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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전기차 형제’ 아이오닉5·EV6, 테슬라 잡았다

    현대 ‘전기차 형제’ 아이오닉5·EV6, 테슬라 잡았다

    국산 ‘전기차 형제’가 글로벌 1위 테슬라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24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5’(현대차)와 ‘EV6’(기아)는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진행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교 평가에서 나란히 종합 1, 2위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한 테슬라의 ‘모델Y’를 앞질렀다.아이오닉5는 승차감과 정숙성, 편의 사양과 관련된 ‘컴포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은 EV6는 핸들링 등 ‘주행거동’ 항목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잡지는 아이오닉5에 대해 “체격이 큰 성인 5명과 수하물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라운지 같은 편안한 앞좌석도 장점”이라고 평가했고, EV6에 대해서는 “(주행이) 매끄럽지만 과장되지 않고 목표 지향적인 정확성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자동차 종주국’을 자처하는 독일은 특히 아시아 국가의 차량에 대해 깐깐하고 인색한 평가를 내리기로 유명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독일의 3대 자동차 매거진 가운데 하나다. 유럽 전역 자동차 시장에서 권위가 있으며,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장착한 아이오닉5와 EV6는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아이오닉5는 최근 ‘2022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3관왕을 달성했으며, EV6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 현대차그룹 전기차 형제, 獨전문지 평가서 테슬라 넘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형제, 獨전문지 평가서 테슬라 넘었다

    국산 ‘전기차 형제’가 글로벌 1위 테슬라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24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5’(현대차)와 ‘EV6’(기아)는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진행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교 평가에서 나란히 종합 1, 2위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한 테슬라의 ‘모델Y’를 앞질렀다. 아이오닉5는 승차감과 정숙성, 편의 사양과 관련된 ‘컴포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은 EV6는 핸들링 등 ‘주행거동’ 항목에서 호평을 들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5에 대해 “체격이 큰 성인 5명과 수하물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라운지 같은 편안한 앞좌석도 장점”이라고 평가했고, EV6에 대해서는 “(주행이) 매끄럽지만 과장되지 않고 목표 지향적인 정확성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자동차 종주국’을 자처하는 독일은 특히 아시아 국가 차량에 대해서는 깐깐하고 인색한 평가를 내리기로 유명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 유럽 전역 자동차 시장에서 권위가 높으며,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장착한 아이오닉5와 EV6는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아이오닉5는 최근 ‘2022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3관왕을 달성했으며, EV6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 동아오츠카, 친환경 업무 차량 도입… “ESG 경영 확대 일환”

    동아오츠카, 친환경 업무 차량 도입… “ESG 경영 확대 일환”

    동아오츠카가 ESG 경영 확대의 일환으로 친환경 업무 차량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16대의 친환경 차량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5대를 도입하며 2025년까지 연도별 교체주기에 따라 영업과 물류에 쓰이는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차량 도입으로 차량 이용이 많은 영업 현장뿐만 아니라 물류, 배송 등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원활한 업무 수행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직원들의 운전 안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업무 만족도 및 효율을 높여 현장 영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입 차량은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전기차충전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는 제주에는 영업용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장 업무 활동에 쓰이는 모닝 차량의 경우 104g/km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데 비해 이번에 도입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4g/km에 불과하다. 동아오츠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연간 약 16만 6000t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익성 동아오츠카 대표이사는 “이번 친환경 차량 도입이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에게 생활 속 환경 보호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임직원 만족도 제고를 통한 ESG 경영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 포스코, 광양에 전기강판 공장 ‘첫 삽’...1조 투입

    포스코, 광양에 전기강판 공장 ‘첫 삽’...1조 투입

    포스코가 1조원을 투입해 전남 광양에 연간 30만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강판 공장을 세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22일 착공식을 열어 첫 삽을 떴다.  친환경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가전제품도 에너지효율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항제철소에서만 만들어내던 전기강판을 광양에서도 생산하려는 것이다.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오늘은 포항제철소만 생산하던 전기강판을 광양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과 광양 모두에서 세계 최고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와 고급 가전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미래 소재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현재 포스코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10만톤을 포함해 연간 총 83만톤의 전기강판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5년 광양 공장이 완공되면 무방향성 전기강판 40톤을 포함해 총 113만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포스코는 지난 1979년 처음 전기강판을 만들어낸 이후 40년 이상 축적된 조업 노하우와 이번에 도입하는 최신 설비를 통해 강판의 생산 가능 두께를 최대 0.1mm까지 낮추고 폭은 넓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공사에 참여하는 공사 인력만 연간 21만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광양 지역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는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선정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지만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할 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강판은 규소(Si)가 1~5% 함유된 강판으로 전자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전력 손실이 적어 전동기나 발전기 등의 철심 재료로 쓰인다. 전자기적 특성에 따라 무방향성과 방향성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자기적 특성을 보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가전 제품 등에 들어가는 회전 방식의 구동모터 등에 사용된다. 한쪽으로 균일한 특성을 띄는 ‘방향성 전기강판’은 주로 정지 방식의 변압기에 쓰인다.최근 탄소 중립이 새로운 세계 질서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는 전자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기강판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구동모터 소재인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HS마킷에 따르면 친환경차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는 2020년 32만톤에서 2033년 400만톤으로 연 평균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5년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오는 2030년에는 92만 7000톤의 소재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김경호 광양부시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과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객사와 시공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 테슬라 순익 7배 ‘선전’… ‘FAANG 시대’ 저무나

