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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SH공사에 사회주택 피해자 맞춤 지원 촉구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SH공사에 사회주택 피해자 맞춤 지원 촉구

    서울시의회에서 녹색친구들의 청년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 관련해, 세대별 피해 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4)은 지난 11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사회주택 사업자 ‘녹색친구들’의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SH공사와 서울시를 향해 피해 세대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피해자 보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의원은 녹색친구들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 피해와 관련해 “피해 세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일률적인 지원이 아니라 세대별 사례를 취합해 실질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사회주택은 2015년 최초 도입됐으며,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는 모델로 공공토지에 민간에서 짓고 시세보다 약 80%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공급·운영하는 임대주택이다. 사업 유형에는 ▲토지임대부 ▲토지지원리츠 ▲리모델링 매입형 등이 있으며, 이번 사태는 토지임대부와는 사업 구조가 다른 토지지원리츠에서 발생했다. 이 의원은 “현재 16세대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이고 일부는 기존 대출 이자에 더해 이사를 위해 추가로 받은 대출의 이자까지 부담하는 사례도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연체료 등 구체적인 피해까지 파악해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태가 발생한 지 수개월이 지났고 피해 세대도 16세대 정도인데 아직까지 각 세대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서울시와 SH공사의 적극적인 피해자 관리와 지원을 요구했다. 피해자와의 소통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피해 청년 입주자들이 기관과 직접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이 의원에게 중간자 역할을 요청한 사례를 언급하며 “피해자들이 기관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피해자가 보증금 문제로 금융기관의 상환 독촉을 받고 대출 연장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피해자별 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 직무대리는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간담회 등 제도적 소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SH공사가 녹색친구들을 관리·감독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강하게 질타했다. SH공사와 녹색친구들 간의 사업협약서 및 토지임대차계약에는 중대한 위반 시 자격 박탈이나 계약 해지가 가능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부실 운영을 바로잡을 실질적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SH 측은 직접 계약 관계가 아니라서 역할 발휘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수년간 사업자의 재무 상태가 부실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사업자 자격을 계속 유지하고 상황을 방치한 데에는 공공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녹색친구들 관련 추가 피해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 보고 여부와 국토교통부·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협의 상황을 확인하며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SH공사는 국토부에 관련 공문을 보내고 협의를 요청했지만 아직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서울시와 SH공사가 문제 해결 의지가 있었다면 국토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신속한 매입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SH공사에 피해 세대별 사례를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토부·HUG와 적극 협의해 보증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기존 대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피해자를 위한 ‘플랜 B’도 구체적으로 수립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사회주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입주자의 주거 안정”이라며 “피해자가 기관을 찾아다니며 각자 문제를 해결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세대별 맞춤 피해 지원과 피해자와 정기적 소통 등 실질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주택공간위원회는 현안 업무보고에 이어 마포구 연남동 소재 사회주택을 현장 방문하고 입주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에 대해 경청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비롯해 서울시의회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의원은 2025년 8월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사회주택 및 청년안심주택 일부 단지의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의 미흡한 관리를 강하게 질책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전수조사와 함께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 “하이닉스 조끼는 소개팅 불패”…의사·변호사급 ‘신랑감’ 됐다

    “하이닉스 조끼는 소개팅 불패”…의사·변호사급 ‘신랑감’ 됐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 업계의 연애·결혼시장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엔지니어들이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 배우자감’으로 떠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갑자기 반도체 덕후들이 장악한 연애시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반도체 업계 종사자들의 달라진 위상을 조명했다. WSJ은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반도체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30대 미혼 남성 백모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백씨에게는 최근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첫 만남에서 자신의 직장을 밝히지 않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이성의 관심이 자신을 향한 것인지, 경제력을 향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WSJ은 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한국 경제와 증시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 종사자들의 ‘연애·결혼시장 몸값’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이를 만드는 엔지니어들도 ‘귀한 몸’이 됐다는 것이다. 결혼정보업계의 평가도 달라졌다. WSJ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과거 결혼 상대로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보다 한발 뒤처졌지만 최근에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방송과 온라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삼성전자 엔지니어인 남성 출연자에게 여성 출연자 3명이 관심을 보였고,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와 유튜브 ‘핫이슈지’에서는 SK하이닉스 회사 조끼를 입은 남성이 특별 대접을 받는 장면이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도 SK하이닉스 회사 조끼는 높은 연봉과 성과급을 상징하는 ‘밈’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 조끼를 입고 카페에 앉아 있는 남성의 사진과 함께 “현시점 최고의 소개팅 룩은 SK하이닉스 회사 조끼”라는 우스갯소리가 퍼지는가 하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소개팅에서 직장을 숨긴다”는 농담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과 파격적인 성과급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2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을 폐지하고 이를 향후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증권가 전망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227조원을 기록할 경우 영업이익의 10%를 임직원 약 3만 5000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약 6억 3000만원(세전)에 이른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별 지급 기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복지 혜택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 교섭에서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거안정 지원 대출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SK하이닉스 노조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한 주택자금 대출 지원 방안을 회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호남의 중심 고창, 전력·드론·철도 ‘3대 성장축’ 띄워 대도약

