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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 상품 주고 돈 받는 ‘내구제 대출’… 고금리 빚만 떠안는다

    계약 상품 주고 돈 받는 ‘내구제 대출’… 고금리 빚만 떠안는다

    자신이 직접 휴대전화·상조 가입브로커가 상품 받고 범죄에 악용할부금·렌털료 등 본인이 갚아야상품권 사채로 숨진 30대도 당해불법 거래에 피해자 공범 될 수도 20대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돈을 융통할 수 있다’는 광고를 접했다. 당장 생활비가 급했던 A씨는 1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개통하는 조건으로 240만원을 받았고, 휴대전화 기기는 전부 브로커에게 넘겼다. 6개월 뒤 A씨는 기기값과 각종 소액결제를 포함해 약 1700만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상품권 사채’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변종 불법사금융인 ‘내구제(내가 나를 구제한다) 대출’의 심각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내구제 대출은 본인 명의로 휴대전화나 상품 등을 계약한 뒤 제3자에게 넘기고 현금을 받는 방식이다. 급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지만, 고금리 빚을 떠안게 되는 것은 물론 형사책임까지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같은 변종 불법사금융 수법은 ‘휴대폰깡’을 넘어 가전 렌털과 상조 상품으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과 SNS에서는 ‘유심 내구제’, ‘상조 내구제’ 홍보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온라인 의류 쇼핑몰 질의응답(Q&A) 게시판에는 “당일 즉시 처리”, “최고가” 등을 앞세워 상담을 유도하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정식 업체처럼 ‘안전 거래’를 강조하는 표현도 있었다. 물건을 계약해 넘긴 뒤 이를 대가로 현금을 받는다는 점에서 언뜻 전당포나 대부업처럼 보이지만 내구제 대출은 대부분 사기에 해당한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2024년 대출 희망자들을 상조 결합상품에 가입시킨 뒤 가전제품을 회수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423차례에 걸쳐 13억 1073만원을 가로챈 일당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알선 피고인들에게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봤다. 실제로 대출이 아닌 단말기 등 매매 계약으로 진행되는 탓에 업자들이 대부업법 규제를 받지도 않는다. 결국 피해자는 할부금, 통신요금, 렌털요금 등이 쌓이면서 실제로 받은 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갚게 되고 이를 갚기 위해 불법 사채에 손을 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으로 형사책임을 질까 봐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서희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이사는 “경찰 신고가 최선이지만 제도권 밖의 금융거래라 피해자도 처벌받을 위험이 있다”며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통신사에 휴대전화 개통을 취소하고 대화 등 증거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보수 분열 악영향” 박형준, 부산 북구갑 단일화 촉구

    6·3 지방선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보수의 승리를 위해서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3자 구도에서 2·3위를 다투는 상황을 단일화로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형준 후보는 19일 채널A에서 “북구갑 선거가 부산 선거, 나아가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선거 전체에 영향을 주는 측면이 있다”며 “부울경 내에 일어났던 보수의 분열을 가져오는 효과가 전체 선거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갑이 어쨌든 후보 단일화를 해 거기서 바람을 일으키면 긍정적인 영향을 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북구갑은 3자 구도가 확정된 후 1위 하 후보, 박민식 후보와 한 후보가 조사마다 2위를 다투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조선일보·매트릭스, 16~17일, 전화면접, 표본오차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하 후보 39%, 박민식 후보 20%, 한 후보 33%였다. 박형준 후보가 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했지만 두 후보의 입장은 갈린다. 박민식 후보는 이날 “보수를 분열시킨 천박한 기회주의 정치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며 “북구 주민들은 철새 정치인의 개인 야욕을 위해 불타 없어지는 불쏘시개가 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 반면 한 후보는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이 이미 그 길을 내주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북구갑 단일화에 대해선 부산 의원들 의견도 엇갈린다. 한 부산 지역 의원은 “기계적으로 단일화가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박민식·한동훈 지지층 간 이동이 불가능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산 의원은 “박형준 시장이 개입했다가는 자칫 시장 선거에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모두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후보도 “당장 제가 북구갑 선거에 개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의 금손” 최승호…3년 뒤 노조위원장으로

