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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상회담 서태지, 샘 오취리에 “가나에서는 치마 입지 않냐?”

    비정상회담 서태지, 샘 오취리에 “가나에서는 치마 입지 않냐?”

    비정상회담 서태지 가수 서태지가 “과거 치마 바지 패션을 한 이유는 저항의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서태지는 24일 음악 감상 서비스 카카오 뮤직을 통해 진행된 ‘서태지와 비정상회담’ 토크에서 치마 바지를 입은 것에 대해 “저항의 의미로 입었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남자는 치마를 입으면 안된다고 하니까 입었다”며 “가나에서는 치마를 입지 않느냐”며 묻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뮤직 스튜디오 라이브는 샘 오취리, 줄리안이 출연하고 있는 ‘비정상회담’의 포맷을 일부 빌려 진행됐다. 이날 MC는 샘 오취리와 줄리안이 맡았으며 서태지 밴드가 다채로운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20일 발매된 서태지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어른과 아이과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로 구상됐다. 앨범 커버에 등장하는 소녀가 세상을 여행하며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와, 그 소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세상의 여러 가지 이야기와 희망을 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이름/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이름/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얼마 전에 발표된 올해 노벨평화상의 공동수상자는 인도인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다. 1980년 이래 30년이 넘게 아동의 노동을 이용하는 기업과 제도에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새로운 삶과 미래를 찾은, 그가 현장에서 구해낸 많은 아이들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일부 인도인은 그의 영광이 아동을 학대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확인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여기에는 마하트마 간디가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하도록 여러 불합리한 이유를 들어 반대했던 노벨상위원회에 대한 해묵은 감정이 녹아있다. 그래도 사티아르티의 수상은 값지다. 인구가 많고 가난한 사람이 많은 인도에는 어린 천사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이 아직 많다. 대도시가 배경인 아카데미영화상을 받은 영국 영화 ‘슬럼독 밀리에네어’에도 이런 현실이 보인다. 즉 농촌에서 대도시에 도착한 소년은 나쁜 사람에게 속임을 당해 다리를 절단당하고 불구의 몸으로 거지생활을 한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2012년 9월 말 현재 인도에서 6분마다 1명씩 어린아이가 사라진다고 보도했다. 1년에 9만명의 아이들이 농장이나 공장, 성매매업소에 팔리고 거지가 된다는 것이다. 수치의 오차가 있겠으나 이런 현실을 부정하긴 어렵다. 그래서 인도-파키스탄 출신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며 공동수상한 올해의 평화상이 남아시아의 아동인권에 획기적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오늘 내가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인도인 수상자 카일라시 사티아르티의 이름이다. 본래 인도인의 성씨는 개인의 출신, 즉 고향과 카스트를 알려주지만 그의 성(姓) 사티아르티는 이에 대한 아무런 단서를 주지 않는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란 의미의 사티아르티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성이 아니라 그가 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가 사티아르티 성의 시조인 셈이다. 간디가 영국을 상대로 벌인 비폭력적 운동 사티아그라하(진리를 잡다)를 연상시키는 진리가 들어간 그의 이름은 간디처럼 부당한 것과 맞서서 정의로움을 추구하리라는 걸 은유한다. 브라만인 카일라시는 어려서부터 카스트 제도가 야기하는 불평등을 보고 겪은 뒤에 기득권을 누리기보다 그 부당함에 반대하기 위해 스스로 새로운 성을 만들어 붙였다. 인도인의 성씨는 거의 다 직업과 관련된 카스트를 나타내는데, 그의 새로운 성은 사회개혁가로서의 삶의 지향을 알려준다. “도대체 이름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장미를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고 해도 그 향기는 여전히 달콤한 것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에 보이는 이 말이 그에겐 맞지 않았다. 그에게 이름은 소용이 있었고, 그래서 실천의지가 돼 삶을 이끌었다. 이름은 정치적 소용도 있다. 사티아르티처럼 인도에서 이름을 통해 존재를 정치적으로 표현한 대표적 사례는 한때 불가촉천민으로 불린 낮은 계층이다. 그들은 아득한 옛날부터 사회변방에서 주류의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다. 지방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졌던 그들은 근대에는 카스트 제도의 밖에 있다고 ‘아웃카스트’, 완곡어법으로 ‘우울한 계층’이라는 호칭이 주어졌다. 그들의 위상 증진에 관심을 가졌던 간디는 ‘하리잔(신의 자식)’이라는 역설적 이름을 지어주었으나 그들은 스스로를 ‘달리트(학대받는 자들)’라고 부르며 카스트 제도에 대한 저항의식을 키웠다. 지금은 이름에서 스스로의 위상과 삶의 노선이 드러나는 ‘달리트’가 그들을 호칭하는 대세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의 문제는 중요하다. 가장 비근한 사례는 일제강점기에 불행한 삶을 경험한 여성들에 대한 호칭이다. 대개는 ‘일본군 위안부’라고 부르지만 이 이름에선 일본의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는 점이 문제다. 누가 누구를 위안했단 말인가? 일본이 줄기차게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한 증거가 없다”라고 주장하고 일본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위안부는 상냥한 이름’이라고 망언하는 배경에는 강제성이 결여된 위안부란 애매한 호칭이 자리한다고 여겨진다. 최근에 우리 국방부장관은 위안부와 피해자를 섞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고 언급했으나 어정쩡하긴 마찬가지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사용하는 ‘전시 성노예’란 호칭은 강제성이 드러나지만 피해 당사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아쉬운 이름이다. 본인의사가 아니었다는 뜻을 가진 적절한 이름은 없을까, 궁리해본다.
  • 도둑질 하러 간 집에서 주인에게 두들겨 맞은 50대 결국…

