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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어코 지리산까지…
1급 숲 파헤친 골프 사랑

    기어코 지리산까지… 1급 숲 파헤친 골프 사랑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의 1등급 숲을 파괴하면서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인근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생태 가치가 높아 환경부가 지정한 보전구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골프장 건설 추진 중단을 촉구한 데 이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리산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 등은 2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도는 구례군과 업자 사이에 편법 특혜와 유착 비리가 있었는지 특별감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벌써 수만 그루 나무가 잘려 나간 지리산골프장 예정지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 약 21만㎡인 데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겨우 170m 떨어진 지역”이라면서 “이 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과 2급 삵, 담비 등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는 천혜의 보고”라고 했다. 실제로 임야 소유주인 산주가 이사로 있는 시행사는 군의 허가를 받고 지난 2월부터 4월 말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기슭에 21㏊에 이르는 대규모 벌채사업을 진행했다. 벌목 면적은 축구장 30개 크기로 지리산골프장 예정지의 35%에 해당한다. 윤주옥(57) 지리산사람들 대표는 “산동면 지리산 기슭은 과거에도 골프장을 만들려고 하다가 지역민들의 반대로 개발이 좌초된 곳”이라며 “골프장을 재추진하는 군청의 엉터리 행정은 산림 파괴와 주민들 삶의 피폐화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지리산 1등급 숲 파헤쳐 골프장 짓겠다는 구례군

    지리산 1등급 숲 파헤쳐 골프장 짓겠다는 구례군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의 1등급 숲을 파괴하면서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인근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생태 가치가 높아 환경부가 지정한 보전구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골프장 건설 추진 중단을 촉구한 데 이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리산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 등은 2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도는 구례군과 업자 사이에 편법 특혜와 유착 비리가 있었는지 특별감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벌써 수만 그루 나무가 잘려 나간 지리산골프장 예정지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 약 21만㎡인 데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겨우 170m 떨어진 지역”이라면서 “이 땅은 수백년 된 아름드리가 숲을 이루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과 2급 삵, 담비 등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는 천혜의 보고”라고 했다. 실제로 임야 소유주인 산주가 이사로 있는 시행사는 군의 허가를 받고 지난 2월부터 4월 말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기슭에 21㏊에 이르는 대규모 벌채사업을 진행했다. 벌목 면적은 축구장 30개 크기로 지리산골프장 예정지의 35%에 해당한다. 시민단체들은 “산주는 벌채 과정에서 허가 수종 외의 나무도 모두 베면서 허가 기준벌기령도 지키지 않은 데다 공사 시 황폐가 우려되는 등 갱신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벌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며 “이 같은 불법 벌채가 진행되는 동안 군은 원상 복구나 벌목 중단 명령은커녕 지리산골프장 추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질타했다.윤주옥(57) 지리산사람들 대표는 “산동면 지리산 기슭은 과거에도 골프장을 만들려고 하다가 지역민들의 반대로 개발이 좌초된 곳”이라며 “골프장을 재추진하는 군청의 엉터리 행정은 대규모 벌채로 인한 산림 파괴와 섬진강 오염, 주민들 삶의 피폐화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임실 1000만 관광객 눈앞… KTX 정차 요구

    관광객이 급증하는 전북 임실군에도 KTX를 운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연간 1000만 관광객을 눈앞에 둔 임실에 KTX가 정차하지 않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서다. 전북도와 임실군은 임실역에도 KTX가 정차할 수 있도록 운행 체계 개편을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하반기 전라선 SRT 운행을 앞두고 정차 요구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임실군은 KTX 임실역 정차 요구의 배경으로 급증하는 관광객과 교통 수요를 제시한다. 임실N치즈축제,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 세계명견테마랜드 조성 등으로 지난해 800만명을 넘어선 관광객이 올해 10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또 매년 6000명의 훈련병이 입소하는 35사단, 6탄약창, 국립임실호국원, 전북119안전체험관이 있다. 임실역 KTX 정차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도 편익비용(BC)이 1.71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익산에서 호남선과 분기한 전라선 KTX가 여수엑스포역까지 일곱 번 정차하는데, 전북에서는 전주, 남원 등 2개 역에만 서는 것도 지역 균형발전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전남에서는 4개 역에 정차한다. 심민 임실군수는 “전주~임실 간 거리는 27.5㎞이고 임실~남원은 26.5㎞로 임실역에 KTX가 정차하면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설득력이 있다”며 “전북도와 함께 공동으로 노력해 임실역 KTX 정차의 숙원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 입학 정원 늘어나는데… 수업은 누가, 어디서 하나요

