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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새마을금고 강도 미수범 검거…“사기 당해 빚 많아 범행”

    남양주 새마을금고 강도 미수범 검거…“사기 당해 빚 많아 범행”

    경기 남양주시의 새마을금고 지점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고 달아났던 강도가 28일 8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및 강도 미수 혐의로 이모(43·남)씨를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남양주시 다산동 소재 이씨 지인의 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남양주 퇴계원읍 새마을금고 지점에 들어가 가스 분사기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저항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돈을 빼앗지 못한 채로 달아났었다. 이 과정에서 가스 분사액을 눈에 맞은 여성 직원 2명과 남성 직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범행 당시 이씨는 복면에 헬멧까지 착용해 얼굴을 숨겼고, 자신이 과거에 일했던 창고 화장실에 미리 옷을 숨겨뒀다가 도주 과정에서 갈아입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도주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절도 등 전과가 있는 이씨는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 빚이 많아져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도주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尹 정부 1호’ 경찰청장에 쏠린 눈…‘행안부 통제 협조·내부 수습’ 과제

    ‘尹 정부 1호’ 경찰청장에 쏠린 눈…‘행안부 통제 협조·내부 수습’ 과제

    “지휘부로서 저항 못해..청장 제의 고사” 촉구국가경찰위, 임명 동의 과정서 어떤 선택 주목 김창룡 경찰청장이 임기 26일을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1호 치안 수장’으로 임명될 차기 경찰청장은 경찰 내부 수습과 함께 행정안전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경찰 내부망에는 경찰총장 후보군인 치안정감들이 청장 제의를 받으면 고사하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경찰관은 28일 “지휘부 수장으로서 저항할 수 없음을 본인은 알 것”이라며 “지금 최선의 방법은 임명을 고사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차기 청장에 누가 오더라도 현 국면을 타개하기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다음달 신설될 행안부의 경찰 업무 조직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와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신설 조직은 20명 안팎의 규모로 현재 4명인 경찰 파견 인원도 더 늘어날 수 있다. 새 청장이 임기 초반부터 정부와 각을 세우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14만명에 이르는 구성원을 설득하며 온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차기 청장 의사와 상관없이 이미 참모진이 짜여진 상태에서 사실상 ‘식물청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행안부의 통제 방침과 경찰 반발, 김 청장의 사의 표명 등 일련의 사태 속에서 유력 후보군에 대한 기류도 바뀌었다. 치안정감 인사 때만 해도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가장 유력하게 꼽혔으나 최근에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김 청장은 지난 20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행위에 대해선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전날 브리핑에서 “특정(경찰대) 출신의 불합리한 고위직 독점구조를 혁파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경찰대 출신을 차기 청장으로 앉히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차기 청장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출장에서 귀국하는 7월 1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행안부 경찰 통제 방안을 담은 권고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국가경찰위원회가 청장 임명 동의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 이준석, 배현진 악수 뿌리친 이유 “앞뒤 다른 분 강하게 배척” 

    이준석, 배현진 악수 뿌리친 이유 “앞뒤 다른 분 강하게 배척” 

