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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노인 5명 중 1명은 일자리 사업 참여

    전북 노인 5명 중 1명은 일자리 사업 참여

    전북 고령층의 노인일자리 참여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6년 전북 노인일자리 배정 인원은 8만 9633명이다. 경기(12만 7632명)와 서울(10만 1866명)에 이어 3번째로 많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45만 4045명의 19.7%가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북 노인 5명 중 1명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전국 평균 노인일자리 참여율(9.3%)의 두 배를 넘는다. 전북의 노인일자리 사업은 해마다 꾸준히 확대됐다. 2023년 6만 8901명에서 2024년 7만 8473명, 2025년 8만 6714명으로 증가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2004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고령층 지원 정책으로, 공익활동(환경정비·안전지킴이 등), 역량활용(보육·돌봄·복지시설 지원 등), 공동체사업단(소규모 매장·공방 운영), 취업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전북도는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 매칭에서 도비 20%를 부담한다. 충남·전남·경북·경남(15%), 강원(10%), 경기(7.5%), 충북(5%) 등 다른 광역지자체보다 많다. 2026년 총예산은 4242억원이며 이 중 순 지방비는 2121억원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다. 도는 전북의 고령화율이 26.3%로 전국 평균(20.9%)보다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며 ‘일하는 고령사회’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 6월에는 ‘노인일자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도내 전 시·군에 배포하고, 사고 예방과 현장 안전수칙 준수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반도 구축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도와 시군, 수행기관이 한마음으로 어르신 일자리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존중받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전북이 고령친화 사회의 표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공무원노조, 선거 사무 제도 개선 요구 ‘1인 시위’

    대전공무원노조, 선거 사무 제도 개선 요구 ‘1인 시위’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대전연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사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대전연맹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이 일상화되는 시대에도 과거 방식에 벗어나지 못하는 선거 사무 운영 방식을 지적하며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연맹은 지방공무원 선거 사무 동원 최소화와 선거 당일 16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에 대한 수당 현실화, 선거 공보물 발송 외주 용역 기준 개선 등 선거 사무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옥외광고물법이 아닌 정당법을 적용받는 정당 선거 현수막은 지자체에서 철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관리 권한을 가진 선관위가 부착과 철거 업무를 직접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만 대전연맹 위원장은 “선관위가 실질적인 주체로서 선거 사무 전반을 현대화해야 한다”며 “공무원과 선거 사무원의 기본적인 노동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이차전지 폐기물, 위험에서 미래 자원으로”

    이용균 서울시의원 “이차전지 폐기물, 위험에서 미래 자원으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주관한 ‘이차전지 폐기물의 관리 방안 및 향후 과제’ 정책토론회가 지난 17일 의회별관2동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기차·가정용 전자제품·ESS 확산으로 폐이차전지 발생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환경·자원순환 측면에서 어떤 선제 대응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 대안을 모색한 자리였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이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차전지 폐기물 관리 조항 신설)’의 후속 정책 논의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컸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차전지 폐기물 문제는 더 이상 기술적·환경적 이슈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서울의 안전, 자원 안보, 미래 산업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의제인 만큼 선제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김인제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토론회의 필요성과 서울시 차원의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발제는 두 개 분야로 진행됐다. 정미선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시 생활계 유해폐기물 관리 방안 및 국내 동향’ 주제로 전용 안심수거함 확대, 품목별 맞춤형 관리, 생활권 기반 회수체계 고도화 등 서울시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이종민 e순환거버넌스 공공회수사업단 팀장은 ‘지속가능한 이차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지역 기반 공공회수 모델’을 발표하며 무상 방문수거, 공동주택 회수체계, 거점기반 인프라의 실효성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시립대학교 이동훈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송민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가영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연구위원, 이동현 SR센터 대표, 발제자가 참여해 제도 보완, 안전성 확보, 시민 참여 확대, 회수체계 고도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송민영 연구위원은 “전용수거함 설치는 의미 있는 출발이지만 정책 효과를 위해서는 시민 참여를 유도할 현실적 수단이 필요하다”며 “다량의 폐이차전지가 충격·고온에 취약한 만큼 안전운송체계 구축과 제조사 협력, 다양한 수거방식 도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현 SR센터 대표는 “이차전지가 다양한 전자제품에 내장돼 있어 단순 거점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대형폐기물·전자폐기물·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나뉜 배출 체계를 정비해 가정 배출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 수거체계와 협력한 거버넌스 기반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가영 연구위원은 폐이차전지를 ‘위험이 아닌 미래 자원’으로 바라보는 전환을 주문하며, 재사용·재활용 기준 마련과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순환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이용균 의원은 “오늘 논의된 의견을 기반으로 서울시가 재사용·재활용·안전관리를 아우르는 선도적 이차전지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 협력하겠다”며 “위험을 줄이고 자원 가치를 높이는 길은 결국 행정·산업·시민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조례 개정 이후 실질적 정책 설계를 위한 공식 후속 논의로서, 서울시의 이차전지 폐기물 관리체계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기준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 김회철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의 철학·명확성·현장성 모두 점검”