    호남의 중심 고창, 전력·드론·철도 ‘3대 성장축’ 띄워 대도약

    #전력에너지 클러스터 구상전력시험센터에 기업 노크 잇따라전력에너지 제조기업도 속속 둥지고용 창출·세수 증대 등 경제 활성화#자동화 물류센터·드론산업 육성삼성전자 첨단 물류거점 내년 완공드론통합지원센터 산업 기반 확충터미널 혁신 복합문화시설 재탄생#호남서해안선 철도망 반영 총력서해안권은 전국 유일 철도 불모지연내 5차 구축계획에 포함 기대감예타 등 후속 절차 적극 대응 방침전북 고창군이 호남권 중심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3대 성장축(전력에너지, 첨단물류드론, 서해안철도망)으로 대도약을 꿈꾸고 있다. 농업생산 위주의 1차 산업에서 벗어나 거시적 안목으로 미래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조용했던 농촌도시 고창에 사람과 기업, 돈이 몰리고 있다. ●“세계적 전력 실증시험장 완비”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상하면 해송 숲에는 ‘한전 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40만㎡ 규모의 고창전력시험센터는 국내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초고압 설비와 HVDC(초고압직류송전), 재생에너지 연계 실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애초 이곳은 메케한 화약 연기가 날리며 훼손되었던 공군 사격장이었다. 영광원자력발전소 건설로 사격장이 이전하면서 부지가 비었고, 1980년대 당시 매년 10% 이상 급증하던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창전력시험센터가 만들어졌다. 이후 세월이 흘러 기술이 발전하고 최근 글로벌 전력시장이 고효율 직류(DC)송전에 주목하면서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검증을 받으려는 기업들의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올해 2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전북타운홀미팅에서 “고창전력시험센터를 확대·개방해 민간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이 센터에서 검증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전력에너지 분야 제조기업도 고창에 둥지를 틀고 있다. 최근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디에스시동탄은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총 951억원을 투자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공장을 짓기로 하고 7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군은 이번 투자가 지역 내 건설·장비·자재 수요 발생은 물론 78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창군은 장기적으로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와 같은 전력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고창 앞바다에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조성 중이고, 넓은 부지와 저렴한 땅값 등을 장점으로 전력 에너지기업들을 집적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물류허브·드론산업 메카로 날갯짓 고창신활력산단에서는 삼성전자의 첨단물류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는 고창신활력산단 18만 1625㎡(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첨단 물류거점으로,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가 결합된 첨단물류센터로 조성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완공 후에는 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과 전북 서남권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동부건설 현장 관계자와 공사인력 다수가 고창을 오가고 있어 음식점과 숙박업소, 주유소, 편의점,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동시에 인근에선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비행시험·드론자격·드론교육)와 활주로 및 실기시험장 등의 공사도 이뤄지고 있다. 고창군에서 2024년 12월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착공하여 현재 1차분을 준공했으며, 국토교통부에서 2025년 11월 건축공사를 착공하여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교육인원 1000여명과 자격시험 인원 1만 5000여명이 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호남권 드론산업 기반 확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구 5만 농촌도시의 중심 시가지를 재편하는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 사업도 올 하반기 본격화한다. 현재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기존 터미널은 혁신적인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한다. 최근 완성된 터미널 조감도를 보면 1층에는 버스승강장과 대합실이, 2층에는 판매시설과 각종 식당들이 자리하고, 3층에는 청년문화공간과 기업체들의 회의실, 4층에는 소규모 컨벤션 시설이, 5층과 옥상에는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청년과 기업이 협력하는 시설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며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맞은편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1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한다. 공급면적도 36㎡(16평), 46㎡(20평), 55㎡(23평), 84㎡(32평) 등으로 다양화해서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해안 철도 시대 열어 균형발전 ‘초석’ 인근 정읍에서 서울까지 고속열차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시대지만, 고창에는 현재 기차역이 없다. 때문에 고창에선 집이나 직장에서 정읍역까지 오가는 품이 훨씬 많이 든다. 서울 큰 병원에 가기 위해 동트기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선 어르신, 버스 탔다가 면접에 늦어 낭패를 봤다는 청년, 타 지역 기차역을 이용하면서 정보가 샐까 봐 마음 졸였다는 기업유치 담당 공무원의 하소연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의 핵심은 지역균형발전이다. 서해안 지역은 전국 유일의 철도 불모지다. 동해선과 남해선, 서해선, 평택선 등 전국 곳곳에 철도 인프라가 촘촘히 구축돼 ‘해안선 철도 신(新) 경제권’이 형성되고 있지만 이곳만은 여전히 철도 사각지대다. 일방적인 차별 속 호남 서해안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사실상 유일한 교통망이다. 그마저도 개통 27년째를 맞은 현재 통행량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제한속도 110㎞가 무색할 정도로 지·정체를 반복하고 있다. 열악한 철도 인프라 탓에 주민들의 이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것은 물론 관광 및 물류 체계의 비효율로 지역 발전의 근본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남 서해안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관광 거점이자 첨단산업이 집적화된 경제 요충지다. 특히 최근 호남 서해안이 국책사업인 새만금을 비롯해, 반도체, 조선, 원자력, 해상풍력, 전기차, 드론 등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산업의 중추로 뜨면서 서해안철도망은 국가기간산업 성장의 필수 사회기반시설(SOC)로 강조되고 있다. 국토부가 당초 올해 상반기로 예고했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했지만 올해 안에는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엔 계획 반영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계획 반영에 그치지 않고 사업이 실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정비사업으로 가구수 안 는다는 건 잘못된 말씀”