    이준석 “프레임 씌우다가 웃는 얼굴 다가와”배현진 겨냥 “사실 아닌 내용으로 흠집내기”“혁신위가 사조직? 친윤, 개혁에 저항하는 것”23일 최고위 직전 李, 배현진 악수 뿌리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최고위원회의 직전 배현진 최고위원의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를 하면서 앞뒤가 다른 분들을 많이 봤지만 저는 앞뒤가 다른 경우에는 굉장히 강하게 배척한다”고 배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배 최고위원의 악수를 뿌리친 이유를 묻자 “한편으로는 프레임 씌우기와 타박하기를 하고 한편으로는 웃는 얼굴로 다가온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배 최고위원이) 사실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흠집 내기를 시도하고 프레임 씌우기를 한다”면서 “혁신위가 이준석 사조직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친윤(친윤석열)이 개혁이나 이런 방향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도착해 자리에 있던 배 최고위원이 다가와 악수를 건네자 공개적으로 뿌리치고 자리에 앉았다.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손목까지 잡았지만 이 대표는 이를 뿌리쳤다. 이후 배 최고위원이 다른 회의 참석 인사들과 인사한 뒤 자리로 돌아오며 이 대표의 어깨를 툭 쳤지만, 이 대표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 장면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등을 통해 그대로 생중계됐다.배현진, 李 혁신위에 “자잘한 사조직”비공개회의 내용 유출 놓고도 언쟁 최근 두 사람은 당 혁신위 운영 방향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로 비공개회의에서 잇달아 충돌해왔다. 배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직격한 내용이 보도됐었다. 두 사람은 또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최고위원 인선안에 대한 이 대표의 반대를 두고 “졸렬해 보인다”(배 최고위원), “지도부 구성을 바꾸는 중요한 문제”(이 대표)라며 대립한 것으로 보도됐다. 두 사람의 충돌은 지난 20일 공개 회의에서 비공개회의 내용 유출 책임을 놓고 공개적으로 언쟁을 벌이면서 고조됐다. 당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겠다”며 비공개회의 내용 유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배 최고위원은 “현안 논의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비공개회의를 철저히 단속해 당내에서 필요한 내부 얘기는 건강하게 이어가야 한다”고 반발했다.“친윤, 윤 대통령 생각 같으면 나라 큰일” 한편 이 대표는 방송에서 친윤계 의원들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이준석 사조직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최재형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을 하다가 대통령이랑도 들이받아서 우리 당에 와 정치활동을 하시는 분”이라면서 “제가 그분에게 미주알고주알 사조직화한다는 것은 그분에게 손상을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떤 사조직을 꾸리는 데 최재형 위원장같이 성격 깐깐하신 분을 사조직 수장으로 앉히냐”면서 “도대체 어떤 사조직이길래 최고위원들한테 한 명씩 추천해 달라고 하나”고 주장했다. 나아가 ‘친윤 그룹이 왜 공격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제가 묻고 싶다”면서 “권력을 향유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그러려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라”고 쏘아붙였다. 또 이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이 그 모임이 무슨 모임인지 모르고 갔겠냐”면서 “그 모임의 성격을 알고 한 말씀 하시러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친윤과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다르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게 같으면 큰일 난다고 본다”면서 “나라가 큰일 난 거다. 나라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국립종자원, 식물 품종보호 심사기준에 병 저항성·기능성 추가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이 품종보호 심사기준에 최근 품종육성 동향을 적극 반영한다고 28일 전했다. 식물체의 길이, 모양, 색깔, 크기 등에 치중했던 전례를 확장해 작물 재배 시 발생하는 식물병에 대한 저항성, 작물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을 심사기준에 추가하기로 했다. 국립종자원은 우선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전국의 육종가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6개 작물, 17종의 병 저항성 및 8개 작물, 8종의 기능성 성분을 올해 품종심사 기준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참깨 역병이나 콩 불마름병 등에 대한 저항성 여부 ▲술·과자·잼·국수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구마 전분 ▲콩에 특유의 비린 맛을 내는 리폭시게나아제 ▲참깨에 있는 혈관질환 예방·면역기능 강화에 탁월한 리그난 성분이 함유된 정도를 품종보호 심사기준에 새롭게 포함됐다. 국립종자원 문태섭 품종보호과장은 “앞으로 육종기관의 신품종 육성 수요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품종보호의 신뢰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높이는 적극 행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노인빈곤 못 막아… 보장성 강화안 찾아야[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노인빈곤 못 막아… 보장성 강화안 찾아야[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총 네 차례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 개혁을 했지만 공적연금의 핵심인 국민연금 개혁은 1998년, 2007년 두 차례밖에 하지 못했다. 국민의 보험료 부담이 더 느는 방향으로 개혁을 할 수밖에 없어 어떤 정치 세력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정치권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기금 소진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2018년 4차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에선 2057년 기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내년에 나올 5차 재정 추계에선 기금 소진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개혁을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노후 빈곤 해소와 세대 연대를 위해선 어떻게 개혁해야 할지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윤석열 정부의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은 재정안정론에 초점을 맞춘 개혁 방안이다. 국민연금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려면 1998년 이후 동결된 보험료율(9%)을 올리거나 소득대체율(생애소득 대비 연금 수급액)을 낮춰야 한다.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하겠다는 것이다. 연금의 핵심 기능인 노후소득 보장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에서 재정안정 프레임에 갇힌 협소한 개혁안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7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더 인하하면 공적연금의 기능이 지금보다 약화된다”며 “그러면 중산층 대부분이 소득보장 기능을 제대로 못 하는 사적연금으로 몰려갈 테고 결국 노인에게 삶은 지옥이 될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소득대체율은 일하며 연금보험료를 내던 시기의 소득을 은퇴 후 연금액이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비율이다.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지나치게 낮으면 은퇴 후 노인들이 빈곤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럼에도 소득대체율을 낮춰 기금 고갈 시기를 늦출 것인가, 소득대체율을 올려 공적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할 것인가가 연금 개혁의 핵심 논점이다. 윤석열 정부는 일단 전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공적연금 보장성 강화를 주장하는 쪽에선 국민연금의 존재 이유가 노후소득 보장이기 때문에 초점을 노후소득 보장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노후소득 보장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면 재정안전성을 지키는 의미도 퇴색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수준은 충분할까.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노령연금 급여액은 약 55만원이다. 수급자 절반 이상이 40만원 이하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도입 당시 70%였지만 1998년 연금개혁을 거쳐 60%로 인하됐고, 2007년 연금 개혁으로 2008년 50%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2028년까지 매년 0.5% 포인트씩 낮아져 40%로 떨어지도록 설계됐다. 올해 기준 소득대체율은 43%다. 이 소득대체율 또한 현실적이지 않다. 가입 기간 40년을 기준으로 한 명목 소득대체율이어서다. 가입 기간 40년 달성이 어려운 가입자 대다수는 실질적인 소득대체율이 이보다 낮다. 국민연금 4차 재정 추계에 따르면 2050년 신규 연금 수급자의 평균 가입 기간은 23.3년, 2060년 수급자는 27.3년에 불과하다. 또한 2019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국민연금개혁과 노후소득보장 특별위원회 활동보고서’를 보면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의 실질 소득대체율 예측치는 2030년 23.2%, 2050년 22.3%다. 2007년 연금 개혁에서 단행한 소득대체율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현세대보다 가입 기간이 긴데도 실질 소득대체율이 하락하는 것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한국의 소득대체율은 평균 이하다. 시민단체인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최근 발간한 이슈페이퍼에서 국민연금과 미국·프랑스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2개국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을 비교한 결과 2021년 기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12개국 평균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저임금 가입자의 소득대체율은 43.1%로 OECD 평균 55.8%보다 낮았고, 특히 고소득 가입자의 소득대체율은 18.6%로 OECD 평균(34.4%)보다 많이 낮았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10일 열린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가입 기간 40년을 다 채운 은퇴자의 소득대체율이 낮다면 가입 기간이 짧은 다른 노동자들의 실질 소득대체율은 더욱 낮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연금의 우선 과제는 소득대체율을 올리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득대체율 상향 수준으론 45~50%가 거론된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28년까지 40%로 인하될 기준 소득대체율을 45%로 되돌려야 평균 소득자의 실질 소득대체율이 30%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50% 수준까진 소득대체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재정이다. 전문가들은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2%까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행 보험료율을 유지하면 소득대체율을 40%에 그대로 두더라도 국민연금 재정이 급속히 악화한다. 문재인 정부도 보험료율을 12~13%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국민 여론을 의식해 이에 대한 추진을 접었다. 저항을 최소화하려면 기금고갈론, 미래세대 부담론 등으로 사회적 갈등을 자극할 게 아니라 고령화와 노후보장 문제에 사회 전체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연대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상폭만큼 중요한 게 인상 속도다. 보험료를 가급적 빨리 단번에 인상할 수도 있고, 매년 조금씩 단계적으로 올릴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제시했던 국민연금 개혁 사지선다형 중 3안이 5년마다 1%씩 인상하는 방안이었고, 2019년 사회적 합의 기구인 경사노위가 채택한 다수안은 보험료율을 매년 0.3%씩 10년에 걸쳐 올려 12%로 만드는 방안이었다. 부족한 재원 충당 방법으론 국고 투입 등이 거론된다. 오종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사무국장은 “1998년 이후 보험료율을 올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예를 들어 갑자기 18%까지 확 올릴 수는 없다”며 “실천 가능한 수준에서 올려 보고, 부족한 재원은 국고를 투입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도 “보험료 수입만으로 재정 균형을 달성하겠다는 해법은 기금을 과도하게 적립시켜 총수요 위축과 금융 혼란을 낳을 수 있다”면서 “국고 지원이 이뤄진다면 기금을 많이 쌓을 필요 없이 보험료와 조세를 적정한 비율로 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양인구가 과도하게 많아지는 새로운 환경에서 국고 지원 없이 보험료 수입과 기금 축적을 통해서만 국민연금 재정 균형을 확보하려는 프레임이 해법을 찾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퇴직금 제도를 다시 국민연금으로 통합해 소득대체율을 올리자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임금의 8.3%를 적립해 퇴직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를 국민연금으로 가져오자는 것이다. 1998년 연금개혁 이전에는 국민연금 보험료 9%를 사용자와 노동자, 퇴직금 전환금에서 각각 3%씩 부담하는 구조였다. 즉 민간기업이 운영하던 퇴직금 제도가 공적연금에 통합된 형태였던 것이다. 그러나 1998년 법 개정으로 퇴직금 전환금의 국민연금 보험료 이전이 폐지되고, 사용자와 노동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가 각각 1.5% 포인트씩 인상됐다. 김 교수는 “분리된 퇴직금 제도를 다시 국민연금으로 통합해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민간 금융업에서 반대해 쉽지는 않겠지만 이것이 남은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 與 “사개특위 불가” 野 “7월 단독 임시국회”

