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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 예방엔 피토치드” 노원구 불암산 숲 체험

    “아토피 예방엔 피토치드” 노원구 불암산 숲 체험

    서울 노원구는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아토피 프리(free)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들의 아토피 예방을 위한 산림치유 활동으로, 지난해 처음 운영 후 이용자들의 큰 호응으로 올해에도 재개됐다.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는 2020년 불암산 힐링타운 내에 개관한 이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활력숲, 건강숲, 오감숲 등 7개 체험형 프로그램과 갱년기, 노년기 등 신체 및 마음 건강을 위한 4개의 연속형 프로그램, 힐링드림 주말 특별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이번 숲체험은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연을 통한 예방법을 제시한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아토피 평가지수가 15.9점에서 10.5점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맑은 공기와 풍부한 피톤치드를 활용해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원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0월 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운영되며,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소속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활력 있는 경관, 피톤치드, 생기 가득한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의 정원 및 숲과 교감하는 시간을 보낸다. 프로그램은 잔디마당에서 맨발로 자연을 체험하는 ▲초록초록 맨발 숲 치유, 물치유장에서 쑥과 천일염으로 온욕하고 손수건 염색과 놀이활동을 하는 ▲보들보들 노랑 물 치유, 아토피 예방 건강차를 마시고 숲에서의 휴식과 명상하며 싱잉볼과 함께 호흡하는 ▲토닥토닥 휴식 치유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3일에는 세계 산림치유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국 등 20여 국가의 정책 입안자들과 산림치유지도사, 의료전문가 등이 도심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을 위해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아토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잠시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DJ, 한강 말고 또 있어?…노벨위, 韓 수상자 3명으로 친 까닭

    DJ, 한강 말고 또 있어?…노벨위, 韓 수상자 3명으로 친 까닭

    작가 한강이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된 가운데 노벨상 홈페이지에는 한국 출신 수상자가 한 명 더 있는 걸로 나타났다. 15일 노벨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출신 수상자는 3명으로 표시돼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은 198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찰스 J 피더슨(1904~1989)이다. 노벨상 홈페이지의 수상자 설명에 따르면 그는 1904년 10월 부산에서 태어났다. 노르웨이 선박 기술자 출신의 부친이 한국에서 일하던 중 일본인 여성을 만나 피더슨을 낳았다. 당시 한국에 외국인 학교가 없었던 터라 피더슨은 8살 때까지 한국에 살다 일본으로 건너갔고, 대학에 진학할 때가 됐을 때 아버지의 권유로 미국에 가게 됐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미국 듀폰사의 잭슨 연구소에서 일하던 중 ‘크라운 에테르’라는 유기화합물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수상 당시 피더슨의 국적은 미국이었지만 노벨위원회는 그를 한국 태생으로 분류했다. 노벨상을 창설한 알프레드 노벨은 후보자의 국적을 고려하지 말고 상을 주라는 유지를 남겼고, 노벨위원회는 홈페이지에 수상자의 국적이 아닌 출생지와 소속기관, 수상 이유 등만 명시하고 있다. 실제 한국인 첫 수상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으며 한국인 최초 노벨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올해 한강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 합참 “군, 북한의 남북연결도로 폭파 후 MDL 이남에 대응사격”

    합참 “군, 북한의 남북연결도로 폭파 후 MDL 이남에 대응사격”

    우리 군은 북한 측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데 대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은 이날 정오쯤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군은 15일 12시쯤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연결도로 차단 목적(추정)의 폭파행위를 자행했다”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번 폭파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다. 폭파 이후 우리 군은 MDL 이남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합참은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 하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는 남북 육로를 완전히 끊고 요새화 공사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같은 날 유엔사-북한군 통신선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우리 측은 10월 9일부터 남쪽 국경선 일대에 우리 측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됐던 동·서부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에는 다수의 우리 측 인원과 중장비들이 투입될 것이며 폭파 작업도 예정돼 있다”며 “귀측은 필요한 대책을 책임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남북 육로 완전 단절을 선언한 이후 북한군의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 준비 정황을 감시해왔다.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함으로써 여기에 투입된 한국 국민 세금 1억 3000만 달러(약 1768억원)가 공중 분해됐다. 경의선과 동해선은 각각 한반도 서쪽과 동쪽에서 남북을 연결하던 길이다. 경의선은 서울역에서 출발해 고양과 파주를 거쳐 북한 개성, 평양, 신의주로 이어진 총연장 499㎞ 철도다. 애초 1906년 일본이 개통했다. 동해북부선으로도 알려진 동해선은 1937년 개통돼 양양∼원산 구간 180㎞를 이어주던 철도로, 금강산이 구간에 포함된다. 남북 분단으로 단절됐던 경의·동해선 철도, 그리고 철도와 함께 난 육상 도로의 재연결은 그간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에 뜻을 같이했고 2002년 9월 착공식이 있었다. 이후 우리 국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남북 관계가 부침을 겪으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은 상징적 존재로만 남아 있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시기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남북이 합의하고 재차 착공식을 열었으나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운행까지 이뤄지지는 않았다. 문제는 북한 영역에 있는 도로와 철도라고 해도 이를 건설하는 데 한국 국민의 세금이 투입됐다는 점이다. 정부에 따르면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육로 연결 사업에는 우리 정부의 현물 차관이 지원됐다. 차관 규모는 2002∼2008년에 걸쳐 1억 3290만 달러 상당으로, 현재 환율 기준 1800억원에 달한다. 명목상으로는 차관이라 북한에 빌려준 돈이기는 하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이 돈을 갚은 적이 없다. 게다가 자의적으로 폭파까지 해버림으로써 우리 국민 예산이 투입된 기반 시설을 비가역적으로 파괴했다.
  • 프랑수아 트뤼포, 오즈 야스지로…거장의 옛 영화 극장서 만난다

