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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범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하면 일본식 성장 경로 벗어날 수 있어”

    김용범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하면 일본식 성장 경로 벗어날 수 있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2일 “2025년은 높은 성장률의 해로 기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훗날 돌아보면 한국 경제의 장기 추세선이 방향을 바꾸기 시작한 해로 기억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바이바이 동아시아 정체론’이라는 제목으로 AI(인공지능)가 촉발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정책 사이클이 같이 움직이면서 경제 성장 추세선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경제사에서 정책과 산업 사이클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시기는 드물다”며 “두 힘이 서로를 증폭시키는 순간은 흔치 않은데 2025년 하반기의 한국이 그런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2025년의 연간 성장률 자체가 아니라 추세선이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조업과 자본시장 성장 등이 한국 경제의 장기 추세가 달라질 수 있게 했으며 현재는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축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의 생산능력 자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려는 담대한 산업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법 개정,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확대, 자사주 제도 개편, 국민성장펀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그렇게 늘어난 생산의 성과가 기업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기업 가치와 국민 자산을 거쳐 다시 미래 산업 투자로 순환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다만 이러한 경제 성장 변화가 초입 단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 가계부채는 그대로 남아 있다”며 “원화의 위상도 더 높아져야 하고 AI와 반도체 의존도 역시 관리해야 할 과제”라고 분석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 경제가 일본식 저성장의 길로 들어갔지만 지금은 다른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AI 생산 혁명과 자본시장 개혁이 함께 작동하고, 공급망의 핵심 노드가 새로운 성장의 원천이 되며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생산능력 자체를 다시 끌어올린다면 한국은 일본의 길을 가장 충실히 따라온 나라에서 그 길을 가장 먼저 벗어나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패트리엇 노하우 교환하고 싶다”…젤렌스키日미쓰비시에 러브콜

    “패트리엇 노하우 교환하고 싶다”…젤렌스키日미쓰비시에 러브콜

    미국이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의 우크라이나 내 생산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생산 노하우’에 러브콜을 보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라이선스를 받은 몇 안 되는 해외 기업 중 하나다. 1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해 “라이선스 취득 이후 생산 체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유력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들과 우크라이나에서 만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교환하고 싶다. 일본 측의 의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협력이 이뤄지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패트리엇은 러시아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후방 도심 공격에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공 체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탄도미사일 공격에 시달려온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받아 왔다. 그러나 요격미사일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자국 내 생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생산의 선행 사례인 일본이나 독일과 협력할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라이선스를 받아 2008회계연도부터 일본에서 PAC-3 미사일 생산에 나섰다. 2024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30발로 알려졌다.
  • ‘첫 한국 결선’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11살 이세나, 주니어 2위

    ‘첫 한국 결선’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11살 이세나, 주니어 2위

    지난 11일 경기 이천아트홀에서 열린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열한 살 바이올리니스트 이세나가 주니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시니어 부문에서는 미국의 남 크리스티나(24), 주니어 부문에서는 중국의 진 야란(13)이 각각 우승했다.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는 벨기에가 낳은 전설적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외젠 이자이(1858~1931)를 기리기 위해 2018년 창설됐다. 벨기에에서 열리던 결선이 올해 처음 한국에서 개최됐다. 결선 무대는 10일부터 이틀간 주니어 부문(만 14세 미만)은 바이올린 독주곡, 시니어 부문(만 34세 미만)은 바이올린 독주곡과 오케스트라 협연 방식으로 치렀다. 한국 결선에서 처음 도입한 협연 심사에는 조정현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대회 전체 최연소 참가자인 이세나는 탁월한 기량으로 한국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8명이 오른 주니어 부문 결선에선 진 야란, 이세나에 이어 션 웨쉬안(12·중국)과 선 제이콥(13·미국)이 공동 3위에 올랐다. 12명이 경합한 시니어 부문은 남 크리스티나에 이어 나카타니 테츠타로(17·일본), 3위 치코시 빌모스(30·벨기에)가 뒤를 이었다. 치코시 빌모스는 특별상인 이자이상도 수상했다. 조엘 스밀노프 심사위원장은 “외젠 이자이의 음악은 오늘날 모든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영감이자 도전의 대상”이라며 “세계 각국의 뛰어난 젊은 연주자들과 권위 있는 심사위원단이 함께한 이번 한국 결선은 이자이의 음악과 예술적 유산을 기리는 뜻깊은 국제 협력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스테판 재키브는 “참가자들의 뛰어난 기량과 창의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벨기에와 한국이 함께한 이번 국제 협력에 참여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수상자들에게는 성장을 돕는 파격적인 특전이 제공된다. 시니어 1위는 상금 5000유로(약 860만원)와 영국 현악기 전문사 플로리안 레온하르트 바이올린 1년 무상 대여, 오케스트라 협연 기회를 받는다. 2위와 3위에게도 각각 2000유로와 1000유로의 상금 및 악기 관리 서비스가 지원된다. 주니어 부문 역시 순위별 상금(300~1000유로)과 함께 바이올린 활, 케이스, 현 세트 등을 준다.
  • ‘일베몰이’ 당한 리센느 원이, 고향 방문 중 결국 눈물 참지 못했다