    與 “사개특위 불가” 野 “7월 단독 임시국회”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등 법제사법위원장 조건부 양보안’을 거부하고 민주당에 ‘선(先)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동시 선출’을 역제안하자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소집’ 카드를 꺼내 들며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이달 말까지 민주당의 양보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 수순으로 돌입하겠다는 초강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정상화에는 손톱만큼의 진정성도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궁지로 내몰 것인지 정략에 몰두하는 대통령과 여당을 마냥 믿고 기다릴 수 없다”며 “금명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현안과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고 밝혔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양보 조건으로 내건 사개특위 구성 및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헌법재판소 소 취하와 관련해 거듭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자 과반 의석인 민주당 단독으로 의장 선출 및 원 구성에 나서는 방안까지 포함해 국회 정상화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이번 주까지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대화를 열어 갈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달 말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권 원내대표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단장 자격으로 출국, 28일 밤부터 7월 1일 새벽까지 자리를 비운다는 점이 변수다. 출국 전 원 구성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결국 민주당의 의장 단독 선출 수순으로 흐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임시회 소집 시 3일 전에는 공고해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28일 중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단독 소집’에 대해 “민주당이 또다시 국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입법 독주를 한다면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단과 돌려주기로 한 법사위원장만 선출하면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응하겠다”며 “21대 전반기 국회처럼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의장을 먼저 선출하고 의원을 강제로 상임위에 배정해 운영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반려동물 보유세 국민 56% “찬성” [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단독] 반려동물 보유세 국민 56% “찬성” [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반려인의 사회적 책무” “무분별한 안락사 방지”지난 10년(2012년~올해 4월) 동안 22만 마리의 유기·유실동물이 안락사당한 비극의 배경은 첫째도 둘째도 ‘예산 부족’이다. 버려진 개와 고양이를 살리려면 동물보호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데 예산 확보가 어려운 탓이다.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동물 치료비에 공적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데도 재원이 필수적이다. 이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목적에 맞는 세금을 더 거둬야만 한다. 없던 세금을 새로 부과하는 정책은 정치인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조세 저항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 생각은 사뭇 달랐다. ●세금 거둬 동물 복지 예산에 활용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55.6%)은 동물권 향상을 위해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의 공동 기획으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동물권 보호 관련 국민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처음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 보유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매년 일정액을 거둬 이를 동물 복지 예산 등에 활용하는 제도다. 독일 등 동물권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 인구는 1330만명으로 국민 4명 중 1명이다.●신설 공감하면서도 조세저항 부담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은 반려인(53.6%)과 비반려인(57.3%%) 응답자 모두 과반이 찬성했다. 반려인들은 동물 복지와 무분별한 안락사 방지 등에 쓸 예산 확충을 위해, 비반려인들은 반려인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각각 보유세 신설을 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학 박사인 황규성 한국엠바밍 대표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짧은 기간에 크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에는 여성(62.3%)이 남성(48.8%)보다 더 많이 동의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자신의 소득이 ‘중하’라고 답한 응답자 중 59.8%가 동의한 반면 ‘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47.3%가 동의했다. 반려동물 보유세는 2020년 농식품부가 발표한 제2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0~2024년)에서 처음 거론됐다. 당시 유기·유실동물이 연간 13만 마리(2019년 기준)를 넘어서자 동물 양육권에 신중하게 접근하도록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당장 세금이 부과되면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오히려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적극 공론화하지 못했다.※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러 국방부, 긴급 성명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지역 완전 점령”

