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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를 바꾼 정상회담](3)닉슨 마오쩌둥 회담

    *72년 美·中정상회담. 1972년 2월21일 아침 중국 베이징(北京) 수두(首都)공항.20여년동안 쌓인적대감을 버리고 2만5,000㎞를 날아 중국 대륙의 땅을 처음 밟는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조금 어리둥절했다.황금시간대 생중계되는 미 TV를 통해‘세계 평화의 전도사’로 비쳐지던 자신의 이미지를 높여줄 베이징의 환영인파는 고사하고 환영 플래카드 하나 내걸려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항에는 저우언라이(周恩來)총리의 환영인사와 의장대의 간단한 의전행사만 있었다.베이징 디아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을 향해 차량행렬이 지나갈때도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베이징거리는 텅비어 있었다. 이날 오후 닉슨은 중난하이(中南海)로 마오쩌둥(毛澤東)을 만나러 갔다.약간 초췌한 모습의마오는 닉슨을 반갑게 맞았다.“반동집단이 미국과의 공식 접촉을 강력히 반대했다”며 환영에 신중했던 점을 설명한 마오는 “미 대선기간 내내 당신이 투표에서 이기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덕담을 건넸다.닉슨은 삭막한 첫 소감을 뒤로 한 채 “한 국가를 움직였고 세계를 변화시켰다”고 마오를 추켜세웠다. 미·중 정상 첫 회담은 이처럼 의례적인 만남에 불과했지만,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죽의 장막’을 걷어젖히고 국제무대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닉슨이 만리장성 등을 둘러보는 동안 미·중 협상자들은 긴 시간의 비밀회의를 통해 타이완의 지위 등 중요한 외교적 사안을다듬었다.그 결과 2월 28일 미·중은 ‘상하이(上海)공동선언’을 통해 ▲영토와 주권의 상호존중 ▲상호불가침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공존 등 평화 5원칙을 천명한 뒤,관계 정상화 합의의 상징으로 팬더 한쌍과 사향소를 교환했다. 40년대 후반부터 국공내전 및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적대국이 된 미·중관계가 해빙되기 시작한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날로 커가는 소련의 영향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공통의 이익분모를 갖고 있었기 때문.특히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베트남전쟁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는 돌파구를 찾으려했다.중국은 50년대말 이념갈등과 69년 헤이룽장(黑龍江)성 전바오다오(珍寶島)의 중·소 무력충돌 사건 등으로 대(對)소련관계가 악화되면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소련견제 카드로 활용하고자 했다. 두나라는 이전부터 관계정상화로 가는 수순을 차근차근 밟았다.71년 4월10일 베이징 공항에 도쿄발 루프트한자 비행기에서 낯선 미국인 15명이 내린게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이들은 중국을 공식 방문한 최초의 미국인들로 미·중관계를 복원 물꼬를 튼 ‘핑퐁외교’의 주역들이다.3월말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이던 중국 대표팀이 미국 대표팀에 초청할 뜻을 전달하자,두차례 비밀 접촉끝에 전격 이뤄졌다.이후 미국은 20년넘게 지속돼온 대중국 무역금지 조치를 해제,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면서 본격 대화에 나섰다.헨리 키신저 미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저우 총리와 만났고 그해 7월 15일 닉슨이 72년 5월 이전에 중국을방문한다고 발표했다.이어 10월 중국은 유엔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압도적인지지를 받아 유엔 가입을 실현,타이완(臺灣)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축출됐다. 김규환기자 khkim@. *막후협상 두 주역/ 키신저 당시 美안보담당 보좌관. 헨리 키신저 당시 미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77)은 데탕트(긴장완화)의 흐름을 주도하며 당대를 풍미한 국제외교가의 스타중 스타.안보담당 보좌관·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1923년 독일 퓌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38년 미국으로 이주,뉴욕 시립대학 회계학과를 졸업했다.54년 하버드대학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로 활약하며 미국 방위연구계획을 입안한 주역이다. 아이젠하워·케네디·존슨 행정부를 거치며 안보문제 고문으로 활약한 키신저는 57년 ‘핵무기와 외교정책’을 출판,미국 전략정책의 최고 권위자로 떠올랐다. 68년 닉슨 대통령에 의해 안보담당 보좌관에 임명된 그는 중국·소련·베트남·중동 등지에서 데탕트 흐름을 추진,외교적 성공을 거두고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을 성사시켜 닉슨 행정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부상했다.71년4월 핑퐁외교 이후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미·중관계 정상화를 이끌어내는막후 주역으로 활약했다.77년 국무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국제고문·작가·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周恩來 당시 中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 당시 중국 총리는 외교부장을 겸임하며 20세기 중국의 가장 위대한 협상가로 꼽힌다.세부사항을 파악하는 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그는 실용적이고 친화력과 설득력이 있는 화술로 협상 당사자를 사로잡았다.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에서 출생한 저우는 근로 장학생으로 프랑스에유학하는 동안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평생을 공산주의자로 보내겠다고 결심했다. 27년4월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으로 선출된 그는 장정(34년10월∼35년10월)기간동안 당기구 통제권을 장악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지도력을 보좌했다. 장정으로 공산당 근거지를 확보한 이후 국공내전 등의 협상테이블에서 우아하고 섬세한 화술로 협상에 임함으로써 탁월한 외교 협상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저우는 중화인민공화국 선포 이후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정보화는 앞서 나가자

