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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문화 잔치/「94 일본문화통신사」 9월 서울에

    ◎92년 도일공연 「한국…」 답례 형식으로/뮤지컬·전통공예·현대디자인전 열려 일본 고유의 순수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94 일본문화통신사(부제 오고가는 마음)」행사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일본 순수문화의 국내개최는 지난 81년부터 일본전통극인 「노」와 「가부키」등이 공연된데 이어 지난해 대전 엑스포의 일본의 날에 일부 소개되었으나 일본의 전통공예와 현대 디자인 그리고 외국의 문화를 받아들여 일본화한 오페라등이 일본정부 주최로 서울에서 대규모행사로 펼쳐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행사는 지난 91년과 92년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한국이 92년도에 일본에서 『92년 한국문화통신사』를 개최했고 이번 일본의 한국행사는 그에 대한 답례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92년 한국의 문화통신사 행사에는 창극 심청전공연,한국의 색과 형전,가야문화대전,한일 문화포럼,한국의밤등이 펼쳐져 일본 관중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 일본 문화통신사 행사는 현대 일본문화의 소개를 주제로 한뮤지컬 공연과 일본 전통공예전 현대 일본 디자인전등 3분야로 나뉘어 실시된다. 이 가운데 뮤지컬은 지난 53년에 창단된 일본의 극단 사계(일본명 시키)가 영국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하고 팀 라이스가 작사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국립중앙극장에서 한국어 자막처리로 공연된다. 극단 사계는 72년부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코러스 라인」,「팬텀 어브 오페라」등의 뮤지컬을 상연 일본에서 뮤지컬 붐을 일으켰으며 북경과 런던의 해외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은 일본의 대표적인 극단이다.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될 일본전통공예전은 일본의 중요인간문화재의 도예·염직·칠공예·금속공예·목공예·죽공예·인형등 전통작품이 출품된다. 또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현대일본 디자인전에는 80년대 이후 일본에서 발달한 디자인형식을 건축·인테리어·디자인·패션·그래픽등의 분야로 나뉘어 선보인다. 전시회에 출품할 12명의 작가들은 일본의 전통적인 스타일이나 국제적인 조류에 구애받지 않고 그들 나름의 독창적인 새로운 디자인 창출로 정평나 있는 사람들이다. 주한일본 대사관측은 『92년 일본에서 시작된 한국의 문화행사와 올해 한국에서 치러질 일본문화행사로 양국의 문화교류가 양적 질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는 한국통일 재정지원을”/미 연구소장

    ◎북 정권붕괴 의외로 빠를 가능성 【파리 연합】 한반도의 통일과 장래 동아시아에서 통일한국이 맡게 될 역할은 아시아지역의 세력균형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6일 미국의 한 일본전문가가 전망했다. 미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있는 일본정책연구소의 챌머즈 존슨소장은 이날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미국의 아시아정책에 관한 글을 통해 한국의 미래가 중국및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의 세력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핵무기를 개발중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제재는 이에 필요한 중국,일본및 한국으로부터의 전폭적인 지지획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펼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은 북한의 경제상황이 악화되거나 김일성이 사망하고 김정일이 통치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이라면서 그런 상황이 예상외로 빨리 올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미국은 북한정권의 붕괴와 통일에 따른 한국의 재정부담을 적극 지원할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장래 아시아의 세력균형이 중국,일본및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의해 좌우될 것이며 그 사이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완충역할을 하고 미국은 영향력 행사를 통해 지역균형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 해저광케이블 건설/충남 태안∼산동성 청도… 내년말 준공

    ◎한국 국제통신중계국 부상 기대 우리나라의 충남 태안과 중국 산동성 청도를 잇는 총길이 5백50㎞에 이르는 한·중 해저 광케이블이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 한국통신과 중국 우전부 전신총국은 지난해 11월 한·중해저케이블건설 및 유지보수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18일 북경에서 케이블건설 주계약자인 프랑스의 알카텔 서브마콤사와 시스템공급계약에 서명했다. 한국통신과 중국전신총국이 금년 1월 실시한 기자재(광케이블·해저중계기·광단국장치등)공급 및 해저부설공사 국제입찰에는 AT&T(미전신전화회사),일본전기(NEC)등 3개사가 응찰,알카텔에 3천7백만달러(2백96억원)에 낙찰됐었다.이 건설비는 한·중 양측이 절반씩 부담하며 양측의 육양국건설비를 포함하면 모두 4천7백만달러(3백76억원)의 건설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오는 95년 12월 준공될 한·중해저케이블은 5백60Mbps(초당 5억6천만비트의 정보전송)급 2개 시스템으로 전화 1만5천1백20회선 용량을 갖게 된다. 한·중간 국제통신은 그동안 인텔새트 통신위성을 통해 소통했으나 해저케이블을 건설함으로써 중국과 정보의 고속교류는 물론 제3국이 한국을 경유해 중국과 통신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우리나라도 국제통신중계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육상자위대 신전략/일 「북방중시」 수정/수도권방위 강화

