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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50만 드론 전사’ 의식했나…일본, 군용 드론 공장 세운다 [밀리터리+]

    한국 ‘50만 드론 전사’ 의식했나…일본, 군용 드론 공장 세운다 [밀리터리+]

    한국과 일본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입증한 드론을 군 전력과 방위산업의 핵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은 장병 50만명을 드론 운용 인력으로 양성하고 전 부대에 국산 무인기를 대량 보급한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에서 운용된 유럽산 군용 드론의 생산 공장을 유치해 아시아 수출 시장까지 노린다. 양국의 접근법은 다르다. 한국은 병사들이 드론을 개인화기처럼 다루는 대규모 운용 체계 구축에 무게를 싣는다. 일본은 해외의 실전 기술과 자국 제조 기반을 결합해 생산 능력을 빠르게 키우려 한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 약 50만명을 이른바 ‘드론 전사’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약 1만 1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교육·훈련용 등을 포함한 드론 약 6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당초 11만대 규모가 거론됐지만 이후 목표치를 조정했다. 드론을 ‘제2의 개인화기’로 한국군은 일부 전문 부대가 운용하던 드론을 모든 병사가 다룰 수 있는 ‘제2의 개인화기’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병사들은 소형 드론으로 전방을 정찰하고 표적 좌표를 전파한다. 군은 값이 싸고 대량 운용할 수 있는 소모성 드론 2만대 이상도 신속하게 확보할 예정이다. 핵심 부품은 국산 제품을 우선 활용한다. 군은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기업의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획득 절차도 손볼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군집 드론과 레이저·고출력 전자기파를 활용한 대드론 체계도 함께 확충한다. 병력 감소도 무인 체계 전환을 재촉한다. 정찰과 경계, 위험 지역 투입 임무를 드론에 맡기면 적은 인원으로 더 넓은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다만 보유 대수만 늘린다고 전력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전파 방해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통신망과 숙련된 운용자, 배터리·부품 공급망, 손실된 기체를 빠르게 보충할 생산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일본은 해외 실전 기술로 생산망 구축 일본은 해외 업체의 실전 경험을 자국 제조업과 결합하는 전략을 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포르투갈 방산기업 테케버는 일본에 첫 해외 군용 드론 생산거점을 세울 계획이다.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판매를 맡고 일본산 센서와 부품을 적용해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테케버의 드론은 우크라이나에서 정보·감시·정찰 임무에 투입됐으며 전파 방해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일본이 생산 시설을 유치하면 단순 수입을 넘어 실전 운용 자료와 생산 기술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일본 정부도 국산 드론과 관련 부품의 대량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방위상은 지난 5월 일본 업체의 국산 부품 드론과 생산 시설을 점검하며 공격용 드론을 자체 생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50만명의 운용자와 6만대 보급을 앞세운다면 일본은 해외 실전 기술을 흡수한 제조·수출 거점을 구축하는 셈이다. 양국 모두 값비싼 무기 몇 대보다 값싼 무인기를 대량 생산하고 신속하게 보충하는 전쟁 방식에 대비하고 있다. 경쟁의 성패도 단순 보유 대수가 아니라 부품 국산화와 생산 속도, 전자전 대응 능력에서 갈릴 전망이다.
  • 그레인온 ‘파로’, ‘왕영은의 톡투게더’ 올해 마지막 방송서 단독 역대 최다 구성 공개

    그레인온 ‘파로’, ‘왕영은의 톡투게더’ 올해 마지막 방송서 단독 역대 최다 구성 공개

    고대곡물 전문 기업 ‘그레인온’의 대표 상품인 ‘파로(farro)’가 현대홈쇼핑 ‘왕영은의 톡투게더’에서 단독으로 특별 구성을 선보인다. 이번 방송은 오는 7월 4일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편성은 2026년 상반기 ‘왕영은의 톡투게더’에서 진행되는 파로의 마지막 방송으로, 그동안 제품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을 위해 프로그램 단독 혜택과 역대 최다 구성으로 특별 기획됐다. 그레인온은 기존 방송보다 한층 더 풍성한 패키지를 구성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될 ‘파로’는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10가지 고대 작물’ 중 하나로 오랜 기간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해 온 고대곡물이다.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저항성 전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저항성 전분은 소화가 천천히 되도록 하여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식욕과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됨은 물론 장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레인온은 이러한 파로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회사는 유전자 변형이나 교배 없이 재배된, 그리고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종자를 엄격히 선별한 최우수 등급의 엠머밀만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원곡의 선별과 가공, 포장 등 모든 공정 과정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레인온 관계자는 “올해 ‘왕영은의 톡투게더’ 마지막 방송을 맞아 그동안 보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역대 최다 구성의 특별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파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는 물론 꾸준히 찾는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풍성한 혜택을 담은 만큼 이번 방송을 통해 좋은 기회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그레인온의 저당곡물 ‘파로’는 앞서 지난 1월, 2026년 ‘왕영은의 톡투게더’ 첫 방송에서 준비 물량 1시간 만에 전량 소진되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으며, 전 방송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200만닉스’ 추락하더니 다시 220만원…현기증 나는 개미들 [내가샀다]

    ‘200만닉스’ 추락하더니 다시 220만원…현기증 나는 개미들 [내가샀다]

