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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이 45세라고?”…74세 ‘소녀 할머니’의 동안 비결

    “아들이 45세라고?”…74세 ‘소녀 할머니’의 동안 비결

    74세라고는 믿기 힘든 외모와 활기찬 일상으로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여성이 화제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소녀 할머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출신 잉쯔(74)는 은빛 머리카락과 세련된 패션,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팔로워는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일부 영상은 1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속 잉쯔는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걷거나 춤을 추는 등 활기찬 모습을 선보인다.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외모와 건강한 에너지로 중국은 물론 해외 누리꾼들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잉쯔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꼽는다. 그는 젊은 세대가 즐겨 입는 의상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걸그룹 패션부터 펑크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 습관도 철저하다. 매일 아침 1시간씩 요가를 하고 오후 5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또 배가 70% 정도 찼다고 느껴질 때 식사를 멈추고 국물과 채소를 먼저 먹은 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 관리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45세 아들을 둔 잉쯔는 출산 이후 2024년 골절상을 입기 전까지 병원을 찾은 적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골절 이후에도 보행기를 사용하지 않고 회복을 위해 매일 밤 1시간씩 걷기 운동을 이어갔다고 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았지만 전문 모델이나 배우로 활동한 적은 없다. 젊은 시절에는 유치원 원장으로 일했으며 동료들과 급여를 나누는 등 후한 성품으로도 알려졌다. 1980년대에는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이주해 식당에서 일했다. 이후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중국 음식점을 창업했으며, 뛰어난 외모로 일본 현지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중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늘렸고 수백만 위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70세 이후에는 평균 연령 65세 이상으로 구성된 ‘베이징 패션 할머니단’에 합류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 단체는 거리 패션쇼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건강한 노년과 자신감 있는 삶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잉쯔는 이후 상하이 디즈니랜드 패션쇼 무대에 서며 오랜 꿈도 이뤘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는 장애물이 아니라 자산”이라며 “120세까지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 40년 만의 ‘리벤지 매치’…A조 감독들의 형형색색 출사표

