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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 “일찍 완화 조치했더라면 많은 목숨 살릴 수”

    파우치 “일찍 완화 조치했더라면 많은 목숨 살릴 수”

    “만약 진행 중인 프로세스가 있었고 더 일찍 완화(조치)를 시작했더라면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를 통해 이런 답을 들려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보건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직접 위험성을 보고받고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뉴욕타임스(NYT)의 폭로가 나오는 등 초기 늑장 대응 논란이 재연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핵심멤버가 일종의 못박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감염자는 55만 5313명, 사망자는 22만 20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3월 중순이 아닌 2월에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와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됐다면 사람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명백히 아무도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결정에 들어가는 것은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곧바로 “당신이 옳다. 우리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로 셧다운했다면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당시 셧다운에 대한 많은 반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순전히 보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통령에게) 권고를 한다”며 “종종 권고는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뭐 어쩔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을과 이른 겨울로 들어가면서 (발병의) 재발을 볼 가능성은 항상 있다”는 경고도 거듭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언제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발병 상황 및 전망과 관련, 자신은 병원 입원율과 집중치료를 받는 환자 및 삽관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비율 감소를 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ABC 방송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를 재개할 좋은 목표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목표이고, 분명히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을 말할 수 있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본다. 모델들은 우리가 정점에 매우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의료·보건 전문가들 및 주지사들 사이에서 조기 정상화에 대한 반대론도 이어졌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은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 1일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제2의 물결(second wave)이 7월이나 8월에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HME의 보고서는 백악관이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당시 거론한 ‘10만∼24만명 사망’ 예측모델의 주요 출처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정체기’ 근처에 있다면서도 “5월 1일 문을 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CBS 방송에 나와 “만약 우리가 그 조치들을 바꾸거나 너무 빨리 회복하기 시작한다면 불에 휘발유를 뿌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두렵다”고 말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발병)곡선을 평평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건강관리에 대한 모든 통제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경제 활동을 열 수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주정부의 규제 완화 시기와 관련, “문제는 얼마나 빨리 충분한 검사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인위적인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코로나19 출구 전략, 시민의식에 달렸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만 총 51만명이다. 누적 감염자 1만 512명 중 완치된 사람은 7368명이다. 70.09%의 완치율이다. 사망자는 214명으로 사망률은 2.04%다. 신규 확진자 역시 어제 32명으로 사흘 연속 50명 이하를 기록했다. 전 세계 대다수 나라에서 진단-예방-치료 등에 이르는 한국의 방역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방역 모델을 따라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 앞다퉈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성공적인 성과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지만, 최소한 한국에서만큼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만한 수치다. 강력한 봉쇄 조치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 물론 아직 완전히 통제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사회적 방역의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 다만 개인위생지침 준수, 최소한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응 정책을 여전히 유지하되 또 다른 방역 단계인 ‘생활방역 모델’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출구 전략을 조심스럽게 고민할 때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등이 다시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내수 진작 등 침체된 경기 활성화 또한 중요한 대응 과제이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90개국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제한하는 등 외국의 바이러스 유입 변수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주말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합 평가한 뒤 생활방역 전환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관건은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도 변함없이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등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력할 수 있느냐다.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하는 종교단체나 젊은층이 몰려드는 클럽·유흥시설 등은 집단감염의 우려를 늘 안고 있다. 자가격리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이들 또한 아직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의 불관용 원칙 등 강경 대응과 별도로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공동체와 개인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 대만 프로야구·축구 정규리그 개막… 당분간 무관중 진행

    대만 프로야구·축구 정규리그 개막… 당분간 무관중 진행

    대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12일 나란히 2020 정규시즌을 개막했다. 야구는 세계 프로야구 중 가장 처음, 축구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한국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생활 방역으로의 전환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만 야구·축구 개막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대만 야구리그(CPBL)는 이날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 중신 브러더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퉁이의 선발투수로는 한국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섰고 중신은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아리엘 미란다가 나섰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나 홈팀 중신은 치어리더와 마스코트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선수들은 접촉을 피하려는 듯 서로 손을 마주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CPBL은 비말 전파를 막고자 ‘씹는 담배’도 금지했다. 전날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신과 디펜딩 챔피언 라쿠텐 몽키스의 경기가 원래 개막전이었으나 우천으로 순연됐다. 간밤에 내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져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리려던 푸방 가디언스-라쿠텐전도 연기됐다. 앞서 대만 야구는 지난달 14일 예정됐던 개막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85명, 사망자가 6명으로 집계되는 등 사태 초기부터 대만 정부의 적극적 입국 차단으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단 무관중으로라도 개막 팡파르를 울리게 됐다. 향후 선수 등 경기 관계자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엔 리그를 중단할 방침이다. 우즈양 CPBL 커미셔너는 “제대로 대책을 세워 개막했다. 국민과 팬들에게 건강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대만 프로야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프로축구는 이날 지난 시즌 우승팀 다퉁FC와 준우승팀 타이파워FC의 경기를 포함해 1라운드 4경기를 개막전으로 치렀다. 다음달 말 7라운드까지 일단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2017년 출범한 대만 리그는 8개 팀이 세 차례씩 맞붙는 21라운드 체제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축구리그를 개막한 나라는 지난 5일 개막전을 치른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등교개학 시점 신호 엇갈리는데… 원격수업 ‘플랜B’ 없는 교육부

