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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고문 부정 위촉’ KT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경영고문 부정 위촉’ KT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정치권 인사, 고위 공무원 등 14명 경영 고문 위촉고액 연봉 주면서 로비 활용한 의혹 정치권 인사, 군인,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을 경영 고문을 위촉해 각종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KT 황창규 회장이 1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배임 혐의를 받는 황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황 회장을 상대로 경영 고문을 위촉한 경위와 이들의 역할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14명의 인사를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고액의 급여를 주고, 각종 로비에 이들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을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황 회장이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자문 명목으로 총 20여억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7월과 9월 사건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KT 성남 본사, 서울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에는 황 회장 측근인 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장,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윤석열 네번째 개혁안… 檢 직접수사, 경제·부정부패·공직 등 국한

    윤석열 네번째 개혁안… 檢 직접수사, 경제·부정부패·공직 등 국한

    조국 ‘반부패수사부 3곳’과 같은 맥락 법무부 “정부 추진 방향과 맞아 환영” 일각선 더 축소 주장… 입법 쟁점될 듯 피의사실 공표 논란에는 공보관 도입 수사 검사 아닌 공보담당이 언론 설명 曺 임명 검사가 曺 수사 브리핑할 수도검찰이 10일 직접수사를 최소화한다는 내용의 추가 개혁안을 내놓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특수부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열흘 만에 나온 네 번째 개혁안이다. 검찰은 피의사실 공표 논란을 불러온 공보 기능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A4용지 2장 분량의 자료를 내고 “경제, 부정부패, 공직, 방위사업, 선거 분야 등 중대범죄 대응에 직접수사 역량을 필요 최소한으로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헌법의 과잉금지, 비례의 원칙을 준수하는 등 검찰권의 절제된 행사를 통해 국민의 인권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에 특수부 대신 반부패수사부를 ‘필요 최소한’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이달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부분과 관련해 검찰도 “함께 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부정부패, 공직 등 중대범죄는 검찰이 직접수사를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은 향후 논란이 될 수 있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검찰청법 개정안 4조에도 검찰 직접수사 범위로 이들 범죄를 규정하고 있지만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이 조항부터 손봐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법무부도 현재 특수부뿐 아니라 선거 분야 수사 등을 맡고 있는 공공수사부(옛 공안부) 등 직접수사 부서도 거점 검찰청에만 남기고 형사부로 전환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날 검찰 발표에 대해 법무부는 “검찰이 직접수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은 법무부가 추진하는 방향이고, 절제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는 검찰 발표도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법무부가 추진 중인 피의사실 공표 금지와 관련해선 검찰이 ‘전문공보관’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수사 공보는 앞으로 수사 담당자가 아닌 별도의 전문공보관이 전담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이 집중돼 있는 만큼 차장급 검사가 공보를 맡고, 그 외 검찰청은 인권감독관이 공보 업무를 병행하는 식이다. 현재는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 지방검찰청은 2차장이 수사 공보를 해 왔다. 시행 시기는 미정이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직제 개정을 한 뒤 인사 절차도 밟아야 한다. 조 장관 재임 중에 직제 개정이 이뤄지면 조 장관이 임명 제청한 공보 담당 검사가 조 장관 관련 수사의 공보를 맡게 돼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이에 검찰은 “누가 임명되더라도 법률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필요 최소한으로 직접 수사권 행사”…법무부 환영

    검찰 “필요 최소한으로 직접 수사권 행사”…법무부 환영

    검찰이 필요 최소한의 영역에서만 직접 수사를 하고, 중요사건에 대한 수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전문공보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이 발표한 네 번째 개혁안이다. 대검찰청은 10일 “경제, 부정부패, 공직, 방위사업, 선거 분야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공동체의 사회·경제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범죄 대응에 직접 수사 역량을 필요 최소한으로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헌법의 과잉 금지·비례의 원칙을 준수하고 검찰권의 절제된 행사를 통해 국민의 인권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사담당자가 맡고 있는 공보 업무를 별도의 ‘전문공보관’이 전담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법무부 훈령인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은 각급 검찰청의 공보담당관은 누구로 지정해야 하는지 규정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대변인, 고등검찰청은 차장검사 또는 검사, 지방검찰청은 차장검사, 지방검찰청 지청은 지청장 또는 부장검사가 공보담당관을 맡는다. 대부분 각급 검찰청의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담당자가 공보담당관을 맡고 있는 것이다. 대검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중대사건 수사에 대한 언론 취재 과정에서 수사 내용이 외부로 알려져 사건관계인의 명예와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었다”면서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고 사건관계인의 명예와 인권 침해를 방지하는 한편, 정제된 공보를 통해 언론의 비판과 감시 기능을 보장하기 위한 획기적 조치와 제도 개선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전문공보관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대검은 관계부처와 직제개정 등을 협의해 수사공보 수요가 많은 서울중앙지검에는 차장급 검사를 전문공보관으로 지정하고, 그 외 일선 각급 검찰청에는 인권감독관을 전문공보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대검은 “전문공보관 제도 도입으로 수사와 공보가 명확히 분리되어 수사보안이 강화되고 국민의 알권리도 보다 충실히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접 수사를 하는 분야와 관련해서 대검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의 직접 수사에 대해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 검찰 수사 역량을 집중해서 운영해달라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경제, 부정부패, 공직, 방위사업, 선거 분야 등 5가지 분야를 포함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공동체의 사회·경제 질서를 위반하는 중대범죄 대응에 검찰의 직접 수사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법무부는 곧바로 검찰의 발표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법무부는 “검찰의 직접 수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은 법무부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절제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는 검찰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검찰과 신속히 협의하여 관련 법령 제·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혁안을 차례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전국 모든 검찰청의 특별수사부 폐지 △외부기관 파견 검사를 전원 복귀시켜 업무량이 많은 형사부와 공판부에 투입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즉각 중단 등 3개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를 발표했다. 지난 7일에는 ‘밤 9시 이후의 사건관계인 조사(이른바 ‘심야조사’)를 원칙적으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단 조서 열람은 밤 9시 이후에도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일 검찰의 개혁안을 받아들여 특수부를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3개 검찰청에만 남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정우 취임 1년간 시총 8조 증발…포스코 ‘날개없는 추락’ 어디까지

