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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수업료 못내는 학생 1만9174명

    경기도내 학생들의 수업료 및 급식비 미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고교생들의 수업료 미납자수 및 미납액은 2005년 7184명,23억 500여만원에서 지난해 9153명,29억 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수업료 미납자 및 미납액은 1만 9174명, 56억 9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식비를 미납하는 초·중·고교생들도 크게 늘어나면서 2005년 7016명,10억 1000여만원, 지난해 9371명,9억 800여만원,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1만 9774명,23억 8700여만원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올해의 수업료 및 급식비 미납액은 학생들이 학기말 뒤늦게 납부하는 경향이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연말이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비 및 수업료 미납학생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경기불황 및 학생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겠지만 일부 학생들의 고의적인 미납도 한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특기자전형 도입후 3년째↑

    특기자전형 도입후 3년째↑

    특수목적고 출신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이 지난 10년 동안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교내신제 폐지 후 외국어고 출신은 줄었지만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도입으로 과학고 출신이 늘고 있다. 18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에게 제출한 ‘1998∼2007학년도 특목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특목고(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국제고) 출신 비율은 20%로 3년 만에 6%포인트 높아졌다. 특목고생 합격자 비율은 ‘내신 불이익’을 줄여 주는 비교내신제가 폐지되면서 절반으로 뚝 떨어졌지만, 과학고 출신에 유리한 특기자 전형이 도입되면서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1998년 특목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24.1%였으나 동일계 비교내신제가 폐지된 뒤 1999년 13.9%로 추락했다. 동일계 비교내신제는 고등학교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수능 성적 수준에 맞춰 내신 성적을 산정, 내신 불이익을 줄여 주는 제도다. 12∼13%대에 머물렀던 합격자 비율은 2005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도입 이후 급증했다.2005년 15.3%,2006년 17.1%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학고의 반등세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지역 과학고 합격자수는 1998년 232명에서 2002년 38명까지 줄었지만, 이후 해마다 늘어 2007년에는 116명이 합격했다. 외국어고 합격자는 2002년까지 계속해서 떨어지다가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10년 전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고 졸업자는 98년 363명으로 당시 서울 지역 특목고 출신 합격자 수(770명)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2002년에는 125명으로 4년 만에 3분의 1 가량으로 줄어 들었다. 이후 130∼180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에는 140명 수준을 유지했다.10년 전 과학고 출신보다 100명 이상 많았지만,2007년에는 과학고 출신(116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특기자 전형의 정원을 늘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특목고 출신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 로스쿨 타산지석으로/박홍기 도쿄 특파원

    일본에서 로스쿨을 시행한 지 4년째인데도 말들이 많다. 합격률 저조에다 문제 유출의혹, 취업난 등 예상치 않았던 부작용과 폐해가 속속 터져 나오는 까닭에서다. 일본은 2004년 ‘법조에 다채롭고 우수한 인재를 등용한다.’는 취지 아래 야심차게 로스쿨을 도입했다. 현재 로스쿨은 74개교에 정원이 5825명이다. 당초 30∼40개교에 4000명 정도를 구상했다. 그렇지만 ‘정치적 입김’속에 설립준칙주의를 채택했다.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로스쿨 유치가 가능해져 난립현상을 낳았다. 로스쿨 출신들의 신사법시험 합격률도 법무성의 예상치인 70∼80%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법학을 전공한 2년과정 로스쿨 출신의 합격률은 46.0%, 올해 법학을 이수하지 않은 3년과정의 로스쿨 출신은 32.3%를 기록했다. 로스쿨 출신들은 5년 동안 3차례만 응시할 수 있다. 해마다 응시자가 누적돼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법조인 낭인’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구조다. 대학별 합격률은 0∼60%대로 격차가 크다. 합격률이 낮은 대학들은 비상이 걸렸다.‘합격률=대학 위상’이라는 등식에서다. 한국에서도 통용될 수밖에 없는 등식이다. 편법도 등장했다. 지난 7월 신사법시험의 출제에 참여한 고사위원인 게이오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본시험에 나올 문제 유형을 미리 알려준 사실이 적발됐다. 물의를 빚고 사직한 교수의 “합격자수를 유지하길 원했다.”는 말처럼 대학이나 교수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전체의 70%가 넘는 54개교가 시험에 대비, 답안지 작성을 위한 테크닉 연습까지 했다. 고사위원도 7명이나 끼어있었다. 시험부정 여부는 가려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지만 시험에 대한 불신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게다가 사법개혁의 기치와는 달리 암기식 교육체제로 회귀했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 로스쿨 학생들은 별도의 전문학원마저 찾고 있다. ‘법조인 양산’에 따른 법조인의 취업난도 심각하다. 해마다 2500∼3000명씩 배출될 변호사들을 수용할 사회적 준비가 부족한 탓이다. 최근 일본변호사협회가 새내기 변호사들의 취업 창구를 마련, 기업이나 지자체 등에 채용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 로스쿨은 분명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드러냈다. 한편에서 ‘실패’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판단은 이르다. 야스오 하세베 도쿄대 로스쿨학장은 “시행 초기”라면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고쳐나가면 된다.”며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실제 로스쿨 교수들의 출제위원 참여 배제와 함께 로스쿨의 평가 강화 등 다양한 보완책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은 2009년 로스쿨에 첫발을 디딘다. 로스쿨의 논의를 시작한 지 무려 15년만이다. 아이로니컬하게도 한국의 로스쿨 잠정안을 벤치마킹한 일본에 비해서도 6년이나 늦다. 그러면서 무척이나 시끄럽다. 로스쿨의 정원을 놓고도 갈팡질팡하는 꼴이다. 더욱이 정부는 로스쿨 정원 배정권에다 설치·인가권까지 쥐고 자로 재듯 분배할 작정인 듯싶다.47개 대학들은 로스쿨만 유치하면 금세 ‘특출난’ 대학으로 탈바꿈되는 것처럼 달려들고 있다. 변호사협회는 아예 로스쿨 정원의 축소를 주장한다. 일본 로스쿨을 냉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로스쿨의 방향성을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 또 가능한 한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 경쟁원리를 유도하는 게 옳다. 로스쿨의 성패는 합격자수나 합격률이 아니라 질좋은 교육을 통해 실력을 물론 폭넓은 교양과 도덕성을 제대로 갖춘 법률가를 얼마나 육성, 배출하느냐에 달렸다. 그래야 실질적인 사법개혁도 가능하다. 이해 당사자들은 로스쿨의 취지를 살리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MTB 라이딩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MTB 라이딩

