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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와이스 ‘TT’ 뮤비 유튜브 7억뷰 돌파...통산 두 번째

    트와이스 ‘TT’ 뮤비 유튜브 7억뷰 돌파...통산 두 번째

    걸그룹 트와이스의 ‘티티’(TT)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7억회를 돌파했다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30일 밝혔다. 2016년 10월 공개한 미니 3집 ‘TWICEcoaster : LANE 1’(트와이스코스터 : 레인 1)의 타이틀곡 ‘TT’의 뮤직비디오는 29일 오후 2시 45분경 유튜브 조회 수 7억 회를 넘어섰다. 앞서 미니 5집 표제곡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에 이어 그룹 통산 두 번째 7억 뷰 뮤직비디오다. ‘TT’는 처음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톡톡 튀는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손가락으로 눈물을 형상화한 포즈와 ‘너무해 너무해’ 파트의 깜찍한 제스처 등 다채로운 포인트 안무가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다.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SET ME FREE’(셋 미 프리)까지 18편의 활동 곡, 4편의 일본 발표곡과 2편의 영어 싱글까지 모두 24편의 뮤직비디오를 억대 뷰 반열에 올렸다. 전 세계 여성 그룹 기준 1억 뷰 이상 뮤직비디오 최다 보유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7월 11일 새 정규 앨범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를 발매한다. 8월 2일에는 대규모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출연한다.
  • “맙소사, 또 코로나라고?” 재유행 조짐에 정부 “마스크 다시 꺼내세요”

    “맙소사, 또 코로나라고?” 재유행 조짐에 정부 “마스크 다시 꺼내세요”

    정부가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홍콩과 중국, 태국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는 양성률이 6%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최근 한 달간 입원환자 수가 큰 변화 없이 소폭 증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인근 국가들의 유행 양상과 작년 여름 환자 증가 사례를 감안할 때 이번 여름철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조정관은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유행 국가를 여행할 때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다면 공항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해 달라”며 “평상시에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빠짐없이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적극 권장했다. 이 조정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과 사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분들께서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마감 예정이었던 백신 접종 기한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 운동 못하는 이유, 유전 때문인 줄 알았더니…[사이언스 브런치]

    운동 못하는 이유, 유전 때문인 줄 알았더니…[사이언스 브런치]

    학창 시절에는 운동을 잘하는 학생이 친구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운동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유전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나고야 난잔대 체육교육 연구센터, 도호쿠대 스마트 에이징 연구 센터 공동 연구팀은 자기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은 성격, 가족 특성, 여가 활동, 타인의 인식 등 여러 내·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29일 자에 실렸다.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자아 인식은 체육 활동에 참여하려는 동기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아동, 청소년에게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은 각종 신체 활동 참여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건강과 학업 성취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실제 운동 능력과는 별개로 자신이 운동을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신체 활동을 피하게 되고, 운동을 더 못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운동 능력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고,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요인들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406명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동 능력에 대한 자아 인식을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축구, 배구, 농구 등 11개 스포츠에 대해 자기 신체 능력에 대한 감각을 평가하는 설문 조사를 작성했다. 또 성격과 가족 배경, 신체 활동 이력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운동을 잘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학생들은 끈기, 회복력,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인 성장 마인드 셋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들은 형제자매 중 막내인 경우가 많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처음 걷기 시작한 시기도 빠른 편에 속했다. 또 각종 체육 활동 참여 경험이 많았고, 부모의 가계 소득이 더 높았으며, 부모가 운동선수인 경우도 많았다. 본인이 운동을 잘한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온라인 게임이나 음악 같은 다른 여가 활동 참여도나 관심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쇼 이토 난잔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주관적 운동 능력 인식이 스포츠 경험뿐만 아니라 성격 특성, 유아기 환경, 가족 배경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형제자매 중 막내가 운동 능력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나이 많은 형제자매들이 운동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 3200억 원대 투자사기 총괄관리책, 2년 도피 끝 구속

    3200억 원대 투자사기 총괄관리책, 2년 도피 끝 구속

    가상자산을 사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3200억 원 상당을 챙긴 일당의 총괄관리책이 2년여 해외 도피 끝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30대 A씨를 지난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가 속한 조직은 2021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유사투자자문업체 고객이던 피해자들을 속여 가치가 없는 가상자산 28종을 판매, 3200억 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62만 명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인 주범 B씨를 앞세워 별도의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밑으로 6개의 유사투자자문법인, 10개의 판매법인을 두고 총괄 및 중간관리·코인 발행·시세조종·DB공급·코인판매·자금세탁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15개의 조직을 만들었다. 이어 유튜브 강의 및 광고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900여만 개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건 뒤 ‘원금의 20배’, ‘운명을 바꿀 기회’, ‘아파트 팔고 대출받아서라도 코인을 매수하라’는 문구로 투자를 유도했다. 이들은 1만504명에 3만554회에 걸쳐 2184억원 상당 코인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또 투자금이 바닥난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몰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주범 B씨를 포함한 일당 215명을 검거, 12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송치했다. 총괄 관리책인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2023년 5월 일본으로 출국한 뒤 말레이시아를 거쳐 호주로 도피했다가 국제 공조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여권 무효화 조치 등으로 압박하자 최근 수사팀에 입국 의사를 밝혔다. 이후 경찰은 이달 1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A씨를 체포한 뒤 지난 22일 구속했다. A씨는 현재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경제범죄사범 등 피의자들이 해외 도피를 하더라도 끝까지 추적, 조직을 와해시킨 사례”라며 “해외 도피 중 은닉한 자금이 있다면 끝까지 추적해 피해복구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제주에 울려 퍼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희망의 목소리