    테슬라 순익 7배 ‘선전’… ‘FAANG 시대’ 저무나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테슬라가 전쟁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을 7배나 늘리며 선전했다. 반면 연초 메타(페이스북) 쇼크에 이어 넷플릭스가 가입자 감소로 주가가 폭락하며 미국 증시를 흔들고 있다. 기술주의 대표 격인 이른바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시대가 저무는 신호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전기차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 늘어난 33억 2000만 달러(약 4조 1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178억 달러)보다 많은 187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견줘 2배 가까이 늘었다. 시장은 테슬라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에 적극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날 성과로 약 230억 달러(약 28조 5000억원)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추가로 챙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96% 하락한 977.20달러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5.52% 상승한 1046.99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넷플릭스는 이날 주가가 35.1% 폭락해 226.19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에 최저로 하루 사이 540억 달러(약 66조 8000억원)가 증발했다. 가장 큰 원인은 가입자(20만명) 감소다. 전체 회원은 2억명이 넘지만 시장은 ‘성장판이 닫혔다’고 분석했다. 동종 서비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코로나19 ‘집콕’ 수혜 요인도 사라졌다. JP모건이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50% 낮추는 등 월가의 투자은행 중 9곳 이상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스트리밍 업계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의 주가가 급락하자 디즈니(-5.6%), 파라마운트(-8.6%),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6.0%) 등 동종업체는 물론 나스닥지수도 1.22% 급락했다.메타와 넷플릭스뿐 아니라 애플·알파벳·아마존도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FAANG이라는 조어를 만든 CNBC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차입금이 많은 대형 기술주는 최근 금리인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이제 FAANG을 잊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FAANG 이외의 다른 종목들에도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전쟁 여파가 2분기부터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도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테슬라 부품 공급 업체들도 올해 20~30%의 가격 인상을 요구해 이전 계약이 종료되면 생산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한 시간 넘는 동안 전기차 충전? 이젠 안녕

    한 시간 넘는 동안 전기차 충전? 이젠 안녕

    이산화탄소 배출의 많은 부분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소나 공장, 그리고 자동차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생활 속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각국은 화석연료 중심의 내연기관차에서 점차 수소차,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도로에서도 전기차가 점점 눈에 많이 띄고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기차의 긴 충전시간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국내 연구진이 급속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리튬 이온전지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은 다공성 탄소 구조체를 합성에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 이온전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나노과학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는 대표적인 상용 에너지 저장장치로 스마트 전자기기부터 전기차, 대형에너지저장시스템(ESS)까지 활용도가 높다. 문제는 전극 재료의 한계로 인한 낮은 출력밀도, 긴 충전시간, 큰 부피 등의 단점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용 음극과 축전기용 양극을 결합해 저장용량을 높이고 충방전 속도까지 빠르게 만드는 하이브리드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음극과 양극 재료의 한계 때문에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대면적 다공성 탄소 구조체를 만들고 이를 음극과 양극 소재로 개발해 고에너지, 고출력 하이브리드 리튬 이온에너지 저장장치를 구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대면적 다공성 탄소 구조체는 기존 탄소구조체보다 표면적이 12배나 넓다. 이 때문에 충방전시 부피 팽창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억제하고 리튬 이온의 빠른 이동도 가능하게 만들어 수명도 길어지고 충전속도는 빨라지고 용량은 커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음극과 양극으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이온 전지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기존 상용화된 리튬 이온배터리에 버금가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 밀도를 갖고 충전 속도는 수초에서 수분에 이르는 급속충전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형 전지로 구현했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대형화한다면 스마트 전자기기는 물론 드론,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이끈 강정구 카이스트 교수는 “전극기준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고 고출력 밀도에 의한 급속 충전이 가능한 이번 기술은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엔 진짜”…쌍용차 인수 ‘4파전’, 자금력·진정성 갖춘 곳 있을까