    ‘일베몰이’ 당한 리센느 원이, 고향 방문 중 결국 눈물 참지 못했다

    걸그룹 리센느가 멤버 원이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 ‘금의환향’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리센느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리센느는 최근 홍보대사로 위촉된 거제시로 향했다. 거제는 멤버 원이의 고향으로, 최근 원이가 멤버 미나미와 함께 거제를 찾은 유튜브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된 곳이기도 하다. 리센느가 도착한 거제에는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고, 환영하는 팬들이 도착 장소에 가득했다. ‘또 온다고 힘들었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리센느는 콘텐츠를 촬영한 뒤 거제에서 첫 팬미팅을 가졌다. 원이는 “고향에서 한다는 생각에 더 떨렸다”고 특별한 감회를 드러냈다. 팬미팅을 마치고 향한 해수욕장에서 원이의 친구 어머니를 만나기도 했다. 원이는 “등교할 때 태워주시고 밥 사주시던 (친구) 어머니”라고 설명했다. 친구 어머니는 원이를 꼭 안아주며 “눈물 난다. 너무 고맙다. 너무 축복해. 더 잘돼라”라며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넸다. 고마운 마음에 원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최근 원이를 둘러싸고 ‘일베몰이’ 논란이 터진 탓에 이날 방송에서 원이의 눈물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원이는 최근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한 콘텐츠에서 은은한 조명이 켜진 미나미 동생의 방에 들어가며 “무섭노”라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김현지 경남MBC PD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정치권까지 논쟁이 번졌다. 그러나 원이의 “무섭노” 발언이 평서문이나 의문문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이었고, 여기에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반영된 게 아니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 이름까지 ‘구더기’로 비틀어 조롱…트럼프, 정신건강 건드린 기자에 격노

    이름까지 ‘구더기’로 비틀어 조롱…트럼프, 정신건강 건드린 기자에 격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뉴욕타임스(NYT) 기자 매기 하버먼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내며 소송을 벌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저 사람은 지난 10년 동안 나에 대해 잘못된 기사만 써서 먹고살아 왔다”고 적었다. 이어 “실패한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낸 우리의 수십억 달러 소송이 재판에 넘어가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먼의 이름을 살짝 비틀어 썼다. ‘매기 하버먼’(Maggie Haberman)이라는 실제 이름 대신 ‘매곳 해거먼’(Maggot Hagerman)이라고 표기했는데, 매곳은 구더기, 해거먼은 마녀나 노파를 뜻하는 해그(hag)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다. 앞서 하버먼은 방송 MS나우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일본 이슬람공화국’으로 잘못 말한 사례를 들며, 대통령의 신체와 인지 상태를 둘러싼 우려를 전했다. 방송에서 하버먼은 “행정부 내에서도 그의 건강 상태는 마치 블랙박스처럼 알 수 없다”며 “공개되는 정보는 갈수록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얼마 전 월터 리드 군의료센터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완벽했고, 이런 검사는 6개월마다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이 인지 능력 검사를 세 차례나 자청한 유일한 대통령이며, 매번 만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에 맡기면 美도 이득입니다”…‘우라늄 농축’ 50년 장벽 흔들리나 [배틀라인]

    “한국에 맡기면 美도 이득입니다”…‘우라늄 농축’ 50년 장벽 흔들리나 [배틀라인]

    김지훈 한미 원자력협력TF 부대표 링크드인 글“美 SMR 핵연료 확보, 韓에 농축권한 주면 해결”정부가 미국과의 우라늄 농축 협상에서 기존 공급망 논리를 한 단계 확장했다. 그동안 러시아·중국 의존을 줄이는 핵연료 공급망 구축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한국의 민수용 농축 역량이 미국의 첨단 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망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김지훈 한미 원자력협력 태스크포스(TF) 부대표는 9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한미가 핵연료 협력을 강화하면 SMR 도입과 양국의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핵 비확산 원칙에 부합하는 우라늄 농축 역량 확대도 협의하고 있다”며 “민수용 농축 역량 확보에 합의하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농축우라늄 공급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이다. HALEU는 우라늄-235 농축도가 5%를 넘고 20%에는 못 미치는 저농축우라늄이다. 작은 노심으로 더 오래 운전할 수 있어 미국에서 개발 중인 여러 첨단 원자로의 핵심 연료로 꼽힌다. 김 부대표는 “HALEU는 더 작은 노심과 긴 연료 교체 주기를 가능하게 하지만 상업적 공급이 제한돼 SMR 도입의 병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원자력협력 TF는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를 위해 미국과 협상하는 조직이다. 원자력 자립에 필수적인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는 1974년 한·미 원자력협정 체결 이후 50년 넘게 허용되지 않고 있다. 2015년 한미 원자력협정이 개정돼 한국도 원칙적으로는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지만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이라는 게 정부와 원자력업계의 시각이다. 재처리는 아예 불가능하다. 美 첨단 원자로용 HALEU 공급 부족2030년까지 40t 필요…생산 1t 안팎러시아 의존 낮추려 서방 공급망 확대미국 에너지부(DOE)와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따르면 미국의 여러 비경수로형 첨단 원자로와 일부 차세대 SMR은 HALEU를 연료로 사용한다. 다만 모든 SMR이 HALEU를 쓰는 것은 아니다. 일부 경수로형 SMR은 5% 이하 일반 저농축우라늄(LEU)을 사용한다. HALEU 부족은 SMR 산업 전체보다 이를 채택한 첨단·비경수로형 원자로의 병목에 가깝다. DOE는 첨단 원자로 도입을 위해 2030년까지 40t이 넘는 HALEU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센트러스에너지가 오하이오주 피케턴 시설에서 생산한 물량은 2025년 중반 기준 누적 1t 안팎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공급망 구축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러시아 의존이 있다. 러시아는 세계 우라늄 농축역무의 약 44%를 담당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해 HALEU 공급망에 7억 달러를 투입하고 영국·프랑스·일본·캐나다 등과 농축·변환 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 원자력협정상 농축엔 美 사전 동의 필요제3국 SMR 협력 성과가 농축 협상 신뢰 좌우한국은 원전 설계·건설과 운영, 핵연료 가공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민수용 우라늄 농축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영역이다. 현행 한미 원자력협정 아래에서는 미국산 핵물질·장비·기술과 관련된 농축이나 재처리를 추진하려면 미국의 사전 동의와 국내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15년 협정 개정으로 연구개발 목적의 농축과 파이로프로세싱에 일부 여지가 생겼다. 2025년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는 미국이 자국 법률과 양국 협정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한국의 민수용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이어지는 절차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당장 상업적 농축을 허용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협상의 목표가 공식 문서에 명시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한국 정부는 여기에 미국의 산업적 필요를 결합했다. 한국이 민수용 농축 역량을 확보하면 미국은 첨단 원자로용 연료 공급처를 늘리고, 한국은 원전 수출에서 연료 공급까지 경쟁력을 넓힐 수 있다. “한국에도 허용해 달라”는 요구를 “한국을 공급망에 편입하면 미국에도 도움이 된다”는 제안으로 바꾼 것이다. 지난 7일 체결된 한미일 SMR 협력각서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협력 실적을 쌓는 계기가 될 수 있다. 3국은 제3국 SMR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간 협력과 금융·기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축 협상과 직접 연계된 합의는 아니지만 한국이 미국·일본과 제3국 SMR 사업에서 성과를 낼수록 공급망 파트너로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한국의 민수용 농축 역량이 미국 SMR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태평양 원전·SMR 시장을 함께 공략할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미국이 이를 비확산 부담보다 동맹 공급망의 자산으로 받아들일지가 한미 원자력협상의 다음 쟁점이다.
  • 곧 사라진다는 ‘이 과자’…“한정판이니까 빨리 사두자” 난리 났다 [이런 日이]

