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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니파와 시아파 간 뿌리 깊은 갈등이 이라크 상황 내전으로 몰아…역사적 배경 살펴보니

    ‘수니파와 시아파’ ‘이라크 상황’ ‘이라크 내전’ 수니파와 시아파의 뿌리 깊은 종파 간 갈등이 등이 이라크를 내전 직전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두 종파의 갈등은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632년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사망한 이후 누가 그의 자리를 승계할 것인가를 두고 시작됐다. 수니파는 아부 바크르, 우마르, 우스만, 알리 등 회의를 통해 선출된 4명의 칼리프를 합법적 후계자로 인정한 반면,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만을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했다. 이후 제4대 칼리프인 알리가 661년 암살되고서 우마이야 왕조가 들어섰지만, 680년 알리의 차남 후세인마저 반란을 일으키다 참혹하게 살해당하면서 수니파에 대한 시아파의 원한은 더욱 커졌다. 두 종파는 코란을 경전으로 삼는 점은 같지만, 구체적인 교리와 종교의식은 구별된다고 AP통신과 종교전문통신사 RNS 등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수니파는 이슬람교 지도자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선출될 수 있다고 믿지만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자손만이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이슬람 교단의 지도자를 가리키는 ‘이맘’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이맘은 수니파에서 일반적으로 종교 집회를 인도하는 사람을 가리키지만, 시아파에서는 무함마드의 승계자이자 절대적 권위를 갖는 최고 성직자라는 의미까지 갖는다. 기도를 드리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시아파는 손을 옆구리 옆에 두고 기도하지만, 수니파는 가슴이나 배에 손을 엇갈려 얹은 채 기도한다. 전세계 이슬람교도 가운데 수니파가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다수파이고, 나머지 시아파는 수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나라별로 수니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 이집트, 예멘, 레바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대부분 국가에서 다수 종파지만, 시아파는 이란과 이라크 등에서만 다수 종파다. 시아파가 정국주도권을 잡아온 이란과는 달리, 이라크는 시아파가 다수 종파임에도 수니파가 줄곧 정권을 잡으면서 시아파가 박해를 받았다. 소수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이 2003년 미국의 침공으로 마침내 무너지면서 시아파가 득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나 기득권을 상실하게 된 수니파의 저항은 끊이지 않았다. 2006년 2월 시아파 주요 사원인 이라크 북부 사마라의 알-아스카리야 사원의 황금 돔이 폭파되자 시아파는 이 공격을 수니파의 소행으로 확신해 보복공격을 감행했으며 양 종파간 유혈사태는 이듬해까지 수천명의 사상자를 낳았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급진 수니파 반군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며 주요 도시들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시아파 맹주국 이란이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군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지고 수니파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개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 갈등에서 촉발된 이라크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철거 앞둔 대규모 매춘타운, “생존권 박탈” 반발하는 성매매 여성들

    [포토] 철거 앞둔 대규모 매춘타운, “생존권 박탈” 반발하는 성매매 여성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시(市) 당국이 관내 대규모 매춘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철거에 나선 가운데 이곳에서 생계를 꾸려온 매춘산업 종사자들의 저항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새로 취임한 수라바야 시장은 이달 18일까지 ‘돌리’(Dolly)로 불리는 매춘업소 밀집지역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돌리 구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창가 중 한 곳이다. 돌리는 네덜란드 식민통치 시절 매춘업소를 운영하던 마담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이 지역의 매춘업소들은 수십년 동안 당국의 규제 없이 방치돼 왔으나 최근 시 당국이 전격적으로 철거를 결정했다. 이곳에서 일해온 성매매 여성을 비롯한 종사자들은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철거 앞둔 대규모 매춘타운, “생존권 박탈” 반발하는 성매매 여성들

    [포토] 철거 앞둔 대규모 매춘타운, “생존권 박탈” 반발하는 성매매 여성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시(市) 당국이 관내 대규모 매춘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철거에 나선 가운데 이곳에서 생계를 꾸려온 매춘산업 종사자들의 저항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새로 취임한 수라바야 시장은 이달 18일까지 ‘돌리’(Dolly)로 불리는 매춘업소 밀집지역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돌리 구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창가 중 한 곳이다. 돌리는 네덜란드 식민통치 시절 매춘업소를 운영하던 마담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이 지역의 매춘업소들은 수십년 동안 당국의 규제 없이 방치돼 왔으나 최근 시 당국이 전격적으로 철거를 결정했다. 이곳에서 일해온 성매매 여성을 비롯한 종사자들은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철거 앞둔 대규모 매춘타운, “생존권 박탈” 반발하는 성매매 여성들

