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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깜한 ‘2051년 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日 오염수 방류

    깜깜한 ‘2051년 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日 오염수 방류

    6만㎥ 바다로… 탱크 보관 131만㎥1~3호기 핵연료 잔해물 880t 추정13년 만에 3g 반출 시도 첫날 중단日원자력위 “폐로 일정 재검토를” 24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이한다. 일본 내에서는 순조롭게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언제 방류가 종료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1~8차례에 걸쳐 오염수 6만㎥가 바다로 나갔다. 이달 1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31만 2262㎥ 분량으로 전체 탱크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관건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진행 상황은 더디다. 폭발 규모가 큰 1~3호기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이 나오고 있어서다. 1~3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 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데브리)만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은 22일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제2호기에서 데브리 시험 반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반출 장치 설치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했다. 데브리 시험 반출은 폐로 작업이 첫발을 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중요하게 여겨진다. 다카다 마사카쓰 도쿄전력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지난 21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추출을 통해 데브리가 우라늄 등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의 반출이 가능한지, 또 반출 후 보관할 장소는 어떤 식으로 만들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은 귀이개 1회 분량으로 3g 이하의 데브리를 2주에 걸쳐 꺼내 오는 게 목표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의 낚싯대 같은 긴 파이프를 원자로 격납용기 측면에 삽입해 꺼낸다. 데브리 시험 반출에 성공하면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을 한다. 분석 작업에는 수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결과에 따라 향후 폐로 작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도쿄전력은 2041~205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세웠지만 장담하기 어렵다. 2051년이라는 목표치는 2011년 폐로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책정했을 때 결정됐지만 진행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그동안 겪어 보지 못했던 일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폐로 작업을 두고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10년 이상 지난 만큼 사고 직후 계획했던 (폐로 일정) 순서를 재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늦어지는 폐로 작업과 계속된 오염수 방류에 후쿠시마 어민들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 민보는 “정부의 지원으로 오염수 방류 후 어패류 가격 하락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류는 30년에 걸쳐 계속되는 데다 원전에서 사고가 이어지면 소문 피해(안 좋은 인식으로 인한 매출 하락 등)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후쿠시마 핵연료 잔해물 반출 또 중단…오염수 방류 길어지나

    후쿠시마 핵연료 잔해물 반출 또 중단…오염수 방류 길어지나

    오는 24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이한다. 일본 내에서 순조롭게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언제 방류가 종료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 8차 방류가 종료될 예정이다. 1~8차례에 걸쳐 6만㎥의 오염수가 바다로 나갔다. 이달 1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31만 2262㎥ 분량으로 전체 탱크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관건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진행 상황은 더디다. 폭발 규모가 큰 1~3호기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이 나오고 있어서다. 폐로 작업의 핵심은 원전 폭발 당시 1·2호기에서 녹아버린 핵연료봉을 다 꺼내는 데 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제1원전은 높이 약 15m의 쓰나미가 덮쳐 침수되며 폭발했다. 그 결과 당시 운전 중이던 1~3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데브리)만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1~3호기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스며들면서 오염수가 발생한다. 도쿄전력은 22일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제2호기에서 데브리 시험 반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반출 장치 설치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했다. 2013년 반출 계획을 설정한 후 2021년 실제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반출 방법 변경 등으로 현재까지 3차례 미뤄져 이날 겨우 작업에 착수했지만 이마저도 문제가 생긴 상황이다. 제2호기 데브리 시험 반출은 폐로 작업이 첫발을 떼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다카다 마사카쓰 도쿄전력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21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추출을 통해 데브리가 우라늄 등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반출이 가능한지 또 반출 후 보관할 장소는 어떤 식으로 만들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은 귀이개 1회 분량으로 3g 이하의 데브리를 2주 걸려 꺼내오는 게 목표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의 낚싯대 같은 긴 파이프를 원자로 격납용기 측면에서 삽입해 꺼낸다. 2주나 걸리는 이유는 방사선량이 워낙 높아서 천천히 할 수밖에 없어서다. 데브리 시험 반출에 성공하면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에 나선다. 분석 작업에는 수개월 정도가 걸릴 수 있다. 결과에 따라 향후 폐로 작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도쿄전력은 2041~205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세웠지만 장담하기 어렵다. 2051년이라는 목표치는 2021년 폐로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 안에 완료하겠다고 발표해 잠정적으로 세워진 목표 기간일 뿐이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일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폐로 작업에 대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10년 이상 지난 만큼 사고 직후 계획했던 (폐로 일정) 순서를 재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처리수(일본에서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처리수라 부름) 방류 후 1년이 지났고 주변 해역 모니터링에 이상은 없으며 방류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원전 부지 내 처리수 관련 문제가 끊이지 않아 폐로를 할 자질이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늦어지는 폐로 작업과 계속된 오염수 방류에 현지에서도 후쿠시마 어민들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민보는 “정부의 지원으로 오염수 방류 후 어패류 가격 하락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류는 30년에 걸쳐 계속되는 데다 원전에서 사고가 이어지면 소문 피해(안 좋은 인식으로 매출 하락 등이 발생하는 것)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긴축재정 우려에 단체장들 중앙 부처로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긴축재정 우려에 단체장들 중앙 부처로