    제주에 울려 퍼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희망의 목소리

    - 제20회 제주포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의미와 미래협력방향’ 세션 -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관계 주요 성과 및 향후 과제 모색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전문가들이 제주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5월 29일(목)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는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일환으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의미와 미래협력방향’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이뤄진 일이다.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세션은 1965년 체결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이하 한일기본조약)’ 이후 발전해 온 한일 관계를 되짚어보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일기본조약은 일제강점기로부터 비롯된 양국 간 역사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양국 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이정표였다. 이후 양국 정부는 관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다. 이 자리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는 축사를 통해 “60년 전 한일기본조약 이후 양국 간 교류는 양적·질적 비약적 발전이 있었고 미국과의 동맹은 전 세계 평화 안정에 기여했다”며, “지난해 한일 양국 간 왕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교류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제 정세는 특히 군사·안보 분야에서 엄혹한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웃 국가 간 간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한일 양국이 더 이상 대립한 이유가 없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이런 평화와 번영은 인도태평양지역과 글로벌 사우스(개도국과 제3세계 국가들) 지역과의 동반성장과 무관하지 않기에 양국이 앞으로 파트너로서 양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은 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한국 측에서는 신각수 NEAR 재단 부이사장이, 일본 측에서는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이 패널로 참석해 양국의 건설적인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했다. 사회를 본 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는 한일 관계의 가장 큰 변화로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진화한 점, 정치·사회·경제적 민주화, 선진화에 따라 양국이 공유하는 규범이 확대된 점을 꼽으며, 결국 양국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각수 NEAR 재단 부이사장은 “60년 전 한일국교정상화 교섭은 7번의 회담을 14년에 걸쳐 이루어냈다”며 “한국과 일본이 전쟁과 해방, 군정을 경험하고 경제 회복을 이룩한 비슷한 역사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던 배경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의 한일 관계 발전은 “당시 조약이 위로부터의 수교, 정부주도였다면 앞으로는 대대적인 인적 문화교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한일 양국은 OECD 가입국이며 미국과의 동맹국이라는 공통분모가 뚜렷한 가운데 아직 불씨가 남아 있는 역사문제가 약점이지만, 포스트 탈냉전 시대 불확실성 큰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고 중국, 북한, 러시아의 군사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면 기회 될 수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곧 탄생할 새 정부에서는 한일 관계에서 확실하게 역사와 그 외 분야를 이원화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관계 발전의 해답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 역시 1965년 한일기본조약 이래 가장 획기적인 한일공동선언으로 꼽히는 1998년‘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파트너쉽’을 한일 관계 발전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제시하고, 양국을 둘러싼 가장 첨예한 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식민지화 역사에서 초래된 과거사 문제, 양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따라 변화한 협력·경제 관계, 북한에 대응하는 한일 공조문제 등 3가지 이슈는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그동안 이 문제들은 1998년 한일공동선언을 거치며 미래지향적 관계로 문제 자체와 비중이 줄어들었고, 문제를 극복해온 역사”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1998년 한일 파트너십의 정신에 따라 젊은 세대가 아팠던 기억에 종속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한미일 교류에서 한일 각국이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만큼, 방위문제와 방위비 부담 문제에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핵 위협에서는 한국, 일본이 각자 무엇을 해야할 지 결정하고 그 기준 위에서 미국이 하는 일이 우리의 이익과 부합하는지 점검한 후 방위상 협력을 진척할 수 있는” 중요한 국면을 맞이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세션은 한일 양국 정치 외교 분야 전문가들의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되어 향후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 및 다방면의 협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전남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로 수출 다변화

    전남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로 수출 다변화

    전남도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7개 기관이 주최한 ‘2025년 상반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900만달러 수출 업무협약(MOU)과 152만달러 현장 계약 성과를 거뒀다. 지난 2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국은 물론, 카자흐스탄·뉴질랜드 등 신규 시장을 포함한 12개국의 바이어 30명과 GS홈쇼핑, NS홈쇼핑 등 국내 유통기업, 수출기업 100개 사가 참여해 상담과 교류 활동에 나섰다. 특히 김, 쌀·곡류 가공품, 떡류, 건나물, 해조류 가공식품 등 농수산 가공식품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업들은 제품 품평회와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을 통해 900만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했다. 해외 바이어는 전남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버섯, 김, 전복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152만 달러의 현장 수출 계약을 하는 등 신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7억 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도 4월 현재까지 2억 7천만 달러를 돌파해 전국 평균의 2배인 1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조형근 전남도 국제협력지원관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글로벌시장에서 입증됐다”며 “앞으로 해외 식품 박람회,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전남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꽃을 든 푸틴”…日 아베 부인 접견, 눈물 쏟은 아키에 (영상) [포착]