    한때 ‘300만닉스’를 내다보던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200만닉스’까지 내려앉았다 반등했다.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연이틀 하락하자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가 상승 전환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2%대 오른 22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46%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대 상승하며 220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우며 6.49% 하락한 204만 5000원까지 밀려났다. 이후 오전 10시를 지나 상승 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급락한 건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여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49%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1.39%),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벨 테크놀로지(-9.84%) 등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45% 하락했다. 전날 6%대 하락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11%대 미끄러지자 SK하이닉스는 이날도 급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4%대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어가자 SK하이닉스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신고가인 291만 7000원에 마감하며 ‘300만닉스’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전날까지 불과 5거래일 만에 25%를 내줬다. 이달 중 실적 발표를 앞둔 데다가 앞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도, 오히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삼전닉스’도 된서리를 맞았다. 애플이 ‘메모리 대란’을 이유로 맥북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자 소비 위축 우려가 제기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미국에서 D램 가격을 담합했다는 취지의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삼전닉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어 전날에는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AI 인프라 과잉 우려로 이어져 반도체주에 투매가 쏟아지는 등 각종 이슈가 차익 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출렁거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10일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등의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며 “최근의 급락은 반도체의 펀더멘털 훼손이 확인되지 않은 구간에서 나타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저가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7월 전통주에 ‘장보고의꿈 비파20’ 선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7월 전통주에 ‘장보고의꿈 비파20’ 선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7월의 전통주로 완도 고금주조장의 ‘장보고의 꿈 비파20’을 선정했다. ‘장보고의 꿈 비파20’은 완도산 쌀과 직접 띄운 자가 누룩, 제철인 5~6월 수확한 완도 특산물인 비파를 활용해 빚은 약주다. 이 술은 여름철에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발효주에 증류주를 더해 빚던 전통 과하주 양조법을 복원해 만들었다.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쌀, 누룩, 물만으로 빚은 밑술에 증류주와 비파를 더해 발효·숙성한 뒤 저온 숙성과 여과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비파 특유의 은은한 향과 단맛, 신맛이 조화를 이뤄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특히 비파에서 비롯된 깊은 풍미는 증류식 소주나 위스키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해 온더락이나 하이볼로도 즐기기 좋다. 비파20 제품은 2025 남도 우리술 품평회 약·청주 부문에서 우수상, 2026 대한민국 주류 대상 약주 부문 대상을 수상해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박상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완도 고금주조장의 ‘비파20’은 지역 특산물인 비파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발전시킨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 농수산 자원의 가공, 브랜드 육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친환경차 특화단지’ 산업부 뿌리산업 지원 대상 선정

    ‘부산 친환경차 특화단지’ 산업부 뿌리산업 지원 대상 선정

    부산시는 부산 친환경차 융·복합형 특화단지 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품질 검사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 산업통상부 ‘2026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지원사업은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공동 활용 시설 구축과 공동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시 사업은 ‘AI 기반 가공·시험·측정 연계 공동혁신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부산 강서구 지사동 부산 친환경차 융·복합형 특화단지 31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부품 생산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기반 정밀 측정과 시험·인증이 가능한 AI 기반 스마트 품질 검증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부산 친환경차 융·복합형 특화단지는 2024년 공동 활용 가공설비 구축을 통해 설계·가공·시제품 제작 기반을 마련했으나, 가공 이후 정밀 측정·시험·인증 설비가 부족해 품질 고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품질 검증, 시험·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삼대오백, ‘2026 김준호클래식’ 공식 후원 성료… 국내 피트니스 문화 활성화 앞장

    삼대오백, ‘2026 김준호클래식’ 공식 후원 성료… 국내 피트니스 문화 활성화 앞장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삼대오백’이 ‘2026 몬스터짐 김준호클래식’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NPC 월드와이드 주관의 오픈 리저널 및 오픈 프로쇼가 함께 열린 국내 주요 보디빌딩 이벤트로, 전국 각지의 아마추어·프로 선수들과 피트니스 팬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삼대오백은 대회 당일 브랜드 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자에게는 삼대오백 제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현장에는 삼대오백 네컷사진 포토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전속 모델인 이승철 선수와 서주성 선수의 팬 사인회도 운영하며 관람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삼대오백은 이번 대회를 비롯해 보디빌더 선수 후원, 대회 협찬, 오프라인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운동하는 사람들과 직접 부딪히는 접점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삼대오백 관계자는 “2026 몬스터짐 김준호클래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선수와 관람객, 관계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와 이벤트를 통해 건강한 운동 문화 확산과 국내 피트니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6월 물가 3.2% 올라… 중동戰이 ‘기름’ 부었다

    ‘金파’ 37% 폭등… 환율 못 잡으면 하반기도 ‘비상’석유류 24.7%, 농수산물 3.2% 뛰어정부 “석유최고가격 없었다면 3.6%”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2% 오르며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년 6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중동전쟁으로 급등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면서 석유류는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기후 변화에 따른 이른 더위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농산물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2023년 12월 3.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3월 2%대를 유지하다 중동전쟁 여파가 서서히 미치면서 4월 2.6%, 5월 3.1%로 오름폭이 점점 커졌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건 기름값이었다. 지난달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24.7%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 포인트 끌어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인 2022년 7월 35.2% 오른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휘발유는 23.1%, 경유는 33.7% 올랐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휘발유는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석유류 상승률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이 3.2%가 아닌 3.6% 수준까지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4.4%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1.47% 포인트 높였다. 유류 할증료 인상으로 국제 항공료는 28.2%, 국내 항공료는 25.1%, 국내 단체여행비는 10.1%, 해외 단체여행비는 24.3% 올랐다.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먹거리 물가도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농축수산물은 3.2% 올라 전달(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채소 생육 지연과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1.1% 올라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가축전염병 여파로 축산물도 6.2% 올랐다. 품목별로는 파(37.1%), 쌀(11.7%), 달걀(10.3%), 국산 소고기(7.5%) 등의 오름폭이 컸다. 수산물(3.7%)은 수입량이 늘어 전달(5.0%)보다 둔화했다.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3.4% 올랐다. 2024년 4월 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밥상 물가’를 보여 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4% 오르며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15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에 대해 “원료를 수입해 제조하는 기업은 중동전쟁 이전에 사들인 물량으로 상품을 만들고 있어 고환율이 물가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고환율 영향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생의 SK, 2·3차 협력사도 지원

