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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선…/늘어나는 일 음식점(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12)

    ◎일식집 체인화… 10년새 5배 증가/로바다야끼 등 9천곳… 거부감 희석/중년 생선회·초밥… 젊은이 오뎅·우동 즐겨/“분별없이 외래음식문화 수용” 크게 우려/ 저녁 8시쯤 젊은이들로 북적거리는 서울 신촌거리의 일식전문 Y음식점.소기업체에서 무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남철 과장(36)이 직장동료 5명과 함께 생선회를 주메뉴로 회식을 하고 있다. 이 곳은 그가 직원회식 때나 「바이어」접대가 있을 때면 즐겨 찾는 단골식당이다.모임 때마다 음식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다 생선회로 모아지기 일쑤고 바이어들도 일본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언제부터인가 자주 찾게 됐다. 이 곳은 특별한 일식당이 아니다.1·2층을 합쳐 1백평 남짓한 규모로 일본풍의 밝고 깨끗한 분위기가 돋보일 뿐이다. ○일급요리로 여겨 이날 이 곳에서는 기업체 회식과 인근 대학교 교수모임,석사과정 학생과 교수회식,호젓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연인 등이 찾았다.이들은 깔끔한 분위기에서 생선 회와 초밥 등을 즐길 수 있는 일식당이 특별한 만남의 장소로 제격이라고 입을 모은다.일본음식이 가깝고도 먼 이웃 한국에서 일급요리로 톡톡히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들어 젊은이들의 식문화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생선회같은 고급요리뿐만아니라 일본 대중음식을 중심으로한 「우동」「오뎅」「로바다야끼」 등의 체인점들이 막국수·칼국수 식당 등을 대신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몇년전 피자·햄버거 전문점이 선풍을 몰고온데 이어 또 한차례 식문화가 일본색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정혜요리학원 한정혜 원장(60·일본요리카운슬러)은 『일식체인점은 식단이 단순하고 소량인데다 밝고 깨끗한 실내분위기가 요즘 신세대의 성향과 맞아 떨어진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음식업협회중앙회에 등록된 전국의 음식점수는 지난 6월말 현재 32만3천7백10개.이 가운데 로바다야키·기소야등 체인점을 포함한 일식당은 9천36개이다. 서울의 경우 2천8백27개로 30%정도가 집중돼 있다.특히 부유층이 많은 강남및 서초구에는 각각 3백94개와 2백17개로 가장 많고 대학가인 신촌일대에는 40여곳이나 몰려있다. 일식당은 10년전인 85년 1천9백49개에 불과했으나 93년 7천3백여개,지난해 8천5백개,올 상반기에만 5백여곳이 늘어 해마다 1천여곳씩 생겨나고 있으며 10년새 5배나 급증했다. 쉐라톤 워커힐호텔 일식당 「석정」 주방장 다카하시 다케후미씨(44)는 『일본 요리는 신선도 등 자연의 맛과 색을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참기름·깨소금 등 양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섬세한 기술과 정성이 필요하며 조리가 까다롭고 담백하다.양념의 맛과 재료의 맛을 절묘하게 배합한 한국요리와는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일본요리는 또한 깔끔하며 음식의 양도 많지 않은 것이 신세대의 취향에 맞다. ○강남·서초에 많아 식당도 일본풍이 물씬 풍기는 내부장식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정돈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고객들에게 이색적인 분위기로 호감을 주고 음식도 위생적일 것이라는 신뢰감을 준다.게다가 손님을 깍듯이 모시는 절도있는 접대관습도 일본음식이 손님을 끄는 이유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같은 일본의 식문화는 현재 우리 생활에 깊숙히 파고들었으며 일부는 이미 한국화된 것도 있다. 다카하시씨는 『한국인들이 일본음식을 통해 일본을 이해하고 일본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게 된 측면도 클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 신세대들이 유행처럼 일식 체인점을 찾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음식의 특성상 의류나 액세서리의 유행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한국음식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으며 한국음식의 일본이식을 위해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해 자성의 소리도 높다. 손경희 연세대 생활과학대학장은 『일본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 번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같은 흐름을 막을 길은 없다』면서 『그러나 식문화는 물론 외래문화를 받아들이는 데는 분별있는 수용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음식 알릴때 일제시대의 향수를 느껴서 또는 유행을 좇아 일본음식을 선호하고 우리와 유사한 음식임에도 일본 것이라는 이유로 일식당을 찾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음식 가운데도 갈비·불고기 등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가운데 하나다.이 음식들도 일본 대중속에 파고들어 한국을 이해시키는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식문화를 대표해서 「김치」와 「우동」이 종종 대비되고 있다.한국음식은 맵고 일본음식은 달다는 통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우동을 「짜다」고 하는 한국사람과 김치를 「달다」고 하는 일본사람도 있다.음식은 통념에 의한 것이 아닌 개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그저 음식일 뿐이다. 그러나 그 음식 속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담겨 있고 침투력도 강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서울까치/파도/광복 50돌 의미 되새기는 무대

    ◎서울시립무용단·국립음악원,세종문화회관서 창작무용극 공연/서울까치­정도 6백년 시대적 흐름 재조명/파도­일에 끌려간 한 도강의 생애 담아 국립국악원과 서울시립무용단이 광복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형 공연을 마련한다. 특히 국립국악원은 드물게 전 공연을 무료 무대로 꾸민다. 서울시립무용단이 오는 10∼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무용극 「서울까치」.서울정도 6백주년을 맞아 서울의 역사를 조선의 성립·일제의 침략·남북분단·산업화에 이르는 시대적 흐름속에서 재조명해본다.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지켜온 정신과 꿈의 상징으로는 의인화된 소나무와 까치가 등장한다.국제무대를 겨냥한 올 하반기 정기공연작품으로 이 무용단이 그동안 추구해왔던 국제화를 겨냥하고있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한국춤의 범주를 벗어나 춤사위에도 현대적 기법을 가미했다.음악도 신시사이저를 이용해 우리음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을 시도한다.현대적 무대기법으로 서정미 넘치는 춤사위를 역동적으로 형상화했다. 배정혜 단장이 직접 안무를 맡고 중견 연극 연출가인 오태석씨가 대본을 썼다. 국립국악원도 18∼20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대형 창작무용극 「파도」를 공연한다. 일본에 끌려가 온갖 역경을 이기며 예술혼을 지켜가는 한 조선 도공의 생애를 그린 작품으로 70분동안 8장으로 꾸며진다.「파도」는 격동의 역사를 상징한다. 지난해 7월부터 1년여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쳤고 2억원 가량의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다.50명의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현장연주를 하는 대형무대이다. 도공들의 힘찬 춤사위를 비롯해 조선민중의 저항춤 「무명저고리춤」「수건춤」「허수아비춤」「약속의 춤」 등 대형군무가 대형무대를 뒷받침해준다.대형무대답게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의 호리전트막도 올릴 예정이다. 풍랑장면과 도자기 제작과정을 슬라이드 컷과 조명을 이용한 특수효과로 처리하며 금기시됐던 일본춤을 과감히 도입한 것도 특색이다. 중견 연극연출가 차범석씨가 대본을 썼고 문일지 무용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광복 50주년 공연인만큼 7∼12일 국립국악원에서 원하는 일반인 누구에게나 무료 초대권을 나누어준다.
  • 출발전 차량점검… 사고·고장 막자/휴가철 안전운전 이렇게