    “삼성전자의 금손” 최승호…3년 뒤 노조위원장으로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돌입을 이틀 앞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과거 출연했던 사내 콘텐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3년 전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의 임직원 소개 콘텐츠에 출연했다. ‘SNS에서도 인기 폭발? 삼성전자에서 만난 금손, 클레이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뉴스룸은 “출근하면 반도체 일타강사, 퇴근하면 클레이 아티스트”라고 최 위원장을 소개했다. 이어 “취미로 시작한 클레이아트가 이 정도라니, 삼성전자 반도체 손재주왕 승호님”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파운드리 S5 제조에서 시스템 업무를 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무자 의견 취합과 개발·적용·테스트 등 사후관리까지 맡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내 교육도 담당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00명이 넘는 실무자와 직원 교육을 맡았다”며 “들었던 분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최 위원장이 취미로 만든 클레이아트 작품들도 등장했다. 포켓몬 캐릭터와 삼성 반도체 캐릭터, 펭수 등을 직접 제작해 공개한 그는 “나이가 들수록 취미를 잃어가는 것 같다”며 “클레이아트는 아이와도 함께할 수 있고, 비교적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취미”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다시 주목받자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이렇게 애사심 넘치는 사람이었느냐”, “평범하게 회사 생활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반응과 함께 “솜씨가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노조 활동을 비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사측 중재안 검토후 노조 투표중노위 “합의 안 되면 조정안”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밤 10시를 시한으로 파업 전 마지막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시한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노위 위원장이 제시한 조정안을 사측이 받아들이면 노조 조합원 투표가 이어지고, 투표 결과에 따라 합의 또는 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노사는 성과급 상한 폐지 문제에는 일정 부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성과급은 기존에 연봉의 50%를 상한으로 해왔다. 사측은 대규모 영업이익이 발생할 경우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추가 성과급으로 배분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성과급 재원 배분 방식과 합의 내용의 제도화 여부를 두고는 입장차가 남아 있다. 노조는 반도체 부문 내 적자 사업부에도 성과급을 최대한 고르게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과급 재원의 70%를 반도체 부문 전체에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30%를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는 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이유로 이 같은 비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후조정에 앞선 사전 미팅에서 사측은 공통 재원 60%, 사업부별 재원 40% 배분안을 제시했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돌입 시점은 오는 21일이다. 일정상 이번 사후조정이 총파업을 막을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로 평가된다. 정부는 파업이 국가 경제와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삼성전자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는 “헌법상 노동권을 제한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 광주시청 일대서 23일 ‘더 큰 광주’ 시민축제 열린다

    광주시청 일대서 23일 ‘더 큰 광주’ 시민축제 열린다

    오는 7월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출범을 축하하고,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가치를 품는 포용도시 ‘더 큰 광주’를 여는 ‘시민축제’가 열린다. 광주시는 올해로 61번째를 맞는 ‘광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오는 23일 시청 일원에서 ‘시민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시민의 날’인 5월21일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했던 역사적인 날이다. 광주시는 ‘민주·인권·평화 도시’의 상징성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이날을 ‘시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주말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23일 토요일에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시민의 날 행사는 1966년 첫 제정 이후 정확히 60년의 한 주기를 꽉 채우고 맞이하는 첫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울러 오는 7월1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새 시대를 열어가자는 다짐을 담아 ‘더 큰 광주’를 주제로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선보인다. 주요 행사로는 기념식을 비롯해 정책평가박람회, 빛돌이·빛나영 1주년 하우스, 세계인의 날 및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시민 안전체험 한마당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날 오전 11시 시청 1층 시민홀 본무대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빅보스 마칭밴드의 식전 행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시민대상 시상식, 제16회 광주비엔날레 1호 입장권 구매 이벤트, 통합의 새 시대를 여는 기념 영상, 시민 참여 플래시몹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광주시민대상’은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성숙하고 평화로운 시국대회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낸 ‘140만 광주광역시민 전체’에게 사상 처음으로 헌정돼 온 시민이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감동을 연출한다. ‘광주시민대상 특별상’은 5·18민주화운동 진실 규명과 공익 변론에 헌신한 김정호 변호사가 수상한다. 수상자들의 상패는 명예를 기리기 위해 시청 내 홍보 공간에 공식 헌액된다. 광주비엔날레 1호 티켓 전달식에서는 노벨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적 과학자 김유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최초 구매자로 참여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민의 날이 다져온 60년의 단단한 토대 위에서 이제 우리는 전남과 함께 천년을 갈 새로운 통합의 미래를 열어젖히고 있다”며 “위기 때마다 서로를 지키며 대동정신을 부활시켰던 140만 광주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 영원히 번영할 ‘더 큰 광주’의 광장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내일 스벅가야징” 국힘 충북도당·김선민 후보, ‘5·18 탱크데이 논란’ 희화화 물의