    [포토] 철거 앞둔 대규모 매춘타운, “생존권 박탈” 반발하는 성매매 여성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시(市) 당국이 관내 대규모 매춘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철거에 나선 가운데 이곳에서 생계를 꾸려온 매춘산업 종사자들의 저항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새로 취임한 수라바야 시장은 이달 18일까지 ‘돌리’(Dolly)로 불리는 매춘업소 밀집지역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돌리 구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창가 중 한 곳이다. 돌리는 네덜란드 식민통치 시절 매춘업소를 운영하던 마담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이 지역의 매춘업소들은 수십년 동안 당국의 규제 없이 방치돼 왔으나 최근 시 당국이 전격적으로 철거를 결정했다. 이곳에서 일해온 성매매 여성을 비롯한 종사자들은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철거 앞둔 대규모 매춘타운, “생존권 박탈” 반발하는 성매매 여성들

    [포토] 철거 앞둔 대규모 매춘타운, “생존권 박탈” 반발하는 성매매 여성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시(市) 당국이 관내 대규모 매춘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철거에 나선 가운데 이곳에서 생계를 꾸려온 매춘산업 종사자들의 저항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새로 취임한 수라바야 시장은 이달 18일까지 ‘돌리’(Dolly)로 불리는 매춘업소 밀집지역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돌리 구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창가 중 한 곳이다. 돌리는 네덜란드 식민통치 시절 매춘업소를 운영하던 마담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이 지역의 매춘업소들은 수십년 동안 당국의 규제 없이 방치돼 왔으나 최근 시 당국이 전격적으로 철거를 결정했다. 이곳에서 일해온 성매매 여성을 비롯한 종사자들은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황제내경 소문·영추 세트(김기욱·문재곤·장재석 공역, 김은하·백유상·조학준 교열감수, 법인문화사 펴냄) 한의학 이론의 초석을 다지며 이 분야의 가장 중요한 전적으로 꼽히는 의학경전. 문장이 간략하지만 뜻이 심오해 우리말로 옮기기나 이해가 어렵던 것을 매끄럽게 번역하고 현대 연구자의 성과를 첨가해 문맥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2권. 9만원. 환경 재난과 인류의 생존 전략(박석순 지음, 어문학사 펴냄) 환경과학 박사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지낸 저자가 30년 동안 수집한 환경재난 사례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난 42개 사례를, 100년 전부터 현재까지, 물·음식·대기·방사능 등 6개 분야로 나눴다. 336쪽. 1만 6000원.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하는가(이광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오랫동안 현실정치에 몸담은 저자가 각 분야 원로와 전문가에게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 고 채명신, 고 남덕우, 김기형, 조순, 이종찬, 김철수, 남재희 등 한국을 설계한 이들의 경험담과 제언이 생생하다. 523쪽. 2만 3000원. 센세이션(살마 로벨 지음, 오공훈 옮김, 시공사 펴냄) 온도, 색깔, 냄새, 명암 등 무심코 지나친 감각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강력하게 작용하는지 흥미롭게 풀었다.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물들을 모았다. 352쪽. 1만 5000원. 페멘(페멘 지음, 갈리아 아케르망 엮음, 김수진 옮김, 디어네 펴냄) 우크라니아 출신 여성 네 명은 왜 화관을 쓰고 가슴을 드러낸 채 여성의 지위, 빈곤, 차별,독재, 강압에 저항해 투쟁할까. 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삶과 신념, 활동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296쪽. 1만 5000원.
  • 무려 시속1609㎞... 최고속 차 블러드하운드 내부 첫 공개

