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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저희 전기차는 불이 나지 않습니다

    [세종로의 아침] 저희 전기차는 불이 나지 않습니다

    “충전도 불편하고 불도 잘 난다는데….” “우리 아파트는 전기차 옆에 주차도 안 해.” 추석 밥상머리 화두 중 하나는 전기차였다. 자동차의 미래로 주목받던 전기차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포비아’(공포)로까지 확산했다. 지난달 1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이전까지 전기차는 친환경 차의 총아로 평가됐다. 2010년 61대에서 2020년 10만대를 돌파(13만대)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60만대가 보급됐다. 거침없이 승승장구하던 전기차는 인천 화재 사고 이후 전환기를 맞게 됐다. 전자제품 고장은 인정되는 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을 거듭해야 진일보한다. 전기차는 안이하게 대응했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부하기에는 충격이 컸다. 전기차에서 불이 난 게 처음이 아니었다.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위험신호가 잇따랐지만 보급 목표를 채워야 하는 정부나 수익성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제조사는 등한시했다. 인천 화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산으로 밝혀진 데 이어 한국·일본산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에서도 불이 나자 들끓던 여론은 공포가 됐다. 결과는 혹독했다. 전기차 계약 취소 등으로 판매는 줄고 중고차 가격은 급락했다. 일부 제조사는 무상 점검 확대와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와 충전기 보조금에 신경을 쓰던 정부도 사고 한 달여 만인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다.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화재 감지 및 스프링클러 성능을 강화하고 소방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장비 보급 확대와 지하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무인 소형 소방차를 내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기된 여러 대책도 상당 부분 수용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검사기준 강화, 과충전 예방, 충전 제어를 위한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 보급, 이미 설치된 충전기 교체 등이 포함됐다. 다만 지하 주차장 충전이 불가피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공포’를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다. 서울시 등에서 주장한 충전율 제한과 지하 주차장 출입 금지 등은 대책에서 빠졌다. 80% 충전 제한이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데 동의했지만 화재 원인과 열폭주 저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지하 주차장 출입·충전 제한도 지상 주차장을 설치하지 않는 공동 주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강력한 규제 필요성을 설파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정부의 대책에 다양한 조치가 담겼지만 두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전기차는 노후화되면 화재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에 충전율 제한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전기차는 수송 분야에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이행 수단이다. 내연기관차를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기에 보급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0년대 중반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살충제 달걀, 생리대 유해성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케미 포비아)이 심각했다. 결국 소비자가 안전하다고 인식하지 않는 한 ‘포비아’는 해소되지 않는다. 그간 전기차와 충전기 설치에 집중됐던 정부 보조금을 안전 분야 지원 확대로 전환해야 한다. 전기차의 지하 출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덜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성능 강화와 함께 충전 구역과 일반차량 주차구역 사이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 해소가 관건이다. “우리 차는 불이 나지 않는다”라는 광고가 등장할 수도 있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트럼프 지지하는 머스크 울화통…테슬라 직원들은 해리스에 기부

    트럼프 지지하는 머스크 울화통…테슬라 직원들은 해리스에 기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지만, 정작 그가 세운 회사의 직원들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기부금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로켓 회사인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직원들의 대선 기부금 현황에 대해 보도했다. 대선 기부금과 로비 현황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들은 트럼프 캠프에 2만 4840달러(약 3300만원)를 기부했지만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에는 약 2배에 해당하는 4만 2824달러를 냈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해리스에 3만 4526달러를 기부했고, 트럼프에게는 7652달러를 냈다. X 직원들은 해리스에게 1만 3213달러를 기부한 반면 트럼프에게는 고작 500달러 미만을 냈을 뿐이다. 직원들의 이러한 대선 후보 기부금 현황은 창업자인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과 상충한다. 머스크는 지난달 X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약 두 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하는 등 사실상 트럼프 당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머스크는 그동안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고 고백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홀대’에 공화당 지지로 돌아섰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백악관에서 전기차 제조업체 경영자를 초청한 행사를 개최했지만, 테슬라에는 노조가 없다는 이유로 머스크만 쏙 빼놓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창업한 회사 직원들은 대부분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탓에 기부금도 해리스에게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머스크는 X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X에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으면, 미국은 폭정에 빠질 것이다”라며 “그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썼다.
  • 미래 모빌리티 분야 4개 기업, 창원국가산단에 5368억 투자