    오세훈 “정비사업으로 가구수 안 는다는 건 잘못된 말씀”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 효과를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정책 국민대토론회’에서 “재개발·재건축은 가구 수가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든다”며 밝힌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청파2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연 주민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잘못 알고 재개발·재건축에서 물량이 느는 게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와보면 극명하게 잘못된 말씀이라는 걸 알게 된다”며 “1700호 가까운 신규주택이 순증 물량이다. 없던 주택이 청파·서계동에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비사업에 대해 오해가 있다. ‘집 가진 사람이 더 크고 좋은 집을 가지는데 왜 정부에서 도와야 하나’란 선입견과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대통령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은연중 국토교통부 입장으로 반영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비사업은 절대로 적대시할 대상이 아니다. 서울은 사실상 그것으로 90% 정도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계·청파동 일대는 1960년대 산업·도시화 과정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한 주민들이 서울역 인근에 정착하며 형성된 저층 주거지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 등 민간정비사업이 7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세대수가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제외한 6곳만 해도 기존 6393가구에서 8088가구로 1695가구가 ‘순증’한다. 시 전역에서도 정비사업의 순증 효과는 있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에서 주택 수는 기존보다 약 2만호 증가했다. 또한 2031년까지 착공을 추진하는 253개 정비사업을 통해 총 31만호가 건설될 예정이며, 멸실분을 반영해도 약 8만 7000호가 순증한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정비사업은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공급 해법”이라며 “신축이 공급돼야 주택 공급의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주택공급 논란에 대해서는 “어렵게 확보된 녹지 면적을 종자 씨 먹어 치우듯 활용한다면 후손들이 굉장히 원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폭염보다 더 무서운 ‘일당 삭감’… 건설노동자 절반 “그냥 일한다”

    폭염보다 더 무서운 ‘일당 삭감’… 건설노동자 절반 “그냥 일한다”

    작업 멈추면 임금 줄어 생계 타격무거운 안전장비에 온몸 땀범벅52% 현기증·29% 근육 경련 경험 “작업 시간을 앞당겼지만 오전 10시만 넘어가도 온몸이 땀으로 젖어요. 작업 중지를 요구하고 싶어도 정해진 공사 기일이 있다 보니 서로 눈치만 보지요.” 11일 오후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뙤약볕 아래서 지하주차장 외벽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지만 15명이 일하는 작업장에 선풍기는 단 두 대뿐이었다. 형틀 목수로 일하는 신모(54)씨는 “이렇게 작은 사업장에선 아무리 더워도 작업 중지를 얘기하긴 어렵다”며 “지난해 여름엔 폭염으로 구토를 느껴 병원까지 다녀왔지만 올해도 바뀐 건 없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정부는 일정 체감온도 이상인 경우 작업 중지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가 지난 5~7일 전국 건설노동자 2515명을 대상으로 폭염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0%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황에서도 ‘별도 중단 지시 없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2.2%는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중대폭염경보 발령 시에도 작업 중단을 요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51.8%는 어지러움을, 28.5%는 온열질환 전조증상인 근육 경련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민주노총은 일한 만큼 임금을 받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은 정부가 작업 중지를 권고하더라도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기 때문에 작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폭염과 관련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작업 중단을 요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7.8%에 불과했다. 민주노총은 “‘더우면 쉬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며 “쉬어도 임금을 보장해야 노동자가 실제로 작업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8월 상순은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상순(1~10일) 전국(제주 제외 62개 지점) 평균기온은 29.1도로,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8월 상순이었다. 8월 상순 일최고기온 평균은 34.4도로 2018년(34.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 전역에 발령됐던 폭염주의보도 이날 해제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열대야에서 벗어나게 됐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12일 25~33도, 13일 27~34도, 14일 27~34도로 예보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후재난 시대를 맞아 최저주거기준 개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주거기준은 국민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2011년 마련된 제도로, 단순히 물리적 면적과 설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후재난의 구조적 취약성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신문은 갈수록 심화하는 폭염 속에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 주거 불평등의 실태를 연속 보도했다.
  • 검찰, ‘항공사 동료 살해·추가 범행 계획’ 김동환에 무기징역 구형