    상생의 SK, 2·3차 협력사도 지원

    SK그룹이 협력사 지원 범위를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며 동반성장 강화에 나섰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1조 4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협력사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SK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식’을 열고 협력사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00여개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SK는 상생 문화를 1차 협력사에 그치지 않고 2·3차 협력사까지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차 중소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하고 현금 지급 비중을 확대한다. 상생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유리한 지급 조건을 적용하면 재계약과 신규 협력사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등 공정한 거래 문화 정착도 추진한다. 그룹 차원의 지원도 강화한다. 68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는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 고가 장비를 협력사에 개방하는 ‘분석측정지원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양산 환경에서 제품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새롭게 가동한다. 협력사의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R&D 도전보상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SK텔레콤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대금지급바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SK에코플랜트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최 의장은 “상생문화가 산업계 전체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차 없이 차 만드는 현대차… VR·데이터로 오차 없는 SDV 구현

    차 없이 차 만드는 현대차… VR·데이터로 오차 없는 SDV 구현

    실제 운전석 구현한 시뮬레이터에 전 세계 도로 노면 1㎜ 단위로 구현 노바랩, ‘뇌’ 역할 제어기 선 테스트3D 스캐너로 외형 측정… 품질 점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승패는 ‘누가 더 빨리, 완벽한 신차를 내놓느냐’에 달렸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월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가상 현실과 데이터로 무장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열었다. 지난 1일 찾은 이곳은 ‘설계·시제품 제작·시험·문제 발견·수정 제작’의 반복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소위 ‘가상 현실 연구소’였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9개의 고화질 4K 프로젝터가 30도씩 영역을 나눠 쏘는 이른바 ‘돔투디(Dome 2D)’ 구조의 270도 곡면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스크린 중앙에는 카본 소재로 경량화된 시뮬레이터의 콕핏(운전석)이 있었다. 제네시스의 양산 부품으로 실제 차와 같은 조작감을 구현했다. 연구원이 운전석에 탑승해 운전대를 왼쪽·오른쪽으로 꺾자 콕핏 전체가 좌우로 움직였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아래위로 출렁거렸다. 전후·좌우·상하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이 복합적으로 구현된 가상의 6자유도(6DOF) 모션 시스템이 차체 쏠림을 정밀하게 모사했다. 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나 시멘트 바닥에 들어서자 타이어 마찰음과 노면의 미세한 자갈길 떨림이 그대로 전달됐다. 시뮬레이터 밖 연구원들이 주행 데이터를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수개월간 유럽, 북미 등 세계 곳곳의 도로와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 노면을 1㎜ 단위까지 정밀 스캔해 테라바이트(TB)급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현대차·기아의 양산차는 물론 레이싱카와 현대 N, 제네시스 마그마 등 고성능차 개발에도 활용된다. 정필영 주행성능컨셉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실차 제작 없이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지난 10년간 고민한 산물”이라며 “굳이 유럽으로 출장을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똑같은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SDV 개발은 차체 없는 자동차들이 모여 있는 차세대 개방형 제어기 검증실 ‘노바(NOVA) 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실 내부에는 300~500개에 달하는 제어기와 전장 부품, 거미줄 같은 커넥터만 테스트 벤치 위에 엮어 놓은 ‘와이어카’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곳은 진짜 자동차를 길 위에 올리기 전, 차량의 ‘뇌’ 역할을 하는 제어기들이 연동 오류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 미리 테스트하는 공간이었다. 이어 찾은 디지털 측정 센터(DMC)는 차량 부품이 제대로 조립됐는지, 미세한 틈새나 단차는 없는지 데이터로 철저히 관리하는 곳이었다. 자율주행 운반 로봇(AMR)이 부품을 나르고, 로봇 팔에 장착된 3D 스캐너가 초고속으로 외형을 측정했다. 차량의 뼈대를 검사하는 공간에서는 3차원 측정 장비(CMM)가 차 한 대당 1000곳의 포인트를 직접 짚어가며 수치를 읽어냈다. 특히 문을 거칠게 닫는 찰나의 순간을 초당 500회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가 포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변형량까지 계측해 냈다. 한진수 파이롯트품질검증팀장은 “수집된 약 600개의 평가 항목 데이터는 양산 공장으로 그대로 이관돼 동일한 기준의 품질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 다양해진 신종·변종 질병… 그린백신이 지키는 생명 [그린바이오 ‘퀀텀 점프’<6·끝>]

    평범한 식물 하나가 가축과 반려동물의 백신·치료제로 재탄생한다. 이른바 ‘그린백신’ 기술이다. 그린백신은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나날이 다양해지는 신종·변종 감염병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로 떠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북 포항 그린백신실증센터가 그린백신 기술 연구와 기업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통적인 동물용 백신은 동물 세포나 유정란을 배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생산 단가가 높고 막대한 시설 구축 비용이 요구된다. 하지만 식물을 이용하는 그린백신은 생산 비용이 낮고 규모도 확장하기 쉽다. 특히 신종·변종 동물 감염병이 확산했을 때 빠르게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 정부는 그린백신실증센터를 통해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실증, 제품 생산, 창업 보육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 식물체, 식물세포 생산 플랫폼을 만들어 스타트업이 특정 품종 식물을 키워내거나 식물에서 추출한 세포만 따로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또 백신에 사용할 후보물질 탐색과 품질을 검증하는 ‘식물 백신 품질 고도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첨단 분석 시스템을 만들어 기업이 인프라 투자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효능 안전성 평가, 제품 상용화, 시설 장비 활용 등 품질 고도화 지원과 투자 상담회 컨설팅을 비롯한 산업화 지원도 병행한다. ㈜진셀바이오텍은 센터의 식물세포 배양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반려동물용 재조합 알부민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과거 동물 혈액 추출에만 의존해야 했던 알부민 제조가 식물에서 유래한 원료로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기술은 농식품부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정부가 그린백신 생태계에 구축한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전체의 30%를 넘어서며 동물용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식물이 키워낸 K백신이 가축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을 넘어 세계 동물용 의약품 시장을 선도하는 날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기획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
  • 차 없이 차 만드는 현대차…VR·데이터로 오차 없는 SDV 구현

