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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안 공감 노사정 ‘노동개혁’으로 이어질까…노정 신뢰 회복이 관건

    현안 공감 노사정 ‘노동개혁’으로 이어질까…노정 신뢰 회복이 관건

    지난해 ‘주 최대 69시간’ 논란으로 중단된 근로시간 개편 논의에 올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근로시간은 국민적 관심사이자 노동개혁의 시발점이다.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복원됐고 지난해 12월 주 52시간제 관련한 대법원의 첫 판결로 근로시간 논의 범위가 확대되는 등 환경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다. 정부의 노동개혁 의지가 견고하지만 결국 노정간 신뢰 회복이 관건이다. 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노사정 대표가 참석한 신년인사회가 4년만에 열렸다. 지난해 11월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후 지난달 14일 노사정 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만남을 갖는 등 화해 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참석자들은 저출산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현안 해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정식 장관은 “저출산·고령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해결해야 할 과제와 도전이 상존하고 있다”며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자세로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저성장과 고물가의 고통이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고, 국가소멸 위기에 버금가는 저출산의 심화, 현실로 닥친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의 그늘로 한국사회의 엔진이 꺼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경사노위를 논의와 협의를 위한 기구에서 ‘법치를 뛰어넘는 협치’에 기반한 공동의 기구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노사정 대화를 강조했지만 정부의 ‘노사 법치주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노사정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올해 노동정책의 화두는 근로시간 개편으로 모아진다. 고용부는 지난해 11월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해 ‘주 52시간제’를 유지하되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업종과 직종에 한해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개편 방향을 내놨다. 대상 업종·직종 등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대법원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1일 8시간 초과분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주간 근무시간을 모두 더한 뒤 초과분을 계산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대응하려면 노동시장이 유연해야 한다”며 “유연근무·재택근무·하이브리드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노사 간 합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동계와 거리좁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노조 회계자료 공개 등에 따른 갈등과 올해 적용예정인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을 놓고 불편한 관계 속에서도 임금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 등에 엄벌 방침을 밝히는 등 법치주의를 통한 노동권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노동계의 발걸음이 급해지게 됐다. 근로시간 개편이 정부 주도에서 사회적 대화로 넘어왔고, ‘모든 업종’이 아닌 ‘일부 업종·직종’으로 범위가 축소되면서 반발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법원 판례 후 정부가 후속 조치에 나선 가운데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 애드포러스, 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 2년 연속 선정

    애드포러스, 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 2년 연속 선정

    모바일 애드테크 기업 애드포러스(대표 이은현)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애드포러스가 선정된 ‘청년친화강소기업’은 청년들이 희망하는 근로조건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은 임금, 일생활균형(워라벨), 고용안정성이 우수하여 청년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의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선정기준은 ▲임금체불 여부 ▲고용유지율 ▲신용평가등급 등 7가지 자격 요건을 갖춘 기업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40점), 임금(30점), 고용 안정(20점), 혁신 역량(10점)을 심사해 100점 만점 기준에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심사과정에서는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결격요건에 추가하고, 2030 자문단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여느 때보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진행된 만큼 2023년 999개 기업이 선정된 것과 비교해 올해는 533곳으로 선정기업이 축소됐다. 애드포러스는 선택적 근로시간, 조기퇴근 및 재택근무를 비롯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여 적극 시행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휴가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구성원의 워라밸을 최우선시 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상여 및 성과급 ▲휴가비 ▲중식제공 ▲자기 계발 지원비 ▲은행 연계 대출 이자 지원 ▲간식 무한 제공 ▲건강검진 지원 ▲도서 지원 등 다양한 복지를 통해 사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정용수 경영지원 부장은 “애드포러스가 ‘청년친화강소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는 것은 회사가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을 조성해가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근무환경의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문]尹 대통령 2024년 신년사

    [전문]尹 대통령 2024년 신년사

    윤석열 대통령은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신년사에서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하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떤 소망을 품고 첫 아침을 맞으셨습니까? 바라시는 소망은 다 다르겠지만, 작년보다 나은 새해를 꿈꾸는 마음은 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정부도 다르지 않습니다. 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뛸 것입니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습니다. 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이 어려웠고, 지정학적 갈등도 계속됐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가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면서, 민생의 어려움도 컸습니다. 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습니다. 지난 한 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높은 물가와 경기 퇴조의 ‘스테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특히, 특정 국가 의존도가 심했던 나라, 에너지 전환 정책에 실패한 나라, 그리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라들의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 가운데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기만의 이념 기반한 이권 카르텔 타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는 민생을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건전재정 기조를 원칙으로 삼아 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물가를 잡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해왔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정치와 이념이 아니라 경제 원리에 맞게 작동되도록 시장을 왜곡시키는 규제를 철폐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켰습니다. 특히,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여 국민 부담을 줄였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 전략 기술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법인세를 인하하여 기업의 고용과 투자 여력을 높였습니다. 15개의 국가 첨단 산업 단지와 7개의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킬러 규제도 혁파하며 산업을 육성하고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입니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입니다. 부동산 PF, 가계부채와 같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잘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새집을 찾아 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 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속도를 높이고,1인 내지 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습니다.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 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는 바로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외교입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96개국 정상들과 151차례의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과 국민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운동장을 넓혀 왔습니다. 새해에도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과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평균 72.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OECD 35개국 가운데 2위라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습니다.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입니다.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모든 국정 중심은 국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잠재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특히,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먼저, 노동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입니다. 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려면, 노동시장이 유연해야 합니다. 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은 더 풍부한 취업 기회와 더 좋은 처우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내용과 성과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변화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유연근무,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노사 간 합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곧 미래이고, 경쟁력입니다. 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하겠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여 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은 재미있고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누리게 하겠습니다. 교권을 바로 세워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학교폭력의 처리는 교사가 아닌 별도의 전문가가 맡도록 할 것입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대학에는 과감한 재정 지원을 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를 길러낼 것입니다. 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연금개혁은 그동안 어느 정부도 손대지 않고 방치해 왔습니다. 저는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를 통해연금개혁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과학적 수리 분석과 여론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정리하여 작년 10월 말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회의 공론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출산, 지금과는 다른 차원 접근 필요”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정책, 주거정책, 고용정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20여 년 이상의 경험으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출범 이후, 우리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을 완전히 복원하여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방치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한일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핵 기반의 한미 군사동맹을 새롭게 구축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튼튼한 안보로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입니다. 우리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 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기관과 민간 핵심 시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습니다. 이처럼 튼튼한 안보의 기반 위에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함과 아울러,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광물, 소재, 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을 확실하게 갖추겠습니다. 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방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정치 논평 매체는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핵심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인태 지역을 넘어 대서양까지, 안보, 경제, 문화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를 맞으며, 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쉴 틈 없이 뛰어왔지만,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새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무엇보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입니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 원하시는 바를 성취하시고, 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年 11조 ‘저출산 기금’ 신설 논의… 아동수당 17세까지 늘린다