    검찰, ‘항공사 동료 살해·추가 범행 계획’ 김동환에 무기징역 구형

    항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기장 등 6명을 살해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계획하고 이 가운데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동환(49)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1일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임주혁) 심리로 열린 김씨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명령해 달라고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실제 연쇄살인을 시도해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도 매우 불량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씨가 숨진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범행 수법이 잔혹했고,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나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죄책감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범행 책임을 돌리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유족들도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추가 범행을 예고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렇게 될 걸 다 예측했다”며 “재판에서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언론이 나를 어떻게 악마화해 보도할지도 다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5명을 향해 “너희 미래는 이미 결정돼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업자들에게 일을 맡기고 작전을 시작했다”며 자신이 죽이지 못한 사람이 있을 경우 대신 살해하고 뒤처리를 해줄 사람들에게 일을 맡겼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검찰이 범행에 대한 후회나 자책감이 있는지를 묻자 “있을 것 같나요?”라고 반문한 뒤 “전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재판장이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느냐고 다시 묻자 “없습니다. 그들이 가해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3월 17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하루 전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에서 또 다른 전 동료 B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달아난 혐의도 있다. A씨를 살해한 뒤에는 또 다른 동료 C씨의 경남 창원 주거지를 찾아갔으나 범행을 실행하지 못한 채 울산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김씨는 항공사 내부 운항 스케줄 사이트에 타인의 아이디로 접속해 전 직장 동료들의 비행 일정을 확인하고 뒤를 밟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 개선 방안 정담회 개최

    김태희 경기도의원,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 개선 방안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안산 2)은 10일(월) 경기도의회에서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 개선 방안 정담회’를 개최하고, 피해 아동의 보호를 위한 쉼터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한국아동보호전문기관협회와 한국학대피해아동쉼터협회,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대피해아동쉼터의 운영 현황과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고, 학대 피해 아동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26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44개 학대피해아동쉼터가 운영 중이다. 2025년 기준 도내 아동 학대 관련 신고는 1만 8,376건이 접수됐으며, 총 443명의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가 현장 대응 및 아동 보호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학대피해아동쉼터 및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처우 개선 ▲쉼터 전문 인력 증원 ▲야간 돌봄 지원 체계 강화 ▲쉼터 운영 예산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태희 의원은 “학대피해아동쉼터는 피해 아동의 보호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학대피해아동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운영 여건을 살피고, 필요한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아동그룹홈 등 아동 보호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이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그동안 아동그룹홈 지원 정책 정담회와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바 있으며,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경기도 주택 중개보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아동 및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한 의정 활동을 다각도로 펼쳐오고 있다.
  • 도봉구, 민선 9기 공약사업 추진 보고회…실천 계획 점검

    도봉구, 민선 9기 공약사업 추진 보고회…실천 계획 점검

    서울 도봉구는 지난 7일 구청 씨알홀에서 김동욱 구청장 주재로 ‘민선 9기 공약사업 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민선 9기 핵심 공약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구정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서다. 보고회에서는 21개 주관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총 67개 공약사업에 대한 실천계획을 보고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추진 방향을 집중 점검했다. 구는 민선 9기 구정을 이끌어갈 5대 정책목표로 ▲창동경제엔진 ▲미래교통·주거혁신 ▲공공부지개발·도시재생 ▲스마트동행복지 ▲주민주권·혁신행정을 설정하고 목표별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을 위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 중 공약실천계획을 수립한 뒤, 9월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약이행평가단’을 운영한다. 또 평가단에서 수렴한 주민의 목소리와 평가를 반영해 오는 10월 중 민선 9기 공약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동욱 구청장은 “적극적인 공약 이행과 현안 사업 추진을 통해 도봉의 대전환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공약사업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주민과의 약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원전 방사능 방재 임시주거시설 56→96곳 확대

    경북, 원전 방사능 방재 임시주거시설 56→96곳 확대

    경북도는 원전 사고 발생 시 지역 주민의 안전한 대피와 구호를 위해 방사능 방재 임시주거시설을 기존 56곳에서 96곳으로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울원자력발전본부가 있는 울진군의 자체 수용 능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울진·영양·봉화 등 한울 권역의 대피 인원 수용 능력을 강화했다. 그동안 울진군은 원전 사고 발생 시 대피 대상 약 3만 3000명 가운데 군내 수용 가능 인원이 약 1만 3000명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경주시 구호소 5곳과 포항시 구호소 2곳을 함께 활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울 권역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를 계기로 영양군·봉화군과 협의해 임시주거시설을 추가 확보했다. 도내 방사능 방재 임시주거시설은 지역별로 울진 14곳, 영양 14곳, 봉화 20곳, 포항 13곳, 경주 35곳이다. 방사능 방재 임시주거시설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선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임시로 사용하는 구호소이다. 이 시설은 ‘재해구호법’ 및 ‘재해구호계획 수립 지침’에 근거해 원전 시설 반경 30㎞ 지역의 학교와 체육관 등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김미경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확대된 임시주거시설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시설 관리와 방재훈련을 철저히 해 원전 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랑구, 면목3·8동 모아타운 승인…2344가구 대단지 조성

