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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찬 “MB, 수족들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렸다”

    김유찬 “MB, 수족들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렸다”

    김유찬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변 사람들에게 무척 인색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김유찬씨는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보좌관들에게 인색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돈에 대한 병적인 집착과 아랫사람에 지극히 인색했던 수전노 근성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려져 더 이상 언급하는 게 무의미하다”면서도 “타산지석을 삼기 위해”라며 사례를 전했다. 김유찬씨에 따르면 1996년쯤 종로구 지구당 사무국장이 현장의 분위기를 보고하며 조직부장 등이 너무 고생하고 경비가 많이 나가 사비까지 쓰는 형편이라고 급여를 30만원 정도 올려달라고 이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6년 총선 때 서울 종로에 출마, 당선됐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뭐 하는 일 있다고 월급을 올려달라고 해. 일 없어”하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유찬씨는 국회 담당 비서관으로 기자 40여명을 관리하기 위해 한달에 4000만원 정도 쓰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선 아낌없이 돈을 물 쓰듯 했지만 정작 자신의 수족들은 노예처럼 부리며 사람 대접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운전기사 전세금 200만원 사건’도 있다. 김유찬씨의 저서 ‘이명박 리포트’에서 밝힌 이야기로, 1998년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던 중 이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를 우연히 만났다가 그가 해고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연인즉슨, 운전기사는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전세금이 200만원 올랐는데, 갑자기 돈을 구할 길이 없어 이 전 대통령에게 사정을 말하고 200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이 가차없이 다음날부터 그만 나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7년간 이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그였다. 김유찬씨는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들은 대부분 불행한 인생들이 되고 말았다”면서 “그는 결코 한번 쓴 인물을 거두지 않았다. 마치 일회용품처럼 쓰고 쉽게 버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요즘도 이 전 대통령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사람들이 참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문준용씨 소송 대통령과 무관…권리 지키기 위한 것”

    청와대 “문준용씨 소송 대통령과 무관…권리 지키기 위한 것”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지난 대선 당시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준용씨 소송은 청와대나 대통령과 무관하게 자연인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준용씨는 지난달 말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같은 당에서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정준길 변호사,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을 상대로 각각 8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준용씨는 또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 김성호 전 의원, 김인원 변호사, 당원 이유미씨,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과 바른미래당을 상대로도 총 2억 500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준용씨 측은 소장에서 “명확한 근거도 없이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 때문에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특혜를 입고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당은 선대위 산하 ‘2030 희망위원회’에서 준용씨가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고용정보원에 이력서를 내 취업했다는 소문이 파슨스 스쿨 동료 사이에 돌았다는 취지의 조작된 증언을 공개했다가 관계자들이 대선 후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솔직히, 가수 에릭남에 대해 아셨나요?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솔직히, 가수 에릭남에 대해 아셨나요?

    에릭남이 돌아왔습니다. 감정에 솔직한 남자로, 보컬은 물론 댄스도 완벽 소화하는 가수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1일 에릭남은 세 번째 미니앨범 ‘Honestly’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라틴 팝 느낌이 물씬 나는 이번 앨범은 에릭남의 젠틀한 이미지만을 생각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또,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 에릭남의 모습도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어느덧 데뷔 5년차가 된 가수 에릭남의 매력에 대해 집중 분석해봤습니다. ▶ 에릭남만의 독보적인 음색 무엇보다 가수 에릭남의 가장 큰 장점은 음색입니다. 허스키한 듯 부드러운 것이 특징인데요. 그의 음색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돋보입니다. 라틴 팝 느낌이 물씬 나는 타이틀곡 ‘솔직히’와 ‘POTION’은 에릭남의 음색을 잘 보여주는 두 곡입니다. 그래서인지, 에릭남은 두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타이틀을 선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주변 아이돌 친구들에게 엄청 물어봤다”는 에릭남은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솔직히’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솔직히’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포스트 코러스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매력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연인과의 이별을 고민하는 한 남자의 솔직한 속마음이 가사에 담긴 곡입니다. ▶ 숨은 OST 장인, 에릭남 에릭남은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 전 두 번의 미니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데뷔곡이라 할 수 있는 첫 번째 미니앨범 ‘CLOUD 9’ 타이틀곡 ‘천국의 문’은 꽤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있죠. 두 번째 미니앨범 ‘INTERVIEW’에도 ‘Good For You’, ‘INTERVIEW’ 등 ‘좋은 노래들이 많이 수록돼 있습니다.앨범 작업을 하지 않을 때도 그는 꾸준히 가수 활동을 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는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썸남썸녀’, ‘함부로 애틋하게’, ‘매드독’,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다양한 작품의 OST에 참여했습니다. 또 국내 많은 가수들과 컬래버 작업도 했습니다. 레드벨벳 웬디와 함께 부른 ‘봄인가 봐’,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와 함께 부른 ‘유후(You, Who?)’ 등이 대표적인 곡입니다. ▶ ‘북미 콘서트 매진’ 에릭남의 티켓 파워에릭남은 오는 6월 세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북미 투어를 진행합니다. 앨범 발매 쇼케이스 현장에서 에릭남은 “며칠 전(6일)에 티켓이 오픈됐는데 절반 정도 판매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콘서트 개최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에릭남은 지난해 8월 미국 뉴욕 및 애틀랜타 등지에서 투어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좌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죠. 이번 앨범 발매와 북미 콘서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국내 팬들을 위해 국내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수지 “장현승과 열애 보도, 예상하고 있었다”

    신수지 “장현승과 열애 보도, 예상하고 있었다”