    年 11조 ‘저출산 기금’ 신설 논의… 아동수당 17세까지 늘린다

    정부가 연간 11조원 규모의 ‘저출산 기금’ 또는 ‘저출산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육아휴직 급여와 아동수당 등 현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원은 연간 80조원에 달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세 일부, 영유아교육·보육 통합(유보 통합)이 이뤄질 경우 보육 예산 10조원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6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 따르면 저고위는 지난 21일 열린 ‘저출산 대응 재원 확충 전문가 간담회’에서 저출산 해결의 열쇠로 ‘일·가정 양립’을 지목하고 파격 지원에 필요한 재원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재적소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는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현행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고 아동수당 지급 연령도 현재 0~7세에서 0~17세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연간 11조원으로 추산했다. 사흘은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하는 ‘하이브리드 육아근무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홍석철 저고위 상임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육아휴직을 확대하려고 해도 관련 예산이 한정된 고용보험기금 등에 묶여 있다”며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막힌 재원부터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고위는 남아도는 예산 활용에 주목했다. 지난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규모는 약 76조원이지만 저출산 심화로 학생이 줄어 못 쓰고 남은 예산이 7조 5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법 개정, 시도 교육청의 동의가 필요한데 내년에 총선이 예정돼 있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저고위 간담회에서도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차선책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정부의 교육사업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기고서 아낀 정부 재정을 활용하자는 제안, 유보 통합이 이뤄지면 보육 예산 10조원을 저출산 대책에 쓰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남아도는데 유보 통합 이후 어린이집 관련 예산까지 교육부·교육청으로 이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저출산 정책 재원 마련 방안은 다음달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저고위 전체회의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홍 상임위원은 “자칫 총선 이슈에 휘말릴 수 있어 내년 1월 당장 발표할 계획은 없다. 공을 들여 구체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2024년도 예산배정계획’을 의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5%를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출산·양육 지원 등에 집중적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내년 출산·양육 분야 예산은 정부 원안에서 333억원 증액됐다. 정부는 기금을 제외한 내년 세출예산(일반·특별회계) 550조원 가운데 412조 500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했다. 배정률은 75%로 역대 최고치였던 올해와 같지만 배정액은 올해보다 12조원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열린세상]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 중독/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 중독/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연말이 되니 일상이 더욱 분주해진다. 대부분 이러한 분주함은 긴급한 일들 때문이다. 긴급한 일은 주변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더 많이 생긴다. 그런데 대개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한이 임박해 있어 잘 처리하면 단기적으로 이익을 발생시키거나 적어도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손실을 초래하거나 불이익이 주어진다. 이러한 압박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각성 상태를 유도해 흩어진 정신적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긴급하다는 특성이 일 처리의 집중도를 높이는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 너무 익숙해지면 ‘긴급성’이라는 것에도 중독이 될 수 있다. 긴급성에 중독이 되면 ‘긴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은 등한시하게 된다. 중요한 일들은 긴급한 일들을 다 처리하고 난 뒤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이미 정신적 에너지의 많은 부분을 긴급한 일에 빼앗겼기 때문에 정작 시간이 나도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기 어려워진다. 물론 우리의 삶에서 긴급한 일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거기에 중독돼 ‘긴급한’이라는 딱지가 붙은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문제다. 상황이 그렇게 되니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아무리 긴급한 일이 많아도 결국 여유 시간은 생긴다. 그렇지만 긴급성에 중독된 사람들은 여유 시간이 생겨도 긴급한 일 외에는 관심이 없다. 순수하게 중요하기만 한 일은 쫓기는 부담이 없어서 그 어떤 정신적 에너지도 자발적으로 투입하지 않게 된다. 사람들은 또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단순히 긴급하기만 한 일보다는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이 더 나을 수 있겠지만 이 유형 역시 ‘중요성’보다는 ‘긴급성’이라는 속성에 지배를 받기 때문에 긴급성에 중독되기는 마찬가지다. 더구나 긴급성에 중요성이 더해지니 그 중독성은 더욱 강해진다. 이렇게 긴급성에 중독되면 하루하루는 열심히 산 것 같아도 한 달, 일 년의 관점에서 보면 늘 제자리를 뛰고 있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지난 코로나 시절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됐다고 좋아했지만 막상 하루 종일 PC 앞에서 업무 보고, 온라인 회의, 이메일 답장 등 긴급한 일에만 묶이다 보니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고 식습관이 나빠지면서 중요한 건강관리에 실패한 사례들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당장 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들은 우리 삶에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건강을 위한 운동, 금세 자라는 아이들과의 속 깊은 대화,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 등…. 이런 중요한 일들은 긴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늘 다음 순위로 밀리지만 정작 이런 일들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 놓고 꾸준히 실천하면 오히려 점점 긴급한 일들이 줄어들게 된다.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긴급하게 병원에 가야 하거나, 사춘기 아이가 사고를 쳐서 학교에 불려 가야 하는 등 미래의 긴급한 일들을 사전에 없애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긴급하지 않고 오로지 ‘중요한’ 일에 늘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올해는 특히 긴급한 일들이 많았다.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12월도 하순에 접어들었다. 다들 송년회다 뭐다 연말 분위기에 들떠 있지만, 바쁜 와중에도 하루 중 한두 시간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거기에 시간 쓰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러한 작은 시도를 통해 각자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의 중독에서 벗어나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경험할 수 있기 바란다.
  • 정기선, 2030년까지 여성 채용 2배 늘린다

    정기선, 2030년까지 여성 채용 2배 늘린다

    조선과 건설기계 등 산업 특성상 핵심 계열사에서의 여성 인력 비율이 낮은 HD현대가 2030년까지 여성 채용을 두 배 늘려 30%까지 확대한다. HD현대는 21일 이런 내용이 담긴 여성 인력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HD현대의 여성 채용 비율은 2021년 9.6%에서 올해 16.8%로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2030년까지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같은 HD현대의 움직임은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출산율이 0.78명에 불과해 국가소멸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을 위해 취한 조치라 주목된다. HD현대는 우선 여성 직원의 임신과 출산, 육아 지원을 위해 법정 육아휴직과는 별도로 만 6세 이상 8세 미만 자녀를 둘 경우 최대 6개월의 자녀돌봄휴직을 유급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지난달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사내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킨 여성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정 부회장이 직접 해결 방안을 찾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는 임신 초기와 말기 여성 직원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뿐 아니라 재택근무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법정 출산휴가인 90일 이외에 별도로 특별 출산휴가 1개월을 추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여성 임직원에게 임신·출산 때마다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고 난임을 겪는 임직원에게는 법정 난임휴가(3일)에 더해 이틀간의 휴가를 더 주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적극적인 여성 인력 육성 및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 융자 1800억·K패스 218억… 취약층 예산 대폭 늘렸다

