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국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통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남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명화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521
  • 인류 첫 팬데믹, 8~11세 아이들만 노렸다 [사이언스 브런치]

    인류 첫 팬데믹, 8~11세 아이들만 노렸다 [사이언스 브런치]

    쥐를 통해 전염되는 페스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14세기 흑사병은 당대 인구의 상당 부분을 앗아갔을 정도였다. 페스트의 원인균은 그람음성균인 예르시니아 페스티스이며 이는 가까운 친척뻘 세균인 예르시니아 슈도투베르쿨로시스에서 진화적 시간 척도로 보면 비교적 최근에 갈라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페스트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대유행은 신석기 농업 혁명의 산물이라는 통념이 있었다.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살면서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가축을 기르며 설치류가 인간 거주지에 적응하면서 역병이 퍼질 조건이 갖춰졌다는 것이다. 이를 ‘신석기 역학 전환’ 가설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인구 밀도가 높은 주거 환경과 가축화 등이 팬데믹의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증거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글로브 연구소 고대 환경 유전학 연구센터, 영국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런던대(UCL), 존 래드클리프 병원, 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UC 산타크루즈),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앨버타대, 러시아 이르쿠츠크 국립대, 모스크바 인류학·민속지학 연구소, 중국 티베트고원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약 5500년 전 시베리아 남동부 수렵채집 집단의 고대 DNA 분석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페스트의 증거이며 이 질병의 기원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18일 자에 실렸다. 앞선 연구들에서 페스트 유발 세균인 예르시니아 페스티스를 선사시대 유럽에서 확인했으며 최대 약 53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팀은 시베리아 남동부 바이칼호에서 흘러나오는 앙가라강 유역에 있는 네 곳의 후기 신석기 시대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사람 뼈를 분석했다. 이 지역은 ‘바이칼 고고학 프로젝트’로 수십 년간 집중 연구된 곳으로 8500~3500년 전의 매장 유적들이 풍부하다. 이들 지역은 청동기 후기 직전까지 수천 년간 수렵, 채집 생활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후기 신석기 시대로 추정되는 46명의 유골 중 어금니, 작은 어금니 뿌리의 치아 시멘트질에서 고대 DNA를 추출했다. 시멘트질은 치아 뿌리를 감싸는 조직으로 다른 뼈 부위보다 혈류를 타고 들어온 병원체 DNA가 잘 보존돼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채취한 DNA를 ‘샷건 시퀀싱’ 분석했다. 시료 속 DNA를 무작위로 잘라 닥치는 대로 읽어내는 기술로 인간 DNA뿐 아니라 그 안에 섞인 미생물과 병원체 DNA까지 한꺼번에 포착할 수 있다. 그 결과 18명에게서 예르시니아 페스티스가 다른 병원체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시기적으로 두 번의 대유행이 있었는데 그 간격은 4~6세기였다. 1차 유행은 약 5520~5265 cal BP, 2차 유행은 5315~4235 cal BP로 나타났다. cal BP는 방사성탄소 연대를 나이테 등으로 보정한 ‘보정연대’로 기준점은 1950년이다. 대략 5500년 전으로 생각하면 된다. 연구팀은 고대 유전체에서 ‘혈통 공유 구간’을 분석해 유골들 사이의 친족 관계를 추정해 가계도로 구성했다. 그 결과 페스트는 작은 가족 집단을 단위로 퍼졌으며 이는 이 질병이 ‘사람 간 전파’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선페스트는 쥐벼룩이 사람을 물어 옮기는데 폐페스트처럼 감염자의 기침을 통해 비말, 에어로졸로 확산됐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 눈에 띄는 것은 단일한 한 차례의 유행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사망했음을 의미했다. 균의 최초 출발점은 야생 마멋으로 추정됐다. 바이칼 지역에서 마멋은 페스트의 주요 자연 숙주로 고기와 모피를 얻으려 마멋을 사냥하고 해체하다가 감염되는 사례가 기록으로 다수 남아 있다. 야생 설치류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뒤 사람 사이에서 호흡기로 확산됐다는 시나리오다. 코로나19의 확산 과정과 비슷했다는 것이다. 가장 빠르게 진행된 감염은 8~11세의 어린이에게서 주로 나타났다. 친족으로 추정되는 4~9세의 어린 소녀 셋이 한 무덤에 묻힌 사례도 있었고, 조카와 이모가 페스트에 감염돼 한 무덤에 묻힌 것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죽은 이를 정성껏 묻어준 생존자가 있었다는 점은 당시 공동체가 죽은 가족을 돌보는 사회적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페스트 시료는 모두 북유럽에서 보고됐지만 페스트의 조상 쪽 균주가 이번에 발견돼 페스트의 기원이 중앙아시아와 동북아시아일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연구를 이끈 로더릭 맥클라우드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야생 설치류에서 넘어온 페스트 균에 감염된 사람들이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병을 확산했고 특히 어린이 사망자가 많았음을 보여주며 이런 팬데믹은 일회성이 아니라 수백 년 간격을 두고 다시 발생했음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맥클라우드 박사는 “특히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인구 밀도 증가·가축화·정주 같은 신석기적 변화가 인수공통 대유행의 필수 조건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그에 따라 페스트를 유럽 후기 신석기 인구 감소의 ‘특별한 원인’으로 보던 해석에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북한, 천궁-Ⅱ등 방공망 소진 노릴 듯”…한국군 드론 전력 수준은? [밀리터리+]