    차 없이 차 만드는 현대차…VR·데이터로 오차 없는 SDV 구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승패는 ‘누가 더 빨리, 완벽한 신차를 내놓느냐’에 달렸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월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가상 현실과 데이터로 무장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열었다. 지난 1일 찾은 이곳은 ‘설계·시제품 제작·시험·문제 발견·수정 제작’의 반복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소위 ‘가상 현실 연구소’였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9개의 고화질 4K 프로젝터가 30도씩 영역을 나눠 쏘는 이른바 ‘돔투디(Dome 2D)’ 구조의 270도 곡면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스크린 중앙에는 카본 소재로 경량화된 시뮬레이터의 콕핏(운전석)이 있었다. 제네시스의 양산 부품으로 실제 차와 같은 조작감을 구현했다. 연구원이 운전석에 탑승해 운전대를 왼쪽·오른쪽으로 꺾자 콕핏 전체가 좌우로 움직였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아래위로 출렁거렸다. 전후·좌우·상하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이 복합적으로 구현된 가상의 6자유도(6DOF) 모션 시스템이 차체 쏠림을 정밀하게 모사했다. 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나 시멘트 바닥에 들어서자 타이어 마찰음과 노면의 미세한 자갈길 떨림이 그대로 전달됐다. 시뮬레이터 밖 연구원들이 주행 데이터를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수개월간 유럽, 북미 등 세계 곳곳의 도로와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 노면을 1㎜ 단위까지 정밀 스캔해 테라바이트(TB)급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현대차·기아의 양산차는 물론 레이싱카와 현대 N, 제네시스 마그마 등 고성능차 개발에도 활용된다. 정필영 주행성능컨셉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실차 제작 없이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지난 10년간 고민한 산물”이라며 “굳이 유럽으로 출장을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똑같은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SDV 개발은 차체 없는 자동차들이 모여 있는 차세대 개방형 제어기 검증실 ‘노바(NOVA) 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실 내부에는 300~500개에 달하는 제어기와 전장 부품, 거미줄 같은 커넥터만 테스트 벤치 위에 엮어 놓은 ‘와이어카’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곳은 진짜 자동차를 길 위에 올리기 전, 차량의 ‘뇌’ 역할을 하는 제어기들이 연동 오류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 미리 테스트하는 공간이었다. 이어 찾은 디지털 측정 센터(DMC)는 차량 부품이 제대로 조립됐는지, 미세한 틈새나 단차는 없는지 데이터로 철저히 관리하는 곳이었다. 자율주행 운반 로봇(AMR)이 부품을 나르고, 로봇 팔에 장착된 3D 스캐너가 초고속으로 외형을 측정했다. 차량의 뼈대를 검사하는 공간에서는 3차원 측정 장비(CMM)가 차 한 대당 1000곳의 포인트를 직접 짚어가며 수치를 읽어냈다. 특히 문을 거칠게 닫는 찰나의 순간을 초당 500회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가 포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변형량까지 계측해 냈다. 한진수 파이롯트품질검증팀장은 “수집된 약 600개의 평가 항목 데이터는 양산 공장으로 그대로 이관돼 동일한 기준의 품질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 “290만닉스 다시 안 오나요” 파랗게 질린 개미들…5일만에 25% ‘털썩’ [내가샀다]

    “290만닉스 다시 안 오나요” 파랗게 질린 개미들…5일만에 25% ‘털썩’ [내가샀다]

    ‘300만닉스’ 고지를 바라보던 SK하이닉스가 불과 5거래일 만에 25% 주저앉았다. 삼성전자도 고점 대비 21% 급락하는 등, 미국 빅테크 업계와 월가 등에서 터져 나오는 재채기에 ‘삼전닉스’가 휘청거리자 투자자들의 비명도 커지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9.06% 하락한 28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15거래일 만에 30만원 선이 무너졌다. SK하이닉스는 14.57% 하락한 218만 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기록한 종가 기준 신고가(36만 2500원) 대비 약 2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291만 7000원을 기록하며 ‘300만닉스’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불과 5거래일 만에 25%를 내줬다. 이달 중 실적 발표를 앞둔 데다가 앞서 지난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도 ‘삼전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일제히 된서리를 맞고 있다. 증권가는 일제히 “반도체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월가 등에서 나오는 각종 뉴스가 차익 실현의 빌미로 작용하며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뉴스에 팔자’는 흐름에 마이크론이 급락했고, 애플이 ‘메모리 대란’을 이유로 맥북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소비 위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 8%대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미국에서 D램 가격을 담합했다는 취지의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도 ‘삼전닉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어 이날은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반도체주에 삭풍을 일으켰다. 메타가 자사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내용인데, ‘남는 컴퓨팅 자원을 판매한다’는 구상이 AI 인프라 과잉 우려로 이어져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이를 이어받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투매’가 쏟아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AI 투자 사이클을 이끌어온 메타가 이제 컴퓨팅 파워를 사는 쪽에서 파는 쪽으로 바뀌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이는 수요 대비 투자 과잉 불안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지난해 초 ‘딥시크 쇼크’, 올해 초 ‘터보퀀트 쇼크’와 유사한 노이즈가 발생한 것이지, 실제 AI 수요가 둔화됐다거나 실적 둔화가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2분기 동안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한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이러한 소식이 차익 실현 압력을 자극한 성격이 짙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 정부, 염전 노동착취 뿌리 뽑는다…즉시 형사입건

