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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5일

    쥐 48년생 : 작은 횡재수 있겠다. 60년생 : 너무 큰일은 꿈꾸지 마라. 72년생 : 참으면 이익이 있다. 84년생 : 지금은 기다릴 때이다. 96년생 : 부탁은 신중하게 하라. 소 49년생 : 술자리를 조심하라. 61년생 : 소득이 좋아진다. 73년생 : 이동을 삼가라. 85년생 : 인덕이 많아 돕는 이 많다. 97년생 : 행동에 주의하라. 호랑이 50년생 : 매사 계획대로 실행하라. 62년생 : 체면에 손상이 있겠다. 74년생 : 재물이 넘치는 하루. 86년생 : 대인 관계에 신경 써라. 98년생 : 큰 일이 기다린다. 토끼 51년생 : 건강에 유념하라. 63년생 : 오해받기 쉽다. 75년생 : 분수를 지켜라. 87년생 : 믿음이 중요하다. 99년생 :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 용 52년생 : 매듭을 잘 지어야겠다. 64년생 : 일을 꼼꼼히 하라. 76년생 : 생기가 가득하니 복이 들어온다. 88년생 : 멀리 이동하지는 마라. 00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뱀 53년생 : 어려움이 발생한다. 65년생 : 의견 충돌 있겠다. 77년생 : 알고 지내는 사람의 도움이 있겠다. 89년생 : 검토 후 일을 추진하라. 01년생 : 일이 꼬이나 곧 풀린다. 말 54년생 : 시비는 참는 게 상책이다. 66년생 : 기쁨이 넘치는 하루. 78년생 : 주변의 얘기를 들어라. 90년생 : 생활에 변화를 주어라. 02년생 : 어렵지만 곧 풀린다. 양 43년생 : 자신의 뜻을 펴기 어렵다. 55년생 : 수입이 좋은 하루다. 67년생 : 어려움이 해결된다. 79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든다. 91년생 : 건강 관리에 힘써라. 원숭이 44년생 : 운이 서서히 풀린다. 56년생 :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다. 68년생 : 가는 곳마다 행운 있다. 80년생 : 가까운 사람의 방해가 많다. 92년생 : 행운과 인기가 함께 한다. 닭 45년생 : 새로운 일이 잘 진행된다. 57년생 : 좋은 일 생기겠다. 69년생 : 앞길이 순탄하다. 81년생 : 언쟁에 주의하라. 93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개 46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58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70년생 : 자신을 낮추면 득이 된다. 82년생 : 계산은 분명히 하라. 94년생 : 기쁨 많은 하루. 돼지 47년생 : 일이 순조롭다. 59년생 : 가정 화목에 힘써라. 71년생 : 돈에 대한 걱정 있다. 83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95년생 : 오랜만에 마음이 흐뭇하다.
  • ‘관심 없는척’ 김정은, 물밑서 트럼프 영접 준비…“3월 빅데이”

    ‘관심 없는척’ 김정은, 물밑서 트럼프 영접 준비…“3월 빅데이”

    국가정보원은 4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회동은 불발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물밑에서 회동을 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으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가 정세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관심을 끈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됐으나 물밑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대비해 둔 동향이 다양한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며 “미 행정부의 대북 담당 실무진 성향을 분석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의 ‘핵보유국’ 레토릭(수사)에 있어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김정은이 미국과 조건부 대화를 시사한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시 김정은과 만남 의향을 표명한 상황에서 대화 여지를 감안해 (북한)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 출국을 막판까지 고심했던 게 포착됐다”며 “국정원은 김정은이 대미 대화의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북한이 미국과 접촉 때 카드로 쓰기 위한 미군 유해 관련 정보도 확보하는 등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핵무장에 대한 직접 언급도 자제하고 트럼프와의 좋은 인연을 강조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정상회담을) 고심했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해 “북미 정상 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에서 미국 내에 있는 국제 및 대북 일꾼들과 여러 지도적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최근 들어 많이 축적하고 있는 것을 하나의 증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와의 밀착, 북·중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북미 관계를 추진 중이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정상회담도 다시 추진하지 않을까 (국정원이) 전망한다”고 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사후 언론 공지에서 “저희가 국감에서 ‘내년 3월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보고한 적은 없다”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 ‘3월이 정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이 지속해 시위해 온 한미연합훈련 시기가 내년 3월에 있는데 이때가 일차적인 정세의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했다”며 “그런 점에 있어서 국정원은 북미 간 물밑 접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에 대해서는 대외 공간에 ‘한국단체 접촉 금지, 한미 차별 대응 등 원칙적 입장을 철저히 준수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며 “관계 개선 여지를 지속해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된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이어 “(북한이) 사회주의 발전 전기를 마련했다고 스스로 평가하며 소위 ‘2국가론’, 남북은 서로 다른 두 개의 국가라는 것을 헌법에 반영하는 개헌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열린세상] 사모펀드 선구자의 고해성사