    등교개학 시점 신호 엇갈리는데… 원격수업 ‘플랜B’ 없는 교육부

    유은혜 “원격수업-등교개학 병행 검토”방역당국 “집단감염 가능성 여전” 반발 학교들 “5월에도 등교 어려워지면 막막” 입시 관련 평가일정 지연·실기 공백 걱정 교육부, 학생부 기재 등 매뉴얼 마련 시급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첫발을 떼자마자 정부가 ‘등교 개학’ 시점을 둘러싸고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방역당국이 “등교 개학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지만, 교육당국 등에서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장에서는 원격수업의 장기화에 대비해 학생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 등 ‘플랜B’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일 대전 괴정고등학교를 방문해 “하루 확진환자 50명 이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나흘 뒤인 11일 열린 브리핑에서 “아직도 방역망 밖에서 확진환자가 나오고 있어 집단발병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등교 개학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계에서는 등교 개학 여부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40)는 “언제 가능할지 모르는 등교 개학에 대해 운을 띄울 때마다 학교는 학사일정을 다시 세우기를 반복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원격수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사실상 무기한 미뤄 둔 상황에서 학생 평가와 학생부 기재, 실습수업 등 차질이 불가피한 영역에 대해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이 장기화될 경우 학생들에 대한 평가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만 밝힌 상태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장은 “수행평가 등 입시에 필요한 모든 평가를 5월 이후로 미뤄 둔 상황”이라면서 “5월에도 등교가 어려워진다면 막막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론 수업 위주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직업계고와 예체능 계열은 원격수업 기간이 길어지면 실습과 실기 수업에 상당한 공백이 생긴다. 개별 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의 경우 등교수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 15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 42.2%가 ‘방역이 된 안전한 장소에서의 개별·소수 교육’을 꼽았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원격수업이 장기화될 경우 학생 평가와 학생부 기재 등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매뉴얼을 학교에 사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원격수업이 4월 말, 5월 말 또는 1학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경우를 가정해 원격수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한 단계별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겸손” “겸손” “겸손” 내부 단속

    “겸손” “겸손” “겸손” 내부 단속

    이낙연, 유시민 180석 발언에 “섣부른 예측” 양정철 “승리 호언하는 사람들 저의 의심” 자중자애 분위기 속 이해찬 “1당” 엇박자‘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 4·15 총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12일 더불어민주당에 ‘자만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래통합당의 막말 논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호평 등으로 민주당이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이해찬 대표는 “1당이 됐다”고 강조하는 등 엇박자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스스로 더 낮아지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두려워하겠다. 당원과 지지자들도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 그런 일은 조심하는 게 훨씬 낫다.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여권에서 과도한 낙관론이 나오자 경계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 이긴 선거’라고 자만하면 보수층 결집 및 중도층 이반이라는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최근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 이사장 발언에 대해 통합당은 “오만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유승민 의원은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우리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지금까지 180석이라고 운운한 정당치고 선거에 성공한 정당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뿐만 아니라 주요 당 관계자들도 겸손을 촉구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지역구 130석+α(알파). 알파의 크기는 클수록 좋다. 하지만 180석 논쟁이 알파의 크기를 축소시킬 위험성이 크다. 모두들 제발 3일만 참아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당 내부에서 너나없이 ‘겸손’을 외쳤지만 정작 이 대표는 충남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은 확보를 했다. 그러나 1당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개막만 남은 프로야구 무사히 개막할 수 있을까

