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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사과 요구하는 나라의 현실” 일본도 축구심판 성접대 조사

    “위안부 사과 요구하는 나라의 현실” 일본도 축구심판 성접대 조사

    일본 교도통신은 최근 대한축구협회(KFA)가 과거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본축구협회(JFA)가 당시 경기에 배정되었던 일본인 심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실시한 대한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가 수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국제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 앞선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비위 행위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다. 이 기간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및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전 3경기와 친선 평가전 4경기 등 총 7경기에 걸쳐 외국인 심판진과 경기 감독관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향응 제공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접대에 동원된 비용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법인카드로 결제되었으며, 서울과 울산 지역에 있는 유흥 및 마사지 업소 등지에서 성접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루된 외국인 심판진의 국적은 일본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문제가 된 경기 중에는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경기는 주심과 부심을 포함한 4명의 심판진 전원이 일본 국적 심판들로 구성되었으며, 당시 한국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경기를 배정받은 일본인 심판 중 2명이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의 연루 심판들은 이미 은퇴한 상태지만, 일본인 심판 중 일부는 현재 일본축구협회 산하에서 J리그 심판 관리 및 육성을 담당하는 매니저 등의 요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는 보도 직후 긴급 대응에 나서, 당시 경기를 관장했던 일본인 심판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JFA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투명하게 그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구 심판 상대의 성접대 의혹이 재조명되면서 한일 양국 축구 팬들과 대중의 비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일본 현지 커뮤니티와 네티즌들은 “설령 15년 전의 과거 일이라 할지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한 치의 숨김없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며 엄정하고 단호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과거 한국 사회의 구태의연한 접대 문화와 도덕성 결여를 꼬집는 비판적 여론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일본을 향해 종군위안부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나라의 현실이 성접대다”라며 시대착오적인 성접대 문화를 비판했다.
  • 무기 창고 빈 미국...亞·유럽 안보공백 우려

    무기 창고 빈 미국...亞·유럽 안보공백 우려

    NYT “패트리엇 급감...주한미군 취약 가능성” 美 출구 전략 관측...트럼프 “기밀 유출자 색출” 미국이 중동전쟁 장기화로 핵심 방공 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고 한국 등에서 물량을 차출하면서 아시아·유럽의 안보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기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미군 수뇌부 사이에선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중동전쟁으로 미군 무기 비축량이 고갈되면서 화력이 크게 약화됐고, 아시아와 유럽 지역 무기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동 전쟁에서 소진된 패트리엇 미사일은 1500발 이상이며 현재 재고가 1700여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동전쟁 이전으로 미사일을 재건하는 데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NYT는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수백 기의 최첨단 방공 요격 미사일과 항공모함 타격단, 해군 최정예 구축함 등이 대이란 작전 지원을 위해 차출됐다면서 무기 고갈 사태가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미군이 전술 감시 자산을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방공망을 철수하면서 북한과의 전쟁 시 주한미군이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자체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장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미사일 지원 규모가 지난해 대비 3분의 1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동전쟁에 매몰된 사이 러시아와 중국에 유리한 안보 지형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최근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에게 중동전쟁에서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공습만으론 이란이 굴복하지 않는다는 게 확인됐고, 추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해도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미군의 무기 재고가 크게 감소한 것도 이런 의견이 나온 이유로 꼽힌다. 미군 수뇌부는 탄약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고갈됐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케인 의장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이런 우려를 제기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도 미 국방부가 탄약을 비롯한 무기 재고가 급감하자 자국 방산업계에 신속한 생산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주요 언론의 무기 부족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재고와 관련한 기밀 유출자 색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악관은 강력한 법적 처벌을 경고했다.
  • “옷 어떻게 갈아입나” 男女 한곳에 득실득실…‘칼잠’ 잔다 [월드픽]

    “옷 어떻게 갈아입나” 男女 한곳에 득실득실…‘칼잠’ 잔다 [월드픽]