    김회철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의 철학·명확성·현장성 모두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회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6)은 17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국, 지방공무원인사과 등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행정 조직 명칭 체계의 문제 ▲학교 밖 청소년 교육 기회 확대 필요성 ▲공유학교 정책의 이해 부족 등을 질의하며 “도교육청의 정책은 명확한 정의와 철학 위에 설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직·일반직 명칭 문제 “전문성 왜곡… 직렬을 정확히 반영해야” 김회철 의원은 장학사·장학관을 ‘전문직’, 행정·시설·전산 등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구분하는 현행 명칭 체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들으면 ‘전문직은 전문가, 일반직은 전문성이 낮다’는 왜곡된 인식이 생긴다. 각 직렬은 모두 전문성을 가진 역할인데 명칭이 이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모두가 전문성,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명칭으로 구분할 것을 제안했다. 지방공무원, 교육전문직 인사 담당 부서 명칭 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변경 검토를 요청하며, “명칭은 조직의 철학과 자긍심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유학교 제도, 정책적 정합성 부족… 현장 혼선 초래” 질의 과정에서 김 의원은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유학교와 꿈의학교의 차이를 반복 질문했으나, 담당 국장이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년째 질의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책의 핵심 개념이 정리돼 있지 않다. 이런 상태로 현장에 제도를 적용하면 혼선만 커진다”며 “공유학교가 정확히 무엇을 보완하고 어떤 철학을 갖는 정책인지 내부적으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밖 청소년도 교육원 프로그램 참여해야 학생교육원 질의에서 김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도 지역 내에서 다양한 기관을 통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모두가 우리 아이들인데 교육원 프로그램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도 교육원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학생교육원장은 교육과정 안정 후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경기형 과학고 사업비 분담, 4.16생명안전교육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김회철 의원은 “오늘 행정사무감사는 정책의 철학·명확성·현장성 모두를 점검한 것”이라며 “아이들의 교육과 공직자의 전문성이 제대로 존중받는 경기도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비싼 팩스 대신 알림톡 이용,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하천엔 정밀조사 필요

    유종상 경기도의원, 비싼 팩스 대신 알림톡 이용,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하천엔 정밀조사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11월 17일(월)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비효율적인 대기오염경보 전파 방식과 도내 주요 하천의 수질오염 조사와 관련해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알림톡보다 15배 비싼 팩스...확인 늦어지면 무용지물” 유종상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팩스 발송 비용은 문자보다 약 3배, 알림톡보다는 15배나 비싸다”고 지적하며, “어린이집이나 학교 같은 기관에 굳이 예산을 낭비하며 팩스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종상 의원은 “팩스는 담당자가 기기 앞까지 가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다른 업무로 확인이 늦어질 경우 긴급 전파라는 경보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며, “기관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관련 자료를 보내고, 동시에 담당자의 휴대전화에 경보를 보내는 방식을 취하면 예산 절감과 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팩스를 이용한 알림방식의 개선을 주문했다. “안성천 수질, 3년 연속 지속적으로 좋지 않아....정밀조사 주문” 또한 유종상 의원은 도내 주요 하천의 수질 관리에 대해서도 추가 정밀조사 등의 실시를 주문했다. 유종상 의원은 “‘주요 30개 하천별 수질조사 결과(BOD)’에 따르면, ▲남한강 정미천, ▲한강 안양천ㆍ공릉천, ▲한탄강 신천, ▲안성천 유역의 안성천ㆍ오산천ㆍ황구지천ㆍ지위천 등 총 8개 하천의 3년 연속 평균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며, 특히, “안성천 유역의 경우 4개 조사지점 모두 연평균 BOD가 다른 하천보다 거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종상 의원은 “BOD가 법정기준치보다 많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3년 연속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온다면 이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신호”라며, “수질오염이 심각해진 이후 대처할 경우 비용도 문제지만, 상당한 시간과 주민의 불편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유종상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수질오염을 단속할 권한은 없지만, 단순히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안성천과 같이 다른 지역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지역에 대해서는 경기도 및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안성천 유역 전체에 대해 조사 지점을 촘촘히 설정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오염원을 특정해 차단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박명수 경기도의원 “생태하천 복원... 반복되는 오염, 관리체계 전면 재정비 필요”

    박명수 경기도의원 “생태하천 복원... 반복되는 오염, 관리체계 전면 재정비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명수 의원(국민의힘, 안성2)은 17일 수자원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지속적인 문제를 노출하고 있음에도 사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도의 전면적인 관리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생태하천 복원사업 준공 후 5년간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이천 중리천, ▲용인 신갈천, ▲고양 벽제천, ▲가평 달전천, ▲시흥 옥구천, ▲부천 여월천, ▲오산 가장천, ▲용인 대대천, ▲성남 시흥천 총 8개 시·군 9개 하천이 관리 대상이다. 박 의원은 “복원사업이 추진된 하천에서 불명수 유입, 상류 개발지에서 흘러든 오염수·탁수, 생태계 교란종 확산과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며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모니터링만 반복하는 방식으로는 실질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어 “2025년부터 2027년 사이 준공될 하천만 6곳에 달해 관리 대상은 더 늘어날 예정”이라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오염원 차단이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윤덕희 수자원본부장은 “생태하천은 본래 오염을 안고 있어 복원 이후에도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다”며 “오염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하천 방류수 농도와 수질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관리의 내실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한강유역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과 협력해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문제가 드러난 하천에 대해서는 원인 파악과 지자체 개선 조치를 적극 독려하고, 의원님 지적을 반영해 사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명수 의원은 “복원 후 관리가 미흡해 사업 효과가 반감되는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는 사후관리 체계, 상류 개발지 관리, 오염원 차단 전략을 아우르는 통합적 관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온통 ‘붉은산’…재선충병에 ‘소나무’ 초토화