    정부의 세수 감소와 건전재정 기조 속 지방세 수입 전망도 어두워 지방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올해 잔뜩 허리띠를 졸라 맨 지자체들은 내년에도 긴축 재정으로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에 단체장들은 하루가 멀다고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수 결손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내년 예산이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지자체 예산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전북의 경우 7월까지 지방세가 1조 1208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468억원 감소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과 거래가 적어 취득세가 줄어든 결과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달 초 간부회의에서 “시급하게 버려야 할 사업을 제안하는 직원에게 근무평가 가산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전북 남원시는 현 재정구조로 지속 운영 시 가용 재원이 마이너스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복지 등 필수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 역시 1차 추경에 감액 추경을 고민하고 있다. 집행 부진·불용 예산 등의 사업을 대거 감액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광주의 한 자치구는 하반기 예산 중 일반 경비를 10% 삭감했다. 주민 사업비를 건드리는 대신 일반 부서 내부 경비를 부서별로 줄인 것이다. 이처럼 지역에서 대형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경비 절감으로 재정 부담을 이겨내고 있지만 내년이 더 문제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지자체 재정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지자체의 발품 전쟁도 불을 뿜고 있다. 계속사업 증액과 신규·중점 사업의 반영을 위해 단체장과 실·국장들이 앞다퉈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에서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일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났고, 지난달 25일에는 경제부지사가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정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6월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제부총리를 만나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 협력을 제안했다. 이날 강 시장은 한 대표에게 지역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에도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2일 실국장들과 함께 중앙부처 활동 결과와 사업별 기재부 예산심의 동향을 공유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전략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같은날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 처럼 중앙부처를 자주 찾아 읍소하면 도움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청년인구 순유출 등 지역소멸이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 핵심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시, “구덕운동장 재개발 시민 뜻대로”…의견 수렴 추진

    부산시, “구덕운동장 재개발 시민 뜻대로”…의견 수렴 추진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계획에 아파트 건립이 포함돼 인근 주민이 반발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시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준공한 지역 첫 공설운동장이라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의 주 경기장은 1973년 신축해 지은 지 50년이 넘었다. 2022년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고, 유지·보수에 매년 3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이 때문에 구독운동장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이런 의견에 따라 구덕운동장 일원을 국토교통로부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받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공공기금을 출자·융자하는 방법으로 재개발을 추진해왔다. 다만, 사업비 조달을 위해 현재 생활체육공원 부지에 최고 36층 높이 4개동, 600세대 아파트를 건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인근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구덕운동장 재개발 방식에 찬성 의사를 밝힌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을 대상으로하는 주민소환 투표를 지난 13일 관한 선거관리위원회에 청구하기도 했다. 공 구청장은 지난 19일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찬성하는 것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이지, 아파트 건립은 아니다”면서 “부산시에 현재의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방식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해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한 시민 의사를 직접 듣고 반영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구덕운동장을 탈바꿈시켜 6대 광역시 중 부산에만 없는 축구전용 경기장을 짓고, 주민을 위한 공공 스포츠 시설, 문화복합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재개발을 추진해왔다”라면서 “그러나 인근 주민의 반대 의견이 있는 만큼 서구 주민을 비롯한 시민과 직접 소통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산업고도화 걸맞은 전력수급계획 마련을

    [사설] 산업고도화 걸맞은 전력수급계획 마련을

    기록적 폭염으로 최대 전력 수요량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이달에만 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90GW를 넘어선 날이 열흘에 가깝다. 지난해 폭염에도 8월 한달간 90GW를 웃돈 날은 나흘이었다. 전력수급 대책이 국가 대계로 떠오른 현실이다. 전력 소비 급증은 가정이나 사무실의 냉방용 전력 때문만이 아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이 는 데다 반도체 등 전기 소모가 많은 신산업이 확대된 배경이 크다. 국내 전체 전력 수요에서 가정, 사무실, 상가 등의 사용량은 35% 정도로 산업용 전력이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이다. 경기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만 해도 2050년까지 수도권 전력 수요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0GW의 추가 전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전기 먹는 하마’로 통하는 AI 산업이 빠르게 팽창하는 현실에서 ‘전력 비상’은 이제 일상이 됐다. AI와 반도체로 신산업 패권을 쥐겠다고 세계 주요국들이 시시각각 전력 전쟁을 펼치는 상황인데 우리는 한가하다. 향후 14년간의 전력 수요 전망, 발전소 건설 일정 등을 담은 ‘전력수급기본계획’(11차)마저 밑그림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는 국내외 기업들에 신산업 투자처로 한국을 선택해 달라는 말을 꺼낼 수 없다. 전력 설비도 문제지만 전력망 확충은 더 급하다. 송전망이 부족해 동해안 등에서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주요 수요처인 수도권으로 끌어올 수가 없다. 21대 국회가 정쟁하다 폐기한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야 하는 까닭이다. 송전망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에 정부와 국회가 뜻을 모아야 한다. 정부는 2038년까지 신규 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밝혔다. 기후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도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전력 수급에 원전 확대가 불가피한 현실인 만큼 고준위방사성폐기물법도 국회가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 부산 서구청장, 구덕운동장 재개발 찬성 입장 번복…“아파트 건립 원점 재검토를”