    ◎냉각수·오일 반드시 확인… 넉넉히 보충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자동차에 가족과 친지들을 태우고 공해의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떠나는 여행길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그러나 준비 없이 떠나면 고생길이 될 수도 있다.특히 초보 운전자에게 장거리 운전은 부담스럽다. 피곤할 때는 휴식을 취하고,과속을 하지 않는 게 안전운행의 첫걸음이다.떠나기 전에 차량을 점검하는 것도 기본이다.무더운 날씨와 장마에 대비,즐거운 바캉스가 되기 위한 안전운전 요령을 살펴본다. ◇엔진과열(오버히트)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장 자주 겪는 문제다.자동차가 더위를 먹으면 엔진소리가 요란해지면서 엔진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현상이다.십중팔구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호스막힘 때문이다. 엔진과열을 막으려면 냉각수를 보충하고,라디에이터 그릴도 청소해야 한다.냉각수를 채운 뒤에는 꼭 오일을 점검해야 한다.오일 없이 운행하면 엔진과열로 화재가 날 위험이 크다. 냉각수는 라디에이터와 연결된 위·아래 2개의 고무호스에서 새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임부분을 꼭 조이고,고무호스의 상태를 확인해 운행중에 터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냉각수의 양은 정상이어도,팬벨트에 문제가 있어 송풍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냉각수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팬벨트의 작동상태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다른 부분에는 이상이 없으나 무리한 운전으로 엔진과열이 생기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어 엔진을 식혀야 한다. ◇빗길 운전 비가 오거나 그쳤더라도 길 바닥이 젖어있으면 정지거리가 평소보다 늘어난다.그만큼 조심운전과 속도 감축이 필요하다.핸들이나 브레이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타이어가 멈춘 채 미끄러지는 록 현상과 차가 거꾸로 돌아버리는 스핀 현상을 막으려면 브레이크 페달을 조금씩 여러차례 밟아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웅덩이는 피하는 게 좋다.어쩔수 없이 지날 경우에는 저단기어로 바꿔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웅덩이를 지난 후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밟아 브레이크 성능을 확인하는 게 좋다.브레이크 안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주어 라이닝에 묻은 물기를 말려주는 게 좋다.고속으로 달릴 때 한쪽 바퀴만 물웅덩이와 접촉하면 핸들이 한 쪽으로 쏠릴 위험도 있다. ◇모래나 자갈도로에서의 운전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피한다.차가 모래나 자갈도로에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좌우로 쏠리고 특히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이 때는 짧게 짧게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주는게 사고를 막는 길이다.모래에 빠진 경우에는 멍석이나 지푸라기를 구해 구동바퀴 앞에 깔아놓고 기어를 2단에 놓은 뒤 천천히 빠져나오면 된다. ◇브레이크 고장 불볕 더위 속에서 내리막길을 장시간 달리다 보면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날씨가 더워지면서 뜨거운 땅의 열과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잦은 브레이크 사용에 따라 발생한 열 등이 브레이크 라이닝 근처의 브레이크 액을 끓여 기포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당황은 금물이다.3·2·1단의 순으로 기어를 바꿔 속도를 낮춘뒤 절벽이 아닌 쪽으로 차를 비스듬히 세운다.긴 내리막길에서는 2단기어(급경사인 경우는 1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작동 에어컨은 냉각장치 뿐 아니라 습기와 먼지를 없애 차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장치다.에어컨은 엔진의 힘에 의해 작동되므로 너무 많이 사용하면 엔진에 무리가 생겨 에어컨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따라서 오르막이나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되도록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에어컨을 틀어도 찬 공기가 나오지 않으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지거나 끊어지지 않았는 지를 점검해야 한다. ◎정비서비스/자동차 5사 전국 72곳 특별정비/20일부터 새달13일까지 25일간 실시/현장 응급조치·소모부품 무료 제공 피서지에서 자동차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자동차 업계가 마련한 여름철 특별정비 센터를 찾아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 5개사와 자동차 정비업계는 올해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와 해운대 경포대를 비롯한 주요 휴양지에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38곳,국도 휴게소 8곳,해수욕장과 휴양지 26곳 등 모두 72곳에서 서비스 활동을 벌인다. 특별 서비스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5일간이다.서비스 시간은 상오 8시30분부터 하오 8시까지다.고장 차량의 현장 응급조치와 팬벨트·퓨즈 등 간단한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제공한다.특히 여름철의 안전운행 및 차량관리 상담도 한다.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일어나는 각종 고장이나 이상 여부를 점검해준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18개 해수욕장·4개 휴양지 등에서 정비센터를 연다.특별 서비스동안 모두 연인원 5천7백37명과 1천7백38대의 차량이 동원된다. 기아자동차는 도로 서비스코너·해수욕장·휴양지 등 전국 34곳에서 연인원 2천명·차량 1천6백대를 동원해 각종 서비스를 한다.대우자동차는 기존에 설치,운영하던 고속도로 휴게소의 서비스 코너외에 해운대를 비롯한 해수욕장과 설악산 등 국립공원·주요국도 등 모두 27개소의 서비스코너에서 활동한다. 아시아자동차는 주문진·대천해수욕장·무주구천동 등 모두 15곳에서 서비스 활동을 한다.연인원 6백25명과 4백25대의 차량을 투입한다.쌍용자동차는 연인원 8백명의 애프터서비스 직원과 4백여대의 애프터서비스 차량을 투입한다.14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코너를 비롯,사람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 및 유명 휴양지에서 실시하며,서비스 기간 중 순회서비스(패트롤서비스)를 병행하여 효과를 높인다. ◎사고차리/책임·종합보험 영수증 출발전 챙겨야/부상자는 후송후 3시간내에 신고를/쌍방과실때 면허·검사증등 주지말것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더 자주 일어난다.특히 피서지에서 사고를 당하면 남감해지기 일쑤다.「피서지에서의 교통사고」에 대비,사고 처리절차및 행동요령을 알아본다. 여행을 떠날 때는 안전표지판과 예비 타이어·전구·퓨즈·공구·손전등·보조열쇠등 안전장비를 점검해야 한다.자동차사고에 대비,책임보험과 종합보험 영수증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이밖에 자동차검사증과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사고지점을 표시할 수 있는 짙은색 스프레이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조심운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사고현장을 보존해야 한다.사고상황과 자동차 위치를 스프레이로 표시하고 카메라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둔다.자동차에 같이 탔던 사람이나 다른 목격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알아두고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운전면허번호·차량등록번호도 확인한다. 부상자가 있으면 곧바로 인근병원에 후송조치하고 경상이더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경찰서가 있는 곳은 사고발생후 3시간 이내,경찰서가 없는 곳은 12시간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20만원이하의 벌금및 면허정지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쌍방 과실인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검사증 등을 넘겨주지 않는 것이 좋다.왜냐하면 상대방의 책임을 면제 또는 덜어주는 증서를 써주거나 약속한 경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없는 손해부분은 운전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접촉사고는 현지에서 서로 사고내용을 확인,「사고발생 신고서」를 작성한뒤 나중에 보험회사에 연락,처리해도 된다.보험회사와 연락이 안돼 피해자의 응급처리 비용을 지불했을 때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등을 발급받은뒤 추후에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되돌려받을 수 있다. 렌터카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 렌터카는 반드시 등록된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등록된 렌터카는 대부분 대인·대물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간혹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가 있을 수 있어 사전에 보험회사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나 친지 사이라도 자동차는 빌리거나 빌려주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하다. 11개 손해보험 회사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26일까지 설악산과 속초·강릉·제주등 전국 주요 휴양지에 「자동차사고 하계보상 서비스센터」를 설치,운영한다.보험회사들은 보상직원및 정비요원을 상주시켜 사고접수는 물론 차량수리비 현장지급,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 동남아 오염 막게 남북환경공동체 추진

    ◎우리정부의 환경보전 실태와 대책을 알아본다/북한 진출 국내 환경 기준을 적용/기술개발 1천억 투입… 무역환경 변화 대처 오는 5일은 유엔이 정한 제23회 「세계 환경의 날」­병들어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세계인의 목소리는 해마다 커져가고 있지만 지구환경은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만 있다.세계 1백여 국가는 이날을 기념하는 각종 캠페인과 행사를 갖는다.우리나라에서도 3일부터 1주일 남짓 연인원 1천만명이 참가하는 매머드 행사들이 환경보전협회 주관으로 펼쳐진다.지구환경의 현주소와 우리의 환경대책등을 진단하는 특집을 꾸며본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지난달 26일 『북한과 함께 남북환경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통일원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앞으로 북한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은 북한에서도 국내에서 적용받았던 환경기준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생태계등을 실지탐사한 것처럼 분석할 수 있는 원격탐사실이 환경부에 개설된 다음날이었다. 한국통신사태로 온나라가 시끄럽던 시점에 나온 이 발언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못했다.하지만 남북환경공동체의 추진과 북한 진출기업의 환경오염 방지의무를 언급한 김 장관의 말은 한반도 전역을 염두에 둔 환경보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전문가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동북아등 지구환경의 오염을 막는데 우리나라도 중심역할을 분담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했다. 우리의 환경수준은 지금 국민들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게 사실이다.대기 토양 물 어느 하나 만족할만한 게 없다. 정부는 다음주쯤 21세기의 환경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경제개발 모델국가」에서 「환경보전 모범국가」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는 게 이 안의 핵심내용이다.10년 뒤인 20 05년에는 선진국 수준의 쾌적한 환경을 실현할 수 있는 세부방안을 담고 있다고 한다.환경부의 정진승 정책실장은 『이번 안은 국내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세계 환경의 개선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쌓으려는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환경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환경모범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미 여러차례 시도했다.국토종합개발을 세울때 환경보전개념을 우선 고려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출발점이다.환경에 가급적 영향을 주지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전국토를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녹지축과 생태계 통로를 만들어 자연생태계가 살아 움직이는 생태계연결지대를 만들어 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서해안의 생태계 보존등을 위해 주요지역을 연안오염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대규모 간척사업등 해역 이용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심각한 대기오염의 방지와 토양보존,깨끗한 물의 공급도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관계자들은 꼽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남극조약당사국회의를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한 것도 환경보전을 위한 우리의 위상을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우리나라는 1백70여개의 국제환경협약가운데 대기분야 5개,해양분야 11개,자연환경분야 5개등 모두 31개의 협약에 가입,지구환경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과의 환경공동체 추진은 통일비용을 줄이는 장기투자의 방안으로도 이해된다.최근 환경부가 공개한 평양주변의 환경분석에서는 대동강이 한강보다 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환경오염 수준을 간접적으로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였다. 환경보전을 빌미로 선진국이 내세우려는 무역장벽을 넘는것도 시일을 늦출 수 없는 숙제다.미국과 일본,유럽공동체등은 기술기준의 강화나 표준규격제도·환경마크제·인증제도등 다양한 규제로 장벽을 쌓으려 하고 있다.자동차배기가스의 기준 강화,가전제품의 기술기준 강화,포장재질 규제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 우리의 환경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우리나라가 지난 한햇동안 환경기술의 도입과 관련,외국에 지불한 로열티는 1백72억원이나 됐다. 그러나 오는 99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선진국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과 자동차배출가스 기준에 맞는 핵심기술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20 01년까지 모두 2천3백여억원을 들이는 선진환경공학기술 개발계획(G­7 프로젝트)이 마무리 되면 환경기술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 00년에 4백80조원 규모가 될것으로 전망되는 세계환경시장을 겨냥,환경산업체에 대한 기술보급및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의 날 유래/113국 참가 「유엔환경회의」 기념 72년 선포/“지구촌 오염 해결점 찾자” 각국서 기념행사 세계 환경의 날은 72년 12월 제27차 유엔총회에서 선포됐다.이에 앞서 6월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백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던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다음해인 73년 6월5일이다. 이날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존에 함께 노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선포됐다.인류 모두가 각국의 급격한 산업화 추진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환경 오염의 위기를 일년 가운데 단 하루만이라도 곰곰이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는데 노력하자는 취지다. 그뒤 세계 각국은 해마다 환경의 날 또는 환경주간을 지정,기념식을 비롯하여 각종 세미나 전시회 캠페인 등 환경보전행사를 전개해오고 있다.우리나라는 80년대부터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부,민간단체·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92년에는 「국가환경선언문」을 선포했다. 세계 환경의 날이 제정된 배경에는 지난 62년 발간된 미국의 레이첼 카슨여사의 「침묵의 봄」과 72년에 나온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한몫을 했으며 이 두권의 책은 환경보전에 관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우리 모두 세계 환경을 위해 하나가 되자」를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로 정했다.로고는 인간의 모습을 녹색나무로 표현하고 있다. ◎김중위 환경장관/“환경산업 적극 육성하겠다”/지역이기주의 따른 생태계 파괴 안될말(인터뷰) 『이제는 환경문제를 「내가 사는 지역」에 국한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2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세계가 모두 하나라는 환경공동체의 인식속에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물론 국민,기업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의 정책방향도 이같은 거시적 접근방법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간 이기주의,지역간 이기주의 등으로 환경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데. ▲이제 특정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동해의 핵폐기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동북아의 환경공동체라는 인식이며 지구 온난화,오존층 파괴,생물다양성 보존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구환경 공동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국내에서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님비현상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고 자연훼손을 동반한 지역개발도 이러한 인식의 부족 때문이다.국가간의 환경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반도 주변의 환경보전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본격적인 지방화가 이뤄지면 지역간 이기주의에 따른 환경파괴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생태계보존등과 관련한 핵심현안등에는 중앙정부의 조정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환경산업의 육성방안은. ▲정부가 최대한 기술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중소기업 오염방지시설 설치자금,환경기술 산업화자금,환경기술 연구개발자금,재활용 육성자금등의 지원을 대폭확대해 오염물질 배출업소들이 환경시설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인식 변화도 중요한데.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부및 공공기관에서 환경마크가 있는 상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소비자들도 환경제품을 애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30년내 지구생물 25% 사라진다/지구촌 환경 실태/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육지면적 계속 감소/매년 11만㎢ 산림줄고 농지6백만㏊ 사막화 「세계 환경의 날」에 즈음하여 되돌아 보는 오늘날 지구의 환경은 참담한 수준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세계가 하나가 되어 지구를 살리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몇해째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과 자연재난 등도 지구환경의 오염 때문으로 진단된다. 유엔환경개발계획(UNEP)은 산업화의 영향으로 최근 1백년동안 대기 가운데 이산화탄소 농도가 25%나 증가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0.3∼0.6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이대로 가면 오는 21 00년 무렵에는 지구 온도가 2∼5도 올라가기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지고 해안저지대가 침수돼 육지의 면적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70년대부터 해마다 지구면적의 0.1%에 이르는 11만㎦의 산림이 줄고 있고 6백만㏊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아프리카등지의 정글이 사막화의 초기단계인 초원으로 변해가는등 건조지대의 70%에 사막화 징후가 나타난다. 프레온 가스의 영향으로 생물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는 오존층의 오존량이 지난 10년동안 3%가량 줄어들었다.남극의 상공에는 정상상태의 40%에 불과한 오존구멍이 북미대륙만큼 넓게 뚫렸다. 전문가들은 수산물 생산의 격감,피부암 인구의 급증 등도 오존층 파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세계인구는 해마다 1억씩 늘고 있으나 각종 동식물은 해마다 2만5천∼5만종씩 줄어 앞으로 30년 안에 지구상 생물의 종류가 4분의 1이상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파괴의 피해를 받는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최근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도 20년 뒤에는 남극보다 더 심각한 오존층 파괴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중국의 환경오염 여파로 지난 봄 극심한 황사현상에 시달렸고 서해안은 병들어 가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총체적 위기 속에 인류의 공동대응 노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수준이다.국가간의 이해대립등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데는 미흡한 실정이다.올해만 해도 베를린기후회의,남극조약당사국회의,유엔지속개발회의등 국제회의와 지역별 회의가 다양하게 열렸다.하지만 대부분의 회의가 환경보전의 원칙등만 확인하거나 당사국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산화탄소의 배출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열린 베를린회의는 처음 예상대로 서방선진국과개도국의 견해차로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자연자원에 국가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많은 저개발국에게 환경비용의 부담요구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또 선진국들은 지구환경의 보전을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구축하여 산업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해결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 올림픽 공원 미사리경기장/주말 휴식공간으로 각광