    개막만 남은 프로야구 무사히 개막할 수 있을까

    외국인 선수들 합류해 전 구단 완전체 전력KBO, 14일 이사회 열고 개막일 논의 예정대만 프로야구 12일 개막… 한국에도 희망5월 초 시즌 시작하면 144경기 체제 가능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프로야구는 5월 정상적으로 개막할 수 있을까. 코로나19를 피해 미국 등 해외에 머물다 가장 뒤늦게 귀국한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11일부터 팀훈련에 복귀하면서 이제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완전체 전력이 됐다. 그동안 자체 청백전만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해온 선수들로선 개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개막 연기, 리그 축소방안 등을 놓고 고심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개막일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열렸던 실행위원회(단장회의)에서 구단 간 연습경기를 21일부터 추진하고,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논의한 만큼 이사회가 의미있는 결정을 내린다면 프로야구도 기나긴 방학을 끝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대만프로야구는 12일 중신 브러더스와 퉁이 라이온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0 시즌을 정상 개막했다. 대만은 1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88명, 사망자가 6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로나19 대응을 철저하게 한 덕분에 무사히 시즌을 개막할 수 있었다. 무관중으로 치르긴 하지만 대만 리그의 개막은 한국에도 희소식이다. 한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 30명 안팎으로 현저히 떨어지면서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한 스포츠 연맹 관계자는 “정부에서 시그널을 줘야 프로스포츠도 움직일 수 있다”면서 정부의 제한 완화 조치가 프로스포츠의 개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KBO는 5월 초 개막한다면 144경기 체제를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한 자릿수로 급격히 떨어지고 학교 개학 등 정상적인 일상이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머지 않아 프로야구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상품권 도착” 스미싱 조심하세요

    “긴급재난지원금 상품권 도착” 스미싱 조심하세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 수법을 말한다. 12일 경남도는 ’코로나19 대응 현황‘ 서면브리핑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문자와 함께 인터넷 주소(URL)가 배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 준비 중인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온라인 신청을 받지 않으며, 신청을 위한 별도의 웹페이지도 없다”면서 “도에서는 직접 대상자를 선별해 우편으로 신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경남도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없지만,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하며, 정식 앱스토어가 아닌 인터넷 주소를 통한 앱 다운로드와 설치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낙연 “국민의 뜻, 누가 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나”

    이낙연 “국민의 뜻, 누가 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나”

    “국민의 뜻 늘 준엄…국민 두려워해야”“섣부른 예측, 조심하는 게 훨씬 낫다”“국민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 비판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2일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 그런 일은 조심하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여권 일각에서 낙관론이 부각되는데 대해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구기동 유세에서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선거 결과를) 말할 수 있나. 저는 지금껏 기자들에게 수없이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한번도 그에 대해 숫자를 언급하거나 어느 쪽 방향을 말하거나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하다. 국민 앞에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이 말씀을 당원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에게 거듭거듭 드린다. 저부터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제가 총리로 일할 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서민이 어려워 그 분들을 돕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에 국회에 내고 제발 빨리 추경을 처리해달라고 몇번이나 부탁했는데 100일만에 처리해줬다”며 “바로 협의했다면 그 정도 결과는 2주일 안에 나왔을 거라 생각한다”고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이어 “그럼 국민의 고통이 그만큼 빨리 덜어졌을 것”이라며 “하물며 지금은 작년과 비교도 안 될만큼의 엄중한 국가적 위기다. 설령 견해가 다르다 해도 이마를 맞대고 설령 마음 속에 미움이 있어도 꾹꾹 누르고 무릎을 맞대고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흔히들 국민은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라고 한다. 제게 기회를 준다면 일류 정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정치를 일류로 바꾸는 출발점을 국민이 만들어주기를 부탁 드린다. 특히 종로구민들이 그 일에 앞장서 ‘정치 1번지’의 명예를 높여주면 어떨까 한다”고 호소했다.이 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검진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모습을 보인 데 이어 치료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며 “언젠가 코로나19가 극복되면 우리 국민들은 한뼘쯤 부쩍 커버린 대한민국을 발견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제껏 대한민국보다 앞서가는 줄 알았던 많은 나라들이 우리 뒤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총선 기록적 사전투표에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5일 본투표에도 많이 참여해달라”며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며 “예수께서 인류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물리치고,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불편을 끝내도록 도와주시길 기원한다. ‘미움의 정치’를 접고 ‘화해의 정치’를 열도록 인도해주시길 바란다”고 썼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낮 국회에서 열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를 잠정 연기하고 수도권 후보 지원 유세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시민 “180석도 가능” 전망에 與 “3일만 참아달라” 호소