    미래 모빌리티 분야 4개 기업, 창원국가산단에 5368억 투자

    미래 모빌리티 분야 4개 기업이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5368억원 규모 투자를 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19일 경남도청에서 로만시스,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삼현 기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투자협약을 맺었다. 기업별 투자 내용을 보면, 철도차량 업계 신흥 강자인 로만시스㈜는 총 2248억원을 투입해 창원국가산단(신촌동 일원) 내 디젤 전기기관차, 전동차, 수소트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제조할 수 있는 사업장과 자체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한다. 300명 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 국외수출 10억 달러 달성 목표도 있다. 경남 대표 수소 산업 선도기업인 범한퓨얼셀㈜은 최근 매입한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창원국가산단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자해 육상·해양 수소 모빌리티, 잠수함용·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기체·액체 수소충전소 등 수소산업 전 사이클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신규 고용 인원은 200명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완성차 전문 기업인 범한자동차㈜는 공장 신설과 함께 서울에 있는 본사까지 경남으로 이전해 사업 집적화를 도모한다. 범한자동차㈜는 기존 전기버스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버스 수소 전기차량 개발·양산, 배터리팩 사업화, 충전기 사업 확대를 이루고자 창원국가산단(대원동 일원) 내 1000억원 규모 설비를 투자하고 신규 일자리 200명을 창출할 예정이다. 구동시스템 제작업체 ㈜삼현은 520억원을 투자해 본사와 공장이 있는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국가산단 인근 터에 친환경 자동차 모듈 양산설비를 증설하고 30명을 고용한다. ㈜삼현은 모터, 감속기, 제어기를 통합한 기술을 토대로 친환경 자동차 모듈을 양산화해 모션컨트롤 시스템 산업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수소 에너지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대표 기업들이 경남에 투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창원시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이루어지면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4개 기업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들 투자기업을 앵커기업으로 두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 기회발전특구를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돕는 제도로, 특구 지정 때 지방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 특례, 세제·세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한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강남 디지털 DNA(Dream New Area) 페스티벌’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강남 디지털 DNA(Dream New Area) 페스티벌’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1일 강남구 세택(SETEC) 전시장에서 열린 ‘강남 디지털 DNA 페스티벌’에 참석,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술 체험과 미래 진로 탐색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인공지능(AI)과 코딩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하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이다. 이 의원은 “이번 페스티벌이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기술에 대한 꿈과 열정을 키우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필요한 기술을 탐구하고 발전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구는 지난해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 과정’을 운영해왔으며, 이를 연계한 경진대회와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2024 스마트 강남의 미래, NextGen이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창의코딩, 드론 및 AI자율주행자동차, 해커톤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 의원은 “강남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3년 간 35억 상당 금 45.8kg ‘슬쩍’…간 큰 금은방 여직원 [여기는 중국]

    3년 간 35억 상당 금 45.8kg ‘슬쩍’…간 큰 금은방 여직원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금은방에서 대량의 금이 납 덩어리로 둔갑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다름 아닌 3년 동안 근무한 여직원 후(胡)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직원이 절도한 금은 45.8kg으로 현재 시가 기준 약 1900만 위안으로 우리 돈 35억 원 이상이다. 중국 광밍망(光明网) 16일 보도에 따르면 우루무치시(乌鲁木齐) 공안국에서 최근 직무 횡령 사건을 해결했다. 지난 4월 오랜만에 매장을 점검하던 사장 마(马)씨는 매장 내 제품이 납 덩어리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놀란 사장은 바로 경찰에게 도난 신고를 했고 공안국 조사 결과 범인은 자신이 믿고 매장 운영을 맡겼던 직원 후(胡)씨였다. 사건은 지난 2021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은방을 운영하고 있는 마 씨는 후후이(胡惠,가명)라는 여직원을 채용하게 되었다. 판매 경험이 많은 그녀는 빠르게 판매 팀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후 씨는 퇴근할 때 실수로 금 액세서리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연한 계기로 관리의 허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평소 소비가 많았던 그녀는 월급만으로는 항상 생활비가 부족했다. 계속 부채가 늘어나자 점점 대담해진 그녀는 나쁜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번 사건도 아무도 몰랐잖아. 다시 한번 시도해봐” 라며 그녀를 부추기는 남자친구의 ‘조언’에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그녀의 수법은 동일한 무게의 납 덩어리 모형을 실제 금 액세서리와 바꿔치기하는 방식이었다. 매일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면서 ‘성실’의 아이콘이 된 그녀는 동료들 평가가 좋은 직원이었다. 근면 성실한 그녀를 눈여겨 본 사장 마 씨는 아예 모든 운영을 그녀에게 일임했고 ‘완전범죄’가 되는 듯했다. 약 3년이 지난 올해 4월까지 그들의 범죄 행각은 계속되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다 4월 1일 후 씨가 휴가를 낸 사이 오랜만에 매장에 들린 사장은 매대를 둘러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매대 속 액세서리들 모두 가짜였고 현장에서 확인한 무게만 수십 킬로그램에 달했기 때문에 서둘러 경찰에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 가게를 관리하던 후 씨가 가장 먼저 용의자로 지목되었고 경찰에 붙잡힌 그녀는 순순히 모든 범죄 사실을 고백했다. 남자친구가 납 덩어리를 가져오면 동일한 무게의 금 액세서리와 바꿔치기했고 해당 제품들은 다른 매장에 되팔면서 현금화했다. 남자친구 황(黄) 씨는 납 덩어리 구매와 훔친 금의 재판매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망친 남자친구는 푸젠성에서 바로 붙잡혔다. 이들이 훔친 금의 양은 45.814kg으로 현금화한 금액은 1894만 1926위안(약 35억 6278만 원)에 달한다. 이들은 이미 부동산, 자동차를 구매했고 부채 상환, 창업, 타인에게 송금하는 등 흥청망청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500만 위안(약 9억 4045만 원)의 현금과 물품을 회수했고 이 커플은 ‘직무 횡령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다.
  • 제주공항~제2공항 노선 포함… 섬 한바퀴 도는 제주 수소트램 순환선 검토