    올해가 6·25전쟁 50주년.우리 국민의 70%가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로이제 우리 모두는 전쟁을 거의 잊어 가고 있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지난 100년간 우리 민족은 1894년 청일전쟁으로부터 시작하여 러일,중일,태평양,6.25전쟁 등 다섯 번의 전쟁과 한일합방의 수난을 겪어야 했고 분단의 뼈저린 아픔을 지금도 계속 겪고 있다. 지난 100년, 왜 우리 민족은 이렇게 반복되는 수난을 겪어야 했는가? 흔히반도국가로서의 지정학적 여건과 약소민족이었던 점을 그 이유로 든다.그러나 수세기 동안 세계를 지배했던 로마나 오스만 터키도 반도국가였고 오늘날작은 이스라엘은 상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4차례의 중동전쟁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 민족이 수난을 반복한 첫 이유는 무엇보다도 상무정신(尙武精神)의 결여에 있었다고 본다.스스로 나라를 지키려는 자위정신보다는 강대국에 의존하려는 사대주의에 젖어 있었기 때문에 주변 강대국들의 전쟁에 제물이 되어예외 없이 수난을 당해야 했던 것이다. 두 번째는 시대적 환경 변화에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지도층의 정책적 과오였다.19세기 중반,조선의 대원군은 국제정세 변화를 외면한 채 쇄국만을고집하였다.그 결과 우리는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다. 지금 우리는 다시금 대원군 시대와 비슷한 또 하나의 전환기적 시점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산업화 시대를 뒤로 하고 이제 정보화 시대로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정보화 시대의 안보 100년은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분명한 것은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자위정신을 가지고 스스로나라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계속 갖추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특히북한 위협이 소멸된 이후의 미래 안보는 초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더욱어렵고 힘든 과업이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군 스스로는 미래 정보화 시대의 안보환경을 예측하고 정보전·과학전에 대비한 첨단 정예군을 육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산업화 시대의 재래식전력 증강에만 집착하다가는 다시 정보화시대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첨단정예군의 육성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인재 양성과 첨단 무기체계의 개발이 중요하다.우리 군이 야전부대에 인터넷 교육장을 설치하고,교육개혁을 통해 인재양성에 주력하면서,미래 첨단 전력 위주로 군사력을 정비해 나가는것도 모두 선진정보화 군을 육성하려는 노력의 하나인 것이다. 우리 군은 지난 안보 100년의 교훈을 거울삼아 미래 안보 100년을 착실하게준비해 나가고 있다.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 간다는 것이 우리 군의 각오다. 趙成台 국방장관
  • 이, 평화협정 최종안 제시 팔레스타인측 거부 의사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16일 팔레스타인과의평화협정 최종안을 공개,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선포를 허용할 뜻을 내비쳤다. 바라크 총리는 이날 주례각의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최종 평화협정안을 제시하고 총리실 성명을 통해 언론에 공개했으나 팔레스타인측은 바라크총리의 제의가 자신들의 요구에 못미친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최종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다음달부터 협상에 들어가 타결 시한을 올 9월로 설정한 최종 평화협정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측에 제시할 양보 가능하거나 양보 불가능한 영토 문제 등을 담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필요한 영토적 통일성을 부여하기위해 요르단강 서안 영토의 최대 80%를 팔레스타인에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으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비무장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의 배타적 주권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말해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의 수도로 삼겠다는 동예루살렘을 절대 포기할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바라크는 대신 예루살렘 인근과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5만∼6만명은 팔레스타인에 넘겨주고 요르단강 서안내 유대인 정착민 대부분은이스라엘로 흡수하겠다고 밝혔으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67년 중동전쟁중 잃어버린 이스라엘내 고향마을로 귀환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수반의 보좌관인 나빌 아부르데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동예루살렘 전체지역에서 철수해야한다는 팔레스타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바라크 총리의 평화협정 최종안을거부했다. 예루살렘 AFP 연합
  • 김대통령 대북관련 어록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그리고 평화정착에 토대를 두고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분단 반세기가 넘도록 대화와 교류는커녕 이산가족이 서로 부모형제의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냉전적 남북관계는 하루빨리 청산되어야 한다.우선 납북합의서 이행을 위한 특사 교환을 제의하고,북한이 원한다면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98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사)■한국 정부는 통일을 서두르기보다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와 남북한 화해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98년 4월4일 영국 런던대 연설)■장·차관급을 대표로 하는 남북 상설 대표기구를 창설해 성실한 대화의 장을 갖자.이 모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 특사를 평양에 보낼 용의가있다.(98년 8월15일 광복절 경축사)■세계 유일의 냉전지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서 또다시 동족간에 비극적인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이 평화와 공존공영을실현해 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99년 6월25일 6·25 49주년 참전용사 위로연 연설)■한반도문제는 남북 당사자간에 해결되어야 한다.우리는 언제든지 남북 당국자간 대화에 응하고,북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다.(99년 8월15일 광복절 경축사)■남북 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 협의를 갖자고 제의하는 바이다.새해에는 무엇보다 민족의 염원인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되어야 한다.(2000년 1월3일 신년사)■북한의 김정일 총비서는 지도자로서의 판단력과 식견을 상당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2000년 2월9일 도쿄방송 회견)■본질적인 남북 경제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로,항만,철도,전력,통신등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어야 한다.(2000년 3월9일 베를린 자유대학 연설)■선거 후에는 중동 특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북한 특수가 있을것이다.(2000년 4월1일자 동아일보 창간 회견)
  • 제3회 광주비엔날레 ‘인+간’주제로 29일 개막