    자기 집에 든 도둑을 빨래 건조대 등으로 때려 뇌사상태에 빠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박병민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는 20대 A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3시쯤 술을 마시고 귀가해 거실에서 서랍장을 뒤지던 50대 도둑 B씨를 발견했다. B씨가 도둑임을 직감한 A씨는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넘어뜨리고, 도망치는 B씨의 뒤통수를 발로 여러차례 찼다. 이어 A씨는 주위에 있던 빨래 건조대와 허리에 차고 있는 벨트까지 풀어 김씨의 등을 때리기 시작했다. B씨는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 후송됐고 사건 이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 판사는 “절도범인 피해자를 제압하기 위해 피해자를 폭행하였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아무런 저항없이 도망만 가려고 했던 피해자의 머리 부위를 장시간 심하게 때려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행위는 절도범에 대한 방위행위로서의 한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안 “조속한 처리 당에 거듭 요구”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안 “조속한 처리 당에 거듭 요구”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입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 같은 일” 올해 가능?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연말 공무원 연금 (개정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의 협의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호랑이의 입을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처럼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며 “그러나 그 호랑이를 방치하면 곧 민가를 덮칠 것”이라고 조속한 연금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수석은 “공무원 연금 제도를 설계할 당시에는 국민의 평균 수명이 60세가 안되고 민간 이자율이 최소 30%를 넘는 시절”이라며 “현재 민간 이자율이 2%대로 떨어지고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공무원연금제를) 그대로 유지해선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도 “이대로 가면 공무원 연금은 부도나고 모든 부담은 국민이 져야한다”며 “당과 정부가 서로 미룰 일이 아니다”며 조속 처리 방침을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 19일엔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홍원 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동을 하고 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정부가 조속한 처리를 당에 거듭 요구, 연내 처리를 목표로 야당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새누리당이 일단 의지를 다지고는 있지만 실제 공무원 연금 개혁이 연내 이뤄질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아직 정부안이 최종 마련되지도 않은데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구조개혁에 공무원 노조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이 거센 상황이다. 당사자들의 반발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까지 갈 길이 험하다. 정부안이 이르면 이달말 국회에 제출된다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 세월호 국면으로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며 예산안 심사조차 기일을 지키기 빠듯한 만큼 연내 연금개혁 문제까지 다루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당 관계자는 “예산을 우선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 연금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일단 최대한 서두른다는 목표지만 실제 연내 법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애초 지난달 공무원 연금을 포함해 공기업·규제 등 이른바 3대 개혁을 들고 나올 당시부터 내년 4월 정기국회까지 제도 정비를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것도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선거를 생각해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은 난감한 숙제다. 올해만 적자가 2조 50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3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공무원 연금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막상 손을 대려면 공무원들과 결국 등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서로 공무원 연금 개혁안 마련 주체를 놓고 떠미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마냥 뒤로 미룰 일은 아니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연내 법 개정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여야 정치권이 공무원 연금 개혁 협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청이 21일 공무원 연금의 연내 개혁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고 야당도 일단 외형적으로는 개혁 작업에 가세함에 따라 개혁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각자 당내에 공무원 연금 개혁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연석회의를 통해 사실상의 협상을 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비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올해 내에 입법해야 한다는 주문을 새누리당에 전달했다고 밝혔고,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도 연말을 처리 목표 시한으로 설정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애초 정부가 ‘키’를 쥐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주문 이후 공무원 연금 개혁에 주도적인 태도로 급선회한 셈이다. 이처럼 당·청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공무원 연금 개혁 논의에 강력한 추동력을 가하고 야당도 어느 정도 호응하고 나섬에 따라 해묵은 과제인 공무원 연금 개혁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감후반대책회의에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발 빠른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실제 협상에 들어가면 난항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권이 목표로 잡은 연내 개혁이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우선 공무원 연금 개혁이 10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민감한 이슈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원칙적으로는 개혁에 공감하면서도 공직 사회의 강력한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공무원 연금 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시기부터 여야의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새누리당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새정치연합은 개혁안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연내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연내 처리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더욱 면밀하고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 개혁안의 내용을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과거 국민연금 개혁 때처럼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추진 중이지만,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더 내되 그대로 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도 있어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상을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이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회적 협의체는 말은 이상적이지만, 그렇게 하면 (개혁안의) 연내 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무원연금개혁TF의 단장으로 3선의 강기정 의원을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의 시시콜콜] ‘청바지’전,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서동철의 시시콜콜] ‘청바지’전,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국립민속박물관의 ‘청바지’ 특별전을 보고 왔다. ‘민속’이라는 이름은 과거를 추억하는 관람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유용하지만, 미래지향적 박물관으로 발전을 가로막는 족쇄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결과 의식(意識)과 관습(慣習)을 비롯한 사회적 영역의 국가 중추 박물관으로 감당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현재나 미래보다 과거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안타까운 마음도 적지 않다. 다행히 최근에는 ‘지금 여기’의 문제에도 관심을 높여가고 있고, ‘청바지’전도 그런 노력의 하나일 것이다. 청바지는 어려운 주제다. 이번 전시에도 제시됐지만 ‘청춘과 저항의 상징’으로 청바지의 사회적 역할은 이미 오래전에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청바지처럼 사회상을 조망하는 전시는 주제의 역사적 의미를 이끌어내고, 이렇게 도출된 사회적 맥락의 연장선상에서 현재의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그런데 난도가 높은 전시라고는 해도 ‘청바지’전에는 이 두 가지가 부족하다.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와 세련된 전시기법이 조화를 이루고 있음에도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메시지가 분명치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반론도 있을 것이다. ‘청춘과 저항’이 전시 키워드라는 사실은 분명하고, 현재까지 양상도 소개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시는 관람객의 추억만 자극할 뿐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1970~1980년대 청바지를 입고 학교에 다녔지만 청바지가 왜 저항의 상징이 됐는지는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청바지라는 미국문화를 입은 젊은이들이 미국문화원에 불을 지른 아이러니도 해석이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저항’을 제외한 것은 의도적이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쨌든 ‘청춘과 저항’이라는 키워드에서 ‘저항’을 도려내니 남은 것은 ‘청춘’뿐이다. 청춘이란 다분히 상업성에 힘입은 개념이니 다국적 청바지업체 브랜드 이미지만 부각시킨 전시가 된 것은 필연이다. 민속박물관 전시가 주제를 파고드는 열정보다는 디자인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유감이다. 박물관의 디자인 영역은 중요하지만 기획 의도를 뚜렷이 구현하는 역할을 했을 때 가치를 발하는 것이다. 지난해 ‘종가’(宗家) 특별전은 ‘IDEA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최종심에 올랐을 뿐이지만 상을 받은 것처럼 선전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디자인만 내세우는 것은 콘텐츠 품질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피하지 못한다. ‘청바지’전도 다르지 않은 한계를 갖고 있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여야 정치권이 공무원 연금 개혁 협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청이 21일 공무원 연금의 연내 개혁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고 야당도 일단 외형적으로는 개혁 작업에 가세함에 따라 개혁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각자 당내에 공무원 연금 개혁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연석회의를 통해 사실상의 협상을 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비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올해 내에 입법해야 한다는 주문을 새누리당에 전달했다고 밝혔고,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도 연말을 처리 목표 시한으로 설정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애초 정부가 ‘키’를 쥐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주문 이후 공무원 연금 개혁에 주도적인 태도로 급선회한 셈이다. 이처럼 당·청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공무원 연금 개혁 논의에 강력한 추동력을 가하고 야당도 어느 정도 호응하고 나섬에 따라 해묵은 과제인 공무원 연금 개혁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감후반대책회의에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발 빠른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실제 협상에 들어가면 난항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권이 목표로 잡은 연내 개혁이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우선 공무원 연금 개혁이 10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민감한 이슈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원칙적으로는 개혁에 공감하면서도 공직 사회의 강력한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공무원 연금 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시기부터 여야의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새누리당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새정치연합은 개혁안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연내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연내 처리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더욱 면밀하고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 개혁안의 내용을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과거 국민연금 개혁 때처럼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추진 중이지만,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더 내되 그대로 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도 있어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상을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이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회적 협의체는 말은 이상적이지만, 그렇게 하면 (개혁안의) 연내 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무원연금개혁TF의 단장으로 3선의 강기정 의원을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염에 휩싸인 IS본거지…美 동맹군 공습 순간

