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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국장회의 생중계에 경악한 고위 공직자들

    실·국장회의 생중계에 경악한 고위 공직자들

    “같은 보고 두번하면 좌시 않겠다” 깐깐 박양우한유총사태 단호 대처·소통하는 리더십 유은혜 “정치인 좋아요” “관료·교수 출신 싫어요”장관 업무 스타일 따라 공직자들 희비갈려 “오늘부터 실·국장 회의는 전직원에게 생중계 시스템 활성화하세요. 만약 같은 업무를 다시 보고하는 경우 좌시하지 않겠습니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재인 정부 2기 성격의 내각이 세팅되면서 이들 장관의 업무스타일이 공직사회에 화제다. “나 같으면 저런 장관 밑에서 일 못 할 것 같다”는 혹평을 받던 장관이 의외로 직원들의 호평을 받는가 하면, 관료주의를 깨보겠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장관은 공직사회에서 박한 평가를 받는다. 주요 부처 장관들의 업무 스타일은 개성 만발이다. 이를 두고 “장관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는 관료주의에 물든 공직자들의 기준일 뿐 국민의 평가는 아닌 만큼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주요 장관들의 업무 스타일을 들여다봤다.  험난한 청문회 거쳐 운발 탔다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위장전입 등으로 험난한 청문회를 넘은 것과 달리 교육 부총리로서 무난하게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운장(運長·운 좋은 장관) 또는 복장(福長·복 있는 장관)으로 불린다. 취임 초 개원 연기 투쟁 등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문제를 단호하게 처리해 점수를 땄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치원 사태는 교육부가 안고 있는 현안을 덮어버렸다. 대입 정시 확대 등 교육개혁 문제가 뒤로 밀린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정치인답게 주로 듣는 스타일이다. 교육 분야에 대한 경력이 일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하지만, 유은혜 장관이 원체 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주면서 그런 인식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전언이다. 듣기보다는 말과 행동이 앞서 관료들이 뒤처리에 급급해야 했던 전임 김상곤 장관과 대비되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문제는 대학 입시 문제와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대학 안팎에서 혼란을 빚고 있는 강사법 문제, 국가교육회의와의 역할 분담 등 민감한 사안은 안 건드린다는 것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사퇴할 때까지 무탈하게 사회 부총리를 마치는 데 중점을 두고 행정을 편다는 비판도 안팎에서 나온다. 군기 든 행안부, ‘천상 판사’ 진영 장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법관으로 시작해 정치인으로 변신했지만, 다른 정치인 출신 장관과 달리 오히려 행정가의 풍모가 엿보인다. 진영 장관은 빠르게 행안부를 장악했다. 취임 이후 드러내 놓고 질책한 실·국장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직원들은 군기가 들었다. 박근혜 정부 때 기초연금 파동을 겪으면서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를 내던진 결기에다가 특유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이 작용했다. 결론을 내리기 전에 보고를 받고 얘기를 충분히 들으면서 질문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이런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서 내린 결정은 안 바꾼다. 안전총괄 부처의 장으로서는 제격이다. 내부에서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천상 판사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장점이자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행안부 장관을 공직 생활의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만큼 진 장관에게서는 소명의식이 느껴진다고 한다. 관례대로가 아닌 생각하는 행정을 주문한다. 하지만, 정치인 출신으로 재기 발랄했던 전임 김부겸 장관과 스타일이 달라 일부 직원들은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의욕 너무 앞서 걱정되는 김연철 장관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최근 과장급 이상 장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1년 8개월 만에 이뤄진 인사였다. 과장급 간부의 절반 이상이 자리를 바꿨다. 균형과 화합, 발탁을 내세운 이번 인사에서 비고시 출신과 여성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현재 추진 중인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실·국장 인사도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임 조명균 장관이 관료 출신으로서 조심성이 많아 “어젠다를 밀어붙이지 못한다”며 안팎에서 답답해하던 것과 달리 김 장관은 여당의 지원을 받는데다가 학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과감한 스타일로 파이팅이 넘친다는 게 내부 평가다. 하지만, 북핵문제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김 장관의 입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전 장관과 달리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뤄지겠지만,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통일부 직원들은 조직논리 등 내부 사정에 밝은 조 전 장관을 훨씬 편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 will be back’ 외쳤던 박양우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행시 23회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서 교수와 민간기업을 두루 경험했다. 문체부 차관으로 물러나면서 측근들에게 “언젠간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는 말이 회자될 만큼 장관에 대한 열망도 강했다. 그런 이유로 일 욕심은 물론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의욕은 대단하다. 역시 박 장관은 파격적이었다. 그는 취임 이후 실·국장회의를 직원들에게 생중계하고 있다. 전임 도종환 장관 때인 2017년 말 도입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국장들은 당연히 긴장했다. 부처별로 확대간부회의는 공개로 진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실·국장 회의 전면 공개는 문체부가 유일하다. 한 술 더 떠서 “같은 보고를 두 번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장을 제대로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고 보고를 했다가 나중에 깨닫고 다시 보고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였다. 실·국장 회의 중계에 대한 반응은 상반된다. 일반 직원이 회의 상황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과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실·국장 회의를 공개하면 장관이 직원들을 직접 상대하는 것처럼 비쳐 ‘실·국장 패싱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공개되는 회의에서 실·국장들은 교과서 같은 얘기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국장에게 맡겨 전권을 주다시피했던 도종환 전 장관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박 장관의 의욕에 문체부 직원들은 적잖게 당혹스러워한다는 전언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 지폐 토해내는 현금지급기… ’ATM 잭팟’ 노린 악성코드 공격?

    지폐 토해내는 현금지급기… ’ATM 잭팟’ 노린 악성코드 공격?

