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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견제에도 中 유니트리 몸값 12조원 넘었다

    美 견제에도 中 유니트리 몸값 12조원 넘었다

    미국의 대중 제재 속에서도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 1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의 97% 이상을 중국 기업들이 차지한 가운데, 아직 양산 경험이 부족한 우리나라 로봇 산업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전날 상하이 증권거래소 커촹반 일반청약을 마쳤다. 공모가는 주당 150.8위안으로 신주 4044만여 주를 발행해 약 61억 위안(약 1조 280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610억 위안(약 12조 8000억원)에 달한다. 일반 청약은 8000배 이상 초과 청약됐고 기관 배정 물량 일부를 일반 투자자에게 재배정한 뒤에도 최종 당첨률은 약 0.018%에 불과했다. 지난달 상장한 창신메모리테크(CXMT)의 최종 당첨률(0.47%)보다도 크게 낮은 뜨거운 열기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신규 중국산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이 미국에서 필요한 장비 승인을 받기 어렵도록 규제를 확대했다. 하지만 유니트리의 경쟁력은 호평을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판매량은 2024년 537대에서 지난해 5511대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가장 큰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다. 유니트리의 ‘G1’은 8만 5000위안(약 1800만원)부터 시작된다. 테슬라가 제시한 ‘옵티머스’의 대량 생산 목표 가격은 2만~3만 달러(2800만~4200만원)이고,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의 초기 생산원가는 13만~14만 달러(1억 8000만~2억원)로 추정된다. 특히 유니트리는 모터, 감속기, 관절 모듈, 인코더 등의 80% 이상을 자체 설계·생산한다. 자체 생산 모터의 원가는 서구권 동급 제품의 30~40% 수준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SAG)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 약 1만 9100대 가운데 애지봇(44%)과 유니트리(31%) 등 중국 업체가 97%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유니트리가 지난해 1~9월에 거둔 휴머노이드 매출 중 연구·교육용이 73.6%였고 산업용은 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저가형 휴머노이드와 높은 신뢰성·내구성이 요구되는 제조 현장용 로봇 시장은 당분간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제조 현장에 투입해 생산 데이터를 축적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 로봇의 저가·대량 생산 체제가 장기화되면 국내 부품 업계의 압박도 커질 수 있다. 범용 모터와 단순 가공 부품 업체들은 납품 단가 인하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감속기와 서보모터 등 핵심 부품 국산화를 서두르는 동시에 실증·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로봇은 단품 경쟁이 아니라 완제품과 AI, 소프트웨어가 함께 최적화된 플랫폼 경쟁으로 가고 있어 양질의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해 학습시키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연평도 해상서 장기간 불법 정박…해경, 중국어선 8척 나포

    연평도 해상서 장기간 불법 정박…해경, 중국어선 8척 나포

    해경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정박해 있던 중국어선들을 나포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어선 8척을 공유수면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나포해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어선은 해당 해역에서 불법으로 장기간 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어선들은 철선 7척과 목선 1척으로 5척에는 모두 10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3척에는 승선 인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무인 선박은 통상적으로 중국 선원들이 다른 배로 오가며 조업하기 위해서 정박해 놓는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 1차 작전을 펼쳐 5척을 먼저 나포하고, 1시간 후 2차 작전에서 3척을 나포했다. 해경은 이들 선박의 압송을 완료한 후 옹진군 인근 해역에서 승선원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우리 해역에서 허가나 신고 없이 불법으로 장기간 정박한 이유 및 불법조업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3위 커피 산지’ 콜롬비아 강진...취임 3일째 대통령 충격