    [열린세상] 사모펀드 선구자의 고해성사

    1976년 세계 최초 사모펀드인 KKR이 출범했다. 회사 이름은 공동 설립자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 3인의 첫 글자를 땄다. 10만 달러를 투자했고 최연장자였던 콜버그가 설립을 주도했다. 다른 두 사람은 1만 달러씩 출자했다. 이들은 차입금을 주요 재원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투자 전략을 통해 승승장구했다. 자본주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찬사도 받았다. 출발은 이러했다. 1960년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근무했던 콜버그는 당시 미국 기업의 특징 하나에 주목했다. 2차 대전 전후 설립됐던 기업 창업자들은 은퇴를 앞뒀으나 후계자가 없었고, 기업을 경쟁사에 팔고 싶지는 않았다. 이들은 지분 현금화와 회사 존속을 원했는데, 당시 윤리적 인물로 평판이 좋았던 콜버그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줬다. 즉 베어스턴스가 지분을 매입하되 창업자는 일정 기간 더 근무하도록 했다. 인수 기업의 구조조정을 마친 후 베어스턴스는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했다. 사모펀드 차입매수(LBO)의 시작이었다. KKR 출범 후 관건은 자금이었다. 초창기에는 보험사와 은행들이 그들에게 자금을 댔지만 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연기금에 접근해야 했다. 대형 연기금인 캘퍼스와 텍사스 교직원 연금이 그들의 자금줄이었는데, 운용역들은 공무원 신분이라 보수적이었고 네트워크 역량도 떨어졌다. 그 빈틈을 KKR이 비집고 들어가 돈을 끌어왔다. 이들은 기업의 문제를 판별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도출했다. 무엇보다 유능한 경영자에게 맡김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있었다. 혹독한 인원 감축이었다. 예컨대 1986년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는 KKR에 인수된 후 4년 동안 무려 6만 3000명을 해고했다. 13년 후 KKR은 50배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기록했다. 근로자의 임금과 주주의 이익을 맞바꾼 것과 다름없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모펀드 MBK가 인수한 홈플러스 사태로 시끄럽다. 특히 2015년 MBK의 해당 펀드에 5800억원을 투자한 국민연금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보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손실만이 아니다. MBK 인수 당시보다 홈플러스의 직원은 22%인 5500명이 줄었다. 협력업체 인원까지 합치면 총 9500명 감소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투자 손실에 더해 9500명이 연금 재가입을 못 했다면 그 인원만큼 보험료 수입이 준 것이다. 교훈은 명확하다. 국민연금은 투자 시 투자 수익뿐만 아니라 해당 투자로 인한 고용 구조 등 사회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연금이 도입한 책임투자의 진정한 실천이다. 따라서 사모펀드에 출자할 경우 해당 사모펀드의 책임투자 원칙과 과거 투자 사례까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벤치마킹할 해외 투자 사례들도 많다. 사모펀드인 제너럴 애틀랜틱은 ‘돌봄의 가치’가 곧 ‘병원의 가치’가 된다는 신념하에 2015년 미국 시카고의 ‘오크 스트리트 헬스’라는 노인병원 투자를 주도했다. 이 병원은 커뮤니티 의료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고 의료진은 환자와 보호자,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공간에서 진료를 넘어선 환자들의 회복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실제 노인들의 삶의 질과 건강지표가 나아졌고, 병원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도 함께 개선됐다.(한영석, ‘자본의 설계자들’) KKR의 설립을 주도했던 콜버그는 1987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례회의에서 은퇴 연설을 했다. 크래비스, 로버츠의 과도한 탐욕으로 인한 갈등 끝에 그들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투자를 통한 공공선의 가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의 성공적인 투자를 통한 이득은 서서히 소멸될 것입니다. 윤리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죽게 될 것입니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역들이 새겨들어야 할 콜버그의 의미심장한 고해성사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열린세상] 사모펀드 선구자의 고해성사

    [열린세상] 사모펀드 선구자의 고해성사

    1976년 세계 최초 사모펀드인 KKR이 출범했다. 회사 이름은 공동 설립자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 3인의 첫 글자를 땄다. 10만 달러를 투자했고 최연장자였던 콜버그가 설립을 주도했다. 다른 두 사람은 1만 달러씩 출자했다. 이들은 차입금을 주요 재원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투자 전략을 통해 승승장구했다. 자본주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찬사도 받았다. 출발은 이러했다. 1960년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근무했던 콜버그는 당시 미국 기업의 특징 하나에 주목했다. 2차 대전 전후 설립됐던 기업 창업자들은 은퇴를 앞뒀으나 후계자가 없었고, 기업을 경쟁사에 팔고 싶지는 않았다. 이들은 지분 현금화와 회사 존속을 원했는데, 당시 윤리적 인물로 평판이 좋았던 콜버그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줬다. 즉 베어스턴스가 지분을 매입하되 창업자는 일정 기간 더 근무하도록 했다. 인수 기업의 구조조정을 마친 후 베어스턴스는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했다. 사모펀드 차입매수(LBO)의 시작이었다. KKR 출범 후 관건은 자금이었다. 초창기에는 보험사와 은행들이 그들에게 자금을 댔지만 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연기금에 접근해야 했다. 대형 연기금인 캘퍼스와 텍사스 교직원 연금이 그들의 자금줄이었는데, 운용역들은 공무원 신분이라 보수적이었고 네트워크 역량도 떨어졌다. 그 빈틈을 KKR이 비집고 들어가 돈을 끌어왔다. 이들은 기업의 문제를 판별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도출했다. 무엇보다 유능한 경영자에게 맡김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있었다. 혹독한 인원 감축이었다. 예컨대 1986년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는 KKR에 인수된 후 4년 동안 무려 6만 3000명을 해고했다. 13년 후 KKR은 50배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기록했다. 근로자의 임금과 주주의 이익을 맞바꾼 것과 다름없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모펀드 MBK가 인수한 홈플러스 사태로 시끄럽다. 특히 2015년 MBK의 해당 펀드에 5800억원을 투자한 국민연금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보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손실만이 아니다. MBK 인수 당시보다 홈플러스의 직원은 22%인 5500명이 줄었다. 협력업체 인원까지 합치면 총 9500명 감소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투자 손실에 더해 9500명이 연금 재가입을 못 했다면 그 인원만큼 보험료 수입이 준 것이다. 교훈은 명확하다. 국민연금은 투자 시 투자 수익뿐만 아니라 해당 투자로 인한 고용 구조 등 사회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연금이 도입한 책임투자의 진정한 실천이다. 따라서 사모펀드에 출자할 경우 해당 사모펀드의 책임투자 원칙과 과거 투자 사례까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벤치마킹할 해외 투자 사례들도 많다. 사모펀드인 제너럴 애틀랜틱은 ‘돌봄의 가치’가 곧 ‘병원의 가치’가 된다는 신념하에 2015년 미국 시카고의 ‘오크 스트리트 헬스’라는 노인병원 투자를 주도했다. 이 병원은 커뮤니티 의료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고 의료진은 환자와 보호자,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공간에서 진료를 넘어선 환자들의 회복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실제 노인들의 삶의 질과 건강지표가 나아졌고, 병원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도 함께 개선됐다.(한영석, ‘자본의 설계자들’) KKR의 설립을 주도했던 콜버그는 1987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례회의에서 은퇴 연설을 했다. 크래비스, 로버츠의 과도한 탐욕으로 인한 갈등 끝에 그들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투자를 통한 공공선의 가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의 성공적인 투자를 통한 이득은 서서히 소멸될 것입니다. 윤리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죽게 될 것입니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역들이 새겨들어야 할 콜버그의 의미심장한 고해성사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황수정 칼럼] 민주당만 잘하면 된다