    프로볼러 신수지가 장현승과의 열애 인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프로볼러 신수지,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수지는 연인 장현승과의 열애에 대해 “걸린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수지는 “저희 볼링장에 다니는 측근이 얘기한 것 같더라. 누군지는 모르겠다. 연애 초반부터 알고 계셨던 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수지는 이어 “(장현승과) 열애설이 나면 인정을 하자고 미리 얘기를 했다. 그래서 열애설이 났을 때 0.1초만에 인정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수지와 장현승 양측은 지난 1월 “교제한 지 4개월 정도 됐다. 볼링을 통해 가까워졌다”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닿을락 말락’ 김국진♥강수지, 실제 커플의 위엄...“다 눈 감아라”

    ‘닿을락 말락’ 김국진♥강수지, 실제 커플의 위엄...“다 눈 감아라”

    ‘불타는 청춘’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알콩달콩 빼빼로 게임을 즐겼다.10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불청 공식 커플 김국진, 강수지가 빼빼로 게임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봄 소풍을 위해 마을의 작은 분교를 찾은 청춘들은 본격 소풍을 즐기기 위해 커플 게임을 준비했다. 봄 소풍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건 바로 커플 빼빼로 게임. 게임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국진과 강수지는 불청의 유일한 실제 커플답게 시작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청춘들이 “그냥 다 먹어라”라고 놀리기 시작하자 두 사람은 “다들 눈 감아라”, “우린 결혼할 사람들”이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게임이 시작되자 김국진과 강수지는 서로를 향해 돌진, 무려 1.5cm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실제 커플의 막강한 위력을 보여줬다. 강수지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1등을 안 하는 게 웃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빼빼로 게임으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돌발 스킨십도 발생했다는 후문이어서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국진-강수지의 설렘 가득한 빼빼로 게임은 이날(10일) 오후 11시 10분 ‘SBS 불타는 청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불타는 청춘’에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한 김국진과 강수지는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관광객 마음 흔든 출렁다리… 잠자던 지역경제도 깨웠네

    관광객 마음 흔든 출렁다리… 잠자던 지역경제도 깨웠네

    출렁다리 열풍이 불고 있다. 환경훼손이 거의 없고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둘레길이 붐을 이뤘던 때와 같다. 출렁다리를 설치한 뒤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주변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출렁다리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은 경기 파주시가 대표적이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탄면 마장호수에 개통한 흔들다리는 길이가 220m로 물 위로 걷는 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당초 연간 3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첫 주말 하루평균 1만 2000여명이 개수기를 통과했다. 이대로라면 연간 6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일 100여명 남짓 찾던 한적한 호숫가 시골마을에 약 5㎞ 차량행렬이 이어지자, 파주 광탄면 보광사 일대뿐 아니라 개점휴업 상태였던 양주시 장흥유원지와 기산저수지 등 인접지역까지 덩달아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주변 땅값도 개통 전 대비 2배로 뛰어 파주시가 주차장 추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다.2016년 9월 앞서 개장한 적성면 감악산 출렁다리에도 지난해 67만 1790명이 다녀갔다. 감악산은 7년 전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기 전까지만 해도 연간 38만명이 찾던 명산이었으나 계곡과 하천이 폐허가 되면서 15만명으로 줄었다. 2년 전 계곡을 가로지르는 150m 길이 출렁다리 개통 후 파주시는 깜짝 놀랐다. 몰려드는 관광객 수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아 휴일이면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나설 정도였다. 감악산과 마장호수 주변은 파주에서 가장 외지고 낙후한 편이다. 출렁다리가 그저 그랬던 시골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아시아의 레만호수(스위스 제네바)’로 불리는 파주 마장호수는 경기 양주시 기산리 저수지 아래에 있다. 마치 포천 산정호수처럼 지대가 높은 곳에 호젓하게 자리하고 있다. 파주시는 2016년 8월부터 마장호수 일원에 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만드는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29일 정식 개장한 이곳은 9만 8000㎡ 규모로 관찰 및 여가의 2가지 테마로 꾸며졌다.관찰테마로 호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은 길이 220m, 폭 1.5m의 흔들다리이다. 물 위를 걷는 다리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파주시는 2016년 9월 감악산 계곡 사이 150m를 잇는 출렁다리를 개통하면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건설공사에 나섰다. 몸무게 70㎏ 성인 1280명이 한꺼번에 지날 수 있는 흔들다리는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고, 진도 7 규모의 강진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리 중간 18m 거리 바닥에는 방탄유리가 설치돼 호수 위를 실제 걷는 기분이 든다. 무서운 사람은 나무발판이나 철망을 딛고 걸으면 된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구명환도 준비돼 있다.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15m짜리 전망대와 조망 데크 2곳도 있다. 파주시는 호수 둘레길 총 4.5㎞ 중 3.3㎞ 구간에 산책로를 만들었다. 한 번에 4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완비됐다.여가 공간은 수상체험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누·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계류장 등을 만들었다. 호수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긴 후 자연에서 캠핑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캠핑장 3600㎡도 만들었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공원과 분수대를 감상하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게 마련된 벤치, 야생화가 가득한 하늘계단, 호젓한 둘레길 역시 인상적이다. 가족이나 연인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맑은 호수 표면에 비친 푸른 하늘과 푸른 산이 한폭의 대형 그림 같다. 마장호수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갓을 쓴 형태의 용미리마애이불입상, 보광사, 벽초지수목원, 장흥유원지 등 다른 볼거리도 많다. 마장호수는 파주시와 양주시 경계에 있어 두 지자체의 상생이 가능하다. 파주시는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흔들다리 이용객 음식점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흔들다리를 방문한 여행객이 마장호수에서 찍은 사진을 호수 인근 음식점(30곳)에 제시하면 음식값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파주 관광 전자지도(paju.noblapp.com)를 검색하면 할인 음식점의 위치, 메뉴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길찾기도 가능하다.김준태 파주부시장은 “마장 휴 프로젝트 사업으로 연간 30만명 이상 새로운 관광객들의 유입이 예측됐으나 지난 2주를 보면 당초 기대치를 2배 이상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감악산이 있는 적성면은 파주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한 곳이다. 2011년 태풍 곤파스로 산행이 불가능할 만큼 큰 피해를 입어 연간 38만명에 이르던 관광객이 15만명으로 급감했었다. 그러나 요즘 이 지역 상인들은 “살 만하다”고 말한다. 감악산에 순환형 둘레길과 출렁다리를 만드는 ‘감악산힐링테마파크’가 만들어지면서 그렇다. 특히 운계출렁다리가 개통하자,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었다. 초창기 휴일에는 1만여명이 찾았으며, 2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봄가을 행락철에는 하루평균 5000여명이 찾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67만여명이 다녀갔다. 곤파스로 피해를 입기 전보다 2배가량 많다. 같은 기간 42만명이 다녀간 포천아트밸리에는 256억원이, 123만명이 다녀간 광명동굴에는 81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다. 반면 감악산 테마파크에는 67억원이 투입됐다. 감악산 윤계출렁다리는 제1회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공모 대표사업에 선정돼 경기도에서 대부분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계곡과 계곡을 잇는 구름다리 형태로, 감악산을 연간 60만~70만명이 찾는 명산의 반열에 다시 올려놓았다. 또 안전요원, 여행업자, 식당 개업 20곳 등으로 3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 냈다. 감악산은 개성 송악산(705m), 포천 운악산(936m), 가평 화악산(1,468m), 서울 관악산(629m)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으로 불리는 명산이다. 산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쪽은 파주시 적성면, 북동쪽은 연천군 전곡읍, 남동쪽은 양주시 남면 등 3곳과 접한다. 이 때문에 파주시뿐 아니라, 연천군과 양주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감악산은 예로부터 임진강을 끼고 있는 남과 북의 교통 요충지이자 삼국시대 이래로 한반도 지배권을 다투던 군사 요충지다. 한국전쟁 때는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영국군 글로스터 출신 부대원들의 처절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글로스터 연대 1대대와 왕립 제170 박격포대 C소대 용사들은 설마리 235고지에서 7배나 더 많은 중공군 주력 63군 3개 사단을 맞아 사흘 밤낮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한국군과 유엔군이 서울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줬다. 파주시는 영국군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념하기 위해 출렁다리를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별칭해 부르기로 했다 김 부시장은 “감악산 힐링파크 내 먹거리촌 분양과 화장실 및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감악산 출렁다리가 파주시를 넘어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임세령 이정재 사랑의 오작교가 ‘전 여친’ 김민희? 알고보니…