    ◎「러」 위협 감소로 북상황 초점/헬기·장갑차 등 기동력 확충 【도쿄 연합】 냉전후의 존립 방향을 연구하고 있는 일본 육상자위대는 현재의 극동 러시아군을 의식한 「북방중시 전략」을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노동1호」등의 사정권에 있는 규슈(구주)등 서일본을 비롯,수도권의 방위에도 중점을 두는 새로운 전략으로 바꿨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의 이같은 전략변경은 구소련의 붕괴로 북방위협이 감소함으로써 자위대 정원의 삭감이 필요한 가운데 한반도의 긴장과 일본 정치·경제 분야의 중추를 중시,일본전국에 배치하고 있는 사단의 전략적 의의를 재검토한데서 나온 것이다. 일본 육상자위대가 마련한 신전략에 따른 「기본방침」은 전국 13개 육상자위대 사단중 제5사단(사령부 북해도 대광시)등 4개 사단을 여단으로 축소하는 한편 병력수송용 헬리콥터부대의 신설 등 기동력의 대폭강화 등을 골자로 담고 있다. 기본방침은 우선 방위상 관점에서 일본전국을 ▲아오모리(청삼)현 이북의 「북일본」▲북부규슈(구주)와 주고쿠(중국)지방의 서일본 ▲그밖의 「중일본」등 3개 지역으로 구분,영토문제,한반도정세의 영향,정치·경제의 중추 등과 관련해 각 지역을 동등하게 중요시하고 있다. 기본방침의 구체적인 내용은 제5사단과 제10사단(명고옥시),제12사단(군마현),제13사단(광도현 해전정)의 병력을 현행 7천명에서 4∼5천명으로 줄여 여단으로 하되 기능은 종전의 사단과 똑같도록 하고 있다. 기본방침은 또 전국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신방위 전략의 실현에 따른 기동력 강화를 위해 ▲제12사단에 헬리콥터를 배치,유사시 전국 어디라도 즉각 출동할 수 있는 공중기동여단으로 하고 ▲각 사단·여단의 장갑차를 대폭 늘리는 한편 핵심부대의 인원보충책으로 예비자위관 제도의 확충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
  • 일 정국 다시 “개편 소용돌이”/호소카와 사임과 향후 정국

    ◎연정 존립여부가 최대 관심/당파간 이견… 후임 총리 결정 어려울듯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8일 전격 사임을 발표,일본정국이 큰 혼란에 빠졌다.호소카와총리의 사임으로 일본정계의 초점은 다음 총리가 누가 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으나 복잡한 정치역학관계로 후임총리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임시각의와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그는 『사가와 규빈(좌천급편)그룹으로부터 차입금과 장인 명의의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 주식매입문제로 국회가 예산심의에 들어가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으며 자신의 개인자금 운영과정에서도 법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임을 결단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운송회사 사가와 규빈그룹은 가네마루 신(김환신)전자민당부총재의 거액 정치자금 스캔들의 장본인이며 「가네마루사건」은 자민당의 몰락과 호소카와정권 탄생의 출발점이었다.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치개혁을 강조해 온 호소카와총리도 결국 사가와 규빈그룹과의 돈거래등개인적 의혹으로 물러나게 되었다.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은 자민당 전략의 승리라는 면도 있다.자민당은 예산심의를 담보로 호소카와총리와 사가와 규빈그룹과의 거래를 끝까지 추궁,그를 사임시키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일부에서는 연립정권의 내분및 국회 공전등과 관련,호소카와총리가 사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예측도 있었다.그러나 그의 사임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빨랐다.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으로 관심의 초점은 다음 총리와 연립정부형태및 정계재편의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유력한 다음 총리로는 현재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상(신생당 당수)이 거론되고 있다.하타외상은 연립정권 탄생때도 유력한 총리후보로 거론됐었다.연립여당내에는 하타외상을 후임총리로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하타외상이 총리가 될 경우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대표간사가 이끄는 신생당과 공명당이 정계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경계감으로 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등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민당의 일부를 연립여당에 참여시키며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자민당 와타나베파 회장(전외상)을 총리로 옹립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와타나베 전외상은 오자와 신생당대표간사와 가까우며 호소카와정권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대응을 해왔다.와타나베 전외상이 총리가 될 경우 자민당의 분열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정치평론가는 또 자민당이 다른당과 연대정권을 잡으면 고노 요헤이 자민당총재의 총리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한다. 다음 총리의 결정은 연립정부의 형태와 제2차 정계개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사회당은 연정의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신생당·공명당등에서는 이 기회에 외교·안보등 중요정책이 다른 사회당을 배제하고 자민당의 일부를 끌어들여 연립형태를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일본정치의 이러한 복잡한 역학관계로 다음 총리결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또 다음 총리체제가 정국을 이끌어나갈 내각이 될지 곧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준비하는 선거관리내각이 될지도 불분명하다. 일단 호소카와총리시대는 8개월만에 막을 내리고 있다.그의 등장은 일본신화를 창조한 자민당 장기집권를 무너뜨린 일본정치의 구조적 대전환이었다. 참신한 이미지의 호소카와총리는 시대의 변화와 국민들의 높은 지지속에 화려한 출발을 했다.그는 여론의 힘을 배경으로 정치·경제·행정개혁을 추진해왔으며 자민당정권이 할 수 없었던 정치개혁·쌀시장개방등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다.하지만 호소카와총리가 추진해온 「책임있는 변혁」의 일본개조는 미완성의 작품으로 끝나게 됐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기동력 강화를 위한 일본의 국가개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호소카와총리 퇴진의 충격(사설)