    전세사기 융자 1800억·K패스 218억… 취약층 예산 대폭 늘렸다

    노인 무릎 인공관절수술 1000명↑‘지옥철’ 김포 골드라인 5대 증편분유·기저귀값 단가 월1만원 인상‘시차 출퇴근제’ 장려금 기업 확대첨단무기 도입 2426억 새로 반영 정부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자 추진한 ‘월세 20만원 특별지원’ 사업을 1년 더 연장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주택융자 공급 규모를 1800억원 더 늘려 피해자를 빠짐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고금리에 허덕이는 취약 소상공인의 대출이자를 감면하고 전기요금 인상분도 지원한다. 정부는 21일 국회를 통과한 2024년 예산안에서 이처럼 취약계층 지원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종료 예정이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예산 690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월 20만원씩 최대 1년간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K패스’ 사업은 당초 7월에서 5월로 앞당겨 시행하고 환급 요건도 월 21회에서 15회 이상으로 완화했다. 예산은 218억원을 더 투입했다. 정부는 취약 청년층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청년 일자리 도약장려금 요건을 완화하고 빈 일자리에 취업한 청년에 대한 장려금도 확대했다.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1000원의 아침밥’ 지원 기간은 기존 7개월에서 8개월로 1개월 연장하고 예산도 5억원을 더 투입했다. 정부는 농어업인 부담을 덜어 주고자 원자재 공급망 불안으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무기질 비료 구입비로 288억원을 증액했다.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대상을 기존 2200명에서 3200명으로 확대하고 예산도 12억원 더 늘렸다. 기초·차상위·한부모 양육가정에 지원하는 분유·기저귀값 단가도 월 1만원 인상했다. 분유비는 월 9만원, 기저귀값은 월 11만원씩 지원한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지원 대상을 저소득 청년에서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전체 저소득층으로 확대한다.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 예산도 증액됐다. 근로시간을 유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시차 출퇴근제’ 장려금 지원 범위를 모든 중견·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 선택·원격·재택근무 장려금도 상향했다. 국회는 민간어린이집 급식의 안전도 강화와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급식 위생 관리 지원금을 신설했다. 50인 이상 급식하는 6000곳에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데 예산 10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정부는 수도권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혼잡도가 높은 서울 4·7·9호선과 김포 골드라인에 전동차를 8대, 5대씩 추가로 편성하고 광역버스도 하루 91회 증차하기로 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방지를 위해 지하철역 내 역주행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에스컬레이터 1000여대를 개선하는 데 75억원을 투입한다. 국방·보훈 예산도 강화됐다. 한국형 3축 체계 보강,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해 보라매, 레이저 대공무기 등을 도입하는 데 2426억원의 예산을 새로 반영했다. 임관 전 학군(ROTC) 장교의 학업생활지원금 예산도 74억원을 신규 투입했다. 지금까지 월 8만원씩 8개월 지원했는데 내년에는 월 18만원씩 10개월을 지원한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증액도 이뤄졌다. 우리나라 수출을 책임지는 반도체·바이오·배터리 분야 기술개발과 시설·장비 구축에 549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미래차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전기차배터리 화재안전 검증센터 등이 내년에 지어진다.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인 연구개발(R&D) 예산은 심사 과정에서 보강이 이뤄졌다. 기존 정부안에서 6000억원 늘어난 26조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연구자의 고용 불안정 우려를 반영해 기초연구 과제비로 1528억원이 추가됐고, 신설된 박사 후 연구원 연구사업에는 450억원이 투입된다. 슈퍼컴퓨터·중이온가속기·양성자가속기 등 최신형 고성능 대형장비 운영·구축 비용도 434억원이 증액됐다. 정부가 2년 연속 전액 삭감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은 올해 3525억원으로 부활한 데 이어 내년에도 3000억원으로 되살아났다. 정부는 ‘지방재정의 여건을 고려해 한시 지원’이란 단서를 달았다. 정부안에서 대폭 삭감됐던 새만금 예산도 1479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정부는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 활동과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고속도로, 신항만 등 기업 수요에 맞는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이 정부 원안에서 3000억원 줄어든 656조 6000억원으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건전재정’ 기조를 지켜 냈다고 자평했다. 정부안의 역대 최저 총지출 증가율 ‘2.8%’도 유지됐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한다.
  • 육아휴직 20만명… 10명 중 3명 아빠