    부산 서구청장, 구덕운동장 재개발 찬성 입장 번복…“아파트 건립 원점 재검토를”

    부산시가 공동주택 건립을 포함한 서구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 사업에 찬성했던 공한수 서구청장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원점 재검토를 시에 요청했다. 공 구청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구덕운동장 재개발 구역 내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서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잘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주민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공 구청장은 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을 통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두고 “오랜 기간 방치되다시피 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시는 구덕운동장 부지 일부에 공동주택을 건립하고, 사업 수익 등을 활용해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 체육·상업·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동주택 규모는 당초 850가구였으나, 아파트 건립에 대한 주민 반대가 커지면서 600세대로 조정됐다. 공 청장은 앞서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찬성한 데 대해 “구청장으로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8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재개발 사업비 충당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아파트 건립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찬성하는 것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이지, 아파트 건립은 아니다”며 “시에도 현재의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 구청장이 기존 입장을 바꿨지만, 주민들은 공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지난 7일 공 구청장이 시와 국토교통부에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반대한다고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지난 13일 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공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제 투표를 청구했다.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시와 국토부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지 않고 입장문만 내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민소환제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도도새 바보 아니다’···두개골 CT 분석 결과 보니

    ‘도도새 바보 아니다’···두개골 CT 분석 결과 보니

    오래 전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는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하는 몸무게 20㎏, 키가 1m에 달하는 도도새(Dodo)다. 도도새는 안타깝게도 인간이 등장하면서 멸종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인간에 의해 멸종이 유발되고 실시간으로 목격된 최초의 기록이다. 이렇게 기록 속으로 사라진 도도새는 지금까지도 ‘바보’ ‘멍청함’ ‘무능함’의 상징처럼 불려왔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팀은 도도새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으나 연구된 것은 거의없는 도도새와 그 친척인 솔리테어에 대한 ‘오해’를 벗기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이처럼 도도새에 대한 학술적 결과물이 거의 없는 것은 도도새에 대한 기록이 네덜란드 선원의 증언과 그림, 일부 유골만 남아있고 당시만 해도 종을 분류하는 기준표본과 국제동물 명명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실제로 도도새가 얼마나 많은 종이 존재했는지 지금도 명확히 알 수 없다. 연구팀은 15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백 건의 기록을 꼼꼼하게 재검토하고, 영국 전역 박물관에 일부 남아있는 뼈와 연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신종이라고 기록됐었던 나사렛 도도, 화이트 도도, 화이트 솔리테어는 허구의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신화라고 생각했던 솔리테어의 경우에는 모리셔스 동쪽 로드리게스 섬에 살았다는 것이 문헌으로도 확인됐다. 솔리테어는 도도새의 친척으로 마찬가지로 날지 못하는 대형 비둘기과다. 도도새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로드리게스 도도라고 불리기도 했다.논문의 주저자인 마크 영 박사는 “오래 전부터 도도새와 솔리테어는 신화 속의 짐승으로 여겨졌다”면서 “두 새가 거대한 땅비둘기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 과학자들의 노고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도도새가 살찌고 느린 동물이기 때문에 진화론적으로 멸종이 예정돼 있었다는 일반적인 생각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영 박사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실제로 도도새는 숲을 좋아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이었다”면서 “뼈 표본을 봐도 발가락의 힘줄이 강력해, 도도새는 매우 활동적인 동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 박사는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섬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지만 인간이 쥐, 고양이 등을 데리고 오면서 운명이 바뀌었다”면서 “도도새의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면 당시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도새는 지난 1598년 네덜란드 선원들이 모리셔스에 도착하면서 인류와 처음 만났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이 섬을 식민지화해 숲을 베어내고, 둥지를 파괴하고, 사냥하면서 70년도 채 안돼 멸종했다. 특히 도도새는 자신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 포르투갈어로 ‘바보’를 뜻하는 도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된 희귀한 도도새의 두개골을 고화질 CT스캔 등으로 분석한 결과 도도새가 바보가 아닌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알고보니 빠르고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알고보니 빠르고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오래 전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는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하는 몸무게 20㎏, 키가 1m에 달하는 도도새(Dodo)다. 도도새는 안타깝게도 인간이 등장하면서 멸종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인간에 의해 멸종이 유발되고 실시간으로 목격된 최초의 기록이다. 이렇게 기록 속으로 사라진 도도새는 지금까지도 ‘바보’ ‘멍청함’ ‘무능함’의 상징처럼 불려왔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팀은 도도새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으나 연구된 것은 거의없는 도도새와 그 친척인 솔리테어에 대한 ‘오해’를 벗기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이처럼 도도새에 대한 학술적 결과물이 거의 없는 것은 도도새에 대한 기록이 네덜란드 선원의 증언과 그림, 일부 유골만 남아있고 당시만 해도 종을 분류하는 기준표본과 국제동물 명명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실제로 도도새가 얼마나 많은 종이 존재했는지 지금도 명확히 알 수 없다. 연구팀은 15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백 건의 기록을 꼼꼼하게 재검토하고, 영국 전역 박물관에 일부 남아있는 뼈와 연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신종이라고 기록됐었던 나사렛 도도, 화이트 도도, 화이트 솔리테어는 허구의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신화라고 생각했던 솔리테어의 경우에는 모리셔스 동쪽 로드리게스 섬에 살았다는 것이 문헌으로도 확인됐다. 솔리테어는 도도새의 친척으로 마찬가지로 날지 못하는 대형 비둘기과다. 도도새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로드리게스 도도라고 불리기도 했다.논문의 주저자인 마크 영 박사는 “오래 전부터 도도새와 솔리테어는 신화 속의 짐승으로 여겨졌다”면서 “두 새가 거대한 땅비둘기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 과학자들의 노고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도도새가 살찌고 느린 동물이기 때문에 진화론적으로 멸종이 예정돼 있었다는 일반적인 생각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영 박사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실제로 도도새는 숲을 좋아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이었다”면서 “뼈 표본을 봐도 발가락의 힘줄이 강력해, 도도새는 매우 활동적인 동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 박사는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섬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지만 인간이 쥐, 고양이 등을 데리고 오면서 운명이 바뀌었다”면서 “도도새의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면 당시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도새는 지난 1598년 네덜란드 선원들이 모리셔스에 도착하면서 인류와 처음 만났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이 섬을 식민지화해 숲을 베어내고, 둥지를 파괴하고, 사냥하면서 70년도 채 안돼 멸종했다. 특히 도도새는 자신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 포르투갈어로 ‘바보’를 뜻하는 도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된 희귀한 도도새의 두개골을 고화질 CT스캔 등으로 분석한 결과 도도새가 바보가 아닌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 캠프페이지 또 시끌… “춘천형 판교 건설” vs “무분별 개발 그만”[이슈&이슈]