    임세령 이정재 사랑의 오작교가 ‘전 여친’ 김민희? 알고보니…

    이정재가 소속사를 통해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를 소개해 준 사람은 김민희가 아니라고 해명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지난 2010년 5월 한 매체는 이정재와 임세령이 필리핀 마닐라로 동반 출국했다며 두 사람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어 2011년 4월에도 두 사람이 강남의 건물을 나란히 매입해 열애설은 불거졌지만 두 사람은 “오랜 친구 사이일 뿐”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이후 2015년 1월1일 한 매체는 이정재와 임세령의 데이트 현장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전했고 두 사람은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 매체는 이정재와 임세령이 서울 청담동 이정재의 자택에서 데이트를 즐겼으며, 이정재의 전 여자친구인 김민희가 소개해준 것이 계기가 돼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정재의 소속사 측은 매체가 전한 내용을 정정하며 두 사람이 이정재의 전 여자친구인 김민희의 소개로 만났다는 사실과 지난 2010년 이정재와 임세령의 필리핀 동반 여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정재는 “임세령의 경우 일반인이며 특히 아이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자신으로 인해 그녀와 가족들이 상처를 받거나 사생활이 침해받는 것만큼은 막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키스신, 수도권 시청률 5.4%..자체 최고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키스신, 수도권 시청률 5.4%..자체 최고

    손예진, 정해인이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달달한 키스신을 공개했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4.8%를 나타냈고, 수도권은 5.4%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열띤 반응이 시청률로도 입증된 것.지난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본격적인 연애가 그려졌다. 밤샘 통화는 기본이었고 진아의 출장에 동행한 준희와 둘만의 바닷가 데이트를 즐기며 첫 키스를 나눈 것.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분)의 위협도, “누가 있는 것 같다”는 가족들의 의심도 있었지만 결코 진아와 준희의 사랑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 일행들 몰래 테이블 아래에서 준희의 손을 잡은 진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일행들에게서 벗어나 여전히 손을 잡은 채로 준희의 사무실로 향했다. 술에 잔뜩 취한 김승철(윤종석 분)이 갑자기 나타나 주정을 부리는 바람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둘만의 시간은 꿈처럼 흘러갔다. 그러고도 집에 도착하자마자 밤새 통화를 했고, 휴대폰을 귀에 올려놓은 채로 잠들었다. 진짜 연애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밤늦게 진아가 근무하는 매장으로 찾아와 힘으로 위협하는 등 전남친 이규민의 집착은 끝이 없었다. 다행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진아와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된 준희는 이 사실을 알고는 자신도 모르게 “밟아버림 되지, 왜 쫄아”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미안해. 신경 쓰게 만들었잖아. 전화할 정신이 없었어. 네가 옆에 있었으면 했는데”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한 진아에게 “앞으로 절대 혼자 안 둘게” 라며 그녀를 다독였다. 이렇게 시작된 연애는 진아를 변화시켰다. 공철구(이화룡 분) 차장과 1박2일 출장을 가게 됐고, 준희는 그녀를 출장지까지 데려다주면서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려는 진아를 공차장이 제 버릇 못 주고 붙잡았다. “같이 식사하다가 술 한 잔 하고”라며. 그러나 진아는 단호하게 “그딴 거, 이제 안하려고요. 지겨워서 못해먹겠어요”라며 자리를 떴다. 그동안 사내에서 누구의 비위나 잘 맞춘다고 ‘윤탬버린’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던 진아에겐 놀라운 변화였다. 드디어 둘만의 데이트를 하게 된 진아와 준희. 바닷가 앞에서 진아는 “내가 네 손을 잡는 게 아니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면 어떡하지”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준희는 이러한 그녀의 걱정을 남자답게 감싸 안았다. 그리고 “절대 후회 안 하게 내가 잘 할게. 난 이미 후회했기 때문에 잘 할 거라고, 믿으라고 하는 거야. 왜 먼저 고백하지 못했나. 먼저 손 잡아줄 걸”이라며 진아에게 입을 맞췄다. 낭만적인 밤바다에서의 첫 키스였다. 진아의 엄마(길해연 분)가 가족처럼 지내는 준희와 경선을 집으로 초대했다. 한바탕 술자리가 벌어졌지만 몰래 연애를 시작한 진아와 준희에겐 이 자리가 가시방석 같았다. 심지어 윤승호(위하준 분)는 “그, 서른다섯 살 어떻게 됐냐”고 묻기까지 했다. 그러나 좋아하는 감정은 숨길 수 없는 법. 경선이 OT에 간 빈자리를 틈타 준희는 진아를 집으로 불렀고, 함께 집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엔 긴장감이 돌았다. 가족들 몰래 둘 만의 연애를 시작한 이들 연인은 언제까지 비밀을 지킬 수 있을까. 한편, JTBC 드라마 ‘예쁜 누나’,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예쁜 누나’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크 제이콥스, 패스트푸드점서 플래시몹으로 남친에게 청혼