    육아휴직 20만명… 10명 중 3명 아빠

    지난해 육아휴직계를 낸 엄마와 아빠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 20만명에 육박했다. 육아휴직에 나선 아빠도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아빠였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년 전보다 2만 4866명(14.2%) 늘어난 19만 9976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28.7% 증가한 이후 11년 만의 최대 폭이다. 특히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한 사례는 1만 2888건으로 1년 전 5844건에서 120.5%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빈도가 줄었고, 지난해 도입된 ‘3+3 육아휴직제’ 등 정책적 뒷받침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3 육아휴직제’는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하면 3개월간 각각 통상임금의 100%(월 최대 300만원)를 지급하는 제도다. 특히 저출산 해법 중 하나로 꼽히는 ‘아빠 육아휴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5만 4240명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아빠의 비중은 1년 새 3% 포인트 늘어난 27.1%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엄마는 자녀가 0세 때(83.2%), 아빠는 자녀가 6세 때(19.0%)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체 규모별로 보면 육아휴직자의 70.1%가 300인 이상 중견·대기업을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50~299명(14.7%), 5~49명(10.9%), 4명 이하(3.8%) 순이었다. 전체 근로자 중 300인 이상 기업 종사자의 비중이 14.8%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장 규모에 따른 육아휴직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기업일수록 사내 복지가 좋아서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중소기업도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활용… 기술·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동반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활용… 기술·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동반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창출과 권리화(보호), 활용을 총괄한다. 1977년 상공부 외청으로 개청해 기술·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 부처 중 유일한 책임운영기관(인사·예산 등 운영에서 자율성을 갖는 행정기관)이다. 구성원 1835명 중 70.2%(1288명)가 5급 이상이다. 중앙부처 중 학력 수준이 높은 대표적 기관으로, 2명 중 1명은 관련 분야 전문가다. 박사 학위자가 전체의 27.0% (496명)이며 변리사(326명)와 기술사(28명), 약사·수의사(39명)도 수두룩하다.김시형 차장은 ‘긍정의 아이콘’이다. 특허청에서 심사·심판업무뿐 아니라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특허관, 혁신행정담당관·기획재정담당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진흥관 등의 요직을 거쳤다. 업무 능력이 우수하고 대외 소통, 협업 능력을 갖췄다. 친화력이 탁월한 현안 해결사로 평가받는다. 소탈한 성품에 책임 의식이 강하고 일 처리가 깔끔한 덕장형이다. 2017~18년 같은 보직을 지낸 김태만 전 차장의 손아래 동서로도 화제가 됐다. 박종주 특허심판원장은 특허청의 ‘더 퍼스트 맨’(The First man)으로 통한다. 민간 경력 박사 특채 출신으로 운영지원과장을 거쳐 심판업무 총책임자에 임명됐다. 시대·기술 변화를 꿰뚫는 혜안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융복합심사국 신설과 특허 정보 내비게이션 개통을 이뤄 냈다. 자기 관리가 뛰어나고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소탈·소박한 리더십으로 대내외 신뢰가 높다. 김지수 기획조정관은 최고의 지재권 전문가다. 지재권 분야 최초로 기술 탈취에 대한 3배 징벌 배상을 도입하는 법률 개정 방향을 설계했고 입법부를 설득해 3개월 만에 통과시켰다. 특허심사기획국장 재직 당시 미국·중국·유럽 등 7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발명자 국제 콘퍼런스 좌장을 맡아 AI 관련 지재권 논의를 주도했다.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기술직이 전담하던 특허심사 정책을 행정직 최초로 담당한 ‘전략통’이다. 영국 퀸메리런던대에서 상표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꼼꼼하고 섬세하게 업무를 챙기고 따뜻한 리더십과 합리적인 일 처리로 신망이 두텁다. 배우자인 박미영(행시 42회)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과 함께 특허청 ‘첫 부부 국장’이다. 정인식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기획조정관, 산업재산정책과장,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시야가 넓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기획조정관 재직 당시 부처 이견을 극복하고 반도체 전문심사관 충원을 이뤄 냈다. 이인수 산업재산정보국장은 특허 정보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상표와 디자인 분야 전문가로 국제디자인출원제도(헤이그시스템) 도입과 국제디자인협의체(ID5) 발족 주도 등 굵직한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구영민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했다. 위기 상황에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효과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는 리더십이 돋보인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불필요한 일은 최소화한다. 신상곤 특허심사기획국장은 공무원으로는 드물게 6시그마 마스터블랙벨트(MBB)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심사정책과 기업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분야별 심사조직 재편 등을 주도했다. 복잡한 쟁점에 대한 분석 및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윤병수 디지털융합심사국장은 특허 분야 멀티플레이어다. 심사·심판뿐 아니라 정책업무 등을 두루 거쳐 현안이 불거지면 등판한다. 기술직 최초 기획재정담당관을 지내는 등 의사결정과 업무 지시가 신속·명확하고 간결해 인기 있는 간부다. 임영희 전기통신심사국장은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원칙과 공정한 기준에 맞춰 업무를 처리하고 직원들의 고충을 잘 헤아리는 열린 리더로 평가된다. 서을수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국제협력과장, 아랍에미리트(UAE) 특허심사단장 등을 거친 국제업무 전문가다.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소통한다. 노조가 선정한 ‘함께 일하고 싶은 국장급 관리자’다. 박재훈 기계금속심사국장은 최우수 외국어 강사로, 영국에서 특허 관련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격의 없는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텁다. AI 발명의 특허심사 방안을 정립하는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박재일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심사업무에 AI를 접목해 심사 효율을 높였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보화 인프라 확장에 기여했다. 심사·심판·소송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 IMF 총리 “물가 잡는 마지막 노력 중요···여성·외국인 인력 늘려야”

    IMF 총리 “물가 잡는 마지막 노력 중요···여성·외국인 인력 늘려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하며 마지막까지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외국인력 도입 등 구조개혁을 단행해야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돌아봤을 때 물가를 잡는 마지막 끝단에서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관리와 관련해서 “일부 국가가 조기에 (인플레이션 관리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물가가 고정화되고 경직화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 뛰기 전에는 올라간다고 얘기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일단 뛰고 나서 올라간다고 얘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가 안정화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통화 정책을 완화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자국 속담에 빗댄 것이다. ‘한국-IMF 국제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게오르기바 총재는 이날 글로벌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경제 성장과 관련한 아시아 리스크를 언급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모두 3% 정도를 기록하고 내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6%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회복 속도가 더디고 불균등하게 진행되면서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1% 성장할 때 아시아에서는 0.3%의 경제 성장이 이뤄진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된다면 아시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선 “공급망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일부 국가에는 기회가 되고, 일부 국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코로나19 기간 재정 확대 정책과 최근 긴축 기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경제는 좋은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 근간에는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있었다”며 “지난 수년간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지출을 확대했고 지금은 충격이 완화되고 있어 재정을 정상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가지고 있어 재정의 필요성이 이전보다 많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강조하며 “일과 육아의 양립을 위해 노동시장을 개혁해 짧은 휴가, 재택근무, 육아휴직 등 여성이 더 쉽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한국 경제를 더 역동적으로 만들 기회 중 하나는 모든 남성과 여성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아닌 외국 인력의 역동성을 도입할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 건강·개인화·공유…팬데믹 뒤 사무실 새롭게 만들어라

