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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과 경기 농촌은 달라… 획일적 인구정책 실책”

    “전남과 경기 농촌은 달라… 획일적 인구정책 실책”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구 소멸 대응에 수많은 정책을 적용했지만 시원한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대만큼 성과가 없었다면 우리의 사고와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나 되돌아봐야 합니다.” 김대성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광주·전남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정부의 획일적 사고로는 지역문제를 이해하지도 풀어내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남도 총인구는 2004년 200만명대가 무너진 이후 지난해 말 기준 181만명으로 조만간 180만명대도 붕괴될 전망으로 20년 새 20만명이 줄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인구문제는 국가와 지역의 핵심 의제로 자리잡았고 많은 사람들이 지역 인구문제를 진단하고 방안을 제시했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선 중앙과 지방정부는 ‘인구문제’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인구문제는 ‘사악한 문제’(wicked problem)로 해결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인데도 지금까지 정부는 많은 사업과 재정을 투입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장담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수백조 원의 재정투입 대비 사업의 효과성을 따져봐도 여러 면에서 확실한 정부 실패 사례지만 결코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부처 합동이라는 추진 주체를 방패로 삼아 책임 소재도 불분명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인구정책 실패의 근본적 원인은 지역을 모른다는 데 있다”며 “도시와 농어촌이 다르고 읍과 면의 조건이 다르지만, 같다는 것을 전제로 공식을 만들어 시행했던 점이 가장 큰 실책”이라고 했다. 경기도의 농촌과 전남도의 농촌이 결코 같을 수 없는데도 획일적으로 지역을 구분하는 등 지역을 잘 안다는 엘리트 의식과 태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망쳐 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무엇보다도 인구정책은 다양한 입장을 수용하면서 현장에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협력 과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인구문제는 과학적, 전문가적 사고로는 풀 수 없고 특단의 대책이나 해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중앙의 시각을 전제로 한 기존의 접근 방식은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현장에서 끊임없이 학습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역특화 기금 사업 발굴… 英 ‘고독부’ 같은 발상을”

    “지역특화 기금 사업 발굴… 英 ‘고독부’ 같은 발상을”

    “인구 감소 지역의 인구 활력을 증진하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기금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부 교수는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광주·전남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지역 주도의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배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방소멸 위험지역은 전국에 총 129개로, 전체 시군구의 약 42%에 달한다. 이 중 인구 감소가 가장 심각한 30개 지역은 인구 10만명 미만의 소규모 지역으로 20년 후에는 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역도 전북 10개, 전남 16개 지역이 인구 감소 지역에 해당한다. 그는 “인구 감소는 곧 노동력 부족을 비롯해 생산성 저하와 지역 경제 침체 등의 문제로 이어진다”며 “지역 정체성이 훼손되기 전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용해 이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방소멸을 방지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도입된 기금을 말한다. 지방소멸 위험지역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규모는 연 1조원(광역단체 25%, 기초단체 75%)이며 총 122개의 자치단체에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지원한다. 기초단체는 투자 계획을 평가해 결과에 따라 차등 배분하며 광역단체는 인구 감소 지수 등을 고려해 배분한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집행 절차가 복잡해 효율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각 자치단체가 지방소멸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배 교수는 분석했다. 배 교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활용 유형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다면 향후 기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지역에 딱 맞는 지역특화형 기금 사업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나아가 “위원회보다는 지방소멸은 물론 고령화 문제 등을 전담하는 부처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영국이 ‘고독부’를 만든 것처럼 발상의 전환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해 보자”고 제언했다.
  • ‘지방 르네상스’ 인구위기 넘는다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지방 르네상스’ 인구위기 넘는다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2023 광주전남 인구포럼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이 겪는 인구 위기의 대응 방향이 ‘저출산’ 극복에 맞춰져 있다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인구 위기는 ‘일자리·생활 기반·교육 서비스’ 확충에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방은 청년층이 대거 수도권으로 빠져나가 사람이 없는데 자녀를 낳으라고 장려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앙정부는 농어촌 가구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인구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년·노인 공존 기반 재건해야 홍석철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광주·전남 인구포럼’ 기조강연에서 “일부 지역에서 적극적인 저출산 대응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지역 소멸 위기로 인해 정책 효과가 반감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소멸 위기 대응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고 청년과 노인이 공존하는 생활 기반을 재건하면 저출산·고령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각종 교육·문화 시설을 비롯한 정주 여건이 마련돼 청년층 인구가 유입되면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저출산 문제도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란 인과적 흐름에 따른 전망이다. 수도권의 인구 위기 해법이 ‘복지’ 확충 위주라면, 지방의 인구 위기 대응의 초점은 ‘노동’과 ‘교육’에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범정부 기획단, 획기적 방안 모색” 김영미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서울에서 살다 보면 지방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면서 “지난 6월 출범한 범정부 인구정책기획단이 지역 소멸 문제와 관련해 행정부처들이 고민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 도시 인구 제로섬게임 우려” 인구 감소 지역의 지자체가 일제히 펼치는 기업·청년 유치전이 인접 지역 인구 빼앗기 ‘제로섬게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지역 인구가 모두 늘어나는 플러스섬게임이 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 사이에 출생·보육·의료·교육·교통·문화·일자리 등 다방면에 걸친 정책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귀희 숭실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정책 목적에서 벗어나 활용되고 기금 효과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노출했다”면서 “지역의 인구변동 요인과 인구구조 변화 등 여건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지역 특화형 기금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봉짓값 50원 안 내려다 ‘200만원 벌금형’