    캠프페이지 또 시끌… “춘천형 판교 건설” vs “무분별 개발 그만”[이슈&이슈]

    지지하는 이통장연합회산업·주거·문화 갖춘 도시재생 도모첨단기업들 유치·일자리 창출 도움인근 주민들은 탄원서·서명부 전달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아파트·상가 부동산 개발 중심 사업침체기 분양·임대 부진 땐 서민 부담시민 공감 없이 졸속, 원점 재검토를 강원 춘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옛 미군 기지인 캠프페이지 개발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춘천시가 새롭게 내놓은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찬반 양측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해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캠프페이지는 6·25전쟁 중인 1951년 근화동과 소양동에 걸쳐 만들어졌고 미군이 철수한 2005년 3월 폐쇄됐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캠프페이지 내 오염된 토양에 대한 환경정화작업이 이뤄졌고 2013년 6월 시민에게 개방됐다. 2016년에는 시가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국방부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축구장 71개에 맞먹는 면적의 캠프페이지는 ‘노른자 땅’으로 불릴 정도로 입지 조건이 뛰어나 미군이 떠나기 전부터 개발 방향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문을 닫은 지 19년이 지난 현재까지 빈 땅으로 남아 있다. 그동안 시장이 바뀔 때마다 캠프페이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이 다시 그려졌고,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엇갈려 지역사회는 시끄러웠다. 민선 5기 이광준 전 시장 시절인 2010년대 초반 시가 민간 사업자와 함께 진행한 월드라이트 파크(빛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사업자가 자금을 구하지 못해 흐지부지 끝났다. 민선 6기를 이끈 최동용 전 시장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델로 한 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2018년 1월 결정했으나 같은 해 7월 취임한 민선 7기 이재수 전 시장이 창작종합지원센터를 추가하며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뒤집었다. 2021년 말에는 캠프페이지에 도청 신청사 건립 계획이 발표됐으나 다음해 백지화됐다.민선 8기 들어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은 또 한 번 바뀐다. 육동한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과 연계한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5월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에 신청서를 냈고 같은 해 9월 후보지로 지정됐다. 육 시장은 캠프페이지 51만㎡를 산업·상업시설(15만㎡), 2200가구 규모 주거단지(9만㎡), 공원(27만㎡)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산업·주거·문화 인프라가 한데 모인 경기 성남시 판교를 연상케 한다. ‘춘천형 판교’ 건설은 육 시장이 내건 공약 중 하나다. 육 시장은 “도시재생혁신지구를 통해 효율적인 기업 유치, 역세권 인구 유입 유도는 물론 문화·첨단·연구개발(R&D)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적정 주거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며 “10여년째 답보 상태인 캠프페이지 개발을 뚜렷한 방향을 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이달 말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행계획 수립과 인가,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거친 뒤 2026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3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2조 7000억원은 정부가 운용하는 기금에서 출자, 융자받는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되면 건축·도시·교통·재해 통합 심의로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최대한 공원 기능을 유지하면서 인근 상권까지 동반성장토록 하는 재생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시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 뒤 바로 춘천시이통장연합회는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시이통장연합회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첨단산업 기업들을 유치하면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일부 시민단체나 정당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서로 반목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캠프페이지가 있는 근화동과 소양동 주민들도 캠프페이지를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추진해 달라는 탄원서와 서명부를 전달하며 시에 힘을 보탰다. 공덕중 근화동주민자치회장은 “캠프페이지 인근 명동거리를 비롯한 도심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선 기업, 아파트, 공원이 조화를 이룬 개발이 필요하다”며 “서울과 달리 춘천에는 곳곳에 공원이 있는데 굳이 캠프페이지까지 모두 공원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반면 춘천시민연대, 춘천경실련 등의 시민단체로 이뤄진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무분별한 개발”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오동철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시가 2200가구의 아파트와 상가, 호텔 등의 분양과 임대 즉, 부동산 개발 사업이 주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애써 축소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분양, 임대가 원활하지 않으면 시와 시민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절차적 정당성도 문제 삼고 있다. 오 위원장은 “수차례 공청회와 용역을 통해 수립한 기존 시민공원 계획을 아무런 이유 없이 폐기하고 충분한 논의와 시민 공감대 형성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공원과의 비용 대비 편익 비교평가, 시민 의견 수렴 등을 위한 원점 재검토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도 반으로 나뉘었다. 육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원도심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찬성, 국민의힘 도당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단독] 12사단 완전군장 사망 훈련병, 헬기 왜 안 띄웠나