    건강·개인화·공유…팬데믹 뒤 사무실 새롭게 만들어라

    개인별로 지급된 책상이 있고 그 위에는 타자기와 전화기, 서류함이 놓였다. 1920년대 초반 등장한 사무실의 모습이다. 지금은 타자기가 PC나 노트북으로 바뀌고, 전화기는 스마트폰으로 대체됐다. 서류함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바뀐 정도랄까. 100년 전 사무실과 지금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책은 사무실의 100년 변화를 안내한다. 가장 먼저 독자를 데려가는 곳은 미국 산업공학자 프레더릭 테일러가 설계한 공간이다. 철저하게 노동조합의 반대편에 있던 그는 노동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책상이 일렬로 가지런히 서 있고 칸막이가 있는 사무실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움직임이 깨진 것은 1980년대 후반이 돼서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공기 좋은 지역으로 회사를 이전했다. 유리창으로 덮인 거대한 구조물 내부에 메인 스트리트가 이어지고 주변으로 상점과 식당, 카페가 늘어선 복합 커뮤니티로 구성됐다. 이후 사무실은 일과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복합적 성격을 띠는 추세다. 2016년 유니크레디트 은행이 설계한 사무실은 공간 절반을 공동 작업과 개인의 클럽 활동을 위한 장소로 활용했다. 유명 회사들의 사무실을 살피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그저 변화하는 모습만 보여 줬으면 책의 가치가 떨어졌을 터다. 디자인 분야 교수, 미래학자인 저자들은 세계 30개국을 돌며 ‘워크테크 콘퍼런스’를 진행 중이다. 일하는 삶의 리듬, 도시 경관, 업무 공간에서 얻는 경험을 설명하는 데서 나아가 기존의 틀이 깨지고 일의 미래를 새롭게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저자들이 내놓은 미래 사무실의 주요 요소는 10가지다. 사교 공간, 건강에 좋은 공간, 감각을 살리는 공간, 목적을 일깨우는 공간, 탄력적인 공간, 개인화된 공간, 맥락화된 공간, 디지털 공간, 소비화된 공간, 공유 공간이다. 코로나19가 불어닥친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됐다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회사원들을 위해 고용주들이 사무실을 설계할 때 참고해야 할 부분일 터다.
  • 손정의 회장, 위워크 파산으로 18조원 손실

    손정의 회장, 위워크 파산으로 18조원 손실

    비전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손정의(67)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파산으로 137억 달러(약 18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유경제의 아이콘으로 꼽히던 위워크는 지난 6일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손 회장은 자동차 공유에 이어 사무실도 공유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신선하다고 판단해 막대한 투자금을 걸었다. 위워크는 한때 월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트업(신생기업)이었다. 상장 이후 주가가 470억 달러(약 61조원)를 찍기도 했다. 공유 사무실이란 개념을 도입해 전통적인 사무실 형태의 개념을 깨뜨렸다. 공유승차 ‘우버’와 공유숙박 ‘에어비앤비’와 함께 글로벌 공유 경제 산업을 이끄는 한 축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파산보호 신청으로 주식 거래가 중지됐다. 거래 중지 직전 위워크의 주가는 83센트까지 떨어졌다. 현재 시가총액은 1억 2140만 달러(약 1648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주식 부분에서만 115억 달러(15조 892억원)의 손해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와 별도로 이 회사와 관련해 22억 달러(2조 8862억원)의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37억 달러의 손해를 본 것이다. 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가장 유망한 정보기술(IT) 업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는 상업용 건물 전체나 일부 층을 장기 임차한 뒤, 이를 쪼개 월간 단위로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윤을 얻는다. 벤처캐피털 시장이 호황기일 때 자금을 쉽게 모집하고 재투자해 연간 2배 가까이 매출을 성장시켰다. 6월 기준 미국 229개를 포함해 세계 39개국에 77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2016년엔 손 회장으로부터 169억 달러(약 22조원)란 거액 투자를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재택근무 보편화로 사무실 공유 수요가 급감해 경영 위기를 맞았다. 사업 모델이 공유경제의 테크(기술)가 아닌 결국 부동산 임대업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갈수록 커진 점도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10월 초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30일간의 이자 상환 유예조치를 끌어냈지만, 이 기간에도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아 추가 7일의 상환 유예기간을 받은 상황이었다. 유예기간에 모두 9500만 달러(약 1285억원) 규모의 채권 이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보호신청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회사 자산과 부채가 각각 150억 달러(약 19조 6500억 원), 186억 달러(약 24조 3660억원)에 이른다고 신고했다.
  •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스토리텔링이 왜 중요한가전통 문화는 외국인 흥미 이끌어막걸리·쌈 문화도 훌륭한 콘텐츠기억 남을 테마·체험관광이 매력 벤치마킹할 콘텐츠 있다면연 172만명 방문 日 요괴마을 인기대구 치맥축제 매년 100만명 찾아순천 ‘정원박람회 대박’ 경제 훈풍 지속적 인구 유입 해법 없나관광 활성화, 지역 고용·생산 늘려청년 주도로 콘텐츠 발굴 필요성생계 이을 터전 마련해 줘야 체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주요 해결 방안으로 관광이 떠오르고 있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최근 만나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한 국격 높이기와 지방 살리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K컬처가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관광과 연계하는 게 중요해졌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등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외국인 한류 관광객을 늘리고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그곳에 가야 그 맛’ 깨울 스토리 필요 -스토리텔링이 왜 관광에 중요한가.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은 외국인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매력 포인트다. 전통주만 하더라도 안동소주, 진도홍주 등 지역마다 고유의 술이 있다. 예를 들어 안동소주에 우유와 팥앙금을 넣고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입혀 ‘오작교’ 칵테일을 만들면 관광객들에게 그 지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삼겹살을 쌈 싸 먹는 문화도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프랑스 파인다이닝처럼 한국의 독특한 식문화가 되고 막걸리학교를 열어 한국의 독특한 주도와 막걸리 제조법을 가르치면 한국에 가야만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관광 유형도 하루가 다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요즘 관광의 핵심은 ‘체험과 선택’이다. 예전에는 여러 곳을 둘러보기 바빴지만 이제는 경험하는 것을 원한다. 중국 관광객만 해도 단체관광보다 체험관광과 테마관광을 선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둘레길 걷기 여행, 자전거 여행 등 자연 지향 여행과 ‘힐링여행’ 및 ‘웰니스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각 지역의 마을 호텔이나 한옥 고택 등에 머무르며 일상을 체험하는 생활밀착형 관광도 인기다. 시골에서 한 달 살기 체험, 숲캉스, 해양 치유 등도 등장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일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 시장도 급성장했다.” ● 관광수입 1% 늘 때 고용 0.18% 늘어 -지자체에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관광 진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일본이 우리보다 앞섰는데. “일본은 일찌감치 지방소멸 위기를 관광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관광 없이는 지역 경제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사카이미나토시 요괴마을은 인구 3만 5000명 정도의 쇠락하던 지방도시였다. 하지만 이 지역 출신 요괴만화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 ‘게게게의 기타로’를 모티브로 요괴 조형물을 설치하고 요괴 테마음식을 판매하는 등 도시를 요괴 콘셉트로 새롭게 디자인한 결과 연간 2만명(1993년)이던 관광객이 2010년 372만명까지 증가했고 요즘은 연평균 172만명이 방문한다고 한다.”-관광산업 활성화가 실제로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문화와 관광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다. 관광수입이 1% 증가하면 그 지역의 고용은 0.18%, 생산은 0.13%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관광객 유입이 늘면 인구 감소 지역 고용 및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관광 활성화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례는. “대구는 섬유산업으로 유명하지만 양계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산업이 일찍부터 발전했다. 2013년부터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요즘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포함해 매년 10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는 2022년 기준 275억원이나 된다. 치킨산업 발상지, 대구의 더운 여름 날씨를 시원한 맥주로 이겨 낸다는 치맥 문화 등이 어우러져 새로운 로컬 콘텐츠로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 문화가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K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총선 앞 내실 없는지역축제 세금 낭비 -대구 외에 다른 지역은. “순천의 ‘정원박람회’는 올해만 1000만여명이 찾으며 ‘대박’이 났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주도 해녀들이 물질해 채취한 해산물 요리를 내놓는 레스토랑 ‘해녀의 부엌’에서는 해녀의 삶을 다룬 연극 공연도 한다.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융복합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케이스들이다. 서핑의 성지로 떠오른 강원도 양양도 해변가 상권이 활기를 띠고 부동산 가격까지 급상승했다. 요즘 일부 지자체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앞다퉈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관광 시설 등을 건설하는데, 내실을 기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만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다보스포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포럼도 지역을 살리는 문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다보스포럼에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지역은 해발 1560m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눈도 많이 오는 등 접근성이 취약하다. 그런데도 다보스포럼의 명성 때문에 다들 불평하지 않고 찾아간다.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포럼 하나만 있어도 전 세계의 리더들이 앞다퉈 찾아올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청년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소멸에서 심각한 문제는 출산율 저하 같은 인구적 측면이 아니라 청년 유출이라는 사회·경제적 측면이다.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주도해 각 지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면 좋을 것이다. 이들이 지역에 터전을 마련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 -또한 생활인구를 늘리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특정 지역에 완전히 이주·정착하지는 않지만 단기·장기 체류하는 생활인구도 관광 수요를 창출해 지역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 판소리, 갓김치, 강강술래 등 지역별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K콘텐츠 매력 알리려 해외 기관 교류 -지자체의 문화관광 개발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역량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의 역할은. “연구원은 요즘 지자체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미나와 워크샵을 열어 해외 사례를 연구하며 우리 고유의 콘텐츠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문화관광 콘텐츠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한국의 국격을 제고하고 연관 산업 수출도 견인하고 있다. 연구원들에게는 서류에 매몰돼 문화관광 현장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칸막이가 쳐진 문화, 관광, 콘텐츠 관련 연구도 융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문화매력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국가 연구기관이나 국제기구와의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세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내 유일의 문화 관광 콘텐츠 분야의 정책 싱크탱크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언론인, 교수, 저술가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아이디어가 많고 현장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오는 12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준으로 각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국가문화지수’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관련 통계 구축, 한국 문화 정책 해외 전파 등에 관심이 많다.
  • 글로벌 ‘공유 경제’ 대표기업 위워크 다음주 파산신청

