입지… 해양레포츠 특화 복합스트리트몰 ’시화MTV 보니타가’ 분양

    ㈜지에이건설(대표이사 정치관)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이하 시화MTV) ‘거북섬 해양복합단지’에 조성 예정인 ‘시화MTV 보니타가’가 분양 중이라고 20일 밝혀 눈길을 끌었다.‘시화MTV 보니타가’는 웨이브파크 앞에 들어서는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62,163.46㎡ 규모의 대형 복합스트리트쇼핑몰로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테마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시화MTV 보니타가’가 들어서는 시화MTV는 첨단∙벤처업종 등 지식기반산업들과 관광∙휴양∙레저 등 여가기능을 결합시킨 복합산업단지로 조성 중이다. 이 중 ‘거북섬 해양복합단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레포츠 단지로, 지난해 개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비롯해 해양생태과학관 등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시화MTV에는 연간 3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화MTV 보니타가’ 또한 딥다이빙풀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시설이 조성되는 복합스트리트쇼핑몰로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우수기업인대상 건설과 아파트 부문 2관왕에 빛나는 지에이건설이 다양한 어트랙션에 차별화된 공간설계를 더해 집객 극대화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가 설계에 참여한 딥다이빙풀, 인피니티풀, 아쿠아스파 등의 해양레포츠 시설들도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시행사에 따르면 분양 시작 이후 합리적인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일부 인기 호실들은 청약 마감 되었으며, 이외 호실들도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시화MTV 보니타가’는 시화MTV 내 주거 인구 약 10만 여명과 주변 산업단지 종사자 등 약 40만 여명으로 추정되는 풍부한 배후 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안산 고잔신도시, 송산그린시티,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경기 서남부 인접 지역에서 차량으로 이동 시 30분~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대부도 관광객을 포함한 대규모 광역 수요 또한 예측된다. 사업지는 시화호 주변을 따라 조성된 시화나래둘레길과 인접해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기반 시설 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실제 이 구간이 개통되면 시화MTV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로 이동 가능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인근에 평택시흥 고속도로 남안산IC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연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오이도역이 가깝고 추후 오이도 연결선 트램(예정)과 신안산선 복선전철(예정)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화MTV 보니타가’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산시에 운영 중이다. 서울 서초구 및 인천 연수구, 경기 시흥시 현장홍보관 등 분양홍보관들도 함께 운영된다.
  • 만취 벤츠 운전 30대女, 재판서 혐의 인정…“죄송하다” 눈물

    만취 벤츠 운전 30대女, 재판서 혐의 인정…“죄송하다” 눈물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공사장으로 돌진해 60대 인부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박소연 판사는 20일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모씨(31)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권씨는 5월24일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LPG충전소 앞 도로에서 지하철 2호선 콘크리트 방음벽 철거작업을 하던 A씨(61)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권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8%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4월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씨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넉넉하게 시간을 주시는 선처를 해달라”라고 말했다. 권씨는 앞서 1일 첫 반성문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여섯 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반면 유족 측은 6일 재판부에 진정서를 냈다. A씨의 유족은 이에 앞서 6월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뚝섬역 새벽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30대 만취 벤츠 운전자 피해자 유가족입니다’라는 청원을 올리며 권씨의 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유족 측은 “아버지 얼굴 한번 볼 수 없는채 보내드려야 했던 점이 힘들었다”면서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9월 17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에서 피고인 심문과 피해자 유족의 증인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 높은 집값 피해 내 집 마련, 첫걸음은 ‘소형주택’

    높은 집값 피해 내 집 마련, 첫걸음은 ‘소형주택’

    여전히 서울 집값이 치솟자 서울 주택시장에서 미니멀라이징이 뜨고 있다. 이에 소형 아파트 및 소형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을 갖추고 있다.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지하 6층~ 지상 20층, 전용면적 38~78㎡ 총 369실 규모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로는 △38㎡A·B·C(일부 복층) 72실, △57㎡A·B(일부 복층) 36실, △59㎡A·B·C·D·E·F(일부 복층) 126실 △78㎡A·B 135실 등 소형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으로 인기가 많다. 일부 타입은 복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이 들어서,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공원형 광장과 옥상정원 등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세대 내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부터 입주민을 지키기 위한 ‘2021 포스트코로나 공간 솔루션’이 적용된다. 현관(적용내용 평형별 상이)에 ‘현관 안심 클린존’ 적용 예정으로 △손소독제 및 마스크 보관공간 △로봇청소기 보관공간 △빌트인 클리너 △의류관리기(유상옵션) △에어샤워(유상옵션) 등 위생 스테이션으로 재탄생한다. 입지도 우수하다. 도보권 내 복합쇼핑몰 아트몰링 장안점 및 롯데시네마 장안점 등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삼육서울병원, 홈플러스 동대문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한평역에서 GTX B노선(2022년 착공 예정)과 C노선(2021년 착공 예정)이 지나는 청량리역까지 지하철 4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어 교통호재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GTX B노선과 C노선은 향후 개통 시 여의도, 경기 동탄, 인천 송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일원에 마련돼 있다.
  • “달빛내륙철도·광주형일자리 ‘속도’… 돌아오는 광주 만들 것”

