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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갚으려고 심야 여성 운전자 상대 강도 40대 검거

    빚 갚으려고 심야 여성 운전자 상대 강도 40대 검거

    대구 강북경찰서는 빚을 갚으려고 심야에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11시 20분쯤 대구 북구 구암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운전을 하려는 2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돈을 뺏으려 차 문을 열고 B씨를 주먹 등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저항하자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근에서 붙잡혔다. B씨는 얼굴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대출금을 갚으려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박원순 서울시’ 10년의 그늘 털어내는 게 시급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박원순 서울시’ 10년의 그늘 털어내는 게 시급

     6·1지방선거는 2018년 6·13지방선거를 뒤집은 데칼코마니다. 광역단체장 12곳을 차지하며 환호작약하는 국민의힘은 4년 전 그야말로 죽을 쒔다. 텃밭인 대구·경북 2곳만 건지며 ‘지역당’으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땠나. 지금이야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집안 싸움에 여념이 없지만 4년 전 그들은 광역단체장 14곳을 휩쓸며 기세가 등등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역시 말아먹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독식했다.  정당지사 새옹지마를 얘기하자는 게 아니다. 시나브로 지방자치의 도드라진 특질이 돼 버린 1당 지배체제의 그늘을 한번은 짚어보자는 얘기다. 그나마 이번 선거에선 시장은 국민의힘, 구청장은 민주당을 찍는 교차투표 양상이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긴 했으나 대체로 ‘묶음투표’의 경향은 여전했다. 이처럼 단체장과 의회를 한 정당이 독식하는 게 과연 지방자치에,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바람직한가. 지방자치의 주인공은 정당인가, 주민인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서울시의회 김소양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물었다. 110개 의석 중 102석을 여당인 민주당이 차지한 1당 지배 의회에서 그는 같은 당 동료 5명과 함께 4년을 보냈다. 무력했지만 절실했기에 결코 무기력하진 않았던 시간이다.    -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6·1지방선거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겠다.  “10년 넘도록 지방권력을 독점한 채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일관한 민주당을 정말 오랜만에 심판한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한 결과라고 보는데, 다만 이전 선거와 달리 단체장은 여당, 의원은 야당을 찍는 교차투표가 제법 많이 이뤄진 점이 도드라져 보인다. 지방자치 차원에선 바람직한 일인데, 국민의힘으로선 긴장할 일이기도 하다. 서울만 해도 인물에서 앞선 오세훈 시장에게 표를 주면서도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찍은 경우가 적지 않다. 당선됐어도 간신히 이긴 곳이 적지 않다. 시민들이 아직 국민의힘에게 마음을 줄 생각이 그다지 없다고 보인다. 민심은 여전히 지난 대선 때의 0.7% 포인트차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다. 민심이 민주당을 떠난 건 맞지만 국민의힘으로 간 건 아니다.”  - 지난 4년 서울시의회는 110개 의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야당의원으로서 많이 힘들었겠다.  “개원 때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6명이었다.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11개 상임위도 다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이 1명도 못 들어간 상임위가 5개나 됐다. 사실 상임위에 들어갔어도 여당 11명 대 야당 1명이니 그 어떤 견제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산결산위만 해도 전체 31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명 들어가긴 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계수조정소위엔 얼씬도 못했다. 쪽지예산을 어떻게 나눠먹는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당선된 첫해만 해도 초선으로서 최소한 속기록에라도 남겨보자며 호기롭게 반대 토론도 하고 추궁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몸짓조차 거대여당 앞에서 무력했다. 4년 내내 예산안 두드릴 때 책상 치고 나가는 게 일이었다. 솔직히 4년 동안 너무도 무력감을 느꼈다. 그나마 언론의 도움을 받았는데, 사실 서울시와 시의회가 몽땅 박원순 체제였으니 언론도 문제를 파헤치는데 어려움이 컸다. 비리가 있어도 이를 밝혀낼 구조가 아니었던 것이다.”  - 작년 4·7보궐선거로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체제가 들어선 뒤론 의정 환경이 달라졌나.  “아니다. 졸지에 소수여당이 되니까 더 힘들더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오 시장 정책에 죄다 제동을 걸었다. 예산을 전액 삭감한 사업도 즐비하고. 특히 오 시장이 ‘서울 바로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전임 박원순 시장 때의 문제사업들을 정상화하려 하자 굉장한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들도 박 시장 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놓곤 오 시장이 손을 대려하자 결사저항하더라.”  - 시장과 시의원은 어떤 관계인가.  “공천 등으로 인해 의회가 단체장의 하위조직으로 변질됐다. 일례로 은평구의회 같은 경우 세월호와 관련한 조례들을 계속 만들었다. 은평구가 세월호와 무슨 상관인가. 오직 세월호에 관심 많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그곳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의 다단계 하청업체가 된 꼴이다. 다음 11대 의회도 오 시장 사업에 무조건 찬성표만 던진다면 4년 뒤 박원순 체제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오 시장이 서울 바로세우기를 주창하고 있다. 서울이 많이 기울어졌나.  “박원순 시장이 임기 10년 동안 중간지원조직이라는 걸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 일례로 서울시에 마을종합지원센터라는 게 있고 또 각 자치구마다 소위 마을자치센터라는 것들이 있다. 각 구청과 주민센터를 통해 집행하면 될 사업들을 죄다 이런 센터 같은 데에다 위탁했다. 예산은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결과물은 공무원이 직접 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 민간공모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이런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 특정 시민단체 사람들을 여기에 참여시키고, 또 이들 센터의 하부조직들을 만들어 용역이나 일부 사업을 맡기고 하는 식이다. 각 구청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사회적기업 종합지원센터, 청년무중력지대 등등 열거하기도 어렵다. 참여한 관변단체만 3000곳이 넘는다고 한다. 마을공동체사업이니, 무슨 동호회사업이니, 쓰레기줍기사업이니, 교육사업이니 하는 이름으로 2~3명이 사업계획서를 내면 200만원이고 300만원이고 나눠주는 식이었다. 그야말로 다단계 ATM(현금출납기)이 따로 없다. 일부 보도가 되기도 했지만 박 시장 체제에서 이런 지원조직에 들어간 예산이 1조원 가까이 된다. 그 돈의 80%가 인건비다. 시민세금이 줄줄 새나간 건데 민주당이 독점한 시의회에선 단 한번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으니 오 시장으로선 시정을 펴기가 한층 수월해졌겠다.  “우선 박원순 시장 10년간 잘못돼 있던 것들을 바로잡는 게 급선무다. 사실 지난해 보선을 통해 오 시장이 다시 취임했지만 지난 1년 간은 민주당의 시의회와 시민단체 출신 중간간부들의 저항으로 인해 인사든 조직개편이든 무엇 하나 변변히 하지 못했다. ‘서울런’ 사업 등 공약도 마찬가지다. 이번 지방선거로 그나마 시의회가 국민의힘 76명, 민주당 36명으로 꾸려지게 됐는데 오세훈 서울시의 첫 발을 뗄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다만 민주당 36명 중 재선 이상이 19명인데, 대부분 진영 논리가 강한 강성이어서 저항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9명을 뺀 67명이 의정 경험이 없는 초선이다.”  - 이번 지방선거에선 2030세대의 진입이 눈에 띈다. 선배로서 뭘 당부할텐가.  “2030세대는 경쟁에 너무도 익숙한 세대다. 내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안다. 정치에 입문한 친구들도 내가 다음 공천을 받으려면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을 위해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부터 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정치는 회사생활이 아니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고 고과 잘 받고 빨리 성과 내서 좋은 자리로 가고, 이런 식으로 정치를 생각한다면 한계가 빨리 올 거라 생각한다. 무슨 정치를 하고 싶은지부터 정립해야 한다. ”  인터뷰 말미 김 의원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청년정치, 여성정치를 위한 당에 대한 당부였다.  “선거 때면 각 당이 구색 갖추기 식으로 청년들을 끌어다 쓰는데 정작 청년 정치인을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전혀 없다. 우리 청년당의 모델인 영국 보수당의 경우 청년들에게 권한을 많이 주는 당이 아니다. 정치를 시작할 땐 일단 지역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걸 원칙으로 갖고 있다. 우리로 치면 지방의회에서 정치를 시작해야 중앙정치로 갈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우리는 속된 말로 지방의원들이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사노비나 다름없는 게 현실이다. 