    *서구중심 벗고 아시아를 보라.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29일 막을 올린다.6월 7일까지 71일동안 광주광역시중외공원 문화벨트 일원에서 열릴 ‘2000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인(人)+간(間)’.세계 46개국에서 245명의 작가가 참여,모두 39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비엔날레에는 터키·이란 등 중동권과 남미지역 등 제3세계작가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광주비엔날레는 전시와 축제,그리고 영상을 3대축으로 해 진행된다.비엔날레의 핵심인 전시는 크게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이뤄진다.본전시는 ▲한국·오세아니아▲북미▲중남미▲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5개 권역으로 나뉜다.김홍희,토마스 핀켈펄,김유연,다니 아라타,르네 블록 등이 각각 커미셔너로전시기획을 맡았다. 이 권역별 전시 사이에는 오광수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이기획한 특별코너가 마련돼 본전시를 연결해주는 고리 구실을 한다. 특별전은 ▲인간과 성▲예술과 인권▲한·일 현대미술의 단면▲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인간의 숲 회화의 숲 등으로 꾸며진다.특히 ‘예술과 인권’전은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어 주목된다.한국의 오윤,신학철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의 인권작가가 참여한다.일본의 유명한 좌파평론가인 하리우 이치로(針生一郞)가 큐레이터를 맡았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성’을 화두로 서구 중심의 기존 미술흐름에서의 탈피를 시도했다.아울러 ‘광주성’이라는 독특한 지역정서와 예술적전통은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본전시 공간구성에서도 아시아권을 특별히 배려했다.종전과 달리 별도의 장소가 마련됐을 뿐아니라 본전시장의 핵심공간인 첫번째 방을 아시아 미술에 할애했다. 유럽·아프리카 권역 전시에서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중부유럽국가 작가들을 배제한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이란,핀란드 등 아프리카,중동,북유럽작가들을 대거 초청했다.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일본 우쓰노미야 미술관장을지낸 다니 아라타(谷新)가 본전시의 아시아 미술 전시를 총괄하는 커미셔너를 맡아 눈길을 끈다.일본인 커미셔너가 선정되기는 비엔날레 사상 이번이처음이다.이와 관련,장석원 전시기획실장(49·전남대 교수)은 “본전시장의첫 방을 아시아권 20명의 작가에게 배정한데서도 알 수 있듯 ‘아시아성’에초점을 맞춘 제3회 광주 비엔날레는 기존의 서구 중심 비엔날레들과는 뚜렷이 구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지역 소주제는 ‘보이지 않는 경계-변모하는 아시아예술’.아시아권 11개국에서 골고루 작가가 선정된 만큼 아시아 미술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작가는 인도 출신의나리니 마라니(54)와 중국작가 구웬다(45).전쟁과 환경파괴 문제에 관심을기울여온 마라니는 보스니아 전쟁과 비키니환초에서의 원폭실험 장면 등을영상에 담은 최근작을 내놓는다.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웬다는 머리카락과 한자를 사용한 설치작업으로 유명한 작가.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도 10㎡의 벽에 한국과 중국,일본에서 모은 머리카락으로 글자꼴을 만든 설치작품을 보여준다. 본전시에 참가하는 한국작가는 김호석,윤석남,홍성담,김태곤,강운,권소원,이순주,임영선,바이런 김 등 9명.이중 김호석은 4.19혁명에서 부마항쟁,광주민주화운동,6월항쟁에 이르는 한국 민주화운동사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그린작품을 출품한다.존재론적 시각에서 여성성에 접근하고 있는 윤석남(61)도눈길이 가는 작가다.폐목과 천,구슬 등을 사용해 모성과 여성성,여성의 역사와 억압을 표현해온 그녀는 ‘페미니즘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입장료는 어른 12,000원,청소년 9,000원.어린이 5,000원.인터넷 www.kwangjubiennale.org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이색 기획행사 '영상전'. ‘2000 광주비엔날레’의 색다른 기획행사로 눈길을 끄는 것이 ‘영상전’이다.주제는 ‘상처-그 치유적 매체로서의 영상’.오늘날 현대미술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영상매체가 기술의 발달에 따라 예술의 지형뿐 아니라 삶의형식과 내용마저 바꿔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마련된 영상전은 ▲상영-보고,읽고,생각하기▲퍼블릭 액세스 채널-우리 이야기를 들어보소!▲웹아트전시회-가상의 진실▲멀티미디어인스톨레이션-광주에서의 25시간▲시민강좌-영상으로 세상 읽기 등 5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상영부문은 제주 4.3항쟁을 그린 ‘레드헌트1’과 서울 상계동 철거민들의삶을 다룬 ‘상계동 올림픽’등 다큐멘터리 및 실험영화 51편과 애니메이션49편으로 구성됐다.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상영한다.‘우리 이야기를 들어보소!’는 광주의 참교육학부모회와 목포의 삼학도복원화 추진위원회 등 광주ㆍ전남지역 10개 단체가 지역 현안을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방영 프로그램.또 웹아트 부문에는 미국작가 샤론 대니얼과 서울대 심철웅 교수(42)등 7명의 작가들이 참가,인터넷과 CD롬 등을 이용한 ‘전자 전시회’를 마련한다.이밖에 ‘광주에서의 25시간’ 부문은 광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며,‘영상으로 세상 읽기’는 5월 첫째주까지 광주 YMCA 등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영상부문 프로그래머인 이섭씨(39)는 “광주비엔날레 영상전은 영상매체의쌍방통행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한편작가와 관람객들이 협업하는 독특한 전시공학을 도입,미술을 통해 참여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장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면기자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세계의 물부족 실상과 대책

    22일은 UN이 정한 제8회 세계 물의 날.‘물의 날’을 맞아 세계의 물부족 현상,정부의 물관리대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특집으로 꾸며본다. [물과 지구] 지구탄생과 함께 형성된 물의 총량은 약 13억8,500만㎦ 정도로추정되고 있다.이 중 바닷물이 97.4%인 13억4,900만㎦이고 2.6%인 3,600만㎦이 민물로 존재한다.민물가운데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로 존재하고 있어 활용이 불가능하고 호수나 하천 등 이용이 가능한 물은 지구 물 총량의 0.0072%(약 100만㎦)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21% 정도가 아시아주에,26% 정도가 미국,캐나다 등 북미주에,28% 정도가 아프리카주에 있으며 나머지 25%의 물은3대주를 제외한 세계 각 지역에 있다. [지구촌 물사정] 지난해 2월8일부터 5일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WMO(세계기상기구)공동주관으로 열린 물부족 대책 국제회의는 앞으로 25년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세계 물포럼에서도 오는 2025년이면 전세계적으로 농업,공업 및 도시지역 물수요량이 4,279㎦∼5,235㎦로추정돼 심각한 물 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 자원의 지역적 편재로약 30여개국 이상이 물부족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물부족현상] 지난해 10월12일 전세계는 인구 60억명 돌파를 자축했다.그러나 이러한 인구의 증가는 곧 물 소비량의 급증을 가져와 물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황하강이 지난 85년이후로는 1년중 일정기간동안 물이 없으며97년에는 황하강의 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한 날이 226일이나 됐다.인도의 경우 건기에 인도 동부의 갠지즈강이 뱅골만에 이를 때쯤 물이 거의 남아있지않다.자연히 농사지을 물도 모자랄 수 밖에 없다.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등의물 확보전쟁은 심각하며 미국의 경우도 대수층의 고갈로 관개농지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부족은 식량난 초래] 현재와 같은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물부족현상이심화된다면 식량생산 및 인류의 생활수준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전세계 식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중국·인도,그리고 미국의 지하수면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인도는 지하에서 뽑아올리는 물의 양이 대수층에서 흡입되는 빗물 양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제물관리연구소는 이같은 대수층의 고갈로 인도의 곡물생산은 최고 2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곡창지대인 북부평원도 지하수면이 매년 1.5m씩 낮아지고 있어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물이 부족해짐에 따라 각국은 물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그런 현상은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세계 50여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흐르고 있는데 요르단강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가 분쟁중이며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 등이 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 등이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물 부족 국가] UN이 워싱턴 소재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 자원량은661억㎥로 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 50년의 3,247㎥에서 95년 1,472㎥로줄어들어 물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정부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한 노력] 수자원개발의 기본 방향은 물 부족에 대비,적정규모의 댐을 건설해 신규 수자원을 개발하고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지속적으로 건설해 용수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두고 있다.이와함께 물 소비 절약 등 물 수요관리와 함께 물값을 현실화해수자원 시설의 투자재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인터뷰] 수자원公 최중근 사장.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물을 아껴쓰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수자원 개발,물값 현실화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내 물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최중근(崔中根)사장은 제8회 물의 날을 맞아 “우리 국민모두가 물의 중요성을인식하고 물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흔히 물은 마음놓고 써도 되는 무한재처럼여기고 있으나 2011년에는 우리나라 용수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거의 세계수준에 달하는 우리 물 소비행태를 지금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물소비 수준은 한사람이 하루에 395ℓ로 일본의 357ℓ,프랑스의 281ℓ,영국의 323ℓ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미국은 우리보다 많은 585ℓ를 소비하고 있지만 필요로 하는 수자원의 절대량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다. 그는 “우리나라 수돗물값은 생산원가의 70% 정도에 불과,물의 낭비와 수자원개발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물값 현실화에 대한 사회적 동참분위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 물값을 인상,부분적인 물값 현실화를 꾀한적이 있으나 2001년까지 최소한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 하기위해 물값의 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물값 인상이나 물소비절약으로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안되기때문에 합리적이며 현실성있는 수자원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적인 용수수요 예측기법을 개발 중에 있으며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안에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설명했다. 현재 수립된 정부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97∼2011년)에 따르면 다목적댐 30∼40개를 만들어 용수예비율을 8.5%로 끌어올리고(96년말 기준 4.9%)댐용수공급비율도 50%로 높일 방침이다.광역·지방상수도 시설도 확충해 상수도 보급률을 95%로 높일 예정이다.이러한 계획을 토대로 좀더 현실적이고 효과있는 대책 수립을 위해 수공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수공은 오는 24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수공연구소에서 ‘2000년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 사장은 “이날 행사는 새 천년 처음으로 개최되는 물 심포지엄 행사로주제도 ‘21세기 물’로 정해 인간이 물과 더물어 공존할 수 있는 행동철학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우리나라 물문제를 국민 모두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 지나온 100년을 돌아보라/20세기의 역사

