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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단한 용기” 유세윤 자수에 오히려 네티즌 ‘응원’

    “대단한 용기” 유세윤 자수에 오히려 네티즌 ‘응원’

    유세윤이 음주운전 직후 ‘가식적이지 말자’는 글을 트위터에 남겨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유세윤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하철 신사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고양시 일산경찰서까지 30여km를 운전한 뒤 일산경찰서에 자수했다.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0.118%로 면허 취소에 해당됐다. 한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자수하러 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유세윤은 이날 오전 4시 16분 트위터에 “가식적이지 말자”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유세윤은 경찰 조사 과정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오게 됐다”고 솔직히 밝혔다. 윤종신은 사건이 언론에서 화제가 된 뒤 유세윤에게 “가끔씩 가식도 필요해 ㅜㅜ”라고 트위터로 답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유세윤은 SBS ‘맨발의 친구들’, MBC ‘라디오스타’ ‘무릎팍 도사’ tvN ‘SNL코리아’ 등 여러 방송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9일 라디오스타 녹화가 예정돼 있었지만 현재 취소된 상태다. 방송 하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세윤의 솔직한 성격에 네티즌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예인이 음주운전하고 직접 자수하는 건 처음 본 듯”, “앞으로도 쭉 솔직하게 활동하세요”,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이지만 연예인 입장에서 자수한 걸 보면 대단한 용기를 낸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너무 아파 죽을 것 같은… 대상포진, 면역력 키워 막아라

    [Weekly Health Issue] 너무 아파 죽을 것 같은… 대상포진, 면역력 키워 막아라

    한번이라도 대상포진을 겪어본 사람들은 참기 어려운 통증에 진저리를 친다. 심한 경우 “그런 통증을 겪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대상포진 유병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서, 언제 발병할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어려서 수두를 앓았거나 심지어는 수두 백신을 맞아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후유증도 간단치 않아 평생을 신경통으로 고생하거나 시력장애까지 겪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어김없이 재발해 환자들의 고통을 배가시키기도 한다. ‘바이러스와의 길고 고통스러운 싸움’인 셈이다. 이런 대상포진에 대해 계영철(고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과 얘기를 나눴다. →대상포진이란 어떤 질환인가. -대상포진이란 피부의 특정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어린 시절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몸속 어딘가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발진과 수포가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띠 모양의 피부 분절로 이뤄진 신경세포의 배열에 따라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의료계가 대상포진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상포진은 노화 및 다른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층에 잘 나타나는데, 우리나라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이런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대상포진은 타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하며, 신경통 등 후유증을 동반하기 쉽다. 그래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통증이 심각해지고, 치료기간이 길어져 신체적 고통은 물론 사회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식해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유병률과 최근의 발병 추이는 어떤가. -대상포진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0∼2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이런 유병률이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는 더욱 높아져 8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무려 50%에 이른다. 또 환자수도 점차 증가해 2008년에 40여만명이었던 환자가 2012년에는 57만명을 넘어 4년 새 약 40% 정도나 증가했다. →원인과 함께 원인균에 대해 설명해 달라.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수두바이러스는 2중 나선의 DNA를 가진 정20면체 모양의 바이러스로, 소아에게서는 수두를, 성인에게서는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지금은 예방접종으로 거의 사라졌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수두 유병률이 매우 높으며, 우리나라도 90%에 이르는 항체 양성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력이 강할 때는 신체 스스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상태가 유지되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이런 억제상태가 풀리면서 대상포진이 발병하게 된다. →각 단계별 증상을 상세히 짚어 달라. -초기에는 통증이 수일간 지속되고 특정 부위에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붉은빛이 돌면서 피부에서 불거진 것 같은 모습으로 시작되며, 시일이 지나면 점차 물집으로 변해 고름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병변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 열감이나 쇠약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물집은 약 10일에 걸쳐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는데, 이때 물집을 터뜨리면 궤양이 형성돼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딱지가 생기기 시작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딱지가 떨어진 뒤에 피부가 변색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신경통 등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검사와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 발진이 몸 한쪽에서 띠를 이뤄 나타나며,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보이면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높다. 발진이 없는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시행하며, 발진은 있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발진 부위의 피부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기도 한다. 간혹 대상포진을 일반적인 피부질환으로 오해하거나, 대상포진 통증을 오십견 등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보이면 바로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근본적인 치료가 왜 어려운가. -치료는 발진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이뤄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이때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한다. 통증이 심해지면 진통제를 함께 투여하는데, 통증의 강도가 심해 환자가 참기 힘든 상태라면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항바이러스제는 활동을 시작한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증상을 경감시켜 주지만 치료 후에도 다시 면역력이 떨어지면 얼마든지 대상포진이 재발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재발을 막으려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대상포진이 발병한 부위를 손톱으로 긁으면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이와 함께 면역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 예후와 함께 부작용과 후유증도 짚어 달라. -조기 치료를 하면 통증과 후유증 발생 빈도를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치료가 늦을수록 통증도 심해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 약물의 부작용으로는 발열·근육통·두통 등을 들 수 있으나 일시적인 것이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와 달리 후유증은 심각할 수 있다. 실제로 대상포진 환자의 35% 이상이 후유증을 겪는다. 후유증으로는 신경통이 90%로 가장 많은데, 일부 환자들은 상상을 넘는 통증으로 치료 후에 3개월이 넘게 약을 투여하거나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 간혹 바이러스가 침범하는 부위에 따라 눈·귀·안면·배뇨 등에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대상포진이 눈에 침범하면 충혈과 함께 통증을 유발하며,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 장애를 겪거나 포도막염·각막염·녹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정신지체男, 고모에게 다가가…

