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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개의 지뢰(외언내언)

    『전세계 지뢰 모두 제거하자』 클린턴 미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 제의다.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이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할지 모른다.지금이 어디 지뢰이야기나 하고있을 때인가고 반문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그러나 실상을 알고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지뢰는 당초 공격에 대한 방어목적으로 화약이 발명된 직후 15세기 중국 명나라에서 처음 실전에 사용되었으며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것은 2차대전때부터.북아프리카 사하라전투에서 50만개의 대전차지뢰로 영국 전차군단의 진격에 대항했던 독일 롬멜장군의 일화는 유명하다.2차대전때 연합군 장갑차량이 입은 피해의 23.7%가 대전차지뢰에 의한것이었다고 한다. 클린턴이 주목할만큼 지금 문제가 되고있는 지뢰는 전쟁 또는 내전등의 목적으로 매설했다가 방치된 것들.미 국무부 추계에 따르면 인도차이나 중동 아프리카등지의 62개국에 일단 매설되면 반영구적 파괴력을 갖는 지뢰가 약 8천5백만내지 1억개나 매설,방치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한달평균 8백여명의 민간사망자 그리고 연평균 1만5천여명의 사상자가 나고있다는 것이다.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트 워치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심한 캄보디아의 경우 수많은 사망자 외에 국민 2백36명당 1명(3만6천명)이 지뢰로 인한 팔 혹은 다리 불구자 라는것. 클린턴에 앞서 국제적십자등이 화생방에 필적하는 「악마의 살상무기」로 규정하고 이미 이들 지뢰의 제거운동에 나선지 오래다.그러나 작업의 어려움과 위험성 그리고 만만치 않은 비용등이 장애요인.한개에 10달러에서 싼것은 3달러에도 구입할 수 있는 것이,제거하는데는 1개에 3백내지 1천달러나 든다는 것이 적십자의 설명. 우리 비무장지대에도 엄청난 수의 지뢰가 매설돼 있다.통일이 되면 그로 인한 희생과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각오도 단단히 해둬야 할것 같다.
  • 라빈 이스라엘총리/내일 첫 요르단 방문

    【암만·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가 후세인 요르단국왕과 회담하기 위해 오는 8일 요르단을 사상 처음으로 공식방문한다고 자와드 아나니 요르단공보장관이 5일 발표했다. 아나니장관은 라빈총리가 8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는 양국 국경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뒤 국경을 넘어 요르단의 홍해연안 항구도시 아카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카바와 이스라엘의 홍해연안 휴양지 에일라트를 잇는 새로운 도로개통식에는 요르단측에서 후세인국왕을 대신해 후세인왕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라빈총리의 요르단방문에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이 동행하며 후세인국왕은 아카바에서 이들과 오찬을 가진뒤 미국대사를 배석시킨채 회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세인 요르단국왕도 지난 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에 동예루삼렘을 빼앗긴 뒤 처음으로 예루살렘방문을 검토중이라고 요르단 왕실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 이­요르단 평화선언 시리아 공식 비난

    【다마스쿠스 로이터 연합】 시리아는 28일 요르단이 이스라엘과 전쟁상태 종식성명에 서명한 데 대해 처음으로 직접 비난을 가하고 유대 국가와의 불완전한 평화를 도출하려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 기관지 알 바트는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5일 워싱턴에서 공동 평화선언을 발표한 것과 관련,「놀라운 전개」라고 논평하고 그러나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간의 팔레스타인 자치협정과 마찬가지로 3년전 마드리드에서 출범한 다자간 중동평화 협상의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 이­요르단 반세기만의 화해(특파원 수첩)

    ◎두정상 악수땐 남북한정상 얼굴 “오버랩” 『수세대에 걸친 적의와 피와 눈물,그리고 고통과 전쟁을 뒤로 하고 이제 유혈과 슬픔에 종지부를 찍기로 결의한다』 25일 요르단의 후세인국왕과 이스라엘의 라빈총리가 클린턴미대통령이 동석한 가운데 공동발표한 「워싱턴선언」의 첫 머리다. 지난 48년 건국한 이스라엘은 국경을 접하고있는 아랍국 요르단과 반목과 갈등의 역사를 거듭해왔으나 이날로 근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대화해를 선언한것이다. 양국정상은 이날 상오10시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화해의 악수를 교환했다.꼭 46년간의 교전상태로부터 처음으로 평화의 대로에 오른 것이다. 공동선언의 자리를 마련한 클린턴대통령이 먼저 연설을 했다.그는 『역사란 용감한 지도자들이 과거로부터 탈피하여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때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등단한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내 생애에 이같은 순간이 오리라고는 기대하지도 못했다』면서 감격해했고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후세인국왕과 본인의 악수는 양국국민이 더이상 서로를 적대시하지 않고 상대방에 맞서 무기를 들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워싱턴선언」이 당장 발효되는 평화협정은 아닐지라도 수개월내에 정식협정으로 조인될수있는 중요내용을 폭넓게 담고있다. 이 선언은 향후 상대방의 안보에 부정적이거나 평화협상의지에서 벗어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고있다.또 전화·전선의 연결에서부터 국경의 개방,제3국인의 자유로운 양국 여행,양국 경찰의 범죄수사 공조체제등 구체적인 사항까지 명시하고있다. 이날 요르단­이스라엘 공동선언은 과거 이스라엘­이집트평화협정,작년 9월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 자치협정과 함께 중동평화정착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있다. 이들 중동평화의 틀이 모두 미국의 적극적인 주선아래 이뤄진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후세인왕은 금년에만도 지난 1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미국을 방문,클린턴대통령을 만나 이스라엘과의 평화구축문제를 은밀히 논의했다. 미국은 지난 90년 걸프전때 이라크편을 든 요르단이지만 각종 경제원조및 9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외채경감을 약속해주면서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유도했던 것이다. 67년 중동전쟁의 영웅인 라빈총리가 대아랍평화정책을 선도하고있고 18세에 왕위에 올라 지금까지 46년간 요르단을 통치해온 아랍권의 거물지도자 후세인왕이 이스라엘과 악수를 하고있다. 북한 김일성의 돌연한 죽음과 그를 승계한 김정일체제 등장의 와중에서 한때 눈앞에 다가왔던 남북정상회담은 아직 기약이 없다. 후세인왕과 라빈총리의 악수모습을 보고있지만 뇌리속에선 남북정상들의 모습이 그위에 오버랩된다.
  • 이­아랍 분쟁종식 “힘찬 발걸음”/이스라엘­요르단 정상회담 전망

