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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단체, 새누리당 창당…‘박사모’ 카페에 대통령 후보 공모

    친박단체, 새누리당 창당…‘박사모’ 카페에 대통령 후보 공모

    친박 집회를 열던 단체들이 5일 정식으로 창당대회를 열고 ‘새누리당’ 창당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정광택 대표와 같은 단체 공동대표인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당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당 사무총장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이 맡았다. 권 대표는 이날 “말도 안 되는 탄핵 정국을 맞아 우리는 의병이 된 심정으로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와 헌법수호를 외치며 통곡했다”며 “그러나 광장에서의 외침은 어떠한 이야기도 없이 허공으로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한 첫발을 딛게 된 것”이라고 창당 의의를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시간 차가운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생각한다”며 “우리가 힘이 약해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 정당의 당수로 모실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정 총장은 “도태우 변호사와 정미홍 TNJ 대표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을 때 저는 ‘만들었을 때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면서 “당장 결집한 세력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대통령을 석방하자”고 말했다. 친박계인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파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제가 속한 정당이 우리 애국 세력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거리로 나온 인구만 500만, 뜻을 같이한 사람만 1000만인데 우리 우파는 자멸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그는 “여러분과 한국당의 뿌리는 같지만 요즘 하는 행태는 다르지 않으냐”며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배신했던 배신자 세력과 합치겠다는데 이게 무슨 말입니까”라고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도 비판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축전을 통해 “한국당과 새누리당은 같은 뿌리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경쟁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이를 다 포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기 때문에 새누리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거나 그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박사모’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이달 6일 오후 6시까지 대통령 후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세 수준 뇌’ 가진 89세 남성…‘슈퍼에이저’ 뇌 분석 (연구)

    ‘25세 수준 뇌’ 가진 89세 남성…‘슈퍼에이저’ 뇌 분석 (연구)

    미국에 사는 도널드 텐브룬셀 할아버지는 현재 나이 만 89세로 남성 평균 기대수명을 훌쩍 넘겼지만, 두뇌만큼은 25세 수준으로 날카롭다. 텐브룬셀 할아버지는 정기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있어 마치 자신이 젊은 시절에 유명했던 사람들을 생생히 떠올리듯 어린 손주들과도 요즘 연예인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야말로 대화의 달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 이 할아버지의 이런 놀라운 능력은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진행하고 있는 한 획기적인 연구의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 약대 산하 인지신경학·알츠하이머병센터(CNADC) 연구진은 1년6개월 동안 텐브룬셀 할아버지처럼 80세 이상 노인 중 젊은이들만큼 기억력이 뛰어난 극히 드문 사람들, ‘슈퍼에이저’(SuperAger)라고 불리는 특별한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텐브룬셀 할아버지를 포함한 슈퍼에이저 24명의 대략적인 뇌 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이들과 나이와 교육 수준, 그리고 인지력이 비슷한 또래(대조군) 12명을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슈퍼에이저들은 처음과 두 번째 검사 사이에 대뇌피질이 감소한 연간 비율(1.06)이 대조군(2.24)보다 확연하게 적었다. 연구진은 이들 슈퍼에이저가 같은 연령층보다 뇌의 크기가 훨씬 느리게 수축해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심지어 치매에 대해서도 저항력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꿔 말하면, 일반 노인들은 이들 슈퍼에이저보다 뇌의 대뇌피질 용적이 두 배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만다 쿡 박사과정 연구원은 “나이가 들면 대개 일반적으로 인지력 감퇴가 동반되며 일부 사례에서는 치매로 불리는 더욱 심한 인지력 감퇴가 나타난다”면서 “슈퍼에이저들은 노화와 관련한 인지력 감퇴가 필연적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에밀리 로갈스키 교수는 “이 연구를 위해 우리는 슈퍼에이저들의 뇌가 서로 다른 감퇴 곡선을 그리는지 살폈다”면서 “슈퍼에이저들은 일반 노인에게서 볼 수 있는 정상적인 인지력 감퇴 속도에 저항력이 있으며,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중심에 서 있는 텐브룬셀 할아버지는 친딸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데, 평소 세 명의 손주와 더욱 친해지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한다. 할아버지는 “손주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는 맞춰가야 한다”면서 “이들은 프랭크 시나트라(가수)나 프랭클린 루스벨트(대통령)에 대해 잘 모르므로 ‘이번 주에 찬스 더 래퍼나 테일러 스위프트 중 누가 나오느냐?’와 같은 말로 대화를 계속해 나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진은 “슈퍼에이저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조사함으로써 나이가 많아졌을 때도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대뇌피질 위축 감소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 등을 앞으로 밝혀나갈 것”이라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4월4일자)에 실렸다. 사진=미국 노스웨스턴 약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친박단체 “朴 탄핵 선고일 사망자 발생, 경찰 책임 있어”