    무려 시속1609㎞... 최고속 차 블러드하운드 내부 첫 공개

    지상 최고속 자동차이자 ‘총알보다 빠른 차’로 유명한 ‘블러드하운드 슈퍼소닉카’(SSC)의 내부가 최초로 공개됐다. 블러드하운드SSC는 전투기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 시속이 1609㎞에 달하는 로켓 자동차다. 영국이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기록 갱신을 위해 제작한 이 차는 무게가 200㎏ 가량이며, 제작에 총 1000만 파운드가 소요됐다. 이번에 공개된 블러드하운드SSC 내부 이미지는 ‘총알보다 빠른 차’에 관심을 보인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핸들은 일반적인 원 형태가 아닌 나비 모양을 본 따 만들어 보다 편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핸들 옆으로는 복잡한 기기판이, 그 아래에는 변속에 쓰이는 기어들이 배치돼 있다. 전면에는 현재 자동차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모니터 3대가 나란히 놓여있다. 속도와 연료, 각종 부품들의 상태를 자세히 나타내주는 모니터는 슈퍼카의 더욱 정확한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내부에 설치된 다양한 모니터에서 볼 수 있듯,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매우 크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저항 역시 강해지는데, 이 문제를 풀려면 복잡한 공기역학을 풀어내야 한다. 과거에는 다양한 ‘실질적 실험’을 통해 이를 해결했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가상실험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냈다. 한편 기록경신을 위한 공식 도전은 내년 남아프리카 사막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전까지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기록은 1997년 미국 네바다사막에서 세워진 초당 340m, 시속 1224㎞로, 이는 지상에서 사상 처음 음속을 돌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사업가이자 도전가로 알려진 리처드 노블이다. 1997년 음속 돌파 프로젝트에서 운전대를 잡기도 한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 세대들에게 과학과 기술, 공학 등의 교육을 전하고 도전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총알보다 빠른 차’ 블러드하운드 내부 최초 공개

    ‘총알보다 빠른 차’ 블러드하운드 내부 최초 공개

    지상 최고속 자동차이자 ‘총알보다 빠른 차’로 유명한 ‘블러드하운드 슈퍼소닉카’(SSC)의 내부가 최초로 공개됐다. 블러드하운드SSC는 전투기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 시속이 1609㎞에 달하는 로켓 자동차다. 영국이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기록 갱신을 위해 제작한 이것은 무게가 200㎏ 가량이며, 제작에 총 1000만 파운드가 소요됐다. 이번에 공개된 블러드하운드SSC 내부 이미지는 ‘총알보다 빠른 차’에 관심을 보인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핸들은 일반적인 원 형태가 아닌 나비 모양을 본 따 만들어 보다 편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핸들 옆으로는 복잡한 기기판이, 그 아래에는 변속에 쓰이는 기어들이 배치돼 있다. 전면에는 현재 자동차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모니터 3대가 나란히 놓여있다. 속도와 연료, 각종 부품들의 상태를 자세히 나타내주는 모니터는 슈퍼카의 더욱 정확한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내부에 설치된 다양한 모니터에서 볼 수 있듯,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매우 크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저항 역시 강해지는데, 이 문제를 풀려면 복잡한 공기역학을 풀어내야 한다. 과거에는 다양한 ‘실질적 실험’을 통해 이를 해결했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가상실험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냈다. 한편 기록경신을 위한 공식 도전은 내년 남아프리카 사막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전까지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기록은 1997년 미국 네바다사막에서 세워진 초당 340m, 시속 1224㎞로, 이는 지상에서 사상 처음 음속을 돌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사업가이자 도전가로 알려진 리처드 노블이다. 1997년 음속 돌파 프로젝트에서 운전대를 잡기도 한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 세대들에게 과학과 기술, 공학 등의 교육을 전하고 도전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Bon Dia 브라질] 사방에 쫙 깔린 군인… 누굴 위한 월드컵?

    브라질 상파울루에선 방탄복을 입은 군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낮이라 삼엄한 느낌은 덜했지만 2~4명의 군인들이 한 조를 이뤄 ‘파벨라’라고 부르는 빈민가의 입구, 공항으로 가는 도로변, 개막전이 열린 코린치앙스 경기장 주변과 길목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포스두이구아수도 사정은 비슷했다. 대표팀은 경찰이 주변의 교통을 완벽히 통제한 가운데 중무장한 군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차로 5분도 걸리지 않는 페드루 바수 경기장과 숙소인 버번 호텔을 오갔다. 이번 대회 제1의 불안 요소로 꼽히는 치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노력은 준전시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 월드컵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저항과 이를 거듭 억누르는 정부의 강경책이 빚어낸 풍경이지만 “누구를 위한 월드컵이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법도 했다. 밥보다 축구를 좋아하는 브라질 국민들이 월드컵에 반대하는 근본적 이유는 빈부차다. 브라질이 직면한 경제 문제의 핵심도 빈부차다. 2013년 미국 CIA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표적 분배지수인 지니계수가 0.519(0.5가 넘으면 폭동위험국으로 분류)인 브라질은 짐바브웨(0.501), 콜롬비아(0.585) 등과 함께 대표적인 분배 불평등 국가다. 굳이 통계를 들춰 보지 않아도 도시 풍경을 둘러보면 빈부차의 심각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브라질 정부는 빈부차 해소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월드컵을 유치했다.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브라질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골고루 돈을 써야 한다. 하지만 어떤 관광객도 계엄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장 골목을 누비며 돈을 쓰지 않는다. 대부분이 호텔에 머물면서, 안전이 보장된 곳에서만 지갑을 열게 될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대회를 통해 빈부차가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실제 그럴 가능성은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브라질은 지금 딜레마에 빠져 있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페달 밟아 시속 144㎞…세계최초 ‘로켓자전거’ 화제