공천 기준이라는 것도 이들의 의정 역량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총선에 도움이 되느냐, 우리 조직에 도움이 되느냐부터 따진다. 당협위원장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에게 공천 권한을 부여한 시스템이 문제다. 청년 정치인이 지역에서 정치역량을 익히고, 이들의 역량을 기준으로 중앙당이 발탁하는 공천 개혁이 절실하다.”  “50대 남성 엘리트들이 주도하는 정당이다보니 저처럼 아이 키우는 30~40대 엄마가 설 자리가 없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정치 역시 여성은 능력으로만 올라갈 수 없는 구조다. 남성들은 필요없는 독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독하지 않으면 못한다. 아이 버리고, 남편 버려야 정치한다. 이번 지방선거만 봐도 586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7명 뿐이다. 다 독한 사람들이다. 왜 여자는 독하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솟구친다. 여성도 자기 희생 없이 정치할 수 있는 구조가 됐으면 싶다.”◈ 김소양 의원은 “왜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잠시 걸음을 멈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초선 4년을 보냈으니 당연히 재선에 도전하는 식의 끌려가는 정치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것이다. ‘중앙정치로 무대를 옮기려는 도움닫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5년 뒤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 시장에 대한 촌평. “지난해 서울시장에 복귀했을 때 전보다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TBS 민영화를 강하게 밀어부치지 못하는 걸 보면 사람은 안 바뀌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싸울 땐 싸워야 하는데…하하.” 2001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처에 들어가 정치 실무를 익힌 워킹맘 정치인이다. 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행자부장관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서울시의원이 됐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메시지특보를 맡았다. 78년. 서울
  • [세종로의 아침]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은 신발 신고 발바닥 긁는 격/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은 신발 신고 발바닥 긁는 격/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수정해 내년도 발표할 공시가격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부동산 세금 부담을 덜어 주고 각종 사회보장제도에 끼치는 충격을 줄여 주자는 취지다. 하지만 정부는 세금 부담을 덜어 준다면서도 조세 제도 개선은 뒤로한 채 공시가격 현실화 달성 시기를 연장하거나 현실화율을 낮추는 정책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면 어디가 가려운지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먼저인데도 정부는 ‘격화소양’(隔靴搔痒), 즉 신발 위로 발을 긁는 듯한 처방을 밀어붙이고 있다.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는 세금을 더 거둬들이자고 추진한 정책이 아니다. 정부는 2020년 11월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율 제고 및 불균형 해소를 위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발표했다. 부동산 유형별·가액대별로 서로 다른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8~2035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증세가 아닌 부동산 가격 체계를 잡아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세 형평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접근한 정책인 만큼 현실화 목표를 늦출 것이 아니라 한 해라도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 세금은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한 과세표준액에 세율을 적용해 산출한다. 그러니 공시가격이 오르면 조세 부담을 불러오는 것은 당연하다. 조세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은 두 가지다. 공시가격을 묶어 두거나 공정시장가액과 세율을 조정하면 된다. 그런데 정부는 공정시장가액이나 세율은 건드리지 않고 공시가격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단기간 과도하게 오른 세금을 줄여 주거나 불합리한 조세 제도를 개선하는 데는 누구나 공감한다. 문제는 접근 방식이다. ‘단기간 집값 급등→공시가격 인상→조세 부담 가중→조세 저항·여론 악화’로 이어진 고리를 제대로 파악하면 무엇을 손대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단기간 집값 폭등으로 부동산 세금이 지나치게 올랐다면 국회와 세정 당국이 시장공정가액이나 세율을 조정해 조세 부담을 덜어 주면 된다. 현실과 동떨어진 공시가격을 바로잡는 계획을 무력화하고 후퇴시키는 것은 조세정의와 맞지 않고 유일한 공적 통계를 후퇴시키는 길이다. 공시가격 로드맵을 마련한 지 2년 만에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의 근간을 뒤흔들면 국가 정책의 신뢰성도 떨어진다. 공시가격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적정가격’을 산정하는 정책이다. 각종 조세·부담금·사회보험료 등 67개 행정 목적에 사용된다. 복잡한 부동산 가격 체계에 따른 부작용을 줄여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평과세를 위한 근거로도 사용된다. 부동산 가격의 유일한 공적 통계이기도 하다. 공시가격은 시장 가격 변동에 따라 산정되기 때문에 시장가격과의 관계는 일종의 종속변수다. 시장 가격이 움직이는데도 공시가격 변동에 뚜껑을 씌우는 것 자체가 가격 체계를 후퇴시키고, 공적 통계를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공시가격 인상을 불러온 근본 원인은 집값 급등이다. 집값 정책 실패를 바로잡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개선의 방법이 공시가격 현실화를 늦추거나 현실화율을 완화하는 방향이라면 신발을 신은 채 가려운 발바닥을 긁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공시가격 제도에 손을 댄다면 더욱 정확한 가격 산정, 산정 과정에서 지자체의 역할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사회보장 혜택의 불이익을 막으려면 부처 간 협의를 강화하고, 해당 부처가 발 빠르게 대처하면 된다. 정책 실패가 집값 폭등을 불러왔고 공시가격 인상과 조세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인과관계를 무시하고, 세금 부담을 줄인다며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후퇴시키는 것은 1차원적 사고방식이다.
  •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중국 베이징 중심가인 톈안먼 광장이 피로 물든 ‘6·4 톈안먼 민주화시위’(톈안먼 사태) 33주년을 맞은 지난 4일. 시내는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평온하고 조용했다. 늘 그랬듯 광장 주변에는 경찰차와 공안, 무장경찰이 다수 배치돼 있었고 외신 기자들의 출입을 엄격히 차단했다. 1989년 6월 톈안먼 시위 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려던 덩샤오핑(1904~1997)에 반기를 들었다가 축출된 자오쯔양(1919∼2005) 전 공산당 총서기가 살던 둥청구 푸창후퉁(부강골목) 6호 주변에도 리시버를 귀에 꽂은 사복경찰들이 곳곳에 포진됐다. 라오바이싱(일반 서민)이 자오 전 총서기의 흔적을 더듬어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는 행동을 할까 봐 감시하기 위해서다. 미국이 “홍콩과 신장, 티베트 주민의 인권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키우는 가운데 베이징은 톈안먼 사태 33주년에도 깊은 침묵을 지켰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들의 진상조사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중국 사회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기에 과오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본토에서는 ‘톈안먼 사태’가 금기어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중국판 네이버’ 바이두에서 1989년 6월 4일을 살피면 “이란 2대 최고지도자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3)가 선출됐다” 정도만 나온다.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위챗)은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키는 ‘89위안’, ‘64위안’ 송금을 일시 차단했고,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와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도 사용자의 닉네임 변경을 잠시 중단했다.30년 넘게 톈안먼 희생자들을 기려 온 홍콩에서도 추모 열기가 사그라졌다. 명보는 “경찰이 지난 3일부터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하고 도심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톈안먼 사태 이듬해인 1990년부터 해마다 6·4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집회가 열리던 곳이다. 하지만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일부 시민이 저항에 나서 최소 6명이 체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과 대만은 중국을 비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4일 성명을 통해 “용감한 개인들의 노력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인권과 자유를 위해 일어섰던 사람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페이스북에서 “홍콩에서 톈안먼 사태 관련 집회가 전면 불허됐다. 우리는 이런 난폭한 수단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등 홍콩 내 공관들은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사무실에 촛불을 켜 당국에 저항했다.
  • 광주 동구 ‘빛의 분수대’ 10일 개막