    제주공항~제2공항 노선 포함… 섬 한바퀴 도는 제주 수소트램 순환선 검토

    “역이 생기면 역주변으로 사람이 몰려들듯, 트램은 지역을 같이 활성화하는 동력이 들어오는 것이다. 트램은 하나의 생명이 될 수 있다.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도시를 바꾸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이용상 우송대학교 교수가 지난 1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제주 도시철도망 계획수립 등 용역’ 착수 보고회 겸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89년 김창근 국토교통부장관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고속철도와 신공항이 없어서는 영원히 선진국 대열에 낄 수 없다”면서 “1990년 211개국 중 56위의 수준이었던 한국이 세계 12위가 되는데 고속철도가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속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인력의 구조, 기술의 구조, 사람들의 생각도 다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인구 50만의 도시 일본 우쓰노미아는 LRT(경전철)가 들어오면서 자동차도 줄고 배기가스를 억제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이주해오는 등 도시가 젊어졌다”면서 “대전 수소전기트램이 먼저 도전하고 있어 그 선례 거울 삼으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수소전기 트램을 추진하고 있다. 38.8㎞의 국내 최초의 수소 전기트램(정거장 40개소, 차량기지 1개소)으로 국비 60% 지원을 받는다. 예비타당성도 면제되고 수소 트램 도입에 따른 주민설멸회, 공청회 등 적극적인 수용성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 송유관으로 인해 지하철 건설이 불가능한 울산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총 연장 10.99㎞ 수소트램(15개 정거장)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타 시도의 추진상황을 언급했다. #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사람과 도시를 바꾸는 하나의 생명 될 수도” 제주에도 1929년 제주순환궤도 협재~김녕까지 55.5㎞로 철도가 운행됐던 시절이 있었다. 2량으로 1량은 4인의 여객을, 1량은 수산물, 석재 등 화물을 실어날랐다. 제주가 트램이 나오고 일주하는 노선이 있어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시대를 열어야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준 박사(책임연구원)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과 국비확보 전략 등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도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활용한 친환경수소트램 도입을 위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 용역을 지난 7월 29일 시작해 2027년 7월 28일까지 36개월간 진행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제주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제주시 노형동~연북로~도청~제주공항~용담동~제주항을 잇는 11.74㎞ 구간이 최우선 노선으로 제시됐다. 이 노선의 총사업비는 4391억원으로 추산됐다. 비용대비편익(B/C)는 0.77이어서 정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요건(2개 노선, B/C 0.7 이상)을 충족했다. #제주공항~제주항 노선 외 섬 순환선 검토도… “관광수요 뒷받침 트램사업은 절대 실패 안 해” 지난해 사전타당상 조사 결과 제주시 철도망은 제주공항∼연동 ∼도청∼노형동, 공항∼용담동∼일도동∼제주항, 노형동∼공항∼용담동∼제주항, 공항∼이도동∼화북동∼도련1동, 공항∼오라2동∼이도1동∼도련1동을 연계하는 총 5개 노선이 제시된 바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이 박사는 “기존 노선뿐 아니라 제주도 전역을 한바퀴 도는 순환선도 고려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 그리고 최근 기본계획이 고시된 제2공항을 연계한 3개의 철도노선망을 구상하고 타당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제주시 도심지는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서귀포시는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혁신도시, 서귀포항을 연결하는 구상이다. 각 기점에는 모빌리티 환승허브와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 박사는 “제주만큼 트램할 수 있는 좋은 곳이 없으며 관광수요가 뒷받침하는 트램사업은 절대 실패할 수 없다”며 “낮시간에도 사람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도시가 관광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릉은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하거나 차를 가지고 오는 도시여서 트램을 도입하기 힘들지만 반면 제주는 공항에 도착하면 대중교통이나 렌터카로 여행하기 때문에 이를 집약적으로 해결하는 수단으로 트램이 아주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 현대차그룹, KT 최대주주 됐다… 정부 심사 통과