    [단독] 12사단 완전군장 사망 훈련병, 헬기 왜 안 띄웠나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완전군장으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 사망한 훈련병과 관련해 당시 군 헬기로 후송이 가능했음에도 차량 후송을 택했다는 점에서 군 응급후송 체계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왔다. 14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당시 군이 쓰러진 훈련병을 후송한 강원 속초의료원 인근과 군부대 인근에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인계점과 이착륙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군이 헬기가 아닌 차량 후송을 선택해 이송에 과도한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이다. 국군의무사령부가 지난 6월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은 환자가 발생하고 차량후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환자 체온이 높아 체온 하강 등 활력징후 안정이 최우선 되어야 하는 상태로 헬기 후송 시간과 육로후송 시간 고려 시 조치 가능한 최기(가장 빠르게 이동가능한) 병원인 속초의료원으로 육로후송하는 방안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속초의료원은 헬리패드가 없고 사고 발생 지역과 인접한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양구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이 헬기는 사고장소와 21km나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원실은 속초의료원 건물에 헬기 착륙시설이 없더라도 인근지역(차량 2~10분 거리) 내에 강원자치도청에서 운영하는 공식 ‘헬기 인계점(환자를 태우거나 내리게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이·착륙을 허가받은 지점)’이 5개나 운영중이라고 했다. 강원자치도청에서 의원실에 제출한 ‘강원 속초지역 헬기 인계점 현황’에 따르면 의료원까지 약 900m 거리에 있는 중앙초 운동장을 비롯해 속초여고 운동장, 청대초 운동장 등 5개 헬기 인계점이 속초의료원과 5km 이내에 있었다. 또한, 의원실은 속초의료원과 약 200m 거리에 있는 영랑초등학교 운동장을 헬기착륙장으로 비상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의원실은 군이 최초에 헬기를 후송수단으로 고려했다면 후송 시간의 단축으로 인해 골든 타임 확보가 가능했고, 국군 수도병원을 비롯한 수도권의 대형 메이저 병원으로 전원이 용이해져서 훈련병의 생존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휘관의 가혹행위에 군의 후진적 응급후송 체계가 더해져 참극이 발생했다”며 “비극 재발을 막기 위해 응급체계 매뉴얼을 원점 재검토하고, 응급상황에 대한 군의 정무판단을 학습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의무후송전용헬기를 추가 도입하여 서북도서·영동지역에 대한 후송능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진통… 여수는 ‘일요일 유지’ 찬성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진통… 여수는 ‘일요일 유지’ 찬성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바꿀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지자체에서 갈등이 일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 6월부터 마트와 소상공인 등을 상대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환 대상은 김해에서 운영되는 대형마트 6곳과 준대규모점포 23곳이다. 기존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던 휴업일을 둘째·넷째 주 월요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는 ‘상권 활성화’ 등 기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 비중이 증가한 만큼 시행 10년이 넘은 대형마트 오프라인 규제는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도 덧붙는다. 마트 노동자들은 반발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지난 6일 김해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들이 의무휴업이 아닌 주말에 쉬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의무 휴업일 평일 변경은 주말 휴식권을 빼앗는 데 그치지 않고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트 노동자들도 주말 휴식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도 같은 진통을 겪고 있다. 시는 4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의사를 밝혀 노동계 반발을 샀다. 휴업일 지정 권한이 있는 기초자치단체가 미루는 가운데 시는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 강서구는 의무휴업일 지정을 철회해 논란을 일으켰다. 휴업 자체를 업체 자율에 맡긴 것인데 지역 상인과 마트 노동자 등은 ‘사실상 휴무 폐지와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무휴업일 전환을 끝낸 지자체도 있다. 지난해 2월 대구시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시와 서울 서초구·동대문구, 부산시 일부 구·군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서초구·동대문구, 청주시 지역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81%가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과반수(53.8%)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의 다른 지역 확대에도 찬성했다. 반면 전남 여수에서는 시민 17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의무휴업일을 현행대로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로 유지하는 것에 936명(56%)이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부와 여당이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개정 중인 가운데 야당이 공휴일 휴업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 기조와 배치되는 유통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관련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 공수처, 채 상병 수사관련 ‘尹대통령 통신기록’ 확보