    화염에 휩싸인 IS본거지…美 동맹군 공습 순간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코바니 이슬람국가(IS) 점령지역에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동맹군이 감행한 공습 순간이 AFP 통신 등 외신에 의해 공개됐다. 공개된 보도 사진을 보면, 코바니 내 IS의 주요 전략 거점이 연합동맹군 폭격기의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여있다. 특히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대인 수루크 외곽에서 촬영된 공습 사진은 해 진 코바니 시내 중심부에서 큰 화재와 함께 검은 버섯구름까지 포착돼 공습규모가 상당함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터키 정부는 이례적으로 터키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이동해 코바니 내의 IS 대응세력을 지원하겠다는 이라크 쿠르드 세력의 요청을 허용했다. 본래 터키는 코바니에서 IS에 대항하고 있는 쿠르드 세력인 민주동맹당(PYD)과 인민수비대(YPG)가 터키 내 쿠르드족 반군 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돼 있다는 명목 아래, 코바니 사태 개입을 거부해왔기에 이번 결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와 같은 터키의 결정이 “IS라는 공동의 적을 막기 위한 미국의 요청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의 압박과 국제사회 여론 악화가 터키의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 중이다. 현재 코바니 지역은 쿠르드족의 강력한 저항과 미국 동맹연합전선의 공습으로 IS 세력이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영국 BBC 방송은 IS가 병력을 코바니에 집중시키면서 역으로 미국 연합전선에 공격당하기 쉬운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 국방부는 IS군 수백 명을 코바니 지역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BBC 방송은 코바니 전투는 기본적으로 미 동맹군, IS 양측에게 가지는 상징성이 커 현재 정치적 선전도구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사진= ⓒ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입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 같은 일”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입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 같은 일”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입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 같은 일” 올해 가능?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연말 공무원 연금 (개정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의 협의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호랑이의 입을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처럼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며 “그러나 그 호랑이를 방치하면 곧 민가를 덮칠 것”이라고 조속한 연금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수석은 “공무원 연금 제도를 설계할 당시에는 국민의 평균 수명이 60세가 안되고 민간 이자율이 최소 30%를 넘는 시절”이라며 “현재 민간 이자율이 2%대로 떨어지고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공무원연금제를) 그대로 유지해선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도 “이대로 가면 공무원 연금은 부도나고 모든 부담은 국민이 져야한다”며 “당과 정부가 서로 미룰 일이 아니다”며 조속 처리 방침을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 19일엔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홍원 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동을 하고 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정부가 조속한 처리를 당에 거듭 요구, 연내 처리를 목표로 야당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새누리당이 일단 의지를 다지고는 있지만 실제 공무원 연금 개혁이 연내 이뤄질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아직 정부안이 최종 마련되지도 않은데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구조개혁에 공무원 노조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이 거센 상황이다. 당사자들의 반발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까지 갈 길이 험하다. 정부안이 이르면 이달말 국회에 제출된다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 세월호 국면으로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며 예산안 심사조차 기일을 지키기 빠듯한 만큼 연내 연금개혁 문제까지 다루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당 관계자는 “예산을 우선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 연금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일단 최대한 서두른다는 목표지만 실제 연내 법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애초 지난달 공무원 연금을 포함해 공기업·규제 등 이른바 3대 개혁을 들고 나올 당시부터 내년 4월 정기국회까지 제도 정비를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것도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선거를 생각해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은 난감한 숙제다. 올해만 적자가 2조 50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3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공무원 연금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막상 손을 대려면 공무원들과 결국 등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서로 공무원 연금 개혁안 마련 주체를 놓고 떠미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마냥 뒤로 미룰 일은 아니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연내 법 개정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되는 민자역사 지분 매각은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르기’