    마크 제이콥스, 패스트푸드점서 플래시몹으로 남친에게 청혼

    이번엔 장가갈 수 있을까? 유명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54)가 지난 2월 열애를 인정한 모델 겸 배우 남자친구 찰리 디프란시스코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저스트 자레드, USA 매거진 등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제이콥스는 연인 디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뉴욕 패스트푸드점 치폴레를 찾았다. 두 사람이 등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이 가수 프린스(Prince)의 히트송 키스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춤이 끝날 때쯤 제이콥스는 한쪽 무릎을 꿇고 청혼했고, 디프란시스코는 ‘좋다’(Yes)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사람은 포옹을 한 뒤 로맨틱한 입맞춤을 나눴다. 자신의 생일날 예상치 못한 청혼을 받은 디프란시스코는 뒤늦게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그날 밤, 청혼 영상을 올린 제이콥스는 “생일 축하해, 내 인생에 하나뿐인 사랑! ‘나와 결혼해줄래?’. 그에게 청혼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디프란시스코 역시 특별한 순간을 함께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제이콥스는 10년 전에도 결혼을 계획했었다. 2008년부터 사귄 브라질 출신의 기업가 로렌초 마톤과 약혼했지만 결국 2010년에 결별해 절친한 친구 사이로 남았다. 사진=저스트 자레드, 인스타그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벚꽃길 따라 봄을 느껴볼까’…경기도 드라이브 명소 4선

    ‘벚꽃길 따라 봄을 느껴볼까’…경기도 드라이브 명소 4선

    벚나무가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는 계절,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다. 목적지가 있는 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서 잠시 만날 수 있는 벚꽃도 좋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흐드러진 벚꽃 속에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내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4곳을 소개한다.◇ 북한강 따라 흐르는 벚꽃 물결…가평 삼회리 경기도 가평의 대표 벚꽃터널인 ’북한강로‘는 신청평대교에서 양평군 서종면으로 이어지는 강변도로다. 가평 청평면 삼회1리 마을회관에서부터 북한강변을 따라 벚꽃터널을 이루는 삼회리 마을의 꽃길 속 드라이브는 감탄의 연속이다. 특히 신청평대교를 지나 삼회리 큰골에 이르는 4.5km 구간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벚꽃길과 함께 흐르는 북한강 물줄기의 시원함도 좋다. 가평 에덴벚꽃길은 실제 도로명이 벚꽃길일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30여 년 전 길가를 따라 심은 수백 그루의벚나무 묘목이 웅장한 풍채를 갖춘 어른 벚나무로 변신해 봄마다 벚꽃의 향연을 펼친다.◇ 물 위에 그려진 풍경화…에버랜드 벚꽃길 용인 에버랜드 주변은 자동차를 타고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경기남부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5㎞ 구간의 ’벚꽃 가로수 길‘을 차창을 열고 달리다 보면 눈처럼 날리는 벚꽃잎이 차 안으로 날아든다. 앞뒤 어디를 봐도 사방이 벚꽃 천지이다. 용인 8경 중 하나인 호암호수 앞산 벚꽃림과 호수 주변 왕벚나무 산책로는 에버랜드 벚꽃 감상의 백미다. 호암호수 맞은편 산에 조성된 벚꽃림에는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개나리, 목련, 영산홍 등 다양한 봄꽃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조금 늦어도 즐길 수 있는 벚꽃길…과천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순환로도 손꼽히는 벚꽃길 드라이브 명소 중 한 곳이다. 렛츠런파크의 야간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도로 6km와 과천 저수지 순환길 4km 등 10㎞에 걸쳐 3천 그루의 벚나무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관악산과 청계산에 둘러싸인 서울랜드는 평균 일조량과 기온이 낮아 여의도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늦다. 도심에서 마지막으로 구경할 수 있는 벚꽃 명소로, 벚꽃 감상 시기를 놓쳤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산성과 파란 강물, 그리고 벚꽃…광주 남한산성∼팔당호 벚꽃길 남한산성 관리사무소부터 광주시 중부면사무소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 8㎞에 걸쳐 이어진 벚꽃길이다. 초입부터 산성천의 모습과 벚꽃 가로수가 조화롭게 장관을 이뤄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팔당호 드라이브 코스는 남한산성을 관통하는 지방도 코스다.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에서 수청리까지 337번 지방도 12km를 따라가다 보면 3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반짝이는 파란 강물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봉주, 정계 은퇴 묻자 “그건 좀 봐야죠” (영상)

