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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도 “국제학교 유치”…부지 확보 ‘총력’

    광주시도 “국제학교 유치”…부지 확보 ‘총력’

    광주시가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과 더 나은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학교(외국교육기관)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관련법에 따라 광주경제자유구역 내에 국제학교를 유치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우선 부지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올들어 광주경제자유구역 내에 국제학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현재 광주경제자유구역청과 광주도시공사 등을 통해 학교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의 이같은 방침은 국제학교가 설치되면 외국인 정주여건이 개선됨으로써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고, 투자유치와 함께 국내외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유치하려는 국제학교를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초·중·고교 과정을 갖춘 국제학교를 조성하는데 최소 4000여평의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최근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부지 확보가 가능한지 여부를 점검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지를 결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여러 후보지 가운데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북구 첨단3지구의 경우 AI(인공지능)영재고를 설치할 7000평 인근에 추가로 4000여평의 부지를 마련, 국제학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가 공모한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조성사업’에 선정되면 광산구 빛그린산단 인근에 100만평 규모의 미래 자동차 전용산단을 조성하면서 학교부지를 함께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설치할 당시 학교부지를 마련해두지 않는 바람에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러 후보지를 대상으로 용도변경을 할 수 있는지 여부 등까지 하나하나 따져가며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남에서도 일부 시·군에서 국제학교 유치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유치 활성화는 물론 국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도 국제학교 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가 유치를 추진하는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내에만 설치가 가능하다. 교육과정을 교육부에서 인가받음으로써 교육법상 정규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외국 교육기관이다.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유·초·중·고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승인권자가 교육부 장관에서 교육감으로 변경, 설치 문턱이 크게 낮아지면서 충북(오송)과 경남 창원(진해), 전북(새만금) 등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 현금 420억 노린 칠레 무장 강도단, 공항에서 총격전

    현금 420억 노린 칠레 무장 강도단, 공항에서 총격전

    거액의 현금을 노린 칠레의 무장 강도단이 현지 공항에서 총격전을 벌여 2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 오전(현지시간)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으로 수송되는 거액의 현찰을 노린 강도단이 현금수송차를 공격하면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최소 12인조로 추정되는 강도단은 3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항공기가 내려 앉아 있는 활주로로 들어갔다. 일부 언론은 “활주로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설치돼 있는 철문을 강도단이 밀쳐 쓰러뜨리고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강도단은 전광석화처럼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대기 중이던 현금수송차로 달려들었다. 12명 강도 중 1명은 공항직원 유니폼 차림이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공항경찰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현금운송회사 ‘브링크스’ 관계자는 “강도들이 현금수송차로 달려들 때 경찰이 발포를 시작했다”면서 “강도들이 응사하면서 순식간에 활주로는 전쟁터처럼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경찰과 강도단이 총격전을 벌이면서 공항 직원 1명과 강도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 강도 1명이 총을 맞고 쓰러지자 나머지 강도들은 자동차에 올라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한 강도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진 못했다.  강도단은 이날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운송한 거액의 현찰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활주로에 현금수송차가 대기하고 있던 것도 현찰을 운송하기 위해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금수송차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보낸 현찰 3200만 달러(약 421억원)를 운송할 예정이었다.  브링크스는 “현금수송차에 현찰 일부가 이미 실려 있었지만 강도단이 손을 대기 전 경찰과의 총격전이 벌어져 분실한 돈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세기의 강도사건’이 공항에서 발생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칠레 공항에서 발생한 ‘세기의 강도사건’이란 강도들이 3분 만에 60억 페소를 강탈해 도주한 사건이다.  당시 강도단이 탈취한 현금은 현재 환율로 한화 98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막대한 현금은 현금인출기(ATM)를 채우기 위해 산티아고에서 칼라마로 수송될 예정이었다.  한편 칠레 경찰은 강도단이 막대한 현찰이 미국에서 칠레로 수송된 사실을 알고 범행을 시도한 점을 볼 때 정보를 제공한 내부 관계자가 있을 것이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사설] 70년 한미동맹 격상 기대되는 尹 미국 국빈 방문