    ‘세계3위 커피 산지’ 콜롬비아 강진...취임 3일째 대통령 충격

    콜롬비아 서부 산악 지역에서 10일(현지시간)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132명이 숨지자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흘 전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아직 재난관리 수장이 공석인 국가재난위험관리청(UNGRD) 회의를 직접 주재한 뒤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커피 생산의 중심축인 피해 지역의 재건을 직접 지휘하겠다”며 지진 현장으로 향했다. 콜롬비아 수도협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240㎞ 떨어진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으로 보고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무너졌다. 전국 5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발령되었으며, 7개 공항의 운영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페레이라시 볼리바르 광장에서는 7층 건물이 거대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순식간에 붕괴했다. 또 산악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페레이라의 공중 케이블카 운행이 멈춰 서면서 승객 16명이 공중에 고립되었다가 6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칼리시에서는 소아과, 내과, 신생아 병동 등 주요 의료 시설이 무너져 내려 환자들이 건물 잔해에 갇히는 참사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진앙 인근은 지난 1999년 규모 6.1의 지진으로 1183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비극의 현장이다. 당시 참사를 겪었던 카를로스 아투에스타 국립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커피 생산의 중심지인 페레이라에서 비극이 반복되고 있어 너무나 참담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후 정부 차원의 대피 훈련과 내진 보강이 강화되었음에도, 이번 강진으로 전국에서 1500여 채의 건물이 파손돼 27년 전 상처의 교훈을 새기지 못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피해 지역은 고산지대 화산토에서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해 온 곳이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 제3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재난이 글로벌 커피 시장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이번 지진은 지난 6월 이웃 국가 베네수엘라를 강타해 6300명 이상이 사망한 ‘쌍둥이 지진’ 참사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두 지진 간의 직접적인 지질학적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에서는 밀도가 높은 해양의 나스카 지각판이 남아메리카판 아래로 파고들며 100㎞ 이상 지하 깊숙한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반면 베네수엘라 지진은 카리브판과 남아메리카판이 서로 옆으로 움직이며 발생해 진앙이 지하 10여㎞ 정도로 얕았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은 진앙이 깊은 만큼 베네수엘라 만큼 심각한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진은 좌파 진영의 부정선거 주장 속에 득표율 1% 미만 차로 당선된 우파 성향의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에게 중대한 국정 운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에스프리에야 정권 출범과 함께 10억 달러(약 1조 4100억 원)의 경제 지원을 약속한 데 1550만 달러의 긴급 복구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남미의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아메리카의 방패’에 가입했으며, 10억 달러는 이에 대한 지원금이다. ‘아메라카의 방패’는 미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다국적 군사·안보 협의체로 콜롬비아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우파 정권들이 결집했다.
  • 치매 남편 7년 병간호 끝에 살해한 80대 아내…2심도 ‘징역 5년’

    치매 남편 7년 병간호 끝에 살해한 80대 아내…2심도 ‘징역 5년’

    치매를 앓던 남편을 7년간 병간호하다 끝내 살해한 혐의를 받는 80대 아내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조효정)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8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A씨는 2022년 12월 19일 오후 10시쯤 경기 의왕시의 자택 거실에서 엎드려 있던 남편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7년 전부터 치매를 앓아온 B씨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자 집 안에 있던 도구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남편이 숨을 쉬지 않자 따로 사는 아들에게 전화했고, 집에 도착한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남편이 넘어지면서 주변에 있던 멀티탭 전선 등에 우연히 목이 감겨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살인의 고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장을 배척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얼굴과 결막, 목 부위의 출혈 및 내외부 손상을 종합할 때 끈 등에 의한 경부 압박 질식사로 판단된다”며 “우연히 목이 걸려 사망했다는 사고사 가능성과는 양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족들이 선처를 호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처벌 불원은 피고인이 범행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유족이 이를 받아들였을 때 의미가 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이상 유족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도 이를 양형에 참작할 수는 없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 ‘인화성 위험물 191만ℓ 보관’ 평택 화재 9시간 만에 초진…인명피해 없어

    ‘인화성 위험물 191만ℓ 보관’ 평택 화재 9시간 만에 초진…인명피해 없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던 경기 평택시의 대형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가 소방당국의 총력 대응으로 참사를 막았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3분쯤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PJK 평택1센터 내 건물 7개 동 중 연면적 937㎡의 1층짜리 창고동에서 불이 났다. 이 창고는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특수인화물, 석유류 등) 100여 종과 일반 화학물질 등 총 191만ℓ가 보관 허가된 곳이다. 소방당국은 화학물질로 인한 급격한 연소 확대가 우려되자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시 32분쯤 대응 1단계(차량 31~50대 동원)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2시 40분쯤엔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올렸다. 대응 단계 상향에도 불구하고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소방당국은 마침내 오전 3시 39분쯤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소방당국은 충남, 세종, 충북, 대전 등 인근 다른 시·도 지원차량 28대를 포함해 장비 102대, 인력 255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압 작전을 벌인 끝에 전체 7개 동 중 2개 동만 피해를 봤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길이 오전 6시 21분쯤 잦아들었고 오전 8시 30분쯤에는 대응 단계가 해제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8분을 기해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초진을 선언했다. 이곳에는 전체 위험물 허가량이 1255만ℓ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카페에서 커피 한잔”…볶은 커피, 캔커피·커피믹스 제쳤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볶은 커피, 캔커피·커피믹스 제쳤다