    40년 만의 ‘리벤지 매치’…A조 감독들의 형형색색 출사표

    국제축구연맹(FIFA) 2026북중미월드컵이 12일(한국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상황에서 두 팀 감독의 40년 전 인연도 눈길을 끈다.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첫 경기를 멋지게 치를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다”면서 “우리는 최근 보여준 것처럼 경기력을 발휘하며 이겨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팀으로 만나는 남아공의 휴고 브로스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멕시코 대표팀 선수로 출전한 바 있는 아기레 감독은 벨기에 선수로 선발 출전했던 브로스 감독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도 아스테카로 불리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멕시코 대표팀의 1차전이 열렸고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의 사령탑으로 같은 곳에서 월드컵 첫 경기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그는 “40년 만에 다시 갈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번엔 다른 역할인 감독으로 가는 것이지만 멕시코 대표팀으로 이 경기장에 다시 설 수 있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도 있을 텐데 내일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될 거다. 잊지 못할 일”이라면서 “40년 전엔 막 결혼했는데 이번엔 손녀들이 경기를 보러 온다. 이 경기가 축구의 길을 걸어오며 희생한 많은 것에 대한 보상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으로만 세 차례 선임됐고 일본 대표팀을 지휘한 적도 있는 67세의 베테랑 감독은 개막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선수들은 편안함을 느끼고 강해질 거다. 우리는 정말 잘 준비했다”면서 “축하할 만한 경기가 되고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9만명 관중 앞에서는 물론 어떤 상황에서든 감정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고자 다양한 시험을 통해 준비해왔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대비할 수 있는 26명의 선수이자 인간, 그리고 멕시코인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남아공의 브로스 감독은 개최국 멕시코를 A조 최고의 팀으로 꼽으면서도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브로스 감독은 “멕시코는 최근 10경기에서 거의 다 이긴 것으로 안다. 자신감에 차 있을 것이며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관중이 몰릴 것이며 남아공 팬의 응원은 그렇게 크지 않을 거다. 이런 분위기는 멕시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아공은 개최국으로 자동 참가한 2010년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멕시코, 체코와 경쟁한다. A조에선 한국과 멕시코가 객관적 전력에선 앞서는 가운데 FIFA 랭킹 60위로 가장 낮은 남아공은 최약체로 꼽힌다. 그는 “8만5000명의 멕시코 팬이 소리치고 노래를 부르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그 함성에 너무 크게 휘둘리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로스 감독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최고의 기량을 보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공간, 모든 공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브로스 감독은 아기레 감독과의 40년 전 인연에 대해 “선수로 월드컵 첫 경기에 뛰고 40년이 흘러 감독으로 개막전에 나서다니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도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상황을 표현했다.그러면서 그는 “남아공이 이번 대회에서 탈락하면 나는 축구와 작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조의 또 다른 경기인 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앞두고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도 결전지인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지대 적응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지 않는다며 선수단에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코우베크 감독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고지대 적응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벌써 낙담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경에 미리 적응해 경기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담금질을 이어오던 체코 대표팀은 경기 전날인 10일에야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해발 1561m의 고지대에 위치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환경에 대비하고자 일찌감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던 한국과는 비교되는 행보다. 코우베크 감독은 “날씨나 환경은 항상 거론되는 주제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한국의 전력에 대해 “공격력이 아주 우수한 팀”이라면서 “한국에는 ‘레전드’ 손흥민이 있고 그 외에도 훌륭한 공격수들을 갖췄다. 이 점이 우리에게는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 역시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잘 이겨내고 올라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훌륭하게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코와의 한판 대결을 앞둔 한국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저희 팀은 소홀함이 없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 노력하는 모습, 그간 함께 싸운 시련들이 내일 경기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두 번째 월드컵을 맞이한다는 질문에 “아주 영광스럽다. 2014년 대회에서 실패했지만 그간 많은 경험을 토대로 해서 이번 월드컵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신나고 재미있고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고지대 훈련에 대해 그는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적응이 된 상태다. 이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 마음속에는 우리가 고지대에 적응했다는 안도감, 자신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자산·소득 하위 20% 청년층 5년새 2배 늘었다…“복합 양극화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자산·소득 하위 20% 청년층 5년새 2배 늘었다…“복합 양극화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자산·소득이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중 청년층(20~30대) 비율이 2020년 7.9%에서 지난해 15.2%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소득이 낮아지고 자산 형성 사다리가 사라지면서 자산과 소득의 ‘복합 양극화’가 심화한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우리 경제 가계 양극화의 실태와 파급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이 고연령층에 집중되면서 세대 간 자산격차가 구조화됐다. 자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2012년 0.617에서 2017년 0.584까지 하락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25년엔 0.625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경제 불평등을 측정하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뜻이다. 자산 불평등이 더 악화했다는 의미다. 소득 불평등도 악화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 지니계수는 2016년 0.353에서 2023년 0.323까지 하락했다가 2024년 0.325로 반등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하면서 저소득층과 경력이 적은 청년층 업무를 대체한 것이 향후 소득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일수록 청년 고용이 빠르게 감소했지만 50대 고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무주택·청년층의 경제 내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과 소득 모두 1분위(하위 20%)인 가구 중 20∼30대 청년의 비중은 2020년 7.9%에서 2025년 15.2%로 5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모든 연령대 중에서 20대와 30대 비중만 상승했다. 이처럼 자산·소득 양극화가 커질수록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소비 활력이 저하된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의 자산점유율이 1% 포인트 상승할 경우, 2년 뒤 총요소생산성이 0.16%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요소생산성은 기술 혁신과 발전에 따른 생산 효율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또한 일본은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55세 이상이 차지하고 있고 80세 이상도 자산 수준이 거의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국도 급격한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일본 사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동산 중심의 가계 자산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적 자산 형성 기회를 확대해 경제 전반의 자본 효율성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 “손흥민만 메시·호날두급?”…해외가 본 한국 축구 ‘별들의 등급’ [월드컵+]

    “손흥민만 메시·호날두급?”…해외가 본 한국 축구 ‘별들의 등급’ [월드컵+]