    “내일 스벅가야징” 국힘 충북도당·김선민 후보, ‘5·18 탱크데이 논란’ 희화화 물의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5·18 폄훼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가운데,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이를 희화화하는 듯한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선민(38) 거제시의원 계정은 이 게시글에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는 답글을 달았고, 국힘 충북도당 계정은 다시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라고 호응했다. 스타벅스가 5·18 폄훼 논란과 관련해 대대적인 사과문을 발표한 직후 해당 글이 게시되면서, 정가 안팎에서는 충북도당과 김선민 후보 등 국힘 일부가 스타벅스를 옹호하고 관련 논란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국힘 충북도당은 뒤늦게 문제의 글들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도당은 사과문에서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은 5·18 민주화운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야 할 엄숙한 날에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게시물 작성과 관리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답글로 동조했던 김선민 후보 캠프 측은 “김 후보가 직접 댓글을 작성한 게 아니라 계정 운영을 담당하는 캠프 관계자가 쓴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염두에 두고 올린 댓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들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거세게 나왔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 스타벅스, 선 넘은 마케팅에 ‘탈벅(탈스타벅스)’ 들불

    스타벅스, 선 넘은 마케팅에 ‘탈벅(탈스타벅스)’ 들불

    신세계그룹(스타벅스 코리아)이 5·18 민주화운동 46주기 당일에 ‘탱크데이’라는 명칭의 판촉 행사를 강행해 거센 공분을 사고 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그룹 경영진이 급히 광주를 찾아 사죄를 시도했으나, 오월 단체들로부터 “진정성 없는 일방적 방문”이라며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신세계그룹이 하필이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에 군사정권의 압제와 학살을 상징하는 ‘탱크’를 전면에 내세운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점에 있다. 특히 행사 홍보 과정에서 사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유행어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대중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시민들은 46주년을 맞은 추모의 날에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이 단순한 실무적 실수를 넘어선 ‘고의적인 역사 왜곡과 모욕’이라며 성토하고 있다. 광주의 한 시민은 “텀블러 이름을 탱크라 짓고 하필 18일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로 행사를 연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여론이 이토록 싸늘한 배경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과거 행보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과거 SNS를 통해 ‘공산당이 싫다’, ‘멸공’ 등의 게시물을 올려 수차례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력이 있다. 정 회장이 즉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이미 신뢰가 무너졌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시민들의 분노는 단순한 항의를 넘어 실질적인 ‘스타벅스 불매운동’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스타벅스 머그잔을 망치로 부수거나 쓰레기통에 내버리는 영상과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를 아예 끊겠다는 의미의 ‘탈벅’(탈스타벅스)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이번 사태는 신세계그룹 전반에 대한 신뢰 위기로 번지는 양상이다. 5·18 단체 측은 “약속도 없이 일방적으로 찾아온 사과는 받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신세계그룹이 이 미증유의 브랜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오월 영령에 진심으로 사죄하며, 경위 파악 후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으나, 성난 민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도봉구, 과하주 체험 교육 개최…‘누룩 빚고 담그고’

    도봉구, 과하주 체험 교육 개최…‘누룩 빚고 담그고’