    글로벌 ‘공유 경제’ 대표기업 위워크 다음주 파산신청

    한때 전 세계 ‘공유 경제’ 기업의 대표 주자로 불리던 미국 위워크가 다음주 파산 신청을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한 때 470억 달러(약 64조원)로 평가됐던 벤처기업이 뉴저지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 제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위워크는 지난 2일 채권자들에 줘야할 95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자 30일의 유예 기간을 갖고 자금 마련에 나섰다. 한 달 내에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된다. 위워크는 “채권자들과 유예기간을 추가로 7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급한 불을 껐다. 다만 이미 기울어진 회사의 명운을 돌려 놓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위워크는 사무실 공간을 고정가격으로 장기 임차한 뒤 이를 쪼개 소비자들에게 빌려주고 차액을 얻는 업체다. 2010년 창립돼 밴처캐피털 시장 호황기일 때 쉽게 모집한 자금을 재투자해 매출이 연간 두 배씩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였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사무실을 확장했다. 2016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애덤 뉴먼 위워크 공동창업자를 뉴욕에서 만나 단 12분을 대화하고 169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입했다. 위워크는 ‘우버’(공유승차), ‘에어비앤비’(공유숙박) 등과 함께 글로벌 공유 경제 산업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그런데 기대됐던 흑자 전환이 계속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2019년에는 애덤 뉴먼이 의심스러운 현금 거래를 이어가다 발각돼 회사에서 쫓겨났다.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2021년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결정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퍼지면서 공유오피스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6월 말 기준 남은 현금 규모는 2억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2019년 470억 달러에 달했던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현재 1억 2140만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3년 전의 387분의 1 수준이다. 위워크 대변인은 “(회사의 미래에 대해) 추측은 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이자 상환 유예 합의가 “주요 재무 이해관계자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자본 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노력을 이행하기 위해 협력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장 10명 중 7명 “재택근무 비효율”…사원 십중팔구 “만족해”

    부장 10명 중 7명 “재택근무 비효율”…사원 십중팔구 “만족해”

    상위 관리자 10명 중 7명은 재택근무를 비효율적으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자신이 재택근무를 직접 경험해본 상급자는 대부분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전체 재택근무 경험자 10명 중 9명은 “근무 방식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4~11일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만족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상위 관리자 66.7%가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에 일반 사원급 응답자 59.4%는 “재택근무가 업무 효율성이 높다”고 답변했다. 실무자급은 54.2%, 중간 관리자급은 43.1%가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응답해 직급이 올라갈수록 재택근무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응답한 조사자 88%가 재택근무에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상위 관리자 응답자 중 30.6%는 본인도 “재택근무를 경험해봤다”고 응답했고, 모두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응답한 상급 관리자의 비율(33.3%)과 재택근무를 해보고 만족했다는 상위 관리자의 비율(30.6%)이 유사한 점을 고려하면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상급 관리자는 재택근무를 효율적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재택근무를 해본 직장인 대부분이 근무 형식에 만족하는데도 관리자급이 하급자의 재택근무 사용을 통제하고 근태를 감시한다는 제보가 다수 들어오고 있다고 직장갑질119는 지적했다. 한 제보자는 “똑같은 정규직인데 재택근무라는 이유만으로 사용자가 추석 상여금을 미지급하는 등 차별을 하고, 업무 성과를 헐뜯으며 임금 삭감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직장갑질119 권두섭 변호사는 “재택근무 도입과 변경 때 노동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자 감시와 과도한 통제가 수반되지 않도록 법에 최소한의 기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원격근무 팬데믹 후 최저… 美근로자는 “재택 찾아요”[특파원 생생리포트]