    ◎양국 관계정상화 집념… 협정 맺을듯/경제협력­반유태감정 완화 큰 진전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2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지난 48년 이스라엘 건국이래 계속돼온 양국간 전쟁상태의 종식을 공식 선언하고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여 중동전역에 본격적인 평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이번 두 나라 정상회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최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유혈사태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자치에 관한 새로운 협상을 시작한 것과 더불어 아랍권과 이스라엘간의 평화노력을 가시화하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비록 공식적으로는 전쟁상태에 있었다고 해도 최초의 중동전이 있었던 48년 이래 다른 아랍국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은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후 몇차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양국은 91년 마드리드에서 열린 중동평화회담에서부터 적극적인 관계정상화 노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요르단은 이 회담에 다른 아랍국가들과 함께 참석,40여년간 지지부진해온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을공식적으로 시작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9월 양국간 평화정착을 위한 기본원칙 선언에 조인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관계개선에 합의한데는 무엇보다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지난 20일 이스라엘 고위관리로는 사상 처음으로 요르단을 공식방문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홍해연안 관광지인 이스라엘의 엘리아트와 요르단 아바카간 도로개통 및 외국인에 대한 국경개방 등 관광진흥 방안과 요르단 계곡개발 등에 합의,경제현안 해결에 진전을 보였다. 요르단 역시 모로코,튀니지,카타르,오만 등이 이미 경제적·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대이스라엘 적대감을 버리고 이스라엘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할 수 있다.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나서는 요르단의 후세인국왕이 『평화협정이 조인에는 수개월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결코 협상일정을 지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이스라엘 관계개선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데서도 이같은요르단의 입장을 엿볼수 있다. 페레스의 요르단방문은 두나라 사이에 가려졌던 장막을 걷어냈다는 의미 외에도 이스라엘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스라엘의 동쪽 국경과 접하고 있어 수세대에 걸쳐 이스라엘인들에게 아랍권의 배타적 반이스라엘 감정을 대표하는 전초로 여겨져온 요르단과의 관계개선으로 이스라엘은 이제 아랍권전체의 반이스라엘 감정을 완화시킬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40여년간 지리하게 끌어온 중동평화문제는 지난 2월 헤브론사원 학살사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채 이스라엘군의 골란고원 철수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시리아·이스라엘 협상을 제외하면 막바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셈이 됐다.
  • 북한읽기­아는만큼 보인다/이재근(서울광장)

    구소련의 「6·25외교문서」가 주는 교훈적인 의미는 크다.역사적 진실은 결코 감춰질 수 없다는 진리가 그것이고 과거의 사실은 같은 형태로는 두번다시 되풀이될 수 없다는 확신을 사람들에게 심어준것이 또다른 하나다.6·25를 놓고 북침이니 남침유도전쟁이니 하는 속절없는 강변이 이제 무슨 근거를 갖겠는가.역사는 세월속에 확연해지고 사물은 아는만큼 보인다는 교훈이다.우리의 북한관이나 대북한인식도 그래야한다. 열이틀간에 걸친 장의행사와 추도대회의 장막뒤에 무슨 꿍꿍이속이 있었는지는 조만간 밝혀질 일이다.「그 아버지의 아들」이 후계권력자로 일단 굳혀진 사실도 알려졌다.그러나 그것이 곧 김정일이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한다는 보장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국내외적으로 체제유지에 불리한 요인이 가중되고 내부반목이 첨예화할 경우 큰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가 죽을때 소리가 아름답고 사람이 죽을때 말이 착하다』(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는 옛말이 있다.50년 독재자의 마지막은 어떠했을까.그들 장의기간 내내 그것을 생각했다.그건 그렇고,김일성은 자신의 죽음을 다분히 예감했으리라고 나는 본다.죽기전에 가슴에 감춰둔바 과거의 잘못을 털어놓고는 뭔가 하나라도 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남북정상회담이 그것 아니었을까.카터씨에게 얘기했다는 일흔살이상 이산가족 고향방문제의도 사실이라면 그렇다.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다. 그러나 어떻든 김일성은 희대의 음모가요 책략가였음이 분명하다.그는 정상회담을 제뜻대로 끌고가다가 여의치않거나 중동무이하는 경우 아들에게 「물려준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김일성은 근년에 들어 유난히 김정일후계체제를 비롯한 통치권인계작업과 연관된 언행을 많이 한것으로 나타났다.아들후계구도 및 주체사상의 강화와 관련해서는 『내가 우리인민의 토양에 씨를 뿌리고 키워온 주체사상을 김정일동지가 무성한 숲으로 가꾸어 풍만한 열매를 맺게했다』『그가 없으면 동무들도,사회주의도 없다』『그만큼 신념이 강하고 배짱이 센 사람은 처음봤다』는 등의 공언이 그런 것들이다.밝혀진 바로는 최근 수년동안 김일성은 다만 「군임」해왔을뿐 김정일이 당·정·군의 전권을 장악했다.김일성은 세습후계체제의 공고화에 모든힘을 쏟았다는 얘기다.오랜기간 타스통신 평양특파원을 지낸 알렉산더 레빈은 그의 저서에서 김부자의 「일체관계」를 이렇게 묘사한다.『내가 목격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1984년 평양주재 소대사관에서 일어났던 일이 있다.그곳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의 서거에 조의를 표하러 와있었다.서기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을 가져왔던 김일성은 추억에 잠긴듯 조금은 감상적으로 보였다.그는 소련대사 슈브니코프와 대화를 더 하기위해 강당중앙에 멈춰섰다.그러자 그보다 앞서가던 김정일은 돌아서서 「갑시다.갑시다」하고 아버지의 어깨너머로 조급히 재촉했다.아무것도 거칠것이 없다는 몸가짐이었다.김일성은 갑자기 대화를 중단하고 온순하게 아들의 뒤를 따라갔다.이 광경에 놀란 우리는 그후 오랫동안 이 「사건」을 분석했다』 독재자 아버지는 죽었고 그 아들이 아버지와 형식적으로나마 나눠가졌던절대권력을 아우르게 됐다.「한몸 두머리」의 권력이 지금 「한몸 한머리」로 되는 마당이다.그래서 우리는 이제 전체 북한읽기는 물론 그 한 머리 권력주체의 인물탐구에 철저해야한다.남북정상회담이나 이산가족 교류를 위한 남북회담의 진전을 위해서도 그러하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은 원칙이 유효하다는게 우리 입장이다.원칙과 정신은 살아있다는 말이지만,단 새로운 상황 새인물에 맞게 조정돼야한다고 본다.남북정상회담은 이제야말로 북이면 북 어느 한쪽의 책략으로 이뤄질 일이 아니다.처음 우리쪽 여론이나 국민정서가 그러했듯 시기는 여유있게 잡고 장소도 평양이나 서울아닌 제3의 지역이 좋다.판문점도 그렇고 공해상의 어느 함정에서도 안될것이 없다.그리하여 차츰 평양으로 서울로 가고 오자는 것이다. 상황은 많이 변했고 그래서 사람을 아는 일이 또한 중요하다.김정일을 더욱 연구하고 탐색해야한다.현재로선 그가 정상회담의 한쪽이 되는것이기 때문이다.그들 장의행사 전기간에 걸쳐 말한마디 하지않았고 공개석상에서는 병색이 완연한 넋나간 모습이었는데 왜 그랬는지를 정확히 알아내야한다.그의 성격,언행,사고,감정처리가 어떻든 남북한 관계변화와 직결되는 것이라면 우리의 지피지기는 단순한 인물탐구가 아닌 큰지혜에 속하는 것이다.『사람은 아는만큼 느끼고 느낀만큼 보인다』고 누군가 말했다.
  • 이­요르단,분쟁 주요쟁점/홍해·사해간 3백80㎢ 소유권