    [사설] 70년 한미동맹 격상 기대되는 尹 미국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한미 양국이 발표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2021년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2년여간 국빈으로 정상을 초청한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국빈 만찬,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 제공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는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올해 70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양국 최대 행사가 될 전망이다. 한국전쟁에서 함께 싸운 미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동맹이 됐다. 미국은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여러 국가들과 동맹을 맺어 서로를 지켜 주며 전략적 상호 이해를 강화해 왔다. 우리도 한미동맹을 발판으로 70년간 북한의 위협에 함께 맞서며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는 미소 냉전과 탈냉전을 거쳐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다투는 시대로 전환했다. 미중의 공급망 다툼은 격화되고 있다. 북한은 핵탄두 수십 발을 보유하고 한국과 일본, 미 본토까지 날아가는 미사일 개발에 매달리며 실체적 위협으로 등장했다. 내적·외적 환경 변화를 맞은 한미동맹은 형식과 내용을 업그레이드할 때가 된 것이다. 4월 한미 정상회담은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첫째, 우리의 최대 위협인 북핵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높여 한반도 상황을 안정시키고 궁극적으로 비핵화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북의 핵 개발 의지를 꺾을 대북 확장억제 능력의 고도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둘째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양국 경제 현안이다. 한국산 전기자동차도 미국 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나 의회의 협력을 얻어 내는 데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중국과 결부된 반도체법 또한 삼성이나 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외교적 노력을 한 달여간 기울여 한미가 안보동맹에서 기술동맹으로 전환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북한에 집중하며 미중 사이를 오갔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 대통령은 방미에서 미국의 대한국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 국내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해법을 제시하며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섰고, 한미, 미일, 한미일 협력의 고리를 이었다. 미국은 한국의 이익이 자신들의 이익이며, 미국의 이익이 한국의 이익임을 체감할 수 있는 정상회담이 되도록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 도시숲 침엽·활엽수 섞여야 공기 오염물질 정화 효과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시숲 침엽·활엽수 섞여야 공기 오염물질 정화 효과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3월이 되자마자 ‘언제 추웠나’ 싶을 정도로 낮 기온이 쑥 올라갔습니다. 물론 완전한 봄이 되기 전까지는 몇 차례 꽃샘추위가 더 찾아올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최근 2~3년 동안은 좀 괜찮았지만 매년 봄 한반도는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시는 더 심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도시는 시골보다 평균 기온이 더 높아지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는 도시 숲 조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고 폭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도시 숲을 조성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웨덴 예테보리대, 예테보리 수목원, 예테보리 생명다양성연구센터, 룬드대 산업·환경의학부, 스웨디시 농업과학대, 영국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도시 숲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골고루 섞인 혼효림으로 조성하는 것이 좋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 지표학’ 3월 6일자에 실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침엽수는 공기 정화에 효과적이고 활엽수는 입자가 큰 오염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걸러낸다고 합니다. 이에 연구팀은 예테보리 수목원에 있는 11종의 나뭇잎에서 흡착된 오염물질의 종류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나뭇잎들에는 32종의 서로 다른 오염물질이 붙어 있었고 입자 크기도 다양했습니다. 활엽수는 자동차의 불완전 연소 때 배출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를 빨아들여 제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침엽수는 활엽수보다 덜하지만 대기 정체로 오염이 심해지는 겨울철에 도시의 공기 청정기 역할을 확실히 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도시 숲이 조성되는 장소나 규모에 따라 똑같은 나무라도 공기 정화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나무 종류는 물론 크기까지 고려한 조경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 덴버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대), 국제 환경단체 네이처 컨서번시 등 26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덥고 건조한 날씨는 산불 발생 후 숲 재생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3월 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세계 곳곳에서 큰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불을 진화한 뒤 조림 사업이 이어지지만 이전보다 숲 조성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삼림을 대상으로 산불이 난 다음 심어진 8개 주요 침엽수 종의 성장 속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건조한 환경은 묘목을 말라 죽게 만들거나 성장 속도를 늦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1981~2000년에는 연구 대상 지역의 95% 이상이 산불 이후에도 삼림 재생에 적합했지만 현재와 같은 속도로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에는 2050년이 되면 산불 직후 삼림 재생이 가능한 지역은 4분의3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숲이 기후변화로 인해 잦아진 산불로 빠르게 훼손되고 되살리기는 어려워져 이전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해졌다는 말입니다. 더이상 기후변화를 갖고 한가하게 탁상공론할 때가 아닙니다. 당장 편해지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마저 미뤘다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 배터리 강국에 큰손 많은 한국·… 해외차 CEO ‘방한러시’