    광주 동구 ‘빛의 분수대’ 10일 개막

    광주 동구는 오는 10일 5·18민주광장에서 ‘빛의 분수대’ 개막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빛의 분수대는 1980년 5월 민주화대성회 당시 군중이 손에 들었던 횃불을 미디어아트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횃불을 끊임없이 타오르는 ‘빛불’로 재해석해 자유, 평화, 인권 정신을 구현했다. 동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15분부터 40분간 정기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빛의 분수대는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제작에 참여한 작가와 원작자 간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운영이 가능해졌다. 동구는 시험 운영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막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가량 늦췄다. 동구는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분수대 일원을 역사문화광장으로 조성하고자 빛의 분수대 조성에 나섰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 연출에 참여한 유재헌 예술감독, 김형석 작곡가 등이 빛의 분수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업에 참여했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권역의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희생과 저항을 넘어 미래와 희망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5·18민주광장이 역사문화광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톈안먼 33주년, 중국선 ‘없던 일’ 취급…대만 “홍콩서 기억 조직적 삭제”

    톈안먼 33주년, 중국선 ‘없던 일’ 취급…대만 “홍콩서 기억 조직적 삭제”

    대학생과 지식인 중심의 중국인들이 부정부패 척결과 민주개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군의 유혈진압에 스러져 갔던 톈안먼(天安門) 사태 33주년을 맞이한 4일 중국 사회에서는 톈안먼 사태를 금기시하는 수준을 넘어 ‘없었던 일’로 취급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中 포털 사이트에서 톈안먼 정보 ‘실종’ 이날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오늘의 역사’ 항목에는 1989년 6월 4일 일어난 일로 ‘이란 호메이니의 최고지도자 피선’이 소개돼 있고, 검색창에 ‘6·4’를 입력하면 지난해 6월 4일 부르키나파소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 등이 검색된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의 진상조사, 사과, 보상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1980년대 말 발생한 그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짧게 답했다. 이 질문과 답변은 외교부 홈페이지의 대변인 브리핑 전문 서비스에도 빠져 있다. 톈안먼 사태에 대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공식 규정은 자오 대변인이 언급한 ‘정치 풍파’와 ‘동란’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이 채택한 제3차 역사결의(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의 결의)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소련이 해체되고 동유럽이 격변했다”며 “국제사회 반(反) 공산주의·반 사회주의 적대 세력의 지지와 선동으로 인해 국제적인 큰 기류와 국내의 작은 기류는 1989년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기에 우리나라에 엄중한 ‘정치 풍파’를 초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결의는 시위 진압에 대해 “당과 정부는 인민을 의지해 ‘동란’에 선명하게 반대하는 것을 기치로 해서 사회주의 국가 정권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수호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당의 공식 입장이 존재할 뿐, 톈안먼 사태를 둘러싼 일체의 공적 논의는 중국 사회에서 긍정적인 시각에서든 부정적인 시각에서든 모두 금기시되고 있다.  홍콩서도 집회 원천 봉쇄…추모촛불 꺼지나 이런 가운데 홍콩 명보는 4일자 사설에서 당시 학생들 시위에 대해 “본질은 애국민주 운동”이고, “6·4사건은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이라고 지적한 뒤 정당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썼다. 사설은 “당국이 폭력적인 수단으로 진압한 것에 대해 적지 않은 사망자 유족은 아직도 마음을 풀지 못하고 있다”며 “6·4를 바로잡는 것은 역사의 상처를 보듬는 것이며, 사망자가 안식하고 유족들이 응어리를 풀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회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식 ‘전과정 인민민주’를 표방하며 서구식 자유 민주주의에 철저히 선을 긋고 있는 현 시진핑 체제에서는 톈안먼 사태가 계속 ‘없었던 일’로 치부될 공산이 커 보인다.중국 본토는 물론 그 동안 꾸준히 추모 활동이 이뤄졌던 홍콩에서도 올해는 관련 집회가 원천 봉쇄된 가운데, 희생자 유족과 살아남아 해외로 터를 옮긴 당시 시위 참여자들의 목소리가 미미하게나마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희생자 유가족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회’(the Mothers of Tiananmen)는 진상 규명과 문책, 보상 등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한 인권 단체를 통해 지난 1일 발표했다. 또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당시 시위의 주역 중 한 명으로, 미국에 망명한 왕단은 미국에서 6·4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그간 ‘일국양제’를 표방하며 추모를 허용했던 홍콩은 2020년 이후 코로나19를 이유로 관련 집회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홍콩은 톈안먼 사태 기념일 하루 전인 3일 밤 11시부터 5일 오전 0시 30분까지 집회가 주로 열리던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했다.  美·대만 “톈안먼 기억하자” 중국과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 대만은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톈안먼 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을 “잔인한 폭력”으로 규정한 뒤 “용감한 개인들의 노력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매년 우리는 인권과 근본적 자유를 위해 일어섰던 사람들을 기념하고 기억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국 국민, 불의에 저항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6월 4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촛불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여러 해에 걸쳐 촛불집회로 6·4를 기억해오던 홍콩에서 올해는 처음으로 기념 집회 신청이 전혀 없었고, 홍콩의 여러 대학에서는 6·4 정신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영문도 모른 채 철거되고 있다”며 “홍콩에서 6·4에 관한 집단 기억이 조직적으로 지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나는 이러한 난폭한 수단이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믿는다”면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세계의 권위주의가 확대될 때 우리는 더욱 민주적 가치를 지키고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경찰, 2015년 한-베트남 데스크 설치현지 공조로 도피범 올해 27명 송환 ‘파타야 살인’ 3년 만에 검거 보람태권도 감독 된 제자..“현지인 보증”“타문화 존중과 이해가 신뢰 쌓아” 최근 우리 국민과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치안 분야 공조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수십 억원을 가로채고 해외로 도피한 사기범을 베트남 현지에서 잇따라 검거해 송환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7명의 도피 사범을 베트남에서 국내로 송환했다.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를 잡기 위해서는 해외 각국과 긴밀한 공조 수사가 필수적인데, 베트남에서의 검거·송환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데는 2015년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에 각각 설치한 베트남-코리안데스크의 역할이 크다.