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본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3,610
  • [길섶에서] 결혼 신풍속도

    [길섶에서] 결혼 신풍속도

    얼마 전 미혼의 후배가 ‘소개팅’을 했다는데 소개팅 모양새가 많이 바뀐 모양이다. 전엔 별다른 정보 없이 만나는 ‘블라인드 데이트’였건만 이젠 대개의 정보는 물론 사진까지 공유한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SNS)가 일상이 된 터에 더이상 소개팅이 깜깜이 데이트가 아닌 것이다. 외모를 비롯해 기본적인 신상정보는 물론이고, SNS에 노출된 일상을 통해 취향과 성격까지도 대부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한국식 블라인드 데이트를 의미하는 소개팅은 흔하지 않다고 한다. 가까운 지인에게 소개받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과 소개팅을 하는 문화는 익숙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세태에 변화가 일고 있다. 얼마 전 일본 아동가정청의 설문조사 결과 25.1%의 기혼 응답자가 배우자를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났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결혼에 대한 기피가 아니라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어서 데이팅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데이팅 앱을 통한 결혼이 점차 느는 추세란다. 색안경을 벗고 결혼 문화의 신풍속도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 [천태만컷] 불가능은 없다

    [천태만컷] 불가능은 없다

    일본의 수영 국가대표 다나카 에이고가 2024 파리패럴림픽 수영 남자 S5급 배영 50m 경기에서 수건을 입에 문 채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두 팔이 없지만, 다나카는 물살을 힘차게 가르며 나아갑니다. 역경은 의지를 꺾을 수 없습니다. 파리 AP 연합뉴스
  • 옛 쌀창고선 커피 향이… 시장 노포엔 추억이… ‘힙당동’ 낭만 순례 어때![서울펀! 동네힙!]

    옛 쌀창고선 커피 향이… 시장 노포엔 추억이… ‘힙당동’ 낭만 순례 어때![서울펀! 동네힙!]

    레트로에 꽂힌 청년들 새로운 시도 ‘광희문 밖 무당집’ 유래 살린 주점도반건조 생선구이 등 노포는 그대로유명 셰프들도 잇단 도전장옛것과 요즘 것 어울림의 매력‘난 낡았지만, 명랑한 시장이에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인근 중구 신중앙시장 상인들이 지난해 내건 현수막이다. 2021년 말부터 힙당동(힙한 신당동의 줄임말)으로 불리게 된 이곳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젊은 창업가의 유쾌하고 색다른 시도와 노포의 따뜻한 정감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힙당동의 매력이 요약된 말이기도 하다. 해방 직후 서울 3대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신중앙시장은 최근까지도 미식가가 인정하는 노포 ‘옥경이네 건생선’ 등이 유명한 전통시장으로 여겨졌다. 인근 싸전거리, 황학동 주방가구거리, 도깨비시장과 함께 전형적인 서울 구도심 상업지구로만 치부되던 이곳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은 레트로(복고풍)에 착안한 젊은 창업가들이다. 시작점은 싸전거리의 오래된 일본식 쌀창고 건물이었다. 퇴계로 빌딩 사이 힐끔 보이는 삼각 지붕에 주목한 한 패션업계 종사자가 2017년 쌀창고를 개보수해 카페 ‘아포테케리’를 열었다. 1968년 준공 이후 매일 아침 서울 전역으로 유통되는 쌀이 쌓였던 넓은 창고엔 모던한 테이블이 놓였고 일본식 목재 트러스가 노출된 지붕은 색다른 공간감의 높은 천장이 됐다. 뒤이어 ‘카페 심세정’도 쌀창고에 자리잡았다. 박남철 아포테케리 대표는 “해외 출장을 다니며 한때 공장 지대였던 곳이 트렌디한 쇼룸으로 바뀐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사례를 접하면서 서울도 유사한 사이클을 겪지 않을까 예감했다”며 “흔치 않은 나무 지붕 창고는 오래된 것이 주는 편안함으로 풀 수 있는 인테리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신당동의 유래가 조선시대 사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 밖 무당집이라는 이야기를 엮은 ‘주신당’은 새롭고 재미있는 신당동을 각인시켰다. 2019년 장지호 TDTD 대표가 기획한 ‘십이지신 신당 콘셉트’ 형식의 칵테일 바다. 찢어진 천막과 촛불, 볏짚으로 장식한 외관은 영락없는 무당집이지만 고양이 석상을 밀고 입장하면 반전이 기다린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바텐더가 내민 오방기 메뉴를 뽑다 보면 신점을 보러 왔는지, 술을 마시러 온 건지 헷갈릴 수 있다. 세계관을 구현한 콘셉추얼 인테리어다. 장 대표는 “영화감독보다 더 꼼꼼하게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기획했다”고 했다. 신중앙시장의 노포도 유명 유튜버가 재조명하자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야장’의 성지로 떠올랐다. 자연산 반건조 생선구이 전문인 ‘옥경이네 건생선’은 이전부터 미식가들이 손에 꼽는 노포 맛집이었지만 2022년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프로그램 ‘먹을텐데’에 소개되면서 손님들이 몰렸다. 임옥경 대표는 “시댁 어르신이 목포에서 직접 잡아 직배송하는 생선”이라며 “힙당동의 시작은 사실 우리 가게”라고 강조했다. 수제 어묵 전문 ‘이포어묵’도 매장을 늘려 나갔다. 거리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유명 셰프나 외식 업체들도 도전장을 내밀며 콘텐츠 지수를 높였다. 유명 일식 셰프들이 2021년 시작한 ‘계류관’은 참나무능이장작구이와 막국수로 발 디딜 틈 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금돼지식당’으로 유명한 코리아미트클럽의 ‘하니칼국수’도 연일 문전성시다. ‘무월식탁’ 등 다양한 시도를 해 온 황윤민 위치컴퍼니 대표는 쌀창고를 개조해 편안한 동네 치킨집을 지향하는 ‘발라닭’을 열었다. 프랑스 감성의 ‘세실앤세드릭’, 미국 슈퍼마켓 같은 공간에서 패션 제품을 파는 ‘핍스마트’ 등 소품 숍도 등장했다. 신중앙시장 깊숙한 곳에 가게를 연 젊은 사장들이 상부상조하는 ‘신당유니온’은 지난 6월 꾸려졌다. ‘헤이웨이브’, ‘독주’, ‘텐진’, ‘불물’, ‘낫파운드 모어’ 등 5개 가게가 모인 신당유니온 카드를 발급받으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신당유니온은 “불경기에 자영업자로서 무사히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힙당동에는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사이의 긴장이 팽팽하다. 시장통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와 카페의 커피 향기가 뒤섞이고 행인들은 가구 전문점과 전통시장 사이 예쁜 카페와 힙한 술집을 찾아다닌다. 현대그룹을 일군 정주영 회장이 젊은 시절 싸전거리의 한 쌀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했다는 일화는 뮤지컬 펍 ‘쇼플릭스’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입간판으로 활용했다. 지속 가능한 힙당동을 꿈꾸는 이들은 신당동만의 문화적 자산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구도심의 리얼함과 신선한 기획이 힙당동의 매력”이라며 “문화적 자산을 최대한 덜 훼손한다면 고유한 매력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전 우려로 줄어든 신중앙시장 내 야장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해엔 서울시의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중구청과 함께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상업부동산 전문가 신지혜 STS개발 상무는 “힙당동은 외식업계의 유명한 기획자들이 새로운 매장을 내는 테스트베드가 되면서 풍성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며 “힙당동의 활력은 인근 동대문시장의 풍부한 집객 인구와 왕십리뉴타운 등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 모든 인생은 지식의 축적으로 만들어진다