    배터리 강국에 큰손 많은 한국·… 해외차 CEO ‘방한러시’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최근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라서다. 전동화 국면에서 꼭 필요한 배터리 산업의 강국이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이유도 있다.8일 방한 기자간담회를 가진 영국 벤틀리의 에이드리언 홀마크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라면서 “한국의 기술 업체들과 협력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스웨덴 볼보의 짐 로언, 영국 롤스로이스의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대표가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해 사업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바로 지난해에는 미국 포드의 짐 팔리, 독일 BMW의 올리버 칩세, 프랑스 르노의 루카 데 메오, 이탈리아 람보르기니의 슈테판 빈켈만 등이 한국을 찾았다.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의 변방에 있던 한국 시장은 이제 럭셔리 수입차 업체들이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는 수입원으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럭셔리 수입차 시장만큼은 펄펄 날았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연간 판매된 1억원이 넘는 수입차는 총 7만 1899대로 전년도(6만 5148대)보다 10%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돌파했던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 비중이 가장 크고 성장세가 도드라졌던 곳이 한국이었다는 점도 분석에 근거를 더한다. 이날 벤틀리 홀마크 회장은 한국에 대해 “시장이 역동적이고 럭셔리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했으며,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람보르기니 빈켈만 회장도 “한국 고객들은 다른 지역보다 차량을 받기 위해 무려 6개월이나 더 기다릴 정도로 수요가 많다”면서 올해 한국에 더 많은 차량을 배정한다고 했을 정도다. 전동화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가장 큰 숙원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원활한 수급이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K배터리’ 3사가 이런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 역시 한국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삼성SDI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 BMW 칩세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전기차 동맹’을 다졌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포드의 팔리 CEO도 이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경영진을 만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포드는 SK온과는 미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는 유럽에서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고 합작공장 설립에 나서고 있다.업계에서는 볼보 로언 CEO의 방한 일정에 국내 배터리사 경영진과의 회동도 포함돼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인 볼보가 중국 배터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각형’ 배터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뛰는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가 이런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인 만큼 양사 경영진이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현재 볼보는 닝더스다이(CATL)와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배터리를 받고 있다. 볼보 측은 이에 대해 “한국 사업장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 中, 무역 축소에도 對러 교역은 26% 급증… 우크라戰 장기화 ‘복병’ [뉴스 분석]

    中, 무역 축소에도 對러 교역은 26% 급증… 우크라戰 장기화 ‘복병’ [뉴스 분석]

    중국이 올해 1∼2월 수출과 수입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유독 러시아와의 교역액은 30% 가까이 급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대거 사들인 결과다. 중국의 대러 무역 확대는 결과적으로 모스크바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어서 장기전으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 복병으로 떠올랐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의 수출은 5063억 달러(약 658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수입도 3894억 달러로 10.2% 줄었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총액 역시 895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735억 달러)에 견줘 8% 축소됐다. 다만 무역수지는 116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818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내수 침체로 인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 등으로 중국이 교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당국은 춘제(음력설) 연휴가 1주일 이상임을 감안해 1∼2월을 묶어 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1∼2월 중국의 수출입 실적이 부진한 데는 ‘위드 코로나’ 전환 뒤에도 내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 철폐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퍼졌다가 올 1월 하순부터 잦아들었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소비는 기대만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미국과 서구세계를 비웃듯 러시아와의 무역 규모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올 1~2월 중국과 러시아의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9% 급증한 33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신화망 등이 전했다. 수출액은 1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늘어났고 수입액도 186억 달러로 31.3% 급증했다. 애플과 도요타자동차가 떠난 자리를 샤오미, 지리차 등이 메운 동시에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구매했다. 베이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돕는 것”이라고 비난해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미국의 비판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해도 워싱턴이 ‘중국 때리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전쟁 자금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원유와 천연가스 판매에 속도를 낼 전망인데, 중국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중러 양국이 ‘반미’를 고리로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밀월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7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세계 정세가 격변하고 있는 만큼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러시아에 직접 무기 지원을 하지 않아도 무역 확대를 통한 경제적 지원으로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속내다.
  • 서울시, 세텍 부지 복합개발… 마이스 산업 메카로

    서울시, 세텍 부지 복합개발… 마이스 산업 메카로

    서울시가 강남구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을 마이스(MICE, 기업 회의·관광·국제회의·전시박람회) 산업 중심지와 행정·문화 복합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세텍 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학여울역 일대(세텍)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달 해당 부지에 대해 신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을 위한 ‘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 부지 마스터플랜 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할 수 있는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 동남권 도시 공간이 국제교류·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에는 인근의 잠실운동장과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과 세텍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도 포함된다. 서울시의 이번 계획에 따라 강남구가 추진하는 구청 신청사를 포함한 행정·문화 복합타운 개발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세텍 부지에 신청사를 포함해 체육·문화 시설이 공존하는 행정·문화 복합타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세텍 부지 행정·문화 복합타운 개발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시는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는 복합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이날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역세권에 최고 37층 922가구 아파트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전날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강북3구역(미아중심재정비촉진지구·강북구 미아동 45-32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강북3구역에는 연면적 18만㎡, 지상 37층 높이의 아파트 922가구(공공주택 230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강북3구역에 인접한 도봉로8길은 기존 15m에서 20m로, 월계로3길은 8m에서 12m로 확장된다. 시는 올해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낼 계획이다.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 ‘배터리 강국’에다가 탄탄한 럭셔리 시장까지…완성차 CEO들이 한국 찾는 이유는