    봉짓값 50원 안 내려다 ‘200만원 벌금형’

    편의점 종업원이 봉짓값 50원을 요구하자 소주병을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한 남성에게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4부는 4일 특수협박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A(54)씨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전남 목포시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비닐봉짓값 50원을 요구하자 욕설하며 소주병을 들고 내리칠 듯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벌금형이 가볍다고 검찰이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1심 판단이 정당했다고 봤다.
  • 한 총리, ‘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분향소 조문

    한 총리, ‘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분향소 조문

    한덕수 국무총리는 40년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며 헌신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故) 마가렛 피사렉(한국명 백수선) 간호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4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고인께서 보여주신 고귀한 사랑과 헌신의 삶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셨다.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에 “마가렛 간호사님의 장례에 참석해 조문하고, 고인과 소록도 병원에서 함께 봉사하신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께서 건강이 안 좋으시니 건강 상태를 잘 챙겨드리라”고 당부했다. 폴란드 태생으로 오스트리아 국적인 고인은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파견된 1966년부터 2005년까지 약 40년간 국립소록도병원 등에서 한센병 환자 치료와 한센병 자녀를 위한 영아원을 운영했다.
  • 16기 영숙, ‘나는 솔로’ 막방날 전남편 사진 공개 “찢어죽이고 싶었지만…”

    16기 영숙, ‘나는 솔로’ 막방날 전남편 사진 공개 “찢어죽이고 싶었지만…”

    ENA·SBS플러스 예능 ‘나는 솔로’에 출연 중인 16기 영숙(가명)이 ‘돌싱특집 2탄’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전남편과 아들 사진을 공개했다. 영숙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남편이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영숙은 사진에 “연휴 모음 zip”이라며 “세 돌 케이크 멍뭉! 밥도 선물도 내가 다 산다. 그냥 즐겨라, 너거 둘. 그래 내 빼고 박씨 너거 둘”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이 댓글로 “전남편의 자리가 커서 애초에 상철님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인다. 전남편과 큰 문제가 아니라면 다시 합치는 게 최선인 것 같다. 훈남 남편과 살다가 아재 스타일은 극복이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적자 영숙은 여기에 장문을 댓글을 남기며 전남편을 언급했다. 영숙은 “전 새벽에 일어나 생신상, 생일상 차렸고 만삭 때도 열심히 해서 후회와 미련 따위 전혀 없다”며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은 사람이었지만 제가 낳은 제 새끼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 주는 사람이며 제 아들의 아버지라는 사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저는 모든 걸 함구하고 아이와 아빠를 잘 지내게 하려고 노력한다. 제겐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이지만 제 아이에겐 하늘이자 그늘이 돼줄 아버지니까. 그럼 됐다”라고 했다. 한편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일 새로 쓰며 화제를 모은 ‘나는 솔로’ 돌싱특집 2탄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 곡성군 ‘제3회 섬진강 생태 판소리 한마당 행사’ 개최