    식사 후 카페에서 갓 내린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의 일상이 커피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원두를 볶아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시는 ‘볶은 커피’ 시장은 명실상부 커피산업 중추로 자리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국내 커피산업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국내 커피산업 전체 시장 매출액은 3조 7359억원으로 2018년 대비 35.6% 상승했다. 6년간 연평균 5%대의 성장세를 이어가 국내 식품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잡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비 유형의 변화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원두를 직접 내려 마시는 ‘볶은 커피’ 시장은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35.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캔·페트 형태의 액상 커피(30.5%),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조제 커피(23.3%), 커피 분말이나 과립을 물에 타 먹는 인스턴트 커피(10.8%)를 모두 앞섰다. 볶은 커피 시장은 연평균 15.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통적 강자를 제쳤다.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조제 커피는 같은 기간 연평균 0.5% 감소했고, 액상 커피는 2.1% 성장하며 2023년까지 차지하던 1위 자리를 볶은 커피에 내줬다. 커피전문점 사업체 수도 5.7% 늘어난 10만 6452개로 10만개를 돌파했다. 전체 외식업체 중 커피전문점 비중도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늘었다. 외식업체 7곳 중 1곳이 카페인 것이다. 농식품부는 커피 소비가 ‘프리미엄 커피’ 등 고급화로만 향하는 것이 아닌 출퇴근길이나 식사 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커피 시장과 저가 커피전문점, 대용량 제품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추세다. 수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커피 수출액은 2248억원으로 연평균 3.9% 성장하며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국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이스라엘로 18.1%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15.4%), 호주(7.1%), 필리핀(6.5%), 칠레(5.7%) 순이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커피산업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실속형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장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K-푸드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유가족, 특조위 지도부·용산구청장 고소…“CCTV 공개 거부로 권리 침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 특조위 지도부·용산구청장 고소…“CCTV 공개 거부로 권리 침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 요구를 거부한 특별조사위원회 지도부와 용산구청장을 고소했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과 권리구제에 필요한 기록물에 접근할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4명은 11일 송두환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과 박진 사무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이태원 참사 검경 합동수사팀에 고소했다. 합동수사팀은 서울서부지검에 있다. 유가족들은 특조위에 참사 당시 CCTV 영상 공개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권리구제를 위해 필요한 참사 기록물을 열람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특조위가 공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피해자의 권리가 제한됐다는 취지다. 또 유가족들은 용산관제센터 CCTV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용산구청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경대 용산구청장을 직권남용 혐의 피고소인으로 적시한 고소장도 합동수사팀에 제출했다. 이들은 “특조위와 용산구청이 보유한 CCTV 영상이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의 권리를 구제하는 데 필요한 자료인 만큼 공개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與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시작 ‘슈퍼위크’ 돌입…여론조사는 들쑥날쑥

    與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시작 ‘슈퍼위크’ 돌입…여론조사는 들쑥날쑥

    더불어민주당 8·17전당대회가 11일부터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를 차지하는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 이른바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경선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는 호남권 여론에 따라 전체 향배가 결정될 수 있다는 예측이 커지면서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결과 속 당권주자 간 감정싸움도 격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무선ARS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에 따르면 김민석 후보 46.8%, 정청래 후보 35.2%, 송영길 후보 6.5% 순으로 집계됐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11.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반면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646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무선ARS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선 김 후보(36.9%)와 정 후보(36.7%)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송 후보는 7.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차기 당대표는 오는 17일 권리당원·대의원 선호투표 결과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상대로 조사하는데 같은 기간 두 개의 조사가 상이한 결과를 보인 것이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0.2%가 부족하다. 당원들께서 믿을 사람, 의리맨 정청래의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이어 “광주의 꿈은 이루어진다”며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이 정청래의 바람이 이기게 해달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 출근 인사를 한 후 전북도의회를 찾아 “‘호남 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함께 새롭고 원대한 ‘전북 메가 플랜’을 만들고 이뤄내겠다”며 전북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몰을 찾아 주민을 만난 뒤 저녁에는 구로구 송해아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서남포럼 김민석·김용 후보 초청 전진대회’에 참석했다. 전남광주 고흥 출신인 송 후보도 조선대에서 전남광주 필승 결의대회를 갖는 한편 “호남의 아들 기호 1번 송영길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당내에선 격화되는 전대 이후의 봉합이 숙제란 지적도 나온다. 정 후보는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저는 그렇게 쪼잔하지 않다. 제가 선당후사, 대승적 차원에서 김 후보를 품어 안겠다”고 했다. 다만 정 후보 측은 이날 광주 북구을 전진숙 의원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김 후보 경선운동을 위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하고 경선운동원에게 금품 제공을 약속한 의혹이 접수돼 선관위 및 관할 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고 원내대책회의를 하기로 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격화나 당직자 휴가 등 여러 이유로 공개 최고위는 열리지 않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거짓말을 일삼는 정 후보는 당대표 자격이 없다”고 정 후보를 공개 비판했다.
  • [포착] 전자발찌 차고 나체로 대구 도심 활보한 男 체포…이유 들어보니