    러 국방부, 긴급 성명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지역 완전 점령”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루한스크주(러시아명 루간스크주)의 격전지 세베로도네츠크와 주변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오후 긴급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가 성공적 공격 작전 끝에 세베로도네츠크시와 (시 남쪽 외곽의) 보롭스코예시, 보로노보와 시로티노 마을 등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산업지대를 저항 거점으로 바꾸려던 적의 시도는 저지됐다”며 “현재 이 공장 지대는 LPR 부대가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국방부는 또 “세베로도네츠크와 보롭스코예 점령에 따라 루간스크주의 세베르스키 도네츠(시베르스키 도네츠)강 좌안 지역은 모두 LPR의 완전한 통제 하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세베로도네츠크와 세베르스키 도네츠강 건너편에 마주한 도시 리시찬스크는 루한스크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그동안 러시아군과 LPR 군대는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대규모 공세를 펼쳐왔다.세베로보네츠크에 이어 현재 완전히 포위된 것으로 알려진 리시찬스크를 점령하면 러시아군과 LPR 군대는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독립을 승인하고, 돈바스 내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했다.
  • [단독]반려동물에 보유세 징수, 국민 2명 중 1명 찬성했다

    [단독]반려동물에 보유세 징수, 국민 2명 중 1명 찬성했다

    서울신문·공공의창 ‘동물권 국민인식 조사’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에 반려·비반려인 과반 찬성독일은 10만~20만원 과세, 싱가포르는 5만원 이하“세금 거두면 시골 마당개 당장 버려질 것” 우려도사회적 대화 필요…농식품부 “2년 내 검토 착수”지난 10년간(2012년~올해 4월) 22만마리의 유기·유실동물이 안락사당했다. 건강한 개와 고양이들도 안락사를 피하지 못했다. 비극의 배경에는 ‘돈’이 숨어 있다. 버려진 개와 고양이를 살리려면 동물보호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데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탓이다. 또,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동물 치료비에 공적 건강보험을 적용하려면 재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목적에 맡는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 없던 세금을 만드는 건 정치인이나 정부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이다. 조세 저항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민 2명 중 1명(55.6%)은 동물권 향상을 위해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에 동의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반려인에 자격 요건과 책임감 강화하려는 취지 이런 결과는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이 공동 기획해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가 진행한 ‘동물권 보호 관련 국민인식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3.1%(95% 신뢰수준)이다. 보유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매년 일정액을 거둬 이를 동물 복지 예산 등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동물권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간 10만~20만원 안팎의 세금을 양육자에게 부과한다. 싱가포르는 5만원 이하다. 애초 이 세금은 반려동물 수가 늘면서 광견병이 유행하고, 개물림 사고가 증가해 시민 안전이 위협받자 개체 수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지금은 생명을 키우는 반려인의 자격 요건과 책임감을 강화해 동물 학대나 유기를 막으려는 목적성이 강하다. 또, 동물 복지에 쓸 재원 확보 차원도 있다. ●남성보다 여성, 소득 상위보다 하위 계층이 더 찬성 인식조사에서 보유세 신설은 반려인(53.6%)과 비반려인(57.3%%) 응답자 모두 과반이 찬성했다. 비반려인들은 개,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봤고, 반려인 역시 동물 유기, 무분별한 안락사 등을 줄이려면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학 박사인 황규성 한국엠바밍 대표는 “반려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짧은 기간에 상당히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유세 도입 찬반을 성별에 따라 보면 여성(62.3%)이 남성(48.8%)보다 더 많이 동의했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계층의 찬성률이 더 높았다. 자신의 소득이 ‘중하’라고 답한 응답자 중 59.8%가 동의한 반면 ‘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47.3%만 동의했다. 보유세 도입을 반대하는 논리도 있다. “취지와 다르게 더 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실제 보유세 논의 과정에서 심도깊은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중요해 보인다. 김경서 한국펫산업소매협회 사무총장은 “지방에는 외딴 집에서 마당개를 키우는 취약계층 어르신이 많은데 보유세가 도입되면 사육을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집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서는 동물을 키우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데 세금 징수의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일본은 이런 이유로 반려동물 보유세를 견주에게 거두지 않는다. 대신, 번식장이나 브리더(혈통견을 전문 번식시키는 사육인) 등 생산자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한다. 독일은 반려인에게 ‘훈데스토이어’(강아지세)라는 지방세를 걷는데, 반려견 목에 세금을 냈다는 표식을 부착하게 한다. 권 교수는 “외관상으로 납세 사실이 드러나도록 해 반려인 간 상호 감시 효과가 있다”면서도 “독일은 강아지세를 세금의 용처가 분명한 목적세로 거두지는 않았다”했다. 국내에 도입이 된다면 세금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해 목적세로 거둬야 한다는 것이다. ●3년 전 관련 계획 발표한 농식품부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1월 발표한 제2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0~2024년)에서 반려동물 보유세를 처음 거론했었다. 당시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쉽게 샀다가 버리는 등의 이유로 유기·유실동물이 연간 13만 마리를 넘어서자 양육자에게 세금을 내도록 해 문턱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세금을 부과하면 당장 부담이 늘어 반려동물을 버리는 이들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도입 검토를 유예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늦어도 2024년에는 연구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콘랩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공공의창 2016년 문을 연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휴먼앤데이터·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한다.
  • “친러반군 병력 55% 사상…우크라군도 최악의 수세”…‘소모전’ 심화