    최정우 취임 1년간 시총 8조 증발…포스코 ‘날개없는 추락’ 어디까지

    국내 철강산업을 이끄는 포스코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주가 폭락과 영업이익 감소, 대내적으로는 잇따르는 사망 사고와 노조 와해 논란에 직면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 노동자들은 직업병 보상 투쟁을 장기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취임 1주년(27일)을 맞는 최정우 회장이 이런 ‘사면초가’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7월 27일 최 회장 취임 이후 주가 내리막길 포스코 주가는 최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27일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8월 1일 시가총액은 29조 1639억 9600만원, 종가는 33만 4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5월 24일 시가총액 19조 9657억 8500만원, 종가 22만 9000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9개월여 만에 31.5% 급락한 것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경영 실적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최 회장이 취임한 시점인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 5311억원이었으나 4분기에 1조 2715억원으로 17.0% 하락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2029억원으로 다시 5.4%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1% 하락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7.6% 감소한 1조 111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는데 경기 침체로 제품 가격은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값싼 철강 제품이 국내로 들어와 전반적인 철강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영업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경기 둔화까지 겹쳐 철강 가격은 더욱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철강의 질이 향상되면서 포스코가 내세우는 ‘프리미엄 철강’의 차별성이 약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도 철강 기업이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철강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최 회장은 지난해 ‘2차 전지’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미래 신성장을 견인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2차 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도 글로벌 철강산업의 불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최 회장의 공격적 투자에 대한 재무적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 회장이 취임 이후 밝힌 공격적 투자 계획에 따른 성과가 도출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아직 집행되지 않은 투자 계획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잇단 사망 사고… 경영 실적보단 ‘사람이 먼저’ 최근 잇따른 사망 사고로 최 회장의 ‘안전경영’ 천명도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안전다짐대회를 열고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라는 ‘3실(實) 기반’의 안전 관리 해법을 제시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안전은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안전사고 방지 예산을 3년간 기존의 2배 수준인 1조 10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안전 관련 분야 예산 3820억원 가운데 1571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데 이어 올해에도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관계자는 “회사 측이 사고가 났다 하면 내부 직원 입단속에만 치중하고 ‘안전 캠페인’은 보여 주기식에 그치고 있다”면서 “사측이 거액의 안전 예산을 투입해도 실제로 작업장이 안전해졌다고 느끼는 노동자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작업표준서를 근거 삼아 ‘작업자가 이런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며 늘 사고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려는 시도를 해 왔다”면서 “포스코는 법 위에 서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지회는 또 직업병 보상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폐암, 심근경색, 백혈병, 진폐증, 피부질환 등 직업병 의심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을 본보기로 삼아 포스코를 상대로 업무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장기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내고 “포스코에서 2년 사이 9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은 안전에 대한 투자와 예방대책 요구를 회사가 묵살한 결과”라며 “회사는 안전 대책이 미비하다는 의견을 무시한 채 탁상행정에만 의존했고, 최 회장은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과나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고 함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연이은 사고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사외 안전전문기관과 합동팀을 구성해 제철소의 모든 공장을 점검하고 발견되는 위험요소를 즉시 개선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죽음의 외주화’ 끊지 못하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에서도 노동자 사망 사고가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10명이 사망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산재 확정기준 사망 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에서도 포스코건설은 1위에 올랐다. 산업재해 발생이 아닌 확정 시점이 기준이어서 숨진 10명에는 2015년 사망자까지 포함됐고, 이들 모두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조 관계자는 “김용균법의 통과로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개정된 법률안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 현장의 불법 하도급 문제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는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공사 현장에 다단계 불법 하도급이 만연하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다. 포스코건설이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불법 하도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노조 “군대식 조직 문화 속 ‘노조 와해’ 시도 여전” 주장 포스코가 노조 와해를 시도했다는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9월 “포스코 사측이 강성노조가 근로자의 권익과 무관한 활동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했다”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포스코지회 관계자는 “문건에는 사측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직원을 선동한다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노조를 비방하는 등의 부당노동행위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기만 하면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협박한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와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포스코 노조파괴 중대범죄자 직위 해임과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계속 이어 오고 있다. 조합원들은 포스코 제선부 소결공장 공장장과 부공장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여수지청에 고소하기도 했다. 포스코 노동자들은 “노조를 용납하지 않는 포스코의 조직 문화는 ‘군대식’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박태준 초대 회장의 경영 철학에 50년에 걸친 ‘무노조 경영’ 과정이 더해지면서 군대식 기업 문화가 뿌리내리게 됐고, 그 잔재가 지금도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노조 관계자는 “포스코에는 군대처럼 내부 전산망을 통해 통제하는 노무관리 시스템이 발달했다”면서 “사측은 근속연수가 오래되지 않고 직급이 낮은 직원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암암리에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이 취임 100일째인 지난해 11월 공개한 100대 개혁과제에서 “회사의 자랑인 노사 화합 전통을 지속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 직원은 “최 회장이 무노조 시절 때를 떠올리는 것 같다”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모범적인 노사 문화의 전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공언도 빈말에 불과한 것 같다”고 했다. 사측은 이런 노조의 입장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경찰, ‘황창규 배임’ KT 본사 등 압수수색