    [포착] 전자발찌 차고 나체로 대구 도심 활보한 男 체포…이유 들어보니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대구 도심을 활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날 공연음란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2시 30분쯤 동구 신암동 한 거리를 옷을 입지 않은 채 활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남성은 발목에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복역한 후 올해 3월 출소했으며 전자발찌 부착·관리 대상자였다. 다만 체포 당시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5분여 만에 A씨를 붙잡았으며 10여 분간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과 약을 먹은 후 잠기운에 취해 돌아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유치장에 입감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최규진 경기도의원, 정부 복합돔구장 추진 동향 점검… “경기북부 유치 위한 경기도 대응전략 서둘러야”

    최규진 경기도의원, 정부 복합돔구장 추진 동향 점검… “경기북부 유치 위한 경기도 대응전략 서둘러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은 지난 10일 경기도 문화정책과와 간담회를 갖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대형 돔구장 건립 동향과 경기북부 유치를 위한 경기도의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돔구장 건립 추진 계획의 후속 조치로, 2026년 하반기 공모 일정 전망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경쟁 동향이 폭넓게 논의됐다. 정부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입지 선정 방식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5만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과 3만 석 규모의 중형 돔구장을 짓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내 일부 시·군을 비롯해 충청권 등 여러 지자체에서도 관련 계획을 잇따라 내놓거나 적극적인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세부적인 정부 계획이 공식 발표되기 전이라도 경기도가 관련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도내 시·군의 준비 상황과 후보지 여건을 선제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풍부한 스포츠·문화 수요를 보유하고 있지만, 핵심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특히 경기북부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프로스포츠 연고 기반을 뒷받침할 대규모 체육시설이 부족한 만큼, 복합 대형 돔구장 유치를 통한 체육 기반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 효과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돔구장은 대규모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과 적정 부지, 안정적인 수요는 물론 사업비 조달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대형 사업”이라며 “시·군의 개별적인 유치 의사 표명에 그치지 않도록 경기도가 후보지별 경쟁력과 사업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유치 논리와 실행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경기도의회 도민인식조사 안건으로 ‘정부 복합 대형 돔구장 조성 계획에 따른 경기북부 유치 필요성 및 경기도 대응 방향에 대한 도민 인식조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인식조사가 선정되면 경기북부 돔구장 유치에 대한 도민의 의견과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경기도의 역할과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라며 “정부와 협의하고 도내 시·군의 의견을 조정할 수 있는 경기도 차원의 대응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 “가전은 설치가 반”... 아카라라이프 ‘프로안심’, 원스톱 케어와 사후지원으로 주목

    “가전은 설치가 반”... 아카라라이프 ‘프로안심’, 원스톱 케어와 사후지원으로 주목

    - 스마트 도어락 구매 장벽 낮춘 ‘원스톱 케어’... 자가 설치·앱 연동 부담 덜어– 설치 7일 후 정밀 점검과 2년 무상 A/S를 포함한 사후 관리 체계 구성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54) 씨는 최근 스마트 도어락을 구매하려다 장바구니에서 삭제했다. 지문 인식이나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편리해 보였지만, 기존 도어락을 직접 해체하고 새 제품을 타공해 설치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다. 여기에 IoT(사물인터넷) 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깔고 도어락과 연동하는 과정 역시 기기 조작에 서툰 이 씨에게는 커다란 장벽이었다. 최근 스마트 가전과 홈 IoT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가 있다. 바로 ‘설치의 복잡함’과 ‘초기 세팅의 어려움’이다. 특히 현관 보안을 책임지는 스마트 도어락의 경우, 잘못 설치했을 때의 위험이 커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편을 짚어내고 해결책을 제시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스마트홈 기업 아카라라이프가 최근 브랜드 캠페인과 함께 선보인 ‘아카라 프로안심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설치부터 앱 연동까지 알아서”... 문턱 낮춘 원스톱 케어 아카라라이프가 이번 스마트 도어락 캠페인 기간 구매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 지원하는 ‘아카라 프로안심 서비스’는 단순히 제품을 문에 달아주는 기존의 설치 대행 서비스와는 차별화된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문틀 맞춤형 ‘안심 설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스마트폰 앱 연동’까지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마쳐 준다는 점이다. 스마트홈 환경을 처음 구축하는 소비자도 기기 조작에 대한 부담 없이 설치 즉시 지문 인식, 원격 제어 등 핵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카라라이프 관계자는 “스마트 가전은 하드웨어 설치만큼이나 소프트웨어(앱) 동기화가 중요한데, 이 과정을 제조사가 직접 책임져 준다는 점에서 IT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구매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치 7일 후 정밀 점검’... 사후 관리 강화한 디테일 아카라 프로안심 서비스의 특징은 ‘사후 관리’에 있다. 아카라라이프는 도어락 설치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다시 한번 제품을 점검해 주는 ‘7일 후 정밀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틀의 미세한 뒤틀림이나 도어락 걸쇠의 걸림 현상 등은 설치 직후보다 실제 생활 속에서 며칠간 문을 여닫으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카라라이프는 이러한 변수까지 점검하기 위해 재점검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해외 직구·저가 제품과 차별화된 ‘2년 무상 A/S’ 최근 가성비를 앞세운 해외 직구 제품이나 일부 저가형 스마트 도어락을 선택했다가 낭패를 보는 소비자도 있다. 고장이나 오작동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된 사후 서비스(A/S)를 받기 어렵거나, 소통 창구가 불분명해 결국 제품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카라라이프는 ‘총 2년의 무상 A/S’ 혜택을 캠페인 기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국내 서비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후 지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아카라라이프 이상헌 공동대표는 “스마트 도어락은 기술의 고도화만큼이나 고객이 체감하는 심리적 안전성이 중요한 제품”이라며, “이번 프로안심 서비스를 통해 설치 부담을 줄이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스마트 라이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카라라이프는 오는 18일 CJ 라이브를 통해 ‘아카라 도어락 프로안심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 그동안 아카라라이프 직영몰 구매 고객에게만 한정 제공되던 케어 혜택을 라이브 커머스 채널로 확대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원스톱 케어 혜택과 함께 스마트 도어락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 갈 계획이다.
  • 한인 최초 美 주지사 기대 프란체스카 홍, 내일 경선…‘민주사회주의 돌풍’ 이어가나