    온통 ‘붉은산’…재선충병에 ‘소나무’ 초토화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부지방을 휩쓸고 있는 소나무재선충(재선충병) 피해를 놓고 정부의 방제 ‘실패’ 지적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농해수위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영남 상황에 대해 ‘방제가 불가능하다. 방제의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한다”며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 37년이나 됐는데 그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어 위원장은 “지난 5년간 약 4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죽었다. 기후변화 탓만 할 것이냐”면서 “방제 포기를 선포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지난 5일 찾은 경북 포항의 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심각했다. 경북 포항~영덕 간 국도 7호선 주변 산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단풍이 아니었다. 붉은색의 정체는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고 있는 소나무의 ‘잔상’(殘傷)이다. 포항에서는 푸른 숲을 찾는 것이 힘들다. 산림뿐 아니라 마을 주변, 가로수로 심어진 소나무까지 감염됐다.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첫 발생 후 방제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방제 차질이 빚어진 데다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목이 늘면서 2023년부터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가 있는 남구 일월동 일대는 지뢰 매설 등으로 방제 손길이 닿지 못하면서 소나무가 초토화됐다. 고사 후 제거하지 못한 피해목은 회백색으로 변했다. 이 지역은 붉은색과 회백색, 활력을 잃어 시든 소나무가 뒤엉켜 재선충병 피해 과정을 보여주는 불편한 현장이 되고 있다. 서현정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장은 “최근 3년간 5배 이상 급증해 포항지역 소나무의 60~70%가 감염됐다”면서 “현재 방제는 33% 수준으로, 군사 보호구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모두베기 등 방제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7번 국도변인 포항 북구 북구 고현리 야산은 재선충병 피해가 워낙 커 방제를 포기하고 수종 전환을 진행했다. 32㏊ 산림이 사라진 자리에는 편백과 산벚나무, 낙엽송 등 묘목이 심어졌다. 그러나 수종 전환한 산림 주변에는 말라 죽은 소나무가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산림 안쪽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포항시 안진영 주무관은 “인접한 곳에 송이 산지가 있다는 이유로 산주가 방제를 거부하면서 속수무책”이라고 토로했다. 동해면 금광리 산림도 붉게 물이 들었지만 군사 보호구역에 비행금지구역이 겹쳐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면적이 광범위하다 보니 지자체는 생활권과 주요 도로변의 고사목 제거와 보호림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는 응급처치에 나섰다. 호미곶에서 12.3㎞ 떨어진 해안로에서는 고사목이 주택이나 도로로 넘어져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잘라내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12월까지 49억원을 투입해 3만 6000여그루를 제거할 예정이다. 북구 북구 이가리 닻 전망대 앞 산림도 재선충병이 창궐 확산하고 있다. 포항과 인접한 경북 영덕의 피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영덕은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인 울진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앞쪽 산은 재선충병에 점령당해 확산은 시간문제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방풍림인 우량 곰솔림(13.7㏊)에 대해 10억여원을 들여 예방 나무주사를 처방해 침입을 차단하고 있다. ●G159개 시군구 발생…3000만그루 사라져明 재선충병 ‘3차 대발생’ 피해가 심각하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발생지역은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 전국 226개 시군구의 70.4%인 159개가 피해지역이다. 감염목 약 150만 그루와 감염우려목을 포함하면 제거해야 할 소나무가 260여만 그루로 추산된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병은 그동안 2차례 대발생했다. 2007년 1차 대발생(137만여그루)은 지자체 관심 및 방제 역량 부족, 감염목 무단 반출 등으로 피해가 컸다. 2014년 2차 대발생은 역대 최대인 218만 그루가 감염됐다. 1차 대발생 후 발생이 줄자 손을 놓으면서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3차 대발생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포항·경주·울주·안동·밀양·창녕 등 극심 지역 6곳을 포함한 10곳에 피해의 64%가 집중되고 있다. 남쪽은 소나무, 경기 양평·강원 춘천 등은 잣나무 피해가 심각하다. 재선충병은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 치명적인 병해충이다.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재선충이 나무에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고사시킨다. 재선충은 자체 이동을 못해 매개충인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감염을 확산시킨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후 20여만 마리까지 증식하기에 침입하면 한 달 내 잎이 시들고 빠른 속도로 붉은색으로 변한다. 치료제나 천적이 개발·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박사는 “외래종인 재선충과 토착종인 매개충의 ‘잘못된 만남’이 완벽한 조합을 이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선충이 나무를 고사시키면 매개충의 서식 공간이 확장하는 등 상호 공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G‘중과부적’, 기후변화·코로나·항공방제 중단明 지난해까지 방제에 2조원 이상의 투입했으나 개체수 조절과 확산을 막는 데 실패했다. 이 기간 최소 30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사라졌다. 재선충병은 재선충과 매개충 제거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기온, 항공방제 중단 등의 결과가 몰아치며 3차 대발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솔수염하늘소는 평생 6㎞, 한 번에 최대 500m를 이동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경북지역 솔수염하늘소의 첫 우화가 2013년 5월 21일에서 2024년 5월 14일로 7일, 강원지역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는 약 14일 빨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등 환경이 악화하면서 방제에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매개충 확산 차단에 효과적인 항공방제가 약제의 환경 논란으로 2023년 중단되자 ‘중과부적’ 상황에 빠졌다. 지속적인 방제 예산과 인력·장비 투입이 이뤄지지 못한 정책적 책임도 크다. 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소나무 생육이 저하됐지만 매개충의 월동 생존율 증가와 성충 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G‘끝까지 간다’…방제 전략 전면 수정明 산림청은 방제 포기는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 정서뿐 아니라 소나무(16억 그루)는 공익가치(71조원)와 임산물 소득(2226억원)을 창출하는 경제 자산이다. 더욱이 피해목은 또 다른 병해충의 산란처를 제공하고 산불 확산과 토사 붕괴의 원인이 되기에 신속한 방제가 불가피하다. 감염목을 방제하지 않고 방치 시 10년 이내 소나무림 78%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국가방제전략’을 수립 중이다. 기후·환경 변화를 반영한 방제전략은 5개년 중장기 계획이며, 시도의 광역방제 수립도 의무화된다. 조기 발견·방제 원칙에 따라 방제를 차별화하고 보호지역은 나무주사를 적극 시행하는 ‘선택과 집중’이다. 최후 방어선인 ‘국가선단지’ 기준 발생지역 내 피해가 30% 이상 지역은 수종 전환하고 확산 방향 등을 분석해 2~4㎞ 구간은 소나무를 미리 제거해 확산을 차단하는 국가 방제 벨트 설치 등이 거론된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극심 지역은 확산 차단에, 신규·경미 지역에 방제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 수정”이라며 “방제 시기를 9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늘리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체육회, 열악한 사무공간 개선및 선수단 지원 체계 강화해야”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체육회, 열악한 사무공간 개선및 선수단 지원 체계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0일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체육회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머물러 있으며,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도 부족하다”며 “엘리트 선수들이 합숙하고 훈련하기 좋은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 체육회 사무실은 시설이 낙후돼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이 산업단지와 상업지 위주로 구성돼 있어 체육 기반 시설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며 “서울시 체육회가 변화한 환경에 맞춰 보다 적합한 부지로 이전해 사무 공간과 선수단 지원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체육회 사무처장은 “종목단체 통합으로 입주 수요가 늘었지만 현재 공간이 협소해 절반 정도만 입주해 있는 실정”이라며 “시청 소속 선수단도 각자 흩어져 훈련·숙박하는 등 비효율이 커 통합형 공간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또한 “타 지자체는 기숙사·훈련장·경기장이 집약된 효율적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서울은 공간 부족과 노후 청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도 서울 체육 행정의 분산과 결집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며 “현재 기업인 출신의 체육회장이 계시는 만큼 민간 투자 유치와 협력에 대한 강점을 살려 시설 확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시는 접근성이 좋은 유휴부지를 검토하고 예산을 체계적으로 편성해 체육회의 새 둥지를 마련해야 한다”며 “선수와 종목단체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고 행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관광·문화 분야에서 서울시가 좋은 성과를 내는 만큼, 체육 분야에서도 다시 한번 88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서울시가 체육회 사무공간 개선과 선수단 지원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포스코, 1011억 펀드 출자… 경북 창업·일자리 지원사격

