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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아산 풍기역 도시개발 ‘사업성 악화’ 우려

    충남 아산 풍기역 도시개발 ‘사업성 악화’ 우려

    도시개발 사업지 녹지↑, 주거 용지↓ 풍기역사 신설 비용 증가 우려아산시 “실시 설계중, 사업비 증가 없을 것” 충남 아산시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사업성 악화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녹지 증가에 따른 주거 용지 감소와 풍기역사 신설 비용 증가에 따른 사업비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3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6년을 목표로 1727억원을 투입해 풍기동과 읍내동 일대 68만2000㎡에 계획인구 9400여명의 환지 방식으로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금강유역환경청이 최근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 사업 내 임야에 대해 생태환경 부하가 우려된다며 원형보전을 요구했다. 온양천변과의 녹지 축 연결구간 확장으로 공원과 녹지가 증가하는 반면 주거지역 등이 심하게 감소해 이에 따른 수백억원대의 개발 비용 상승이 우려된다. 시에 따르면 전체 사업 면적에서 공원·녹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애초 19%(13만 3289㎡)에서 30.1%(20만5485㎡)로 7만2196㎡ 면적이 증가했다.공원·녹지 증가는 금강환경청이 요구한 임야의 원형보전과 온양천변 녹지 폭이 15m에서 40m, 동서축 녹지도 폭이 20m에서 40m로 각각 확대됐다. 단독주택·공동주택·주상복합용지 등 주거 용지는 37.9%인 23만2709㎡에서 27.9%인 19만431㎡로 4만2278㎡가 감소했다. 시는 대안으로 풍기역사 전면부에 배치된 준주거지 용지를 상업용지(2만5449㎡)로 변경해 사업비를 보전하겠다지만, 임야 보전에 따른 사업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애초 187억원을 예상한 풍기역사 신설비도 300억여원 증가한 500억여원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기역사 신설비를 원인자 부담 원칙으로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 부담하고, 연간 역사 운영 손실 비용도 아산시가 부담할 경우 환지 방식 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아산시는 주거 용지 비중이 줄어든 것은 맞지만, 역사 비용 등은 도시개발사업과 무관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실시계획 인가를 앞두고 녹지 비중은 29%, 주거 용지 비중은 32.5%로 협의 중”이라며 “역사 관련 비용은 설계가 진행 중으로 아직 사업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실시 설계가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사업비 증가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잠실 수중보’ 상류부 주운 계획 재검토 강력 요청

    김영철 서울시의원, ‘잠실 수중보’ 상류부 주운 계획 재검토 강력 요청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22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잠실 수중보’ 설치와 ‘상수도 보호구역’ 지정으로 한강변 개발에 있어 불균형적인 차별을받고 있는 강동구의 상황을 토로하고 ▲‘잠실 수중보’ 상류부의 주운(舟運)계획 재검토 ▲‘한강 리버버스’ 강동구 노선연장 방안마련 ▲중앙정부에 한강 상류권 규제완화 건의를 통해 강동구 한강변 체육시설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김 의원은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계획 내 ‘서울항 및 서해뱃길 조성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서해뱃길 조성과는 달리 열리지 않고 있는 한강의 동쪽길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현재 잠실대교에 ‘잠실 수중보’가 설치되어 있고 그 상류부는 ‘수도법’ 상의 ‘상수도 보호구역’ 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잠실 수중보’ 상류지역은 주운(舟運)이 이뤄지지 못하는 동시에 한강변 개발에 있어서도 제약이 많은 실정이다. ‘잠실수중보’는 ‘제2차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저수로를 정비하면서 바닷물이 역류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김포대교의 ‘신곡 수중보’와 함께 1986년 건설됐으며, 2개 수중보의 건설로 강폭이 넓어지면서 한강의 모습이 직강화되어 오늘날의 한강모습이 마련되게 됐다. 김 의원은 “강동구는 한강변에 있음에도 ‘잠실수중보’ 설치와 ‘상수도 보호구역’ 규제로 인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55개 사업 중 ‘암사초록길 사업’ 등의 단 4개 사업만 추진되고 있고, 한강공원의 축제·행사 개최 및 한강변 주거지역의 재건축 사업 진행 등의 한강개발에서도 타 자치구에 비하여 매우 불균형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198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거쳐 ‘잠실 수중보 상류부 주운계획’ 이 추진됐었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잠실 수중보’ 상류부 주운계획을 재검토 해줄 것을 오세훈 시장에게 적극 요청했다. 1983년에 수립된 ‘한강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에는 2단계에 걸친 ‘한강주운계획’이 수립되어 있었으며, 유람선 선착장 11곳의 위치로 잠실을 포함해 잠실 상류의 광나루와 현재의 워커힐 지역인 광장지역까지 포함되어 계획되어 있다. 김 의원은 ‘잠실 수중보’ 상류부의 주운을 통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사업인 ‘한강 리버버스’가 강동구 지역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아울러 요청했다. ‘한강 리버버스’의 선착장은 수요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우수한 곳을 기준으로 현재 마곡, 여의도, 잠실 등의 7개소가 선정된 상태다. 김 의원은 “강동구와 인접하고 있는 하남, 구리, 남양주의 신도시 개발에 따라 지하철 5호선 연장과 8·9호선의 연장계획으로 인해 강동구의 교통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암사초록길 사업’ 완공 및 ‘한강 스카이 워크’ 추진 등으로 강동구의 한강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강 리버버스’ 의 경제성 확보 측면에서 볼 때, 교통수요가 높고 한강 접근성이 좋은 강동구로 ‘한강 리버버스’ 노선을 확장해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가 하남시 등의 한강을 접한 인근 지자체와 연계하여 ‘상수도보호구역’ 등의 한강변 상류권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달라”라고 제안하고 “이를 통해 강동구 한강변에 파크 골프장과 같은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을 설치해 강동구민도 한강을 의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게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오늘 의원님께서 문제 제기하신 부분은 충분히 제기하실 수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하며,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가 진전이 되고 있음에도 강동구가 충분한 수혜지역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다만 잠실 상류부 주운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의 변화와 준비 및 재원이 전제되어야 하며, 한강유역환경청과의 논의 및 인천·경기도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필요한 만큼, 종합적으로 심도있게 준비하고 검토해서 의논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한강변 상류권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해달라는 요청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강동구 한강변에 파크골프장을 비롯한 체육시설 증설에 대해서도 한강유역환경청과 적극적으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강동구의 경우,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등의 대규모 재정비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 이후 인구가 53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며, 서울시 기준 합계출산율도 2년 연속 강동구가 1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잠재력이 높은 자치구”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강동구에서 적극적인 한강개발이 이뤄져서 강동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서울시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도록 한강의 동쪽길을 열어주는 사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재차 촉구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 우리 아파트 관리 잘되고 있나… 강서구가 꼼꼼하게 챙겨드려요

