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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권고’…서울 지하철은?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권고’…서울 지하철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대중교통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수단의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27일 고시했다. 착용의무가 없더라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등은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 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지하철은 다른 시설과 달리 ‘역사 내에서는 착용 권고’로 전환되는 반면, ‘열차 내‘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홍보 및 계도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특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매체 내 영상게시판, 음성 캠페인 광고 송출 등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혼선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의무 착용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고양창릉 S3블록 내달 6일 사전청약 시작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양창릉 S3블록 공공분양 나눔형 877호의 사전청약 접수를 다음달 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은 공공분양 나눔형이다. 공공분양 나눔형은 현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고자 계획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변경된 청약제도 중 하나로, 처음 공급되는 것이다. 나눔형은 분양가를 시세 70% 이하로 책정,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1.9~3.0%의 저금리 대출을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해 소득과 자산이 비교적 부족한 청년층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가 위치한 고양창릉은 서울 서북부인 은평구 경계가 불과 0.7㎞ 떨어진 곳에 위치해 서울과 상당히 가깝다. 아울러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와 경의중앙선이 있고 지하철 3호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4년에 순차적으로 개통이 예정된 GTX-A노선 창릉역(가칭)도 자리해 있다. GTX-A노선 개통 시 창릉역(가칭)에서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연결될 전망이다. 교통망뿐만 아니라 생활과 환경 인프라도 완비돼 있다. 인근으로 스타필드 고양, 롯데아울렛 고양점, 이케아 고양점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집중돼 있다. 또한, 주변에는 북한산국립공원, 망월산 등이 있어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이처럼 고양창릉이 가진 입지적 강점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통해 이미 입증됐다. 고양창릉 S4블록이 지난 7월에 실시한 사전청약에서 941호 모집에 25,053건이 접수된 것. 남양주왕숙 A6블록에 이어 청약률 2위를 기록한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고양창릉 사전청약 단지는 S3블록에 위치해 GTX-A 노선 창릉역(가칭)과 비교적 가깝고 인근으로 공원과 초등학교가 조성되는 등 생활 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고양창릉 S3블록은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고 시세보다 저렴하면서 저금리 자금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수도권 청약 예정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창릉 S3블록 사전청약은 공공분양(나눔형) 877호가 대상이다. 특별공급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일반공급은 13일부터 17일까지 예정돼 있다. 청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사전청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촉구”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촉구”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6일 서울특별시·광주광역시·대구광역시의회가 제출한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의결했다. 김 회장은 지난 26일 울산에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차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방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현안사항으로 전국 시도의회에서 상정·의결된 안건은 12건이다. 의결된 주요 안건은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건의안 ▲아동학대범죄 신고의무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 ▲개발제한구역 사무 제도개선 건의안 등이다. 특히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건의안’을 제출한 김 회장은 “1984년 정부 주도 정책으로 도입된 법정 무임승차로 인한 최근 5년(2017~2021년)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연평균 당기 손순실 1조 3509억원 중 무임손실은 5504억원으로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는 지자체 재정만으로는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는 한국철도공사에만 무임손실에 대한 국비를 지원할 뿐, 지자체에는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회장은 “특히 1984년 법정 무임승차 정책이 처음 적용됐을 당시,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5.9%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20.6%, 2050년에는 40.1%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도시철도의 무임손실은 앞으로도 지자체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서울의 경우 지하철 기본운임은 2015년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인상된 후 8년째 그대로다. 인구 고령화에 코로나19로 승객 운송 수입이 줄면서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적자는 2020년 1조 1448억원, 2021년 9957억원, 2022년 1조 2600억원에 달한다. 작년 적자에서 무임수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올해 예산에 지방자치단체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이 무산되면서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교통약자 무임승차제도가 1984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도입된 만큼 정부가 손실 비용을 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지자체들은 수차례 정부에 예산 지원을 건의해왔지만, 재정 부담 우려로 매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중앙정부의 대승적인 결단이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지방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때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주요 안건은 중앙정부 등 관련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 김경 서울시의원, ‘5호선 우장산역 출입구 신설’ 가시화