    뉴욕타임스(NYT) 계열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200명을 선정한 가운데,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레전드’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디애슬레틱은 10일(현지시간) ‘2026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축구 스타 200명’을 공개하고 출전국별 주요 선수를 5개 등급으로 나눠 소개했다. 매체는 이 명단이 순위가 아니라 선수의 위상과 역할을 기준으로 한 분류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손흥민의 등급이다. 그는 메시,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 모하메드 살라, 해리 케인, 케빈 더브라위너 등과 함께 ‘레전드’ 그룹에 포함됐다. 디애슬레틱은 이 그룹을 “축구계에 오래 남을 유산을 남긴 상징적인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레전드’ 명단에는 모두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의 메시, 포르투갈의 호날두, 브라질의 네이마르,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 이집트의 살라, 잉글랜드의 케인,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 등이 포함됐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상징으로 꼽힌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거친 손흥민은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나이와 대표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는 그의 월드컵 여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한국 선수 4명 포함…등급은 갈렸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손흥민 외에도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세 선수는 손흥민과 같은 ‘레전드’가 아니라 ‘핵심 선수’(키 플레이어) 그룹으로 분류됐다. 디애슬레틱은 ‘핵심 선수’ 그룹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실력 있는 선수들로 설명했다. 이 그룹에는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도안 리쓰 등 각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강인은 한국 중원의 창의성을 책임질 선수로 평가받는다. 김민재는 수비진의 중심이고,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리는 공격 자원이다. 디애슬레틱의 분류는 세 선수를 낮게 본 것이라기보다, 손흥민을 한국 축구의 역사적 상징으로 따로 구분한 평가에 가깝다. 이번 명단의 ‘슈퍼스타’ 그룹에는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엘링 홀란, 라민 야말, 부카요 사카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현재 세계 축구의 최정상급 영향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는 이 그룹에 포함되지 않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 매체들이 각국 전력을 잇따라 분석하는 가운데, 한국은 손흥민의 경험과 이강인·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의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디애슬레틱의 이번 분류도 한국 축구가 여전히 손흥민이라는 상징적 선수에 크게 기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조별리그 구도와 각국 전력 평가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국은 확대된 월드컵 무대에서 손흥민의 경험과 젊은 핵심 선수들의 성장세를 앞세워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 ‘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항소심 공판…檢 징역 3년 구형

    ‘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항소심 공판…檢 징역 3년 구형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의 기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반정우) 심리로 열린 소말리의 업무방해·경범죄처벌법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다수 범죄를 저질렀고 대부분의 피해자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소말리는 최후 진술에서 “재판부와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대한민국에 대해 존경하지 않은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의 변호인도 “피고인은 원심이 인정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말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조롱하는 행동을 하고 소셜미디어(SNS) 계정 라이브 방송에서 욱일기를 들고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소유”라고 주장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그는 2024년 9월 30일 롯데월드에서 방송을 송출하며 주변을 시끄럽게 하고 머리를 때리면서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일으켜 놀이기구를 탑승하지 못하도록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10월 10일 편의점에서 욕설을 하며 큰 소리로 음악을 튼 상태로 춤을 추고, 컵라면을 테이블 위에 붓는 등 위력으로 편의점 업무를 방해한 점도 고려됐다. 이 밖에도 2024년 10월 23일 버스 안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소란을 피워 버스 운행 업무를 방해한 혐의와, 같은 달 31일 여성 피해자와 스킨십하는 영상을 편집해 허위 영상을 반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소말리에게 징역 6개월에 구류 20일을 선고했다. 이어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5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 김민석 총리, 고노 日 의원 별세에 “삼가 조의, 한일 관계 발전 기원”

    김민석 총리, 고노 日 의원 별세에 “삼가 조의, 한일 관계 발전 기원”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의 별세에 대해 “삼가 조의를 표하며 한일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고노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돌아가셨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고노 전 의장에 대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해 ‘역사를 인정하고 미래로 간다’는 원칙을 제시한 드문 일본 정치인”이라며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과도 가까우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들인 고노 다로 전 외상은 제 오랜 친구”라며 “(그와는)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있어 서로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혼네(진심)를 숨기지 말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자’며 20여년의 우정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한일외교의 지평을 넓히셨고, 최태원 회장 등 경제인들은 한일경제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한일관계는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고, 현재 이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별세한 고노 전 의원은 1993년 8월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 ‘고노 담화’를 발표해 위안부의 존재와 강제성을 처음 인정했다.
  • 일본에 SK하이닉스 새 공장이?…최태원 “한국 이외도 고려, 日은 훌륭한 후보지” [핫이슈]

    일본에 SK하이닉스 새 공장이?…최태원 “한국 이외도 고려, 日은 훌륭한 후보지” [핫이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차기 반도체 공장 후보지와 관련해 “일본은 필요한 생태계가 갖춰진 훌륭한 후보지”라고 언급했다.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최 회장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 증산을 서두르고 있다.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경우 해외 공장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훌륭한 후보지다. 일본에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재 기업들이 모여 있어 필요한 생태계가 모두 갖춰진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호남 등 지방 공장 검토설과 관련해 “무조건 한국에만 (공장을) 짓는 게 아닐 수 있다”며 해외 공장 건설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전력도, 땅도, 사람도, 물도 다 갖춰져야 공장을 지을 수 있다”며 “그런 것이 잘 갖춰진 곳이라면 공장을 짓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닛케이와 인터뷰에서도 “(용인 클러스터를) 애초 2045년까지 4개 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완공 시기를 수년 이상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르면 2028년을 목표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협력해 일본에 차세대 데이터 센터인 AI 팩토리를 설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해 최적의 설계를 구현한다는 구상으로, 현재 일본 기업과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최 회장이) 한국 외 해외 시장 전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일본이 처음”이라며 희망적인 평가를 내놨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구축 중인 용인 클러스터 외에 청주를 AI 반도체 메모리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청주 신공장인 M15X(약 20조원 투자)가 지난 4월부터 가동에 돌입했으며, M15X 인근에 패키징 팹 P&T7(19조원 규모)도 올해 4월 착공해 2028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반도체 수출 역대급 폭증한국 시장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관세청은 6월 1~10일 수출액이 28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5.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4월의 252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110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5.8% 급증했으며 전월 동기(85억 3900만 달러)에 비해서도 30%가량 증가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7%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오는 8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도 예정돼 있다. 메리츠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추진된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95만원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을 통해 경쟁사 마이크론 대비 현저한 저평가를 즉각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시 패시브 펀드 편입 수급을 받으며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도 이래야 한다?”…日, 건보료 안 낸 외국인 비자 연장 막았다 [핫이슈]