    [황수정 칼럼] 민주당만 잘하면 된다

    영원할 것 같던 가치들이 휴지조각이 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선언에서는 ‘자유무역’이 빠졌다. 2차 대전 후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세웠던 미국이 제 손으로 그 질서를 가위질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33년 만에 핵실험 재개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핵으로 지구를 150번 날릴 수 있다”고 했다. 누구 들으라는 엄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미국 대통령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말이다. 우리가 배워 알고 있는 상식과 질서는 이제 없다. 자유무역 토대가 무너진 세계는 더이상 평평하지 않다. 소프트 파워 같은 것은 더이상 없다. 세계가 평평하다고 했던 미국의 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미국의 소프트 파워를 웅변했던 석학 조지프 나이는 틀렸다. 이들의 명저는 책꽂이에서 내려와야 한다. 관세 협상에 선방했지만 따져 보면 눈 뜨고 코를 베였다. 미국은 통화 스와프를 거절했다. 연간 200억 달러 분납 투자로 급한 불을 껐으나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직접투자 금액과 맞먹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은 1억 4000만원어치 금을 선물했다. 입이 쩍 벌어진 트럼프 대통령은 뭘 주고 갔나. 메이저리그 2할 신인 타자가 사인한 야구방망이. 훗날 외교사에 ‘조공’이라고 티가 잡혀도 할 말이 없다. 크게 밑진 거래다. 겪어 보지 못한 혼돈 속에 기업인들이 숨통을 틔워 줬다. 요즘 같을 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가 없다면 어땠을까. 국민 울화가 생겼지 싶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편지를 공개해 화제였다. 1996년의 편지에 전 국민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구상이 담겨 있었다. 창업 3년 차의 생초짜 기업에 무슨 싹을 보고서 비전을 공유하자 했을까. 세계적 베스트셀러 ‘칩 워’에도 이병철 창업회장의 통찰은 자세히 기록돼 있다. 캘리포니아 여행길에 찾은 휴렛패커드에서 실리콘밸리의 ‘도박’을 결심했다. 6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휴전이 선언됐다. 겨우 여기까지 오는 데도 우리는 새우등이 터질 대로 터졌다. 말이 휴전이지 사실상 승자는 시진핑 주석이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가 1년 유예됐을 뿐 미국 경제에 가할 치명타는 시간문제다. 워싱턴포스트는 시 주석을 “장기 게임(long game)의 무자비한 집행자”라고 묘사했다. 새삼스러울 게 없다. 중국을 50차례 넘게 다녀온 헨리 키신저가 ‘중국 이야기’에서 갈파한 그대로다. 중국 정치인의 근성은 모 아니면 도의 일회성 전투로 모험을 하지 않는다는 것. 상대적 우위를 끈질기게 축적하는 전략적 독트린. ‘레알 폴리틱’이라 정의했다. 우리는 세계 역사에서 무엇을 읽고 있나.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여야 정치를 보면 질문 자체가 민망해진다. 말할 수 없이 지리멸렬한 역대급 무기력 약체 국민의힘은 빼고 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를 말할 수 있나. 뭘 봐서 앞으로 나아가는 정당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 판사들을 법 왜곡죄로 혼내 주는 법을 만들고 있다. 법 왜곡죄를 심판할 사람은 대체 누군가. 대통령의 재판을 중지시키는 법안을 ‘국정안정법’이라 포장하다 멈췄다. “정치 혼란은 언어의 부패와 관계 있다”고 했던 조지 오웰은 또 옳았다. 어떻게 그 정도의 겉포장으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발상이 가능한가.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밀었다 당겼다 했다. 밀리지 않는 노련한 외교 언술을 유심히 본 국민이 많았다. 숙원이던 핵추진 잠수함 도입도 승인받을 수 있었다. 이 대통령은 국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없었다면 민주당은 달랐을까. ‘기·승·전·사법개혁’만 외치고 있지는 않았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세계대전 한복판. 집권당이 손도끼만 들고 싸우겠다는 격이다. 정청래 대표, 추미애 법사위원장, 최민희 과방위원장. 시중에서 ‘평지풍파 3인방’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이들을 조용히 한번 만나시면 어떤가. 내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자제를 당부하시면 어떤가. 오죽 갑갑하면 이런 생뚱맞은 상상을 한다. 황수정 논설실장
  • 커피 제국 ‘스타벅스’ 무너진다