    서울대 입학 정원 늘어나는데… 수업은 누가, 어디서 하나요

    정부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발 맞춰 서울대가 내년 입학 정원 200명이 넘는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지만 학부 운영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학내에선 ‘혹시 우리 학과가 영향받을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인력, 시설 운영을 놓고 교육 과정이 유사한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과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첨단융합학부 신설이 확정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서울대 공과대학 학생회는 공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공대 학생회에 “첨단융합학부는 공대에 만드는 게 아니고 학부기초대학 소속도 아니”라면서 “교수나 교직원 규모, 수업 공간이나 세부 계획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공대 시설을 이용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발표를 보면 서울대는 내년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와 디지털 헬스 케어, 혁신 신약, 지속가능 기술 등 4개 전공의 첨단융합학부를 새로 만든다. 정원은 218명으로 30여년 만에 입학 정원이 늘어나 수험생 입장에선 희소식이지만 학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우선 융합교육으로 첨단 분야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공대와 교육 과정이 비슷해 자칫 기존 공대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여건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지된다. 혁신 신약이나 디지털 헬스 케어와 같은 전공은 생명과학부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자연과학대학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일이 촉박한 데다 학부 특성상 공대 등 기존 교수진이 추가로 수업을 개설하거나 첨단융합대학으로 소속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도 연내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대는 2008년 1월 법학전문대학원 예비 인가 대학으로 선정되자 법대생 정원 등을 활용하는 자유전공학부를 만든 바 있다. 당시 서울대는 같은 해 11월 자유전공학부의 교육과정을 공개했다. 경북대(294명)와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등 첨단학과 입학정원을 늘린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을 우리 지역에…” 포항 등 도내 8개 시군 도전장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을 우리 지역에…” 포항 등 도내 8개 시군 도전장

    ‘경북종합안전체험관’ 유치에 8개 시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종합안전체험관 건립 공모에 포항,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청송 등 8개 시군이 신청했다. 당초 도내 11개 시군이 관심을 보였으나, 나머지 지자체 3곳은 문의만 하고 실제 접수는 하지 않았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종합안전체험관이란 재난·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위험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함으로써 재난·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종합안전체험시설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군 간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 최적의 터를 선정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의 안전랜드마크가 될 경상북도 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 선정 절차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시군의 과도한 열기로 갈등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종합안전체험관은 330억원(소방안전교부세 100억원, 도비 230억원)을 투입해 5만㎡ 땅에 건축면적 7000㎡ 규모로 건립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와 소방본부는 이달 안에 부지 선정을 끝내고 올해 하반기에 있을 행안부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인근 체험관과 거리, 인구수, 교육수요,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선정위원회를 거쳐 부지를 결정한다. 중앙 공모에 반드시 선정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최적의 터를 선정할 방침이다. 소방본부는 도민 안전 욕구 증대에 따라 안전교육 수요는 2021년 11만 5000명에서 2022년 24만 86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전국 14개 종합안전체험관이 운영 중이며 미설치된 시도는 경북과 전남, 대전, 세종뿐이다.
  • 서선란 순천시의원 ‘택시업계 활성화 위한 간담회’ 마련 눈길

    서선란 순천시의원 ‘택시업계 활성화 위한 간담회’ 마련 눈길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2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선란(향·매곡·삼산·저전·중앙동) 순천시의원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는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 관내 택시업체 종사자 및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택시업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제안 설명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택시업 종사자들은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 지역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과 연계를 통한 포인트(마일리지) 지원 과 결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시청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 지원과 택시전용 카드 배포, 캐쉬백을 통한 이용 활성화 등도 건의됐다.서 의원은 “오늘 간담회는 택시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호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초선의 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위원회 여성아동돌봄분과 위원장, 재단법인 순천방정환 지역아동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사회복지학 전공자로 지역의 여성과 아동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전남 최초로 숲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보전 등을 목적으로 한 ‘순천시 숲길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펴고 있다.
  • 전남도,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

    전남도,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이 우려되면서 전남도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에 나선다. 전남도와 시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과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3년간 수입량이 늘어난 일본산 활참돔과, 원산지 위반 사례가 잦은 일본산 활가리비, 활우렁쉥이 등을 중점 품목으로 지정해 6월 30일까지 두 달간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올해 수입 수산물 취급 이력이 확인된 전남지역 수입업체와 유통업체, 소매업체, 음식점 등 300여 개 업체다. 지역별 음식점과 소매업체는 시군별로 단속반을 구성해 점검하고, 취급 품목이 다양하고 조사와 점검이 복잡한 수입, 유통업체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담해 원산지 미표시와 표시 방법 위반, 거짓 표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원산지표시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음식점 내 원산지표시 대상 폼목이 기존 15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되면서 추가되는 가리비, 우렁쉥이, 전복, 방어, 부세의 원산지표시도 적극 홍보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 등으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수입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원산지표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믿는 수산물 소비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해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5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식수 동산 조성’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식수 동산 조성’