    ◎올림픽…­유물전시관·조각품·산책로 갖춘 다목적 공원/미사리…­근린체육시설·자전거 하이킹·조기코스 마련/수영·에어로빅·헬스·탁구 등 스포츠교실도 운영 「레포츠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올림픽공원과 미사리조정경기장.이들 공원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 교통체증으로 시달리는 주말 나들이객들의 짜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탁트인 야외에서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도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특히 지난달 5일부터 조정경기장과 올림픽공원이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면서 이용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은 43만평의 대지와 10만평의 호수,싱그러운 잔디밭과 아름다운 꽃 등이 빼어난 경관을 연출,가족과 연인 등 잿빛 도시생활에 지친 도시민의 피로를 씻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호수주위를 따라 5㎞의 자전거하이킹 및 조깅 코스가 마련돼 있고 녹음속에 21종의 근린생활체육시설이 설치돼 있다.또 축구·농구·배구·배드민턴·발야구·씨름·족구장이 마련됐다.이와함께 놀이보트·꼬마자동차 등의 놀이시설과 매점·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자전거 대여료는 한시간에 2천원이며 놀이보트는 7천원(4인승),잔디시설(5백평기준)은 주말과 휴일의 경우 하루 9만3천5백원이다.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은 46만6천여평에 체육시설은 물론 문화와 휴식공간을 고루 갖춘 다목적 공원. 공원 중심부에는 4세기경 백제가 당시 하남에 머무르면서 축조한 몽촌토성(사적 297호)과 성을 둘러싼 못인 해자가 복원돼 있다.또 서울올림픽기념관(올림픽파크텔)과 백제초기의 유물을 전시하는 몽촌역사관이 자리해 자녀의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세계평화의 문」등 서울올림픽기념 조형물을 비롯,전세계 유명작가 1백55명이 제작한 2백여점의 조각작품들이 전시된 문화공간이며 녹지와 호수,산책로와 벤치,동양최대의 음악분수,수변무대 등 공원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포근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료개방으로 조깅 등 아침운동하는 시민이 크게 늘어났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존 시설을 이용한 수영·에어로빅·헬스·체조·배드민턴·테니스·탁구등 각종 스포츠교실이 운영돼 누구나 스포츠를 만끽 할 수 있다.
  • 전후남편 뜻 받들어 “국토감시”/군경 미망인회(산하 파수꾼)

    ◎15개지부 3만7천여명 「산하지키기」 동참/월1회 오물수거… 폐품 재활용 앞장 국가를 위해 몸바친 남편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깨끗하고 아름다운 국토 만들기에 온 정성을 쏟아 봉사하고 있는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회장 양순임).이들 3만7천2백여명의 전국 회원들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단체로 동참 했다.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산천을 깨끗하게 지켜서 후손들에게 물려 주는 것도 애국하는 길이라 생각 합니다.남편을 나라에 바친 우리 미망인들은 날로 황폐화 돼가는 삶의 터전을 가꾸어 유지(유지)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양 회장은 전국적으로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대청결운동의 날로 정하고 전회원이 산과 내를 찾아 오물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부회원 90여명도 매월 1일 깨끗한 산하지키기 및 맑은 물 만들기 운동을 첫주 토요일과 함께 전개키로 했다는 것이다. 전국 15개 지부와 2백11개 지회의 조직망을 갖고 있는 미망인회는 이미 지난 90년부터 각종 환경활동을 전개해 왔었다.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은 바로 애국하는 길이라고 내세우며 전국에서 펼친 환경운동은 매우 활발하다.그동안 실적만도 1만4천2백여회에 걸쳐 연인원 26만5천여명이 참여해 활동을 벌렸다. 이들은 올해 들어서만도 7백40여회의 현장활동에 연인원 2만5천여명이 나서 유명산과 하천을 찾아 오물을 수거 하고 등산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캠페인을 가졌다. 활동은 그뿐이 아니다.주부의 입장에서 가정으로부터 환경오염방지 실천에 솔선수범하고 있다.무공해비누 2만여개를 만들어 공급했고 공병을 수집해 팔아 1백76만원의 환경기금을 조성했다.
  • 서울대 최윤식 교수,「급성심장사…」 심포지엄 주제발표

    ◎중년층 돌연사 막을수 있다/심실빈맥성 부정맥 때문에 심장마비/고혈압·협심증 등 조기발견·치료해야 중년층의 돌연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평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보이는 사람들을 갑작스럽게 쓰러지게 만드는 돌연사의 실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윤식 교수는 최근 「급성심장사의 기전」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돌연사의 직접원인이 되고 있는 심장질환을 자세히 분석,그 결과를 발표했다. 흔히 돌연사 또는 급성심장마비라고 불리는 급성심장사는 피가 심장에서 빠른 속도로 역류하여 증상이 심할 경우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되는 심실빈맥성 부정맥에 의한 것이다. 이 심장사는 보통 피할 수 없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최교수는 『지난 30년간 급성심장사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치료해본 결과,임상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이용해 환자들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확률이 어느 정도 높아졌다』며 『급성심장사는 심장병 환자들의 치료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였으나 이제는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급성심장사 환자는 약 20% 정도만이 소생해 퇴원할 정도로 치료율이 낮은 실정이므로 병이 진행되기 전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돌연사의 주범은 관동맥질환으로 볼 수 있다.이 관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급성심장사(돌연사),협심증,심부전증,심근경색이다. 최 교수는 『돌연사가 우리나라에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생활수준이 선진국형으로 바뀜에 따라 고혈압 등의 질환증가,동물성지방(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고지질 현상(고지혈증),그리고 흡연인구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협심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40∼50대 성인 연령의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이밖에 시간을 다투는 병의 성격상 1분이라도 빠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응급수송체계의 정비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6·27지방선거/무더기“당선무효”예고/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의 함축