    “북한, 천궁-Ⅱ등 방공망 소진 노릴 듯”…한국군 드론 전력 수준은? [밀리터리+]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현대 전장에서의 드론전 교리를 터득하고, 이란이 앞세운 ‘비대칭 전략’을 참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이란의 연속 드론 공격은 드론전이 반복적 소모전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방어 측은 고가의 요격 수단을 반복적으로 소진해 방공체계의 비용 구조가 악화했고, 동시에 대응 리듬이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역시 저비용 드론으로 한국의 고가 방공체계가 먼저 소진되게 하고, 이후 제한된 전략타격 전력을 집중해 전구 차원에서 남측의 지휘·공군 우위를 무너뜨리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대량의 저가 자폭 드론과 방사포를 우선 동원해 패트리엇과 천궁-Ⅱ 등 남측 방공망이 소진되게 한 뒤, 탄도·순항 미사일로 남측 공군 기지나 지휘 통제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은 재래식 열세를 만회할 비대칭 전력으로서 이란의 드론 운용 사례를 적극 참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통해 한국보다 더 빨리 실전에서의 드론 경험을 익힌 상황이다. 드론 전력 확충에 진심인 북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 세계를 상대로 다양한 종류의 드론 전력을 과시하고 신형 드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이 2024년 개최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에서는 골판지로 제작한 초저가 자폭 드론에서부터 이스라엘 자폭 드론 ‘하롭’·‘히어로’와 형상이 유사한 드론 등 10종의 신형 드론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드론을 핵심 전력으로 하는 전차 통합 전술 훈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공격 드론이 적의 지휘 거점과 대장갑 화력 진지를 선제 타격한 뒤, 대전차미사일이 후속 공격에 나선 후에 전차가 투입되는 방식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실전 경험과 이란 전쟁을 지켜본 북한은 단순한 정찰용 드론에서 벗어나 자폭 드론과 공격 드론, 전자전·군집 드론 여러 분야를 동시에 발전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한반도 전역을 감시하기 위한 샛별-4형과 유도무장을 탑재해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샛별-9형, 하롭과 히어로 계열의 정밀 타격용 자폭 드론, 러시아·우크라이나·이란에서 많이 운용된 FPV(1인칭 시점) 드론 등이 포함된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전략 드론을 배치 및 운용할 경우,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북한의 상황 인식의 범위가 크게 향상될 것이며, 한국의 주요 지휘부나 방공레이더 기습 타격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북한의 드론은 고성능 센서 부족·위성 네트워크 부재 등 기술적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더불어 장거리 통신 안정성 등에서 미국과 이란, 중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군 드론 전력 현황은?최근 우리 군도 드론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국방 개혁 토론회에서 드론·무인기 전력을 2040년까지 현재의 30배로 증강하고, 전투기 협업 무인항공기, 무인수상정, 전투용 무인잠수정, 정찰무인기, 중·소형 자폭 드론 등 무인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전 장병이 개인 화기처럼 드론을 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50만 드론전사 양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 군은 한반도 전역 및 주변국을 감시할 수 있는 RQ-4 글로벌 호크 등 고성능의 정찰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대급 정찰 드론과 휴대용 드론 등 소형 전술 역시 보병 분대 수준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이란 전쟁에서 확인했듯 ‘저비용-소모전’ 양상이 이어짐에 따라 이에 맞는 드론 양산 생태계를 위한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저가형으로 많은 대수를 운영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드론은 소모성으로 하나의 탄약처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위원도 보고서를 통해 “저가 요격 체계와 AI(인공지능) 기반 탐지망, 전술급 전자전 체계, 요격 드론과 레이저 무기 등을 통합한 다층형 대드론 네트워크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전시 드론 대량생산과 보충 능력까지 포함하는 국가 차원의 ‘드론 안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중국 공안이냐” 조롱한 잠실 시위대, 피해 경찰이 고소

    “중국 공안이냐” 조롱한 잠실 시위대, 피해 경찰이 고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중국 공안이냐”며 조롱한 유튜버 등이 피해 경찰관과 가족에게 고소당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제2기동단 소속 김 모 경정과 김 경정의 아내는 전날(16일) 공무집행방해·모욕 혐의 등으로 유튜버 ‘반공아저씨’ 등 남성 5명을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고소했다. 고소당한 이들은 개표소 봉쇄 시위 이틀째인 지난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김 경정을 둘러싸고 30분 넘게 따라다니며 “중국 공안이냐”, “근무지가 없는 중국인이지”라는 등 조롱과 폭언,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김 경정은 지난 9일 경찰 내부망에 ‘경권(警權)은 어디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무리 인권, 안전, 시민 등의 말을 듣는다 해도 작정하고 퍼붓는 시비, 도발, 욕설 앞에서는 감정을 추스르기가 많이 힘들다”고 했다. 그의 아내도 소셜미디어(SNS)에 고소장 접수 사실을 밝히며 “누군가를 조롱하는 행위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처럼 소비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경험하게 됐다”고 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18일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일부 특정되지 않은 피고소인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위글위글, 상하이에서 도쿄까지…오정현 대표 “디자인엔 국경 없다”

    위글위글, 상하이에서 도쿄까지…오정현 대표 “디자인엔 국경 없다”

    상하이·청두·하라주쿠로 이어진 해외 거점 확대디자인 IP 위글위글(대표 오정현)이 중국과 일본을 잇는 글로벌 매장망을 구축하며 해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위글위글을 이끄는 오정현 아트쉐어 대표가 설립 초기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확장 구상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운영사 아트쉐어에 따르면 위글위글은 2024년 4월 중국 상하이 안푸루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고, 같은 해 9월 청두에 추가 매장을 냈다. 이어 12월에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로써 위글위글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을 잇는 오프라인 거점을 갖추게 됐다. 청두 매장은 오픈 일주일 만에 중국 리뷰 플랫폼 따종디엔핑에서 고객 평점 1위에 올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도 해외 고객과의 접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도산과 명동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방송도 운영하고 있다. 매장은 판매 공간을 넘어 한국 디자인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정현 대표는 위글위글의 글로벌 경쟁력을 디자인에서 찾는다. 그는 “디자인은 국경과 언어, 인종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통한다”며 “위글위글은 캐릭터 하나가 아니라 컬러와 공간, 무드까지 더한 총체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오정현 대표 체제 아래 위글위글의 해외 확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운영사 아트쉐어는 차별화된 디자인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IP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으며, 동남아를 비롯한 신규 시장 진출도 이어가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IP의 방향성을 이끌어온 오 대표가 위글위글의 글로벌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한때 단골이었는데”...일본 기업은 왜 ‘월드컵 스폰서’서 사라졌나