    김경 서울시의원, ‘5호선 우장산역 출입구 신설’ 가시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26일 5호선 우장산역 출입구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출입구 신설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음을 알렸다. 김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재선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지역구 숙원 민원인 우장산역 출입구 신설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해왔고 그 결실을 이뤄낸 것이다. 또한 김 의원은 이미 2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우장산역 출입구 신설 노력을 주민들께 알린 바 있다. 5호선 우장산역은 출입구(4개소)가 사거리를 중심으로 북측 방면에 치우쳐 있어 남측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지속되었고 남측 출입구 신설에 대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차례 출입구 신설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중간 결과를 보고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9일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주민의 요구를 전달하는 등 우장산역 출입구 신설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특히 김 의원은 간담회를 통해 현재 5호선 우장산역 출입구는 과거 주요 생활반경을 기준으로 만들다 보니 북측에 모든 출입구가 쏠리는 불균형적인 모습이지만,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 입주 및 주거 시설이 있어 반드시 남측에 출입구 신설을 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5호선 우장산역 출입구 신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했고 AHP분석 결과 출입구 설치가 타당하다는 추진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김 의원은 “5호선 우장산역 출입구 신설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게 돼 출입구 신설이 가시화되어 가고 있고, 지역주민이 의견을 주시고 함께해 가능했다”라고 밝히면서 “출입구 신설사업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협의하고 향후 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 이행과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 [열린세상] 전장연 시위와 이태원 참사, 그리고 생각의 차이/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전장연 시위와 이태원 참사, 그리고 생각의 차이/유창선 정치평론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가 한창일 때 86세대 부모들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그 정도 불편은 감내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준석이 전장연을 비난할 때만 해도 장애인들 편에 섰던 MZ세대들이 왜 우리를 상대로 투쟁하느냐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당장 자신들의 출근길을 막는 행동에 대한 분노 앞에서 거창한 담론은 무력하다. 데이비드 흄도 “내 손가락에 상처를 내기보다 온 세계가 파멸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서 이성에 반하는 것은 아니다”(‘인성론’)라고 하지 않았던가. 당장 내 손가락이 아프니 전장연 시위에 대한 입장이 갈라지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이태원 참사 이후의 상황을 놓고도 여론은 둘로 갈라졌다. 유가족협의회 대표들은 “진상 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독립적인 조사 기구에 의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유가족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특별수사본부의 ‘꼬리 자르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반대로 유가족들과 야당의 주장이 과도하다며 비판하는 반대 의견들도 많다. 이태원 참사의 진상은 막상 그렇게 복잡할 것이 없는데도 세월호 참사와 동일한 것으로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고위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이태원 참사는 세월호 참사와는 성격이 다른 것도 사실이다. 두 개의 생각은 각기 절반씩의 진실을 담고 있다. 전장연 시위도, 이태원 참사도 진실과 해법은 상반된 양쪽 주장 사이의 어디쯤엔가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나 양쪽 극단에 있는 목소리만 들려올 뿐 그사이에 있는 다양한 목소리들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중간 지대에 존재하는 의견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환경에서는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생각의 차이는 내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게 된다.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애도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인식도 시간이 지나면서 양극단으로 치달았다. 한쪽에서는 진상 규명을 하라고 요구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세월호를 그만 이용하라고 맞섰다.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분열이 심화됐던 시간은 재난의 정치화에 대한 반면교사다. 음모론에 휘둘려 8년이 넘도록 아홉 차례의 조사와 수사 끝에 내린 결론이 고작 “알 수 없다”였던 사실은 정념이 이성을 누른 결과였다. ‘차이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질 들뢰즈에게 ‘차이’는 인간의 삶을 고양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네의 ‘수련’ 연작은 동일한 그림들의 반복이 아니다. 모네의 눈에 보이는 수련마다 물, 흙, 빛, 공기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모네는 그때마다 다른 수련의 모습들을 반복해서 그린 것이다. 수련들에게 차이가 없으면 모네는 더이상 수련을 그릴 수 없게 된다. 그러니 다양한 차이들은 인간의 창의적 행위를 낳는 내적 에너지가 된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의 차이들은 그 사회를 살아 있게 만든다. 아무리 숭고한 이념과 대의를 내걸었던 사회도 하나의 생각으로 획일화됐을 때 결국 활력을 잃고 죽어 간다. 그 결과가 사회의 몰락이었음은 인류 역사의 경험들이 말해 준다. 문제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존재하는 생각의 차이를 대하는 방식이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악마의 생각’으로 낙인찍는다고 그 생각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간격을 좁히려는 노력밖에는 달리 길이 없다. 아쉽게도 우리 공동체의 해법은 대개 흑도 백도 아닌 회색의 지대에서 찾아질 수밖에 없다. 모두의 성에 차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길이다. 우리만의 정의에 대한 배타적 의식보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태도가 필요한 오늘이다.
  • “한일 우호 1인자 되겠다던 아들 뜻 잇겠다”