    경기 부천시는 지난 4월 30일 부천중앙공원에서 ‘시 승격 50주년 기념식수 동산 조성’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본격적인 기념행사에 앞서 옮겨 심어진 나무가 원활히 뿌리내려 적응할 수 있도록 이른 봄에 추진됐다. 기념식수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주요 내빈, 가족 단위의 시민 등 100여명이 식수에 참여했다 식수 행사는 부천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대형목과 미래를 상징하는 작은 후계목(미래목) 그리고 그 두 나무를 연결하는 뿌리를 상징하는 디딤석 주변을 ‘시민과 함께’ 꾸미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동산 조성 전에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적어낸 소원리본을 나무에 매달았다. 아울러 경기 화성시·경북 봉화군·전남 진도군·전북 무주군·충북 옥천군·강원 강릉시·충남 공주시 등 자매도시에서 가져온 흙을 한데 섞으며, 부천의 미래를 ‘자매도시와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도 담았다.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상징목은 근원 직경 50cm, 수령 100년 이상 된 제주에서 온 팽나무로 선정됐다. 강인한 기상과 생명력을 뜻하는 팽나무는 예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로 주로 쓰였다. 참여자들은 부천의 수호신 역할을 할 두 그루의 상징목이 깊게 뿌리내려 50년을 넘어 100년, 나아가 500년까지 부천시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기를 함께 염원했다. 조용익 시장은 “오늘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땀 흘려 식수행사에 동참해주신 내빈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부천시는 반세기 동안 문화도시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학창의도시로 성장했다. 한발 한발 쌓아 올린 과거를 발판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시민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증원까지는 좋은데…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수업 어디서, 누가 하나”

    증원까지는 좋은데…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수업 어디서, 누가 하나”

    정부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발맞춰 서울대가 내년 입학 정원 200명이 넘는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지만 학부 운영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학내에선 ‘혹시 우리 학과가 영향받을지 모른다’라는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인력, 시설 운영을 놓고 교육 과정이 유사한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과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첨단융합학부 신설이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서울대 공과대학 학생회는 공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공대 학생회에 “첨단융합학부는 공대에 만드는 게 아니고 학부기초대학 소속도 아니”라며 “교수나 교직원 규모, 수업 공간이나 세부 계획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공대 시설을 이용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대 학생회는 면담을 마친 뒤 학내 커뮤니티에 “앞으로 공대 학부생들의 수업 질이 저하되거나 교원 인력이나 사용 공간 축소 같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융합학부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기존 공대 진로나 연구 분야와 겹칠 수 있는 지점을 조사하고, 중복 분야에서 공대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발표를 보면 서울대는 내년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와 디지털 헬스 케어, 혁신 신약, 지속가능 기술 등 4개 전공의 첨단융합학부를 새로 만든다. 정원은 218명으로 30여년 만에 입학 정원이 늘어나 수험생 입장에선 희소식이지만 학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우선 융합교육으로 첨단 분야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공대와 교육 과정이 비슷해 자칫 기존 공대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여건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지된다. 혁신 신약이나 디지털 헬스 케어와 같은 전공은 생명과학부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자연과학대학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일이 촉박한데다 학부 특성상 공대 등 기존 교수진이 추가로 수업을 개설하거나 첨단융합대학으로 소속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도 연내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대는 2008년 1월 법학전문대학원 예비 인가 대학으로 선정되자 법대생 정원 등을 활용하는 자유전공학부를 만든 바 있다. 당시 서울대는 같은 해 11월 자유전공학부의 교육과정을 공개했다. 경북대(294명)와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등 첨단학과 입학정원을 늘린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속옷 차림·맨발’ 도로 헤맨 어린 남매…부모 품으로