    “친러반군 병력 55% 사상…우크라군도 최악의 수세”…‘소모전’ 심화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이번 전쟁으로 병력의 절반 이상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함락 이후 최악의 수세에 몰렸단 우려가 나온다. 사태 장기화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소모전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러시아 병력 피해도 작지 않을 듯” 영국 더타임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22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최신 정보 보고에서 DPR이 기존 병력의 55%를 잃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은 DPR이 앞서 지난 16일 자체 발표한 사상자 통계를 토대로 추산한 수치다. 당시 DPR은 올해 들어 2128명이 전사하고 889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자체 집계인 데다 민간인들이 강제로 친러반군에 동원되는가 하면 러시아 역시 징집병 대신 용병이나 예비군 등 사실상 주먹구구로 병력 충원을 했다는 보도도 나온 만큼 피해 규모가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러시아군이 예비군과 용병을 동원하면서 병력 3만 4000명 이상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약 한 달여만인 지난 3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사상자 규모를 함구하고 있다.영국 정보당국은 이날 게시한 글에서 향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지역에 대규모 예비군 부대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우크라 최정예 부대 상당수 심각한 손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도 손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강을 사이에 둔 이웃 도시 리시찬스크를 상대로 혹독한 폭격을 이어가면서 루한스크 지역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는 데 바짝 다가섰다고 이날 전했다. 한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폭격을 퍼부어 도시를 초토화하는 것은 마리우폴 함락에서 보여지듯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구사하는 두드러진 전략이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대규모 포격으로 기간시설과 주택이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민간인 약 500명이 숫자가 파악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군인과 함께 은신해 있는 아조트 화학공장을 제외한 세베로도네츠크 전역은 러시아군의 수중에 넘어간 상태다. 러시아는 수개월 동안 이 지역의 민간 시설 등을 맹폭하면서 이 두 도시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가 함락될 경우 루한스크 전역을 통제하게 된 러시아는 이웃 도네츠크주에 전력을 집중하며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돈바스 해방’ 목표에 한 걸음 더 근접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앞으로의 몇주가 동부 지역에서 중대한 국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러시아가 오는 26일을 루한스크 경계 지역까지 도달하기 위한 자체 시한으로 설정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우리는) 정말로 가장 어려운 지점에 있다”며 “점령군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수세에 몰렸음을 시인했다. 미 CNN방송도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의 남부와 동부의 우크라이나 방어진지를 쉼없이 공격하면서 이 도시를 지키려는 우크라이나군 방어가 훨씬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의 폭격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은 세베로도네츠크 외곽과 인근 도시에서 항전하고 있고, 리시찬스크에서는 지대가 높은 지형적 이점을 활용해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현지 우크라군의 보급선은 계속된 폭격으로 갈수록 약화하고 있고, 우크라 최정예 부대 상당수도 수개월에 걸친 공습과 포격으로 심각한 손실을 겪은 상황이다. CNN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몇주 동안 완강한 저항을 해왔으나 지난 며칠 동안 분위기가 반전됐다면서 우크라이나로서는 마리우폴 함락 이래 최악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신형 니로 EV’… 교통흐름 감지해 회생 제동량 자동 조절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신형 니로 EV’… 교통흐름 감지해 회생 제동량 자동 조절