    “한일 우호 1인자 되겠다던 아들 뜻 잇겠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다정한 이웃이 되는 것… 그게 우리 아들이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일본이 22년 동안 기억하는 이름이 있다. 의인 ‘이수현’. 2001년 1월 26일 도쿄 지하철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26세의 나이로 숨진 그를 기리는 추모식이 22주기인 26일 신오쿠보역에서 치러졌다. 고인의 어머니인 신윤찬(74)씨도 3년 만에 아들의 기일에 도쿄를 찾았다. 신씨는 매년 기일이 되면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를 찾지 못하고 영상 추모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들이 마지막 숨을 거뒀던 지하철 플랫폼을 찾은 신씨의 눈가는 젖어 있었다. 신씨는 “항상 여기 설 때마다 그때가 생각나곤 한다”며 “그래도 여기를 찾을 때마다 수현이가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코리안타운인 신오쿠보는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일본인이 많이 찾는 장소다. 신씨는 신오쿠보역을 오가는 젊은이들을 보며 “우리 아이도 저렇게 바쁘게 뛰어다녔겠구나 싶다”며 울먹거렸다. 신씨는 ‘양국 우호의 일인자’가 되고 싶었던 아들의 뜻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현이는 ‘일본은 이웃 나라이며 멀리하면 손해’라고 말했는데 저에겐 그게 유언처럼 들린다”며 “한일은 어떻게든 사이가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들이 남긴 이 말을 힘닿는 대로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은 신주쿠상인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려대 학생으로 일본 유학 중이던 고인은 기숙사로 돌아가던 길에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열차가 진입하는 상황에서도 뛰어들었다. 당시 사진작가인 세키네 시로(당시 47세)도 취객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3명 모두 열차에 치여 숨졌다.
  • 전철 안전요원·어르신 도시락 배달… 서울 약자와의 동행, 7147명이 뛴다

    전철 안전요원·어르신 도시락 배달… 서울 약자와의 동행, 7147명이 뛴다

    서울시는 취업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주는 ‘서울시 안심일자리’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는 ‘오세훈표 공공근로’인 서울 안심일자리는 올해 지하철 안전요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도우미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전년보다 예산도 늘었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1631개 일자리 사업에 총 7147명이 참여하는 상반기 ‘서울시 안심일자리’ 사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따른 불황과 민간 일자리 위축에 따라 상반기에 올 예산의 70%를 먼저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시 안심일자리 예산은 862억원으로, 전년 672억원 대비 28.3% 늘었다. 시 안심일자리는 올해부터 신체적·경제적·사회안전·기후환경·디지털 등 5개 분야별로 약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새롭게 개편됐다. 환경정비 사업에 지나치게 편중(2022년 기준 54%)됐던 일자리를 다양화하면서 올해는 사회안전 약자 지원 일자리가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회안전 약자 지원 분야에서는 지하철 출퇴근 시간 이용 승객들의 다중밀집 사고와 야간 시간 안전 등을 책임지는 ‘서울지하철 안전요원’(855명) 일자리가 신설됐다.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26명)도 모집한다. 이들은 저소득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결식우려·독거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일을 한다. 이 밖에 어르신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찾아가는 디지털안내사’(150명), 이면도로 등 청소 취약지역의 불법광고물 정비 및 무단투기 단속 등을 수행하는 ‘우리동네 환경보안관’(89명) 등도 있다. 김태균 시 경제정책실장은 “공공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취약계층에 제공되지만 안심일자리는 참여하는 분들이 우리 사회의 다른 약자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달라진 창동역… 이용자 눈높이 맞춰요