    현대차그룹, KT 최대주주 됐다… 정부 심사 통과

    현대자동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로 최종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전기통신사업법 제10조에 따른 공익성 심사를 실시한 결과, 공익성심사위원회가 KT의 최대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의결했다고 했다. 지난 3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KT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변경됐다. 이에 KT는 지난 4월 19일에 과기정통부에 최대주주 변경 건에 대한 공익성 심사를 신청했다. 공익성심사위원회는 최대주주 변경 후 사업 내용 변경 없는 점, 현대차그룹 추가 주식 취득 없이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가 됐고 단순 투자목적의 주식 보유로 경영 참여 의사가 없는 점, 현대차그룹의 현 지분만으로는 실질적 경영권 행사가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를 토대로 최대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 평택시-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평택시-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평택시(시장 정장선)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19일(목)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수소도시, 미래자동차 등 미래산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 특화형 수소도시 확산, 수소 분야 기반 구축사업 추진 △미래항공교통 분야 기술개발 사업 추진 △국가지원 연구성과 실증 및 재정사업 협력 추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소 분야 지역연구센터 구축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향후 평택시에서 추진하는 수소도시 조성, 도심항공교통(UAM) 허브 조성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경기 남부에 과학고를 유치할 경우 교육 프로그램을 협력해 운영하겠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는 전국 최대 규모 공공형 수소 생산시설 준공, 전국 최초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선정 등 일찍부터 에너지 전환에 따른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기반 친환경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면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의 공고한 협력을 통해 평택의 특화된 수소도시 모델 구현 및 미래산업 육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건설기술 연구를 대표하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신성장 도시를 대표하는 평택시가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수소 기반 미래 도시 구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큰소리로 일본어 말하면 안돼”…중국내 일본인 피습에 日기업 불안 확산

    “큰소리로 일본어 말하면 안돼”…중국내 일본인 피습에 日기업 불안 확산

    중국에서 등교하던 일본인 초등학생이 괴한에게 습격당해 숨지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지지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발생한 일본인학교 아동 피습 사건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일본인학교로 등교하던 10세 초등학생 1명을 한 남성(44)이 흉기로 습격했다. 사건 현장은 학교에서 약 200m 떨어진 인도로 당시 이 학생은 부모와 함께 등교 중이었다. 학생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주중국 광저우 일본총영사관 기지마 요시코 총영사는 이날 중국에서 피습된 일본인 초등학생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매우 슬픈 일”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으로 구성된 중국일본상회는 습격 사건 직후 “이 사건의 발생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 한번 일본인의 안전 확보를 양국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싶다”는 담화를 냈다. 지난 6월 사건에서는 성명을 내지 않아 이례적인 대응이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한 일본기업 간부는 “자녀를 가진 주재원의 가족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재를 희망하는 사원에 대해서도 “틀림없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일본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하는 불만도 나왔다. 일본계 상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물론 일본 정부에서도 적절한 정보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피습 사건에 대해 “일본 정부의 발표 전 먼저 정보를 입수해 사내에 주의를 환기했다. 정부의 대응이 너무 뒷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내 일본인 학교들, 피습 사건 이후 휴교·유의 사항 전달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선전시는 첨단기술 개발이 한창이어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도 불린다. 이 지역은 도요타자동차가 연구개발 합작회사를 두는 등 일본 기업도 많이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중국 본토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약 3600명의 일본인이 선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니혼게이자이는 “학교 경비 강화 등 대응을 서두르지만 일본인 사회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선전시의 일본인학교는 이번 주에는 휴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일본인학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메일을 통해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일본어를 말하지 않는다’, ‘아이를 혼자 외출시키지 않는다’ 등의 유의 사항을 전달했고, 이날부터 경비원에 더해 직원에 의한 감시 체제를 강화했다. 광저우 일본인학교도 불필요하고 급하지 않은 외출을 삼가도록 주의를 환기했다. “만주사변 발단된 ‘류탸오후’ 사건과 연관 있다” 의견도일본 내부에서는 1931년 만주사변의 발단이 된 류탸오후 사건이 이번 아동 피습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만주사변은 1931년 9월 18일 일본 관동군이 봉천(현재의 선양) 외곽에서 남만주철도 선로를 폭파한 류탸오후 사건에서 시작됐다. 당시 일본은 중국 측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군사행동을 전개했다. 이에 범행 동기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일본인을 겨냥한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선전에 거주하며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한 일본인 여성은 니혼게이자이에 “중국 정부가 항일전쟁 등의 기념일로 규정하는 날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새삼 느꼈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일부 중국 언론은 주로 일본 정부의 발표나 해외 언론의 기사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피습 사건을 보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폭력은 애국이 아니다”라고 사건을 비난하는 글도 보였다.
  • 화성시 6개 기업,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시회’서 865만 달러 수출 상담

    화성시 6개 기업,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시회’서 865만 달러 수출 상담

    화성시는 관내 기업 6곳이 10일부터 1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2024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시회(2024 Automechanika Frankfurt)’에 참가해 86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2024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시회는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로 ▲자동차부품 및 장비 ▲엔진 및 안전장치 ▲자동차 액세서리 등 자동차 관련 물품이 출품된 가운데, 관련 업계 주요 핵심 전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다. 올해 화성시 소재 기업 6개 사가 참가해 총 188건의 수출 상담과 약 865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했다. 화성시는 지난 2022년에 이어 기업에 단체관을 제공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전시회가 관내 기업들이 독일 시장에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화성시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업도시로 발돋움하도록 기업들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체코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는 한동훈 대표 [포토多이슈]

    체코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는 한동훈 대표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체코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지난 7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사업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데 따라 추진됐다. 윤 대통령은 2박4일간의 일정으로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을 예정이며 최대 48조 원으로 평가되는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소 사업 계약을 확정 짓고 이를 계기로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양국 간 미래차, 배터리, 첨단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가 참석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항에 환송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야나 심볼린초바 주한체코대사 대리 등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악수를 나눴고, 김 여사는 한 대표와 목례를 했다.
  • 평균 연봉 1억 2700만원에 정년 보장…기아 ‘킹산직’ 500명 뽑는다