    “꽃을 든 푸틴”…日 아베 부인 접견, 눈물 쏟은 아키에 (영상)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 만났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현재 모스크바에 있는 아키에 여사를 크렘린궁에서 접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아키에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키에 여사에게 “당신 남편의 죽음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는 이어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단호해야 할 때와 강인해야 할 때를 아는 정치인이었다”며 “동시에 그는 가능할 때마다 매우 진실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신의 남편은 러일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나와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맺었다. 그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 기억도 난다”며 “그가 진심으로 러일 협력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일본의 평화조약 체결이 그가 추구했던 꿈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길에서 함께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27차례 정상회담하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평화조약 체결과 남쿠릴열도 영토 분쟁 해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일본이 서방의 대러 제재에 합류하고 러시아의 비우호국 명단에 오르는 등 양국의 정치적 관계가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에서 아키에 여사는 푸틴 대통령의 말을 들으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아키에 여사를 볼쇼이극장에서 열리는 ‘곱사등이 망아지’ 공연에 초대했고, 자신의 아우루스 전용 리무진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사망 당시 조전에서 “러시아와 일본의 우호적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한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국면에서 이뤄졌다. 아키에 여사가 러일관계 복원의 가교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청으로 플로리다를 방문,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부부와 식사한 바 있다. 당시는 트럼프가 취임 전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겠다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만남도 확정하지 않은 때라 아키에 여사와의 만남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집권 1기 때 아베 전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사망 후에도 아키에 여사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에 여사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이시바 총리와 전격적으로 정상회담했다. 아키에 여사의 민간 외교가 돋보이는 지점이다.
  • [세종로의 아침] 대선에 묻혀 버린 ‘광복 80주년’ 유감

    [세종로의 아침] 대선에 묻혀 버린 ‘광복 80주년’ 유감

    아침 일찍 사전투표를 했다. 1년 전 이맘때, 하다못해 반년 전에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이라도 했던 사람이 있을까. 계엄에, 탄핵에, 대통령 선거까지 정신없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에 쫓겨 우선 급한 일부터 하다 보면 중요하지만 당장 급하진 않다며 뒷전으로 밀리는 게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광복 80주년이 아닐까 싶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가 2025년이다. 거국적인 기념행사는 물론이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다짐도 내놓아야 한다. 정부 역시 지난해 7월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했고 다음달에는 국무조정실에 22명 규모로 ‘광복80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도 구성했다. 국무총리와 민간 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으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하고 핵심 메시지도 논의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애초 정부는 12월 18일 위원회 출범식을 하려고 했지만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월에 발표하려 했지만 다시 4월로 늦어졌고 결국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밀렸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의 주요 인사를 발표하다 보면 결국 광복 80주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두 달도 채 남지 않는다. 졸속 우려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2월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예산에 담아 정리했는데 큰 틀의 기본 방향은 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미흡한 면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정부에선 대통령과 총리 탄핵, 총리 사퇴로 이어졌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애써 강조한다. 하지만 글쎄올시다. 애초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특수 관계로 오해받기 딱 좋은 분을 위원장으로 내정했을 때부터 논란은 불가피했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한덕수·최상목 대행은 새 위원장 후보자 문제를 고민하는 대신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로 국회를 이겨 먹을 생각만 했다. 그나마 광복80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을 비롯한 정부 부처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100여개 사업의 실무 작업을 계속 해 온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위원회는 80명으로 구성할 계획인데 정부 측 당연직 위원을 뺀 민간 위원 가운데 대부분은 정권과 상관없이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고 하니 새 정부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구성만 한다면 광복 80주년을 위한 기본 방향을 정하고 핵심 사업을 추리는 작업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또 한 가지 걱정되는 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우리 스스로 축소하진 않을까 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남북 관계, 한중 관계, 한러 관계를 위한 디딤돌로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에는 애초에 그런 고민이 없었다. 지난해 한 연구기관에서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준비했던 연구자는 정부 관계자한테 한참 시달렸다고 한다. 세미나 자료집 표지에 파란색이 많다는 게 이유였다. 태극기에 있는 파란색도 문제 삼지 않은 걸 천만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광복 80주년은 한민족뿐 아니라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일본 군국주의라는 인류의 가치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투쟁에서 승리한 날이다.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한 한민족만의 기념일로 의미를 축소할 수도 없다. 독립운동의 대의에 공감해 함께 싸웠던 수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도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가 대한독립에 힘을 보탰다는 건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다. 정부에선 현재 외교 관계를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를 광복 80주년 관련 메시지에서 사실상 배제하려는 분위기라고 하는데 그래야 할 까닭을 모르겠다. 오히려 공통분모를 강조하는 게 국익에 맞는 게 아닌가 싶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동아프리카 문학 거장 케냐 작가 응구기 별세