    우리 아파트 관리 잘되고 있나… 강서구가 꼼꼼하게 챙겨드려요

    서울 강서구가 투명한 아파트 관리 운영을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강서구는 3월부터 연말까지 ‘공동주택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동주택 관리의 부패와 부조리를 해결함으로써 입주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아파트 관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조사대상은 장기간 실태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5개 단지와 장기수선계획 자문이 필요한 50개 단지 등 총 55개 단지다. 장기간 실태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5개 단지를 대상으로는 ▲예산·회계 ▲공사·용역 ▲관리·일반 ▲장기수선계획 등 4개 분야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예산·회계 분야에서는 관리비 부과, 사용료 징수, 예산수립 및 결산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공사·용역 분야에서는 공사비 과다, 무자격자 시공, 부실시공 등을 살펴본다. 관리·일반 분야에서는 회의록 작성, 자료보관 및 공개 여부 등을, 장기수선계획 분야에서는 장기수선충당금 적정 징수, 계획 이행 여부, 목적 외 사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장기수선계획 자문이 필요한 50개 단지를 대상으로는 단지별 취약점을 파악한 후 장기수선계획에 대한 맞춤형 자문이 이뤄진다. 장기수선계획의 수립 및 운영, 충당금의 적립 및 적절한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전문가가 필요한 자문을 제공한다. 조사는 주택관리사, 회계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진행한다. 실태조사 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토록 하고,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진행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 아파트의 관리비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실태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공동주택의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로 입주민 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안정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랑 면목·중화동 모아타운 추가 선정…서울시 최다

    중랑 면목·중화동 모아타운 추가 선정…서울시 최다

    서울 중랑구 면목2동 139-52 일대와 중화2동 299-8 일대가 ‘2024년 제2차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됐다. 이로써 중랑구의 모아타운 대상지는 서울시 자치구 최다인 13곳으로 늘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힘든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처럼 개발하는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면목2동 139-52 일대와 중화2동 299-8 일대는 노후된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과 열악한 기반 시설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또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돼 있어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모아타운 지정을 추진해 왔다. 구는 올해 상반기 각 대상지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5년에는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토지이용계획 ▲용도지역 종 상향 ▲도로, 주차장 등 기반 시설 조성계획 ▲건폐율, 용적률 등의 건축물 밀도계획 등으로 대상지 일대의 기본적인 관리 방향을 수립하는 절차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현재 중랑구는 이번에 선정된 모아타운 대상지를 포함해 총 25곳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시에서 가장 활발하게 주거 환경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자치구”라며 “모든 대상지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주거 수준 또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두정역’ 명품 주거단지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두정역’ 명품 주거단지로

    비규제 지역, 천안시 두정역 일원 997가구GTX-C 천안 연장 수혜에 희망초 인접 등 현대건설은 23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힐스테이트 두정역’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29층, 11개 동 총 997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300가구 △84㎡B 238가구 △84㎡C 208가구 △84㎡D 118가구 △102㎡ 103가구 △148㎡A 11가구 △148㎡B 6가구 △148㎡C 9가구 △170㎡ 4가구 등이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들어서는 천안시는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천안과 아산시를 포함한 충남도·세종시·대전시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유무와 세대주·세대원 등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직후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두정역 인근은 두정역 반경 1㎞ 내 약 40개 단지, 약 2만 가구의 주거지가 형성되고 있다.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두정역 일대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말 정부가 발표한 GTX-C 연장노선에 천안 및 아산지역이 포함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천안제2∙4산단, 백석농공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단 등을 차량으로 30분 내 이동할 수 있다.2024년 북부BIT일반산단과 2028년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을 비롯해 삼성의 대규모 투자도 이어질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단지 앞 희망초가 위치해 등하교 시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북일고와 북일여고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국대, 두정동 등이 학원가와도 인접해 뛰어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 판상형 구조를 주로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전용면적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차별화된 공간을 희망하는 수요와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수요를 중심으로 복층형 구조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도보거리의 두정역과 초등학교, 원스톱 인프라, 대규모 산단 등 탄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GTX-C 노선 연장 발표에 따른 수혜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향후 두정을 대표할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고, 3월 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3월이다.
  • “문과로 갔던 이과생… 결국 이공계로 ‘유턴’ 합니다” [거꾸로 가는 교육]

    “문과로 갔던 이과생… 결국 이공계로 ‘유턴’ 합니다” [거꾸로 가는 교육]