    “달빛내륙철도·광주형일자리 ‘속도’… 돌아오는 광주 만들 것”

    광주가 바뀌고 있다. 노사상생형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다. 연간 10만대 규모이다.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융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으로 산업지형 자체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와 AI 산업이 양 날개로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광주시는 최근 대구와 공동으로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국가사업에 반영하는 등 ‘제2기 달빛동맹’ 강화를 견인했다. 양 도시는 내친김에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선다. 광주~대구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인구 1700만명의 ‘동서광역경제권’ 조성에 시동을 건 셈이다. 수도권의 블랙홀에서 지역을 지켜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공감대를 토대로 하고 있다. ‘경제동맹’을 통해 비수도권 지자체의 일자리와 인구 유출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해묵은 현안도 속속 해결됐다. 신생아가 늘면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실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19일 만나 민선 7기 마지막 남은 1년 과제와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인구 1700만명 ‘동서광역경제권’ 시동 -최근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사업에 포함됐다. “광주와 대구가 이 사업을 정부에 요구한 지 20년 만이다.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애초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서도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그러나 양 도시는 단순한 경제논리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두 도시의 정치·사회·경제계도 힘을 보탰다. 결국 정부를 설득했다. 이 사업은 단순히 통행량 위주의 경제성·타당성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와 대구 간 거리는 현재 2시간 30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된다. 경부선 고속철과도 연결된다. 영호남 1700만 주민들의 인적·물적 교류는 크게 확대된다. 영호남은 자연스레 광역경제공동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길이 열리면 사람은 모이게 마련이다. 이제는 공룡으로 변한 수도권과 맞서기 위해서라도 비수도권 자치단체 간 연대가 필수적이다. 이 철도는 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제2기로 접어든 달빛동맹 강화 비전은 무엇인가. “지난 6일 달빛내륙철도의 출발지인 광주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대구·광주 지역 정치권·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광주와 대구는 이날 이 철도가 지나는 6개 광역자치단체의 이름으로 동서화합과 국가 균형발전의 의미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민관이 참여하는 ‘달빛동맹 발전위원회’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고속철도를 착공해 완공하는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 위해 두 도시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광주와 대구에서 동시 착공을 꾀하고 있다. 달빛동맹이 단순한 교류 증진을 넘어 경제·산업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첨단의료와 AI 등 양 지역이 윈윈하는 각종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 앞서 지난 5월엔 국회에서 권 시장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했다.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앞당기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GGM의 완성차 생산이 1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형일자리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다.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취업 절벽시대를 맞아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고비용 저효율’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이런 방식으로 탄생한 GGM은 이미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다. 현재까지 530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앞으로 직접고용 1000명,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1만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된다. GGM이 입주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일대는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됐다. 이곳에 국내 첫 친환경자동차 인증센터와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AI 산업도 선점했다. “광주첨단 3지구에 국가사업으로 AI융합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최근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국가AI데이터센터가 착공됐다. AI 기업과 인재들의 광주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싸웠던 지난 1년 6개월 동안에도 99개 AI 기업과 협약했고, 이 중 60여개가 광주에 법인이나 사무소 문을 열었다. 지난해 AI 사관학교에서는 1기 졸업생 155명을 배출했다. 올해도 180명을 모집해 교육하고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AI 창업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스케일을 키우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단을 운영하고, 법률 서비스와 창업공간·자금 등을 지원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기술력과 상상력을 가진 젊은이들이 광주에 내려오면 성공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고 싶다.”●16년 갈등 도시철도 2호선 사업 해결 -지역의 해묵은 현안들이 민관 협치로 속속 해결됐다. “무려 16년 동안 논란과 갈등을 반복했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시민 공론화 방식으로 해결했다. 2호선이 완공되면 도시 전역을 버스나 지하철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민관거버넌스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의 공원을 지켜 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경우 공원 면적 비율이 90.4%로 전국 평균 81%보다 훨씬 높다. 공원 개발업체의 과다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또 민관 협치로 신양파크호텔을 매입하는 등 무등산 주변의 난개발을 막았다. 개발과 보존 의견이 대립했던 광산구 장록습지도 시민공론화 방식으로 국내 1호 도심 국가습지로 지정되도록 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효율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반대 목소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협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협치는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을 없애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동력이란 판단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 다양한 정책 적극 발굴 -광주만 유일하게 출생아가 늘고 있다. “지난 1~4월 누적 출생아는 27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올해부터 출생 축하금 100만원과 출생 후 2년간 매달 20만원씩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둘째아이 150만원, 셋째아이 이상은 200만원으로 다자녀 출생 축하금을 늘린다. 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부부 아이돌봄 서비스, 산후 관리 공공서비스, 난임부부 지원 확대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결혼부터 임신, 출산, 양육 관련 모든 정보와 정책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광주 아이키움’ 통합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7기 남은 1년 과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지난달 발생한 건축물 붕괴 참사 등을 교훈 삼아 시정 제1의 가치를 ‘시민의 안전과 행복’에 뒀다. 우선 공사현장과 재난취약시설 1만 4833곳을 일제 점검해 보수·보강 조치했다. 각종 안전신고에 기동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점검 시스템과 재발 방지책을 수립, 시행하는 등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창궐이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오는 25일까지 방역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감염병은 지구환경 변화에서 비롯된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세웠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시도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국무총리실 범정부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해 이전 후보지 조기 결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근대유산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의 보존과 개발,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등 현안 역시 광주 발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
  • 강서, 마곡문화거리 공공미술 전시장 변신