    ‘속옷 차림·맨발’ 도로 헤맨 어린 남매…부모 품으로

    속옷 차림에 맨발로 거리를 헤맨 어린 남매가 이웃의 관심과 경찰의 보살핌 덕분에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2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영암군 삼호읍 시가지에서 도로 위를 돌아다니는 어린이 2명을 데리고 있다는 편의점 주인의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이 찾아갔을 때 두 아이 모두 바지 등 하의는 입지 않고 4살 여아는 속옷, 2살 남아는 기저귀만 착용한 상태였다. 누이와 남동생인 이 아이들은 신발이나 양말도 없는 맨발이었다. 경찰은 주변 거리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아이들이 어느 집에서 나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경찰은 아이들에게 이름과 집 주소를 물었지만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지구대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로 한 경찰은 인근 상점 주인을 대상으로 탐문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들 부모를 안다는 한 점주를 찾아냈고, 아이들의 소식을 접한 모친은 한달음에 지구대를 찾았다. 그는 경찰관들에게 연신 “고맙다”고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이들의 부모는 캄보디아 출신 이주 노동자 부부였다. 엄마가 잠시 이웃을 만나러 집 앞에 나간 사이에 아이들이 엄마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 길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들을 부모에게 인계한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 관계자는 “협조해 주신 상점 업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위험에 처한 주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진도군, 진도개 페스티벌 개최

    진도군, 진도개 페스티벌 개최

    전남 진도군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진도읍 동외리 진도개테마파크에서 ‘2023 대한민국 진도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진도개와 반려견이 함께 즐기고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진도개와 반려견이 함께 즐기고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대폭 확대했다. 5일 개막 행사로는 사칙연산과 프리스타일 등 반려견 시범과 마술쇼, 버튼식 축포 등의 개막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반려견 행사는 어질리티와 달리기 등 진도개 독(dog) 스포츠, 인명구조·사칙연산 등 반려견 시범행사, 점핑릴레이·파워디스크 등 독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반려견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총 27가지의 참여·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반려견과의 교감·교육체험과 반려견의 기본 관리법을 알려주는 미용 체험, 반려견 수영장 교육, 진도견과 반려견 OX퀴즈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반려견 10m 달리기, 진도견 가방·공예품 만들기, 반려견 아로마 만들기, 반려견 미용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 진도개 페스티벌에는 전국 7개 대학 반려동물학과 학생들의 참여,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4년만에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진도개 페스티벌을 위해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행사장을 찾는 반려동물과 관광객 모두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HD한국조선해양, 사흘간 2.8조원 수주 ‘대박’…가스선 12척 동시 수주

    HD한국조선해양, 사흘간 2.8조원 수주 ‘대박’…가스선 12척 동시 수주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사흘간 가스선 12척을 2조 8000억원에 몰아 수주하는 ‘대박’을 맞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 26일∼28일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6척으로 20만㎥급 2척, 17만 4000㎥급 4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은 8만 8000㎥급 2척, 4만 5000㎥급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2조 7904억원에 이른다.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20만㎥급 LNG운반선과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17만 4000㎥급 LNG운반선 등 6척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20만㎥급의 척당 신조가는 2억 7700만달러(3700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7만 4000㎥급 LNG 운반선에는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Hi-ERSN(LNG재액화시스템)과 Hi-ALS(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가 탑재될 예정이다. Hi-ERSN은 LNG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 재액화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환경 친화적이며,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8만 8000㎥급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Old Panama)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며,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된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 원 규모의 4만 5000㎥급 LP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익성이 높은 가스운반선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글로벌 조선업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남도장터’ 농식품바우처 사용처 선정

    전남도 ‘남도장터’ 농식품바우처 사용처 선정

    전라남도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가 농식품부의 농식품바우처 사용처로 선정됨에 따라 2일 ‘농식품바우처관’을 개장했다. 지자체 온라인 쇼피올 최초로 농식품바우처 사용처로 선정된 남도장터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전국 18개 시군 6만 4천여 지원 가구에게 농식품바우처를 사용한 전남 신선 농축산물을 공급하게 됐다. 농식품바우처는 농식품부가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 강화와 국내산 신선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산 채소와 과일, 육류 등 농식품을 구매하는 전자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도장터는 회원 44만 명과 1846개의 업체가 입점해 지난해 60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그동안 축적한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남도장터는 철저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가 인정하는 최고 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농식품바우처관도 최고의 상품을 구비해 소비자 신뢰와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장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및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받는 등 지자체 매출 1위 쇼핑몰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천만 관광 임실’에도 KTX 정차해주오