    동아프리카 문학 거장 케냐 작가 응구기 별세

    노벨문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던 동아프리카 문학의 거장 응구기 와 티옹오가 28일(현지시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응구기의 딸 완지쿠 와 응구기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오늘 아침 돌아가셨다”면서 “충만한 삶을 사셨고, 훌륭한 투쟁을 하셨다”고 밝혔다. 응구기는 아프리카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그는 케냐 토착어 ‘키쿠유어’로 작품 활동을 이어 가면서 아프리카인의 시각과 언어로 아프리카를 전 세계에 알렸다. 소설 ‘피의 꽃잎들’ 비평 에세이집 ‘마음의 탈식민지화’ 등 걸출한 작품에서 지배층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그가 영어 집필 활동을 중단하고 ‘제임스 티옹오’라는 영어식 이름까지 버린 뒤 키쿠유어를 쓰면서 처음 집필한 소설 ‘십자가 위의 악마’는 김지하 시인에게서 영향받은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응구기는 1976년 일본에서 우연히 김지하의 책 ‘민중의 외침’ 영어판을 접하고 김지하의 시에 매료됐다.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응구기는 연세대 강연에서 동 소설의 줄거리가 김지하의 풍자시 ‘오적’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밝혔다.
  • “한일 서로 존중하면 굉장한 시너지”

    “한일 서로 존중하면 굉장한 시너지”

    “경계의 삶 살아온 건축가 이타미 준삶과 건축 통해 한일 간 공존 설명아버지, 한국 건축미 자랑스러워해” “우리가 가진 것과 일본이 가진 게 무엇인지 알고 서로 가치와 장점을 존중해 줄 때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굉장한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외교부 초청 강연에 나선 건축가 유이화(51) ITM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경계의 삶을 살아온 자신의 아버지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의 삶과 건축을 통해 한일 간 공존을 말했다. 그의 아버지 이타미 준은 제주 방주교회와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재일동포 건축가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일본 도쿄로 건너간 부모 아래 태어난 이타미 준은 시즈오카현 시미즈에서 후지산과 바다를 보며 자랐다. 어린 시절 일본 학교에서 왕따로 지낸 그는 언제 어디서 맞을지 몰라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허리를 숙인 채 다녔다고 한다. 한국이란 뿌리를 자랑스러워했던 이타미 준은 1968년 한국에 처음 발을 들였다. 예명으로 쓴 ‘이타미’는 그가 처음 비행기를 탄 공항 이름이다. 유 대표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경계인이 글로벌한 건축가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선언적인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타미 준은 곧 ‘한국의 공간’, ‘조선 건축과 예술’ 등 한국의 고건축을 소개하는 책들을 일본에 낼 만큼 한국에 푹 빠져 버렸다고 한다. “온화한 어머니 품 같은 전통 건축에 매료돼 아버지께서 직접 실측하고 손으로 도면을 그려 냈다”며 “재일동포라 알리기 어려운 시절에도 용기를 낼 만큼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을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유 대표는 전했다. 이후 거북선 형상의 천장이 특징인 온양미술관(1982·현 구정아트센터)을 시작으로 각인의 탑(1988), M빌딩(1992) 등으로 이타미 준이란 이름을 점차 한국에 알렸다. 유 대표는 “재료 본연의 물성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온기에 주목할 수 있도록 원초적 형태를 갖춘 것이 이타미 준 건축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지역마다 지닌 고유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현대로 잇는 건축을 강조한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아 건축가로 활약하고 있다. 이타미 준은 2003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받았고 일본 최고 건축상인 무라노도고상, 아시아 문화환경상 등을 수상했다. 평생 한국인으로 살며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한국 건축계에서는 왜색 논란 등에 상처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딸이 고국에서 공부하기를 바라며 ‘이화’라고 이름을 지을 만큼 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았다.
  • 美타임지 만난 이재명 “흉기 피습… 총알 견딘 트럼프보다 충격 덜해”

    美타임지 만난 이재명 “흉기 피습… 총알 견딘 트럼프보다 충격 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외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은 미국의 대(對)중국 봉쇄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감축 또는 재배치 가능성을 일축하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향후 북미 대화 재개 시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가 직접 대화하더라도 경제협력이나 원조 관련 이슈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한국 정부를 배제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차례로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에 연연할 수 없다”면서도 “일본이 계속 역사를 부인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아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을 돕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 할 때 답을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협상과 흥정에 탁월한 능력이 있고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평가하면서 “저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더 나은 삶과 국가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공통점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1월 흉기 피습으로 남은 목의 흉터를 내보이며 “귀 옆을 스친 총알을 견뎌 낸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충격이 덜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봄은 겨울 속에 있다’…아버지 시 읊은 조태열 “신정부, 지금까지 방식에서 지혜 얻길”