    친박단체 “朴 탄핵 선고일 사망자 발생, 경찰 책임 있어”

    친박단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 시위 때 스피커에 맞아 숨진 집회 참가자의 사망에 대해 경찰의 책임을 주장했다. 국민저항본부 산하 ‘3·10 항쟁 사망자·부상자 진상규명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시위를 ‘3·10 항쟁’이라고 부르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기수 변호사(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 연대 부대표)는 당시 시위 참가자 김모(72)씨가 소음관리 차량에서 떨어진 스피커에 깔렸는데도 경찰이 병력을 바로 후퇴시키지 않고 방치해 사망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다른 시위 참가자가 버스로 경찰 차벽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탓에 스피커가 떨어져 김씨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스피커가 흔들리기 시작할 때 경찰이 위험성을 인지했을 텐데도 당시 인근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았다”며 “압사 이후에도 경찰은 곧바로 후퇴하지 않고 10분간 (방치하고) 있으면서 김 열사가 돌아가셨다”고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이 위원회에는 도태우 변호사, 차기환 변호사, 정미홍 TNJ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기집회 참가자에 뺨 맞은 여고생 “처벌 원하지 않아”

    태극기집회 참가자에 뺨 맞은 여고생 “처벌 원하지 않아”

    태극기집회 참가자에게 뺨을 맞은 피해 여고생(17)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태극기집회를 마치고 행진하던 중 시비를 벌이다 여고생 뺨을 때린 신모(60·무직)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신씨가 피해자와 부모에게 폭행 후 잘못을 인정하고 여러차례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한 사거리에서 태극기집회에 참가해 행진을 하던 중 유인물을 나눠주다가 길에 서 있던 A양과 승강이를 벌였다. 신씨는 태극기집회 관련 유인물을 나눠줬는데 A양이 “이런 걸 왜 나눠 주느냐”며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격분해 한 차례 뺨을 때렸다. 경찰은 신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A양과 부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가 연 태극기집회에 참가하려고 부산에서 온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하마을서 태극기 집회 처음 열려…집회 참가자-노사모 승강이 벌어져

    봉하마을서 태극기 집회 처음 열려…집회 참가자-노사모 승강이 벌어져

    지난 2일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및 구속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태극기 집회가 봉하마을에서 열린 것은 처음으로 집회 참가자들과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등이 집회 과정에서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이하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쯤 봉하마을 주차장 앞 도로에서 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구속을 비판하고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정진 국민저항본부 경남본부장은 광화문 촛불 집회를 ‘바보들의 행진’으로 비유하며 “종북 세력이 국가를 뒤흔들고 대통령까지 구속시켰다”며 “이번 탄핵도 헌법 제84조를 위반한 불법 탄핵인 만큼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한다면 노 전 대통령 가족도 640만달러 뇌물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이 수사를 받다 투신자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가족은 뇌물로 받은 돈과 호화 사저를 즉각 국가에 반환하고 스스로 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손에 태극기 등을 흔들며 박 전 대통령 석방과 탄핵무효를 외쳤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봉하마을 자택에 머물렀다. 경찰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주변과 사저 경비를 강화했다. 태극기집회는 이날 1시간가량 열렸다. 부산과 대구·경북,수도권 등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집회장소에서 진영읍 서의지공원까지 4㎞를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과 노사모 회원 등은 집회 과정에서 일부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양측 간 충돌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일부 노사모 회원은 “봉하마을은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건한 장소이고 참배객들이 방문하는 곳인데 경찰이 집회 신고를 내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무원 ‘호모 폴리티쿠스’ 꿈꾸나] 공무원 정치활동 해외에선