    ‘천만 관광 임실’에도 KTX 정차해주오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전북 임실군에도 KTX를 운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연간 천만 관광객을 눈 앞에 둔 임실은 철도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임실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임실군은 임실역에도 KTX가 정차할 수 있도록 운행 체계 개편을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임실역 KTX 운행 요구는 올 하반기 전라선 SRT 운행을 앞두고 더욱 고조되고 있다.임실군은 KTX 임실역 정차 요구 배경으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관광객과 교통수요를 제시한다. 임실N치즈축제,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 세계명견테마랜드 조성 등으로 지난해 800만명을 넘어선 관광객이 올해 1000만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옥정호에 케이블카와 집라인, 모노레일 등 관광시설이 확충되면 임실은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임실역 KTX 정차 필요성으로 대두된다. 또 매년 6000명의 훈련병이 입소하는 35사단, 6탄약창, 국립임실호국원, 전북119안전체험관을 찾는 방문객이 많아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점도 강조한다. 이같은 상황을 기반으로 임실역 KTX 정차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을 판단하는 편익비용(B/C)이 1.71로 사업시행 판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익산에서 호남선과 분기한 전라선KTX가 여수엑스포역까지 운행하는 과정에서 열차가 7번 정차하는데 전북에서는 전주, 남원 등 2개 역만 서는 것도 지역균형 발전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실제로 전남은 곡성, 구례, 순천, 여천 등 4개 역이나 정차한다. 전주와 남원간 KTX 운행거리가 54㎞로 비교적 긴 것도 임실역에 KTX가 정차해야 하는 당위성으로 대두된다. 전남 구간은 남원-곡성 17.6㎞, 곡성-구례 20.3㎞, 구례-순천 28.2㎞, 순천-여천 25.3㎞, 여천-여수엑스포 9.5㎞로 전북 구간인 전주-남원간에 비해 절반 가량 짧다. 심민 임실군수는 “전주-임실간 거리는 27.5㎞이고 임실-남원간은 26.5로 임실역에 KTX가 정차하면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설득력이 있다”며 “전북도와 함께 공동 노력해 임실역 KTX 정차 숙원을 반드시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 임창정 발언에 “할렐루야” 외친 투자자들…폭락사태 책임공방

    임창정 발언에 “할렐루야” 외친 투자자들…폭락사태 책임공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를 놓고 핵심 인사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천리와 서울도시가스 등 8개 종목에서 증발된 자금만 모두 8조원. 가수 임창정을 포함해 고액을 투자한 자산가들은 주가조작 사태를 알지 못했다며 자신 또한 피해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투자자들 앞에 서서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를 ‘종교’라 칭하며 신뢰를 표했다. 임창정은 청중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고 라 대표를 두고 “(나는) 근데 또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라며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다. 청중 사이에서는 “할렐루야, 믿습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영상은 이번 사태와 연루된 골프회사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투자자 모임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임창정은 또 라 대표를 향해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다. 호응이 터져 나오자 임창정은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임창정은 자신 역시 고액을 잃은 피해자라고 밝혔지만, 이후 각종 보도를 통해 투자자 행사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는 증언과 증거가 나오면서 난처한 상황이 됐다. 임창정은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돌파 기념으로 주최한 이른바 ‘조조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와 관련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모 회장(투자자문 업체 대표)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받아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으로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임창정 측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 회장과의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으로, 임창정 명의로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창정은 라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뒤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창정이 이후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임창정은 이후 고액 투자자 모임에 나가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해 12월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에서 임창정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번 돈 전부를 누군가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라고 말했다. 임창정 측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라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다.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을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라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던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핵심인물 책임공방…투자자들 고소장 제출 이번 주가조작 의혹과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언론 매체 등을 통해 김익래 다우키움증권회장이 (폭락사태를 유발)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8개 종목 주가 폭락사태에 자신과 H투자자문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막대한 손실을 봤으며 김 회장 등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달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터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측이 금융 당국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음을 인지하고 처분해 폭락사태를 야기했다는게 라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달 17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서울가스 주식을 매매해 456억9500만원을 챙긴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도 지목했다. 김 회장측은 공교롭게 우연히 그때 매각을 한 것이라며 라 대표에 대해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들도 검찰에 주가조작 세력을 고소했다. ‘SG발 폭락사태’ 피해자 10여명은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우편으로 제출했다. 이들은 주가조작 세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조세,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서울남부지검에 요청했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SG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달 24일부터 주식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8개 종목이 별다른 요인 없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8조원 이상 감소했다.“몰랐어도 피해자라 할 순 없어” 주가 조작 의혹 세력으로부터 30억원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임창정에 대해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지난 28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도둑질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그 집에 들어가서 100만원 훔쳐와야 하는 데 실패할 수도 있고, 다리를 접질려서 의료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도둑질 자체가 실패했다고 해서 범죄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이익을 보지 못했다. 손실을 봤다며 범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임씨를 포함해 중소기업 대표 등 1500명 정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투자 세력이 있고 투자에 가담한, 돈을 지급한 투자자들이 있다. 임 씨도 말 그대로 투자자에 해당하는 거다. 조작단은 아니다. 그런데 범죄자 혹은 가해자, 피해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은 이들이 주가조작단임을 알고 돈을 조달했느냐”라고 했다. 그는 “주가조작범인 걸 알면서도 돈 벌어보겠다고 돈을 계속 투자했다면 공범에 해당한다”면서도 “전혀 모르고 돈 벌게 해준다니까 누구 말 듣고 따라서 투자만 했다면 피해자라고까진 볼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식 투자자들은 피해(손해)를 감안하고 하는 것”이라며 “공범이냐, 가해자냐 아니냐를 갖고 논하는 것이지 피해자라고 볼 수는 없다”고 풀이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두산(잠실) ktSSG(인천) LG-NC(창원) 롯데-KIA(광주) 키움-삼성(대구·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2부=전남-부산(광양전용구장) 천안-안양(천안종합운동장·이상 오후 7시) 부천-충남아산(오후 7시 30분·부천종합운동장) ●테니스=ATP 광주오픈 챌린저(오전 10시 30분·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 청년 교육+일자리 모델 ‘종로 국제서당’ 떴다