     흑자를 내는 민자역사 지분 매각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 가르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철도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의원은 최근 3년간 930억원의 배당수익을 낸, 연평균 배당 수익이 36배 늘어난 영등포역 민자역사 지분의 민간 매각 추진 사실을 공개했다. 더욱이 흑자를 내는 부천역·수원역·안양역·한화역사 등의 지분도 매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2011년까지 20년간 179억원이던 코레일 배당금이 2012년부터 2014년 8월 현재 930억원으로 증가했다”면서 “2012년 국감에서 정당한 배당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한 뒤 배당이 늘어나 코레일의 적자 감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영등포 역사는 1986년 45억원 지분 투자 이후 현재까지 1108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려 투자금의 25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고 600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코레일의 민자역사 지분매각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영등포와 부천역사는 캠코에 위탁매각하고 나머지는 공사가 직접 매각할 계획이다. 감정예상가액은 영등포롯데 1056억원, 부천역사 174억원, 한화역사 224억원, 수원애경역사 100억원, 안양역사 20억원 등이다.  2012년 당시 매각을 반대했던 코레일은 현재 어떠한 저항없이 매각일정에 순순히 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 의원은 “코레일의 부채가 심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급하다고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려 한다”면서 “철도경영 정상화에 사용돼야할 공기업의 알짜 자산이 헐값에 특정기업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적 사살이 목표” 총 든 3살 ‘전쟁 학교’ 논란

    “적 사살이 목표” 총 든 3살 ‘전쟁 학교’ 논란

    아직 3살에 불과한 아이가 장난감 대신 소총을 손질하고 있다. 또래들이 축구공, 그림책, 비디오게임에 관심을 가질 때 이들은 전쟁 전술, 총기 사용법 등을 교육받는다. 영국 BBC방송은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들에게 전술과 살상 기술을 교육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학교’의 충격적인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불과 1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탕기 협곡(Tangi Valley)에 위치한 아부 하니파 학교(Abu Hanifa School)의 수업시간은 다른 국가의 교육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남자 아이 1400명은 첨단 무기 운용방법, 구글 맵으로 적 위치 파악하는 방법 등 ‘전쟁 훈련’을 받고 있다. 그 중에는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도 있다. BBC에서 공개한 관련 영상에는 아직 어린 소년에 불과한 아이들이 무거운 소총을 손질하며 “나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학교에 재학 중인 다른 아이들도 “이슬람 율법과 국가를 지키는 것이 장래희망” 또는 “코란에 있는 말처럼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침략자들을 내쫓는 것이 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한다. 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탕기 협곡의 교육기관과 사법권은 모두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장악되어 있다. 유념할만한 점은 해당 학교의 운영금은 이들이 적대시하는 영국 등 서방 국에서 지원돼 수도 카불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13여 년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온 서방 군대들의 철수가 진행되면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장악하려는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에 저항하며 수도 카불 인근 주요 전략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데 탕기 협곡(Tangi Valley)도 이 중 하나로 추정 중이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그림자 조직을 구성, 국가 내외적 정치 영향력을 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은 올해 말 전투임무 종료 후에도 미군 9800명을 계속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시키는 내용의 안보협정을 지난 달 30일 공식 체결했다. 사진=BB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개와 함께 생방송 출연했다가 봉변당하는 기상예보관