    “이번엔 진짜”…쌍용차 인수 ‘4파전’, 자금력·진정성 갖춘 곳 있을까

    “만약 이번에 상장폐지가 된다면 재매각에 차질이 생기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이 A4 용지 두 장짜리 청원서를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이날 쌍용차는 노사가 함께 한국거래소에 회사의 상장폐지 개선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사유를 없앨 수 있도록 쌍용차에 1년간의 개선 기간을 줬다. 새 인수자를 찾고 회생계획안을 마련한 뒤 자금을 투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구세주’인 줄 알았던 인수협상대상자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결국 최근에서야 재매각에 나선 쌍용차가 자력으로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선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이날 재매각을 골자로 한 회사 차원의 개선 계획을 담은 내용까지 함께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믿는 구석이 있다.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신차 프로젝트 ‘J100’이다. 순수 전기차로 차급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예상된다. 지난해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되고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무쏘’, ‘코란도’, ‘티볼리’ 등 쌍용차의 SUV 계보를 이을 기대작으로, 회사의 회생 여부가 이 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 위원장은 “거의 완성차나 다름없이 준비되고 있으며, 출시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예전과는 다르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 인수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KG그룹, 쌍방울, 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 이엘비엔티 4곳이 최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해 놓은 뒤 공개 입찰을 붙이는 매각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인수의 진정성은 물론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자금력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인수전에 나선 기업들이 쌍용차의 평택공장 부지 등 다른 자산을 노리고 들어온 것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실제 재매각에 성공하더라도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이다.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부채, 여기에 운영자금과 신차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비용까지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 갤럭시S23 , 전기차 배터리 기술 적용해 베터리 용량 늘린다?

    갤럭시S23 , 전기차 배터리 기술 적용해 베터리 용량 늘린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IT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갤럭시 배터리 공급업체인 삼성SDI가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에 새로운 생산 공정을 적용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기차(EV·Electric Vehicle) 배터리는 내부 소재를 적층 구조로 쌓아올리는 스태킹(Stacking)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사용시간을 증가시켰다.이러한 방식을 스마트폰 배터리에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유통되는 모든 스마트폰 배터리는 ‘플랫젤리롤(Flat Jelly Roll)’ 기술을 사용한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처럼 스태킹 설계로 전환하면 동일한 크기의 배터리라도 10% 이상의 용량(capacity)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스마트폰 배터리 생산 라인에 스태킹 형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총 12개의 생산 라인 중 4개 라인을 개조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체 라인을 개조하려면 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새로운 배터리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는 전망이 있다. 스태킹형 배터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배터리 크기 변화 없이 용량을 늘리는 방향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개선된다면 갤럭시S22 시리즈 대비 10%의 배터리 용량 증가를 꾀할 수 있다. 갤럭시S23은 4070mAh, 갤럭시S23플러스는 4950mAh, 최상위 기종 갤럭시S23울트라는 무려 5500mAh의 배터리 탑재가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용량을 유지하는 대신 배터리 크기를 소형화하고 다른 부품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배터리 크기를 줄이고 베이퍼체임버(Vapor Chamber Cooling System)의 크기를 증가시키면 스마트폰 발열 해소에 유리해진다. 베이퍼체임버는 냉매를 순환시켜 내부 열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부품이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은 성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방열 설계가 필요하며 크기가 클수록 효과적이다.삼성전자의 갤럭시는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해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사용시간이 짧다는 게 단점이다. 주원인으로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의 전성비가 지목된다. 한마디로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환경이면 갤럭시의 소비 전력이 더 크다는 말이다. 700만 구독자의 유튜버 미스터후즈더보스(Mrwhosetheboss)의 채널에서는 아이폰과 갤럭시 최상위 모델의 사용시간을 비교한 바 있다. 스냅드래곤8Gen1의 갤럭시S22울트라는 8시간 8분, A15바이오닉의 아이폰13프로맥스는 10시간 27분의 사용시간을 기록했다. 아이폰13프로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4352mAh로 갤럭시S22울트라의 배터리(5000mAh)보다 648mAh가 적지만 2시간 이상을 더 사용한다는 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SDI는 중국 톈진 공장의 별도의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다이아몬드(Diamond)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에 있다. 아이폰과의 배터리 사용시간 격차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전기차 가격 올린 테슬라, 1분기 순익 7배 급증