    ‘봄은 겨울 속에 있다’…아버지 시 읊은 조태열 “신정부, 지금까지 방식에서 지혜 얻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9일 “신정부가 우리가 지금까지 취해온 (외교) 접근 방식에서 지혜를 얻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외교부 장관 주최 제주포럼 공식 환영 만찬에서 “정확히 일주일 뒤면 한국에서 신정부가 출범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오는 9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안보리 의장석에는 우리 신임 대통령이 앉아 회의를 주재하게 될 것”이라고도 알렸다.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로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많은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외교사상 처음으로 우리 정상이 안보리 의장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조 장관은 “오늘날 우리는 탈(脫) 탈냉전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며 “현재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주도해 온 대서양 양안의 유사입장국 간 파트너십마저도 상당히 긴장되어 있는 상황과 불편한 공존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국제질서의 균형추는 점차 흔들리고 있으며 기존 질서의 균열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지경학·지정학적 지각변동은 한국과 같은 중견국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탈 탈냉전기에 최소한의 질서를 위해서는 한국 등 중견국들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에 걸맞은 보다 큰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며 “국제질서는 강대국들의 노력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한국은 이 지역은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탈 탈냉전 시대의 국제질서가 평화와 번영을 촉진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한미동맹을 현 안보 지형에 맞추어 업그레이드하고, 일본과의 파트너십도 한층 더 심화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안보 위협 대응이라는 오랜 임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동맹의 역량을 제고해 왔다”며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핵협의그룹(NCG)를 통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 성과”라고 제시했다. 조 장관은 이어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한미관계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미동맹에 대해 흔들림 없는 지지를 표명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무역 균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호혜적 협력을 포함해 한미 간 경제 협력과 파트너십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7월 8일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협의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갖는 차별성을 충분히 활용해 양국 모두에게 상호 호혜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며 공동의 도전에 직면한 한일 양국이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한중관계를 두고는 “중국에 대한 관여는 21세기 강대국 간 전쟁이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러시아가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에 있어 중요한 행위자라는 지정학적 현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조 장관은 이번 연설이 외교부 장관으로서 국제무대에서 갖는 마지막 연설이라면서 부친인 조지훈 시인의 시 ‘소리’의 구절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만찬사를 마무리했다. ‘눈을 뜨면 아무 소리도 없고, 귀를 감으면 아무 빛도 안 보인다. 앙상히 마른 나뭇가지와 얼어붙은 흙뿐이다. 그러나 봄은 겨울 속에 있다. 풀과 꽃과 열매는 얼음 밑에 감추어 있다. 그리고 꿈은 언제나 생시보다는 한철을 다가서 온다. 햇살 바른 곳에 눈을 꼬옥 감고 서 있으면 화안한 새 세상이 보인다.’ 조 장관은 “우리 앞에 놓인 국제적 안보 지형의 겨울이 아무리 혹독할지라도 우리의 국익과 이상이 조화롭게 하나가 된다면 봄은 우리에게 무사히, 평화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탑승자 4명 전원 사망…추락 P-3 초계기 국내서 개조

    탑승자 4명 전원 사망…추락 P-3 초계기 국내서 개조

    29일 경북 포항에서 추락한 군용기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해온 미국산 대잠초계기다.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해 1960년대 초부터 초기형인 P-3A가 생산됐고, 국내에는 성능 개량형인 P-3C 계열이 도입됐다. P-3는 전장 35m, 전폭 30m, 전고 11m에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했다. 어뢰, 폭뢰,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잠수함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1995년 당시 P-3C형 8기가 먼저 들어왔고, 이후 미군이 예비용으로 보유했던 P-3B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완전히 새로 만들다시피 개조한 P-3CK 8대까지 총 16대가 도입됐다. 이날 추락한 기종은 P-3CK이며, 전투기와 달리 자력으로 탈출하는 기능은 없다. P-3 초계기 16대는 오랜 기간 동·서·남해를 지키며 ‘잠수함 킬러’로서 해상 초계 역할을 수행했다. P-3는 2017년 3월 한미 연합 해상훈련 중 출현한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을 70시간 이상 추적해 결국 수면 위로 떠오르게끔 하면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그러나 16대라는 수량으로 삼면 바다를 초계하면서 기체 혹사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P-3C 102기를 1990년 이전에 도입해 운용하는 등 한국보다 월등한 초계 전력을 보유했다. 해군은 P-3 도입 10년 차이던 2005년과 20년 차이던 2015년 각각 P-3 ‘무사고 10년’과 ‘무사고 20년’을 달성했다고 알렸으나 30년 차가 되는 올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1월에는 P-3CK가 초계 임무 수행 중 승무원 실수로 하푼 대함미사일 등 무기 3종류 6발을 해상에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추락 사고에 대해 개조 이후 30년간 장비 노후화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의 호환성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추락기 탑승자는 소령·대위·부사관 등 4명시신 모두 수습…추락 원인 규명은 아직해군은 이날 훈련차 포항기지를 이륙한 P-3CK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으며 탑승 승무원은 소령인 조종사 1명과 대위 1명, 부사관 2명 등 4명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추락 현장 부근에서 마지막 승무원의 시신 한 구까지 총 4구의 시신을 모두 발견했다고 밝혔다. 초계기가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인 탓에 일부 탑승자의 시신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숨진 군인들의 시신을 해군 포항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 등을 할 예정이다.
  • 네 번째 ‘프리즈 서울’ 찾아온다