    연대 상경대생 “휴학 후 의대 도전”서·연·고 중도 탈락 비율 1.2→1.9%적성 대신 ‘간판’ 좇다 포기 사례도“선택형 수능이 낳은 구조적 문제”‘문과 출신 의대생’ 가능성 낮아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영역 미적분과 과학탐구에 응시한 ‘이과생’ A씨는 인문계 전공으로 여겨지는 연세대 상경대학에 지원했다. 다른 대학 이공계열에 진학해도 되지만 수학 고득점을 바탕으로 더 높은 ‘간판’을 가진 대학의 인문계열에 합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당 연도 수능에서 자연계(이과)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문과생이 많이 보는 ‘확률과 통계’보다 3점 높았다. 연세대에 합격한 A씨는 “상경대에 온 학생 중 이과 수험생이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최근 휴학을 결심했다. 당장 내년부터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다는 소식에 의대 입시에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해서다. A씨는 “상경대를 나와 취업하는 것보다는 의사 면허증을 따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안정적”이라며 “문과 전공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이과생들은 수능을 다시 볼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이과생이 문과 전공으로 대거 교차지원하는 현상을 일컫는 ‘문과침공’이 심화하는 가운데 A씨처럼 이과 출신 학생들이 자연계로 돌아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따라 반수를 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22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통합수능 3년 차인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교차지원은 여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는 수학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148점)이 확률과 통계(137점)보다 11점 높게 나오는 등 통합수능 도입 후 점수 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역대급 점수 격차가 수학 고득점자의 교차지원을 더 부추긴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한다. 진학사가 2022~2023학년도 지원자 2만여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계 지원자 중 이과생의 비율은 2022학년도 44.8%에서 이듬해 53.8%로 9% 포인트 상승했다. 연세대도 같은 기간 56.3%에서 67.4%로 늘었다. 이런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문과 수험생은 1만여명 줄었지만 인문계열 전공 지원자는 증가했다. 유웨이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24개 대학 인문계열 지원자는 일반전형 기준 5만 6905명으로 지난해보다 262명 늘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차지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수학 선택과목 사이에 발생하는 점수 차이”라며 “문과생이 이공계 전공에 교차지원하기는 어려워도 이과생들의 인문계 교차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제는 교차지원으로 진학한 학생들의 중도 이탈이다. 진로나 적성 대신 ‘간판’을 따라가는 학생이 많으면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휴학하는 학생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통합수능 이전인 2021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인문계열 중도 탈락 비율은 1.2%였지만 이듬해 1.9%로 상승했다. 세 대학의 자연계 중도 탈락 비율이 같은 기간 4.3%에서 4.0%로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학들이 문과침공을 상쇄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고 있지만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대학이 사회탐구 응시생에게도 이공계 지원 자격을 주지만 문과 출신 의대생이나 공대생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요 의과대학 10곳의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살펴보면 8개 의대가 과탐에 가산점을, 세 곳은 수학 미적분·기하에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 지역 14개 대학 가운데 13곳이 수학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응시자에게만 지원 자격을 주거나 가산점을 부여한다. 반면 인문계열 가운데 사탐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다섯 곳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 응시생에게 이공계 지원을 허용해도 의미가 없다. 전형 방식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 대입제도가 지속되는 2027년까지는 이과생의 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는 “최근에는 상위권 문과생도 미적분에 응시하고 있다. 교차지원은 선택형 수능이 낳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대학들이 확률과 통계 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방법도 있지만 도입하기에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경매 딱지’가 동네를 삼켰다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경매 딱지’가 동네를 삼켰다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시세 확인 어려운 빌라 밀집화곡동 일대 1월 경매 592건 1년 전보다 3배 이상 폭증세제때 못 받은 전셋값 4만 5000건… 국가가 월 3500억 대신 갚는다 2022~23년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전세사기 광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이 시행된 지 반년이 지났고 몇몇 빌라의 ‘신’과 ‘왕’, ‘왕자’는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세입자들의 악몽은 진행형이다. 지난해 2~5월 삶의 이유를 놓아버린 세입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자 그제서야 정부는 경·공매를 미뤘는데 그 유예 기간(통상 6개월~1년)이 하나둘 끝나기 시작했다. 언제든 거리로 나앉을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는 눈앞의 현실이다. 전셋값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하반기부터 집값이 내려가기 시작한 2022년 4분기 전까지 체결된 전세 계약 만기도 속속 돌아온다.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올해도 쏟아질 거란 의미다.22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빌라왕’, ‘빌라의 신’, ‘강서구 빌라왕’의 주무대였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서 올해 1월 진행한 경매 건수는 592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5건과 비교하면 세 배 넘게 늘었다. 전세사기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2021년 화곡동의 경매 건수는 1093건이었는데 2022년 1456건, 2023년 3706건으로 급증했다. 서울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전세사기 마수가 뻗친 양천구 신월동(139건), 관악구 신림동(86건), 구로구 개봉동(51건)의 경매 건수는 화곡동에 비하면 10~20% 수준이다. 서울 전체 경매 건수의 61.2%가 화곡동에 몰렸다. 화곡동이 전세사기의 무대가 된 것은 김포공항으로 고도 제한에 걸려 아파트 대신 층수가 낮은 빌라촌이 오랜 기간 형성돼서다. 