    공수처, 채 상병 수사관련 ‘尹대통령 통신기록’ 확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최근 법원에서 발부받은 통신영장을 집행해 윤 대통령의 지난해 7~9월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경찰로 이첩되던 날인 지난해 8월 2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알려진 시기다. 윤 대통령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도 같은 날 수차례 통화했다. 이 전 장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검토를 맡기기로 결정하기 전날인 지난해 8월 8일에도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했다. 이는 모두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쪽의 통화기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던 부분이다. 이번에 대통령의 통신 내역이 확보되면서 이제껏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통신 내역에는 통화 기록만 있을 뿐 내용까지는 알 수 없다. 공수처는 통신 내역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을 통해 추가적인 증거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이 직무를 수행 중인 현직 대통령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수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공수처는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을 청구했으나 세 번 기각됐다. 공수처는 이번에 내용을 보강해 영장을 재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연 “K-컬처밸리 포기 아니다”···“공영개발로 속도감 있게 추진”

    김동연 “K-컬처밸리 포기 아니다”···“공영개발로 속도감 있게 추진”

    고양시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한 도민청원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협약 해제가 K-컬처밸리 사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직접 답변했다. 김 지사는 12일 경기도민청원 답변을 통해 “경기도는 지난 8년간 사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노력했지만 CJ라이브시티는 공사 주체로서 책임을 회피했다”며 “협약 종료 기한인 6월 30일을 넘기면 사업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염려가 있었다. 이에 경기도가 직접 나서 속도감 있게 원안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GH에 출자해 자본을 확보하고, ‘건공운민’(개발은 공공에서, 운영은 민간 전문기업이 맡겠다) 방식으로 추진하고,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투자를 확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는 지난 1일 경기도민청원에 올라온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재검토·타임라인 제시 요청’ 애 대한 답변이다. 김 지사는 답변 기한을 채워 서면으로 답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11일 청원이 올라온 지 열흘 만에 도지사 답변 기준인 1만 명 서명을 넘겼다. 도지사는 경기도민청원에 1만명 이상 동의 서명할 경우, 30일 이내에 직접 혹은 서면으로 답변해야한다.
  •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에 전국 지자체 진통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에 전국 지자체 진통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바꿀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지자체에서 갈등이 일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 6월부터 마트와 소상공인 등을 상대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환 대상은 김해에서 운영되는 대형마트 6곳과 준대규모점포 23곳이다. 기존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던 휴업일을 둘째·넷째 주 월요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는 ‘상권 활성화’ 등 기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 비중이 증가한 만큼 시행 10년이 넘은 대형마트 오프라인 규제는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도 덧붙는다.마트 노동자들은 반발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지난 6일 김해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들이 의무휴업이 아닌 주말에 쉬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의무 휴업일 평일 변경은 주말 휴식권을 빼앗는 데 그치지 않고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트 노동자들도 주말 휴식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도 같은 진통을 겪고 있다. 시는 4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의사를 밝혀 노동계 반발을 샀다. 휴업일 지정 권한이 있는 기초자치단체가 미루는 가운데 시는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 강서구는 의무휴업일 지정을 철회해 논란을 일으켰다. 휴업 자체를 업체 자율에 맡긴 것인데 지역 상인과 마트 노동자 등은 ‘사실상 휴무 폐지와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무휴업일 전환을 끝낸 지자체도 있다. 지난해 2월 대구시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시와 서울 서초구·동대문구, 부산시 일부 구·군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서초구·동대문구, 청주시 지역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81%가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과반수(53.8%)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의 다른 지역 확대에도 찬성했다. 반면 전남 여수에서는 시민 17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의무휴업일을 현행대로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로 유지’하는 것에 936명(56%)이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부와 여당이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개정 중인 가운데 야당이 공휴일 휴업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 기조와 배치되는 유통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관련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 ‘남자 80㎏급 첫 출전’ 서건우, 준결승서 역전패…동메달 결정전으로