    유시민 “180석도 가능” 전망에 與 “3일만 참아달라” 호소

    이근형 “남은 3일 동안 파상공세 빌미줬다”윤건영 “조금 위험해 보인다…겸손해야”이낙연 “선거결과 섣부른 전망 경계한다”여권 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비례 의석을 합쳐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 섣부른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거 전에 여당의 압승을 강조할 경우 이른바 ‘샤이 보수’와 부동층을 자극해 막판 표심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민주당에서는 조심스러워 130석 달성에 플러스 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너무 (의석 확보를) 많이 한다고 하면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며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유시민, 180석 논란 빌미 줬다” 우려 이에 여당에서는 일제히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 글에서 “느닷없이 180석 논란이 생겼다”며 “우리 쪽과 가깝다고 알려진 논객이 빌미를 줘 버렸다”다고 우려했다. 그는 “보수언론은 바로 오만한 여당을 제기하며 견제 프레임을 작동시키기 위해 총궐기할 것”이라며 “‘과반은 쉽지 않다’고 일관되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논객이자 선대위원장이라는 분은 내가 과반 주장을 했다고 사실조차 왜곡하고 있다. 남은 3일 동안 파상공세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안정적 의회권력을 확보하는 일의 중요성, 그리고 그에 대한 절박함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지역구 ‘130석+알파’의 크기는 클수록 좋지만 180석 논쟁이 알파의 크기를 축소시킬 위험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두들 제발 3일만 참아 주셨으면 한다. 대신 위기극복을 위한 ‘(제2의) 금모으기 투표’에만 집중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윤건영 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에서 민심을 보고 듣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말들이 조금 위험하게 보인다”며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는 하루 만에도 민심이 요동친다. 출발선부터 보면 결승선이 거의 다 온 것 같지만 남은 기간 충분히 결과는 바뀔 수 있다”며 “결승선 코앞에서 넘어지는 일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선거”라고 자제를 호소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12일 “선거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저는 경계한다”며 “스스로 더 낮아지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두려워하겠다.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통합당 “패권주의 나라 막아달라” 공세 여권이 우려한 대로 야당은 ‘180석 전망’에 공세를 집중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그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섬찍했다. 만에 하나 이런 일이 현실로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예상하고 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여당이 180석을 가져갈 경우 경제·외교·안보 실정이 계속되고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 각종 권력형 비리 게이트 덮기 등이 예상된다며 “염치를 무릅쓰고 읍소한다.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나라가 되는 것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집권당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말 걱정된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180석’에 읍소나선 野…박형준 “의회 장악 막아 달라”·安 “누구도 과반 안돼”

    ‘與 180석’에 읍소나선 野…박형준 “의회 장악 막아 달라”·安 “누구도 과반 안돼”

    유시민 “범진보 180석도 가능”민주당, 150석에서 목표치 상향 조정박형준 “의회독점, 친문패권이 국가 장악”안철수 “여의도가 국민 무서운줄 알아야”4·15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정당의 판세 예측이 과반인 150석을 훌쩍 뛰어넘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의회독점 견제론’을 내세우며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민주당은 애초 지역구 130석,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20석 안팎을 차지해 최종 의석 과반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승기를 잡았다”며 목표 의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야권은 특히 전날 여권 핵심 인물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0석’을 언급한 데 당혹한 분위기다. 180석은 독자 개헌이 가능한 의석수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에서 “민주당에서는 조심스러워서 130석 달성에 플러스 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너무 (의석 확보를) 많이 한다고 하면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며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전망했다.●통합당 “의회독점, 친문패권 나라 막아야”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NS 글을 통해 “섬찍한 일들은 막아야 한다”며 “견제의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그(유시민)가 여권의 핵심 인물이고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단독 과반을 얘기하는 것으로 봐서 이것이 여권 핵심부의 판세 분석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섬찍했다”며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현실로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예상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사법 장악, 검찰 장악과 지자체 독점에 이어 의회 독점마저 실현돼 그야말로 민주주의 위기가 눈앞에 닥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공천을 통해 민주당은 철저히 ‘친문(친문재인)패권 정당’으로 확립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문패권 세력이 국가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것”이라며 “문제는 이들이 진정한 민주주의자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 본격화’도 박 위원장의 주장 중 하나다. 박 위원장은 “각종 권력형 비리 게이트 수사는 덮어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통합당이 우려했던 대로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지키고 윤석열을 몰아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기에 만들어져 권력의 ‘칼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통합당의 잇단 실책과 신뢰 상실을 의식한 듯 “통합당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통합은 했지만, 혁신은 제대로 못 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총선만큼은 염치를 무릅쓰고 읍소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제발”이라는 표현을 쓰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총선에서 의회독점까지 이루어져 친문패권의 나라가 되는 것만은 막아달라”고 읍소했다.●안철수 “누구도 과반 못 넘는 여소야대로 최소한의 견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혹시라도 코로나19 분위기를 타고 집권여당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말 걱정된다”며 ‘6가지 우려’를 지적하고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먼저 ‘민주당 승리’의 가장 우려할 점으로 통합당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를 꼽았다. 안 대표는 “윤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며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과 신라젠 등 대형 금융사건 ▲버닝썬 사건을 언급하며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의혹이 묻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안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52시간, 탈원전 등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는 망국적인 경제정책의 오류는 계속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 사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반드시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그래야 여의도 정치가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되고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세균 총리, 주말 부활절 집회 자제 당부