    서울 도봉구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창동역에 이용자 중심의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창동역 1·2번 출구(4호선 창동역 대합실 내)에서 1호선 열차 운행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도록 ‘열차 도착 안내 시스템’ 4대를 설치했다. 창동역은 1호선(한국철도공사)과 4호선(서울교통공사) 통합 역사로, 서울교통공사에서 관리하는 까닭에 1호선 열차 운행 정보 제공이 제한돼 있었다. 구는 이번에 안내 시스템을 새로 설치함에 따라 1호선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승객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창동역 북측에는 1·4호선 간 환승 엘리베이터 2대가 오는 3월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그간 지하철을 갈아탈 때 높은 계단을 이용하느라 어려움을 겪은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동 편의 시설을 통해 창동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봉구는 주민 눈높이에 맞는 역사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올림픽공원서 헤맬 일 없겠네”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서울시는 규모가 큰 공원에서 보행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보행자 중심의 정보안내체계를 개발해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시범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 유무, 국적 등과 상관없이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이번에 개발한 정보안내체계는 기존의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정보를 읽기 쉬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우선 공원 내 이동 경로·방향·교통시설(버스·지하철) 정보, 보행 소요 시간 등 핵심 정보 위주로 표기했다. 또 경로별 난이도, 계단 위치 등을 안내해 이용자가 원하는 경로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색약자가 인지할 수 있는 색채와 눈에 잘 띄는 서체로 정보를 표기했고, 보행로 폭에 따라 노선의 굵기도 다르게 표기했다. 공원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보행자 안내지도’는 점자 책자(특화형)·책자(일반형)·리플릿(간편형) 등 세 가지 종류로 제작됐다. 시는 향후 공원과 광장, 산책길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정보안내체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디자인 개발 방법을 수록한 안내서를 제작·배포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 전장연·오세훈 시장 새달 2일 단독면담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달 2일 단독 면담을 갖고 의견 조율에 나선다. 최근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재개된 데다 법원의 손해배상소송 2차 강제조정안의 합의가 결렬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 면담에서 타개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잠정 중단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전장연에 단독 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이를 수용하면서 면담이 성사됐다. 시는 전장연을 비롯한 여러 장애인 단체와 릴레이 방식으로 단독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면담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전장연의 면담은 2일 오후로 예정됐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면담의 형식이 더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전장연에 조건 없는 단독 면담을 제안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위해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의 면담을 시에 요구했고, 이에 양측은 7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탈시설 등 장애인 예산과 관련해 두루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장애인 단체 공동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요구해 설 연휴 전 만남은 무산됐다. 이에 전장연은 20일부터 오이도역, 서울역, 삼각지역 등에서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또한 지난 24일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 손배소송과 관련한 법원의 2차 강제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이날 서울교통공사도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전장연의 시위로 운행 지연 피해를 봤다며 3000만원의 손배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두 차례에 걸쳐 조정안을 내놨지만, 잇단 합의 결렬로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장연은 면담이 성사된 만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그간 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주장하며 무정차 대응했던 시의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면서 “장애인 차별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장연·오세훈 시장새달 2일 단독면담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달 2일 단독 면담을 갖고 의견 조율에 나선다. 최근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재개된 데다 법원의 손해배상소송 2차 강제조정안의 합의가 결렬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 면담에서 타개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잠정 중단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전장연에 단독 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이를 수용하면서 면담이 성사됐다. ●오 시장, 조건 없는 단독 면담 지시 시는 전장연을 비롯한 여러 장애인 단체와 릴레이 방식으로 단독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면담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전장연의 면담은 2일 오후로 예정됐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면담의 형식이 더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전장연에 조건 없는 단독 면담을 제안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위해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의 면담을 시에 요구했고, 이에 양측은 7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탈시설 등 장애인 예산과 관련해 두루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장애인 단체 공동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요구해 설 연휴 전 만남은 무산됐다. 이에 전장연은 20일부터 오이도역, 서울역, 삼각지역 등에서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3월 말에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법원 두 차례 조정안은 모두 무산 또한 지난 24일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 손배소송과 관련한 법원의 2차 강제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이날 서울교통공사도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전장연의 시위로 운행 지연 피해를 봤다며 3000만원의 손배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두 차례에 걸쳐 조정안을 내놨지만, 잇단 합의 결렬로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장연은 면담이 성사된 만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그간 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주장하며 무정차 대응했던 시의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면서 “장애인 차별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22년 동안 일본이 기억하는 그 이름, 의인 ‘이수현’