    제국주의 팽창에 이은 세계대전과 혁명,공황,냉전,그리고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DNA복제,우주탐사,인터넷…. 1900년대에 빚어진 각종 역사적 사건과 과학발전의 내용 등이다. 이런 20세기는 1900년 처음 문이 열렸을 때 당시 사람들에게 희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21세기를 맞는 지금 사람들이 희망과 우려를 함께 갖고 있듯이. 그래서 마이클 하워드 미국 예일대 교수는 “새천년을 맞는 21세기 역시 1900년대와 비슷한 역설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전통적 가치관과 사회구조가 붕괴하면서 강하고 무자비한 자들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100년전의 전망이새밀레니엄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다만 예전에는 이런 걱정거리가 서구사회에 국한된 것이었으나 이제는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지난 98년 펴낸 ‘20세기의 역사’(가지않는길 펴냄)는 격동의 20세기를 역사 정치 경제 과학 등 분야별로 살펴본다.대표 편집자인 전쟁사가 마이클 하워드를 비롯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와인버그,동아시아사의 권위자인 아키라 이리에 하버드대 교수 등 석학 26명이 공동집필했다.번역에는 차하순 서강대 명예교수 등 국내학자 20명이 참여했다. 1900년부터 1997년까지 일어난 일을 개괄한 이 책은 서구중심의 역사기술에서 벗어나 아시아,중동,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사회구조 변화도 중요하게다룬다.나아가 20세기에 벌어진 인구증가와 도시화,과학지식의 확대,세계적인 경제성장 등을 바탕으로 21세기에 민족주의와 세계화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책은 20세기가 비극의 연속으로 점철되긴 했으나 인류는 결코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해 왔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물론 한국의 20세기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기술돼 있다.아키라 이리에 교수는 한국을 “일제의 침략과 분단의 고통을 딛고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룩한 모범적인 동아시아 국가”라고 평가한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 장면 등 120컷의 화보와 70쪽에 이르는 20세기 연표만봐도 20세기를 정리할 수 있을 정도이다.값 2만9,000원.박재범기자 jaebum@
  •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 확산

    서울 ‘미아리 텍사스촌’에서 시작된 청소년 매매춘 행위에 대한 소탕전이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천경찰청(청장 徐聖根)은 13일 속칭 ‘옐로하우스’와 ‘학익동’ 등 관내 윤락가와 유흥가 일대를 대상으로 다음달 28일까지 청소년 유해 행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81명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했다. 인천경찰청 전낙락(全絡樂)방범과장은 “10대 매춘 행위만큼은 뿌리뽑겠다는 의지로 모든 경찰이 임하고 있다”면서 “강력하고도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옐로하우스’에는 32개 업소 188명이,학익동 윤락가엔 56개 업소 165명의 접대부(인천 남구 통계)가 경찰의 ‘솜방망이’ 단속을 비웃으며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내에는 평택역 인근의 130개 업소 367명을 비롯,모두 434개 윤락업소에서 1,144명의 접대부가 일하는 것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조사결과 파악됐다.그러나 이 수치는 수원역 인근과 성남 중동 등 대규모 윤락 지역만을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도내 윤락업소와 윤락여성은 훨씬 많을 것으로추정된다. 윤락여성의 연령도 경찰 조사에서는 20~30대가 대부분이고 10대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는 10대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여겨진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들 윤락가를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 kbchul@
  • 수출…또 수출‘기적의 神話’ 다시 쓴다