    울산 울주경찰서는 24일 고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정신지체장애인 최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울산시 울주군 자신의 집에서 고모(5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씨로부터 직접 자수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고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최씨는 부모, 고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날 부모가 일하러 밖에 나간 사이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정신지체장애 3급이며, 현재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의 부모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험 물질 불완전 제거 맨몸 작업 작년 98명 숨졌지만 벌금내면 끝

    노동계는 잇따르는 산업장 안전사고와 노동자 피해를 막기 위해 기업 경영진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형법과 산업안전보건법상 원청이 아닌 하청업체 사업주를 처벌하거나 원청에는 소액의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대기업 등 원청은 하청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게 된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2008년 1월 발생한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사고의 경우 40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9명이 다쳤지만 원청 대표는 2000만원의 벌금형만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LG전자 청주공장 폭발 사고는 사전 안전조치 미흡 및 시설의 정상적인 가동 미준수 탓에 일어났다. 이 공장에서는 인화성 액체인 폐용제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정전기에 점화되면서 폭발해 모두 8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안전조치 소홀로 유해·위험물질인 불산(불화수소) 가스를 누출하고도 지난 2일 또다시 누출하는 사고를 냈다. 노동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1차 누출 사고는 불산 가스 배기조치 미흡과 적정보호구 미착용 등 사업주의 안전조치 소홀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또 3명이 다친 2차 누출은 배관 내 잔류 불산 가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관 절단 작업을 했고 당시 노동자들은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6명의 사망자와 11명의 부상자를 낸 대림산업 여수공장 저장탱크 폭발 사고 역시 용접 작업 전 잔류 인화성 물질이나 분진 등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작업을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의 안전사고 증가는 수치로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밝힌 화재·폭발·누출사고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사고 재해자수가 2012년 증가세로 전환됐고 사망자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사고에 따른 재해자수는 2009년 1345명, 2010년 1204명, 2011년 1070명으로 줄어들다 2012년 1211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2009년 89명, 2010년 80명, 2011년 71명으로 줄었지만 2012년에는 98명으로 늘었다.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은 “위험물질을 다루는 작업은 도급을 원천적으로 금지해 원청이 직접 처리하도록 하는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0대 고용한파 여전… 12개월 연속 하락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10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5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20만 1000명, 3월 24만 9000명 등으로 부진하다가 다시 반등했다. 4월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3% 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8.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59.8%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률이 개선된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20대가 9만명 줄어들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20대 고용 한파’는 여전했다.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늘었다. 산업별로 제조업(16만 5000명·4.1%),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4000명·8.0%)의 고용이 개선됐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빚 갚으라” 독촉에 점장 살해한 직원