    모든 인생은 지식의 축적으로 만들어진다

    발전 원동력 지식, 배움 통해 전수정보 수집·보관·전달의 진화 소개 걸프전쟁 등 지식 왜곡·오용 지적역사 속 ‘지혜’ 필요한 순간 조명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포털 검색창에 단어 몇 개만 넣으면 된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척척 정리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정보들이 우리 머릿속에 모두 저장되지는 않는다. 넘쳐나는 정보가 지식이 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저자가 고대부터 내려온 지식이란 무엇인지 알려 준다. 정보와 지식의 차이는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지식이 전수되고 어떻게 왜곡되는지 그리고 수천년간 지식의 전달 수단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지식에 대한 정의를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대화’에 언급된 ‘정당화된 참된 믿음’에서 찾는다. 소크라테스와 수학자 테아이테토스의 대화에서 나온 이 개념은 인식론의 밑바탕이 됐다. 지식은 배움을 통해 전수되고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2003년 인도 중남부 도시 벵갈루루에서 중년 여성 슈클라 보스가 빈민 지역에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학교에 다닌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지식을 흡수했고 자기 부모와 가정을 변화시켰다. 지식을 담는 도구에 대한 역사를 살피는 일도 흥미롭다. 인간은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하고 보호할 방법을 찾았다. 그 결과 책이 탄생하고 이를 보관하는 도서관이 지어졌다. 지식은 무엇보다 강하기에 침략자들은 이를 우선 말살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파괴한 모술도서관이 그렇고 스리랑카 자프나도서관, 폴란드 국립도서관 등이 비극을 겪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지식은 때론 왜곡되기도 한다. 이라크를 세계의 적으로 만든 걸프전쟁을 확전시킨 것은 쿠웨이트의 가짜 피해자인 나이라의 증언을 기획한 미국의 힐앤놀턴이라는 홍보 대행사였다.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조카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삼촌의 지위와 정신분석 이론을 이용, 흡연을 여성해방과 관련지어 큰돈을 벌었다. 지식은 잘못 사용되기도 한다. 민간인 7만명과 군인 2만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원자폭탄이 대표적이다. 헝가리의 물리학자 레오 실라르드가 1933년의 어느 날 핵분열 연쇄반응 아이디어를 떠올린 이후부터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되기까지 저자는 폭력을 멈출 수 있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고 강조한다. 당시는 지식이 아닌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었다고 꼬집는다. 지식의 탄생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를 여러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 저자는 “앞으로는 지식마저 머릿속에 담아 둘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가 실제 ‘아는 것’뿐만 아니라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까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힌 저자는 지식을 넘어 지혜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다시금 강조한다.
  • 애잔하고 깊고 쏠쏠한 맛… 日수산물 속 역사와 문화

    애잔하고 깊고 쏠쏠한 맛… 日수산물 속 역사와 문화

    시대·지역 넘어 30여개 식재료 소개일본인 식습관과 속마음 살펴보기 타임머신을 타고 임진왜란 때인 1593년 6월의 경남 진주로 가 보자. 제2차 진주성 전투의 현장이다. 조선군과 왜군이 격전을 앞두고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야전에선 간편식이 진리인 법. 진주성의 민관군 7만명은 비빔밥이다. 쓱 비벼 쑥 넘긴다. 고명으로 육회를 얹었다. 맛도 영양도 다 잡은 간편식이다. 저 유명한 진주비빔밥은 이렇게 탄생했다. 9만명의 왜군 진영은 어떨까. 여기도 간편식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가쓰오부시가 주연이다. 가다랑어의 살을 찌고 발효시켜 만든 가쓰오부시는 일본의 전투식량이었다. 휴대가 편하고 맛도 좋아 전장에서 유용하게 쓰였다. 병사마다 가져온 가쓰오부시 덩어리를 깎아 밥에 얹거나 국물에 넣어 먹고 있다. 건빵에 얹어 먹는 병사도 있다. 물론 상상 속의 한 장면이지만 음식에 역사와 문화, 삶이 담겨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카나와 일본’은 수산물을 키워드로 일본 역사와 일본인의 사고방식, 문화 등을 들여다본 책이다. ‘사카나’는 한자로 ‘물고기 어’(魚)를 쓴다. 정어리, 꽁치, 전갱이, 갯장어, 방어, 백합 등 어패류에서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에 이르기까지 물에서 구할 수 있는 30여 가지 식재료를 중심으로 일본의 식생활을 역사·지리·문화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조명하고 있다. 고대와 중세, 근현대를 넘나들고 도쿄와 오사카,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 열도 곳곳을 종횡무진 누빈다. 책은 6장으로 구성됐다. 1장 ‘애잔한 서민의 맛’은 일본 백성들에게 수산물이 어떤 존재였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2장 ‘깊은 역사의 맛’은 어패류를 통해 일본 식문화사의 단면을 들여다본다. 3장 ‘쏠쏠한 돈의 맛’에선 상품 가치와 수산물 소비 경향, 4장 ‘무사의 칼맛’은 무사 계급과 무사 문화, 5장 ‘신묘한 신성의 맛’은 수산물에 얽힌 민속과 백성의 신앙생활, 6장 ‘바닷물고기 언어학’에서는 물고기와 연관된 언어로 일본인의 식습관과 속마음을 각각 살핀다.
  • 돌아온 홍명보, 96위와 겨우 비겼다