    일본에서 지난달 28일 구마모토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대피소의 열악한 사생활 보호와 지원 격차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폭염과 태풍 북상 속에 대피소 생활이 장기화하며 이재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구마모토현 우키시 등의 대피소는 칸막이조차 없어 이재민들이 맨바닥이나 소파에서 ‘칼잠’을 자야 하는 실정이다. 히카와초의 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 등에는 종이상자 침대와 칸막이가 설치됐으나, 남녀가 같은 교실에서 지내는 데다 칸막이가 낮아 옷을 갈아입기도 힘들다는 민원이 잇따른다. 이는 해외 주요국의 신속한 구호 체계와 대조된다. 대만은 2024년 4월 화롄 강진 당시 발생 4시간 만에 개인 텐트와 샤워 시설을 완비했고, 이탈리아는 재해 발생 48시간 내 필수 설비를 국가·지자체 연계로 구축하도록 법제화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에 구호를 전담시키는 일본 재해대책기본법이 지원 격차를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미즈타니 요시히로 피난소·피난생활학회 대표는 “대피소 환경이 표준화되지 않아 구호 수준이 제각각인 ‘대피소 복불복’이 발생한다”며 법제 개혁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지난 6일 일본 대피소의 열악한 환경이 해결 과제라고 분석했다. 2016년 지진 당시에도 전체 사망자의 상당수는 비좁은 대피소와 차량에서 장기간 머물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건강 악화로 숨졌다. 이번에도 대피소엔 폭염에도 에어컨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다. 침구류도 부족해 많은 사람은 딱딱한 체육관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서면 각의(국무회의)에서 구마모토 지진을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는 ‘격심재해(특별재해)’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하천·도로·농지 등 복구 사업의 국고 보조율을 10%가량 올려 지자체 재정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격심재해는 피해 조사와 산정 작업이 필요해 지난달 28일 지진 발생 이후 지정까지 열흘가량 걸렸다. 현재까지 집계된 구마모토 강진으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36명이다. 주택 피해는 지난 1일 기준 3649채로 집계돼 하루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현재 구마모토 내 대피소 218곳에서 9045명이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 트럼프 이란전 불똥 한국까지…“주한미군, 北과 전쟁 때 더 취약”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전 불똥 한국까지…“주한미군, 北과 전쟁 때 더 취약”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막대한 무기를 쏟아부으면서 미국의 무기 재고가 위험한 수준까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이 한국 등 아시아에 배치했던 방공·감시 자산을 중동으로 옮기면서 북한과의 유사시 주한미군이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미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전이 미국의 무기 비축량을 크게 소진시키고 유럽과 아시아에 있던 일부 전력을 중동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방공미사일과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의 감소가 미군과 정보당국의 장기적인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란의 미사일·드론 보복을 막고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데 값비싼 정밀유도무기 수천 발을 사용했다. 일부 무기는 정밀 부품의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해 생산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 소모량이 특히 두드러지는 무기는 패트리엇 방공체계 요격미사일이다. NYT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전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1500발 이상을 사용했다. 현재 미국이 보유한 물량은 1700발 미만이며 방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더라도 사용한 물량을 다시 채우는 데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전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미 줄어든 무기 재고를 추가로 소진할 경우 발생할 위험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빨리 끝날 것으로 보고 공격을 결정했다. 그는 개전 직후 수주 내 승리를 거듭 자신했지만 전쟁은 5개월 넘게 이어졌다. 무기 부족은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란 공습 계획을 보류한 배경 중 하나로도 지목됐다.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무기가 부족하다는 분석을 부인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대통령이 명령하는 어떤 작전도 수행할 충분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미 국방부 역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한국 등 아시아 방공자산도 중동으로…“주한미군 더 취약” 문제는 이란전에 투입한 무기가 미국 본토 재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해 보유하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 장거리 무기를 이란전에 내줬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첨단 방공 요격미사일 수백 발이 중동으로 이동했다. 항모전단과 미 해군의 최신 구축함 일부도 이란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태평양에서 중동으로 배치됐다. 주한미군의 방어 능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미 당국자는 미 국방부가 전술 감시자산을 중동으로 돌리고 아시아의 방공 자산을 빼면서 북한과 전쟁이 벌어질 경우 한국에 주둔한 미군이 이전보다 취약해질 수 있다고 NYT에 말했다. 일부 미 당국자들은 이런 상황이 장기화하면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비핵 방어 능력을 의심할 가능성도 우려한다. 나아가 두 나라에서 자체 핵무장으로 더 확실한 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미국의 무기 부족 여파를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서방이 제공한 방공미사일 물량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추가 미사일 지원 요청에 대해 “우리도 미사일을 원한다”고 말했다. 중·러는 美 무기고 주시…이란전 길수록 ‘기회의 창’ 장거리 공격무기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미군은 이란전에서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큼스)와 정밀타격미사일(PrSM·프리즘) 등 일부 장거리 미사일 재고를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무기는 이란보다 강력한 방공망을 갖춘 중국이나 러시아와 충돌할 경우 핵심 전력이 된다. 미 당국자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무기 재고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미 의회의 국방예산과 방산업체 발표 같은 공개자료뿐 아니라 정찰위성 등 정보자산까지 동원해 미국의 전력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란전이 길어질수록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약해진 화력을 기회로 판단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톰 카라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현재의 무기 소진이 향후 수년 동안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해 비축한 인도태평양 지역 무기가 줄어든 점은 대만 유사시 대응 능력과도 직결된다.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교전이 계속될수록 미국의 무기 부족이 심해지고 중국과 러시아가 활용할 수 있는 미국의 ‘취약한 시간’도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전투’ 지우고 ‘방어’ 강조……안보전략 표현 바꾸는 日 속내는