    “한때 단골이었는데”...일본 기업은 왜 ‘월드컵 스폰서’서 사라졌나

    JVC·소니 대신 중동·한국 기업 자리 채워B2B ·엔저·실리 경영이 바꾼 스폰서 지형 한때 월드컵 경기장 광고판을 장식했던 일본 기업들이 자취를 감췄다. JVC와 후지필름, 세이코, 소니 등이 있던 자리는 이제 중국과 중동, 한국 기업들의 몫이 됐다. 3개 대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 명단에서 일본 기업들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1980~2000년대 월드컵 스폰서의 핵심 세력이었다. 당시 세계 가전 시장을 주름잡던 JVC(니혼빅터)는 1982~2002년, 후지필름은 1982~2006년 FIFA 후원사로 활동했고 세이코는 1978년부터 1990년까지 4개 대회 연속 공식 타이머를 맡았다. 소니도 2007~2014년 FIFA 최고 등급 후원사인 ‘FIFA 파트너’로 참여했다. 당시 일본 기업들에 월드컵은 TV와 비디오, 카메라 등 일본 전자제품이 세계 시장을 넓혀가던 시기 브랜드를 알리고 거래처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일본 기업은 FIFA 스폰서 명단에서 사라졌다. 신문은 가장 큰 이유로 기업들의 사업 구조 변화를 꼽았다. 실제 과거 월드컵 후원의 주역이었던 전자업체들은 TV와 가전 등 소비자 대상 사업을 줄이고 반도체 소재와 산업 인프라, 기업용 시스템 등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브랜드를 알리는 것보다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월드컵 후원의 의미도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이다.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스폰서였던 도시바가 대표적이다. 도시바는 이후 가전 부문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고 송배전 설비와 사회 인프라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과거 도시바 TV 브랜드였던 ‘레그자’는 지금도 월드컵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지만 사업 주체는 중국 하이센스다.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도 달라졌다. 소니는 TV 등 전자제품 판매를 위한 후원보다 스포츠 기술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FIFA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비디오 판독(VAR)과 경기 데이터 분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월드컵을 브랜드를 알리는 무대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저 역시 영향을 미쳤다. 월드컵 스폰서 비용은 달러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 기업들이 체감하는 비용 부담은 크게 늘었다. 그 사이 월드컵 스폰서 명단의 얼굴은 크게 바뀌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카타르항공, 중국의 레노버와 하이센스, 한국의 현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때 일본 기업들이 차지했던 자리다. 스포츠경영 전문가 오이 요시히로 와세다대 준교수는 아사히신문에 “과거 일본 기업들은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가치를 뒀지만 지금은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투자에 집중한다”며 “월드컵 스폰서 명단의 변화는 일본 기업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3500원짜리 팔아 연 1억 ‘대박 노점상’…충격 진실 드러났다

    3500원짜리 팔아 연 1억 ‘대박 노점상’…충격 진실 드러났다

    중국의 유명 대학가에서 ‘거위 다리 구이’를 팔아 인기를 얻은 노점상 주인이 실제로는 값싼 오리 다리를 사용해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대학가에서 ‘거위 다리 아줌마’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노점상 주인 천슈펑(56)씨가 식품 안전 및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천씨는 지난 2000년부터 베이징 내 대학교 정문 앞에서 과일과 간식 등을 판매해 왔다. 특히 그가 판 16위안(약 3500원)짜리 거위 다리 구이는 온라인 예약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3월 베이징대 여성 창업 포럼에 연사로 초청돼 “신뢰와 품질이 사업의 근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간 순수익만 60만 위안(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천씨는 ‘거위 다리 아줌마’라는 상표권까지 등록하며 청년 창업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한 소비자가 “천씨가 거위 대신 오리 다리를 팔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천씨는 결국 소셜미디어(SNS) 공지를 통해 의혹을 인정했다. 다만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천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부터 거위 다리 수급이 어려워 오리 다리로 바꿨다”며 “‘거위 다리 아줌마’는 친숙한 브랜드 이름일 뿐, 실제 식재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진짜 거위 다리는 도매가만 10~13위안에 달해 한 개에 30위안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농산물 시장에서 냉동 오리 다리의 도매가는 3.5위안 수준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 대학생은 “대학 시절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 가짜였다니 배신감을 느낀다”며 환불과 보상을 요구했다. 고기에서 푸르스름한 빛이 나고 구토와 설사를 유발했다는 위생 문제도 추가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천씨는 “파즙 양념 때문이며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추운 겨울밤에도 학생들을 위해 장사를 해온 분”이라며 “가격이 워낙 저렴해 진짜 거위를 기대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은 천씨를 상대로 소비자 기만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베이징대는 공식 계정에서 천씨의 창업 포럼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법조계에서는 천씨가 민사상 사기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지의 한 누리꾼은 “학생들의 선의를 이용한 영악한 사업가였을 뿐”이라며 “대학생들은 사회에 나가기 전 혹독한 실전 수업을 받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천씨는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처벌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 외국인 카드소비 최초 2조 돌파…中관광객 소비 3배 늘며 견인