    서울 도봉구가 오는 7월 ‘다 가치’ 공유부엌에서 전통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유부엌은 대형 주방과 단체 식사 공간으로 구성된 지역 주민 간 소통·협업 공간이다. 전통주인 ‘과하주’를 주제로 한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술을 빚고 자신만의 과하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교육은 1, 2기로 나눠 진행되며, 각 기수는 같은 내용의 2회차 과정으로 운영된다. 1회차에서는 과하주의 역사와 특징, 전통주 기초 이론 등을 배우고 누룩과 고두밥을 활용한 밑술 빚기 실습을 한다. 2회차에서는 주정 강화, 향 입히기 등을 통해 자신만의 과하주를 완성하는 체험이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19세 이상 구민이며, 기수별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한다. 1개 기수만 선택해 참가할 수 있고 수강료는 9000원이다. 오는 27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 탱크데이 비판 속 국힘 충북도당 “스벅 가야지” SNS 글 논란

    탱크데이 비판 속 국힘 충북도당 “스벅 가야지” SNS 글 논란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를 응원하는 듯한 내용의 SNS 글로 물의를 빚고 있다. 국민의 힘 충북도당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스레드(Threads) 계정에 이날 새벽 ‘내일 스벅 들렀다가 출근해야지’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의 작성시점은 스타벅스가 5·18 폄훼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한 이후다. 이 글에는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는 답글까지 달렸다.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충북도당은 문제의 글들을 삭제하고, 스레드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도당은 사과문에서 “도당 공식 SNS에 게시된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은 5·18 민주화운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죄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야 할 엄숙한 날에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일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게시물 작성과 관리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우리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라며 “ ‘사과드린다’라는 구차한 변명 뒤로 숨는 것은 반인륜적 망동이자, 희생자와 유가족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의원님은 라이브 중’ 공개 오디션 개최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의원님은 라이브 중’ 공개 오디션 개최

    평균 경쟁률 72대 1 기록... 홍보대사 홍경인 배우 등 참여해 심사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가 2026년도 새롭게 선보이는 웹드라마 ‘의원님은 라이브 중’의 주요 배역을 선발하는 현장 오디션을 성황리에 마치며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의 막을 올렸다.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실물 오디션은 1차 서류 전형의 높은 문턱을 넘어선 지원자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연기 대결을 펼쳤다. 이날 지원자들은 극 중 주요 배역인 ‘자립 준비 청년(상호)’, ‘팬클럽 회장(정희)’, ‘채소 가게 상인’ 역할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공개 배역 모집은 시작 전부터 연기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배역별 지원 규모는 자립 준비 청년(상호) 역에 77명, 팬클럽 회장(정희) 역에 61명, 채소 가게 상인 역에 78명으로 총 216명이 접수해 평균 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경기도의회가 기획·제작하는 영상 콘텐츠에 대한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높은 참여 의지를 증명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디션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들의 긴장감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대기실에 모인 지원자들은 상대 배우와 대사를 맞춰보거나 세밀한 감정선을 점검하는 등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준비해온 배역의 개성을 독창적인 스타일로 풀어내며 오디션장을 달궜다. 특히 이번 작품이 라이브 방송과 트로트 요소를 접목한 의정 코미디 드라마라는 점을 고려해, 일부 지원자들은 능숙한 노래 실력과 무대 매너를 결합한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일상적인 생활 연기부터 재치 있는 유머,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까지 다채로운 연출이 이어지며 심사위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단에는 경기도의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홍경인과 문화콘텐츠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표현 능력, 배역과의 조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지난 2024년 첫 오디션 개최 이래 매년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배우 홍경인은 참가자들의 연기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오디션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조율하는 한편, 후배 연기자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와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도의회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과 트로트라는 대중적인 트렌드를 활용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도민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이번 웹드라마를 기획했다”라며 “오디션 현장에서 확인한 배우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작품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도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배역진은 오는 6월부터 약 2주간 본격적인 현장 촬영 일정에 동참한다. 웹드라마 ‘의원님은 라이브 중’은 촬영 및 후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 경기도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민들에게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 한일 정상, LNG·원유 분야 협력 합의…“과거사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