    ◎6백50㎞ 국경선 확정 미해결 이스라엘과 요르단간의 분쟁은 영토문제가 핵심이며 국경과 안보,영토,수자원,환경 등도 쟁점으로 남아 있다. ▷국경과 안보◁ 양측은 전장 6백50㎞의 국경 획정과 침투와 밀수를 방지하기 위한 국경선의 경비강화를 원하고 있다. ▷영토◁ 요르단은 대이스라엘 평화의 최대 장애물이 양국간의 휴전선 일대에 위치하는 면적 3백59.9㎦의 분쟁지라면서 이스라엘이 48년 제1차 중동전때 강탈했다고 주장하는 이 영토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요르단이 수복하기를 희망하는 이 영토는 ①홍해와 사해간에 위치한 와디 아라바 계곡일대의 땅 3백80.1㎦ ②요르단의 홍해연안 아카바항과 이스라엘의 에일라트항간의 영토 5㎦ ③시리아,이스라엘,요르단의 국경이 합류하는 야르무크강 근처의 영토 0.8㎦ 등이다.이 영토는 개발되어 현재는 이스라엘인들의 정착촌들이 들어서 있다. 요르단은 그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22년9월 당시의 트란스요르단(현요르단)의 위임통치국이었던 영국이 획정한 국경을 제시하고 있다.이스라엘은 제1차중동전쟁뒤 49년4월 로도스도에서 체결된 휴전협정에서 그같은 국경을 인정했으나 67년6월 제3차 중동전쟁뒤 팔레스타인 게릴라특공대가 와디 아라바 계곡일대의 국경선 동쪽을 침투하자 전략적 고지들을 점령하기 위해 휴전선을 본래의 국경선 동쪽으로 수백m 확장한다고 선언했다. ▷수자원◁ 요르단은 요르단강 및 야르무크강 수자원 공동사용묵계를 존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이스라엘이 이 강의 물길을 상류에서 바꾸어 놓아 수자원 이용이 50%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 요르단측 주장이다.
  • 돈세탁/세계 각국 단속 비상(현장 세계경제)

    ◎연5천억∼1조불… 수법 갈수록 교묘/미선 최고 10년형에 50만불 벌금 부과 나라안의 돈 흐름을 투명하게 파악해야 하는 세계 여러나라 정부가 더러운 돈을 몰래 깨끗하게 세탁하는 「머니 론더링」과 한판 전쟁을 벌이고 있다.머니 론더링과의 싸움이 전쟁에 비견되는 것은 출처가 밝혀져서는 안되는 돈을 가진 범죄적 집단들의 돈세탁 수법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능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세탁자들은 합법적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게 보통이다.또 이들은 전자결제시스템등 최신의 금융기법을 능란하게 활용할 뿐 아니라 뇌물제공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관리를 매수하며 머리좋은 변호사·공인회계사를 동원,보다 새로운 기법을 속속 개발해 각국 정부의 추적과 단속을 교묘히 빠져나간다. 세탁규모가 연간 5천억∼1조달러로 추정될 만큼 비대화되고 특히 지난 91년 BCCI은행 사건이 터져 단속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당시 각국들은 BCCI가 전세계 지점을 통해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세탁한다는 낌새를 채고서도 공조에 실패,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만 했다현재 미국과 영국·일본등 주요선진국은 돈세탁방지 법안의 제정에 그치지 않고 법 적용대상을 비금융기관에까지 확대할 움직임이다.선진국들은 지난 88년 돈세탁방지를 범죄행위로 규정하는 빈 협약에 서명한데 이어 89년 선진7개 공업국이 중심이 돼 「금융활동특별전문위원회」(FATF)를 구성했다. FATF는 ▲돈세탁의 범죄행위규정 ▲은행비밀보장법 완화 ▲비금융기관 감독확대등을 골자로 하는 40개 권고사항을 작성,발표해 각국 방지법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공조에도 실패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은 돈세탁방지법·빈 협약·범죄정보교환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거나 가입한 상태다.법적용대상기관도 은행·증권·보험·기금등 금융기관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카지노까지도 법적용대상에 포함시킬 만큼 강경한 입장이다. 또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금융거래 비밀보장 관련법을 통해 합법적인 금융거래는 보장하면서도 의심스런 거래에 대해서는 관계당국에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은 올 초 출처불명 「핫캐시」의 합법적 전달통로를 차단키 위해 변호사와 회계사들에게 의심스런 거래는 반드시 「국가범죄정보서비스」에 신고할 의무를 부과했다.이와 함께 돈세탁에 협조하거나 검사관련 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최고 14년의 징역형에 처하게하는 등 벌칙내용을 강화했다. ○규제협약 속속 가입 미국은 금융기관 또는 상점등이 자동차·선박으로 1만달러이상의 현금을 거래했을 때 세무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현금거래보고제」(CTR)를 구비했지만 자금세분화 거래(스머핑)에는 속수무책임에 따라 이를 보완조치 했다.또 92년과 93년에 각각 제출된 아눈치오 와일리 법률안과 상원 은행위원회의 법률안은 돈세탁에 연루된 은행의 면허취소라는 극약적 처방을 담고 있다.현재 미국은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91년 금융부문 거래시 신분확인,의심스런 거래의 관계당국보고,중요서류(최초 계좌개설서류등)5년보관,직원연수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 「금융기관을 통한 돈세탁방지 관련규정」을 제정,회원국으로 하여금 준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단속강화는 마치 고무풍선 누르기와 같이 규제가 덜한 곳으로 세탁장소를 옮겨놓은 역효과를 낳았다. 극성스런 마약거래에서 이름을 얻은 동남아 오지의 「황금의 삼각지대」 주변국,그리고 중국에 인접한 홍콩·마카오 등이 세탁자들에게 좋은 표적이 되고 있다.급속한 경제성장,이완된 금융거래관행의 지속,세계 각국 금융기관의 지점 급증 등 그야말로 세탁에 안성맞춤의 환경을 제공한다. ○범죄예방 신경 못써 또한 돈세탁방지법안이 시행되지 않는 헝가리 폴란드 등 중동부 유럽과 러시아 지역의 수백개의 은행이 돈세탁 기구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경제개발에 필요한 자본 유치에 정신이 없는 구공산권 국가들은 돈세탁을 막을 금융제도및 범죄예방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금융거래 업무는 보다 국제화하고 고객과의 직접대면이 아닌 컴퓨터·전화·우편을 통한 간접거래가 한층 보편화 할 전망이다.이와함께 투명한 돈 흐름을 추구하는 정부와 깨끗하지 못한 돈을 가진 집단간의 머니 론더링 전쟁도 한층 정교한 초현대전의 양상을 띨 것이다.
  • “김일성사후 군소장파서 쿠데타”/종로 등 대형서점 특설코너 마련