    22년 동안 일본이 기억하는 그 이름, 의인 ‘이수현’

    “한국과 일본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다정한 이웃이 되는 것…그게 우리 아들이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일본이 22년 동안 기억하는 이름이 있다. 의인 ‘이수현’. 2001년 1월 26일 도쿄 지하철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26세의 나이로 숨진 그를 기리는 추모식이 22주기인 26일 신오쿠보역에서 거행됐다. 고인의 어머니인 신윤찬(74)씨도 3년 만에 아들의 기일에 도쿄를 찾았다. 신씨는 매년 기일이 되면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를 찾지 못하고 영상 추모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들이 마지막 숨을 거뒀던 지하철 플랫폼을 찾은 어머니의 눈가는 젖어 있었다. 신씨는 “항상 여기 설 때마다 그때가 생각나곤 한다”며 “그래도 여기를 찾을 때마다 수현이가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떨리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코리안타운인 신오쿠보에는 K팝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신씨는 신오쿠보역을 오가는 젊은이들을 보며 “우리 아이도 저렇게 바쁘게 뛰어다녔겠구나 싶다”며 울먹거렸다. 신씨는 ‘양국 우호의 1인자’가 되고 싶었다던 아들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현이는 ‘일본은 정말 이웃 나라이며 멀리해서는 안 되며 손해’라고 말했는데 저에겐 그게 유언처럼 들린다”며 “한일은 어떻게든 사이가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들이 남긴 이 말을 힘닿는 대로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은 신주쿠상인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려대 학생으로 일본 유학 중이던 고인은 2001년 1월 26일 저녁 기숙사로 돌아가던 길에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열차가 진입하는 상황에서도 뛰어들었다. 당시 사진작가인 세키네 시로(당시 47세)도 취객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3명 모두 열차에 치여 숨졌다.
  • “지하철서 손톱 깎더니 바닥에 툭툭…소음까지”(영상)

    “지하철서 손톱 깎더니 바닥에 툭툭…소음까지”(영상)

    공공장소인 지하철 객실 내에서 한 승객이 태연하게 손톱을 깎는 모습이 포착됐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SNS 계정을 통해 만원 지하철에서 손톱을 깎고 있는 여성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지하철에서 손톱 깎더니 손톱을 바닥에 다 버렸습니다. 누가 치우나요? 소음은요?”라며 분개했다.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있는 혼잡한 객실에서 자리에 앉은 한 승객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열심히 손톱을 깎고 있다. 승객은 손톱을 깎다가 여유롭게 손을 뒤집어 매무새를 확인하는 등 주변의 눈치를 전혀 살피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동차 소리 외에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고요한 객실에서 ‘똑 똑’ 손톱을 깎아내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자신의 안방인 듯 공공장소에서의 매너를 지키지 않은 승객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도 지하철에서 손톱 깎는 남성이 목격된 바 있다. 당시 지하철 1호선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자리에 앉아서 손톱을 깎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주변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손톱을 깎은 뒤 바닥에 버리고 떠났다.
  • 서울 전역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가동

    서울 전역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가동

    서울 서쪽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8시 10분을 기해 서울 동남·동북권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동남권),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쌓인 눈이 얼 수 있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조심해야 한다. 서울 서남·서북권에는 이날 오전 3시 20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서울 2㎝, 수원 1.6㎝, 인천 7.4㎝, 김포장기 5.6㎝, 태안 6.6㎝, 대산(서산) 3.8㎝, 당진 2.5㎝다. 서울시는 눈 예보에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출근 집중배차 시간은 평소 오전 7~9시였으나 오전 9시 30분까지로 연장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6일 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강추위 속에 눈이 내리면 교통 혼란과 결빙으로 사고가 빈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우려하면서 “관계기관에서는 제설작업과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민께서도 국민행동요령 숙지와 내 집 앞, 내 점포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與 “가스료 추가 인상 예고… 상임위별 점검해야” 野 “소액 에너지바우처 늘려 취약층 지원 확대를”

    與 “가스료 추가 인상 예고… 상임위별 점검해야” 野 “소액 에너지바우처 늘려 취약층 지원 확대를”