    일본 연립여당의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가 8일 전격적인 사의표명을 했다.5일밤의 주석에서 사임발언을 했다가 파문이 커지자 일단 부인했으나 8일의 연립여당 대표회담에서 정식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발표되었다.작년 8월 7개연립여당의 총리로 취임한지 불과 7개월만의 일이다. 사의표명의 직접적인 동기는 개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뇌물소동으로 자민당정권을 붕괴시킨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던 운송회사 사가와규빈으로부터 1억엔을 빌렸다가 갚았느냐를 둘러싼 의혹과 장인명의로 일본전신전화주식투기를 한 혐의 등으로 궁지에 몰려왔다.이로 인한 정치적 입지의 약화를 극복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의 결과로 보인다. 작년 8월 여전히 제1당인 자민당을 제치고 2당인 사회당등과의 연립정부로 출범할 당시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정부요 총리였다.그러나 취임후 의외의 지도력을 발휘,과도기의 일본을 잘 이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1월 문제의 정치개혁법 성립후엔 그의 총리수명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같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었다. 그만큼 그의 사의는 의외요 돌발적인 인상이며 충격적이다.우리입장에서 그는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시인과 사과 그리고 과거보다는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인상을 주는 대한정책 등으로 호감을 갖게 해온 일본총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특히 그는 불과 1년사이에 2차례나 김영삼 우리대통령과 교환방문의 호흡이 잘 맞는 정상외교로 친분을 쌓은 일본총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아무튼 그의 총리사임은 연립여당정부의 붕괴내지는 새총리모색과 연립여당의 변화 그리고 의회해산과 정계재편등을 비롯한 또 한차례 일본정치의 큰 혼돈을 몰아올 가능성이 크다.자민당정권 붕괴후 살얼음판 같던 일본정치의 안정이 다시한번 불안의 일대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것이다.자민당정권 붕괴후 예상되어온 상황전개라 할수있다.안정된 일본정치시대는 끝났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총리사임 혼돈의 조기수습이 이루어진다 해도 일본정치의 장기 안정구도 마련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숙명적 이웃으로서 우리는 그러한 정치불안의 일본에도적극적으로 적응하고 익숙해 져야할 필요가 있다.다만 총리와 정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대한정책이 당장 크게 달라질 것으로는 보지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도 일본도 변화의 과도기에 있다.국가적 이해관계의 재편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적과 우방의 혼돈도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다.한반도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일본의 정치가 향하고 있는 큰 방향이 어디인지는 예의 주시하고 냉철히 지켜보며 대응해 가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호소카와 일 총리 사임

    ◎임시각의서 발표/“거액 차입금 등 물의에 책임”/후임 하타 물망… 내각 곧 총사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8일 재임 8개월만에 전격 사임을 표명,일본정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연립여당 당수및 대표자회담과 임시각료회의,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총리사임을 정식으로 밝혔다. 이에따라 각의는 이날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을 승인했으며 연립여당은 하오 5시부터 당수회담을 열고 총리사임에 따른 후계자문제등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대해 협의했으나 후임자문제에 의견이 엇갈려 9일 재론키로 했다.후계자가 정해질 경우 내각은 총사퇴할 것으로 보이며 후임총리로는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상(신생당당수)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불투명하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사임배경과 관련 『사가와 규빈(좌천급편)그룹으로부터의 1억엔 차입금과 장인명의의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주식매입문제로 국회가 공전하고 있고 개인자금운영에 새로운 법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중도에 총리직을 물러나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동시에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소카와총리의 등장은 자민당의 38년간 장기집권을 무너뜨린 일본정계의 구조적 대전환이었으며 그는 국민들의 높은 지지속에 정치개혁을 추진해 왔다.