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서 베트남데스크를 맡고 있는 서의성(41) 협력관(경위)은 3일 “공조의 핵심은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해”라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고 상대 국가의 업무 처리 절차와 특성을 이해해야 적시에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서 협력관은 2010년 베트남어를 특기로 외사 특채에 합격해 경찰이 됐다. 베트남과의 인연은 국기원 시범단으로 활동하던 중 200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단원으로 선발돼 베트남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그가 파견된 지역은 수도 하노이에서 차를 타고 8시간 이상 가야 하는 ‘선라’라는 고산지대 마을로 당시 베트남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혔다. 서 협력관은 “당시 미국이나 일본의 비정구기구(NGO) 단체는 주거 불가능 판정을 내려 외국인이 없었다”며 “제가 최초의 외국인으로 선라에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서 협력관이 가르쳤던 제자가 현재는 베트남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태권도팀 감독이 됐다고 한다. 서 협력관은 “지금도 베트남 출장을 가면 제자들이 5시간 이상 걸려서 보러 온다”면서 “일정이 빡빡해 한 끼 식사조차 할 시간이 없는데도 이들이 먼 길을 오는 것은 제가 함께 일하는 베트남 공안들에게 ‘서 선생은 믿어도 되는 사람’임을 보증해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렵지만 진심을 다하면 ‘띵깜’(의리와 정을 뜻하는 베트남어) 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며 “베트남 사람들의 이런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부(富)를 과시하며 관계를 맺으려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베트남데스크로 활동해 온 서 협력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을 꼽았다. 그는 “처음 접수한 공조수사 사건이었는데 매년 연도가 바뀌는 폴더명을 보면서 올해는 꼭 잡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그러다 2018년 4월쯤 주말에 첩보를 입수해 베트남 공안과 긴밀하게 작전을 펼친 끝에 강하게 저항하던 피의자를 검거, 우리 국적기에서 직접 수갑을 채울 때 비로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서 협력관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산시스템도 담당하고 있다. 인터폴 전산망은 전세계 195개국과 소통하면서 공항·항만 출입국자에 대한 인터폴 수배 정보를 비롯해 우리 국민과 관련한 해외 사건·사고 정보 등을 원활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그는 “외사 경찰은 때때로 변호사나 디지털 증거 전문가도 돼야 하고 강력 형사, 통역사, 외교관의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간병은 안하고 할머니 머리채 잡은 中간병인, 대체 왜?

    [여기는 중국] 간병은 안하고 할머니 머리채 잡은 中간병인, 대체 왜?

    중국의 50대 여성 간병인이 ‘살려달라’고 비는 8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중국 매체 광명망 등 다수의 언론들은 80대 할머니의 머리와 가슴에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폭행하는 40대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중국 지린성 퉁화시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약 6분 가량 촬영된 영상 속 간병인은 80대 노인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휘둘렀다.  피해자로 확인된 올해 84세의 할머니 나 모 씨는 평소 집으로 파견돼 간병인 활동을 해왔던 50대 간병인 단 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이 촬영됐던 지난 27일 당일에도 가해자 단 씨는 피해자의 자녀들이 출근하고 나 씨 할머니와 단둘이 집 안에 남게 되자, 의자에 앉아 있던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사정없이 흔들며 폭행을 시작했다.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시작된 간병인의 폭행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피해자는 그가 폭행을 이어가는 동안 수차례 “살려달라”, “그만 때려라”라고 저항했지만 그럴수록 간병인의 이유 없는 폭행은 더욱 잔혹해질 뿐이었다. 이날 역시, 가해자 단 씨는 나 씨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10여 차례 흔들었고, 할머니가 정신을 잃은 듯 옆에 있던 간이 침대 위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자, 이번에는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발로 쓰러져 있는 나 씨 할머니를 향해 난폭한 발길질을 이어갔다.  그의 이 같은 폭행이 계속되자, 할머니는 저항한 힘조차 잃은 듯 그의 폭행을 고스란히 받아낸 채 바닥에 쓰러져 있던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촬영돼 공개됐다.  이 영상은 피해자 가족들이 평소 나 씨 할머니의 몸에 수상한 멍이 자주 발견되자 거실과 안방 입구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한편, 사건 수사를 담당한 관할 공안국은 해당 영상을 증거로, 가해 여성 단 씨를 형사 구류해 간병인 학대와 관련한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포착] 하나의 중국? 자국 무기 둘러멘 ‘주권국가’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포착] 하나의 중국? 자국 무기 둘러멘 ‘주권국가’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미국과 대만의 경제·안보 협력으로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군사기지를 찾아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2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북부 타오위안 군사기지를 방문해 대비 태세를 보고받았다. 차이잉원 총통은 특히 대만 중산과학원(NCSIST)이 개발한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케스트럴’(황조롱이)을 직접 둘러메는 등 자국 무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만은 지난해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이하 아디즈)을 침범한 이후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에서 케스트럴 등을 동원한 실사격 훈련을 한 바 있다. 차이 총통의 이번 군사기지 방문도 중국의 추가 군사 압박과 무관치 않다.중국은 태미 더크워스(민주·일리노이) 미 상원의원이 대만을 찾은 지난달 30일 아디즈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였다. 전투기 22대 등 군용기 30대를 무더기로 출격시켰다. 군용기 39대가 동원된 지난 1월 23일 도발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아디즈 침범이었다. 중국은 이튿날에도 아디즈에 군용기 3대를 띄웠다. 이런 중국의 군사 압박은 최근 미국과 대만의 결속 강화에 대한 견제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대만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도쿄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개입을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답했다. 더크워스 미 상원의원도 이번 대만 방문 때 양국의 안보협력 의지를 입증하듯 주 방위군 책임자를 대동했다. 미국이 대만을 사실상 주권국가로 대우한 것인데, 중국 입장에선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배다.중국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더크워스 의원이 대만을 방문한 지난달 30일 아디즈를 침범한 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결탁에 대해 필요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최근 미국은 대만 문제에서 ‘말 따로 행동 따로’ 행보를 보이며 대만 독립 세력을 종용하고 지지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 주 방위군이 비상사태와 테러 대응 등을 다루는 미국 국내용 무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주 방위군과 대만군의 협력은 중국의 대만 무력통일 시도에 대만이 시가전으로 저항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었다. 중국의 이런 반발에도 차이 총통은 “대만군과 미국 주방위군 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한편, 군사기지를 방문해 자국 무기 대비 태세를 점검하며 주권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은 대만의 주권 수호 의지는 분명하고, 미중간 정치적 신뢰는 빈약한 상황이라 당분간 대만을 둘러싼 미중간 외교 군사 갈등이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경제안보는 기술주권으로 확립해야/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경제안보는 기술주권으로 확립해야/전 고려대 총장