    [속보] 경찰, ‘황창규 배임’ KT 본사 등 압수수색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의 업무상 배임 등 고발 사건과 관련해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사옥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KT 노조에서 사업목적과 무관한 사람들을 채용했다고 (황창규 KT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있다”면서 “검찰에서 경영 고문 관련 부분에 대한 수사 지휘가 내려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창규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황창규 회장이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의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여억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불법 로비 집단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또 황창규 회장이 지난 2016년 광고 대행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적정 가치보다 424억원이 높은 600억원을 건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KT 노조의 고발 사건 가운데 경영 고문 위촉과 관련한 부분만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판 살인의 추억’ 보육교사 살해혐의 택시기사 무죄

    ‘제주판 살인의 추억’ 보육교사 살해혐의 택시기사 무죄

    10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보육교사 피살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등 장기 미제로 남아 있다가 2016년부터 수사가 재개됐지만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11일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50)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이나 변명이 일부 모순되거나 석연치 않은 점이 있고, 통화내역을 삭제하는 등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지만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이 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시한 대부분의 증거를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자가 피고인의 택시에 탑승했는 지 밝히기 위한 미세섬유 증거, 피고인의 차량으로 보이는 택시가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모두가 증거로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수사당국이 피고인의 거주한 모텔방을 압수수색해 피고인이 사건 당일 입고 있었던 청바지를 증거물로 입수했지만, 긴급을 요하는 사정이 없었음에도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채 모텔방을 수색해 형사소송법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간살인죄와 같은 중대범죄 수사를 위해 필요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위법한 압수수색은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씨의 변호를 맡은 최영 변호사는 “미세섬유 등 증거만으로는 유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며 “2009년 사건 발생 당시 증거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수사당국이 피고인을 용의자로 한정해 다른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구속된 기간을 고려해 절차를 거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결심공판에서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박씨는 2009년 2월 1일 새벽 자신이 몰던 택시에 탄 보육교사 A(당시 27·여)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애월읍 농로 배수로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2016년 2월 장기미제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재개했고, 검찰이 보강수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해 12월 박씨를 구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판 넘겨진 고유정, 형량 얼마나 받을까…사형 어려운 이유