    언덕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힘들게 언덕을 오르고 나면 쭉 뻗은 내리막이 기다린다. 고개 넘으면 또 고개, 한 고비 넘기면 또 한 고비가 기다린다. 그래서 산악자전거(MTB. Mountain Bike) 라이딩을 인생에 비유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부침이 심한 인생사와 닮은 꼴이기 때문. 가을이 천천히 내려앉기 시작하는 경북 울진의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를 ’울진 MTB동호회원’들과 함께 돌아 보았다. 길이 넓고 완만해 MTB 초보자도 도전해 볼 만 한데다,‘소나무 원시림의 원형’이라 할 정도로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지역이다. 글 사진 울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피톤치드를 마시며 달린다 하늘을 뚫을 듯한 기세로 서 있는 울진 소광리 금강송(金剛松) 숲. 붉은 빛이 감도는 피부를 가진 금강송은 금강산을 비롯한 태백산맥 일대에서 자란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색이 붉어 적송(赤松), 늘씬하게 뻗어 미인송(美人松), 봉화의 춘양역에서 운반됐다고 해 춘양목(春陽木), 왕실의 관곽재로 사용돼 황장목(黃腸木) 등으로도 불린다. 붉은 빛 표피는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지며 둥치부터 회색으로 변한다. 나무의 껍질은 점차 육각형으로 갈라지다가 수백년이 지난 후엔 마침내 거북의 등딱지 모양이 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소나무들 중 유난히 곧고 길어 외래종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우리 땅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 호흡해온 토종 소나무다. 금강송 군락지로 들어설 때 왠지 이국의 산마루와 마주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도 그런 까닭일 게다. 소광리 MTB 라이딩은 울진에서 영주로 향하는 36번 국도와 917번 지방도로가 만나는 곳을 들머리로 삼았다. 차를 가져왔을 경우 자수정영업소 입간판이 세워진 이곳과 금강송 소나무 군락지 입구에 주차하면 된다. 소광천 맑은 계곡물과 길동무하며 7㎞ 남짓 포장도로와 비포장 산길을 번갈아 지나면 삿갓봉으로 오르는 소광천 임도와 만난다.MTB 라이더와 등산객 외에는 입장이 통제된 길이다.20m는 족히 넘어 보이는 금강송과 낙엽송이 그야말로 울울창창한 곳. 험한 산길을 달려온 울진 MTB 동호회원들이 상기된 얼굴로 숨을 몰아쉰다. 그런데도 표정만은 하나같이 밝다. 좋아하는 자전거 타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위용을 뽐내는 숲길을 달리며 피톤치드를 실컷 마셨으니 그럴 법도 하다. ●굳고 곧은 금강송이 사는 숲 “MTB를 타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곳이 소광리 일대입니다. 전국에서 소나무 원시림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지요. 솔향기와 오염되지 않은 오지의 한적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백두대간의 한 줄기여서 산세가 웅장하고 MTB를 타기 적합한 임도도 잘 닦여져 있습니다.”동호회에서 온갖 궂은 일을 담당하고 있는 이엽(47)씨의 소광리 자랑이다. 이씨가 MTB 핸들을 잡게 된 것은 7년 전. 당뇨를 앓던 아내와 함께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MTB를 꾸준히 탄 덕에 아내의 병세가 놀라울 만큼 호전된 것은 물론, 자신도 초기 1년 동안 몸무게를 무려 11㎏ 감량해 비만이었던 몸을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로 바꿀 수 있었다. 이씨가 추천하는 소광리 일대 코스는 두 곳. 금강송 군락지 초입의 550년 된 소나무에서 출발해 대광천∼삿갓재∼소광천∼금강송 군락지로 돌아오는 코스와 덕구온천 인근의 구수곡 휴양림을 출발해 두천리∼12령∼대광천∼솔평지 등을 거쳐 다시 구수곡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소광천 임도와 금강송 군락지로 가는 길 오른편으로 나 있는 두천리 임도도 금강송의 아리따운 자태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MTB코스로서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면적만도 1610㏊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 출입금지된 지 47년만인 지난 해 7월 일반에 개방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숫자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200∼300년 된 미인송 8만여 그루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속담과 달리 팔등신 미녀의 늘씬한 각선미를 연상케 하는 소나무들이 지키고 선 숲이다. 속리산 정이품송처럼 넓게 팔을 벌린 소나무들에서 유장함과 넉넉함을 느낀다면, 금강송 숲에서는 더할 수 없이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동호회원 중엔 여성 MTB 마니아도 적지 않다.2년 경력의 도분녀(39)씨는 “뱃살은 물론, 팔과 허리, 등쪽의 살이 줄어 다이어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힙-업이 되면서 ‘뒤태’가 살아 전체적으로 탄탄하고 균형잡힌 몸매를 갖게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잠시 다리품을 쉰 다음 다시 MTB를 타고 산자락을 질주해 내려가는 도씨와 미인송의 늘씬한 자태가 잘 어울려 보였다. 울진MTB동호회 www.uljinmtb.com (054)782-5557. ●여행 정보 ▶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영주나들목→36번 국도→봉화→울진→금강송 군락지, 또는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 국도→울진→36번 국도→금강송 군락지. ▶통고산 연합 라이딩:울진MTB동호회는 20∼21일 통고산 일대에서 연합 라이딩 행사를 갖는다. 참가비 1만 5000원에 세 끼 식사가 제공된다. 이엽 011-538-4520. ▶맛집:울진 읍내 남양숯불갈비집에서는 싱싱한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다. 송이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전골에 넣어 먹을 경우 4명이 먹을 수 있는 500g에 5만원선. 특상품 송이를 회로 먹을 경우 30만원선. ▶주변관광지:근남면 행곡리 민물고기전시관은 물고기 표본과 살아 있는 민물고기 등을 전시하는 곳. 사라져가는 토착어종과 주요 관심어종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찾아봐야 할 곳. 어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783-9413∼4. 불영계곡을 끼고 있는 불영사(783-5004)와 구수곡 자연휴양림(783-2241), 왕피천, 덕구온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명소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tour.uljin.go.kr 785-6393.
  • ‘온라인 펀드’ 큰 장 섰다