    국가가 영토를 지키기 위해 군사안보가 필요하듯 국민 삶의 기반을 지키기 위해 경제안보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경제안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급망이 훼손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원유, 원자재, 곡물 등의 수급이 차질을 빚어 극히 불안하다. 경제안보의 핵심은 기술이다. 기술의 무기화는 경제안보는 물론 군사안보까지 위협한다. 미국은 2019년 기술안보의 불안을 우려해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의 요소수 수출 통제로 인해 운송망이 멈추는 피해가 발생했다. 어쩔 수 없이 군에서 비축한 요소수를 사용했다. 반도체는 가장 위협적인 기술 무기다. 반도체 공급을 끊으면 산업 발전이 멈추고 군사자산까지 마비될 수 있다.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경제안보 협력에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비롯해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의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경제안보 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합류하기로 했다. IPEF에는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등 14개국이 참여한다. 협력 분야는 공급망, 무역, 청정에너지, 부정부패 등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아 경제안보가 구조적으로 불안한 우리나라의 참여는 불가피하다. IPEF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주변 국가들의 경제와 기술 안보 동맹 성격을 띤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협의체 쿼드(QUAD)를 결성했다. 여기에 IPEF를 출범시켜 군사와 경제 양면에서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중국의 저항이 거셀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기술동맹을 추진하고 IPEF 참여를 선언하자 중국은 즉각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반대를 시사했다. IPEF가 본격화하면 제2의 사드 보복 사태를 불러와 우리 경제가 난관에 처할 수 있다. 경제안보를 꾀하려다 오히려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중국이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북한을 도와 경제제재를 무력화하면 핵위협까지 더 커질 수 있다.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하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중국과의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한중 경제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경제안보협력 체제를 갖추는 것은 중국 경제를 해치는 게 아니라 우리를 지키는 정당방위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고, 우리나라는 중국의 최대 수입국으로 연관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우리 경제가 경제안보를 통해 안정적으로 발전하면 중국 경제에도 이득이 된다. 차제에 양국은 적대적인 갈등이나 대립보다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 등을 통해 공급망, 에너지, 원자재 등에서 양국 간 경제안보협력을 오히려 강화하고 교역을 증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그룹, 한화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경제는 이에 상응해 구체적으로 얻은 것이 별로 없다. 방한의 초점을 대미 투자 압박에 맞췄다는 의문을 낳았다. 경제협력은 호혜주의가 원칙이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대한국 투자, 기술 이전, 자원 공급 등 우리 경제가 얻어야 할 내용을 담아야 한다. 경제안보 체제를 확립하는 길은 첨단기술을 선점해 기술주권을 갖는 것이다. 반도체는 물론 5G 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등 주요 기술을 집중 개발해 확보하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경제안보의 고지를 차지한다. 여기에 곡물, 소재, 부품 등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해외 자원 개발과 수입 다변화를 병행해 공급원을 확보하면 경제안보 위협을 막을 수 있다. 정부의 정책 변화가 요구된다.
  • 친러 도네츠크공화국 “젤렌스키 전범재판 세울 것”

    친러 도네츠크공화국 “젤렌스키 전범재판 세울 것”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조만간 열릴 전범재판에 우크라이나 군인들뿐 아니라 이들에게 명령을 내린 역대 우크라이나 대통령들도 회부될 것이라고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DPR 인민위원회(의회 격) 형사·행정법제 위원회 위원장 옐레나 시시키나는 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DPR 정부가 현재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의 일환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친서방 성향 우크라이나 지도부 인사들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범엔 손에 총을 들거나 방아쇠를 당긴 사람뿐만 아니라 명령을 내린 장군과 대통령들도 포함된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페트로 포로셴코와 젤렌스키 대통령 등이 그들”이라고 주장했다. 투르치노프는 우크라이나의 친서방화 정권 교체 혁명기인 2014년 초부터 2019년까지 상원 의장과 대통령 권한대행,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포로셴코는 같은 시기(2014~2019년) 대통령을 지냈다.시시키나 위원장은 이들 전·현직 우크라이나 대통령들이 민간인 학살을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민족주의자들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DPR 형법에는 군사 범죄나 테러리즘 지원에 대한 형사적 책임이 규정돼 있다면서 “군사 범죄에 대한 법적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고 책임자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니스 푸실린 DPR 정부 수장은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러시아군에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조만간 마리우폴이 속한 도네츠크주(州) 관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범죄는 민간인 강간, 고문, 조롱, 살해 등이며 이 범죄 행위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형벌이 가능하다”면서 “재판이 최대한 공개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국제기구와 서방국가들을 포함한 외국 대표들도 초청할 것이다. 범죄 사실은 아주 명확하며 그것이 전 세계에 보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돈바스 지역 DPR 군대는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마리우폴을 포함한 도네츠크주 상당수 지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돈바스 해방’을 전쟁의 주목표로 천명한 바 있다.
  • “아조프스탈 냉동차서 지뢰 설치된 우크라 군인 시신 152구 발견”

    “아조프스탈 냉동차서 지뢰 설치된 우크라 군인 시신 152구 발견”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가 러시아 군에 장악된 가운데 공장 내에서 152명의 우크라이나군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아조프스탈 지하 시설 냉동 차량 안에서 152명의 우크라이나 군인 시신들과 미폭발 지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시신들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다 사망한 우크라이나군으로 추정되며 러시아군은 시신을 모두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들은 러시아군이 제철소 내부를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 측은 "우크라이나군 시신들이 보관된 냉동 차량에 폭발물이 함께 설치돼 있었다"면서 "여차하면 시신들과 함께 폭파시켜 이를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몰아가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위치한 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이면서 이곳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특히 3월 9일에는 마리우폴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에 폭격을 가하는 무자비함을 보였으며 같은 달 17일에는 마리우폴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한 극장에 폭격을 가하해 최소 600명이 사망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4월까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2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이처럼 러시아군 공습이 계속되자 마리우폴 주민들은 거대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로 대피했다. 주민 1000여 명은 그 후로 두 달간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과 함께 고립 생활을 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하며 퇴각했다.마리우폴을 장악하는데 앞장 선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31일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조만간 도네츠크주(州) 관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尹, 그럴 분 아냐” 군기잡는 윤핵관… “혼선 죄송” 고개숙인 대통령실