    서구 사회는 “공복도 국민 자유롭게 누려야” 일본에서는 “혼란보다 통합…엄격하게 통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등 대다수 서구 국가에서는 공무원의 정치활동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다. 공무원도 국민인 만큼 이들과 똑같은 정치적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반면 국가권력에 대한 절대복종을 강조하는 일본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엄격히 제한한다. # 美 경찰·군인 등 특수직은 제한 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주(州)정부 공무원은 1974년부터, 연방공무원은 1993년부터 정당 가입 등 정치활동이 전면 허용됐다. 유럽과 영어권(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국가들도 교육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에게 광범위한 정치적 자유를 보장한다. 다만 이들도 경찰과 군인, 외교관, 국가기밀 관리자 등 특수직 공무원의 정치활동은 엄격히 제한한다. 일반공무원도 자신의 신분을 정치활동에 이용할 수 없도록 규제를 받는다. 서구 국가들이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인정한 것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68혁명’(1968년부터 전 세계 젊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체제 저항 운동) 뒤부터다. 흑인과 여성, 동성애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리 찾기 노력이 사회 모든 분야로 퍼지면서 자연스레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현재 유엔의 ‘시민·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규약’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151호(공공부문 단결권 보호 및 고용조건 결정을 위한 절차에 관한 협약)에서도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를 보편적 권리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다른 선진국과 달리 국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 서구 국가들과 다른 정치발전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천황의 나라’인 일본에서 공무원은 2차대전 때까지만 해도 ‘천황의 봉사자’로, 종전 이후에는 ‘권력(자민당)의 봉사자’로 여겨져 ‘국민의 공복’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여기에 혼란보다는 (다소 비민주적이더라도) 통합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해져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 확대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교육공무원에도 허용 추세” 정영태 인하대 사회과학부(정치외교학) 교수는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일수록 정권의 핵심 공약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자 정파적 충성도가 높은 공무원을 원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거의 모든 선진국이 교육공무원에 대한 정치활동을 허용하는데, 이는 학생들이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 표현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촛불·태극기 소강 국면…‘○○당 심판’ 팻말 17일부터 선거법 위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탄핵 찬반을 주장하며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을 가득 메웠던 이른바 ‘촛불’과 ‘태극기’ 집회가 상당부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태극기집회 측은 신당 창당을 알리며 주말 집회를 이어갔고, 촛불집회 측도 ‘사드 배치 반대’, ‘비정규직 철폐’ 등 정치·노동이슈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주말 집회를 진행했다. 지난 1일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탄무국)는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무효’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여전히 태극기와 성조기가 등장했지만 참가자 수는 지난 주말보다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말 집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탄무국 관계자는 “오는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애국 신당 창당대회를 열고 대선 독자 후보를 내겠다. 갈 데까지 가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촛불집회 측도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오는 15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하지만 규모는 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양측 집회의 장외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회가 선거운동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17일부터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다음달 9일까지 집회에서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태극기 집회 측이 창당대회 형식으로 집회를 이어가려 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선거 120일 전부터 도심 집회는 불가하고, 역시 정당·후보자 지지 및 반대 행위도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드 배치 반대(찬성)’라는 펼침막·손팻말·구호 등은 허용되지만 ‘○○당을 선거에서 심판하자’, ‘정권 교체(정권 재창출)하자’, ‘탄핵 찬성(반대)한 ○○○을 뽑지 말자’ 등의 내용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朴 구속 후 첫 친박 집회…“朴대통령, 역사적 인물 될 것”