    커피 제국 ‘스타벅스’ 무너진다

    세계 최대 커피 제국 ‘스타벅스’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저가 커피 공세가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성장률 1위를 내줬고, 중국에선 토종 업체에 밀리다 사업권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더는 동네의 주인공이 아니다”라며 스타벅스의 시장침체를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스타벅스 매출은 7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융그룹 UBS 집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타벅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3% 성장했지만, 성장률 1위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커피 프랜차이즈 ‘더치브로스’(1.7%)에 내줬다. WSJ은 “스타벅스가 빠르고 개성적인 서비스를 찾는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젊은 세대는 커피를 마신다기보다 사진을 찍는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가 ‘아메리카노’로 대표되는 커피 문화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더치브로스는 밝은 색감을 이용한 아이스 음료로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빠른 서비스 속도가 강점인 ‘드라이브 스루’ 전문 매장을 운영해 ‘테이크아웃’에 특화돼 있다. 이에 더치브로스는 2021년 500개였던 매장을 2년 만에 2배인 1000개로 늘렸고, 매출은 지난해 13억 달러(1조 8700억 원)로 급증했다. 중국 상황도 비슷하다. 스타벅스는 중국 진출 26년 만에 토종 커피의 저가 공세와 애국주의 문화에 밀려 중국 내 사업권 60%를 40억 달러(약 5조 7500억원)에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위 캐피털과 중국 내 합작 회사를 설립하며,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사업권을 사들인 보위 캐피털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손자인 장쯔청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2021년 스타벅스가 한국 신세계그룹에 지분을 넘기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과 달리, 이번 중국 사업 매각은 토종 루이싱커피의 공세에 밀린 탓이 크다. 1999년 베이징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는 2017년 설립된 루이싱커피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23년 중국 커피 시장 1인자 자리를 내줬다. 올 2분기 매출만 해도 루이싱커피는 123억 위안(2조 5800억원)에 이르렀으나 스타벅스는 56억 위안(1조 1300억원)에 그쳤다. 20위안(4000원)대의 루이싱은 스타벅스보다 10위안 정도 저렴해 중국 전역에 2만 6000개의 매장을 내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 광주학생독립운동, 유네스코 기록유산 추진

    전남대가 96년 전 일제의 압제 속에서 자유와 평등을 외쳤던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인류 보편의 유산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전남대는 일제강점기 당시 미국에서 발간된 영문 책자 ‘KOREA MUST BE FREE(한국은 해방돼야 한다)’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1930년 3월 워싱턴에서 출간된 이 32쪽 분량의 문헌은 한국의 독립 정당성과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제작된 희귀 자료로, 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023년 뉴욕의 한 고서점에서 발굴했다. 책자는 당시 미국 내 한인 독립운동 단체인 ▲구미주차한국위원회 ▲대한인국민회 ▲교민단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특히 30~31쪽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이 함께 언급돼 있다. 이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향한 ‘세계시민운동’으로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로 평가된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나주로 향하던 통학열차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한국인 여학생을 희롱한 사건으로 촉발됐다. 11월 3일 광주와 전남 일대에서 시작된 시위는 전국 194개 학교, 5만 4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번졌다.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전남대의 전신인 광주농업학교, 목포상업학교, 여수수산학교는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와 함께 시위를 주도했다. 김 교수는 “20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다”며 “이미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과 함께 광주정신의 역사적 연속성을 세계에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 오랜 노래에 새 생명… 청주의 ‘교가 드림’

    충북 청주시가 오래된 교가를 전문가의 손길로 업그레이드해주는 ‘교가 드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청주중학교와 중앙여자중학교에 새롭게 제작한 교가를 전달했다. 지역 작곡가들이 편곡하고 청주시립합창단이 노래를 불렀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단조롭던 반주를 풍성하고 장엄한 선율로 재해석했다. 학교마다 학생들 10여명도 참여해 교가를 함께 불렀다. 이들 학교 교가는 그동안 낡은 음질과 들리지 않는 가사 때문에 학생들이 따라부르기조차 어려웠다. 시는 올해 이 사업을 신청한 8개 학교의 교가 만들기 작업을 이미 마쳤으며 나머지 6개 학교도 조만간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업비는 음향 장비 임차비와 편곡비 등 학교당 100만원 정도이다. 시 관계자는 “오래된 교가를 고품질 음악으로 재탄생시켜 보람 있고 뿌듯하다”며 “학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에도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 황남빵·금관… ‘경주 제품’ 황금기