    ‘배터리 강국’에다가 탄탄한 럭셔리 시장까지…완성차 CEO들이 한국 찾는 이유는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최근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라서다. 전동화 국면에서 꼭 필요한 배터리 산업의 강국이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이유도 있다. 8일 방한 기자간담회를 가진 영국 벤틀리의 애드리안 홀마크(왼쪽)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라면서 “한국의 기술 업체들과 협력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스웨덴 볼보의 짐 로완(가운데), 영국 롤스로이스의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오른쪽) 대표가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해 사업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바로 지난해에는 미국 포드의 짐 팔리, 독일 BMW의 올리버 칩세, 프랑스 르노의 루카 데 메오, 이탈리아 람보르기니의 슈테판 빈켈만 등이 한국을 찾았다.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의 변방에 있던 한국 시장은 이제 럭셔리 수입차 업체들이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는 수입원으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럭셔리 수입차 시장만큼은 펄펄 날았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연간 판매된 1억원이 넘는 수입차는 총 7만 1899대로 전년도(6만 5148대)보다 10%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돌파했던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 비중이 가장 크고 성장세가 도드라졌던 곳이 한국이었다는 점도 분석에 근거를 더한다. 이날 벤틀리 홀마크 회장은 한국에 대해 “시장이 역동적이고 럭셔리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했으며,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람보르기니 빈켈만 회장도 “한국 고객들은 다른 지역보다 차량을 받기 위해 무려 6개월이나 더 기다릴 정도로 수요가 많다”면서 올해 한국에 더 많은 차량을 배정한다고도 했을 정도다. 전동화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가장 큰 숙원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원활한 수급이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K배터리’ 3사가 이런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 역시 한국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삼성SDI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 BMW 칩세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전기차 동맹’을 다졌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포드의 짐 팔리 CEO도 이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경영진들을 만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포드는 SK온과는 미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는 유럽에서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고 합작공장 설립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볼보 로완 CEO의 방한 일정에 국내 배터리사 경영진과의 회동도 포함돼 있을 거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인 볼보가 중국 배터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각형’ 배터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뛰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가 이런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인 만큼 양사 경영진이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현재 볼보는 닝더스다이(CATL)와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배터리를 받고 있다. 볼보 측은 이에 대해 “한국 사업장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 中, 무역 축소에도 대(對)러 교역 급증…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복병되나

    中, 무역 축소에도 대(對)러 교역 급증…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복병되나

    중국이 올해 1∼2월 수출과 수입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유독 러시아와의 교역액은 30% 가까이 급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대거 사들인 결과다. 중국의 대러 무역 확대는 결과적으로 모스크바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어서 장기전으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 복병으로 떠올랐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의 수출은 5063억 달러(약 658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수입도 3894억 달러로 10.2% 줄었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총액 역시 895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735억 달러)에 견줘 8% 축소됐다. 다만 무역수지는 116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818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내수 침체로 인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 등으로 중국이 교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당국은 춘제(음력설) 연휴가 1주일 이상임을 감안해 1∼2월을 묶어 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1∼2월 중국의 수출입 실적이 부진한 데는 ‘위드 코로나’ 전환 뒤에도 내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 철폐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퍼졌다가 올해 1월 하순부터 잦아들었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소비는 기대만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미국과 서구세계를 비웃듯 러시아와의 무역 규모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올해 1~2월 중국과 러시아의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9% 급증한 33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신화망 등이 전했다. 수출액은 1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늘어났고 수입액도 186억 달러로 31.3% 급증했다. 애플과 도요타자동차가 떠난 자리를 샤오미, 지리차 등이 메운 동시에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구매했다. 베이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돕는 것”이라고 비난해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미국의 비판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해도 워싱턴이 ‘중국 때리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전쟁 자금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원유와 천연가스 판매에 속도를 낼 전망인데, 중국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중러 양국이 ‘반미’를 고리로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밀월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7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세계 정세가 격변하고 있는 만큼 중국은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러시아에 직접 무기 지원을 하지 않아도 무역 확대를 통한 경제적 지원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속내다.
  • 울산·경남지역 대학생 코딩 실습교육으로 취업 연계