    ‘결론은 수출이다’ 새 천년 새 아침,우리는 수출을 통해 경제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명제 앞에 서있다.전쟁의 폐허 위에 일군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은 수출이었고,역사상 최대 위기였던 97년 ‘환란’(換亂)도 수출부진이 원인이었다.2년 후 ‘IMF한파’에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도 수출이었다.‘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은 수출로…’라는 교과서의 낡은 구절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86년 연말,정부와 재계는 ‘사상 첫 무역흑자 달성’을 외쳐댔다.수출 347억달러,수입 316억달러.88올림픽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져 국민들은 당장이라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것처럼 흥분했다.하지만 이 ‘반짝 흑자’가 ‘3저’(저유가 저금리 저환율)라는 외부요인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한 전문가는 별로 없었다.“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다”는 외국인들의 경고에 귀기울인 사람도 많지 않았다. 흑자는 89년까지 이어졌지만 97년 환란(換亂)이 닥칠 때까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60년대 수출입국(立國) 선언 이후 연평균 20% 안팎의 높은 무역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11∼12위의 교역국으로 자라났지만 흑자연도는 고작 4년.IMF 관리체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수출이 얼마나 우리 경제의 명운(命運)을 쥐고 있는 지는 각종 수치에서도확연하다.국민총소득(GNI)가운데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인 무역의존도는 98년의 경우 수출 41.8%와 수입 29.4%로 71.2%였다.미국(19.1%) 일본(16.4%)의 4배 수준이다.산업생산 유발효과는 2,444억달러,고용 유발효과는 221만4,000명이었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우리 수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1,430억달러 수준으로 큰 폭의 수입증가 속에서도 240억∼250억달러의 흑자를 냈다.내용도 좋아졌다.주력 수출품이 반도체 자동체 외에 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으로 확대됐고,중소기업 수출비중이 98년 31%에서 34%대로 뛰었다.98년 17.2%와 24.7%씩 줄었던 일본과 아세안 국가쪽의 수출도 23%,14%가 각각 늘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일부 품목과 일부 지역의 수출 편중이 심하고 원자재나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출을 많이 하면 수입도 덩달아 뛰게 돼있다.급증하는 인터넷 ‘사이버무역’의 강화도 새로운 숙제다. 올해 우리의 수출환경은 녹록치 않다.배럴당 25달러 수준의 고유가 행진이이어질 전망이고,엔화 강세로 일본으로부터의 소재·부품의 수입부담도 늘것으로 보인다.원화의 가치상승도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조환익(趙煥益)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사이버무역,다품종 소량생산등 새롭게 바뀌는 국제무역의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부품·소재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올해 주력 수출품 전망 올해에도 자동차 반도체 통신기기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지난해 151만대로 10.9%의 수출신장을 기록했던 자동차는 올해 6%늘어난 160만대 수출이 예상된다.대외신인도가 향상됐고‘엔 고(高)’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신흥개도국 경기회복등의 호재와 세계적인 자동차공급과잉,대우의 해외신인도 추락등 악재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인터넷과 컴퓨터 등의 수요증가로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640억달러에 이를 전망.반면 그동안의 투자 축소로 생산능력이 달리는 상태여서 비교적 높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다.따라서 지난해(11.7%)보다 높은 12.1%의 성장률 속에 213억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할것으로 보인다. ■철강 선진국의 안정성장 및 개도국의 경기회복으로 세계 철강경기는 호전되겠지만 선진국들의 수입규제로 우리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예상 수출량은 1,300만t.판재(板材)류만 냉연강판의 생산능력증대로 1% 늘고 나머지 제품은 3% 정도 줄 것으로 보인다. ■통신 휴대폰과 교환기,서버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8.4% 늘어난 96억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지난해 무려 162%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던 휴대폰은 올해 60% 늘어난 60억달러어치가 팔릴 전망.서버와 교환기도 각각 42.9,24.7%증가한 30억달러,38억달러로 예상된다. ■가전·컴퓨터 가전부문은 국제적인 판매가 하락 등 악재가 있지만 평면TV,디지털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전망이 밝다.71억달러어치로 8.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8.4% 늘어난 116억달러로 예상된다. ■섬유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180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품목별 예상증가율은 원료 9.7%,사(絲) 7.7%,직물 6.9%,의류 완제품 3% 등이다.유가상승으로 오일달러를 많이 확보한 중동을 비롯,EU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로 많은물량이 선적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인터뷰] KOTRA 黃斗淵사장 “우리 경제가 파산위기의 수렁에서 헤쳐나온 지난 2년간은 수출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준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수출증대없이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새 천년의 ‘수출 한국호(號)’를 진두지휘할 황두연(黃斗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지원과 인터넷무역 활성화에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세계 무역환경을 전망해 주시죠.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고(高)유가 등이 우려되지만 큰 악재는 없다고 봅니다.일본 중국 동남아는 물론,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들의 구매력도 늘고 있습니다.엔화의 강세도 계속될 것입니다.때문에지난해보다 7∼8% 늘어난 1,500억∼1,550억달러 정도의 수출이 예상됩니다. ■우리의 수출구조를 진단하신다면…. 수출이 지나치게 외부여건에 좌우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이는 상당부분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세계경기가 호황이어야 수출이 잘되고 적정 환율이지속돼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유지되지 않겠습니까.하지만 주력 수출상품이 섬유 가전 등 노동집약적 품목에서 자동차 반도체 조선 통신기기 플랜트 석유화학 휴대폰 등 기술집약형으로 바뀌고 있어 전망이 밝습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한 개선책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전환이 절실합니다.부품·소재를 국산화해 중간재 수입량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그래야만수출이 늘수록 수입도 느는 현재의 구조를 바꿀 수 있습니다.금융·물류 등비(非)가격경쟁 요소도 개선해야 합니다.우리의 물류비용은 경쟁국에 비해상당히 높습니다. ■외국인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데요. 외국자본 유치는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구실 외에 기술과 경영기법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장점이 있습니다.동시에 투자국의 시장도 확보해 줍니다.그동안KOTRA는 해외판로 개척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왔습니다. ■사이버무역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무역은 조만간 재래식 무역 규모를 추월,명실상부한‘하나의 세계시장’ 시대를 열 것입니다.제한된 공간에서 마케팅을 했던 기존 관행에 집착하면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우리의 중소·벤처기업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무기로 여기에 뛰어들어야 합니다.KOTRA는 올해 전자상거래알선 사이트를 통합한 ‘실크로드21’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뉴 라운드’에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새로운 다자간 협상인 뉴라운드 타결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더 넓은 시장과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우리의 요구사항을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나라들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태균기자
  • 이, 중동국가 협력체 창설 추진

    [카이로 외신종합] 이달초 워싱턴에서 열렸던 이스라엘-시리아간 평화회담이 다음달 1월3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셰퍼드타운에서 재개된다고 미 국무부가 21일 발표했다. 앞서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다음달초 재개되는 시리아와의 평화협상시 기본협정에 서명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가시적인 성과없이 끝난 지난 워싱턴 회의에서 시리아는 최우선 협상과제로 이스라엘이 67년 중동전쟁에서 장악했던 골란고원을 반환할 것으로 요구했었다. 한편 4년여만에 시리아와의 평화협상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최근 이슬람국가들과 교류협력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나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신문 하아레츠는 21일 에후드 바라크 총리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모델로 한 중동지역협력체(MERC) 결성방안을 마련해 인근국가들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검토중인 MERC구상은 ▲이스라엘과 역내 국가들간의 분쟁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며 ▲경제협력과 지역안보 증진을 공동의 목표로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공동기구를 창설한다는 내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및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진척상황에 따라 수개월내에 이를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바라크 총리는 차기 주미대사로 임명된 다비드 이브리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제출한 전반적인 지역전략안을 토대로 이스라엘 접경국가들을포함한 중동국가들과 새로운 지역협력체 결성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20일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에도 지난 93년 이츠하크 라빈 총리 정부 이래 처음으로 공식 경제사절단을 파견,양국간 경제협력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집트,요르단과 오래전에 수교한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이슬람국가로선 세번째로 모리타니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아직도 대다수 이슬람국가들은 이스라엘과의 교류를 거부하고 있다.
  • 이·시리아 평화회담 개막