    지하철역 ATM에서 ‘잭팟’이 터졌다. 데일리메일과 익스프레스 등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본드스트리트 지하철 역사 내 현금지급기에서 20파운드짜리 지폐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난데없이 돈다발이 쏟아지자 지하철 보안요원들이 현금지급기를 둘러싸고 경계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현장을 지나던 사람들도 모두 걸음을 멈추고 지폐를 토해내는 현금지급기를 신기한 듯 바라봤다.공개된 영상에는 돈을 인출하던 남성이 비정상적으로 지폐를 토해내는 현금지급기 옆에서 재밌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바닥에는 쏟아진 지폐가 가득하다. 남성은 아예 현금지급기 밑에 가방을 열어두고 지폐를 받아내며 주변에 떨어진 돈을 발로 쓸어모았다. 현지언론은 쏟아진 지폐 총액이 우리 돈으로 수백만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멀웨어를 이용한 ‘ATM 잭파팅 공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ATM 잭파팅 공격’은 악성코드를 ATM 시스템에 침투시켜 정보를 허위로 조작하고 마치 잭팟이 터진 것처럼 현금을 마구 인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다. USB나 내시경을 이용해 ATM에 악성코드를 직접 심거나, 은행 네트워크를 해킹해 원격으로 기기를 조작한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는 이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으며 피해 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ATM 잭파팅 공격으로 유명한 범죄 조직 ‘카르바낙’의 우두머리가 스페인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카르바낙이 현금지급기에서 비정상적으로 인출한 돈은 15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ATM을 제작한 폴란드 회사는 해킹 등 기계 오작동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폴란드 쿠야스코포모르스키에 토룬 소재의 ‘비트코인 테크놀로지’ 소유주 겸 CEO 아담 그라모스키는 “기계 오작동은 절대 아니다. 실제로 해당 고객이 많은 돈을 인출한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종이 영국 소액 지폐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대규모 거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를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을 인출한 고객이 조심성이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폐를 토해낸 기기는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입출금할 수 있는 비트코인 ATM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지원 “김정은, 인간 도의적으로 故 이희호 여사 조문단 보내야”

    박지원 “김정은, 인간 도의적으로 故 이희호 여사 조문단 보내야”

    “이희호 여사, 김정일 사망 때 조문하고 김정은 만나”“북한 검토 중일 것…남북회담 원포인트로라도 열려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 사절단을 보내야 한다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적 의미를 떠나 인간 도의적으로 반드시 조문 사절을 보내야 한다”면서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 북한을 방문해 조문했고, 이 때 아마 한국 최초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이 있다. 동양 미덕에, 특히 한국은 관혼상제에 가면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에도 보면 우리가 부고를 보냈을 때 하루? 이틀? 하루 반인가 있다가 답변이 왔다”면서 “어제 아침에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 (부고가) 갔기 때문에 아마 지금쯤은 북한에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저는 (북한 조문단이) 와야 한다, 올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관계, 남북 관계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간이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화하려고 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계속해서 ‘러브레터’를 보낸다고 하면, 이제 답변은 김정은 위원장이 할 때”라고 했다.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도 6월 중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에 원포인트로라도 열려야 한다”면서 “만약 (6월 중에) 열리지 못하더라도 한미정상회담 후에라도 열려 바로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려면 최소한 금년 여름에는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구를 각각 요청한 국민청원에 ‘정당과 의회 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라는 취지로 답변한 데 대해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 청와대 정무수석이 타는 불에 휘발유 끼얹어버리는 발언은 조심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의중을 (가지고) 야당과도 늘 소통해야 할 사람이 저렇게 불 질러 버리면 불이 타지, 꺼지겠는가”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곽정은 열애, 상대는 ‘영국 뇌섹남’ 다니엘 튜더? 소속사 입장 보니..