    ‘전투’ 지우고 ‘방어’ 강조……안보전략 표현 바꾸는 日 속내는

    국민 거부감 의식 ‘전투에서 방어’ 프레임 전환2027년도 방위비 8.9조엔 요구 방침 사상 최대 3대 안보문서 개정을 추진 중인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무인기 등을 활용한 안보 전략을 ‘새로운 방어 방식’(新しい守り方)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기존의 ‘새로운 전투 방식’(新しい戦い方)이 군사력 강화를 연상시키는 만큼 국민 거부감을 낮추고 방위력 강화에 속도를 내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지난 5월 “세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전투 방식’에 대해 일본은 ‘새로운 방어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 회의에서도 이 표현을 잇달아 사용하고 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표현이 바뀐 이유에 대해 “세계의 ‘새로운 전투 방식’을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가장 적합한 전략을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이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2년 국가방위전략에서 AI와 무인기, 우주·사이버·전자기파 영역 등을 결합한 현대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투 방식’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투’라는 표현이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연상시키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으면서 최근 ‘방어’를 강조하는 쪽으로 표현을 바꾸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안보 3문서 개정을 위한 정부 전문가회의에서도 이 표현이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냐”는 오해를 낳는다며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전투’를 ‘방어’로 바꾸는 것이 국민의 거부감을 낮추기 위한 단순한 ‘말 바꾸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내에서도 “내용은 달라지지 않는데 표현만 바꾸면 오히려 국민에게 속이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과거에도 안보 정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용어를 상대적으로 완화된 표현으로 바꿔온 전례가 있다. 2022년 상대국의 미사일 기지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敵基地攻撃能力)을 ‘반격 능력’(反撃能力)으로 바꿨고, 2014년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할 때도 ‘무기 수출’ 대신 ‘방위장비 이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한편 개정 작업에서는 일본의 공격·반격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이 지난 6일 공개한 안보문서 개정 방향에는 반격 능력 향상을 위해 장사정 미사일을 양적·질적으로 확충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안이 담겼다. 방위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2027년도 방위비로 사상 최대인 8조 9000억엔(약 79조 5000억원)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 “주한미군도 털렸다” 트럼프, 믿어도 될까? 北전쟁·한국 핵무장 거론되는 상황 [배틀라인]

    “주한미군도 털렸다” 트럼프, 믿어도 될까? 北전쟁·한국 핵무장 거론되는 상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전 장기화로 미군이 패트리엇 1500발 이상을 소모하면서 재고는 1700발 미만으로 줄었으며, 한국 등 아시아 배치 방공전력까지 중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내부에서는 정찰·방공자산의 중동 차출로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군이 취약해지고, 대만 방어 등 인도태평양 억지력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소진한 첨단 미사일을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러시아가 이를 주시하는 가운데, 한국·일본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신뢰 저하와 자체 핵무장론이 커질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미국이 장기화한 이란전에서 패트리엇을 비롯한 정밀타격·방공 미사일을 대량 소모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에 배치했던 방공 전력까지 중동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내부에서는 정찰·방공자산의 중동 이동으로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군이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전 장기화로 미국의 정밀유도무기와 방공 미사일 비축량이 우려할 수준까지 줄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이란전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1500발 넘게 사용했다. 현재 남아 있는 미군의 패트리엇 재고는 1700발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생산 확대에 나섰지만 소모한 물량을 다시 채우는 데는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한국·아시아 방공미사일 수백발 중동으로 차출미국은 중동에서 부족해진 전력을 메우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 등에 배치했던 군사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다. NYT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배치돼 있던 첨단 방공 요격미사일 수백발이 중동으로 옮겨졌다. 이란전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단과 미 해군의 최정예 구축함 일부도 다른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했다. 미 국방부는 전술 감시자산도 중동으로 돌리고 방공자산을 다른 전구에서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 워싱턴포스트(WP)도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뿐 아니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까지 중동으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주한미군 전력 반출 사실을 인정하고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간 한국에서 어떤 방공체계가 몇 발이나 이동했는지, 주한미군의 전력 공백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된 바 없다. 그러나 미 정부 관계자는 이런 전력 이동으로 북한과의 전쟁이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이 이전보다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패트리엇 복구만 2년 이상…ATACMS·PrSM도 대부분 소진문제는 중동에서 소모한 고성능 탄약을 단기간에 다시 채우기 어렵다는 점이다. NYT는 이란전에서 사용된 고가 미사일들이 세계 각지에서 조달하는 정밀 부품으로 제작돼 생산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방공미사일 부족은 이미 아시아와 유럽 등에 예정된 무기 인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태큼스(ATACMS)와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재고도 대부분 소진됐다고 미 당국자들은 밝혔다. 이들 장거리 정밀타격무기는 강력한 방공망을 갖춘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충돌에서도 필요한 전력이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전 직전부터 장기전을 감당할 만큼 무기 비축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고 이란 공격을 결정했다고 NYT는 전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톰 카라코 선임연구원은 미군의 대규모 군수품 소진이 미국의 재래식 억지력에 장기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소모한 전력을 다시 확보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만큼 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군사적 판단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엔 벌써 영향…중·러도 美 탄약 재고 추적미국의 탄약 부족 여파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서방에서 받은 방공미사일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6일 우크라이나의 추가 미사일 지원 요청에 관한 질문에 “우리도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공개자료와 정찰위성 등을 이용해 미군의 무기 비축량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재고가 제한돼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특정 전쟁계획을 다시 수행할 수준으로 탄약을 보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만 유사시 필요한 토마호크 등 장거리 정밀타격무기 상당량이 중동으로 이동했다는 점도 미국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이란전이 길어져 고성능 탄약 소모가 계속될 경우 인도태평양에 남겨둘 전력도 줄어들 수 있다. 美당국자 “韓·日 자체 핵무장론 커질까 우려”NYT에 따르면 일부 미 당국자들은 재래식 전력 부족이 아시아 동맹국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비핵 방어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체 핵무장 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란전을 위해 인도태평양 전력을 계속 중동으로 이동시킬 경우 미국의 재래식 방어능력에 대한 동맹국의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미 정부 내부의 우려다. 유럽에서도 미국의 무기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동맹국들이 미국 이외 국가로 무기 구매처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미군이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방산업체들이 군수품 생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고,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무기 부족 보도를 부인하며 “대통령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타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男이 가장 끌린 女몸매 따로 있었다…가슴보다 중요했던 ‘이 비율’ [라이프+]