    “빚 갚으라” 독촉에 점장 살해한 직원

    일본의 한 도시락 가게 직원이 점장을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16일 오전 6시 50분쯤 사카이시(市) 중구(區)의 한 도시락 가게에서 “사람을 칼로 찔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점장인 카와타키 히데키(44)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곧 사망했다. 경찰은 가게 아르바이트 직원 사카모토 소우쇼(27)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사카모토는 점장에게 200만엔(약 2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점장이 “빨리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화를 이기지 못하고 주방에 있던 칼로 점장을 찌른 것. 범행 후 인근 공원으로 도주했던 사카모토는 약 1시간 뒤 다시 가게로 돌아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카와타키를 보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 가난해 대학도 못 간 8인이 세계적 부호가 된 비법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대학 문턱도 못 밟아봤지만, 현재 순 자산 규모가 평균 258억 달러(약 28조 원)가 넘는 억만장자가 된 8인의 비즈니스 전략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의 창업전문 사이트 앙트레프레너닷컴은 소규모 신생기업을 위한 단체 ‘펀더스 앤 펀더스’(Funders and Founders)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한 인포그래픽 ‘프럼 푸어 투 리치’(From Poor To Rich)를 소개했다. 이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0명 중 27명은 부모의 자산을 상속받은 사람들이고 나머지 73명은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다. 특히 이들 자수성가 억만장자 중에서 18명은 대학 졸업장도 없으며, 36명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래리 엘리슨(오라클 CEO), 리카싱(장강 그룹 회장),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룩소티카 회장), 아만시오 오르테가(Zara 회장), 존 프레드릭센(골라LNG 대표), 셸던 아델슨(라스베이거스샌즈 회장), 잉그바르 캄프라드(이케아 고문), 프랑수아 피노(피노 프랭탕 르두트 그룹 회장)까지 총 8인은 두 가지 나쁜 조건을 모두 갖췄다. 특히 래리 엘리슨 CEO와 리카싱 회장,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 회장은 고아 출신이지만 현재 각각 자산 370억 달러(약 40조 9590억 원),170억 달러(약 18조 8190억 원), 130억 달러(약 14조 391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산 520억 달러(약 57조 5640억 원)를 보유한 아만시오 오르테오 회장의 부친은 철도원이었으며, 130억 달러(약 14조 3910억 원)를 보유한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 회장은 부친이 조선소 용접공이었다. 이 밖에도 220억 달러(약 24조 3540억 원)를 보유한 카지노 재벌 셸던 아델슨 회장은 부친이 택시기사, 세계적인 가구 업체 이케아를 설립해 자산 410억 달러(약 45조 3870억 원)를 보유한 잉그바르 캄프라드 고문은 농부의 아들, 샘소나이트, 구찌, 크리스티 경매사 등의 업체를 소유한 프랑수아 피노 회장은 부친이 조그만 목재소를 운영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완벽히 자수성가한 8인은 서로 비슷한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단 1명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사용한 전략은 ‘누구보다 빨리 트렌드를 인식’했다는 점이다. 그다음으로 많은 5인의 공통된 전략은 어려운 시기에 투자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어 4인의 공통된 전략은 부도한 회사를 인수하거나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 전 다른 사업에 도전했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3인이 공통됐던 전략으로는 세부사항까지 관리한 마이크로 매니저의 역할을 하거나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으며 이들의 인생을 바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점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간호사가 간병’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든다