아파트에 비해 빌라, 오피스텔 등은 시세 확인이 쉽지 않아 전세사기꾼의 표적이 됐다.인천 미추홀구도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미추홀구의 경매 진행 건수는 433건이다. 전년 동월 223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미추홀구 경매 건수는 2021년 1375건이었지만 2022년 1591건, 2023년 3028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미추홀구는 북쪽으로 국철 1호선이 관통하고 수인분당선과 인천 2호선이 각각 동북쪽과 남서쪽을 지난다. 일부 재개발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빌라와 1~2동짜리 ‘나홀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교통은 편리한데 인근 연수구나 남동구보다 전셋값은 낮게 형성됐다. 신혼부부나 혼자 사는 청년들이 몰린 까닭이다. 기업형 전세사기극을 벌여 2708채를 소유했던 ‘건축왕’ 남모(63)씨도 이곳에 침을 흘렸다. 이론적으론 경매에 넘어간 집이 낙찰되고, 세입자가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있는 최우선 순위라면 낙찰대금에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증금을 전액 회수하지 못할 경우엔 낙찰자에게 대항력을 행사해 부족분을 요구하면 된다. 최우선 순위가 아니더라도 소액 임차인이라면 보증금 중 일부를 ‘최우선 변제’를 통해 회수할 수 있다. # 끝없는 지옥경매 통한 보증금 회수 사실상 불가미추홀 피해자 후순위 임차인 많아“언제 거리에 나앉을지 몰라” 공포 현실에선 경매를 통한 보증금 회수가 쉽지 않다. 최근 경매 매물로 나오는 집들은 전셋값이 최고점을 찍었던 2021년 세를 줬다가 보증금 반환을 안 해 경매 절차에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경매 시 감정평가액이 전셋값보다도 낮을 가능성이 높다. 경매 낙찰 가격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으면 낙찰자는 보증금에서 낙찰가를 뺀 차액을 세입자에게 주고 주택을 사들여야 한다. 경매에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이 기피 매물이 된 배경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우선매수권을 넘겨 주택매입 신청이 가능하지만, 피해자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고 LH 내부에 가격 상한선이 있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임차인이 선순위라면 울며 겨자 먹기로 직접 경매에 참여해 ‘셀프 낙찰’을 받는 방법도 있다. 낙찰대금에서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만큼 빼고 매각대금을 치르면 된다. 가령 낙찰대금이 1억 5000만원이고 보증금이 5000만원이면 세입자가 1억원을 내고 주택을 인도받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경매가 몇 차례 유찰돼 낙찰가격이 내려가야 손실을 줄일 수 있는데, 최근 경매 ‘꾼’들이 개입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셀프 낙찰을 방해하고 있다. 사기당한 집을 웃돈 주고 사야 해서 셀프 낙찰을 꺼리는 피해자도 많다. 미추홀구 한아름아파트는 104가구 중 103가구가 ‘건축왕’에게 당했다. 미추홀구 피해자 대부분은 후순위 임차인이다. 일단 2차까지 유찰됐던 경·공매가 미뤄져 거리에 나앉을 상황은 피했지만, 경매가 속속 재개되면서 피해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되면 LH에 긴급 지원주택을 신청할 수 있지만, 임대차 보증금이 3억원 이하(시도별·피해자 여건에 따라 최대 5억원)여야 하고, 임대인의 기망을 입증하는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빚을 내 다른 전셋집에 들어가야 한다.집주인으로부터 전셋값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법원에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하는 세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임차권 등기란 계약이 끝난 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이사할 때 대항력을 지키고 보증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걸 등기부등본에 기재하기 위한 과정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총 4만 5445건으로 전년(1만 2038건)의 3.8배에 달한다. 대법원이 2010년 임차권등기명령 건수를 공개한 이후 최다 수준이다. 전세사기 피해로 2022년 임차권 등기 명령 신청은 급격히 늘었는데, 지난해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은 전세사기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올해 전세 보증금반환보증보험 사고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사고액은 2927억원, 사고 건수는 1333건이었다. 전년 동월 2232억원에 비해 31.1% 늘었다. 집주인이 전셋값을 돌려주지 않아 HUG가 갚아 줘야 하는 대위변제 금액은 지난달 3469억원으로 지난해 1월 1694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보증보험 사고액은 2021년 5790억원이던 것이 2022년 1조 172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4조 334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선구제 후회수 전례 없다?… 부산저축은행 때 캠코가 채권 매입”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선구제 후회수 전례 없다?… 부산저축은행 때 캠코가 채권 매입”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하며 그들을 대변하고 있는 주택세입자법률지원센터(세입자114) 센터장 이강훈(55) 변호사는 “경·공매 유예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문제를 잠시 미뤄 둔 것일 뿐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2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 “특별법이 보증금 자체를 해결해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특별법상 피해자 인정 요건이 까다로운 점을 지적했다. 그는 “조직적 전세사기를 당했든, 경기 변동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못 돌려준 것이든 임차인 입장에선 해결 방법은 같다. 그런데 특별법은 이를 구분 짓고 후자는 지원에서 배제한다”고 말했다.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선구제 후회수’에 대해 정부·여당은 “선례가 없고 형평에 어긋난다”며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전례가 있다고 말한다. ‘선구제 후회수’ 방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공공이 임차인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먼저 매입해 보상한 뒤 구상권 행사로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이다. 이 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 캠코가 공적자금을 들여 저축은행 부실채권을 사들이며 사후 정산했다”면서 “전세사기는 ‘무자본 갭투기’ 사기가 본질인데 전세대출과 보증의 위험성을 간과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 없이 임대업을 한다는 건 결국 임차인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기가 난무하는 것”이라면서 “비정상적으로 임대업을 하는 집주인은 퇴출하고 건전한 임대인이 들어오도록 시장을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최우선변제금 설정일 기준 변경, 신탁회사의 직접 임대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최고형도 부족한 사기꾼, 피해자는 잘못 없어요” 판사의 눈물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최고형도 부족한 사기꾼, 피해자는 잘못 없어요” 판사의 눈물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법정 최고형 높이자” 이례적 제안“피해액 아닌 피해자 수가 기준 돼야자책하는 피해자들 위로해 주고파” “유죄를 확신하고부터 피해자 고통이 느껴져 눈물이 났습니다. 