    정세균 총리, 주말 부활절 집회 자제 당부

    부활절을 이틀 앞둔 1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면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그동안 종교계가 온라인으로 집회를 대신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만약 부활절 집회를 열더라도 참석자 간 거리를 1m 이상 확보하는 등 방역준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8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리 수에 머무르고, 지난 8일에는 39명까지 줄었다”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 총리는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 여기서 느슨해지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비용과 고통을 대가로 치를 수도 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것을 호소했다. 특히 정 총리는 6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80대의 치명률이 20%를 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고령자의 감염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르신과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이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가운데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전날 기준으로 전체 완치자의 1%를 넘는 74명으로 집계된 점을 언급하며 철저한 대응방안을 마련토록 주문했다. 그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기법의 특성상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양성으로 판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조심스런 의견”이라면서 “그렇다고 재활성화나 재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이 신속히 관련 사례를 조사하고, 의료인 등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유승민 “대학생 100만원 동의 어려워…막말 논란 죄송”

    유승민 “대학생 100만원 동의 어려워…막말 논란 죄송”

    “당혹스럽고 면목이 없다”“공천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한 것도 잘못”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김대호·차명진 후보 막말 논란에 대해 “미래통합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9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시을 홍철호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 직후 “선거 도중에 이런 후보들의 막말이 쏟아져 나와 굉장히 당혹스럽고 정말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공천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을 면밀하게 걸러내지 못한 것도 저는 큰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선대위와 당 지도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한 것은 그나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저를 포함해 당의 책임 있는 모든 분들이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그 피해가 우리 좋은 후보들도 많은데 선거 막판에 좋은 후보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선거 막판에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결코 우리 미래통합당이 안심할 그런 단계가 아니다”며 “선거 막바지에 중도, 중도보수층에 한 표 한 표를 호소해야 하는 상황이라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마음을 다시 다잡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대학생 100만원’ 동의 어려워 대학생·대학원생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전격 주장에 대해 유 의원은 “100만 원이 아니라 200만 원, 300만 원이라도 드리고 싶지만 이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특정해서 돈을 드리는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은 “전국민에게 돈을 주는 방식도 그 돈으로 진짜 어려운 분들에게 더 많이 드릴 수 있지 않으냐. 코로나19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세워 조심해서 (돈을) 쓰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 동안 조국 사태에서 보듯이 공정과 정의를 팽개치고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된 이런 부분이 너무 잊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저희들한테 코로나 사태 이후 국회를 움직일 힘을 주시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견제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남농협, 코로나19에 ‘게릴라 작전’ 농촌봉사활동

    경남농협, 코로나19에 ‘게릴라 작전’ 농촌봉사활동

    경남농협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경남농협은 이날 윤해진 본부장을 비롯한 경남농협 직원과 농협고성군지부, 동고성농협 직원 등 30여명이 고성군 지역 파프리카 재배 농가를 찾아 파프리카 잎 제거 작업을 지원했다. 농협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손돕기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모여서 단체로 이동하는 등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없어 게릴라 작전 방식으로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면서 일손돕기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평소 일손돕기를 할 때 처럼 모여서 단체로 이동 하지 않고 각자 개별 차량으로 작업현장까지 이동하고 일을 마친 뒤에는 현장에서 해산해 개별 차량으로 귀가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발열검사와 손 소독을 하고 작업하는 동안과 점심을 먹을 때도 개인 간에 3m 이상 거리를 유지한다.경남농협은 농촌은 요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으나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인력 공급이 부족하고 기관·단체·기업·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지원활동도 없어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윤해진 경남농협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조심스런 상황이지만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농협에서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는 게릴라식 농촌 일손 지원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은 농업인에 대한 체계적인 영농지원과 농업재해 예방 등 피해발생 때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영농지원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유럽 빅리그 꿈틀꿈틀…분데스리가 ‘5월 무관중’ 재개?

    유럽 빅리그 꿈틀꿈틀…분데스리가 ‘5월 무관중’ 재개?

    이탈리아 세리에A, 의무위원회 회의 개최코로나19 여전하지만 재정 타격 심각 감안스페인 라리가 5월 초_EPL 6월 재개 검토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넘게 중단 중인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시즌 재개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리그 중단에 따른 재정 악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크리스티안 자이퍼트 CEO는 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5월 초 경기 재개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는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이라면서 “사람들은 일상의 작은 조각이나마 되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2부리그 팀의 경우 절반이 큰 파산 위험에 놓였다”면서 “시즌을 취소하면 1부리그도 다섯 팀 정도 심각한 문제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는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고 자이퍼트 CEO는 언급했다. 분데스리가는 무관중 경기의 경우 선수와 스태프, 경기 운영 관계자, 중계진을 모두 합쳐 한 경기에 240명 정도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경기 계획과 방역 대책, 그리고 확진자 발생할 경우의 대응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치른 뒤 지난달 13일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까지는 이달 말까지 중단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실제 5월 초 리그를 재개하면 6월 만에는 시즌을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팀들도 최근 조심스럽게 훈련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8일 의무위원회 화상 회의를 갖는 등 지난달 10일 중단됐던 이탈리아 세리에A도 시즌 재개에 대비한 작업에 착수했다. 시즌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FIGC 또한 재정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은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9∼10월까지도 리그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세리에A는 팀당 12~13경기가 남아 있다. 의무위원회 논의 내용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선수의 호흡 및 심혈 관계에 중점을 둔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5월 말 무관중 리그 재개를 논의 중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6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종인, 고개 숙였지만…차명진은 사과하지 않았다