    ‘온라인 펀드’ 큰 장 섰다

    온라인 펀드시장이 뜨겁다. 대형 증권사가 온라인 펀드몰을 개설하는가 하면 온라인 전용 펀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온라인 펀드는 지점에서 가입하는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싸고 증권사나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그러나 아직 펀드가 다양하지는 못하다. 판매사 입장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주력 펀드를 온라인에서 팔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펀드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도입된 멀티클래스펀드 체계로 인해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똑같지만 수수료 체계만 달리한 펀드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펀드몰과 온라인 할인 펀드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4일 ‘펀드하자닷컴(www.fundhaja.com)’을 열었다. 온라인 펀드 코너에서는 펀드에 가입하면 지점에서 들었을 때보다 수수료를 최대 66%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9일 현재 28개 펀드가 있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온라인펀드몰인 ‘헹가래’를 열었다. 지점에서 가입했을 때보다 수수료가 싼 펀드가 15개가 있다. 예컨대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1’을 헹가래에서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수수료는 1.5%다. 지점에서 들면 2.45%다.‘세이고배당주식형(종류형)클래스Ce’는 온라인 가입시 수수료가 0.994%다. 포트폴리오 구성이 똑같은 ‘세이고배당주식형’은 2.865%(선취수수료 1% 포함)이다.‘삼성소비재강국코리아주식종류형’은 인터넷으로 들면 수수료가 0.99%지만 지점에서 가입하면 2.54%다. 수수료 1%포인트 안팎의 차이는 크다. 예컨대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1’을 온라인으로 3개월 전에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치자.8일 현재 3개월 수익률은 43.27%로 433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수수료는 투자원금에 이익금이 더해진 금액에 수수료 비율을 곱해 매일 공제된다. 온라인에서 가입했다면 지금까지 20만원 가량이 수수료로 나갔다. 지점에서 가입했다면 35만원 수준이다.3개월 사이에 수수료 0.95%포인트 차이가 15만원 가량이 됐다. 이 차이는 투자원금이 클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을수록 커진다. ●온라인전용은 인덱스펀드가 아직 대세 온라인에서 들었다고 지점보다 무조건 다 싼 것은 아니다. 인기 높은 펀드는 대부분 온라인 가입이나 지점 가입이나 수수료가 똑같다. 예컨대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가입하거나 지점을 방문해 가입해도 수수료가 2.844%다. 온라인으로 가입해 지점을 방문하는 시간을 벌 것이냐, 지점을 방문해 보다 많은 설명을 들을 것이냐의 차이뿐이다. 온라인 전용으로 수수료가 싸게 나온 펀드들은 인덱스펀드가 대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일 해외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 5종을 내놨다. 온라인펀드가 싼 것은 판매보수가 대폭 내려가기 때문이다.‘미래에셋맵스노블레스미드캡인덱스주식형’의 경우 온라인에서 들면 판매보수가 0.25%, 지점에서 들면 1.15%(선취수수료 0.8% 포함)이다.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김원일 이사는 “온라인펀드는 투자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셈이고 지점에서는 상담, 관리 등을 받기 때문에 수수료가 온라인의 2∼3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률은 비슷 온라인에서 들었다고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 주식 성장형 406개 펀드의 3개월 수익률 평균은 10.19%다. 온라인전용펀드인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1클래스A’는 11.58%다. 이 상품의 수수료는 1.212%로 일반 주식형 펀드 수수료 2.12%의 절반 수준이다. 온라인 가입 여부가 아니라 자산구성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온라인펀드는 설정액이 100억원을 넘는 펀드가 10여개 안팎에 그친다.1000억원을 넘은 펀드는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자E’(5394억원)에 불과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미 32% “주식투자 늘리겠다”

    개미 32% “주식투자 늘리겠다”

    현재 증권시장 직·간접 투자자 3명 중 1명은 투자경력이 1년 미만인 신참으로 나타났다.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설문조사한 증권계좌를 보유한 2016명 중 투자기간이 1년 미만인 비중은 35.1%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만이 최근 1년간 손실을 봤다. 또 3명 중 1명은 앞으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7월23일부터 8월2일까지 전국 6대 도시에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자 경력 길고 돈 많을수록 직접투자 투자경력이 1∼3년인 투자자는 31.8%에 달했다. 투자유형별로 보면 간접투자자 중 투자경력이 5년 이상인 경우는 5.5%에 불과했다. 반면 직접투자자중에서는 40.1%나 됐다. 직접투자 중 투자금이 1000만원 미만인 투자자는 33.8%인 반면 간접투자자는 64.7%로 간접투자자 중 소액투자자가 많았다.1억원 이상의 간접투자비중은 1.4%인 반면 직접투자비중은 8.6%였다. 투자규모를 앞으로 늘리겠다는 응답은 32.2%,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답은 62.1%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간접투자자일수록, 그리고 투자경력이 짧을수록 투자규모를 늘리겠다는 답이 높게 나타났다. 직접투자자의 경우 보유종목이 3∼4개인 경우가 38.9%로 가장 많았다. 투자규모가 클수록 대형주와 거래소 상장 주식 선호도가 높았다. ●8.8%가 빚 내 주식·펀드 투자 최근 1년간 투자 성과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2.6%가 0∼25%의 투자수익률을 거뒀다고 답했다.25∼35% 이상은 26.3%,35∼50% 이상은 8.8%였고 50% 이상 수익을 거뒀다는 답도 6.0%에 달했다.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는 6.0%였다. 개인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연간 수익률은 29.6%였다. 빚을 내 주식·펀드투자를 하는 응답자는 8.8%로 조사됐다. 이들의 투자자금내 차입금 비율은 37.5%였다. 간접투자자는 차입금 이용비율이 2.1%인 반면 직접투자자는 15.7%로 높게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중국펀드 투자 지금이라도?

    중국펀드 투자 지금이라도?