    朴 구속 후 첫 친박 집회…“朴대통령, 역사적 인물 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서 맞은 첫 주말인 1일 친박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가며 박 전 대통령 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수감 이틀째를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잠깐 고통스러울지 모르지만, 영원히 살고 이 나라의 역사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면서 “모함을 한 부정직한 사람들은 잠시는 기쁘지만, 마음은 영원히 형무소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석방하라’,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자들은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집해 ‘종북정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정광작 예비역 육군 준장은 “대통령을 이렇게 난도질해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한 후 “종북 역도들이 작당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이제 태극기를 든 애국세력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 9일 투표장에 한 분도 빠짐없이 나가야 한다. 국가 안보를 뒤흔드는 종북 정권이 들어서면 절대 안 된다.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을지로입구, 한국은행, 숭례문, 염천교, 중앙일보를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가는 경로로 행진했다. 같은 시각 청계광장에서도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단체들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촛불 시민혁명이 새로운 민주주의 탄생시켜”

    박원순 “촛불 시민혁명이 새로운 민주주의 탄생시켜”

    “대한민국 시민이 자랑스럽습니다. 평화로운 촛불 시민혁명이 새로운 민주주의를 탄생시켰기 때문입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합스부르크 콘그래스센터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안보의 날’ 콘퍼런스 기조세션에서 ‘광장 민주주의’를 실현한 한국의 촛불 시민혁명을 소개했다. OSCE는 유럽 국가 간 안보협력기구로 미국도 참여하고 있다.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을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아흐메드 아바우탈랩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 등 전 세계 17개 도시 대표와 유엔 해비탯을 비롯한 국제기구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우선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규탄하고자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촛불집회는 20여 차례가 열렸고 누적 참여인원은 16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대규모 시위임에도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는 것이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만명이 운집한 광장에 휠체어가 나타나면 홍해가 갈라지듯이 사람들은 길을 터주었다”면서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에게 따뜻한 간식과 핫팩을 나눠 주는 이웃들의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시장은 이 과정에서 시민의 저항권을 보장한 서울시의 노력도 소개했다. 시는 촛불집회 당시 시민 안전을 위해 시 직원 1만 5000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주변 건물의 화장실 200여개를 개방토록 하는 한편 임시 지하철을 운행하는 식으로 평화로운 집회를 지원했다. 특히 “민주주의가 도전받는 가운데 유례없이 평화롭게 진행된 촛불집회는 시민들이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고 싸웠다는 점에서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촛불집회는 국가 재난과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촛불 시민혁명은 시민의식과 행동하는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과정으로, 연대하면서도 차이를 존중하는 광장, 서로 배려하고 신뢰하는 공동체가 우리를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는 진정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빈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밤낮없이 북적였던 골목 적막감… 상인·주민들 “이제 일상으로”