    프랑수아 트뤼포, 오즈 야스지로…거장의 옛 영화 극장서 만난다

    세계적인 거장의 예전 영화들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상업 영화의 홍수에서 잠시 벗어나 거장들의 진중함을 맛볼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은 프랑수아 트뤼포(1932~1984) 감독 타계 40주기를 맞아 16일부터 ‘프랑수아 트뤼포: 앙투안 두아넬 연대기’를 연다. 트뤼포 감독의 자전적 캐릭터 앙투안 두아넬이 등장하는 다섯 편의 영화를 모았다. 앙투안 역을 맡은 배우 장 피에르 레오의 20년간의 연기 인생도 감상할 수 있다. 연대기의 첫 작품이자 누벨바그(새로운 물결)의 기념비적인 걸작 ‘400번의 구타’(1959)는 무관심한 부모와 억압적인 학교로부터 벗어나고자 영화와 문학으로 탈출구를 찾았던 트뤼포 감독의 유년 시절 기억을 재현한다. 트뤼포 감독은 “반항적인 소년이었던 레오 배우의 모습에서 내 어린 시절을 떠올려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앙투안과 콜레트’(1962)는 청년기 시절 트뤼포가 겪었던 사랑의 아픔을 녹여낸 코미디 드라마, ‘도둑맞은 키스’(1968)는 성인이 된 앙투안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겪는 방황을 그렸다. 결혼 이후 삶을 돌아보는 내용의 영화 두 편도 이어진다. ‘부부의 거처’(1970)는 스물여섯 살의 앙투안의 평범한 결혼 생활을 그렸다. 2년 뒤인 1979년 작 ‘사랑의 도피’는 결혼 생활을 끝낸 뒤 여전히 불안정한 삶을 사는 앙투안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세계적인 감독들이 스승으로 여기는 일본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1903~1963) 감독의 미학을 맛볼 수 있는 영화 ‘동경 이야기’(1953)와 ‘동경의 황혼’(1957)이 9일 개봉해 영화광들을 손짓하고 있다. 오즈 감독은 극도로 절제되고 정갈한 미장센(화면구성)을 가리키는 ‘다다미 쇼트’로 일본 영화의 미학을 구축했다. 구로사와 아키라, 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일본 영화 3대 거장’으로 꼽힌다. ‘동경 이야기’는 깊이 있는 연출력을 집약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그의 대표작이다. 시골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노부부가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번화한 도쿄를 방문하는 내용으로, 가족, 삶, 인생에 대한 주제를 아름답게 그렸다고 평가받는다. 남편과의 불화로 지쳐버린 다카코, 혼전 임신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아키코 자매, 그리고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어머니 키쿠코가 서로를 보듬는 내용의 ‘동경의 황혼’은 아픔이 있는 이들의 고독과 상실감을 깊이 있게 연출했다. 35년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해온 오즈 감독이 남긴 54편의 영화 가운데 48편이 흑백 영화인데, 이 영화는 그의 마지막 흑백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역사상 흑백영화의 효과를 가장 잘 살린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개봉한다.
  • 尹 “금투세 폐지에 여야 힘 모아주길 바란다”

    尹 “금투세 폐지에 여야 힘 모아주길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5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으로 약 75조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며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기조로 전환하고 건전재정을 확립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튼튼하게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국채 시장의 희소식과 함께 ‘자본시장의 꽃’인 우리 주식시장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개정안에는 불법 공매도 시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는 등 공매도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며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관계기관에는 바뀐 제도와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하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불법 공매도 근절, 세제개편, 그리고 기업 밸류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 것”이라며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실물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져, 더 많은 국민께서 민생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남아 3개국 순방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시아 우방국들과 인프라, 공급망, 에너지 등 핵심 경제 협력 분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했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무대에서 우리의 외교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역내 가치 공유국들과 더욱 긴밀히 공조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수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떠납니다” 앞다퉈 사업 접는다는 ‘이 분야’ 글로벌 기업들…왜

    “한국 떠납니다” 앞다퉈 사업 접는다는 ‘이 분야’ 글로벌 기업들…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잦은 약가 인하 압력과 제네릭(복제약) 등장에 따른 시장성 하락 등의 이유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한국쿄와기린은 최근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을 DKSH코리아(글로벌 시장 확장 서비스 회사)에 양도했다. DKSH가 인수한 내용은 한국쿄와기린 전문의약품의 영업·마케팅·학술·유통·허가권 이전이다. 인수 대상에는 1991년 한국지사 설립 후 성장의 주요 배경이었던 네스프(빈혈치료제), 레그파라(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를 포함해 올케디아(이차성 부갑상선 항진증), 그라신(호중구감소증), 뉴라스타(호중구감소증), 로미플레이트(혈소판감소증)가 포함됐다. 쿄와기린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전문의약품의 수입·유통·판매를 DKSH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지사 대다수 직원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퇴사했고, 10여명이 남아 희귀질환 사업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한국쿄와기린 법인은 유지되며, 한국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 ‘크리스비타’ ‘포텔리지오’만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와 같은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 조직 개편의 이유다. 한국쿄와기린 측은 “가격 인하 압력이 증가하고 제네릭에 의한 침식에 따라 아시아에서 기존 의약품을 둘러싼 환경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현재 같은 아시아태평양 사업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점 분야 및 미래 파이프라인 제품의 경우 한국, 대만, 호주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국가 의료시스템은 희귀질환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 적합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 접근성이 덜 예측 가능한 다른 아시아 시장에선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기존 사업을 철수하거나 세계적으로 구조 조정하는 경향은 몇 년 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앞서 스위스 제약사 한국산도스는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면서 지난해 6월 한국 시장을 철수했다. 지난해 한국MSD 또한 특허 만료를 앞뒀던 블록버스터 당뇨약 ‘자누비아’ 국내 판권을 종근당에 매각하면서 관련 사업부인 GM사업부를 폐지했다. 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아지는 특허 만료 의약품 사업을 정리하면서 보험급여 혜택을 많이 받는 희귀질환, 항암제 등에 집중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정부 규제가 강한 아시아권 시장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축소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설] 핵 재처리 족쇄 풀어 잠재적 능력 확보해야