호소카와총리는 자민당이 할 수 없었던 정치개혁,쌀시장개방등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그러나 그의 사임으로 일본정국은 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현재의 연립체제가 유지될지 자민당 일부가 참여하는 새로운 연립정부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이와관련,연정내에서 영향력이 큰 신생당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대표간사는 『개혁의지를 계승할 수 있는 새 총리를 가능한한 빨리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후나다 하지메(선전원)상임간사는 『하타당수가 적임』이라고 말했다.하타당수는 그러나 조정역에 머무르겠다고 피력했다. 연정 제1여당인 사회당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등이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연립구도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연정체제 유지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표명했다. ◎김 대통령,위로전화 김영삼대통령은 8일 하오6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총리직사의를 표명한 호소카와총리를 위로했다. 호소카와총리가 먼저 전화를 걸어 15분동안 계속된 이날 통화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경위를 설명하면서 총리재직 때 보여준 김대통령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를 위로하고 두나라 정상의 상호방문과 회담등을 통해 다져진 호소카와총리에 대한 우정과 신뢰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호소카와 사임 불구 한일관계 변화없다 정부는 8일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전격적으로 사임한데 대해 『한일 두나라의 우호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호소카와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혀 조만간 내각이 총사퇴할 것이나 그렇다고 일본의 연정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고 전제,『따라서 기존 한일 우호협력관계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재 일본 정계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히고 『정치개혁법이 통과됐으나 아직 세부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았으므로 의회를 해산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술좌석 푸념」 일파만파/호소카와 일총리 「사임발언」 전말

    ◎야 자민선 “퇴진해야 예산승인” 압력/“농담일 뿐” 해명에도 향후거취 관심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의 「사임발언」으로 일본정국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5일밤 2명의 참의원 의원과 저녁 술자리에서 『이제 지쳐서 (총리직을)사임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한때 정치권에 큰소동이 일어났다.호소카와총리는 파문이 확산되자 이를 번복,사임발언을 전면 부정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같다. 그렇잖아도 호소카와총리는 지금 매우 어려운 입장에 있다.호소카와정권은 정치개혁이라는 구심력이 있을때는 잘 움직여왔으나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된후에는 구심력을 잃고 내분을 보이고 있다.더욱이 호소카와총리는 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사로부터 1억엔을 빌린 문제로 궁지에 몰려있다. 사가와 규빈사는 자민당정권의 붕괴와 일본 정치개혁의 출발점이 되었던 가네마루 신 전자민당부총재의 정치자금 스캔들의 장본인이다.깨끗한 정치를 강조해 온 호소카와총리가 정치자금스캔들로 얼룩진 사가와 규빈사로부터 1억엔이라는 거액을빌렸다는 것은 그의 참신한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 돈을 갚았다는 분명한 증빙자료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일본 국회는 현재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대립으로 공전하고 있다.호소카와총리는 1억엔을 모두 갚았다고 여러번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은 갚았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의혹의 해명을 위해 그의 전비서의 국회소환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호소카와총리는 이를 단호히 거부,여야의 대립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당은 이 문제를 계기로 호소카와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전략으로 전비서의 국회소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산심의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고수하고 있다.호소카와총리는 또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의 주식구입 문제를 둘러싸고 의혹을 받고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예산심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매우 어려운 입장에 빠지고 있다.사임발언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물론「농담」이라는 견해도 있다.호소카와총리와 같이 식사를 한 니시가와의원은 『전체 대화의 흐름으로 보아 농담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호소카와총리가 이 발언과 관련,사임할 가능성은 거의없다.그러나 예산심의가 5월말까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을 경우 연립여당은 총리의 사임을 전제로 자민당과 타협,예산을 성립시킬지도 모른다.호소카와총리의 「개혁자」라는 이상의 빛깔이 퇴색하는 기미를 보이며 국회해산 가능성을 포함한 제2차 정계개편등 일본정국이 매우 불투명하게 유동화되고 있다.