    포스코, 1011억 펀드 출자… 경북 창업·일자리 지원사격

    포스코그룹이 개방형 혁신 종합 플랫폼 브랜드인 ‘체인지업’(CHANGeUP)을 론칭하고, 지역 창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에 출자했다. 포스코는 체인지업 브랜드 아래 그동안 운영해 온 벤처 육성 플랫폼을 ▲유망 창업팀을 발굴하는 ‘스타트’(Start) ▲단계별 투자 펀드로 성장을 지원하는 ‘부스트’(Boost) ▲사업화와 실증이 이뤄지는 거점 공간인 ‘그라운드’(Ground)로 통합한다고 17일 밝혔다. 플랫폼 통합은 운영 방향을 정교하게 함으로써 벤처 육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포스코그룹은 1997년부터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오며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취·창업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들이 연구개발, 사업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통해 다수의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중이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포항과 서울 등 주요 사업장 소재 지역에서 벤처기업 성장의 요람이 되고 있다. 올해는 광양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대표적 벤처 발굴 및 창업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도 개최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2개 벤처기업이 참가해 투자 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IMP에서는 포스코그룹 핵심 사업 영역인 철강, 이차전지, 에너지·인프라 및 신사업 분야의 벤처기업을 모집·육성한다. 그룹 전략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벤처기업의 성장이 포스코그룹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 금융기관과 함께 결성하는 총 1011억원 규모의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에 출자했다. 벤처펀드는 경북 지역 내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포스코는 펀드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지역 발전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 미래 성장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건강한 벤처 창업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벤처기업의 성장이 포스코의 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월 15만원’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 인구 다 늘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들 인구가 일제히 증가했다. 사업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인데 인구 증가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는 전입 인구 정착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17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지인 경남 남해군 총인구는 지난달 기준 3만 9624명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328명 늘었다. 남해 인구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20~130명씩 줄었다. 그러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논의가 시작된 9월 전월 대비 14명 늘더니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대다수는 전입 인구로, 이들은 주로 부산·경남 등 인접 지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시범사업 대상지(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도 비슷하다. 7·8월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은 인구는 전월대비 모두 줄었다. 9월 들어서 일부 군에서 반등이 일어났고, 지난달에는 모두 증가했다. 전월대비 늘어난 인구수는 신안 1020명, 정선 343명, 순창 337명 등이다. 증감률은 0.8%~2.6%다. 이러한 인구 증가에는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1인당 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달 공모에 신청한 인구감소지역 49곳 중 7곳이 대상지로 뽑혔다. 다만 급격한 인구 유입이 모두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기본소득 지급을 노린 일시적 ‘풍선 효과’나 ‘위장 전입’ 가능성도 있다. 정착률이 향후 인구정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 본 각 군은 기본소득과 연계한 정주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전입자들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하도록 정주 여건 개선 종합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현 40%인 국비 분담률을 80%까지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책 설계 단계부터 지역의 행정·재정적 수용 능력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 ‘경찰 1인당 주민 996명’ 치안 부담 전국 최고 화성시, 경찰서 추가 신설 건의