    [사설] 핵 재처리 족쇄 풀어 잠재적 능력 확보해야

    조현동 주미대사가 미국 대선 이후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재처리 시설 확보를 위해 미국을 설득하는 것을 우선 추진 현안으로 삼겠다고 했다. 조 대사는 “미국은 여야 없이 핵 비확산에 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도 “한미 간 민수용 원자력 협력과 더불어 그런 (재처리) 문제에 관한 협력은 미국과 좀더 협의하고 진전시켜 나갈 과제”라고 강조했다. 핵 재처리의 족쇄를 풀어 잠재적 핵 보유 역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공개 언급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한국은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이 금지돼 있다. 핵무기로 전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라늄은 비군사용인 20% 미만으로 농축하는 데도 미국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일본은 1988년 미일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보했다. 재처리로 추출한 플루토늄이 47t을 넘는다. 일본도 당장은 핵무기를 제조할 수 없지만, 재처리 권한을 통해 유사시 즉각 핵무장에 나설 수 있는 잠재적 핵 능력은 갖게 된 것이다.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국은 최소 일본만큼은 재처리가 가능하도록 협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원전 가동으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로 2030년 이후 원전 내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는 사정도 있다. 한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이나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한미 양국 정부가 한미핵협의그룹(NCG)과 ‘핵억제 공동작전 지침’ 등 확장억제 강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오는 데는 핵비확산 기조와 맞지 않는 독자 핵무장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붙어 있다. 한국의 핵연료 재처리는 북한과 국제사회에 비확산을 유지하면서도 북핵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한미의 공동 메시지이자 한국의 핵무장 압력을 완화하는 완충판이 될 수 있다. 미국에 이를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을 적극 펼쳐야 할 때다.
  • 日스미레, 한국기원 최단 기간 225일 만에 100번째 대국

    日스미레, 한국기원 최단 기간 225일 만에 100번째 대국

    일본의 ‘바둑 천재’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한국기원 사상 최단기간 달성한 100번째 공식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기원은 14일 스미레가 전날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조승아 7단에게 21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대국은 스미레가 지난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뒤 225일 만에 출전한 100번째 공식 경기였다. 스미레가 225일 만에 100번째 대국을 치른 것은 한국기원 역대 최단기간으로, 종전 최다인 이창호 9단이 보유한 601일을 무려 376일 단축했다. 스미레는 100국을 치르면서 66승 34패로 승률 66%의 성적을 남겼다. 남자 기사들을 상대로도 27승 24패로 승률 5할을 남겼고, 여자 기사들과는 39승 10패로 압도적인 승률 79.6%를 기록했다. 제29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4강에 오른 스미레는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10승 2패를 기록하며 소속팀 평택 브레인시티를 1위로 이끌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비공식 대회인 제7회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에서 당시 여자 랭킹 4위였던 오유진 9단을 꺾고 이적 3개월여 만에 깜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 2년여간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바둑을 배운 스미레는 2019년 4월 일본 기원 사상 최연소인 만 10세 30일의 나이로 특별 입단했다. 지난해 2월 여류기성전 타이틀을 획득하며 일본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더 강해지고 싶다”라며 한국으로 이적을 선택해 화제가 됐다.
  • 이라크전 앞둔 홍명보 “선수단 자신감… 빠른 선취점 중요”

    이라크전 앞둔 홍명보 “선수단 자신감… 빠른 선취점 중요”

    ‘조 2위’와 사실상 6점짜리 경기손흥민 등 대체선수 활약 중요해이라크, 아시안컵서 일본 꺾어공격 핵심 후세인 묶는 게 관건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경기를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대한 빠른 선제골로 이라크에 승리하겠다는 필승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요르단전을 마치고 선수단에 자신감이 좀 생겼다. 9월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4차전 이라크전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홍 감독은 선제골을 빨리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라크는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이라크전은 어느 시점에 득점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파이널 서드(최전방)에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 득점할지는 하루 남은 훈련에서 해 보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난 3차전 요르단전에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예기치 않은 전력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대체 자원들이 얼마만큼 해주냐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꾸준히 해온 방법대로 공격도 조직적으로 하려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1차전에선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차전 오만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3차전 요르단 원정경기에선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면서 제대로 흐름을 탔다. 현재 B조에서 한국과 이라크가 2승1무로 선두권을 형성했기 때문에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독주 체제를 만들 수 있다. 이라크는 올해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출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A매치에선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리고 있고, 특히 7경기에서 1실점만 했을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이날 기자회견에 홍 감독과 함께 참석한 대표팀 임시 주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홈에서 (B조) 2위와 맞붙는 경기라 승점 6짜리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기면 최고겠지만 우선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경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핵심 공격수인 아이만 후세인에 대해 “두세 번 정도 경기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데 공중볼이나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공격수지만 끈질기게, 끈끈하게 뛴다”고 평가했다.
  • 36년만에 또… 다저스, 메츠 ‘메쳤다’

