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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기다렸다”… 2025년 APEC 유치 팔걷은 제주

    “20년 기다렸다”… 2025년 APEC 유치 팔걷은 제주

    제주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APEC준비기획단은 오는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도시 선정 계획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달 중 각 지자체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APEC 정상회의 유치에는 제주 외에도 인천, 부산, 경주 등 4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앞서 제주는 2005년 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유치에 도전했지만 부산에 밀린 바 있다. 이에 도는 ‘20년을 기다렸다’는 각오로 유치 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2020년부터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한 추진준비단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유치 업무를 추진하는 전담 조직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에서 APEC 유치를 기원하는 ‘제주의 하루’ 행사를 열었으며, 15∼16일 제주를 방문한 25개국 대사 등 외교관을 대상으로 APEC 유치 계획을 알렸다. 또 수도권 옥외 전광판과 지하철 등에 APEC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충분한 숙박시설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수준에 있으며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풍부한 점, 11월이 타 지역에 비해 따스한 점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항 인프라와 관련해선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석비행장은 2002년 월드컵때와 2008년 미국 부시 전 대통령 방문때 일시적으로 이용된 바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3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제주는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회의 장소로서 세련된 품격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며 “20년 동안 기다려온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지난 25일 제425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농수위는 결의안을 통해 “제주도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제주MICE다목적복합시설 등 회의 시설과 인근 특급호텔이 집중 위치해 있는 등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또 한·소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3차 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수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결의안은 오는 27일 제4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7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강동구민에 암사역 출발 열차 절실합니다”

    “강동구민에 암사역 출발 열차 절실합니다”

    “빨리 (지하철) 8호선 열차를 늘리지 않으면 우리 구민들 출퇴근길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서울시와 협의해 최대한 빨리 증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일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6월 말 준공을 앞둔 8호선(별내선) 암사역사공원역 공사 현장을 찾았다. 암사역사공원역은 8호선 연장사업에 따른 6개 신설 역 중 유일하게 서울시 안에 설치되는 역사다. 현재 지상 구간 일부 포장과 도색 작업, 열차 영업 시험 운전 등이 진행된다. 교통문제 해결에 진심인 이 구청장은 지하철 역사로 내려가는 계단과 개찰구, 대합실, 승강장 등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부터 전기시설과 환풍시설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역사를 둘러본 이 구청장은 공사 마무리 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공사장을 둘러본 이 구청장의 얼굴은 꼭 밝지만은 않았다. 이유는 8호선이 별내까지 연장되면 현재 이 노선을 이용하는 강동구민들이 출퇴근길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노선이 연장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모든 열차가 경기도에서 출발하게 되면 강동구민들은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지도 못하고 몇 대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암사역발 열차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실제 별내까지 8호선이 연장되면 8호선의 혼잡도는 급격하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지하철 혼잡도 정보에 따르면 강동구 지하철의 혼잡도는 ▲강동구청역 138.7% ▲천호역 127.8%로 8호선의 혼잡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별내선의 개통 시에는 서울교통공사의 혼잡 완화 대책 시행 기준에 해당하는 혼잡도 1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는 치솟는 혼잡도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교통공사에 증차, 증회 등 혼잡 완화 대책의 선제적인 시행을 요청하고 있다. 암사역발 모란행 정규 차량 편성 등도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암사역사공원역 준공에 맞춰 대중교통 간 연계를 위한 아리수로 버스 노선 투입을 서울시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 아리수로의 선사초등학교부터 강일동입구교차로까지 약 4㎞ 구간은 이제까지 수요가 적어 신설이 어려웠다. 하지만 별내선이 개통되면 역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이 구청장은 “지하철역 개통이 강동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양시민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혜택받는다

    고양시민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혜택받는다

    이르면 상반기에 서울시가 출시한 6만원대 무제한 교통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 고양특례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등 총 26개 역으로 사용이 확대되면 서울과 고양를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고양시는 2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는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가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는 두 도시를 통근·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혁신적으로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공동 발전 차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기후동행카드에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건 인천, 경기 김포·군포·과천시에 이어 다섯 번째다. 시는 이번 협약이 고양시와 인접한 다른 경기 북부 지자체와의 논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내다봤다. 1기 신도시인 고양시는 인구 100만명의 대규모 도시로, 서울시와 인접한 경기 지자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삼송·원흥·향동·덕은 등 잇단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두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26개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협의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을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서비스를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성남시 ‘8호선 판교 연장’ 재추진…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성남시 ‘8호선 판교 연장’ 재추진…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경기 성남시가 경제성 문제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철회했던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성남시는 25일 “이달부터 6개월간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해 사업의 경제성을 보완한 후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기획재정부에 다시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삼평동 엔씨소프트사 사옥, 정자동 백현 마이스 사업, 경강선 인근 광주 삼동지역 개발 등 지난번 예타 조사에서 반영되지 못한 추가 개발사업 발굴을 통해 경제성 상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8호선 판교 연장은 8호선의 종점인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3.86㎞ 연장하는 사업으로, 예타 조사를 통과하면 총사업비 4239억원 중 60%인 2543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가 추진해온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은 2020년 12월 기재부의 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2021년 2월부터 예타 조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2022~2023년 기재부 주관 1·2차 점검 회의에서 잇따라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는 지난해 7월 그동안 추진해온 절차를 철회하고 재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기재부의 예타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추후 사업 추진이 장기간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통상 1년 걸리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해 오는 9월에 예타 조사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암사역 출발 열차 절실”… ‘교통 진심’ 이수희 강동구청장 8호선 증차 드라이브