    곽정은 열애, 상대는 ‘영국 뇌섹남’ 다니엘 튜더? 소속사 입장 보니..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의 열애가 화제인 가운데 상대가 작가 겸 경제전문가 다니엘 튜더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SBS funE의 보도에 따르면, 곽정은은 다니엘 튜더와 올 초 명상과 관련된 일을 준비하다가 인연을 맺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곽정은은 지난 3일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남자친구의 존재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지난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이해받았다고 느끼는 연애가 처음인 것 같다. 인간의 욕구에는 2가지가 있다고 한다. 인정 욕구와 애정 욕구다.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보통 연애하면서 받는데, 내 감정이나 상황을 인정받고 있다는 욕구는 이 친구를 통해 완전히 다 채워졌다”며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다니엘 튜더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맨체스터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일한 경제 전문가다. 지난 1월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IQ 177 영국 뇌섹남’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뉴스1, tvN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황교안 vs 이낙연의 ‘종로 빅매치’ 성사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황교안 vs 이낙연의 ‘종로 빅매치’ 성사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는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간의 내년 4월 총선 ‘종로 빅매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의 지지율대로라면 두 사람이 2022년 대선에서 대결하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다. 내년 총선에서 당운을 건 격돌을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의 진영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대선 전에 맞붙어 승기를 잡아 달라는 주문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하지만 둘 중 한 사람이 종로에서 패배한다면 대권 가도에서 탈락하는 ‘서든데스’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빅매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전에 정리돼야 할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김세연 원장은 “황교안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 정공법”이라며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부추기고 있다. 당 선거 전략을 짜는 핵심 축인 여의도연구원장이 사실상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공개적으로 권유한 것이다. 한 번도 자신의 선거를 치른 적이 없는 황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려면 정치 1번지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당 대표가 자기 선거에 묶이게 되면 전체 총선 판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비례대표로 출마해 전국 지원 유세를 돌며 총선을 지휘하는 것이 당에 유익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황 대표는 “당이 원하는 일이라고 하면 무슨 일이든 당의 입장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은 상황이다. 여권에서도 차기 대선주자 선두인 이낙연 총리 활용법이 거론되고 있다. 이 총리가 경쟁력을 검증받으려면 종로 출마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 총리는 지난달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 “저도 정부·여당에 속한 일원으로 거기서 뭔가 일을 시키면 합당한 일을 할 것”이라며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하지만 종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로 정 전 의장의 양보가 선결돼야 한다. 정 전 의장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 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 총리가 종로에서 출마한다면 차기 총리로 정세균 전 의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 총리가 종로에 출마하지 않고 다른 지역구를 선택한다면 여권에서는 총선 전 부분 정계개편 차원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총리 카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거주지를 종로로 옮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임 전 실장은 2016년 총선 때 서울 은평을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전례가 있다.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당선돼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터라 이 총리에게 지역구를 양보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낙연 현직 총리와 황교안 전직 총리가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름으로써 흑역사로 끝난 ‘총리 대망론’이 실현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역대 총리는 잦은 언론 노출 덕분에 재임 중 높은 지지를 받아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지만, 정치적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다는 한계 때문에 대권까지 쥐지는 못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은 이낙연 총리가 25번째다. 직선제 이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당시 최규하 총리가 10대 대통령에 올랐지만, 유신헌법 체제하에서 ‘체육관 선거’로 뽑힌 간선 대통령이었다. 역대 총리 중에는 이회창 전 총리가 대권에 가장 근접했었다. 대법관, 감사원장 등을 역임한 이 전 총리는 1993년 12월부터 1994년 4월까지 불과 125일만 재임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대드는 ‘대쪽’ 같은 이미지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997, 2002,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끝내 대권을 품진 못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총리는 2인자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개성 있는 정치활동을 못 하고 반대로 이회창 전 총리처럼 2인자를 넘어 대통령과 맞서면 국민이 너무하다는 평가를 내리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총리직은 ‘주어지는 자리’지만, 대통령은 권력의지의 산물이자 정치적 쟁취의 결과물이다. 총리 이력 자체로 대선 지름길에 올라타긴 어렵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명운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에게 승리를 쟁취해 오라는 요구가 쏟아지면 총리 출신 간의 ‘종로 대혈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jrlee@seoul.co.kr
  • 조현병 환자 관리하겠다는 국토부…한동네 닮은꼴 복지만 4개