    김종인, 고개 숙였지만…차명진은 사과하지 않았다

    김종인, “정말 죄송스럽다” 대국민 사과“포기도 생각해봤지만…다시 기회달라”정작 차명진은 “‘막말 프레임’ 씌워 매도”“불미스러운 일 벌인 자들 사과해야” 주장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갖고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에 대해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정작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차 후보는 되레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세월호 유족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김 위원장은 차 후보와 ‘세대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 사건으로 크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연단에 서서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3차례 허리를 숙였고, ‘사과’, ‘송구’, ‘죄송’이라는 표현을 4차례 사용했다. 반면 사태의 핵심인 차 후보는 페이스북에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안에서 불미스런 일을 벌인 자들,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쓰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심지어 당의 제명 방침에도 “선거 운동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라는 말을 만들어 내 국민 정서를 해쳤다며 매도하는데, 저는 명백히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며 “뉴스플러스라는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10일 해당 기사가 떴고, 그 기사는 아직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고, 삭제되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차 후보는 전날 녹화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인터넷 언론)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통합당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차 후보를 윤리위로 넘겨 제명 절차에 착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 업데이트’ 제목 이메일 조심하세요…해킹주의보

    ‘코로나 업데이트’ 제목 이메일 조심하세요…해킹주의보

    ‘코로나19 업데이트’나 ‘코로나 감염 현황(긴급)’이라는 제목으로 가장한 이메일 해킹 공격이 감지되고 있다고 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이 경고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국(CISA)과 영국의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8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지능형지속위협’(APT) 단체들이 사이버 작전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활용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APT란 서방 자유진영 국가들의 정보당국이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정부와 연루된 해커 집단이나 해킹 공격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미·영 정보당국은 “이들은 신뢰할 수 있는 주체로 보이게끔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목표는 스파이 행위나 정보 유출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해커들은 ‘2020 코로나바이러스 업데이트’나 ‘당신의 도시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현황(긴급)’ 등 코로나19 관련 제목을 달아 해킹 프로그램이 첨부된 이메일이나 SMS 문자를 전송한다고 AFP는 전했다. 각국의 코로나19 대처 정책과 관련된 제목의 해킹 프로그램 링크를 이메일에 첨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미영 정보당국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기와 연루된 웹사이트 주소 2500개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 또는 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원격 네트워크 서비스 역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줌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화상회의 서비스는 물론, 보안성을 강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펄스시큐어, 포티넷, 팔로알토, 시트릭스 등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도 해커들이 자주 노린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종인, ‘막말’ 대국민 사과 “다시 한 번 기회 달라”

    김종인, ‘막말’ 대국민 사과 “다시 한 번 기회 달라”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차명진(경기 부천병)·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 막말에 대해 사과했다. 9일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연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제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명진 후보는 지난 8일 녹화방송된 OBS 주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 사건이라고 아시냐”라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세월호 유족 모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대호 후보는 지난 7일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지난 6일 서울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30·40 세대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날 미래통합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대호 후보 제명을 의결했으며, 차명진 후보를 윤리위에 넘기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샌더스 사퇴에 다우지수 3.44% 상승…“리스크 사라졌다”

    美 샌더스 사퇴에 다우지수 3.44% 상승…“리스크 사라졌다”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3%대 급등하며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과 함께,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79.71포인트(3.44%) 상승한 2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각각 마감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미국 재계에서는 꺼리는 주자로 꼽힌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하차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뉴욕증시는 샌더스 의원의 후보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CNBC방송은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샌더스 의원의 파격적인 공약이 일부 현실화할 수 있는 ‘꼬리 위험’(tail risk)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꼬리 위험은 통계적으로 확률은 희박하지만 실현되면 파괴력이 상당한 리스크를 말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추이가 이번 주 이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그는 미국의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를 고려하면 코로나19의 정점을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했던 유가 폭락세가 다소 진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9일 긴급 화상회의에서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2%(1.46달러) 급등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위 틈 발그레 핀 너… 물드는구나 나의 맘