    정봉주, 정계 은퇴 묻자 “그건 좀 봐야죠” (영상)

    성추행 의혹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취소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포착됐다. 정봉주 전 의원은 향후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 에둘러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더팩트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만났다고 4일 보도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자연인이니까 자연인으로 돌아왔다”면서 “밖에 나와 있다. 집에도 안 들어간다. 지방에 내려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통화 1시간 만에 더팩트 취재진은 정봉주 전 의원을 청담동 카페에서 마주쳤다. 정봉주 전 의원이 운영하는 청담동 카페 ‘벙커’였다. 정봉주 전 의원은 “요즘 하던 일을 정리하고 있다. 다음에 보자”며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취재진이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정계은퇴로 해석해도 되는가”라고 묻자 “그건 좀 봐야죠”라고 말했다고 더팩트는 전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철회하면서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겠다”면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정계 은퇴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더팩트의 보도대로라면 정봉주 전 의원은 정계 은퇴에는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취재진이 추가 취재를 위해 전화를 걸자 정봉주 전 의원은 “지금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 아무것도 못 한다”고 답하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라고 묻자 “끊을게요”라고 했다고 더팩트는 전했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 문제의 날짜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호텔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나오자 서울시장 출마를 접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억이 없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거나 의혹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엽게, 향기롭게… 옷 갈아입은 책

    귀엽게, 향기롭게… 옷 갈아입은 책

    책의 아름다운 표지를 음미하고 가만히 책장을 넘기며 종이의 질감을 느끼는 일은 독서 편력가들이 애정하는 책의 물성이다. 스마트폰이나 전자책이 영원히 흉내 낼 수 없는 종이의 혜택이기도 하다. 최근 텍스트를 읽는 재미에 책을 보고 느끼는 재미를 더한 출판계의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기존에 출간된 책에 새로운 옷을 입힌 ‘리커버 북’은 책의 물성을 강조한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다. 새 책 같은 효과를 낼 뿐더러 책의 희소성과 수집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독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강아지 그림 입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앞서 다양한 리커버 북을 선보여온 인터파크도서는 올해 첫 번째 리커버 북으로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의 장편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선정했다. 영국의 대표 작가의 작품인 까닭에 영국 품종 개인 웰시 코기의 캐릭터 무늬를 책에 입혔다. 인터파크도서 홍보팀 김진경 대리는 “반스의 이 소설은 스테디셀러이긴 하지만 20~30대 젊은 독자층은 별로 없다. 이 점을 고려해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귀여운 이미지의 표지 디자인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독자 취향 따라 네 가지 표지 ‘랩걸’ 리커버 마케팅은 주로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나 당시 이슈에 부합하는 인기 도서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출간된 책 중 이례적으로 새 옷으로 빨리 갈아입은 책이 있다. 출판사 알마에서 펴낸 과학교양서 ‘랩걸’이다. 여성 과학자인 호프 자런이 식물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이 책은 지난해 2월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독자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출판사는 책 출간 1년여 만인 지난 2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 3곳에서 일제히 각각 다른 종류의 리커버 북을 선보였다. 오리지널 표지까지 더하면 총 네 가지 종류의 표지를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출간 직후 약 8개월간 1만 5000부가 나간 이 책은 최근 3개월에만 약 2만 5000부의 판매 부수를 올렸다. 북디자이너이자 알마 대표인 안지미씨는 “리커버 북 제작 요청을 받은 후 각 온라인 서점별 주요 독자층을 분석해 기호와 취향을 고려한 새 표지로 책을 장식했다”면서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매체로서 책을 소화하기에는 정보가 넘치는 상황 속에서 각각의 책이 지닌 서로 다른 재질과 촉감, 제책 방식 등은 종이책만이 지닌 특별한 아우라”라고 밝혔다.#향이 물씬 ‘베개는 필요 없어…’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후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책도 있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봉현이 연인과 나누었던 내밀한 사랑 이야기를 기록한 에세이 ‘베개는 필요 없어, 네가 있으니까’다.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비 마이 필로’라고 적혀 있는 흰색 종이에서 향긋한 냄새가 피어오른다. 마치 책 읽기의 행복감을 향기로 표현한 듯하다. 책을 펴낸 출판사 달의 마케터 강혜연씨는 “여행지와 일상에서의 사랑과 연애를 다루다 보니 침대, 베개, 이불, 옷, 리넨 같은 소재가 책 곳곳에 많이 등장하는데 그 느낌을 담기 위해 초판본 한정으로 코튼 향이 나는 시트형 섬유유연제를 삽입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여주 한강문화관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여주 한강문화관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경기 여주시 한강문화관에서는 따뜻한 봄 나들이 계절인 4월을 맞아 ‘제5회 여주장애인복지관 수채화, 서예작품 전시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전시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체험 교실’, ‘문화가 있는 날! 주말 거리공연’ 등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작품전 ‘4월의 어느날’은 장애주간행사의 일환으로 복지관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장애인이 직접 창작한 수채화, 서예를 비롯한 예술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13일부터 29일까지 박광천 도예명장의‘흙, 불을 만나다’라는 테마로 조선백자와 한국화의 만남전도 관심이다. 한국의 미를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는 달항아리, 호리병, 접시 등 그의 작품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담은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중 주말에는 박광연 도예명장의 도자기 시연 및 만들기 체험도 열려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정미라 작가의 ‘내안의 뜰’ 수채화 개인전이 동시에 열려 봄의 화사함을 느끼게 한다. 한강문화관에서는 영화필름 아카데미 교실이 4월부터 개강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단편영화제작하기, 미니방송국 체험, 애니메이션, 웹툰, 만화디자인 체험에 이르기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강문화관 관계자는“봄 나들이 계획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신 모든 분들이 봄을 만끽하며 포근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연인’ 정봉주, 청담동에 있었다…“정계 은퇴? 그건 봐야죠”