    강서, 마곡문화거리 공공미술 전시장 변신

    서울 서남권의 연구개발(R&D)의 핵심인 마곡지구가 공공미술로 꾸며진다. 마곡지구가 경제중심지로서 역할을 넘어 서울의 핵심도시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서구는 마곡문화거리 일대 공공미술 작품 ‘풍경-빛의 물결’과 ‘구름의 문장’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함께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의 하나로 마련됐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문체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지원하고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강서구의 사업대상지는 마곡지역의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마곡문화거리로 정해졌다. 이 거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마곡역까지 이르는 1㎞ 구간으로 지난해부터 문화 관련 사업이 꾸준히 추진 중이다. 이번에 설치된 ‘풍경-빛의 물결’은 발산역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마곡사이언스타워 앞에 가로 8m, 세로 3m 규모로 설치된 이 작품은 첨단연구개발 도시인 마곡지구의 옛 풍경인 논을 황금빛 물결로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또다른 작품인 ‘구름의 문장’은 마곡역 3번 출구 앞에 조성됐다. ‘구름의 문장’은 마곡지구의 넓은 하늘과 구름의 감각을 은유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그 높이가 7m에 이른다. 이 작품은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 하늘과 구름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살렸다. 특히 직접 만져보거나 올라가 볼 수 있는 체험형 작품으로 만들어져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마곡지구가 단순한 일터를 넘어 문화·생활공간으로 거점역할을 할 수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아동복지, 국가책임제 대전환기… 마스터플랜 짤 인력·예산 절실”

    “아동복지, 국가책임제 대전환기… 마스터플랜 짤 인력·예산 절실”