    바위 틈 발그레 핀 너… 물드는구나 나의 맘

    단언컨대 여기는 진달래의 영토다. 칼처럼 뾰족 솟은 암봉도 지금 여기에선 꽃을 돋보이게 하는 보조 장치에 불과하다. 전남 강진의 덕룡산(德龍山). 고도는 낮아도 험하기가 설악의 용아장성을 뺨친다는 산이다. 그 산의 바위 벼랑 사이에 지금 연분홍 진달래가 장관이다. 진달래 하면 저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라는 애잔한 시구로 기억되는 꽃이다.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정한 가득한 진달래가 어떻게 험상궂은 바위 벼랑 틈마다 여린 꽃잎을 심어 둔 건지, 볼수록 신기하다. 그래도 이런 부조화의 아름다움이 좋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이 어우러지는 모습 말이다. 개체수가 많지 않으면 또 어떠랴. 노류장화처럼 흔천인 것보다 외려 이편이 더 낫다. 덕룡산은 찾는 이가 많지 않은 산이다.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둬야 하니 가급적 올봄일랑 지면과 랜선으로 즐기시고 내년 봄을 기약하시길.덕룡산의 이름을 한글로 풀면 덕이 있는, 그러니까 후덕한 용의 모습을 한 산이라는 뜻이다. 뭐 용의 등뼈를 닮았다는 건 그렇다 치자. 창날처럼 솟은 희디흰 암봉들이 실제 꿈틀대는 백룡을 보는 듯하니까. 한데 덕이 있다는 것에는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다. 이 산은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쓰고서야 겨우겨우 ‘등뼈’ 하나를 넘을 수 있다. 그런 암봉을 여러 개 넘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체력은 물론 멘탈까지 탈탈 털린다. 그런데 덕이 있다고? 용은 본 적이 없으니 현실에서 이 산줄기와 가장 닮은꼴을 찾으라면 지네다. 마치 지네의 발처럼 여러 산줄기를 이 마을 저 마을로 늘어뜨리고 갈지자로 꿈틀대는 듯하다. 멀리 월출산에서 일어선 산자락은 다산 정약용이 머물던 만덕산을 지나 석문산, 덕룡산, 주작산을 세운 뒤 해남 쪽 두륜산, 달마산을 거쳐 바다로 빠져든다. 그 장대한 줄기의 일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자리에 주작산 일출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덕룡산은 주봉인 서봉(432.9m)과 동봉(420m)을 비롯해 크고 작은 다수의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우지끈 솟아오른 거대한 암봉들이 선사하는 장쾌한 풍경이 일품이다. 반면 찾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겨울철엔 하루 한 명 보기도 쉽지 않다. 진달래가 피는 이맘때는 사람들이 꽤 찾는다. 그것도 주말에 서울 등 대처에서 등산 단체가 찾을 때나 잠깐 북적댈 뿐이다. 덕룡산과 주작산은 이어져 있다. 사실상 한몸이나 다름없다. 덕룡산이라 따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주작산에 딸린 봉우리로 여겨 ‘주작산 덕룡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꾼들 역시 주작과 덕룡을 이어 붙여 종주산행에 나서기도 한다. 이 경우 석문공원(소석문) 구름다리를 들머리 삼아 덕룡산 동봉~서봉~475봉(475m) 등을 거쳐 오소재로 내려선다. 거리가 무려 16㎞에 이른다. 노련한 산꾼이 숨만 쉬고 걸어도 7시간, 어지간한 이라면 9시간은 족히 걸린다. 물론 반대 코스도 가능하다. 가장 일반적인 건 소석문에서 출발해 수양마을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거리는 9㎞ 남짓. 6시간가량 걸린다.‘얄팍한 산행’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만덕광업에서 곧바로 동봉으로 올라 인증샷만 찍고 내려온다. 이 경우 2시간 안팎이면 그럴싸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줄곧 오르막 구간이긴 해도 거리는 편도 1㎞ 미만이다. 덕룡의 두 핵심 봉우리를 돌아보는 코스도 있다. 수양마을에서 출발해 서봉, 동봉을 거쳐 만덕광업으로 하산하거나 수양마을로 원점회귀한다. 거리는 5㎞ 미만이다. 얄팍하기는 매한가지지만 강진 이곳저곳을 돌아봐야 하는 갈길 바쁜 관광객들에겐 이 단거리 코스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휴식 시간까지 포함해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오소재와 주작산 전망대, 소석문(석문공원) 구름다리 등의 명소는 하산해서 차로 돌아보면 된다. 덕룡산은 오르기 힘든 산이다. 암릉의 형태가 변화무쌍해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용의 등뼈’ 하나를 넘고 나면 또 다른 등뼈가 앞을 막아선다. 이 지역 산꾼들의 ‘라떼’ 시절엔 산에 철심은커녕 로프 하나 매달려 있지 않았다. 그 탓에 산행 시간도 10시간 이상 걸렸단다. 물론 암봉 아래에 우회로는 있다. 하지만 우회로로 가는 이는 거의 없다. 이는 암봉을 발아래에 둔 정복감, 아찔한 바위 벼랑에 서서 빼어난 풍경을 맞는 성취감을 포기하는 것과 진배없으니 말이다.요즘은 위험 지역에 로프를 매어 놓거나 ‘ㄷ’자 형 철심을 박아 뒀다. 그 덕에 산행 시간도 꽤 줄었고 좀더 안전해 졌다. 그래도 아찔한 구간은 여전히 많다.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힘들여 암봉 위에 오르고 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과 마주한다. 칼날이 여러 개 겹쳐진 듯한 암릉 사이사이마다 분홍빛 진달래가 보석처럼 박혀 있다. 고된 산행 끝에 만난 절경이라 그럴까. 과장 좀 보태, 신이 만든 정원에 실수로 발을 들인 듯한 느낌이다. 덕룡산 진달래는 대규모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드물다. 암릉과 산허리 등에 소박한 규모로 핀다. 여느 진달래 명산처럼 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외려 이 모습이 더 단정하고 아름답다.백룡의 등뼈에 올라타서 아래를 굽어보는 맛도 그만이다. 강진만과 다도해의 시원한 풍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앞뒤로는 삼국지 장비의 장팔사모를 연상케 하는 뾰족한 암벽이 연달아 펼쳐진다. 쉽게 말해 눈 두는 곳마다 절경이다. 덕룡산 주변에 유명 관광지들이 많다. 백련사 동백숲은 자체가 천연기념물(151호)로 지정된 명소다. 수백년 묵은 고목 1500여그루에서 떨어진 동백꽃이 숲 바닥에 낭자하다. 산행 들머리인 석문공원은 ‘강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곳이다. 요즘 강진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가우도는 ‘강진만의 여의도’라고 불린다. 서울 여의도의 양 끝에 다리가 놓였듯, 가우도 역시 도암면, 대구면과 각기 다른 연륙인도교로 이어져 있다. 월출산 아래 터를 잡은 백운동 정원도 필수 방문 코스다.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의 부용동 등과 함께 호남 3대 정원이라 불린다. 글 사진 강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얄팍한’ 덕룡산 산행의 들머리인 수양마을 주작산별빛마루펜션은 영업을 중지했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신전면 수양길 148-217이다. 옛 펜션 건물 조금 지나 공터에 차를 대면 된다. 만덕광업 쪽으로 오르는 이들도 꽤 많다. 광산 바로 앞에 작은 주차공간이 있다. -주작산휴양림은 강진 남쪽에서 가장 권할 만한 숙소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로 폐쇄 중이다. 강진 읍내에선 프린스행복호텔이 깨끗하다. -강진 읍내에 오감통 먹거리장터가 있다. 강진을 대표하는 한정식, 토하비빔밥 등의 먹거리를 내는 집들이 몰려 있다. 칠량면의 청자식당은 바지락 회무침 비빔밥이 맛있는 집이다. 강진을 오갈 때 거치는 영암 학산면 독천리 일대에 낙지요리를 하는 식당들이 많다. 갈비와 낙지를 함께 끓인 갈낙탕, 연포탕 등 ‘혼밥’도 낸다.
  • ‘텐트 막말’ 차명진에 세월호 유족들 “끝까지 책임 물을 것”