    한일 정상, LNG·원유 분야 협력 합의…“과거사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9일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해진 것과 관련 양국 간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중일 3국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105분간의 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문을 내고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공급망 위기를 겪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공급망 협력도 심화해 나갈 것을 제안해줬고 저는 공감을 표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양국은 핵심 에너지원인 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 공유와 소통 채널 또한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한중일 협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동북아 지역이 경제·안보 등 여러 측면에서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만큼 역내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중일 3국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공통의 이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했다. 이날 만남은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사이의 네 번째 대면이자,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도 있다. 이 대통령은 AI(인공지능), 우주탐사, 바이오, 초국가 스캠범죄 공동 대응 등을 언급하며 “양국은 지난 1월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들이 각급에서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진전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함께 번영하고 국민들이 그 혜택을 피부로 느끼는 ‘국민체감형’ 협력 방안을 끊임없이 창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도주의적인 부분부터 협력해 나가는 것으로 해결하자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도 곧 시작된다”며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작지만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언제든 필요할 때 만나 소통하는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확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지금 국제 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고 견고한 한일 관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중동 정세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 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 ‘오월 광주’에 탱크를 들이민 스타벅스에 공분

    ‘오월 광주’에 탱크를 들이민 스타벅스에 공분

    역사 망각 마케팅에 지역민심 폭발“단순 실수 아닌 모독”...광주 냉담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와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마케팅을 펼친 스타벅스 코리아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단순한 실수를 넘어선 ‘역사 인식의 부재’라는 비판 속에 광주 지역 매장들은 손님의 발길이 끊겼고, 교육계와 시민단체는 불매운동과 협력 배제까지 거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18일 ‘탱크 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여기에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공권력의 은폐 시도를 상징하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까지 곁들여 공분을 샀다. ‘탱크’는 5·18 당시 신군부가 시민들을 유혈 진압하기 위해 동원한 장갑차와 군 장비를, ‘책상에 탁!’은 1987년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치안본부의 궤변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민들은 “대기업의 역사 인식이 이토록 천박할 수 있느냐”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광주는 서울에 이어 인구수 대비 스타벅스 매장 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1만 9,000여 명당 1곳) ‘충성도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상무지구 등 광주 주요 거점 매장들은 평소와 달리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단골이었던 한 시민은 “기업에 대한 신뢰가 사라져 이제는 다른 브랜드 커피를 마신다”며 발길을 돌렸다. 지역 사회의 반응은 격렬하다. 광주시교육청은 “군부독재의 폭력 진압을 연상시키는 탱크 마케팅은 숭고한 5·18 정신을 폄훼한 처사”라며 항의 서한을 보냈다. 특히 진정성 있는 조치가 없을 경우 스타벅스를 공식 협력 사업 대상에서 배제하고, 전국 교육감협의회와 연대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도 성명을 내고 “1980년 5월 참혹한 아픔과 희생을 한낱 가벼운 상술로 소비한 기업의 천박한 역사 인식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기업은 유가족과 시민 앞에 즉각 머리 숙여 사죄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광주경실련 역시 성명을 통해 “돈벌이를 위해 비극적 역사마저 소비 도구로 삼는 천박한 상업주의”라고 맹비난하며 무릎 꿇고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민주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5·18 영령과 유가족, 국민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그룹 고위 관계자가 사죄를 위해 직접 광주를 찾기도 했으나, 5·18 단체들의 반대로 문전박대를 당하며 만남은 불발됐다. 과거 정 회장의 ‘멸공’ 발언 등 정치적 논란이 이번 사태와 맞물리면서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서는 제품을 파손하거나 버리는 인증샷과 함께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세계그룹이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내놓지 못할 경우, 광주를 넘어 전국적인 브랜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 “5·18 ‘탱크데이’는 민주주의 역사 조롱한 폭거”