    한인 최초 美 주지사 기대 프란체스카 홍, 내일 경선…‘민주사회주의 돌풍’ 이어가나

    위스콘신주 예비선거 실시...여론조사 선두 트럼프 민주사회주의에 “지하디스트” 비난 미국 민주당이 1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치르는 가운데, 한인 2세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의 당선 여부에 미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 후보가 승리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강성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 인사가 주지사 선거 본선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홍 후보는 또 한국계 최초이자 위스콘신주 첫 여성 및 아시아계 주지사에 등극하는 이정표를 세울 기회를 갖게 된다. 10일 미 정치권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민주당 예비선거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종료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주지사 선거에는 홍 후보를 비롯해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 등 4명이 출마했다. 정치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피프티플러스원이 선거 하루 전인 이날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50.9%를 기록해 크롤리(31.2%) 후보를 19.7%포인트나 앞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중도 성향인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미 정치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DSA 소속인 홍 후보는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도입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등 강한 진보 성향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과거 요리사와 바텐더로 일했으며 현재 자녀 1명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홍 후보는 자신의 공약이 경제적 불만이 고조되는 시기에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위스콘신주 전역을 누비며 (선거를 도울) 자원봉사자를 규합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홍 후보는 과거 경찰 폐지를 주장하고 미국 독립기념일과 추수감사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홍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DSA에 대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 “300m 이내선 엔진 꺼야하는데”… 제주 돌고래 관광선박 ‘위험한 관람’

    “300m 이내선 엔진 꺼야하는데”… 제주 돌고래 관광선박 ‘위험한 관람’