    ‘경찰 1인당 주민 996명’ 치안 부담 전국 최고 화성시, 경찰서 추가 신설 건의

    화성특례시는 17일 치안 공백 해소를 위해 경찰서 1개소 추가 신설을 경기남부경찰청에 공식 건의했다. 화성시는 2025년 1월 특례시 출범과 함께 2026년 2월 4개 구청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의 1.4배에 달하는 844㎢의 광대한 면적과 전국 기초지자체 중 4위에 해당하는 106만여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경찰서는 화성서부경찰서와 화성동탄경찰서 2곳에 불과하며,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996명으로 전국 평균(391명)의 2.5배, 인근 특례시 평균 760명(수원시 599명, 고양시 725명, 용인시 955명)보다도 훨씬 많다. 경찰관 1인당 관할 면적도 0.80㎢로 인근 수원시(0.06㎢), 고양시(0.18㎢) 대비 3.2배 이상 넓다. 화성시는 최근 5년간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2040년까지 인구가 약 15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화성에는 제조업체 1만8천여 개가 입주해 있고, 외국인 근로자 수는 28,80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화성시는 앞서 지난 9월에 경찰서 1개소 신설을 행정안전부에 정식 건의한 바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시는 광역단체 수준의 면적과 인구를 가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치안 인프라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서 추가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 “도시로 쏟아진 곰들”…日 196명 피해·사망 급증, 왜 이렇게?

    “도시로 쏟아진 곰들”…日 196명 피해·사망 급증, 왜 이렇게?

    일본 전역에서 곰이 주거지와 도심 인근까지 잇따라 출몰하며 인명 피해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17일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곰의 습격으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196명, 사건은 176건(잠정)”이라고 발표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동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10월 한 달 피해자만 88명에 달해 전년 같은 달(73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가을철 단일 월 기준으로도 역대 최다다.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곰 습격으로 숨진 사람은 13명으로 작년의 두 배 이상이다. 아키타·이와테·후쿠시마 등 동북 지방에 피해 집중 지역별로는 아키타현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와테 34명, 후쿠시마 20명, 나가노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 한 달 기준 아키타 피해자는 37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곰 출몰 신고 역시 급증했다. 2025년도 상반기(4~9월) 신고는 2만 건을 돌파했으며, 홋카이도·규슈·오키나와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곰 목격’이 보고됐다. 최근에는 산악지대뿐 아니라 주거지·도심 생활권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아키타현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조깅 중이던 시민과 산책하던 주민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곰이 4명을 위협한 뒤 인근 민가로 침입해 숨어버리는 사건도 있었다. “지금은 산만이 위험지대 아니다”…日, 생존 요령까지 공개 곰이 도심 가까이까지 내려오자 일본 당국과 언론은 일반 시민에게 ‘곰 조우 시 행동 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곰을 마주쳤을 때 눈을 마주치지 말고 갑작스러운 동작을 피하며 등을 보이지 않은 채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기본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한 곰 특성상 도망치거나 나무에 오르는 행동은 위험하다. 만약 공격이 불가피하다면 엎드려 얼굴을 보호하고, 양손으로 머리와 목 뒤를 감싸는 자세가 중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아키타대 연구팀이 곰 습격을 당한 70명을 조사한 결과 이런 방식으로 대응한 7명 모두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차원에서는 퇴치용 방울·호루라기 휴대, 단독 산행 지양, 해 뜰 무렵·해 질 무렵 이동 자제, 음식물·쓰레기 투기 금지 등이 권고된다. 퇴치 스프레이는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본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군마현의 한 철물점이 최대 5일 대여 서비스를 운영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뜻해진 겨울·농촌 인구 감소…구조적 요인이 겹쳤다 곰과의 충돌이 급증한 배경에는 기후 변화와 인구 구조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는 아시아흑곰이 약 4만 4,000마리, 홋카이도에는 우수리불곰 약 1만 2,0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몇 년간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동면 시기가 늦어지고 활동 기간이 길어져 인간 생활권과의 접촉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방치된 농지와 마을·산을 잇는 완충 지대가 사라지며 곰이 마을로 내려오는 경계가 흐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냥 인력도 부족…日, ‘긴급 총기 구제’ 도입 피해가 급증하자 지자체는 대응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아키타현 스즈키 겐타 지사는 “사냥 면허 보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위대 투입 검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9월 개정된 조수보호법 시행으로 도심에서도 일정 요건 충족 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총기 구제’ 제도가 도입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행 후 두 달여 동안 9개 도도현에서 24건이 실시됐다. 앞서 일본 경찰청도 규칙을 개정해 경찰 기동대의 소총 사용을 허용했으며, 자위대 역시 일부 지역에서 포획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환경성은 “11월 이후에도 출몰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곰을 발견하거나 조우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절대 단독 대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곰이 마을로 내려왔다”…日 196명 습격·사망 폭증, 무슨 일?

    “곰이 마을로 내려왔다”…日 196명 습격·사망 폭증, 무슨 일?