    “5·18 ‘탱크데이’는 민주주의 역사 조롱한 폭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대변인실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을 조롱한 역사 모독”이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후보측 전남광주대전환 선대위 대변인실은 19일 논평을 내어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자행한 마케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향한 의도적 도발이자 폭거”라고 비판했다. 김세미가 대변인은 5·18 당일 사용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 문구는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은폐 사건을 그대로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진행된 ‘미니 탱크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인번호를 겨냥한 듯한 ‘503㎖’ 텀블러 의혹까지 더해지며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질타하고, 그룹 회장이 대표를 전격 경질하며 사과한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미국 스타벅스 본사 역시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꼬리 자르기식 인사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과거 ‘멸공 논란’을 일으켰던 정용진 회장의 행적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가 그룹 전체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의도적 도발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오월 영령과 박종철 열사,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 앞에 대한민국의 아픈 현대사를 잔인하게 조롱한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신세계그룹은 이번 마케팅의 기획·결정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자유와 인권, 평화를 지켜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민주시민들은 역사를 상업적 마케팅 도구로 능멸하는 기업의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은행 “전남광주통합금고 지방은행이 운영해야” 호소문

    광주은행 “전남광주통합금고 지방은행이 운영해야” 호소문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초대 ‘금고지기’ 선정을 사흘 앞둔 19일, 광주은행이 지역 금융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지방은행이 금고를 운영해야 한다는 강력한 호소문을 내놓았다. 단순히 자금을 보관하는 기능을 넘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지탱하는 ‘심장’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다. 광주은행은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지역 경제에 유리한 결정적 이유로 ‘의사결정 구조의 지역화’를 꼽았다. 본점을 지역에 둔 지방은행은 지역 산업 구조와 민생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시중은행이 경영 효율화를 명분으로 지방 점포를 축소하며 수도권 중심의 금융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것과 달리, 지방은행은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며 지역 인프라를 수호해 왔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통합특별시 금고는 지역 자금을 다시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의 핵심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지방은행의 존재가 지역 금융의 공동화를 막는 방파제임을 강조했다. 광주은행이 제시하는 또 다른 핵심 가치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체성 수호다. 광주은행은 지역 인재를 최우선으로 채용하며 청년층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실질적인 ‘산실’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지역 문화 행사 주최, 스포츠단 후원, 사회공헌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문화적 근간을 마련하는 작업이라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는 오는 7월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금고를 운영할 은행을 선정 중이다. 선정 방식은 현 광주시 1금고인 광주은행과 전남도 1금고인 NH농협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수의제한경쟁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22일 금고선정위원회 회의에서 향후 운명이 결정된다. 광주은행은 “전남·광주의 통합은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결합을 넘어 지역 생존을 위한 거대 경제 공동체의 탄생”이라며, 이러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지역 자금을 관리할 금고지기 선정은 지역의 운명과 직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8년 연속 지방은행 브랜드파워 1위를 수성해온 광주은행이 ‘지역 밀착형 금융’의 저력을 앞세워 통합특별시의 첫 금고 사수에 성공할지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대군부인’ 감독, 눈물 흘리며 “무지했다”…역사 왜곡 논란 후폭풍

    ‘대군부인’ 감독, 눈물 흘리며 “무지했다”…역사 왜곡 논란 후폭풍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 속 종영한 가운데, 박준화 감독은 “스태프와 연기자 등의 부족함보다는 최종적으로 판단 착오와 실수를 범한 제 연출 책임이 가장 크다”며 사과했다. 박 감독은 19일 진행된 ‘21세기 대군부인’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청자 여러분과 많은 분께 변명의 여지 없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박 감독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촬영장에도 고증해 주시는 교수님이 있었고 작가님이 대본을 쓸 때도 고증을 받은 걸로 안다”며 “다만 이 드라마는 힘들었던 역사가 없는 형태의 조선왕조가 6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설정으로 시작돼, 지금 우리 인식과 드라마 속 판타지적 요소가 조금 다르게 비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타지다 보니 현실과 다르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마지막 화도 단순히 조선 왕조의 즉위식을 구현하고 싶다는 욕심 말고 오히려 자주적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작가님도 많이 자책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결국 드라마를 바라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했어야 했다”며 “제작진 입장에서 그런 부분을 놓친 것 자체가 불편함을 드린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무지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이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데 대해서는 “배우들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출자로서 책임감이 더 무겁게 다가왔다”며 “배우들은 주어진 대본과 스토리를 최선을 다해 표현하는 직업인데, 내게 먼저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말해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드라마를 만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밤낮으로 고생한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 노력이 논란에 묻혀 온전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 상황이 연출자로서 가장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인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의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는 방영 내내 고증 오류와 미흡한 연출,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11회에서 신하들이 왕을 향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고,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의 신하가 쓰던 구류면류관을 쓴 점 등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중국이 한국사를 자국 역사 체계 안에 편입하려는 이른바 ‘동북공정’ 논리를 한국 스스로 인정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태성 한국사 강사도 “역사학계를 존중해 주기 바란다.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 억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 십만으로 왜 퉁치려 하시나”라며 “역사학계도 역사물 고증 연구소 하나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한편, 역사 왜곡 논란 사태는 드라마 속 촬영지인 지자체에도 불똥이 튀었다. 전북 완주군 산하 완주문화관광재단은 드라마 흥행으로 촬영지인 소양면 일대에 방문객이 크게 늘자 ‘21세기 대군 스토리 투어’를 기획했으나 취소하기로 했다. 재단은 이날 SNS를 통해 “‘21세기 대군 스토리 투어’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신중히 검토했으며, 내부 논의 끝에 프로그램 운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본 프로그램은 완주의 한옥과 지역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고자 기획됐으나, 제기된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여 보다 신중한 방향으로 재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전희영,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지 확보…노동 공약 부각