    황남빵·금관… ‘경주 제품’ 황금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경북 경주에서 만들어진 ‘메이드 인 경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금관’과 ‘황남빵’ 등 주요 정상이 받은 선물이 화제를 일으키면서다. 4일 오전 찾아간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입구에서는 “신라금관 특별전 대기선입니다. 티켓 대리수령은 불가합니다”라고 직원이 안내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기뻐하며 금관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변했다. 전시 시작일이었던 지난 2일엔 새벽부터 나와 기다리는 ‘오픈런’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4시간을 기다려야만 겨우 특별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에 박물관은 티켓을 배부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금관 모형을 만든 금속공예 장인 김진배(63)씨도 덩달아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경주 하동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며 40년째 금속 문화재를 재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황남빵은 벌써 유사품 주의보가 내려졌다. 황남빵은 홈페이지에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재판매하거나 유사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났다”며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해달라”고 공지글을 올렸다. 시 주석이 황남빵을 맛있게 먹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 천마총 인근 본점에는 황남빵을 사려는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구매 홈페이지에는 ‘12월 1일부터 순차배송’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주지역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도 APEC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상만찬에 천년한우로 만든 양념 갈비찜이 육류 요리로 오르면서다. APEC 참석을 위해 방문한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은 전통시장인 성건동 중앙시장 명물인 ‘소머리 곰탕’ 상가를 찾아 직접 맛보기도 했다. 경주시민 오나리(35)씨는 “단순히 APEC 개최지라는 명성을 넘어 오직 경주에서만 만들어지는 제품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맛과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로텐더홀 앞에서 “재판 속개해야”李 인사하러 다가가자 “그냥 가라”사전환담서 李 ‘국회와 소통’ 강조정청래·우원식과 50여분 회동도‘명청 갈등설’ 정, “분위기 아주 좋아” “좀 허전하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오른 뒤 맨 처음 꺼낸 말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집단 불참하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 3분의1이 텅 빈 상태에서 시정연설을 진행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신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더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2분의 연설 동안 33차례 박수를 쳤다. 이 대통령이 연설을 마쳤을 때도 여권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좌우로 도열한 민주당 및 소수 정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연신 ‘이재명’을 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재명 정권의 ‘정치 보복용 쌍칼’, 특검과 경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 수사가 조급함 속에 광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시위를 벌이며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검은 양복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검은색 넥타이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야당 탄압, 불법 특검’, ‘명비어천가, 야당 파괴’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굳은 표정으로 계단에 섰다.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및 일부 의원은 맨 앞줄에 서서 영정사진 모양에 ‘근조, 자유민주주의’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당초 침묵 시위를 계획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관 정문 앞까지 이 대통령을 마중 나가면서 적막이 깨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우 의장을 향해 “체통을 지켜라. 그렇게 아부하고 싶으냐”고 소리쳤고, 다른 의원들도 “국회의장이 뭐하는 거냐”며 항의했다. 짙은 남색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의 이 대통령이 오전 9시 40분쯤 본관 안으로 들어오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죄자가 왔다”, “꺼져라”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 냈다. 이 대통령이 인사하기 위해 다가가자 “그냥 가라”고 고성을 질렀고, 이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우 의장 등과의 사전 환담을 위해 의장실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서로 연대하면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자리엔 우 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우리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헌재, 선관위, 감사원 등 기관장 여러분께서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고, 조 대법원장은 짧게 “예, 예”라고만 답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에도 우 의장, 정 대표와 함께 50여분간 환담했다.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시키는 ‘재판중지법’을 두고 ‘명청’(이 대통령·정 대표) 갈등설이 제기된 만큼 이를 불식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됐다. 정 대표는 환담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포토제닉’이라며 이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반쪽 시정연설’이 연출된 건 지난 정부에 이어 두 번째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을 때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헌정 사상 첫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 헤그세스 “한국 핵추진잠수함 도입 적극 지원”

    헤그세스 “한국 핵추진잠수함 도입 적극 지원”

    한미 ‘전작권 전환 속도’ 공감대… 안규백 “핵무기 보유 안 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잠수함뿐 아니라 수상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SCM을 마치고 진행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관련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승인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린다”며 “당연히 군당국으로서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맹들의 능력이 더 제고되기를 원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한민국은 모델과 같은 국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더 강력한 능력, 최고의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고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핵추진잠수함 건조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며 “핵추진잠수함과 관련해 국무부, 에너지부 등 다른 관계기관과 계속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 정부는 잠수함뿐 아니라 수상함, 전투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앞으로 협력을 더 확대하고 심화·강화해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 해군 군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과 조선업을 넘어 지상 장비로까지 MRO를 확대할 계획도 전했다. 양국은 방산 부문, 국방 연구,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양국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했지만 공동성명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헤그세스 장관은 “합의된 내용이 크다 보니 최종 조율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아직 양국 간에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작업이 진행 중인 관계로 추후에 합의문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CM에선 이재명 정부가 임기 중 실현을 목표로 내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성명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주한미군이 대만 유사시 투입되는 등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동맹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히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도 역내 비상사태에 따른 유연성 제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게 될 것이고, 결론적으로 대북 재래식 방어에서는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작전에서 남한의 주도적인 역할을 언급한 것은 전작권 전환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장관은 우리나라의 국방비 증액 계획을 설명했으며 헤그세스 장관은 이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안 장관은 ‘한국이 핵무기 개발 추진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 가입된 나라로서 핵을 본질적으로 가질 수 없다. 한반도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약속”이라고 답했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전작권 전환에 관한 언급이 오갔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전작권 조기 회복은 한미동맹이 한 단계 더 심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방어를 한국이 주도하게 되면 인·태 지역에서 미국의 방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최첨단 재래식 전력 및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등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던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국이 만약 핵무기를 원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한국의 핵무기 보유)은 엄청난 도약이다. 북한에 매우 도발적일 것”이라며 “(한국의 핵 보유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처럼 강력한 반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침 안 먹으면 머리 나빠진다고? 틀렸다…단 ‘이 사진’ 보면 예외