    경찰·취재진·지지자들 대부분 철수 시민단체들 “사필귀정” “역사 교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31일, 최근 20일 가까이 시끌벅적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주변엔 적막감이 흘렀다. 지난 12일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해 머물기 시작한 뒤 밤낮 구분 없이 지지자들과 경찰, 취재진이 북적였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인파가 사라졌다. 1200여명에 달했던 경찰 병력은 몇 명만 남은 채 모두 철수했고, 지지자들도 자취를 감췄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담벼락을 가득 채운 장미꽃과 지지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만 비바람에 나부꼈다. 전날 새벽까지 자택 앞을 지키던 지지자들도 오후가 되자 모두 돌아갔다. 친박 단체인 ‘근혜동산’의 김주복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이날 새벽 3시 45분쯤 자택 앞에서 삭발을 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억울함을 주장했다. 또 밤새 자택 앞을 지킨 지지자 5~6명은 경찰과 취재진을 향해 “삼류 쓰레기들아, 진실을 보도하라”면서 “부모도 잡아넣을 놈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지지자들이 철수한 삼성동 자택 주변의 상인과 주민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바로 옆에 있는 삼릉초등학교에서 아이를 기다리던 한 학부모는 “그동안 죄를 인정하지 않고 집 안에만 있었으니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계속 모여든 것 아니냐”라면서 “늦었지만 매일 집 앞을 찾아왔던 분들을 위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곳에서 10년간 세탁소를 운영했다는 한 주민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돼 축하를 받으며 청와대로 떠났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막상 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을 TV로 보니 구속까지 시킬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날 자택에는 이영선 행정관이 오전 5시쯤 들어갔다가 1시간 뒤 나왔으며, 박 전 대통령의 미용을 전담했던 정송주·매주 자매는 이날 오지 않았다. 박 대통령 구속에 대해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사필귀정이자 권선징악”이라며 “명백한 커다란 잘못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지지자들은 마지막까지 부인하고 비호하고 있다. 이들은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이옥남 정치실장은 “전직 대통령이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 안타깝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역대 정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진 관치금융(재단 설립을 통한 사익 추구)을 근절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1일 오후 2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국민대회’를 연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구속 직후 성명을 내고 “거짓과 불의가 승리하고 정의와 진실이 패배했다”며 “일시적으로는 거짓과 불의가 이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정의와 진실이 결코 지는 법은 없으니 신념으로 싸우자”고 주장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를 열지 않는다. 다만 퇴진행동 산하 적폐청산특별위원회와 4·16연대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 세월호 진상 규명, 적폐 청산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전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황영철 의원 “외국어선 불법행태 대응 위한 ‘해양경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황영철 의원 “외국어선 불법행태 대응 위한 ‘해양경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바른정당 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양경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근들어 외국 어선들이 집단으로 불법조업을 하며 어선을 이용한 단정 및 모함공격 등으로 해양경찰의 검문검색에 조직적으로 저항을 하는 사례가 빈번했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외국어선의 불법행태에 대응하기 위해 ▲공무집행 중 공용화기 사용 확대, ▲해상 검문검색 위반 선박 제재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의원은 “불법 외국 어선들이 갈수록 지능화, 흉포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목숨을 걸고 불법 조업 단속에 나가는 우리 해경은 대응수단의 제약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정감사 후속법안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번 법률 개정을 통해 해경이 해양주권을 수호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갤럭시S8 시리즈, 100만원 안 넘게 하겠다…가격 논의 중”

    “갤럭시S8 시리즈, 100만원 안 넘게 하겠다…가격 논의 중”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 가격이 100만원 이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파크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0만 원이라는 가격에 대해서는 심리적 저항이 있다”며 “갤럭시S8+의 가격이 1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일부 언론에서 갤럭시S8+의 가격이 100만 원을 넘길 것이라는 보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 사장은 “아직 판매 가격을 정하지 않았다. 가격을 놓고 이야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29일 공개된 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다음 달 21일 미국과 한국, 캐나다 등 3개국에 출시된다. 미국 언론들은 갤럭시S8 최저가격이 720∼750달러(80만∼83 5000원), 갤럭시S8+는 840∼850달러(93만 5000원∼94만 6000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집회’ 사회자 손상대씨, 경찰에 이틀 연속 소환

    ‘친박 집회’ 사회자 손상대씨, 경찰에 이틀 연속 소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친박(친박근혜)단체들이 벌인 ‘친박 집회’의 사회자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경찰에 이틀 연속 소환됐다. 손씨는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 무대에서 “헌재로 진격하라”며 참가자들을 선동해 집회 질서를 무너뜨린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9일 오후 3시쯤 손씨를 피혐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씨는 전날 오후 2시쯤 경찰서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할 분량이 남았는데 손씨가 자정을 넘겨 조사받기를 원하지 않아서 귀가시킨 후 재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로경찰서 정문 앞에는 친박 성향 시민 약 150명이 몰려 손씨 이름을 연호하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경찰은 지난 10일 있었던 탄핵 반대 집회가 불법 폭력집회로 변질해 참가자 3명이 숨지고 기자 10명과 경찰관 15명 등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집회를 주최했던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의 정광용 대변인은 내달 3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활하는 새누리당?…친박단체, 내달 5일 창당대회 연다