    올겨울 최강 한파와 함께 날아든 ‘난방비 폭탄’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25일 책임 공방을 이어 갔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스 요금 인상을 억누르고 탈원전 정책을 편 탓이라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요금이 급등했다며 현 정권 책임론을 펼쳤다. 난방비 문제가 설 연휴 이후 민심의 화두가 되자 민생 정당 이미지를 선점하고자 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당시 전 세계적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단가가 2~3배 이상 급등했는데도 가스비를 13% 정도밖에 인상하지 않아 누적 적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전 정권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탈원전 한다고 해서 값비싼 신재생에너지와 화학에너지, 화석연료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바람에 전력 생산단가가 급등해 한전 수지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것과 판박이로 먹튀 정권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기 요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주요 원인”이라며 “멀쩡한 원전을 폐기해 전기료 인상 요인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난방비 급등과 도시가스 요금 2분기 추가 인상이 예고되고, 지하철·버스·상하수도 요금이 줄줄이 인상 예정이라 서민들이 훨씬 더 어렵다”며 “상임위별로 철저히 점검해 어려움을 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을 강조하며 정부의 ‘경제 무능’을 부각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서 전기·가스 요금을 대폭 올려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의 소액 에너지바우처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신속히 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본인이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한 긴급민생프로젝트에 대해 “정부·여당이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한 뒤 “그중에 5조원 규모의 핀셋 물가지원금 말씀을 드렸는데, 에너지 문제도 포함돼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유사들의 실적 호조를 거론한 뒤 “부담금 등을 통해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상쇄해 줬으면 좋겠다”며 기업이 운 좋게 초과 이익을 얻는 부분에 대해 추가로 징수하는 ‘횡재세’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
  • [사설] 지하철 요금 인상폭 낮춰 서민 부담 줄여야

    [사설] 지하철 요금 인상폭 낮춰 서민 부담 줄여야

    공공요금 인상이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이미 가스요금 인상으로 인해 설 연휴 직전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지하철, 마을버스,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비롯해 전기요금 인상, 가스비 추가 인상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다. 각종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민생경제 악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난방비 인상으로 자칫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천연가스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불가피성이 있다. 대중교통 요금 역시 분명한 인상 요인이 있는 등 인상 자체는 불가피하다. 지하철 요금은 2015년 이후 한 차례도 인상하지 않았다. 물가 상승, 인건비 상승, 코로나19 영향, 무임승차 인구 증가 등으로 적자 구조는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노약자 무임수송 정부 지원 예산마저 중단됐다. 최근 5년 동안 서울 지하철은 연평균 9200억원 적자를 겪고 있고, 시내버스는 연평균 5400억원 적자를 냈다. 서울시는 1~2월 중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진행한 뒤 오는 4월 적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급격한 요금 인상 폭이다. 서울시는 당초 검토하던 300원 인상을 뛰어넘는 400원 인상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된다면 현금 결제 기준으로 지하철 요금은 1350원에서 1750원으로, 시내버스 요금은 13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30% 이상씩 오르는 셈이다. 급격한 공공요금 인상은 필연적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은 물론 서민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 주머니를 더욱 닫으려는 심리 탓에 자칫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도 있다.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민생경제와 서민 가계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빈도를 늘리더라도 폭은 낮추는 점진적 인상이 바람직한 것이다. 요금 인상 이전에 지하철공사 운영의 방만 요소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아울러 지하철 적자의 큰 요인이 되는 노인 무임승차제도 이젠 손을 봐야 한다. 노약자 교통바우처제도 등을 도입하는 대안도 검토할 만하지만 무엇보다 65세인 법정 노인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할 일로, 논의를 서두르기 바란다.
  • [데스크 시각] ‘갑’씨는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갑’씨는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김미경 정치부장