    전기차 가격 올린 테슬라, 1분기 순익 7배 급증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은 187억 6000만 달러(23조 1600억 원)로 작년 동기(103억 9000만 달러)보다 81% 늘었다. 또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매출 추정치(178억 달러)도 웃돌았다. 순이익은 33억 2000만 달러(4조 1000억 원)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7배 넘게 늘었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전기차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55억 4000만 달러(6조 8000억 원)였고, 이익률은 32.9%로 뛰어올랐다. 주당순이익은 월가 예상치(2.26달러)를 뛰어넘는 3.22달러였다. 로이터 통신은 전기차 가격 인상과 기록적인 배송에 힘입어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로스캐피털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차 가격 인상이 비용 인플레이션을 능가했다”고 분석했다.한편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 넷플릭스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면서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35.1% 폭락했다. 지난 2004년 10월 이후 거의 18년 만에 하루 최대폭 하락이다. 장중 최대 39%까지 추락하던 넷플릭스는 낙폭을 약간 만회해 주당 22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62.5% 급락한 것으로, 52주 신저가 기록도 다시 썼다. 시가총액 역시 하루 만에 540억달러(약 66조 6900억원)가 증발하는 바람에 1000억달러 선을 겨우 지켰다. 넷플릭스는 전날 1분기 유료 회원이 작년 4분기와 비교해 20만 명 줄어든 2억 216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가 성장주로서 한계에 도달했고, 인플레이션 등 거시적 경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넷플릭스는 성장기업이 그 성장성을 잃었을 때 발생하는 일을 보여주는 전형”이라며 “사람들은 성장기업의 현금흐름 증가를 예상하고 주식을 사지만, 이런 성장주가 폭락하면 금방 발을 뺀다”고 말했다. 
  • [기고] 탄소중립과 자전거 정책/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기고] 탄소중립과 자전거 정책/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2020년 한 해에 약 2370만건이 이용된 서울시 공영자전거 따릉이가 100억원 적자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수천억 예산으로 8100여대의 전기차를 지원하는 사업은 적자라 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무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는 탄소중립 정책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는 전기차를 위한 인센티브, 충전 인프라 확충, 운영 예산 확보 등이 포함돼 있는 반면 자전거는 ‘무탄소 이동수단 활성화’ 정도가 나열되는 수준이다. 유럽 주요국들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자전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현 정부 임기 내 20억 파운드를 자전거 및 보행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독일은 탄소중립 추가 기금 93억 유로 중 4억 유로를 자전거에 배정했다. 이들은 왜 자전거에 적극적일까. 자전거가 탄소중립 달성에 효과적인 교통수단이며 더 나아가 에너지 절감, 교통혼잡과 도로 인프라 비용 절감 등 다른 중요 교통 정책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감축, 건강 개선, 도시환경 개선 등에도 효율적이며 코로나 유행 시기 비접촉 교통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전기차 보급에 지나치게 집중된 우리의 탄소중립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기차는 전기의 생산, 자동차와 배터리의 생산·폐기 등과 관련해 자전거와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도시들에서는 예산의 한계와 효율성 문제로 충분한 수준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이는 경쟁력 저하와 이용 부진으로 이어진다.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통행시간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확대 정책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이다. 우리나라 도시의 자전거 이용 여건은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전거도로 시설 개선과 확충을 통해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망을 제공해야 하며, 교통 관련 법제도와 운영도 보행자와 자전거를 자동차와 동등하게 고려하는 체계로 개선해야 한다. 또한 자전거 이용자 확대를 위한 지원 및 안전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도 중요하다. 이러한 정책 시행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예산과 인력 그리고 정책 의지이다. 2010년을 전후해 중앙정부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자전거 정책은 정권이 교체되면서 축소·중단됐다. 자전거 정책은 제기된 문제를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미래 교통 정책이다. 새롭게 출발할 정부의 정책과 탄소중립 기본계획 등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자전거 정책이 반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자전거 정책이 크게 강화돼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 LG전자, 전장사업 북미 시장 공략 첫발

    LG전자, 전장사업 북미 시장 공략 첫발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 파워트레인이 합작해 설립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짓는다. 지난해 7월 합작법인 설립 이후 처음 구축하는 해외 공장이다.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VS)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LG전자는 LG마그나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연면적 2만 5000㎡ 규모로 내년에 완공될 새 공장에서는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터버 등 핵심 부품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은 북미 지역의 생산 전략기지로 역할하게 된다. 지난 1월 한 달간 전기차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은 중국(35만대), 유럽(12만대)에 이어 6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된 3대 전기차 시장이다.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자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히면서 성장성도 밝다. 특히 공장 인근에는 GM 등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사 공장이 밀집해 있다. 인근에 마그나 파워트레인 공장도 있어 지역적인 시너지가 십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기존의 주요 동력인 홈엔터테인먼트(HE)와 생활가전(H&A) 사업과 더불어 자동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을 주축으로 한 전장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1조 8324억원이었던 전장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7조 1938억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반도체 공급 차질과 원가 상승 리스크가 겹치면서 지난해 93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올해 안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올해 하반기에 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관측했다. LG전자 관계자도 “공급망 리스크를 꾸준히 관리해 온 것이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도심 초고속 충전기 2025년까지 5000개 설치