    지난 1월 중국 펀드에 가입한 A(42)씨. 지금까지 투자수익률이 75%다. 중국 펀드 수익률이 좋다는 이야기에 지난 7월 망설이다 중국 펀드에 가입한 B(34)씨. 지금까지 수익률은 30%다. 반면 당시 함께 들어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자릿수다. 중국 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중국 펀드가 수익률이 높다는 보도가 언론에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지나치게 많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특히 중국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가능해질 홍콩증시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하나대투증권 진미경 웰스케어센터장은 “홍콩 증시가 중국 본토 개인투자자들에게 개방되면 펀드 수익률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중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위 펀드 가운데 중국에만 투자하는 펀드가 8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는 올들어 수익률이 82.43%다.1년간 수익률은 152.69%나 된다. 중국 주식은 4종류다. 홍콩 H주는 중국 본토에 본사가 있는 기업 중 홍콩 증시에 상장된 종목이다. 홍콩 R주(레드칩)는 중국 정부와 국영기업이 최대주주로 참여해 홍콩에 세운 기업이다. 중국 B주는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열어놓은 시장이다. 중국 A주는 중국 국적 보유자만 살 수 있어 외국인 투자가 제한돼있다.‘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는 홍콩 H주에 59.5%, 홍콩 R주에 22.6%, 홍콩 증시 전반에 13.7%, 중국 B주에 4.2%를 각각 투자한다. 현재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시장은 A주다. 그래도 중국 증시 전망은 밝다. 베이징올림픽(2008년) 외에도 상하이엑스포(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2010) 등을 위해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알버트 옹 한국투자증권 홍콩법인 최고투자담당자(CIO)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중국 증시를 이끌어온 수출 호조,1조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높은 경제성장률 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하나의 종목에 두개의 주가인 A주와 H주의 가격차이는 매력적인 투자기회”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코스피 2000선 재돌파… 펀드투자자의 고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재돌파한 2일 증권사에는 펀드를 환매해야 하느냐는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왔다. 지난 7월 1차 2000선 돌파 이후 지수 폭락의 뜨거운 맛을 본 투자자들의 ‘학습효과’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 700∼1500선에서 가입한 일부 펀드의 수익률은 7월 말 2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을 때 최고 600%에 이른 것도 있었다.2000선을 처음 돌파했을 때 다수의 증권사들은 지수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환매하지 말라고 투자자들에게 권유했다. 그러나 8월에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대출) 부실 쇼크 여파로 보름만에 지수가 1600선까지 폭락,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수익률이 더 하락하기 전에 환매하려는 충동을 억눌러온 장기 펀드가입자들은 다시 전고점을 돌파해 수익률도 7월 말 수준으로 회복되자 고민에 빠졌다. ●좀 더 묻어둬라 이번에도 주식시장을 장밋빛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잖다. 새마을금고 박재훈 투자운용팀장은 “최근 세계펀드의 자금흐름이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주요 포인트”라면서 “외국인들이 매도를 접고 매수에 들어선다면 앞으로 지수는 더 상승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달러 약세도 금융자산의 가치 상승에 한몫을 한다. 원화가치가 1달러당 950원선에서 910원대로 상승한 만큼 가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금융전문가들은 게다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5% 이상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전망이나 경제의 기초여건이 크게 나쁘지 않아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식시장이 괜찮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절반 환매도 방법 펀드수익률이 정 걱정되는 투자자라면 절반 정도를 환매해 현금화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러면서 새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섣불리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한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는 “최근 유가, 환율, 금리, 내수경기 등의 기업을 둘러싼 환경을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충고했다. 허남권 신영투신운용 이사는 “현 주가 수준이 너무 높아 개별 주식투자보다는 펀드 투자가 낫고, 기존 주식 보유자라면 일부는 차익을 실현한 뒤 저평가 자산에 재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 가입은 늦지 않았다 회사원 김모(39)씨는 지난 7월 지수가 2000일 때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 국내형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그의 현재 수익률은 8.9%다. 김씨는 “주식이 하락할 때 1800선 근처에서 2차례 추가 불입을 한 덕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추가 불입을 하지 않은 수익률도 6.5%이다. 적립식 펀드는 매월 은행에 적금하듯이 일정액을 펀드에 넣는 형태지만,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할 때는 언제든지 추가로 자금을 넣을 수 있다. 적립식 펀드의 장점은 3년 정도 장기투자를 할 경우 펀드매입 가격이 평균화되기 때문에 은행의 이자수익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물론 적립식펀드도 투자이므로 손실이 날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동통신 결합상품 인기없네

    KT와 SK텔레콤 등 지배적 통신사업자의 결합상품이 자사 신상품 판매를 위한 미끼상품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사업자간 경쟁으로 요금 인하와 선택의 폭 확대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T의 결합상품 가입자는 두 달 동안 고작 8만여명에 불과하다.SKT는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투게더 팩’과 이동통신과 무선인터넷인 T로그인을 합친 ‘T로그인팩’을 지난 7월 말부터 팔고 있다. 지금까지 8000여명이 가입했다. 번호이동을 포함한 SKT의 월 평균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60만명임을 감안할 때 팔리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반면 TU미디어의 위성DMB와의 결합상품인 ‘TU 미디어팩’은 8월 12일 출시돼 현재까지 가입자가 7만 2000명에 달하고 있다.KT도 유·무선 결합상품의 판매 비중이 높지만, 무게 중심은 자사의 TV포털인 ‘메가TV’ 확대에 맞춰져 있다. 지난달 말까지 KT 결합상품 가입자는 7만 86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메가패스+메가TV’ 결합상품은 출시 한 달 만에 4만명이 가입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8월 해외여행객 ‘피크’… 여행수지 16억弗 적자