    개와 함께 생방송 출연했다가 봉변당하는 기상예보관

    생방송 중 함께 출연한 개에게 봉변당하는 기상예보관의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영국 메트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글로벌 뉴스(Global News)의 에드먼턴의 기상예보관 마이크 소벨(Mike Sobel)이 일기예보를 전하는 생방송 도중 함께 출연한 개에게 봉변을 당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리플’(Ripple)이란 이름의 개와 함께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일기예보를 전하는 소벨의 모습이 보인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개가 마이크가 손에 쥔 목줄을 물어뜯기 시작한다. 그의 ‘앉아!’란 명령에도 소용이 없다. 잠시 후, 그가 기상 그래픽을 바꾸며 자리를 이동해 보지만 ‘리플’은 계속 끈을 물어뜯는다. 프로 기상예보관답게 소벨이 생방송을 이어가지만 개의 저항이 점점 거세진다. 결국 줄에 끌려간 소벨이 방송 멘트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다. 당황한 소벨이 웃음 섞인 목소리로 방송을 계속 이어가지만, 힘센 리플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가 힘겨운 사투를 벌이며 다음 주 일기예보를 이어 간다. 하지만 결국, 그가 쥐고 있던 목줄을 ‘리플’이 갉아먹어 끊어진다. 소벨이 목줄을 들어 보이며 큰 웃음을 짓는다. ‘리플’과 함께 기상예보 진행을 꿈꿨던 그가 개를 포기하며 화면 밖으로 이제 나가라고 하지만 ‘리플’은 더욱 거세게 그에게 달려든다. 한편 18개월 된 말썽꾸러기 ‘리플’은 경비견과 투견으로 유명한 마스티프 크로스 종으로 그의 새로운 반려견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ripping Over Funn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건조하다고 습도 너무 높이면 ‘독’ 가을 날씨가 심하게 건조할 때는 대기 중 습도가 10%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코 점막의 습윤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은 가을철 종종 코피를 흘리기도 한다. 이럴 때는 가습기를 틀거나 수건 등을 널어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해야 호흡기 및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러나 건조하다고 지나치게 실내 습도를 높였다가는 오히려 병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가족 중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다면 실내 습도가 5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곰팡이 증식이 활발해져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 환자가 있는 집이라면 온도계와 습도계를 함께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실내습도를 45% 정도로 유지해야 빨리 회복할 수 있다. 가을철 실내에서의 간접흡연은 더 해롭다. 건조한 실내에서 타인이 피우는 담배연기에 노출되면 호흡기 점막의 저항력이 약해져 감기 등이 쉽게 올 수 있다. 환기는 자주 하는 편이 좋지만 집 주변 오염이 심하다면 오히려 밖에서 들어온 공기가 실내 공기를 더 오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 등산 수칙 ‘천천히’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균형감각을 키우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이 등산이지만 쌀쌀한 날씨 탓에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산행을 했다가는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 산행의 기본은 걷는 것이고, 걸어서 수직 이동을 하는 것이다. 발바닥 전체로 땅을 정확히 밟고, 천천히 리듬을 타며 걸어야 피로를 줄이면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미끄러질 것 같다며 경사면에 착 달라붙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허리가 뒤로 빠진 상태의 이런 구부정한 자세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기 쉽다.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지면에 수직으로 힘을 가하는 자세를 취하며 걷는 게 바람직하다. 배낭을 멘 채로 오르막을 오를 때는 절대 급하게 올라가선 안 된다. 보폭을 작게 하여 천천히 걷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보행 요령이다. 오르막을 오를 때는 가능한 쉬운 길을 선택하고 경사면은 갈지자로 올라야 체력소모를 덜 수 있다. 내려갈 때는 몸을 약간 앞으로 굽힌 자세에서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듯 걷는다. 내리막길에서 뛰면 넘어지지 않아도 발목이나 무릎, 허리의 피로도가 커진다. 휴식을 취할 때는 잠시라도 방풍이 되는 옷을 입고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긴 산행 후에는 하체를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해야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
  • 장난감 대신 ‘총’ 든 3살 아이…탈레반 ‘전쟁 학교’ 논란