    도심 초고속 충전기 2025년까지 5000개 설치

    현대자동차그룹이 롯데그룹, KB자산운용과 손잡고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2025년까지 도심을 중심으로 5000개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3사는 20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인 ‘UFC’(가칭)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3사는 SPC를 통해 전국 주요 사업장 부지에 초고속 충전기(최대 200㎾급)를 설치하고 사업자를 모집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2500대를 운영한다. 충전기 1대당 2기의 충전 커넥터가 설치된다. 사업이 현실화하면 충전 사업자들의 초기 초고속 충전기 구매·설치 비용 부담이 줄어 충전 시장 진입이 한층 쉬워지고 단기간에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3사는 사업 모델과 구체적 운영 방안을 검토한 뒤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기여하면서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 롯데건설, ‘제2회 기술혁신 공모전’ 접수… 우수기술 15개 뽑아 9400만원 준다

    롯데건설, ‘제2회 기술혁신 공모전’ 접수… 우수기술 15개 뽑아 9400만원 준다

    롯데건설이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발굴 및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한 ‘제2회 롯데건설 기술혁신 공모전’의 접수를 오는 30일까지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진행한 기술혁신 공모전에서 총 190건의 응모 기술 중 5개의 우수기술을 선정해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을 지원했다. 특히 대상을 받은 ㈜에바와 ‘스마트 전기차 충전 기술 시범 단지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술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기술혁신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이면 참여가 가능하며, 롯데건설 동반성장 홈페이지(winwin.lottecon.co.kr)에 기술 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분야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품질·안전 향상 ▲원가절감 ▲DT(디지털전환)·OSC(탈현장 건설방식) 등이다. 다음달 서류 평가를 통해 15개 기술을 선정하고, 오는 6월 발표평가를 거쳐 같은 달 말경 최종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에는 별도 가점을 준다. 시상은 서류평가를 통과한 15개 기술에 대해 대상(2000만원)부터 장려상(300만원)까지 총 9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선정된 우수기업(대상~동상)에는 정기평가 가점 부여, 파트너사 등록, 롯데건설 ‘Test-bed(시험 실시)’ 현장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국내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스타트업을 비롯한 우수기업의 경쟁력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 ESG 경영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 서울 자치구 유일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서대문, 서울 자치구 유일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서울 서대문구는 국회기후변화포럼으로부터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논의와 실천을 위해 2007년 창립됐다. 현재 여야 의원 4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국가 만들기에 공로가 큰 단체와 개인에게 시상된다. 서대문구는 구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적극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녹색성장을 위한 ‘서대문형 그린뉴딜’ 5개년 사업계획을 마련한 데 이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게 돕는 지역 거점 ‘두바퀴환경센터’를 조성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마을 공동체인 ‘에너지자립마을’도 지역 내 30곳이나 있다. 3개 권역별로 에너지자립지원센터도 마련했다. 전기차 저상 버스를 보급하고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의무 환경 교육을 시행한 것도 수상 사유로 꼽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서대문형 그린뉴딜 5개년 계획에 따라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대 위해 ‘인증 기준’ 등 간소화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대 위해 ‘인증 기준’ 등 간소화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대를 위해 계량기 인증 기준을 간소화되고 제조업체 등록 요건 등이 완화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19일 공개한 ‘전기차 충전기 기술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충전기 수요자에 따라 사양 변경이 잦은 디스플레이·모뎀·결재 장치 등 부가 전자장치를 변경할 때 일부 시험만으로 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외관 및 단자대 변경과 같은 경미한 사항은 승인이 면제되는 등 부품 변경 인증이 간소화된다. 특히 업계의 불편이 컸던 케이블 길이 변경은 최초 형식 승인 시 최소 길이와 최대 길이를 승인받으면 해당 길이 범위에서 추가 승인없이 자유롭게 변경 제조할 수 있다. 제조업 요건도 완화해 전기차 충전기 계량기 제조업체로 등록하려면 실제 제조하는 제품의 용량에 맞는 시설만 갖추면 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현행 규정에는 최대 용량(교류 300V/40A·직류 500V/120A) 등의 검사시설을 갖춰야 해 신규 진출 기업들의 부담이 컸다. 소비자가 충전요금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충전량 표시 눈금 단위가 소수점 첫째 자리 이하(0.1㎾h)에서 소수점 둘째 자리 이하(0.01㎾h)로 변경된다. 국표원은 이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지역본부에서 전기차 충전기 기술기준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업계 의견을 반영한 개정안을 행정예고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기술기준을 개정 고시·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는 23만대, 충전기는 10만 7000대가 보급됐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인증제도가 전기차 충전기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인증 부담을 완화하고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해 계량 관리와 불법 조작 예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아도 중고차 시장 진출