  • 한양대 산업연구원(국제화 앞서간다:24)

    ◎21세기 대비 산학협동 앞장/미·일·독·불 기업과 첨단기술 공동연구/자기부상 열차 등 국책사업에도 참여 「국제산학협동으로 21세기를 대비하자」 지구촌의 세계화·개방화에 발맞춰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양대학교 부설 산업과학연구소(소장 하백현)는 대학과 외국기업이 함께 연구·개발하는 국제산학협동체제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이 연구소는 본교 공대와 자매결연돼 있는 외국대학과의 공동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국내의 대기업과도 끊임없는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국제화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66년 3월 설립된 산업과학연구소에는 현재 8개 연구부(건설·도시환경·전기전자·금속재료·기계·화학·산업·에너지)에 59개 연구실이 있다.「21세기는 기술시대」라는 대명제아래 산업과학의 전문성과 세분화를 통해 첨단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이곳은 국내 대학 부설연구소가운데 단일규모로는 최대라는 것을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 대부분 공학계열 교수들인 산업과학연구소 교수들은 거의매년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자매결연을 맺었거나 유학을 다녀온 학교의 친분있는 교수와 합작으로 그 나라의 유수한 기업체의 공동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여기에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웨스팅 하우스와 일본의 도시바,미쓰비시,일본전력중앙연구소,후지등이 포함돼 있다.프랑스의 알스톰,독일의 지멘스등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국제산학협동의 대표적 사례는 현동석교수(45·전기공학과).현교수는 지난해 베를린 공과대학의 켈민 호이만교수와 지멘스사의 고속전철첨단기술인 전력변환장치 ICE프로젝트 공동연구작업을 했다.이번 여름방학에는 하바로프스크공대의 초청을 받아 놓고 있다.이에앞서 지난 88년에는 뮌헨공대에서 연구용으로 썼던 지멘스의 로봇을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위해 사비를 털어 사왔다.장래 국제화에 대비할 수 있는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리포트나 시뮬레이션이 아닌 현장실습이 중요하다는것이 현교수의 지론이다. 현교수는 『1백39명인 공학계열교수들 가운데 80명이상이 매년 외국기업체와의 공동프로젝트와 관련해외국대학과 기업체를 다녀오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국제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국내기업과의 산학협동도 산업과학연구소가 국제적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최근 이 연구소가 선경 기아 대우등 국내기업과의 산학협동 실적을 보면 지난 91년에 1백91건,92년에 1백57건(안산캠퍼스의 생산공학연구소분리독립),93년에는 2백40건등으로 기업체의 신기술개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국내기업체뿐 아니라 국책사업에서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달호교수(62·전기공학과)가 연구·개발해 실용화단계에 까지 와 있는 선형모터를 이용한 차세대 엘리베이터(대우스폰서),차세대 자기부상열차(금성산전스폰서)가 산학협동의 한 예다.이밖에 이만영 명예교수(전자통신과)는 암호이론을 체계화 한 「암호학과 보안통신」과 「오류정정부호이론」을 집필,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업적을 세웠다.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자연과학서적 전문출판사로 알려진 미국의 맥그로힐에서 펴낸 이 책들은 미국에서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산업과학연구소의 국제산학협동체제는 국경을 초월해 자본과 기술의 비교우위를 이용한 개념으로 어려운 파고가 예상되는 국제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 표본이 되고 있다. ◎하백현소장/“대학도 생산적 활동 시작해야”/이론연구­현장활동 병행의식 필요 『국제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21세기는 기술우위의 시대가 될것이며 이에따라 기술개발이 국제화의 가장 절실한 과제라고 봅니다. 