    곡성군 ‘제3회 섬진강 생태 판소리 한마당 행사’ 개최

    전남 곡성군이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동악아트홀과 미실란에서 ‘제3회 섬진강 생태 판소리 한마당’을 개최한다. 창작 소리극인 ‘향기장수 이야기’와 ‘이삭단의 대모험’과 함께 들녘 판소리 공연도 열린다. 판소리 한마당은 2021년 가을에 처음 열린 곡성 지역의 판소리 축제로 올해로 세 번째 행사다. 두 해에 걸쳐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들과 프리마켓 등 즐길 거리도 준비돼 있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사부작당의 어린이 소리극 ‘향기장수 이야기’가 상영된다. ‘향기장수 이야기’는 내면의 향기를 알려주는 향기장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들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성인들에게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7일에는 곡성풍물단이 힘차게 오프닝을 하고, 창작집단 싸목싸목의 소리극인 한음초 지구수비대 ‘이삭단의 대모험’이 펼쳐진다. 이어서 전통판소리와 창작판소리 ‘약속나무’가 초연된다. ‘이삭단의 대모험’은 소설가 김탁환과 판소리꾼 최용석이 만든 창작집단 싸목싸목의 창작 소리극이다.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와 우리의 환경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또한 들녘판소리 중 초연작품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소설가 김탁환 사설의 ‘약속나무’로 곡성 죽곡면 삼태마을에서 채록한 이야기로 만든 작품이다. 고목이 어떻게 생명을 마무리하는지, 그리고 그 고목의 정신이 어떻게 마을에 남아 전해지는지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전 좌석 무료로 진행된다.
  • 전남개발공사,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통합 인증 획득

    전남개발공사,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통합 인증 획득

    전남개발공사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및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 공사는 2019년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신규로 규범준수 경영까지 범위를 확장한 조직 프로세스 리스크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국제표준기구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시스템을 갖췄음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 공사는 앞으로 ESG경영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 초부터 부패척결과 윤리경영 실천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부동산 투기 등 임직원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준범감시위원회 설치·운영,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방지 시스템 구축, 계약행정 투명성 강화를 위한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 등을 운영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에 부합하도록 사내 규정과 매뉴얼도 정비해왔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공사가 ‘든든한 ESG 도민 파트너’로써 반부패, 규범준수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제도화했다”며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문화 구축과 체계적인 윤리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해 도민께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출범

    ‘전남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출범

    전남 신안군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가 출범했다. 4일 출범한 민관협의회는 위원장인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전남도와 신안군 등 정부위원 5명과 전남도의회와 신안군의회, 신안군어업인단체 대표, 수협 등 민간위원 17명, 대학과 연구기관 등 공익위원 6명, 관련 전문가 2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입지 선정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로 추가 발생하는 수익 활용 방안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오는 11월께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통해 2024년 초 산업통상자원부 집적화단지 지정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는 구역이다. 전남도는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 중 1단계 4.5GW 사업을 대상으로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관협의회를 통해 지역 주민과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가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 수산업 공존과 주민 수용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지정되면 주민이 찬성하는 계획적인 해상풍력단지 조성으로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지역 주민과 어업인 등 실질적 이해관계자 참여로 주민 수용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사업 추진 시 부여되는 이익공유와는 별개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최대 0.1)가 부여돼 어업인, 지역 주민 등을 위한 지역 숙원사업과 공공복지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특히 공동 접속설비의 선투자 근거가 마련돼 국토 난개발 방지와 발전사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 완화로 향후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사전 해상교통 안전진단 실시 및 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안을 마련하고 2022년부터는 어업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창환 부지사는 “앞으로 민관협의회 협의를 통해 입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며 “민관협의회 출범식이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사업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남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전남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전남의 자치분권 실현과 지역 균형발전 정책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전라남도 지방시대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위촉직위원 18명, 당연직위원 2명 등 지역경제와 자치분권, 과학기술, 도시계획,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20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2025년 10월 3일까지 2년 임기의 전남도 지방시대위원회는 지역의 다양한 혁신 주체는 물론 중앙과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전남도의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중장기 시행계획과 주요시책사업 등을 심의, 의결한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조상필 초대 위원장 주재로 ‘전라남도 지방시대 계획(안)’과 ‘전남·광주 초광역권 발전계획(안)’을 심의했다. 전남도는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라는 비전을 목표로 5대 추진 전략에 맞춰, 132개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 추진할 계획이다. 5대 추진 전략은 전남도민의 삶이 바뀌는 자치분권 실현과 지역혁신 거점의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및 청년인재 육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전남의 잠재력에 기반한 글로벌 전남 실현, 맞춤 복지를 통한 행복공동체 전남 건설이다. 또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모빌리티와 바이오, 에너지벨트 조성 등 신산업을 발굴, 육성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을 광주와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전략별 역점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2027년까지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2023년보다 약 10% 증가한 5990만 원, 취업자 수가 약 3% 증가한 105만 8천 명, 재정자주도가 약 2.2%p 상승한 69.9%p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영록 지사는 “위원회와 지역혁신기관단체 간 유기적이고 체계적 협력 네트워크가 형성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에 이어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 건설을 통해 한반도 최남단 전남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포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 ‘동상 강제철거’ 논란 정율성은 누구? [뉴스분석]