    일본 전역에서 곰이 주거지와 도심 인근까지 잇따라 출몰하며 인명 피해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17일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곰의 습격으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196명, 사건은 176건(잠정)”이라고 발표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동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10월 한 달 피해자만 88명에 달해 전년 같은 달(73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가을철 단일 월 기준으로도 역대 최다다.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곰 습격으로 숨진 사람은 13명으로 작년의 두 배 이상이다. 아키타·이와테·후쿠시마 등 동북 지방에 피해 집중 지역별로는 아키타현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와테 34명, 후쿠시마 20명, 나가노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 한 달 기준 아키타 피해자는 37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곰 출몰 신고 역시 급증했다. 2025년도 상반기(4~9월) 신고는 2만 건을 돌파했으며, 홋카이도·규슈·오키나와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곰 목격’이 보고됐다. 최근에는 산악지대뿐 아니라 주거지·도심 생활권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아키타현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조깅 중이던 시민과 산책하던 주민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곰이 4명을 위협한 뒤 인근 민가로 침입해 숨어버리는 사건도 있었다. “지금은 산만이 위험지대 아니다”…日, 생존 요령까지 공개 곰이 도심 가까이까지 내려오자 일본 당국과 언론은 일반 시민에게 ‘곰 조우 시 행동 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곰을 마주쳤을 때 눈을 마주치지 말고 갑작스러운 동작을 피하며 등을 보이지 않은 채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기본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한 곰 특성상 도망치거나 나무에 오르는 행동은 위험하다. 만약 공격이 불가피하다면 엎드려 얼굴을 보호하고, 양손으로 머리와 목 뒤를 감싸는 자세가 중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아키타대 연구팀이 곰 습격을 당한 70명을 조사한 결과 이런 방식으로 대응한 7명 모두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차원에서는 퇴치용 방울·호루라기 휴대, 단독 산행 지양, 해 뜰 무렵·해 질 무렵 이동 자제, 음식물·쓰레기 투기 금지 등이 권고된다. 퇴치 스프레이는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본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군마현의 한 철물점이 최대 5일 대여 서비스를 운영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뜻해진 겨울·농촌 인구 감소…구조적 요인이 겹쳤다 곰과의 충돌이 급증한 배경에는 기후 변화와 인구 구조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는 아시아흑곰이 약 4만 4,000마리, 홋카이도에는 우수리불곰 약 1만 2,0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몇 년간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동면 시기가 늦어지고 활동 기간이 길어져 인간 생활권과의 접촉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방치된 농지와 마을·산을 잇는 완충 지대가 사라지며 곰이 마을로 내려오는 경계가 흐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냥 인력도 부족…日, ‘긴급 총기 구제’ 도입 피해가 급증하자 지자체는 대응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아키타현 스즈키 겐타 지사는 “사냥 면허 보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위대 투입 검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9월 개정된 조수보호법 시행으로 도심에서도 일정 요건 충족 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총기 구제’ 제도가 도입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행 후 두 달여 동안 9개 도도현에서 24건이 실시됐다. 앞서 일본 경찰청도 규칙을 개정해 경찰 기동대의 소총 사용을 허용했으며, 자위대 역시 일부 지역에서 포획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환경성은 “11월 이후에도 출몰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곰을 발견하거나 조우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절대 단독 대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윤충식 경기도의원, 미래산업, 북부 소외 심각...실질적 사업 기회 배분요구

    윤충식 경기도의원, 미래산업, 북부 소외 심각...실질적 사업 기회 배분요구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1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자율주행 시범 사업의 남부 편중과 경기북부 테크노파크(TP)에 대한 차별적 예산 배분을 강하게 질타했다. 윤 의원은 경기도의 ‘균형 발전’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경기 북부에 실질적인 사업 기회와 합리적인 예산 배분을 촉구했다. 자율주행 사업, 대도시 아닌 교통약자 많은 북부에 더 절실 윤충식 의원은 먼저 경기도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행지구 사업이 남부 대도시에만 집중된 점을 지적했다. “고양시를 제외한 곳이 모두 남부에 편중되어, 북부 도민들은 미래 모빌리티 혜택에서조차 소외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오히려 인구는 적고 면적이 넓은 포천과 같은 도농복합시에 노인복지센터, 의료원, 보건소 등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노선을 도입하면 더 큰 정책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강력한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윤 의원은 “판교 시스템과 달리 최근 경주 APEC 등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스템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도입이 가능하다”라고 반박하며, “초기 비용을 핑계로 북부 도민들의 교통 복지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북부 지자체들도 참여 의사가 있는 만큼 선제적인 사업 도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대도시 및 남부에만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도민이 받으라는 법은 없다. 북부 도민에게도 동등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선제적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경기TP는 증액, 대진TP는 삭감...‘차별적 예산’ 질타 이어진 질의에서 윤 의원은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대진TP) 간의 극명한 예산 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도 예산안에서 남부의 경기TP 출연금은 1억 2천 4백만 원이 증액된 반면, 북부의 대진TP는 3천 1백만 원이 삭감되었다. 심지어 ‘TP 육성 지원 사업’의 경우 경기TP는 2억 5천 8백만 원이 동결된 반면, 대진TP는 전액 삭감되는 부당한 처우가 드러났다. 윤 의원은 “경기도지사가 핵심 기조로 강조하는 ‘균형 발전’ 구호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예산 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래성장산업국이 경기 북부의 실질적인 사업 기회 제공과 합리적인 예산 배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북부에 돈만 더 달라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예산을 배분해 달라는 것이다. 경기 북부도 열정과 노력을 보이고 있다면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경기도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미래위 산하 실·국과 공공 기관들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화합하고 협력해야 할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남부와 북부의 상생 협력만이 경기도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길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감사를 마쳤다.
  • 내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인천시 “당연, 찬성”

    내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인천시 “당연, 찬성”