    기아도 중고차 시장 진출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18일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기아는 ‘5년·10만㎞ 이내’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차량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잔여 수명과 안정성을 측정해 최저 성능 기준을 만족하는 차량만 인증해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사진은 기아 인증 중고차 디지털 플랫폼 콘셉트 이미지. 기아 제공
  • 기아도 중고차 시장 진출

    기아도 중고차 시장 진출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18일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기아는 ‘5년·10만㎞ 이내’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차량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잔여 수명과 안정성을 측정해 최저 성능 기준을 만족하는 차량만 인증해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사진은 기아 인증 중고차 디지털 플랫폼 콘셉트 이미지. 기아 제공
  • 지프 두 번째 하이브리드… 30도 경사 돌산 주저 없이 올라가

    오스틴 도심에서 90마일(약 145㎞) 정도 떨어진 ‘잉크스 목장’까지 주행하며 ‘온로드’(일반도로) 감각을 느껴 봤다. ‘하이브리드답게’ 정숙했으며, ‘지프답지 않게’ 부드러웠다. 그러면서도 묵직하고 단단한 ‘지프차’ 본연의 감성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1열은 물론 2열까지 플래그십 모델다운 넉넉한 크기였다. 대형 픽업트럭이 즐비한 미국의 도로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야말로 ‘도로를 꽉 채우며’ 달렸다. 전장 4190㎜, 전폭 2150㎜, 휠베이스 2964㎜다. 시승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프로드였다. 잉크스 목장은 ‘목장’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도 돌과 샛노란 흙먼지가 가득한 곳이었다. 휑한 돌산에 과연 자동차가 달릴 공간이 있을까, 의심이 들던 차 바로 오프로드 주행이 시작됐다. ‘이보시오. 여길 어떻게 차로 지나갑니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가파른 암반 앞에서 나아가길 머뭇거렸다. 그러자 안내요원은 웃으면서 ‘엄지 척’ 했다. 괜찮으니 액셀을 밟으라는 뜻이었다. 천천히 페달을 누르자 차는 꿀렁꿀렁 돌 위를 기어 올라갔다. 계기판에 찍힌 각도는 30도를 넘나들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차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졌다. 고개까지 확 젖혀질 만큼 경사가 심했다. 당장에라도 옆으로 넘어질 것 같았지만, 안내요원은 연신 엄지만 꺼내 들었다. 그렇게 30여분간 진땀 나는 오프로드 코스가 끝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차로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걸리거나 넘어질 일은 없겠다.’ 시승이 끝나고 든 생각이었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진입각 최대 36도로 가파른 경사까지 진입할 수 있다. 떨어지지 않는 각도를 뜻하는 램프각은 24도, 코스를 빠져나오는 이탈각은 30도까지 지원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도로 위에서의 경제성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에서 무시무시한 연비를 자랑하는 미국 자동차는 ‘부의 상징’ 또는 ‘사치’로 치부되곤 했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금껏 미국 자동차에 씌워진 편견을 비켜 간다. 순수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40㎞, 엔진까지 통합 주행거리는 756㎞에 이른다. 연비는 무려 ℓ당 23.8㎞로, 국내에 이미 출시된 ‘그랜드 체로키 L’(ℓ당 7.7㎞)의 3배가 넘는다. 그랜드 체로키에는 지프의 특별한 열망이 담겨 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 외에도 지난 30여년간 사랑받으며 지프의 정체성을 만들어 온 차종이어서다. 1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1993년 출시됐다. 전 세계에서 지금껏 팔린 그랜드 체로키의 수는 700만대가 넘는다. 이번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난해 말 출시된 그랜드 체로키 L과 같이 5세대에 속하며, 직선과 사선을 많이 사용해 ‘강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상어를 연상케 하는 전면부의 ‘샤크노즈’가 인상적이다. 모델명 뒤에 붙은 ‘4xe’는 지프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가리킨다. 이번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난해 출시된 ‘랭글러 4xe’에 이은 지프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차종이다. 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전동화 전환을 꾀하는 지프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내연기관 시절 경쟁력을 전기차 시대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앞서 지프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는 “내년 지프의 최초 순수 전기 SUV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순수 전기차 버전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 엘스워스 지프 글로벌 제품 마케팅 총괄은 “지프의 전동화는 쉽게 사그라드는 유행이 아니라 브랜드를 이루는 핵심 가치인 자유와 모험, 열정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오경진 기자 건조한 날씨에 따가운 햇볕. 3월의 텍사스는 초여름이었다. 거리에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도시는 이미 코로나19를 잊은 듯했다. 주도(主都) 오스틴을 벗어나 외곽의 한 목장을 찾아가는 길, 넓게 펼쳐진 사막은 텅 비어 황량했다. 도로 한가운데 누워 뙤약볕을 즐기는 검은 소들이 달리는 차를 종종 멈추게 했다. 드문드문 보이는 길섶의 키 작고 둥근 선인장들이 여기가 텍사스임을 상기시키곤 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에서 ‘올 뉴 2022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포바이이)’ 국제 미디어 시승식이 열렸다. 한국을 비롯한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매체들이 참석했다. 시승차는 지프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랜드 체로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고, 국내에도 연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 전동화에도 지프 감성 그대로…그랜드 체로키, 하이브리드로 돌아온다[시승기]