    돌아온 홍명보, 96위와 겨우 비겼다

    손흥민·이강인 등 번번이 막히고추가시간엔 팔 역습에 실점 위기홍 감독 복귀전서 야유만 쏟아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왼발로 보낸 패스를 받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때린 슛이 골대 오른쪽 윗부분을 때렸을 때 5만명 넘는 관중들이 내지른 한숨과 탄식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경기장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이 보일 때마다 야유를 보내던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시원한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축구대표팀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본선을 위한 최종예선이자 홍 감독의 대표팀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도 골망을 흔드는 데는 실패했다. 대표팀은 이제 오만에서 원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첫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하면서 부담을 떠안게 됐다. 전반전에 소극적인 경기를 했던 게 화근이 됐다. 팔레스타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이나 낮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현격하고 무엇보다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안방경기인데도 월드컵 예선 첫 경기라는 부담감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전반에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분 빌드업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에 공을 뺏기는 것을 시작으로 위험한 기회를 여러 차례 내줬다. 전반 27분에는 타메르 세얌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후반 들어서야 대표팀은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팔레스타인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내내 존재감이 없었던 주민규(울산HD)를 빼고 최근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오세훈(마치다)을 투입했고, 곧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입하며 전방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줬다. 특히 이강인이 결정적인 패스를 여러 차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함께 뛰며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오세훈에게 연결했지만 팔레스타인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혔다.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죄며 슈팅 16개(팔레스타인 10개)나 시도했지만 끝내 팔레스타인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가 팔레스타인 골키퍼라는 말이 나올만한 활약이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는 팔레스타인의 역습에 아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막지 못했다면 팔레스타인에게 극장골 드라마를 헌납할 뻔 했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 출전하면서 A매치 출전 128경기를 기록, 이영표(127경기) 해설위원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지만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며, 1~2위가 본선으로 직행한다. 대표팀은 7일 출국해 2차전이 열리는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한다. 2차전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열린다.
  • 정부, 日 강제 동원 귀국선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첫 입수

    정부, 日 강제 동원 귀국선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첫 입수

    정부가 1945년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과 관련해 79년 만에 일본 정부로부터 승선자 명부 일부를 입수했다. 그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진상 파악과 피해 구제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5일 “일본 정부와 교섭을 거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의 일부를 제공받았다”며 “일본 측은 내부 조사를 마친 자료 19건을 정부에 우선 제공했고 다른 자료에 대해서도 내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키시마호는 광복 직후 강제 동원 노동자들을 비롯해 재일 한국인들을 태운 일본의 해군 수송선이다. 1945년 8월 22일 일본 북단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이틀 뒤인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갑자기 선체 밑부분이 폭발하며 침몰했다. 일본은 당시 공식 발표를 통해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고 조선인 승선자 3725명 중 52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했고 승선자는 7000~8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과거 유족과의 소송에서 배가 침몰하면서 승선자 명부가 사라졌다고 했지만 최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해군과 기업이 작성한 명부를 정부가 보관하고 있다는 게 알려졌다. 외교부는 “피해자 구제와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파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근거 자료가 없어서 위로금 지급 신청을 기각·각하당한 희생자 유족에 대한 재심의 등에 명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명부에 희생자 분들의 개인정보가 다수 있어 국내 법령에 따라 정보를 열람 또는 제공받을 권리가 있는 분들께만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만 자료 안에 중첩된 명단이 있을 수 있어 자세히 확인한 뒤 자료의 종류, 확보한 명단의 규모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일본 정부는 1971년과 1991년, 2007년에 정부 당국 간 교섭으로 강제동원 노동자 관련 명부를 정부에 제공했다. 2007년에는 한반도 출신 옛 군인·군속의 공탁서 정본의 사본을 일본 정부로부터 확보했다. 17년 만에 다시 외교 당국 간 교섭을 통해 강제 동원 희생자 명부를 입수할 수 있었던 건 최근 한일 관계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년 전부터 이 문제를 취재하며 일본 정부가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 피해자 명부를 공개하도록 주도한 후세 유진 프리랜서 기자<서울신문 6월 19일자 20면>는 “정말 기쁘다”며 “명부가 하루빨리 유족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 100,000,000… 현대차 56년 판매 질주