    ◎불법운동 초기단계서 “발본색원”/“당선만되면 그만”은 꿈도 못 꿀일/과격운동권의 후보테러·선거방해 예의 주시 오는 6월27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공명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가늠하는 잣대라고 할 수 있다.96년 국회의원선거,97년 대통령선거등 해마다 이어지는 선거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27일 열린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정부의 방침은 선거운동 초기단계에서부터 불법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지금까지 당선만 되면 유야무야 넘어가곤 했던 사후조치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을 선포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금까지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꾸준한 내사를 벌여 상당한 혐의를 포착했다.민주당의 C·K의원 등 16명의 국회의원과 부산의 K전의원을 포함해 모두 2백명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가운데는 김영삼 대통령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당장 구속될 사람만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내무부에서도 「사전선거운동신고센터」「불법선거운동감시단」 「선거사범처리 상황실」등을 통해 지금까지 모두 8백66건을 적발했다.지방선거가 앞으로 2개월이나 남은 점을 감안하면 선거사범으로 사법처리될 사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선거가 끝난 뒤에도 당선무효 또는 피선거권 박탈등 제재를 당하는 후보자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정부는 각 당의 후보자 경선및 공천이 마무리되는 5월 중순부터 선거분위기가 과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자원봉사자 모집및 교육을 가장한 사전선거운동과 공명선거감시활동을 빙자한 여권후보 낙선운동,그리고 동창회 향우회등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한다.특히 재야운동권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합법적인 정치투쟁공간 확보를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진보성향의 정치권과 연계해 직접 입후보하거나 민중후보의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주사파등 좌익세력들이 선거정국에 편승해 불법 분규와 대규모 반정부 집회·시위등으로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나아가 특정 후보에 대한 테러와 선거방해를 획책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신고·고소·고발에 의존하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인지수사활동을 강화하고 선거범죄 유형을 선정해 집중적인 기획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다.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시범케이스로 형사처벌까지 받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가 단체장 2백45명과 지방의원 5천5백17명등 모두 5천7백62명을 선출하는 대규모 선거인데다 출마예상자만 해도 적게는 1만8천명에서 많게는 2만4천명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선거관리를 지원할 생각이다.투표사무인력을 7만8천명에서 16만7천명으로 늘리고 개표사무인력도 3만1천명에서 10만8천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투·개표소 경비를 위해 경찰 등 연인원 30만명을 지원하고 소방관 보건의 간호사 등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미 후보자 등록및 홍보물 관리를 맡을 사무실 4천44개소를 확보했다.
  • 담배산업/고급시가/금연 한풍속 미서 인기(월드마켓)

    ◎3년새 수입 28% 증가/개당 2∼4달러… 20∼30대까지 확산 금연 바람이 지금처럼 세차게 불어제치기 30여년 전에 이미 흡연인구를 격감시켰던 「덩치 큰」시가가 최근 의외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간(엽궐련)를 제치고 애연가들의 손길을 끌어당겨 담배의 상징으로 우뚝섰던 아담한 크기의 사가렛(궐련)이 현재 세계적인 금연 한풍에 움츠러들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부활이다.90년대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시가흡연 증가는 물론 대중품이 아닌 고급제에 한정된 현상이긴 하다.그러나 흡연인구의 감소와 담배산업의 위축이 어느 곳보다 뚜렷한 미국에서 고급 시가의 소비 증가는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 최근호에 따르면 종이 대신 담배잎으로 말아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크고 뭉툭한 시가는 미국에서 한 세대 전이니 지난 64년 연 90억개가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이 무렵 연방보건위생국장이 「흡연은 건강에 해롭다」고 공식 언명하고 이어 담뱃갑에 경고문까지 새기게 되자 시가를 애용하던 많은 미국인들은 서둘러 이 커다란 담배를 버리고 자그맣고 덜 독한 시가렛으로 바꿔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 94년의 시가소비량은 모두 22억개에 그쳤다. 삼십년 넘게 시가 소비는 하향 일로를 걸었고 승승장구 판매량을 늘려가던 시가렛도 10여년 전부터 시가와 같은 신세로 전락했다.담배 전 종류에 걸친 인기하락인데 갑자기 2,3년 전부터 고급 시가를 찾고,피우는 미국 사람들이 늘어났다. 고급(프리미엄)시가는 미국에서 개당 가격이 2달러(약 1천6백원)에서 4달러에 달한다.특히 이 기계가 아닌 사람손으로 일일이 말아 만드는 고급시가는 97%가 수입품이다. 수입 고급시가는 지난해 1억2천만개가 팔려 22억개가 넘는 미 전체시가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다.그러나 증가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고급시가 구매 및 흡연 그리고 고급시가의 수입량은 담배산업의 분명한 마이너스 추세를 배경으로 한층 이채로운 것이다. 정부통계가 실시된 이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흡연인구 비율은 담배 소비의 대종인 시가렛 판매 변화에서 잘 드러난다.시가렛은 지난해 미국에서 총4천7백억 개비가소비됐는데 이는 10년 전의 75% 수준으로 바짝 줄어든 양이다.이와 반대로 고급지가의 수입은 91년9천6백만개에서 94년1억2천3백만개에서로 3년새 28%나 증가했다. 이왕 담배를 계속 피울바엔 날렵하나 경박해 보이는 시가렛 대신 물고있으면 속이 들러나 보이지 않고 묵직한 권위가 풍겨날 듯한 시가를 고르는 애연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젊은 20,30대층에 도 어필해 6백만 내지 8백만명이 시가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미 시가협회는 추산한다.시가 애연가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인데 미국 고급시가 판매량의 40%를 맡고있는 JR 타바코사는 『매출액이 93년과 94년에 각각 50%씩 급증했다』고 말하고 있다.
  • 육군제56사단/“청결운동 생활화”…앞서가는 환경부대(산하 파수꾼)

    ◎쓰레기 분리·활용… 4백만원 벌어 휴게실 마련/음식찌꺼기 비료로 재생… 「1산1하천 가꾸기」도 『지금 우리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삶의 터전을 오염시켜 건강하고 쾌적한 터전을 잃고 있다.이같은 현실에서 우리 부대의 전장병들과 그 가족들은 모두 환경보전의 파수꾼임을 명심하고 잠시 빌린 이 땅을 아름답게 가꿔 후손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동참한 육군 보병 제56사단(사단장 강롱부)은 「환경보전 생활수칙」을 마련,철저하게 실천하고 있는 환경모범 부대다.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이 부대에 들어서면 티끌 하나 발견할 수가 없다.부대와 연결돼 있는 군인아파트의 가족과 함께 오래 전부터 청결운동을 생활화 해온 이들은 쓰레기 분리수거와 폐식용유 재활용으로 지난 한해 4백40만원을 벌어들여 옥내외 사병 휴게실 마련 등 장병 복지향상에 모두 투자했다.그러니 부대 주변은 자연 깨끗해 졌고 장병들의 사기 또한 높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부대는 생활오수와 음식물찌꺼기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그러나 보병 제56사단은 그같은 인식을 말끔히 씻어 주는데 손색이 없다. 앞서가는 환경부대로 널리 알려지자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아파트 공터에 8억8천만원을 들여 오폐수 처리시설을 설치,4년 기한으로 시험가동을 하고 있어 정화된 맑은물을 하천으로 흘려 보내고 있다.또 아파트 복지기금에서 7백만원을 떼내 지난 6일 음식물 고속발효기를 갖춰 부대와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루 2백여㎏의 음식물 찌꺼기를 초고속 발효시켜 사료나 비료로 만들어 고양시 신도농협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처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소각기를 제작해 모두 태우고 있다.이같이 철저하게 환경보호운동을 하고 있어 한방울의 오폐수나 한점의 쓰레기가 자연을 더럽힐 리 없다. 그뿐 아니라 주변가꾸기 활동에도 대단한 열의를 쏟고 있다.지난 93년부터 1부대 1산 1하천 가꾸기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월 첫째 토요일 전 장병을 동원 북한산 창릉천 살리기를 비롯해 한강 서울시가지 등 불결한 지역을 찾아 17회에 걸쳐 연인원 6만여명을 투입 3백여t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매주 1회씩 환경보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연말 대목 잡아라”/한·미·불영화 10편 흥행 대결

    ◎한/「젊은 남자」「마누라 죽이기」 출사표/미/「34번가의 기적」 가족영화로 승부/불/인간 원죄 묘사한 「나쁜피」로 도전 연말 극장가에 가벼운 오락영화에서부터 예술지상주의를 내세우는 「심각한」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성탄절을 겨냥해 개봉을 서두르고 있는 작품은 모두 10여편.이 가운데 눈길을 끌만한 것으로는 오는 17일 동시에 개봉될 한국 영화「마누라 죽이기」「젊은 남자」를 비롯,할리우드영화「34번가의 기적」「덤 앤 더머」,프랑스영화 「나쁜 피」등이 꼽힌다. 강우석 감독의 「마누라 죽이기」는 「만약 아내가 사라져준다면 난 자유…」라는 즐거운 공상에 빠진 한 공처가가 아내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헛소동으로 끝나고 만다는 내용의 본격 코미디 영화다.단순한 에피소드를 지나치게 부풀려 사실감을 못살리고 있는게 흠이지만 부부간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따뜻한 작품이다.「나의 사랑,나의 신부」로 「부부 코믹영화」의 문을 연 박중훈과 최진실이 4년만에 다시 연기호흡을 맞췄다. 「젊은 남자」는 배창호 감독이 「천국의 계단」이후 3년만에 재기작으로 내놓은 영화다.배감독의 대표작인 「깊고 푸른 밤」이 「아메리칸 드림」에 사로잡혀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70,80년대 젊은이들의 아픔을 그렸다면 「젊은 남자」는 거품같은 야망으로 비틀거리는 요즘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꿈의 현장을 담고 있다.스타에의 환상을 쫓는 90년대 젊음의 자화상을 통해 경박해져만 가는 요즘 세대의 무모함에 경종을 울린다. 모처럼 크리스마스 극장가에 선보일 이 두편의 한국영화는 80,90년대 각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던 배창호·강우석 감독의 영상대결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7일 개봉될 「34번가의 기적」(감독 레스 메이필드)은 성탄절의 분위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훈훈한 가족영화다.어린이들의 영원한 동경의 대상인 산타 클로스의 존재에 대해 잠시나마 의문을 품었던 어린 소녀(마라 윌슨)가 인자한 이웃 백화점 산타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과 믿음을 되찾고 가족의 참뜻를 깨달아간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1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배역을 따낸 마라 윌슨이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이어 다시 한번 앙징스런 연기를 보여준다.색소폰의 마술사 케니 지의 감미로은 선율이 동화적 분위기를 받쳐준다. 「덤 앤 더머」(감독 피터 패럴리)는 멍청이 2인조가 아름다운 여인을 찾기위해 쫓고쫓기는 대륙횡단 길에 나선다는 할리우드판 「영구와 맹구」이야기다.「마스크」의 짐 캐리와 「스피드」의 제프 다니엘의 기상천외한 익살연기가 폭소를 자아낸다.그들의 멍청한 표정 뒤에 숨겨진 한결같이 순수한 표정이 인생의 파토스를 느끼게 한다.17일 개봉. 「나쁜 피」(10일 개봉)는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 카락스 감독 작품.「베티 블루」의 장 자크 베넥스,「그랑 블루」의 뤽 베송 등과 함께 80년대 프랑스 누벨 이마주 운동을 대표하는 그는 이 영화에서도 선명한 색깔의 대비를 통해 현대인의 원죄의식과 정신적 방황을 묘사하고 있다.헬리혜성의 접근으로 질식할 것같이 무더운 파리의 잿빛도시를 배경으로 말없는 젊은 남녀의 혹독한 사랑이 펼쳐진다.알렉스(데니 라방)와 안나(줄리에트 비노시)라는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범죄영화적인 이야기 틀을 빌리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주인공 알렉스가 보여주는 복화술(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말하기)과 마술이 환상적이고 시적인 느낌을 주는 상징성 강한 작품이다.
  • “겨울대목 노려라”/유명호텔 고객유치 경쟁 “불꽃”