    “한국도 이래야 한다?”…日, 건보료 안 낸 외국인 비자 연장 막았다 [핫이슈]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민건강보험료를 고의로 내지 않은 외국인 체납자 정보를 출입국 당국에 제공하고 있다.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외국인의 체류 자격 연장이나 변경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은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115개 지자체가 ‘악성 외국인 체납자’ 정보를 입관청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관청은 이 정보를 외국인의 체류 자격 변경이나 갱신 심사에 반영한다. 체납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면 체류 연장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봄까지 체납 정보가 제공된 외국인 가운데 27명이 체류 불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다는 취지로 관련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수납률이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민건강보험료 수납률은 약 63%에 그쳤다. 전체 가입자 수납률 93%보다 30%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수납률 낮자 지자체-입관청 공조 확대 외국인 가입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도쿄도 도시마구는 전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의 32%가 외국인이다. 도시마구는 2023년부터 입관청에 외국인 체납자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구는 이 조치 이후 체납 해소에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지자체가 입관청에 정보를 넘기면 입관청은 체류 자격 심사 과정에서 해당 외국인이 건강보험료 납부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한다. 일본에 계속 머물 자격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증가로 사회보장 제도 부담이 커지는 만큼 납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보험료를 성실히 낸 가입자와의 형평성도 주요 명분이다. 다만 논란도 있다. ‘악성 체납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지자체마다 다르고 일부 지자체는 구체적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 체납 사유가 고의인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인지 충분히 가려내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도 외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 논란을 의식해 제도를 강화해 왔다. 정부는 2019년 7월부터 6개월 이상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을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당연 적용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의료 이용 수요가 큰 외국인만 가입하는 ‘역선택’을 막고 내국인과의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한국 역시 보험료 등을 체납한 외국인의 체류 기간 연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한국의 외국인 건강보험 문제는 일본 사례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직장가입 외국인은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사업장을 통해 보험료를 내지만,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외국인은 지역가입자로 보험료를 직접 납부한다. 또 최근 정부는 전체 외국인의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해, 외국인 건보 문제를 체납 관리와 재정 기여 문제로 나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임승차 차단” vs “과도한 불이익”일본 내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찬반이 갈린다. 찬성하는 쪽은 외국인도 일본의 공적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만큼 보험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의 체납을 방치하면 제도 신뢰가 흔들리고 성실 납부자에게 부담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일본 온라인상에서도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서 혜택만 받는 것은 문제”,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면 체류 심사에 반영하는 게 당연하다”, “성실하게 납부하는 외국인과 내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외국인에게만 지나치게 무거운 불이익을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일본인이 건강보험료를 체납하면 통상 자산 압류 등 행정 절차를 밟지만 외국인은 체류 연장 거부나 사실상 출국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내지 못한 경우까지 체류 제한으로 이어지는 것은 과도하다”, “일본인 체납자와 외국인 체납자 사이의 처분 차이가 크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체류 자격이 막히면 외국인은 직장과 생활 기반을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악성 체납 기준과 심사 절차를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유입 확대와 사회보장 재정 부담 사이에서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건강보험료 체납을 체류 심사와 연결한 이번 조치는 앞으로 일본 내 외국인 정책 논쟁의 또 다른 쟁점이 될 전망이다.
  • 일본 여행 예약했는데…태풍 14개 상륙 ‘최악 시나리오’ 나왔다