    정부, 염전 노동착취 뿌리 뽑는다…즉시 형사입건

    최근 전남 영광군 염전에서 지적장애인 노동자 폭행·노동착취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가 염전 노동착취와 인권 침해를 뿌리 뽑기 위한 합동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폭행·강제 근로 등 위법행위가 확인된 사업장을 즉시 형사입건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해양수산부, 경찰청, 지방정부는 염전 노동자 보호를 위한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전국 염전 사업장 765곳에 공문을 보내 폭행, 강제 근로, 임금 체납, 최저임금 준수 여부 등을 자가 진단하도록 했다. 전체 염전의 80%가 있는 신안군을 담당하는 목포고용노동지청은 염전 사업장 55곳을 대상으로 임금 체납, 폭행, 강제 근로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 해수부는 염전 고용 실태 전수조사 과정에서 노동자 폭행, 강제노동, 임금 착취 등 위법 정황이 확인되면 노동부와 경찰청에 즉시 통보할 방침이다. 노동부와 경찰청 간 공조도 강화된다. 경찰이 염전 등에서 발생한 노동권 침해 사건을 인지하면 노동부에 즉시 통보하고 합동 조사를 진행한다. 위법행위가 확인된 사업장에는 형사입건 등 강도 높은 조처가 내려진다. 해수부와 지방정부는 강제 근로 등 위법행위가 확인된 염전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허가 취소, 사업 참여 제한, 지원금 환수 등을 추진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폭행과 강제 근로 등 노동자의 인권을 짓밟는 전근대적 노동착취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노동착취와 인권침해를 끝까지 추적하고 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염전 노동착취’에 강력 대응에 나선 배경에 미국과의 통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해 4월 전남 신안 태평염전 천일염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이라며 수입을 차단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일(현지시간) 한국의 ‘강제노동’을 명분으로 한국에 최대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 “오후 되면 왜 피부 당기나 했더니”…보습제 효과, 반나절도 못 버텼다

    “오후 되면 왜 피부 당기나 했더니”…보습제 효과, 반나절도 못 버텼다

    아침 샤워 후 바른 보습제가 하루 종일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줄 것이라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보습제가 실제로 피부 수분을 유의미하게 끌어올리는 시간은 길어야 5시간 안팎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학술지 ‘스킨’(SKIN)에 발표된 논문에서 미국 노바사우스이스턴대(NSU) 연구팀은 시중에서 흔히 쓰이는 보습제 4종을 대상으로 1회 도포 후 피부 수분 유지 시간을 측정했다. 이번 연구에는 건강한 성인 자원자 30명이 실험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팔뚝 여러 부위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보습제 4종을 각각 바른 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살 부위와 수분도를 비교했다. 실험 대상 제품은 ▲세라마이드·히알루론산 크림 ▲글리세린·바셀린 크림 ▲우레아·시어버터 리페어 크림 ▲복합 히알루론산 성분의 식물성 세럼 등 총 4가지였다. 피부 수분량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비침습적 수분 측정 기기를 활용해 측정했다. 측정은 보습제를 바르기 직전과 바른 후 1시간, 4시간, 24시간이 지난 시점에 각각 이뤄졌다. 실험 결과를 24시간 전체 평균으로 통계 분석했을 때 맨살보다 뚜렷하게 높은 수분량을 유지한 제품은 식물성 세럼이 유일했다. 나머지 크림 3종은 24시간 평균으로 보면 맨살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이 통계 모델을 통해 각 제품의 보습 효과가 맨살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시간을 추정한 결과, 글리세린·바셀린 크림은 약 3시간, 우레아·시어버터 크림은 약 3시간 30분 동안만 보습 효과가 유지됐다. 식물성 세럼의 유지 시간은 약 5시간이었다. 이 제품들은 바른 직후 몇 시간 동안은 수분량을 크게 끌어올렸으나,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이 짧아 24시간 평균으로 계산하면 보습 효과가 미미해 보였던 것이다. 반면 세라마이드 크림은 다른 제품들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바른 직후 수분량이 급격히 올라갔다 떨어지는 패턴 대신, 실험 내내 맨살과 거의 비슷한 수분 수치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세라마이드 크림이 수분량을 즉각적으로 높이기보다는, 피부 장벽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만 보습제를 바르는 기존의 습관으로는 오후 시간대 피부 수분이 맨살 수준으로 떨어지는 ‘보습 공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팀은 보습제를 더 자주 덧바르는 것이 피부 관리에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직접 확인하지 않은 만큼 몇 시간마다 제품을 다시 발라야 하는지 구체적인 횟수를 권장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 “중국산 최고” “신이 내려준 선물” 품절 대란…유럽 난리 난 이유 [지금, 지구]

    “중국산 최고” “신이 내려준 선물” 품절 대란…유럽 난리 난 이유 [지금, 지구]