    전동화에도 지프 감성 그대로…그랜드 체로키, 하이브리드로 돌아온다[시승기]

    건조한 날씨에 따가운 햇볕. 3월의 텍사스는 초여름이었다. 거리에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도시는 이미 코로나19를 잊은 듯했다. 주도(主都) 오스틴을 벗어나 외곽의 한 목장을 찾아가는 길, 넓게 펼쳐진 사막은 텅 비어 황량했다. 도로 한가운데 누워 뙤약볕을 즐기는 검은 소들이 달리는 차를 종종 멈추게 했다. 드문드문 보이는 길섶의 키 작고 둥근 선인장들이 여기가 텍사스임을 상기시키곤 했다.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에서 ‘올 뉴 2022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포바이이)’ 국제 미디어 시승식이 열렸다. 한국을 비롯한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매체들이 참석했다. 시승차는 지프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랜드 체로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고, 국내에도 연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는 오스틴 도심에서 90마일(약 145㎞) 정도 떨어진 ‘잉크스 목장’까지 주행하며 ‘온로드’(일반도로) 감각을 느껴 봤다. ‘하이브리드답게’ 정숙했으며, ‘지프답지 않게’ 부드러웠다. 그러면서도 묵직하고 단단한 ‘지프차’ 본연의 감성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1열은 물론 2열까지 플래그십 모델다운 넉넉한 크기였다. 대형 픽업트럭이 즐비한 미국의 도로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야말로 ‘도로를 꽉 채우며’ 달렸다. 전장 4190㎜, 전폭 2150㎜, 휠베이스 2964㎜다. 시승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프로드였다. 잉크스 목장은 ‘목장’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도 돌과 샛노란 흙먼지가 가득한 곳이었다. 휑한 돌산에 과연 자동차가 달릴 공간이 있을까, 의심이 들던 차 바로 오프로드 주행이 시작됐다.‘이보시오. 여길 어떻게 차로 지나갑니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가파른 암반 앞에서 나아가길 머뭇거렸다. 그러자 안내요원은 웃으면서 ‘엄지 척’ 했다. 괜찮으니 액셀을 밟으라는 뜻이었다. 천천히 페달을 누르자 차는 꿀렁꿀렁 돌 위를 기어 올라갔다. 계기판에 찍힌 각도는 30도를 넘나들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차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졌다. 고개까지 확 젖혀질 만큼 경사가 심했다. 당장에라도 옆으로 넘어질 것 같았지만, 안내요원은 연신 엄지만 꺼내 들었다. 그렇게 30여분간 진땀 나는 오프로드 코스가 끝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차로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걸리거나 넘어질 일은 없겠다.’ 시승이 끝나고 든 생각이었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진입각 최대 36도로 가파른 경사까지 진입할 수 있다. 떨어지지 않는 각도를 뜻하는 램프각은 24도, 코스를 빠져나오는 이탈각은 30도까지 지원한다.●이토록 경제적인 미국 자동차 국내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도로 위에서의 경제성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에서 무시무시한 연비를 자랑하는 미국 자동차는 ‘부의 상징’ 또는 ‘사치’로 치부되곤 했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금껏 미국 자동차에 씌워진 편견을 비켜 간다. 순수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40㎞, 엔진까지 통합 주행거리는 756㎞에 이른다. 연비는 무려 ℓ당 23.8㎞로, 국내에 이미 출시된 ‘그랜드 체로키 L’(ℓ당 7.7㎞)의 3배가 넘는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과는 다소 상이할 수 있다. 그랜드 체로키에는 지프의 특별한 열망이 담겨 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 외에도 지난 30여년간 사랑받으며 지프의 정체성을 만들어 온 차종이어서다. 1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1993년 출시됐다. 전 세계에서 지금껏 팔린 그랜드 체로키의 수는 700만대가 넘는다. 이번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난해 말 출시된 그랜드 체로키 L과 같이 5세대에 속하며, 직선과 사선을 많이 사용해 ‘강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상어를 연상케 하는 전면부의 ‘샤크노즈’가 인상적이다.모델명 뒤에 붙은 ‘4xe’는 지프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가리킨다. 이번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난해 출시된 ‘랭글러 4xe’에 이은 지프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차종이다. 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전동화 전환을 꾀하는 지프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내연기관 시절 경쟁력을 전기차 시대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앞서 지프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는 “내년 지프의 최초 순수 전기 SUV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순수 전기차 버전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 엘스워스 지프 글로벌 제품 마케팅 총괄은 “지프의 전동화는 쉽게 사그라드는 유행이 아니라 브랜드를 이루는 핵심 가치인 자유와 모험, 열정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정위 “운반용 트레이 도면도 기술자료” 삼성SDI 과징금 부과에 기업들 비상