    男이 가장 끌린 女몸매 따로 있었다…가슴보다 중요했던 ‘이 비율’ [라이프+]

    일본 남성들이 여성의 신체적 매력을 판단할 때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보다 허리와 가슴둘레의 비율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월 7일 국제학술지 ‘일본심리학연구(Japanese Psychological Research)’에 일본 와요여대 스즈키 도모히로 교수 연구팀의 관련 논문이 게재됐다. 연구팀은 여성의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허리·가슴 비율(WBR)이 남성이 느끼는 신체적 매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일본 여성들의 실제 신체 측정 자료를 토대로 16가지 여성 실루엣을 만들었다. 허리·엉덩이 비율과 허리·가슴 비율을 각각 0.6, 0.7, 0.8, 0.9로 조합했다. 모든 실루엣의 체질량지수(BMI)는 20~22 범위로 유지해 체중 자체가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이어 20~59세 일본 남성 398명에게 16개 실루엣을 무작위로 보여준 뒤 각각의 ‘미적 매력’과 ‘성적 매력’을 6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약 40세였으며 연구팀은 연령대별 인원도 비슷하게 구성했다. 엉덩이보다 가슴·허리 비율이 좌우분석 결과 기존 연구에서 여성의 매력을 가르는 대표적 지표로 꼽혀온 허리·엉덩이 비율은 이번 조사에서 뚜렷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달라져도 남성들이 평가한 미적 매력과 성적 매력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대로 허리·가슴 비율은 두 평가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허리·가슴 비율이 0.6과 0.7인 실루엣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0.8과 0.9로 올라갈수록 매력도 점수가 떨어졌다. 성적 매력에서는 0.6이 0.7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런 경향은 참가자의 연령과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허리·가슴 비율은 허리둘레를 가슴둘레로 나눈 수치다. 따라서 숫자가 작을수록 허리에 비해 가슴둘레가 크다는 뜻이다. 이는 여성의 신체적 매력을 설명할 때 흔히 거론됐던 이른바 ‘황금 허리·엉덩이 비율’과는 다른 결과다. 서구권의 여러 선행 연구는 허리·엉덩이 비율이 약 0.7인 체형을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해 왔다. 선호도 가장 높았던 체형, 현실에선 매우 드물어다만 이번 조사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비율을 단순히 ‘가슴이 클수록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허리둘레가 65㎝인 여성이 허리·가슴 비율 0.6을 만들려면 가슴둘레가 약 108㎝에 달해야 한다. 연구진은 이 정도 신체 비율을 가진 여성은 실제 일본 인구에서 매우 드물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디지털 콘텐츠 등에서 과장된 신체 비율을 반복적으로 접하는 환경이 미적 기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스즈키 교수는 매력적인 체형에 대한 판단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특정 신체 비율을 보편적 이상형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구에는 한계도 있다. 참가자가 모두 일본 남성이었고, 평가에 사용한 이미지는 실제 여성이 아닌 실루엣이었다. 연구진은 향후 여성 참가자와 다양한 문화권을 포함해 신체 비율에 대한 선호 차이를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36.9도 日폭염에 달리기 훈련…26세 럭비선수 결국 숨졌다

    36.9도 日폭염에 달리기 훈련…26세 럭비선수 결국 숨졌다

    일본 프로럭비 2부 리그에서 뛰던 피지 출신 선수가 폭염 속에서 팀 훈련을 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진 뒤 끝내 숨졌다. 8일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럭비팀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 소속 사이모니 부니랑이(26)가 지난 7일 오전 후쿠오카 시내 병원에서 사망했다. 부니랑이는 최근 1부 리그 팀 도쿄SG에서 큐덴 볼텍스로 이적해 지난달 23일 팀에 합류했다. 키 196㎝, 몸무게 117㎏의 체격을 갖춘 선수로 포워드 록(LO) 포지션을 맡았다. 사고는 지난 3일 발생했다. 부니랑이는 이날 오후 4시50분께 후쿠오카 시내 구장에서 동료들과 팀 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후쿠오카의 최고기온은 36.9도까지 치솟았으며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부니랑이는 달리기 훈련을 마친 뒤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확인한 구단 측은 즉시 훈련을 중단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한편 얼음찜질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부니랑이는 처음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지만 이후 의식을 잃었다. 구급차로 후쿠오카 시내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나흘 뒤인 7일 숨졌다. 병원 의료진은 부니랑이의 사인이 열사병이라고 구단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사고 이후 지난 5일 실내 훈련을 마지막으로 모든 팀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
  • ‘日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참석 추미애, “국제적 시민 연대로 계속 외쳐야”