    장난감 대신 ‘총’ 든 3살 아이…탈레반 ‘전쟁 학교’ 논란

    아직 3살에 불과한 아이가 장난감 대신 소총을 손질하고 있다. 또래들이 축구공, 그림책, 비디오게임에 관심을 가질 때 이들은 전쟁 전술, 총기 사용법 등을 교육받는다. 영국 BBC방송은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들에게 전술과 살상 기술을 교육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학교’의 충격적인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불과 1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탕기 협곡(Tangi Valley)에 위치한 아부 하니파 학교(Abu Hanifa School)의 수업시간은 다른 국가의 교육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남자 아이 1400명은 첨단 무기 운용방법, 구글 맵으로 적 위치 파악하는 방법 등 ‘전쟁 훈련’을 받고 있다. 그 중에는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도 있다. BBC에서 공개한 관련 영상에는 아직 어린 소년에 불과한 아이들이 무거운 소총을 손질하며 “나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학교에 재학 중인 다른 아이들도 “이슬람 율법과 국가를 지키는 것이 장래희망” 또는 “코란에 있는 말처럼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침략자들을 내쫓는 것이 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한다. 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탕기 협곡의 교육기관과 사법권은 모두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장악되어 있다. 유념할만한 점은 해당 학교의 운영금은 이들이 적대시하는 영국 등 서방 국에서 지원돼 수도 카불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13여 년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온 서방 군대들의 철수가 진행되면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장악하려는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에 저항하며 수도 카불 인근 주요 전략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데 탕기 협곡(Tangi Valley)도 이 중 하나로 추정 중이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그림자 조직을 구성, 국가 내외적 정치 영향력을 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은 올해 말 전투임무 종료 후에도 미군 9800명을 계속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시키는 내용의 안보협정을 지난 달 30일 공식 체결했다. 사진=BB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새는 어떻게 난기류를 극복하나

    새는 어떻게 난기류를 극복하나

    하늘을 나는 새를 본떠 만든 항공기는 비행 도중 난기류와 접하면 심하게 흔들린다. 따라서 탑승객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메고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안전장치가 없는 새들은 특별한 동작으로 난기류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동물학 연구팀이 맹금류의 일종인 초원수리(학명: Aquila nipalensis)를 대상으로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났을 때의 동작을 확인한 결과, 날개를 몸 아래로 접는 것으로 비행을 안정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로열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15일 자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날개를 좌우로 펼쳤을 때 폭이 1.9m에 이르는 이 맹금류의 몸에 75g밖에 나가지 않는 소형 비행기록계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영국 웨일스의 한적한 장소의 상공을 비행하는 초원수리의 위치와 비행 속도, 가속도 등을 측정했고 이와 동시에 연구팀은 지상에서 독수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연구팀이 45차례에 달하는 비행 자료를 조사한 결과, 초원수리는 큰 돌풍을 받고 위로 밀려 올라갔을 때 순간적으로 날개를 몸 아래로 내리는 동작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윙 턱’(Wing tuck, 날개 집어넣기)으로 불리는 이 동작은 이전부터 알려져 왔는데 1908년 비행기의 설계를 개선하기 위해 라이트 형제가 새의 비행 모습을 관찰할 때 형인 윌버가 만든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새의 비행에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 대상인 수리가 45회의 비행 동안 2594번의 윙 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움직임으로 수리는 급강하하는 형태가 되므로 날개에 걸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1차례 윙 턱 동작의 지속 시간은 약 3분의 1초로, 바람이 매우 심한 상황에서는 분당 최대 3회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테일러 교수는 “비행기는 난기류와 접하면 전체가 흔들리지만, 새는 날개를 접음으로써 원활하게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교수의 말로는 비행기의 기체는 딱딱하므로 난기류와 만나면 요동치지만 새의 날개는 유연성이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상승 기류는 새의 날개에 매우 큰 압력을 가하지만 이때 날개를 접는 것으로 압력을 최소화한 뒤 비행을 이어가는 것이다. 초원수리는 매년 중앙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상승 기류를 타고 이동하므로 이런 난기류를 극복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한다. 초원수리는 상승 기류를 이용해 힘을 아낄 수 있지만 종종 윙 턱을 사용해가며 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조류 전문가인 런던 왕립수의과대학의 앨런 윌슨 박사는 “최신 기술을 이용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하는 한편, 단 한 종의 조류에 대한 연구가 다른 새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일러 교수는 이 기술이 항공기 설계 엔지니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제트기나 여객기 등의 대형 항공기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지만, 난기류에 약한 초경량 비행기에는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가 난기류를 극복하는 과학적 방법 -연구