    재판 넘겨진 고유정, 형량 얼마나 받을까…사형 어려운 이유

    “계획 범행 인정시 가중처벌…징역 25년 이상 예상”“시신 없을 경우 사체훼손 확인 안돼 고유정에 유리”“1심 사형돼도 항소심서 무기징역 감형 가능성”제주에 아들을 보러 온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군데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이 1일 재판에 넘겨졌다. 국민적 공분을 사기는 했지만 법적으로 고씨가 받게 될 형량은 계획 범행을 검찰이 입증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씨의 행동들이 모두 우발적이었다고 판단되면 집행유예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검찰은 2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고씨를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재판에서는 고씨의 계획적 범행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고씨에 대한 사형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적 법 감정이나 국민 정서에 부합한 형벌이 내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전 남편을 살해한 고씨의 범행이 우발적이었는지 아니면 계획적이었는지 여부다. 고씨는 경찰 수사에서부터 줄곧 “전 남편인 강씨가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살해하게 된 것”이라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고씨 측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범행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했다.전 남편이 성폭행하려 하자 대항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이 다쳤다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기 위한 취지다. 일단 자신의 살인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인 전 남편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등 범행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주장하며 최대한 양형을 줄여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수사당국이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피해자의 시신을 찾지 못하면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됐다는 점도 고씨 측에는 유리한 정황이다.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사인을 밝히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상준 변호사는 “시신이 없을 경우 사체를 훼손한 것들이 가중처벌이 가능한 요소인데도 확인이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존속 살인이나 잔혹한 범행 수법, 사체를 훼손했을 경우에는 양형기준상 가중처벌이 가능하다. 반면 검찰은 고유정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피해자의 DNA가 발견된 흉기 등 증거물이 총 89점에 달하고, 계획적 범행임을 증명할 여러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수사당국은 고씨가 전 남편과 자녀의 첫 면접교섭일이 지정된 면접교섭 재판 다음 날인 5월 10일부터 보름간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고씨가 제주에 오기 전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처방받아 구매하고 제주에 온 뒤 마트에서 범행도구를 사들인 점, 범행 전 범행 관련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차량을 제주까지 가져와 시신을 싣고 돌아간 점 등을 계획적 범죄의 근거로 설명했다. 4년 전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일명 ‘육절기 살인사건’ 등 이전에도 시신을 찾지 못한 살인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지만, 범행동기와 계획범행임이 명백할 경우 법원은 범인에게 무기징역과 같은 중형을 선고했다. 이상준 변호사는 “고유정 사건의 가장 중요한 것은 검찰의 계획범행 입증 여부”라면서 “고씨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살인미수와 달리 살인사건의 경우 집행유예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고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계획적 살인 범행은 가중요소이기 때문에 중대범죄의 경우 기본 20년에 가중요소가 인정될 경우 5년이 더해져 25년 이상이 될 수 있다”면서 “고유정의 경우 1심에서 사형 선고까지도 갈 수 있지만 피해자가 범행을 유발했다거나 항소심에서 정신적 사유 등이 감형 사유로 인정돼 받아들여진다면 20년 이상 무기징역으로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럴 경우 징역 17~22년 사이에서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씨 측이 우울증 등 정신적 사유와 관련해서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정신감정을 해달라고 변호인 측이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 권범 변호사는 “범행 동기와 수법이 법원에서 입증된다면, 전 남편을 살해한 범행 외에도 사체 유기와 손괴 등 범행 후 정황이 매우 잔혹하고 계획적이어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씨가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을 경우 최고 사형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그러면서 “고유정이 주장하는 우발적 범행이 모두 받아들여 진다고 할 때 집행유예 처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살인범죄에 대한 법원의 양형기준은 범행동기에 따라 참작동기 살인 4∼6년(가중될 경우 5∼8년), 보통동기 살인 10∼16년(〃 15년 이상 또는 무기 이상), 비난동기 살인 15∼20년(〃 18년 이상 또는 무기 이상), 중대범죄 결합 살인 20년 이상 또는 무기(〃 25년 이상 또는 무기 이상),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 23년 이상 또는 무기(〃 무기 이상) 등으로 나뉜다. 고유정에 대한 실제 사형선고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고유정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 달라며 피해자 유족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달 23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7일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된 지 17일 만이었다.잔혹한 고씨의 범행이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여론이 형성되더니 인터넷상에선 댓글 등을 통해 갑론을박 사형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현재 사형 판결을 확정받고 국내 교정시설에 수용된 미집행 사형수는 61명(군인 4명 포함)이다. 가장 최근 판결이 확정된 사형수는 2014년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임모(27)씨다. 대법원은 2016년 2월 임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고등군사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민간인 중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선고를 확정받은 이는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20대 대학생 장모(29)씨였다. 대법원은 2015년 8월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강호순도 2005년과 2009년 각각 사형을 확정받고 수용돼 있다.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되더라도 상급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경우도 있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금니 아빠’ 이영학(37)은 지난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감형돼 3심에서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2012년 발생한 수원 토막 살인사건의 오원춘(48)도 마찬가지였다. 사형을 선고한 1심과 달리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은 무기징역형을 확정했다.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23명의 사형을 집행한 뒤 이후 20년 넘게 사형집행을 하지 않은 실질적인 사형제 폐지 국가다.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국제사면위원회 기준에 따라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법제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국민 법의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사형제 폐지에 반대했으며, 34.2%가 찬성했다. 국가인권위가 지난해 사형제 폐지를 약속하는 내용의 국제규약에 가입하라고 권고했지만, 정부는 올해 국민 여론과 법 감정 등을 고려해 불수용 의사를 밝혔다.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사형집행을 재개하기는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법원 안팎에선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현재 무기징역 피고인은 감형과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어 ‘사회로부터의 완벽한 격리’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직 검사 “계획 살인은 무기징역·사형 구형해야”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처럼 잔혹한 살인 범죄에 대해 사형을 내려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계획 살인 범행에 대해서는 보다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검찰 내부에서 제기됐다. 구형 상향 등 구체적인 조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강력범죄 전문검사 커뮤니티 세미나’에서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 원경희 검사는 ‘살인 사건 구형 기준의 문제점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생명 침해를 의도한 계획적 범행에는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그보다 죄질이 중한 중대범죄 결합 살인과 극단적 인명경시 살인에는 사형 구형을 ‘기본’으로 하는 등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현재 강간살인, 강도살인 등 중대범죄 결합 살인과 잔혹한 수법으로 살해한 극단적 인명경시 살인 등 특정 유형의 범죄에서는 사형까지도 구형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체로 검사의 재량이 폭넓게 규정돼 있는 편이다. 원 검사는 또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주관적인 요소인 범행 동기를 기준으로 살인범죄 유형을 구분해 놓아 판사에 따라 형량에 차이가 날 수 있고, 제시된 형량 자체도 낮다고 지적했다. 현재 양형 기준은 참작 동기, 보통 동기, 비난 동기 살인으로 나뉘고, 중대범죄 결합 살인(최저 17년형)과 극단적 인명경시 살인(최저 20년형) 유형이 추가돼 있다. 범행 동기에 참작할 요소가 있고, 과잉방위 등 감경 요인이 인정되면 기준 형량이 3년까지 내려가 집행유예도 가능하다. 원 검사는 “동기는 주관적 요소여서 명확하지 않다”면서 “사전 계획 유무를 기준으로 우발적 살인, 계획적 살인 등으로 범죄 유형을 수정하고 동기는 참작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총선 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오늘 구속심사