한양대산업과학연구소 하백현소장(58)은 『기초응용의 원리에만 의존하면 정보화시대에 앞장설 수가 없다』며 『대학연구소는 이론과 함께 실질적인 연구활동도 병행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제 대학도 급변하는 변화의 시대에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생산적인 활동을 시작해야 합니다.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대학연구소는 특정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기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뒤따라 힘든 실정입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겠다는 사고의 전환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연구소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본산지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그 연구과제도 창조적인 목적성을 가진 특정분야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하소장의 생각이다. 『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대학과 기업이 협동해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는 방향으로 산학협력체제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지난 60년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67년부터 모교인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하소장은 72년 프랑스 리용대학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부터 산업과학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기업들이 대학에 투자하는 것을 단순히 돈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데서 탈피해야 한다』는 하소장은 『기업도 산학협동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인식해야 앞서 갈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소장은 또 『대학역시 교수연구논문을 국제학회지에 투고하면 유능하고 국내에서 발표하면 별볼일 없다는 식의 사고를 털어버려야 한다』며 『대학의 특성을 감안해 집단적 연구보다는 능력있는 교수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사회에도 도움이 되고 이것이 바로 국제화로 나아가는 첩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과의 도시 히로사키(일본농업 탐방:20)

    ◎보도블록·우체통에도 사과홍보물/현­협회­농가 “삼위일체” 한해 매출 1천억엔/신품종 매년 개발… 고부가 가공상품도 수십여종 삿포로에서 기차로 약4시간동안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오모리(청삼)현이 나온다.이 현에 가까웠음을 알리는 건 사과상징물들이다.사과탑에서부터 각종 과일주스 선전을 위한 입간판이 군데군데 눈에 들어온다.사과모양을 한 우체통도 시선을 끌었다. 히로사키(홍전)시에 들어가기도전에 머릿속엔 이미「사과도시」라는 인상이 각인돼 버렸다.역에서 내려 출구로 빠져나가는 동안 플랫폼과 역사 바닥,벽에는 먹음직스럽게 그려놓은 사과그림들로 가득했다.보도블록도 행인들이 사과그림을 반드시 밟고 지나가도록 만들어져 있었다.역에서 나오는 통로는 역사백화점에 이어져 있었고 이 곳을 통과하는 동안 사과아가씨들의 선전물공세를 받아야만 했다.사과의 고장 히로사키 역주변의 풍경이다. ○산지별 품종 전시 처음 찾아간 곳은 아오모리현 사과협회.사과농가 9천여가구가 회비를 내 만든 민간단체이다.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내부만큼은 알찼다.아오모리현중에서도 산지별로 서로 다른 사과품종이 전시돼 있었고 사과로 만든 각종 가공식품도 전시돼 있었다.협회가 만든 「사과협회보」「사과신문」도 눈에 띄었고 강당이라고 생각된 곳에서는 사과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가공공장 기업화 이 협회 기무라(목촌덕영)회장은 『최근 농산물이 개방되면서 일본농산물 대부분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사과재배농가는 아직 괜찮은 편』이라고 운을 뗐다.그는 인터뷰내내 개방으로 인한 걱정거리만 늘어놓았지만 그 바탕에는 사과재배에 대한 자신감,신념이 가득했다. 기무라회장이 생각하고 있는 올해 중점목표는 대체로 3가지였다.우선 몇몇농가단위로 자체가공공장을 넓혀 기업화·규모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특히 올해는 「생산자의 얼굴을 표시해넣은 주스생산」에 힘쓸 예정이다.