    100,000,000… 현대차 56년 판매 질주

    추석 연휴 전후 최단기간 대기록 1968년 ‘코티나’ 이후 꾸준히 상승글로벌 6개사 통상 60~70년 걸려기아와 합산 1억 5000만대 넘어서 현대자동차가 1968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6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억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6년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누적판매량이 1억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현대차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도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이다. 5일 현대차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68년부터 지난 7월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9966만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2436만대, 해외에서 7530만대를 각각 팔았다. 여기에 현대차는 지난 2일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33만 2963대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수치가 확정될 경우 지난달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약 999만대가 된다. 이달 들어 최소 1만대만 추가로 판매해도 누적 판매량은 1억대를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추석 연휴를 전후로 1억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현대차는 매달 국내외에서 평균 30만대가량을 판매해 왔다. 현대차는 1968년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코티나’를 국내 처음 선보이며 자동차산업에 뛰어들었다. 8년 뒤인 1976년에는 국산 고유 모델인 포니를 해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대차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수출을 시작한 지 10년 만인 1986년 140만 7063대를 기록하며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다. 1996년 1033만 4654대로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2013년 5000만대, 2019년 8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빨라졌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판매 대수 1억대를 넘긴 완성차 업체는 미국의 GM과 포드, 일본의 도요타·닛산·혼다, 독일의 폭스바겐 등 6곳이다. 모두 100년 안팎의 역사를 갖고 있는 업체들로, 1억대를 판매하기까지 통상 60~70년이 소요됐다. 현대차는 이들 중 가장 늦게 산업에 뛰어들었으나 불과 50여년 만에 ‘1억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실적을 합산한 수치로는 2016년 4월에 1억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1억 5000만대 능선을 넘어섰다. 신시장을 꾸준히 발굴하는 동시에 전동화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강화하며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해 낸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8만 66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급증하며 8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이 중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14.5% 상승한 7386대를 팔았다.
  • 스크린에 안기고 선율에 취하는 ‘청풍명월’[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스크린에 안기고 선율에 취하는 ‘청풍명월’[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여행지에서 자연을 느끼며 재충전하기 좋은 계절이다. 매년 8~9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열리는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영화와 음악을 즐기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국내 유일의 음악 영화제인 JIMFF는 2005년 시작돼 매년 세계 각국의 음악영화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데 모아 선보이고 있다. 청풍호와 의림지 등 시원스러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JIMFF는 제천의 대표적인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JIMFF는 5일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10일까지 6일간 제천문화회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세명대, 의림지 자동차극장, 청풍리조트, 포레스트 리솜 등 8곳에서 37개국 9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6일과 7일 청풍호반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 공연’에는 26개 팀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제천에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이자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의 대가 우륵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의림지가 있다. 제천 10경 중 1경에 꼽히는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다. ●가야금 대가 우륵의 여생 담긴 ‘의림지’ 의림지의 축조 연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라 진흥왕(540~575년) 때 우륵이 용두산(871m)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시초로 전해진다. 의림지에는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우륵대와 우륵정이 있다. 둘레가 1.8㎞에 이르는 호수 주변에는 의림지의 역사와 구조, 관개 방법, 생태를 볼 수 있는 의림지역사박물관(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입장료 성인 2000원)과 놀이기구가 있는 의림지 파크랜드(오전 10시~오후 6시)가 있다. 여름에는 호수에서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오리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의림지에는 자동차를 타고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동차극장이 있다. 총 95대 규모로 오후 7시와 오후 10시 하루 두 차례 상영하며 관람료는 차량 1대당 2만원이다. ⓘ JIMFF 영화제 기간에 의림지 자동차극장에서는 6일 오후 7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설의 가수 슈가맨을 다룬 다큐멘터리 ‘서칭 포 슈가맨’(2012년), 7일 오후 7시 스페인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2012년), 8일 오후 7시 일본 영화 ‘스윙걸즈’(2006년)가 상영된다. 의림지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모산비행장은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K팝 명소가 된 곳이다. 모산비행장은 1950년대 건설된 비행 훈련장으로 규모가 17만1893㎡에 이른다. 1975년 민간항공기 취항을 위해 길이 1180m, 너비 24m의 활주로가 건설됐으나 무산된 뒤 시민공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산비행장은 2016년 BTS가 ‘에필로그: 영 포에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BTS 멤버들이 시원스레 펼쳐진 활주로를 걷는 모습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이후 BTS 팬클럽 아미들의 성지 순례 장소로 떠올랐다. ●BTS가 걷던 활주로 ‘모산비행장’ 시원스레 펼쳐진 활주로를 걸으며 산책하기 좋다. 모산비행장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지난달 24일에는 ‘울고 넘는 박달재’의 고장 제천을 알리기 위해 1997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제천박달가요제’가 개최됐다. 이곳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박달재는 백운면과 봉양읍 사이에 있는 높이 504m의 고개로 1948년 트로트 곡 ‘울고 넘는 박달재’의 배경이 된 곳이다. 작사가 반야월 선생이 악극단 지방 순회공연 중 이곳을 지나는 길에 농부로 보이는 남녀의 이별 장면을 목격하고 작사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박달재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자연휴양림에는 수령이 100년이 넘는 울창한 소나무와 깨끗한 계곡이 조성돼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산책을 할 수 있다. ⓘ 올해 모산비행장에서는 JIMFF 행사가 없지만 2022년 JIMFF 주 무대로 사용되면서 영화 ‘라라랜드’(2016년)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의 ‘특별콘서트’가 열렸다. 박달재 자연휴양림 옆에 있는 포레스트 리솜은 주론산과 구학산 등 대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친환경 리조트다. 20만㎡에 이르는 울창한 숲에 호텔형 객실인 레스트리 리솜과 빌라형 객실인 포레스트 리솜이 있다. 포레스트 리솜은 울창한 원시림 속에 있어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2010년)과 ‘결혼의 여신’(2013년), ‘부부의 세계’(2020년) 등 많은 드라마가 촬영됐다. 제천을 찾는 유명 인사들이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2022년 JIMFF에 참석한 허위츠가 숙박했고 올해는 제천영화 음악상을 받은 ‘냉정과 열정 사이’(2001년) OST를 작곡한 요시마타 료와 심사위원으로 내한하는 ‘러브레터’(1995년)의 이와이 지 감독 등이 영화제 기간에 머문다. 포레스트 리솜은 외부와 단절된 깊은 숲속에 있어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며 ‘별멍’을 하기 좋다. 과거 화전민이 살았던 자연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지형과 식생을 그대로 보전했고 건물 내외부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드라마 촬영의 명소 ‘포레스트 리솜’ 리조트에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크루 ‘리오’가 있어 주론산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빙글빙글 카트 탐험’과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스타 포레스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리조트 로비에는 호주의 극사실주의 조각가 샘 징크스가 파르테논 신전의 그리스 여신 ‘아이리스’를 모티브로 만든 조각 작품 ‘아이리스, 더 메신저’ 등도 만날 수 있다. ⓘ JIMFF 영화제 기간 동안 리조트에서는 특별 상영관을 운영한다. 6일 오후 4시 존 카니 감독의 ‘원스’(2007년), 8일 오후 4시 이와이 감독의 걸작 ‘릴리슈슈의 모든 것’(2001년)을 무료 상영한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영화 상영일에는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청풍호는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호수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밝은 달빛이 비친다’는 호수에는 시시각각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67.5㎢의 거대한 인공호수로 국내에서는 소양호 다음으로 담수량이 많다. ●스크린 속 아름다운 호수 ‘청풍호’ 거대한 기암괴석이 청풍호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옥순봉은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년)과 ‘덕혜옹주’(2016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2017년)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소개됐다. 금강산 만물상을 닮은 금월봉에서는 대하사극 ‘태조왕건’(2000년)과 영화 ‘대호’(2015년) 등이 촬영됐다. 청풍리조트와 청풍랜드에서 청풍대교를 넘어가면 청풍문화재단지를 만난다. 청풍호가 만들어지면서 수몰지역의 옛집과 관아, 향교 등을 옮겨 놓은 작은 민속촌이다. 한벽루와 청풍석조여래입상 등 보물 2점이 있으며 팔영루와 금남루 등 지방유형문화재 9점, 지석묘 등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남한강 상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다. 주차는 무료이며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11~2월 오후 5시)다. 청풍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려면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청풍나루에서 출발하는 충주호 크루즈는 옥순봉과 구담봉, 금수산, 옥순대교 등을 1시간 30분간 왕복하는 코스로 요금은 1만 9000원이다. 시간대별로 하루 최대 8항차가 운항된다. ●국내 최고 번지점프 품은 ‘청풍랜드’ 청풍호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는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문화재단지 인근에 있는 물태리에서 청풍호 중앙에 있는 비봉산(531m) 정상까지 2.3㎞를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성인 왕복 요금은 1만 8000원이다. 청풍랜드에는 국내 최고 높이인 62m 번지점프대와 사람의 몸에 줄을 묶어 하늘을 날게 하는 이젝션시트 등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며 요금은 번지점프 6만원, 이젝션시트 2만 5000원이다. 이 밖에 제천에서 촬영된 대표적인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2000년)이다. 충북선 공전역과 삼탄역 사이에 있는 오지마을인 진소마을에는 주인공 설경구가 ‘나 돌아갈래’라며 절규하던 명장면을 촬영한 철교가 있다. 제천천의 상류인 진소천을 가로지르는 이 철교로 지금도 무궁화 열차가 다닌다. ‘박하사탕’ 촬영지에서 멀지 않은 봉양읍 원박리에서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년)에서 망자들을 마지막으로 배웅하는 삼도천 터널 모습이 촬영됐다. ⓘ JIMFF 영화제 기간 중 청풍리조트 컨벤션홀에서는 6일 오후 1시 ‘뮤지카!’(2024년), 7일 오후 4시 국제경쟁작 ‘15년 후’(2024년), 8일 오전 10시 ‘다이아몬드 세이크’(2024년), 오후 1시 ‘하와이 연가’(2024년), 오후 4시 ‘지원의 여름’(2024년), 오후 7시 ‘스트릿 B 파이터’(2024년) 등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7000원이다. ■ 여행수첩 →교통:서울에서 제천까지는 승용차로 2시간(약 150㎞) 정도 걸린다. KTX를 타면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1시간 15분, 버스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제천고속버스터미널까지 2시간이 소요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제천역에서 출발해 제천문화회관, 제천 예술의전당, 제천시외버스터미널, 미디어센터 봄, 의림지, 세명대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맛집:제천은 각종 약재와 산나물로 유명한 ‘약초의 고장’으로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한방바이오엑스포공원 인근에는 약채락비빔밥, 영양갈비탕, 한방갈비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있다. →할인:한국관광공사 공식 애플리케이션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에서 제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청풍호반 케이블카, 의림지 역사박물관, 충주호 크루즈 청풍나루,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힐링스파 등 관광, 체험, 식음료, 숙박 등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광주비엔날레 D-2…31개 파빌리온 ‘개막’