    “암사역 출발 열차 절실”… ‘교통 진심’ 이수희 강동구청장 8호선 증차 드라이브

    “빨리 (지하철) 8호선 열차를 늘리지 않으면 우리 구민들 출퇴근길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서울시와 협의해 최대한 빨리 증차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일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6월 말 준공을 앞둔 8호선(별내선) 암사역사공원역 공사 현장을 찾았다. 암사역사공원역은 8호선 연장사업에 따른 6개 신설 역 중 유일하게 서울시 내 설치되는 역사다. 현재 지상 구간 일부 포장과 도색 작업, 열차 영업 시험 운전 등이 진행되고 있다. 교통문제 해결에 진심인 이 구청장은 지하철 역사로 내려가는 계단부터, 개찰구, 대합실, 승강장 등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부터 전기시설과 환풍시설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역사를 둘러본 이 구청장은 공사 마무리 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공사장을 둘러본 이 구청장의 얼굴은 꼭 밝지만은 않았다. 이유는 8호선이 별내까지 연장되면 현재 이 노선을 이용하고 있는 강동구민들이 출퇴근길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이 구청장은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노선이 연장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모든 열차가 경기도에서 출발하게 되면 강동구민들은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지도 못하고 몇 대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암사역발 열차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실제 별내까지 8호선이 연장되면 8호선의 혼잡도는 급격하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지하철 혼잡도 정보에 따르면 강동구 지하철의 혼잡도는 ▲강동구청 138.7% ▲천호역 127.8%로 8호선의 혼잡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별내선의 개통 시에는 서울교통공사의 혼잡 완화 대책 시행 기준에 해당하는 혼잡도 1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는 치솟는 혼잡도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교통공사에 증차, 증회 등 혼잡 완화 대책의 선제적인 시행을 요청하고 있다. 또 암사역발 모란행 정규 차량 편성 등도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암사역사공원역 준공에 맞춰 대중교통 간 연계를 위한 아리수로 버스 노선 투입을 서울시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 아리수로의 선사초등학교부터 강일동입구교차로까지 약 4㎞ 구간은 이제까지 수요가 적어 신설이 어려웠다. 하지만 별내선이 개통되면 역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이 구청장은 “지하철역 개통이 강동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 교통 호재 수혜 대단지…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분양

    수원 교통 호재 수혜 대단지…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분양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가 이달 중 분양한다. 단지는 수원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2512가구로 조성된다. 1차는 17개동(전용면적 84㎡~141㎡) 1744가구로, 2차는 8개동(전용면적 84㎡) 768가구로 지어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원 이목지구는 도시개발사업지로 약 4200가구 미니 신도시급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사업지 내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예정)를 비롯해 공공도서관 부지(예정) 및 다수의 공원 부지(예정) 등이 들어선다. 또한 약 2만 635㎡ 규모의 상업·업무 권역(C1~C5)에는 연면적의 30% 이상을 교육시설의무용도(서점·학원·독서실 등, 주차장 제외)로 확보하게끔 계획돼 있다. 도보권에는 수도권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으며, 인근으로는 다수의 교육시설과 지난 1월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을 비롯해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수원종합운동장 등이 조성돼 있다. 도로교통망으로는 영동고속도로와 1번국도가 자차 기준 약 5분 거리에 지난다. 이에 약 30분대에 양재, 사당 등 서울 주요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다. 자차 10분대 거리에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롯데아울렛 광교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등이 있다. 일대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신분당선(광교중앙역~호매실) 연장(예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예정) 등의 호재가 있다.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는 수원 이목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내 유일한 민간 분양 아파트로 입주 10년차 이상 단지의 비율이 높은 이목동·정자동 일대에 들어선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입주민 전용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스크린골프장, 플레이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다목적 체육관 상부에는 러닝트랙이 설치될 계획이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약 2.1대 수준이다. 전 세대 천장고는 최고 약 2.6m(우물천장)로 개방감을 살렸으며, 5m 이상의 광폭거실(일부타입)이 적용된 4베이(일부타입) 평면 설계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3면 발코니 설계(일부타입)도 적용됐다. 견본주택은 수원역 인근 수원 권선구 서둔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 “윤선아, 새롭게 한 거 맞지… 30년간 무대 뒤에서 스스로 물어요”