    부활하는 새누리당?…친박단체, 내달 5일 창당대회 연다

    ‘친박 집회’를 주최해온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를 주축으로 꾸린 새누리당이 내달 5일 창당대회를 연다. 국민저항본부는 4월 5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가칭 새누리당’의 창당대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일간지에 창당대회에 관한 광고를 실었다. 이들은 새 정당이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민을 대변하는 진정한 애국정당”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소개했다. 박사모 회원 명의의 후원금 모금계좌도 게시했다. 창당준비위원으로는 탄핵심판 당시 대통령 법률대리인이었던 도태우·서석구·조원룡 변호사와 태극기집회 사회자인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결성을 신고했다. 이달 16일과 17일에는 연이어 대구시당과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새누리당 창당에 발기인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세월호 막말에 김어준 “그쪽 인식체계 헷갈릴 일이 없구나”

    정미홍 세월호 막말에 김어준 “그쪽 인식체계 헷갈릴 일이 없구나”

    29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의 막말 논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정미홍은 앞서 25일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가해 세월호의 인양과 관련, “여전히 그놈의 지겨운 7시간을 운운하며 세월호 천막은 철거하지도 않고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10배, 100배로 주고 있다”며 “마음 같아선 제가 불도저로 세월호 천막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이분이 태극기 집회, 소위 친박집회 무대 위에 올라서 열심히 마이크를 잡았던 그분이다. 한편으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친박진영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의 사고방식이나 멘트들이 여실히 그쪽 인식체계를 드러내서 ‘헷갈릴 일이 없구나. 참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런 말들을 할 수가 있지. 다행이다. 그리고 안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회는 변했다… 경찰도 변할까

    21차례에 걸쳐 1600만명 이상이 참가한 촛불집회가 평화집회의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제 경찰의 집회·시위 관리 방식도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불법이나 폭력이 난무하는 집회·시위 현장이 아니라면 대화에 방점을 둔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백남기 투쟁본부’ 등 11개 시민단체는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경찰관 직무집행법(경직법)을 개정하자는 입법청원운동을 시작했다. 개정안에는 경찰차벽 설치 금지, 살수차 사용 범위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촛불집회를 이끌어 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안진걸 공동 대변인은 “집회·시위 문화가 달라진 만큼 경찰의 관리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우발적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경찰과 주최 측을 연결해 주는 ‘대화경찰’ 제도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열린 촛불집회에서 연행자는 23명에 그쳤다. 집회 초기 경찰의 해산명령에 저항하다 연행된 시민들이었고, 경찰의 무리한 강제해산 시도가 사라진 4차 집회부터는 단 1명의 연행자도 나오지 않았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촛불집회로 인해 비폭력, 평화, 패러디, 다양한 참여 계층 등 새로운 집회 문화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1981~1987년 전체 집회·시위 가운데 58.9%가 불법·폭력 집회·시위였지만 1988~1992년에는 22.6%, 1993~1997년 9.0%로 줄어들었다. 2013년 이후에는 이전보다 집회·시위 건수가 늘어났지만 이 가운데 불법·폭력 집회·시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했다. 1988~1992년 한 해 평균 2763명이었던 집회로 인한 경찰 부상자도 2013년 이후에는 85명으로 줄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불법이나 폭력 집회가 아니라면 경찰은 집회의 보호자이자 관리자가 돼야 한다”며 “불법·폭력 집회·시위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새로운 관리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주최로 경찰의 새로운 집회·시위 관리 방식 모색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가 열리기도 했다. 스웨덴 등 선진국에서도 도입하고 있는 대화경찰은 집회·시위가 열리기 전부터 주최 측과 접촉해 경찰 지휘부와 주최 측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황규진 경찰대 경찰학과 교수는 “기존의 물리력의존모델과 달리 협의관리모델은 국가 시스템이 안정되고 국민의 민주 의식 수준이 높은 선진국의 집회·시위 관리 정책”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촛불집회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집회 참가자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등 이전의 집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화경찰 도입 등 집회·시위 관리 방식 변화 요구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대화경찰 도입 등 집회·시위 관리 방식에 대한 새로운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미홍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싶다” 세월호 인양 반대