    네 번째 ‘프리즈 서울’ 찾아온다

    네 번째 ‘프리즈 서울’이 찾아온다. 프리즈는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아트페어인 제4회 프리즈 서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30여 개국, 12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올해도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과 공동 개최된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은, 특히 한국에 거점을 둔 갤러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프리즈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된 가운데 서울이 세계 미술계와 만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올해 프리즈에는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 앤 워스, 타데우스 로팍, 페로탕, 가고시안 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다시 서울을 찾는다. 여기에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휘슬, 갤러리 바톤 등 국내 주요 갤러리가 함께한다. 홍콩의 10챈서리 레인 갤러리, 일본의 겐지 다키 갤러리, 중국 베이징의 하이브 현대미술센터, 한국의 이유진 갤러리 등도 처음 합류한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고대 유물부터 20세기 작품까지 다루는 섹션으로, 올해는 가나아트, 학고재, 갤러리 신라 외에도 일본의 코타로 누카가, 중국의 스퍼스 갤러리 등 아시아 갤러리 비중이 한층 확대됐다. ‘포커스 아시아’는 2012년 이후 설립된 아시아 기반 갤러리 10곳이 참여하는 신진 작가 단독전으로, 마닐라 현대미술관의 조셀리나 크루즈와 두산아트센터의 장혜정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을 맡았다. 임선구(드로잉룸), 추미림(백아트), 정유진(상히읗)을 비롯해 다이키요코테(도쿄), 크리스틴 티엔 왕(타이베이) 등이 소개된다. 키아프 서울은 9월 3~7일 서울 코엑스에서 ‘공진(Resonance)’을 주제로 열리며 20여 개국 176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6월부터 리그전 부활…현정화 위원장, “신유빈이 참가하고 싶은 매력적인 리그 만들겠다”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6월부터 리그전 부활…현정화 위원장, “신유빈이 참가하고 싶은 매력적인 리그 만들겠다”

    지난 2022년 프로리그를 진행한 바 있는 한국프로탁구리그(KTTL)가 남녀 총상금 1억원을 놓고 오는 6월부터 부활한다. 한국프로탁구연맹은 29일 서울 강남구 YK법무법인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자 6개 팀과 여자 4개 팀 등으로 구성된 리그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남자는 국군체육부대와 보람할렐루야, 한국마사회, 세아, 화성도시공사, 미래에셋증권 등 6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여자는 한국마사회, 미래에셋증권, 화성도시공사, 대한항공 등 4개 팀이 2025시즌을 소화한다. 다음 달 6일~8일까지 열리는 1차전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예선을 치르며 13~15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본선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9월에는 2차전, 11월엔 1~2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나서는 ‘파이널’ 3차전이 치러진다. 한국 탁구의 레전드인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과 김형석 화성도시공사 감독이 한국프로탁구연맹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한국탁구연맹은 올 시즌은 국제대회 등을 감안해 3차례 대회만을 치를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한 해 5차례 정도 일본은 물론 중국, 유럽의 스타들도 초청해 대회를 치를 방침이다. 앞서 한국실업탁구연맹은 지난 2022~2023년 KTTL이란 이름 아래 프로리그를 두 시즌 진행했다. 당시에는 기업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팀까지 남녀 27개 팀이 참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생명이나 한국거래소, 한국수자원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일부 팀이 사정에 의해 참여하지 않고 실연연맹에 남았다. 현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경우 프로로 하기 위해서는 법인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중에 있으며 일부는 실업연맹에 남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프로탁구연맹은 기존 실업대회와 과거 KTTL에서 하던 방식에 변화를 추구하며 젊은 탁구팬을 끌어들이겠다는 방침이다. 즉 주6일 단체전 리그방식으로 진행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장소를 바꿔가며 두 달에 한번꼴로 개인전 토너먼트로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처럼 탁구대 하나만 펼쳐놓고 경기를 진행해 선수 개인에게 시선을 최대한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대회를 운영한다. 팬들의 시선을 붙잡아 보다 가치 있는 리그를 만들겠다는 게 프로탁구연맹의 복안이다. 안국희 프로탁구연맹 사무총장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집중하도록 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자체제작한 방송 중계화면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도 판매해 중계권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탁구연맹은 프로농구와 프로야구 중계를 하고 있는 티빙과 계약을 마쳤다. 1차 대회엔 남녀 각 총상금 1억원이 걸렸다. 우승자에게는 1800만원, 2위에는 1000만원 등의 상금이 지급된다. 프로탁구연맹은 최고 스타인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의 KTTL 출전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 위원장은 “선수 입장에서는 상금과 팬들도 무시 못 한다”면서 “유빈이가 우리 대회에 나오고 싶게 매력 있는 리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전세계 피 부족 상황” 한국 ‘돼지’로 해결? ‘숨쉬는 피 공장’ 최초 개발