    휴가철 해외 여행객과 유학·연수생이 급증하면서 지난 8월 중 여행수지 적자가 15억 9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8월까지 여행수지 누적적자는 1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여행수지뿐만 아니라 특허권 사용료가 대폭 늘어나는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8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8월 중 경상수지는 6억 103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15억 5320만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 폭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줄어들고, 여행수지 등 서비스 수지 적자액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올 들어 경상수지는 4월 20억 781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로 반전돼 5월부터 8억 3910만달러,6월 12억 7340만달러,7월 15만 5230만달러로 흑자폭을 키워왔으나 8월에는 6억 1030만달러로 흑자폭이 둔화됐다. 상품수지는 수출호조로 29억 4300만달러 흑자를 냈으며 전월 30억 441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은 감소했다. 소득수지는 대외이자수입 증가에도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9000만달러 축소된 4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 중 서비스수지 적자는 24억 4520만달러로 전월 16억 8820만달러에 비해 7억 57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적자폭을 계속 키워오고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인 여행수지 적자는 15억 9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5억 2550만달러를 지출한 데 비해 내국인은 해외에서 21억 1550만달러를 썼다. 구체항목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유학·연수경비로 해외에서 5억 9170만달러를 썼지만 외국인들은 겨우 720만달러를 썼을 뿐이다. 해외여행에서 내국인은 11억 9580만달러를 지출했고, 외국인은 국내여행에서 2억 8590만달러를 썼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테크 칼럼] 노후자금 설계 VUL로

    금융기관간 장벽 허물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저축은 은행, 투자는 증권, 위험보장은 보험으로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각 금융기관의 고유 영역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보험상품 중 하나가 변액유니버셜보험(VUL)이다.VUL은 증권의 투자기능과 은행의 저축기능, 보험의 보장기능이 모두 결합된 선진형 보험상품이다. 그만큼 상품구조도 복잡하다. 왜 이렇게 복잡한 투자형 보험상품이 등장하게 됐을까. 30세 직장인이 노후 대비를 위해 60세부터 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연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자.60세부터 월 100만원의 연금과 공적 연금을 수령한다면 어느 정도 은퇴생활이 가능할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인플레이션 때문이다.30세 직장인은 30년 후 공적 연금 외에 월 100만원씩 연금을 받는다. 만약 물가가 매년 5%씩 오른다면,30년 후에 받는 월 100만원은 현재 화폐 가치로 월 23만원 밖이다. 장기 투자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투자형 보험상품으로 개발된 것이 VUL이다. VUL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여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이다. 투자수익률이 오르면 더 많은 보험금을 수령하고, 반대로 투자실적이 나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투자실적에 따른 결과는 전적으로 가입자의 책임이다. 때문에 VUL에 가입할 때는 상품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개인의 투자성향과 목적자금의 특성에 맞게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특히 VUL은 ‘재무목표’와 ‘투자기간’을 명확하게 설정한 후 가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10년 이상의 장기목적자금 마련에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VUL을 추천한다. 장기투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비과세 기능과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펀드를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투자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자유로운 펀드변경과 입출금이 가능한 ‘유연성’이다. 투자기간이 장기라면 그 기간 동안 경제상황이나 투자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펀드변경과 입출금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VUL은 투자수익률이 목표수익률을 초과하면 채권형 펀드로 변경해 목적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투자환경이 좋지 않아 투자손실이 예상되면 채권형 펀드로 바꿔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처럼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와 ‘자유로운 펀드변경’ 기능이 있는 VUL이야말로 장기목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최적의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조우진 알리안츠생명 영업교육부장
  • 밀라노프로젝트 탄력 받는다

    밀라노프로젝트 탄력 받는다

    정부가 최근 ‘패션산업 지식기반화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대구 밀라노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1일 정부의 패션산업 전략을 밀라노프로젝트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 그동안 밀라노프로젝트 성과를 토대로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형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또 1·2단계에서 구축된 섬유 인프라를 활용,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개발도 중점 지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구상을 2009년부터 시작될 3단계 밀라노프로젝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밀라노프로젝트란 밀라노프로젝트는 대구시가 한때 대구경제를 이끌어 왔던 섬유산업을 부흥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기 전에는 섬유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든 상태였다. 여기에 불황까지 겹쳐 섬유산업은 대구지역 경제 전체를 침체의 늪으로 빠지게 했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를 이탈리아 밀라노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밀라노프로젝트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의욕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밀라노프로젝트는 사업 추진에 애를 먹었다.1999년부터 8700여억원을 갖다 붓고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돈만 낭비한 사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밀라노는 실패한 사업? 밀라노프로젝트는 1단계와 2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는 1999∼2003년 6800억원을 투자했다. 제직과 염색 등 기술 인프라 구축과 유관 연구소 확충 등에 투자했다. 또 2단계는 2004∼2008년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 기술개발 중심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2단계는 1단계에 비해 턱없이 적은 1986억원만 투자되는데다 사업 영역도 섬유에만 한정되지 않고 메카트로닉스와 한방, 모바일산업 등으로 확대됐다. 따라서 밀라노프로젝트의 당초 취지가 상당히 퇴색됐다. 더구나 후속 사업이 계획되지 않아 사실상 밀라노프로젝트는 생명이 다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성과는 10년에 걸쳐 서서히… 이같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일부 섬유 관련기관들은 밀라노프로젝트를 아직 실패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구조개선 정책 추진때의 산업 성과는 초기에 악화됐지만 이후 10년에 걸쳐 개선 성과가 나타나는데 밀라노프로젝트도 이 경우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성장 가능성이 낮은 업체가 많이 도태된 점을 들고 있다. 실제 98년 3216개 섬유업체가 지난해에는 2917개 업체로 줄었다. 또 100인 이상 고용업체들의 근로자수가 14.1% 감소했다. 신제품 개발은 98년 7679건에서 지난해 1만 4686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기업부도는 98년 262개에서 63개로 급감했으며 신설법인도 98년 1개도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92개로 크게 늘었다. 대구의 섬유 매출 및 수출의 경우 2000∼2004년 동안 전국에 비해 빠른 감소율을 보였으나 최근 감소 추세가 둔화됐으며 설비 구성도 대량 생산용 기계인 WJK 직기가 2001년부터 많이 감소하는 등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구조전환됐다. ●기능성 소재 개발·마케팅 등 중점 지원 대구시는 앞으로 밀라노프로젝트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2011년 세계육상대회를 겨냥한 고 기능성 스포츠 소재개발을 확대하고 350개 업체의 섬유선도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생산구조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자발적 특화제품 개발 기반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4일부터 이틀 동안 대학의 예비 패션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발표하는 ‘2007 전국 대학생 패션쇼’를 북구 산격동 패션센터에서 연다. 한편 정부는 최근 2015년까지 글로벌 패션 브랜드 3개 이상을 목표로 하는 패션산업발전 방안을 내놓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밀라노프로젝트는 대구 전략산업인 섬유산업이 경쟁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대량생산체계에서 다품종 소량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인데 이에 대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글로벌 돈잔치 끝나는데 막차 탈라”