    평균 연봉 1억 2700만원에 정년 보장…기아 ‘킹산직’ 500명 뽑는다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 합의안 중에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 채용’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기아 생산직은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 정년까지 보장돼 있어 이른바 ‘킹산직’(왕을 뜻하는 영어단어 ‘King’과 생산직의 합성어)으로 불리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2025년까지 생산직 직군 500명을 채용하는 데 합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7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차의 1인 평균 급여액인 1억 1700만 원보다도 1000만 원 높다. 기아는 또 국내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가 자랑으로 꼽힌다. 차량 할인에서 현직자는 물론이고 25년 이상 장기근속 퇴직자도 차량 구매할 때 75세까지 최대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기아 생산직은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노사 합의로 지난해 정년 퇴직자 재고용(계약직) 기간은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었다. 다만 대우가 업계 최고인 만큼 실제 취업 경쟁률은 최고 500대 1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 달성군, 대구 지자체 최초로 전기차 충전소 ‘질식소화포’ 설치

    달성군, 대구 지자체 최초로 전기차 충전소 ‘질식소화포’ 설치

    대구 달성군이 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공청사의 전기차 충전소에 ‘질식소화포’를 설치했다. 물을 이용한 화재진압이 어려운 전기차 화재는 공기를 차단하는 방식의 질식소화포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달성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 전기차 충전소 14곳에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공청사 내 전기차 충전소는 민원인 등 주민들도 자주 이용하는 만큼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달성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달성군은 전기차 사용 부서에 밤샘 충전 금지, 90% 이하로 충전 등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빠른 화재 수습만큼 예방도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12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5인승 이상 자동차에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달성군은 모든 공용차에 차량용 소화기 총 209개를 비치할 계획이다. 소화기 구입 및 비치는 이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전기차 관련 화재는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지기 쉬워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군민의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한 전기차 사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크루즈 띄우고 물동량 늘리고…강원 동해안 항구 ‘열일’

    크루즈 띄우고 물동량 늘리고…강원 동해안 항구 ‘열일’

    강원 동해안 지방자치단체들이 항구 활성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속초시는 이탈리아 국적의 11만t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가 최근 속초항을 모항으로 2차례 출항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코스타 세네라호는 2600명을 태우고 속초항을 떠나 일본 오타루, 아오모리를 기항한 후 17일 오전 속초항으로 돌아왔다. 17일 오후 속초항에서 2200명을 태우고 출발한 코스타 세레나호는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마이즈루를 돌고 오는 21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강원관광재단과 속초항에서 탑승객 환영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열고, 도심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크루즈 관광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정숙 속초시 관광과장은 “크루즈 유치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동북아 크루즈 거점도시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에는 강릉 옥계항을 통해 춘천, 원주, 강릉, 홍천 소재 기업 13곳이 생산한 농수산 가공식품과 화장품이 몽골로 수출됐다. 대몽골 수출품이 옥계항에서 선적돼 운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4월 강릉시수출협회는 몽골시장 개척에 나서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지난해 말에는 대러시아 수출품이 옥계항을 통해 처음으로 운송됐다. 지난달 초에는 동해시 동해항~일본 사카이미나토 사카이항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 정기운항이 재개되기도 했다. 2019년 11월 중단된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9월에는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부산항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정기항로가 개설됐다. 동해시 관계자는 “동해항~사카이항 항로가 인적·물적 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관광객 유입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모사드 소행?…헤즈볼라 무선호출기 폭발로 9명 사망·2750명 부상 [핫이슈]

    모사드 소행?…헤즈볼라 무선호출기 폭발로 9명 사망·2750명 부상 [핫이슈]