    ◎스키코스 연계 패키지 상품 많아/수영장·헬스클럽 무료 서비스… 할인 혜택도 전국 유명호텔들이 겨울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 및 연인등을 위해 겨우내내 저렴하고 다양한 「겨울 패키지」상품을 일제히 선보이며 고객유치에 나섰다. 이번 패키지는 비즈니스맨등 바쁜 도시인들이 잠시 짬을 내 짧은 일정으로 호텔에 투숙,안락한 휴식과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호텔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하며 1박한 뒤 아침 무료 셔틀버스로 연계,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고 하오 호텔로 되돌아 오는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그랜드 하얏트=12월 15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계속될 스키패키지는 호텔에서 1박,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고 하오7시 호텔로 돌아오는 1박2일 상품.스키강습 및 장비대여,식사를 포함해 2인1실 15만9천원이다.02­799­8226. ◇스위스 그랜드=26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이어진다.베어스타운간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사우나·헬스클럽·제과점이 할인되며 수영장은 무료.어린이놀이방이운영되고 새해부터 노래방도 설치된다.점심 또는 저녁식사가 포함된 A상품은 14만5천원,B는 아침뷔페가 제공돼 11만5천원이다.02­350­8427∼9. ◇쉐라톤 워키힐=12월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2종의 상품을 마련했다.「타워스」는 가야금홀 디너쇼나 호텔내 식당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칵테일과 안주가 제공된다.1박2일 2인기준 27만원.또 「디럭스」는 타워스와 동일한 저녁식사에 17만원이다.어린이놀이방이 운영되며 레스토랑·사우나·수영장·헬스클럽이 무료 또는 할인되며 베어스타운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02­450­4646∼8. ◇서울 르네상스=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계속된다.스키장비대여·리프트이용·아침식사·골프연습장·사우나가 할인되며 헬스클럽·수영장은 무료이다.베어스타운간 셔틀버스가 운행된다.2인1실 기준 16만3천원.02­222­8500. ◇노보텔 앰배서더=12월 1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실시된다.스키장비대여 및 리프트·스키강습이 할인되며 수영장·체력단련장 무료,레스토랑 25%가 할인된다.2인1실 17만5천원.02­531­6789. ◇경주 현대=지난 1일부터 시작돼 내년 3월말까지 계속된다.야외 온천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스쿼시·라켓볼·이 미용실 및 제과점·사우나등 이용때 20∼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02­516­9150. ◇설악파크=겨울철 신혼부부를 위한 패키지를 준비했다.A프로그램은 1박과 아침식사포함,10만5천원이고 B는 2박 및 조식2회,관광비·입장료·케이블카 탑승료·중식2회 제공,23만원이다.공항과 호텔간 셔틀버스를 무료이용할 수 있다.02­753­2585.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12월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다.뷔페식사·사우나·수영장·헬스클럽·테니스장·해운대 관광유람선 할인쿠폰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2인1실 8만9천원.051­742­2121.
  • 최초의 영화사/불파테 설립 98돌 기념전/파리 퐁피두 센터서 내년

    3월까지 열려/초기 영사기 등 3천점 전시/희귀영화 3백편 상영… 불 영화사 한눈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영화를 산업화한 인물은 프랑스인 샤를 파테다.파테는 꼭 1백년전인 1894년 파리 근교 뱅센 숲근처의 전시장에서 미국의 에디슨이 만든 축음기를 처음 보고 당시 7백프랑에 구입한다. 파테는 다음해 런던에서 영사기를 산지 1년만인 1896년 동생과 함께 파리의 리슐리에 거리에 영화제작사인 파테회사를 차리고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98년동안의 프랑스 영화뿐 아니라 세계 영화산업의 역사가 그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프랑스 언론들이 파테 개인을 영화계의 「최초의 황제」라고 부르기에 서슴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이런 파테 영화전시회가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지난달말부터 시작해 내년3월6일까지 열리고 있다. 퐁피두센터의 중앙에 자리잡은 전시장에는 이 회사의 상징인 수탉 로고와 함께 초기단계부터 2차대전때까지의 영화제작 기구 3천점이 전시돼 있다.이곳에서 볼 수 있는 희귀영화만도 3백편. ○백년전 축음기 선봬 무성영화시대초기에 실물 대신 그림을 그린뒤 돋보기로 확대해 촬영하던 당시의 기구와 모습들이 전시장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더 들어가다 보면 목소리를 전해주던 1백년전의 축음기 10여종도 그 역사를 뽐내고 있다. 전시장내의 특별관에는 1912년 가정에서 볼 수 있도록 개발된 미니 영사기로 가로30㎝,세로 20㎝의 작은 화면에는 3분짜리 단편 희극영화를 볼 수 있다.텔레비전이나 비디오의 시초는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셈이다. 프랑스 최초의 장편영화인 「달갑지 않은 사건들」(1908년)이나 영화예술의 정상으로 꼽히던 「귀즈공작의 암살」(1909년)등의 영화선전 포스터는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늑대와 함께 춤을」이나 「연인」,「마르고 왕비」등 최근의 포스터도 함께 나붙어 있어 포스터만 보고 있더라도 프랑스 영화사를 알수 있다. 파테가 자랑하는 것은 뉴스영화인 파테 주르날.한국의 대한뉴스에 해당하는 파테 주르날은 오래전 극장에서 사라졌지만 1908년부터의 프랑스 사회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무엇보다 파테는 뉴스영화를 만들기 위해 아시아지역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 처음으로 카메라기자를 포함한 특파원을 내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백주년 기념전도 전시장 한쪽에서는 1910년대 뉴욕·모스크바·빈·런던·캘커타·싱가포르·도쿄등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만든 계약서도 나란히 자리잡고 있어 당시 파테의 위력을 실감 할 수 있다.파테는 1차,2차대전을 겪으면서 황혼기에 접어들어 이탈리아인의 손에 넘어가기도 하는등 그동안 명맥만 겨우 유지해왔다. 그러나 파테는 지난8월 프랑스 재력가인 제롬 세이두씨가 인수한뒤 대규모 투자를 하는등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2년뒤의 1백주년을 맞아 과거의 영광을 되살린다는 부흥운동을 펼치고 있다.
  • 동아건설 성수대교 헌납/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서울시 간부들 찬·반 팽팽/“법테두리내서 해결을” 반대/기술직/“부실시공의 책임대가”/찬성/일반직 받을 것인가,말 것인가. 동아건설의 성수대교 재시공 헌납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 간부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동아건설이 기자회견을 통해 헌납 결정을 공식발표한 것은 지난달 26일.서울시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발표였다.우명규 전시장 재임때였다. 『시공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다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헌납 결정의 변이었다. 당시 우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간부들의 입장은 『좀 더 지켜보자』는 쪽이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최병렬시장이 취임한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시장은 취임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아건설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시장의 발언이 서울시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아직 업무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밝히는 사견이다.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전제를 깔았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시장과의 약속을 깼다.마치 최시장이 헌납 거부를 공식 결정한 것처럼 보도했다. 사견임을 전제로 한 얘기가 문제가 되자 최시장은 다음날 간부회의를 열었다.그리고 헌납 제의에 대해 간부들의 의견을 들었다. 『개인이 돈을 들여 헌납하겠다고 했을 경우 이를 거부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동아건설측이 부실시공의 책임을 지고 헌납하겠다는 것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 상당수 간부들이 이렇게 주장했다.이들은 주로 일반직 간부들이었다. 반면 기술직 간부들의 의견은 달랐다.『시공에 잘못이 있다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국가예산으로 짓는 것이 원칙이다』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섰다.동아건설의 제의를 받아들이자는 쪽이 예상보다 많았다. 최시장으로서는 의외였다.찬성쪽의 주장도 설득력있게 들렸다. 이날 하오 최시장은 기자실에 들러 이렇게 밝혔다. 『동아건설측으로부터 헌납 제의가 정식으로 들어온 뒤에 시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동아건설의 제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전날 밝힌 사견보다는 상당히 후퇴한 발언이었다.
  • 폐암(최선록 건강칼럼:42)