    ‘총선 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오늘 구속심사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회의원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신명(55)·이철성(61)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15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강신명 전 청장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수사 필요성에 대해 심리한다. 강신명 전 청장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박화진(56) 현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상운(60)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도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10일 강신명 전 청장 등 4명에게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신명 전 청장 등은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당시 경찰 정보라인을 이용해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 정보를 수집하고 선거 대책을 수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청 정보국은 지역 정보 경찰 라인을 활용해 친박 후보들이 어느 지역구에 출마해야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선거 공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 현안들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 기획에 참여하거나 실시에 관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강신명·이철성 전 청장과 김 전 국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2~2016년 차례로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일하면서 청와대·여당에 비판적인 세력을 ‘좌파’로 규정하고 사찰하는 등 위법한 정보 수집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과 경찰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직 경찰 수장 2명의 구속영장이 동시에 청구되자 경찰 쪽에서는 의도적인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은 민주 사회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며 “사건처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경찰 정보라인과 청와대의 연락책 역할을 한 박기호 전 경찰청 정보심의관과 정창배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지난달 26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직급상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취지의 기각”이었다면서 “보완 조사를 하고 신중히 판단한 결과 기각된 대상자의 윗선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근혜 때 정치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15일 영장심사

    ‘박근혜 때 정치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15일 영장심사

    박근혜 정부 당시 총선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심문이 15일 열린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강신명 전 청장과 이철성 전 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무원 선거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등 박근혜 정부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람들을 불법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강 전 청장이 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검찰은 두 전직 경찰청장뿐만 아니라 강 전 청장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박화진 현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상운(전 경북경찰청장)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의 구속영장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함께 청구했다. 박화진 국장과 김상운 전 청장의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에 열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10일 이들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를 두고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검찰이 경찰의 문제를 부각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패스트트랙을 탄 법률 개정안은 경찰에게 모든 사건에 대한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고,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영장 청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면서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과 같은 중대범죄 사건 처리는 미룰 수도 없고 미룬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수사 경과에 대해 “정보경찰의 정치개입 의혹에 관해 경찰의 자체 수사결과를 송치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6년 4·13 총선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 실무자급부터 조사를 진행해왔다”면서 “청와대와 경찰의 연결점인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경찰청 정보심의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혐의는 인정되나 직급상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취지로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책임 정도에 관해 보완 조사를 하고 신중히 판단한 결과 영장이 기각된 대상자의 윗선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영장 청구, 수사권 조정과 무관”

    검찰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영장 청구, 수사권 조정과 무관”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정치개입과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를 두고 국회에서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검찰이 경찰의 문제를 부각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검찰은 두 전직 경찰청장의 구속영장 청구는 수사권 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영장 청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면서 “중대범죄 사건 처리는 미룰 수도 없고 미룬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무원 선거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등 박근혜 정부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람들을 불법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강 전 청장이 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검찰은 수사 경과에 대해 “정보경찰의 정치개입 의혹에 관해 경찰의 자체 수사결과를 송치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6년 4·13 총선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 실무자급부터 조사를 진행해왔다”면서 “청와대와 경찰의 연결점인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경찰청 정보심의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혐의는 인정되나 직급상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취지로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책임 정도에 관해 보완 조사를 하고 신중히 판단한 결과 영장이 기각된 대상자의 윗선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면서 “영장 청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은 민주 사회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 장기간 국가에 헌신한 대상자들에 대해 부득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면서 “중대범죄 사건 처리는 미룰 수도 없고 미룬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석열 협박’ 유튜버 구속… “위험성 크고 구속 필요성 인정”

    ‘윤석열 협박’ 유튜버 구속… “위험성 크고 구속 필요성 인정”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여권 정치인 등의 집에 찾아가 협박성 발언이 담긴 방송을 한 보수 성향 유튜버 김상진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범죄 혐의사실 중 상당 부분 소명된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특히 “법 집행기관의 장의 주거까지 찾아가 위협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중계한 범행으로 위험성이 크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에 비춰 향후 수사 및 재판을 회피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김씨가 지난 7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자 9일 오전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 1월부터 ‘상진아재’라는 아이디로 유튜버 활동을 해온 김씨는 최근 윤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영교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주거지에 모두 14차례 찾아가 협박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지난달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관련 검찰의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 집 앞에서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유튜브로 중계했다. 이와 관련,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법 집행기관을 상대로 노골적인 협박과 폭력 선동을 일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사실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법 집행기관을 상대로 한 협박과 폭력 선동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느 중대범죄로, 결코 용납되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검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 김씨는 또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현장에서 집회 참가자인 이모씨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상처를 입힌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윤 지검장 집 앞에서 한 방송이 협박을 통해 형집행정지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김씨에게 공무집행방해와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협박,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건강상태 심각하지 않아…기결수로 계속 수감 불가피