    ◎「달아…」·「불바다」·「용의 날」 등 가상역사소설에 나타난 북한정변/“김정일 다시 남침 시도하다 축출 당해”/정을병의 「…붕괴」선 “95년에 멸망” 예상/남북관계·국제정세 예리하게 분석… 앍는 재미 더해 김일성 북한주석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사망,남북관계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북한권력층의 내분및 붕괴 과정등 김일성과 북한을 소재로 한 가상역사소설들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서점가에 나와 있는 김일성관련 서적들은 모두 30여종으로 이 가운데 10여종이 올해 나온 가상역사물들이다. 이들 소설은 북한의 핵사찰거부로 남북관계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던 때 나와서인지 「북한의 핵공격 위협­북한 내부분열에 따른 붕괴­남북통일」이라는 비교적 공통된 시나리오로 짜여 있다. 이 가운데서도 육군장교 출신인 홍용표씨(59)가 쓴 「달아 달아 밝은 달아」(전2권·시공사 간)는 지은이의 미사일·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확한 국제정세 분석을 바탕으로 쓰여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북한이 리비아의 사막지대에서 비밀리에 핵실험을 한 사실을 한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알아낸다.이에 북한은 평택의 LNG기지를 폭파해 위협한 뒤 남북협상을 제의한다.그러나 평양에서 열린 협상은 결렬되고,북한의 소장파 장군들은 오극렬을 중심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김정일을 살해한다…」 작가 홍용표씨는 군 재직시 미국에서 미사일분야를 전공했으며 귀국후 한국군 미사일부대 창설에도 앞장선 경력의 소유자.또 예편후에는 건설회사 간부로 중동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해 이같이 다양한 경험이 작품 속에 적절하게 구사됐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1월에 나온 정을병씨의 「북조선 붕괴」(전3권·오늘 간)는 95년에 북한이 망할 것이라고 예상한 소설. 「핵위협으로 남한을 굴복시키려던 북조선은 김일성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혼란에 빠진다.더욱이 중국이 등소평의 사망으로 분열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김정일은 전쟁을 일으킨다.인민군의 쿠데타와 북한 주민들의 폭동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미국으로 망명하며 북에는 오극렬정권이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용의 날」(안봉선 작·밝은세상 출간)은 「김일성이 식물인간으로 살다 죽자 김정일은 권좌에서 쫓겨나고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남북통일 이루어진다」는 줄거리이며,올해 「한겨레문학상」수상작품인 「불바다」(노수민 작·향실 출간)는 「북한의 도발로 전쟁이 일어나지만 김일성의 심장마비사,오진우인민무력부장의 피살등으로 북한이 붕괴된다」는 시나리오이다. 이 소설들은 올해의 남북관계 진전과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남북관계및 국제정세에 대해 예리한 판단을 내리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한편 「김일성사망」에 따라 이들 소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자 서울의 종로서적·영풍문고등 대형서점들은 10일 매장 한쪽에 이 책들을 한데 모은 특설코너를 마련해 독서애호가들을 맞고 있다.
  • 예멘,대대적 사면 약속/군사행동 전면중지 선언/유엔에 서한