    전희영,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지 확보…노동 공약 부각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당 전희영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전 후보는 비정규직 개선·공공성 강화 등 노동 공약 부각에도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전 후보와 정책협약·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재도약을 위해 전희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전 후보는 노동자 권리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싸워온 인물”이라며 “경남을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정치 재도약과 새로운 지역 정치 질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전희영 후보는 “택배·학교 비정규직·마트 노동자 등 다양한 현장의 노동자들이 정치에 나선 것이 진보당의 출발”이라며 “안전한 일터와 비정규직 없는 사회,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공공연대노조와 정책협약도 맺었다. 협약에는 돌봄 노동자와 창원컨벤션센터 용역노동자의 원청이 경상남도임에 동의하고 원청 교섭을 진행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도비가 투입되는 돌봄 노동자는 생활지원사, 아이돌봄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이다. 전 후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와 처우 개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진보당은 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해 법 제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외신 “광주의 비극, 악의적 조롱”…스타벅스 ‘탱크데이’ 공분

    외신 “광주의 비극, 악의적 조롱”…스타벅스 ‘탱크데이’ 공분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해외 주요 외신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전격 경질에 이어 미국 본사까지 공식 사과에 나서면서 파문이 커지는 모양새다. 19일 AFP통신은 스타벅스코리아 손정현 대표가 논란의 책임을 지고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스타벅스코리아가 텀블러 할인 행사를 홍보하며 사용한 ‘탱크 데이’라는 표현이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와 탱크를 떠올리게 하며 거센 비판을 불렀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광주 항쟁으로 시민 165명이 숨지고 65명이 실종됐다는 공식 통계를 언급하면서도, 실제 희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번 사안을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한 대중적 공분”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행사 홍보물에 사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연상시킨다는 비판까지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광주·전남 추모 단체들을 인용해 이번 논란을 “민주화운동에 대한 악의적 조롱”, “왜곡된 역사 인식”이라고 평가했다. 또 논란의 책임이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에게까지 번지고 있다고 짚으며, 정 회장의 과거 정치적 발언과 행보도 함께 언급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 미국 본사도 직접 사과했다. 본사는 이날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한국에서 용납할 수 없는 마케팅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깊은 아픔과 모욕감을 안겨드린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는 즉시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고, 경영진 책임 조치와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더 강력한 내부 통제와 교육 시스템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온라인 스토어에서 ‘탱크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온라인에서는 “5·18 당시 광주 탱크 진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역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축소 발표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 산소 다녀오던 일가족 참변…추돌사고·차량전소, 가족 4명 숨져