    레바논과 시리아 일대에서 17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구성원의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거의 동시에 폭발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와 동부 베카 일대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이 소지한 무선호출기가 일제히 폭발하기 시작했다.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거나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또는 교통 정체 속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손이나 주머니에 있던 호출기가 뜨거워지다가 폭발해 피가 튀면서 다른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이 과일을 고르던 중 허리춤에 매고 있던 가방이 폭발해 쓰러지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서둘러 피신하는 모습이 담겼다. 레바논 보건부는 관련 폭발로 8세 여자아이를 포함해 9명이 사망하고 약 275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00명가량은 중태라고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손과 얼굴, 복부, 엉덩이 주변에 부상을 입었다. 나머지 사망자 8명은 헤즈볼라 구성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호출기 폭발로 최소 2명의 대원이 사망했음을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헤즈볼라 관계자에 따르면 그중 한 명은 헤즈볼라 의회 의원의 아들이었다. 이 단체는 또 다른 구성원 6명이 사망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인 모즈타바 아마니도 호출기 폭발로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전했다. 앞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2월 구성원들에게 이스라엘이 휴대전화를 추적하고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헤즈볼라는 통신 수단으로 호출기를 도입했다. 복수의 헤즈볼라 관계자는 AP에 구성원들이 소지하던 호출기의 리튬 배터리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적에게 전적인 책임을 묻는다”며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아드 마카리 레바논 정보장관도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유엔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모든 시민에게 호출기를 즉시 폐기하라고 요청했다. 레바논 국영통신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 베카밸리,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등지의 병원들이 헌혈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호출기 공급망에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폭발이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소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직 영국군 장교이자 폭발물 처리 전문가인 숀 무어하우스는 “연필 지우개만큼 작은 폭발물이 장치(호출기)에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며 호출기가 헤즈볼라에 납품되기 전에 모사드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벨기에에 기반을 둔 정치위험 분석가인 엘리야 매그니어는 폭발하지 않은 호출기를 조사한 헤즈볼라 구성원들과 얘기를 나눴다면서 폭발을 일으킨 것은 모든 기기에 전송된 오류 메시지로 기기가 진동해 사묭자가 진동을 멈추고자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합으로 내부에 숨겨진 소량의 폭발물이 터졌을 때 사용자가 그자리에 있어 피해가 컸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휴대전화 등 개인 통신기기를 이용해 하마스 대원 등을 암살한 전례가 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휴대전화에 폭발물을 삽입하거나, 해커들이 원격으로 악성 코드를 주입해 휴대전화를 과열시켜 폭발시킨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폭발 사건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레바논과 접경지역인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의 안전한 귀환을 전쟁 목표에 공식적으로 추가한 지 하루도 안 돼 발생했다.
  • 한국女오픈 챔프 노승희, 다승 대열 합류…읏맨오픈 3타차 역전 우승

    한국女오픈 챔프 노승희, 다승 대열 합류…읏맨오픈 3타차 역전 우승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던 노승희(요진건설)가 석 달 만에 정상을 밟으며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노승희는 15일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666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 선두 이동은(SBI저축은행)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노승희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내며 우승했다. 공동 2위 지한솔(동부건설), 서어진(DB손해보험), 이소영(롯데)과는 한 타 차.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120번째 출전 대회였던 올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다승자는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KB금융그룹)과 박현경, 박지영(이상 한국토지신탁), 배소현(프롬바이오) 외에 2승의 노승희가 유일하다. 노승희는 이날 3라운드 막판 혼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거뒀다. 14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를 이룬 노승희는 15번 홀(파4)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16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 이때 공동 선두는 이동은까지 모두 5명. 지한솔, 서어진, 이소영이 13언더파 203타로 경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17번 홀(파4)에 나선 노승희는 16m 버디 퍼트가 크게 짧아 위기를 맞았으나 3.6m 파 퍼트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를 꿰찼다. 챔피언조의 이동은이 마지막 홀을 남기고 있었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노승희는 “지키는 플레이를 해야 했던 첫 우승보다 역전 우승한 이번이 더 짜릿하고 소름이 돋는다”면서 “버디를 많이 잡아야 우승할 수 있는 코스라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승 이후 우승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채워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우승을 바라면 더 안 된다는 걸 실감했기에 남은 시즌도 내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동은은 후반에만 3타를 잃는 등 난조 속에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4승 선착을 노린 박현경은 공동 14위(10언더파 206타), 배소현은 공동 22위(8언더파 208타). 한편, 아마추어 오수민은 6000만원 상당의 토요타 크라운 자동차 부상이 걸린 16번 홀(파3·150m)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을 거머쥐었다. 아마추어 선수는 규정상 홀인원에 한해 상금이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성적은 공동 38위(5언더파 211타).
  • “이런 것도 놓고 가?”…손님이 호텔에 두고 떠난 ‘황당’ 분실물

    “이런 것도 놓고 가?”…손님이 호텔에 두고 떠난 ‘황당’ 분실물

    애완 도마뱀, 자동차 타이어, 80억짜리 시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호텔 투숙객이 체크아웃한 후 객실에 두고 간 물건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지난 10일 ‘호텔 룸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400여개 호텔을 대상으로 조사한 특이한 분실물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가장 흔한 분실물은 세탁물, 전자제품 충전기, 어댑터, 화장품, 속옷 등이다. 비싼 분실물 중에는 스위스 명품 롤렉스 시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유명 가방 ‘버킨백’, 현금다발 등이었다. 특히 호텔 직원이 발견한 시계 중에는 600만 달러(약 8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시계도 있었다. 처리하기 곤란한 분실물도 있었다. 주로 투숙객의 반려동물로 병아리와 도마뱀이 발견되기도 했다. 다행히 객실에 남겨져 있던 반려동물들은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두 다리 전체를 감싸는 깁스와 틀니를 비롯해 밥솥, 자동차 타이어, 믹서기, 건설용 파이프 등이 발견된 객실도 있었다. 보고서는 투숙객에게 분실물을 돌려준 호텔 직원의 다양한 사례도 소개했다. 한 호텔 직원은 투숙객에게 잃어버린 여권을 돌려주기 위해 무려 100마일(약 161㎞)을 운전해야 했다. 또 다른 직원은 크루즈 출발 직전 손님에게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질주해야 했고, 어린 투숙객이 잃어버린 곰 인형과 같은 인형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한 직원도 있었다.
  • “양수가 새고 있어요” 75곳 병원서 거절당한 임신부… ‘손가락 절단’ 남성은 90㎞ 거리로