    “윤선아, 새롭게 한 거 맞지… 30년간 무대 뒤에서 스스로 물어요”

    오랜 음악 친구는 “네가 더이상 떨지 않는 날이 음악을 그만두는 날일 거야”라고 속삭이곤 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재즈 디바 나윤선(55)은 여전히 무대 공포증을 겪는다. 공연을 끝내고 무대를 내려올 때마다 자문한다. “윤선아, 새롭게 한 거 맞지”라고. 나윤선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음악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완벽한 무대를 향해 분투한다. 1994년 학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여주인공으로 데뷔한 나윤선은 “노래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깨닫는다”며 “무대에 설 때마다 새로운 재즈 음악을 보여 드리는 게 인생 목표”라고 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뱅앤올룹슨 매장. 나윤선은 늘 갖고 다니는 ‘칼림바’(아프리카 민속악기)를 꺼내 연주하며 즉석에서 니나 시몬의 ‘필링 굿’을 불렀다. 마이크도 없이 칼림바의 맑은 선율에 부른 노래는 매혹적이었다. 지난 1월 유럽에서 먼저 발표한 정규 12집 ‘엘르’(Elles·프랑스어로 ‘그녀들’이라는 뜻)의 타이틀곡이다. 니나 시몬, 비요크의 ‘코쿤’, 로버타 플랙의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스 송’ 등 여성 아티스트 10곡을 재해석한 이번 음반에 찬사가 쏟아졌다. “나윤선의 노래는 현기증을 부를 만큼 놀랍다”(프랑스 텔레라마), “재즈 가창의 세계를 통틀어 독보적인 정교함과 섬세함”(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음반은 프랑스·독일 아이튠스 재즈앨범 차트 1위, 프랑스 아이튠스 앨범 차트 종합 3위에 올랐다. 나윤선은 내달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의 30주년 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 보얀 지와 협연해 대표곡과 앨범 전곡을 선보인다. 그는 “음악 인생에 영향을 준 음악 300곡을 고르고 추리다 보니 전설 같은 여성 가수들이 남았다”며 “이번 생에 그들 같은 아티스트가 안 되면 다음 생이라도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헌정 앨범”이라고 미소 지었다. 데뷔 30주년 앨범 작업에는 은퇴한 거장이 참여했다. 레드 제플린, 메탈리카, 지미 헨드릭스 등의 음반 작업을 맡았던 음악 엔지니어 밥 루드위그가 음향 마스터링을 했다. 지난해 7월 은퇴한 그는 이번만 예외라는 조건으로 작업한 후 “가창으로 감동한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음악은 때때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을 환기한다. 지난 2일 별세한 부친은 ‘한국 합창계의 대부’ 나영수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다. 나윤선은 앨범 6번 트랙에 실린 빌리 홀리데이의 ‘섬타임스 아이 필 라이크 어 머더리스 차일드’를 가리키며 “어린 시절 아빠가 합창곡으로 편곡할 때 처음 들은 음악인데 이제야 부르게 됐다”고 했다. 그는 “부친은 가장 존경하는 스승이자 부러워한 아티스트이고 가장 사랑하는 나의 열렬한 팬”이라고 회고했다. 나윤선이 노래해 온 30년은 ‘재즈 한류’의 시간이다. 그는 해외에서 매년 평균 100회 공연한다. 1년에 석 달이 채 되지 않는 한국에서의 시간도 무대에서 보낸다. 한국 재즈 가수 처음으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2차례(슈발리에·2009년, 오피시에·2019년) 수상했다. “30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지루하지 않았던 건 감동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나만의 아이돌 같은 음악가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나도 누군가 내 이름을 떠올리면 목소리와 음악이 귀에 맴도는 그런 아티스트를 꿈꾸게 돼요.”
  • 광주 지하철 제3노선 ‘상무광천선’ 신설한다