    박근혜 건강상태 심각하지 않아…기결수로 계속 수감 불가피

    법무부 “법 진행기관 상대 협박·폭력 선동 법치주의 근간 흔드는 범죄 용납은 안 돼” 朴법무, 윤지검장 협박 유튜버 수사 지시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복역 중인 박근혜(67)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됐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수감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25일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하기로 의결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심의위 의견을 존중해 불허를 최종 결정했다. 심의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현장 조사 결과와 전문가 진술 등을 직접 청취하고 표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수감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檢 “박 전 대통령 수감 생활 못할 정도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은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된 첫날인 지난 17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2년여 만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경추와 요추 디스크 증세 등을 형집행정지 사유로 주장했다. 검찰은 곧바로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검찰 내부위원 3명과 의사를 포함한 외부위원 3명으로 심의위를 꾸렸다. 지난 22일에는 의사 출신을 포함한 검사 2명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이들은 30분가량 박 전 대통령을 면담해 디스크 증세를 확인하고 의료기록을 검토했다. 당초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 측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은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가되기 때문이다. 형집행정지는 형이 확정되어 복역 중인 기결수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을 때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원래 검사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었으나 2013년 영남제분 회장 부인 윤길자씨가 허위진단서로 형집행정지를 받아낸 사실이 드러나 심의위를 구성해 다수결로 결정하도록 법이 개정됐다. ●朴법무, 일부 朴 지지자 과격행동에 우려 표명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된 직후 법무부는 “박상기 장관이 최근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노골적인 협박과 폭력 선동을 일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박 장관은 법 집행 기관에 대한 협박과 폭력 선동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로서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는 입장문을 냈다. 박 장관은 또 윤 지검장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요구하며 협박 방송을 한 유튜버 등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지시했다. 형집행정지 불허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과격 행동에 나설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 유튜버는 전날 윤 지검장 자택 앞에서 “내가 날계란 두 개 갖고 있어. (윤 지검장) 차량 넘버 다 알고 있어. 차량에 가서 그냥 부딪쳐 버리죠 뭐. 우리가 자살특공대로서 널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 줘야겠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朴지지자, 윤석열에 “차량번호 다 알아…자살특공대로 죽일 것”

    朴지지자, 윤석열에 “차량번호 다 알아…자살특공대로 죽일 것”