    새가 난기류를 극복하는 과학적 방법 -연구

    하늘을 나는 새를 본떠 만든 항공기는 비행 도중 난기류와 접하면 심하게 흔들린다. 따라서 탑승객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메고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안전장치가 없는 새들은 특별한 동작으로 난기류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동물학 연구팀이 맹금류의 일종인 초원수리(학명: Aquila nipalensis)를 대상으로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났을 때의 동작을 확인한 결과, 날개를 몸 아래로 접는 것으로 비행을 안정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로열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15일 자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날개를 좌우로 펼쳤을 때 폭이 1.9m에 이르는 이 맹금류의 몸에 75g밖에 나가지 않는 소형 비행기록계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영국 웨일스의 한적한 장소의 상공을 비행하는 초원수리의 위치와 비행 속도, 가속도 등을 측정했고 이와 동시에 연구팀은 지상에서 독수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연구팀이 45차례에 달하는 비행 자료를 조사한 결과, 초원수리는 큰 돌풍을 받고 위로 밀려 올라갔을 때 순간적으로 날개를 몸 아래로 내리는 동작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윙 턱’(Wing tuck, 날개 집어넣기)으로 불리는 이 동작은 이전부터 알려져 왔는데 1908년 비행기의 설계를 개선하기 위해 라이트 형제가 새의 비행 모습을 관찰할 때 형인 윌버가 만든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새의 비행에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 대상인 수리가 45회의 비행 동안 2594번의 윙 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움직임으로 수리는 급강하하는 형태가 되므로 날개에 걸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1차례 윙 턱 동작의 지속 시간은 약 3분의 1초로, 바람이 매우 심한 상황에서는 분당 최대 3회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테일러 교수는 “비행기는 난기류와 접하면 전체가 흔들리지만, 새는 날개를 접음으로써 원활하게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교수의 말로는 비행기의 기체는 딱딱하므로 난기류와 만나면 요동치지만 새의 날개는 유연성이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상승 기류는 새의 날개에 매우 큰 압력을 가하지만 이때 날개를 접는 것으로 압력을 최소화한 뒤 비행을 이어가는 것이다. 초원수리는 매년 중앙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상승 기류를 타고 이동하므로 이런 난기류를 극복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한다. 초원수리는 상승 기류를 이용해 힘을 아낄 수 있지만 종종 윙 턱을 사용해가며 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조류 전문가인 런던 왕립수의과대학의 앨런 윌슨 박사는 “최신 기술을 이용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하는 한편, 단 한 종의 조류에 대한 연구가 다른 새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일러 교수는 이 기술이 항공기 설계 엔지니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제트기나 여객기 등의 대형 항공기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지만, 난기류에 약한 초경량 비행기에는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반발 무마 수준으론 사이버망명 못 막는다

    ‘사이버 검열’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는 필요하면 국정조사와 청문회 실시까지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여권에서는 정치적 반사이익을 위한 정치공세를 그만두라며 논란 확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조항의 가치가 한갓 정치권의 창과 방패 싸움으로 전락하는 것인가.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민의 개인정보와 인권이라는 관점에서 다뤄야 할 것이다. 사이버 검열 논란이 촉발된 것은 최근 검찰이 사이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인터넷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상시 적발 방침을 세우면서부터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말하자 곧바로 사이버 명예훼손을 단죄하겠다고 설익은 수사강화 방침을 내놓아 분란을 자초했으니 ‘대통령 호위무사’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궁할 듯하다. 검찰은 기술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실시간 감청할 수 없다고 해명했지만 ‘정치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다. 카카오톡 검열 논란과 관련,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수사기관의 감청영장 청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어제 국정감사에 출석해서도 카카오톡에 대한 실시간 감청 영장에 불응할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검열 논란 이후 이용자가 밀물처럼 빠져나가는 등 급박한 사정을 감안한다 해도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모바일 기업이 법치에 대한 저항을 공공연히 밝힌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 기술적으로 카카오톡에 대한 실시간 감청이 불가능하다면서 감청 영장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감청영장 불응이라는 다분히 ‘선언적’인 폭탄발언을 하기 전에 고객의 대화 내용을 암호화하고 저장기간을 줄이는 등 보다 실효적인 조처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묻고 싶다. 사이버 검열은 결코 용납될 수 없지만 카카오톡 위법 또한 안 된다는 게 여론이다. 온라인상에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이로 인해 개인의 명예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을 입는 악순환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이버 유언비어는 우리 사회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사이버 공간을 악용하는 어둠의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 그러나 사이버 사찰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기술적·법적 한계를 뛰어넘는 포괄적인 집행수단을 강구한다면 사이버 명예훼손에 대한 정당한 의지마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검찰이 ‘실시간 키워드 검색’ 등 강경한 내용에서 한발 물러나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감청은 살인이나 인신매매, 내란 등 특정 중대 범죄만을 대상으로 영장을 받아 실시하게 돼 있다. 적법한 절차에 따른 최소한 범위에서 실행해 인권침해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법원 또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사이버 수사와 관련, 영장 발부 기준을 분명히 세우고 심사를 철저히 해 감청이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이버 검열 의혹이 증폭되면서 국내 메신저 이용자 150만명이 보안성이 좋은 독일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급작스러운 ‘사이버 난민’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해외 메신저로 떠난 이들이 다시 신뢰를 되찾아 돌아올 수 있도록 특단의 프라이버시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홍콩 야당시위자 구타사건 축소보도 항의 등 일파만파