    ‘日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참석 추미애, “국제적 시민 연대로 계속 외쳐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8일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억을 잇기 위한 시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어제(7일)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기리는 날이었고 오늘은 위안부 할머님들을 기리고 있다. 나눔의 집에 오게 되면 늘 죄스럽고 송구스럽다”며 “나라가 힘들 때 가장 먼저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어린 소녀들이 이 보금자리에서 늦게라도 위안을 찾았지만 그들의 마지막 소원은 당당하게 세상에 목소리를 내보고 싶은 그 마음을 국가가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목표는 연대다. 국가가 제대로 나서지 못한다면 국제적 시민 연대를 통해 계속 외쳐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런 외침을 연대의 목소리로 더 크게 울려 퍼지게 하는 각오가 생겼으면 좋겠다. 오늘 강일출 할머니의 흉상을 우리가 보게 되는데,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추 지사는 2024년 9월 철거 위기에 처한 ‘평화의 소녀상’ 존치를 위해 독일 베를린을 찾아 한국의 여론을 독일 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베를린 소녀상은 2020년 9월 베를린시 미테구에 설치된 이후 2025년 10월 강제 철거됐다가 올해 1월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갔다. 기림의 날(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경기도는 2016년 이후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기억 계승을 위해 활동해 온 김향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가 기념사업 활성화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올해 처음 마련한 ‘평화·인권·기억의 메시지 공모전’ 대상은 음악 작품 ‘바람’이 수상했다. 또 지난 3월 28일 별세한 고(故) 강일출 할머니의 삶과 용기를 기리는 흉상이 세워졌다.
  • “다 한글 쓰레기” 日서 ‘안산 종량제봉투’가 왜…“전 세계에 알릴 것” [월드픽]

    “다 한글 쓰레기” 日서 ‘안산 종량제봉투’가 왜…“전 세계에 알릴 것” [월드픽]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일본의 북알프스’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에서 한국어가 적힌 쓰레기가 대량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가미코치에 위치한 산장 도쿠사와엔은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름 등산 시즌을 맞아 많은 고객분들께서 찾아주시는 한편 쓰레기 무단 투기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번에 확인된 쓰레기 대부분은 한글로 표기된 상품”이라고 밝혔다. 산장 측에 따르면 종이,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캔, 병 등이 섞인 대량의 쓰레기가 경기 안산시의 20ℓ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었다. 여기에는 생고기, 김치, 라면과 같은 식품도 있었다. 산장 측은 “(쓰레기를) 수거할 때마다 정말 슬픈 마음이 든다”며 “지금으로서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물론 일본인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찾아와 주시는 대부분의 고객분들은 규칙을 지키며 자연을 아껴주고 계신다”며 “가미코치는 어느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미래로 이어 나가야 할 소중한 자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국경을 넘어 알려 나가겠다”며 “규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본 주부(中部)산악국립공원의 일부인 가미코치는 해발 1500m에 있으며, 명승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가미코치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급증해 지난해에는 약 166만명이 방문했다. 관광객이 160만명을 넘어선 것은 22년 만이다. 같은 해 외국인 숙박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서며 2017년과 비교해 2배로 늘었다. 다만 관광객이 증가한 만큼 무모한 등산으로 인한 조난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마쓰모토시는 가미코치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르면 2028년도부터 ‘이용자 부담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산책로 외 구역에 들어가는 사례가 늘면서 현장 관리 및 계도를 위한 예산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2024년 8월 마쓰모토시가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입장료 등의 명목으로 이용자 부담금을 징수할 수 있게 됐다. 부담금 액수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10월 가미코치 방문객 1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의 응답자가 부담금 징수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 “하락장은 바겐세일”…월급으로 9억3000만원 모은 30대 공무원, 이렇게 하면 ‘돈 복사’ [이슈픽]

    “하락장은 바겐세일”…월급으로 9억3000만원 모은 30대 공무원, 이렇게 하면 ‘돈 복사’ [이슈픽]