    청년 교육+일자리 모델 ‘종로 국제서당’ 떴다

    영어·인문학 소양·소통 능력 배양서당식 교육에 온라인 학교 접목청년 멘토 대상 서예·다례 체험4대 궁 등 구 전역 영어 탐방도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청소년에게는 개별 교습을 통한 학습 능력 향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의 역점 사업인 ‘국제서당’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제서당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본 요소가 일자리 창출과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정 구청장의 인식에서 출발했다. 구는 종로 국제서당이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수로 요구되는 영어, 인문학적 소양, 소통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종로만의 청년 교육, 일자리 모델이라고 1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 사업을 기획하면서 비대면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서당식 교육 모델에 온라인 국제학교 운영 방식까지 녹여낸 종로만의 차별화된 교육사업이 탄생했다. 지난달부터 청년 멘토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지난달 15, 19, 29일에는 ‘천명과 운명’을 주제로 청년 멘토들을 대상으로 한 서예, 다례 체험이 진행됐다. 사자소학, 명심보감, 심경 등과 같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은 이달에는 ‘고통-외로움과 소통’, 6월에는 ‘채움과 비움-취사’를 주제로 계속된다. 교육은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사무총장 한재우 훈장이 맡았다. 정 구청장은 “이들이 인문학적 감수성을 갖고 삶을 성찰하며 추후 교육 분야에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국내 상호 결연도시뿐 아니라 영어가 필요한 비영어권 해외 도시에도 교육 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전남 담양군과 국제서당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에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담양군 청소년에게도 국제서당 프로그램을 제공, 외국어 실력 향상을 돕는다. 아울러 구가 추진하는 ‘국제서당 캠프’를 통해 구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영어마을로 거듭난다. 4대 궁을 포함한 종로의 여러 역사·문화 명소를 청년 글로벌 멘토 및 청소년, 담양군 학생들이 영어로 소통하며 함께 탐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한맥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에서 사업 주최와 수강생 선발, 홍보 등을 맡는다. 한맥인은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각각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관리하기로 했다. 정 구청장은 “사업 내실화에 힘써 청년과 청소년,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다문화시대 발맞춘 화순…다국적 공무원 5명 임용

    다문화시대 발맞춘 화순…다국적 공무원 5명 임용

    전남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을 신설해 국내 정착을 돕는 행정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다문화가족 증가 추세에 맞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일본 출신 5명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다. 화순군은 외국인 가구가 522가구 2037명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출신이 228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87명, 필리핀 69명, 일본 63명, 캄보디아 47명, 태국 11명, 몽골 7명 등이다. 농촌 인력 부족으로 다문화가족이 늘고 있으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으로 현지 적응에 실패해 빚어지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다문화팀을 신설해 외국 국적의 결혼이민자 5명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베트남 출신 정금화(40)씨, 필리핀 출신 마리벨(35)씨, 캄보디아 출신 김지민(30)씨, 중국 출신 박춘란(50)씨, 일본 출신 하나자와 가요(53)씨 등이다. 이들은 통·번역 서비스부터 애로사항 청취까지 다문화가족 정착을 위한 활동을 한다. 특히 이들은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긍심 고취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모니터링 등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화순군은 애초 4명을 채용했다가 최근 중국 국적 출신 1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조직도 확대했다. 다문화팀은 한국어 안내장과 자국어 번역본 등 2개의 안내장을 동시에 올리는 형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 화순군은 지난 2월 다문화가족 대학 진학과 취업 지원을 위해 동강대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외국 출신으로 구성된 다문화팀을 전국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방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단독] ‘검수원복’ 조폭 잡는 검찰 돌아왔다