    곧 사라진다는 ‘이 과자’…“한정판이니까 빨리 사두자” 난리 났다 [이런 日이]

    나프타 공급 부족으로 감자칩 등 제품을 흑백 포장지로 출시해 화제가 됐던 일본의 과자 업체 ‘가루비’(Calbee)가 일부 상품에 한해 다시 색을 입히기로 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가루비는 ‘포테토칩스’ 등 흑백으로 인쇄되던 일부 상품의 포장재를 앞면만 컬러로 전환한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가루비는 미·이란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지난 5월 25일 출고분부터 감자칩 등 과자 14종의 포장재를 전면 흑백으로 바꿔 출시한 바 있다. 나프타는 비닐, 필름뿐 아니라 인쇄 잉크 등 포장 공정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원료다. 잉크 등 원재료 조달 상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가루비는 약 두 달 만에 일부 제품에 대해 다시 컬러 인쇄를 재개하기로 했다. 가루비는 우선 오는 27일부터 시리얼 제품인 ‘후루그라’ 등 2종의 포장재를 양면 모두 컬러로 되돌리기로 했다. 이어 8월부터는 포테토칩스 시리즈의 ‘순한 소금맛’, ‘콘소메 펀치맛’과 ‘갓파에비센’(새우칩) 등 6개 상품의 포장지 앞면을 컬러로 바꾼다. 나머지 6개 상품은 당분간 양면 흑백 인쇄를 유지한다.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잉크 절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쇄 방식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가루비는 포장재 앞면만 우선적으로 컬러로 인쇄하는 이유에 대해 “상품에 관한 필요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가장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루비는 조달 상황을 지켜보면서 원재료 절약을 이어가며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회사는 “향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한 사업 환경의 변화에 기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흑백 포장지’가 사라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서둘러 구매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렇게 빨리 바뀌면 흑백 포장지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 아니냐”, “한정판이 됐으니 기념으로 사둬야겠다”, “아직 흑백 버전 못 샀는데 빨리 사야겠다” 등 뜻밖의 품귀 현상을 예상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거제시, 원이 ‘무섭노’ 논쟁 진화 나서…“경남권 일상 방언, 정치적 해석 부적절”

    거제시, 원이 ‘무섭노’ 논쟁 진화 나서…“경남권 일상 방언, 정치적 해석 부적절”

    경남 거제시가 ‘거제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유튜브 발언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시는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이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방언이라며 특정한 정치적 의미 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는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용한 ‘무섭노‘ 표현과 관련해 시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해당 표현에 대한 시의 인식과 입장을 밝혀 달라는 취지로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원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해석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에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리센느 멤버 원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수한 거제 사투리와 일상적인 거제의 풍경을 소개하며 꾸준히 고향 거제를 알려왔다”며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표현은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이라며 “이를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거제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변 시장은 건전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되어야 한다면서도 과도한 비난과 무분별한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소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거제시는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와 함께 거제의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민원 접수 이후 관련 상황을 검토해 왔으며 이날 시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공식 견해를 밝히게 됐다. 리센느는 올해 거제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특히 거제 출신인 원이와 일본 출신 멤버 미나미가 콘텐츠에서 나눈 ‘거제 야호’라는 말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하나의 밈(Meme)으로 확산됐고, 이를 계기로 리센느는 젊은 세대에게 거제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원이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향 거제의 풍경과 음식, 사투리 등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지역 홍보에 기여해 왔다. 거제시는 이러한 활동이 지역 인지도 제고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 日 강제동원 유족 “청구권협정 자금 배분해달라” 소송 대법서 최종 패소