    한 공무원이 월급으로 약 9억 3000만원의 순자산을 모은 투자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주식에만 집중하기보다 채권·금·비트코인 등 여러 자산과 국가에 분산 투자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는 ‘하락장은 바겐세일 기간! 순자산 9억원 30대 공무원이 주식·채권·금·비트코인 모으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박운서 작가는 최근 시장 조정으로 순자산이 약 9억 3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자산의 약 65%를 주식에, 나머지 35%를 채권·금·비트코인 등에 배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역시 한 국가에 집중하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인도·한국 등 신흥국 지수에도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작가는 “미국이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크지만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안정성과 다양성을 위해 여러 국가와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이 많이 오르면 매도해 채권과 금 비중을 늘리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채권과 금 일부를 매도해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리밸런싱을 반복한다”며 자산배분 투자의 원칙을 소개했다. 박 작가는 투자의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딸이 태어난 뒤 육아휴직을 하고 만 3세까지 직접 아이를 돌보면서 투자에 집중했다. 코로나19 당시 주식시장 급락에도 채권과 금이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경험을 하면서 자산배분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자산배분 전략이 되게 흔하고 단순하고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안 하는 것 같다”면서 “자산배분 원칙만 지켜도 자산이 증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도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분산을 하고, 수천년 전부터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어온 금이나 최근에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기 시작한 비트코인, 그리고 채권 등으로 분산해 자산을 보유하게 되면 장기 우상향하는 투자 구조가 형성된다”면서 “하락장은 오히려 바겐세일이다. 앞으로 더 오를 텐데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락장에서 흔들리는 이유는 투자 지평이 짧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고 투자 지식과 경험이 쌓이면 부동심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주변 동료들에게도 계좌를 보여주며 ‘돈 복사가 되더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근황을 전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큰 폭의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말 코스피는 사흘 연속 급락하며 장중 5500선까지 밀렸다가 31일에는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8월 들어서도 코스피는 지난 6일 4.58% 급락해 6296.38로 거래를 마쳤고, 다음 날에도 장중 큰 폭의 등락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시장의 방향을 단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일수록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쏠림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KB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해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정 업종의 단기 등락보다 실적과 성장 동력을 갖춘 여러 업종의 움직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분산투자의 핵심은 ‘무엇이 오를지 맞히는 것’보다 한 자산의 급락이 전체 자산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고, 장기적인 투자 원칙을 지키는 데 있다. 다만 분산투자가 손실 자체를 막아주는 것은 아닌 만큼 자신의 투자 기간과 위험 감수 수준에 맞춰 자산 비중을 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무리하게 매매하기보다 정해둔 원칙에 따라 리밸런싱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엄마라 해도 믿겠네”…36세에 할머니 된 日 여성, 7개월 손주 안자 ‘발칵’

    “엄마라 해도 믿겠네”…36세에 할머니 된 日 여성, 7개월 손주 안자 ‘발칵’

    일본에서 15세의 나이에 연상의 남성에게 첫눈에 반해 교제 한 달 만에 임신했던 여성이 30대에 할머니가 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일본 오리콘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 방송사 아베마(ABEMA)의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하이에나 시즌2’ 최근 방송에서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A(36)씨의 대가족 일상이 소개됐다. A씨는 15세 때 당시 27세였던 현재의 남편을 보고 첫눈에 반해 적극적인 애정 표현 끝에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사귄 지 한 달 만에 첫째 딸을 임신한 일화를 털어놨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 생활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남편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을 뿐만 아니라,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600만엔(약 5400만원)에 달하는 숨겨진 빚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네 자녀를 키워낸 A씨는 스무 살이 된 첫째 딸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할머니가 됐다. 방송에서 A씨가 7개월 된 손자를 안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자 출연진은 “누가 할머니인지 모르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A씨의 가족은 48세 남편, 18세 장남, 16세 차녀, 10세 차남을 비롯해 20세 장녀와 23세 사위, 손자까지 모두 8명이 한 집에 모여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 푸틴, 한국에 보복하겠다더니…“울산서 기름 3만t 사갔다” 주장, 발등에 불 떨어진 이유 [핫이슈]

    푸틴, 한국에 보복하겠다더니…“울산서 기름 3만t 사갔다” 주장, 발등에 불 떨어진 이유 [핫이슈]

    러시아가 한국산 정제유를 수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러시아의 연료 수급난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와 영국 해상 정보 업체 보르텍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월 말 유조선 최소 2척이 울산 컨테이너항 저장탱크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한 뒤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울산을 떠난 유조선 2척 중 한 척은 러시아에 도착했지만 아직 화물을 하역하지는 않았다. 이번 선적 물량에는 경유뿐 아니라 항공유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 러시아로 옮겨진 정제유는 약 3만t 규모로 전해진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로 석유제품이 수출된 직전 사례는 2022년 2월이었다. 당시 해당 유조선은 한국 여수에서 출항했으며 약 2만 2000배럴 규모의 항공유가 실려 있었다고 추정된다. 러시아 연료난 얼마나 심각한가우크라이나가 7월 ‘40일 작전’의 일환으로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정유시설의 원유 처리량은 하루 360만 배럴로 감소했다. 이는 2002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면서 주유소마다 휘발유를 사려는 차량 행렬이 약 5㎞까지 이어진 바 있다. 시베리아 치타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 900대 이상이 연료를 넣기 위해 줄을 선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운전자는 36시간씩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보다 앞선 지난 6월에는 휴가철을 맞아 크림반도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휘발유를 찾다 휴가가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러시아 남부에서 온 한 방문객은 “휘발유가 10ℓ밖에 남지 않아 크림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했고, 결국 동료가 약 29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름통을 싣고 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 처리 시설이자 서부 시베리아에서도 가장 큰 정유소로 꼽히는 튜멘 정유 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으로 가동을 멈췄다. 이에 따라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부터 국내 공급 위기를 들어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여름철 연료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국내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결국 러시아는 휘발유·항공유에 이어 경유 수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든 것이다. 휘발유 수출 금지는 내년 1월 31일까지 6개월, 경유 수출 금지는 이달 31일까지로 한 달 각각 연장했다. 더불어 인도, 카자흐스탄, 모로코에서 휘발유 수입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가 무역업체를 통해 일본에서 최소 20만 배럴의 항공유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해당 물량은 한국을 거쳐 러시아로 운송될 예정이었으나, 무역업계에서는 해당 운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제3국을 경유하거나 해상으로 운송되는 경우에도 러시아에 대한 항공유 수출 금지 조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러 “한국, 우크라에 무기 공급하면 보복할 것”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EU 등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러시아와의 모든 무역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 제재 대상이 아닌 민간 품목은 법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며, 실제로 한국과 러시아는 전쟁 이후에도 일정 규모의 교역을 이어왔다. 다만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러시아가 세계적인 원유 생산국이자 정제유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한편 지난 3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에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정권에 살상 무기를 직간접으로 공급하는 데 참여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고가 지켜지지 않으면 양국 관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보복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그동안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러시아가 한국산 정제유를 수입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외교적 수사와 별개로 실리를 우선한 선택을 했다는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한국 남자배구, 마카오 가볍게 제압하고 3연승으로 동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진출