    36년만에 또… 다저스, 메츠 ‘메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36년 전 내셔널리그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에서 뉴욕 메츠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소환하며 먼저 웃었다. 일본인 투타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오타니 쇼헤이(30)와 센가 고다이(31)의 대결에서는 오타니가 완승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1차전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메츠에 9-0으로 완승했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천신만고 끝에 누른 뒤 이날 승리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MLB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전체 시리즈를 이긴 경우는 전체 191번 중 123번으로 64%에 달한다. 공격에서는 오타니가 선봉에 섰다. 다저스는 1회 1사 만루에서 맥스 먼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오타니가 센가의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커다란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4회 토미 애드먼과 오타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프레디 프리먼까지 적시타를 날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7-0까지 벌렸다.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환상적인 투구로 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다저스 불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다저스는 지난 9일 샌디에이고와의 NLDS 3차전 3회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3경기 연속 팀 완봉승을 거뒀다.
  • 北, 49년 만에 평양서 ‘탁구 메이저 대회’ 이례적 유치

    北, 49년 만에 평양서 ‘탁구 메이저 대회’ 이례적 유치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북한의 김금영이 북한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또 49년 만에 평양에서 2026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14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13일 막을 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김금영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를 3-1(6-11, 11-6, 12-10, 11-6)로 꺾고 우승했다. 북한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단식에서 우승한 건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여자탁구의 간판인 김금영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리정식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임종훈-신유빈 조와 함께 웃는 모습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북한은 리정식-김금영이 혼합복식 은메달, 함유성-편경송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금영은 단식 금메달과 혼합복식 은메달 등 2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노동신문은 14일 김금영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또 아스타나에서 12일 열린 아시아탁구연합(ATTU) 총회에서 평양이 2026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북한에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메이저 탁구 대회가 열린 것은 1976년 아시아선수권, 1979년 세계선수권이 마지막이다. 북한이 49년 만에 주요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 탁구의 ‘상승세’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탁구는 파리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리정식-김금영 조가 강력한 메달 후보였던 세계 2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 등을 누르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탁구는 북한에서 축구에 이어 제2의 인기스포츠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한이 안방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랜만에 주요 국제대회를 유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9월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35개국 500여명의 임원과 선수가 참가했다.
  • ‘외톨이야’ 그 시절처럼 날것 그대로 돌아가 ROCK

    ‘외톨이야’ 그 시절처럼 날것 그대로 돌아가 ROCK

    20집 목표로 달리는 데뷔 15년차모든 멤버들 자작곡 총 6곡 담아밴드 붐 속 라이브 무대로 단단해져“K팝 ‘밴드 챕터’에 남는 팀 되길” “미니 10집을 준비하면서 ‘외톨이야’로 데뷔할 때의 마음이 다시 불타오르더라고요. 국내 밴드 붐에서 씨엔블루가 어떤 걸 보여 줄 수 있을지 설레요.”(정용화) 2010년 1집 ‘외톨이야’ 데뷔 후 밴드보다는 아이돌이라는 편견에 맞서 왔던 씨엔블루가 14일 열 번째 미니음반 ‘X’(엑스)로 3년 만에 돌아왔다. 더 단단해진 밴드는 자신만의 음악색을 확고히 다진 모습이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최근 만난 씨엔블루는 “음악을 대하는 태도는 신인과 똑같다”며 “15년 동안 공연하면서도 늘 새로운 걸 보면 우리는 여전히 ‘성장형 밴드’”라고 강조했다. 씨엔블루는 올해 밴드 열풍을 따라 여러 페스티벌의 라이브 무대에 올랐다. 지난 7월에는 일본 대표 록 밴드 ‘우버월드’와 합동 콘서트를 개최했다. 드러머 강민혁은 “데뷔했을 때만 해도 음악방송도 라이브를 하든 안 하든 큰 관심이 없었고, 라이브 무대도 많지 않았다”며 “요즘 차트에 밴드 음악들이 올라오는 붐을 보며 한국 음악산업의 성장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미니 10집 ‘엑스’는 하상욱 시인의 시구절을 인용한 타이틀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와 베이시스트 이정신의 자작곡 ‘퍼스널 컬러’, 강민혁의 자작곡 ‘투나잇’까지 총 6곡을 담았다. 씨엔블루는 전작과 다른 ‘엑스’만의 특징으로 원초적인 록 사운드를 꼽았다. 리더 정용화의 보컬과 기타, 강민혁의 드럼, 이정신의 베이스가 빚어낸 가공하지 않은 리얼 사운드다. 정용화는 손가락의 굳은살을 내보이며 “매일 6시간씩 기타를 치며 밴드만의 기타 리프와 메인 리듬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앨범에서 원초적인 음악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휘슬 소리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록 장르의 타이틀곡 등을 작사·작곡한 정용화는 “오늘은 좋았지만 내일은 맘에 들지 않아 다시 쓰고, 버린 곡들이 적지 않았다”고 했고, 강민혁은 “‘외톨이야’ 시절이 떠오르는 청춘이 담긴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밴드 붐을 타고 귀환한 씨엔블루는 한국 밴드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하며 쌓은 공연 퍼포먼스를 보여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다. 이정신은 “음악방송에서 보던 씨엔블루를 생각하던 분들은 록 페스티벌에서 접하는 우리의 공연을 신선하게 본다”며 “한국 밴드 신에서 지금도 사랑받는 음악을 만드는 팀이라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엑스’는 데뷔 15년차 씨엔블루가 도달한 한 챕터의 기록이자 20집을 목표로 달려 나가는 출발선이다. 씨엔블루는 “K팝에 대해 쓴 책이 있다면 그 책의 ‘밴드 챕터’에 반드시 존재하는 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케냐 체픈게티, 女마라톤 ‘2시간 10분’ 마의 벽 깼다