자신감을 갖고 제품생산에 임하고 한번 인기를 타면 엄청난 광고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것이다.현재 이곳 사과농가 10%이상이 그룹단위의 가공공장에서 주스등을 생산 판매,과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들 가정의 가공공장에서 나오는 가공품만도 수십여종에 이르고 있다.물론주스류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사과를 이용한 스낵류생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이 협회 사토(좌등죽열)전무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쌀로 만든 술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사과로 만든 와인류로 쌀술에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재배농가를 관광농원화하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관광안내소의 안내책자에서는 「주말을 우리사과농가에서」라는 제목으로 「사과체험코스」등을 개발,손님을 끌고 있었다.또 히로사키시에는 사과사료관이 있었고 각 단체들은 「사과꽃축제」「사과등축제」등과 같은 지역특산물과 관련된 축제들을 열고있다. ○「사과축제」 줄이어 지역특산품이 농협출하가 아닌 경매방식을 도입해 판매되고 있는 것도 아오모리현의 특징이다.특산품 대부분이 경매방식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곳은 이곳 히로사키가 유일한 곳이다. 경매회사인 주식회사 홍과물류의 기가와(목천민일)상무는 『즉석에서 현금이 들어오는 경매방식을재배농가가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사과출하기인 9부터 11월까지 20㎏들이 20여만상자를 판매하고 있다.상자당 평균단가를 3천5백엔정도로 잡으면 하루 판매액이 7억엔(54억여원)에 이르는 것이다. 사과를 경매시장에 내놓으려면 나무상자로 포장해야 하고 사과의 선별작업을 해야한다.따라서 선별작업을 어떻게 보다 쉽게 할 것인가가 현재 재배농가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이다.바로 이 과제는 사과협회의 올해 중점연구사업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협회 총무부의 가가와(가천행남)씨의 안내로 한 재배농가를 찾았다.히로사키시에서 승용차로 약30분거리에 있는 시모유구치(하탕구)란 마을이었다.길 양쪽으로는 「사과도로」란 간판이 보였다.명칭만 붙인 것으로 알았는데 10년전 사과운송을 위해 특별히 만든 도로였다고 그는 설명해주었다.찾아간 사과재배농가의 야마우치(산내풍치·65)씨는 마침 눈밖에 보이지 않는 과수원 한 모퉁이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있었다. ○농번기 행정력 동원 『일손이 많이 들지 않고 맛있는 것,그러면서 가격이 좋은 것을 재배해야 합니다.일시적으로 가격이 좋은 품종에 절대 얽매이지 않습니다』야마우치씨는 사과를 후지 50%,무쓰 30%,기타품종 20%를 심고 있었다. 재배품종의 선택은 생산농가의 경험과 현시험장의 신품종개발에 따른다고 했다. 가가와씨도 『현시험장에서는 매년 새품종이 나온다』면서 『현재 일본전체사과의 50%가 후지지만 정부에서는 이 품종을 35%정도로 낮추고 대신 저장이 쉽고 착색이 잘되는 품종을 개발,보급중에 있다』고 말했다.보다 좋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현정부­민간단체­농가가 합심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력을 동원해 과일솎아주기운동,봉지씌우기등을 도와주고 있는 것도 그 한 예이다.
  • 일 10개 반도체사/공동 「싱크탱크」 월내 개설/반도체 산업연

    ◎도시바 등 대기업 참여… 경쟁력 강화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대규모 반도체메이커 10개사는 미국및 한국반도체산업에 대항,공동으로 일본 반도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산업연구소」를 4월에 개설키로 했다. 니혼게니자이(일본경제)신문은 1일 신설될 반도체산업연구소가 차세대시장의 개척과 거액화하는 개발·설비투자의 과제등을 분석,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부지원과 산관학협동 프로젝트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공동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반도체메니커는 세계적인 첨단기업 일본전기(NEC),도시바,히타치,소니,지쓰,마쓰시타전자공업,미쓰비시전기,산요전기,나와전기,샤프등 10개 대기업. 반도체산업연구소는 ▲멀티미디어등 차세대 시장의 개척 ▲투자의 거액화등 기술·생산면에서의 문제 ▲세계시장에 있어서 일본 반도체산업의 경쟁력강화등 반도체업계가 안고있는 과제들을 연구할 계획이다.