    중랑구, 면목3·8동 모아타운 승인…2344가구 대단지 조성

    서울 중랑구는 지난 6일 면목3·8동 453-1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대한 서울시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년간 추진해 온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대상 면적은 8만 494.1㎡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저층주거지이면서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관리계획 승인으로 모아주택 사업과 기반시설 확충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6개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은 5개 모아주택 사업으로 통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 433가구를 포함한 총 2334가구 규모의 체계적인 주택 정비가 가능해졌다. 승인된 관리계획에는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시행구역의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기존 8m 이하의 협소한 내부 도로를 최대 15m까지 확대하고 용마산로와 연결되는 교차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공원과 공공공지를 신설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면목3·8동 모아타운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절한 행정적 지원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개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전남개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전남개발공사가 11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나등급(우수)을 획득했다. 2024년 최우수, 2025년 우수에 이어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전국 268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관리와 사업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올해는 안전과 지역상생·협력, 공공서비스 등 국민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심사해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는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경기 위축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지속 유지(부채비율 28%) △‘CLEAN 행정’을 통한 종합청렴도 최우수 기관 달성(대통령 표창 수상) △ESG경영 및 고객만족도 최고득점 획득 등 책임경영과 공공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사업 분야에서도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았다. △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944㎿)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110호 착공) 추진 등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충모 사장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지역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통합특별시의 압도적 성장과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폭염 위기가구 찾아 나선 중구…고시원·주거취약지 등 살핀다

    폭염 위기가구 찾아 나선 중구…고시원·주거취약지 등 살핀다

    서울 중구가 여름철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일용근로 감소와 실직, 질병, 고립 등 여러 어려움이 겹칠 수 있어 위기 징후를 일찍 발견해 필요한 지원으로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서다. 위기가구 발굴에는 구청과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복지관과 업무협약기관, 주민까지 힘을 보탰다. 도움이 필요해도 스스로 요청하기 어려운 주민 상황을 고려했다. 구는 가장 먼저 고시원과 여인숙 등 주거취약시설을 살폈다. 1인 가구가 많고 이웃과의 교류가 적어 생활고나 건강 악화가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아서다. 지난달 필동의 한 고시원장이 폭염에 건강 악화로 식사를 거르던 주민을 찾아 동주민센터에 알렸고 병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이에 구는 고시원에서 거주자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관리자와 면담을 이어가며 복지 도움 요청 방법과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구청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동네 곳곳을 다니며 이웃의 안부를 살핀다. 통장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주민의 안부를 수시로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으면 동주민센터에 알린다. 복지관도 이용자와 상담 대상자 가운데 주거 불안이나 건강 악화 등 위기 징후가 확인되면 구와 동주민센터로 연계한다. 주민의 일상과 맞닿은 기관도 힘을 보탠다. 중구약사회,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서울특별시 중부수도사업소 등 구와 위기가구 발굴 협약을 맺은 8개 기관이 징후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업무 현장에서 건강 이상이나 공과금 장기 체납, 주거 불안 등 위기 신호를 발견하면 구에 알리는 방식으로 돕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폭염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는 여름철일수록 적극적 복지행정이 중요하다”며 “구와 민간이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인영 경기도의원, 대월면 농민과 농정 간담회...“폭염·가뭄 대응 농업용수 및 외국인 숙소 대책 마련”

    김인영 경기도의원, 대월면 농민과 농정 간담회...“폭염·가뭄 대응 농업용수 및 외국인 숙소 대책 마련”

    경기도의회 김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천2)이 지난 10일 대월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농정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 대책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기화된 폭염으로 농촌 현장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농작물 생육이 저하되고 농업용수마저 바닥을 드러내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농민들은 말라죽는 농작물을 향해 발을 구르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신규 관정 설치와 기존 시설의 효율적인 정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 농민은 “대형 관정을 설치하더라도 관로가 연결되지 않으면 멀리 떨어진 농지는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어렵다”라며 “관정 굴착에 그치지 않고, 농가가 실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로까지 정비해달라”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농민은 “대형 관정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라며 “용수 부족 지역의 신규 관정 설치와 함께 농가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천시에서 추진한 신규 관정 사업이 대월면에도 상당수 진행되었으나, 무엇보다 농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용수 확보가 중요하다”라며 “필요한 관정이 적기에 설치되고 관로 정비, 전기료 부담 등 이용 과정의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숙소 문제도 핵심 현안으로 다뤄졌다. 농민들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외국인 근로자 없이 농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실정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위해 숙소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농민은 “농막 등 기존 시설을 현실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농촌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커진 만큼 인력 수급과 주거 문제는 한 몸”이라며 “외국인 근로자 숙소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및 관계 기관의 지원 방안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오늘 건의해 주신 관정 설치와 외국인 근로자 숙소 문제는 모두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기후 위기 속에서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농업용수 확보와 농촌 인력·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김인영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진재훈·김하식 이천시의원, 지인구 대월농협 조합장과 지역 농민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현장의 생생한 현안과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 박계홍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사업지서 발생하는 공사비 증액 분쟁 해결 조례안 발의