    외국인 카드소비 최초 2조 돌파…中관광객 소비 3배 늘며 견인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가 5월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중국 관광객의 소비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배 이상 폭증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고, 약국과 장난감·오락기기, 피부관리·마사지 업종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의 노동절, 일본의 골든 위크 등 연휴가 5월에 쏠린 것도 매출 폭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외국인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액은 2조 12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조 2702억 원)보다 67.1% 늘었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소비 트렌드가 중국 관광객 주도의 ‘초고가 럭셔리 쇼핑’과 2030 세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뚜렷하게 양분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중국 관광객이다. 중국 관광객의 카드 소비는 올해 매월 증가세를 보이다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14.0% 늘어 3배 이상 뛰었다. 세부 업종에서는 약국이 206.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장난감·오락기기가 191.4%, 피부관리·마사지가 153.9% 늘며 뒤를 이었다. 관광공사는 “장난감·오락기기 성장은 라인프렌즈, BT21 등 글로벌 캐릭터의 한정판 굿즈와 포켓몬 카드, 피규어 구매가 몰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쇼핑업(77.8%), 운송업(70.6%), 의료웰니스업(65.8%), 식음료업(64.9%) 순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백화점(89.2%)과 면세점(87.6%)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명동·성수동의 한국 한정판 커스텀 의류 등 2030세대의 ‘라이프 스타일형 소비’가 두드러졌다. 성수동과 부산 해운대에서는 피부과 시술 후 약국에서 의약품 등급 재생크림을 사는 연계 소비도 확산됐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 대륜동의 콘도미니엄 매출이 193.1% 급증하는 등 럭셔리 리조트 소비가 늘었다. 중국 관광객은 시계·귀금속(69.7%), 액세서리(87.0%) 등 초고가 쇼핑도 주도했다. 명품 매장이 밀집한 서울 청담동의 시계·귀금속 매출은 135.0%, 액세서리는 197.7% 늘었으며 건당 평균 결제 단가는 1215만 원에 달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달하는 초고가 시계가 평균 단가를 끌어올렸다”고 귀띔했다. 특히 ‘5성급 리조트’(리조트는 호텔과 달리 등급 규정 없음)가 늘어선 서귀포시 예래동의 액세서리 성장률은 전년 대비 589.2% 증가했다. 전체 평균 단가는 53만 원이지만 중국인 평균 결제 단가는 632만 원에 달해 고급 체류와 결합한 고가 소비 경향을 보였다. 이번 자료는 신한카드의 매출 비율을 전체 카드 시장에서 대입해 모수추정한 것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요즘 한국산 브랜드의 인기가 워낙 좋아 K자만 붙으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는 형국”이라며 “일본 등지의 경우 한국 상품만 따로 모아서 파는 편집숍(팝업스토어)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한국의 월드컵 진출, 첫 관문은 한일전이었다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한국의 월드컵 진출, 첫 관문은 한일전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멋지게 이겼다. 이제 19일 오전 열리는 2차전에서 홍명보호가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멋진 경기를 보여 줄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최장 연속 진출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이 1998년부터 8회 연속 본선 진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건 1954년 스위스 대회였다. 당시 월드컵 동아시아 예선에는 한국, 일본, 중국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기권하면서 한일 두 나라의 대결 승자가 본선에 오를 예정이었다. 해방되고 10년이 되지 않아 일본에 지배받던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한국인들은 예선이 단둘의 맞대결로 좁혀지자 일제 침략에 대한 설욕의 기회라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일전은 더이상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었다. “외교전이자 사상전”이요 “한민족 대 일본 민족 간의 총력전”이며 “무기 없는 전쟁”이었다. 그들의 눈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쟁에 출정하는 군인이었다. 그러므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월드컵 예선은 통상 각국 대표팀이 자국과 상대국에서 한 번씩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1954년 3월 7일과 14일에 열린 동아시아 예선은 모두 일본 도쿄에서 치러졌다. 정부가 일본 선수들의 입국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삼일절인 1954년 3월 1일, 한국 선수단 24명을 태운 비행기는 부산 수영 비행장에서 환송객이 흔드는 태극기 물결을 뒤로하고 일본으로 향했다. 해방 후 첫 축구 한일전은 3월 7일 오후 2시, 도쿄 메이지 신궁 외원에 자리한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5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빨간 유니폼의 한국 선수와 파란 유니폼의 일본 선수가 입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일본 땅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한국 선수들은 물론 관중석에 자리한 재일동포들까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함께 목놓아 애국가를 불렀다. 며칠 동안 눈비가 뒤섞여 내린 탓에 운동장 상태가 불량한 가운데 ‘한국군’은 ‘일본군’을 5-1로 격파했다. 경기가 끝나자 목놓아 응원하던 재일동포들은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대한해협 건너에서 라디오로 중계방송을 듣던 한국인들도 ‘식민 지배에 대한 설욕전’에서 승리한 기쁨을 누렸다. 당시 중계방송을 하던 아나운서는 승리가 확정되자 목이 멘 채 연거푸 태극기를 외쳤다고 한다. 일본이 아닌 한국 땅에서 월드컵 한일전이 처음 열린 건 1960년 11월 6일이었다. 1962년 칠레 대회 동아시아 예선전이었다. 해방 이후 15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최초의 한일전이었다. 애초 대한민국 정부는 이 경기를 불허했다. 식전 행사의 일장기 게양과 일본 국가 연주가 민심을 자극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정부는 경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국무회의를 거쳐 결국 허가할 수밖에 없었다.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경기장 질서 유지를 위해 지정 좌석제를 운영하라는 조건이 붙자 대한축구협회는 급히 관중 좌석에 번호를 부착하는 공사에 착수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심판이었다. FIFA가 선임한 필리핀 심판 3명이 개최 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한국까지 오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며 불참을 통고했다. 결국 일본 축구팀이 3명 모두 한국 심판을 써도 좋다고 양해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 일장기 게양과 일본 국가 연주를 둘러싼 갈등도 막판까지 이어졌다. 정부는 한일전은 허가하되 일장기 게양과 일본 국가 연주는 허가할 수 없다고 버텼다. 여론은 국제관례를 무시한 ‘쇄국적’ 처사이자 ‘소아병적 기우’라며 반발했다. 결국 경기 당일 오전에야 일장기 게양과 일본 국가 연주가 허용되었다. 11월 6일 오후 2시, 문을 연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서울 효창운동장에는 구름처럼 관중이 몰려들었다. 전례 없이 비싼 입장료에도 1만 3000석이 꽉 찼다. 경기장 북쪽 언덕 위에도 1만명 넘는 관중이 빽빽하게 모였다. 경찰은 관중이 흥분하면 선수들의 신변이 위험하다며 기마경찰과 구호차, 거기다 헬리콥터까지 대기시켰다. 한국과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입장하고 마침내 일본 국가가 울려 퍼지며 일장기가 게양됐다. 식민 지배를 기억하는 수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방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에 일장기가 게양되는 동안 정부가 우려한 폭동은 일어나지 않았고 정적과 긴장감이 운동장을 감쌌다.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남다른 벅찬 감회와 기쁨에 온 나라가 들썩였다. 축구 경기가 민족의 자존심이 격돌하는 전장이 되는 경험은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에도 있다. 멕시코는 미국 원정에서는 질지언정 적어도 자국 안방에서는 75년간 미국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은 멕시코인의 미국에 대한 설욕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그 기록은 2012년 8월 15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미국이 1-0으로 이기면서 깨졌다. 도쿄 국립경기장에 처음 울려 퍼진 애국가에 재일동포들이 흘린 눈물, 효창운동장 하늘에 일장기가 게양되던 1분 동안의 정적, 그리고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절박하게 승리를 염원하던 멕시코인의 응원. 90분의 경기에서 치열하게 구르는 축구공에는 이렇게 민족의 기억과 자존심이 새겨져 있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한국, 핵잠수함 팔지도 못하면서…美 전문가 “만들지 마!” 지적,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 핵잠수함 팔지도 못하면서…美 전문가 “만들지 마!” 지적, 이유는? [밀리터리+]