    케냐 체픈게티, 女마라톤 ‘2시간 10분’ 마의 벽 깼다

    13개월 만에 세계 기록 2분 단축 사고로 떠난 팀 동료 킵툼 추모 여자 마라톤의 ‘마(魔)의 벽’ 2시간 10분이 깨졌다. 2시간 20분 벽이 무너진 지 23년 만이다. 루스 체픈게티(30·케냐)가 13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마라톤 여자부 경기에서 42.195㎞를 2시간 9분 56초에 달리며 우승했다. 2위 수투메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 17분 32초)보다 무려 7분 이상 앞섰다. 같은 코스를 달린 남자부에서는 존 코리르(케냐)가 2시간 2분 44초를 기록, 모하메드 에사(에티오피아·2시간 4분 39초)를 따돌리고 우승했는데 체픈게티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체픈게티는 지난해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가 세운 종전 세계 기록(2시간 11분 53초)을 13개월 만에 2분가량 단축하며 2시간 10분 벽을 처음 넘어섰다. 그동안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 10분은 ‘마의 벽’으로 여겨졌다. 다카하시 나오코(일본)가 2001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 19분 46초를 기록해 2시간 20분 벽을 허물었고,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2003년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15분 25초의 세계 기록을 세운 뒤 여자 마라톤은 긴 정체기에 빠졌다. 호주 경제학자 사이먼 앵거스 교수가 “여자 마라토너의 한계는 2시간 5분 31초다. 현실적으로는 2시간 10분 돌파가 ‘한계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논문이 발표된 2019년 시카고마라톤에서 브리지드 코스게이(케냐)가 2시간 14분 04초로 처음 2시간 15분 벽을 무너뜨리며 래드클리프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여자 마라토너를 적극 지원하며 기록 단축을 이끌어 왔다. 특히 이번에 나이키 후원을 받는 체픈게티가 아디다스가 지원하는 아세파의 기록을 깨자 미국 현지 언론은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넘어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올해까지 시카고마라톤을 3연패한 체픈게티는 “세계 기록은 내 꿈이었다”며 기뻐했다. 그는 또 “이 기록을 켈빈 킵툼에게 바친다”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남자 세계 신기록(2시간 00분 35초)을 세웠으나 올해 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케냐 대표팀 동료를 추모했다. 킵툼은 남녀를 통틀어 마라톤 사상 처음 ‘서브2’(2시간 이내 진입)를 달성할 유력 후보였다. 한편 마라톤 한국 여자 기록은 김도연이 2018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 25분 41초, 한국 남자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 7분 23초로 세계 무대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 80만 팔로어 정용진 회장… 다양한 인맥·경험으로 사업 시너지[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80만 팔로어 정용진 회장… 다양한 인맥·경험으로 사업 시너지[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야구단 사들여 이듬해 SSG 우승美 나파 지역 유명 와이너리 인수야심차게 론칭한 ‘부츠’ 철수해도연매출 3조 스타벅스 건재함 과시이해진·구광모·정기선 등과 친분장남 해찬씨 경영 수업 임박 관측 ‘프리덤 이즈 낫 프리’(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검은색 티셔츠에 쓰인 의미심장한 문구보다 한때 인스타그램 팔로어 83만명을 거느렸던 ‘핵인싸’(남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인사이더’를 더욱 강조하는 의미로 크다는 의미의 ‘핵’을 붙인 신조어) 정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직에 취임하면서 SNS를 끊은 지 6개월 만에 게시글을 올렸다는 점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한국 최초 우주인 꿈꿨던 부친 닮아 정 회장은 재벌가에서 자신의 일상과 취미 등을 SNS에 공유하는 사실상 유일한 오너다. 스스로를 ‘형’으로 칭하며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을 직접 소개하는 모습은 대중에게 친근감을 줬다. 정 회장의 활발한 대외 행보는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리는 어머니 이명희(81) 총괄회장과 동생 정유경(52) 총괄사장과 대조된다. 이 총괄회장은 1979년 아버지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불러내기 전까지 정재은(85) 신세계 명예회장의 아내이자 정 회장, 정 총괄사장 남매의 엄마로서 전업주부의 인생을 살았다. 신세계를 이끄는 동안에도 언론 인터뷰를 했던 게 2005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로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정 총괄사장 역시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본인은 전체적인 방향 설정 등의 역할만 하며 공식 석상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정 회장의 과감한 면모는 부친의 영향이란 평가를 받는다. 정상희 전 삼호방직 회장의 차남으로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에서 산업공학으로 석사를 받은 정 명예회장은 1969년 삼성전자에 입사, 삼성전자와 삼성전관(현 삼성SDI) 사장, 삼성물산 부회장, 삼성항공 부회장을 거친 삼성의 대표 이공계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런 그가 2006년 “우주정류장을 내 눈으로 꼭 한 번 보고 싶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 최고령 지원자(당시 67세)로서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대중은 크게 놀랐다. 1차 체력테스트(3.5㎞ 달리기)를 너끈히 통과한 그는 2차 필기시험이 끝난 후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손자, 손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는 지원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용지니어스 키친’ 차릴 만큼 요리 애착 정 회장은 ‘취미 부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야구다. 사회인 야구 동호회에서 투수 경험이 있는 정 회장은 2021년 SK와이번스를 약 1352억원(주식 1000억원·토지 및 건물 352억 8000만원)에 인수하고 SSG 랜더스를 창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하던 추신수(42) 선수를 영입하는 등 공을 들였다. 2022년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자 팬들 사이에선 구단주인 정 회장의 야구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정 회장은 올해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은 숙명이고 요리는 취미”라고 할 만큼 요리에 애착을 갖고 있는데 5년 전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44)씨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에 있는 자신의 프라이빗 쿠킹 스튜디오 ‘용지니어스 키친’에 다양한 인사를 초대하기도 했는데 초대객으론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친분을 쌓은 김택진(57) 엔씨소프트 대표, 백종원(58)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축구선수 박지성(43), 야구선수 박찬호(51) 등 스포츠계 인사, 배우 이승기, 방송인 노홍철 등 연예계 인사가 있다. 