    박계홍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사업지서 발생하는 공사비 증액 분쟁 해결 조례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박계홍 서울시의원(강서구 제3선거구)은 지난 10일, 모아타운과 모아주택 등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공사비 증액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서 조합이 요청할 경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사비 검증 지원 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공사 선정 이후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사비 증액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에 담긴 구체적인 검증 요청 요건으로는 ▲토지등소유자 또는 조합원 5분의 1 이상이 사업시행자에게 의뢰를 요청하는 경우 ▲공사비 증액 비율이 사업시행계획인가 이전 시공자 선정 시 당초 대비 10% 이상, 이후 선정 시 5% 이상인 경우 ▲이전 공사비 검증이 완료된 이후 3% 이상 추가 증액되는 경우 등으로 명시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사비 검증에 드는 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안 제45조제1항제7호)도 신설했다. 그간 전문기관 검증과 감정평가 등으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해 왔으며, 이는 온전히 사업시행자인 조합의 몫으로 돌아가 정비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수치로 검증 요건을 규정하여 자의적 판단 가능성을 축소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서울시의 비용 보조를 통해 조합원의 부담을 경감, 제도의 활용도를 높여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시공사 선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공사비 증액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본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하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모아타운, 모아주택 등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사비 갈등을 해소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다양한 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 여자친구 성폭행·살해’ 장재원 상고 취하…무기징역 확정

    ‘전 여자친구 성폭행·살해’ 장재원 상고 취하…무기징역 확정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장재원(27)이 상고를 취하하면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씨가 지난달 14일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재원은 지난 5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2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불복해 상고한 후 돌연 취하했다.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검찰은 상고하지 않았다. 장 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전 6시 58분쯤 경북 구미의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A씨를 죽일 것처럼 협박해 성폭행하고 차량에 태워 대전으로 와 낮 12시 10분쯤 피해자 주거지 인근인 서구의 한 도로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를 모텔에 감금하고 A씨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도 적용됐다. 장 씨는 재판에서 강간과 살인이 각각 다른 시간·장소에서 이뤄져 ‘성폭력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죄’가 아니라 강간죄와 살인죄의 경합범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은 장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2심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 갈길 바쁜 與, 野 향해 “13일 본회의 개최 협조하라”