    광주 지하철 제3노선 ‘상무광천선’ 신설한다

    광주시는 광주지하철 1, 2호선 외에 제3의 노선인 ‘상무광천선(가칭)’ 신설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신세계’가 확장·운영될 광천터미널과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옛 방직공장터, 무등야구경기장 일대 교통대란 해소 대책으로 이르면 오는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초대형 유통시설이 조만간 북구 임동과 서구 광천동 일대에 들어서면 교통대란이 불가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복선으로 운영될 상무광천선은 현재 공사 중인 2호선의 상무역에서 시작해 시청~기아차~광천터미널(광주신세계)~전방부지(더현대 광주)~무등야구장~광주역 7.7㎞ 구간 동서로 연결한다. 광주시는 특히 KTX와 SRT 정차역인 1호선 송정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신설 노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2호선 시청역 외에 또다른 시청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호선 이용객들이 1, 2호선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내려 한 차례 환승으로 상무광천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신설 노선에 시청역을 따로 만들지 않고 2호선 시청역과 연결할 경우 송정역 이용객들은 상무역에서 2호선 시청역으로 이동한 뒤 상무광천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6000억원 중 국비 60%를 제외한 40%는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할 수 있어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공사 중인 2호선이 2029년 개통되면 1년 후인 2030년에는 신설노선이 개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조만간 노선과 공사비 등을 검토한 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 서울 지하철 ‘비접촉 결제’ 경기도 발맞춤[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 지하철 ‘비접촉 결제’ 경기도 발맞춤[서울신문 보도 그후]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지하철을 타는 승객들은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서울신문 3월 18일자 1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가 비접촉 결제(태그리스) 시스템의 수도권 호환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서울시·경기도·인천시 국장급 실무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 확대 및 기술 호환성 논의 기구를 제안해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태그리스는 스마트폰과 교통카드 등을 단말기에 직접 찍지 않아도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문제는 태그리스가 도입된 경기도의 광역버스와 서울시의 우이신설선 간 태그리스가 호환되지 않아 환승하려면 단말기에 직접 교통카드를 접촉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태그리스 호환성 문제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얻은 만큼 향후 서울 및 인천시와 함께 태그리스 확대와 기술 호환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에는 용인과 의정부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950여대에 태그리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태그리스는 경기도 광역버스 2828대에 운영 중이다. 윤태완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현행 통합 환승 체계에서는 오히려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인근 지자체 및 코레일 간 논의 등을 통해 수도권 주민들이 편한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등 일부 전철 노선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서울지하철 1~8호선에 태그리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코레일도 버스 및 전철 노선에 태그리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 20년 만에 러 겨냥 최악 공격… 되살아난 테러 악몽

    20년 만에 러 겨냥 최악 공격… 되살아난 테러 악몽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2000년 전후 체첸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벌인 테러공격 이후 최악의 테러 공격이다. 지난 25년 동안 러시아는 체첸 반군 등 러시아연방에서 독립을 원하는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번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는 2015년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군사 개입을 한 뒤로 적대 노선을 걸어왔다. 러시아는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체첸 반군과 1991~1994년 1차 전쟁을, 1999년 2차 전쟁을 벌였다. 2002년에는 체첸 무장세력이 모스크바 두브로브카 극장을 점거했다. 당시 체첸 무장세력은 인기 뮤지컬 ‘노르드-오스트’ 공연 도중 극장에 침입해 900명 이상 관객을 인질로 잡았다. 러시아 특수부대가 강당에 수면 가스를 방출한 뒤 건물을 급습해 인질범 40명 전원이 사살됐고 약 130명의 인질도 사망했다. 2002년 테러와 이번 콘서트홀 테러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오페라하우스에서 수면 가스 등을 사용한 테러를 그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테넷’(2020년)을 떠올리게 한다. 2010년대엔 모스크바에서 크고 작은 폭탄 테러가 잇달았다. 2010년 3월 출근 시간에 모스크바 시내 지하철역 2곳에서 시차를 두고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이듬해에는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2017년엔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때마다 최소 10여명, 최대 4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 알뜰교통카드→K-패스 전환 6월까지만 가능

    알뜰교통카드→K-패스 전환 6월까지만 가능

    현재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별도로 새 카드 발급 없이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7월부터는 회원 전환이 불가능하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현재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대상으로 K-패스 회원 전환 절차를 진행해 21일 기준 약 118만명 중 22만 5000명이 ‘이동’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K-패스는 한 달에 15번 넘게 버스·지하철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에서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최대 60회 환급해주는 교통카드로 5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도보·자전거 등 이동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환급해주기 때문에 앱을 통해 출발·도착을 눌러줘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K-패스에는 이런 번거로움 없이 환급 혜택을 더 늘렸다. K-패스는 카드를 발급받아 등록한 후에 회원가입이 필요한데,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추가 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회원 전환 만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누리집에 사용 중인 알뜰교통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주민등록번호 입력, 이용약관 동의만 하면 된다. 다음 달 30일까지 전환을 완료한 이용자는 5월부터 K-패스 혜택을 받는다. 전환을 완료하지 않으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모바일 앱은 4월 30일, 누리집은 6월 30일까지만 가능하며 그 이후엔 회원 전환이 안 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편하게 K-패스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사와 함께 회원 전환 절차를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영화 ‘테넷’과 흡사…다시 시작된 러시아 테러 악몽