사기를 당한 건 그분들 책임이 아니니 자책하지 말라고 안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난 7일 ‘건축왕’ 남모(63)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한 오기두(62) 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는 30년 재임 중 마지막 판결을 이렇게 회고했다. “나이 어린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70대 노인 등 경제적으로 곤궁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 피고인들은 살아갈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주택임대차거래에 관한 사회공동체 신뢰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는 판결문을 들은 피해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국가와 공동체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진심 어린 위로를 접했기 때문이다. 이 판결을 끝으로 30년간 입었던 법복을 지난 18일 벗었다. 22일 수원 영통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기자를 만난 오 전 판사는 “법은 범죄 처벌뿐 아니라 예방 효과가 있어야 한다”며 전세사기꾼들을 단죄할 법률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퇴임 직전까지 판결에 몰두하다 개업 준비를 못 해 책상, 의자 말고는 휑했지만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건축왕 재판은 지난해 4월부터 격주로 매주 2회씩 휴정기도 건너뛰고 51회 진행됐다. 100명 이상의 증인을 불러낸 끝에 지난 7일 선고가 이뤄졌다. 변호인들은 재판부 기피 신청 등 선고를 미루려 했다. 오 전 판사는 “이미 사직서를 내놓고 재판했으나 심리를 충분히 한 내가 선고하는 게 법관의 양심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법정 최고형임에도 ‘무자본 갭투기’로 2708채를 수집한 남씨의 사기 규모에 비해 형량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오 전 판사는 공감하면서도 “판사는 법 안에서 판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왕 판결이 주목받은 건 이례적으로 입법부에 법정 최고형 형량을 높일 것을 제안해서다. 그는 “헌법에 쓰인 주거 안정,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회도 입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판사들이 법을 바꿔 달라고 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퇴직하는 내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죄의 범죄 구성 요건을 액수가 아닌 사람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 “범죄 구성 요건에서 이득액만으로 판단하는 건 물신주의를 조장하는 것”이라면서 “피해자 수와 손해를 끼친 정도 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건축왕 남씨 판결에서 인정된 피해자 수는 191명, 피해액은 148억여원이지만, 현행법에 따라 피해자 각각의 피해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법)이 아닌 사기죄만 적용됐다. 그나마 사기죄의 최대 형량인 징역 10년에 2건 이상 사기로 경합법 가중에 따라 2분의1까지 형을 더한 징역 15년이 가능한 법정 최고형이었다. 피해자들에게 위로도 전했다. 그는 “사기죄 피해자 대부분은 자책하는데, 대놓고 사기 치려는 사람한테 속지 않을 재간은 없다”면서 “판결문에 쓰진 못했지만 ‘당신들 책임이 아니다’라며 가슴으로 안아드리고 위로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피해자들은 극단선택, 차가운 거리로… 국회는 선거 앞으로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피해자들은 극단선택, 차가운 거리로… 국회는 선거 앞으로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전세사기 피해로 7000만원을 반환받지 못한 상황에서 대출 연장까지 되지 않는다. 정부 대책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더는 버티기 힘들다. 이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2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건축왕’ 남모(63)씨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30대 A씨는 이런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꼭 1년이 흘렀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경은 “지구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했고, 5500명이 넘는 사기꾼이 검거됐다. 지난해 6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말 뿌리 뽑힐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여야가 6개월마다 보완 입법을 하기로 법률에 명시할 만큼 급조된 특별법은 피해자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1년 사이 6명의 피해자가 A씨와 같은 선택을 했고 다른 피해자들은 1인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피해자들이 가장 바라는 구제안은 ‘선구제 후회수’ 방식이다. 22일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의 10대 요구 사항을 살펴보면 피해자들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반환채권을 우선 매입한 뒤 다수의 피해 주택을 집단으로 경·공매에 넘겨 보증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피해자들의 염원을 담아 지난해 9월 이후 개정안 8개가 발의됐지만 국민의힘에선 “개인 간 계약으로 발생한 채무를 세금으로 갚아 주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일부 반영된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개정안은 공공기관이 전세사기 피해자의 임차보증금 반환 채권을 우선 매입한 뒤 경·공매를 통해 추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채권 매입 가격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우선변제 보증금 비율인 최소 30% 이상이 되도록 했다. 또 피해자 인정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최대 7억원)로 높이고 외국인도 피해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회 폭거”라며 반발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야당이 단독 처리했기 때문에 절차상 치유가 먼저”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인 소병철 의원실 관계자는 “29일 예정된 본회의 전에 논의 제안은 해볼 예정이라 본회의 직회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개정안이 법사위에 회부된 지 60일이 경과하는 25일까지 지금처럼 합의가 불발되면 상임위 재적 5분의3 이상 동의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본회의로 가더라도 3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쳐야 한다. 참여연대의 박효주 간사는 “3월 말이면 선거 정국이라 의원들이 출석을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장은 “정부의 경매 유예 대책은 1년이면 끝이라 저도 5월이면 (경매 유예 시한이) 끝이 난다”며 “피해자들은 누수나 단전이 된 집에서 특별법 처리만 기다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 “전세금 찾을 길 막혔다”… 전세사기 특별법에 빼앗긴 희망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전세금 찾을 길 막혔다”… 전세사기 특별법에 빼앗긴 희망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시행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피해자 눈물은 마를 틈이 없다. 