    원격근무 팬데믹 후 최저… 美근로자는 “재택 찾아요”[특파원 생생리포트]

    코로나 대유행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미국의 재택근무 비율이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여전히 사무실 복귀 대신 재택근무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구조사국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 사이 실시한 가구 현황 조사에 따르면 미 전체 가구 중 원격으로 일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구는 26%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코로나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2021년 초 최고치였던 37%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이다. 워싱턴DC를 포함한 7개 주에서만 원격근무 비율이 여전히 3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그동안 지속적으로 압박한 결과’라고 전했다. 원격 근무를 할 경우 기업 생산성이 평균 18% 포인트 감소하고, 대도심 안 소매업체, 식당 등에 유동인구 감소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킨다는 점이 실제로 WFH리서치그룹 데이터 등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를 들어 골드만삭스그룹 등 회사들은 최근 ‘5일 전일 근무 복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사회, 노조 등 한쪽에선 조직 내 리더십 갈등 등이 악화될 우려도 지적하고 있다.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재택근무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주는 콜로라도(38.3%), 메릴랜드(36.9%), 유타(34.9%), 메사추세츠(34.7%), 미네소타(34.3%) 등이다. 반면 와이오밍(12.9%), 미시시피(13.5%), 앨라배마(14.8%), 노스다코타(16.0%), 아칸소(16.2%) 등 5개 주는 상대적으로 사무실 복귀율이 높아 재택근무 비율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주별 차이는 사회경제적, 산업적, 성별·인종적 요인은 물론 정치적 요인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민주당이 우세한 주의 경우 공화당 주보다 재택근무 비율이 대체로 더 높았다. 제조업, 석유·가스업 등 대면 산업 비율이 높아 재택근무가 쉽지 않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과 화이트칼라 직업군이 많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주의 재택근무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 상황과 무관하게 근로자들은 여전히 사무실 복귀를 거부하거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드인 통계에 따르면 미국 상위 대도시 157개 지역의 지난 8월 구직자의 절반 이상은 ‘완전 원격 근무’ 또는 ‘혼합형 원격 근무’를 원하고 있었다. 이런 일자리들을 내놓은 게시물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재택근무 비율이 최상위인 콜로라도주의 경우 지난 8월 주요 도시인 콜로라도스프링스의 취업 지원서 중 76%가 ‘완전 원격근무’를 원하기도 했다.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본부들이 몰려있는 워싱턴 DC는 이들 기관이 대부분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음에도 여전히 원격 근무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료들이 사무실 복귀를 꺼린다는 방증인 셈인데, 시애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40% 혹은 그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최근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57%는 ‘재택근무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노동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이는 최근 미 노동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재택근무를 원하는 근로자들의 협상력도 당분간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눈앞에서 근로 감독을 원하는 고용주와 이를 피해 가려는 노동자 간의 눈치 싸움도 계속될 거라는 의미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어긋난 공간 원격화와 업무 방식/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어긋난 공간 원격화와 업무 방식/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기술과 사회는 상호작용한다. 신기술은 사회변화를 촉발할 수 있지만 확산에는 자본 외에도 사회제도와 관습이 영향을 준다. 똑같은 기술이라도 사회마다 다른 속도로 확산되고 다른 방식의 변화를 일으킨다. 대표적 사례 중 하나가 팬데믹 시기 공간의 원격화다. 기술이 있으나 널리 사용되지 않았고,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되자 삶의 방식에 영향을 주었지만 코로나가 사라지자 기술이 사용되지 않고 옛 방식이 대부분 돌아왔다. 19, 20세기에 철도, 자동차, 비행기 등 이동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공간이 인류 역사상 가장 압축됐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동 없이 멀리 떨어진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고 일 처리 하는 세상을 꿈꾸었다. 1959년 3월 2일자 국내 주요 일간지들은 “전화의 진정한 변혁은 ‘테레비죤’과 함께 사용할 때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술의 제작비가 낮아지면 바쁜 회사 중역들은 직접 가지 않고도 원거리에서 개최되는 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전화만 걸면 푸줏간 주인이 고기를 보여 주면서 주문받아 집에 배달해 줄 것이고, 아이들은 이 전화로 집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격 화상회의, 온라인쇼핑, 인터넷 강의의 1950년대 버전이다. 1980년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에서 컴퓨터와 이메일을 쓰면 이런 세상이 가능하다고 설파했다. 특히 출근하지 않고 일하는 재택근무 개념을 소개해 수많은 직장인을 설레게 했다. 그로부터 40여년 후 토플러 청사진의 실사판이 됐다고 할 만큼 공간 원격화가 이루어졌다. 특히 소비 영역에서 플랫폼 기반의 쇼핑과 공유, 상업, 교육, 문화 서비스가 폭넓게 이용된다. 반면 생산 영역에서는 기존 방식의 관성이 컸고 공간 원격화가 느렸다. 재택근무, 원격회의, 비대면 공교육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피할 수 없게 됐을 때서야 비로소 현실이 됐다. 갑자기 맞닥뜨린 원격화된 공간이었지만 빠르게 적응했다. ‘테레비죤’ 전화를 대신할 기술과 장치들은 이미 개발돼 있거나 서둘러 개발됐다. 완전하지는 못해도 필수적인 일들은 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적응하고 나니 장점도 보였다. 특히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1~2시간 일 처리 하러 왕복 4~5시간 걸려 서울 나들이를 하지 않아도 되고, 평소에는 시공간 제약으로 참여할 수 없었던 많은 학술 모임, 강연 등에 참여했다. 코로나19가 잦아든 지금 생산 영역의 많은 활동이 이전 방식으로 돌아갔다. 다시 직장과 학교에 가고 일 처리를 위해 이동한다. 기술적으로 초연결사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그에 맞는 삶의 방식이나 업무 방식을 개발하지 못했거나 새롭게 전환하지 못했다. 코로나 시기에 겪은 비대면 사회 경험을 통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다시 살펴보고 전환의 실험을 해 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비대면 방식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거나 그게 더 좋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공간 원격화를 통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일 처리를 하는 길이 있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길이 동시에 사회 활동에서 지역 불균형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대한항공 항공기 급파… LG 직원·성지 순례객 등 380여명 철수