    기아가 최근 친환경 전용 SUV ‘신형 니로 EV’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1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은 전기차 모델이다. 신형 니로 EV는 최대 출력 150kW와 최대 토크 255Nm의 전륜 고효율 모터를 적용했다. 64.8kW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을 비롯해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탑재하고 주행 저항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거리를 구현했다. 특히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전비 향상에 기여한다. 아울러 신형 니로 EV에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기아 전기차 처음으로 적용했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예열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급속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 성능을 확보하는 기능이다. 가속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i-PEDAL(Intelligent Pedal) 모드’도 적용됐다. 운전자가 원하는 에너지 회복 수준에 맞춰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있는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 쉬프트 조작을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편의사양도 갖췄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급의 전력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의 ‘기아 커넥트 앱’을 통해 차량의 배터리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목적지를 설정하면 주행거리에 따른 예상 배터리 잔량 정보를 표시해준다.
  • 尹 “호화 청사 팔아라” 하루 만에… 공공기관 350곳 면적 전수조사

    尹 “호화 청사 팔아라” 하루 만에… 공공기관 350곳 면적 전수조사

    기재부, 이르면 내주 혁신안 발표재무건전성·인력 조정 등 담길 듯韓총리 “한전, 민간이면 이미 도산”용산보다 큰 집무실은 축소 가능성사회적 저항 덜한 부문부터 수술대윤석열 정부 ‘빅3’인 대통령·국무총리·부총리가 한 식구라 할 수 있는 ‘공공기관’에 좌표를 찍고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다. 최근 5년간 방만한 경영으로 ‘빚더미’에 앉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을 겨냥한 것이다. 정부가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 가운데 ‘1번’으로 꼽은 공공개혁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언급한 공공기관 혁신의 구체적인 방안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기능·조직·인력 등을 조정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전국 350개 공공기관의 청사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1차 조사 항목은 공공기관별 청사 부지면적과 연면적, 기관장 집무실과 부속실, 접견실 등 사무실 면적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마련된 새 대통령 집무실보다 큰 공간을 이용하는 기관장에 대해서는 축소 권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이 ‘호화 청사’로 언급한 공공기관으로는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거론된다. 가스공사는 2014년 대구로 이전하면서 32조원의 부채를 안은 채 29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축구장·수영장·테니스장 등을 갖춘 사옥을 지었다. LH 경남 진주 신사옥에는 4100억원, 적자난에 허덕이는 한전의 전남 나주 신사옥에는 2900억원이 투입됐다. 공공기관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83조원에 이른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전력은 개혁할 부분이 많다. 민간기업이었으면 이미 도산했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공공기관 혁신이) 이번에는 흐지부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한전이 왜 이 모양이 됐느냐”는 날 선 비판을 쏟아 내며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다. 정부는 최근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한전과 9개 자회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한국철도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1개 공기업을 비롯한 총 21개 공공기관 경영진에게 지난해 성과급을 전액 반납할 것을 권고했다. 빚더미에 앉아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에 철퇴를 내린 것이다. 현재까지 한전과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만 반납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공공기관부터 ‘수술대’에 올린 건 5대 부문 구조개혁의 동력을 얻기 위한 첫 단추로 풀이된다. 여소야대라는 정치 지형 속에 입법 없이 추진할 수 있고, 사회적 저항이 가장 덜한 개혁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공공기관장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알박기’ 인사로 임명됐다는 점도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힌다.
  • 대통령·총리·부총리까지 공공기관 ‘십자포화’… 탄력 받는 공공개혁

    대통령·총리·부총리까지 공공기관 ‘십자포화’… 탄력 받는 공공개혁

    윤석열 정부 ‘빅3’인 대통령·국무총리·부총리가 한 식구라 할 수 있는 ‘공공기관’에 좌표를 찍고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다. 최근 5년간 방만한 경영으로 ‘빚더미’에 앉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을 겨냥한 것이다. 정부가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 가운데 ‘1번’으로 꼽은 공공개혁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통해 환수한 비용을 국고로 환수하고 그 돈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전력은 개혁할 부분이 많다. 민간기업이었으면 이미 도산했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공공기관 혁신이) 이번에는 흐지부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한전이 왜 이 모양이 됐느냐”는 날 선 비판을 쏟아 내며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호화 청사’로 언급한 공공기관으로는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거론된다. 가스공사는 2014년 대구로 이전하면서 32조원의 부채를 안은 채 29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축구장·수영장·테니스장 등을 갖춘 사옥을 지었다. LH 경남 진주 신사옥에는 4100억원, 적자난에 허덕이는 한전의 전남 나주 신사옥에는 2900억원이 투입됐다. 공공기관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83조원에 이른다. 정부는 최근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한전과 9개 자회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한국철도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1개 공기업을 비롯한 총 21개 공공기관 경영진에게 지난해 성과급을 전액 반납할 것을 권고했다. 빚더미에 앉아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에 철퇴를 내린 것이다. 현재까지 한전과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만 성과급 반납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공공기관부터 ‘수술대’에 올린 건 5대 부문 구조개혁의 동력을 얻기 위한 첫 단추로 풀이된다. 여소야대라는 정치 지형 속에 입법 없이 추진할 수 있고, 사회적 저항이 가장 덜한 개혁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공공기관장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알박기’ 인사로 임명됐다는 점도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중 공공개혁 추진 방안으로 출자·인력·자금관리를 강화하는 재무위험기관 집중관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복리후생이 과도한지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중장기 재무목표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매각 등도 추진한다.
  • “김지하, 공이 9 과는 1… 명복 빌어주자”

    “김지하, 공이 9 과는 1… 명복 빌어주자”