    산소 다녀오던 일가족 참변…추돌사고·차량전소, 가족 4명 숨져

    19일 오후 1시 2분쯤 경북 구미시 상주영천고속도로 상주 방향 19.4㎞ 지점을 지나던 25t 화물트럭이 앞서가던 하이브리드형 쏘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승용차에서 불이 났고,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A(69)씨 부부와 A씨의 누나(70대), 형수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A씨 부부는 승용차 앞자리에, 누나와 형수는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경북 영천에 있는 산소에 갔다가 경기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시신은 경북 상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쏘나타 승용차를 모두 태우고 40여분 만에 꺼졌다. 25t 트럭 운전자는 사고 직후 갓길에 정차했고,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한 때 고속도로 상주방향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진화작업이 끝나고 재개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승용차에서 불길이 일었다는 목격자 진술과 사고 현장 주변 상황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며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졸음운전 여부나 차량 이상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한화그룹, 우주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5기 모집

    한화그룹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다음달 12일까지 우주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을 위한 우주 기술’이다.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총 30명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7월 인문학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6개월간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석·박사 멘토들의 지도를 받아 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결과 도출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해외 우주기관을 탐방할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수료생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인프라 센싱·로봇 공학 연구실 등을 방문했다. 2022년 시작된 우주의 조약돌은 지난 4기까지 약 1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국판 스페이스X의 주역이 될 우주과학 인재들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안동 한일 정상 만찬 오른 ‘전통 K-푸드’…세계화 이어질까

    안동 한일 정상 만찬 오른 ‘전통 K-푸드’…세계화 이어질까

    “저는 평범한 종가의 종부일 뿐인데 이렇게 관심을 받게 돼 쑥스럽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만찬상에 오른 K푸드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안동 지역 종가의 조리서이자 보물인 ‘수운잡방’(需雲雜方)에 나오는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이 오르면서다. 만찬주로는 지역 전통주인 ‘안동소주’와 ‘태사주’가 곁들여졌다. 19일 한일 정상회담 만찬을 준비한 김도은 종부(광산 김씨 설월당 15대 종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외국에서 오는 국빈께서 제 손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락고재 하회 한옥호텔에서 식당 ‘수운잡방 헤리티지 다이닝’을 운영하고 있다. 수운잡방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로 1500년대 초 탁청정 김유 선생이 썼다. 이 책에 소개된 음식은 114종에 달한다. 제목의 ‘수운’(需雲)은 ‘주역’에서 유래한 말로, 연회를 베풀어 즐기는 것을 뜻한다. 김 종부는 “한식이 널리 알려졌지만 오랜 기록이 뒷받침된 식문화라는 건 모르는 분들이 많아 그걸 알리고 싶다”며 “손님들이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식치(음식으로 병을 다스림)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찬 건배주로 오른 태사주를 제조한 신형서 안동 디스틸러리 대표는 “가문을 이어 내려져 온 정신을 한일 정상회담에 내놓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1906년 일제 치하 주세령 이후 끊긴 우리나라 전통주 명맥을 잇기 위해 술을 빚게 됐는데 1000년을 이어 온 가양주를 정상회담 만찬에 올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태사주는 고려의 개국주라 불리는 고삼주가 기원이다. 만찬에는 술을 못하는 다카이치 총리를 배려해 칵테일로 제공됐다. 이미 잘 알려진 안동소주는 정부 요청에 따라 19도로 만찬에 올랐다. 500년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36년 전 57억원을 들여 공장을 지은 박찬관 명인 안동소주 대표는 18년간 적자를 보다 이제야 본전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현재 K콘텐츠, K푸드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에서 선조들의 비법과 승계 정신을 담은 우리나라 전통주 또한 세계화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통주의 매력을 느끼고 안동에 투어를 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아시아헌재연합회의 개막…김상환 헌재소장 “법치 구현이 시대적 책무”

    아시아헌재연합회의 개막…김상환 헌재소장 “법치 구현이 시대적 책무”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이 19일 “인권과 민주주의 원칙을 굳건히 지키고 법치주의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일은 헌법재판 기관이 짊어진 가장 엄중한 사명이자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 제5차 연구관 국제회의 개회식 축사에서 “국제적으로 안보, 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국내에선 새 헌법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헌법의 최근 동향 및 현안’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15개 회원기관의 헌법재판관과 연구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018년 이후 헌법개정과 주요 헌법재판 결정, 헌법상 주요 입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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