    영화 ‘테넷’과 흡사…다시 시작된 러시아 테러 악몽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20여년 만에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공격이다. 러시아 당국은 총격을 벌인 테러범 4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을 테러 관련해 체포했고, 현재 사망자는 133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총격과 화재로 인한 부상자가 145여명인 만큼 사망 숫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5년 동안 러시아는 체첸 반군과 러시아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특히 이번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는 2015년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군사적 개입을 한 이후 극단적인 적대 노선을 걸었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체첸 반군과 러시아는 1991~1994년 1차 전쟁을 벌였고, 1999년 2차 전쟁으로 비화한다. 콘서트홀에서 일어난 테러는 2002년 체첸 무장세력이 모스크바 두브로브카 극장을 점거한 사건과 흡사하다. 당시 체첸 무장세력은 인기 뮤지컬 ‘노르드-오스트’ 공연 중 극장에 침입해 체첸에서 러시아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며 900명 이상의 관객을 인질로 잡았다.3일간의 협상 끝에 러시아 특수부대가 강당에 수면 가스를 방출한 뒤 건물을 급습해 인질범 40명 전원을 사살했고, 약 130명의 인질이 사망했다. 이때 사용된 가스에 펜타닐 성분이 들어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망한 인질도 가스 흡입 뒤 제대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 2002년 모스크바 두브로브카 극장 테러와 이번 콘서트홀 테러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오페라하우스에서 수면 가스 등을 사용한 테러를 그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2020년 작 영화 ‘테넷’을 떠올리게 한다. 2002년 모스크바 극장 인질 사건 이후에는 언론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 반테러 법안이 통과됐다. 2004년 북오세티야 베슬란 마을의 한 학교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1100여명이 인질로 잡힌 사건 이후에는 지방 주지사 직접 선거가 철폐됐다. 명분은 테러에 더 잘 맞서기 위해 권력 행정을 합리화한다는 것이었다.2010년대에서 모스크바에서 크고 작은 폭탄 테러가 잇따랐다. 2010년 3월 오전 출근 시간에 모스크바 시내 지하철역 2곳에서 시차를 두고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이듬해에는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2017년엔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때마다 최소 10여명, 최대 40명 민간인이 사망했다.
  • 모스크바 총격 테러 서방 사전경고 무시한 푸틴의 ‘안보 실패’

    모스크바 총격 테러 서방 사전경고 무시한 푸틴의 ‘안보 실패’

    러시아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이번 테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을 확정짓고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무엇보다 국가 안보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쥐고 있는 크렘린궁의 ‘정보 실패’와 ‘안보 실패’가 참사를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참사에 앞서 미국 정보기관이 비공식·공식 경로를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 수차례 사전 경고를 보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몇 주간 러시아 정보당국은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푸틴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릴 모스크바 콘서트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수차례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극단주의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표적으로 한 테러를 자행할 것이 임박했다”면서 이 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대규모 운집 행사에 가지 말라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같은 발표는 미국이 ISIS-K가 모스크바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수집한 이후에 나왔다. 하지만 푸틴 행정부는 미국의 경고를 무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연설에서 “서방국이 우리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이자 노골적 협박”이라며 미온적 대처를 이어갔다.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선전 평론가들은 “미국이 제공한 사전 경고가 미국이 공격에 개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아파인 시리아와 이란을 지원해온 러시아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가 빈번히 발생해왔다. 2002년 뮤지컬 ‘노르드-오스트’ 공연 중 체첸 극단주의자들이 모스크바 극장을 인질로 잡았을 때 최소 128명이 사망했다. 2년 뒤인 2004년 체첸 무장세력이 베슬란의 한 학교를 포위하여 330명 이상이 숨졌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였다. 최근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이슬람국가(IS)가 2015년 10월 31일 이집트에서 이륙한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해 탑승객 전원이 224명이 숨지고, 2017년 4월 3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아이러니하게도, KGB 출신의 관료였던 푸틴 대통령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사건 역시, ‘체첸 테러 참사’에 대한 우수한 대응 덕분이었다. 체첸 반군은 1999년 러시아 부이나크스크, 모스크바, 볼고돈스크의 4개 아파트에서 일련의 폭탄 테러를 가해 3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제2차 체첸 전쟁이 촉발됐고, 이로 인해 당시 총리였던 푸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보리스 옐친 다음으로 러시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ISIS는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 22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이 테러 주범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대해 언급 없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이번 테러를 계획한 배후로 사실상 지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격이 발생한 지 19시간이 지난 후 이 비극에 대한 첫 공개 발언에서 극단주의 단체나 범인의 신원을 언급하지 않은 채 ‘국제 테러리즘’을 비난했고, 러시아 국영 언론은 “이번 테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국의 책임”이라는 근거를 재빨리 만들기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미국이 공격에 직접 개입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 범죄의 모든 가해자, 조직자, 지휘자는 정당하고 피할 수 없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누구이든, 누가 지시했든,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배후에 서 있던 모든 사람을 찾아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피비린내 나는 학살의 배후에 있던 사람들이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영 채널 1의 정치 평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 러시아 최고 정보 장교 레오니드 레셰트니코프는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불리해지자 테러 작전으로 전환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영언론은 이번 테러가 ISIS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대부분 무시하거나 의문을 제기했고, 논평가들은 우크라이나를 비난하는 데 집중했다. 이같은 친크렘린궁 인사들의 비난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자국을 지키지 않고 수십만 명의 러시아인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 ‘실체가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테러가 발생한 콘서트홀인 크로커스 시티홀은 2009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문을 연 뒤 가장 화려한 공연장으로 평가받아왔다. 에릭 클랩튼, 시아, 로데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공연과 2013년 도널드 트럼프의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테러 발생 직후 몇시간 만에 거대한 화재가 건물을 집어삼켰고, 모든 불이 꺼졌을 때는 잔해와 먼지, 연기 더미만 남았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지사는 지난 23일 밤 “구조대가 모스크바 교외 콘서트장에서 생존자 수색을 끝냈다”며 “사망자 수는 여전히 133명으로 남아 있지만 시신 수색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사람들을 총격을 가한 뒤 인화성 액체를 사용해 대형 콘서트홀 건물을 방화했고, 많은 희생자가 유독가스를 흡입한 뒤 숨졌다”고 발표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일부 생존자들은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연장을 뛰쳐나와 다용도실을 통해 탈출하려 했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 모스크바 테러 자처 IS 호라산은 어떤 조직일까