    ‘남자 80㎏급 첫 출전’ 서건우, 준결승서 역전패…동메달 결정전으로

    연이은 위기를 침착하게 극복한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한국체대)가 2024 파리올림픽 준결승에서 졌다.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남자 겨루기 80㎏급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패배하면서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세계 랭킹 4위 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와의 준결승에서 1-2(4-2 9-13 8-12)로 역전패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땅을 쳐다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9위인 바르호르다리는 8강에서 우승 후보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1위)를 2-1로 꺾으며 기세를 높였고 서건우까지 뛰어넘었다. 서건우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뒤돌려 차기가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으나 압박으로 바르호르다리를 당황하게 했다. 1라운드 종료 30초 전 양 선수가 몸통 공격을 주고받았다. 서건우는 발을 계속 뻗다가 2점을 추가하면서 첫 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에도 서건우는 화끈하게 공격했다. 머리를 맞은 뒤 다시 반격해 3-3 동률을 맞췄지만 다시 연속으로 머리 공격을 허용했다. 서건우는 몸통 발차기로 따라붙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팽팽하게 진행된 3라운드에선 서건우가 선제 실점했고 머리 공격까지 인정돼 5점을 내줬다. 급하게 공격하다가 다시 실점했고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이번 대회 서건우는 어려움을 거듭 이겨냈다.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와의 8강에서는 1라운드 4-4, 2라운드 2-2 동률을 이뤘는데 회전차기 점수-머리 타격 점수-몸통 타격 점수-주먹 타격 점수-감점-유효 타격 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2-0으로 승리했다. 페르난지스는 16강에서 2021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를 꺾었지만 서건우에게 덜미를 잡혔다. 최대 고비는 16강이었다. 호아킨 추르칠(칠레·24위)에게 1라운드를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 9점 차로 밀리다가 종료 직전 발차기를 퍼부었다. 14-16으로 경기가 끝났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마지막 몸통 발차기가 회전 공격으로 인정되면서 2점이 아닌 4점으로 기록됐다. 16-16 동점이었지만 심판진은 승자 결정 규정에 따라 서건우의 패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오혜리 태권도 대표팀 코치가 오판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어 재검토 과정에서 회전 공격보다 감점이 우선순위로 설정된 오류가 드러났고 추르칠보다 회전 발차기를 한 번 더 성공한 서건우의 승리로 번복됐다. 서건우는 3라운드까지 따내면서 8강에 올랐다.
  • 태권도 서건우, 천신만고 끝에 남자 80㎏급 8강행

    태권도 서건우, 천신만고 끝에 남자 80㎏급 8강행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20·한국체대)가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갔다. 2라운드에서 심판진들이 당초 판정을 번복하면서 기회를 잡은 끝에 승리했다. 2라운드처럼 동점이 된 라운드에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심판은 처음에 서건우의 패배를 선언했지만 오혜리 대표팀 코치의 강력한 항의로 심판들이 모여 다시 각 동작을 재검토한 끝에 판정을 번복하고 2라운드를 서건우 승리로 인정했다. 서건우는 곧이어 이어진 3라운드에서 30초 만에 연속 8점을 내며 승기를 잡은 끝에 승리를 거뒀다. 8강 상대는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와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의 맞대결 승자다. 2003년생으로 한국 태권도 중량급 샛별인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 메달이 아직 없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도쿄 올림픽까지 남자 80㎏급에 출전 선수조차 파견하지 못했을 정도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건우가 우승하면 우리나라는 태권도 종목에서 사흘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지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이 우승했다.
  • ‘친명’ 양문석 “김동연 경기지사의 두 얼굴” 저격… 왜?

    ‘친명’ 양문석 “김동연 경기지사의 두 얼굴” 저격… 왜?