    간병인 중심의 보호자 없는 병원 모델 대신 간호사가 포괄적인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이 오는 7월부터 실시된다. 그동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실험해 온 ‘보호자 없는 병원’은 대개 간병인이 맡는 방식이었지만 시행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포괄 간호시스템’으로 방향을 바꾼 셈이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은 간호인력을 크게 늘려 간호사 1인당 환자수를 7명 수준으로 줄이고, 팀 간호체계를 도입해 가족이나 친·인척이 병원에 상주하며 환자를 간병해야 하는 부담을 없애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평균 간호사 1인당 환자수는 약 17명이다. 기존에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제공하던 모든 간병서비스를 간호사와 간호보조 인력이 담당하도록 하고 사적으로 고용한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병실에 상주하는 것은 제한한다. 복지부가 간병인이 아닌 간호사 중심 모델을 채택한 것은 간병인이 대부분 민간업체를 통한 위탁이다 보니 ‘질 나쁜 일자리’만 양산하고 관리 소홀과 의료사고 문제가 발생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올해 1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병원급 이상 15개 이내 의료기관 2500병상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최대 400여명의 간호사, 최대 300여명의 간호보조인력 충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청계천에 비친 박원순 시장/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청계천에 비친 박원순 시장/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출근 길, 청계천을 자주 이용한다. 동대문 평화시장 앞에서 천변으로 내려가 청계천 광화문 시작점까지 천천히 걷기를 즐긴다. 30분 남짓이지만 하루 일과를 비롯한 온갖 기억들을 들춰내 볼 수 있어 절로 ‘행복감’에 젖는다.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청계천을 걸으면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오늘은 궂은 날씨로 청계천 위 보도를 걸을 수밖에 없었지만 비 오는 날의 청계천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자연이 들춰낸 기억들도 긍정적일 수밖에…. 문득, 어떻게 그 거대하고 복잡했던 고가도로를 뜯어내고 청계천을 복원하려고 마음 먹었을까? 새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출입기자로 만난 역대 서울시장들의 업적이 떠올랐다. 기자로서 처음 만난 서울시장은 고건 시장이다. 그의 두번째 재임 후반기인 2001~2002년의 기억이다. 대(大)행정가로 알려진 만큼 업무 스타일도 깔끔하게 느껴졌다. 전자수의계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등을 도입해 서울시 투명행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월드컵공원 등 녹색서울 가꾸기로 일궈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의 하늘정원 조성사업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두번째는 이명박 시장. 2002년 7월부터 2006년 임기를 마치기 몇 개월 전까지 지켜봤다. 역동적이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기업가 출신답게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시키고 굵직한 사업들을 잘 추진했다.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 체계의 개선은 서울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광장 등과 함께 어우러져 당시 심화되고 있었던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호·불호와 정치적인 시각에 따라 평가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고 시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각종 정책 추진에 위원회를 많이 이용해 ‘위원회 시장’이란 비판도 있었다. 이 시장은 시정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불도저 시장, 삽질 위주의 정책을 펼친다는 비아냥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렇다면 최근에 세번째로 만난 현재의 박원순 시장은 어떤 업적을 남긴 시장으로 평가될까. 현재까진 전임 시장들과 달리 소통과 내실을 중시하는 정책에 관심을 쏟는다는 평이 우세하다. 부채 줄이기, 시민청 개설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보도 10계명, 푸른도시 선언,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 마을 공동체 육성 등 선언적인 정책들 일색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전임 오세훈 시장이 채우지 못한 2년 조금 더 남은 잔여 임기를 떠맡았다는 점도 고려됐으리라 짐작된다. 최근 김명수 서울시의회의장은 “깊은 성찰 없는 반짝 아이디어식 정책으로는 시민은 물론 직원들의 공감도 얻어내기 어렵다”면서 “SNS 위주의 시정홍보 및 소통방식에서 빨리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지금처럼 되는 것도, 하는 것도 없는 즉흥적인 시정으로 비쳐지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박 시장의 임기는 아직 1년 가까이 남아 있다. 차기 선거에도 출마할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일하는 시장, 시민을 위해 업적을 남긴 시장으로 각인되길 바란다. 전임 시장들처럼 서울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느새 도착한 청계천의 시작점 부근에는 시 청사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져 있었다. yidonggu@seoul.co.kr
  • 중국인 살인범, 신분 세탁 후 한국서 4년간 활보

    중국에서 살인을 저지른 뒤 허위로 발급받은 여권을 이용해 취업 비자를 받아 한국으로 도피한 중국인이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8일 가상의 인물의 여권으로 신분을 속이고 국내로 몰래 입국한 혐의로 조선족 출신 중국인 최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03년 중국 선양에 있는 한 술집에서 사람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중국 공안의 추적을 받게 되자 2008년 11월 중국 현지 중개인을 통해 가상의 인물 ‘이OO’로 발급받은 여권을 이용해 신분을 세탁한 뒤 외국인등록은 물론 한국 취업비자까지 받아 국내로 도피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브로커에게 단돈 100만원을 주고 출입국 관련 서류 일체를 위조한 뒤 여권과 방문취업비자를 차례로 받았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입국 후 충북 음성군 지역의 공장 등을 전전하면서 생활하다 “자수를 하면 형량이 줄어든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2011년 8월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구속됐다. 그러나 최씨는 공범이 잡히지 않아 재판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자 한 달 만에 ‘1년간 중국 거주지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보석으로 출소, 석방됐지만 같은 여권을 이용해 다시 국내로 도피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최씨가 한국으로 달아난 것 같다는 중국 공안의 수사 요청을 받고 추적에 나서던 중 신분 세탁을 한 외국인이 국내에서 생활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탐문수사를 벌이다 충북의 한 공장에 다니고 있던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사용한 여권은 명의만 다를 뿐 정상적으로 발급받은 여권과 동일해 국내에서도 적발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건처리가 끝나면 최씨를 중국으로 강제 추방할 계획이며, 최씨가 ‘중국에서는 100만원 정도만 내면 여권 발급이 쉽다’고 진술함에 따라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재·보선 부재투표 ‘5명중 1명’ 참여