    제주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하는 관광선박들이 정부의 관람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고래와 300m 이내로 접근하면 엔진을 꺼야 하지만 사실상 지켜지지 않았고, 50m 이내 접근금지 규정을 어긴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선박에서 발생하는 수중소음이 돌고래의 의사소통을 방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김창수 박사 연구팀은 서귀포시 노을해안로 앞바다에서 드론과 수중청음기(하이드로폰)를 이용해 남방큰돌고래와 관광선박의 움직임 및 소음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Ecological Informatics’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11일 동안 관광선박의 운항 궤적 187회와 돌고래의 수면 출현 위치 471회를 추적했다. 드론으로 선박과 돌고래의 위치·속도를 파악하고, 수중청음기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해 돌고래가 실제로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음 수준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해양수산부가 2023년 마련한 남방큰돌고래 관람지침의 핵심인 ‘300m 이내 엔진 정지’ 기준은 선박 유형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를 사실상 보편적인 수준의 위반으로 평가했다. 돌고래와 50m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어겨졌다. 관광활동을 병행하는 어선의 경우 돌고래 조우 사례의 15%가 50m 이내에서 발생해 가장 높은 근접 접근 비율을 보였다. 소형 관광선과 대형 관광선에서도 각각 약 4.2%, 4.4%의 50m 이내 접근이 확인됐다. 중형 관광선에서는 조사 기간 동안 50m 이내 접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 지침에 따르면 관광선박은 돌고래 무리와 300m 이내에 진입하면 엔진을 정지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50m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또 돌고래 300m 이내에는 3척 이상의 선박이 동시에 접근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문제는 규정을 어겼는지를 확인할 상시적인 관리·단속 체계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현재 제주 연안에서는 관광선박의 위치와 속도, 돌고래와의 거리, 관람지침 준수 여부를 상시 또는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연구진은 “제한속도 표지판만 설치해 놓고 과속단속 카메라나 현장 점검을 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수중소음도 문제로 나타났다. 돌고래는 시야가 제한된 바닷속에서 소리를 이용해 무리와 소통하고 주변 환경을 파악하며 먹이를 찾는다. 연구팀은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휘슬 주파수인 5.3~12.5㎑ 대역을 중심으로 선박소음이 돌고래의 의사소통을 방해할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형 관광선은 돌고래와 만난 사례의 93%에서 배경소음보다 3㏈ 이상 높은 소음이 발생했고, 44%에서는 6㏈ 이상 높은 소음이 측정됐다. 선박 자체의 소음이 가장 큰 유형은 아니었지만 돌고래에 가까이 접근하는 특성 때문에 돌고래가 높은 소음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형 카타마란형 관광선은 중형 관광선보다 더 먼 거리를 유지했지만 수중 방사소음이 더 컸다. 대형 선박은 3dB 기준을 약 26%, 6dB 기준을 25% 초과했다. 거리를 유지하더라도 고소음 선박은 돌고래에게 높은 소음 노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단순히 ‘몇 m 떨어졌느냐’만으로 돌고래 보호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거리에서도 선박의 크기와 엔진 출력, 추진기 구조, 운항속도 등에 따라 돌고래가 받는 소음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창수 박사는 “이번 연구가 보여주는 가장 큰 문제는 특정 업체 한 곳의 위반이 아니라 관람지침을 만들고도 준수 여부를 확인할 행정체계가 없다는 것”이라며 “규정만 만들고 현장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보호정책은 선언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드론과 수중청음기를 활용해 제주 남방큰돌고래 관광선박의 접근거리와 운항속도, 소음 노출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위반 사례를 객관적인 자료로 기록하고 변화와 개선 여부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목적은 과태료 부과 자체가 아니라 행정이 책임 있는 관리에 나서고 관광업계가 돌고래의 실제 소음 노출까지 고려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 관광이 ‘얼마나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느냐’가 아니라 ‘돌고래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느냐’를 기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성수동에서 “누가 몰래 찍어요” 신고…中 남성 휴대전화 열었다 ‘발칵’

    성수동에서 “누가 몰래 찍어요” 신고…中 남성 휴대전화 열었다 ‘발칵’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을 찾은 중국인 남성이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 출국 정지 조치됐다. 11일 MBN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받는 2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휴대전화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누군가 나를 몰래 찍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A씨는 지난달 말 입국해 국내에 머물러왔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는 다른 여성을 불법 촬영한 정황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국정지 조치를 받아 국내에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이별 통보에 16세 여자친구 안고 강으로…혼자 살아나 17년간 도주 [여기는 중국]

    이별 통보에 16세 여자친구 안고 강으로…혼자 살아나 17년간 도주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불만을 품고 함께 강으로 뛰어든 뒤 혼자 빠져나와 달아난 소년이 17년 만에 붙잡혔다. 당시 16살이었던 남자는 30대 중반이 됐다. 여자친구의 부모는 두 사람이 함께 가출한 것으로 생각하고 오랫동안 딸을 찾아다녔지만, 유전자 대조를 통해 딸이 사건 당시 이미 숨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11일 중국 양쯔완바오·홍싱신문에 따르면 피해 여성 샤오리와 남자친구 량씨는 사건 당시 모두 16세였다. 샤오리는 2007년 중학교를 그만둔 뒤 언니와 함께 저장성의 한 공장에 취업했고 이곳에서 량씨를 만나 교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1년 뒤 2008년 중국 설인 춘절 연휴가 끝난 직후 두 사람이 동시에 사라졌다. 샤오리의 언니에 따르면 동생은 실종되기 전날 종이로 접은 별을 담은 작은 상자를 들고 량씨를 만나러 갔다고 한다. 그동안 받은 선물을 돌려주고 헤어지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말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은 처음에는 두 사람이 함께 달아난 것으로 생각했다. 샤오리와 함께 일하던 친구가 두 사람이 광둥성으로 갔다는 말을 전했고, 량씨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샤오리와 둥관의 한 장난감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쉬씨 부부는 딸이 사라진 그해 둥관으로 찾아가 공장을 수소문하고 실종 전단도 붙였지만 아무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 3년이 지난 2011년 량씨의 누나와 어머니에게 연락했지만 이들 역시 량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2023년 춘제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량씨의 고향을 찾아가 두 사람을 기다렸지만 결국 딸의 행방은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 DNA가 밝혀낸 17년 전의 죽음쉬씨 부부는 2024년 11월 경찰에 유전자 정보를 등록했다. 약 5개월 뒤 경찰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할 가능성이 있는 신원 미상의 시신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두 달 후 전달된 최종 결과는 부부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 참혹했다. 부모의 유전자가 2008년 원저우시 창난현의 한 강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채 화장됐지만 유전자 정보는 남아 있었다. 쉬씨는 “딸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와 나쁜 소식을 들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동시에 들었다”며 “시신이 딸이라는 설명을 듣고 남편과 함께 그대로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사건의 전말은 량씨가 붙잡힌 뒤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량씨는 2008년 음력 2월 중하순 무렵 샤오리와 함께 산책하던 중 강가에서 이별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량씨는 샤오리를 강제로 끌어안은 채 강으로 뛰어들었고, 샤오리가 물속에서 몸부림쳤지만 놓아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신도 물을 마시고 고통을 느끼자 살기 위해 혼자 헤엄쳐 나왔다. 이후 물속에 남은 샤오리를 구조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떠나 샤오리가 익사하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량씨는 사건 직후 도주해 수사를 피해 왔으며 2025년 12월 구이저우성 자택에서 붙잡혔다. 사건은 현재 검찰의 기소 심사 단계에 들어갔다. 현재 검찰은 량씨에게 고의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고 체포된 뒤 범행을 사실대로 진술했으며 혐의를 인정한 점을 고려해 법에 따라 형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량씨 가족도 도피를 도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보석 상태라고 알려졌다. 쉬씨는 “법원이 범인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17년 동안 진실을 숨기고 도피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감형을 받느냐”, “범행 당시에는 미성년자였지만 오랫동안 수사를 피해 도망친 책임까지 가볍게 볼 수는 없다”, “피해자 부모가 평생 딸을 찾아다닌 고통을 생각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량씨 가족을 향해서도 “당시 성인이었던 가족들이 도피를 도왔다면 은닉 혐의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경산 아파트 방화 피해자 50대 여성 숨져…사망자 4명으로 늘어