    ◎재산·인명피해 보상 천명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예멘정부는 7일 남예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한 몇시간뒤 모든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대대적인 사면을 실시하는 한편 전쟁 피해자를 보상하겠다고 유엔에 약속했다. 사이드 알 아타르 예멘 총리서리는 이날 압둘 카림 알 이리아니 기획장관을 통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이같이 약속하면서 북예멘군은 전쟁으로 고초를 겪은 남예멘 수도 아덴의 시민에게 식량과 식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예멘정부는 이날 서한에서 군사행동을 즉각적이고도 영구히 중단하며 광범위한 사면을 실시하는 한편 전쟁으로 재산을 잃은 국민과 전쟁 희생자 가족에게 모두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주의,정치다원주의,의사표현과 언론 및 인권의 자유 등을 존중하고 통일 예멘에 관한 국민적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불완전 평화통일」의 허구성 입증/체제 이질성­문화적 갈등 해소못해/권력마찰 심화… 내전 “총칼로 해결”/남­북 예멘 무력재통일 안팎 2개월간의극심한 내전을 빚은 예멘사태는 7일 북예멘군이 남예멘의 수도 아덴을 완전점령함으로써 북예멘의 승리로 일단락됐다.이로써 지난 90년 회교정권인 북예멘과 사회주의 체제인 남예멘의 대화에 의한 평화통일을 이뤘던 예멘은 4년만에 북예멘의 무력흡수에 의한 재통일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군사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북예멘의 무력통일은 쌍방간에 완전한 합의가 결여된 평화통일이 얼마나 공허한 것인가를 다시한번 부각시켜 준다.통일후에도 각각의 군대를 보유할 정도로 불완전한 통일을 이뤘던 남·북예멘은 뿌리깊은 정치체제의 이질성과 경제·문화적 갈등,석유를 둘러싼 이권다툼과 남북지도자간의 권력마찰을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내전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내전이 발발하자 아랍국들은 91년 걸프전당시 이라크를 지지했던 살레 예멘대통령에게 불만을 가졌지만 전황이 북예멘에 유리하게 전개되자 말로만 즉각적인 휴전을 종용할 뿐 남예멘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꺼리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살레대통령은 의도했던 대로군사력에서 열세에 놓여있는 남예멘을 무력으로 진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살레대통령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국민들은 내전종식에 대해 전쟁으로 인한 참화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만 해외로 망명한 남예멘의 살렘 알베이드 부통령을 비롯한 남측지도부가 끝까지 투쟁할 뜻을 비추고 있어 잠정적인 국지전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또 경제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남예멘국민의 반북정서가 강해 살레대통령의 첫번째 과제는 전쟁으로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고 남북간 균형된 발전을 도모하는 일로 보인다. 이와함께 북예멘에 의한 재통일을 탐탁치 않게 보고 있는 주변국가들과의 관계는 향후 중동평화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전통적으로 남북예멘의 대립을 교묘히 이용하는 정책을 펴왔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의 다른 군주제국가들은 북예멘에 의한 흡수통일로 강력한 민주체제를 갖춘 통일예멘이 등장하는 것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0년 대화와 합의에 의한 통일을 이루어 분단국가에 새로운 모범을 보였던 예멘이 「중동의 최빈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고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통일국가로 거듭나기까지는 험난한 앞길이 예견된다.
  • 고위 평화회담 시리아에 제안/라빈총리

    【골란고원 로이터 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21일 시리아 정부에 대해 직접 당사자간의 고위급 평화회담을 제안했다. 라빈 총리는 이날 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군총사령관으로서 자신이 빼앗았던 골란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리아측에 이같이 제안하면서 『시리아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의 최선책이 고위급 관리끼리 서로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핵제재 움직임 계기로 본 응징선례

    ◎이라크 「핵탄욕심」 어떤 결과 불렀나/90년 영공항서 기폭장치 반출 탄로/걸프전이후 감시단 상주,영구사찰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과거 핵개발 야심을 가졌다가 걸프전 패배로 핵개발계획및 시설을 완전히 상실했던 이라크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시선을 끌고있다. 특히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측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북한의 핵개발 야심을 걸프전 직전의 이라크에 비유해 『북한이 핵규율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불행하게도 북한과의 전쟁을 감수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그 규모나 추진과정이 거창했듯 폐기되는 상황역시 극적이며 요란했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이미 핵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부터 구소련과 연구용 원자로 협정을 맺는등 사실상 「아랍 최초의 핵폭탄 자체생산작업」을 시작한 이라크는 74년핵개발 전담위원회를 설치,유럽 등지로부터 핵심부품과 핵기술자들을 들여왔다.이어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64㎞에 위치한 알 아테르에 비밀 핵개발시설을 건설하는등 핵무기 제조작업을 은밀히 진행시켜왔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세상에 공개된것은 90년 3월.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이라크로 운송되려던 핵기폭장치가 영국세관에 적발되었던 것이다.그러나 같은해 4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안전점검과 11월 정기사찰 결과 이라크가 원자로로부터 군사용도의 물질을 추출해내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 능력은 과소평가돼 왔지만 유엔은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중동평화가 깨지고 급기야 91년 1월에 터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굴복하자 「냉전이후 신세계질서 구축노력」의 일환으로 잠재적 핵폭탄개발가능성을 가진 이라크내 핵시설의 완전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은 걸프전이 끝난 후인 91년 5월에 착수됐으나 이라크측은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유엔사찰단에 위협사격을 가하는등 계속 사찰활동을 방해했다. 이라크는 사찰과정에서 유럽등지에 구축해놓은 핵시설 관련 기업망과 이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각종 장비및 기술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채 핵개발계획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받게됐다. IAEA는 91년 5월부터 92년 9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사찰을 실시,65곳의 핵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각종 샘플,문서들을 분석해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 및 핵무기 설계·제작을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왔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라크의 알 아테르 공업단지내에 핵개발 중추시설이 설치된 대규모 건물이 유엔 핵폐기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돼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일단 와해됐다. 그러나 92년 7월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계획 서류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청사에 대한 사찰단의 출입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이 제2의 이라크 공습을 경고하는등 군사행동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게됐다.결국 92년 7월 26일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사찰단 출입을 허용했으나 미국은 군사적 압력을 계속하며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결의를 완전 준수토록 요구했다. 92년 10월부터 IAEA는 이라크에 대한 핵무력화 작업을 본격 실시,핵연료에 포함된 고농축우라늄 전량을 수거했으며 원심분리기의 부품등을 압수,모두 폐기조치했다. IAEA는 또 93년부터는 이라크내에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를 핵시설 사찰은 물론 과거 이라크에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장비를 지원한 국가의 명단을 제출토록 하는등 이라크의 핵무기개발 소지를 아예 없애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 IAEA는 핵개발 능력을 감독하기 위한 상주 사무소를 설치,이라크에 대한 영구사찰을 하고있으며 또 이라크는 핵관련 시설이 거의 파괴돼 핵개발 프로그램의 계속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엔안보리의 제재 사례들/경제봉쇄·무기금수 등 6국 “단죄”/이라크 해안봉쇄 가장 심한 처분 현재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이라크를 비롯,유고·리비아·아이티등 모두 6개 나라이다. 이 가운데 내전 상태인 소말리아와 앙골라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제재를 받고 있긴 하나 포괄적인 제재는 아니다.단순히 무기금수 조치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따라서 전면적인 제재를 당하고 있는 나라는 4개국인 셈이다.이들 국가의 지도자인 카다피와 후세인등은 한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키도 했으나 국제사회의 오랜 제재탓인지 이젠 모두들 비교적 잠잠히 지내는게 특징이다. 제재 내용으로 보면 쿠웨이트 침공으로 4년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강도가 가장 세다.처음부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안보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90년 8월 무기등 상품및 물자의 교역 금지,자금이전 금지,재정적·경제적 자원 제공 금지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어 같은달 25일 해안봉쇄,다시 9월말 공중 봉쇄를 결의,이라크를 완전히 고립시켰다.이라크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고·리비아·아이티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는 단계적이었다.상황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먼저 팬암항공기 폭파범들을피신시킨 리비아에 대해 안보리는 92년 3월 항공기 취항금지,군수품 금수등의 조치를 결의했다.그러나 제재결의에도 불구,리비아가 범인들을 인도하지 않자 다음해 11월 보다 충격적인 해외자산의 동결,원유관련 금수,해외 공관의 인원 감축등 조치를 추가로 취했다. 유고에 대해서도 비슷했다.안보리는 91년 5월 유고 전역에 대해 무기및 군수물자의 금수조치를 내렸다가 보스니아 전투가 더욱 악화되자 다음해 5월 모든 물자의 전면금수,유고에 대한 자금이전 금지,항공기 취항금지,유고의 재외공관 인원 감축등 결의안을 다시 채택했다.
  • 북핵/안보리의 북제재 어떤모습 될까