    ‘동상 강제철거’ 논란 정율성은 누구? [뉴스분석]

    지난 1일 광주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동상을 교회 전도사가 쓰러뜨려 논란이 된 가운데 북한과 중국에서 활약한 음악가 정율성(1914~1976)의 생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바이두 등에 따르면 정율성(본명 정부은)은 1914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1917년 부친을 따라 화순으로 이사했다. 1928년 숭일소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전주신흥학교에 입학했지만 1933년 중퇴하고 셋째형 의은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갔다. 의열단을 만든 김원봉이 세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의열단 간부 양성 학교)에서 수학한 뒤 난징과 상하이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였다. 이 무렵 그는 김원봉의 추천으로 소련 레닌그라드 음대 출신 작곡가 크리노와를 만나 성악과 작곡,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배웠다. 자신의 이름도 ‘음율(律)을 이룬다(成)’는 뜻의 ‘율성’으로 바꿨다. 크리노아는 정율성에 “이탈리아에서 유학하면 ‘동양의 엔리코 카루소(이탈리아 출신의 테너)’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1936년 첫 작품 ‘오월의 노래’를 작곡했다.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지자 중국 공산당 본거지인 산시성 옌안으로 건너갔다. 1938년 루쉰예술학교에 입학했고 1939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같은 해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인민해방군가)을 작곡했다.1941년에는 공산당 거물 저우언라이의 양녀 딩쉐숭과 결혼했다. 딩쉐숭은 신중국에서 외교관과 정보요원, 언론인, 사업가 등을 거쳐 1979년 중화인민공화국 사상 첫 여성 대사가 돼 네덜란드로 부임한 거물이다. 정율성은 1945년 해방 때까지 옌안에 있다가 광복이 되자 ‘한반도 공산화’를 명받고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갔다. 정율성은 북한에서 ‘조선인민군행진곡’과 ‘조중우의’ 등 노래를 만들었다. 1948년에는 북한 최고 영예인 ‘모범근로자’ 칭호도 받았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조선인민유격대 전가’와 ‘공화국 기치를 날린다’, ‘우리는 탱크부대’ 등 작품을 남겼다. 그런데 정율성은 1950년 10월 돌연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 국적과 당적을 회복했다. 평양 지도부의 과도한 견제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그는 잠시 북한으로 갔다가 1952년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1956년 북한에서 중국 출신 혁명가들을 일컫는 ‘옌안파’가 숙청된 뒤로 북한과의 인적 네트워크가 끊어졌다. 그는 중국 문화대혁명 기간 중 ‘마오쩌둥 시사’(毛澤東詩詞) 20편에 곡을 붙이는 작업을 완성했다. 1976년 12월 뇌일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 열사릉에 안치됐다.1992년 8월 한중 국교 수교 당시 그의 음악이 연주됐고, 2002년 중국에서 정율성과 딩쉐숭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태양을 향하여’가 개봉됐다. 2009년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는 ‘건국에 공헌한 영웅 100인’ 가운데 6위에 선정됐다.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울대 연설에서 수천년 동안 이어진 한중 교류사를 이야기하면서 최치원, 김구 등과 함께 정율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고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7년 12월 중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대에서 정율성을 공식 언급하자 곧바로 유족이 ‘정율성을 대한민국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보훈처는 심의에 들어갔지만 ‘6·25 전쟁에서 한국을 침략하고 약탈한 북한과 중국을 위해 활동한 인물을 국가 유공자로 등록해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고, 그의 중국 내 항일 운동을 입증할 자료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2018년 유공자 서훈을 기각했다. 올해 8월 윤석열 대통령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자유·연대 통합을 지향하는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 걱정이 많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한전선,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