    조현병 환자 관리하겠다는 국토부…한동네 닮은꼴 복지만 4개

    올해 2월 28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전국 영구임대주택단지 중 15곳을 골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주거복지사를 1명씩 배치하는 ‘찾아가는 마이홈센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출범 당시 국토부는 영구임대주택 입주민 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관, 보건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취약계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특히 국토부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들의 발굴, 관리를 통한 안전문제까지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지자체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복지서비스 전달 체계가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또 다른 복지 전달체계를 만드는 것이 서비스 이용자인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15개 단지에 주거복지사 1명씩 배치 여러 수식어가 붙었지만 ‘찾아가는 마이홈센터’의 핵심은 주거복지사의 임대아파트 배치를 통해 입주자들의 복지 관련 업무를 국토부가 직접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15개 단지의 관리사무소에 배치된 주거복지사들은 입주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심층상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복지관, 보건소, 관리사무소 등과 연계해 제공한다. 한마디로 공공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복지 전달체계가 생겨나는 것이다. 국토부는 공공임대주택을 중심으로 복지 수요가 많기 때문에 별도 전달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방의 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984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가구가 833가구로 84.7%에 이른다. 이어 북한이탈주민이 46가구(4.7%), 장애인이 40가구(4.1%), 한부모 가정이 18가구(1.8%)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 현재 관리사무소는 시설물 보수와 입주자 관리 등 아파트 관리업무만을 수행하고 있다. ●주거복지 부문에서 남다른 효과 주거복지사가 실제 배치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단지별 지원 프로그램은 마련되지 않았고, 단지별로 시행하면 좋을 사업을 찾고 있다. 현장에 배치된 주거복지사들이 고군분투하면서 성과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제시된 프로그램은 ▲공동빨래방 ▲저장강박증(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물건을 쌓아두는 증상) 가정 청소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 발굴 및 치료 연계 ▲노인편의시설 설치 ▲입주민 대상 특강 등 다양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작 단계지만 주거복지사들이 작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러 분야 중 주거복지사 서비스가 가장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곳은 역시 주거복지 부문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 12월 ‘마이홈센터’를 열고 정부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은 물론, 주거급여, 주택금융, 공공분양주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직접 센터를 찾거나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 노원구 중계3단지(영구임대)에 배치된 서영진 주거복지사는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 중 적지 않은 분들이 글을 잘 못 읽기 때문에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의 주거지원 서비스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4월까지 경기 화성의 국민임대주택(전용면적 36㎡)에 살던 B씨(77)는 주거복지사와 상담을 통해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월세 11만원을 절약하게 됐다. ●사회복지사와 비슷한 주거복지사 역할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먼저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전달 방식이 너무 다양해지면 오히려 혼란스럽고 불편할 수 있다. 현재 지자체들은 기존의 동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바꿔 ‘찾아가는 복지상담’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도 보건소 등 지역의 다른 기관과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또 복지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읍면동 보건복지서비스’도 2022년까지 전국 3509개 읍면동을 복지 허브화하는 방식으로 복지대상자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여가부도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취약가정과 위기가정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렇게 비슷한 복지 전달체계가 많다 보니 현장에선 업무 중복이 새로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관을 통해 수급자 신청을 수차례 넣었다가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을 들은 사람이 다시 주거복지사에게 와서 수급자가 될 수 있는지 상담을 받고, 신청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부와 여가부 등에서 비슷한 성격의 지원사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면서 “각 부처 입장에선 자신들만의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의미 있고, 또 성과 평가에도 유리할지 모르지만 서비스를 받는 사람 입장에선 일 처리 창구는 단일화되고, 접근성은 확대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특화 부분도 문제다. 주거복지사의 경우 주거 관련 안내에 대해선 경쟁력이 있지만, 다른 업무에선 기존 사회복지사보다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렵다. 역할도 복지관, 보건소, 관리사무소 등 지역의 유관 기관들과 연계해 건강과 고용, 교육, 신용 등 입주민이 겪는 통합적 주거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 코디네이터’를 표방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마저 주거복지사와 사회복지사가 하는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전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또 다른 문제는 국토부가 당초 밝힌 임대주택의 안전 문제 해결이다. 지난 4월 경남 진주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조현병 환자 안모(42)씨가 주민들을 칼로 찌르고 불을 질러, 5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공공임대주택의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당시 국토부는 조현병이나 알코올 중독 증상이 있다고 이들을 강제퇴거시키거나 강제로 치료받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국토부는 이번에 ‘찾아가는 마이홈센터’를 추진하면서 조현병 환자 발굴·치료연계, 저장강박세대 환경 개선, 임대료 장기연체 관리 등 기존 사회복지관, 관리사무소와는 차별화된 ‘주거’ 분야 과제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해결 방법으로 영구임대단지에 배치된 주거복지사들이 지속적인 상담과 관찰을 진행하는 것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토부가 조현병 환자 상담에 대한 기본 개념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주거복지사들에게 위험 업무를 맡겼다고 지적한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때때로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사회복지사 등이 조현병 환자를 상담을 할 경우 2인 1조로 진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찾아가는 마이홈센터’ 사업에선 주거복지사 1명이 영구임대단지에 배치될 뿐이다. 한 사회복지사는 “조현병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저장강박증이 있는 이들은 몇 개월에 걸쳐 신뢰 관계를 만들어야 겨우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마저도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 이들을 상담하는 사회복지사들도 2인 1조로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결국 현장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조현병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저장강박증세를 보이는 이들에 대한 발굴·관리를 하겠다고 큰소리를 친 것이다.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공간도 문제다. 현재 시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구임대단지 15곳의 총 가구수는 2만 785곳인데, 산술적으로 주거복지사 1명이 1386가구를 맡는다는 뜻이다.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영구임대아파트인 대전 판암4단지는 2415가구를 주거복지사 1명이 맡고 있다. 입주자 1명을 상담하는데 평균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리고, 이들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정리해 관련 기관에 전달하는 시간을 합치면 한나절이 걸린다. 현장에서는 아무리 시범사업이지만 단지별로 최소 3명은 배치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제대로 된 상담을 위해선 상담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분리된 공간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앙정부 ‘지원’ 지방정부 ‘실행’ 단순화 전문가들은 각 부처가 각기 다른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내놓을 것이 아니라, 지원은 중앙정부로 실행은 지방정부로 복지체계를 단순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박정원 안동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처별로 성과를 내기 위해 비슷한 내용의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지원체계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비용을 증가시켜 정작 필요한 복지서비스는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부처별 서비스 전달 체계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교수도 “예전에 복지부가 사회복지사 배치를 찔끔찔끔하면서 서비스 이용자들은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현장에서는 사회복지사들의 업무가 너무 많아져 문제가 생겼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복지시스템을 통합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인력을 좀 더 과감하게 배치해 현장에서 주거복지사 배치의 효과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도 좇던 황교안, ‘도로 우경화’에 눈길 줄까

    중도 좇던 황교안, ‘도로 우경화’에 눈길 줄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외연 확장을 위한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 태극기 부대에 지지기반을 둔 당내 인사들의 ‘우클릭 회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대한애국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11일 라디오에서 “보수를 배반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밖에서 들어와 집주인 보고 나가라고 얘기하는데 황 대표가 중심을 못 잡고 굉장히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황 대표가 말하는 것마다 ‘황세모’라고 얘기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우익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무효고 박 전 대통령은 촛불 쿠데타에 의해 축출됐고 일종의 정치공작이었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황 대표가 지금처럼 애매모호하게 하면서 앞으로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막말 자제령’을 내린 황 대표를 향해 “가뜩이나 초식동물 같은 한국당이 장외집회도 마감하고 말조심 징계까지 계속하니 아예 적막강산으로 바뀌어 버렸다”며 “야당은 무기가 말 뿐인데 야당 당수가 마땅하고 옳은 말을 하는 자기 당 싸움꾼만 골라서 스스로 징계하는 경우는 듣도 보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황 대표가 최선봉에서 한국당의 반문재인투쟁을 진두지휘하다 죽을 각오를 해야 나라도 살고 민생도 살고 자기 자신도 살지 않겠나”라며 “얌전한 야당 앞에는 패배 뿐”이라고 했다. 일부 극우 성향 인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지만 황 대표가 ‘도로 우경화’를 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우선 취임 후 줄곧 집토끼 잡기에만 공을 들여온 황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약 8개월 남긴 상태에서 또다시 태극기 부대를 품을 경우 외연 확장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총선에서 특정 지역에만 깃발을 꽂는 결과를 낳을 경우 황 대표의 대권 가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최근 황 대표가 2030세대, 여성 등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 건 보수 정당에 대해 가장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계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이라며 “이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국당 지지율이 박스권을 탈출해 40%대에 진입할 수 있지 그렇지 않고 다시 태극기 쪽으로 눈을 돌리면 우리 스스로를 한계에 가두게 된다”고 했다. 공천 시즌이 다가오며 기존의 계파 생리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홍 의원의 경우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지만 최근 공천권자인 황 대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는 동료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중진인 한 친박계 의원은 “최근 홍 의원의 언행은 전적으로 개인의 정치 활동으로 봐야 한다”며 “아직 공천룰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아무리 같은 계파 사람이라고 해도 공천권자를 공격하는 홍 의원의 주장에 뜻을 함께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태극기 부대와의 거리 두기를 통해 황 대표가 바른미래당에 함께 할 수 있는 명분을 줘야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마약 탄 음료 먹인 뒤 내기골프…1억 가로챈 사기단 덜미