    ◎가벼운 제재로 중동참 유도… 점차 강화/상임국 의견조율 기간 북 「개심」 유도/외교·문화·무력 아닌 경제압박 확실 3일(서울시간 4일상오),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 북한과의 핵사찰협상이 깨진데대한 최종보고를 마침에 따라 안보리는 내주부터대북제재조치 협의에 들어간다. NPT(핵확산금지조약)가입국으로서 의무불이행에 대한 응징조치이다.그러나 구체적인 제재조치가 나오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과정을 거쳐야할것 같다. 우선 제재의 목적이 의무불이행에 대한 응징이냐 아니면 북한을 다시 협상의 무대로 끌어내는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이문제는 원칙적인 것으로 시각에 따라서는 중요한 문제다.2일 미국무부는 북핵문제의 안보리상정에 관한 특별성명에서 아직도 대화로 핵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대북제재도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기위한것』이라고 부연함으로써 일단은 응징보다는 대화유도 쪽으로 가닥이 잡힌것같다. 미국측의 이런 입장은 핵연료봉을 통한 식별및 추후계측은 불가능하게 됐지만 북한이 협조만 한다면 핵폐기물을 통해서도 그동안의 핵재처리상황을 확인할수 있는 길이 남아 있다는데 바탕을 두고 있다. 다음은 바로 제재로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한번 북한에 마음을 고쳐잡을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제재에 앞서 「경고 결의안」이란 절차를 밟을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현재로서는 바로 제재로 가자는 의견과 한단계 절차를 밟자는 의견이 반반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제일 중요한것은 제재의 내용과 속도다.유엔의 제재조치에는 ▲외교관계의 단절,조약취소등을 내용으로 하는 「외교 정치적 제재」 ▲스포츠교류 취소,우편서비스 축소,육상 해상 항공운항권 제한등 「문화통신제재」 ▲원조중단,해외자산 동결,석유금수등 「경제적 제재」 ▲공중 해상 육상봉쇄,무력시위,무력침공등 「무력제재」등이 있다.이중 대북조치로는 경제적제재가 채택될 전망이다.경제적제재는 그동안 북핵문제 논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성된 하나의 「합의」다. 다음은 속도의 문제다.유엔주변의 관측으로는 시간을 다투어 제재로 가진않을 것같다.국제사회의 이해와 제재동참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미국안이 내주초 안보리에 상정되긴 하겠지만 그것을 토대로 5개상임이사국들의 이해가 조정되고 기타 이사국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제재가 북한을 협상테이불로 끌어내는게 목적이라면 조급하게 서두를 이유도 없다. 경제제재로 방향은 잡혔으나 그내용은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온건한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제재조치에 반대의 입장을 견지해온 중국이 『용인할만한』수준이 되기위해서는 불가피한 일로 보인다. 경제제재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으나 경제제재의 근간이 될것으로 보이는 석유금수조치나 해외송금억지는 북한측에는 「치명적」이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일본의 조총련에서 북한으로 송금되는 연 약6억달러는 대부분이 마지못해 송금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일본정부가 안된다고 하면 상당수가 그것을 빌미로 끊고 말리라는 예상이다.6억달러는 북한경제의 규모로 보아 대단히 중요한 외화다.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국인 중국,이란이 원유공급을 중단하게되면 북한기간산업이 마비된다는게 정설이다.북한이 경제제재를 「전쟁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공언해온 것도 이런 배경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 남북 예멘,아덴 공방전/전황혼미… 우리교민 긴급대피령

    【사나·아덴 외신 종합】 닷새째로 접어든 남북예멘 내전은 8일 남예멘의 아덴 부근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북 양측이 각기 승리를 주장하고 나서는등 극도의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예멘은 이날 남예멘의 거점도시인 아덴외곽에서 전투가 전개되고 있으며 북예멘군이 아덴을 9일까지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예멘은 이날 아덴라디오를 통해 북예멘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남부지역의 아비얀등지에서 패배한 북예멘이 패배를 감추기 위해 시선을 다른쪽으로 유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로버트 펠레트로 미국무부 중동담당차관보는 아부다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예멘군 2개 부대가 아덴을 향해 진격중이나 남예멘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있다』고 전황을 설명했다.펠레트로차관보는 『양측이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지 않을 경우 전쟁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예멘군은 이날 북예멘 거점인 수도 사나에 세차례 공습을 가했으며 스커드 미사일을 다섯발 이상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소식통들은 아덴북부 50㎞ 지점의 라히즈주 알­아나드 군사기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결과가 아덴시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며 아마도 내전 전체의 향배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엔과 미국·러시아·영국·독일·프랑스·인도 등은 9일에도 자국 외교관과 상사원·교민들의 철수작업을 계속,현재까지 예멘을 탈출한 외국인은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중심으로 총 1천5백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예멘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인 1백7명이 아덴을 탈출,이날 아프리카의 지부티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철수 등 검토 정부는 9일 남북예멘의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짐에 따라 수도 사나에 있는 우리 공관원 가족및 교민 25명을 인근 지브티로 대피시키도록 주예멘한국대사관에 긴급 전문을 보냈다고 외무부의 장기호대변인이 밝혔다. 장대변인은 이날 『현지 공관직원과 가족을 포함한 교민 39명 가운데 공관원 가족및 교민등 25명을 1차로 프랑스 군용기를 이용해 9일 상오 지브티로 떠나도록 했다』고 전하고 『계획대로 교민들의 철수가 이루어졌는지는 현지와의 전화통화가 어려워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대변인은 『교민들이 1차 철수한 뒤에도 조규태예멘대사등 공관원 5명과 교민등 14명은 계속 남아 업무를 보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예멘대사관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전투가 격화될 것에 대비,2차로 현지대사관을 철수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독립영웅/바 레프 타계