    ◎40세이후 기침잦고 목소리 변하면 일단 의심을/금연이 최선… 과일·채소 많이 먹으면 발병률 낮춰 최근 우리나라에서 폐암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폐암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있으나 흡연인구의 증가와 함께 공기오염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암 가운데 폐암이 10%가량되며 해마다 5천∼6천여명의 새로운 폐암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한다.성별로 폐암환자수를 살펴보면 남성은 위암 다음으로 두번째이고 여성은 자궁암·위암·유방암·대장암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이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졌다.담배를 피우면 그 연기속에 벤조피렌이란 강력한 발암물질이 발생하는데 이 물질이 기관지 내벽에 붙어있는 세포속의 효소를 자극,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하게 만든다. 특히 20년동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5배가량 폐암발생률이 높으며 1일 한갑 이상 피우는 사람은 12배,2갑 이상이면 25배나 폐암으로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한다. 이밖에 폐암의 원인으로는 대기오염,건물을 지을때 콘크리트 벽에서 나오는 라돈방사성물질의 조사,비타민A 결핍증,규폐증,폐결핵 등의 악화로 폐암이 발생 할 수 있다. 폐암은 초기에 두드러진 증상이 없다.다만 증상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감기환자처럼 기침이 계속나고 가래가 증가하며 잔기침을 자주한다.이때 가래침속에 피가 섞여나오면 폐결핵으로 오인,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히 있다. 또 환자에 따라 어깨 안쪽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지며 체중감소와 함께 식욕이 뚝 떨어진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수술로 암조직을 도려내면 30%이상의 환자가 생명을 건질수 있다.그러나 암세포가 허파주위 조직으로 퍼지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때는 방사선요법과 항암제를 함께 사용한다.요즘 폐암환자는 항암제의 복용으로 완치율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가정에서 폐암을 자가진단하기는 무척 어렵다.그렇지만 40세 이상 흡연자가 기침을 자주하고 가래침이 몹시 끈적거리며 목이 갑자기 막힐뿐아니라 목소리가 변할때는 일단 폐암을 의심,종합병원에서 즉각 검진을 받아야 한다. 흡연자가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장 담배를 끊고 6개월에 1회씩 가래검사와 흉부X선 검사를 받는 것이다.흡연자가 5년동안 금연을 계속할 경우 비흡연자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폐암 발생률이 낮아진다. 매일 귤·사과·토마토·당근·시금치·고구마등 비타민A,C,E등이 듬뿍 들어있는 채소나 과일을 날로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 1일 몇잔씩 마시면 폐암과 다른암의 발병률을 훨씬 낮출수 있다.또 상추·양배추·브로콜리·마늘·파·양파·부추도 폐암과 관련된 발암물질을 차단하는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 새 만금 종합개발(신한국 대역사:4)

    ◎세계 최대 방조제 33㎞… 36% 진척/여의도 1백40배 국토 확장/98년까지 1조3천억 투입/인천항 1.5배 새만금 국제항은 서해안 관문으로 전북 부안군등 서해안 일대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아 서울 여의도의 1백40배나 되는 1억2천만평의 국토를 확장하기 위한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이 오는 2004년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부안군 부안읍에서 호남평야를 가로질러 30분쯤 달리면 오른 쪽으로 서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내뻗는 대역사의 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각종 차량과 중장비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김양식장 사이로 방조제를 쌓을 바위덩이와 흙더미를 가득 실은 대형 덤프트럭들이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바다 쪽으로 달려간다.포클레인과 기중기는 끊임없이 바위덩이와 토사를 바다에 쏟아부으며 밀려오는 조류와 싸우고 있고 초대형 준설선이 바다모래를 퍼올려 방조제 안쪽을 메우는 입체작전을 펴고 있다. ○방조제 높이만 36m 현재추진중인 공사는 지난 91년 11월에 착공해 98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는 1단계 외곽공사 1·2·3·4공구.33㎞의 방조제 가운데 8.9㎞가 완공돼 3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와 가력도를 잇는 1공구 4.7㎞와 옥구군 옥도면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3공구 2.7㎞는 바닥 보호공과 30m 높이 사석을 쌓는 방조제 바깥부분 공사를 완료하고 개펄을 준설해 방조제 안쪽에 모래를 채우는 공사가 한창이다. 밑바닥의 폭이 평균 2백90m나 되고 높이가 36m인 거대한 방조제가 위용을 드러낸 1공구 현장에서는 7천마력짜리 준설선이 검붉은 바다모래를 토해내 한가한 어촌이던 이곳을 대륙진출의 교두보로 탈바꿈시킬 공장용지로 바꾸어가고 있다.50여대의 중장비와 1백30여명의 인력도 공사시발점에서 1㎞ 떨어진 해발 1백50m의 소광부락 뒷산이 민둥산이 되도록 깎아내 방조제를 쌓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시도∼가력도간 9.9㎞의 2공구와 야미도∼비응도를 잇는 11.4㎞의 4공구는 방조제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바닥보호공과 높이 30m의 사석을쌓는 난공사가 추진중이다. ○하루 20m씩 쌓아나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방조제 축조공사가 시작된 4공구는 매일 중장비 30여대와 1백50명의 인력이 투입돼 현재 1.5㎞의 방조제를 축조했으며 해발 40m의 비응도를 깎아 하루 15∼20m씩의 방조제를 쌓아나가고 있다. 공사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정희운전북도새만금사업소장(59)은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은 현재까지 총사업비 2천75억원이 투입돼 어업보상과 외곽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1·3공구는 방조제외곽공사가 완료돼 개펄을 준설,방조제 안쪽을 메우는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중이고 4공구는 1공구 보다 조류속도가 완만해 방조제 축조공사가 수월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은 오는 98년까지1조3천8백80억원이 투입되는 외곽공사가 끝나면 99년부터 2004년까지 4천8백억원을 들여 내부공사를 추진해 식량단지 1만3백㏊,근교원예단지 2천5백㏊,내수면개발단지 2천㏊,산업용지 9천8백㏊를 조성,중국과 동남아진출의 전진기지로 육성될 전망이다. ○4차선 해안도로 개설특히·군산·옥구·김제·부안등 1시·3군·19개 읍·면에 걸쳐 있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완료되면 전자·자동차·신소재산업등 첨단산업체들이 대거 입주하고 도시와 농촌이 균형을 이룬 이상적인 전원도시가 들어서 연간 1조3백26억원의 농공업생산과 연인원 1천6백만명의 고용증대효과를 거두어 본격적인 서해안시대를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방조제축조로 해안선 66㎞가 단축되고 교통이 개선돼 연간 1백70억원의 경비가 절감되고 방조제 위쪽에 4차선 해안도로가 개설돼 서해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함께 담수호건설로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확보하고 내수면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배후지 1만2천㏊의 침수방지로 연간 2백35억원의 증산효과와 1백88억원의 홍수피해방지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간척사업으로는 동양 최대이고 방조제의 길이가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네덜란드의 방조제 32㎞ 보다 1㎞가 더 긴 33㎞인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은 관련산업에 미치는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1조3천8백80억원 규모의 1단계사업만으로도 관련산업의 생산유발효과가 3조9천46억원에 달한다.또 이같은 생산유발은 1조6천2백22억원의 부가가치와 2백1만9천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과 함께 고군산도인 장자도·무녀도·신시도일대 1백31만평에는 오는 2004년까지 8천6백억원이 투입돼 인천항 보다 1.5배가 큰 연간하역능력 5천만t 규모,37선좌의 새만금국제항이 건설돼 서해안의 관문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은 아직은 방조제를 쌓는 토목공사에 지나지 않지만 오는 2000년대 우리나라를 세계속의 한국으로 발돋움 시킬 서해안의 대륙진출전진기지로서 서서히 그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새만금개발」을 끝내면/중국­동남아 진출 전진기지로/농업용수 부족 해소·국제관광단지 조성/조홍래 농어촌진흥공사사장 대단위 농업 종합개발 및 간척사업은 농업의 생산기반과 산업입지를 효율적으로 조성,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영농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복지 농어촌의 건설을 촉진하는 국책사업의 1순위 사업이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옥구군 고군산 군도를 거쳐 군산시 비응도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를 축조,여의도 면적의 1백40배인 4만1백㏊의 새로운 국토를 창출하는 대역사이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좁고 생산기반 시설이 취약해 지역적으로 균형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국토이용 구조의 모순을 안고 있다.도로와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이 모자라고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공단 및 택지의 부족,농지의 규모화 및 집단화 미비로 농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자원의 부족현상이 심각하며 환경악화 등의 문제도 생긴다. 이 사업은 중부권의 중심 관문에 대규모의 임해공단 및 중국과의 교역항을 조성하는 균형적인 국토개발을 통해 21세기를 내다보며 국토의 이용구조를 재편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 효과는 첫째,농어촌 용수와 생활 및 공업용수로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어 전북 서부 내륙지역의 만성적인 용수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둘째,새만금 지구는 중국 청도항까지 5백80㎞ 밖에 안 돼 중국 및 동남아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고,백제 고도권과 변산 국립공원 및 고군산 군도의 해양 관광권을 연계하는 국제적인 휴양 관광단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척지 안에 1만1천8백㏊의 담수호를 개발함으로써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 1만2천㏊의 수해 상습지가 홍수 및 침수 피해에서 벗어나며 군산∼김제∼옥구∼부안을 잇는 기존 해안 교통이 66㎞나 단축 된다.결국 3박자를 갖춘 다목적 종합개발 사업인 셈이다. 오는 2004년까지 완공 예정인 이 사업에는 총 1조8천6백80억원이 투입된다.1단계 사업인 외곽공사에 98년까지 1조3천8백80억원이 들어가는데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11%인 2천75억원이 투자된다.
  • 중·장년층 대상 드라마 풍성