    “김지하 시인의 인생을 보면 마음의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그를 보내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지난달 8일 별세한 김지하 시인의 49재를 맞아 고인의 문학적 발자취를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천도교 대교당에서 열린다. ‘김지하 시인 추모문화제추진위원회’ 이부영 상임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인이 생전 ‘죽음의 굿판’ 필화 사건과 정신병 때문에 고통을 받은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제는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황석영 작가 등이 참석한다. 김 시인은 1970년대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는 저항시를 연이어 발표해 옥고를 겪었다. 1974년엔 민청학련 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돼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엔 생명 사상을 정립하는 데 몰두했고 분신정국으로 논란이 일었던 1991년 조선일보에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란 칼럼을 기고해 진보 진영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유 이사장은 “김지하의 공과를 논할 때 공이 9라면 과는 1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 “응어리 풀지 못한 채 김지하 시인 보내는 것은 도리 아닙니다”

    “응어리 풀지 못한 채 김지하 시인 보내는 것은 도리 아닙니다”

    “김지하 시인의 인생을 보면 마음의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그를 보내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지난달 8일 별세한 김지하 시인의 49재를 맞아 고인의 문학적 발자취를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천도교 대교당에서 열린다. ‘김지하 시인 추모문화제추진위원회’ 이부영 상임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인이 생전 ‘죽음의 굿판’ 필화 사건과 정신병 때문에 고통을 받은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슴 아팠다”며 “그와 함께 한반도의 해방과 민주, 생명 평화를 꿈꿨던 분들은 부디 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말했다. 이번 문화제는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황석영 작가 등이 참석한다. 1970년대 투옥과 석방을 반복하던 김 시인의 구명 운동을 펼친 일본 문예지 ‘우미’ 편집장 출신인 미야타 마리에 등 지인들도 함께한다.김 시인은 1970년대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는 저항시를 연이어 발표해 옥고를 겪었다. 1974년엔 민청학련 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돼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엔 생명 사상을 정립하는 데 몰두했고 분신정국으로 논란이 일었던 1991년 조선일보에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란 칼럼을 기고해 진보 진영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당시 젊은이들이 마구잡이로 생명을 버리고 희생된 것을 안타까워한 것이 자극적으로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해직 기자 출신으로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위원장은 “김 시인이 수감 당시 면회도 안 되고 책도 안 넣어줘 정신병을 얻었다”라며 “내년 1주기에는 고인을 연구하는 학술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도 “김지하의 공과를 논할 때 공이 9라면 과는 1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문화제에서는 남녘땅살풀이 등 제의 의례를 시작으로 김 시인의 민주화운동, 생명운동, 민중문화운동 등 삶의 궤적을 소개하는 이야기마당, 추모시 낭독, 노래와 춤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야기마당에선 황 작가와 도올 김용옥이 김 시인과의 일화를 소개한다. 이밖에 고인의 미발표 시들도 공개된다.
  • “전작의 영광 이을까”…현대차, ‘아이오닉6’ 티저 이미지 공개

    “전작의 영광 이을까”…현대차, ‘아이오닉6’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차기 모델 ‘아이오닉6’의 티저 이미지를 21일 공개했다. 아이오닉6는 2020년 3월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이날 공개된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를 보면 현대차가 앞으로 선보일 유선형 타입의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의 조형적 뿌리와 진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디자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감성적이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이다. 전작인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기능성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했다고 한다. 전고 대비 휠베이스가 긴 구조로 낮고 넓은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23일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부분별 디자인 티저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달 말쯤 완전한 모습의 차량 이미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6 실물 공개는 다음 달 1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현대차그룹에서 출시한 전용 전기차 3종(아이오닉 5, EV6, GV60)과 달리 아이오닉 6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아닌 세단 모델이다. 올 하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 [속보] 日시민단체 “조선인 추도비 강제철거, 실력 저지 각오”

    [속보] 日시민단체 “조선인 추도비 강제철거, 실력 저지 각오”