    50여년의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역사적 평화회담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됐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담 개막식에서 “평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대담한 사고와 어려운 선택이 요청된다”며 “오늘은 그 길을 향한 거대한 일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의 중재로 근 4년만에 재개된 이번 평화회담의 주요의제는‘골란고원의 반환문제’. 이스라엘이 67년 중동전쟁때 점령한 골란고원의 반환문제는 특히 92년 이문제로 평화협상을 중단한 양국이 지금껏 협상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민감한 사안이었다. 본래 시리아 땅인 골란고원은 해발 3,000m에 위치하고 있는 1,200㎢에 이르는 광대한 고원지역이다. 시리아 포병대와 저격병들의 잦은 발포로 이스라엘 민간인이 많이 희생되자3차 중동전쟁(67년) 당시 이스라엘이 강제점령,81년 합병했다.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의 이스라엘 노동당 정부가 92년 처음으로 골란고원일부를 시리아에 반환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시리아가 전부를 요구하며 이를거부,반환문제가 결렬됐다. 골란고원의 반환문제는 94년에도 라빈 전 총리가 단계적 철수를 제의하며또한번 양국의 평화협상 카드로 떠올랐으나 이때 역시 전면적인 반환은 유보된 상태라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골란고원에 양측이 이처럼 양보없는 집착을 보이는 이유는 두가지.갈릴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골란고원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로 연결되는 도로와도 근접해 있어 양국 모두의 전략적요충지로 인식되고 있다.골란고원은 또 이 일대에 산재한 주요 강들의 근원지이기도 해 수자원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양국에 중요한 지역이다. 한편 골란고원에는 현재 1만7,000여명의 이스라엘 이주민들과 미처 피난하지 못한 아랍계 드루즈파 주민 1만7,000여명이 시리아 국적을 보유한채 살고있다. 이경옥기자 ok@
  • 새천년 길목 中東 ‘화해무드’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과거 50년간 서로 세차례의전쟁을 치른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역사적인 중동평화 협상에 들어간다.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협상은 96년 양국간 평화협상이 중단된 이후거의 4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협상이 타결되면 중동 평화에 큰 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평화협상은 양국 최고위급 회담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에후드 바라크 총리와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이 참석하고 시리아에서는 파루크 알 샤라 외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협상 개최국인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평화협상에 앞서 양국 대표들과 별도의 회담을 갖고 필요하다면 협상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양국간 가시적인 합의가 도출되기까지는 다소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리들은 14일 양국간 협상의제는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군 철수와 철군일정표,철군에 따른 이스라엘의 안보 해결방안,양국간 관계정상화 등 4건으로 모두 민감한 사안들이라면서 이번 협상에서 즉각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hey@
  • [기고] 분쟁의 땅에 평화의 씨앗 뿌리고

    지난 2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타계한 후세인 국왕의 뒤를 이어 등장한젊고 씩씩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내외가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지난 96년에도 요르단 축구협회 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바 있는 압둘라 국왕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본격적으로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요르단은 지리적으로 중동에서도 그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주변에는 이라크,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강국들이 있고 중동문제의 화약고인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그 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그 흔한 석유 한방울나지 않아 산유국인 이웃 사우디나 이라크에 의존하고 있다.그러나 요르단은 이러한 약점을 오히려 역이용하여 중동평화 협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은 이미 BC 9000년 무렵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할정도로 오래된 역사의 도시이다.똑같이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하면서도 이스라엘과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수천년을 아옹다옹하며 싸워왔다. 20세기초 회교도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직계자손이요 메카 영주였던 압둘라빈 알리가 영국을 도와 오스만 터키세력을 물리친 공으로 시리아,이라크,요르단에 자신의 왕국을 건설했다.현재의 요르단 압둘라 국왕은 마호메트의 43대손이다.이스라엘도 1948년 현재의 위치에서 독립을 이룸으로써 이들의 숙명적인 관계는 또다시 재현된다. 요르단은 1946년 5월25일 정식 독립할 당시만 해도 예루살렘을 포함한 서안지구까지 통합하여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였으나,이스라엘과 4차에 걸친 중동전쟁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상실하는 등 또다시 앙숙의 관계가 재현되었다. 그러나 역사의 아이러니라고나 할까.현재 요르단은 불편했던 과거나 종교적 아집을 벗어던지고 1994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이루어 서로 국교를 맺음으로써 대립과 갈등의 관계에서 동반의 관계로 승화시켰다.또 이스라엘에서밀려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90년 걸프전쟁으로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살던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유입을 받아들임으로써 암만이 인구 180만명의 메트로폴리스가 되는가 하면,이를 빌미로 중동평화협상의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는 등 주변의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중동평화의 해결에도 요르단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근원적으로 영국,미국 등 외세의 개입으로 빚어진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갈등이 지금은 이미 어느 한쪽도 기분좋게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으므로 시간을 벌면서 힘겨루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중동 평화협상이 꼬이면 꼬일수록 그 사이에서 요르단의역할은 더욱 그 중요성을 인정받는다. 중동평화문제의 혼돈을 보고 있으면 우리에게도 이에 못지않은 남북문제가마음을 무겁게 한다.그러나 어려움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취임후 중동 각국으로,서방으로 중동문제 해결을 위해 정열적으로 뛰어다니며 그 비중을 더해가는 압둘라 국왕의 방한은 그래서 우리에게도 중요하다. 어찌보면 요르단과 우리가 비슷한 처지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더 많은 것을이해할 수 있고 난관을 헤쳐나갈 지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이번 압둘라국왕의 방한을 계기로서로 같은 처지에서 머리를 맞대고 도와주며 생존의지혜를 나눈다면,우리는 급변하는 세계사의 한 가운데서 키를 잡고 주도하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압둘라 국왕의 방한을 환영한다. [이경우 駐요르단 대사]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이집트/ “고대유적 개발 관광대국 발돋움”