    ‘자연인’ 정봉주, 청담동에 있었다…“정계 은퇴? 그건 봐야죠”

    “정계 은퇴? 그건 좀 봐야죠.”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있다가 <더팩트> 취재진과 마주친 정봉주(57) 전 의원의 표정은 예상과 달리 밝았다. 지난달 28일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지 6일 만에 언론사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정 전 의원은 그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예기치 못한 ‘성추행 의혹’의 여파를 수습하느라 여전히 분주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정계 은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의 이 말은 어떤 의미였을까. 성추행 의혹에 더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은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무대에서 하차하면서 남긴 이 말은 ‘정계 은퇴’를 내포하고 있지나 않았을까. <더팩트> 취재진은 정 전 의원을 만나 직접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직격 인터뷰에 나섰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정 전 의원과는 좀처럼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의 근황이 궁금해진 <더팩트> 취재진은 이날 오전 무작정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그의 자택으로 향했다. 그가 사는 빌라 담벼락 너머 벚꽃과 개나리가 ‘봄’을 알렸다.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정 전 의원이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귀와 매칭되는 장면이었다. 취재진은 정 전 의원의 자택 경비실의 문을 두드렸다. 한 경비원은 정 전 의원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는 게 없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단 물러나 정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주변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도 물어봤으나 헛수고였다. 이날 오후 재차 전화했을 때 드디어 연락이 닿았다. 정 전 의원은 “어떻게 지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연인이니까 자연인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있는 그대로의 사람, 즉 평범한 일반인이라는 말로 들렸다. “자숙한다고 했는데, 집에만 있는 거냐”는 물음엔 “밖에 나와 있다. 집에도 안 들어간다. 지방에 내려와 있다”고 답했다.뜻밖이었다. 그가 지방엔 왜 갔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 전 의원의 활동 구역이었던 청담동 카페 ‘벙커’를 찾았다. 혹시나 했는데 그는 “지방에 내려와 있다”는 말과 달리 그곳에 있었다. ‘자숙하겠다’는 그의 발언을 고려할 때 언론을 피하기 위한 발언으로 이해됐다. 하지만 그는 취재진과 통화 후 불과 1시간 만에 강남구 청담동에서 마주쳤다. 머리카락을 한껏 치켜세운 특유의 머리 모양에 정장을 입은 그는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취재진은 정 전 의원에게 다가갔다. 정 전 의원은 찰나 흠칫 놀란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당당한 태도로 웃으면서 맞이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다음에 보자. 요즘 하던 일을 정리하고 있다”며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이 정계 은퇴로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건 좀 봐야죠”라며 여지를 남겼다. 앞으로 계획을 묻자 “지금은 정리할 일들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하려던 순간 황급히 차에 올랐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철회하면서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이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이번 인터뷰에서 정계 은퇴에 선을 그은 셈이다. 또, 칩거하며 자숙하는 여느 정치인과는 자숙의 방법에 차이가 있어 보였다. 추가로 질문하기 위해 정 전 의원과 통화했다. “지금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 아무것도 못 한다”며 수화기 너머로 단호한 목소리가 들렸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라는 말에 “끊을게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7일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1시간 정도 앞두고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미투’ 폭로가 나와 결국 물러났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또, 사건 당일로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 자체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미투‘ 폭로자 A 씨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당일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간의 해명이 무색해졌다. 결국,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어 “당일 호텔 카드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주장이 잘못된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여전히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면서도 “하지만 기억이 없는 것도 불찰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고 자숙할 뜻을 밝혔으나,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의혹을 인정하는 내용은 없었다. 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열♥윤승아, 결혼 3주년 맞아 웨딩사진 공개 ‘로맨틱 부부’

    김무열♥윤승아, 결혼 3주년 맞아 웨딩사진 공개 ‘로맨틱 부부’

    배우 김무열, 윤승아 부부가 결혼 3주년을 맞았다.4일 배우 윤승아(36)가 결혼 3주년을 기념해 SNS를 통해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윤승아는 지난 2015년 3년여 열애 끝에 배우 김무열(37)과 결혼한 바 있다. 윤승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5.04.04.”라는 문구와 함께 결혼 당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드레스를 입은 윤승아와 턱시도 차림의 김무열이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1살 차이인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열애를 이어온 만큼 편안하고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은 “결혼기념일 축하해요!”, “으아. 벌써 3년 전이라니”, “언니, 오빠 축하해요”, “정말 아름다운 두분”, “예쁜 사랑하세요. 결혼기념일 축하합니다”, “3번째 결혼기념일. 축하축하합니다”, “다시 봐도 진짜 예쁘네요. 행복하세요”라며 함께 기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11월 처음 만난 김무열과 윤승아는 그해 말,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2년 2월 SNS에 올린 게시물로 열애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식 인정했다. 2012년 10월, 김무열이 군입대한 뒤에도 변함없이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열애 3년 만인 2015년 4월 결혼에 골인했다. 사진=윤승아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김남주 “지진희와 멜로, 남편 김승우 드라마 안 보더라”

    김남주 “지진희와 멜로, 남편 김승우 드라마 안 보더라”

    배우 김남주가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보인 멜로에 대해 이야기했다.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앵커 ‘고혜란’ 역을 맡은 김남주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김남주는 3회까지 19금 판정을 받았던 드라마 멜로에 대해 “남편 김승우는 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극 중 남편 ‘강태욱’ 역을 맡은 지진희와 전 연인 ‘케빈 리’ 역을 맡은 고준과 성숙한 멜로를 선보인 바 있다. 김남주는 “내가 없었을 때 봤을 수도 있지만 내가 아는 김승우 씨는 안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대 배우였던 지진희에 대해 “멜로 경험이 많더라. 자기 신보다 상대배우를 위해 더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알쏭달쏭+] 다이어트 하면 정말 애인 생길까?…과학적 입증