    한국 남자배구, 마카오 가볍게 제압하고 3연승으로 동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진출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26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몽골 울란바타르 AVA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카오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6 25-15)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일본과 대만에 이어 마카오까지 연파하며 조별리그 전승으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요한(삼성화재)과 임재영(대한항공)이 나란히 13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준우(삼성화재)와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이 각각 10점,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다음달 연달아 열리는 2026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의 리허설로 삼고 조직력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8일 오후 8시 30분 A조 2위와 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중국, 홍콩, 몽골이 속한 A조에서는 중국과 홍콩이 1,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 삼성 라이온즈, 우승 위해 외인투수 모두 물갈이...새 아시아쿼터 미야모리 사토시 영입

    삼성 라이온즈, 우승 위해 외인투수 모두 물갈이...새 아시아쿼터 미야모리 사토시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한 달 사이에 외국인투수 자원을 전원 물갈이하며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은 맷 매닝의 부상 대체선수로 활약했던 잭 오러클린을 메이저리그 출신 거물 투수 크리스 페덱으로 교체한데 이어 부상 중인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선수로도 오스틴 보스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7일에는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까지 갈아치웠다. 삼성은 이날 미야지를 웨이버로 공시하고 미야모리 사토시를 이적료 포함 7만3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미야모리는 2022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고 2025년까지 6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올해는 2군 리그의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유니폼을 입고 17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미야모리는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하는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어떤 역할을 맡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 미야지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의 성적을 남기고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서 한 솥밥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서 한 솥밥

    학폭 논란에 휩싸여 한국 배구를 떠났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투란VC는 지난 4일 이재영을 영입한데 이어 7일 이다영과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투란VC는 “이다영이 2026~2027시즌 아제르바이잔 여자배구 리그에서 투란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 소속이던 2021년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에 휘말렸다. 이재영은 2021년 말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PAOK 테살로키니 구단에 입단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도 못한채 리그를 떠난 뒤 긴 공백을 거쳐 지난해 7월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아 히메지 구단에 합류했다가 지난 5월 히메지에서 퇴단했다. 이다영은 PAOK 테살로키니와 루마니아 리그 CS 라피드 부쿠레슈티, 프랑스 리그 볼레로 르 카네, 그리스 리그 파니오니오스 GSS, 미국 샌디에이고 모조 등 여러 팀을 전전하다 아제르바이잔 리그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원폭 투하 81주년 희생자 추모… “피해자·후손 위한 실질적 지원 이어갈 것”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원폭 투하 81주년 희생자 추모… “피해자·후손 위한 실질적 지원 이어갈 것”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용인3)이 7일 원폭 투하 8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피해자와 후손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의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기도 원폭피해자 추모행사’에 참석해 비극적인 역사를 되새기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 자리에는 남 의장을 비롯해 도의회 국중범 교육기획위원장(더민주, 성남4), 박상봉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 회장,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 등 원폭 피해자와 유가족 약 100명이 함께 뜻을 모았다. (사)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원폭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표창 수여, 추모사, 원폭피해 관련 영상 발표와 피해 증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남 의장은 방명록에 ‘아픔의 역사는 지금도 이어져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희생자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추모사를 통해 “올해는 원폭 81주년이 되는 해지만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그 시간은 지나간 역사가 아니다”라며 “그 고통은 2세와 3세로 이어져 오늘도 반복되고 있고, 우리 사회가 아픔을 살피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남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원폭피해자와 후손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지만, 피해를 밝히는 일과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라며 “현장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계속 듣고 필요한 지원이 제대로 닿을 수 있도록 살피며, 피해자와 가족께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경기도와 같이 해법을 찾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2019년 전국 최초로 ‘경기도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이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현재 1세대 피해자들에게 매월 생활지원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피해 당사자는 물론 그 후손들을 아우르는 의료 지원 및 휴양문화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복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원폭피해 1세대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직접 피폭된 피해자를 말하며, 2세대와 3세대는 각각 피해자의 자녀와 손자녀를 뜻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1세대 126명, 2세대 459명, 3세대 464명 등 피해자와 후손 총 1049명이 등록돼 있다.
  • 가수 이랑, 日 나가이 가후 문학상 수상…‘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여성 향한 폭력과 상처 응시