    광주비엔날레 D-2…31개 파빌리온 ‘개막’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이틀 앞두고 파빌리온이 양림·동명동 일대를 비롯한 광주 전역에서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올해 파빌리온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1개 국가·도시·미술기관이 참여했다. 파빌리온은 국내외 미술 및 문화기관의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2018년 3개 기관이 참여하며 시작됐다. 지난해 열린 제14회때 9개 국가로 확대됐고, 올해 15회때 31곳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파빌리온은 광주와 국제 동시대 미술계의 교류를 도모하는 실험의 장으로 다양한 창의적 주체가 참여해 서로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소통한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 본전시와 함께 공명하면서도 다른 각도의 시선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구축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일 오전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카 파빌리온’ 개막식에 참석했다.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31개 파빌리온 가운데 최초로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이날 아메리카 파빌리온 개막식을 시작으로 페루, 스웨덴, 일본, 폴란드, 캐나다, 오스트리 파발리온도 잇달아 문을 열고 8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강 시장은 이날 김냇과, 충장22, 갤러리 혜윰, 이이남스튜디오, 양림미술관, 이강하미술관 등지에서 열린 파빌리온 개막식을 일일이 찾아, 축하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강 시장은 “각 나라의 예술을 알리고 교류하기 위해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역대 최대 규모 파빌리온은 시민에게는 미술축제의 장, 국제적으로는 문화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율동적 파동’을 주제로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현대미술팀이 현 시대에 아시아미술을 선보이고 미국에서 아시아미술관이 가지는 의미에 질문을 던진다. 광주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이 역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를 대표해 국제 무대에 나섰다. 동구 ‘김냇과’에서 개막한 페루 파빌리온은 ‘끝없이 감기고 풀리는 실타래’를 주제로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체성의 본질을 탐구한다. 방문객들은 전통적인 경계와 선입견에 도전하는 풍부한 시각적 서사를 마주할 수 있다. 스웨덴 파빌리온은 ‘분리할 수 없는 거리’를 주제로 동구 ‘충장22’에서 열리며, 인류와 자연세계의 교차점과 근접성을 탐구하는 8명의 스웨덴 기반 예술가들을 한데 모아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일본 파빌리온은 ‘우리는 (아직)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를 주제로 동구 갤러리 ‘오브 람’와 ‘혜윰’에서 열린다. 후쿠오카시는 광주 시내 두 장소를 무대로 한국과 일본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다룬 신작을 발표한다. 남구 ‘이이남스튜디오’에서 열리는 폴란드 파빌리온은 ‘정적 쾌락’을 주제로 진행된다. 폴란드 파빌리온을 방문하는 관객은 시간을 가로지르는 작품의 단면 속에서 서로 다른 과거의 시점에서 발생하는 현재적 주제를 만나게 된다. 캐나다 파빌리온은 ‘고향과 또 다른 장소들’을 주제로 남구 ‘양림미술관’에서 열린다.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들과 캐나다의 북극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섯 명의 이누이트 작가들이 쌓아온 관계를 기록하는 독특한 협업의 결과를 전시로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파빌리온은 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작가 리즐 라프는 카바레 무대, 독립 연극,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작품이자 퍼포먼스 공간인 ‘클럽 리에종’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6~7일 아세안파빌리온, 중국, 뉴질랜드, 카타르, 영국,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파빌리온이 개막식을 하고 본격적인 전시 일정에 돌입한다. 스위스는 파빌리온 전시에 참여하는 대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기획 특별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도래할 공동체를 위한 작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 경기도-민주당, 2025년 국비 확보 ‘한목소리’···경기도, 1조 2,818억 요청

    경기도-민주당, 2025년 국비 확보 ‘한목소리’···경기도, 1조 2,818억 요청

    경기도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5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2024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국비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윤석열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로 민생이 불안하다고 지적하며, 도의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와 법 제정에 민주당의 적극 지지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민주당은 협조를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나라 살림과 재정과 경제정책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 보면 중앙정부가 재정의 경기 대응 역할을 포기했나 생각이 든다”고 비판하며 “(재정정책이) 제대로 가지 못해 나중에는 경기를 살리고 싶어도 살리지 못하거나 더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 같아 대단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정책에서도 윤석열 정권은 산업정책이 실종된, 방향이 없는 정책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에게는 한없이 야박하고 대통령실과 측근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운 예산”이라며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을 포기한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세수 확충, 소비 진작 대책은 없고 초부자 감세 직진만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나라가 큰 어려움에 빠진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도 “(윤석열) 정권의 고집은 또 황소고집”이라며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예산이 줄었고 독도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예산도 40%나 감액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0개 사업에 대한 1조 2818억 원 규모의 국비 확보 협력을 민주당에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1275억 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1199억 원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180억 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덕정-수원) 1046억 원 ▲신분당선 건설사업 (광교~호매실) 240억 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5297억 원 ▲대광위 준공영제 사업 1695억 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860억 원 ▲소각시설 설치 사업 400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626억 원 등이다.
  • “후지산 폭발 3시간 뒤, 전부 마비”…심상치 않은 분석에 日결국