    [알쏭달쏭+] 다이어트 하면 정말 애인 생길까?…과학적 입증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 전문매체의 지난달 28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진은 비만 치료수술인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수술 이후 인간관계에 어떠한 변화가 발생했는지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또 위를 작게 만드는 감량수술인 위우회술(GBS)를 받은 환자 2만 9000명의 수술 이후 3년의 데이터도 함께 분석했다. 베리아트릭 수술은 전신에 걸쳐 비만이 있어 고혈압과 당뇨 등의 질병으로 이어진 환자들을 위한 수술이다. 이 수술은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을 바꾸어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법은 위의 용량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이나 위밴드, 영양분 흡수를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나뉜다. 연구진은 이들의 인간관계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파트너가 있는 경우 비만 치료수술이 이혼이나 이별의 확률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경향은 감량한 몸무게 수치가 높을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비만 치료수술을 받기 전 싱글이었던 환자의 경우, 몸무게를 감량한 이후 새로운 연애를 하거나 결혼으로 이어진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았다. 연구진은 “베리아트릭 수술과 같은 체중 감량수술이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더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수술 후 더 쉽게 파트너를 만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관계가 견고하지 못할 경우, 체중감량이 이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 환자의 자신감이 회복되거나 이러한 변화에 거리감을 느끼는 파트너의 마음이 수술 후 이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의 ‘JAMA Surgery’ 지난달 28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방북 예술단, 11팀 26곡으로 평양을 ‘홀리다’

    방북 예술단, 11팀 26곡으로 평양을 ‘홀리다’

    “남북 관계에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10년 이상 얼어붙었던 한반도의 봄을 알리는 우리 예술단의 공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가 1일 평양 대동강구역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사회를 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은 이같이 말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공연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북측 정부 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출연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층 객석 중앙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은 이날 오후 갑자기 결정된 김 위원장 참석으로 예정보다 1시간여 늦은 우리시간으로 오후 6시50부터 시작돼 오후 9시까지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가왕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그리고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11팀(명)의 가수들은 3층으로 이뤄진 1500석의 공연장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남과 북, 세대를 뛰어넘는 2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강렬한 사운드와 한명 한명 가슴을 파고드는 목소리에 북측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뜨겁게 호응했다.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 최희선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먹먹해져서 악보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공연의 문은 이번 공연의 주제인 ‘봄이 온다’를 형상화한 환상적인 홀로그램 퍼포먼스와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열었다. 이어 정인과 알리가 자신들의 노래 ‘오르막길’과 ‘펑펑’을 부른 뒤 듀엣으로 ‘얼굴’을 들려줬다. 사회를 맡은 서현은 “이렇게 약속을 빨리 지킬 수 있을지 몰랐는데 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남북 관계에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서현은 지난 2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 북측 가수들과 함께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며 화합의 무대를 연출한 바 있다. 백지영은 북측에서도 인기곡으로 꼽히는 ‘총 맞은 것처럼’에 이어 ‘잊지 말아요’를, 강산에는 청량한 기타 반주로 함경도의 정취가 가득 담긴 ‘라구요’와 ‘명태’를 들려줬다. 뒤이어 2002년 평양공연 후 16년만에 다시 평양 무대에 선 윤도현과 YB밴드의 강렬한 무대가 이어졌다. 락버전으로 편곡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이어 자신의 히트곡 ‘나는 나비’, 통일을 염원하는 ‘1178’을 차례로 불렀다.걸그룹 레드벨벳은 흥겨운 율동을 곁들인 ‘빨간맛’, ‘배드 보이’로 분위기를 달궜다. 레드벨벳 멤버인 예리는 공연 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박수를 크게 쳐주시고 따라 불러주시기도 했다”며 “그것 때문에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4번째 방북 공연인 최진희는 북측에서도 널리 애송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이기도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이선희는 ‘J에게’, ‘알고싶어요’를 부른 뒤 특유의 폭발력 있는 목소리로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다. 2005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은 북측에서 요청했다는 ‘그 겨울의 찻집’에 이어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를 메들리로 들려줬다.서현은 북한 노래인 ‘푸른 버드나무’를 부른 뒤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친구여’와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피날레 송을 부르면서 일부 출연진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짓기도 했다. 관람석의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으며, 출연진은 꽃다발 세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자 지난 2월 삼지연 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김 위원장의 ‘깜짝 관람’으로 오랫동안 경색됐던 남북 관계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이번 평양공연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김 위원장의 참석과 맞물려 이번 공연을 취재하기 위해 동행한 남측 기자단은 공연을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고, 3시간 전 진행된 최종 리허설과 모니터로 공연을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같이 살래요’ 장미희, 유동근과 36년 만의 재회 ‘복수의 빅픽처’ 실패