    모스크바 테러 자처 IS 호라산은 어떤 조직일까

    지난 22일 최소 1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모스크바 총격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호라산’(ISIS-K)이다. 페르시아어로 ‘태양의 땅’을 뜻하는 호라산은 이란의 동쪽 지역 즉,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8세기 이슬람 제국을 창건한 압바스 왕조의 혁명으로 이슬람 제국에서 비아랍인에 대한 아랍인의 지배를 종식시키며 이슬람 황금기를 연 역사적 사례를 상기시키기 위한 작명으로 알려져 있다. 호라산은 2015년 파키스탄 탈레반에 불만을 품은 조직원들이 이슬람 국가 건설을 위해 더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사상을 받아들여 설립했다. 이 단체는 미국의 공습과 아프간 특공대의 공습으로 많은 지도자들이 숨지면서 2021년까지 전사 수가 약 1500~2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호라산은 2021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떠나고 탈레반의 정부를 전복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는 동안 호라산은 2021년 8월 카불 국제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미군 13명과 민간인 170여명이 숨졌다. 이 공격 이후 호라산은 국제사회의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탈레반의 정권 유지를 위태롭게 하는 주요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이후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ISIS-K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호라산은 지난 1월 공식 텔레그램 계정에서 는 2020년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숨진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의 4주기 추도식이 열린 이란 케르만에서 84명이 숨진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호라산은 지난 5년 간 이란에서 발생한 여러 테러 공격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해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아파인 시리아와 이란을 지원해온 러시아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가 빈번히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2002년 뮤지컬 ‘노르드-오스트’ 공연 중 체첸 극단주의자들이 모스크바 극장을 인질로 잡았을 때 최소 128명이 사망했다. 2년 뒤인 2004년 9월 1일 체첸 무장세력이 베슬란의 한 학교를 포위해 사흘간 330명 이상이 숨졌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였다. 최근에는 IS가 2015년 10월 31일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여객기를 격추해 탑승객 전원이 224명이 숨지고, 2017년 4월 3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또 2022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러시아 대사관을 공격했다. 미국 대테러 연구기관 수판센터의 콜린 클라크 역시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은 지난 2년간 러시아에 집착해왔고, 선전매체에서 자주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면서 이 단체가 테러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보안 전문가인 야신 무사르바슈도 “이번 테러의 배후 주장에 사용된 언어, 내용, 소통 채널 등을 보면 IS로부터 나온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고, 독일의 안보 전문가 피터 노이만은 “자신들의 책임을 주장하는 방법, 테러 수법, 구소련 중앙아시아 출신 무슬림이 개입됐다는 혐의, 미국에서 극단주의자 테러를 경고했다는 사실 등이 모두 이번 테러의 주체가 IS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 “모스크바 테러는 러시아 자작극” 주장 나와…사망자 115명으로 증가[핫이슈]