    ◎MBC 「도전」·KBS 「숨은 그림찾기」·SBS 「여태 뭘했수?」 선보여/성공·사랑·우정 등 진정한 삶의가치 탐구/40대 중견연기자 주연… 잔잔한 감동 불러 무더위가 수그러들고 「사색의 계절」 가을로 접어 들면서 삶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담은 중·장년층 대상 드라마들이 브라운관을 풍성하게 장식하고 있다. MBC­TV가 5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선보이는 미니시리즈 「도전」,KBS-2TV가 14일부터 방영하는 수·목드라마 「숨은 그림찾기」,SBS­TV가 26일부터 방영할 「여태 뭘했수?」등은 차분한 마음으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하는 드라마들이다. 이는 지난 여름 방송 3사가 「사랑을 그대 품안에」(MBC)「느낌」(KBS)「영웅일기」(SBS)등 10대 취향의 미니시리즈들을 앞다투어 내 놓았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현상. 방송사들의 드라마 기획 및 편성 전략에서 계절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40대 중견 연기자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이들 새 드라마는 전체적인 분위기도 잔잔한 가운데 감동을 주는 쪽을 택해 여름 내내 밝고 화려하고 감각적인 미니시리즈 때문에 채널에서 소외됐던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작전이다. 「도전」은 신세대 드라마의 효시격인 「질투」와 「파일럿」을 만들었던 명 콤비 이승렬PD와 스토리 창안자 이순자씨가 다시 손잡고 내놓는 중년 드라마.30년전 고교시절 고정멤버였던 40대 7명이 다시 만나 지난 시절 풀지 못했던 해묵은 갈등을 진한 우정과 2세들간의 사랑으로 풀고,지난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향해 새롭게 출발한다는 내용이다. 리더십이 강하고 포용력 있는 자동차 기술개발부장 신광식역에 한인수,명석한 두뇌로 자기영역에 외곬수로 파고 드는 로봇 제작회사 사장 하찬호역에 김호영,감성적이면서 진지한 영화감독 민동준역에 정동환이 각각 중후한 연기력을 과시한다.극중 나이는 모두 48세. 아버지 세대에 쌓인 오해와 갈등을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으로 풀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2세 신석우(21세)와 하소연(20세)역은 「종합병원」에서 내과 레지던트로 출연중인 박형준과 MBC22기 이시은이맡았다. 「숨은 그림찾기」(이숙진·양지은·성위환 극본,성준기연출)는 신·구 세대간의 갈등과 각기 다른 사랑법을 그리는 코믹터치의 드라마.광고회사 대리로 일에 몰두하면서 결혼까지 미루는 고명순역을 나현희가 맡았고 시나리오 작가를 지망하다 뒤늦게 광고회사에 들어와 고명순을 따라 다니는 노총각 최재필역에는 천호진이 캐스팅됐다.중견탤런트 박규채가 아내와 사별하고 고명딸인 명순과 살고 있는 전미들급 챔피언 이영후역을 맡았다.늙으막에 순대국집을 하는 첫 사랑의 연인과 재회,50대의 은근한 사랑법을 보여준다. SBS­TV의 「여태 뭘했수?」에서는 50대의 고교 동창생인 김충모(이정길),최준치(임현식),동기호(박인환)의 개성적인 삶이 그려진다.그들이 삶에서 느끼는 만족스러운 부분과 불만스러운 부분들을 중심으로 누구에게나 완벽한 성공이란 없으며 아무리 작은 성공이라도 가치가 있음을 느끼게 한다.
  • 그라나다/투우장의 열광(아랍서 지중해까지:12)

    ◎성난 소 돌진때마다 관중 함성/죽음앞 투우사의 공포 대리체험… 소 쓰러지면 광기는 절정에 스페인영화 「피와 모래」에는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다이얼로그가 나온다.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투우사 후안 가이알도와 그를 가르친 조수는 한밤중에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 조수­여기다.여기가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라마이스트란자 경기장이다.어떠냐? 가이알도­느낌이 다르군요.관중이 없어서요. 조수­관중이 있건 없건 마찬가지야.경기장에서 너는 혼자다.너와 수소와 너를 괴롭히는 공포뿐이야.관중은 보이지도 않을 거야. 가이알도­나는 무섭지 않아요. 조수­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위험을 알아야 한다.공포를 알아야 살 수 있어.돈이 아니라 생명을 거는 거야.관중은 네가 죽음과 가까워지는 걸 지켜보는 거야.공포가 너의 유일한 친구야. 가이알도­말했잖아요.나는 무섭지 않아요. 5월3일,하오5시20분쯤 그라나다시 외곽에 있는 투우장에 도착했다.그날은 닷새 동안 계속된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다.마침 축제기간에 그라나다를 방문했던 것이,투우를 볼 수 있는 행운으로까지 이어졌다. 경기장 바깥에는 관객들이 타고온 승용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표를 구하려는 사람들,관계자들이 북적거리고 있었으나,어딘지 한산한 느낌이었다.그들이 보기에 일급 투우사가 나오는 경기가 아닌 모양이었다. ○그늘진 쪽이 1등석 우리가 일인당 4천 페세타씩 주고 산 입장권은 그늘쪽의 2층석(솜브라 그라다)이었다.자리를 찾아 앉고보니,투우장에서 양지와 그늘의 차이는 아주 무자비했다.작열하는 햇빛이 강렬한만큼,그늘은 짙고 서늘했다.때문에 원형 경기장의 스탠드 상단이 만든 그늘 속에 잠겨있는 좌석과 햇빛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좌석은 그늘과 양지이기 이전에,가진자와 못가진자로 대비되고 있었다.그늘(Sombra)과 양지(Sol)가 스페인 사회를 부와 빈으로 이분하는 대명사가 되기도 한다는 뜻을 실감할 수 있었다.(우리와 반대개념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그날의 관람석 대비는 그늘과 양지겸 그늘(시작할 때는 양지이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늘로 변하는 자리)쪽이 거의 가득 차 있는데 반해 순전히 양지쪽은 빈 자리가 많았다. 투우는 경기 당일 바람의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체로 그늘쪽 일층석(바레라) 앞에서 벌어진다.그곳엔 전주들과 유명인사들,투우관계 전문가들이 자리잡고 있다.영화나 소설에서는 열애에 빠진 투우사가 바레라에 앉아있는 자기의 연인에게 투우 시작전 망토를 벗어주고 소를 살해하기전 목숨을 건 사랑의 징표로 소의 죽음을 바친다는 뜻으로,모자를 벗어 어깨 너머로 던져주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마침내 입장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울렸다.백마를 탄 두 사람의 검은 기사의 선도를 받으며 세 사람의 투우사(마타도르),아홉명의 단창잡이(반데릴레로),네명의 말탄 창잡이(피카도르),그리고 죽은 소를 끌어내가는 세 필의 말과 말몰이꾼들,검은 바지에 붉은색 상의 차림의 투우시중꾼들이 세 줄로 나란히 서서 입장했다. ○소의 운명에 비애감 투우사와 단창잡이들은 왼쪽 어깨에만 걸친 카포테(한쪽은 분홍색,다른 한쪽은 노란색 플란넬 천으로 만든 케이프)를 팔꿈치 밑에감아서 한껏 맵시를 뽐내고 있었다.본부석에 인사를 하고 나서 그들은 차례로 바레라와 투우장울타리 사이의 좁은 통로(칼레혼)로 들어갔다.그와 동시에 투우사와 단창잡이들이 일제히 펼쳐든 분홍색 카포테가 관중의 마음을 긴장시켰다. 수소의 출현을 알리는 힘찬 나팔소리.관중석이 술렁거렸다.날카로운 커다란 뿔을 가진 검은 수소 한 마리가 꼬리로 제 뒷다리를 후려치면서 경기장 안으로 달려나왔다.잘 다져놓은 모랫바닥이 깊숙이 패이면서 수소가 질주할 때마다 모래바람을 날렸다.하얗게 빛나는 모래바닥에 드리워진 고독한 그림자가 섬뜩한 비애를 느끼게 했다.타고난 본능적 힘 때문에 인간으로부터 대결의 표적이 된 비극적 동물. 첫번째로 출연하는 투우사와 그를 보조하는 세 사람의 단창잡이들이 번갈아가며 카포테 깃을 잡고 돌진해오는 수소를 살짝살짝 피하기(베로니카)를 여러차례.그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호레이」를 외치며 투우사의 전의를 부추겼다.투우사는 이 베로니카를 통해 수소의 성질·힘·달리는 속도를 파악한다고 한다. 말을 탄피가도르가 등장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제 힘에 겨운듯,뿔로 경기장 울타리를 들이받아보던 수소가 말이 있는 쪽으로 둘진했다.말은 얼굴과 몸에 보호대를 하고 있었으나,소가 날뛸 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것 같았다.소가 말을 받으려는 아슬아슬한 순가에 피카도르는 창끝으로 수소의등을 내리찍었다.가죽처럼 매끄러운 검은등을 타고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등에 상처를 입어 약이 오른 수소가 또다시 말을 공격했다.달아나는 말을 뒤쫓아 수소는 보호벽 안으로까지 달려들어갔다.투우사가 그앞으로 가서 카포테로 소를 유인해 끌어냈다. 그 다음은 단창잡이들 차례였다.단창은 7㎝정도에 알록달록한 장식이 달려 있다.단창잡이들은 한사람이 한쌍의 단창을 수소의 목덜미에다 꽂았다.소의 들은 흘러내리는 피로 붉게 젖었다. 마침내 투우사가 칼과 무레타(붉은천)를 가지고 등장했다. 멀리서 보기에 그것은 아주 선연한 붉은색이었으나,실제로는 때가 묻어 우중충하고,소가 흘린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다고 한다.또한 바뀌는것을 막기 우해 각자의 이름이새겨져 있다.투우사에게 있어 무레타는 자신의 생애,피와 땀,고뇌와 고통,투혼이 남김없이 새겨져 있는 벽화와 같은 것이다. 헤밍웨이의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중에는 일급 투우사에 관한 묘사가 나온다. 「로메로는 난폭한 동작을 피하고,수소의 기분을 혼란시키거나 숨을 헐떡이게 하지 않고 천천히 힘을 소모시킨다.그는 어떤 경우에더 수소 곁에서 움직인다.그는 절대로 몸을 비틀지 않는다.그의 몸가짐은 항상 꼿꼿하고 순수하며 자연스러운 선을 유지한다」 투우를 처음보는 내 눈엔 우리의 투우사가 어는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어쨋든 그의 자세는 비교적 꼿꼿하고 침착해 보였다. 투우에는 소의 영역과 투우사의 영역이 있다고 한다.투우사가 자신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한 비교적 안전하고,소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만큼 위험이 커진다.「한창 때의 벨몬테는 언제나 소의 영역에서 투우를 했다.그는 이렇게 하여 비극이 닥쳐오는 흥분을 관중에게 안겨주었다.관중은 벨몬테를 보기 위해서,비극적인 흥분을 맛보려고,혹은,벨몬테의 죽음을 지켜보려고 투우장으로 오는 것이다.15년전에는 벨몬테를 보고 싶으면 그가 살아있을때 빨리 가보는게 좋다는 말까지 있었다.그 이후 그는 천마리도 넘는 소를 죽인 것이다.-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 중에서- ○경기장 핏자국 선명 무지한 나의 눈에도 우리의 투우사는 절대로 자기의 영역을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관중은 그의 무난한 연기에 만족하는 듯이 보였지만 스스로에 대한 불만스러워 하는 자기자신의 눈길만은 결코 피할 수 없을 터였다. 어쨌든 그는 칼자루만 남긴채 긴칼을 수소의 목덜미에 깊숙히 박아 넣음으로써 수소의 육중한 몸을 모래바닥 위에 쓰러뜨렸다.세 필의 말이 나와서 죽은 소를 끌어내간 자국이 피의 피륙을 경기장에 펼쳐놓은 것처럼 선명했다. 관중석에는 열광하는 함성과 하얀 손수건의 물결이 출렁거렸다.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경기장에서 빛이 사라질 때까지 아직 다섯마리 수소의 죽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비극적 흥분을 선사하기 우해. 그들의 그런 야만적(?) 향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의 하늘아래서 햇빛으로부터 무자비하게 쫓겨보아야 알 수 있을 것같다.땅도 집도 모두가 하얗게 타오른는 정오,나는 사크로몬테(집시의 마을)언덕에 서있었다. 한낮의 끓어오르는 죽음같은 열기에 존재감을 몽땅 빼앗기고 자신이 텅 비어버리는 아득한 현기증.몸에 상처를 내어서라고 존재감을,현실감을 되찾고 싶어지는 이상한 광기의 꿈틀거림. 투우는 수소와 맞서 죽음의 공포앞에 자기를 던짐으로써 비극적 흥분이 불러일으키는 존재의 확인의식이랄 수 있다.무레타는 우우사의몸 구석구석을 핥듯이 스치는 면도날같은 공포의 혀이다.아이러니컬하게도 살았음의 존재감은 바로 그때 가장 극명해진다.스페인 관중은 투우사를 통해 그 공포르 대리체험하려는 것이다.
  • 김일성·주체사상을 하느님·성경에 비유/김청동의 충성맹세 편지 분석