    페달 밟아 시속 144㎞…세계최초 ‘로켓자전거’ 화제

    모든 기술의 혁신은 ‘과연 될까?’라는 물음을 중간에 끊지 않고 계속 탐구할 때 자그마한 싹을 틔운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했을 때,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었을 때, 퀴리 부인이 라듐을 발견했을 때도 마찬가지의 호기심과 물음이 작용했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 힘으로 페달을 밟는 자전거가 최신 엔진으로 무장한 자동차 속력을 따라잡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어쩌면 이런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호주 과학·IT전문 매체 기즈맥(Gizmag)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 학부·대학원 생으로 구성된 기술개발팀 에어로벨로(AeroVelo)가 자동차만큼 빠른 자전거 ‘에타(Eta)’를 개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에 별도의 엔진 없이 사람의 힘으로 구동되는 헬리콥터, 비행기를 개발한 이력이 있는 에어로벨로팀이 올해 도전한 프로젝트는 바로 자동차보다 빠른 자전거를 개발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특수엔진은 없다. 말 그대로 페달을 밟아 자동차만큼의 속력을 내는 자전거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에어로벨로 공학 엔지니어 카메론 로버트슨과 토드 레이 처트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 1명이 최대로 낼 수 있는 속도는 일반 자동차 엔진보다 100배 뒤처진다. 하지만 여기에 혁신적인 공학 디자인이 첨부되면 자동차만큼 빠른 자전거 개발도 꿈이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이들이 중요시하는 것은 자전거를 구성하는 외관이다. 에타의 외형을 보면 일반 자전거보다는 로켓을 연상시키는데 바로 이 공학 디자인이 무시무시한 속력을 낼 수 있게 만드는 비결이다. 둥근 곡선 형태로 등고선을 그리는 에타의 외형은 기본적으로 내는 속도의 제곱에 비례해서 증가되는 엄청난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학 원리가 숨겨져 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디자인으로 속도를 내면 평소 받는 공기저항보다 20배의 효율이 더 발생한다. 또한 가볍고 변형이 잘 되지 않으면서 비 탄성률이 높은 신소재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외형은 자전거 무게를 경량화해 속도를 올려주면서 동시에 공기저항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에타의 바퀴는 일반 자전거에서 쓰이는 것과 같은 타이어가 사용되며 조종자는 조종석에 완전히 밀착된 채 비디오카메라로 전방 시야를 확보한다. 테스트에서 측정된 에타의 최고속력은 약 144㎞로 만일 이것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다면 인간이 낼수 있는 세계최대 자전거 속력에 등극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효율성이 집약된 공학디자인으로 탄생된 것이 에타인데 이 이름에도 나름 의미가 있다. ‘Eta’는 그리스어 알파벳의 일곱 번째 글자인데 공학에서 주로 ‘효율성’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들은 오는 9월 참가예정인 ‘세계 인간 속도 측정대회(World Human-Powered Speed Challenge)’에서 세계 최고 기록 수립을 위해 에타의 공기 역학, 기계 효율성, 회전 저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연구 중이다. 에어로벨로 측은 “에타의 성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최적화 디자인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로벨로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를 통해 에타 개발비용 3만 달러(약 3,000만원)를 모금 중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사진=AeroVel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풀레코 통신] 내겐 너무 가벼운 브라주카, 시원한 골폭풍을 부탁해