    “후지산 폭발 3시간 뒤, 전부 마비”…심상치 않은 분석에 日결국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 때 도쿄 인근 수도권이 상당 부분 마비될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광역 화산재 예보 도입을 추진한다. 후지산은 과거 5600년간 평균 30년에 1번 정도 분화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약 300년 전 ‘호에이 분화’를 마지막으로 분화하지 않고 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상청은 내년부터 시스템 개발에 나서 수년 뒤 광역 화산재 예보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금도 여러 화산 분화에 대비하기 위해 화산재가 떨어지는 양과 피해 면적을 예측하는 ‘화산재 낙하 예보’를 발표하고 있다. 다만 화산재 양을 소량만 분류하고 있으며, 예보 시기도 향후 6시간으로 한정돼 후지산 분화가 같은 대규모 사태를 대비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 정부가 2020년 공표한 추정 자료에서는 최악의 경우 후지산 분화로 인한 화산재가 약 3시간 뒤 수도권에 도달해 철도 운행이 멈추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후지산 화산재’ 바다에 투기 검토 2주간 화산재가 내리는 상황이 지속되면 수도권인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과 야마나시현에는 두께 30㎝ 이상, 도심부에도 10㎝ 이상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우려됐다. 제거할 화산재는 약 4억 9000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때 나온 재해 폐기물의 10배에 이르는 양이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구체적인 화산재 처리 방침은 아직 없다. 관련 지침에 행정기관과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도로를 최우선 제거 구역으로 정하고, 상·하행선 1차선씩 먼저 치워야 한다고만 정해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발생할 대량의 화산재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화산재를 바다에 버릴 경우 해양 생태계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해양오염방지법에서는 폐기물 해양 투기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정부가 긴급 사안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인정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환경에 미칠 영향도 충분히 고려하면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에 있는 후지산은 화산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는 ‘활화산’이다. 에도 시대 중기였던 1707년 12월 호에이 분화 이후 300년간 폭발하지 않았다.
  • “공룡 멸종시킨 소행성의 20배”…‘목성 최대 위성’ 자전축까지 바꿨다

    “공룡 멸종시킨 소행성의 20배”…‘목성 최대 위성’ 자전축까지 바꿨다

    40억 년 전쯤 목성 최대 위성인 ‘가니메데’가 거대한 소행성에 부딪혀 천체 자체가 회전하면서 자전축이 크게 이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이스닷컴은 5일(현지시간) 일본 고베대의 행성 과학자인 히라타 나오유키 박사가 지난 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실린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해 가니메데에 부딪힌 거대 소행성의 직경은 약 300㎞로, 6600만 년 전쯤 지구에 충돌해 공룡을 멸종시켰던 소행성보다 20배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히라타 박사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이 거대한 소행성만이 가니메데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자전축이 이동하게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논문을 면밀히 검토한 영국 레스터대의 행성 과학자인 리 플레처 교수는 이틀 전 보도된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계를 되돌려 가니메데 전역에 흉터(충돌 흔적)가 분포한 이유를 설명하는 깔끔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히라타 박사는 가니메데에 소행성이 충돌한 이후 약 1000년에 걸쳐 천체 자체가 회전해 자전축이 이동하는 결과가 전개됐다고 추정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소행성은 60~90도의 각도로 가니메데에 충돌해 직경이 1400~1600km인 크레이터(충돌구)를 만들고 충돌로 떨어져 나갔던 암석과 먼지가 떨어지면서 이를 부분적으로 채웠다. 가니메데의 자전축 변화에 대한 증거는 이 같은 소행성 충돌로 인해 생성된 그릇 모양 분지의 파편화된 잔해로 추정되는 광범위한 고랑(동심원상 고리)이 있는 표면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니메데의 적도 바로 아래에 남겨진 충돌 흔적에 대한 이번 분석에 따르면 충돌구가 목성과 반대쪽을 향하고 있는 것은 당시 소행성 충돌로 인해 위성 자체가 회전했기 떄문이다. 히라타 박사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가니메데는 소행성 충돌로 생긴 충돌구가 위성 자체 크기의 무려 25%에 도달했기에 원래의 표면은 완전히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가니메데에는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많은 물을 가진 바다가 숨겨져 있으며, 이는 당시 충돌로 이 위성의 지질과 내부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이저 우주선과 갈리레오 탐사선은 모두 1900년대 후반에 가니메데의 이미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위성의 많은 영역은 아직 충분한 해상도로 촬영되지 않아 그 역사와 진화를 과학자들이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가니메데의 극적인 방향 전환으로 인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균열이나 다른 지각 지형이 표면을 가로질러 가속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히라타 박사는 말했다.
  • 정부, 日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입수…사건 79년 만에 처음

    정부, 日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입수…사건 79년 만에 처음

    정부가 1945년 8월 침몰한 강제징용 노동자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의 일부를 일본 정부로부터 입수했다. 2007년 이후 강제징용 노동자 관련 명부를 일본 정부로부터 17년 만에 제공받은 것으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확보한 것은 사건이 일어난 뒤 79년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파악과 피해자 구제 등에 활용하고, 추가 자료도 계속 얻어낼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정부와 교섭을 거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일부를 제공받았다”며 “일측은 내부조사를 마친 자료 19건을 정부에 우선 제공했고, 다른 자료에 대해서도 내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키시마호는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22일 강제동원 노동자들을 비롯한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이다. 일본 북단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이틀 뒤인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갑자기 선체 밑부분이 폭발하며 침몰했다. 일본은 당시 공식 발표를 통해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고 조선인 승선자 3725명 중 52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지만 유족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했고 승선자는 7000~8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과거 유족과의 소송에서 배가 침몰하면서 사라졌다며 승선자 명부가 사라졌다고 했지만, 최근 학계 등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해군과 기업이 작성한 명부를 정부가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후생노동성 측으로부터 19건의 명부 자료를 받았다. 외교부는 “확보한 명부를 피해자 구제와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파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지원위원회’ 심사과정에서 근거자료 부재 등으로 위로금 지급 신청을기각·각하 당한 희생자 유족에 대한 위로금 지급 재심의 등에 동 명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명부에 희생자 분들의 개인정보가 다수 있어 국내 법령에 따라 정보를 열람 또는 제공받을 권리가 있는 분들께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만 자료 안에 중첩된 명단이 있을 수 있어 자세히 확인한 뒤 자료의 종류, 확보한 명단의 규모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일본 정부는 1971년과 1991년, 2007년에 정부 당국 간 교섭으로 강제징용 노동자 관련 명부를 정부에 제공했다. 2007년에는 한반도 출신 옛 군인·군속의 공탁서 정본의 사본을 일본 정부로부터 확보했다. 이후 17년 만에 다시 외교당국 간 교섭을 통해 명부를 입수할 수 있었던 데에는 최근 한일관계가 개선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6~7일 퇴임을 앞두고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일정과는 별개로 최근 양국 간 주요 계기마다 협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정부는 우키시마호 사건의 피해자 구제 및 진상파악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 피해자 명부를 공개하도록 주도한 후세 유진 프리랜서 기자<서울신문 6월 19일자 20면>는 “정말 기쁘다”며 “명부가 하루빨리 유족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문제를 수년 전부터 취재해 온 후세 기자는 일본 정부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등에 대한 자료 공개를 청구했고 지난 5월 숨겨져 왔던 명부 일부가 세상에 나왔다.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3개 명부 중 하나는 아오모리현의 오미나토 해군시설부에서 작성한 ‘승선 명부’로 그 표지에는 ‘8월 24일 승선, 총원 2429명’이라고 적혀 있다. 명부에 있는 성명과 생년월일 등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가렸다. 앞서 후세 기자는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요청해 공개된 명부를 받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식민지 시대의 문제는 일본이 저지른 가해의 문제”라며 “일본이 과거를 마주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일본은 신용할 수 없는 국가가 된다”고 덧붙였다.
  • 거대 소행성 충돌의 위력…‘목성 최대 위성’ 축까지 바꿔놨다 [아하! 우주]