    재·보선 부재투표 ‘5명중 1명’ 참여

    4·24 재·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을 뽑은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세 곳에서는 ‘5명 가운데 1명’은 부재투표로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30대보다는 오히려 50대 이상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4·24 재보선 사전투표를 분석한 결과, 국회의원 선거 총투표수 가운데 사전투표 16.8%, 기존 방식인 거소투표 2.8% 등 19.6%는 투표일 이전에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9대 총선 당시 이 3곳의 부재자 투표율인 평균 3.5%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높은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에서 2000년 이후 치러진 13번의 재·보선 가운데 3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사전투표 참여가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학생과 직장인 등 20·30대의 참여가 높을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50대 이상 유권자의 사전투표자수 비율이 높았다. 다른 2곳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높은 노원 병은 50대의 사전투표자 비율이 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9.2%, 30대 8.7%, 50대 이상 8.4%, 20대 이하 6.0%의 순이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자 비율에서는 20대 이하와 30대의 참여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반면, 50대가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금융 재테크] 60세부터 진단자금 늘려…연금전환 가능

    [금융 재테크] 60세부터 진단자금 늘려…연금전환 가능

    한화생명은 사망과 질병 모두 대비하는 ‘스마트변액CI통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사망 보장은 종신까지, 중대한 질병·사고 등에 대비하는 중대질병(CI) 보장은 보험료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해준다. 암, 뇌졸중과 같은 CI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60세부터 투자수익률에 따라 진단자금을 늘려주기 때문에 큰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45세 이후에는 연금 전환 기능을 통해 노후자금으로도 쓸 수 있다. 종신연금형(100세 보증)을 선택하면 사망 시까지 연금 수령이 가능하며, 조기에 사망하더라도 100세까지 보증 지급한다.
  • 조폭 전락 야구 유망주, 누구 탓입니까

    조폭 전락 야구 유망주, 누구 탓입니까

    2006년 7월 화랑대기 고교 야구대회가 열린 부산 구덕야구장. 부산고와 전주고가 맞붙었다. 부산고의 마운드는 3학년 위대한이 지켰다. 위대한은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았고, 부산고는 9대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위대한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전국대회 4경기(28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까지 위대한에게 관심을 가졌다. 정규 고교 과정을 따랐다면 2003년 부산고에 입학한 위대한은 2006년 2월 졸업해 대학이나 프로 야구에 진출했어야 했다. 하지만 위대한에게는 촉망받는 유망주의 이면에 어릴 적부터 길든 못된 행동과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일찌감치 동네 불량배들과 어울리며 강도, 절도 행각을 벌였다. 1학년 때 이미 법정에 섰다. 1심 법원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부장판사는 “선동열을 능가하는 훌륭한 야구선수가 돼 그동안의 은혜와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훈계하며 실형 대신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범행은 반복됐고 결국 구속돼 1년 6개월여를 소년 감호시설에서 보냈다. 다시 학교로 돌아온 위대한은 어두운 과거와 절연하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끊임없이 훈련에 매진했다. 다시 정상급 기량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전과기록을 본 프로 구단들은 그의 입단을 꺼렸다. 천신만고 끝에 2007년 그의 자질을 높게 평가한 당시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의 눈에 들었다. 폭력과 범죄로 얼룩진 청소년기를 마감하고 프로선수의 꿈을 이루는 듯했다. 하지만 그의 SK 입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어두웠던 과거가 인터넷에서 다시 살아났다. 위대한의 미니 홈페이지는 욕설로 넘쳐났다. SK 구단 홈페이지에도 위대한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예전에 했던 실수가 너무 후회되고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옛날 일은 다 반성하고 야구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저를 밉게 보는 분들이 많아 괴롭습니다. 이제부터 새로운 야구 선수 위대한으로 봐주십사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위대한은 사과를 했지만 성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그는 1군 무대를 밟아 보지도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고 그해 8월 군에 입대했다. 부푼 마음으로 SK에 입단한 지 4개월 만이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그의 이름이 다시 언론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6월이었다. 부산지검이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된 부산 지역 폭력조직 ‘신20세기파’를 소탕할 때 그는 자수를 했다. 군 제대 후 방황하는 위대한에게 손을 내밀어 유혹한 곳이 신20세기파였다. 키 185㎝, 체중 100㎏의 건장한 체구에 운동으로 단련된 위대한은 주먹 세계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것이다. 법원은 26세의 성인이 된 그에게 더 이상 미래를 준비하라며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그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직도 야구 유망주에서 조폭으로 전락한 위대한을 두고 “철없는 시절의 죗값을 다 치른 청년의 꿈을 과도한 비난으로 꺾어 더 큰 범죄자를 만들었다”는 지적과 “죗값을 치렀다고 해도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프로무대에 서게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 등이 맞서고 있다. 위대한은 오는 6월 만기 출소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찰 가담’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 주범 중형 구형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전남 여수우체국 금고를 털었던 2인조 특수절도 사건의 주범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8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강화석) 심리로 열린 전 경찰관 김모(45)씨에 대한 공판에서 징역 15년에 추징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경찰관 신분으로 범행을 저지른 데다 계획적이고 또 다른 절도 범행을 저지르고 사회적 파장이 컸던 점, 특히 공범이 자수할 당시 단독범행으로 사주한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친구이자 공범 박모(45)씨는 앞서 지난 11일 열린 공판에서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8일과 이튿날 새벽 사이 산소 절단기 등을 동원해 여수 월하동 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5000만원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05년 6월에도 모 은행 현금지급기를 함께 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김씨는 경찰 재직 시절 단속정보 제공을 미끼로 오락실 업주에게 300만원을 받은 뇌물 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도 美처럼?… 잇단 총기사건에 공포