    인천시가 내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를 금지하기로 한 4자 협의체 회의 결과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실무협의를 열고 직매립 금지 제도를 내년 1월 1일부터 예정대로 시행하기 위한 세부 기준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직매립 금지 제도는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묻는 대신 소각 후 나온 재만 매립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매립지 포화를 늦추고, 각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지자체가 스스로 처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신규 소각시설 건설이 지연되면서 준비가 부족하다며 유예를 요구해 왔다. 이와 달리 30여년 수도권매립지로 고통을 받아 온 인천시는 유예를 강력히 반대하는 한편, 생활폐기물 감량, 재활용 확대 등 직매립 금지 대응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 난항을 겪고 있는 소각시설 확충 문제는 민간업체와 협력 구축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처럼 인천시와 서울시·경기도의 입장이 갈리면서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시·경기도가 요구하고 있는 직매립 금지 유예 대신 ‘제한적 예외’를 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재해나 재난, 소각시설 고장 등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한시적으로 직매립을 허용해 갑작스러운 쓰레기 적체와 수거 지연을 막겠다는 것이다. 4자 협의체는 향후 ‘제한적 예외’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인데, 인천시는 예외 기준이 말 그대로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직매립 금지 제도를 원칙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이에 대해 찬성한다”며 “예외 기준을 정할 때 범위를 재해·재난 등으로 좁히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팔당상수원 단속 급감... 시군 지도점검률 1~3%대 근본적 개선 필요”

    최승용 경기도의원 “팔당상수원 단속 급감... 시군 지도점검률 1~3%대 근본적 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7일 수자원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단속 건수의 급격한 감소와 지자체별 개인하수처리시설 점검 부진을 지적하며, 경기도가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보호구역 내 수질오염행위 계도 건수는 1,388건으로, 최근 3년 동안 매년 1만 1천 건 이상 조치가 이뤄졌던 때와 비교하면 단속 강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일선에서 ‘단속 대상 대부분이 지역 주민이라 민원 부담이 크다’는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 이유만으로 단속이 이 수준까지 감소한 것은 상수원 보호라는 책무에 맞지 않는다”며 “현 상황이 적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시·군 인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개인하수처리시설 지도점검 체계의 심각한 불균형 문제도 지적했다. 용인시는 점검 대상 18,017개소를 9명이 담당하는 반면, 양평군은 25,000개소를 단 2명이 맡아 점검 여건의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점검률은 ▲이천 2%, ▲광주 3.7%, ▲양평 1%, ▲여주 1.5%, ▲남양주 1%, ▲용인 2.9%, ▲가평 2.3%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점검률이 이 수준이라면 10년 넘게 단 한 차례도 점검받지 못한 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수원보호구역의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가 이처럼 낮은 단계에 머무르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점검을 지자체 인력에만 맡기는 방식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도 차원의 인력·예산 지원, 공동점검 도입, 전문조직 확충 등 실질적인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윤덕희 수자원본부장은 “의원님 지적처럼 인력 대비 개인하수처리시설 규모가 매우 큰 것이 사실이며, 현재의 점검 체계에는 한계가 있다”며 팔당 상류 지역 점검 강화를 위해 권역별 전문업체를 지정해 순환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규모 시설의 지도·관리와 수질검사,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승용 의원은 “단속이 줄고 점검률이 1~3%에 머무르는 현 체계로는 팔당상수원의 안전성을 장기적으로 담보할 수 없다”며 “수자원본부가 문제의 본질을 명확히 진단하고, 지자체와 함께 실효성 있는 단속·점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학교운동부 지도자 회계 부정 동기 차단 통한 해법 찾아야

    문승호 경기도의원, 학교운동부 지도자 회계 부정 동기 차단 통한 해법 찾아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11월 17일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인사과, 지역교육국, 학생교육원, 4·16생명안전교육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운동부 불법 찬조금 관리·감독 시스템 점검과 더불어 원인 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불법 찬조금·개인교습 등 회계 부정 징계는 총 26건으로 이 중 해임·해고는 9건이었다. 「학교체육진흥법」과 ‘경기도교육청 학교체육 업무매뉴얼’에 따르면 학교운동부 지도자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 훈련비 일체는 학교 회계에 편성해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이에 편입되지 않은 경비는 어떤 수당도 지도자에게 지급할 수 없다. 대회성적 기반 학부모부담금으로 지급하는 승리수당, 성과금, 명절 휴가비 역시 일체 편성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선수와 학부모의 경우 경기 및 대회 출전에 기반한 성과가 상급학교 진학 및 프로 무대 진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수 선발 권한을 보유한 지도자들의 불법적인 찬조금 및 개인교습 등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교육청 및 경찰에 신고할 경우 지도자들이 불이익을 가할 것을 우려해 암암리에 지도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승호 의원은 “경기도에서 학교운동부 지도자 불법 찬조금·영리 활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생선수와 학부모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지도자 갑질’에 대한 신고 및 제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호 대책 마련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도자들은 불안정한 신분과 열악한 처우 환경에 놓여 있다. 지도자들은 학교와 계약을 체결한 기간제 근로자로 분류되며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을 기본급으로 받는 전임코치와 수익자부담금(학부모) 및 지자체(체육회) 보조금을 지급받는 일반코치로 구분된다. 인건비 지급은 교육공무직원-1유형에 준하며 2025년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1유형 기본급은 월 2,266,000원, 1년 기준 2천7백만원(급식비 등 수당 제외) 수준이다. 문 의원은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의 불안정한 신분과 열악한 처우가 불법적인 영리 활동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지도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직업 안정을 추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교육청은 학교운동부 회계 부정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방관해왔다”라며 “오랜 기간 이어진 학교운동부 회계 문제를 입체적으로 검토해 문제 발생 동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지선 앞둔 野, 지자체장 ‘PT 평가’ 나선다