    “더는 못 참아” “살려줘!”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절망 섞인 비명. 가만히 서 있어도 숨이 턱 막히는 더위 속, 집 안에서조차 땀을 뻘뻘 흘리며 벽만 바라보는 사람들. 그들의 시선 끝에는 꽉 막힌 규제와 가혹한 법률이 버티고 있다.실외기 하나 달 수 없어 방 안이 거대한 찜통으로 변해버린 지옥 같은 현실.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살인 폭염’의 공포가 유럽 전역을 집어삼키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구세주’가 나타났다. 지금 유럽인들은 살기 위해 ‘중국산’을 붙잡고 있다. 최근 유럽 전역에서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식 에어컨을 비롯한 중국산 냉방 가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홍콩 성도일보는 ‘중국관찰’ 코너에서 유럽 현지 맞춤형 설계를 갖춘 중국산 이동식 에어컨이 폭염을 이겨내게 돕는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세입자와 집주인들이 까다로운 설치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중국산 이동식 에어컨을 앞다퉈 찾고 있다는 것이다. 성도일보는 프랑스의 냉매 관련 규정, 독일의 소음 기준, 이탈리아의 노후·역사 건축물 외벽 규제 때문에 일반적인 에어컨 제품을 들여놓기 어려운 상황에서 복잡한 설치 과정이 필요 없는 중국산 이동식 제품들이 급부상했다고 짚었다. 또한 성도일보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아담의 창조’를 패러디해 중국산 이동식 에어컨을 신이 내려준 것처럼 묘사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유럽 폭염에 아시아 에어컨 제조업체들 호황냉감 이불 등 다양한 중국산 냉방 제품 인기앞서 로이터통신도 지난 25일 기사에서 유럽의 폭염으로 아시아 에어컨 제조업체들이 호황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메이디, 한국 삼성전자·LG전자, 일본 미쓰비시전기 등 가전기업들의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메이디 측은 로이터에 이동식 에어컨 주력 모델인 포르타스플릿(PortaSplit)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중고 제품의 가격이 신제품 가격을 넘어서는 경우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메이디 측은 “5월 마지막 2주간의 폭염이 판매를 크게 끌어올렸다”라면서 “포르타스플릿은 일부 판매망에서 품절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도 중국산 에어컨 열풍을 소개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 등 에어컨 보급률이 비교적 낮은 서유럽 시장에서 메이디의 에어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증가했다. 중국의 또 다른 가전업체인 그리전기는 1~6월 유럽 지역에서 에어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늘었으며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보유한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고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밝혔다. 이동식 에어컨뿐만 아니라 햇빛 가리개용 모자, 휴대용 선풍기, 냉감 이불 등 다양한 중국산 냉방 제품들이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 수요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일부 유럽 누리꾼들은 중국산 에어컨을 구하기 위해 장거리 여행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온라인상에 공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200㎞를 운전한 끝에 마지막 하나 남은 제품을 샀는데 가격이 이미 100유로(약 17만원)나 오른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프랑스산 에어컨이 있다면 그걸 사겠지만 우선 당장 에어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프랑스가 중국산 제품을 허용한다면 중국산을 사겠다”고 말했다. WHO “유럽서 폭염 관련 초과 사망자 1300명 이상”“기후 변화 경고…폭염 대비 보건 대책 시행 장려”SPF “사망자 모든 연령대서 발생…85%는 고령자”유럽은 최근 ‘살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럽에서 평년보다 초과 사망자가 1300명 이상 나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6월 21일 이후 유럽에서 고온과 관련한 초과 사망자가 1300명을 넘는 것으로 기록됐다”고 적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열 스트레스는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데, 유럽의 주택과 직장, 학교는 이런 기온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한 세대에 한 번’ 발생하던 폭염이 이젠 거의 매년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경고받았다”며 유럽 국가들에 “폭염 대비 보건 대책을 시행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 앞서 이번 폭염 피해가 가장 컸던 프랑스 당국도 역대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지난 23일 이후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에 따르면 24일 기록된 사망자는 모든 원인을 통틀어 1200명 이상으로 집계됐고, 25일과 26일엔 하루 1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과 5월 하루 평균 사망자가 900~1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일 수백명, 24일 이후로 사흘간 대략 1000명의 추가 사망자가 생긴 셈이다. 사망자 증가는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과 북서부 노르망디, 브르타뉴, 중서부 루아르, 보르도를 비롯한 남서부 지역이 대표적이다. SPF는 확인된 사망자의 85%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파악됐으나, 초과 사망자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한 만큼 폭염이 전 인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소별로도 병원, 노인요양시설, 자택 등에서 사망 건수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24일 이후 수도권 지역에서 자택 사망 건수가 40%가량 급증했다. 당국은 독거노인 등의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이 발표한 이날 자료는 전자 사망 증명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실제 사망자는 이러한 초기 데이터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과 이번 달 연달아 찾아온 폭염은 북부 아프리카에서 유입된 뜨거운 공기가 유럽 상공에 정체되며 발생했다. 고기압과 양옆을 가로막은 저기압 배치가 그리스 문자 Ω(오메가)와 비슷하다고 해서 오메가 열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럽인들 더위에 약해” 美서 조롱 나오기도프랑스 4가구 중 1가구만 에어컨 보유프랑스인 6명 중 1명 “지구 위해 불편 감수”이 같은 상황에 온라인상에서는 미국인들, 특히 미국 남부 사막지대나 열대성 기후 지역에 사는 이들 사이에서 프랑스와 서유럽 사람들이 자신들은 매년 겪는 더위조차 견디지 못한다는 식의 조롱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오드리 풀바르 파리시 국제관계 담당 부시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미국 언론인과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중 일부는 파리의 모든 방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파리를 비판하고 조롱해 왔다”며 “정말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로서 여러분은 지구 온난화와 그로 인해 프랑스가 겪고 있는 피해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에어컨 보급률이 90%에 달하는 여러분의 도시들도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어컨 사용이 보편화한 미국과 달리 프랑스에서는 4가구 중 1가구만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전통적으로 에어컨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다. 이달 초 발표된 입소스 여론조사에서도 프랑스인의 78%는 에어컨이 환경에 해롭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6명 중 1명은 지구를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고 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안헌식 회장, 2000년대 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활동 재조명