    외환보유액이 25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적정 외환보유고에 대한 논란도 거세지고,‘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육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중국이 20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투자공사(CIC)를 출범시키자, 국내에서도 한국투자공사(KIC)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국내 사정이 외국, 특히 중국과 다르다며 신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KIC의 투자현황2005년 ‘동북아 금융허브’를 목표로 설립된 KIC는 한국은행 외환보유고에서 170억달러, 재정경제부로부터 30억달러 등 총 200억달러를 위탁받아 운용한다.‘공공적인 자산운용사’인 셈이다.200억달러 중 올 7월까지 누적치로 90억달러를 투자했고, 올해 말까지 147억달러, 내년 상반기까지 200억달러를 모두 소진하게 돼 있다. 한은의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투자하는 만큼 KIC는 외환보유고의 성격에 맞게 유동성을 확보하기 쉽도록 선진국의 주식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수익률은 그리 높을 수가 없다. 최근 재경부에서 KIC의 투자대상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나 쉽지는 않다.●적정 외환보유액 확정해야 국부펀드를 육성하려면 전문가들은 최우선적으로 한은이 적정 외환보유액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2500억달러를 웃도는 외환보유액에서 중국처럼 ‘잉여’부분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테면 적정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라면 나머지 500억달러는 외환보유액의 유동성과 안정성 확보라는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어 KIC에 넘길 수 있다. 그러나 금융연구원의 이규복 박사는 “중국은 외환보유액이 1조 4000억달러 규모로 세계 1위이고 실제로 잉여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외환위기 시절 유출되었던 외화 규모를 외환보유액 기준으로 삼을 경우 현재 규모에서 100억∼200억달러를 잉여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적정 외환보유액을 단기외채 수준으로 본다면 6월말 현재 약 1400억달러 규모인 단기외채를 감안할 때 1200억달러가 잉여가 된다.●한은, 외환보유액을 가져가려면 부채도 가져가라한은의 최근 최대 고민은 연속 4년 적자다.2004년 1502억원 적자를 시작으로 2005년 1조 8776억원,2006년 1조 7597억원 적자를 봤고,2007년 예상 적자규모가 1조 2000억원이다. 이같은 적자가 중앙은행인 한은의 독립성을 해칠 것이라고 한은은 걱정한다. 적자는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발행하면서 발생한 이자부담이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면서 통안증권 발행규모도 커져 ‘외환보유액의 쌍둥이’가 되었다. 한은은 KIC가 외환보유액을 가져가려면 통안증권도 가져가라고 요구한다. 직접 통안증권을 인수하라는 것이 아니라 한은이 통안증권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한 예로 KIC가 600억달러의 외화보유고를 인수하기 위해 5조 4000억원대의 채권을 발행해 자본금을 확보하면 한은은 그 규모의 통안증권을 상환해 시중 유동성을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은은 통안증권으로부터 발생하는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빚으로 투자 문제 vs 국채시장 발달이에 이규복 박사는 “KIC가 채권을 발행해서 투자자금을 확보한다는 것은 연간 5%대의 이자가 발생하는 빚을 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인데, 그 수준의 이자를 뛰어넘는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도 KIC의 채권발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은에서는 “국내에 장기국채 물량이 부족하고,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채권시장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장기채 발행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국부펀드 조성 문제에 대해 금융연구원 하준경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돈잔치’가 끝나가려는 마당에 국부펀드를 조성해 세계자본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온라인 게임시장 누가 구할까

    ‘가을 대박’이 터져 온라인게임 시장을 구할 수 있을까. 침체에 빠진 온라인게임 시장에 ‘헉슬리’,‘헬게이트:런던’,‘아이온’ 등 이름만으로도 이용자들을 들뜨게 하는 게임들이 속속 공개된다. 요즘도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신작(新作)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것은 몇 년간 온라인게임 시장이 흥행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2년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성공 이후 이렇다 할 ‘대박게임’이 없었다. 다중접속게임(MMORPG),1인칭슈팅게임(FPS), 스포츠게임 등 각 장르에서 게임이 쏟아졌지만 정작 인기를 끌지 못했다.MMORPG의 리니지 시리즈와 WOW,FPS의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야구게임 마구마구 등 이른바 예전에 나왔던 게임, 즉 ‘구관(舊官)’들이 인기순위 상위를 독식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시장 자체가 죽었다는 것이다. 예전엔 흥행작이 아니더라도 몇 만명을 훌쩍 넘기던 동시접속자수가 지금은 1만명 채우기도 벅찬 상황이다. 올여름에 나온 게임들도 아바나 창천, 완미세계 등 몇몇 게임을 빼고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영화는 작품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디워가 흥행 순위 10위안에 계속 들어가는 등 시장이 살아움직이는데 게임시장은 전혀 그럴 기미가 안 보인다.”고 푸념할 정도다. 이처럼 신작 게임의 흥행이 부진한 이유는 종전 인기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픽이 좋아졌다는 점을 빼곤 게임 구성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특별한 재미도 없는데 내가 키우던 캐릭터를 버리고 새 게임으로 갈아탈 이유가 없다는 게 이용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도 “새로운 게임성이 아니라 종전 인기 게임의 여러 요소들만 합쳐 승부를 보려 했기 때문”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변화의 모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게임의 여러 요소를 합친 ‘하이브리드(hybrid)게임’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해당 장르의 특성을 극대화한 게임들도 선보이고 있다. 가을에 선뵐 기대작들도 이런 분위기를 계승했다. 웹젠의 ‘헉슬리’, 미국 플래그십스튜디오가 만들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헬게이트:런던’은 MMORPG와 FPS를 합친 MMOFPS게임의 대표작이다. 또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리니지 시리즈 등 엔씨소프트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MMORPG다. 헉슬리는 최근 1차 비공개서비스를 끝냈다. 웹젠측은 “비공개서비스 반응이 매우 좋다.”며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다음달 4일부터 비공개서비스에 들어갈 헬게이트:런던은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시리즈를 만든 빌 로퍼가 개발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기대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워 2038명을 뽑는 이번 비공개서비스에 21만 1967명이 몰렸다. 또 엔씨소프트가 10월 말 선보일 아이온은 100억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WOW의 인기와 재미를 뛰어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라크 연방제 구체화