    홍콩 민주화 시위가 1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시위를 벌이던 야당 당원을 집단 폭행한 사건을 둘러싸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홍콩 TVB 방송사 기자단 70여명은 이 회사 간부들이 지난 15일 경찰의 시위자 구타 장면을 내보내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돌렸다고 홍콩라디오(RTHK)가 16일 보도했다. 이들은 간부진이 경찰의 시위자 구타 화면을 내보내면서 장면을 서술한 멘트를 모두 삭제하고 “경찰의 시위자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기사를 고친 것은 객관·사실 보도 원칙을 무시한 처사라고 항의했다. 폭행에 분노한 시위대가 전날에 이어 16일 새벽에도 도로 점거를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벌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민단체와 야당 입법회(국회격) 인사 등 수백 명이 완차이(灣仔) 경찰청사 앞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피해자는 홍콩 수반 선거 후보를 친중파로 제한하는 당국의 결의안에 반대하는 야당인 공명당 당원이다. 국제사회도 경찰의 폭력 행위를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저항 능력이 없는 사람을 경찰이 구타한 사건을 미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국은 신속한 공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도 “경찰의 공격 행위가 악렬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사건 이후 중국 내 외신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15일 관련 동영상이 공개된 뒤 영국 BBC방송 홈페이지가 차단됐다. SCMP도 홍콩 시위 이후 볼 수 없게 막혀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국보법 철폐 1000번이나 외쳤지만…”

    “국보법 철폐 1000번이나 외쳤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서울에서 울산까지 와서 수감 중인 내 아들을 격려해준 고마운 분들이야.” 16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정문 앞. 1987년 민주노총 탄생의 주역이자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고 권용목씨의 아버지 권처흥(86)씨는 보랏빛 손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공원 앞에 모인 어머니들에게 감사인사를 거듭해서 했다. 권씨는 “어머니들이 아들이 있던 교도소까지 와서 ‘기죽거나 굴복하지 말고 노동권 보장을 위한 운동을 계속하라’는 격려를 하고 갔다”며 “전국 교도소를 돌아다니며 민주화·노동 운동을 하다가 잡힌 사람들을 직접 만나면서 보살폈던 어머니들”이라고 소개했다.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지난 21년간 한 주도 빠짐 없이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회원들이 벌여온 ‘목요집회’가 이날로 1000회째를 맞았다. 민가협은 1970~80년대 민청학련 사건과 재일교포간첩단 사건,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 등 유신독재와 전두환 군사정권에 저항하다가 고문을 당하고 장기 구금된 이들의 가족들이 1985년 결성했다. 그동안 목요집회에서는 양심수나 보안법 문제는 물론 비정규직 차별, 군 인권, 공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밀양송전탑 갈등 등 다양한 사회 현안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목요집회처럼 20년 넘게 매주 열리는 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수요일마다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여는 수요집회(1148회)가 유일하다. 1000번째 목요집회에는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 및 회원들을 비롯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고난 속 희망’을 상징하는 보라색 손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보라색 풍선을 손에 든 채 같은 뜻을 표시했다. 민가협에 따르면 10월 1일 현재까지도 모두 39명의 ‘양심수’가 전국 각 교도소 및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21명은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며 18명은 재판을 받고 있다. 조 상임의장은 “목요집회를 처음 시작하던 1993년 12월만 하더라도 오래지 않아 국보법이 철폐되고 양심수들이 전원 석방될 줄 알았지 이렇게 21년 동안 집회가 이어질 줄은 몰랐다”며 “국보법이 사라지고 양심수가 전원 석방돼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 사회가 될 때까지 다른 민가협 어머니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엑스스노우, 레이지비(Lazy bee) 이번 시즌 신상 데님보드복 출시

    엑스스노우, 레이지비(Lazy bee) 이번 시즌 신상 데님보드복 출시

    겨울시즌이 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엑스스노우’에서 런칭한 ‘레이지비(Lazy bee)’ 보드복이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다. 특히 레이지비 보드복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은 데님보드복라인과 패딩스타일의 자켓들이다. 벌써 3년 연속 데님보드복 완판을 기록했던 레이지비는 14/15시즌에도 신상 데님보드복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데님보드복은 데님소재에 수압 저항력(Waterproof) 20,000mm, 발수(Water Repellency), 방풍(Windproof)등 국내 유일 기술과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슬림핏, 레귤러핏 등의 다양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또한, 데님에서 가장 중요한 워싱 또한 완벽하게 처리됐고,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돼 기능성과 디자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9월에 예약 판매만으로 전체 물량의 30%를 선판매했으며, 그 중 데님보드복은 50% 예약 판매돼 전체 물량이 2차 리오더 상태다. 특히, 이번 레이지비의 14/15시즌의 스노우보드복은 캠핑 등산 낚시 등 아웃도어 웨어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입을 수 있는 데일리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지비는 남녀노소 어울릴만한 각종 스노우보드복을 비롯, 스키복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슈가포인트, 욥스(YOBS), 스키복, 여자보드복, 톨티, 톨후드 ,고글, 보드장갑, 래쉬가드, 기능성이너웨어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레이지비 14/15 시즌 스노우보드복 신제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구입에 관한 사항은 온라인 스토어 엑스스노우 홈페이지(www.exsnow.co.kr)와 전국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각 지역 점인 서울본점(070-7124-1986), 광주점, 수원점, 분당점, 구로점, 가산W몰점, 신도림디큐브시티점, 대전점, 부산점, 대구점, 울산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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