    충남 천안에서 40대 남자가 아내의 30대 내연남을 공기총으로 쏴 살해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17일 김모(4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36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C마트 인근에서 정모(36·회사원)씨에게 구경 5.0㎜ 공기총 4발을 발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저녁 신방동 한 커피숍에서 정씨를 만나 “내 처와 만나지 말라”고 요구해 정씨로부터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하지만 오후 8시 30분쯤 밖으로 나와 헤어지면서 정씨가 “한번만 더 만나면 안 되겠느냐”고 말하자 김씨가 격분해 미리 차 뒷좌석에 실어둔 공기총을 꺼내 바로 앞에서 달아나려는 정씨에게 4발을 발사했다. 정씨는 첫 발을 가슴에 맞고 달아나려다 다시 머리에 1발, 등에 1발 등 모두 3발을 맞고 쓰러졌다. 김씨의 아내 권모(33)씨와 미혼인 정씨는 지난해 6월 수영장에서 만나 내연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아내가 정체 모를 전화를 받는 것을 의심해 아내의 휴대전화를 몰래 뒤져 이날 정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밖으로 불러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권씨는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김씨는 부인이 운영하는 학원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공기총은 김씨가 2000년 11월 구입해 집에서 계속 보관해 온 것이다. 김씨는 범행 후 119에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엔저 방치하면 내년초 세 번째 금융위기 우려”

    “엔저 방치하면 내년초 세 번째 금융위기 우려”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해 우리나라가 내년 초 세 번째 금융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오는 22일 한국경제학회와 금융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금융대토론회를 앞두고 14일 미리 내놓은 ‘대내외 경제상황과 통화 재정환율 거시경제정책 방향’ 주제발표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오 교수는 “한국 경제가 조로(早老) 현상과 일본의 고강도 엔저 전략 때문에 큰 타격에 직면했다”면서 “확장적인 통화·재정·환율 정책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엔 돌파 초잃기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10월 100엔당 1400원대이던 원·엔 환율은 최근 1100원선으로 떨어졌다. 오 교수는 “경험적으로 엔화 약세 국면에서는 ‘엔화 약세→수출기업 경쟁력 약화→경상수지 악화→금융위기’의 악순환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에 앞서 1995년 4월부터 1997년 2월까지 23개월 동안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에서 700원대로 떨어졌고, 2008년 외환유동성 위기에 앞서서도 2004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100엔당 1100원대에서 770원대로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최근 엔화 약세 흐름에 한국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대외적으로 엔화가 문제라면, 대내적으로는 경기 상황이 외환위기나 2003년 카드사태 때 못지않다고 오 교수는 우려했다. 그는 “제조업가동률, 광공업생산지수, 비농가취업자수 등을 종합한 통계청의 경기동행지수를 보면 2011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26개월째 경기가 수축 국면에 있다”면서 “외환위기 때는 27개월, 카드사태 때는 28개월의 경기 수축기를 거쳤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성장률 저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절한 환율정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0.5% 포인트 이상 기준금리 인하 ▲2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 추가 확대 ▲원·달러 환율 100원 상승 유인 등 정책별 경제성장률 변화 시나리오를 연구한 결과, 환율 상승 유도-재정 지출 확대 순으로 정책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오 교수는 “환율정책을 적절하게 펴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2.9%, 내년 경제성장률을 4.2%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은이 총액대출 한도를 늘려 유동성을 더 공급하거나 정부가 토빈세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자본이동관리제도 도입 검토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양변기 완제품 시장 진출할 차례