    日 강제동원 유족 “청구권협정 자금 배분해달라” 소송 대법서 최종 패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일본에서 받은 자금 중 자신들의 몫을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이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로 끝났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김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소송에서 2심 판결에 법리적 잘못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본격적인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와 전후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면서,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연 3000만달러씩 10년간 총 3억달러를 제공하는 청구권협정을 맺었다. 김씨는 이 3억달러 중 강제동원 피해자 몫이 있었는데도 정부가 이를 배분하지 않은 것은 불법행위라며 2014년 11월 피해 보상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9월 1심은 2012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한일청구권협정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손해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으며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 여부는 국회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판단도 같았다. 지난 2월 2심 재판부는 “일본의 책임 회피에 대해 원고들이 큰 고통을 겪는 것은 사실이나, 원고들이 원하는 지급은 사법절차로 달성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적 공감과 예산 확보 등이 충족될 때 국회 등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며 “피고(국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및 유족들의 고통과 희생을 직시하고 위로금과 지원금 대상 확대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원심 판단에 법리적 오류가 없다고 보고 별도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했다.
  • “무섭노” ‘일베 논쟁’에 거제시까지 불똥…“입장 내달라” 민원 접수

    “무섭노” ‘일베 논쟁’에 거제시까지 불똥…“입장 내달라” 민원 접수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 멤버 원이(22)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이른바 ‘일베몰이’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방송사 PD와 유력 정치인, 노무현재단,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국립국어원까지 등판해 갑론을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이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에까지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는 “‘무섭노’ 표현에 대한 입장을 내달라”는 민원이 경남 거제시에 접수됐다. 거제시는 민원을 접수하고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원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네이티브’ 사투리를 거침없이 쓰고, 멤버 미나미와 함께 거제시를 방문하면서 고향을 알렸다. 이에 시는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원이를 둘러싼 ‘일베몰이’는 그가 최근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한 콘텐츠에 대해 김현지 경남MBC PD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쓴 글에서 촉발됐다. 원이는 은은한 조명이 켜진 미나미 동생의 방에 들어가며 “무섭노”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김 PD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논쟁에 불을 붙인 것이다. 여기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노’ 어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가세해 기름을 부었고, 논쟁은 정치권으로 번졌다. 거제시 “상황 종합적으로 검토”“의문사 없어도 ‘노’ 어미 쓴다”하지만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된 게 아니라는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8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 출연해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면서 “서울말로 비교하자면 ‘-네(무섭네)’로 쓸 때 경상도에서는 ‘-오’라는 감탄문을 쓴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국어원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서 경남 창녕의 72세 화자는 표준어로 ‘한 오십 년 넘었다’라는 표현을 경상도 방언으로 ‘한 오십 년 넘었노’로 표현했다. 국립국어원이 해당 표현을 용례로 갖고 있다는 것은 ‘-노’ 표현이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도 실제 경상도 방언으로 사용됐음을 보여준다.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는 원이의 발언이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조 이사는 7일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일베식 표현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청년 세대에 만연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으나, 이틀 뒤 “온라인 대화 속 생략이 많은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해 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입장을 정정했다. 경상도 출신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투리도 마음대로 못 쓰나”는 항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PD는 원이의 발언을 지적했던 자신의 SNS를 폐쇄했다.
  • 한국통계학회 하계학술논문발표회, 200여편 연구논문 발표

    한국통계학회 하계학술논문발표회, 200여편 연구논문 발표

    한국통계학회(회장 강기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로’(From Data to Insight)를 주제로 2026년도 하계학술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캐나다, 영국, 미국 등 8개 국가 및 지역에서 교수, 연구자, 대학원생 등 1000여명이 참가했으며, 200여편의 최신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사이언스, 바이오통계, 산업통계, 금융통계, 머신러닝 등 통계학의 주요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가데이터처, 한국은행, 고용노동부, SAS 코리아, 하나금융 융합기술원 등 정부·공공기관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특별 세션에 참여해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금융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시대의 통계 활용, 국가 데이터 정책 등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통계학의 학문적 발전을 넘어, 공공정책과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와 통계가 어떻게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 되었다.
  • 재활협회·신한금융그룹, 장애청년드림팀 21기 발대식 개최