    미국의 안보 전문 매체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움직임에 대해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미 안보 분석가인 윌슨 그로스만-트라윅은 15일 해당 매체에 “한국 조선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현재 강점은 상선·재래식 잠수함·수상함 건조에 있으며 핵잠수함은 완전히 다른 분야”라고 운을 뗐다. 핵잠 건조 사업은 핵 추진 체계와 원자로 설계, 핵연료 관리, 규제 체계 구축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처음부터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그로스만-트라윅은 특히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방산과 핵잠 건조 사업이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방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납기,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는데, 핵잠수함은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전략 자산에 가까워 산업적 투자 대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핵잠수함 개발은 한정된 국방예산과 인력을 장기간 묶어두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고급 기술인력과 연구개발 자원이 핵잠수함 사업에 집중될 경우, 오히려 한국 방산의 경쟁력을 이끌어온 다른 무기체계 개발과 수출 역량이 약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로스만-트라윅의 이러한 지적은 국내 방위업계의 반발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 먼저 핵잠수함 사업을 단순한 수출 상품의 관점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한국의 핵잠 건조 사업은 다른 방산업계의 무기 수출과 달리 국가 전략자산 확보와 첨단기술 축적에 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핵잠수함 개발이 다른 무기 체계 개발 역량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론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대형 국책사업은 특정 분야의 인력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사업 역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돼 다른 사업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기술 수준과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핵잠수함 꼭 필요한가그로스만-트라윅은 핵잠수함의 군사적 효용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핵잠수함의 가장 큰 장점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항속거리와 장기간 잠항 능력인데, 이러한 능력은 대양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하는 국가에 더 적합하다”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처럼 전 세계 해역에서 해군력을 운용하는 국가들에게는 핵잠수함이 필수적일 수 있지만, 한국 해군의 주요 작전 환경은 한반도 주변과 동북아 해역”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주장은 한국의 핵잠 보유를 견제하는 중국에서도 여러 차례 내놓은 내용이다. 그러나 국내 해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핵잠수함의 효용성을 원양작전 능력에만 한정해 평가하는 것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력과 신형 잠수함 개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핵잠수함은 장기간 수중에 은밀히 머물며 적 잠수함을 추적·감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예컨대 디젤 잠수함은 주기적으로 수면 가까이 부상해야 하지만 핵잠수함은 수개월 동안 수중 작전이 가능해 탐지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동해와 서해, 남해는 물론 동중국해와 필리핀해, 일본 열도 주변 해역까지 고려할 경우 한국 해군의 전략적 활동 범위는 이미 동북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본다. 그로스만-트라윅은 “핵잠수함이 한국 내에서 강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핵잠수함은 강력한 국력과 군사력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도 “국가 안보 정책은 상징성보다 비용 대비 효과와 전략적 필요성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초1부터 고1까지…금천구 글로벌인재학당에서 여름 외국어 특강

    초1부터 고1까지…금천구 글로벌인재학당에서 여름 외국어 특강

    서울 금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어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2026년 글로벌인재학당 여름특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방학 기간에 외국어를 보다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세계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간은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다. 글로벌인재학당(시흥초 신관 1층)과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1부터 고1까지 총 232명을 대상으로 4주간 20회 과정이다. 원서 읽기, 영어 토론, 원어민 회화, 중국어 강좌 등 총 28개 강좌가 진행된다. 특히 체계적인 수업이 이뤄지도록 기존 수강생에게는 학습 수준과 적합한 강좌를 안내한다. 신규 수강생에게는 친숙하고 대중성이 높은 원서를 활용해 수업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인재학당이 개최한 최근 3년간 504개 강좌에는 3332명이 참여했다. 수강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금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서비스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여름방학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외국어 실력뿐 아니라 세계문화 이해력과 자신감을 함께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복병’ 만난다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복병’ 만난다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 2연패를 이뤄 아르헨티나의 전설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가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J조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 나선다. 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는 27위인 알제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 이번 경기는 대회 중 39번째 생일을 맞는 메시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그의 생애 마지막 월드컵 도전으로도 주목받는다. 이번 대회가 여섯번째 월드컵인 메시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만 26경기에 출전해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직전 2022 카타르 대회 때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8골)에게 밀려 골든부트(득점왕)는 놓쳤지만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은 메시의 몫이었다. 월드컵에서 총 13골을 넣은 메시가 이번 대회서 4골 이상 넣으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은퇴)를 제치고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메시는 지난달 25일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르던 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으나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인 지난 10일 아이슬란드전(3-0 승)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넣으면서 예열을 마쳤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알제리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 메시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부정적인 요소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가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며 메시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최근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을 10.06%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 상대는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다. 왼쪽 풀백 라얀 아이트누리(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아민 구이리(마르세유) 등이 포진해 빠른 전환과 직선적인 공격을 지향하는 알제리 대표팀은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알제리는 지난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더 카위프’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아니스 하지 무사(페예노르트)의 벼락같은 중거리 결승 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했다. 알제리 골문을 지키는 루카 지단(그라나다)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루카의 아버지는 1998 프랑스 대회 때 프랑스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긴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이다. 아들 지단은 “가족의 뿌리를 따르겠다”며 지난해부터 알제리 대표팀 소속으로 뛰고 있다. 아버지 지단도 프랑스와 알제리 이중국적이다. 알제리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4-2로 꺾고 16강에 올랐던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다.
  • “모자 왜 안 벗어” 장원영 ‘출국심사’ 논란에…공항공사 “안내 강화할 것”