    아침 안 먹으면 머리 나빠진다고? 틀렸다…단 ‘이 사진’ 보면 예외

    ‘아침 식사는 인지 건강에 필수’라는 수십 년 통념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3400명 이상을 분석한 연구에서 건강한 성인은 아침을 거르더라도 인지 능력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매체 스터디파인즈는 3일 미국 심리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콜로지컬 불레틴’에 실린 파리 로드론대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공동 연구진의 논문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63개 연구에서 34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8시간, 12시간, 심지어 16시간 동안 단식해도 기억력, 주의력, 의사 결정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식사를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 사이의 평균 차이는 거의 없었다. 단식이 24시간을 넘기면 성적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일상적으로 그 정도로 오래 굶는 경우는 드물다. 음식 떠올릴 때만 방해…믿음이 성과 바꿔다만 젊은 참가자들은 나이 든 참가자들에 비해 성적 하락 폭이 더 컸다. 시간도 영향을 미쳤다. 늦은 시간에 테스트를 받은 사람들이 아침에 받은 사람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단식이 실제로 악영향을 준 경우는 음식 사진을 보여줬을 때뿐이었다. 공복 시 햄버거와 피자 이미지에 노출되면 반응 속도와 집중력이 저하됐다. 그러나 음식과 관련 없는 과제에서는 식사를 한 사람들과 동등한 성과를 냈다. 배고픔은 음식에 대한 생각이 촉발될 때만 방해 요인이 되고, 일반적인 사고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되레 단식에 대한 믿음 자체가 성과를 바꿨다. 한 실험에서 단식이 집중력을 높인다고 믿는 사람들은 단식하면 둔해진다고 우려한 사람들보다 실제로 더 나은 성과를 냈다. 모두 똑같이 배고픈 상태였다. 유일한 차이는 마음가짐뿐이었다. 포도당 떨어지면 케톤 사용...뇌는 계속 작동원리는 단순하다. 뇌는 대부분 포도당으로 작동한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음식에서 얻는 단순당이다. 몇 시간 먹지 않으면 이 당 저장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기능이 멈추는 대신, 우리 몸은 예비 연료인 케톤으로 전환한다. 케톤은 저장된 지방에서 만들어진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휘발유에서 전기로 바뀌는 것과 비슷하다. 뇌는 계속 작동하되, 다른 에너지원을 쓸 뿐이다. 어린이는 예외...“안정적 에너지 공급 필수”다만 이는 성인에 한정된 결과이며, 어린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성장기 어린이의 뇌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필요로 한다. 실제로 영양 결핍 상태의 어린이는 아침 식사 후 학습 능력과 집중력이 뚜렷하게 높아진다. 반면 성인의 뇌는 완전히 발달해 에너지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 정하용 경기도의원, 실질적 교육복지로 교복지원제도 개선 촉구

    정하용 경기도의원, 실질적 교육복지로 교복지원제도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하용 의원(국민의힘, 용인5)은 4일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하용 의원은 “2018년 제정된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를 근거로 시작된 ‘경기도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통합지원’ 사업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교복 지원 과정에서 과도한 행정업무가 발생하고 품질 불만과 업체 담합 의혹까지 제기된다”며 “현행 학교주관 교복구매 방식의 분명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공청회를 열고 관계자 및 현장 의견을 수렴했으며, 같은 해 12월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복 지급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의원은 “조례 개정은 교복 지원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합리적 보완책”이라며, “경기도교육청과 도의회 법제과 모두에서 취지에 동의했음에도 조례안이 소관 위원회 변경 과정에서 계류됐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74만여 명의 중·고등학생을 둔 광역자치단체로, 이번 개선은 전국 교복 지원 제도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정한 교복 지원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보에 따르면 현행 학교주관 교복 구매는 학교별로 나라장터에 등록 후 2단계 입찰을 거쳐 최저가 업체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가 국내산으로 계약한 뒤 실제로는 해외(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된 교복을 납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샘플 제출 시 원산지를 가리거나 표시하지 않고, 납품 시에는 해외산 제품을 공급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는 가격 위주의 낙찰 구조가 품질 검증과 사후관리의 사각지대를 낳고 있으며,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제도적 허점으로 지적된다. 정 의원은 이번 발언을 통해, “경기도·경기도교육청·도의회가 함께 학생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교복 지원 정책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형식적 무상 지원에서 실질적 교육 복지로의 전환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정권이 바뀌면 공무원은 두렵다…” 성실한 공직자도 정쟁의 희생양이 되는 현실 규탄

    이혜원 경기도의원 “정권이 바뀌면 공무원은 두렵다…” 성실한 공직자도 정쟁의 희생양이 되는 현실 규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11월 4일(월)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양평군청 공무원의 사망 사건 피해자를 애도하며 “정권의 정치적 수사와 법의 왜곡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양평군청 정모 사무관은 2016년 개발부담금 업무를 담당했다는 이유로 김건희 특검팀의 강압적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정적을 향한 칼날에 베여 무너졌다는 명백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실을 향해야 할 수사가 정권의 결론을 맞추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며, “강압적 조사 속에서 공직자의 인권이 침해되고, 정권이 바뀌면 공무원이 두려워하는 사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침묵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민이 자신의 정치적 행보 속에서 희생되었음에도 단 한마디의 애도조차 표하지 않았다. 현 김동연 지사 또한 정권의 눈치를 보며 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이 비겁한 침묵과 방관이 또 다른 희생을 부르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한 이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배임죄 폐지법’과 ‘대통령 재판중지법’은 대통령 본인을 보호하기 위한 사법 방탄 입법”이라며, “국민 모두에게 평등해야 할 법이 이제는 권력자를 지키는 방패이자 정적을 겨누는 칼날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정 사무관의 죽음은 무너진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남긴 상처”라며 “공무원이 다시는 정치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직무 관련 수사 공무원에 대한 심리·법률 지원 제도를 정비하고 법과 정의, 인간의 존엄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세계 첫 운석 충돌 사고?…자율주행 테슬라 차량에 정체불명 물체 ‘쾅’

    세계 첫 운석 충돌 사고?…자율주행 테슬라 차량에 정체불명 물체 ‘쾅’