    울산·경남지역 대학생 코딩 실습교육으로 취업 연계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는 코딩 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USG 코딩 오픈메타캠퍼스 부트캠프’ 교육생 100명을 모집해 취업 연계 교육을 한다고 8일 밝혔다.‘USG 코딩 오픈메타캠퍼스’는 디지털트윈이나 메타버스와 같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 기업과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전문가와 학생이 기업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미리 실습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학생은 대학을 다니면서 이같은 가상 공간 시스템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SW) 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기업은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 신규직원 재교육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부트캠프 교육과정은 오는 9월 개강 예정인 본 교육을 위한 사전교육 과정으로 비전공 학생과 전문대 학생을 위주로 뽑을 예정이다. 오는 17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고 27일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울산, 경남 소재 대학생과 졸업생(졸업 후 2년 이내)은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되면 교육을 받으면서 한달에 20만원의 혁신인재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모집 분야는 플랫폼 비즈니스, 조선·해양 등 산업 디지털트윈, 자동차·기계 등 전통 제조업 분야로 교육생은 원하는 기업의 맞춤형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부트캠프 과정은 4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이후 부트캠프 이수자와 컴퓨터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본과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기업 프로젝트를 통과한 학생은 참여기업에 인턴십이나 취업 연계 기회를 갖는다. 이번 취업연계 코딩 교육에 참여하는 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 한화정밀기계,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정보시스템, KNN, 쌍용자동차, 센트랄, 신성델타테크, 성우하이텍, 쏘테크, 넥센, 모토롤, STX엔진 등 대부분 경남 지역에 있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다. 앞으로 참여기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부트캠프 신청과 문의사항은 홈페이지(http://ca.kyungnam.ac.kr)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부트캠프를 시작으로 지역혁신플랫폼과 경남도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USG 코딩 오픈메타캠퍼스’가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며 “우수 기업 참여 확대로 지역 학생이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앞으로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코딩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 기능 약화론 우려

    전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 기능 약화론 우려

    오는 7월 개청하는 전남 동부권 통합청사의 조직 규모 확정이 늦어지면서 도청 2청사 역할을 기대하는 동부권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순천신대지구에 들어설 동부권 통합청사는 지난 2019년 6월 순천과 여수, 광양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지자체간 감정 싸움을 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던 사안이다. 하지만 현재 공정률 71%로 오는 5월말 완공하는 동부권 통합청사에 들어설 조직 규모를 놓고 전남도가 아무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허울좋은 생색내기 건물로 전락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부권 통합청사 개청에 맞춰 순천 연향동에 있는 동부지역본부를 4개 실·국 체제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내용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주요 공약사항이다. 김 지사는 “전남 동부권은 산업과 경제, 문화, 관광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거점이다”며 “동부본부의 기능 보강과 동부통합청사 개청을 통해 동부권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무안 등의 서부권에 비해 동부권역인 여수·순천·광양시와 고흥·보성·구례군 등 ‘동부 6개 시군’ 인구는 90여만명이다. 전남 총 인구 182여만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동부권 주민들은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자동차로 편도 2시간 거리를 이동해야 해 불편함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이때문에 동부권 주민들은 통합청사가 도청 2청사의 위상과 기능을 할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도 여수산단과 광양제철, 관광도시 등의 동부권 특성에 맞게 일자리경제국과 관광문화체육국 등 국가산단 활성화와 관광 지원 등 실질적 업무를 뒷받침할 부서가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형식적인 구색 맞추기식의 조직개편은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부지역본부는 ‘환경산림국’ 1개국 120여명만 근무하고 있지만 4개 실·국 300여명으로 인력과 조직이 늘어날 전망이다. 갑작스런 발령이 날 경우 증원된 180여명에 대한 이사 문제 등 대비 시간이 요구된다. 그만큼 빠른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관련 전남도는 “건물 명칭도 통합청사로 할지 동부청사로 부를지 정해지지 않았고, 어떤 조직이 내려올 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어 도청 본청 직원들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직원들은 “희망자가 많다, 근무평정 불리로 갈 사람이 없다는 등 설왕설래 얘기만 계속되고 있다”며 “모두들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호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근시안적 보다는 전남 전체의 발전을 견인해 갈 수 있는 조직 개편을 해야한다”며 “동부권 주민 여론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으면 조직개편안 상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 “기쁨을 위해 죽였다”…100명 살해한 브라질 희대 살인마 비참한 최후