대항력을 갖춰야 하고 임대인의 거짓 의도를 입증해야 하며 다수 임차인 피해가 발생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 탓에 피해자로 인정받기 힘들다. 인정된다고 해도 실질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많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보증금 회수보다는 세입자가 일시적으로 퇴거 압박을 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쪽짜리 특별법은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지만, 피해자들의 삶은 언제 구제받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유명무실선구제 방안 없이 2년 한시 시행까다로운 조건 탓 사각지대 많아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시행된 특별법은 통상의 임대차 계약 기간을 고려해 시행 후 2년간 유효하다. 다만 최대 1년 연장할 수 있고, 그 전에 피해자로 인정됐다면 특별법 적용 기간이 끝나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로 인정받으면 경공매 유예, 우선매수권 부여, 기존 임차주택 매입임대 제공, 저리 대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인정된 피해자는 이날 현재 1만 2928명이다. 3076명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피해자들은 특별법이 오히려 희망을 앗아갔다고 호소한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구제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에선 되레 고통만 가중된다. 특히 피해자들이 특별법 시행 전부터 강력히 주장했던 ‘선구제 후회수’ 방안은 전혀 담기지 못했다. 정부는 “모든 피해는 평등하다”면서 사인 간 계약에서 발생한 손실을 정부가 구제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잘못된 정책과 제도적 결함으로 피해가 발생했고, 투자 사기와 다른 만큼 정부가 먼저 구제하고 추후 경매 등을 통해 회수할 것을 요구한다. 특별법은 다가구, 근린생활시설(근생), 반지하 등에 거주하거나 신탁사기로 인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는 인색하다. 다가구주택은 건물 내 개별 등기가 불가능하고 권리 관계가 복잡해 우선매수권 활용과 경·공매 유예가 힘든 대표 사각지대다. 건물 내 전체 가구가 피해자로 결정되고 전원이 동의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우선매수권으로 매입이 가능한데, 선순위·후순위 임차인의 이해관계가 달라 중지를 모으기 힘들다. #최소한이라도…피해자 81% “금리인하 시급”정부는 피해자 실태 파악도 안 해 정부는 뒤늦게 가구 중 2인 이상이 피해자로 결정되고, 다른 임차인을 제외한 피해자 전원 동의만 있어도 매입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하지만 ▲반지하나 상가로 등록돼 주택 용도 활용이 불가능한 ‘근생’에 사는 피해자 ▲집주인이 신탁회사에 집을 넘겨 임대 권한이 없는데 이를 속여 전세를 들인 신탁사기 피해자 등은 여전히 지원받을 길이 없다.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국토부 등에서 피해자 고충을 파악하기 위한 제대로 된 실태조사조차 없었다. 다만 민간 싱크탱크인 한국도시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 가구 실태조사 및 피해 회복과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1550가구 중 78.3%가 “공공의 보증금채권 매입을 통한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최소한의 보증금이라도 돌려받기 위해’(94.3%),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서’(78.3%), ‘피해가 발생한 집에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서’(72.9%)라고 밝혔다. 또 특별법 중 금융 지원은 ‘금리인하’(81.1%), ‘지원금액 인상’(72.9%) 개선이 시급하고, 긴급지원 주택은 ‘임대료 부담 완화’(81.8%), ‘대상자 선정 요건 완화’(78.1%) 등을 손봐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는 특별법을 시행하며 6개월마다 미비점을 찾아 보완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는 국회에 전세사기 피해 지원 현황을 보고하며 다가구·신탁사기·근린생활빌라 임차인 등 매입임대 지원이 곤란해 피해자 주거 불안 우려가 있고,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의 절차적 편의가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구제 후회수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에는 여전히 난색을 표했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수원 전세사기 일가족 첫 재판 관련 ‘엄중한 판결’ 촉구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수원 전세사기 일가족 첫 재판 관련 ‘엄중한 판결’ 촉구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2일 수원 등 수도권 일대에서 수백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는 일가족에 대한 첫 재판을 앞두고 엄중한 판결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경기대책위원회, 피해자 등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가구주택 관련 법과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전세사기 범죄는 서민과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대부분 20, 30대 청년들이 희생당한 전형적인 ‘사회적 재난’”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염 예비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수면 장애 등 심각한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과 부정적인 생각들로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택, 임대차 거래에 관한 사회 공동체의 신뢰를 처참하게 짓밟고, 대부분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있는 20, 30대 사회초년생 청년들을 상대로 전 재산을 빼앗는 악질적인 사기 범죄에 대해 엄중한 판결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 생존 기본 요건인 주거의 안정을 파괴하고 침탈한 중대 범죄인 전세사기는 사회의 기본적인 신뢰를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사기 범죄”라며 “사법부가 사회적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염 예비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선(先)구제, 후(後) 회수’ 방안을 담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버틸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책임과 의무”라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요청하는 ‘선 구제, 후 회수’ 방식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을 국회에서 통과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첫 재판은 피고인 측의 증거 기록 검토 문제로 공전했다. 재판에서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이에 검찰의 기소 의견 진술까지만 진행된 채 1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 장성군 지난해 출생아 수 173명···35.2% 증가