    거대 소행성 충돌의 위력…‘목성 최대 위성’ 축까지 바꿔놨다 [아하! 우주]

    40억 년 전쯤 목성 최대 위성인 ‘가니메데’가 거대한 소행성에 부딪혀 천체 자체가 회전하면서 자전축이 크게 이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이스닷컴은 5일(현지시간) 일본 고베대의 행성 과학자인 히라타 나오유키 박사가 지난 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실린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해 가니메데에 부딪힌 거대 소행성의 직경은 약 300㎞로, 6600만 년 전쯤 지구에 충돌해 공룡을 멸종시켰던 소행성보다 20배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히라타 박사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이 거대한 소행성만이 가니메데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자전축이 이동하게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논문을 면밀히 검토한 영국 레스터대의 행성 과학자인 리 플레처 교수는 이틀 전 보도된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계를 되돌려 가니메데 전역에 흉터(충돌 흔적)가 분포한 이유를 설명하는 깔끔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히라타 박사는 가니메데에 소행성이 충돌한 이후 약 1000년에 걸쳐 천체 자체가 회전해 자전축이 이동하는 결과가 전개됐다고 추정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소행성은 60~90도의 각도로 가니메데에 충돌해 직경이 1400~1600km인 크레이터(충돌구)를 만들고 충돌로 떨어져 나갔던 암석과 먼지가 떨어지면서 이를 부분적으로 채웠다. 가니메데의 자전축 변화에 대한 증거는 이 같은 소행성 충돌로 인해 생성된 그릇 모양 분지의 파편화된 잔해로 추정되는 광범위한 고랑(동심원상 고리)이 있는 표면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니메데의 적도 바로 아래에 남겨진 충돌 흔적에 대한 이번 분석에 따르면 충돌구가 목성과 반대쪽을 향하고 있는 것은 당시 소행성 충돌로 인해 위성 자체가 회전했기 떄문이다. 히라타 박사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가니메데는 소행성 충돌로 생긴 충돌구가 위성 자체 크기의 무려 25%에 도달했기에 원래의 표면은 완전히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가니메데에는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많은 물을 가진 바다가 숨겨져 있으며, 이는 당시 충돌로 이 위성의 지질과 내부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이저 우주선과 갈리레오 탐사선은 모두 1900년대 후반에 가니메데의 이미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위성의 많은 영역은 아직 충분한 해상도로 촬영되지 않아 그 역사와 진화를 과학자들이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가니메데의 극적인 방향 전환으로 인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균열이나 다른 지각 지형이 표면을 가로질러 가속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히라타 박사는 말했다.
  • 美 CFIUS 서한에 답변한 US스틸 “일본제철의 자사 인수, 국가안보 위해 안 끼쳐”

    美 CFIUS 서한에 답변한 US스틸 “일본제철의 자사 인수, 국가안보 위해 안 끼쳐”

    일본 제철의 149억 달러 규모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철강 산업에 해를 끼치고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대해 US스틸이 일본제철의 인수가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서한을 입수해 보도했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이 서한에서 “이거 래가 미국 철강 생산에 피해를 줄 것이며 US스틸이 무역 구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고, 일본제철과 US스틸에 이날까지 답변할 시간을 줬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서한에는 “CFIUS는 이 거래로 인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적혀 있다. 로이터통신에 공유된 서한 일부 내용을 보면, 이 회사들은 4일 US스틸이 공개적으로 밝힌 우려를 반영해 서면 답변을 했다. 답변에서 이들은 “이 거래를 거부하면 US Steel 시설의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며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으며, 궁극적으로 미국 산업에 대한 철강 공급의 품질과 회복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미국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사실, 법률 또는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근거하지 않고, 정치와 제3자의 조언에 근거해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S스틸 인수에 대해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은 공히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일 “US스틸이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상태로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말했고,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이 당선되면 이 인수 거래를 막겠다고 약속했다. 백악관은 논평을 거부했다. CFIUS를 이끄는 미국 재무부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의 대변인은 이 서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지만, “이 거래가 국가 안보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미국의 철강 산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이전 성명을 로이터에 언급했다. US스틸 대변인은 “펜실베이니아주, 미국 철강, 그리고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최선의 미래인 이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옵션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日 내년 방위비 최대 80조원…증세 찬반 엇갈리는 포스트 기시다

    日 내년 방위비 최대 80조원…증세 찬반 엇갈리는 포스트 기시다

    내년 일본 예산이 사상 최대인 117조 6059억엔(1093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방위비가 처음으로 8조엔을 돌파하는 가운데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4일 내년도 예산 관련 각 부처가 요구한 총액이 117조 6059억엔이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예산보다 6조 5000억엔(60조원) 많았다. 특히 방위비는 8조 5389억엔(80조원)을 책정했다. 일본 방위비 대폭 인상은 예고된 바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2년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인 방위 관련 예산을 2023년도부터 2027년도까지 5년간 43조엔(400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방위비 예산은 7조 9000억엔(73조 5000억원)으로 최대였지만 내년이 이를 뛰어넘게 될 전망이다. 5일 아사히신문은 “올가을 탄생하는 새로운 총리 의향에 따라 한층 더 예산이 부풀어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새로운 수상에 따라 고물가 대책 등 경제 대책을 위한 예산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며 재정 상황은 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예산이 대폭 늘어나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증세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 자민당 총재 후보로 나선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증세 보류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모테기 간사장은 전날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 전략에 따라 세수를 늘리는 등 새로운 재원을 확보해 ‘증세 제로’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시다 내각은 방위비 확보를 위해 법인세와 소득세, 담뱃세 증세로 재원을 확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기시다 내각과 다른 노선을 보인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모테기 간사장이 당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으로 증세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총재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는 방위력이나 아이·육아 정책의 근본적 강화를 실현하는데 (증세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 당직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기자회견 중간부터 이 사람이 정말 당 간사장인가 싶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력 총재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간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테기 간사장의 발언은 정책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기시다 총리를 지지해온 간사장으로서 왜 그렇게 하려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 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의 손길…이상 유고 노트 원본 첫 공개