    마약 탄 음료 먹인 뒤 내기골프…1억 가로챈 사기단 덜미

    수도권 일대 골프장에서 동호회 회원에게 마약을 탄 음료수를 먹인 뒤 내기 골프를 쳐 1억여원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습사기 혐의로 A(4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3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6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 골프장 11곳에서 골프 동호회 회원 C(41)씨와 15차례 내기 골프를 쳐 1억 1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골프를 치기 전 향정신성의약품인 ‘아티반’을 탄 요구르트를 피해자 C씨에게 몰래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1타당 10만~300만원을 걸고 내기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SNS 골프 동호회에서 알게 된 C씨를 범행 대상으로 골라놓고, 선수와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올해 2월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 모인 A씨 일당의 골프백에서 아티반 100정과 마약류를 녹인 물약 등을 압수했다. 피해자 C씨는 “A씨 등과 함께 골프를 치는 동안 몸이 이상한 걸 몇 차례 느꼈다”면서 “평소보다 골프가 잘 안 됐다”고 경찰에 말했다. 그러나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C씨에게 마약을 먹인 적이 없고, 사기 골프를 치지도 않았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사용한 마약은 신경안정제 성분이 포함돼 있다”면서 “친목 동호회원을 상대로 한 내기 골프는 거액의 재산을 탕진하는 만큼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식입장] ‘삼시세끼’ 여자편 제작? tvN 측 “확정된 바 없다”

    [공식입장] ‘삼시세끼’ 여자편 제작? tvN 측 “확정된 바 없다”

    ‘삼시세끼’ 여자 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tvN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11일 tvN 측은 tvN 예능 ‘삼시세끼’ 여자편 제작과 관련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예능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tvN ‘삼시세끼’가 다음달 촬영, 여름내 방송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여자들로 구성하며 장소는 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도 이후 tvN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tvN ‘삼시세끼’는 시골에서 세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훈훈하게 그리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 2014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정선편, 어촌편, 바다목장편 등이 방송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좋은 곳으로 가렴” 숨진 새끼 위한 야생 코끼리 무리의 장례

    “좋은 곳으로 가렴” 숨진 새끼 위한 야생 코끼리 무리의 장례

    인도에서 한 코끼리 무리가 숨진 새끼를 애도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7일 인도 외무부 소속 산림 감시원 파르빈 카스완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런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유했다.영상은 한 코끼리 무리가 장례식을 치르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이를 보면 어미로 생각되는 한 코끼리가 덤불 속에서 새끼 코끼리를 들고나와 도로 위에 조심히 내려놓는다. 새끼 코끼리가 왜 죽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뒤를 따르던 다른 코끼리들은 숨진 새끼 코끼리를 애도하듯 그 주위를 둘러싸는 것이다. 그 모습은 이를 촬영한 사람뿐만 아니라 당시 도로를 지나던 많은 사람이 목격했다. 영상에도 사람들이 도로에 잠시 차를 세워둔 채 그 모습을 지켜보는 모습이 찍혔다.그 후 이들 코끼리는 다시 가던 길을 떠난다. 그때 어미 코끼리는 다시 숨진 새끼를 코로 들고 동료들을 따라 덤불 속으로 사라진다. 이런 모습이 담긴 영상은 순식간에 확산했고 댓글 창에는 “동물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정말 감동적”이라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사실 동물의 세계에서 이렇듯 동료를 애도하는 듯한 모습이 목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범고래나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에서는 숨진 새끼를 포기하지 못하는 어미의 모습이 종종 목격되며, 침팬지들에서도 장례식을 치르는 듯한 모습이 확인된 적이 있다. 사진=파르빈 카스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지영 주사 고백, 남편도 놀랄만한 최악의 주사

    김지영 주사 고백, 남편도 놀랄만한 최악의 주사

    배우 김지영이 시어머니 김용림을 깨무는 주사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김지영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지영은 남편이 남성진, 시아버지가 남일우, 시어머니가 김용림인 배우 가족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일단 저희는 한 명만 잘못해도 다 터지니까. 서로서로 조심하고 사는 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래도 다들 잘 산다. 사실 제가 제일 문제인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영은 ”술 마시고 시어머니 막 깨물고, 사랑한다고 (한다)“며 주사를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게임하지 말고 나랑 놀자’…게임하는 주인 방해하는 강아지

    ‘게임하지 말고 나랑 놀자’…게임하는 주인 방해하는 강아지

    자신과 놀아주지 않고 게임만 하는 주인이 못마땅했던 강아지는 게임기를 툭툭 건들며 주인의 게임을 방해했다. 2일 미국 스트리밍 동영상 기업 주킨미디어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1인용 쇼파에 앉아 게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미국 코네티컷 워터베리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 게임 컨트롤러를 손에 꽉 쥐고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남성 뒤로 강아지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강아지는 남성의 곁에 조심스럽게 누워 남성이 게임을 끝내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게임 시간이 길어지자 남성 앞으로 다가가 ‘눈빛 공격’을 보내는 강아지. 이어 게임기를 손으로 툭툭 치며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남성이 꿋꿋하게 게임을 이어가려고 하자, 강아지는 남성의 품으로 달려들어 얼굴을 치기까지 한다. 강아지의 귀여운 행동에 남성은 결국 게임하는 것을 포기하고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처음에 눈치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주인이 잘못했네”, “애교가 너무 사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주킨미디어/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손흥민 절친이라더니..역대급 노출녀