    대한전선,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

    대한전선이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인 ‘안마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돼 해상풍력 업체인 안마해상풍력㈜와 우선공급계약(PSA)을 체결했다고 4일에 밝혔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해상에 조성되는 532MW (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다. 여의도 약 29배의 풍력 단지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에 건설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내에서 사용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을 맡는다. 내부망은 풍력 발전기와 발전기 사이, 발전기와 해상 변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로, 해상풍력 단지가 대형화될수록 소요량이 늘어난다. 대한전선은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납품될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충남 당진의 고대부두 배후부지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66kV급 내부망 케이블 공급이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154kV 외부망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345kV 외부망과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전에 대규모 사업의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중케이블과 같이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도록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율성 동상 훼손한 전도사 “나도 전남대 주사파”

    정율성 동상 훼손한 전도사 “나도 전남대 주사파”

    지난 1일 광주 내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동상을 쓰러뜨린 윤영보(56)씨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이라 생각해 막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인 윤씨는 지난 3일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주사파 운동권 서클에서 활동한 전력도 있어 자연히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좌파 운동권 문화에 젖어 들고 낭만적이라고 느꼈다”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면서 지금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전도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자신을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87학번이자 50년 넘은 광주 토박이라고 했다. 그는 “한 달간 정율성공원은 안된다고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으나 강 시장은 묵묵부답이었다”면서 “강 시장은 나와 같은 전남대 출신으로 삼민투 위원장을 지낸 골수 주사파이기에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이라 생각했다. 논란의 상징인 동상을 쓰러뜨리기로 결심하고 혼자 결행에 옮겼다”고 했다. 윤씨는 “과거 이재명 지지자로 인터넷 댓글부대인 ‘손가락혁명군’에서 활동하기도 했다”면서 “매크로 프로그램 등 여론조작 방식을 공공연히 사용하던 시절이라 김경수와 드루킹 일당이 종횡무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숙고의 시간을 갖던 중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설교를 접하고 생각이 바뀌어 한·미 동맹 중요성과 자유대한민국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지난 1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동상 목 부분에 밧줄을 묶고 2.5t 승합차로 끌어내린 혐의(재물손괴)로 광주 남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 광주 출신 음악가로서 1933년 중국에 건너가 항일 무장투쟁 단체 ‘의열단’에 가입한 이력이 있다. 정율성은 1939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뒤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고, 1945년 광복 뒤엔 북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만들었다. 정율성은 한국전쟁(6·25전쟁) 땐 중국 인민지원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했으며, 1956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정율성 생가 일대에 시비(市費)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하겠단 계획을 발표했으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사업 중단 요구 등 비판이 쏟아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 [씨줄날줄] 청려장의 ‘비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청려장의 ‘비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999년 4월 경북 안동을 찾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팡이를 선물받고 크게 기뻐했다. “탐스럽고 가벼워서 너무 좋다”며 여왕이 극찬을 했던 지팡이가 바로 청려장(靑藜杖)이다. 한국을 찾았을 때 73세였던 여왕은 그로부터 23년의 삶을 더 누리다 지난해 눈을 감았다. 청려장은 1년생 잡초인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다. 전통 방식을 그대로 좇으려면 따뜻한 물에 한 달쯤 담가 뒀다가 껍질을 떼어내고 사포질만 최소 일곱 번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울퉁불퉁한 매듭이 매끄러워지면 그 위에 또 수차례 가해지는 옻칠. 그렇게 탄생한 청려장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250g 남짓에 불과하다. 등산용 지팡이는 식당 입구에 놓고 청려장은 식탁 옆에 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본초강목)도 있다. 조선시대 때는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 아예 나라에서 선물로 줬다. 이 전통을 부활시킨 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1993년 이후 해마다 ‘노인의 날’인 10월 2일에 100세 노인에게 대통령 이름의 청려장을 선물하는 전통이 생겨났다. 전국적으로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기준 6922명이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노인이 가장 많은 장수 마을 1등은 ‘구천동 골짜기’로 유명한 전북 무주군(73.2명)이 차지했다. 통상 산간 지역에 장수 노인이 많은데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면서 운동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학자들은 분석한다. 100세 나이에도 매일 아침 두 시간씩 활을 쏜다는 김택수 할아버지는 올해 청려장을 받아들고는 장수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그리고 나쁜 생각 안 하기.”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를 다툰다. 최근 10년 새 두 배로 늘어난 ‘100세 노인’ 기록 앞에서 마냥 박수 칠 수만은 없는 이유다. 노인 스스로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생각이 들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책무가 더 중요해진 때다. 앞으로는 ‘물 좋고 공기 좋은 곳’보다는 ‘노인복지가 잘 된 곳’이 장수 마을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의 예측도 그래서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 ‘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국내 추모 공간 마련