    안헌식 회장, 2000년대 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활동 재조명

    2000년대 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던 보고테크와 안헌식 회장의 과거 행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보고테크는 현재 바이오 기업인 보고바이오의 전신으로, 당시 국가대표 A매치 후원과 선수단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00년 당시 보고테크는 지문인식 기반의 생체 보안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었다. 이 회사는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스포츠 스폰서십 시장에서 벤처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국가대표 A매치의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보고테크는 2000년 한일 국가대표 평가전을 시작으로 유고슬라비아전, 나이지리아전 등 주요 국가대표 경기를 후원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고테크는 총 3차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 약 5억 원의 후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된다. 후원은 경기장 광고와 명칭권 운영뿐 아니라 경기 운영과 MVP 시상 행사 참여,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한 산삼 원물과 자사 제품 전달 등으로 이어졌다. 당시 안 회장이 직접 MVP를 시상하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한 사진도 관련 기록으로 남아 있다. 안 회장의 후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둔 시기에도 이어졌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산삼 원물을 전달하며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월드컵 이후 축구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에는 “귀사의 성원과 관심 속에서 한국 축구가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이루어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러한 후원이 경기 성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당시 국가대표 경기 후원과 선수단 지원 활동은 2000년대 초 민간기업이 참여한 스포츠 후원 사례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안 회장은 이후 생체인식 기술 사업을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보고바이오에서는 DNA 지문분석 산삼확인법과 산삼배양근 대량생산 기술 등 산삼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국가대표 선수단에 전달했던 산삼은 이후 추진한 산삼 연구와도 연결되는 사례로 소개됐다. 안 회장은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을 후원한 것은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활동이었다”며 “선수들에게 전달했던 산삼은 이후 보고바이오에서 이어온 산삼 연구와도 연결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테크의 국가대표팀 후원과 선수단 지원 활동은 당시 민간기업의 스포츠 후원 사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으며, 관련 활동은 당시 사진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선크림 잘못 발랐다간 벌금 460만원…‘이 성분’ 확인해야

    선크림 잘못 발랐다간 벌금 460만원…‘이 성분’ 확인해야

    여름철 강한 자외선을 막기 위해 바르는 선크림이 바다에서는 산호를 죽이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해외 일부 국가는 특정 성분이 포함된 선크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태국이다. 태국은 해양국립공원에서 산호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간 선크림의 반입과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최대 10만 바트(약 46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선크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무기(물리적)와 유기(화학적) 성분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옥토크릴렌 등 일부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이 산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성분은 사람의 피부에서는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를 보호하지만, 바닷속에서는 산호의 생존을 위협하는 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옥시벤존이 산호의 DNA를 손상시키고 백화현상을 유발하거나 어린 산호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도 옥시벤존이 산호 체내에서 독성 물질처럼 작용해 산호를 손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피부에서 조금 씻겨 나가는 선크림이 얼마나 영향을 주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산호초이니셔티브(ICRI)에 따르면 매년 6000~1만 4000t의 선크림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옥시벤존은 극미량만으로도 산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서는 1만 6250t의 물에 단 한 방울만 섞여도 산호 등 해양 생물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산호는 단순한 바위가 아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산호초는 해저 면적의 1%도 차지하지 않지만, 해양 생물종의 최소 25%가 산호초에 의존해 살아간다. 수많은 물고기의 산란장과 서식지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해안을 파도로부터 보호하는 천연 방파제 역할도 한다. 이 때문에 산호가 사라지면 단순히 산호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 해양 생태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산호가 이미 기후변화로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 산호와 공생하는 미세조류가 빠져나가면서 산호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산호는 결국 죽게 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이 산호 백화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선크림 속 화학 성분 역시 산호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태국뿐 아니라 미국 하와이는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포함된 선크림 판매를 제한하고 있으며,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도 관련 제품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인체 안전성을 중심으로 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환경 영향을 고려한 기준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녹색연합이 시중 선크림 7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약 60%인 47개 제품에서 산호에 유해한 성분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산호에 유해한 성분을 제외한 이른바 ‘리프 세이프(reef-safe)’ 제품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제품의 성분표를 확인해 옥시벤존이나 옥티녹세이트 등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우리는 4.5세대인데…中 6세대 신형 전투기 개발 발표, 韓 상공 노릴까 [밀리터리+]

    우리는 4.5세대인데…中 6세대 신형 전투기 개발 발표, 韓 상공 노릴까 [밀리터리+]