    재활협회·신한금융그룹, 장애청년드림팀 21기 발대식 개최

    22년째 이어지는 장애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청년 고립·은둔, AI, 개인예산제 등 글로벌 현안 탐색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나운환/이하 ‘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7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2026년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이하 ’드림팀‘)’ 21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애청년드림팀 21기 단원과 선배 기수를 비롯해 나운환 재활협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국민의힘 최보윤·이소희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올해 22년 차를 맞은 장애청년드림팀은 2005년 시작된 국내 최초·유일의 장애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이 함께 팀을 꾸려 해외 현장에서 장애인권, 청년정책, 진로, 기술, 사회참여 사례를 탐구한다. 연수 결과를 국내 정책과 현장에 환류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여 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청년이 드림팀을 통해 해외 현장을 경험했다. 이들은 연수 이후 장애인권, 교육, 고용, 문화, 체육,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당사자 관점의 의제를 제기해왔다. 올해 21기 드림팀은 7개 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독일,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5개국을 방문한다. 연수 주제는 ▲장애청년의 고립·은둔 ▲AI 시대 수어와 정보접근성 ▲AI 채용과 장애청년 고용 공정성 ▲성인기 전환 지원체계 ▲해외 진학과 정착 등의 도전에 나선다. 21기 단원들은 발대식 이후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국내캠프에 참여한다. 국내캠프에서는 최종 연수계획 발표와 토론, 현지 안전 및 연수 수행 방법 교육, 연수 서약 점검 등이 진행된다. 각 팀은 해외연수 전 마지막으로 전체 계획을 점검하게 된다. 기획연수팀(우리의 카케하시)은 일본을 방문해 장애청년의 고립·은둔 문제와 히키코모리 지원 정책을 살핀다. 국내에서도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장애청년에 대한 별도 실태 파악과 정책적 고려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 팀은 일본의 정책과 현장 사례를 통해 국내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을 예정이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자유연수팀은 총 6개 팀으로 영국팀(BTS)은 AI 시대 수어와 음성언어의 공존 전략을 탐색한다. 독일팀(FAIR)은 AI 기반 채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차별과 알고리즘의 편향문제를 살핀다. 미국팀(Challengineers)은 AI와 첨단기술이 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모색한다. 호주에는 두 팀(다리, AURA)이 방문하여 국가장애보험제도(NDIS, 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를 중심으로 성인기 전환 지원체계를 살피는 한편,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며 장애인 스포츠와 사회참여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이외에도 일본팀(Dream을 드림)은 시각장애 청년의 해외진학부터 취업, 정착까지 이어지는 진로 로드맵을 탐색하기도 한다. 나운환 재활협회장은 “장애청년드림팀은 지난 20여 년간 1,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세계를 만나고 자신의 경험을 사회 변화의 언어로 확장해온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21기 단원들도 각자의 주제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해외 현장에서 배우고 연결하며, 장애청년이 청년정책과 사회 변화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청년드림팀 21기 해외연수는 7월 31일 미국팀(Challengineers)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전체 연수는 8월 31일 귀국하는 기획연수 일본팀(우리의 카케하시)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 액상 전자담배 ‘퍼프 수’ 표기 논란… 연구 결과와 일본 개인수입 기준으로 본 쟁점

    액상 전자담배 ‘퍼프 수’ 표기 논란… 연구 결과와 일본 개인수입 기준으로 본 쟁점

    최근 액상 전자담배 시장에서 ‘1ml당 흡입 횟수(퍼프 수)’ 표기의 적정성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Q&A는 니코틴 함유 전자담배 액상·카트리지의 개인수입 1개월분 기준을 120mL 또는 1만 2000회 흡입 상당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시중 일부 제품은 20mL 용량에 수만 회 퍼프가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어, 두 기준 사이의 해석 차이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퍼프 수 표기가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관련 수치를 검토할 수 있는 해외 연구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미국화학회(ACS) 피어리뷰 학술지 ‘케미컬 리서치 인 톡시콜로지’(Chemical Research in Toxicology)에 게재된 UC 데이비스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의 코일 저항값에 따라 1퍼프당 생성되는 에어로졸 질량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실험 결과, 1.2옴(Ω) 코일의 에어로졸 질량은 1퍼프당 평균 7.4mg으로 측정됐다. 반면 0.8옴 코일은 12.3mg, 0.6옴 코일은 13.2mg의 에어로졸 질량을 나타냈다. 같은 연구 조건에서는 낮은 저항 코일에서 퍼프당 에어로졸 질량이 더 크게 측정됐으며, 1.2Ω 대비 0.6Ω은 약 1.8배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 수치를 액상 용량 단위인 mL 기준으로 환산하면 어떨까. 환산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수치로는 그리스 오나시스 심장외과 센터의 콘스탄티노스 파르살리노스 교수 등이 발표한 연구가 있다. 해당 연구에서 사용한 액상의 비중은 1.21g/mL로 제시됐다. 두 연구의 수치를 연구 조건에 맞춰 단순 환산하면, 액상 1mL당 추정 퍼프 수를 계산해 볼 수 있다. 위 연구 조건과 1.21g/mL 비중 가정을 적용해 단순 환산하면, 1mL당 약 92회에서 164회 수준의 추정치가 나온다. 이러한 연구 조건과 비교하면, ‘20mL에 5만 퍼프’라는 광고 수치는 시험 조건에 대한 추가 설명 없이는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선 연구 조건을 단순 적용하면, 20mL 기준 추정 퍼프 수는 약 1833회에서 3270회 수준으로 계산된다. 이 같은 계산은 일부 제품의 광고 퍼프 수와 연구 기반 추정치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퍼프 수 표기 논란은 마케팅 문제를 넘어, 일부 수출·통관 실무에서 해석상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일본 개인수입 관련 기준은 니코틴 함유 액상·카트리지의 1개월분을 120mL 또는 1만 2000회 흡입 상당으로 설명하고 있어, 제품 표기와 개인수입 기준 간 해석 차이가 실무상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관세법인 지티씨의 김태훈 관세사는 “일본 개인수입 기준과 제품 표시 간 해석 차이를 줄이기 위해, 제조 단계부터 퍼프 수 표시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1600조원 준비했는데…中 “한국 조선업계는 이득 없을 것” 지적한 이유는? [밀리터리+]

    트럼프, 1600조원 준비했는데…中 “한국 조선업계는 이득 없을 것” 지적한 이유는? [밀리터리+]