    일본 여행 예약했는데…태풍 14개 상륙 ‘최악 시나리오’ 나왔다

    일본이 올해 역대급 태풍 시즌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광·교통 업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민간 기상업체 웨더뉴스는 올해 일본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최대 28개, 이 가운데 최대 14개가 일본에 상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평년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서북태평양에서는 통상 연간 25개 안팎의 태풍이 발생하지만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 태풍은 평균 3개 미만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연간 상륙 태풍 최다 기록은 2004년의 10개다. 예보가 현실화할 경우 일본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반복적인 폭우와 강풍, 홍수, 산사태 등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달 초 태풍 장미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했고 신칸센과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지역에는 최고 수준의 홍수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웨더뉴스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이 6개로 평년 수준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태풍 시즌은 통상 6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 요코하마국립대의 기상학자 히로노리 후데야스 교수는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 수는 월평균의 약 두 배 수준”이라며 “올해는 엘니뇨와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태풍 활동이 활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관광객이 집중된 지역에서 대형 태풍이 발생할 경우 항공·철도 운행 차질과 숙박 문제 등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최근 경보·대피 체계를 강화해 과거보다 재난 대응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 박지성 “일본 부러워, 8강 갈것”…“조1위 한다” 英 레전드 전망도

    박지성 “일본 부러워, 8강 갈것”…“조1위 한다” 英 레전드 전망도

    1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이 강팀을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FIFA랭킹 18위인 일본은 한국(25위)과 이란(20위)를 제치고 아시아 1위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지난 8일 JTBC스포츠 ‘빼박 월클쇼’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 축구의 격차에 대해 “이제는 우리가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며 “부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 거둘 성적에 대해 “8강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네덜란드(8위), 스웨덴(38위), 튀니지(45위)와 함께 F조에 속해 있으며 15일 네덜란드와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영국의 전문가는 일본이 네덜란드를 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위원인 크리스 서튼은 10일(현지시간) BBC의 월드컵 특집 방송에 출연해 F조 1차전 경기에서 일본이 네덜란드를 2대1로 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튼은 앞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일본이 독일을 2대1로 꺾을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서튼은 “지난 월드컵 때 일본의 승리를 맞춰 일본 방송에 출연하는 등 유명인사가 됐다”면서 “일본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어떤 상대를 만나든 위협적인 존재”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F조에서 일본이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대회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제압하고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돌풍을 자신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지난해부터 브라질(3대2), 가나(2대0), 잉글랜드(1대0) 등 강팀을 줄줄이 격파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와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우려를 자아내지만,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안 리츠(프랑크푸르트),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등 유럽파가 대부분으로 전력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日에 세운 안중근 의사 네 번째 기념비, 우익 반발에 철거

    日에 세운 안중근 의사 네 번째 기념비, 우익 반발에 철거

    일본 고치현의 한 호텔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기념비가 일부 우익의 항의 끝에 철거가 결정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고치현 고난시에 있는 구로시오 호텔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6일 이 호텔 부지에 건립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 석비를 오는 12일까지 철거한다고 했다. 구로시오 호텔은 고치현 일한친선협회 명예회장인 니시모리 시오조 전 고치현의회 의장이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비석을 건립하려는데 호텔 부지 일부를 빌려줬으면 한다”고 요청해 부지 사용을 허가했으나 비석에 담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호텔은 “일한 우호를 상징하는 기념비라는 취지에 응해 부지 사용을 승낙했으나 비문 내용을 파악한 것은 지난 6일 제막식 당일이었다”며 “확인 부족과 기념비가 가지는 역사적·사회적 배경에 대한 검토가 불충분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일본 내 우익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은 안중근 의사에 대해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테러리스트라는 견해가 (일본 내에서) 강해 인터넷 등에서 항의나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는 일본 고치현의 기념비 건립을 전하면서 안 의사가 추구한 가치인 ‘한일우호 동양평화’ 글귀가 전면에 새겨졌다고 설명했다. 숭모회 측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과 인류 공영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한일 간 화해와 협력의 중요성을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한국, 샤인머스캣 훔치더니 ‘대박’”…‘950억 손실’ 日,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한국, 샤인머스캣 훔치더니 ‘대박’”…‘950억 손실’ 日,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일본 정부가 현지에서 개발한 과일이나 채소 등의 신품종을 보호하기 위해 신품종 보호 전담기관을 관민 합동으로 출범한다. 일본이 개발한 ‘샤인머스캣’ 등의 품종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로열티 확보를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민간은 오는 8월을 목표로 신품종 권리 보호를 전담하는 관리기관을 설립한다. 농림수산성은 이 기관을 종묘 전문 조직으로 인정하고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기관은 신품종에 대한 지식재산권인 ‘육성자권’(품종 개발자의 권리)을 보유한 공공 연구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라이선스를 위탁받아 국내외에서의 권리 보호 등의 업무를 대행한다. 해외에서의 무단 재배를 감시하고 침해 사실이 확인되면 소송 등의 법적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단순한 권리 보호를 넘어 일본산 우수 품종의 보급에도 힘쓴다. 종묘 판매 기업이나 해외 종묘 관리 기관에 품종을 홍보해 국내외 재배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얻은 로열티는 품종 개발 기관에 환원해 신품종 개발을 위한 투자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기관에는 품종 관련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과 라이선스 계약 및 소송에 대응할 수 있는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육성자권 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이 이 같은 조치에 나서는 것은 샤인머스캣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농연기구)가 개발한 샤인머스캣은 과거 묘목이 중국과 한국으로 유출돼 대규모 재배가 이뤄졌다. 샤인머스캣은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이지만 한국에서 재배하더라도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에서 신품종보호권을 인정받으려면 자국에 품종을 등록한 지 6년 이내에 해외에 등록해야 하는데, 일본이 이 시기를 놓쳐버렸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중국 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약 7만 3700㏊로 일본의 30배 수준에 달한다. 이를 정상적인 라이선스료로 환산했을 때의 손실액은 연간 100억엔(약 9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도 재배 면적이 확대되면서 일본산 수출품과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지난해 중국과 한국의 종묘회사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일본에서 개발된 딸기와 감귤류, 포도 등 약 50개 품종이 무단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일본이 새로 개발하는 신품종 수는 감소하는 추세”라며 “해외 무단 재배를 방지하면서 라이선스 수입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우수 품종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수출은 6월에도 ‘역대 최대’ 행진 중… 반도체 205.8%↑