    “85세 변호사가 선두에 서서 싸울 것”“추도비 지키는 현민운동 하고 싶다”“강제 철거시 양국 관계 악영향” 경고2004년 역사 위해 조선인 추도비 설치군마현, 참가자 “강제 연행” 발언에 허가철회전문가 “강제 연행은 역사 설명 용어”일본 최고재판소의 판결로 일본 군마현에 설치된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가 철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한 일본 시민단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도비 철거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군마현의 추도비 설치 허가 갱신 거부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일본 시민단체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이하 모임) 공동대표이며 대표 소송대리인인 쓰노다 기이치(85) 변호사는 20일 “만약 현이 강제 철거를 하겠다고 결의하면 우리는 실력 투쟁으로 저지한다는 정도의 각오는 돼 있다”고 밝혔다. “숲속에 자리한 추도비 철거 이유 없어” 그는 이날 오후 도쿄 소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임이 추도비를 절대 자진해서 철거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절차에서도 온갖 법적인 수단을 써 저항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쓰노다 변호사는 만약 군마현이 추도비를 강제 철거하면 한일 관계나 북일 관계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서 “85세의 나이 많은 변호사가 선두에 서서 싸우겠다. 추도비를 지키는 현민 운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마의 숲속에 조용하게 자리를 잡은 추도비를 지금 철거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최고재판소의 판결과 별개로 추도비 설치 인정을 새로 요구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비석 앞면에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뒷면엔 “조선인에 큰 고통 준 역사 반성” 일본 시민단체 ‘군마 평화유족회’는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역사를 이해하고 양측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4월 군마현 다카사키시 소재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조선인 추도비를 설치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일본어·한국어·영어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고 기재됐다. 추도비가 설치된 토지의 관리자인 군마현은 근처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참가자가 강제 연행이라는 발언을 했으며 이는 ‘정치적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추도비 허가 조건에 어긋난다며 10년 단위로 필요한 설치 허가 갱신을 2014년 거부했다.2심 “강제연행? 추도비 중립성 상실”日최고재판소, 심리 없이 상고 기각  모임은 갱신 거부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군마현이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해 허가 갱신 거부 처분을 취소하도록 판결했다. 하지만 2심은 강제 연행이라는 발언으로 추도비의 중립성이 상실됐다며 1심을 뒤집고 군마현의 손을 들어줬고 최고재판소는 민사소송법이 규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본안 심리 없이 모임의 상고를 기각했다. 야마모토 이치다 군마현 지사는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 설치자에게 철거를 요구하고 싶다”고 최고재판소 판결에 반응했으며 군마현의 실무자는 자진 철거를 하지 않는 경우 강제 철거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 역사 연구자인 다케우치 야스토씨는 최고재판소 판결이 강제 연행이라는 용어에 정치적이라는 딱지를 붙여 역사적 사실을 얘기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다케우치 “추도비 위협, 日의 인식 문제” 다케우치씨는 20일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집회에서 “강제 연행이라는 말은 1939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본 정부에 의한 노무 동원 계획을 설명하는 말, 역사적인 설명 용어”라면서 “강제 연행이라는 말을 정치 발언으로 옭아매고 그것(강제 연행)을 말하는 것이 잘못되기라도 한 것처럼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을 교과서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압박하는 각의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교과서에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이 사용됐고 지방자치단체의 역사서에도 강제 연행이 문제없이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다케우치씨는 전쟁 중 일본의 가해 행위를 부정하려는 흐름이 확산하는 것을 거론하며 최고재판소의 판결에 의해 추도비가 위협받는 상황이 “군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인식 문제”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2019년 7월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 3종 등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심사 서류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추가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는 ‘일본에 가지도 않고 일본 제품을 사지도 않는다’는 이른바 ‘노재팬’(NO JAPAN)으로 불리는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당시 유니클로를 비롯해 일본 자동차, 맥주 등 각종 일본산 제품들이 한국 시장에서 된서리를 맞았고 일부는 철수했다.
  • 가스총은 쐈는데…새마을금고 털이범, 직원 저항에 돈 두고 도주

    가스총은 쐈는데…새마을금고 털이범, 직원 저항에 돈 두고 도주

    상황 여의치 않자 직원들에 가스 분사헬멧으로 얼굴 가린 괴한 경찰 추적 중 경기 남양주시의 새마을금고 지점에 괴한이 침입해 직원들에게 가스분사기를 쏘며 돈을 빼앗으려 했으나 직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결국 돈을 둔 채 달아났다. 가스분사액을 맞은 직원 3명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쯤 남양주시 퇴계원읍의 새마을금고 지점에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괴한 1명이 침입해 가스 분사기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괴한은 직원들이 저항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요구했던 돈을 빼앗지는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괴한이 발사한 가스 분사액을 눈에 맞은 여성 직원 2명과 남성 직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괴한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 남양주 새마을금고에 강도…가스 분사기 쏘고 도주

    남양주 새마을금고에 강도…가스 분사기 쏘고 도주

    20일 경기 남양주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괴한이 침입해 직원을 위협하고 돈을 요구하다 실패하자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남양주 퇴계원읍의 새마을금고 지점에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괴한 1명이 침입해 가스 분사기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괴한은 직원들이 저항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돈을 빼앗지는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괴한이 발사한 가스 분사액을 눈에 맞은 여성 직원 2명과 남성 직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확인을 통해 괴한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뒤쫓고 있다.
  • 식물의 혈관 ‘체관’ 조절해 토마토 생산성 높인다

    식물의 혈관 ‘체관’ 조절해 토마토 생산성 높인다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물과 식량 부족 현상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식물 체내 에너지 분배를 촉진시켜 작물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했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식물 에너지 분배 통로인 체관의 수를 제어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랜트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에 실렸다. 지금까지 식물 생산성 증가를 위한 연구들 대부분은 식물 광합성 효율 향상, 스트레스 내성 증대, 과육 같은 저장 기관 발달 메커니즘 제어 등이었다. 문제는 식물이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분배이며 이를 위해서는 식물 에너지 분배 통로인 체관을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애기장대라는 식물을 이용해 체관 발달 조절 및 억제 유전자 ‘JUL1’을 발견하고 토마토에도 똑같은 기능을 하는 유전자(SIJUL)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SIJUL 조절로 토마토의 열매 수, 중량, 당도 등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SIJUL 유전자를 조절하면 식물 생육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작물 모양, 속성, 항산화 물질, 병충해 저항성 같은 유용 형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연구를 이끈 황일두 포스텍 교수는 “SIJUL 유전자는 관다발 식물 대부분이 갖고 있는 것으로 이를 조절해 체관 수, 에너지 분배를 최적화한다면 토마토뿐만 아니라 벼, 콩, 감자 등의 작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전자 교정기술과 조직 배양기술을 이용해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SIJUL 기반 육종 소재 및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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