    박근혜 ‘형집행정지’ 불허에 朴지지자 윤석열 집 앞서 협박방송법무부 “협박·폭력 용납 안돼”…검찰, 해당 유튜버 수사 착수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으로 가 “차량번호를 다 안다.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과격한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는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한 협박과 폭력은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입장문을 발표하는 한편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25일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불허를 의결했다고 발표한 지 25분 만에 이러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박상기 장관이 최근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노골적인 협박과 폭력 선동을 일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박 장관은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한 협박과 폭력 선동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로서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검찰에 법 집행기관을 상대로 한 폭력·협박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법무부의 발표는 심의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윤석열 지검장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집 앞에 가서 형 집행 정지를 주장하며 욕설과 협박을 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 지지자는 유튜브로 개인 방송을 하면서 “(우리가 윤 지검장)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면서 “차량에 가서 그냥 부딪혀버리죠. 우리가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이 유튜버에 대한 수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윤 지검장은 위원회 권고를 바탕으로 형집행정지 신청을 최종 불허했다. 지금까지 검사장이 심의위원회 의결과 배치되는 결정을 한 사례는 없었다. 전날에는 대한애국당과 보수단체 회원 500여명이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박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과거 박 전 대통령 수사 때도 한 지지자가 박영수 특별검사의 집 앞에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른 적이 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공수처 통제 위해 기소적부심도 가능하다/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공수처 통제 위해 기소적부심도 가능하다/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영국의 중대범죄수사처(SFO)는 중대한 사기, 뇌물, 부정부패 등의 범죄를 직접 수사하고 기소하는 사정기구다. 통상 영국에서 수사는 경찰이 담당하고, 기소는 공소청이 수행하지만, 중대범죄수사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특색이 있다. 1988년에 설립됐으며, 400여명의 검사와 수사관이 현재 60여건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중대범죄수사처는 뉴질랜드와 호주의 일부 주에도 도입돼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공정·투명한 경제 질서를 형성하는 하나의 의미 있는 모델이 됐다. 우리나라는 부정부패 측면에서 보면 영국이나 뉴질랜드보다 갈 길이 멀다. 버닝썬 사건, 김학의 사건 등에서 보듯 여전히 권력과 자본이 유착돼 각종 불법과 성범죄, 마약, 탈세 등을 저지르면서도 처벌의 두려움은 없어 보인다. 수사와 기소 권한이 일부 기관에 독점돼 있을 때 많은 폐단과 부정부패가 싹트기 마련이다.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 사건도 마찬가지다.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과 연계된 권력 집단의 뇌물, 권력 남용 등 범죄가 난무해도 이를 견제하고 수사할 사정기관은 무력하기만 했다는 사실에서 우리 모두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에서 여야는 정파적 구별을 뛰어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기소독점주의의 폐해에서 기소다원주의로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할 시기다. 미국은 50개 주의 주검찰과 연방검찰, 연방수사국(FBI)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고, 독일은 16개 주의 주검찰과 연방검찰이 직접 수사는 하지 않고 경찰을 지휘하면서 권력의 분산과 탈집중을 실현했다. 우리나라는 전국 단위의 단일한 검찰이 수사권, 영장청구권, 공소권, 공소유지권을 독점한 검찰 공화국이다. 수사와 기소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은 사라져 버렸다. 이전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여당, 그리고 검찰 등이 소극적이거나 반대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설치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여당이 적극적이다. 심지어 선거법을 일부 양보하면서도 검찰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일부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 공수처의 주된 수사 대상은 청와대와 여당, 고위 공직자들임에도 말이다. 혹자는 검찰에 인사권과 더 많은 재량을 부여하고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소독점권을 가진 검찰에 인사권마저 준다면 그야말로 국민의 대표자나 국회보다 우위에 서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남용될 우려가 크다. 국민 주권의 원칙인 공무원에 대한 국민적 통제에서 벗어나 무소불위의 권력 집단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거대한 검찰은 국회와 행정부의 인사권과 견제를 받도록 하고, 검찰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는 공수처가 견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공수처는 그 규모가 작고, 권한 범위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검찰보다 더 많은 독립성을 부여해도 검찰과의 상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해 권한 남용 우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혹자는 공수처를 ‘옥상옥’이라고 하지만 잘못된 비유다. 영국이나 뉴질랜드가 옥상옥과 같은 중대범죄수사처를 만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수처는 작지만 믿을 수 있는 ‘옥외옥’이다. 일부에서는 수사권은 있으나 기소권은 없는 공수처를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소권 없는 공수처는 특별수사대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영장청구권과 기소권을 갖지 못한 공무원은 검사가 아니다. 반쪽짜리의 검사 아닌 검사이고, 이러한 검사가 가지는 영장청구권조차 위헌 소지에 휩싸일 것이다. 기소권 없는 공수처는 있으나 마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야당의 입장처럼 공수처의 권한 남용이 우려된다면 공수처의 기소에 대한 피고인의 ‘기소적부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제도는 검사의 불기소에 대한 재정신청제도를 참고한 것으로 공수처의 부당한 기소에 대해 피고인이 고등법원에 기소의 당부(當否)를 심리해 달라고 청구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공수처의 공직자 수사 및 기소의 실효성을 유지하면서도 권한 남용을 사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수처 법안이 선거제도와 같이 가려고 한다면 시간이 많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5~80%는 기소권을 가진 공수처의 설립을 지지하고 있다.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국회가 답해야 할 때다.
  • 경찰관 2548명 증원…본청에 전국단위 치안·재난상황 총괄기구 설치

    경찰관 2548명 증원…본청에 전국단위 치안·재난상황 총괄기구 설치

    경찰청, 직제개편안 오는 26일부터 시행 본청 특수수사과는 ‘중대범죄수사과’로 명칭 변경경찰이 의경 대체인력을 포함해 지구대·파출소 등 민생치안 영역에 경찰관 2548명을 늘린다. 또 전국단위 치안·재난상황 모니터링과 대응을 총괄하는 ‘치안상황관리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마쳤다. 경찰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등 개정안을 오는 26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직제개편에는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 등 민생치안 영역에는 경찰관 1123명을 충원하고, 2023년 폐지되는 의무경찰을 대체하고자 17개 경찰관기동대(1425명)를 만드는 내용이 반영됐다. 직제의 변화로는 경무관을 부서장으로 하는 치안상황관리관이 기존 생활안전국의 112 기획·운영, 경비국의 치안상황·위기관리 업무를 통합해 수행한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전국 단위 중요 치안·재난상황을 실시간 모니터하고 부서·지역 간 조정을 총괄한다. 공직·기업비리 등 특수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본청 특수수사과는 ‘중대범죄수사과’로 명칭을 바꿨다. 경기북부경찰청에서는 차장(경무관) 보직이 사라지고, 1부장이 경무·정보화·정보·보안기능을, 2부장은 생활안전·여성청소년·수사·형사·경비교통 기능을 담당하는 체제로 바뀐다. 대테러 치안수요가 높은 경기남부·경남청에는 경찰특공대를 신설할 예정이다. 대구·인천·경기북부청에는 사이버안전과를, 대구·경기북부·충남·경남청에는 과학수사과를 설치해 사이버범죄 대응력과 과학수사 전문성을 강화한다. 경기남부·전북청에는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합동 법과학감정실을 신설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경수에 이어 안희정까지…여권 잠룡 구치소행에 민주당 당혹