    “지금은 네가 ‘갑’인 것 같아.” 설 연휴를 계기로 가족과 친척, 친구들과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했다. 설 밥상 위로 여러 대화가 오갔다. 요즘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싼 ‘드라마’와 그에 못지않게 귀추가 주목되는 제1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드라마’를 능가하는 설 밥상 주제는 다름 아닌 경제, 그중에서도 부동산 문제였다.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검찰 재출석이 임박한 이재명 대표도 부동산 이슈 앞에서는 조연 수준에 불과했다. 얼굴을 마주한 사람들마다 자신이 처한 부동산 상황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설파하면서 불평을 늘어놓다가 대뜸 필자에게 진정한 ‘갑’이라며 “한턱 내라”고 했다. 최근 마련한 전세 아파트 덕분(?)이다. 회사 사무실의 강남 이전에 따라 지난달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강북의 한 지하철역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전셋값을 많이 낮춰 대출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부동산 아저씨는 이렇게 귀띔했다. “오랜만에 ‘바이어 마켓’이 됐어요. 전셋값이 거의 4~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전셋값이 떨어지니 매매가도 조만간 정상화되겠지요.” 금리는 오르고 부동산값은 떨어지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대출을 해서라도 집을 사려던 계획을 접고 급한 대로 전세를 알아본 것인데 저렴한 전세를 얻어 이사를 했으니 집값 하락 때문에, 고금리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 상황이 더 낫다는 것이다. ‘내 집이 없는 사람도 이렇게 ‘갑’이 될 수 있구나’ 싶어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본의 아니게 필자의 비교 대상이 된 ‘영끌족’보다 지난 몇 년간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분노하는 일반 시민이 주변에 더 많다는 것도 다시금 깨달았다. 자연스럽게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대화가 옮겨 가자 자녀 학교 등 때문에 서울로 이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한 지인은 “말도 안 되게 오른 집값이 떨어져 정상화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나오면 어떡하냐. 도대체 전 정부와 뭐가 다르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언론은 뭐하고 있냐. 집값이 조금 떨어졌다고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을 비판하지 않는 것이냐”고도 했다. 부동산이 경제정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치 영역이 된 지는 오래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공급 확대 등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결국 부동산값을 잡지 못해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오점을 남겼고, 정권이 바뀐 뒤엔 부동산 관련 ‘통계 조작’ 논란까지 빚고 있다. 그래서인가. 윤석열 정부와 정치권은 앞다퉈 부동산값 정상화를 앞세웠지만 금리 상승에 공급 확대로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벌써부터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다. 결국 지난해 10월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50% 올랐다가 6% 내렸다. 50% 오른 가격이 6% 내린 게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달 초 강남 3구와 용산구만 제외하고 부동산 규제를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세제 완화 조치도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부동산값이 다시 들썩이는 조짐을 보이자 원 장관 등 경제부처 수장들은 “규제를 푼다고 주택 가격이 오르리라 기대도 안 하고, 그렇게 보지도 않는다”,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며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은 확고하다. 규제가 완화되니 당장 집을 사라거나 빚내서 집 사라는 게 아니다” 등의 발언을 하며 불 끄기에 나섰다. 부동산값이 정상화로 가려면 ‘거래절벽’이나 ‘역전세’ 등도 겪어야 할 진통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분양가 수준의 집값’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위기를 기회 삼아 정부와 정치권이 실수요자를 위한 집값 정상화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그래야 ‘갑’씨와 같은 전세족·월세족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겠나. 집값 정상화는 또 경제뿐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 광화문광장에 누워 책 본다… 4월부터 ‘야외 독서공간’ 변신

    광화문광장에 누워 책 본다… 4월부터 ‘야외 독서공간’ 변신

    오는 4월부터 서울광장에 이어 광화문광장에서도 편하게 누워 책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맞춰 광화문광장에 시민을 위한 야외 독서 공간인 ‘광화문 책마당’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광화문 책마당은 광화문라운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 등 실내 2곳과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등 야외 3곳 등 총 5곳의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 중 북카페형 공간인 세종라운지는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건축, 공연, 미술, 음악 분야 도서 400여권을 볼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사 내 광화문라운지에는 독서뿐 아니라 만남,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육조마당에는 경복궁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알록달록한 서가가 들어선다. 시는 이 공간이 아름다운 자연과 고층 건물이 어우러진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담는 ‘인증샷’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한 해 21만 1000여명의 시민이 찾은 ‘책 읽는 서울광장’도 4월 23일 개장해 11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횟수를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평일은 직장인·학생·단체, 주말은 가족·연인·친구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일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요가·체조, 고전 작품 낭송 프로그램을, 주말에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식이다. 시는 또한 출산을 앞둔 부모를 위한 책 상자 배달 서비스인 ‘엄마 북(Book)돋움’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의 육아 가정에 엄마·아빠 책 2권과 아기가 읽기 좋은 그림책 1권, 서울시 양육 정책 정보가 담긴 책을 보내 준다. 신청은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다채로운 책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 경춘선숲길·용마루길 핫하게! 서울시 대표상권으로 키운다