    “기쁨을 위해 죽였다”…100명 살해한 브라질 희대 살인마 비참한 최후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던 브라질의 페드로 호드리게스 필로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현지 언론은 “필로가 5일(현지시간) 상파울로의 외곽에서 무참히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필로는 자신의 여동생 집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동차를 타고 등장한 괴한들은 필로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괴한들은 모두 복면을 쓰고 있었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용의자들을 검거하지 못했다. 잔인하게 피살된 필로는 본명보다 ‘페드리뉴 마타도르’로 더 알려진 연쇄 살인범이다. 포트루갈어로 페드리뉴 마타도르는 ‘돌 같은 살인자’라는 뜻이다. 필로는 1954년 상파울로의 한 빈민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주변 환경에 밀려 그는 어릴 때부터 범죄세계에 발을 디뎠다. 10살 때부터 상파울로의 다운타운에서 도둑질을 시작했다. 검찰의 수사기록을 보면 필로는 15살 때 생애 첫 살인을 저질렀다. 그러나 필로 자신이 기억하는 첫 살인은 11살 때였다. 워낙 많은 사람을 살해해 검찰이 놓친 사건이 있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실제로 체포된 필로를 법정에 세울 때 검찰은 71명 살인 혐의로 그를 기소했지만 필로는 출소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살해한 사람이 1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필로는 생전 인터뷰에서 “기쁨과 복수를 위해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자주했다. 학교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절도 누명을 쓰고 해고되자 아버지를 해고한 사람을 찾아가 노숙까지 하며 기회를 노리다 마침내 살해한 건 필로의 대표적 복수살인이었다. 필로가 나중에 부친을 살해한 것도 어머니를 위한 복수극이었다. 필로는 부친이 어머니를 정글도로 살해한 사실을 알고는 망설임 없이 부친을 살해했다. 하지만 살인은 개인적인 복수뿐 아니었다. 필로는 마약범죄자, 성범죄자, 소아성애자. 강도, 도둑 등 주로 범죄자를 살해했다. 사회를 괴롭힌 이들을 살해하는 건 사회를 대신해 필로 자신이 집행하는 복수극이었다. 필로는 “범죄자들을 척결하는 것이라 살인이 곧 사회에 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필로는 42년간 옥살이를 하고 2018년 출소했다. 이후 필로는 유튜버로 변신,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살해되기 직전 필로의 구독자는 20만 명에 육박했다. 필로는 자서전을 펴내고 다큐를 찍기도 했다. 
  • KT 대표 후보에 ‘구현모 측근’ 윤경림… 이달 말 주총 표대결 넘을까

    KT 대표 후보에 ‘구현모 측근’ 윤경림… 이달 말 주총 표대결 넘을까

    KT가 7일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그동안 정치권의 거센 압력에도 이사회가 내부 출신 인사로 최종 후보 선임을 강행하자 여권은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예고했다. 이날 KT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는 윤 사장을 포함해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사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등 지난달 말 KT 전현직 임원으로 선정된 후보군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윤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자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윤 사장은 최종 후보 결정 뒤 낸 소감문에서 “정부와 주주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후보자로서 주주총회 전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맞춰 나갈 수 있게 하겠다”면서 “특히 논란이 되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 관행으로 인한 문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T에서 국내외 기업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담당하고 있는 윤 사장은 구현모 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2019년 KT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끝으로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겼으나 구 대표가 2021년 다시 영입했다. 여당에서 ‘구현모의 아바타’로 깎아내린 터라 주총 문턱을 넘어 KT 수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이날 KT 이사회 결정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후보 선정 절차를) 연기하는 것도 고려해 보라는 의미를 (기자회견을 통해) 던졌는데 이사회에서 그렇게 정했다면 주주총회라는 다음 단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권이 다음 행동 수순으로 KT 주주총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박 의원 등 과방위 여당 위원들은 앞서 지난 2일 KT 전현직 임원으로 구성된 4명의 후보군에 대해 “내부든 외부든 ‘KT를 혁신할 수 있는 인재’를 국민이 바랐는데 4명은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라며 “그들만의 리그”라 표현하고 특히 윤 사장을 지칭해 구 대표와 함께 “이익 카르텔”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KT 정관에 따르면 주주총회가 결의를 해야 대표이사 후보는 대표로서 권한을 갖게 된다. 앞서 국민연금이 대표 후보자 선정 과정에 대해 수차례 문제를 제기한 만큼 주주총회장에서 대표 선임에 반대표를 던질 공산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국민연금에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주문한 마당에 신한은행(5.58%)과 현대차(4.6%), 현대모비스(3.1%) 등 국내 대주주도 정부에 반기를 들기 어렵다. 하지만 주총장 표대결 향방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최근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KT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이에 지분 57.36%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집단행동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구 대표 체제에서 KT는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었지만 최근 대표 선임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되며 2조원 이상 증발했다. 특히 구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에서 사퇴한 다음날인 지난달 24일엔 주가가 3.94%나 폭락하기도 했다. 윤 사장이 주총의 문턱을 넘어서도 KT 지도부 정상화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정부가 검경,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앞세워 구 대표 관련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처럼 차기 대표에게도 사정 당국의 칼날을 겨눌 수 있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 남중수 회장과 박근혜 정부 때 이석채 회장의 경우 각각 임기 종료를 한참 앞두고 정권 출범 전에 서둘러 연임을 확정했지만, 모두 검찰의 수사를 받다 취임 9개월 만에 사퇴한 바 있다.
  •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 한국서 세계 첫 데뷔 무대 갖는 이유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 한국서 세계 첫 데뷔 무대 갖는 이유는