    장성군 지난해 출생아 수 173명···35.2% 증가

    전남 장성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직전 해보다 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도 장성군 출생아 수는 2022년보다 45명 늘어난 173명이다. 군 단위 지자체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변화다. 향후 인구 전망은 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장성군과 광주광역시 접점 지역인 진원·남면 일원에서 진행 중인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 때문이다. 이곳에는 3814세대 대단위 주거단지가 조성돼 9500명 가량 인구 유입이 예측된다. ‘읍 하나’가 더 생긴다고 할 정도의 큰 규모다. 일자리도 늘어난다. 2029년 국립심뇌혈관연구소가 완공되면 1만 2500명 규모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국가 핵심 의료기관이다. 축령산 편백숲, 장성호 수변길 등 관광명소와 연계한 ‘치유경제’ 활성화도 기대를 모은다. 4900억원 규모 ‘장성 데이터센터’도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 데이터 관련 첨단산업 운영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장성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분산된 선도 사례로 꼽힌다. 김한종 군수는 “출생아 수의 반등이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맞춤형 청년정책과 미래를 책임질 사업들로 활기찬 장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거제 장목관광단지 ‘기업혁신파크’ 선정으로 날개 단다

    거제 장목관광단지 ‘기업혁신파크’ 선정으로 날개 단다

    ‘기업혁신파크’가 경남 거제에서 첫발을 뗀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경남도청에서 연 ‘2024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거제시 장목관광단지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업혁신파크 사업은 2004년 도입한 ‘기업도시개발사업’에 민간기업 투자 여건을 개선한 것이다. 기업 지방 이전과 투자 활성화 등이 목표로, 기업 주도로 개발할 공간에 범정부 차원 지원을 연계해 산업·관광·주거·교육 등이 모두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진입도로 국비 지원과 법인세·재산세·취득세 등 세금 감면, 외국교육기관 설립, 건축물 용적률·건폐율 상향 등 혜택이 제공된다.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지역 내 장목면 구영리 일원 장목관광단지 172㎡(기존 125㎡에서 확대)가 대상이다. 1996년 관광지로 지정된 후 개발이 지연된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22년 공모를 거쳐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고 조성계획을 수립 중인데, 기업혁신파크 선정으로 더 활기를 띠게 됐다. 기업혁신파크 조성에는 수산아이앤티·에이텍·다산네트웍스·안택건설·비유테크놀러지 등이 참여한다. 2030년까지 예상 사업비는 1조 4000억원이다.국토교통부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국정과제로 삼고, 규제 완화와 정부 지원을 강화하고자 현행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과 함께 지난해 공모를 시행하였다. 경남도는 공모에 선정되고자 관련 전문가와 실무팀을 구성하고, 3대(디지털·케어·아트) 핵심기능과 정주인프라 시설로 계획된 기업혁신파크 공모 제안서를 지난해 11월 8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거제시도 기업도시조성 전담팀(TF)을 신설하는 등 공모 선정에 공을 들였다. 관련 평가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추진 의지가 높고, 예정지의 절반 가까운 토지가 경남도 소유여서 토지 확보가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덕도신공항, 거가대교,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도 평가를 뒷받침했다.경남도는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동시에 수립하고 관련 협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기업 혜택 제공과 함께 공공성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개발이익 20% 이상을 개발구역 밖 도로 등 간선시설, 문화시설 등 공공편익시설, 입주기업 토지분양가 인하, 창업보육센터 등에 재투자한다. 사업구역 중 가용지 30% 이상을 산업과 업무 용도로 사용하게 하고 그중 20% 이상은 사업시행자가 직접 사용하도록 의무화한다. 경남도는 가덕도신공항, KTX거제역 개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 국도 5호선 거제 마산 해상구간 연결,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등 주변 교통인프라 개선과 연계해 거제 기업혁신파크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산업 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2조 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원, 고용유발 1만 6000여명, 연 관광객 유치 450만명, 정주 인구 유입 등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했다. 조선산업 위기로 2018년부터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거제지역의 비상과 경남 재도약도 바라봤다. 거제 기업혁신파크 사업은 2025년 3월 국토부에 개발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실시계획을 통합한 사업계획을 승인 신청하고 2026년 3월 국토부 승인을 받아 2026년 9월에는 부지조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상부 주요시설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경남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적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문화·관광 산업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와 새로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거제 기업혁신파크를 관광단지와 기업도시 기능이 융복합된 우리나라 대표하는 남해안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 경남 재도약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413m 부산 엘시티서 ‘낙하산 점프’ 미국인 유튜버 용의자 지목

    413m 부산 엘시티서 ‘낙하산 점프’ 미국인 유튜버 용의자 지목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초고층 빌딩 엘시티 99층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남성이 미국인 유튜버인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다. 해운대경찰서는 엘시티에서 ‘베이스 점프’을 한 용의자 중 1명을 30대 미국인 남성 유튜버로 특정,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베이스 점프는 높은 건물, 절벽 등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엘시티는 최고 높이 411m로, 국내에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7시쯤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건물 99층 전망대에서 외국인 2명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행방을 쫓고 있었다. 이들은 전망대에서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약 3m 높이 외벽을 타고 올라가 외부로 점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이 전망대 영업시간 이전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몰래 타고 올라가 활강했기 때문에 주거침입죄가 성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엘시티 주변 공유숙박업소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숙박업소에서 사흘 정도 머물다가 베이스 점프를 한 후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해당 미국인 유튜버 외 나머지 한명의 신원은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 엘시티에서는 2019년에도 러시아인 2명이 점프했다가 건조물 침입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출국하기 전 출국 정지가 내려졌고, 벌금 500만원을 예치한 뒤에 해제됐다.
  • 주거·상업·교육 인프라 압축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올인원 라이프’ 누린다

    주거·상업·교육 인프라 압축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올인원 라이프’ 누린다

    ‘올인원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단지가 송도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송도11공구 내에 공급 예정인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주인공이다. 송도11공구는 도시 중심부에 주거, 상업 지역을 포함해 업무, 교육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들이 밀집된 ‘압축 도시’로 불린다. 먼저 송도11공구에는 중앙을 관통하는 총 4.98km의 워터프런트가 있어 수질 개선 및 방재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인근 주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과 친수공간을 제공한다. 단지는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메가박스 등 문화 여가시설도 다양하다. 800병상 규모 송도세브란스병원이 2026년 12월 개원 예정이며, 11공구 중앙에는 거대 상업시설이 자리할 계획이다. 학교들도 밀집해 있다. 송원초, 박문중, 박문여고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겐트대·유타대)가 가깝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다. 향후 송도11공구 내에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와 인하대 송도캠퍼스도 새롭게 설립될 예정이다. 송도11공구 남쪽으로는 총사업비 7조 5000억원 규모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가 들어서며 신생 바이오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새로 조성된다. 단지 북측에는 연세사이언스파크가 조성 중이며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가칭)도 착공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 총 3270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로, 송도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각 세대에는 자이 브랜드의 토털 에어솔루션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이 설치돼 365일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월패드∙모바일 앱 등 자이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해 생활에 편리함을 더했다.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경로당, 스카이라운지 등 송도11공구를 대표할 품격 높은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11공구는 의료시설부터 교육, 쇼핑, 문화, 여가 등이 완벽하게 결합한 이상적인 도시 공간”이라며 “단지 외부의 주거 환경은 물론, 첨단 주거 시스템과 각종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송도를 대표할 올인원 아파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물건 못버리는 저장강박증 도와 드립니다’…수원시, 클린케어사업 추진