    ‘텐트 막말’ 차명진에 세월호 유족들 “끝까지 책임 물을 것”

    “공동체 파괴하는 가해자들 행위 밝힐 것”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의 ‘세월호 텐트’ 막말이 논란이 된 가운데 세월호 피해자 가족 단체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8일 밝혔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이 사안이 본질적으로 유가족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왔다”면서 “유튜브와 포털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행위에 대해 허위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 고소했고, 게시 삭제 가처분 절차를 조용히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가족협의회는 “유족의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해 공식 입장을 자제해왔지만,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끝까지 가해자들을 추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가해자들의 행위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협의회에서 활동하는 가족들은 진실규명을 위해 싸우는 유가족이면서도, 일상의 삶을 살아내야만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면서 “6년째 고통 속에서 싸우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인간적 예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법률대리인을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류하경 변호사는 “차 후보가 언급한 ‘세월호 텐트’ 관련 주장은 허위사실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라면서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인, 내일 기자회견 열어 ‘막말 논란’ 사과 해당 발언으로 막말 논란이 발생하자 미래통합당은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아산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최소한 국회의원에 입후보한 사람 정도면 말을 가려서 해야 할 것 아니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면서 “그 사람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부적절하고 막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소속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당내에선 차 후보 제명을 놓고 ‘신중론’도 나온다. 차 후보의 표현이 거칠기는 했지만, 세월호 참사나 이른바 ‘텐트 사건’에 대한 당 지지층 일각의 견해를 대변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종로에서 유세 도중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원칙적으로 윤리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징계 절차를 거쳐야 할 것 같다. 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 후보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올려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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