    【텔아비브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 독립전쟁의 영웅이며 지난 67년 중동전 당시 이스라엘 군참모차장을 지냈던 하임 바 레프 주러시아 이스라엘대사가 7일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69세. 바 레프는 지난주 이츠하크 라빈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한후 가벼운 증세로 지난 3일 귀국,입원한후 이날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 신도시 벌써부터 주차난/소형·임대아파트 더 심각

    ◎가구 절반이상 주차못해… 밤마다 「전쟁」 아직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평촌·산본·중동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상당수 아파트단지가 벌써부터 주차공간부족으로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좁은 평수와 임대아파트의 경우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신도시지역이 입주초기부터 주차난을 겪는 것은 주차장법상 아파트의 경우 연건평 1백㎡당 1대꼴로 주차시설을 갖추도록 돼있어 아파트건설업체가 이에 맞춰 주차장을 설치했으나 임대아파트와 좁은 평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직업상 차량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24평형인 한양아파트 204·206동과 17평형인 205동에는 3백90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3개동이 공동으로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1백50대정도이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 대부분이 상업에 종사하거나 트럭운전 또는 택시영업등 직업상 차량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로 가구당 1대꼴로 차량을 소유하고 있어 이곳의 주차장에는 절반이상이 주차를 하지 못해 밤만 되면 아파트입구 양쪽 차도에 주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백64가구가 입주해 있는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 목련단지 우성임대아파트 23평형인 309동과 17평형인 306동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지상에 50대와 지하주차장 20대규모에 지나지 않는데도 가구당 차량보유대수는 평균 1대꼴이어서 저녁시간만 되면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평촌신도시에는 임대아파트 1만4천79가구와 25평미만이 1만9천4백85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30평이상이거나 별도로 지하주차장이 마련된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이같은 주차난을 겪고 있다.
  • 팔 자치협정 역사적 서명/27년 군정종식… 팔인에 자유 돌려줬다

    ◎이군 21일내 철수… 수감자 수백명 석방 【카이로 외신 종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4일 카이로에서 이스라엘 점령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지역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를 출범시키는 역사적인 협정에 서명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다시 자유를 돌려주는 첫번째 조치가 된 이 협정으로 이스라엘 점령 가자지구와 예리코 지역에서 지난 67년 중동전 이후 27년간 계속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군정은 부분적으로나마 막을 내리고 제한된 범위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시대가 열리게 됐다. 지난 6개월여의 끈질긴 협상 끝에 이날 협정이 조인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자치지역에서 철군에 들어가며 PLO가 임명한 약 9천명의 팔레스타인 경찰이 치안을 맡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등의 팔레스타인 자치이행 협정에 따라 가자지구내 군사기지로 부터 장비를 철수하는등 군병력 재배치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PLO와 자치이행협정 체결 21일내에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자치지역내 군사기지로 부터 철수,이들 기지를 팔레스타인 경찰에 인도하도록 돼 있다.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4일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의 점령지 자치이행협정이 체결된데 이어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군 소식통들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실은 7대의 버스가 네게브 사막지대에 위치한 케치오트 교도소를 출발,가자지구내 각자의 가정으로 귀환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해설/중동평화 “첫발 내딛었다”/36년 끈 분쟁 일단락… 인접국에 영향/회교 과격파·유태정착민 반발 암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4일 마침내 팔레스타인 자치이행협정에 조인함에 따라 세계의 화약고 중동이 평화를 맞이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 9월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백악관에서 평화협정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눈지 8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평화협정이후 양세력간에 진행된자치이행협상은 이스라엘 점령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실질적인 자치시기에 대한 이견,지난해 12월 13일로 예정된 이스라엘군 철수시한 준수 실패 등의 난관에 부닥쳤으며 급기야는 2월 25일 헤브론 회교사원 학살사건으로 팔인 수십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협상이 한달간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협정은 지난달말 파리에서 이­PLO가 경제협정에 조인한 이후부터 협상이 진전돼 자치협정조인과 동시에 이스라엘군이 철수한다는 원칙에 동의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로써 지난 47년 유엔이 예루살렘을 국제도시로 한뒤 유태국과 아랍국을 동시에 세우는 분할계획을 지지한데 대해 아랍국과 팔레스타인이 반대하면서 일어난 48년 중동전쟁이후 46년간 끌어온 이­팔간 분쟁이 종결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지상과제인 자치를 앞두고 팔레스타인에는 자치협정의 이행과 하나의 독립국가로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더 많이 남아 있다. 자치협정 가운데 우선 이스라엘군이 5일부터 철수를 시작해 2∼3주안에 종결하기로 돼있지만 돌발적인 사건으로 철수가 지연될 경우 자치분위기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 또 자치협정 이후 회교근본주의자등 평화 반대파와 유태 정착민등의 저항 등이 예상되는 난관이고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다운 사회·경제적 정책수립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도 의문이다. 이를테면 오는 7월 자치지역을 감독할 통치위원회 구성을 위해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나 회교급진주의자등은 통치위 선거에 불참을 주장하고 있다.또 자치가 실시된 이후 2년이내에 팔인들의 국가설립요구,예루살렘의 지위,유대 정착민의 미래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협정에 명시돼 있으나 이 협상이 어떤 이유로든 늦춰질 경우 반대파들의 입지가 더욱 커져 팔인간의 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가 지금까지 경제력과 노동시장을 이스라엘 경제에 완전히 의존해온데다 실업률이 40%에 이르고 있어 허약한 경제구조를 탄탄히 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의 자치 지속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미국무,시리아대통령과 회담/이 「골란고원 협상안」 전달

    ◎군 단계철수 포함 【다마스쿠스(시리아) AP 연합】 중동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이스라엘측 협상안을 휴대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시리아측과의 회담조율을 위해 30일 예루살렘으로부터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회담했다. 미 관리들은 크리스토퍼장관이 이스라엘측으로부터 넘겨받은 협상안을 아사드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협상안에는 67년 6일전쟁후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골란고원으로부터의 단계적인 이스라엘군 철수와 이스라엘정착촌 안보방안이 들어 있는것으로 보도됐다. 【다마스쿠스 AP AFP 연합】 시리아는 중동평화의 협상과정에 도움이 되는 제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방침을 갖고 있다고 시리아 국영 알타우라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리아가 이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시리아방문에 맞추어서 이같은 전폭적 지지입장을 나타내려 한다고 전했으나 평화협정은 이스라엘이 우선 골란고원에서 자국 병력을 전면 철수하는 데 달려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 고르바초프 「21세기와 세계평화」 연설 요지