    김경수에 이어 안희정까지…여권 잠룡 구치소행에 민주당 당혹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까지 모두 구치소에 머물게 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충격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로 주목받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는 지난해 초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연루 혐의를 받은 상황에서도 여권의 험지였던 경남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단숨에 잠룡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1심에서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까지 되면서 여권은 큰 충격에 빠졌다. 비록 두 번의 판결 기회가 남았지만 김 지사가 현재 정치적으로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안 전 지사가 1일 1심에서의 무죄를 뒤집고 2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착잡한 입장이다. 지난해 3월 안 전 지사를 수행하던 비서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하자 민주당은 안 전 지사를 즉각 출당 조치했다. 이후 민주당은 안 전 지사 혐의에 대해 거리를 둬 왔다. 이날 안 전 지사에 대한 사법부의 2심 판결 이후 민주당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야당이 선고 이후 1시간 안에 관련 논평을 낸 것과는 대비된다. 안 전 지사가 한때 같은 당 소속이면서 여권 내 차기 유력 대선주자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난감한 입장을 엿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여권 잠룡의 잔혹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 안희정 후보와 경쟁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으로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여권 잠룡들이 정치적 타격을 받으면서 당분간 차기 대선에 대한 여권의 관심은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으로 쏠릴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은 논평을 내고 안 전 지사 실형 선고와 관련 권력형 성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판결로 인해 더 이상 피해자가 숨어서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침묵의 카르텔을 깰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고 권력형 성범죄라는 낡은 악습을 우리 사회에서 뿌리 뽑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이고 마땅히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의 법정구속에 이어 안 전 지사의 법정구속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하다”며 “현 집권세력은 사법부를 탓하기에 앞서 집권세력의 핵심들이 국민 눈높이에 한참 어긋나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지연된 정의의 실현”이라며 “미투 관련 법안들이 하루속히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정의당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바른미래, 안희정 법정구속에 “우리 사회 변화 시작됐다”

    바른미래, 안희정 법정구속에 “우리 사회 변화 시작됐다”

    바른미래당은 1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미투운동을 통한 우리 사회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법원이 ‘동의된 성관계라는 안희정 전 지사의 진술은 믿기 어렵고,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됐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관계임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안 전 지사는 언제까지 법적인 책임을 부인하며 피해자를 우롱하는 뻔뻔한 태도로 국민을 실망시킬 것인가”라며 “즉각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법원의 판결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이고 마땅히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힌다”며 “김지은씨와 서지현 검사 그리고 심석희 선수까지 성범죄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피해자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드루킹’ 김동원, 징역7년 구형…“댓글조작 중대범죄”

    ‘드루킹’ 김동원, 징역7년 구형…“댓글조작 중대범죄”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씨(49)가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열린 드루킹 일당의 결심 공판에서 이와 같이 구형했다. 이는 김씨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앞서 특검은 별도의 진행된 뇌물공여 사건에서 김씨에게 징역 10개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는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이날 업무방해 혐의 구형량까지 합치면 모두 징역 9년 4개월이다. 특검은 “소수 의견을 다수 의견처럼 꾸며 민의를 왜곡하고자 한 것으로,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이자 여론 조작을 위해 동원되는 정치 주변 사조직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1월부터 음주운전 ‘시범케이스’ 특별단속…金 밤마다 전국 동시 실시

    11월부터 음주운전 ‘시범케이스’ 특별단속…金 밤마다 전국 동시 실시

    강남·평택·수원·구미 등 음주사고 잦았던 유흥가 집중 단속경찰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대리운전, 대중교통 이용하라”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경찰청은 새달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3개월간 ‘전국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음주운전이 중대범죄라는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별단속 기간 적발되면 ‘시범 케이스’로 엄격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먼저 음주사고가 잦은 상위 30개 지역을 선정해 공개하고 경찰기동대 등을 투입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2015∼2017년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잦았던 지역은 서울 강남(879건)이었다. 이어 경기 평택(837건), 경기 수원남부(820건), 경북 구미(800건), 충남 천안서북(777건) 순이었다.또 심야(자정∼오전 6시)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매주 금요일 야간 전국 동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유흥가·유흥지·식당가 등 음주운전 취약장소와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등에서 단속 장소를 20~30분 단위로 수시로 옮기는 ‘스폿이동식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음주운전 형사처분 강화, 음주운전에 대한 면허 행정처분 강화,음주운전 예방교육 및 홍보 강화 등의 음주운전 근절 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한순간에 한 개인은 물론 가정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임”라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 면허정지 수준으로 두 번만 적발돼도 면허를 취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사고 위험이 더욱 높은 고속도로 음주운전은 한 번만 걸려도 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음주운전에 대한 형사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대책을 마련하고, 도로교통법 개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법은 5년 내 음주운전 3회 적발(삼진아웃제) 또는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 이상인 경우에만 면허를 취소하도록 돼 있다. 알코올 농도 결과 0.05%~0.1%미만이면 형사입건되고, 100일간 면허가 정지된다. 0.1%이상일 경우 형사 입건, 면허 취소가 적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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