    미국 정부가 한국 조선업계 역량 파악을 위해 국내 조선 3사(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에 공식 타진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견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0일 논평에서 올 상반기 중국의 선박 수주량은 3100만CGT로 전체의 72%를 차지한 반면 한국의 점유율은 약 20% 수준에 그쳤다고 언급하며 “한국과 미국이 고위급 조선 협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조선 경쟁의 근본 논리는 지정학적 의제에 의해 근본적으로 재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국내 조선업체들에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 요청(RFI·Requests for Information)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조달규정(FAR)에 따르면 RFI는 정부가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가격, 인도 조건, 기타 시장 정보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 밟는 공식 절차다. 일반적으로 RFI는 사업 발주 이전 시장조사의 성격을 띠는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미 행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실무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언론의 이번 지적은 한미 조선업 협력이 미국 조선업 부흥에 기여해 향후 중국 조선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미 조선 협력, 미국 측 목표에만 부합”글로벌타임스는 한미 양국의 1500억 달러 규모의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을 언급하며 “지정학적 지원과 정치적인 지원이 근본적 산업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한미 조선 협력은 본질적으로 미국의 조선 활성화라는 미국 측 목표에 부합하는 전략적 제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협력은 군사 및 전문 조선 분야에서 문호를 개방할 순 있지만 포화한 부두 규모, 심각한 인력 부족, 치솟는 비용, 제한된 생산 확대 등 한국의 만성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우선순위는 한국의 조선 역량을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구조에 편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한미 조선 협력이 한국 조선업의 실질적 성과 측면에서 회의적이라고 꼬집으며 한국이 오히려 중국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중국과의 합리적 경쟁과 협력 기회를 수용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며 “과거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조선 강국이 된 것은 자체 시장 개척과 기술 혁신 때문이었다. 오늘날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정학적 지렛대에 의존하기보다 자국의 해결책과 효율성 향상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00조원 걸렸는데…착실하게 마스가 준비해 온 K조선업중국 관영 언론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며 마스가 프로젝트를 견제해 왔다. 그러나 한국 조선업체들은 착실하게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현지에서 전투함 건조를 위한 라이선스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최대 군함 건조업체인 헌팅턴 잉걸스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도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RFI에 회신하면서 현재 각 사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현지 협력 전략을 함께 소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해군력 강화를 위해 2024년 말 기준 296척의 함정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30년 동안 총 364척, 연평균 12척의 신규 함정이 필요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미국 해군이 신규 함정 조달을 위해 2054년까지 투입할 예산은 연평균 300억 달러(한화 약 45조원)로 추산된다”며 “총 1조 750억 달러(약 1600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해군 MRO 시장서 활약하는 K조선업한국 조선업계는 현재 미 해군 군함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은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자격을 획득하고 공식 입찰 자격을 확보했다. 국내 조선사는 도크 가동률이 높고 공기 준수 능력이 뛰어나 미국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들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MRO 사업을 각각 2건씩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2024년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에 물꼬를 튼 이후부터 부산·경남 지역 정비업체들과 협력해 각각 부산, 진해에서 정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 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리처드 E. 버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따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조선 경쟁에서 우위를 되찾기 위해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미국 내 조선소만으로는 군함과 상선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숙련 인력 부족과 생산시설 노후화, 긴 건조 기간과 더불어 MRO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미 해군 MRO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한국 조선업체들은 가장 유력한 협력국으로 거론된다. MRO를 중심으로 한 협력이 확대될 경우 협력 범위가 점차 넓어져 마스가 프로젝트와도 맞닿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MRO에서 축적한 신뢰와 실적이 향후 미국과의 조선 협력 확대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트럼프 보고 있나?…“中 핵잠수함서 시험 발사한 SLBM은 美에 보내는 메시지” [핫이슈]

    트럼프 보고 있나?…“中 핵잠수함서 시험 발사한 SLBM은 美에 보내는 메시지” [핫이슈]

    중국 핵잠수함이 태평양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해 파장이 커진 가운데 이는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중국이 남태평양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무기 체계를 시험한 드문 사례로 사실상 미국이라는 단 하나를 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 전문가 퉁 자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매우 강력한 전략 핵 능력을 갖춘 막강한 군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호주 크로퍼드 공공정책대학원 도미닉 미어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중국군이 이른바 2차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2차 공격 능력은 적의 기습적인 핵 선제공격(1차 공격)을 받아 자국의 안보 시설이 파괴된 후에도, 살아남은 핵전력을 가동해 적에게 치명적인 핵 보복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말한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은 깊은 바다에 숨어 있어 적이 위치를 파악하기 가장 어렵기 때문에 2차 공격의 가장 확실한 핵심 자원이다. 여기에 중국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서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또한 AP통신은 이번 실험이 태평양 국가들에는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모두 태평양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이로 인한 환경오염과 암, 선천적 기형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일부 섬나라들은 후유증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왕쉐멍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대변인은 6일 낮 12시 1분 중국군 해군의 전략핵잠수함 1척이 태평양의 공해 해역에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SLBM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예정된 해역에 정확히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국 연간 군사 훈련의 정례적인 일정으로, 유관 국가에 사전 통보했다”며 “국제법과 국제적 관례에 부합하고, 어떠한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수 시간 전에야 미국 측에 제한적인 통보를 했다며 핵보유국으로서의 투명성이 크게 결여된 무책임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에 시험 발사된 SLBM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 미사일이 JL-2보다 사거리가 더 긴 JL-3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JL-3는 중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치명적인 SLBM으로 사거리가 1만㎞가 넘어 미국 본토 전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 최고 11억 타카시 무라카미 ‘도라에몽’ 경매에