    가수 이랑, 日 나가이 가후 문학상 수상…‘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여성 향한 폭력과 상처 응시

    가수이자 작가인 이랑이 에세이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로 일본 나가이 가후 문학상을 받았다고 출판사 이야기장수가 9일 밝혔다. 한국 국적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나가이 가후 문학상은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인 나가이 가후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종합 문학상이다. 시, 소설, 에세이, 평론, 희곡 등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고, 1년간 일본에서 출간된 모든 문학작품 중 문학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단 한 편의 최고 작품을 선정한다. 상금은 100만 엔(약 900만 원)이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이 책은 어머니와 언니, 그리고 자신으로 이어지는 여성 가족의 삶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반복되는 폭력과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품이다. 특히 가족과 사회의 압력 속에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타인에게 전부 내어주다가 끝내 자살한 언니의 죽음을 이랑 작가는 ‘소진사’라고 썼다. 올해는 일본을 대표하는 비평가이자 사상가 아즈마 히로키, 2022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도가와 이코, 일본 논픽션의 거장 사와키 고타로, 시,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 가게야마 기쇼다이 등이 후보에 올랐다. 출판사 관계자는 “일본 출간 직후, 초판 5000부가 수일 만에 소진됐으며 한국에서도 출간 즉시 에세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출간 8일 만에 4쇄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나가이 가후 문학상 심사위원을 맡은 가네하라 히토미는 “죽고 싶을 때, 용서할 수 없을 때, 구원받고 싶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을 때, 나는 죽을 때까지 이 책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일본 이치카와시에서 열린다.
  • 심판 성접대 의혹, 2002 한일월드컵까지 도마에 올라...한국 축구 명예 끝없는 추락

    심판 성접대 의혹, 2002 한일월드컵까지 도마에 올라...한국 축구 명예 끝없는 추락

    외국인 심판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성 접대 의혹이 2002 한일월드컵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뒤늦게 드러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내용을 살펴보면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3경기, 평가전 4경기 등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명에게 성 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경기의 주심을 맡은 심판의 국적은 일본, 아랍에미리트, 이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이었는데 이들이 맡았던 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사실 당시 상대들은 대부분 한국보다 한, 두 수 아래로 평가됐던 팀들이다. 해당 심판들이 그 이후로도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했는지는 따져봐야 하겠지만 접대가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의 공정성을 해치는 부적절한 행위가 이뤄졌다는 점은 명확하다. 한국축구의 명예도 바닥까지 떨어졌다. 심판 접대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또한 심판 매수의 결과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한국이 심판을 매수한 덕분에 4강까지 올랐다는 비아냥이 끊이지 않았다. 두 차례나 해당 경기에서 주심을 본 일본인 심판이 현재 일본축구협회에서 J리그 심판들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일본 축구계로도 번지고 있다. 그러나 10년이 훌쩍 지난 사건이라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의 징계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FIFA의 윤리강령은 위반 행위에 대해 5~10년의 시효를 두고 있는데다 해당 심판 대부분이 이미 은퇴했기 때문이다.
  • 압수수색에 심판 성접대 의혹까지 잇단 파문에 외신도 한국축구 집중 조명

    압수수색에 심판 성접대 의혹까지 잇단 파문에 외신도 한국축구 집중 조명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6일 홍명보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10여년 동안 묻혀있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논란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해외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경찰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협회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을 로이터와 AP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이 타전하자 해외 유력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프랑스 공영 라디오 RFI 등 주요 언론이 이 소식을 받아 보도했고 폭스 스포츠(Fox Sports),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알자지라(Al Jazeera),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아시아·중동권 매체들도 일제히 기사를 내보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경찰이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축구협회를 압수 수색을 했다”고 밝힌 뒤 “정몽규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이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고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비판이 분출했다”고 학연 논란까지 꺼내들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Goal.com)은 “‘감독의 빵집’ 스캔들: 경찰, 대한축구협회 건물 압수수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2년 동안 이어진 홍 전 감독 선임 비위 수사를 다시 조명 아래로 끌어당겼다. 권한이 없는 인물이 자택 근처 빵집에서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핵심 의혹”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높아진 대중의 관심과 분노가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는 점을 집중조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이 문제(선임 의혹)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AP통신 역시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체돼 있던 경찰 수사가 월드컵 탈락 이후 커진 대중의 분노 속에서 다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조별리그 탈락의 분수령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전반전에 손흥민을 벤치에 대기시킨 결정이 팬들의 분노를 샀다”며 “지난 6월 귀국 당시 공항에 모인 팬들은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냈으나, 홍 전 감독을 향해서는 야유와 함께 ‘홍명보 나가라!’(Hong out!)를 외쳤다”고 소개했다. 축구협회의 과거 심판 접대 의혹도 비중있게 다뤘다. AFP통신의 일본어판인 AFPBB 뉴스는 국내 한 언론을 인용해 “대한축구협회가 14∼15년 전 국제 경기를 맡은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적 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AFPBB는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및 친선 경기 등 총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약 10명이 접대를 받았다. 협회 법인카드를 이용해 서울, 경남 창원, 울산 등의 안마시술소에서 결제가 이뤄졌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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