    갈길 바쁜 與, 野 향해 “13일 본회의 개최 협조하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13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그토록 강조하는 주택 공급을 뒷받침할 법안들이 본회의 문턱에 잠들어 있다”며 “공공재개발, 재건축 사업 용적률을 완화하는 도시재정비법, 미사용 학교 용지를 복합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학교용지 복합개발 특별법 등 주거 안정에 직결될 법안들”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은 13일 본회의 개최에 협조해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라”며 “법안에 반대하면 본회의에 들어와 반대표를 던지면 된다”고 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금 가장 불안에 떨고 있는 분은 임차인”이라며 “세제 혜택의 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임대인들에게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임대차 시장에 공급 감소로 전월세 가격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공급밖에 없다”며 “금융과 세제도 공급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김 수석은 또 “정부는 아파트, 비아파트, 준주택, 가릴 것 없이 충분한 임대 물량이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비아파트는 전세 사기 이후에 민간 공급 물량이 대폭 줄어들어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 세제 개편안과 부동산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최대 규모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러시아는 정유시설의 반복된 피격으로 연료 생산과 공급에 몇 달째 차질을 빚고 있다.●전선은 교착된 가운데 양측이 후방을 집중 타격하는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깊숙한 지역의 최대급 정유·석유화학 단지를 드론으로 타격해 13명이 숨졌다. 최근 수개월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 수치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니즈네캄스크시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75명이 의료기관에 진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루스탐 미니하노프 타타르스탄 수반은 산업시설과 민간시설이 함께 표적이 됐다며 이날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타트네프트 계열 ‘타네코’의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5위 석유 생산업체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주거지역이 피격됐다며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우크라이나가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AP 통신은 4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거리로, 모스크바에서는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볼가강 중류의 산업도시다. 러·우크라 모두 대규모 드론 공격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는 자사의 FP-1 자폭드론이 이번 공격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FP-1은 2024년 말 실전 배치된 장거리 편도 공격용 무인기로, 최대 사거리 1600㎞에 60~120㎏급 모듈형 탄두를 싣는다. 대당 가격은 5만 5000달러(약 7600만원) 수준이며, 5000기 이상 생산됐다. 레이더 흡수 물질을 적용하고 관성·위성 복합 유도에 전자전 대응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시간대 러시아 전역과 점령지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56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같은 날 밤 드론 126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 규모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 쪽이 러시아의 3~4배에 이르는 셈이다. ‘러시아 정유능력 핵심축’ 니즈네캄스크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를 노린 이유는 명확하다. 이곳이 러시아 정유 능력의 핵심축이기 때문이다. 니즈네캄스크에는 3개의 대형 시설이 밀집해 있다. 타트네프트의 타네코는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정유공장으로 꼽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4년 원유 1700만t을 처리해 휘발유 270만t, 경유 850만t을 생산했다. 인접한 타이프-엔카(TAIF-NK)는 원유와 가스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유로5 기준 연료와 항공유를 만드는 업체다. 같은 날 서시베리아 튜멘주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한 산업시설 화재가 보고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정보시스템 ‘FIRMS’ 위성 영상에서는 타네코 인접 석유화학 공장인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 부지 주변에서 최근 발생한 열 이상 신호가 다수 포착됐다. 시부르 계열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은 합성고무와 기초 폴리머를 생산하는 유럽 최대급 석유화학 공장이다. 다만 정유·석유화학 시설은 정상 공정에서도 가스를 소각하기 때문에 위성 영상에 나타난 열 신호를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로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장을 소유한 시부르 홀딩은 논평을 거부했다. 튜멘주는 러시아 서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한 연방관구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거리다. 니즈네캄스크에서는 약 110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동서 양단에 있는 주요 산업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 공장들이 러시아군 연료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정유소와 유류 저장고를 제거하는 것이 러시아의 고강도 전쟁 수행 능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에 나섰다고 하지만 민간인 인명피해가 크게 난 것은 도시의 구조 때문으로 보인다. 니즈네캄스크는 구소련 시절 계획적으로 조성된 이른바 ‘모노고로드’(단일기업도시)다. 공단과 주거지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형태로 조성돼 정유시설을 타격하면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게 된다. 우크라 후방 공격에 러시아 연료 공급 차질 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 타네코 정유시설을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초에도 이곳을 비롯한 러시아 곳곳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전역의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디젤 판매량을 제한했고, 곳곳의 주유소에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타타르스탄공화국은 연료 배급제를 도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6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0만 배럴로 5년 평균 대비 28%, 설계 능력 대비 35% 낮았다. 연료 부족은 러시아 인구의 약 35%인 5000만명에게 영향을 미쳤고, 지난달 9일 기준 러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연료 판매 제한이 시행됐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러시아 83개 연방주체 가운데 3분의 2가 정부 지침이나 민간 차원의 연료 배급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연료 부족 사태를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운전자와 기업 모두 연료 부족을 겪고 있으며 주유소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진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국내 연료 시장이 어렵지만 통제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휘발유·항공유에 이어 경유 수출 전면 금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세르게이 바쿨렌코 연구원은 러시아의 휘발유 가용량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러시아의 시설 복구 간의 속도전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공격 빈도가 유지되고 타격당 피해가 커지면 우크라이나의 성공으로 기운다는 뜻이다. 실제로 복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AP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수입에 의존하는 특수 설비까지 파괴하면서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해 대체품을 구하는 데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상은 멈추고 후방만 불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군대가 직접 마주 보는 지상 전선이 아니라 후방에 있는 서로의 산업 기반을 노리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7월 한 달간 37.85㎢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1.22㎢ 수준이다. 455.74㎢를 확보했던 지난해 7월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ISW는 러시아군이 진지전을 탈피하려 아레나-M 능동방어체계 등 신기술을 실험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이 만들어 놓은 살상지대를 뚫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상에서의 병력 열세를 후방 타격으로 상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달 6개 지역에서 도로·철도·부교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연료와 탄약, 증원 병력의 이동로를 반복해서 끊어 러시아 병참을 느리고 비싸게 만들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의 설명이다. 이는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ISW는 러시아군이 9일 오데사와 몰도바·루마니아를 잇는 M-15 고속도로의 마야키 교량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구 봉쇄를 우회하려 구축한 대체 육상 수출로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오데사 항만 공격 여파로 2026/27년 곡물 수출 전망치를 기존 4300만t에서 3800만~4000만t으로 최대 12% 낮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의 모든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을 러시아 자국에서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작전의 목적이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있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미국 특사 가지만…‘공중 휴전’도 쉽지 않아 문제는 그 협상 테이블이 쉽사리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조만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이 새 협상안을 들고 가지만 전쟁 당사자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을 그대로 동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여기지만, 러시아는 돈바스 일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10일 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다루지 않고서는 어떤 동결도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백악관이 모스크바와 키이우 모두 ‘공중 휴전’을 고려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상 전선은 그대로 둔 채 상호 후방 타격만 멈추자는 제안이다. 다만 러시아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공습 중단안을 거부한 전례가 있다.
  • ‘4억 전세사기’ 박세미, 돌려 받은 피해금 기부…“내 돈 아니었나 싶어”

    ‘4억 전세사기’ 박세미, 돌려 받은 피해금 기부…“내 돈 아니었나 싶어”