    [풀레코 통신] 내겐 너무 가벼운 브라주카, 시원한 골폭풍을 부탁해

    브라질월드컵 새 공인구 브라주카가 골 가뭄을 풀 수 있을까. 월드컵에서 골 수가 줄어드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대회에서는 경기당 2.7골이 터졌다. 그러던 것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2.5골로 줄었고 2006년 독일대회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2.3골로 뚝 떨어졌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축구 수준이 올라온 데다 조직적인 수비 전술이 개발되면서 시원한 골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그림 같은 골을 기다리는 팬을 위해 아디다스는 새 공인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2014년 공인구 브라주카를 역대 최소인 단 6개의 조각으로 빚었다. 완벽한 구 형태에 가까워져 더 정확해졌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면에 작은 돌기를 만들었다. 그 결과 브라주카는 지난 대회 공인구 자블라니보다 20% 이상 빨라졌다. 하지만 골키퍼들에겐 불만이다. 콜롬비아 대표팀의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니스)는 “브라주카는 너무 가볍다”면서 “축구는 골이 터져야 열정이 생기는 스포츠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이 공은 골키퍼로서 막기가 너무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지난 대회 득점 증가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한 자블라니처럼 브라주카도 소용없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있다. 지난 대회 내내 자블라니는 혹평에 시달렸다. 디에고 마라도나 당시 아르헨티나 감독은 “공이 똑바로 날지 않는다”고 했고 브라질대표팀의 호비뉴(AC밀란)는 “이 공을 만든 사람은 축구를 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설] ‘밀양 송전탑’ 갈등 정말 해결책 없었나

    경남 밀양시가 예고한 대로 어제 경찰의 지원 속에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을 강제철거했다. 밀양시는 “반대대책위 소유의 불법시설물을 6월 2일까지 철거하도록 계고서를 송달했으나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부득이 행정대집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쇠사슬을 목에 걸고, 분뇨를 뿌리는 등 격렬히 저항했지만 철거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수녀 20명도 스크럼을 짜고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일흔 살을 넘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부분인 반대 주민들은 애당초 강제철거를 당해낼 힘조차 없었다. 한 할머니는 속옷만 입은 채 저항하다 사지를 제압당해 끌려나오기도 했다. 또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움막 안에서 막대기를 휘두르거나 오물을 뿌리며 경찰 진입을 막다 손발이 잡혀 차례로 끌려나왔다. 철거 현장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고 한다. 송전탑 반대 농성장 강제 철거는 여러 가지로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무엇보다 9년을 끌어온 송전탑 갈등이 대화와 타협이 아닌 강제력으로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우리의 취약한 갈등해소 능력을 또 한번 보여줬다. 어떻게 정부, 국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단체 어느 곳 하나 한전과 주민들 간의 합의점을 견인해낼 수 없단 말인가. 주민 2명이 스스로 소중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그들에겐 절박한 사안이었는데도 진심으로 주민 입장에서 중재 노력을 다했는지 관련 기관·단체 모두 자성해야 한다. 특히 일부 외부세력의 경우, 지나친 개입과 간섭으로 갈등과 분란이 확대된 측면이 있는 만큼 사태 악화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 이제 한전은 765㎸ 신고리원전~북경남 송전선로 전 구간으로 송전탑 공사를 확대할 것이다. 특히 반대가 극심했던 밀양지역 송전탑 건설의 장애물을 걷어낸 만큼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이 있던 지역에서도 본격적 공사를 시작할 것이다. 한전의 계획대로 신고리원전~북경남 송전선로는 완공되겠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언제든 또다시 제2의 밀양 송전탑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계획 수립에 앞서 주민들과의 대화와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갈등구조에 취약한지 이번에 여실히 드러난 만큼 정부와 국회 등이 머리를 맞대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범국가적 차원의 갈등 해소 논의기구 구성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도 있다. 국력낭비, 국론분열의 소모전을 무한정 되풀이할 순 없지 않은가.
  • 공권력 진입 임박하자 “올 것이 왔다…” 찬송가 부르던 신도 100여명 순순히 길 내줘