    지난달 도로를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 앞 유리에 떨어진 정체불명의 물체가 운석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호주 남부 외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 사고가 운석에 의한 세계 최초의 사례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19일 밤으로 당시 수의사인 앤드류 멜빌-스미스 박사는 테슬라 모델 Y 차량을 몰고 포트 오거스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충격적인 사고를 겪었다. 난데없이 차량 앞 유리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무엇인가 떨어졌기 때문. 이 사고로 당시 자율주행 상태였던 차량은 순간 크게 흔들렸으나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멜빌-스미스 박사는 “갑자기 정말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잠시 정신을 잃었다”면서 “정신이 들었을 때 온몸이 유리 파편에 뒤덮였고 아내는 ‘차가 폭발했다’고 말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차량은 여전히 자율주행 상태였으며 아무 일 없다는 듯 계속 내달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차량을 살펴본 멜빌-스미스 박사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앞 유리에 커다란 구멍과 함께 유리가 녹아 안쪽으로 휘어져 있고 만져보니 여전히 따뜻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자동차 유리가 약 1500°C에 녹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범인’이 운석일 가능성에 주목해 전문가에게 연락했다. 조사에 나선 남호주 박물관 운석 전문가 키어런 미니 박사는 “처음에는 운석에 맞은 것 같다는 주장에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앞 유리에 떨어진 물체에 엄청난 열이 있었는데, 이러한 손상은 도로에서 튀어 오른 돌멩이가 아니라 엄청난 충격 에너지가 가해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호주 박물관이 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제로 운석의 영향이라면 이는 세계 최초로 운석이 자동차에 떨어진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사실 확률적으로는 로또 당첨보다 어렵지만 운석이 지상에 떨어져 피해를 일으키는 사례는 간혹 보고되고 있다. 최근 사례로는 지난 6월 26일 미국 조지아주의 한 가정집에 굉음과 함께 운석이 떨어져 지붕에 골프공만 한 구멍이 생기고 바닥이 움푹 들어간 바 있다. 이후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조사에 착수한 조지아 대학 연구팀은 이 운석이 석질운석인 ‘콘드라이트’(chondrite)로 약 45억 6000만년 전 것으로 결론 내렸다.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온다.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 [포착] 세계 첫 운석 충돌 사고?…자율주행 테슬라 차량에 정체불명 물체 ‘쾅’

    [포착] 세계 첫 운석 충돌 사고?…자율주행 테슬라 차량에 정체불명 물체 ‘쾅’

    지난달 도로를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 앞 유리에 떨어진 정체불명의 물체가 운석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호주 남부 외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 사고가 운석에 의한 세계 최초의 사례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19일 밤으로 당시 수의사인 앤드류 멜빌-스미스 박사는 테슬라 모델 Y 차량을 몰고 포트 오거스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충격적인 사고를 겪었다. 난데없이 차량 앞 유리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무엇인가 떨어졌기 때문. 이 사고로 당시 자율주행 상태였던 차량은 순간 크게 흔들렸으나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멜빌-스미스 박사는 “갑자기 정말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잠시 정신을 잃었다”면서 “정신이 들었을 때 온몸이 유리 파편에 뒤덮였고 아내는 ‘차가 폭발했다’고 말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차량은 여전히 자율주행 상태였으며 아무 일 없다는 듯 계속 내달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차량을 살펴본 멜빌-스미스 박사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앞 유리에 커다란 구멍과 함께 유리가 녹아 안쪽으로 휘어져 있고 만져보니 여전히 따뜻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자동차 유리가 약 1500°C에 녹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범인’이 운석일 가능성에 주목해 전문가에게 연락했다. 조사에 나선 남호주 박물관 운석 전문가 키어런 미니 박사는 “처음에는 운석에 맞은 것 같다는 주장에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앞 유리에 떨어진 물체에 엄청난 열이 있었는데, 이러한 손상은 도로에서 튀어 오른 돌멩이가 아니라 엄청난 충격 에너지가 가해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호주 박물관이 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제로 운석의 영향이라면 이는 세계 최초로 운석이 자동차에 떨어진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사실 확률적으로는 로또 당첨보다 어렵지만 운석이 지상에 떨어져 피해를 일으키는 사례는 간혹 보고되고 있다. 최근 사례로는 지난 6월 26일 미국 조지아주의 한 가정집에 굉음과 함께 운석이 떨어져 지붕에 골프공만 한 구멍이 생기고 바닥이 움푹 들어간 바 있다. 이후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조사에 착수한 조지아 대학 연구팀은 이 운석이 석질운석인 ‘콘드라이트’(chondrite)로 약 45억 6000만년 전 것으로 결론 내렸다.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온다.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 세상의 모든 책을 점자로…김동복 한국점자도서관장

    세상의 모든 책을 점자로…김동복 한국점자도서관장

    4일은 ‘제99돌 한글 점자의 날’ “책과 지도를 점자로 보급하는 일은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길이자 장애인에게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일입니다.” 2017년부터 한국점자도서관장을 맡고 있는 김동복(52) 관장은 ‘점자의 날’인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점자 보급의 필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관장은 광주의 한 시각장애 특수학교에서 16년간 교사로 일했다. 당시 동료 교사들과 함께 문자를 하나씩 입력해 수능 모의고사 점자 시험지를 만들었다. 김 관장은 “교직을 그만두고 출판사를 차려 소설이나 학습서 등을 점자책으로 만드는 일을 하다 점자도서관장까지 맡게 됐다”고 전했다. 김 관장은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점자 학습서 등의 역할이 중요한데 현실에선 턱없이 부족하다”며 “책을 출판할 때 원본 파일을 함께 제공해 바로 점자책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는 책 한 권을 점자책으로 만들려면 책을 한 장씩 스캔해 일일이 텍스트로 변환해야 하는데, 이런 비효율적인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모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기술 발전의 혜택이 시각장애인에게도 닿을 수 있도록 점자 기술 개발과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금관’·시진핑 ‘황남빵’…APEC 타고 떠오르는 ‘메인드 인 경주’