    수출은 6월에도 ‘역대 최대’ 행진 중… 반도체 205.8%↑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이달 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6월 1~1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28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5.9% 증가했다. 이는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4월 1~10일의 252억 달러로 두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 같은 기간(5.5일)보다 1.5일 많았다.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40억 9000만 달러로 46.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11억 달러로 205.8% 급증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이자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38.7%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 상승했다. 석유제품(68.7%) 수출도 크게 늘었고, 2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는 25.4% 증가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259.4%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1.4%), 미국(54.4%), 베트남(102.9%), 유럽연합(EU·46.0%), 대만(134.0%)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 비중은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23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5.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71.3%), 원유(42.9%), 반도체 제조장비(52.2%), 기계류(21.2%), 가스(13.7%) 등에서 수입이 늘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39.9%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42.9% 늘어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30억 달러 이상이 된 것은 2024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57.4%), 미국(34.6%), 유럽연합(20.9%), 일본(31.3%), 대만(43.6%) 등에서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세계 최강 vs 아프리카 최강… ‘빅매치’가 온다

    세계 최강 vs 아프리카 최강… ‘빅매치’가 온다

    일본-네덜란드 맞대결 기대 고조메시의 아르헨, 복병 알제리와 격돌“또 너냐” 잉글랜드 vs 크로아티아‘적국’ 美서 경기 이란도 관심 집중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12일(한국시간)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한 달여의 ‘축구 전쟁’에 돌입한다. A조부터 L조까지 12개 조에서 펼쳐지는 1차전 24경기 가운데 축구팬의 눈을 사로잡을 빅매치 5경기와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14일 아침을 여는 브라질과 모로코의 C조 1차전은 영원한 우승 후보와 다크호스의 첫 맞대결로 축구팬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경기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로 이어지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진으로 우승 후보의 자격을 증명하려 한다. 이에 맞서는 모로코는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멤버로 아프리카 최강국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F조 일본-네덜란드의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은 3승1무로 네덜란드가 우세하다. 수비에선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공격에선 코디 학포(리버풀)가 버티고 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제압하며 실력을 과시한 일본은 올 시즌 25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에 오른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발끝이 날카롭다. 이번 월드컵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 복병 알제리가 정면대결을 펼치는 J조 1차전도 놓칠 수 없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생애 마지막 월드컵 도전으로도 주목받는다. 메시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만 26경기에 출전해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풀백 라얀 아이트누리(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아민 구이리(마르세유) 등이 포진한 알제리는 빠른 전환과 직선적이고 공격 지향적인 축구로 최근 네덜란드 원정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중요한 대회만 열리면 자꾸 만나는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이번에도 L조에서 다시 만났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는 잉글랜드가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서는 크로아티아가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크로아티아는 5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둔 루카 모드리치(AC 밀란) 등 핵심 선수의 노쇠화에 따른 체력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G조 이란과 뉴질랜드의 경기는 경기 내용보다도 국제 정세 때문에 더 관심을 받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을 받아 전쟁이 계속되는 이란으로선 적국 한가운데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이란은 베이스캠프도 미국이 아닌 멕시코 티후아나에 차렸다.
  • SKT, 日‧대만과 7600억 AI 펀드 조성… ‘통신 기반 생태계’ 확장한다