    “모자 왜 안 벗어” 장원영 ‘출국심사’ 논란에…공항공사 “안내 강화할 것”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신분 확인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한국공항공사가 “신분 확인 절차를 적극적으로 안내 및 홍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사는 김포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신원 확인 안내 문구를 마련해 홈페이지와 공항 현장 등에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측은 전국 14개 공항에서 신분 확인 시 공사의 ‘항공보안표준절차서’에 의거해 승객의 얼굴을 가리는 모자나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제거할 것을 구두로 요청하며, 직원이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식별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완전히 벗어줄 것을 추가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을 사전에 안내하는 문구를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항 이용객들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항에서의 ‘출국 심사’ 절차 논란은 앞서 장원영이 지난달 30일 중국에서의 일정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장원영은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국심사대에 섰는데,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항 직원의 요청에 장원영은 모자를 들어올리고 마스크를 내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연예인은 모자를 살짝 들어올리기만 해도 되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출국 심사 때 모자와 마스크 등을 완전히 벗는 게 원칙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신원 확인 기준을 보다 명확히 안내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민원인은 유명인이나 정치인, 기업인 등에게도 일반 승객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공사는 이 민원을 오는 23일까지 처리할 예정이지만, 공사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원영의 출국심사는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뜻을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텐아시아를 통해 “영상을 봤을 때 장원영은 마스크를 두 번 내렸다. 모자도 완전히 벗을 필요가 없다”면서 “근무자가 실물과 여권 사진이 일치한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 현장 근무자의 확인 요청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만 문제라고?…日서 욱일기 댓글 1000개 폭주 [핫이슈]

    한국만 문제라고?…日서 욱일기 댓글 1000개 폭주 [핫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뒤 일본 도심 거리응원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일본 내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만 문제 삼는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댓글 논쟁이 벌어졌다. 일본은 15일 새벽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승점 1점을 따내자 일본 축구팬들은 도쿄 시부야 교차로 등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문제는 거리응원 과정에서 불거졌다. 일부 일본 팬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비판받는 욱일기를 펼쳐 든 장면이 포착됐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과 아시아 침략 과정에서 사용한 깃발이다. 한국과 중국 등 피해국에서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응원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월드컵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를 펼쳤고, FIFA 안전요원들이 출동해 이를 제지한 전례가 있다. FIFA는 정치적 의도나 공격적 의미를 담은 문구, 깃발, 행위를 엄격히 제한한다. 경기장서 제지된 욱일기, 이번엔 거리응원에 등장 이번 논란은 일본 현지 포털에서도 확산했다. 야후재팬에 실린 중앙일보 일본어판 관련 기사에는 이날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추천순 상위 댓글 상당수는 욱일기 사용을 문제 삼기보다 한국과 FIFA의 대응을 비판하는 쪽에 가까웠다. 일부 일본 네티즌은 “일본축구협회가 FIFA에 항의해야 한다”, “욱일기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일본을 향한 괴롭힘”이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이어 “한국만 문제 삼는다”, “일본 문화를 공부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욱일기를 전통 문양으로 보는 주장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욱일기를 “해가 떠오르는 나라의 길한 깃발”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대어기와 훈장에도 쓰이는 디자인”이라며 군국주의 상징이라는 비판에 반박했다. “월드컵 때마다 반복되는 4년에 한 번의 풍경”이라는 댓글도 올라왔다. 일본 안에서도 “일장기로 충분” 신중론 자위대 깃발이라는 점을 들어 제한이 부당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자위대 함정에서도 공식적으로 쓰는 깃발”이라며 “국제적으로 금지된 깃발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는 “FIFA가 잘못된 인식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일본이 정식으로 반론해야 한다”고 적었다. 반면 일본 내에서도 신중론은 나왔다. 한 이용자는 “현행 규정에서 인정되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한다”며 “지금은 일장기를 크게 들고 대표팀을 응원하자”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들도 “굳이 마찰을 부를 깃발을 들 필요가 없다”, “군기 성격의 깃발을 축구장에 가져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이런 의견은 욱일기 옹호론만큼 큰 공감을 얻지는 못했고, 일부 댓글에는 반대 반응이 더 많이 달렸다. 다른 이용자는 “현행 규정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한다”며 “욱일기 때문에 일본 대표팀 이미지가 나빠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축제에서 논쟁을 일으킬 상징을 꺼낼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욱일기 논란은 국제 스포츠 행사 때마다 반복돼 왔다. 일본에서는 전통 문양이나 자위대 공식 깃발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한국 등 피해국은 이를 과거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본다. 같은 깃발을 두고 양국의 역사 인식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셈이다. 이번 사안도 경기장 밖 거리응원에서 벌어졌지만 논란은 월드컵 응원 문화와 역사 인식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선전으로 들뜬 거리에서 다시 등장한 욱일기는 축구 축제의 열기보다 오래된 갈등을 먼저 소환했다.
  • 아! 우승 다 왔는데…中 기사에 꺾인 신민준, LG배 준우승 마무리

    아! 우승 다 왔는데…中 기사에 꺾인 신민준, LG배 준우승 마무리

    사상 최초로 LG배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신민준 9단의 도전이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다. 신 9단은 16일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왕싱하고 9단에 18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1국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내리 2연패를 당하며 1승 2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국은 반집으로 갈린 1, 2국과 달리 초반부터 중앙 공방전이 벌어졌다. 접전 중 신 9단이 다소 무리하게 상대 돌을 끊어갔고 이를 왕싱하오 9단이 정교하게 타개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신 9단이 상변 대마 공격에 승부를 걸었으나 왕싱하오 9단의 철벽수비에 막혔고 비교적 빠르게 돌을 던졌다. 신 9단은 지난 14일 열린 결승 1국에서 30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먼저 1승을 가져갔다. 그러나 15일 2국에서 328수 만에 백 반집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고 최종국에서도 왕싱하오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월 제30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기세를 몰아 사상 처음으로 LG배 2연패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중국랭킹 4위 왕싱하오 9단은 준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마저 한국기사를 또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의 LG배 첫 우승이다. 지난해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왕싱하오 9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두사람의 상대전적도 왕싱하오 9단이 4승 2패로 앞선다. 국후 인터뷰에서 왕싱하오 9단은 “초반부터 연구된 포석이 등장해 잘 풀렸고 좋은 경기력의 내용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LG배를 우승하여 굉장히 기쁘고 과정에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평소보다 좋은 실력을 발휘했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앞으로도 매판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중국은 이번 우승으로 LG배 통산 우승 횟수를 13회로 늘렸다. 역대 한국이 15회, 중국이 13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했다. 왕싱하오 9단은 우승 상금 3억원 신 9단은 준우승 상금 1억원을 각각 받는다.
  • “북한, 엔비디아 GPU 확보 성공”…‘세계 31위’ 군사력에 날개 달아줄까 [밀리터리+]