맛에 대한 그의 관심 역시 사업과 연결됐는데 대표적으로 이마트 자체브랜드(PL) 간편식 ‘피코크’와 2019년 론칭한 ‘노브랜드버거’가 있다. 정 회장은 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2022년 약 3000억원을 들여 미국 나파 지역 유명 와이너리인 셰이퍼 빈야드를 인수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와일드푸트 빈야드와 얼티미터 빈야드를 추가로 인수하며 와이너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여기서 직접 생산한 와인을 자사 주류 전문 유통사인 신세계L&B를 통해 독점 공급한다는 목표다. ●국내 1위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들여와 일명 ‘용진이형’으로 불리며 대중의 호감도가 높아졌지만 논란도 없진 않았다. 2022년 1월 SNS에 ‘멸공’ 메시지 등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이 한 예다. 여파가 정치권으로 번진 데다 신세계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줄줄이 급락하자 오너의 SNS 활동이 결국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 회장의 SNS 활동 논란에 주가 부진이 더해지자 과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중단된 신세계의 사업들이 함께 거론됐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분스’나 미 드러그스토어 체인 ‘월그린’과 손잡고 선보인 ‘부츠’는 올리브영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잇따라 철수했다. 일본 잡화점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쇼핑’을 2018년에 론칭하며 MZ세대를 겨냥했지만 2년 만에 접었다. 2016년 190억원에 인수한 제주소주는 4년 누적 영업손실이 434억원에 이르렀고 최근엔 오비맥주로 넘어갔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패 사례가 나오는 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전략에선 대박 상품이 나오기 마련인데 정 회장에겐 국내 커피 시장을 쥐고 있는 스타벅스가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정 회장이 미국 유학 시절 국내에 들여온 스타벅스는 1999년 한국 진출 당시 신세계와 미국 본사의 합작사(JV)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2021년 신세계가 미국 본사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 중 17.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마트가 지분 확보를 위해 쓴 돈은 4742억원으로 적지 않지만 이미 지난해 연매출이 3조원에 육박할 만큼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올 상반기에도 매출은 1조 4943억원,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33.2% 급등하며 1등 커피 프랜차이즈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 외에 2015년 출범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역시 지난해 1조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PB로 자리잡았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으로 시작된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국내에서 복합쇼핑몰의 개념을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사 롯데·네이버 총수와도 교류 정 회장은 재계에서도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범삼성가로 묶이는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는 동갑내기에다 경기초, 청운중, 경복고, 서울대까지 함께 다녔다. 이 회장이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반면, 정 회장은 서양사학과에 입학했다가 1학년을 마친 뒤 미 유학길에 올라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부진(54)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51) 삼성물산 사장과는 문화와 예술, 패션 등 관심사를 공유하며 소통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이커머스 사업에서 경쟁 관계인 신동빈(69) 롯데 회장이나 이해진(57)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GIO)과의 교류도 눈길을 끈다. 신 회장과는 사업 관련 아이디어 등 여러 주제로 깊은 교분을 나누고 있으며, 이 창업자와는 한 살 차이지만 사실상 친구 사이라는 후문이다. 2021년엔 정 회장이 직접 네이버 본사를 찾은 일도 있었다. 이후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사업제휴합의서를 체결했으며 SSG닷컴 이마트몰의 네이버 장보기 입점 등 협력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구광모(46) LG 회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재계 현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비공식 회동을 종종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과는 신앙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정 회장이 자택으로 초대해 기도 모임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남은 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 중 정 회장의 전격 승진 이후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지난해 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부인 한씨의 플루트 연주회에 장남인 정해찬(26)씨가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경영 수업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해찬씨는 미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5월 육군 현역 제대 후 현재는 미 인디애나대 블루밍턴캠퍼스 대학원에서 스포츠·피트니스 매니지먼트 산업 관련 석사 학위를 밟고 있다. 지난여름엔 미 록펠러 자산운용사에서 인턴 활동에 참여하며 경영 수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정 회장은 다둥이 아빠다. 배우 고현정(53)씨와 1995년 결혼해 해찬씨를 포함, 1남 1녀를 뒀으며 2011년 결혼한 한씨와의 사이에는 이란성쌍둥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문성욱(52) 신세계의 벤처캐피털(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큰딸인 문서윤(22)씨는 올해 초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사인 더블랙레이블의 걸그룹 데뷔를 준비한다는 설이 돌았으나 이후 데뷔조 합류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 “생방송 무대 중 아이폰 광고 찍는 뉴진스?”…‘부적절’ 논란에 방심위 ‘의견청취’