    SK텔레콤이 일본 NTT, 대만 중화텔레콤과 손잡고 5억 달러(약 76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SK텔레콤과 NTT는 10일 일본 도쿄 NTT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세대 광통신 기술 ‘아이온(IOWN)’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공동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와 대만 중화텔레콤은 실리콘밸리와 동아시아를 거점으로 펀드 운용사 ‘카탈라이트 캐피털’을 설립하고 북미와 아시아, 유럽의 유망 AI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분야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AI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산업별 AI 서비스, 차세대 광통신 기술 등이다. 특히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소비와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글로벌파운드리스, 후지쓰, 소니그룹, 일본 주요 금융사 등 20여개 기업도 출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드는 단순한 재무 투자보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성격이 강하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NTT가 주도해온 아이온은 빛을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광전융합 기술로, 기존 전자 기반 네트워크보다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통신 기술로 평가받는다. SK텔레콤은 이날 AI 동맹 확대 전략도 재확인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며 “상장 차익보다 장기적인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AI 인프라, 데이터 사업, 보안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 日 ‘고노 담화’ 고노 前의원 별세

    日 ‘고노 담화’ 고노 前의원 별세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존재와 강제성을 처음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하며 한일 외교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던 ‘일본 정계의 거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이 별세했다. 89세.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노 전 의원이 지난 8일 별세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출신인 고노 전 의원은 정치가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는 농림대신과 건설대신을 지낸 고노 이치로였다. 아들은 고노 다로 의원이다.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고인은 1965년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 후 지반을 물려받으며 정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67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소속으로 아버지 지역구를 물려받아 처음으로 당선됐으며, 이후 14회 연속 당선됐다. 2003년 중의원 의장에 취임했으며 이후 5년 반 동안 역임한 뒤 2009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은퇴했다. 고인은 보수 정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중도적 성향이 짙었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고인은 관방장관을 맡았던 1993년 8월 발표한 ‘고노 담화’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일본 정부는 김학순 할머니(1997년 작고)가 1991년 8월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증언한 뒤 관방장관이었던 고인을 통해 1년 8개월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인은 담화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고 인정했고, “많은 고통을 겪고 몸과 마음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이같은 고노 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으며, 전후 일본의 양심을 대표하는 외교적 기준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중의원 구술 기록에서는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도 위안부 모집에 강제성이 있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자민당 정권에서 ‘고노 담화’ 수정론이 제기될 때는 일본 정치의 우경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 “AI 3대 강국 위해 통신인프라 투자 확대를”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국가 비전으로 내세운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통신학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학회 대회의실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이동통신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산학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기가레인, 쏠리드, 오이솔루션, 유비쿼스, HFR, KMW 등 국내 통신장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통신산업 생태계 현황과 AI 시대 이동통신의 역할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통신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추가 주파수 공급과 네트워크 투자가 사실상 정체 상태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열풍 이후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자금이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면서 정작 통신망 투자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사업자별로 수백메가헤르츠(MHz) 규모의 광대역 주파수를 추가 할당하며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반면 국내는 지난 6년간 동일한 수준의 주파수 체계를 유지하면서 경쟁 동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추가 주파수 공급과 규제 완화를 통해 통신사들의 선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참석자들은 AI 경쟁력의 기반은 결국 통신 인프라라며 네트워크 투자와 산업 생태계 육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인규 한국통신학회장은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 ‘AI 글라스’ 커닝 비상… 수능 때 차단책 고심

    ‘AI 글라스’ 커닝 비상… 수능 때 차단책 고심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채 시험을 치르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국가시험에서 AI 글라스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과 31일 각각 치러진 토익 정기시험에서 AI 글라스를 착용하고 시험을 보려 한 응시자가 1명씩 적발됐다. 이들은 시험 시작 무렵 감독관에게 적발됐으며,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은 4년 동안 토익 응시 자격이 제한된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시험 감독관에게 여러 전자기기를 보여주고 어떻게 조치할지 학습을 시킨다”며 “적발 교육을 미리 시행한 덕분에 바로 잡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 글라스는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생성형 AI 등이 결합한 안경 형태의 기기다. 착용한 상태에서 카메라로 대상을 포착하면 관련 정보를 AI로 분석해 화면이나 오디오를 통해 설명해 준다. 시험 문제를 AI 글라스에 비추면 답이나 힌트를 알려줄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AI 글라스를 활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논란이 됐다. AI 글라스가 지난달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유사한 사례가 국내에서도 벌어진 것이다. 지난달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하는 정기기사 컴퓨터기반시험(CBT)에서 AI 글라스를 쓰고 시험을 치르던 응시자 3명이 적발됐다. 교육 당국은 수능에서 관련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출시된 AI 글라스는 일반 안경과 구분 가능한 외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걸러낼 수 있다고 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자기기는 반입 금지 물품”이라면서 “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갖고 들어가면 시험이 무효 처리 되고 실제 부정행위를 했을 경우 1년간 응시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구글·삼성, 애플 등 여러 기업에서 AI 글라스 출시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하반기부터 사용자가 대폭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수능부턴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교육부, 평가원, 시·도 교육청 등 평가를 주관하는 3개 시행 주체가 AI 글라스를 부정행위 처리 규정에 별도로 명시하는 방안을 포함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탐지 기계를 포함해 이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앰코도 1조 증설… 광주로 ‘반도체 머니’ 몰려온다