    1999년 12월31일,일생일대에 한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새천년을 맞는 이브날.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은 새 천년을 맞는 새해 벽두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아래에서 연출될 신비로운 행사를 보게 될 것이다. 1000년대를 보내고 2000년대를 맞이하는 1999년 12월31일 밤 카이로 근교에 있는 기자에선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황금 뚜껑을 씌우는 대역사가 이뤄진다.4,500여년전 만들어진 기자의 피라미드는 원래 맨 윗부분에 황금 뚜껑이 씌워져 있었으나 오래전에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새 천년을 맞아 훼손된 꼭대기 4m가량의 부분에 황금 뚜껑을 다시 만들어 씌우고 이날 제막식을 갖는것이다. 전세계 60여개의 위성채널을 통해 생방송될 예정인 이 제막식을 전후해 피라미드 주변에선 거대한 영상쇼와 불꽃놀이,오페라도 펼쳐진다.우선 1000년대의 마지막 일몰을 기념하기 위해 쿠프왕과 카프레왕,멘카우레왕의 3대 피라미드에 일몰장면을 영상으로 비추는 장엄한 전자쇼가 연출된다. 준비를 맡고 있는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측은 이 역사적인 밤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장 미셸 자르와 카이로 교향악단이 전자 오페라 ‘12가지 태양의 꿈‘을 공연한다.피라미드는 역동적 비주얼 쇼와 불꽃놀이 그리고 오페라가 함께 펼치는 뉴밀레니엄 행사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집트 관광부는 최근 옛날 예수님 가족이 이집트에 머물렀다는 24개 장소를 성지로 보전하는 계획을 발표,이집트를 이스라엘과 함께 그리스도교 신도들의 성지 순례 지역으로 부각,전세계의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집트는 이렇듯 ‘관광대국’으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지난해 400만명의관광객을 2017년까지 2,7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호텔 객실 수를 10만개에서 61만8,000개로 늘릴 방침이다.고대 유적은 물론 홍해 및 시나이 반도의 천연 휴양지 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 유인 정책도 계획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의 리더로서 이집트의 위대한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도만만치 않다.이집트는 4차에 걸친 중동전쟁 이후 아랍권내에서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중동 평화정착을 선도하고 있다.‘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 원칙’ 아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은 물론 이스라엘-레바논,이스라엘-시리아와의 포괄적 협상을 지원하고 있다.평화협상에 있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건설적이고 공정한 역할을 요청하는 등 대서방 유화정책에 적극적이다. 3,000년 전 최초의 평화조약에 서명함으로써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던 이집트는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경제개발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이다.32억 배럴로추정되는 원유매장량을 토대로 22개국 51개 합작업체와 나일강 동서부와 시나이 반도 등에서 탐사·시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沈景輔 駐이집트 대사
  • 중동평화회담 최종지위협정안 쟁점 논의

    새천년 독립 팔레스타인의 운명을 가름할 중동평화회담이 1,2일 양일간 오슬로에서 열렸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일에 이어 2일에는 3자가 함께 참여하는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93년 오슬로 협정과 지난해 10월 와이 리버 협정 등에서뒤로 미룬 이른바 ‘최종지위협정’을 시작하기 위해 오는 8일 열릴 협상의예비회담 성격이 강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내년 2월까지 ‘최종지위협정’ 초안을 작성하고9월 최종안에 합의할 계획이다. 최종 지위협정에는 ▲동 예루살렘이 분할돼팔레스타인의 수도가 될지 여부▲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유태인 정착촌들을 이스라엘의 통치하에 남겨둘지 여부▲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과의 국경선을 1967년 전쟁 이전의 경계선으로 할지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이스라엘/ 과학기술 무장 서두르는 거인

    내년부터 시작되는 21세기,즉 새천년을 맞이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은 조용하기만하다.이스라엘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약 4백만∼5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성지 순례객을 위한 준비작업 정도다. 유태력을 중시하는 이스라엘로서는 서기 2000년이 특별히 기념할만한 해는아니다.종교행사로 따지면 예수탄생 2000년을 기념하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스라엘을 방문한다.예루살렘,베들레헴,나자렛,가버나움 등 성지를 찾는 전세계 순례객들을 위해 우선 성지와 주변 보수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21세기를 대비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가.그렇지않다.약 2천년을 해외 유랑생활(디아스포라)을 한 이스라엘 국민들이 21세기에 가장 역점을 두는 대목은 확고한 안보와 평화다.48년 국가수립 이후 4차례의 외침을 극복한 이스라엘은 현재 주변의 어떤 국가보다도 군사적으로 강국이다.그렇지만 이스라엘의 우위는 단지 군사력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튼튼한 경제력에다 어려운 시기에 처할 때마다 잘이루어지는 국민의 단결력,과학·기술 인프라등을 자랑하고 있다.주변 어느 국가보다도 사회·경제적으로 우수하다. 특히 하이테크 분야에서의 과학기술력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이것이 작은 거인 다윗에 곧잘 비유되는 이스라엘의 면모를 잘 설명해 주는 말인지도 모른다. 우리도 ‘메이드 인 이스라엘’제품을 거의 본적은 없지만 컴퓨터,휴대폰등 우리에게 친숙한 전자제품 중 우리 눈에 노출되지 않는 핵심 기술 또는부품은 이스라엘에서 개발된게 적지않다. 현재도 우수한 인력자원을 적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수한 교육기관인 테크니온 공대 및 와이즈만 연구소,인접 과학기술단지내 국영 및 민간기업 간의 산학협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21세기에도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이테크 분야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중동지역이 21세기에 다시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지 평화공존의 모습을보일지는 알 수 없다.가까운 장래는 아닐지라도 이 지역에 분쟁보다는 평화가 도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같다. 협상추구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동시에 강조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전쟁 억지력 유지다.이스라엘이 자랑하는 하이테크 분야는 곧 고도 정밀무기개발과 직결되고 있다.이스라엘은 현대전의 필수적인 각종 미사일을 개발해놓고 있으며 관측위성 및 무인정찰기 등 적의 동향을 시시각각 관측하는 장비도 자체 개발,운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안보를 지탱하는 또 다른 축은 미국과의 긴밀한 동맹관계다.양국의 전략적 동맹관계가 굳건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미국이 역내 평화를 유지하는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측면과 함께 미국내 유태인들의 영향력이 작용한다는 측면도 무시할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여하튼 이스라엘은 21세기에도 미국과의 동맹관계 유지를 변함없는 대외정책 기조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준비하는 새천년은 어떠한 거창한 구호나 선전성 행사없이 이처럼 조용히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다.작지만 큰 이스라엘에서 배울 대목이다. 이창호 駐이스라엘대사
  • 동티모르 파병안 진통 안팎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동티모르 파병동의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여야간 뚜렷한견해차이 때문에 진통을 거듭했다. 여당 의원들은 유엔안보리가 다국적군 파견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만큼 동의안의 조기처리를 주장했다.야당은 전투병력 파견에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신범(李信範)의원은 수정동의안을 제출하면서 “파병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전투병력 파견으로 인해 현지 주민 반감을 야기,노사 분규를 겪게되는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활동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비전투병력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정부가 유엔의 요청전에 서둘러 파병을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인권국가이기 때문에 지원한다면 기아선상에 허덕이는 북한 난민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신경을 썼느냐”고 홍장관에게 따져 물었다.같은 당 김덕룡(金德龍)의원도 “전투병력을 파견할 경우 민병대와 직접적인 충돌은 불가피하다”며 “미국은 전투부대가 아니어도 되는데 우리가 굳이 전투병력을 파병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문제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의원은 “민병대의 양민학살,부녀자 성폭행을 막고 치안유지를 위해 전투병력을 보내는 것이지 전쟁터에 보내는 것이 아니다”면서 “과거 월남전·중동전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무장 군인을 보내면 교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생길 것이라는 야당의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민병대는 속성상 약한 곳만 공격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전투병력만 보내면 더 위험하다”고 반박했다.박의원은 대한매일 등언론기관의 동티모르 파병관련 여론조사 수치를 일일이 제시하며 파병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강조했다. ?통일외교통상위는 여당 12명,야당 11명 무소속 1명의 분포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동의안 통과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셈이다.정의원은 추석연휴 내내 여야의원들과 외교부측의 로비뿐 아니라현지 교민들의 전화 공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의장에 들어서면서도 여야 의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정의원은 회의전 여당측 ‘작전회의’에 참가해 한때 찬성표를 던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했으나 정작 본인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대답만 반복,기권 가능성이 제기됐다.당초에는 현대계열 회사들이 인도네시아에많이 파견된 점을 감안,정의원이 파견을 반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정의원은 외교부가 제출한 자료에 쓰여진 ‘정치적인 시각으로 접근을 하면 파병? 순수한 목적이 훼손될 수 있다’는 대목과 관련,“국회를 업신여기는 것 아니냐”며 홍장관에게 따지기도 했다.홍장관은 이에 대해 “초당적지지를 받고자 하는 뜻에서 적은 것일 뿐”이라면서 사과했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
  • 러·이스라엘 보도“北기술로 이란등 미사일 개발”