    “尹, 그럴 분 아냐” 군기잡는 윤핵관… “혼선 죄송” 고개숙인 대통령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특별감찰관 폐지 가능성을 시사한 대통령실 참모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자 대통령실이 즉각 고개를 숙였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윤종원 국무조정실장 불가론’을 관철하는 등 여당에 포진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대통령실 참모진과 정부에 대해 군기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지난 30일 밤 11시 30분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가 법을 개정하거나 폐지하지 않았는데, (특별감찰관) 법을 무력화시킬 분이 결코 아니다”라며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찰은 어느 정권보다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기사가 선거를 앞두고 의도된 악의적 보도가 아니라, 대통령실 관계자에 의해 나온 얘기라면 대통령실 또한 크게 각성해야 한다”며 “참모는 대통령의 의중과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대통령실의 분발을 기대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도 31일 오전 경기도 유세 중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특별감찰관을 5년간 임명하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잘못된 행태에 대해 비판해 왔다”며 “지방선거가 끝나고 민주당과 협의해서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추천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별감찰관 폐지가 윤 대통령의 공약 파기로 비쳐지자 지방선거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윤핵관들이 적극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들과 만나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며 여러 차례 사과했다. 이 관계자는 “마치 특별감찰관제 폐지를 전제로 논의를 진행하는 것처럼 여러분에게 비쳐졌고 많은 혼선을 드린 점은 깊이 사과드린다”며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혼선은 저희의 실책이다. 그런 점에서 분발하겠다”고 자책했다.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으로 비춰질 소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문제 제기할 수 있고, 그런 지적을 달게 받겠다”고 납작 엎드렸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사실상 내정돼 발표만 앞두고 있던 윤종원 기업은행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고, 결국 윤 행장이 낙마했다. 당시 윤 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했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윤핵관의 이의 제기에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물러섰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윤핵관이 ‘윤멀관’(멀어진 윤핵관)이 됐다는 얘기도 나돌았지만, 결국 실권은 윤핵관이 갖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라고 했다.
  • ‘가짜 배고픔’ 없애고 체질 개선까지?...홍콩서 체중 중가 억제 효소 발견

    ‘가짜 배고픔’ 없애고 체질 개선까지?...홍콩서 체중 중가 억제 효소 발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홍콩에서 ‘다이어트’가 새로운 관심 키워드로 떠오른 상황에서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소가 발견돼 이목이 집중됐다.  홍콩 침례대학교 연구진은 식욕 억제와 포도당 대사 개선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체중 증가를 막는 비만 관리에 특효인 단백질 분해 효소를 발견했다고 31일 이 같이 공개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자비에 웡 호이륭 박사는 기질단백질분해효소(MT1-MMP)로 불리는 이 효소를 활용할 경우 인간의 뇌에 포만감에 대한 신호를 조절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체중 조절용 약물 요법을 개발하는데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단백질 분해 효소를 투약한 생쥐 A그룹과 일반 생쥐 B그룹에게 16주간 고지방 식단을 주입했고, 효소를 투약한 A그룹의 생쥐들이 10% 이상 더 적은 음식을 섭취한 것을 확인했다. 또, 10% 더 적은 음식을 섭취했던 반면, 체중은 50% 이상 감소하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먹여 비만을 유발시킨 생쥐의 포도당과 혈장 인슐린 저항성 수치, 세포 염증 등의 문제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뇌의 뉴련 수용체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이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인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경우 음식 섭취량을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 최종적으로 다이어트에 가장 기본적인 체질 개선 효과로 이전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연구팀은 향후 추가 임상 시험을 통해 단순 비만 치료 뿐만 아니라 비만성 당뇨 환자와 다양한 염증성 질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연구팀은 “효소를 활용해 비만 쥐의 포도당 내성과 체중, 음식 섭취에 대한 갈망 등을 원하는 수준에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효소 치료가 다이어트 보조제와 비만 치료약 등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연구팀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생쥐에 대한 실험만 진행됐으나, 향후 원숭이를 실험 대상으로 활용하는 등 추가 임상 시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홍콩대학, 홍콩중문대,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헬싱키대학 등의 연구진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실렸다.
  • 자동차에 질질 끌려가던 반려견 구한 용감한 일반 시민들

    자동차에 질질 끌려가던 반려견 구한 용감한 일반 시민들

    목줄을 맨 채 자동차에 질질 끌려가던 반려견이 구조됐다. 총까지 지니고 있던 견주와 당당히 맞서 반려견을 구한 건 용감한 주민들이었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州) 살토엔칸토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주민들은 목줄을 매고 자동차에 끌려가는 개를 보게 됐다. 목줄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뒤에 묶인 개는 언제 넘어져 끌려갈지 모를 위태한 상황이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주민들은 손을 흔들고 고함을 치며 개를 끌고 가던 자동차를 멈춰 세웠다.  차에서 내린 견주는 70대 남자였다. 남자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서 차에서 내렸다. 한 여자주민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동차에 묶여 있던 개의 목줄을 풀었다.  이때부터 견주와 주민들 사이에선 말싸움이 벌어졌다. 주민들이 "왜 개를 이런 식으로 끌고 가느냐"고 항의하자 남자는 "남의 일에 왜 참견이냐"고 맞받았다.  남자는 "빨리 개를 돌려달라. 시간이 없다"고 재촉했지만 주민들은 개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개의 목줄을 풀어준 여자주민이 앞장서 개를 보호했다. 여자는 "데려가긴 어딜 데려가요. 못 데려가요"라면서 견주에 맞섰다.  견주는 "당신들 이러다 감옥 간다. 어서 개를 주고 사라지라"고 했지만 여자는 "개가 싫으면 제게 주세요. 제가 입양해서 키울게요"고 끝까지 저항했다.  주변에 있던 주민들도 "감옥에 가긴 누가 감옥에 가요. 아저씨가 감옥에 가요"라고 거들었다. 이때 견주가 총기를 갖고 있던 사실이 확인됐다. 주민 중 한 사람이 자동차 뒷좌석에 공기총이 놓여 있는 걸 보고 "이 아저씨 총까지 갖고 있다. 개를 죽이러 가는 게 틀림없다"고 소리친 것.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자 남자는 황급히 자동차에 올라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제야 주민들은 경찰을 불렀다. 주민들은 한 이웃이 상황 처음부터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고 남자를 고발했다.  경찰은 자동차번호로 문제의 남자를 특정했다. 동물학대 혐의로 남자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은 남자의 주소지로 출동했지만 남자는 이미 종적을 감춘 후였다. 수사를 확대한 경찰은 인근 마을에서 피신 중이던 남자를 붙잡았다.  경찰은 "도주한 것으로 보아 남자가 자신의 동물학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법에 따라 남자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남자에겐 징역 1년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구조된 개는 경찰서가 보호하고 있다. 경찰은 개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검진을 받게 한 후 임시로 개를 돌보고 있다. 
  • 50년 전 텔아비브 공항 테러로 26명 목숨 앗은 일본 극좌파 승리의 V