    최고 11억 타카시 무라카미 ‘도라에몽’ 경매에

    일본 현대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도라에몽 회화가 경매에 최대 11억 추정가로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87점, 약 65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되며 무라카미 다카시를 비롯해 요시토모 나라, 유영국, 천경자 등 국내외 거장들의 수작이 대거 포함됐다. 최고가로 나온 ‘A Blue Sky! Like We Could Go On Forever!’는 무라카미의 ‘슈퍼플랫(Superflat)’ 미학과 도라에몽 캐릭터가 결합된 대표 회화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대나무 헬리콥터를 단 도라에몽과 인물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이 담겼으며, 화면 하단에는 작가 특유의 스마일 플라워 모티프가 반복된다. 추정가는 7억 2000만~11억원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의 1991년작 ‘산’도 경매에 오른다. 자연의 형태를 색면과 구조로 압축해 온 작가가 평생 탐구한 주제인 산을 색면 추상으로 구현한 40호 크기의 작품이다. 추정가는 3억 7000만~8억원으로 책정됐다. 여성 거장들의 작품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천경자의 ‘여인’과 멕시코 풍물을 그린 ‘오와하까’ 등 2점이 각각 5000만~1억2000만원, 5000만~8000만원에 출품된다. 파리에서 동서양을 아우르는 추상 세계를 구축한 이성자의 1959년작 ‘지평선이 향기를 뿜으면’, 최근 실험적 회화로 재평가받는 최욱경의 ‘Dancing Birds’, 정강자의 ‘춤추는 폴리네시안(사모아)’, 이숙자의 ‘이브의 보리밭-황금 장미’ 등이 뒤를 잇는다. 이 밖에도 요시토모 나라의 드로잉 ‘The Lonesome Babies’, 앤디 워홀의 다이아몬드 더스트 스크린프린트 작품, 데이비드 호크니의 에디션 작을 비롯해 이대원, 김종학, 오치균 등 국내 작가들의 작업이 경매장을 채운다. 미술과 럭셔리를 결합한 수집 시장을 겨냥한 출품작도 눈길을 끈다. 야요이 쿠사마와 루이비통이 협업한 트렁크 세트와 서프보드, 무라카미 다카시와 루이비통의 ‘Cherry Blossom Capucines BB’ 핸드백, 루이비통 하이주얼리 ‘Acte V: The Escape Majestic Necklace’, 에르메스 리미티드 에디션 켈리백 등도 새 주인을 기다린다.
  • “여동생이라 불러줘” 요청…印총리에 ‘오빠’ 호칭 쓴 日다카이치, 짙은 아베 그림자 [핫이슈]

    “여동생이라 불러줘” 요청…印총리에 ‘오빠’ 호칭 쓴 日다카이치, 짙은 아베 그림자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여러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다카이치 총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가 조금 전 저를 아름다운 여동생이라고 불러줬다”며 “앞으로도 서로 오빠와 여동생처럼 관계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름다운’ 이라는 표현에서부터 시작됐다. 모디 총리의 실제 발언은 “나의 여동생 다카이치 총리”였고 인도 외무부가 공개한 영어 번역본에도 “My younger sister”, 나의 여동생으로 적혀 있었다.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는 실제 발언에도, 인도 외무부 발표 자료에도 없었다. 이는 동시통역 과정에서 발생한 오역 때문이었다. 공동 기자회견은 모디 총리의 발언을 영어로 통역한 뒤, 이를 다시 일본어로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동시통역사가 ‘여동생’을 아름다운 여동생으로 잘못 통역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이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릴레이 방식의 동시통역은 상당히 어렵고 단순한 오역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타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진행해야 할 정상 외교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나치게 전통적 여성성을 드러내며 자신을 낮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여동생’ 표현, 다카이치가 먼저 요청”모디 총리가 다카이치 총리에게 “여동생”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다카이치 총리가 먼저 요청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를 자임하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사전에 모디 총리에게 자신을 ‘여동생’이라고 불러 달라고 미리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외교 석상에서 정치 지도자로서의 위치보다 여성인 점을 부각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당시, 백악관 앞에 마중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하며 악수를 하려 손을 내밀었다. 이때 다카이치 총리가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을 포옹하며 ‘깜짝 장면’을 연출했다. 당시 두 정상의 체격 차이 때문에 마치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품에 안긴 것처럼 비치면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만찬 자리에서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는 스스럼없이 팔짱을 끼기도 해 일각에서는 ‘비정상적인 신체 접촉’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베의 과거 행보 따라하는 다카이치다카이치 총리가 세계 주요 정상, 특히 미국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 보인 일련의 제스처는 그가 정치적 스승으로 삼는 아베 전 총리의 과거 행보와 매우 유사하다. 아베 전 총리는 과거 모디 총리를 ‘형’,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가 방금 말씀했지만 (미국이) 올해로 건국 250주년을 맞이합니다”라고 말했다. 보통 성을 부르는 관례를 깨고 이름을 부른 것이다. 이는 주요 정상들과 인간적인 유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데, 이번 인도 외교에서는 이미지를 연출하려다 잡음을 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오역 해프닝과 관련해 인도 측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제37회 일본 주얼리 베스트 드레서상’에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당시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주얼리의 광채처럼, 일본에 있는 많은 분이 ‘일본의 미래는 밝다’고 느낄 수 있도록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총 2600만 엔(한화 약 2억 4000만원)어치의 진주와 다이아몬드 귀걸이, 목걸이 등을 착용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민 정서와는 동떨어져 있다”며 “지금 보석으로 몸을 치장할 여유가 있는 일본인이 얼마나 되겠는가” 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 측은 “해당 보석은 행사 참석을 위해 대여했다가 모두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 ‘어획량 증가’ 연근해 참다랑어 첫 직거래… ‘고소득화 시범사업’ 결실