    “생방송 무대 중 아이폰 광고 찍는 뉴진스?”…‘부적절’ 논란에 방심위 ‘의견청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걸그룹 뉴진스의 아이폰 간접광고 논란이 제기된 ‘SBS 인기가요’에 대해 제작진 의견을 듣겠다고 결정했다. 방심위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SBS ‘인기가요’의 지난해 7월 30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의견진술은 제작진의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종 제재수위는 추후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확정된다. 뉴진스는 당시 ‘인기가요’에서 신곡 ‘ETA’ 무대를 선보이던 중 공연 중간 ‘아이폰14 프로’를 꺼냈다. 이어 멤버들이 서로를 촬영하는 퍼포먼스를 20초 가량 했다. 또 방송 직후에 뉴진스가 모델로 활동하는 아이폰14프로 광고가 송출됐다. 방송 이후 애플 아이폰 광고 모델인 뉴진스가 애플의 최신 제품을 들고 퍼포먼스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왔다. 방송법 및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간접광고는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 전개 또는 구성과 무관한 간접광고 상품 등을 노출해 시청흐름을 현저하게 방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면 송출 방송사고 MBC ‘2시 뉴스 외전’에 ‘주의’ 등아울러 방심위는 주요 단신 3건을 연속으로 보도하면서 앵커가 언급한 뉴스 내용과 맞지 않는 다른 화면이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1분 이상 지속됐음에도, 방송 중 해당 사실을 지체 없이 고지하거나 정정·사과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MBC ‘2시 뉴스 외전’(지난해 6월 8일 방송분)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출연자들이 비속어를 사용하는 발언과 자막을 반복해서 보여준 JTBC ‘아는 형님’(올해 5월 11일 방송분)에 대해 모두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고지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결과를 언급하는 등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MBC 표준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지난해 5월 5일 등)에 대해서는 행정 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오염수에 대해 검증하고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지난해 5월 31일)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정보를 누락한 KBS 1AM ‘주진우 라이브’(지난해 7월 4일 등)에 대해서도 권고를 결정했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제재수위가 낮은 순부터 열거하면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와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방송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과징금’ 순이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시에 방송평가에 감점 사항이 된다.
  • ‘신상우호’ 여자 축구대표팀엔 ‘새 얼굴’ 6명 승선

    ‘신상우호’ 여자 축구대표팀엔 ‘새 얼굴’ 6명 승선

    ‘신상우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6명의 새 얼굴과 함께 새롭게 출발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 일본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23명을 14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21일 소집해 곧바로 출국한다. 지난 6월 미국과의 평가전 이후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의 계약이 조기 종료되면서 사령탑이 공석 상태로 특별한 일정이 없었던 여자 대표팀은 약 4개월 만에 실전에 나서게 됐다. 여자 축구 한일 간의 마지막 맞대결은 2022년 7월 일본 가시마에서 치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다. 당시 한국은 1-2로 패했다. 이달 새로 선임된 신 감독이 처음 선택한 명단엔 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장슬기(경주 한수원) 등 기존 주축들이 다수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도 6명이 포함됐다. 일본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이수빈(아이낙 고베)을 필두로 이번 시즌 W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노진영(문경 상무), 이시호(한수원), 이민화(화천 KSPO), 이유진(수원FC), 최유정(KSPO)이 처음으로 신상우호 승선했다.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지소연,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이금민(버밍엄시티), 이수빈까지 4명이다. 26일 경기 후에도 대표팀은 일본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29일엔 지바에 있는 일본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일본 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도 치른다. 신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 “의리 지키고 승리 못 지켰다”…김보성 설욕전 패배, 수익은 기부

    “의리 지키고 승리 못 지켰다”…김보성 설욕전 패배, 수익은 기부

    배우 김보성(58)이 자선복싱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김보성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인사이드프로모션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해 열린 ‘2024 인사이드 나이트 김보성 vs 콘도 테츠오의 스페셜 리벤지 매치’에서 콘도 테츠오(56·일본)에게 3라운드 2분 만에 TKO패를 당했다. 두 사람은 2016년 12월 종합격투기 로드FC 웰터급(-77㎏)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김보성은 1라운드 2분 35초 만에 눈 부상을 입고 경기를 패배했다. 김보성은 이 경기로 안와골절상을 입었고 수술 시 실명 가능성까지 있어 고생했던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보성은 “시각 장애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경기를 기획했다”면서 “이 시간에도 아프고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 싶은 게 내 진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시각장애인 체험관에 갔는데 해보니 손가락 하나 찾는 게 힘들더라. 나도 시각장애 6급이지만 1, 2급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드실까 싶었다”라며 “(그분들이) 나를 보고 ‘김보성처럼 힘을 내자’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콘도 역시 “8년 만에 김보성과 시합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 취지가 시합을 통해 시각장애인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해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약속대로 김보성은 대전료 및 입장 수익을 소아암 환자 돕기 의연금으로 기부했다. 맞상대인 콘도도 함께 기부에 동참했다. 평소 김보성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이자 ‘아너 소사이어티’로서 각종 성금 기탁과 시각장애인·홀몸노인 후원, 소아암 환자 돕기 마라톤 참가 등 꾸준한 선행을 펼쳐왔다.
  • “살인자에게 사형을”… ‘일본도 살인’ 피해자 유족 호소