    50년 전 텔아비브 공항 테러로 26명 목숨 앗은 일본 극좌파 승리의 V

    극좌 무장조직 일본 적군의 전투요원이었던 오카모토 고조(74)가 승리의 V를 그리고 있는 사진은 조금 뜨악하다. 1972년 5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로드 국제공항을 습격해 26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12년을 복역하고 1985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포로 교환 협상에 따라 레바논으로 망명했던 그는 지금도 일본 경찰의 수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그런데 40년 가까이 숨어 지낸 그가 30일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잠든 베이루트의 한 묘지에서 거행된 참사 50주년 기념식에 버젓이 모습을 드러내 승리의 V까지 그렸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팔레스타인해방대중전선(PFLP)이란, 팔레스타인 안에서도 급진파로 분류되는 단체가 개최했다. 레바논 헤즈볼라도 함께 했다. 수십명의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에 동조했던 4명의 일본 국적자 묘소를 찾아 추모하고 헌화했다. 목에 팔레스타인 국기와 PFLP의 슬로건이 새겨진 스카프를 두른 그는 쇠약해진 몸으로 여러 남성의 부축을 받아 무덤으로 걸어갈 수 있었다. 30분 동안 묘지를 돌아보며 그는 간혹 미소짓거나 손을 흔들긴 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가 등장한 것은 일본 적군의 공동 창립자 시게노부 후사코(77)가 지난 28일 20년의 형기를 꽉 채우고 동일본 성인교정의료센터에서 출소한 뒤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데 대해 사과한 지 불과 이틀 만의 일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팔레스타인 전사들과 연결 고리를 갖고 있던 일본 적군은 1971년 창설돼 여러 건의 국제 테러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1975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미국 영사관을 점거했고, 1972년 자동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텔아비브 로드 공항을 급습해 기독교 순례자들을 희생시켰다. PFLP 역시 악명을 떨쳤다. 1970년에만 네 군데 서방 항공사 비행기들을 공중납치했다. 에어 프랑스 여객기는 우간다 엔테베 공항으로 끌고 갔다. PFLP 간부인 마르완 압둘알은 AP 통신에 자신들은 이스라엘 점령군에 저항하는 것인데 테러리스트로 몰린다며 이중잣대라고 항변했다. 그는 나아가 서방 국가들이 지금은 러시아 군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압둘알은 팔레스타인을 도운 일본인 전사들에 대해 얘기하며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사람들이 늘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50년 전 그날로 돌아가면, 오카모토와 두 동료는 유럽에서 날아와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하자 가방에서 소총과 수류탄을 꺼내 마구 쏘기 시작했다. 다친 사람도 수십명이었다. 오카모토는 부상 당한 반면 두 동료는 사살됐다. 오카모토는 이스라엘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 종신형이 선고됐다. 오카모토와 4명의 다른 일본인들은 몇년을 불법으로 지내다 1997년 레바논 당국에 체포됐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 레바논 내전 기간에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좌파 그룹들이 일본인들을 보호했다. 이들은 재판을 받고 2000년 다른 4명은 일본에 인도됐지만 오카모토는 레바논에 일본인으로는 처음 정치적 망명이 허용됐다. 일본 정부는 몇년이나 레바논에 오카모토를 넘기라고 요청했지만 레바논은 뿌리쳤다. 레바논과 아랍권의 많은 사람들은 그를 팔레스타인의 대의와 이스라엘 반대에 앞장선 영웅으로 여기고 있다. 1997년 재판 초기에 그는 위조 여권을 사용해 입국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떻게 날위조여권 사용과 같은 (하찮은) 혐의로 기소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난 아랍 저항군이며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위해 그 일을 했다”고 밝힌 일로도 유명하다.
  • 종근당,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 독점 계약[바이오·제약 단신]

    종근당,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 독점 계약[바이오·제약 단신]

    종근당은 박스터코리아와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7월부터 국내 병의원에서 케릭스의 유통 및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케릭스는 주성분인 독소루비신이 페길화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리포솜에 캡슐화돼 암세포에만 표적 전달되는 작용기전이다. 기존 독소루비신 약물 대비 심장 독성 및 탈모 등의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난소암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백금 민감성 및 저항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우선 요법으로 권고한 바 있다.
  • [고든 정의 TECH+] 지면 효과 이용한 ‘위그선’ 도전하는 미국…이번엔 성공할까? 

    [고든 정의 TECH+] 지면 효과 이용한 ‘위그선’ 도전하는 미국…이번엔 성공할까? 

    1976년 미국의 정찰 위성은 카스피해에서 구소련이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선박을 발견했습니다. 미 정보 당국은 이 기체에 카스피해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괴상한 물체였기 때문입니다.  카스피해의 괴물은 길이가 100m에 달하는 거대한 항공기 형상을 지녔지만, 활주로 대신 수면을 가르며 떠올라 시속 540㎞로 수면에 거의 붙어 비행했습니다. KM으로 알려진 카스피해 괴물의 정체는 구소련이 개발한 위그선(WIG, wing-in-ground-effect )이었습니다. 위그선은 지면 효과를 이용한 항공기+선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행체의 날개가 지면에 매우 가까운 경우 지면과 날개 사이의 압력이 상승하고 비행체를 잡아당기는 힘인 유도 항력은 감소해 적은 에너지로도 빠르게 비행할 수 있는데, 이를 지면 효과라고 부릅니다. 카스피해의 괴물은 지면 효과를 이용해 비슷한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보다 훨씬 많은 화물을 탑재하면서 선박보다 훨씬 빨리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KM을 기반으로 개발한 기반으로 룬(Lun)급 위그선은 구소련 붕괴 직전 한 척이 완성되어 실전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구소련의 위그선 프로젝트는 위그선 상용화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위그선의 문제점 중 하나는 파도가 높거나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지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다 상태에 따라 고도 150m나 혹은 그 이상 높이로 비행할 수 있는 위그선+항공기 형태가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위그선이 바다에 착륙하거나 이륙할 때 동체의 상당한 충격과 함께 저항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국방고등연구 계획국(DARPA)은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하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리버티 리프터(Liberty Lifter)라는 새로운 위그선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리버티 리프터는 100t 정도의 화물을 7500㎞ 거리까지 수송하는 것이 목표로 일반 항공기보다 훨씬 적은 연료로 많은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을 뿐 아니라 활주로가 없는 해안가에 착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각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에 물자를 보급하거나 상륙 작전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장애물이 있거나 파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최대 3050m 정도까지 고도를 높일 수 있어 운행이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리버티 리프터가 과거 구소련의 위그선과 가장 다른 점은 두 개의 동체를 연결한 쌍동선 구조라는 것입니다. 이런 디자인은 공간 활용도에서는 불리하지만, 물에서 이착륙할 때 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넓은 날개 덕분에 연료를 많이 써서 높은 고도로 비행할 때도 비행 효율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실제로 이런 디자인의 대형 위그선이 잘 비행할 수 있을지는 실제 날려 보기 전까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DARPA는 리버티 리프터의 초기 개발 자금으로 1500만 달러를 투자한 상태로 2025년까지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풀 스케일 모델은 2027년 비행할 계획입니다. 만약 리버티 리프터가 실용적인 위그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군수용만이 아니라 민수용으로도 상당한 수요가 예상됩니다. 현재는 초기 개발 단계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이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해상 운송 및 물류에서 상당한 혁신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 김채영, 우이밍 연승 막고 한국에 첫 승