    미국에서 창립한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가 세계 첫 데뷔 무대로 한국을 택했다. 오는 3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를 론칭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7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알파모터는 2020년 한국계 미국인 창립자들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회사다. ‘인류를 움직인다’는 걸 모토로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자동차 혁신을 추구한다. 에드워드 리 알파모터 대표는 한국을 첫 데뷔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의 비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을 이끌어가는 세계적 리더이자 친환경 경제를 달성하는 것으로 이에 부합하는 전시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공동창업자인 이소윤 대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 신선한 기회를 제공하고 친환경적인 선한 영향력으로 인류를 움직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했다.알파모터의 차량으로는 ‘에이스’(쿠페)와 ‘잭스’(크로스오버), ‘울프’(픽업트럭 시리즈) 등이 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싱글모터 후륜구동, 듀얼모터 사륜구동 두 가지 라인업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43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2025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사가’(세단)에 이어 ‘렉스’(SUV)까지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차급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기도 하다. 총 사전 예약 1조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돼 업계 기대주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전 세계 최초 론칭하는 알파모터의 차량 공개를 통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전기 픽업트럭의 신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등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도 마련하여 전기 기반 모빌리티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주행거리 410㎞…일자눈썹 달고 돌아온 ‘코나 일렉트릭’

    주행거리 410㎞…일자눈썹 달고 돌아온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 신모델을 7일 공개했다. ‘스타리아’, ‘그랜저’ 등으로 이어지는 ‘일자눈썹’ 등 앞서 출시했던 내연기관 버전과 외관은 똑같다. 애초 신형 코나를 디자인할 때부터 전기차 모델을 먼저 염두에 둬서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게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은 64.8㎾h 배터리와 150㎾ 모터를 장착하고 국내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동급 최대 수준인 410㎞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달성이 예상된다. 항속형 17인치 타이어 기준이다.준중형급인 ‘아이오닉5’보다는 작은 소형 SUV로 현대차가 자랑하는 전용 플랫폼(E-GMP) 차량은 아니다. 외관의 독특한 일자눈썹은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라고 소개됐다. 이외에도 측면의 캐릭터라인을 통해 역동적이고 날렵한 실루엣을 뽐내는 등 작지만 대담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형상이 동급 SUV 대비 우수한 0.27의 공력계수(Cd)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전방 시계를 확보해주고 넓은 공간감을 극대화해주는 수평형 레이아웃의 크래시패드 ▲스티어링 휠로 옮겨간 전자식 변속 레버(컬럼타입) ▲실내 수납공간을 고려해 디자인된 무드조명 ▲2열 플랫 플로어 등이 돋보인다. 현대차의 최신 안전·편의 관련 옵션들이 대거 장착되는 동시에 전기차답게 ‘실내·외 V2L’,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아이페달’(i-PEDAL) 등 특화된 기능들도 충실히 담았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에서 발생한 폐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전력량을 능동적으로 조절해주는 ‘고전압 PTC히터’로 전기차에 최적화된 공조 시스템도 만들었다고 한다. 전방에 추가 수납을 위한 27ℓ 용량의 프론트 트렁크도 적용했다.차량을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적용됐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빌트인 캠2,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할 수 있는 ‘이하이패스’(e하이패스) 기능도 담았다. 새롭게 적용된 EV 전용 모드가 눈에 띈다. ‘차박’시 실내 조명 밝기에 따른 눈부심 불편을 줄여주거나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기능들도 탑재됐다. 충전 잔여량에 따라 주행 가능거리를 중심으로 공조를 최적화해주는 ‘주행거리 중심 공조제어’, 배터리 잔여량과 목적지까지 이동거리를 분석해 최적의 충전소를 경유지로 안내해주는 ‘EV 경로 플래너’도 가능하다.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넓어진 공간과 높아진 고급감, 향상된 사용성을 기반으로 다재다능한 전천후 모델로 개발됐다”면서 “아이오닉을 통해 쌓아온 EV 리더십을 이어받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0억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구속영장