    손흥민 절친이라더니..역대급 노출녀

    권은진, 정하은, 제스가 시원한 여름 화보를 공개했다. 세 사람은 최근 디지털 매거진 지오아미코리아(GIOAMI KOREA)가 기획한 여름 화보에서 ‘파도를 즐기는 서퍼걸‘을 콘셉트로 완벽한 수영복 핏을 보여줬다. 이번 화보는 ‘서핑을 즐기는 힙스터’들에게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경기도 기흥의 한 실내서핑장에서 진행됐다. 세 사람 모두 생애 첫 서핑이었지만 보드 위에서 간단히 중심을 잡는 법을 익히고 파도타기에 도전했다. 특히 흥부자, 끼부자로 소문난 세 사람은 보드 위에서 코믹 댄스를 추거나, 장난을 치는 등 재밌는 분위기를 연출해 자연스러운 화보컷을 완성시켰다. 또한 패션뷰티업계 톱모델답게, 모노키니부터 비키니까지 다양한 스윔수트를 완벽 소화해 건강미 넘치는 섹시함과 시크미를 표현했다. 지오아미코리아 측은 “세 사람이 패션 뷰티업계에서 활동하며 친분을 쌓아온 사이인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이번 서핑 화보를 위해 뭉쳤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가르쳐줄 정도로 우정이 두텁다. 몸매나 식단 관리 노하우도 공유하고, 스포츠나 댄스 등도 같이 배우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권은진 정하은 제스의 여름 화보는 지오아미코리아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권은진은 과거 한 화보 인터뷰에서 축구선수 손흥민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손흥민과 사적으로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에디터의 질문에 “(손)흥민이는 성격 좋고, 주위 사람에게도 정말 잘하는 동생”이라며 “축구계에서의 대활약에 너무나 뿌듯하고 내 일처럼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이제는 너무 유명한 선수가 돼 사실 언급하기도 조심스럽다. 토트넘 입단 후에, 지인을 통해 알게 됐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인성에 실력까지 좋은 손흥민이 앞으로 더더욱 승승장구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이 재우고 도둑처럼 기어나가는 엄마, 그 결과는···

    아이 재우고 도둑처럼 기어나가는 엄마, 그 결과는···

    아이 재우기 위해 말그대로 ‘사투’를 벌인 엄마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6일 데일리메일은 침대에서 아들을 재운 후, 마치 영화 속 닌자처럼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문을 열고 나가는 엄마의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전했다. 미국 뉴저지 페어론 지역에 살고 있는 로렌 샤미데스라는 여성이 아들 헤이든의 방에서 영상 속의 모습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집안의 많은 바닥이 걸을때마다 내는 ‘삐걱’ 소리 때문. 특히 다섯 살짜리 아들 헤이든의 방은 조금 더 심한 모양이었다. 만일 그녀의 아들이 잠이 들때 세상 모르고 자는 성향이라면 이러진 않았을 터. 하지만 잠에 있어서 매우 민감한 성격의 아들을 재우고 나가기 위해선 최대한 덜 삐걱거리는 바닥을 골라 소리내지 않고 나올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런 우스꽝스런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결국 엄마는 최선을 다해 아들을 재우고 아무 탈없이 방을 기어나간 후 문을 잠근다. 하지만 5분 뒤 침대에서 뒤척거리던 아들 헤이든이 깨어나고 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엄마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안타깝기 그지 없는 순간이다. 아이의 아빠 채드 차미데스도 아내의 ‘기이한 행동’이 담긴 영상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매일 밤 아내는 아들을 재운다. 아들은 우리 침대에서 자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들이 자기 침대에서 잠들 때까지 엄마가 함께 있어줘야 한다”며 “재울 때 조금이라도 소리가 나면 즉시 깨서 일어나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이유야 어떻든 아들의 숙면을 위해 몸바친 엄마의 사랑,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떡이게 만들기엔 충분해 보인다. 사진 영상=Hot news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G20 前 국제무대에 새 평화 비전… 김정은에 대화 복귀 명분 기대

    G20 前 국제무대에 새 평화 비전… 김정은에 대화 복귀 명분 기대

    미·중·일 정상과 이달말 회동 앞둬 촉각 4차 남북정상회담 추동 가능성도 높여베를린 선언 맥 잇는 평화선언 나올 듯 핀란드 “트럼프·김정은 회담 주선 용의”문재인 대통령이 9일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북유럽 3국 국빈방문에 나섰다. 비핵화 협상의 당사자인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예정된 가운데 문 대통령이 내놓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일정은 노르웨이 오슬로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이다. 오슬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곳이고, 문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 시점은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12일)을 즈음한 11∼13일이다. 문 대통령의 새로운 평화정책 비전이 이 연설에 담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각에서는 2017년 7월 문 대통령이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내놓은 ‘베를린 선언’의 맥을 잇는 ‘오슬로 선언’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당시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이 이어지고 한반도 위기론이 팽배했던 터라 ‘대화’, ‘평화’를 언급할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2000년 김 전 대통령처럼 베를린에서의 담대한 구상으로 변곡점을 만들어냈다. 지난 2월 말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북미 대화는 물론 남북 대화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이번에도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나오는 까닭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비롯해 G20을 계기로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테이블로 돌아오는 ‘명분’은 물론 제4차 남북정상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추동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일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조심성 있게 낙관적인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다만 이 발언이 한미 정상회담 이전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긍정하는 시그널로 해석되자 청와대는 진화에 나섰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말은 전반적 상황에 대한 총론적 답변일 뿐 6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답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요청이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북미 담판 1년… 새 길 찾는 ‘오슬로 선언’