    11일 오전 8시 13분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 금수원에 검찰과 경찰이 전격 진입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일명 ‘신엄마’(64·여), ‘김엄마’(59·여) 등 신도 18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으나 사실상 실패했다. 검찰 수사관과 경찰 40여개 기동중대는 이날 신도 100여명이 가로막고 있던 금수원 정문을 별 저항 없이 들어가 유씨 도피의 핵심 조력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들어갔다. 검·경은 진입 한 시간여 뒤부터 범인은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임모(62), 김모(67), 박모(43), 정모(62)씨 등 신도 4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또 수사 대상자였던 신도 최모(44)씨를 긴급 체포하고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저지한 신도 이모(5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6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경찰인력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하고도 유씨 도피를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엄마와 김엄마를 비롯한 나머지 핵심 조력자들의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다. 김엄마가 타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하이패스카드를 압수하고 그의 신분증 등을 수거했을 뿐이다. 검거된 임씨와 김씨는 유 전 회장에게 도주 차량과 도주로를 확보해 준 혐의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는 중요 인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평신도복음선교회 이태종 임시 대변인은 “체포된 신도들은 지난달 30일쯤 전남 해남에서 매실 따는 작업을 했고 도피를 돕지 않았으며 신엄마와 김엄마도 주말에 봉사하러 오던 단순한 교인”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을 금수원 인근 곳곳에 배치했다. 경찰은 진입에 앞서 신도, 취재진 등이 뒤엉키는 상황을 우려해 굴착기 등으로 금수원 정문 앞 38번 국도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기도 했다. 공권력 진입이 임박하자 우산과 경광봉을 든 신도 10여명이 정문 앞에서 현장 상황을 수시로 어딘가에 보고했다. 오전 5시 30분쯤에는 “오전 7시에 경찰이 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올 게 왔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흰색 우의를 입은 신도 100여명이 정문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찬송가를 부르며 간간이 ‘종교 탄압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전 7시 35분쯤에는 정문 앞에서 조계웅 전 대변인이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신도들은 검찰이 7시 55분쯤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통보하자 별 저항 없이 길을 열었다. 금수원에 들어간 검찰 수사관과 경찰 4000여명은 예배당부터 수색했고 신도들과 수배자 명단을 대조하며 검거 작전을 펼쳤다. 검·경은 지난달 21일에도 금수원에 진입해 유씨와 장남 대균(44)씨 검거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안전행정부는 유씨의 조속한 검거를 지원하기 위해 13일 전국적으로 임시 반상회를 열고 수배 전단을 전국 3500여개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하기로 했다. 한편 압수수색 도중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주말 성경집회가 열리는 대강당에서 단체로 낮잠을 잔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구원파는 이런 모습을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검찰은 “연일 철야와 잠복근무를 해 왔는데, 해남에서 복귀하자마자 수색 임무에 투입됐다”며 “그렇더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어떠한 질책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남대로 금연구역, 흡연 억제 효과 톡톡

    강남대로 금연구역, 흡연 억제 효과 톡톡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조치가 흡연을 억제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정책 시행 2년을 맞아 11일 서초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금연구역 확대 때문에 금연을 시도한 비율이 2012년 4.7%에서 지난해 7.1%로 늘었다. 구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 역시 2012년 2191명에서 지난해 2619명, 올해 1463명(4월 기준)으로 계속 늘고 있다.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통해 무심코 행하던 흡연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또 금연정책으로 인한 단속업무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모되면서 주민들과의 마찰이 불어날 것이라던 예상도 빗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2012년 금연관리팀을 신설, 전면적 단속에 나서면서 단속직원만 18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강남대로변을 순찰하면서 단속 업무를 진행했다. 이들의 단속건수는 지난해 2만 172건을 기록, 서울시내 전체 단속 건수 2만 4039건의 78%를 차지하기도 했다. 단속직원의 인건비는 단속에 따른 과태료 수입으로 모두 충당했다. 따로 추가적인 예산이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주민들 역시 흡연 폐해를 알기에 단속에 무작정 저항하지 않았다. 이런 성공 때문에 구의 금연정책은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금연단속 인력을 2012년 29명에서 올해 46명으로 늘렸다. 대로변뿐 아니라 공원, 보육시설, 학교 주변 등이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것은 물론 중앙정부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금연행정을 앞장서 이끌어온 자치구답게 앞으로도 적극적인 흡연규제 정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밀양송전탑 움막 철거… 주민 격렬 저항