    “모스크바 테러는 러시아 자작극” 주장 나와…사망자 115명으로 증가[핫이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1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테러가 러시아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AFP 통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특수기관이 저지른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나왔다.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테러범들이 공격 직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으며, 우크라이나측과 관련 접촉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테러를 벌인 이들에 대해 “그들이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라는 것이 확인된다면 무자비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슬람국가(IS) “이번 공격 우리 소행” 범행 자처 테러가 발생한 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을 통해 “IS 전투원들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테러)을 공격했다”며 범행을 자처했다.미국 정부 역시 이번 공격이 IS의 소행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IS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의 핵심 용의자 4명을 모스크바 남서쪽에서 약 30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브랸스크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지역인 것은 사실이나, 용의자들이 러시아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밝혀진 바가 없다. 푸틴, 미국의 경고 무시…“서방국가의 협박일 뿐” 일축한 결과 100명이 넘게 사망한 충격적인 테러를 두고, 미국 당국은 사전에 테러 관련한 경고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책임론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이하 현지시간)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모스크바 테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콘서트장을 포함해 대형 모임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리스트 공격 계획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수한 정보에 따라 미 국무부는 러시아 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의보를 발표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경고 의무’에 관한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에도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미 정부 당국자 역시 로이터에 “우리는 (대형 테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러시아에 적절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달 7일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이 성명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콘서트를 포함해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모임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당시 러시아 내 미국인들에게 공격이 48시간 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피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사관의 대피 성명을 두고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명백한 협박”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 한편,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에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5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2004년 9월 체첸 반군이 러시아 남부 베슬란 초등학교를 점령하고 테러를 벌이다 인질 334명과 테러범 31명이 숨지는 참극이 펼쳐진 바 있다. 같은 해 2월에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41명이 목숨을 잃었다.
  • 원희룡 “계양을 살기 어려운 이유? 25년 해먹은 그 당 때문”

    원희룡 “계양을 살기 어려운 이유? 25년 해먹은 그 당 때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이번 총선 출마 선언을 겸한 회견을 통해 “이 지역의 교통, 주거, 교육, 문화, 환경에 대한 불편은 25년 동안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해 먹었던 바로 그 당과 국회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지역은 2010년 보궐선거 때 이상권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민주당 계열에서 의원을 배출했다. 현재는 이 대표가 지역 국회의원이다. 원 후보는 “계양을은 주권자들이 가진 푯값을 못 받는 곳이고, 민주주의가 버림받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다들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살기 어려운 것에 가장 큰 책임은 현 정부에 있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계양의 경우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이유가 많다”고 발언해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계양을 선거는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며 “거짓말하고 남 탓만 하는,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3년이나 남은 정권을 자기들의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탄핵하겠다는 그런 정치를 우리가 퇴장시키고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계양에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계양은 저의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이고 마지막 제2의 고향이 될 것”이라며 “생과 사를 계양 주민에게 던질 테니 함께 정직한 정치가 꽃 피고 살아나는 것을 만들어달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오다 보니 (현수막에) ‘이·채·양·명·주 아웃’이라고 쓰여 있더라. 제 눈에는 왜 이재명 아웃이라고 보이죠”라고 이 대표를 비꼬기도 했다. 원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서울 지하철 2·9호선 연장을 통한 인천 계양을 지역의 교통망 확충, 아파트 재개발 추진,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특구 지정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선거할 때만 나타나 맡겨놓은 물건 찾으러 오듯 표만 받아 가는 국민을 이용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정직하면 인정받고 평소 주민과 늘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교육열이 뜨거운 서울 목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과 국토교통부 장관 경험을 살려 계양을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 현장엔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이천수 후원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원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의에 “여론조사 기관은 전화로 하지만 저와 지지자들은 발로 주민들을 만나서 가슴 뚜껑을 열고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하루하루가 다르게 쌓여서 올라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나경원, ‘강남~광화문 18분’ 급행노선 설치 공약 발표