    “북한, 엔비디아 GPU 확보 성공”…‘세계 31위’ 군사력에 날개 달아줄까 [밀리터리+]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뚫고 엔비디아의 구식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첨단기술전략센터장이 16일 발표한 ‘북한 AI 역량 평가와 안보적 함의-음성 AI 기술과 연산 환경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리과대학 등 연구기관은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지포스 RTX 2070 등 그래픽처리장치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등을 신경망, 음성합성, 억양 식별 등 분야에 활용했다. 언급된 장비들은 모두 2016~2018년에 출시된 것이며 미국의 포괄적 대북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북한 반입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중고 장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북한 연구기관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RTX 2070을 사용했다고 밝힌 대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AI 기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연구소급 서버와 민수용 그래픽카드를 통해 감시·식별·음성처리·영상추적 기능을 반복 실험할 수 있는 최소 연산 여건을 확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센터장은 또 북한 연구진이 휴대전화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인공지능 연구가 서버 장비 학습 이외에도 소형 장비 검증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AI 장비·환경에 대해 “구세대 GPU, 민수용 그래픽카드, 휴대 단말기급 연산칩을 활용한 특정 임무형 AI 기능 구현 단계로 평가된다”며 “안면인식, 음성합성, 억양 식별, 영상 추적 등 특정 임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구식 엔비디아 GPU, 군사력 증강에 영향 미칠까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뚫고 엔비디아 등 유력 업체의 GPU를 확보할 루트를 얻었다면 이는 군사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김 센터장이 언급한 대로 AI가 가장 먼저 쓰이는 분야는 폐쇄회로(CC)TV의 얼굴인식이나 위성사진 분석, 차량 번호판 인식 등이다. 이러한 분야는 향후 사람 대신 AI가 전장에서 특정 차량이나 인물을 자동 탐지하도록 만들 수 있다. 더불어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한 파병을 보낸 뒤 실전에서 드론의 성능과 사용법 등을 숙지했다. 비록 구식 GPU이긴 하나 이를 이용한 AI 연구는 드론의 영상을 자동 분류하거나 이동 물체를 추적하도록 하는 시스템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이미 북한이 전 세계에 입증한 사이버 테러와 해킹 능력이 AI와 만나 대량 데이터를 분류하고 피싱 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하게 하거나 악성코드를 심는 작업 등이 수월해질 수 있다. 다만 현재 북한이 우회 경로로 입수했다고 추정되는 엔비디아 GPU 장비만으로는 최첨단 무기를 설계하거나 기존 무기를 혁신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확보한 엔비디아 장비가 소형 장비 및 드론 영상 분석, 얼굴·인물 식별, 사이버 작전 지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 군사력 5위, 북한은?한편 북한의 군사력은 전 세계 145개국 중 31위로 평가됐다.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2026년 한국의 국방력을 5위, 북한을 31위로 평가했다. GFP는 △총인구, 군사조직 규모 △항공기, 헬기, 전차, 포, 함정 등 장비의 수 △국방비, 구매력 평가(PPP), 외환 및 금 보유고 등 재정 △공항, 항구, 터미널, 철도,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 △석유 생산량 및 소비량 등 자원 △국토 면적, 해안선 길이 등을 고려해 국가별 순위를 정한다. 대다수의 평가 항목에서 한국이 북한을 크게 앞서지만, 병력 규모 면에서는 북한의 상비군(약 132만명)이 한국(약 45만명)보다 약 3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시 때 병력을 보충하고 국가 방위력을 유지하는 핵심 지표인 예비군 규모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의 예비군 동원력은 310만명으로 세계 3위로, 북한(56만명)과의 격차가 5배에 이른다. GFP는 핵무기 등 비대칭전력과 사이버·드론 전력은 군사력 평가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동력·화력·정밀 타격 능력 등에서 한국이 북한을 압도해 실질적인 억지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 덥다고 ‘이것’ 벌컥벌컥 마셨다가…‘급성 장폐색증’으로 중환자실 직행한 7세

    덥다고 ‘이것’ 벌컥벌컥 마셨다가…‘급성 장폐색증’으로 중환자실 직행한 7세

    더운 날 아이스 음료를 연거푸 마신 중국의 7살 남자아이가 장이 꼬이는 급성 장폐색증으로 중환자실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졌다. 의료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노인은 특히 더운 날 찬 음료를 갑자기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7살 남자아이가 최근 정저우대학교 제1부속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아이는 배가 아프다며 구역질을 호소했고, 검사 결과 급성 장폐색증 진단을 받았다. 장의 일부가 비틀리면서 막히는 증상이다. 담당 의료진은 아이의 장에 세포와 조직이 죽어가는 괴사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또한 이번 사고의 발단으로 아이가 더운 날 야외 활동 중 차가운 콜라를 마신 뒤 연이어 아이스 밀크티까지 섭취한 점을 꼽았다. 차갑고 당분이 높은 탄산음료와 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마신 것이 장 건강에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세 살 이하 어린이의 경우 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더운 날 찬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 기능이 떨어진 노인도 마찬가지다. 찬 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면 위장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찬 음료 섭취량은 성인 기준 하루 500㎖ 이하다. 어린이와 노인은 그 절반 수준이 적당하며, 공복이나 운동 직후보다는 식후 한두 시간이 지난 뒤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 중국서 스타트업 창업한 19살…‘이곳’에 2000만원 통 크게 쐈다