    이라크 연방제 구체화

    이라크도 연방제로 가는가. ‘세계의 화약고’ 이라크를 세 개 지역으로 쪼개 연방제 국가로 만들자는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2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의원이 발의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대거 찬성표를 던졌다. 결국 75대23의 압도적 표차로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라크를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 등 세 개 지역으로 분할하고 느슨한 형태의 연방제 국가를 도입하자는 게 골자다. 이른바 ‘보스니아식’ 해법이다. 지난 95년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키면서 도입했던 데이튼 협정을 이라크에도 적용하자는 것이다. 데이튼 협정은 이슬람계, 세르비아계, 크로아티아계로 나뉘어 8년 가까이 피비린내나는 내전을 치렀던 보스니아를 세 민족의 연방으로 분리시킨 협정이다. 이라크도 종파간, 정파간 분쟁을 끝내기 위해 사실상 내전 상태에 있는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을 분리한 뒤 충분한 자치권을 주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안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부시 대통령이 이 결의안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라크가 단일 통합국가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변 국가들의 반응도 부정적이다. 셋으로 쪼개져 연방제국가로 탈바꿈한 이라크가 오히려 분쟁을 더 격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터키는 이라크 북부에 쿠르드족 독립 국가가 수립되면 이에 자극받은 자국 내 쿠르드 반군의 활동이 한층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도 이라크에 시아파 국가가 생기면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이란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의 분할이 새로운 인종청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때문에 이번 결의안은 이라크내 정치불안을 해소하고 미군을 조기철수 시키려는 의지를 반영했을 뿐 실현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2003년 3월 이라크전 개전뒤 미군이 바그다드를 점령한 이후 시작된 이라크의 저항활동 과정에 숨진 이라크 저항세력은 모두 1만 9429명이라고 미 국방부가 밝힌 것으로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가 이라크 저항세력 사망자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4) 부동산 거품 후유증 앓는 호주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4) 부동산 거품 후유증 앓는 호주

    호주 서민들이 치솟는 대출금리와 임대료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침체의 터널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침체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장에 여러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깡통주택이 크게 늘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인 지난 2000∼2003년 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서민의 상당수가 부동산시장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은행빚보다 집값이 싼 마이너스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엔 정부의 강력한 금리정책도 한 몫을 한다. 존 하워드총리가 집권이후 8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금리로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초강수에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은행돈으로 집을 산 서민들이 이자마저 못내 은행들의 부동산 압류가 늘어나고 헐값에 경매 처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6.25%로 6년 만에 최고 수준. 시중은행들의 대출이자율은 무려 8.07%로 이자폭탄을 맞고 있다.‘부동산 상투’를 잡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악몽으로 바뀐 셈이다. ●고금리 초강수에 집값 반토막 예컨대 2003년에 45만달러(이하 호주달러)에 매입한 시드니 서부 세인트 클레어 소재 방 3개짜리 단독주택은 작년 경매에서 26만달러에 낙찰돼 3년 만에 거의 반토막났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시드니 남서부 맥카서 지역의 경우 경매처분이 2004년에는 연간 50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500여건으로 급증했다. 강제매각이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호주 전체 부동산가격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도시를 기준으로 최고 20% 떨어졌다.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금리인상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추가 인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금융권은 향후 12개월내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07년 2분기 통계에 따르면 시드니의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52만 8000달러(약 4억 1700만원)를 기록해 호주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특수를 누리는 퍼스가 50만 3000달러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다윈은 42만 1000달러, 멜버른은 39만 8000달러, 브리스번 38만 8000달러, 애들레이드는 35만 6000달러, 호바트는 25만 805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임대난도 악화시켰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시드니의 도심 인접지역인 라이카르트는 방 2개짜리 아파트가 지난 1년 동안 23.6%, 남부 부심권인 허스트빌은 방 한개짜리 아파트 임대료가 26.3%나 각각 뛰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주택부에 따르면 1분기 주택 평균 임대료는 주당 320달러로 연평균 6.7% 올랐다. 이 증가율은 연간 인플레의 곱절에 해당된다. ●임대료는 수직상승… 한인 지역은 경매 수준 임대료 앙등의 후폭풍으로 시드니 일부지역에서는 세입자들이 방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업자들이 제시하는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중개업소 ‘레인앤혼’에 따르면 파라마타 지역의 원룸 아파트 평균 임대료가 작년 180달러에서 올해 40달러 이상, 방 2개짜리 아파트가 작년 205달러에서 15달러 이상 뛰었다. 시드니의 3대 한인 밀집지역인 이스트우드, 스트라스필드, 캠시는 모두 교통과 학군이 양호한 인기지역으로 임대료가 비싼 편에 속한다. 주당 임대료는 방 2개짜리 아파트를 기준으로 이스트우드 350∼450달러, 스트라스필드 400∼500달러, 캠시 300∼400달러 선이며 단독주택(침실 3개 기준)의 주당 임대료는 이스트우드 400∼600달러, 스트라스필드 500∼700달러, 캠시 350∼500달러선이다. 한국판 강남인 노스쇼 일원은 아파트 500달러이상, 단독주택은 700달러에 달한다. 교민들의 임대료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개업소 ‘데이비드 앤 강’의 상담사 강보해(40)씨는 “이스트우드 지역 임대료가 최고 15% 올랐다.”며 “방 구하기가 거의 경매수준”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하던 웨스트포인트와 핀코프에 이어 부동산 투자그룹 ACR(오스트랄리안 캐피털 리저브)도 자금난에 봉착해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이로써 최근 1년 동안 세 개의 중견 개발그룹이 도산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소액 투자자 1만 800여명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완만한 회복세 보일것” 기대 일부에선 호주 부동산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인다며 희망적인 관측을 한다. 스티븐 월터스 JP모건 수석연구원은 “지난 몇 주 동안 멜버른 일부 지역의 경락률이 호황기의 80%를 나타내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낸 것은 상대적 저렴함 때문에 투자수요가 몰린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어둠의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강보해씨는 “호주부동산 시장은 10년주기로 움직인다.”면서 “2009년 하반기나 돼야 부동산 경기가 활발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거품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 한국 부동산 시장이 활황 장세 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호주 부동산시장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 같다. siinjc@seoul.co.kr ■ 현지 부동산 전문가 고직순씨 “임대난 2~3년 더 갈듯”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시드니 부동산시장은 지난 1997∼2003년 폭등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게걸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호주 부동산전문가 고직순(49)씨는 이렇게 진단했다. 고직순씨는 20일 기자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시드니의 집값은 올 2분기 1%의 증가율로 사실상 변동이 없다.”면서 “시드니는 동부와 노스쇼, 도심 인접지역은 가격 오름세를 나타났지만 서부 남서부 외곽지역은 시세가 오히려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드니 남서부와 서부 외곽지역에서 주택담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은행의 경매처분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것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잇단 금리인상의 여파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침체기에 투자자들의 임대주택 매입이 급감하면서 임대주택 공급이 바닥을 쳤고 첫 내집 매입 예정자들이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심리가 커지면서 임대 수요 증가를 부채질해 임대료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2003년부터 시작된 임대난은 2∼3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취득해 현장경험이 풍부한 고국장은 집값이 호황기인 2003년보다 어느 정도 떨어졌느냐는 질문에 “시드니와 멜버른의 경우 지역에 따라 5∼10% 떨어졌고, 일부 지역은 15∼20%까지 하락했다.”고 답했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85년 호주로 유학와서 정착, 호주동아 편집국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그는 “하지만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동안 다른 6개 주도의 집값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도시 부동산시장은 회복기에 들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택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결과이며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경쟁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감정적인 투자 결정보다 중장기적 투자마인드가 요구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자살 6년만에 줄었다