    ‘물건 못버리는 저장강박증 도와 드립니다’…수원시, 클린케어사업 추진

    경기 수원시가 저장강박증을 앓는 취약계층 가구의 쓰레기 더미 집을 청소해 주는 ‘클린케어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우만지역자활센터,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12월까지 ‘제9차 클린케어사업’을 진행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된 민간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클린케어사업은 쓰레기 더미 속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저소득층 심신미약 가구를 발굴해 ▲쓰레기 등 폐기물 수거 ▲실내외 청소·소독(살균·살충) ▲정신 상담 ▲민간자원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5년 7월 사업을 시작해 지난 8년 동안 140가구를 지원했다. 이번 9차 클린케어사업에서는 저장강박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취약계층에 청소, 방역, 정신상담을 연계한 패키지 서비스를 14일 이내에 신속하게 제공한다. 사후 현장점검을 해 대상자들의 저장강박증 재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량의 쓰레기(2t 이상)를 저장해 둔 저소득층 가구(기초생활보장 수급자·기준중위소득 120% 이하)가 대상이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집에 저장해 두는 강박 장애다. 수원·우만지역자활센터는 청소·방역 등 환경개선 서비스, 위생교육을 담당하고,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는 위기 가구에 정신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자활을 돕는다. 동행정복지센터 복지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관계기관과 협력해 청소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 발굴, 민간 자원 연계, 대상자 모니터링 등을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클린케어 지원사업이 대상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웃 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통합사례관리를 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 강동 “주거환경 개선”… 공동주택 지원사업 공모

    강동 “주거환경 개선”… 공동주택 지원사업 공모

    서울 강동구가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올해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지역 공동주택의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사업은 ▲주도로·보안등의 보수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시설 설치·보수 ▲근무자시설 개선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체육시설·어린이놀이터 보수 ▲경로당과 같은 복리시설의 보수 등 19개 분야의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공동주택관리법령에서 정하는 공동주택으로, 지원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 후 제출서류 등을 구비해 강동구청 공동주택과로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구는 지원한 공동주택에 대해 서류 검토 및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단지별 1500만원이며, 구의 최대 지원율은 총사업비의 50%이다. 이은주 강동구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사업이 낡은 공용시설물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여성 손님 집 들어가 음란행위 한 대리기사 “추워서 몸 녹이려고”

    여성 손님 집 들어가 음란행위 한 대리기사 “추워서 몸 녹이려고”

    대리운전해준 여성 고객의 집에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대리기사가 경찰에 체포된 데 이어 구속될 운명에 처했다. 21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주거침입과 강제추행 혐의로 대리운전 기사 5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 30분쯤 창원시 한 주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대리기사인 A씨는 이날 30대 여성인 B씨를 집 앞까지 데려다준 뒤 몰래 뒤따라가 주택 창문으로 침입해 방 안에서 음란행위를 했다. 집에 도착한 뒤 휴식을 취하던 B씨는 갑자기 인기척을 느껴 방안을 살펴보니 방문 틈 사이로 하의를 벗은 채 음란행위 중인 한 남성을 발견했다. 놀란 A씨가 소리를 지르자 B씨 그대로 집 밖으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곧바로 수색에 나섰다. 신고접수 1시간 만인 오전 1시 30분쯤 인근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용의자를 발견한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붙잡힌 남성은 다름 아닌 1시간 전 B씨를 집까지 데려다준 대리기사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가 오고 날씨도 추워서 몸을 녹이기 위해 집에 들어갔지만 음란행위는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 중대하다고 보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지하철서 비닐장갑 꺼내 든 여자…아침식사를 합니다”

    “지하철서 비닐장갑 꺼내 든 여자…아침식사를 합니다”

    지하철 안에서 음식 냄새를 풍기며 식사하는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지하철 안에서 여러 번 여성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시민 A씨는 “지하철에서 식사하는 탓에 음식 냄새가 풍겼다.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고 전했다. A씨는 최근에도 수도권 지하철에서 이 여성을 목격했다고 전하며 “어떤 날에는 빵을, 어떤 날에는 채소를 먹는 등 거의 매일 지하철에서 식사한다. 지하철을 혼자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식사는 집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A씨가 제보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객차 의자에 앉아 비닐장갑을 낀 채 손으로 도시락통에 담긴 음식을 집어 먹고 있다. “지하철에서 음식 먹는 행위, 금지하는 법 규정 없다” 영상을 접한 백성문 변호사는 “지하철에서 음식 먹는 걸 금지하는 법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무원의 제재도 쉽지 않지만, 이건 공공의 상식이자 에티켓 문제”라며 “집에서나 지하철에서 내린 뒤 드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여행운송약관에 따르면 ‘다른 여객에게 불쾌감 등 피해를 주거나 불결 또는 악취로 인해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을 지참한 경우’에는 제지 또는 운송 거절, 여행 도중 역 밖으로 나가게 하는 등 조처를 취할 수 있다. 반면 버스 내에서의 음식 취식은 금지다. 서울 시내버스의 경우에는 버스 내 안정성의 문제와 음식 냄새 등으로 2018년 1월 4일부터 일회용 잔에 담긴 모든 음료 및 음식의 반입이 금지됐다. 반입 금지 내용물로는 ‘가벼운 충격으로도 내용물이 밖으로 흐르거나 샐 수 있는 음식물’, ‘포장돼 있지 않아 버스 안에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다만 운반을 목적으로 뚜껑이 달리거나 개봉하지 않은 캔 음료, 비닐봉지에 담긴 채소, 어류, 육류 등 식재료는 반입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9월에도 부산 서면에서 한 지하철에 탄 남성이 햄버거와 음료를 다 먹고 나서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고 간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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