    밀양송전탑 움막 철거… 주민 격렬 저항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의 움막 농성장이 11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모두 철거됐다. 철거 과정에서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지원세력 등 수십 명이 격렬하게 저항해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주민과 수녀, 경찰 등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으나 큰 사고는 없었다. 밀양시는 경찰 20개 중대 2000여명이 지원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6시쯤부터 부북면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건설 부지에 설치된 움막 철거를 시작으로 127번·115번·101번 등 4개 송전탑 건설 부지에 있던 움막 농성장을 차례로 모두 철거했다. 129번 송전탑 움막에서 농성하던 고령의 할머니 6명은 목에 쇠사슬을 걸고 일부는 속옷만 입은 채 구덩이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다 경찰에 의해 격리됐다. 통합진보당 김미희·김재연, 정의당 김제남 국회의원, 수녀와 신부, 지원단체 회원 등도 반대 주민들과 합세해 127·129번 등의 송전탑 움막 농성장을 지키다 경찰에 의해 격리되기도 했다. 철거를 막던 김남순(87) 할머니 등 주민과 수녀, 경찰 5명 등 19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물을 뿌린 박모(77) 할머니와 경찰관을 발로 찬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국회의원의 보좌관 최모(42)씨 등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해 조사를 한 뒤 석방했다. 움막이 철거됨에 따라 한전은 그동안 착공을 못 하고 있던 산외면 101번, 상동면 115번, 부북면 127·128·129번 송전탑 건설 공사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한전은 신고리 원전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경남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보내기 위해 765㎸ 송전탑 및 송전선로 건설을 2008년 8월 착공했다. 울산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 경남 양산시, 밀양시, 창녕군 등 5개 시·군에 걸쳐 전체 90.5㎞ 구간에 161기의 송전탑이 건설된다. 밀양시를 제외한 다른 시·군의 송전탑은 모두 완공됐다. 밀양 지역에는 완공된 47기를 비롯해 69기의 송전탑이 건설된다. 이날 착공한 5기를 포함해 22기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전은 송전탑 및 송전선로 건설 등 모든 공사를 올 연말까지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양 송전탑 반대이유 “주민 삶의 터전 송두리째 파괴”…할머니 “목숨 걸고 싸우겠다”

    밀양 송전탑 반대이유 “주민 삶의 터전 송두리째 파괴”…할머니 “목숨 걸고 싸우겠다”

    ‘밀양 송전탑 반대이유’ 밀양 송전탑 반대이유로 “우리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파괴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는 11일 오전 6시부터 경찰의 지원 속에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나서 2시간 만에 농성장 5곳 가운데 2곳을 철거했다.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밀양 송전탑 반대이유에 대해 “좁은 국토에서 필요하지도 않은 초고압송전선로 건설은 경관훼손, 환경파괴, 전자파 건강피해, 농업피해, 재산가치 하락 등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파괴하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저항했다. 앞서 10일에는 야당 국회의원 66명이 성명을 통해 “송전탑 건설로 인한 절망과 고통을 호소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한 주검 앞에서도 한전은 끝내 주민과의 대화의 자리에 나서지 않았다”며 “하지만 10여년을 한결같이 남은 생애를 모두 내걸고 싸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탄압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어 공권력을 동원한다고 저항을 잠재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연결에서 “여경 4개 제대포함 경찰병력은 2000여명이 동원됐고 주민들은 4곳의 부지에 100여명 정도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80대도 더러 있으며 경찰에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쇠사슬로 몸을 묶거나 분노로 인해 탈의한 상태로 저항하는 할머니들도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수원 두엄마 체포 진입작전 어땠나…금수원 ‘김엄마’ ‘신엄마’ 어디 있나