    ‘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국내 추모 공간 마련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40여년간 한센병 환자를 돌봤던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를 추모하는 국민 분향소가 설치된다. 대한간호협회는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고흥군, 전남도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과 전남 고흥군 도양읍 마리안느와마가렛 기념관에 국민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4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모객을 맞는다. 또 피사렉의 헌신을 기릴 국내 추모 미사가 4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성당, 5일 소록도 마리안느와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잇달아 치러진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세상 모든 아픈 이를 비추는 따뜻한 별이 되신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다시금 되새기고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분향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생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한 고인은 지난달 29일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폴란드 태생 수녀였던 고인은 1955년 오스트리아 국립간호대를 졸업하고 1959년 구호단체를 통해 한국에 파견됐다. 그는 공식 근무 기간이 끝난 뒤에도 연고도 없는 한국에 남아 1966년부터 39년 동안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동료 간호사인 마리안느 스퇴거와 함께 소록도 한센인들을 돌봤다. 우리 정부는 두 간호사에게 국민포장(1972), 대통령 표창(1983), 국민훈장 모란장(1996) 등을 수여했다. 피사렉은 귀국 후 요양원에서 지내며 단기 치매 증상을 겪었으나 소록도에서의 삶과 사람들을 또렷하게 기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최근 대퇴골 골절로 수술을 받던 중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 김영사 만든 김강유 회장 별세

    김영사 만든 김강유 회장 별세

    출판사 김영사를 창립한 김강유 회장이 지난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6세. 1947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 형제들과 김영사를 설립했다. 1989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가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면서 출판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불교 수행 단체인 재단법인 여시관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발인은 3일.
  •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벤치마킹 열풍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벤치마킹 열풍