    대한항공 항공기 급파… LG 직원·성지 순례객 등 380여명 철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공관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 기업 등도 9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 머무는 교민과 여행객 등 우리 국민 900여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로 중동 정세가 급변할 수 있고 국제 유가 급등을 비롯해 한국 경제에 미칠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은 분쟁 발생 이후 시장 상황과 예상 영향을 긴밀하게 점검 중”이라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영사실장 주재로 재외국민대책본부회의를 잇따라 열고 현지 체류 중인 국민들의 안전을 수시로 점검했다. 김진한 주이스라엘대사는 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음도 들린다”면서도 “텔아비브 인근 헤르츨리야에 위치한 대사관을 비롯한 주변 지역에는 로켓이 떨어지는 등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거나 심각한 상황은 아직 아니어서 대피를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9일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띄워 이스라엘 방문 자제 및 방문객들의 신속한 출국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인천발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대한항공은 현지 체류 중인 국민들의 귀국 지원을 위해 10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빈 항공기를 벤구리온 국제공항으로 보낼 계획이다. 성지 순례객 등 360여명의 현지 철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에 진출한 기업들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현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본사와의 비상 연락망을 가동했으며, 정부의 경보 단계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스라엘에 판매법인을 비롯해 연구개발(R&D)센터와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주재원 10여명을 포함해 400여명이 근무 중이다. 텔아비브에 판매 지점을 운영 중인 LG전자는 긴급 비행편을 확보해 현지 한국인 직원과 가족들을 포함해 20여명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일 무력 충돌 이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 생산 공장은 없지만 판매 지점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14세 자녀 등 국가시험 맡겨 40억 챙기고, 근무 중 골프 친 공직자들

    14세 자녀 등 국가시험 맡겨 40억 챙기고, 근무 중 골프 친 공직자들

    지난 4월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로 질타를 받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직원 가족을 각종 국가기술자격 시험 감독이나 채점 위원으로 위촉해 거액의 수당을 지급해 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20일 감사원의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인력공단을 비롯한 155개 출연·출자기관을 두루 살펴본 이번 감사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기관들의 도덕적 해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총 162개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으며 30명이 징계 요구를 받았다. 특히 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 시험 감독과 채점 위원 등으로 직원 배우자를 우선 위촉했고, 만 14세 등 미성년 자녀 10명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직원 가족 373명이 총 3만 4000여회에 걸쳐 위원으로 위촉돼 모두 40억 6000여만원이 지급됐다. 회당 평균 11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한 부장급 직원의 배우자는 4년여간 422회 위촉돼 1억 107만원의 수당을 챙겼다. 산업인력공단은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에서 수험자 609명의 필답형 답안지를 채점 전에 모두 파쇄하는 초유의 사고를 낸 바 있다. 퇴직자 단체와 계약을 맺어 예산을 낭비하는 ‘구태’도 여전했다. 한국환경공단은 퇴직자들이 설립한 업체에 폐비닐 관련 업무를 위탁운영하며 예상 판매단가를 낮춰 돈을 덜 받거나 퇴직자들의 보수 기준을 2배 가까이 높여 보수를 과다 지급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사우회가 100% 출자하고 퇴직자가 대표인 회사와 수의계약을 맺어 일감을 주고 2012년부터 2021년까지 71명을 채용하도록 하는 등 퇴직자 재취업 수단으로 악용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청사 공간을 노조에 무상 임대하고 노조가 제3자에게 임대하면서 임대료를 받는 등 우회 지원해 방만경영 사례로 지목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퇴직자를 재채용하기 위해 채용기준을 부당하게 바꾸기도 했다. 불성실한 근무행태도 대거 지적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직원 9명은 2021~22년 18차례에 걸쳐 재택근무나 출장 근무를 한다며 골프장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9개 기관은 허위로 출장을 신청하거나 열차표를 구매했다 취소하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출장비를 챙겼다. 한국고전번역원 등 19개 기관의 팀장급 이상 직원 129명은 미승인 겸직 또는 외부 강의를 통해 총 30억원을 받았다. 18개 기관 팀장급 이상 24명은 음주운전으로 입건됐지만 해당 기관은 파악하지도 못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국토계획법상 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공공 시행자가 아닌데도 2019년 7월부터 974억원 규모의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진행하며 용역사에 준 선금 12억원을 낭비해 소극행정 및 업무태만 사례로 꼽혔다. 감사원은 아울러 자체 출연·적립금 등 공공기관에 쓰지 않고 쌓여 있는 돈이 2100억원에 달하는데도 기획재정부가 이를 파악해 예산 편성에 반영하지 못하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또 2016년 5월 성과연봉제 확대를 전제로 공공기관에 지급한 1740억원의 인센티브도 낭비됐다고 봤다. 다음해 성과연봉제 폐지(완화)로 인센티브를 받은 기관 118곳 중 113곳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취소했고, 원칙적으로 돈을 반납했어야 하지만 실제 반납된 인센티브는 831억원(47.7%)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기재부가 재정 당국으로서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각종 음모론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음모론과 근거 없는 각종 주장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놓고 각종 정치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거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등 공포를 부추기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각종 음모론을 모니터하는 업체인 ‘퍼라’(Pyrra)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극우파 웹사이트에서는 ‘플랜데믹’(plandemic)과 ‘스캠데믹’(scamdemic)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염병 범유행 사태를 의미하는 ‘팬데믹’(pendemic)과 계획을 뜻하는 ‘플랜’(plan)·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인 두 단어는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다시 퍼뜨리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극우파 사이에 영향력이 높은 방송인 잭 포소비엑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현재 미국 극우파 사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확산한 상태다. 기존 음모론이 코로나19의 재유행이라는 현상에 맞물려 더 커지고 담대해진 것이다.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인의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코로나19의 재유행을 내년 대선과 결부시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좌파 미치광이들은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유발해 대규모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곧 대선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공화당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대선에서 불리한 상황인 민주당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화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도 “마스크 강제 착용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며 “다시는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계 인사들이라고 바이러스가 피해가지 않는다. 민주당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뉴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고 있으며,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여름 휴가철 휴회를 거쳐 이번주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이달 말 종료하는 회계연도 이전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완료해야 하는 한편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까지 겹쳐 이미 시작 전부터 험로를 예고한 상황이다. 그런데 전날에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이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렸다. 이 밖에 민주당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도 코로나19에 최근 감염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인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다 사흘만인 지난 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와 베트남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올해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1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로 치료를 받았으며, 엿새 뒤인 같은 달 27일 최종 양성을 확인한 뒤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그랬다가 사흘 뒤 재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세가 없어 재택근무를 하며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했다. 당시 의료진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뒤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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