    김채영, 우이밍 연승 막고 한국에 첫 승

    한국의 세 번째 주자 김채영(26) 7단이 중국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4단의 돌풍을 잠재웠다. 김 7단은 한중일 여자바둑삼국지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초반 5연승으로 3단에서 승단한 우이밍 4단의 6연승을 저지했다. 김 7단은 27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대회 본선 1차전 제 6국에서 우이밍 4단에 19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선봉 이슬주(16) 초단과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이 우이밍 4단에 막혀 2패만 기록했던 한국이 대회 첫 승리를 맛봤다.김 7단은 초반부터 막판까지 큰 흔들림없이 굳건하게 우세를 지켜 ‘소방수’의 임무를 완수했다. 처음 우하귀 싸움에서 실리를 챙긴 김 7단은 공격적인 수들로 우이밍 4단을 흔들어 82수로 일단락된 하변 전투에서 우세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당한 우이밍 4단이 중앙에서 우변으로 젖혀 버티며 저항했지만, 김 7단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상대의 무리수를 정확히 찔러 반전을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승기를 굳혔다. 중반으로 들어서 우이밍 4단이 우하귀와 좌변과 상변 등 곳곳을 찌르고 비틀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 7단은 받을 곳은 받아 맞서고 끊어야 될 곳은 정확하게 끊는 정수로 우이밍 4단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김 7단은 처음부터 우이밍 4단이 돌을 던질 때까지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에서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 7단은 이날 대국 전까지 우이밍 4단을 2020 중국갑조리그에서 딱 한 번 만나 패배했다. 패배의 기억때문에 어른거리는 불안함은 오로지 관전하는 이들의 기우였고, 당사자인 김 7단은 대국 내내 안정적인 모습으로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우이밍 4단과의 상대전적은 1승 1패.김 7단은 최정(26) 9단, 오유진(24) 9단에 이어 국내 여자랭킹 3위에 올라 있다. 또 2020년 제 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올랐고, 연승전으로 이번 대회와 같은 방식인 황룡사배에서 2013년과 2016년에 각각 4연승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국내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고, 후원사 시드 지명 ‘와일드 카드’로 출전했다. 이날 중국의 연승을 끊는 첫 승리로 와일드 카드의 첫 번째 임무를 마친 셈. 김 7단의 다음 상대는 일본의 최강자 후지사와 리나(25) 5단이다. 1~3번 주자가 모두 우이밍 4단에 패배한 일본은 후지사와 5단과 우에노 아사미(21) 4단만 남겨두고 있다. 후지사와 5단은 일본 여류기전에서 21차례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김 7단과 역대 상대전적은 1승 1패다. 2014년에는 김 7단이, 2019년에는 후지사와 5단이 이겼다. 한국에 첫 승리를 안긴 김 7단은 “오늘 중국 선수의 연승을 막아내서 너무 기쁘고, 내일도 잘해서 본선 2차전까지 꼭 가고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8일 김 7단과 후지사와 5단의 제 7국으로 본선 1차전의 막이 내린다. 본선 2차전은 오는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 [여기는 남미] 전 남친 이름이 얼굴에…끔찍한 ‘강제 타투’ 당한 여성

    [여기는 남미] 전 남친 이름이 얼굴에…끔찍한 ‘강제 타투’ 당한 여성

    브라질에서 끔찍한 강제타투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는 브라질 남부 타우바테에 사는 18살 여성 타이아니 칼다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자는 최근 자신의 전 남자친구를 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칼다스는 등굣길에서 전 남자친구 알베스 코엘료(20)에게 납치당했다. 그녀를 강제로 자동차에 태운 전 남자친구는 폭행 경력이 있어 브라질 법원이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였지만 이를 무시하고 칼다스를 납치했다.  전 남자친구는 칼다스의 두 손을 결박하고는 "아무리 내 곁을 떠나려고 해도 넌 내 것이야"라면서 얼굴에 타투로 그 표시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자신의 얼굴에 이름을 타투로 새기겠다는 말에 칼다스는 "내 인생을 완전히 망치려느냐. 제발 그러지 말라"고 애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는 막무가내였다. 완강히 저항하는 칼다스에게 주먹까지 휘두르면서 끝내 그는 전 여자친구의 얼굴에 자신의 이름을 타투로 새겨 넣었다. 칼다스는 "타투가 끝난 뒤에도 (너무 괴로워) 한참 동안이나 거울을 보지 않았다"면서 "나중에 얼굴을 보니 이미 나는 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가) 나를 살인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내 얼굴에 강제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면서, 나에게 '너는 나의 소유물이야'라고 고함치면서 나를 죽였다"고 울먹였다. 칼다스가 끔찍한 몰골로 집에 돌아간 건 하루 뒤였다. 깜짝 놀란 엄마는 딸을 데리고 경찰서로 직행, 사건을 신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칼다스와 전 남자친구는 6년 전 알게 된 사이다. 이후 연인이 된 두 사람은 2년 전 동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거를 하면서 전 남자친구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폭력성을 보였다. 그와 헤어진 뒤 칼다스가 소송을 내 접근금지 처분을 받아낸 것도 그 때문이었다. 가족들도 전 남자친구의 폭력성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가족과 나눈 모바일메신저 대화, 가족들과 전 남자친구의 모바일메신저 대화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는 무죄를 항변하고 있다. 칼다스의 동의를 받아 전에도 그녀의 다른 신체 부위에 타투를 한 적이 있고, 이번에도 동의가 있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경찰은 "피해자가 동의하는 동영상까지 증거로 제출하며 피의자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손이 묶인 채 동의를 강요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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