    ‘200억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구속영장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회삿돈 유용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6일 조 회장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익 추구성이 강해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인멸 정황이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14∼2017년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갔다고 의심한다. 또 조 회장은 회사 자금으로 수입차나 지인에게 줄 선물을 사거나 개인 집수리를 하는 등 개인 비리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으로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100억원가량을 빌려준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8일 강제수사에 착수<서울신문 2월 9일자 10면>하기도 했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조 회장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 대기업 생산직 채용, 울산의 ‘두 풍경’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대기업들이 올해 잇따라 생산직(기술직) 채용에 나섰지만 업종별 선호도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생산직 400명을 신규 채용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입사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교육받은 뒤 오는 9~10월 울산·전주·아산공장에 배치된다. 현대차 생산직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는 나이와 전공, 학력 제한을 두지 않아 기존 직장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현대차 기술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이 관심을 보인다. 현대차 채용 사이트가 한동안 마비 사태를 빚기도 했다. 울산지역 정유사들도 생산직 채용에 나서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4일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필기시험,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도 하반기 생산직 100명 안팎을 채용할 예정이다. 정유사는 제조업 가운데 임금 수준이 최상위이고, 사무직보다 정년 보장도 잘돼 해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조선업계는 최근 친환경 고부가 선박 수주로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젊은층이 조선업을 외면하면서 외국인 고용에 급급한 실정이다. 낮은 급여와 높은 업무 강도, 열악한 근무 환경 등이 기피 원인이다. 특히 조선업은 2016년 이후 현장직 위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이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조선·해양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직 필요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000명가량 부족했고, 올해 말에는 1만 4000여명이나 부족할 전망이다. 정부는 조선업을 최우선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력 쿼터를 확대했고, 저숙련 인력 비자 심사의 속도도 높였다. 울산 산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생산직 모집은 수험서와 합격 족보까지 나돌 정도로 인기”라며 “반면 조선업은 외국인 채용에도 급급한 만큼 작업 환경과 임금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美, 한일 새 시대 열리면 한미일 안보협력 업그레이드 기대”

    “美, 한일 새 시대 열리면 한미일 안보협력 업그레이드 기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해 “핵우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도를 보다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에 상당히 역점을 두고 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덜레스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 고위 관료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며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느냐는 질문에 “한일 관계와 한미 관계가 밀접하게 연결된 사안이긴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조건 관계에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은 별개의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또 “한일 간 강제동원 배상 문제 협상에 미국이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며 “(미국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면 한미일 안보 협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더 나아가 한미일 협력이 보다 포괄적이고 풍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급 조건에 초과이익 공유 및 반도체 시설 접근 제공 등이 포함돼 한국 기업의 기술 유출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국내에 알려진 부분과 다른, 또 보다 심층적인 미국의 속내라든지 이런 것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아무리 동맹이지만 이익이 같을 수도 있고 또 우선순위가 다를 수도 있고 하니까 심금을 터놓고 솔직하게 협의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포드 자동차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의 배터리 공장 합작 투자를 허용해 한국 기업이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석에 대해 “국내에 보도된 것과 좀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확인 목적도 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출국 때 밝힌 대로 한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수준, 의제 등을 최종 결론 내러 왔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을 마련하기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확인해 드릴 수가 없지만 이번 일정은 역시 행정부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 ‘물가 4%대’로 잡았다는데… 여보, 우린 왜 힘들지?

    ‘물가 4%대’로 잡았다는데… 여보, 우린 왜 힘들지?

    지난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상승률 5.2%에서 한 달 새 0.4% 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지만 정부는 일단 전체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잠시 주춤하던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라면서 “부문별로 불안 요인이 남아 있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2월 5.0%까지 내려갔다가 올해 1월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다시 5.2%로 반등했다. 하지만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줄었다.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경유는 4.8%, 등유는 27.2% 올랐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휘발유가 7.6%,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가 5.6% 내리며 하락을 이끌었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건 2021년 2월(-6.3%) 이후 2년 만이다. 하지만 국민의 주거와 식생활에 직결되는 품목은 대거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28.4%의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했다. 역대 최고치를 찍은 지난 1월 28.3%에서 0.1% 포인트 더 올랐다.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료가 36.2%, 지역 난방비가 34.0%씩 상승했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10.4%로 2009년 4월 1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빵은 17.7%, 스낵·과자는 14.2%, 커피는 15.6%씩 올랐다. 풋고추(34.2%), 파(29.7%), 오이(27.4%), 양파(33.9%) 등 채소류도 7.4% 상승했다.
  • 검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배임·횡령 혐의

    검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배임·횡령 혐의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회삿돈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6일 조 회장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4∼2017년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갔다고 의심한다. 또 조 회장은 회사 자금으로 수입차를 사거나 지인에게 줄 선물을 사는 등 개인 비리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으로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100억원 가량을 빌려준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8일 강제수사에 착수<서울신문 2월 9일자 10면>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리한의 부실한 경영사정 등을 알면서도 개인적인 친분으로 개인 돈이 아닌 회삿돈으로 자금을 대여해줘 회사에 손실을 끼친만큼 배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조 회장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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