    정미홍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싶다” 세월호 인양 반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는 발언을 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정씨는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세월호를 이제 건져내니까 오늘도 밤이 되니 광화문 앞에 또 기어나와서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아직도 세월호 7시간을 운운하면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치우지도 않아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치솟게 만든다. 마음같아선 제가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싶다. 이제 세월호를 건져졌으니 진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고 했다. 이어 28일에는 “대한민국 엉터리 정치 검찰, 헌재 재판관들, 그리고 모든 어거지 탄핵 주도 세력들 모두 천벌을 받을 날이 올 것”이라며 “주는대로 받아 먹는 국민들이야말로 저들로 부터 개돼지 취급을 받는 줄도 모르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정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목을 내놓겠다”고 발언했다가 하루만에 이를 번복했다. 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을 두고 “미쳤다”며 비판해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취재진 폭행으로 잇달아 연행된 지지자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취재진 폭행으로 잇달아 연행된 지지자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이 취재진들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힌 지 24시간 만에 지지자 3명이 취재진을 때리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60~7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 지지자는 “(기자를) 때려 잡을 좋은 게 있다”며 벽돌을 집어 들었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 남성은 들도 다니던 가방 안에서 벽돌이 발견돼 경찰서로 이송됐으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소리를 지르는 등 격렬히 저항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날에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A(59)씨와 B(65)씨가 촬영을 하지 말라고 외치며 두 언론사 촬영기자를 때려 5분 간격으로 검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구, 강도 잡은 시민 3명에 감사장

    금천구, 강도 잡은 시민 3명에 감사장

    지난 19일 오후 9시쯤 서울 금천구 독산3동 소재 금은방에 50대 강도가 침입했다. 강도는 금은방 여주인 A씨를 위협하며 가져온 망치로 진열장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가방에 넣으려 했다. A씨는 거세게 저항하며 경비업체 비상벨을 눌렀다. 화들짝 놀란 강도는 A씨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치고 달아났다. 그러나 도주 중 망치와 신분증이 든 가방을 금은방에 떨어뜨리고 왔다는 걸 깨닫고 되돌아갔다. 금은방 주위는 비상벨 소리를 듣고 몰려든 시민들과 경비업체 직원, 119구급대원으로 시끌벅적했다. 강도는 시민들 틈에 섞여 금은방 앞에 놓여 있는 자신의 가방을 들고 줄행랑쳤다. A씨가 달아나는 강도를 알아보고 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소리쳤다. 근처에 있던 주민 김재록(60)씨, 경비업체 직원 양연철(28)씨, A씨 아들 유성(37)씨가 강도를 뒤쫓아 제압, 경찰에 넘겼다. 금천구는 지난 23일 이들 시민 3명을 초청해 의롭고 용감한 행동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 등은 “그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감사장까지 받으니 쑥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들 시민은 범인 검거에 공을 세웠을 뿐 아니라 범인이 저지를 수 있는 2차 범죄를 예방함으로써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국민의당·바른정당 “법·원칙 따른 결정”… 한국당 “유감“

    민주·국민의당·바른정당 “법·원칙 따른 결정”… 한국당 “유감“

    文측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안철수 “박 前대통령이 자초” 친박 “부관참시와 다를 바 없다”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에 대해 야권과 구 여권은 온도 차를 드러냈다.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역사적인 결정이며,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법은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다는 법불아귀(法不阿貴)를 김수남 검찰총장이 행동으로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는 우리 당으로서는 유감스럽다”고 아쉬워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법과 원칙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은 “구속영장 청구는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 김병욱 대변인은 “대한민국 적폐 청산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을 숨기려 한다면 검찰과 법원은 국민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법 앞에 평등’은 누구도 예외일 순 없다는 점에서 너무도 마땅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검찰이 문재인 대선가도에 어떤 결정적 역할을 할지 지켜보겠다”며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검찰의 결정을 존중한다. 법원의 결정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불구속 수사 및 기소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윤상현 의원은 “치욕적이고 불명예스러운 파면을 당한 대통령을 포승줄과 수갑을 채워 교도소에 넣겠다는 것은 부관참시와 다를 바 없다”고 맹비난했다. 최경환 의원도 “정치 검찰의 과욕”이라며 “국민의 저항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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