    ◎“주체사상 전파에 육신이 가루되도록 투쟁”/“자식들에 일찍부터 주체사상 가르치겠다”/주사파 이념·조직 노동계 확산 입증 경찰에 의해 적발된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 조직원들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와 생일축하 편지는 일방적인 찬양과 우상화의 문구들로 가득차 있어 20대 전후의 단순한 사상적 호기심을 벗어나 섬뜩함과 이질감마저 느끼게 한다. 심지어 한 노동자는 김정일을 하나님에,주체사상을 성경에 비유하는 등 김에 대한 감정이 신격화의 경지에 이르고 있는 데다 자식들에게도 늦기전에 주체사상을 가르치겠다고 「고백」하고 있어 「김청동」과 주사파의 조직과 이념이 이미 노동계에도 심각한 정도로 침투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종류 20여건의 편지 곳곳에서 발견되는 김일성부자에 대한 극존칭의 표현과 화려한 수식어는 조직원들이 북한의 선전선동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구국의 소리」방송을 여과없이 옮긴 것으로 이들이 올바른 가치판단과 비판력을 이미 상실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일부 수사관은 이들의 편지내용이 단순한 이념학습의 정도를 벗어나 심정적인 추앙과 신격화의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자발적인 방송 녹취의 수준을 넘어선 북한측과의 직접적인 연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지 얼마안된 모대학 청년지식인」이라고 소개한 한 발신자는 92년 1월 18일자의 서신에서 『4년전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불멸의 노작인 「주체사상에 대하여」를 읽고 동지들과 무릎을 치며 우리의 유일한 향도이념을 찾았노라고 기뻐하며 감동하던 기억들이 새롭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이어 『제가 받아안기에 벅찰 정도로 소중한 생명을 주신 지도자의 원대한 구상이 온나라에 펼쳐질 때까지 보잘 것 없는 육신이 가루가 되어 허공을 떠돈다 하더라도 투쟁하겠다』며 충성을 맹세했다. 「남쪽의 척박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노동자」라고 소개한 한 조직원은 같은해 1월 19일자의 생일축하 편지에서 『경애하는 김정일동지를 항상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으며 마치 기독교인이 성경을 가슴에 안고 하나님이 자기 가슴속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듯이 저도 그렇습니다』고 고백해 김정일에 대한 감정이 신격화의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또 『주체사상을 대하면서 하나의 모래알 같던 저의 존재가 커다란 바위로 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면서 『노동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노동자로 살아가는 저는 주체사상을 가슴에 안고 삶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특히 그는 추신에서 『김정일 지도자동지의 위대한 업적과 사상을 제 자식들에게도 일찍부터 가르쳐서 저처럼 늦은 나이에 깨우치는 우매함을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모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지식인」이라고 밝힌 조직원은 『주체사상은 캄캄한 바다속의 등대였다』면서 『만약 주체사상을 접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실의와 좌절에 빠졌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조직원은 『늘 지면이나 TV를 통해서만 뵙다가 직접 편지를 쓰게돼 감격스럽고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면서 『향기로운 꽃에 벌과 나비가 모여드는것처럼 수령님과 지도자 동지를 향한 흠모와 존경심은 날로 날로 더해지기만 한다』고 극도의 애정어린 표현을 쓰고 있다. 그는 또 『수령님과 지도자 동지가 없다면 우리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면서 겨울날씨에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해 「연인사이」이상의 「애절한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같은 편지들외에 경찰이 조직원들에게서 압수한 「한민전」중앙위원회 명의로 된 구호에는 「주체의 태양을 충성으로 받들어 가자」,「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창시하시고 영명한 지도자 김정일비서께서 발전,풍부화하시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은 현 시대의 유일한 지도사상이며 한국 변혁운동의 향도이념이다」고 적혀 있어 이들의 사상적 편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교사들이 무대에 올린 「한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 대표적 희극… 극단 교극 19∼21일 국립중앙극장서/교사들이 번역서 연출까지 직접 담당/환상·현실 아름답게 조화 이룬 대작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 「한여름밤의 꿈」이 현직교사들에 의해 무대에 오른다. 초·중·고 현직교사들로 구성된 한국교사연극협회 산하 극단 「교극」(대표 이정석)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하오4시·7시30분)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한여름밤…」을 공연한다. 한국교사연극협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무대에는 30여명의 현직교사들이 배우로 출연하며 기획·제작·번역·연출도 직접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정적 분위기와 재담·익살·해학 등 고전 희극 고유의 요소가 온전하게 녹아있는 「한여름…」은 성격이 전혀 다른 네개의 플롯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요정들의 이야기와 공작의 혼인이야기,두 쌍의 연인이야기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큰 줄기로 숲속에서 하룻동안 일어난 가지가지의 일들이 한편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펼쳐진다. 요정들이 살고 있는 숲속에 들어온 네명의 쫓고쫓기는 연인들(라이샌더,허미어,디미트리어스,헬레나)과 숲의 요정이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요정 왕 오베론은 장난꾸러기 요정 퍼크에게 사랑의 묘약인 꽃 즙을 이용해 연인들의 사랑의 결실을 도와주도록 명한다.하지만 퍼크의 실수로 서로의 연인이 뒤바뀌어 엎치락 뒤치락하는 사랑싸움이 시작되면서 극은 점입가경의 단계에 이른다.특히 요정의 여왕 타이테이니어와 당나귀 귀를 한 익살스런 보텀과의 대조는 통속적이긴 하지만 극의 유머러스한 부분을 탄탄히 받쳐준다. 아침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얼키고 설킨듯한 사건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으면서 연인들은 마치 한바탕의 환상적인 꿈을 꾼듯한 기분으로 아테네로 향하고…이어 공작과 두쌍의 연인들의 결혼식이 요정들의 축하속에 이뤄진다는 끝대목 또한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만큼 환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볼때 젊은 남녀간의 사랑이 갖가지 우여곡절끝에 결혼이라는 행복한 결말에 이른다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을 따르고 있는 셈이다.사랑의 변덕스러움과 풍성함을 아울러 보여주고 있는 「한여름밤…」은 낭만과 현실의 완벽한 융합은 물론 환상속에서도 현실을 느낄 수 있을만큼 조화의 묘를 이루는 작품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줄만하다. 번역 및 연출을 맡은 이정래씨(덕소고 교사)는 『극단 「교극」의 창단성격을 살릴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 작품의 틀을 이루고 있는 결혼축하무드와 다양한 사랑의 모습,인간성에 대한 따뜻한 이해는 관객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단 「교극」은 지난 85년 연극지도교사의 전문지식 배양과 교사와 제자간의 공동작업을 통한 지속적인 「사제동행」의 실천을 목표로 창단된 현직교사들의 「아마추어성」연극단체.현재 한국교사연극협회(회원 2백여명)을 모단체로 30명의 단원이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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