    광주시가 최근 도입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전국 지자체들의 ‘소아청소년 공공의료’ 벤치마킹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어린이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국 지자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기독병원과 손잡고 평일과 휴일 자정까지 경증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지금까지 광주지역에는 평일 오후 9시 이후와 휴일 오후 6시 이후 운영하는 심야어린이병원이 없어 아이가 아프면 응급실을 이용,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과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아동병원 오픈런 현상’으로 이어지는 등 소아청소년 진료체계 악순환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광주를 제외한 전국 45개 ‘달빛어린이병원’도 주말과 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진료한다. 광주시는 소아청소년과 부속시설 및 장비를 이용한 야간·휴일 소아청소년 전문진료와 응급실 연계 진료를 통해 의료 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개원 이후 지금까지 한달간 광주시민은 물론 전남 등 타 지역 환자를 포함해 평일 평균 37명, 주말·휴일 평균 117명의 어린이 환자가 이용했고, 보호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다른 병원의 소아청소년과가 야간진료에 동참하고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등 협력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성과가 확인되면서 지난 한달 간 지자체 7곳이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운영체계 등을 공유했다. 광주시는 과감한 예산지원을 통해 이 같은 성공을 이끌어냈다. 현재 소아의료체계 붕괴는 ‘낮은 수가와 그에 따른 전문의 기피’에서 비롯됐다고 판단, 연간 12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광주시는 협약을 맺은 광주기독병원에 2025년까지 2년 4개월간 총 29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 대부분은 야간진료하는 의료진의 인건비를 보조하는 데 쓰인다. 보건복지부도 지난달 22일 발표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에서 달빛어린이병원 한곳당 2억원(국비 1억원) 지원, 야간·휴일 진료 보상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
  • 경북 39억, 세종 5000만원… 고향사랑기부 ‘지역별 편차’ 극심

    각 지자체가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지역별 기부액 편차가 크고 답례품 중 농산물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어기구 의원은 3일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고향사랑 기부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8월까지 12만 4537건의 기부가 접수돼 148억 4182만원이 모금됐다. 자료는 17개 광역 시도 중 비공개를 요청한 인천·광주·전남 등 3곳을 제외했다. 지자체별로는 경북이 39억 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23억 7657만원, 강원 21억 6666만원, 충북 12억 9988만원, 충남 10억 303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 5077만원, 대전 1억 7904만 원, 울산 3억 709만원에 불과해 지역별 편차가 컸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의 지방재정 확충과 함께 답례품 혜택을 통해 지역의 농·축산물 등 특산품 판매 활성화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지역별 답례품 6979건 중 농산물은 1843건(26.4%)에 그쳤고, 극세사 무릎담요 등 비농산물은 5136건(73.6%)을 차지했다. 어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별 편차를 줄이고, 농산물 소비 촉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인당 한도는 연간 500만원이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을 공제해 준다. 기부금을 받은 지자체는 기부 금액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 ‘전통 파시’ 계승 목포항구축제 20일 개막

    ‘2023 목포항구축제’가 오는 20일부터 3일간 전남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목포항구 축제는 과거 바다 위에서 열렸던 생선 시장인 ‘파시’를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의 항구축제다. 매년 전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된다. 대표 프로그램은 바다 위 어시장을 표현한 ‘파시 만선이다(전통파시)’이다. 해상퍼레이드와 함께 만선배가 입항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목포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목포항을 따라 축제공간을 세대별로 파시존(2060), 항구존(7080), 청년존(현재) 3섹터로 나눠 과거 현재 미래의 글로벌 파시를 연출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시존에는 선상무대를 만들어 전통 파시를 재현하고 해상 퍼레이드가 연출된다. 직접 경매받은 수산물을 직접 구워 먹는 구이터와 신선한 수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어물전 수라간도 운영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3일 “파시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본래 취지는 부각하면서 새로운 콘텐츠와 공간 구성으로 젊은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11일 막 오른다

    전남도가 오는 11일 오후 6시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 배우, 감독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을 개막한다. 16일까지 25개국 97편 작품을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순천 CGV,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 강당 등 6곳, 11개 스크린에서 무료 상영한다. 남도영화제는 전남도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다. 가을밤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주제 아래 경연, 산보, 풍광, 동행, 여흥이란 5개 세션으로 열리며 다른 영화제들과 차별화를 위해 명칭부터 ‘회’가 아닌 ‘시즌’을 최초로 도입했다. 개막식 첫 상연 작품은 정다운 감독의 ‘땅에 쓰는 시’다. 경연 분야는 첫해인데도 단편 576편, 장편 60편이 출품돼 성공을 예감케 했다. 12일에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과의 대화, 13일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삶을 다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와 2023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의 빛, 음악프로듀서 겸 DJ 250공연이 열린다. 15일은 순천 출신인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와 정훈희 가수가 함께 참여하는 김승옥 특별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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