    경산 아파트 방화 피해자 50대 여성 숨져…사망자 4명으로 늘어

    지난달 발생한 경북 경산시 아파트 관리실 방화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던 50대 여성이 사건 발생 19일 만에 사망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 사망 피해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피해자 50대 여성이 숨졌다.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은 지난달 23일 오전 아파트 입주민 류모(70대)씨가 관리사무소에 가연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4명이 숨지고 피의자 본인을 포함해 4명이 다친 사건이다. 피의자인 류씨는 전신화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은 있으나 경찰 조사를 받을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대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 [포착] “끝까지 조종간 안 놓았는데”…미사일 쏘다 추락한 우크라 전투기, 처음 아니다 [영상]

    [포착] “끝까지 조종간 안 놓았는데”…미사일 쏘다 추락한 우크라 전투기, 처음 아니다 [영상]

    우크라이나 공군의 MiG(미그)-29 제트 전투기 한 대가 전투 임무 중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당시 조종사는 오데사 남부 지역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목표물을 폭격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했고, 이내 기체가 중심을 잃자 조종사는 자동 탈출했다. 이후 조종사는 무사히 기체에서 탈출한 뒤 의료 시설로 후송됐다. 공군 측은 예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투기가 미사일 발사 중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고 이후 화재로 이어졌다”며 “조종사는 끝까지 전투기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SNS에는 해당 전투기가 희뿌연 연기를 뿜어내며 빠르게 추락하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했다. MiG-29, 어떤 전투기?추락 사고가 발생한 MiG-29는 1970년대에 개발된 소련 설계의 4세대 전선 전투기다. 상당한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크라이나 공군의 주력 전투기 기종으로 꼽힌다. 공중 목표물 요격 및 근거리 전투를 위해 설계된 해당 전투기는 마하 2.3의 속도, 1만 8000m의 최대 상승 고도, 약 700km의 전투 반경을 자랑한다. 다만 구식 항공전자 장비, 제한된 항속 거리, 그리고 마모된 엔진으로 인해 F-16 등 서방 전투기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지며, 최근 손실의 원인으로 지목된 비행 중 고장 위험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도 우크라이나 공군은 폴타바 지역에서 같은 기종의 전투기를 손실했다. 당시에도 전투기가 작전 중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추락했으며 사고 원인은 기체 결함으로 추정됐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총선 앞두고 러시아 공격 수위 높이는 우크라한편 우크라이나는 민간 유통망에 이어 국경에서 1000㎞ 넘게 떨어진 러시아 후방 도시까지 공격하면서 총선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SNS에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겨냥한 작전은 계속되고 있고 러시아는 이를 체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SBU의 작전은 니즈네캄스크를 겨냥한 공격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밤새 타타르스탄 공화국 니즈네캄스크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아이를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진 러시아 중부 도시다. 정유 공장 2곳과 석유 화학 공장이 밀집한 에너지 거점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국경 1000㎞ 밖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인 사상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이번 공습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러시아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겨냥한 고의적인 테러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맞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도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가 지난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 북부 수미 지역에서도 최소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투기 교신 도청·한미 군사훈련 자료 유출…중국군 출신 중국인 2명 구속