    ‘친명계’(친이재명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김경수 전 도지사의 복권을 강력히 촉구하면서도 정작 자기 직원인 경기도청 김경수 팀장의 부당한 직위 해제에 대해선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모순”이라고 직격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 김동연의 두 얼굴’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지사는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며 김 전 도지사의 복권을 요청하고 있지만, 경기도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한 처우에는 왜 침묵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김 팀장은 이재명 전임 도지사를 겨냥한 검찰의 기소 이후 2022년 11월 김 지사로부터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고, 현재까지도 직위 해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도지사 시절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됐고,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공무원은 직위 해제 대상’이라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을 상실한 뒤 아직도 실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김 팀장은 급여의 30%로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와 4인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며, 이에 따라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팀장의 부당한 직위 해제에 대한 재검토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김 지사에게 탄원서를 제출했음에도, 김 지사는 자기 직원이 겪고 있는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진정으로 공정과 정의를 외치려면, 자신이 관리하는 조직 내의 불합리한 상황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김 팀장의 상황을 재검토하고, 그가 다시 공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폭염지수가 무더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폭염지수가 무더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지난 7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 여름이 역대 가장 더웠다는 2023년 여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홍콩 폴리테크닉대 토지조사·지오인포메틱스학과, 인공지능 지오메트릭스 연구 센터, 토지 공간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빈번하고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공통적 세계적 지표가 없으며, 기존의 폭염지수는 불볕더위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 프레스에 발행하는 과학 저널 ‘넥서스’(Nexus) 8월 8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 기상 당국은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폭염을 측정하고 정의하고 있지만,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이고 정확한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폭염 측정법은 최대 기온을 기준으로 하기도 하고, 바람, 습도를 고려한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폭염 지수의 효과를 다양한 조건에서 비교하기 위해 2022년 스페인, 미국에서 발생한 폭염과 2023년 인도에서 발생한 폭염의 기후 데이터를 여섯 가지 지표에 적용했다. 그 결과, 여섯 가지 폭염 지수 중 다섯 가지가 인도, 스페인, 미국에서 발생한 치명적 폭염의 심각성과 공간 분포를 포착하지 못했다. 반면 여섯번째 지수인 열 스트레스 지수가 특히 낮은 습도에서 발생하는 폭염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고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 스트레스 지수는 더위 탓에 사망할 수 있는 조건을 식별하기 위해 만든 온도 및 습도 기반 지표다. 실제로 모든 상황에서 열 스트레스 지수는 다른 지수들보다 폭염을 쉽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 스트레스 지수는 열 스트레스 영향을 받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도 쉽게 구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열 스트레스 지수는 상대 습도에 보정 계수를 적용해, 매우 낮은 습도 조건에서 열 조건을 예측하는 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지역 내에서도 나이, 기존 건강 상태, 활동 환경에 따라 폭염은 다르게 경험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습도가 높으면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섭씨 28도에도 습도가 높을 경우 열사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지리정보 전문가 웽 키하오 홍콩 폴리테크닉대 교수는 “폭염을 예측하는 기존 지수 중 일부는 지리적 조건과 기후 조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 만큼 과학자, 보건학자, 정책 입안자들이 함께 모여 기존 폭염 지수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리버버스 사업 우려가 현실로”

    이영실 서울시의원 “리버버스 사업 우려가 현실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서울시의 한강버스 사업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무리한 일정과 부족한 사전 준비, 그리고 미숙한 행정 처리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6일 한강버스의 운항 시작일을 내년 3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안전보다는 사업추진 속도에만 집중한 결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는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이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의 안전성, 접근성, 경제성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특히, 새롭게 설계된 하이브리드 선박의 경우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10월 운항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이 의원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서울시의 안전불감증과 졸속 행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안전 문제와 운항체계 안전성 확보, 선박 건조 지연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운항 연기가 결정된 것은, 애초에 사업추진에만 급급했던 서울시의 안일한 행정이 초래한 결과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합작법인 설립 전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결국 운항이 연기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이는 사업추진 시 행정절차 준수의 중요성과 공공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서울시는 이번을 사업 연기를 계기로 한강버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선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검증 ▲행정절차 준수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앞으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한강버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자리잡기 위해 보다 신중하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설] ‘약골’ 증시 재확인… 금투세 폐지 등 다각 처방을

    [사설] ‘약골’ 증시 재확인… 금투세 폐지 등 다각 처방을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감기’, ‘내려갈 때는 폭삭, 올라올 때는 찔끔’. 한국 주식시장의 허약한 체질이 다시금 입증됐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우리 시가총액이 하루 새 235조원이나 증발했다. 이후 이틀 동안 반등하긴 했으나 역대 최대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비해 같은 ‘블랙 먼데이’를 겪은 일본 증시는 이전 폭락분의 70%를 회복하는 단단함을 보였다.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 탓에 외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 비율이 36%까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해외 ‘큰손’들은 미국 침체 우려나 금리 인상 같은 뉴스가 나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한국 시장을 손절한다.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충분한 방파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도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극단적인 롤러코스터 증시 앞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쌓아 왔던 밸류업(기업가치 상승) 노력도 단박에 무너졌다. 주주환원,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확인됐다. 최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오너만 밸류업’됐다는 비아냥을 받았다. 재벌 총수 일가의 장악력을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선 등이 확실하게 뒷받침돼야 시장의 건전성이 담보될 수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가 더딘 상황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까지 시행된다면 우리 증시에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만 간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연간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작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25년으로 2년 유예됐다. 가뜩이나 저조한 국내 증시는 외면당하고 해외 주식 투자는 날로 증가하는데 세금까지 매기면 자본 이탈과 증시 위축은 불 보듯 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투자자의 1%에 해당하는 ‘슈퍼개미’들만 내는 세금이니 중산층 서민과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금투세로 한국 시장을 떠나게 되는 슈퍼개미들의 움직임은 증시의 상승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들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사태로 우리 증시의 취약성이 다시 확인된 만큼 금투세 시행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국민의 힘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 논의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한낱 정쟁으로 치부하고 무시하기엔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이재명 전 대표가 앞장서 “시행 유예”를 언급하는 등 신중론을 띄웠으니 어정쩡한 당론을 정리하고 조속히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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