    트럼프 ‘금관’·시진핑 ‘황남빵’…APEC 타고 떠오르는 ‘메인드 인 경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경북 경주에서 만들어진 ‘메이드 인 경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금관’과 ‘황남빵’ 등 주요 정상이 받은 선물이 화제를 일으키면서다. 4일 오전 찾아간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입구에서는 “신라금관 특별전 대기선입니다. 티켓 대리수령은 불가합니다”라고 직원이 안내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기뻐하며 금관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변했다. 전시 시작일이었던 지난 2일엔 새벽부터 나와 기다리는 ‘오픈런’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4시간을 기다려야만 겨우 특별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에 박물관은 티켓을 배부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금관 모형을 만든 금속공예 장인 김진배(63)씨도 덩달아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경주 하동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며 40년째 금속 문화재를 재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황남빵은 벌써 유사품 주의보가 내려졌다. 황남빵은 홈페이지에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재판매하거나 유사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났다”며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해달라”고 공지글을 올렸다. 시 주석이 황남빵을 맛있게 먹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 천마총 인근 본점에는 황남빵을 사려는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구매 홈페이지에는 ‘12월 1일부터 순차배송’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주지역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도 APEC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상만찬에 천년한우로 만든 양념 갈비찜이 육류 요리로 오르면서다. APEC 참석을 위해 방문한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은 전통시장인 성건동 중앙시장 명물인 ‘소머리 곰탕’ 상가를 찾아 직접 맛보기도 했다. 경주시민 오나리(35)씨는 “단순히 APEC 개최지라는 명성을 넘어 오직 경주에서만 만들어지는 제품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맛과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 ‘D-9’ 2026학년도 수능 유의사항…“모바일 신분증 불가…수험표 분실하면 ‘이렇게’”

    ‘D-9’ 2026학년도 수능 유의사항…“모바일 신분증 불가…수험표 분실하면 ‘이렇게’”

    오는 1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은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신분 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없고,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사진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관리본부를 찾아야 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험생 유의 사항을 4일 안내했다. 예비 소집은 시험 전날인 12일 실시된다. 수험생은 예비 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 사항 등 각종 안내 사항을 전달받아야 한다. 수험표에는 시험장 위치와 본인의 선택과목 등이 적혀있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챙겨 정해진 시간까지 시험실로 입실해야 한다. 신분 확인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청소년증 등으로 할 수 있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수험생 신분 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경우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응시 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관리본부를 찾아가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어도 시험 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왔다면 1교시 시험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사전 제출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스마트기기, 태블릿PC,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되고 당해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시계는 아날로그만 휴대할 수 있다. 4교시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한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따라 순서에 맞게 풀어야 한다. 시험문제를 풀 때는 해당 순서의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놔야 한다. 2개 과목 응시를 선택한 수험생은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거나 작성해선 안 된다. 답안지에는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해야 한다. 필적 확인 문구도 마찬가지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의 노력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시험 전 수험생 유의 사항을 숙지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수험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및 관계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중국 스타벅스, 왜 장쩌민 전 주석의 손자에게 팔렸나

    중국 스타벅스, 왜 장쩌민 전 주석의 손자에게 팔렸나

    스타벅스가 중국 진출 26년 만에 토종커피와 애국주의 문화에 밀려 중국 내 사업권의 60%를 40억 달러(약 5조 7600억원)를 받고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보위 캐피털과 스타벅스는 중국 내 합작 회사를 설립하며,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유지한다”며 “스타벅스 브랜드와 지적 재산권은 새로운 법인에 계속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중국 내 사업권을 사들인 보위 캐피탈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손자인 장쯔청이 공동 설립했다. 니콜 CEO는 보위 캐피털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결합해 현재 8000개 매장을 2만개로 확장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2021년 스타벅스가 한국 신세계그룹에 지분을 넘기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과 달리 중국 매각은 토종 루이싱커피의 공세에 밀린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1999년 베이징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는 2017년 설립된 루이싱커피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23년 중국 커피 시장 일인자 자리를 내줬다. 올 2분기 매출만 해도 루이싱커피는 123억 위안(약 2조 5800억원)에 이르지만 스타벅스는 56억 위안에 그쳤다. 20위안(약 4000원)대의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보다 10위안 정도 저렴해 중국 전역에 2만 6000개의 매장을 내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나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다음 해인 2020년 분식회계 사건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1억 8000달러(약 240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기업파산 이후 회생절차를 진행하며 쿠폰 발행, 특화 메뉴 출시, 배달 중심 운영 등 공격적 경영을 펼치면서 기사회생했다. 특히 2023년에는 중국의 유명한 술인 마오타이주와 협업해 ‘마오타이 라테’를 선보여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이에 스타벅스도 춘절(설날)을 맞아 ‘동파육 라테’를 내놓았지만, 60위안이 넘는 비싼 가격과 호불호가 심한 맛에 평가가 엇갈렸다. 게다가 미중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내에서 미국 브랜드 대신 국산을 이용하자는 애국주의 소비 운동이 벌어져 스타벅스의 매출에도 타격을 입혔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에는 8살 난 딸에게 한 엄마가 스타벅스의 손님들을 비난하라고 권유하는 영상을 올리며 “애국심 교육”이라고 주장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베이징의 자금성 안에 들어선 스타벅스 매장은 중국 황실을 상징하는 공간에 미국 브랜드가 입점했다는 논란 끝에 2007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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