    북미 담판 1년… 새 길 찾는 ‘오슬로 선언’

    북유럽 순방 나선 文 연설이 분수령 통일부 장관 “북미 미묘한 변화 포착” 적대관계 청산한 싱가포르 회담처럼 비핵화 교착 깨고 협상 재시동 주목지난해 6월 역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으로 양자 간 적대관계를 끝내는 싱가포르 선언을 도출했다면 올 6월에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남북 및 북미 교착상태를 허무는 역사의 변곡점이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슬로 선언’을 내놓을 전망이다. 대북 인도적 지원도 가시화됐다. 남북이 주도적으로 관계를 개선해 북미 대화를 추동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전에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최적의 타이밍 아니냐’는 질문에 “물론 그 전에 하면 제일 좋을 것 같다”며 “조기에 북미 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낙관을 하기엔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는 부분도 같이 봐줘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최근 4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 바 있다. 적어도 대북 물밑 접촉에서 북한이 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은 것으로 읽힌다. 특히 김 장관은 “북한에서도 미국에서도 협상의 기본 입장은 지키지만 몇 가지 아주 작은 변화들이 있다는 부분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북한은 강력한 대북제재에 식량난까지 겹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작된 재선 선거운동에서 민주당으로부터 대북 외교에 대해 공격을 받고 있다. 양측 모두 대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직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일치기로 방한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것도 정부 입장에서 비핵화 문제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부는 남북 관계의 진전으로 북미 대화 재개를 추동하는 방식을 구사할 계획이다.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이나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은 남북이 주도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분야다.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철도·도로 연결 진행 등 3대 사업도 주요 의제다. 이달 중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까지 성사된다면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두고 실질적 협의도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 방문하고 오슬로대학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오슬로선언이 나온다면 2년 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국면에서 강행했던 베를린선언으로 결국 북미 적대 관계의 빗장이 열렸던 선례가 재현될 수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대북 제안이 담긴다면 북한 입장에서 대화에 나올 명분이 될 수 있다”며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고 미국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구도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색 패션쇼…순식간에 드레스로 변신한 대형 풍선

    이색 패션쇼…순식간에 드레스로 변신한 대형 풍선

    거대한 풍선이 드레스로 변신하는 런웨이 무대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서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 졸업작품 패션쇼가 펼쳐졌다. 이날 노르웨이 출신의 프레드릭 티제란센은 풍선을 활용한 패션을 선보였다. 영상 속 모델들은 커다란 풍선을 상체에 끼운 채 런웨이에 서 있다. 워킹을 시작한 모델들은 무대 중앙에서 풍선의 바람을 조심스럽게 빼낸다. 바람이 빠진 풍선은 모델의 몸에 쏙 맞는 의상으로 변신한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진풍경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눈을 떼지 못한다. 독특한 풍선의상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티제란센은 이날 패션쇼에서 대상 격인 로레알 프로패셔널 영 탤런트 어워드 상을 받았다. 사진·영상=Popular on Youtube/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이몽’ 이요원, 중태 유지태에 간절한 입맞춤 “가슴 먹먹”

    ‘이몽’ 이요원, 중태 유지태에 간절한 입맞춤 “가슴 먹먹”

    MBC ‘이몽’ 중태에 빠진 유지태를 향한 이요원의 간절하고 애틋한 입맞춤이 공개돼 가슴을 아리게 한다.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독립운동가들의 스토리를 재조명해 매회 시청자들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지태(김원봉 역)를 향한 이요원(이영진 역)의 애틋한 마음이 드러난 현장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영진과 김원봉이 합심해 친일반민족행위자 송병수(이한위 분)를 처단하는 모습이 그려져 통쾌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원봉은 조선총독부 폭파 작전을 시행하던 중 불발된 폭탄을 직접 총으로 쏴 폭파시키며, 치명상을 입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극 말미, 이영진이 김원봉의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병실에서 이요원이 유지태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요원은 얼굴을 모두 가린 유지태의 손을 꼭 쥐고, 그가 깨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모습. 이어 이요원은 유지태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입맞춤을 하고 있는데, 스틸만으로도 두 사람의 애틋함이 느껴져 콧잔등을 시큰하게 한다. 이에 혹독한 시대 상황 속에서 더 가혹한 시련을 맞이한 이요원-유지태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에 ‘이몽’ 측은 “오늘 방송에서는 유지태를 구하기 위한 이요원의 목숨을 건 사투가 긴장감 넘치게 그려질 것”이라고 귀띔한 뒤, “가혹한 상황 속에서 더욱 고조되는 이요원과 유지태의 애틋한 마음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출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 오늘(8일) 밤 9시 5분 19-22화가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기총 회장에 선관위 주의 조치 “선거법 위반 우려”

    한기총 회장에 선관위 주의 조치 “선거법 위반 우려”

    선관위, 전 목사에 선거법 준수 촉구스트레이트 보도 이후 위법성 검토반복 위반시 선관위 고발 할 수도시민단체, 7일 내란선동 혐의 고발문재인 정권을 종북 세력으로 몰고 대통령 하야까지 주장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정부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달 31일 전 목사에 공직선거법 준수 촉구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20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전 목사의 발언을 집중 보도한 뒤다. 이날 방송에는 전 목사가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빨갱이 국회의원들 다 쳐내버려야 돼. 지금 국회가 빨갱이 자식들이 다 차지해서 말이야”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내용을 교회 성도들 앞에서 발언한 장면이 나온다. 이에 선관위는 자체적으로 사실 관계에 나선 뒤 위법성을 검토하고 전 목사에게 문서로 선거법을 준수해달라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발언들은 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으니 조심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계속 어기면, 선관위는 수사 기관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다. 선거법에서는 교육적, 종교적 또는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에서의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그 구성원에 대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금지 규정을 두고 있다. 위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전 목사는 이미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고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된 뒤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한 시민단체는 전 목사를 내란선동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5일 한기총 블로그에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는 글을 쓴 게 화근이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연애의 맛’ 고주원, 5개월 만에 “보미야” 안방 ‘달달’