    “전세계 피 부족 상황” 한국 ‘돼지’로 해결? ‘숨쉬는 피 공장’ 최초 개발

    혈액 부족 사태가 전 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 196개국 가운데 119개국이 혈액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혈액 부족에 따른 출혈성 쇼크로 사망하는 사람도 연 200만명에 달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헌혈 인구는 줄어든 반면 수혈 수요는 늘었기 때문이다. 수요 대비 공급 혈액량 감소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자 세계 각국은 ‘혈액 주권’ 수호를 위한 인공혈액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저출생과 고령화 현상이 진행 중인 한국은 혈액 수급 해결이 그 어느 나라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공혈액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생체 적합도를 높이는 기술이 관건이다. 그간 미국과 일본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계속됐으나 번번이 한계에 부딪혔다. 그런데 최근 한국 과학자들이 ‘숨 쉬는 피 공장’이 되어줄 JAK3 넉아웃 미니돼지 생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살아있는 ‘생체 재생 공장’ 미니돼지 개발인간 혈액, 미니돼지 생체 내에서 재생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김선욱 박사 연구팀이 유전자 편집과 형질전환 기술을 이용해 안전한 혈액 공급을 위한 면역 결핍 미니돼지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니돼지는 체격이 큰 중대형 실험동물(중대동물)로, 혈액량이 많고 생리학적 특징이 인간과 유사해 인간의 혈액을 재생시키기 위한 최적의 동물로 평가된다. 미니돼지에 인간 세포와 같은 외부 세포를 이식해 재생을 유도하려면 일단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면역결핍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지난 10여년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인간의 유전질환인 ‘중증복합면역결핍’(SCID)의 원인 유전자 결손을 통해 면역결핍 미니돼지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시도됐지만, 림프구(면역세포) 결핍 표현형만 보이는 단순 SCID 모델에 그쳐 한계가 있었다. SCID는 T세포나 B세포, NK세포 등 림프구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감염에 무방비 상태가 되는 유전적 장애로, JAK3(주로 백혈구 등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티로신 키나아제) 등 12개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로 JAK3 유전자 제거한 중증복합면역결핍 모델 생산” 연구팀은 유전체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를 활용, 미니돼지 최초로 JAK3 유전자를 결손 시킨 녹아웃(Knock-Out·제거) SCID 모델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미니돼지와 달리 림프구 결핍은 물론 단핵구 감소·대식세포(외부 병원체를 잡아먹는 면역세포) 기능 저하와 같은 골수종 세포의 이상과 흉선 결손, 장 면역 손상 등 광범위하게 고도화된 면역결핍 특성을 나타냈다. SCID와 같은 희귀 난치질환 치료는 물론 고도의 면역결핍을 통해 세포·조직의 인간화가 가능한 생체 재생공장으로서의 미니돼지 모델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을 이끈 김선욱 박사는 “사람의 혈액을 중대 동물의 생체 내에서 재생시키는 인공혈액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면역결핍 미니돼지를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연구팀이 개발한 미니돼지가 살아있는 피 공장으로서 전 세계적 혈액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 지난달 23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 “설마 미사일이?” 도쿄 ‘대규모 폭발’ 아비규환…“이게 왜 여기에” [포착]

    “설마 미사일이?” 도쿄 ‘대규모 폭발’ 아비규환…“이게 왜 여기에” [포착]