    북한 경제는 미사일에 달렸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포기를 대가로 미국 등 서방 세계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있는 반면 중동국가들에게는 미사일과 미사일 기술을 수출,이익을 챙기고있다. 80년대 이후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북한으로서는 미사일이 유용한 외화벌이의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는 지난 14일 북한이 올해초 이란과 시리아,파키스탄등지에 기술자들을 파견해 미사일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도 15일 시리아와 이란이 북한에서 도입한 기술로스커드C 미사일과 ‘시하브3’탄도탄을 곧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90년대 초 스커드 미사일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중동국가들에 미사일 수백 기를 수출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과 중동국가들간의 미사일 커넥션은 지난 80년 소련에게 미사일을 제공받았던 이집트로부터 스커드B 미사일을 넘겨받으면서 시작된다.이것이 북측이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하는 전기가 됐다. 북한은 81년 이란·이라크 전쟁을 계기로이란과도 관계를 맺었다.모든 중동국가들이 이라크를 지원하는 상황이라 이란은 북한에 접근했으며,양측은 83년 탄도미사일 개발 상호지원에 관한 협정까지 체결했다. 이란은 북한에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장비를 지원했으며 북한은 84년 스커드B 모방 미사일 발사에 최초로 성공했다.북한은 87년부터 스커드B모방 미사일 생산에 돌입했으며 이란은 이를 구입해 이라크와의 전쟁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는 이란을 통해 북한과 인연을 맺었다.북한으로부터 스커드C 미사일기술을 들여왔고 개발에는 이란의 도움을 받았다.북한은 인도와 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도 미사일을 판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헌기자 bh123@
  • [발언대] ‘인천상륙’ 참전 在日학도군 조국애 본받자

    15일은 49년 전 UN군 사령관 맥아더장군의 지휘로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날이었다.인천상륙작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 작전부대 속에 재일 학도의용군이 참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근세 최초의 조국수호전쟁에 자진 참여해 세계 전사를 찬란하게 장식한 재일학도의용군의 용맹성과 애국정신에 대해 무심히 지나치고 있음은 애석한일이다.재일학도의용군은 6·25가 발발하자 일본에 거주하던 거류민단산하청년과 학도 642명이 의용대를 조직하여 조국의 위기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선 것이다. 이들의 구국충정은 1967년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 해외유학생들의 전쟁참여보다도 17년이나 앞선 값진 것으로 높은 희생정신과 조국애는 개인주의가만연하고 애국심이 희박해져가는 요즘 세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병역의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누가 요청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들은 스스로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학업을 중단한 채 조국의 전선으로 달려왔던 것이다. 지금도 기회가 주어지면 갖가지 명목으로 병역을 기피하려는 일부계층의 부조리를 볼 때 이들의 숭고한 참전정신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이들은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이 와중에서 135명의 귀중한 목숨이 조국의 산하에 잠들었다.이들 가운데 265명은 임무를 수행하고 일본으로 돌아갔으나 52년 미·일 샌프란시스코협약에 따라 주권을 되찾은 일본정부의 재입국 거부로 242명은 가족과 헤어진 채 50여년 동안 긍지 하나로 살아오고 있다. 오늘도 노병들은 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를 조직,49년 전 조국의 전선에 자진참여한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매년 9월 말경 인천 수봉공원에 세워진 재일 학도의용군 참전기념탑 앞에서 6·25참전 기념행사를 거행해 뜻을 기리고 있다.이제 우리는 충용스런 얼이 서린 참전기념탑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뜨거운 조국애로 뭉쳐진 이들의정신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겠다. 황주극[국가보훈처 단체지원과 행정사무관]
  • ‘중동평화 등대’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중동에 진정 평화가 올 것인가.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신임 총리의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왕성한 외교행보로 이 지역 평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무르익고 있다. 바라크 총리가 지난 6일 취임한 이후 가진 중동평화 관련,정상회담은 모두7차례.취임 사흘째인 9일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11일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국가수반,13,14일 요르단 및 터키 정상을 만났다.16일부터19일까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고 21일엔 영국의 블레어 영국 총리,22일엔 스페인의 아즈나르 총리를 만났다. 주말인 24,25일 아라파트의장과 무바라크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로 했다.또시리와 평화회담을 수주안에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예정대로라면 취임 보름만에 무려 10차례의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다.취임식에서 “중동전쟁의 긴순환고리를 끊기 위해 내미는 ‘용감한 자의 평화’의 손을 잡아달라”며 아랍국의 지원을 호소한 바라크총리이긴 하지만 ‘기대 이상’이라는 게 주변국들의 반응이다. 바라크총리가 아라파트 의장과의 정상회담 및 워싱턴에서 거급밝힌 와이리버 협정의 이행 약속등은 주변국들로 하여금 중동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물론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 일각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제기하고있다.여러 차례의 평화기도가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된 과거의 경험 때문이다.그러나 바라크총리는 전임 네타냐후총리가 내린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사무실강제폐쇄 결정을 철회했다.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도 더이상 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거기다 골란고원 반환약속,레바논내 이스라엘군 철수용의등그가 내놓는 일련의 우호 제스처들이 주변 아랍국들에게 그가 과거 이스라엘정부지도자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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