    ‘금수원 두엄마’ ‘금수원 진입작전’ ‘금수원 재진입’ ‘김엄마’ ‘신엄마’ 금수원 두엄마 체포작전이 전격 집행됐다. 검찰은 금수원 진입작전을 위해 6000여명의 공권력을 투입했다. 11일 오전 전격 단행된 ‘신엄마’(64·여), ‘김엄마’(59·여) 등 체포작전은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하듯 이른 새벽부터 매우 긴밀하게 이뤄졌다. 경찰은 오전 4시 30분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금수원 앞으로 경력을 집결시켰다. 동원된 인력만도 경기·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에 헬리콥터, 물대포, 소화기, 119구조장비, 응급차량까지 준비했다. 구원파 신도들이 영장집행을 거부, 저항할 경우 강제진입까지 고려한 포석이었다. 경찰은 또 오전 6시 30분쯤 금수원 앞 38번 국도 양방향 차량통행을 완전 차단하고 철제 도로 중앙분리대를 용접기를 이용해 50m가량 절단했다. 중앙분리대가 철거되자 경찰버스, 지휘차량 등은 반대차로를 이용, 경력을 이동시키는 등 본격적인 진입에 대비했다. 또 금수원 좌우측에 사복체포조와 119구조대원을 배치, 동시다발적인 진입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신도들 역시 이른 새벽부터 정문 앞에 모여 찬송가를 부르며 진입에 대비했고 간간이 ‘종교탄압 중단’, ‘무죄추정 원칙 준수’, ‘종교탄압 유혈사태 검찰은 각오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방송을 통해 “이제 올 것이 왔다. 신도들에게 알려 최대한 막아보자고”라고 내부 결속을 다짐했다. 일부 신도들은 카메라에 부착된 노트북을 현장 이곳저곳으로 돌리며 기자들과 경찰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규모 공권력 투입소식을 사전에 파악했는지 일부 신도들은 승용차를 타고 금수원을 속속 빠져나갔다. 검찰은 오전 7시쯤 영장이 담긴 서류봉투를 들고 정문 앞에서 대기했고 경찰도 완전무장한 기동대원들을 정문 인근에 배치했으며 금수원 상공에는 헬기를 띄워 상황을 파악했다. 경찰이 본격 투입되기에 앞서 오전 7시 35분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 없이 돌아갔다. 그 뒤 검찰은 체포·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며 합법적인 압수수색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고 거의 같은 시간대인 7시 59분쯤 금수원 정문에서 200∼300m가량 떨어진 좌우측 출입통로로 일부 경찰이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방패든 경찰 기동타격대원들도 정문 앞으로 이동했다. 이태종 평신도복음선교회 대변인은 경찰과 기자들에게 “이 안에 들어가 봤자 한 명도 체포 못 한다. 체포할 사람 이 안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문을 열어주자고 신도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원파 신도들이 문을 열고 스크럼을 풀자 오전 8시 13분 경찰·검찰 체포조가 대거 금수원 안으로 투입됐다. 투입과정에서 신도들은 서로 “절대 흥분하지 마라. 돌발 행동하지 마라”라고 서로에게 당부했다. 이 때문인지 경찰의 진입은 별다른 저항없이 순조롭게 이뤄졌고 이어 검찰은 대강당에서 영장을 첫 집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금수원 내부 진입, 구원파 저항 없어

    경찰 금수원 내부 진입, 구원파 저항 없어

    경찰은 오전 7시59분 40여개 기동중대 4천여명을 금수원에 투입했다. 이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을 대상으로 체포작전에 들어갔다. 기동중대 투입에 앞서 검찰은 7시55분께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검찰은 “대검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유병언 부자 등 체포와 금수원 안에 있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채증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구원파 측은 영장을 확인한 뒤 “억울하지만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국민에게 우리 결백한 것을 보여주자”고 금수원의 문을 열었다. 현재 별다른 저항없이 영장 집행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온라인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북경찰서 경찰 간부 강도 행각 벌이다 미수 ‘충격’…범행 동기 추궁하니

    성북경찰서 경찰 간부 강도 행각 벌이다 미수 ‘충격’…범행 동기 추궁하니

    ‘성북경찰서’ ‘경찰 간부 강도’ 성북경찰서 경찰 간부가 강도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서울 성북경찰서 교통과 정모(48) 경위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정 경위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 50분쯤 남양주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김모(45)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김씨가 놀라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정 경위는 도망쳤다. 경찰은 인근 CCTV와 피해자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 경위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2~3억 가량이 있다. 아내의 지병 치료비와 자녀 교육비 때문에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 경위는 성북경찰서 인근에서 유제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씨가 부유할 것으로 생각하고 집까지 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구원파 최측근 ‘두 엄마’ 체포 위해 경찰 금수원 진입했지만…

    유병언 구원파 최측근 ‘두 엄마’ 체포 위해 경찰 금수원 진입했지만…

    ‘유병언 구원파’ ‘금수원 두엄마’ ‘경찰 금수원 진입’ 유병언 구원파 최측근인 ‘두 엄마’ 체포를 위해 경찰이 금수원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 11일 검·경이 진입,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도피)로 임모씨 등 신도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오전 8시 13분 40여개 기동중대 4000여명을 금수원 정문을 통해 투입해 1시간여만인 9시 16분쯤 이들을 붙잡았다. 임씨 등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주차량을 확보해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 유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 10여명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지만 오전 11시 현재 아직 체포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7시 55분쯤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같은 시각 검찰 수사관 2명과 경찰 기동대 400여명은 정문 우측 진입로를 통해 금수원에 진입해 대강당 수색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구원파 신도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지만 대다수 신도들은 별다른 저항 없이 영장집행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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