    “양수가 새고 있어요” 75곳 병원서 거절당한 임신부… ‘손가락 절단’ 남성은 90㎞ 거리로

    충북 청주에서 “양수가 새고 있다”는 25주차 임신부가 병원 75곳에서 거절당한 일이 알려졌다. 광주에선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응급치료를 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됐다. 15일 충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청주에서 “25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는 임신부가 하혈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환자를 받아줄 병원들을 찾기 시작했다.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전라, 경상, 제주까지 대형병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 등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했다. 도 소방본부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 중인 충북도에 이날 오후 3시 39분쯤 이런 상황을 알렸고, 신고자가 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32분에서야 임신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마저도 ‘아이가 잘못돼도 병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류에 보호자가 서명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다행히 임신부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이며 태아도 무사하다”며 “중증이라고 판단되는 임신부의 경우 지역에서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쯤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19 구급대는 전남대병원 등 대학병원 2곳과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대형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이들 병원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라는 이유로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급해진 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까지 수소문한 끝에 자동차로 약 1시간 10분, 90㎞ 거리인 전주의 한 정형외과로 남성을 이송했다.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7분쯤 전주 병원에 도착한 남성은 손가락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광주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전주로 환자를 이송했다”고 말했다.
  • “전기차는 차고지증명 승인도 안해줘”… 서민 울리는 ‘차고지증명제’ 들끓는 성토