    앰코도 1조 증설… 광주로 ‘반도체 머니’ 몰려온다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광주 첨단3지구에 최근 국내외 반도체 대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I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에 이어 최근 데이터센터 설립, 반도체 생산공장인 팹(fab)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첨단3지구가 대표적인 수혜 지역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광주시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광주 첨단지구에 위치한 주요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2035년까지 1조 90억원을 들여 공장 증설에 나선다. 앰코가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서 수주한 반도체 패키징 물량이 최근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4000여명의 직원을 고용 중인 앰코는 1단계로 2030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단계 투자가 마무리되면 적어도 100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첨단지구 인근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는 투자 계획을 사실상 확정,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수십조원을 투입해 첨단3지구 등 광주 지역 20만여평 부지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설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제조는 ▲회로 설계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 나노 단위 미세회로를 새기는 ‘전공정’ ▲완성된 웨이퍼를 가공해 칩 형태로 패키징하고 조립·검사하는 ‘후공정’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후공정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정 제품을 생산하는 반도체 팹 대비 전력 및 용수 사용량이 매우 적어 비교적 쉽게 공장을 설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공정은 전공정에 비해 직접 고용 인원이 2~3배 많아 일자리 부족, 청년 유출이 심각한 이 지역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의 국내 생산설비도 첨단3지구 인근 삼성 제3공장 부지에 짓기로 하고 최근 설계를 마무리했다. SK그룹과 오픈AI가 합작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구축하는 ‘서남권 데이터센터’도 첨단3지구 근처인 장성 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은 8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출범식에서 “전남광주특별시에 대한 세계적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 등 대기업의 반도체 공장 투자가 가시화되자 지역 경제계는 적극 반기고 있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 각 분야에 활기가 도는 것은 물론 광주가 청년이 몰려드는 성장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문영(광주 광산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를 미래 산업 전환의 중심이자 반도체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광주 첨단3지구가 AI, 반도체 중심 산업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의 혜택을 가장 먼저 보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 대담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차기 공장 입지와 관련해 “어디에 어떻게 짓겠다는 것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일단 지금은 용인 클러스터를 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어딘가로 가지 않을 수는 없고 준비가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 이것도 아닐 수도 있다”며 “시장이 그다음에 전혀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고노 담화’ 日 고노 전 의원 별세

    ‘고노 담화’ 日 고노 전 의원 별세

    위안부 존재·강제성 첫 인정일본 양심 대표하는 외교적 기준점 평가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존재와 강제성을 처음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하며 한일 외교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던 ‘일본 정계의 거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이 별세했다. 89세.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노 전 의원이 지난 8일 별세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출신인 고노 전 의원은 정치가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는 농림대신과 건설대신을 지낸 고노 이치로였다. 아들은 고노 다로 의원이다.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고인은 1965년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 후 지반을 물려받으며 정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67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소속으로 아버지 지역구를 물려받아 처음으로 당선됐으며, 이후 14회 연속 당선됐다. 2003년 중의원 의장에 취임했으며 이후 5년 반 동안 역임한 뒤 2009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은퇴했다. 고인은 보수 정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중도적 성향이 짙었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고인은 관방장관을 맡았던 1993년 8월 발표한 ‘고노 담화’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일본 정부는 김학순 할머니(1997년 작고)가 1991년 8월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증언한 뒤 관방장관이었던 고인을 통해 1년 8개월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인은 담화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고 인정했고, “많은 고통을 겪고 몸과 마음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이같은 고노 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으며, 전후 일본의 양심을 대표하는 외교적 기준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중의원 구술 기록에서는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도 위안부 모집에 강제성이 있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자민당 정권에서 ‘고노 담화’ 수정론이 제기될 때는 일본 정치의 우경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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