    일본 도쿄 주택가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택 등 건물 수십여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사용기한이 1964년까지인 ‘아세틸렌가스통’이 발견돼 현지 경찰은 가스통 매설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27일 오전 9시 30분쯤 도쿄 에도가와구 히가시카사이의 신축 주택 공사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주택 신축을 위해 지반을 보강하는 말뚝 박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 폭발로 공사 차량이 크게 불에 탔으며, 주변 주택과 상점 38동의 창문과 벽이 파손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도쿄 경시청에 따르면 공사 작업자 및 인근 주민 등 10명이 목과 귀의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모두 경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하 약 50~60㎝ 깊이에 매설돼 있던 가연성 가스인 ‘아세틸렌가스’가 담긴 가스통이 공사 도중 손상되면서 가스가 누출됐고, 중장비와 가스통이 마찰을 일으키며 발생한 불꽃이 가스에 인화돼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진행된 현장 감식에서는 땅속 50~60㎝ 깊이에 묻혀 있던 가스통이 지상으로 끌어올려졌다. 해당 가스통은 길이 약 1m 3㎝, 지름 약 26㎝였으며, 표면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고 녹이 심하게 슬고 부식이 된 상태였다. 중앙에는 지름 6㎝ 정도의 구멍도 확인됐다. 수거된 가스통을 정밀 조사한 결과 해당 가스통에는 약 60년 전인 ‘1964년 11월’이라는 사용기한이 각인돼 있던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최소 40년 전부터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경찰은 주차장이 조성되기 이전 시점에 가스통이 묻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가스통이 언제, 어떤 경위로 지하에 묻히게 됐는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미사일이 떨어진 줄 알았다.” 폭발 당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공사 현장에 있던 작업자는 “작업 중 무언가에 부딪히면서 흰 연기가 나왔다”며 “피신한 직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피해를 입었다. 60대 남성은 “외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들어본 적 없는 폭발음이 갑자기 들리더니 (집) 창문 유리가 깨졌다”며 “깨진 유리가 집 안으로 튀어 들어왔고, 연달아 5번 정도 폭발음이 났다”고 말했다. 근처 아파트에 사는 30대 남성은 “침실에 있다가 ‘쿵!’ 하는 소리에 놀라서 거실로 달려갔더니 에어컨이 떨어져 있었다”며 “위험하다고 생각해 급히 옷을 입고 가방만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 60대 여성 역시 “폭발음이 난 지 몇 초 뒤에 방 안으로 깨진 유리가 들어왔다”며 “(폭발) 충격으로 에어컨이 떨어지고 책상이나 세면대 위에 있던 물건들도 떨어졌다. 이 상태로는 방에서 잘 수도 없고, 수리 일정도 잡히지 않아 매우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현지 전문가는 “아세틸렌가스는 섭씨 3000도 이상의 매우 높은 온도에서 연소하는 가연성 가스로, 금속 절단이나 용접 작업 등에 사용된다”며 “도쿄에서만 연간 수차례 지하에서 아세틸렌가스통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가스통은 원래 현장에서 회수해 고압가스보안법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자사 소유일 경우 회수하고, 임대품일 경우 반납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제107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107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중인 2025년도 청소년의회교실 107번째로 ‘김천 성의여자중학교편’을 2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학생 27명과 교사, 도의회 및 도교육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도의회 본회의 진행방식과 같은 절차로 의장과 의원의 역할을 맡아 지방의회운영의 전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1~3학년 학생들은 개회식, 의원선서에 이어 3분 자유발언으로 ‘독도를 지키자’라는 주제로 ①독도란 섬은 ②역사적 사실을 통한 반박 ③국제법적 근거를 통한 반박 ④일본 교육 왜곡 문제 ⑤독도의 상징성과 우리의 역할 등 소주제별로 5명의 학생이 발표하고 이어서 ‘회기결정의 건’을 비롯해 조례안 2건(‘유튜브 시청 나이 제한에 관한 조례안’, ‘교내 휴대폰 소지 금지에 관한 조례안’)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이의유무 및 전자표결 방식을 통해 처리하고 설문 및 수료식을 끝으로 청소년의회교실을 마무리하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이우청 도의원은 “오늘 학교에서 벗어나 즐겁고 재밌게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우리 도의회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여러분이 학교에서 이미 배웠던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의 원리와 정치 과정을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전하며 격려했다. 특히 의회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민주적인 절차를 직접 체험해본 소중한 기회였고, 인생의 큰 전환점이자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에 도입되어 현재까지 운영하는 지방의회 체험행사로 2023년 조례(‘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등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日, 트럼프 ‘안보 청구서’에 응답?…미군 시설비 수백억엔 증액 추진

    日, 트럼프 ‘안보 청구서’에 응답?…미군 시설비 수백억엔 증액 추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안보 당국자가 일본에 주일미군 주둔 경비 증액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관세 협상과 별개로 수백억엔(수천억 원)을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아사히신문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 관계자에게 주일미군 주둔 경비 증액을 언급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중순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에게 일본 부담 주일미군 주둔 경비가 너무 적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증액 요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미국 측 요구에 따라 일본이 건설해 미군에 제공하는 주택, 방재 시설 등과 관련된 ‘제공시설 정비비’(FIP)를 수백억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액 대상 설비는 미군 요구를 고려해 방위성이 결정한다. 현재 일본의 FIP는 5년간 1641억 엔(약 1조 5510억원) 수준이다. 다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증액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미국과 실무자 협상을 이어가면서 미국 증액 요구를 어떻게 해서든 넘기려는 것이 속마음”이라며 “미일 협상의 앞날은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산 전투기 구매 의사를 타진한 것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무기 구매를 미일 관세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이시바 총리와 면담한 뒤 미국산 무기 구매가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방위 장비를 도입하면 사실상 미국의 무역흑자로 이어진다”며 “그런 점에서 (카드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과 4차 미일 관세 협상을 진행한다.
  • 부산국제무용제 6월 4일 개막

    부산국제무용제 6월 4일 개막

    부산시는 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수영사적공원 등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헝가리, 프랑스,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9개국 30개 공연단체가 50여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개막작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헝가리 세게드현대발레단의 전막 특별초청 공연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이다. 이번 무용제를 통해 아시아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스트리트 댄스, 현대무용, 민속무용, 고전발레 등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프랑스 공동 협업 창제작인 ‘노 매터(No Matter)’는 6일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와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다양한 거리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인·청소년 단체가 함께하는 열린 무대도 마련된다. 무용제 폐막을 장식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부산 춤과 소리의 원류를 찾아서’는 8일 오전 11시 수영사적공원 놀이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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