    [단독] ‘검수원복’ 조폭 잡는 검찰 돌아왔다

    국내 10대 조직 수노아파 20명 입건하얏트 난동 수사중 추가 혐의 포착마약수사 이어 ‘깡패수사’ 본격화한동훈 “깡패·마약은 공공의 적”‘조폭 때려잡기’ 탄력 받은 검찰 검찰이 2020년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일어난 난동 사건을 수사하던 중 국내 10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인 ‘연합 수노아파’에 가입한 조직원 20여명을 또 다른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전원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는 조직폭력 범죄를 경제 범죄로 보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으로 검찰의 수사권이 일부 복원된 이후 서울중앙지검이 보완수사 중 조폭 범죄 인지 수사를 펼친 첫 번째 사례다. 마약에 이어 조폭까지 ‘민생 침해 범죄 근절’을 위해 검수원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이날까지 범죄 조직에 가입하고 활동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노아파 조직원 20여명을 입건하고 출국 금지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지난 1월과 2월에 구속됐으며 입건된 피의자들은 이르면 이달 내 대부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노아파를 수사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10월 31일 ‘하얏트 난동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내 공연 도중 난입해 소란을 피웠는데, 이들은 사우나에서 문신을 드러내며 투숙객과 직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였던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수십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고, KH그룹은 현장에 있던 수노아파 조직원들을 고소했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해 초 업무방해·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수노아파 조직에 대한 수사는 송치 이후 본격화됐다. 검찰은 이 사건의 직접 보완수사에 나섰다가 호텔 난동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현재까지도 계속 세를 확장하고 있는 정황들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입건한 20여명은 2020년 이후 가입한 이들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4조 4항에 따르면 범죄단체에 가입만 해도 처벌이 가능하다. 입건된 이들 중 연락책이나 조직 내 핵심 역할을 한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1990년대생이며 스포츠토토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조직의 존속 유지를 위해 각종 활동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수노아파 조직원의 수가 10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노아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시에서 결성된 뒤 서울로 넘어오며 세를 확장한 조직이다. 유흥업소 운영과 주택 철거에서 용역을 담당하며 2000년대 전국 10대 조폭으로 떠올랐다. 검찰이 이 사건을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맞선 검수원복 조치로 수사 범위가 확장된 성과이기 때문이다. 검수완박법 시행으로 검찰이 부패와 경제 범죄에 대해서만 직접 수사가 가능해지면서 마약이나 조폭 등에 대한 수사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했다. 하지만 한 장관이 지난해 10월 검수원복 시행령을 통해 마약과 조폭 범죄 수사권을 일부 회복시킴에 따라 강력 범죄에 대한 일부 검찰 수사가 가능해졌다. 검찰청법 4조 1항에 따르면 경찰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인지한 해당 범죄와 관련성이 있는 범죄에 대해 검사가 수사할 수 있게 돼 있다. 한 장관은 그동안 강력 범죄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한 장관은 올 초 ‘2023년 법무부 신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에서 깡패와 마약은 공공의 적이다. 대통령께도 강조해서 말씀드렸다”며 마약과 조폭 범죄 척결 기조를 강조했다. 지난달 7일 정책 간담회를 위해 부산고검에 방문했을 때도 한 장관은 “부산 검찰이 과거 전통대로 마약과 조폭 범죄를 제대로 잡아 국민을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검수완박법 시행으로 수사 범위가 위축됐지만 검찰이 마약과 조폭 범죄를 수사하지 말아야 할 공익적 이유가 없다는 게 한 장관의 판단이다. 특히 조폭 범죄와 관련해 검찰은 주가 조작이나 무자본 인수합병(M&A), 불법사금융 등 기업인 행세를 하며 경제질서를 어지럽히는 ‘3세대 조폭’ 척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KH그룹을 3세대 조폭<서울신문 2022년 12월 12일자 1면>으로 규정해 겨냥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법무부는 전국 18개 주요 지방검찰청에 검경 수사협의체를 구축해 조폭 관련 정보와 데이터베이스(DB)도 공유할 방침이다. 일선 검찰청도 ‘조폭 때려잡기’에 나섰다. 지난달만 해도 전국 일선에서 조폭 수십명을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지난달 17일 인천 주안식구파 20대 조직원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도박장 운영이나 중고차·보험 사기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3일에는 청주지검 형사1부(부장 이곤호)가 유령노동조합을 만들어 건설 현장을 돌며 돈을 뜯은 혐의로 조폭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 [단독]‘하얏트호텔 난동’ 수노아파 20여명 입건·출금