    [향토기업 특선] 양변기 완제품 시장 진출할 차례

    ‘와토스코리아’ 송공석(60) 대표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다.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그는 1967년 의지 하나만 가지고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중국집 배달 등 밑바닥 생활을 하다 우연히 양변기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몸담고 있던 회사가 망하자 1973년 직접 양변기 부품 회사를 차렸으나 극심한 부침에 시달렸다. 3번이나 부도가 났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섰다. 1987년 아파트 건설경기 붐이 일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양변기 절수 제품을 개발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당시 양변기에 벽돌 넣기를 통한 절수 캠페인이 있었는데 물을 적게 사용하는 부속품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절수형 양변기 부품을 개발하면서 회사가 크기 시작했습니다.” 송 대표는 요즘 양변기 완제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위생도기 전문업체인 세림산업과 외국계 욕실용품 생산회사인 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LIXIL코리아)와의 합작으로 초절수 양변기 부품을 개발한 게 계기가 됐다. 완제품 생산도 이들 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외형 제작은 세림산업이 맡고,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은 LIXIL코리아가 담당하는 형태다. “국내 최고의 절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부품업체에서 벗어나 양변기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와토스코리아는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 완제품 시장에 도전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 2월 공장을 전남 장성으로 옮긴 것도 사전 포석의 일환이다. 생산 가능 물량이 전보다 2배가량 늘어나게 됐다. 오는 7월 신부품을 출시한 뒤 서서히 완제품 생산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LIXIL코리아 관계자는 “수십 년간의 양변기 영업 경험을 살려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공간 효율성과 편안함을 제품에 반영, 안락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올해 건설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워도 점차 회복돼 신규 아파트 양변기 공급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유통망을 가진 욕실 설비업체인 LIXIL코리아와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일본, 미국 등지로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 된 6살 인형 소녀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 된 6살 인형 소녀

    ‘자수성가’한 6살 소녀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한참 말썽이나 피울 나이인 6살 소녀가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 장자가 됐다. 화제의 소녀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토들러 앤 티아라’ 출연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자벨라 베넷(6). 2년 전 어린이 미인대회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자벨라는 마치 인형같은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자벨라와 가족들은 어린이 답지 않은 화장과 옷차림 등으로 아동을 ‘상품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받았다. 이자벨라와 엄마인 수잔나(41)는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자벨라가 100만 달러(약 11억원)나 벌었다.” 면서 “딸이 지금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자벨라가 거액의 돈을 움켜진 배경은 놀랍게도 방송 등의 출연료 덕이 아니다. 바로 어린이들을 위한 보석과 옷등을 판매하는 것. 이자벨라와 엄마는 한 회사와 손잡고 아동용 보석과 화장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자벨라의 역할은 회사가 디자인 한 제품 등을 어린이의 눈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는 디자이너. 엄마 수잔나는 “딸은 이미 미래에 자신이 쓸 돈을 충분히 벌어놨다.” 면서 “한편으로 어린나이의 딸이 너무 인기에 중독돼 걱정도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자벨라는 엄마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하태평이다. 이자벨라는 “난 이미 슈퍼스타가 됐다.” 면서 “돈많이 벌어 좋은 점은 특급호텔에서 룸서비스로 바닷가재 요리를 먹고 옷장에 내가 좋아하는 드레스와 신발을 모으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금리 ‘티핑포인트’ 넘어서 필요 은퇴자금 급증할 것”

    우리나라의 금리가 ‘티핑포인트’(연 3%)를 지나면서 필요한 은퇴자금이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티핑(tipping) 포인트란 변화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지점을 말한다. 같은 이자소득을 얻기 위한 원금이 대폭 확대되는 구간이 금리 티핑포인트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9일 발표한 ‘저금리, 티핑포인트 그리고 인적자산’에 따르면 은퇴 후 연간 2000만원의 이자수익으로 생활하기 위해선 금리가 5%일 때 원금 4억원이 필요하다. 금리가 4%로 하락하면 5억원이, 3%로 하락하면 6억 7000만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1% 포인트 하락한 2%로 진입하면 10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어난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늘릴 수 있는 저축 금액은 한계가 있는 만큼 은퇴자금 확보가 어려워진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인적 자산의 가치도 상승한다. 인적자산은 개인이 은퇴하는 시점까지 창출하는 모든 소득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자산이다. 권기둥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60세에 은퇴한다고 했을 때 금리 1% 포인트 하락 시 인적자산의 가치가 약 7% 상승한다”면서 “45세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한 해 4264만원이고 60세 도달 시 금리가 1% 포인트 하락하면 인적자산은 15년간 약 4000만원 더 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금리 티핑포인트를 극복하려면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우선 중위험·중수익 자산관리 전략이다. 인컴·절대수익·해외채권형 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에 투자해 기대 금리를 높이라는 지적이다. 두 번째로는 인적 자산에 투자해 지속적 소득 흐름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권 연구원은 “창업 빈민을 초래할 수 있는 노후자금 창업화보다 재교육을 통해 재취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노동 기간을 늘려 인적 자산 가치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립발레단이 18년 만에 무대 올리는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이 18년 만에 무대 올리는 ‘라 바야데르’