    나경원, ‘강남~광화문 18분’ 급행노선 설치 공약 발표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22일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을 18분만에 오갈 수 있는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대폭 줄이고, 출·퇴근 혼잡구간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나 위원장과 이용호(서울 서대문갑)·최재형(서울 종로)·서명옥(서울 강남 갑)·함운경(서울 마포을)·이종철(서울 성북갑)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나 위원장은 “서울이 더 넓어지면서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파격적인 방법이 필요해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내부를 순환하는 급행 철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급행 전용 철도망은 혼잡구간에 해당하는 서울 내 주요 지하철역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흑석·이수·강남·삼성중앙·건대입구·왕십리·성신여대·광화문·신촌·공덕 등 시민들의 이용이 잦은 11개 역에 급행 노선을 설치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후보들은 11개 역을 순환하는 데는 약 35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약대로 철도망이 설치된다면 이른바 ‘지옥철’ 구간의 수요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노선 기준 40분이 소요되던 강남~광화문은 18분, 42분이던 강남~신촌 구간은 15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나 위원장의 설명이다. 30분이 걸리던 성신여대~광화문 구간은 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나 위원장은 “현재 혼잡도가 매우 높은 노량진~동작, 이수~방배~서초, 중곡~군자, 한성대입구~혜화 간의 혼잡도를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부순환 급행 철도망 구축 계획의 총 사업비는 약 1조 9900억으로 추산되고, 재원은 민자사업을 통해 충당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직후 국민의힘·서울시·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합동 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10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 지하철 방화 시도 50대 구속기소

    부산 지하철 방화 시도 50대 구속기소

    운행 중인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에 방화를 시도하고, 역무원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은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낮 12시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을 향하던 전동차에서 메모지에 불을 붙여 의자에 대는 방법으로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 A씨의 이런 행동을 본 다른 승객이 부산교통공사에 신고해 역무원이 출동했는데, A씨는 역무원에게 욕설하고 때릴 듯이 위협하기도 했다. 역무원과 실랑이하다가 도망친 A씨는 다음날 부산역 주변을 배회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 겨울 묵은 먼지 씻어내는 강동… 봄철 대청소 시작

    겨울 묵은 먼지 씻어내는 강동… 봄철 대청소 시작

    봄철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동구가 이달 11일부터 3주간을 ‘강동구 봄맞이 대청소 주간’으로 정하고 도시 환경 정비에 나섰다. 강동구는 이 기간, 물청소차 5대, 먼지흡입차 6대, 노면청소차 5대를 총동원해 도로에 쌓인 염화칼슘을 깨끗이 청소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천호대로와 올림픽로는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해 하루 4회 이상 청소하는 등 봄철 초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일이고 있다. 구는 지난 21일을 ‘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강동구청과 각 동주민센터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비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은 특별히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서 천호3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주민, 그리고 환경공무관과 함께 이곳저곳을 청소하며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주요 정비내용은 ▲이면도로·골목길 무단투기 취약지역 청소 ▲담배꽁초 집중 수거 ▲빗물받이 정비 ▲다중이용시설 및 정류장 주변 정비 ▲초중고 통학로 주변 정비 ▲공공시설물 불법 스티커 광고물 제거 ▲공사장 주변 정비 등이다. 이번에 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천호로데오거리서부터 강동성심병원 구간은 친환경 노면 청소기를 활용해 대형 청소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이면도로와 인도변, 뒷골목도 환경정비를 진행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날씨가 따뜻해져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강동구를 찾는 방문객들과 주민들께서 깨끗해진 환경에서 새봄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정비에 더욱 세심히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는 18개 동별로 집중 청소 구간을 자체 선정해 취약지역을 청소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상점가, 전통시장, 지하철역·버스정류장 주변, 통학로 주변 지역 등을 중점적으로 정비한다. 또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매월 네 번째 목요일을 ‘클린데이’로 지정해 동별 취약구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한편,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생활쓰레기 분리배출방법 및 배출시간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 與 ‘마용성’ 후보들, “만리재역 신설” 합동 기자회견

    與 ‘마용성’ 후보들, “만리재역 신설” 합동 기자회견

    조정훈·권영세·이혜훈 후보 공동 공약신안산역 2구간에 만리재역 신설 약속“집권 여당 후보로서 실천할 것 약속” 4월 총선에서 서울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국민의힘 후보들이 21일 신안산선 에 ‘만리재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지율 열세의 반전을 만들고자 ‘연합전선’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권영세(용산)·이혜훈(중·성동을)·조정훈(마포갑)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만리재역 신설을 약속했다. 내년 신안산선의 1단계 구간(경기 안산에서 여의도)이 개통되면, 이후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잇는 2단계 구간 사이에 만리재역을 신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 중구에 인접한 만리재는 주거 밀집 지역이지만 지하철이 없는 교통 사각지대라는 게 이들 후보들의 판단이다. 세 후보는 “주민들은 빠르고 편리한 지하철 혜택을 못 누린다. 지역의 엄청난 개발 잠재력도 꽃피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당은 약속을 지킬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 신설 비용은 많지 않지만, 비용을 만회할 편익은 상당히 창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한강 벨트’에 속한 세 후보는 합심해 ‘여당 프리미엄’을 부각했다. 특히 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늘 보이지 않는 걸로 공격한다. 그리고 그 약속을 안 지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집권 여당 후보로서 보이는 것, 손에 잡히는 것,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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