    서울시가 노원구의 경춘선숲길과 용산구의 용마루길 등 2곳을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키우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곳에 3년간 최대 각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특색에 맞는 골목브랜드를 만들고 상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 1기로 선정한 양재천길(서초구), 합마르뜨(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에 이은 2기 로컬브랜드 상권이다. 노원구 공릉동 일대 경춘선숲길은 육군사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 등 인근에 7개 대학교가 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자연을 머금은 경춘선숲길과 볼거리 많은 공릉동 도깨비시장, 오랜 역사의 공릉동 국수거리까지 상권의 기본기를 갖췄다는 점이 반영됐다. 시는 자체 발굴한 브랜드 ‘사잇(it)길 프로젝트’를 활용해 한층 젊어진 상권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청년 상인들이 직접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독립마트’와 애플리케이션 ‘공릉동101’ 등을 운영해 젊은층의 유입을 높일 계획이다. 용마루길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과 경의선숲길이 맞닿아 있고, 타 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해 젊은 상인들의 첫 창업지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최근 레트로(복고) 열풍을 반영해 전통시장인 인근 ‘용산용문시장’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이번에 선정된 2개 상권은 보행친화 녹색도시, 감성문화도시 등 시정 운영 방향에 부합해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 제주 하늘길 재개에 시민들 ‘안도’… 고질적 지연·결항엔 ‘분통’

    제주 하늘길 재개에 시민들 ‘안도’… 고질적 지연·결항엔 ‘분통’

    눈보라와 강풍으로 대규모 결항 사태를 빚었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뜬눈으로 밤을 새운 시민들이 하루 늦은 귀경길에 올랐다. 아침 일찍부터 기상 상황과 관제 사유 등으로 항공기가 지연 운항하면서 새벽부터 공항에 도착한 시민들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타이거에어타이완 IT654편이 오전 7시 01분쯤 제주에 도착했고 7시 30분 출발 예정이었던 김포행 제주항공이 8시 3분 첫 이륙을 했다. 제주공항의 발권 창구에는 이른 새벽부터 탑승권을 예약하려는 인파가 몰려 100m가량 줄이 이어졌다. 32년 만의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이 사흘간 폐쇄됐던 2016년 당시에도 지적됐던 저비용 항공사의 대기 순번 자동부여 시스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귀경객과 항공사 직원 간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다. 전날 공항에 와서 예약을 변경한 조모씨는 “폭설·폭우가 내릴 때마다 발이 묶이는 일이 되풀이되다 보니 제주가 좋아서 오다가도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면서 “제주의 고질적인 지연·결항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1시간 넘게 줄을 서던 한 여행객은 “안내하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따지면 뭘 하냐. 그냥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도 귀경객 맞이로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항공기가 도착할 때마다 입국장 앞은 가족과 친구들을 마중 나온 시민들이 몰려 북적였다. 마중 나온 시민들은 항공기 도착 시간을 안내하는 전광판을 계속해서 확인하며 추가 지연 여부를 살폈다. 친구들과 여행 간 아내를 기다리던 홍인태(56)씨는 “어제 낮 12시쯤 도착했어야 했는데, 뉴스에서 제주에 눈이 많이 온다고 하고 서울 대기 상태도 불안해 추가로 연착될까 봐 걱정했다”며서도 “천재지변이라 아내에게도 ‘이왕 연착된 것 하루 더 편히 놀다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딸을 기다리던 남성은 한달음에 달려오는 딸에게 ‘고생했다’며 등을 두드렸고, 연인들도 반가운 재회를 하는 등 가족 상봉 현장을 방불케 했다. 오후 3시쯤 아내와 함께 서울에 도착한 함태호(65)씨는 “떠나는 전날 밤부터 눈보라가 어마어마하게 치길래 마음을 졸였는데 결국 결항 문자를 받고 새벽 5시에 공항에 가서 대기번호를 받았다”며 “계속 전전긍긍했는데 오늘 올라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제주에 발이 묶였던 항공편 승객의 귀가를 돕기 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에 열차 1대씩 투입해 막차 시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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