    “왼쪽 두 번째, 플리에(두 무릎을 양옆으로 굽히는 동작)할 때 고개가 항상 올라가!” “두 다리가 너무 벌어지지 않게! 포엥트(발끝) 모양이 예쁘지 않아!” 최태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러시아 안무의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86)도 연습을 중단시키면서 대열을 정비하고, 등불을 켜고 끄는 순서와 물담배를 피우는 동작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듬는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국립발레단 연습실은 장중한 음악과 무용수들이 내뿜는 열기, 거친 숨소리가 가득하다. 18년 만에 올리는 ‘라 바야데르’ 공연을 앞두고 발레단에는 긴장감이 짙게 깔려 있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 회교 사원의 무희를 의미한다. 괴테의 시 ‘신과 인도의 무희’에서 영감을 얻어 태어난 오페라 발레(1830)를 1877년 러시아 황실발레단의 발레마스터로 있던 마리우스 프티파가 3막 5장의 발레로 완성했다. 프티파는 5세기 인도의 문호 칼리다사의 ‘샤쿤탈라’를 기초로 대본을 작성했다. 인도의 사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매혹적인 공주 감자티, 젊은 전사 솔로르의 삼각관계가 이야기의 큰 틀이다. 사랑을 상징하는 니키아와 권력을 뜻하는 감자티, 솔로르가 벌이는 사랑과 배신, 용서와 화해를 그렸다. 루트비히 밍쿠스의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인도 왕족의 결혼식, 몽환적인 군무 등이 어우러진 작품은 초연부터 큰 성공을 거두면서 지금까지 전 세계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국립발레단이 공연하는 버전은 발레 작품을 다양하게 재해석해 내놓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이다. 주역 이외에 성직자 브라만, 감자티 아버지 라자, 황금신상 등 조연에게도 존재감을 불어넣었다. 다른 버전에서는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 날 사원이 붕괴되면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하지만 그리고로비치 버전은 솔로르의 깊은 후회가 담긴 독백으로 마무리된다. 최 예술감독은 이번 ‘라 바야데르’ 공연이 국립발레단의 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연진의 규모와 능력이 그렇다. 1995년 국립극장에 작품을 올렸을 때는 외부 무용수들을 상당수 투입해야 했다. 그는 “출연진이 120여명에 이르고 인도의 왕족과 성직자, 무사, 무희 등이 입는 의상이 200여벌에 달하는 대작이라 충분한 역량이 없으면 불가능한 작품”이라면서 “발레단만으로도 작품을 소화할 수준이 됐다고 판단해 드디어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이 ‘블록버스터 발레’라고 불리는 배경이기도 하다. 작품의 백미는 ‘백조의 호수’ 호숫가 군무, ‘지젤’의 윌리 군무 못지않게 신비로운 ‘망령들의 왕국’(3막 셰이드)의 군무이다. 하얀색 튀튀를 입은 여성 무용수 32명이 아라베스크(한쪽 다리를 뒤로 올리는 자세)를 하면서 무대로 내려오는 장면이다. 제일 처음 무대에 나온 무용수는 아라베스크를 46번이나 해야 하는 고된 장면이지만,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우면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멋지고 아름답다. 이것을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는 유리 그리고로비치도 연습 때마다 열렬히 박수를 치며 만족감을 표시한다. 모두 새로 만든 무대와 의상도 ‘라 바야데르’의 볼거리로 꼽을 만하다. 고대 인도가 배경인 무대는 장대하고 화려하다. 특히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으면 더욱 환상적인 색감을 내는 의상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작품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루이자 스피나텔리(72)에게 의상과 무대 연출을 의뢰했다. 2011년 ‘지젤’ 의상을 디자인해 한국 관객을 황홀경에 빠뜨린 장본인이다. 이번 의상은 니키아의 빨강과 감자티의 파랑, 순수한 사랑을 의미하는 하양, 고풍스러운 금색 등이 어우러졌다. 섬세한 자수와 보석을 더해 화려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지영·이동훈, 김리회·정영재, 이은원·김기완, 박슬기·이영철 등 4개 조가 니키아와 솔로르를 맡았다. 1995년 국립극장 공연 당시 솔로르 역할을 했던 김용걸은 13, 14일 공연에서 브라만으로 특별출연한다. 9~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000~10만원. (02)587-6181.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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