    ◎“냉전 벗은 지금은 모든 나라가 승자”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빠르고 다양하며 때로는 매우 심각한 양태를 띠고 있다. 먼저 국제관계에 있어 군사블록의 대립이 사라지고 2차대전이후 계속됐던 냉전이 종식됐다.인류는 핵전쟁의 공포에서 해방됐으며 군비축소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앙골라 니카라과,그리고 중동에서의 군사적인 충돌이 점차 사라졌다.이에따라 각국은 자원을 사회·경제발전에 집중시킬 수 있게 됐다.한국을 포함한 신흥공업국들이 정치·경제적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또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광대하게 자리잡은 소비에트블록에도 큰 변화가 왔다.개혁세력의 활동이 강화됐고 비민주적 전체 체제가 붕괴되는 근본적인 개혁이 전개되고 있다. ○갈수록 복지 중시 물론 이러한 변화는 서방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외관상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변화의 깊이와 파장은 다른지역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는 산업사회가 붕괴되고후기산업사회와 정보화사회로 들어가고 있는 시기에 나타나는 변화로 생각된다.생활양식과 인간 자체가 변화함에 따라 사회·경제체제가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커다란 흐름은 복지를 중시하는 혼합경제체제로 가는 것이다. 현재의 세계는 20년이나 10년전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이러한 근본적인 변화를 단순하게 해석하려 하거나 낡은 대립구도와 이데올로기로 해석하려 해서는 안된다.서방측이 승리했고 소비에트제국이 실패했다는 시각은 잘못이다.냉전시대에는 모든 국가와 모든 민족이 패배자였다.그리고 냉전을 벗어나 지금은 모든 국가와 모든 민족이 승자가 될 수 있다. 세계의 변화는 깊은 뿌리와 연원을 갖고 있다.이는 인류의 문명이 진보한다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새로운 문명은 희망을 안겨주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와 도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변화에 대해 환상을 품거나 막연한 기대를 가져서는 안된다.21세기의 문턱에서 현대인은 쉽지 않은 과거의 문제점들을 물려받았다.인류에게는 항상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고 이에 대한 끊임없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최근 변화중 긍정적인 것은 핵전쟁의 참사로부터 해방된 것이다.완전하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진보임에는 틀림없다.미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가 핵 확산의 저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본인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그 장애를 제거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미국발전 답습 곤란 그밖에 우리앞에 놓인 큰 문제는 환경과 인구문제이다. 환경문제는 일단 지나친 고속산업화로 생태계의 균형이 파괴되면서 야기된 것이다.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이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해결의 노력이 분산되면 바람직하지 않으며 세계적인 차원에서 문제해결의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자원소비를 절감하는 생산기술을 만들고 폐기물 재활용을 늘리고 자원개발 속도를 조정해야 한다. 각각의 국가마다 발전법칙과 구조가 있으므로 조정이 필요하다.이 과정에서 미국식의 생활패턴을 다른 나라에 강요해서는 안된다.세계 에너지의 34%가 미국에서 소비된다.다른 나라가 미국적 양식을 따라가면 심각한 상태에 봉착하게 된다. 현재의 국제사회는 인구과잉과 인구폭발 가능성을 안고 있다.과학기술의 혁명은 인류가 축적해온 사회·정신적인 가치를 심각하게 심판하고 있다.도덕체계가 붕괴되고 사회·가족관계가 파괴되며 탈 개성화가 나타나고 있다.이는 새로운 문명을 정착시키는 단계에서 인류가 치러야 할 비용이다. 신문명은 다이내믹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민족자결권을 토대로 하고 있다.두 진영의 대결이 사라졌으나 새로운 국제관계의 구조는 존재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변화의 과정이 불안정하고 적지 않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새로운 상황에서 1개의 국가나 몇몇 강대국이 자국의 의지를 다른 국가에 강요하려는 시도는 바로 그 국가의 장기적인 이익에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민족자결권이 토대 러시아가 위기상황을 탈피,안정을 찾으면 서유럽과 동유럽,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남북통일이 한국의 최고 목표임을 이해하고 있다.남북통일은 상호 이해속에서 점진적으로 정치 경제 인도적인 접근을 통해 이뤄야 할 것으로 본다.
  • 개도국의 대한 취업외교/황성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올들어 노동부에는 제3세계 국가의 각료나 대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산업현장에 보다 많은 자국 근로자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세일즈」방문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불법취업한 자국 근로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해달라」고 목청을 높였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23일 하오 파즐러 라만 주한방글라데시대사가 노동부를 방문했다.형식은 노동부장관 「예방」이었으나 실상은 인력수입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라만대사는 이날 남재희장관을 찾지 않고 실무국장인 조순문직업안정국장을 지명해 만났다. 그는 의례적인 인사말을 마치자마자 방글라데시의 어려운 사정을 강조하며 「가능한 많은 근로자의 취업」을 부탁했다. 그러나 조국장은 확답할 수도 없고 「안된다」고 잘라 말할 수도 없어 「적극 고려하겠다」는 외교적인 수사로 응대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앞서 이달초 남장관은 주한 이란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이란대사는 이런저런 얘기끝에 이라크와의 전쟁으로 어려워진 경제현실을 설명하며 자국 근로자의 취업을 당부했다. 이란은 60∼70년대 중동건설붐 때 우리 각료나 대사들이 수시로 「예방」해 가급적 많은 한국근로자들을 써달라고 부탁했던 나라이다. 우리 정부는 이같은 「취직부탁」에 대해서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기업의 필요에따라 근로자가 오가는 것이지 정부가 무턱대고 인력수입을 결정할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때 23만명까지 낯선 땅에 근로자를 내보내야 했던 우리나라가 현재 외국에 보낸 근로자는 2만명에 불과하며우리나라에 불법으로 취업한 외국인근로자는 5만명 남짓이다. 현재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국내 실업자는 57만여명이라고 한다. 3D직종 기피현상 때문에 「자기집 일」을 남의 나라 근로자들에게 내어주는 한심한 행태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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