    ‘어획량 증가’ 연근해 참다랑어 첫 직거래… ‘고소득화 시범사업’ 결실

    부산시는 ‘참다랑어 고소득화 시범사업’을 통해 첫 직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은 연근해에서 어획한 참다랑어를 위판 과정을 거치지 않고 초저온 가공 시설을 갖춘 동원산업에 곧바로 인계했다. 이번 직거래는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참다랑어의 선도·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참다랑어 고소득화 시범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시범사업은 대형선망어업 2개 선단이 어획한 참다랑어를 가공업체인 동원산업과 직접 거래하는 것으로 시와 해양수산부, 대형선망수산협, 동원산업이 협력해 추진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국내 연근해 참다랑어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다. 연근해 참다랑어는 품질이 우수하지만, 밤샘 양륙과 경매를 거치는 전통적인 위판 중심 유통 구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져 국내 시장에서는 외면받았다. 이 때문에 일본 등지에 저가로 수출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번 직거래는 비록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국산 참다랑어를 소비자 식탁으로 직접 공급하는 유통 체계 변화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국내산 참다랑어의 가치를 알리고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국내산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히 살펴서 고소득화 모델을 전체 어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시민에게 가장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해 부족했다”…원이 “일베 표현 맞다”던 노무현재단 이사 사과

    “이해 부족했다”…원이 “일베 표현 맞다”던 노무현재단 이사 사과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 멤버 원이(22)의 “무섭노”라는 발언에 대해 “일베식 표현이 맞다”고 주장했던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조 이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제 발언으로 원이님이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발언의 요지는 구조적인 문제인 젊은층의 일베식 ‘노’ 어미 사용을 개인의 책임으로 좌표 찍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자신이 부산 출생으로 경상도에서 25년을 살았으며, 원이가 “무섭노”라고 말했던 것과 같은 상황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유로 해당 발언이 나온 영상을 확인하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덕호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와이리 무섭노’에서 ‘와이리’를 생략하는 것은 문법상 자연스럽지 않지만 젊은 세대는 생략하고 쓴다고 하셨다”면서 “세대 간의 방언 사용 형태의 차이에 따른 오해라고 했는데, 그 말씀을 듣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대화 속 생략이 많은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해 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원이님께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대간의 방언 사용 형태 차이에서 나온 오해”앞서 조 이사는 지난 7일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그 가수의 (다른) 표현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일베식 표현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베식 표현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청년 세대에 만연해 있다”면서 “구조적인 문제인데 개인에게 과도하게 좌표를 찍는 것 같은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는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멤버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해 “무섭노”라고 말한 것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일베식 표현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에 견해를 밝힌 것이다. 경남 거제시 출신으로 초·중·고등학교를 거제시에서 다닌 원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네이티브’ 거제 사투리를 사용하고 자신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현지 경남MBC PD가 자신의 SNS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논쟁에 불을 붙였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노’ 어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가세해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된 게 아니라는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8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 출연해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면서 “서울말로 비교하자면 ‘-네(무섭네)’로 쓸 때 경상도에서는 ‘-오’라는 감탄문을 쓴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국어원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서 경남 창녕의 72세 화자는 표준어로 ‘한 오십 년 넘었다’라는 표현을 경상도 방언으로 ‘한 오십 년 넘었노’로 표현했다. 국립국어원이 해당 표현을 용례로 갖고 있다는 것은 ‘-노’ 표현이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도 실제 경상도 방언으로 사용됐음을 보여준다.
  • 오케스트로, 과기정통부 ‘2026년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오케스트로, 과기정통부 ‘2026년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 오케스트로 인공지능연구소, 과기정통부 ‘2026년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총 4개 기업부설연구소 운영… 등록 특허 86건‧누적 출원 110건- 콘체르토 AI 중심 차세대 AI 인프라 연구 강화… 글로벌 시장 확장 추진 국내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는 오케스트로 그룹의 핵심 연구소가 정부로부터 독자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오케스트로 그룹(의장 김민준)은 자사 제1기업부설연구소인 인공지능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상반기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제도는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혁신 성과가 뛰어난 기업연구소를 발굴해 기술 경쟁력 제고와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오케스트로 인공지능연구소는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운영 기술을 중심으로 축적해 온 독자적인 기술력과 고도화된 연구개발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매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며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내재화에 주력해 왔다. 현재 총 4개의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AI 인프라,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등록 특허 86건, 누적 특허 출원 110건을 기록하며 자체 기술 기반의 대규모 R&D 성과를 축적해 가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연구개발 투자는 기업의 핵심 솔루션 전반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라인업 구축으로 이어졌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관리 플랫폼 ‘비올라(VIOLA)’ ▲멀티 클라우드 통합 관리 솔루션 ‘오케스트로 CMP(OKESTRO CMP)’ ▲데브옵스 통합 관리 플랫폼 ‘트럼본(TROMBONE)’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리넷(CLARINET)’ 등을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유일의 AI·클라우드 풀스택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산 인프라 전환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확대되는 탈VM웨어 전환 수요에 대응해 콘트라베이스 기반의 마이그레이션·복제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기존 외산 가상화 환경을 국산 클라우드 인프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AI 분야에서는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CONCERTO A.I.)’를 선보이며 연구개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콘체르토 AI는 에이전트형 AI 확산으로 늘어나는 추론 트래픽에 대응해 GPU·NPU 등 가속기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론 병목과 응답 지연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소버린 AI 클라우드와 차세대 AI 인프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일본·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R&D 로드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케스트로 그룹 김민준 의장은 “이번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은 오케스트로 그룹이 AI·클라우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독보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축적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콘체르토 AI로 대표되는 AI 인프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소버린 AI 생태계와 국가 기술 주권을 뒷받침하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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