    ‘한국=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해마다 급증하던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형편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면서 실업이나 이혼, 가정불화를 비관한 20∼30대 젊은층의 자살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술로 인한 사망은 남성이 여성보다 10배나 많았다. 서구화·고령화 등에 따라 암·당뇨병·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이 급증세를 보였다. ●사망원인 1위 암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6년 사망 및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말하는 자살률은 23.0명으로 2005년 26.1명보다 11.8% 줄었다. 특히 2000년 14.6명 이후 계속 증가하다 처음 감소세로 반전됐다.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 700명으로 2005년 1만 2000명보다 12.1%(1359명)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사망자수는 24만 3934명(하루 평균 668명)으로 2005년보다 1577명이 줄어들었다. 박경애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30대 젊은층 자살이 준 것이 사망자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실업률과 이혼율은 떨어지고 경제형편이 나아져 가족간 유대가 강화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의 연령구조 변수를 고려해 올해 발표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망률은 21.5명으로 헝가리의 22.6명(2003년 기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였다. 술 등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는 4491명으로 하루 평균 12.3명에 달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남녀간의 사망률 차이. 남성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16.8명으로 여성의 1.6명보다 무려 10배나 높았다. 남녀간 사망률 차이는 2001년 15,2002년 13.1,2003년 13,2004년 12.8,2005년 11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알코올 관련 전체 사망자수는 2004년 5050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 ●술로 인한 죽음 하루 12명 사망원인 1위는 역시 암이었다. 전체 사망자 중 암에 의한 사망이 27%(6만 5909명)를 차지했다.10명 중 3명은 암으로 죽는 셈이다.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에 의한 사망이 전체 사망자의 47.6%를 차지했다.2명 중 1명이 ‘3대 사망원인’으로 사망한 것이다. 특히 암 사망률은 1996년 110.1명에서 10년 만에 134.8명으로 24.7명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사망원인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당뇨병은 6위에서 4위로, 자살은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교통사고는 3위에서 6위로, 간질환은 5위에서 7위로 낮아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etro] 하남 주민소환 재청구 가능 통보

    하남시주민소환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재청구 가능여부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민소환절차 중단결정을 내린 1심 판결과 그에 대한 항소심 진행과 별개로 주민소환투표를 다시 청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소환대책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주민소환법상 주민소환투표 청구각하 사유에 (법원 판결 및 항소심 진행에 대한 조항이) 포함되지 않아 주민소환투표를 다시 청구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소환투표를 재청구할 때 소환청구인 대표와 청구사유를 변경하지 않고 동일인과 동일사유로 다시 청구해도 된다.”고 말했다. 주민소환법 제11조에는 서명자수 미달(시장의 경우 투표권자의 15%), 청구제한기간 이내 청구(임기개시일 1년 이내, 임기만료일 1년 미만, 주민투표 실시 후 1년 이내), 서명부 보정기간 경과 등 4개항에 해당되면 주민소환투표청구를 각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金값, 이름값 하네”

    최근 금 관련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이 치솟으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8월 말 온스(31.1035g)당 668달러에서 지난 12일에는 711달러로 뛰었다.2주 만에 6.4%(43달러)나 상승한 셈이다. 지난 17일에는 706달러로 약간 내려갔지만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강세를 지속했던 국제 금값은 여름철 비수기에는 주춤했지만 9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값 급등의 원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달러화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금 등 안정적인 실물 자산이 대체 투자수단으로 떠올랐기 때문.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750달러 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금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쑥쑥 오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은 주식보다 안정적인 데다 다른 광물 자산에 비해 더 많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 투자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브프라임 사태에 美 자동차 할부시장도 휘청

    서브프라임 사태에 美 자동차 할부시장도 휘청

    미국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17일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 자동차 비우량 담보대출 시장 연체율이 가파르게 뛰어오르는 등 휘청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미자동자금융협회(NAF) 통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할부 시장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자 비율은 2006년 9%에서 2007년 12%로 증가했다. 반면 30일 이상 연체자수 및 상황일을 놓친 대부고객 수는 최근 3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자동차 서브프라임 고객수가 4만건 이상인 업체들의 2006년 연체율은 전해 대비 6.8%에서 8%로 상승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에게 주로 대출하는 소규모 업체들의 연체율은 2005년 6.2%에서 2006년 14.6%로 배 이상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주택과 자동차 서브프라임 모기지 고객층이 겹치기 때문에 주택 대출 연체 고객들이 자동차 대출 상품도 연체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나섰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연간 3000억달러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자동차 대부업 증권 시장의 사업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면서 “비우량 담보대출 자산에 대한 수요도 불확실하다.”고 우려 섞인 조언을 내놓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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