    전투기 교신 도청·한미 군사훈련 자료 유출…중국군 출신 중국인 2명 구속

    국군과 주한미군의 군사시설을 돌며 군 교신 내역을 감청하거나 대외비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중국군 출신 중국인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일반이적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A(60대·중국 국적)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한미 공군이 주둔하고 있는 전북 군산공항 인근 호텔에서 단방향 수신기인 ‘SDR수신기와 안테나, 노트북 등 수신 장치를 설치해 놓고 전투기와 관제탑 간의 교신 내역을 몰래 엿들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중국군(인민해방군)에서 근무하다 퇴역한 전직 군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2024년 1월부터 한미 공군의 군사훈련이 있는 시기에 맞춰 관광비자로 한국을 여러 차례 오간 출입국 기록을 파악했다. A씨는 “항공기 교신 내역을 듣는 게 취미”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SDR 수신기, 노트북, 휴대전화 등을 대상으로 포렌식 작업을 통해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가 흘러 들어갔는지, 배후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주한미군을 포섭해 훈련 계획 등을 빼돌린 혐의로 B(45·조선족)씨를 일반이적 및 군가기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의 험프리스(K-6)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성 C씨를 포섭해 한미 군사 훈련 자료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험프리스 정문 근처에서 미 군용물품을 판매하는 군장점을 운영하며 신분을 숨긴 채 범행했다. B씨는 C씨를 통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인사 자료 등을 건네받았고 또 K-6 내부의 무기 이동 상황을 관찰하고 촬영하기도 했다. B씨도 인민해방군 출신 전역 군인으로 알려졌다. B씨는 “군장점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모은 것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 역시 신뢰할 수 없다고 보고 보강 조사 중이다.
  • “논란의 퐁피두·라스칼라 어떻게…” 부산시, 시민 숙의로 결정

    “논란의 퐁피두·라스칼라 어떻게…” 부산시, 시민 숙의로 결정

    부산시는 전임 시장의 핵심 사업이었던 퐁피두 센터 분관 건립과 오페라하우스 라스칼라 초청 개관 공연의 계속 추진 여부를 시민 숙의 과정을 거쳐 10월께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계속 추진 또는 사업 중단 등 정책의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 수용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먼저 퐁피두 센터 분관 건립과 관련 이달 중 전문가 중심의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정책 검토의 객관성을 높이고 자료 검토와 점검 회의 등을 통해 최종적인 의견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라스칼라 초청 공연은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자문단, 지역예술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 대시민 여론조사 등 다양한 숙의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시는 숙의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론을 토대로 9월 중 ‘시 문화협력위원회’ 심의를 진행하는 한편 9월 말 전재수 시장이 직접 출연하는 ‘문화예술정책 타운홀미팅’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 초 두 사업에 대한 최종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두 현안에 대한 조속한 정책 결정이 요구된다”라며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은 무엇인지, 부산 미래를 위한 결정은 무엇인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형준 전 시장이 자신의 세계적 미술관 유치 공약의 하나로 부산 이기대에 건립하려던 퐁피두 센터 분관은 절차적 문제와 자연훼손 논란 속에 현재 본계약 전인 업무협약 단계에 머물러 있다. 라스칼라 초청공연 역시 과도한 예산 투입 및 사업 실효성 논란에 사실상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전 시장은 취임 후 두 사업에 대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검토를 시사해왔다.
  • 19일간 전신화상 고통받던 50대 여성 끝내 숨져… ‘경산 아파트 방화’ 희생자 4명으로

    19일간 전신화상 고통받던 50대 여성 끝내 숨져… ‘경산 아파트 방화’ 희생자 4명으로

    지난달 발생한 경북 경산시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으로 전신화상을 입었던 50대 여성이 사건 1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이 사건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대구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입주자위원회 간부 A(50대·여)씨가 숨졌다.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은 지난달 23일 오전 8시 29분쯤 아파트 입주민 류모(71)씨가 관리사무소에 가연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사건이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류씨는 관리실에서 입주민 대표 등과 언쟁을 벌이던 중 격분해 건물 지하창고로 내려가 4ℓ짜리 통에 담겨 있던 인화물질 일부를 깡통에 옮겨 담아 가져온 뒤 관리실 바닥에 마구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류씨를 포함해 관리실 안에 있던 입주민 대표와 경비원, 주민 등 8명이 전신화상 등 피해를 입었다.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오전 50대 주민이 가장 먼저 숨졌고,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달 31일 관리실 경리직원과 50대 여성인 아파트 입주민 대표가 잇따라 사망했다. 여기에 A씨까지 사망하면서 희생자는 총 4명이 됐다. 수사당국은 류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다만 전신화상 치료를 받고 있는 류씨는 현재 의식은 있으나 경찰 조사를 받기는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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