    중국서 스타트업 창업한 19살…‘이곳’에 2000만원 통 크게 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로봇 공학 스타트업을 창업한 중국의 19세 대학생이 모교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난대학교에 입학한 웨이쓰위안(19) 군은 모교인 광둥성 선전시의 한 중학교에 환경미화원 쉼터 조성 기금으로 10만 위안(약 2200만원)을 쾌척했다. 웨이군은 “학교 환경미화원들이 제대로 된 휴식 공간이 없어 뜨거운 물에 도시락을 데워 드시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회사가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이분들을 가장 먼저 돕고 싶었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웨이군은 중국 현지에서 ‘교복 입은 CEO’로 불린다. 그는 현재 민간용 무인항공기(드론) 및 인공지능(AI) 기반 장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CEO)다. 그의 창업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중학교 시절부터 로봇 경진대회에 함께 출전해 온 친구 2명과 동업을 결심했을 때 학업을 우려한 부모의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결국 웨이군은 부모 몰래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이후 법적 근로 가능 연령인 16세가 넘자마자 밤낮으로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음식 배달을 하며 사무실 월세와 공과금을 마련했다. 이들의 목표는 일반인을 위한 가성비 좋은 드론 제작이었다. 이들은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자체 제작한 뒤 위탁 생산을 맡기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사업의 전환점은 2024년 10월 중국풍 디자인을 접목한 첫 드론 제품을 출시하면서 찾아왔다. 웨이군의 진정성에 마음을 돌린 무역 전문가 출신의 어머니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 시작을 도우면서 첫 수익으로 5만 위안(약 1100만원)을 벌어들였다. 웨이군은 이 돈을 모두 직원들의 급여로 먼저 지급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그의 회사 직원은 11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에는 30대 전문 인력도 포함돼 있었다. 웨이군의 성공 배경에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의 창업 생태계도 한몫을 했다. 선전 당국은 풍부한 전자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혁신 제품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선전시에는 35세 이하 청년이 창업한 스타트업만 15만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웨이군은 두 번째 회사를 설립하고 스키 선수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세를 교정해 주는 AI 코칭 제품을 출시해 해외 시장에서 수천대를 판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젊고 유망한 청년 덕분에 중국 테크의 미래가 밝다”, “혁신 도시 선전에서는 중고등학생 때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이 낯선 풍경이 아니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48개국 중 26개국이 외국인 감독…튀니지 감독 1호 경질 속 안첼로티, 투헬 감독 첫 외국인 감독 우승의 역사 만들까

    48개국 중 26개국이 외국인 감독…튀니지 감독 1호 경질 속 안첼로티, 투헬 감독 첫 외국인 감독 우승의 역사 만들까

    단 한 경기만을 치른 상황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호 감독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EFE 통신, 미국 디애슬레틱 등은 16일(한국시간) “사브리 라무시 튀니지 감독의 북중미월드컵은 단 90분, 한 경기로 끝났다”며 “그는 대회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대패한 뒤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전 완패 후 라무시 감독은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고 팀 호텔에서 열린 긴급회의 결과 선수단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튀니지축구협회 등 공식 채널엔 아직 관련 소식이 올라오지 않았다.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는 지난 1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5로 대패했다.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국적인 라무시 감독은 지난 1월 월드컵을 앞두고 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5개월여 만에 다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라무시 감독이 대회 1호 경질된 감독이 됐지만 48개 참가국 중 외국인이 지휘봉을 맡은 나라는 무려 26개국에 달한다. 이는 지난 카타르대회 32개국 중 9개국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26%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 FIFA 랭킹 4∼6위인 잉글랜드,포르투갈, 브라질은 모두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는 맞수인 독일 출신의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월드컵 역사상 외국인 감독이 거둔 최고의 성적은 준우승이다.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조지 레이너(잉글랜드) 스웨덴 감독과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에른스트 하펠(오스트리아) 네덜란드 감독이 결승까지 팀을 올려놨지만 정상을 눈앞에 두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과 투헬 감독이 외국인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FIFA는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26개국 중 FIFA 랭킹 상위 25위 안에 드는 곳이 10개국이나 된다”면서 “96년 동안 이어진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가장 큰 대회일지 모른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의 투헬 감독은 대표팀 역사상 3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2020년과 2024년 유로 준우승,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위 등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번번이 정상 근처에서 좌절했던 잉글랜드로서는 투헬감독이 우승 갈증을 해결해주길 바란다. 만년 우승후보 브라질은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안첼로티 감독을 영입하며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지만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브라질은 유벤투스와 AC 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빅클럽을 지휘하며 수많은 우승을 거머쥔 명장 안첼로티와 함께 6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의 우승이 관심사지만 현재 세계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가 모두 자국 출신 감독의 지휘를 받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 국제 유가 하락에…다음달 발권 항공권 유류할증료 소폭 내린다

    국제 유가 하락에…다음달 발권 항공권 유류할증료 소폭 내린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다음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소폭 내린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됐던 27단계보다 8계단 내려갔다. 이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338.3센트(5월 16일~6월 15일 기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4월 16일~5월 15일엔 갤런당 410.02센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달에는 노선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6만 1500원, 최대 45만 15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했지만, 다음 달에는 4만 6400원에서 34만 40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최대 구간 기준으로 보면 10만 7500원 줄어든 수준이다.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9만 2800원, 미국 뉴욕·애틀랜타 등 장거리 노선은 왕복 최대 68만 8000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6월 왕복 유류할증료(최소 12만 3000원~최대 90만 3000원)보다 소폭 내렸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이번 유류할증료 단계 조정에 기반해 구체적인 유류할증료를 순차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4% 넘게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7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8% 내렸다. 브렌트유와 WTI 가격 모두 지난 이란전쟁 개전 초기였던 3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종전 협상 타결을 발표한 전날 양해각서(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MOU 체결에 따라 양국은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향후 60일간 핵 문제와 관련한 최종합의, 미국이 부과하는 대이란제재의 완전한 해제를 목표로 본격적인 세부 협상에 들어간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60일간 통행료 없이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데 합의했지만, 유예 기간 이후 통행료 징수 문제는 미해결 상태로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에 웬 배설물…CCTV에 찍힌 중국인 남성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에 웬 배설물…CCTV에 찍힌 중국인 남성

    중국 국적의 한 남성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 내 출입국심사관 전용 휴게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배변을 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층 입국장 내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 세면실에서 배설물이 발견됐다. 해당 사실은 다음 날인 5일 확인됐다. 문제가 발생한 휴게실은 일반인은 물론 입국객도 출입할 수 없는 출입국심사관 전용 공간이다. 출입국 당국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남성 관광객이 해당 공간에 출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배변 행위를 한 인물은 아직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출입국 직원들은 사건 당시 여성 휴게실 출입문 도어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당국의 후속 조치도 미흡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입국장은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공간”이라며 “배변이 급한 입국객이 길을 잘못 찾아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사 의뢰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당국은 휴게실 앞에 출입 금지 안내판과 안전 펜스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시설 훼손을 넘어 공항 보안 관리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항 내 출입국심사구역과 직원 전용 시설은 사실상 보안 구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일반인의 무단 출입 자체가 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인 관광객의 배변 관련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해 서울 경복궁과 제주 한라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방문객들의 부적절한 배변 행위가 잇따라 논란이 된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