    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의 손길…이상 유고 노트 원본 첫 공개

    시대를 앞서간 천재이자 한국문학 최고의 모더니스트 이상(1910~1937)의 유고 노트 원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5일 국립한국문학관은 이상이 일본어로 쓴 약 70쪽 분량의 노트를 공개했다. ‘공포의 기록’, ‘1931년’ 등 총 23편의 습작이 담겼다. 번역본은 그간 익히 알려져 있었으나 원문이 쓰인 노트의 원본이 실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예지 ‘현대문학’을 창간한 문학평론가 조연현의 유족이 자료를 기증했다. 조연현은 1960년 당시 학생이던 이연복으로부터 ‘이상 유고’ 노트 뭉치를 전달받았고 이 존재를 알린 바 있다. ‘현대문학’과 ‘문학사상’에 김수영, 김윤성, 유정의 번역으로 번역본이 발표됐다. 1986년 이후 유실됐던 원본을 유족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아온 것이라고 한다. 원본 여부는 이상 연구자인 김주현 경북대 국문과 교수가 검증했다. 김 교수는 “이상의 일본어 필체가 남아있는 자료가 많지 않다”면서 “‘전원수첩’ 속표지에 자화상과 더불어 쓴 글, 카페 ‘낙랑파라’에 남긴 낙서 정도”라고 했다. 이번 유고에는 이상의 자필서명이 남아있는데, 그 필체가 ‘전원수첩’에 실린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근거로 이번 자료가 원본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정인택의 소설에 등장하는 이상의 아포리즘 “꿈은 나를 체포하라 한다, 현실은 나를 추방하라 한다”라는 문장이 자필로 유고에 남겨져 있었으며, 급작 원고와 발표 원고의 상관성이 뚜렷하다는 점 역시 근거가 됐다. 이 노트의 행방이 묘연할 당시 문학평론가 김윤식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그 노트의 행방을 현재 모르고 있다. … 그 노트를 찾아 사진판이라도 떠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연구자의 조급성이 크게 가라앉을 수가 있으리라 믿는다. 자료의 실물이란 관념(추상)이 아니라 육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노트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국립한국문학관 소장한 희귀자료 전시인 ‘한국문학의 맥박’에서 만날 수 있다.
  • 日 신사서 성관계 맺어 ‘모독’ 혐의로 체포…유럽 남성 결국 ‘불기소 처분’

    日 신사서 성관계 맺어 ‘모독’ 혐의로 체포…유럽 남성 결국 ‘불기소 처분’

    일본의 한 신사에서 현지인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신사 모독 혐의로 체포됐던 60대 오스트리아 남성이 불기소 처분됐다고 히가시닛폰 방송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한 신사 부지에서 40대 일본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신사 모독 혐의로 체포됐던 오스트리아 국적의 61세 남성을 이날부로 불기소 처분하기로 했다고 현지 검찰이 밝혔다. 앞서 이날 CNN 방송이 관련 보도와 함께 오스트리아 남성의 처벌에 대해 일본 경찰이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하자 이 같은 결정을 서둘러 내린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에 불기소 처분된 남성은 주소 불명, 무직의 퇴직자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관광 목적으로 게센누마를 방문했고 그와 성관계를 가졌던 일본 여성과는 서로 지인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이 남성만을 체포하고, 여성에 대해서는 도망갈 위험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체포하지 않았다. 이후 남성은 자신의 변호사가 올 때까지 묵비권을 행사했으며, 얼마 뒤 풀려나 불구속 송치 상태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지 검찰은 이날 현지 방송에 “해당 사건에 관한 모든 사안을 고려해 기소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 이른바 ‘신사 모독’ 행위로 체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캐나다 국적의 17세 소년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일본 나라현의 한 유명 사찰에 손톱으로 ‘줄리안’이란 자신의 이름을 새겨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당시 소년은 “일본 문화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지난 2010년에는 유명 사진작가 시노야마 기신이 공공 묘지에서 누드 사진을 찍어 공공장소 음란죄와 함께 종교적 장소 모독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 김동연, “작년 3가지 기후 약속 지켜…내년에도 기후위성 발사 등 3가지 지키겠다”

    김동연, “작년 3가지 기후 약속 지켜…내년에도 기후위성 발사 등 3가지 지키겠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국제 환경단체 등과 대기오염 및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법을 논의하는 경기도 주최 ‘2024 청정대기 국제포럼’이 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개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약속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더 설치, 경기 RE100 플랫폼 및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구축,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 세 가지를 모두 지켰다”며 올해도 기후위성 3기 발사, 전 도민 기후보험 가입, 기후펀드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내후년 초에 기후위성 3기를 발사한다. 이것은 중앙정부도 하지 못하는 것을 경기도가 먼저 하는 것”이라며 “기후위성에서 나오는 자료들은 경기도 RE100 데이터에 축적해서 실시간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량 등을 측정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료는 경기도가 부담해 전 도민에게 기후보험 가입을 하도록 하겠다. 정보화시대 불균형처럼 심화될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을 경기도에 등록한 외국인까지 포함해 대한민국 최초로 내년에 시행하겠다”며 “펀드 가입으로 도민들이 수익을 배당받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후펀드도 내년에 만들어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9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푸른 하늘의 날’을 제안했고, 유엔에서 채택한 게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이다. 일주일 전에는 청소년기후행동, 아기기후소송단 등에서 제안한 기후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탄소중립기본법 헌법 불일치 판결을 했다”면서 “이제는 미래세대의 물음에 기성세대가 답을 해야 할 의무가 가지고 있다. 경기도가 푸른 하늘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다”고 강조했다. 포럼 개막식에는 경기도의회,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대기환경단체연합(UAPPA),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9개국 관계자와 도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 시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초미세먼지로 인한 우리나라 조기 사망자 수가 2020년 기준 3만 4천 명인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계속된다면 2050년도에는 11만 명까지 이른다”면서 “4년 가까이 이어졌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가 3만 4천 명이었다. 인류의 생존 양식 자체를 바꾸는 아주 혁명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은)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필연적인 문제”라며 “초거대, 초 국경적인 과제로 아무리 강하고 자원이 많은 나라라도 혼자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청정 대기 국제포럼은 ‘대기오염과 인체 위험 경감’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세션Ⅰ) ▲환경위성 기반 대기질 분석 등 대기오염물질 과학적 관리 방안(세션Ⅱ) ▲대기오염물질은 국경을 초월해 영향을 미치므로 인접 국가(일본·중국·한국)와 협력방안 논의(세선Ⅲ)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기업이 참여한 ‘현대자동차-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기반 초미세먼지 감에 관한 최신 기술 공유’(특별 세션)와 ▲위드유 컴퍼니 축하공연 ▲미세먼지와 글로컬 숲 네트워크 주제로 특별강연(김재현 건국대 교수) ▲줄리안 퀸타르트 UN 기후행동 친선대사가 진행하는 도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공감 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