    지선 앞둔 野, 지자체장 ‘PT 평가’ 나선다

    국민의힘이 17일 현직 광역·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PT) 평가’를 도입한다. 국민의힘은 정량 지표·개인 PT·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평가를 실시한 뒤 내년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지역의 단체장이 민선 8기 동안 어느 정도 지역 발전에 기여해왔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 항목은 개인 PT 20%, 정량지표(경제지표·리더십 지표·당 기여 지표) 50%, 여론조사 30%로 구성된다. 정 위원장은 “이번 평가에서는 정량평가 외 각 단체장이 직접 자신의 성과를 설명하고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PT평가를 도입했다”며 “민선 8기 주요 성과와 지역 특화 정책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전체 정책으로 확장 가능한 사례를 직접 PT로 발표 후 제출하며, 발표 내용은 평가위원회가 채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 단체장에게 지역 특화 정책 및 중점 공약의 진행 과정 전반을 세부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열어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지역의 성공 사례들은 추후 국민의힘 전체 공약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정량지표 중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 평가’는 지방정부의 핵심 책무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며 “고용률, 투자유치 등 예산확보, 재정건전성 등 객관적 성과지표 등을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정량 지표에는 국가기관의 공식 통계 또는 공신력 있는 평가자료를 활용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과의 차이를 고려해 인구소멸지역이나 재정취약지역 등 불리한 여건을 가진 지자체에는 경제지표 가산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당 기여도 평가는 중앙당 및 시·도당과의 정책 공조, 당정 협의 참여, 대정부 대응 등 정당 활동 전반이 주요 평가 요소로 구성된다”고 했다. 본인 혹은 친인척 비리가 발생했을 경우 감점을, 당 기여도가 높을 경우 가점을 주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 위원장은 “가감점을 주는 주체는 평가위”라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하위 20% 공천 배제(컷오프)’에 대한 질문에는 “논의한 건 사실이나 공관위에서 다른 평가요소까지 합쳐서 함께 시작해야 할 문제”라며 “평가위는 객관적 자료를 정리하고 평가 점수만 정리해서 공관위에 인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선출직을 평가하는 내용이 마련돼있지 않다. TF의 논의 내용을 공천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공천 과정에 평가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내용을 당헌에 반영하고, 공천관리위원회가 해당 절차를 적용한다는 내용을 당규에 신설해야 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다음 주까지 당헌·당규 개정 공고를 내고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를 거쳐 개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초 광역기초단체장에 대한 평가에 돌입한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당무감사 결과가 공천 과정에서 반영됐지만, 지자체장에 대해서는 객관적 평가 요소가 없었다”며 “객관적 요소가 공천 과정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TF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출할 광역·기초의원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체계도 수립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의원들도 이르면 내년 1월에 본격적으로 지난 1년을 평가할 준비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쓰레기 직매립 금지 ‘예외 조항’ 도입… 소각장 고장나면 허용

    쓰레기 직매립 금지 ‘예외 조항’ 도입… 소각장 고장나면 허용

    내년 1월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일반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제도 시행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예외 조항’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 실무협의를 열고 직매립 금지 제도를 내년 1월 예정대로 시행하기 위한 세부 기준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직매립 금지 제도는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묻는 대신 소각 후 나온 재만 매립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매립지 포화를 늦추고, 각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지자체가 스스로 처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신규 소각시설 건설이 지연되면서 준비가 부족하다며 유예를 요구해 왔다. 반면 수도권매립지를 운영하는 인천은 유예에 반대해 입장이 갈렸다.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정부와 지자체들은 유예 대신 ‘제한적 예외’를 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재해나 재난, 소각시설 고장 등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한시적으로 직매립을 허용해 갑작스러운 쓰레기 적체와 수거 지연을 막겠다는 것이다. 기후부는 “수도권 지방정부는 연내에 예외적 허용 기준을 마련해 직매립 금지 제도를 원칙적으로 시행하되 생활폐기물이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등포구, 지식산업센터 규제 확 풀었다…금융·전문서비스까지 ‘입주 러쉬’ 기대

    영등포구, 지식산업센터 규제 확 풀었다…금융·전문서비스까지 ‘입주 러쉬’ 기대

    서울 영등포구는 지역 내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고자 지식산업센터의 입주 가능 업종을 대폭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지식산업센터에는 ‘산업집적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벤처기업 등으로 입주 업종이 제한됐다. 이로 인해 일부 지식산업센터는 공실이 발생하고, 입주 기업은 금융, 법률 등 필요한 서비스를 멀리서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지식산업센터의 본래 취지인 산업의 집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집적법 시행령’에서 지자체에 위임한 권한을 최대한 활용했다.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입주 기업 사이의 상승(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입주 업종을 확대했다. 구 관계자는 “기업 투자 유치와 다양한 산업 생태계 구축,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가 입주 가능 업종을 확대하면서 새롭게 입주가 가능해진 업종은 ▲금융·보험업 ▲법무·세무·회계·특허 관련 전문 서비스업 ▲통관 대리 ▲영화·비디오물 등 배급업 ▲녹음시설 운영업 ▲포털·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 ▲뉴스 제공업 ▲사진 촬영 및 처리업 ▲매니저업 ▲(종합·전문)건설업 ▲전기·정보통신·소방시설 공사업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제조업 ▲비영리 법인 등이다. 특히 금융업의 입주 허용은 여의도 금융중심지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주목된다. 여의도의 높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끼는 금융 기술 새싹 기업(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지식산업센터를 새로운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규제 완화는 지식산업센터의 단순한 공실 해소를 넘어, 기업 투자와 산업 생태계 확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산업 흐름에 맞춘 정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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