    ‘연애의 맛’ 고주원, 5개월 만에 “보미야” 안방 ‘달달’

    ‘연애의 맛’ 시즌2 고주원-이형철-오창석과 깜짝 등장한 천명훈까지 조심스러운 핑크빛 연애 무드가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6일 방송된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 시즌2) 3회는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을 달성,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찼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만의 속도로 한층 가까워진 고주원-이형철-오창석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만드는 달달한 연애와 첫 만남에서 상대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천명훈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고주원-김보미 커플은 김보미에게 고주원이 한걸음에 달려가면서 애틋하게 재회했다. 감기에 걸린 김보미에게 패딩을 걸쳐주며 배려하던 고주원은 차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김보미와 둘만의 공간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김보미는 서울에서 다툰 후 40일 만에 만나게 된, 불편한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며 고주원에게 촬영과 방송 때문에 자신을 만나는 거냐고 묻었고, 고주원은 단호하게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같이 있으면 좋아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연애 속도가 느리고 표현이 답답하더라도 좋아하는 감정은 숨기지 못한다며 “날 믿고 기다려주면 될 거예요”라고 고백했다. 오해가 풀린 다음날 고주원은 제주도로 향하는 김보미의 비행기에 나타나 서프라이즈를 안겼고, 제주도까지 함께하는 비행에 김보미는 당황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고주원은 제주도행을 결정하기까지 밤새 잠을 못잤다면서도, 선상낚시를 위해 미리 배까지 빌려놓는 등 철저한 모습을 보였고, 흔들리는 배 위에서 스킨십 진도까지 뽑아내며 알콩달콩을 자아냈다. 이후 식사를 하며 고주원과 김보미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장장 5개월 만에 존칭을 끝내고 고주원이 “보미야”라고 호칭을 정리, 그들만의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 연애를 보여줬다.본의 아닌 고깃집 실패로 속상해했던 사십춘기 이형철은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면서 걱정을 드러내 신주리를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배면허증이 있다는 이형철은 배에 오르는 신주리에게 완벽한 에스코트를 펼치며 이전과 다른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형철은 ‘연애의 맛’에 단순히 놀러 나온 게 아니라는 진심을 내비치며, 신주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순수하고 밝은 매력을 폭발시켰다. 또한 신주리에게 배를 운전해 보게 한 이형철은 뒤에서 백허그하는 듯한 포즈로 상남자 마력을 뽐냈다. 이후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이어간 이형철과 신주리는 서로에 대한 호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신주리가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는 사람이 좋다고 하자, 이형철은 자신이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고, 연인과 연애관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두 사람의 대화는 레스토랑이 마감될 때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 헤어지기 직전 이형철은 용기를 내 신주리에게 연락처를 물어봤고, 이별을 아쉬워하던 이형철은 집에 와서도 신주리의 사진을 보며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질였다. 지난 방송분에서 오창석이 전화번호를 물었지만 글쎄요라는 대답으로 패널들을 당황시켰던 이채은은 “여자는 한번 튕겨야 된다”고 답해 오창석을 안도하게 했다. 식사에 이어 두 사람은 코인 노래방으로 향했고, 노래방이 싫다던 오창석은 신나하면서 ‘강남 스크루지’라는 별명과 달리 카드를 2번이나 꺼내며 거금을 지불했다. 이채은은 역대급 애교로 귀여움을 드러냈지만 반전 음이탈을, 오창석은 역대급 가창력을 폭발시키며 패널들의 격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오창석은 헤어지기 전 또 다시 번호를 물었고 이채은은 번호를 알려줬다. 즐거웠다면서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아쉬움에 서로의 손을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가슴 떨리는 애틋함을 자아냈다. 첫 데이트 며칠 후 오창석과 이채은이 제작진에게 알리지 않고 만난다는 매니저의 제보가 들어왔고, 제작진은 두 사람의 비밀 데이트 현장에 출동, 몰래카메라를 가동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애정을 드러내며 서로에 대한 속내를 카메라 없이 허심탄회하게 쏟아냈다. 방송이다 보니까 오창석의 행동이 연기일지도 모른다고 느꼈다는 이채은은 팔각정에서의 모습이 편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했고, 오창석은 방송과 진심 사이의 작은 고민들을 털어놨다. 하지만 오창석은 이채은에게 “이 여자는 좋아질 수 있겠구나”라며 직진 고백을 투척, 설렘을 증폭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천명훈이 깜짝 등장, 오랜만에 연애에 나서는 모습으로 핵웃음 폭격을 날렸다. 데이트 전날 천명훈은 어머니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옛 여자 친구부터 재산공개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쏟아냈던 터. 아들이 데이트에 나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어머니와는 달리, 천명훈은 불운의 연속으로 첫 만남에 30분이나 지각해 당혹스러워했다. 패널들은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천명훈에게 서슴없는 맹공을 날렸고 천명훈은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염없이 천명훈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소개팅녀 김시안은 사죄하는 천명훈을 재치 있게 맞받아쳤고 천명훈은 처음 만난 김시안을 보고 한 눈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답했다. 더구나 “시안씨가 좋아하는 거는 다 좋아할 예정”이라면서 행복하게 웃어 보이는 천명훈의 모습이 다음 이야기에 담기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TV조선 ‘연애의 맛’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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