    공정위 “운반용 트레이 도면도 기술자료” 삼성SDI 과징금 부과에 기업들 비상

    30개 들이 플라스틱 박스에 병을 나란히 세워담아 음료를 주입하는 설비를 갖춘 콜라 제조사가 음료 병을 납품 받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콜라 회사는 플라스틱을 사출·성형하는 트레이(박스) 회사에서 트레이를 공급받아 빈 병을 채워 음료회사에 납품을 해왔다. 원활한 생산을 위해 콜라 회사는 트레이 회사에 트레이의 규격과 강도를 알려주고 생산비도 전액 지원했다. 그러던 중 중국에도 합작법인을 세우고 공장을 가동하게 된 콜라 회사가 현지의 트레이 회사에 트레이 도면을 제공했다면 하도급 업체의 기술을 탈취한 게 될까. 하도급 업체의 도면은 전부 비밀성을 갖춘 기술자료로 봐 원청이 다른 곳에 넘길 경우 무조건 기술탈취로 봐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공정 단계에 쓰이는 소모품까지, 복수의 하도급 업체가 공유하는 도면까지 기술자료로 본 공정위의 결정에 기업들이 협력사들과 작성해야 할 ‘비밀보호 계약서’가 급증하게 될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처분을 내린 사건의 대상이 된 기업은 음료회사가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으로 중국·유럽 등지에 진출 중인 삼성SDI다. 공정위는 2018년 5월 삼성SDI가 중국 법인의 현지 협력업체 요청을 받아 국내 하도급업체인 A사가 보유하던 B사의 기술자료인 운송용 트레이 도면을 제공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억 7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SDI가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하고 기술자료 요구서면 교부 의무를 위반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수급 사업자인 A사가 직접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업자를 통해 제공받아 보유하게 된 기술자료도 법상 기술자료 요건에 해당한다면 A사의 기술자료로 판단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는데, 삼성SDI가 A사로부터 도면을 받긴 했지만 실제 도면을 작성한 회사는 B사였기 때문에 나온 설명이다. B사에서 트레이를 납품받아 A사의 배터리 부품을 얹어 삼성SDI에 납품한 뒤 삼성SDI의 작업공정이 끝나면 B사에 트레이를 돌려주는 작업구조이기 때문에 A사가 B사의 도면을 갖고 있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음료회사 공정에 다시 빗대자면, A사가 음료병 회사이고 B사가 트레이 회사인 격이다. 원청인 삼성SDI 공정에 맞춰 원청이 규격을 고지하고 생산비를 지원해 만든 B사의 도면을 다시 A사를 통해 받았기 때문에, 공정위 심의 과정에선 이 도면이 하도급법상 보호 대상이 되는 기술자료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삼성SDI는 A사가 작성해 소유한 기술자료를 취득한 경우에만 하도급법의 적용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정위는 하도급법의 목적과 법 문언상 의미, 다양한 거래 현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는 하도급업체가 작성·소유한 기술에 한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원사업자의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를 방지하고자 하는 하도급법의 취지를 고려하면 하도급업체가 소유한 기술자료로 좁게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공정위는 삼성SDI의 행위에 위법성은 있지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검찰 고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송상민 기업거래정책국장은 “수급사업자에 대한 납품 단가를 인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대체 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한 동기가 아니었다”며 “수급사업자의 피해 또한 당사자가 주장하지 않고 있어 손해배상이 청구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재 수위는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조사에서도 ‘피해 기업’은 드러나지 않았다는 얘기이지만, 이번 결정은 적지 않은 산업계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원청 필요에 따라 만들든, 협력해서 만들든, 재원을 원청이 대든 모든 이유를 막론하고 하도급업체가 보유한 도면을 기술자료로 본다면 협력업체 간 계약이나 서면요구가 늘어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나아가 삼성SDI의 사례에서 보듯이 기업이 해외에 생산설비를 지을 때마다 공정위가 발목을 잡게될 여지도 커졌다. 이런 식이면 보호해야 할 기술자료의 범위가 너무 확장되는게 아니냐고 묻자 공정위 측은 “하청업체 기술자료 보호의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협력업체 간 도면을 공유했다면 결국 A사 역시 삼성SDI와 함께 기술탈취의 공범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엔 “A사는 피해자”라고 일축했다. 과거 해외 기술유출 사건의 선례를 따라 국가정보원 등과의 기관 간 정보공유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그 점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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