    중국이 공중권 장악을 위한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사하면서 동아시아 전반에 군비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공식 매체인 ‘중국군호’에는 대형 수송기 Y-20을 탄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등장한다. 영상에서 Y-20 부조종사는 기장에게 오늘 급유 대상에 대해 묻고, 기장은 “마스터 식스(류예, 六爺) 먼저, 다음은 리틀 식스(샤오류, 小六)”라고 답한다. 이후 조종석 창밖으로 꼬리 날개가 없는 무미익 비행체의 윤곽이 스쳐 지나간다. SCMP는 “마스터 식스는 H-6 전략 폭격기의 별칭이며, 리틀 식스는 6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의미한다”며 “리틀 식스는 중국군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표현”이라고 보도했다. 2024년부터 중국 쓰촨성 청두와 랴오닝성 선양 등에서 J-36과 J-50 등 차세대 스텔스기로 추정되는 기체의 시험 비행 모습이 여러 차례 지상에서 포착됐지만, 중국군은 개발 및 시험 비행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의 6세대 전투기가 미국보다 더 빠르게 전장에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이 영상은 6세대 전투기가 공중급유 능력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시험 비행 중에 공중급유 테스트를 실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군사 분석가 푸첸샤오는 “공중급유 능력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전술 항공기의 전투반경이 중거리 전략폭격기에 근접하면 서태평양과 인도양까지 도달 가능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순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최소 2종의 6세대 스텔스기 시제품을 테스트 중”이라며 “중국이 경쟁국들보다 앞서 있다”고 전했다. 중국 6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실체다만 일각에서는 중국군이 6세대 전투기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 실전형 6세대 전투기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 당국이 공식 문서나 성명을 통해 ‘6세대 전투기’를 확정 짓지 않았고, 영상 속 무미익 형상 역시 유인 전투기가 아닌 고성능 무인 전투기(UCAV)나 실험기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6세대 전투기는 5세대 전투기의 스텔스 성능과 첨단 센서를 기반으로 하면서,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운용, 네트워크 중심전 능력을 한층 강화한 차세대 전투기를 의미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조종 지원, 무인기와의 협동 전투, 더 향상된 스텔스 성능, 장거리·고출력 센서와 전자전 능력, 초고속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전장 네트워크 통합, 차세대 무기체계(지향성 에너지 무기 등) 탑재 가능성 등을 핵심 특징으로 꼽는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6세대 전투기의 실전 배치 시점을 2035년 이후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도 6세대 기종 개발을 진행 중이나 막대한 예산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영상 공개는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공식화하며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4.5세대 전투기 개발한 한국에 미치는 영향한국 신형 전투기 KF-21은 현재 4.5세대 수준으로, 미사일을 기체 외부에 장착하는 구조여서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국 공군은 F-35A 5세대 전투기를 이미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KF-21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한국은 F-35A와 KF-21을 함께 운용하면서 전력을 구성하고 있으며, KF-21은 노후한 F-4와 F-5를 대체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더불어 한국은 서방의 첨단 기술과 무장을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미국산 AIM-120, AIM-9X 등 최신 공대공 미사일과 향후 차세대 무장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한국이 운용하는 F-35A는 미국과 여러 동맹국에서 장기간 운용되며 성능이 검증된 기종인 반면, 중국의 J-20이나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는 외부에서 실제 성능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한국도 KF-21 블록 2 스텔스화 개량과 블록 3 무인기 협동 능력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는 트윈스김치, 美학교 급식·호텔 등 진출 예고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는 트윈스김치, 美학교 급식·호텔 등 진출 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트윈스 프리미엄 김치(Twins Premium Kimchi, 이하 트윈스김치)’가 기존 리테일 유통망을 넘어 학교 급식, 호텔, 외식업 등 B2B(기업 간 거래) 식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회사는 기존 메인스트림 리테일 채널 진입 경험을 발판 삼아 공공급식 및 푸드서비스 분야로 공급 가능성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트윈스김치는 창업 초기부터 한인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 메인스트림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아 제품 개발과 유통 전략을 전개해왔다. 현지 소비자의 식생활 패턴, 원재료 선호도, 유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기획하고 현지 생산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구예성 트윈스김치 대표는 “한국에서 판매되던 기존 제품을 그대로 미국 시장에 들여오는 방식과 미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방식은 엄연히 다르다”며 “트윈스김치는 미국 현지 소비자의 식생활과 유통 구조를 표준 기준으로 삼아 성장해온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윈스김치는 브랜드 론칭 이후 대형 유통 체인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매장에 성공적으로 입점하며 프리미엄 리테일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는 코스트코(Costco), 샘스클럽(Sam’s Club) 등 현지 대형 리테일 채널들과도 입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며 유통망 추가 확대를 긴밀히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B2B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트윈스김치는 미국 공공 급식 분야에서 정부 입찰을 통해 공급 사례를 확보하며 학교 급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단체급식 및 기관 공급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텔과 외식업 분야로의 영토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스베이거스 지역 주요 호텔 및 외식업계와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며, 레스토랑 및 푸드서비스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단계다. 구 대표는 “미국 소비자는 새로운 식품을 일회성으로 경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꾸준히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며 “트윈스김치는 앞으로도 미국 현지 소비자의 삶과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식품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 ‘닥터자르트 보유’ 에스티로더, W랭킹 프레스티지 화장품 부문 3위 등극

    ‘닥터자르트 보유’ 에스티로더, W랭킹 프레스티지 화장품 부문 3위 등극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W랭킹 프레스티지 화장품 부문 3위에 에스티로더(Estée Lauder)가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W랭킹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분야별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하는 빅데이터 기반 브랜드 평가로,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후보 표본 추출부터 지표 선정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진행된다. 이번 프레스티지 화장품 부문 조사는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소는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집된 온라인 빅데이터 567만 9856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종 순위를 산정했다. 조사 결과, W랭킹 프레스티지 화장품 부문 1위는 샤넬(Chanel)이 차지했으며 크리스챤 디올(Dior)이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4위 랑콤(Lancôme), 5위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 6위 시세이도(Shiseido), 7위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8위 맥(MAC Cosmetics), 9위 나스(NARS Cosmetics), 10위 겔랑(Guerlain) 등이 상위 10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류원선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프레스티지 화장품 시장은 브랜드의 역사와 상징성뿐만 아니라, 피부과학 기반의 기술력과 디지털 경험, 제품 신뢰도 등이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W랭킹 결과는 한국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명성과 더불어 혁신성과 전문성을 함께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센터장은 “샤넬과 크리스챤 디올이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은 브랜드 헤리티지와 럭셔리 이미지에 대한 공고한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라며 “에스티로더의 상위권 진입과 함께 프레스티지 화장품 시장에서도 기존 메이크업 중심에서 스킨케어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변화하는 흐름이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측은 특히 에스티로더 그룹이 한국의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한국 및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 행보가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관심도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W랭킹 프레스티지 화장품 부문의 세부 인덱스와 분석 자료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랭킹은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 활성화(TA), 커뮤니티(Community) 등 각 영역별 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주요 기업과 인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매년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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