    [단독]‘하얏트호텔 난동’ 수노아파 20여명 입건·출금

    검찰이 2020년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일어난 난동 사건을 수사하던 중 국내 10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인 ‘연합 수노아파’에 가입한 조직원 20여명을 또 다른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전원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는 조직폭력 범죄를 경제 범죄로 보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으로 검찰의 수사권이 일부 복원된 이후 서울중앙지검이 보완수사 중 조폭 범죄 인지 수사를 펼친 첫 번째 사례다. 마약에 이어 조폭까지 ‘민생 침해 범죄 근절’을 위해 검수원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이날까지 범죄 조직에 가입하고 활동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노아파 조직원 20여명을 입건하고 출국 금지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지난 1월과 2월에 구속됐으며 입건된 피의자들은 이르면 이달 내 대부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노아파를 수사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10월 31일 ‘하얏트 난동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내 공연 도중 난입해 소란을 피웠는데, 이들은 사우나에서 문신을 드러내며 투숙객과 직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였던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수십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고, KH그룹은 현장에 있던 수노아파 조직원들을 고소했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해 초 업무방해·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수노아파 조직에 대한 수사는 송치 이후 본격화됐다. 검찰은 이 사건의 직접 보완수사에 나섰다가 호텔 난동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현재까지도 계속 세를 확장하고 있는 정황들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입건한 20여명은 2020년 이후 가입한 이들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4조 4항에 따르면 범죄단체에 가입만 해도 처벌이 가능하다. 입건된 이들 중 연락책이나 조직 내 핵심 역할을 한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1990년대생이며, 스포츠토토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조직의 존속 유지를 위해 각종 활동들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수노아파 조직원의 수가 10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수노아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시에서 결성된 뒤 서울로 넘어오며 세를 확장한 조직이다. 유흥업소 운영과 주택 철거에서 용역을 담당하며 2000년대 전국 10대 조폭으로 떠올랐다. 검찰이 이 사건을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맞선 검수원복 조치로 수사 범위가 확장된 성과이기 때문이다. 검수완박법 시행으로 검찰이 부패와 경제 범죄에 대해서만 직접 수사가 가능해지면서 마약이나 조폭 등에 대한 수사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했다. 하지만 한 장관이 지난해 10월 검수원복 시행령을 통해 마약과 조폭 범죄 수사권을 일부 회복시킴에 따라 강력 범죄에 대한 일부 검찰 수사가 가능해졌다. 검찰청법 4조 1항에 따르면 경찰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인지한 해당 범죄와 관련성이 있는 범죄에 대해 검사가 수사할 수 있게 돼 있다. 한 장관은 그동안 강력 범죄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한 장관은 올 초 ‘2023년 법무부 신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에서 깡패와 마약은 공공의 적이다. 대통령께도 강조해서 말씀드렸다”며 마약과 조폭 범죄 척결 기조를 강조했다. 지난 7일 정책 간담회를 위해 부산고검에 방문했을 때도 한 장관은 “부산 검찰이 과거 전통대로 마약과 조폭 범죄를 제대로 잡아 국민을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검수완박법 시행으로 수사 범위가 위축됐지만 검찰이 마약과 조폭 범죄를 하지 말아야 할 공익적 이유가 없다는 게 한 장관의 판단이다. 특히 조폭 범죄와 관련해 검찰은 주가 조작이나 무자본 인수합병(M&A), 불법사금융 등 기업인 행세를 하며 경제질서를 어지럽히는 ‘3세대 조폭’ 척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KH그룹을 3세대 조폭<서울신문 2022년 12월 12일자 1면>으로 규정해 겨냥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다만 kh그룹은 “3세대조폭 그룹 이란 부분에 동의하지않고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며 정상적인 기업경영을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전국 18개 주요 지방검찰청에 검경 수사협의체를 구축해 조폭 관련 정보와 데이터베이스(DB)도 공유할 방침이다. 일선 검찰청도 ‘조폭 때려잡기’에 나섰다. 지난달만 해도 전국 일선에서 조폭 수십여명을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지난달 17일 인천 주안식구파 20대 조직원 1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도박장 운영이나 중고차·보험 사기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달 3일에는 청주지검 형사1부(부장 이곤호)가 유령노동조합을 만들어 건설 현장을 돌며 돈을 뜯은 혐의로 조폭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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