    개그우먼 박세미가 극적으로 돌려받은 전세사기 피해금 전액을 기부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박세미를 비롯해 김지유, 이혜지가 게스트로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미는 과거 온 사회적 공분을 샀던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던 아픈 기억을 꺼내 놨다. 그리고 반전 있는 후일담을 전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다시 돈을 돌려받았고, 그 금액은 전액 좋은 곳에 기부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그는 기부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좋은 일에 의미 있게 쓰고 싶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전세사기를 당했던 그 집에서 오히려 연예계 활동과 일들이 정말 잘 풀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에게 찾아온 좋은 기운을 널리 나누고 싶었다. ‘이 돈은 처음부터 내 돈이 아니었나 보다’라는 생각으로 전부 좋은 일에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세미는 수많은 서민과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사회적 범죄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세상에서 전세사기는 정말 완전히 없어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바람을 전했다. 앞서 박세미는 2024년 약 4억 원에 달하는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사한 지 약 두 달 만에 집주인이 바뀌었고, 이후 해당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돌려받은 금액을 주거 지원 사업과 유기견 보호 등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세미는 지인과의 금전 거래로 인한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친구들한테 돈을 빌려줬는데 네다섯 명 정도에게는 지금까지도 못 받았다”며 “못 받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그 돈으로 여행을 가더라. 그걸 자꾸 보니까 다시는 돈 거래 하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시민 중심 행정…평택시, 민원봉사국 신설 등 조직개편 예고

    시민 중심 행정…평택시, 민원봉사국 신설 등 조직개편 예고

    경기 평택시가 민원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시는 민선 9기 핵심 추진 과제인 ‘함께 성장하고 시민이 행복한 평택’을 구현하기 위해 ‘민원봉사국’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을 8일 입법 예고했다. 먼저, 기존 ‘행정자치국’에 속했던 민원 기능을 확대·개편해 ‘민원봉사국’을 신설하고, 산하에 ‘원스톱민원과’와 ‘민원봉사과’, ‘건축허가과’, ‘주택과’를 배치할 계획이다. 최원용 시장의 대표 공약이었던 ‘원스톱민원과’는 민원의 성격에 따라 여러 부서에 걸쳐 처리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민원 접수에서부터 처리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살핀다. 또한, ‘원스톱민원과’를 ‘민원봉사국’의 주무 부서로 배치해 경험과 능력을 갖춘 우수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환경을 조성한다. 그동안 민원부서는 높은 업무 강도에 비해 인사상 보상이 미흡해 직원들이 피하는 부서로 인식됐으나, 시는 신설 부서인 ‘원스톱민원과’를 주무 부서로 두는 방식으로 조직 내 위상과 역할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건축허가와 산지·농지전용, 공동주택 관리와 주거복지, 일반주택 건축 및 광고물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는 ‘건축허가과’와 ‘주택과’도 ‘민원봉사국’으로 옮긴다. 또 ‘기획항만경제실’을 ‘기획조정실’로 개편하고, ‘미래도시전략국’은 ‘일자리경제국’으로, ‘도시주택국’은 ‘도시정책국’으로, ‘안전건설교통국’은 ‘교통안전건설국’으로 변경하며, ‘총무과’·‘한미국제교류과’·‘교통행정과’의 명칭을 각각 ‘행정지원과’·‘국제교류과’·‘교통주차과’로 조정한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기준인력 수시 배정을 반영해 일반직 정원을 기존 2390명에서 2397명으로 7명 늘린다. 이에 따라 4급과 5급 직급의 정원이 각각 1명씩 늘어날 전망이다. 최원용 시장은 “민원은 단순히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이 여러 부서를 찾아다니는 불편을 줄이고, 시민 중심의 민원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개편은 12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평택시의회 심의·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 정경섭·이정연 하남시의원, 윤상현 국회의원 만나 ‘뉴홈 피해 대책 마련’ 요청

    정경섭·이정연 하남시의원, 윤상현 국회의원 만나 ‘뉴홈 피해 대책 마련’ 요청

    하남시의회 정경섭·이정연 의원이 지난 7일 윤상현 국회의원과 면담을 갖고, 뉴홈 정책의 변경으로 인해 고충을 겪는 청년 및 신혼부부의 현실을 공유하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정부의 약속을 믿고 뉴홈을 선택한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정책 변경으로 큰 혼란과 경제적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부모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 온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를 정부가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꾸준히 비판해 온 윤상현 의원은 뉴홈 입주 예정자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정책 변화로 인한 피해에 깊이 공감했다. 이어 문제 해결과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경섭·이정연 의원은 “뉴홈은 단순한 주택 공급 사업이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정부가 제시한 내 집 마련의 약속”이라며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당초 제시했던 금융 지원 조건과 공급 약속을 최대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뉴홈 입주 예정자들의 목소리가 국회와 정부에 전달되도록 힘쓰겠다며, 피해자들이 온전히 납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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