    “살인자에게 사형을”… ‘일본도 살인’ 피해자 유족 호소

    서울 은평구 ‘일본도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 측이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를 검토할 것과 피의자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은평구 ‘흉기 이웃 살해’ 사건과 지난 8월 일어난 중랑구 ‘흡연장 살인’ 사건의 유족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빈센트의 남언호 변호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14일 언론에 배포했다. 남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신상공개제도의 모호한 요건과 자의적인 법 집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영장 발부 제도에 따라 검사의 청구로 법원이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일원화된 기준과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수사 단계에서 ‘흡연장 살인’ 피의자인 최성우(28)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데 반해 ‘흉기 이웃 살해’ 사건의 경우 피의자 백모(37)씨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수사기관이 뒤바뀌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웃지 못할 상상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공소제기 시까지 특정 중대범죄 사건이 아니었으나 재판 과정에서 특정 중대범죄 사건으로 공소사실이 변경된 사건’에 대해서만 검사의 청구를 통해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5조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수사 단계에서부터 특정 중대범죄 사건(살인 등)으로 수사된 사건은 공소제기가 되더라도 별다른 방법 없이 신상정보 공개의 대상조차 되지 못하게 제한한 셈이라는 것이다. ‘흉기 이웃 살해’ 유족 측은 지난 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권성수)에 백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이 사건의 경우 수사 단계에서부터 특정 중대범죄 사건으로 분류돼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지난달 9일 검찰에도 백씨의 신상 공개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 변호사는 이들 사건의 피고인들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하고 판결이 확정된 후 6개월 이내에 사형 집행을 명령해 달라고 사법기관과 대통령실, 국회, 법무부 장관 등에게 촉구했다. 이날 공개된 입장문에는 ‘흉기 이웃 살해’와 ‘흡연장 살인’ 사건의 유족들이 각각 국회와 재판부에 제출한 엄벌 탄원서도 첨부됐다.
  • 日미녀는 얼굴 17㎝ 이하·허벅지 간격도 적당히? 美의 기준 제시했다가 ‘발칵’

    日미녀는 얼굴 17㎝ 이하·허벅지 간격도 적당히? 美의 기준 제시했다가 ‘발칵’

    비누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 도브(Dove)의 한 광고가 일본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도전해보라는 내용인데 오히려 미에 대한 편견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여자 스파! 등 현지 언론은 도브의 광고가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도브는 ‘세계 소녀의 날’(10월 11일)을 앞두고 도쿄 시부야역 등에 해당 광고를 게시했다. 광고에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미에 대한 기준을 적시하는 이미지와 아무런 설명이 없는 이미지를 나란히 두고 “카와이(귀엽다, 예쁘다는 뜻의 일본어)에는 정답이 없다”는 문구를 함께 걸었다. 광고에서 제시된 아름다움의 기준은 키에서 몸무게를 빼면 110이 되는지, 허벅지 사이 간격은 적당한지, 눈에서 입까지 거리가 6㎝ 되는 작은 얼굴인지, 웃을 때 입가와 치아 사이에 그림자가 없는지, 인중의 길이가 짧은지, 얼굴이 이상적인 크기인 17㎝ 이하인지 등이다. 도브는 이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각각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이 오히려 역설적이라고 생각하며 “카와이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한다. 오히려 “카와이에는 정답이 있다”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여자 스파!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장소에 불필요한 정보를 제시해 억지로 콤플렉스를 인식시키거나 타인을 비하하는 선동적인 문구를 넣은 점 등이 불을 붙인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세안제나 비누를 주로 파는 도브가 난데없이 아름다움에 대한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도브는 광고뿐만 아니라 16~19세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체형에 대한 설문조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 중단하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논란이 일자 일본 언론들이 도브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도브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바이든, 日히단쿄 수상 축하 “비극 직면한 인간의 결단력 구현”

    바이든, 日히단쿄 수상 축하 “비극 직면한 인간의 결단력 구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일본원수폭 피해자 단체 협회회(일본 히단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역사적 노력이 인정받았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주요 7개국(G7) 회의를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일을 언급하면서 “핵무기가 영원히 사라지는 날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히로시마 평화 기념 자료관(원폭 자료관)을 방문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히단쿄에 “수십 년 동안 핵무기로 인한 인류의 참혹한 고통을 목격하는 역할을 해왔고 인류가 들어야 할 이야기를 들려줬다”며 “비극에 직면한 인간의 결단력과 회복력을 구현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을 시사한 러시아를 비롯해 핵무기를 증강 중인 중국과 사실상의 핵보유국이 된 북한을 지목하며 “핵 위협을 줄이기 위해 중국, 러시아,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09년 핵무기 없는 세계를 앞세워 노벨평화상을 받은 오바마 전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냈다. 이후 취임 후에는 핵무기의 역할을 적의 핵 공격 억지와 반격으로 한정하는 등 ‘핵무기 단일 목적 사용’ 선언 등을 검토했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핵무기를 둘러싼 환경이 악화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중국·북한·러시아와의 핵 대결을 준비하는 내용을 반영한 핵무기 운용 지침 개정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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