    아동복지체계는 최근 몇 년간 상당한 변화와 진전을 경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 5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면서 아동에 대한 국가책임 확대를 선언했다. 지난해 8월 수립한 ‘제2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은 아동보호체계를 민간 중심에서 공공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천명했고 같은 해 12월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아동학대 고위험군을 국가가 직접 발굴하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민간에 흩어져 있던 여러 아동복지 서비스 기능을 통합한 아동권리보장원이 출범한 것 역시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서울신문이 아동권리보장원 출범 2주년을 맞아 ‘아동이 중심이 되는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이 코로나19 속 아동복지정책의 방향과 발전을 모색했다.-코로나19는 아동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는가.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이하 윤) 돌봄공백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일 뿐이다. 1년 6개월 넘게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유예당하는 게 가장 심각하다. 당장 영유아 언어 발달에 문제가 생긴다. 또래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훈련을 못 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아동 7만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해 보니 아침을 못 먹는 비율이 2배가량 증가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이하 정) 일상이 무너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더 늦게 자고 더 늦게 일어났다. 운동시간은 줄고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은 늘었다. 학교라는 공간이 얼마나 아동 발달에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 교육뿐 아니라 돌봄, 사회성 발달, 휴식이 이뤄지는 공간인데 그게 1년 넘게 제대로 운영이 안 되고 있다. 아동학대 피해 아동들에겐 학교가 피난처가 될 수도 있는데 피난처가 사라졌다는 측면도 생각해 봐야 한다. 학교는 문을 닫는데 학원은 열었다. 학력 격차가 더 커졌다. 방역 대책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 2학기에는 전면등교를 기본 원칙으로 못을 박아야 한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것과 걸어서 학교에 가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 학교는 가장 나중에 문을 닫는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이하 오)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학교와 돌봄시설이 문을 닫으니까 지역아동센터로 몰릴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늘어나는데 방역은 더 어려워진다. 취약아동에 대한 지원 방안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들을 돌봐야 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엄청나게 업무 부담이 늘었다. 사실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에서 확진된 사례는 거의 없다. 아동지원과 관련한 지원체계와 방역대응 매뉴얼을 재검토하는 게 필요하다.-아동 관련 정부 정책은 ‘공공성 강화’와 국가책임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흐름의 배경과 그간 정책 성과를 평가한다면. 윤 그동안 아동은 가정이나 개인 단위에서 보호하고 보살피는 존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 국가가 나서서 개입하는 정도가 크지 않았다. 산업화 이후 그런 방식은 더이상 유지할 수가 없게 됐다. 공공성 강화와 국가책임제는 필연적인 흐름이다. 지금까지는 한 아동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성장단계별로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여러 아동복지 서비스 중앙조직을 통합한 공공기관으로 아동권리보장원이 출범했다고 할 수 있다. 오 아동은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가운데서 가정의 보호를 통해 양육된다. 그러나 가정이 붕괴될 경우 이를 대체할 가장 기본적인 책임은 국가가 수행해야 한다. 지금까지 가족과 민간에 맡기던 아동돌봄과 아동보호체계를 국가의 영역으로 이관하는 것은 당연한 정책 변화라고 본다. 한국은 사회복지 지출이 여타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부족하다. 아동 관련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아동학대의 경우 더더욱 국가 개입이 중요한데 지금은 제대로 된 인력과 예산, 조직이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정 한국이 경제적으로 선진국일지는 모르지만 사회적으론 절대 선진국이라고 보지 않는다. 선진국이라면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대상을 어떻게 대하는 것에서 차이가 나는데 우린 너무 부실하다. 돈이 없는 게 아니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고, 이는 결국 관심이 없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아동학대를 예로 들면 큰 사건 하나씩 있을 때마다 여기저기서 난리법석을 떠는데 정작 예산이나 인력 투자는 없다.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큰 사건이 하나씩 터질 때마다 지치고 힘들어 현장을 떠나 버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아동학대 사건은 왜 끊이지 않을까. 강력한 처벌만이 유일한 해법일까. 정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을 목격하면 당연히 강력한 처벌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동학대 사건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언론 보도로 접하는 사건들은 사실 일부다. 아동학대 대부분은 학대라는 인식조차 없는 경우다. 지금도 여론조사를 해 보면 체벌에 찬성하는 부모가 70%가 넘는데 체벌 자체가 학대라는 걸 모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학대 가해자는 대부분 아동돌봄 주체인 부모라는 것도 고민할 문제다. 엄벌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제도를 정비하는 게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윤 체벌하지 말자는 홍보영상을 올리면 ‘아동학대나 잡지, 훈육은 왜 건드리느냐’는 댓글이 굉장히 많이 달린다. 학대를 먼 나라 얘기처럼 인식하는 거다. 아동학대 가해자를 가중처벌하자는 얘기는 넘쳐나지만 그다음에 아동학대 피해자는 어떻게 돌볼 것인지, 아동학대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논의는 너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오 아동학대 가해자와 피해자를 무조건 분리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하지만 아동을 어디에 둬야 할까. 당장 쉼터가 부족하다.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은 양형기준을 높이는 게 맞다. 하지만 아동학대 사건의 70% 이상은 처벌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 아동학대는 발견과 치료, 보호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아동을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시스템이 있어야 예방이 가능하다. 사후 대응에만 집중하면 예방에 소홀해질 수 있다. 처벌이 너무 강화되면 아동학대가 더 은밀하게 음성화할 수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앞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길 바라는지 말해 달라. 오 아동권리보장원 설립, 그리고 아동수당 도입은 아동복지에서 공공성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다. 아동 시각에서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과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아동권리보장원에서 만들어야 한다. 갈 길이 멀다. 당장 예산과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 특히 연구인력 확충이 절실하다. 정 한국은 오랫동안 민간 위주 사회복지체계였는데 최근 급격히 국가책임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건 전 세계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사례다. 그만큼 고무적이다. 아동권리보장원이 필요하다고 강조는 했지만 정말로 설립될 줄은 몰랐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시도에도 아동권리보장원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권리를 보장하는 곳이지 복지부를 보장하는 곳이어선 안 된다. 복지부에도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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