    ‘같이 살래요’ 장미희, 유동근과 36년 만의 재회 ‘복수의 빅픽처’ 실패

    ‘같이 살래요’ 유동근, 장미희가 36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만 쌓였다. 이에 시청률은 21.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방송분에서 이미연(장미희)은 자신을 배신한 박효섭(유동근)에게 복수의 빅픽처를 그렸으나, 시작도 못하고 실패, 오히려 꽃뱀으로 몰리고 말았다. 더 자존심이 상한 그녀는 상가 재개발이라는 두 번째 복수 계획을 꾸몄다. 미연은 효섭에게 복수하기 위해 스무 켤레의 수제화를 주문, 자신이 투자한 YL그룹 결산보고회에 효섭을 불러냈다.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효섭을 모르는 척하려했던 것. 그러나 미연의 계획은 다른 투자자들에 의해 완벽하게 망가졌다. 그들이 팔아치운 유령 건물이 능력 있는 세입자 청년들에 의해 살아났고, 대학교 캠퍼스까지 들어섰기 때문. 투자 정보를 미리 알고 사기를 쳤다며 미연을 협박했지만, 투자의 성공은 그저 미연의 타고난 감각과 운 덕분이었다. 믿기 힘든 미연의 말에 투자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고, 몸싸움으로 번져 실랑이 끝에 미연이 쓰러지고 말았다. 수제화 주문을 받기 위해 YL빌딩으로 향하던 효섭과 현하(금새록)가 그 모습을 목격, 사기꾼으로 싸움에 휘말린 여자가 미연인 것을 알아챈 효섭은 구급차를 불러 병원까지 동행했다. 사실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창피함에 눈을 뜨지 못하고 병원에 도착한 미연. 뇌출혈을 의심하는 의사에게 “뇌출혈 아니다. 근데 자존심에 출혈은 크다”며 효섭 몰래 도망을 쳤고, 자신을 찾는 효섭을 보며 “나 지금 머리 엉망이야. 하이힐도 없어. 화장도 다 번졌다고” 속상해하는 미연은 여전히 그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소녀 같은 면모를 간직하고 있었다. 미연을 궁금해하는 현하에게 “아빠 첫사랑”이라고 말해준 효섭의 친구 마동호(최철호). 다른 동창들에게 미연이 사기꾼 같다는 말을 전하기 시작했고, 미연이 꽃뱀이라는 소문이 동창 채팅방까지 퍼졌다. 소문의 근원지가 효섭이라고 생각한 미연은 “사람한테 절대 하면 안되는 제일 치사한 짓이 뭔 줄 알아? 바로 밥줄을 끊는 거야”라며 효섭의 밥줄인 공방을 건드리기로 결심, 상가거리의 재개발을 지시했다. 미연이 효섭에 대한 배신감으로 몸서리치는 이유는 36년 전 효섭이 미연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 사업이 망하고 빚쟁이들에 쫓기던 미연(정채연)과 미연의 아버지(최재성). “너 나 데리고 어디든 갈 수 있지?”라고 묻는 미연에 효섭(장성범)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효섭은 미연의 집 앞에서 되돌아가야 했다. “미연이는 결혼할 사람이 있다”며 미연을 전처럼 살게 해줄 수 있는 부잣집에 시집보내기로 했다는 미연의 아버지가 “제발 내 딸 흔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유하(한지혜)는 이혼 도장을 찍고 구직에 나섰다. 시누이 채희경(김윤경) 앞에서 유하가 불임이라 은수를 입양할 수밖에 없었다고 거짓말을 한 남편 채성운(황동주). 유하는 그런 성운의 뺨을 때리며 “고마워, 미련 버리게 해줘서”라고 일침했고, 이혼을 서둘렀다. 이혼과 은수 양육의 조건은 재산과 위자료를 모두 포기하는 것. 결혼 전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까지 마쳤지만, 결혼 이후의 경력단절로 인해 구직은 쉽지 않았다. 싱글맘이 된 유하는 씩씩한 성격대로 잘 헤쳐나갈까. ‘같이 살래요’, 오늘(1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6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들 제자리 찾기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들 제자리 찾기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케르스틴 뤼커·우테 댄셸 지음/장혜경 옮김/512쪽/1만 7800원이 책의 이름은 잘못 지어졌다. 적어도 저자의 의도에 따르면 그렇다. 저자들은 ‘곰브리치 세계사’를 읽다가 여성의 이름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발견한다. 역사를 하나의 퍼즐판이라고 한다면 여성에 관련된 많은 퍼즐 조각이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역사의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책에 따르면 거의 남자들이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정말 여자들이 역사에 기여한 것이 없는 것일까? 그럴 리가. 그들은 비어 있는 퍼즐 조각을 끼워 넣어 역사의 장면을 완성하리라 결심한다. 다행히 최근의 역사학자들은 여성의 흔적을 부지런히 찾아내고 있다. 이 책에 그 성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그러므로 이 책은 ‘여성 세계사’가 아니다. 여성만의 이야기를 모아 놓는다면 그저 분야별 역사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야심은 그보다 높다. 이 책이 지향하는 것은 ‘처음 읽는 균형 잡힌 세계사’다. 320만년 전부터 2001년 9·11 테러까지의 방대한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해 낸 탓에 그들의 야심이 성공적으로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흥미진진하다. 이 책에는 낯설지만 중요한 여성들의 이름이 실려 있다. 저자는 추가 정보를 덧붙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남성 중심의 시각을 벗어나 새롭게 보기를 제안한다. 여자들의 언어는 왜 보존되지 못했을까? 왜 파내지고, 불태워지고, 누락됐을까? 왜 비잔틴제국의 황제 유스티아누스 1세는 ‘대제’라 불리며 숭앙받는데, 함께 나라를 다스렸던 황후 테오도라는 그저 ‘경기장 무희에서 황후로 신분 상승한 신데렐라’라며 홀대했을까? 왜 이베리아 왕국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인 니노는 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후대의 신학자들에 의해 남자로 성별이 바뀌는 수모(!)까지 당했을까?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여성이 지워져 온 과정이 드러난다. 그저 여성의 이름을 좀더 얹는 기계적 균형을 도모하지 않는다. 더 생생하게 역사를 살려 낸다.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치부해 온 두터운 문화에서는 여성에 대한 칭찬조차 비틀려 있다. 볼테르는 자신의 연인인 에밀리 뒤샤틀레의 재능에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여성이라는 유일한 결점을 가진 위대한 남성이다.” 다행히 지금 우리는 그 칭찬이, 더하여 그동안의 역사가 심히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 안다. 진정으로 균형을 잡는 과정이 요원하다는 것도 안다. 이 책이 마지막에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다. 박사 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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