    “전기차는 차고지증명 승인도 안해줘”… 서민 울리는 ‘차고지증명제’ 들끓는 성토

    “친정이 이쪽이라 육아 도움도 받을 겸 몇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차고지 증명제가 시행되면서 차고지 등록해야 하는 건 온 제주도민이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연동에 주차장이 없는 옛날 다세대 주택이나 많은 집들은 다 어떻게 하고 있는 겁니까? 차고지 증명제의 취지는 불법 주차를 줄이고 도로의 쾌적성을 높이는 동시에 도민의 안전까지 도모하는 거 아닐까요? OOO공영주차장이 가까워서 2년간 비싼 정기권을 구입해 차고지증명을 해 법을 준수했습니다. 그런데 2년 이상은 더 이상 차고지증명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이 법은 누가 만든 겁니까”(8월 28일 현모씨) “현재 제주도에 입도하여 거주한 지 4년 차가 다 되어가는 제주도민입니다. 며칠전 이사를 해 차고지증명을 다시 하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의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입주민분들과 더불어 입주민대표자분께서 차고지증명을 승인을 안해줍니다. 저희가 거주하는곳에 전기차량이 없는것도 아닐뿐더러 거주하는 분께서 개인적으로 개인충전기도 설치하셨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사오는 분들에 한해서 전기차 차량 관련해 차고지증명 승인을 안해주신다는 공지를 저희가 받았으며 차고지증명제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과반수 동의를 받아야하는 차고지 증명제 자체가 이러한 문제를 낳은거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2주안으로 차고지 증명을 해야하고 하지 못할 경우에는 과태료 대상인데 전기차만 주차할 수 있는 반경 1㎞내에 주차공간을 마련해주거나, 전기차 한해서 차고지증명제를 없애주세요.”(8월 21일 이모씨) # 불법 주차 줄이고 주차환경 개선 의도 상실… 차량 증가 억제 효과도 미미제주도가 교통난과 주차난 두토끼를 잡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차고지 증명제’가 전면 확대 2년 만에 서민들 울리는 ‘반서민정책’이라는 성토와 함께 존폐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오영훈 도지사를 상대로 차고지 증명제 정책을 꼬집는 질문이 빗발쳤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소유자가 자기 차고지를 확보하도록 해 주거지역 도로의 기능회복 및 긴급 자동차 접근로 확보,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도는 2007년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제주시 동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데 이어 2017년부터는 제주시 동지역 중형차로 확대했다. 2019년엔 도 전역 제1종 저공해자동차(전기차 등)를 포함한 중형자동차 이상으로, 2022년부터는 전 차종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집 없는 서민들과 청년들에 대한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키는 제도라는 불편과 성토가 들끓고 있다. 김기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도심 지역 같은 경우에 보면 오래된 건물들은 과거의 기준에 따라서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불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고지 증명제라는 나중에 추진된 정책 때문에 원도심 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집 없는 서민들뿐만 아니라, 원도심의 좁은 골목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나, 차고지 공간이 없는 집에 사는 주민들은 차고지가 없다는 이유로 차를 구입할 수도 없고, 매매 거래를 통한 이전 등록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사를 가고 싶어도 차고지가 없는 곳으로는 이사는 꿈도 못꾸는 상황이 됐다. # 차고지 없어 공영주차장 1년 요금 90만원 내고 이용 ‘세금 폭탄’차고지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인근 공영주차장의 1년 단위 정기주차 요금을 별도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그 금액이 만만치 않다. 차고지 증명용 공영주차장의 1년 요금은 동(洞) 지역은 90만원, 읍·면지역은 66만원이다. 이는 중·소형 자동차 소유자가 연간 납부하는 자동차세 금액보다도 갑절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사실상 ‘세금 폭탄’으로 불리는 이유다. 인근에 민간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차고지 증명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공영주차장 기준으로도 1년 90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이렇게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떠 안으면서 임대를 했다 하더라도 지정 주차공간을 내어주는 것 아니기 때문에 주차를 못하고 또 다른 골목길을 찾아 세워야 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상속받은 차량 명의이전도 못해 애타는 경우도 생겨났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제주도에 바란다’는 게시판을 통해 “상속문제 해결을 위해 알아보던 중 황당한 일이 있었다”며 “아버지께서 소유하셨던 자동차 한대가 저에게 상속이 될 예정인데 차량 등록지가 제주도로 되어 있어 차고지증명을 하지 않으면 명의 이전이 안된다는 것이다. 차고지 증명제 불이행 과태료 부과기준이 20일 이라서 명의 이전후 그전에 판매하면 문제가 없을줄 알았는데만 명의이전 자체가 안되니 당연히 판매도 안 된다. 한가지 방법은 명의이전 당일 중고차로 매매 하라는 것인데 서귀포시청 ‘직접방문’만 가능하다고 했다”며 황당해했다. #육지에 사는데 상속받은 차량 차고지 증명 안되면 명의 이전도 안돼김황국(국민의힘) 의원은 “차고지 증명제와 관련해서 도민들이 너무 힘들어 한다”며 “특히 주차장 면수를 확보하지 못한 지역에 사는 분들은 차고지 증명제 때문에 굉장히 재정적인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폐지론까지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도 “차량 증가 억제가 목적인지, 공영주차장 임대수입을 올리는 것이 목적인지 취지가 불분명해졌다”고 꼬집으면서 “원도심지역의 건축물은 최근 지어진 건물보다 오래된 건축물이 더 많다. 제주의 지난 세월이 담겨있는 근대 건축물도 많은 곳인데 차고지증명제로 공동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차고지증명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시행되는 정첵인데, 자동차 보유와 운행을 위해 제주도민들이 비용을 더 지출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일부 지적에 대해 수긍했다. 그러면서 “현재 70만 대의 자동차 등록 수는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현재의 차량 대수를) 유지한 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저는 없다고 본다”고 전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차고지 증명제 관련 용역이 끝나는대로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차고지 증명제 실태조사와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한 이 연구용역은 현재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진행 중으로,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주 자동차 등록수 70만대… “차량증가 억제 목적인지, 공영주차장 임대수익창출인지” 비난화북동에 사는 이모씨는 “오래된 빌라이다 보니 주차구역이 8가구에 주차면 4개뿐이어서 차고지 증명이 더 이상 안된다고 한다. 저희 같이 오래된 빌라나 오래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은 차를 폐차시킬 때까지만 타고 폐차시키면 차 사지 말고 걸어다니라는 말과 똑같다”며 “차고지 증명은 부자들을 위한 제도라고 생각이 되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라며 되물었다. 지난 5일 12평아파트에 산다는 오모씨는 제주도의회에 바란다는 게시를 통해 “95세대 35년된 아파트인데 24대만 차고지증명을 해 주니 매일 차고지 증명제때문에 시달린다”며 “ 차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차고지증명을 해야만 차를 살 수있으니 답답하다. 어떻게 1년에 백만원 이상을 내고 증명제를 하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13일에 제주도의회 게시판에도 김모씨가 “제주도에서만 실행되고 있는 차고지 증명제는 무주택자나 , 차고지 확보가 어려운 도민들은 어찌 하라는 행정인지 모르겠다”며 “취지는 좋으나 실효성이 없는 제도로 결국엔 지주만 배 불리는 행정 , 임대 장소를 알선 받아도 주차를 보장 받지 못하는 행정으로 도민의 삶을 살펴보지도 못하는 대책없는 차고지 증명제 제발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차고지증명제가 처음 시행되던 2007년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자가용 20만 7886대를 포함해 총 22만 8858대였다. 2017년에는 46만9392대(자가용 35만5700대)로 갑절 이상 증가했다. 전면적 확대 시행한 2022년 1월 기준으로는 66만 1977대(자가용 39만7539대)로 나타났다. 5년 새 20만대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709995대(자가용 42만 6914대)에 달하고 있다. 차량의 증가를 억제시키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 손가락 절단환자, 전주 병원까지 90㎞ 이송

    광주 손가락 절단환자, 전주 병원까지 90㎞ 이송

    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응급치료를 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됐다. 15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가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19 구급대는 전남대 병원 등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광주권 대형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이들 병원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라는 이유로 A씨의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급해진 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까지 수소문한 끝에 자동차로 약 1시간 10분, 90㎞ 거리인 전주지역 한 정형외과로 A씨를 이송했다.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7분께 전주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손가락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광주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전주로 환자를 이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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