  • 고기잡이까지 관광코스로(일 관광산업화 현장 도야마현 탐방:하)

    ◎함장지붕·다다미 가옥 등 토속미 살려/박물관선 경치·전설 영화 만들어 상영 「어선의 조업광경도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관광상품으로 매력이 없어 보일 것 같은 어선의 조업광경이 실제로 일본의 도야마(부산)현 히미항 앞바다에서는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관광선으로 정치망어선의 조업광경을 구경한 뒤 어시장의 경매현장까지 시찰하는 이 관광상품이 관광객들의 새벽잠을 깨우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야마현이 이처럼 어선의 조업광경을 관광상품화하고 있는 것은 관광자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도야마현은 「일본 알프스」라 불리는 세계적 산악공원이 대부분 속해 있는 지역.산만으로도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그러나 상품개발과 개선의 노력을 거듭하는 일본인의 특성이 눈에 보이지 않는 관광상품이라고 개발과 개선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도야마현의 독창적인 관광상품개발노력은 고카야마계곡의 합창취락에서도 여실히 발견된다.한겨울 눈이 최고 3∼4m까지내리는 이곳 기후에 맞게 지붕 물매가 합창한 듯 가파른 가쇼쿠라 일본전통가옥은 그 자체로도 큰 볼거리지만 관광객들을 주민과 연결시켜 일보의 토속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도야마현 관광관계자의 세심함이 돋보이다.가쇼쿠라 가옥은 전통대로 아직도 연통없이 다다미 가운데에 불을 지펴 매운 연기가 천장으로 올라가면서 눈을 자극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사라」라는 전통악기에 맞춰 전통민요를 부르는 그곳 주민 무라카미씨를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태도는 진지하기 그지없다. 또한 기술선진국답게 첨단시설을 관광산업에 투입한 것도 눈에 띄는 점.다테야마역 근처의 다테야마(입산)박물관에서는 거대한 3면 대형스크린에 다테야마연봉의 사계와 다테야마연봉에 얽힌 만다라전설을 영화화한 영상물을 보여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같은 큰 사업들이 모두 인구 1백20만명에 불과한 한 현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놀랍다.예부터 지방자치제가 발달한 일본은 현마다 수입을 높이기 위해 알맞은 관광지를 개발하고 적극 홍보하는 등 현별로 독자적인 관광진흥시책을 펴오고 있다.도야마현의 경우 이미 영어 및 한국어로 된 관광소개비디오도 제작했을 정도로 대응력도 기민하다. 이같은 도야마현의 관광시책은 현재 「방문의 해」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에 좋은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도야마현 상공노동부 관광통상과의 다카쿠미 아사쿠라관광계장은 『일본의 경우 관광은 젊은 여성으로부터 시작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남성,중년층으로 옮아가낟』면서 『이같은 경향을 참고하면 한국의 일본관광객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해도 「농업종합상사」 호쿠렌(일본농업 탐방:19)

    ◎24개 가공공장 보유… 연 매출 1조엔/자체 고속화물선으로 도쿄까지 채소 직송/시장개방 대비 수입쌀 가공… 해외역수출 모색 일본 도부현을 통틀어 최대 농산물 생산지는 홋카이도다.전체 경지면적이 일본의 23%(1백20만8천㏊)에 이른다.이곳의 농가당 경지면적 13㏊는 전국평균의 12배나 된다.쇠고기 우유 쌀 보리 콩 감자 팥 밀 옥수수의 생산량은 전국 1위를 자랑한다. 미국인 선교사 클라크목사가 이 땅에 발을 디딘 지 1백20년만에 이룬 것이다.홋카이도가 혹한·폭설등의 기후조건을 극복하고 이같이 개발된 것은 바로 홋카이도경제농업협동조합연합회(호쿠렌)가 있었기 때문이다. 농협의 한 기관인 호쿠렌의 출발은 대정8년인 1919년.농민을 상대로 삿포로주변 농산물의 구매사업을 시작한「홋카이도구매연합」이 출발하면서부터이다.이 구매연합은 1954년까지 홋카이도내 판매연합을 통합,홋카이도구판조직으로 확대됐고 이어 농협기관과 통합이 되면서 거대한 농업조직을 이루었으며 이것이 호쿠렌이다. 호쿠렌을 일본에선 종합무역상사라고 부른다.직원수가 2천여명.24개의 농산물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판매액만도 1조엔에 이른다. 홋카이도를 근거지로 하면서도 도쿄는 물론 일본전국 24개 주요도시에 지소·영업소망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농협이 농산물을 가공·판매하고는 있지만 프로농부들이 모여 가공식품을 개발,기업적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한 곳입니다』호쿠렌의 사쿠라(앵길보)참사의 말이다.사쿠라씨의 소개처럼 호쿠렌은 간단한 농협부속기관만은 아니었다. 우선 호쿠렌 산하의 가공공장은 지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1백% 활용,가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도내 13개의 가공공장은 단순농산물을 가공하는 공장부터 미곡도정공장,곡물가공센터,제당·전분공장,종자공장까지 어떤 농산물이라도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카사(삼립)식품가공공장은 호쿠렌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전형적인 농협소속회사이다. 이 회사에서는 찐 쌀밥,냉동초밥,유부초밥,산채비빔밥,찐 옥수수,포테이토 칩등 쌀과 감자 옥수수를 이용해 모두 18가지의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었다.각각의 상품에는 모두 「레토루토」란 상표를 달고 있었다. 스즈키(영목리행)제조과장은 『이들 식품들은 모두 상온에서 장기보존이 가능해 어디서라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면서 『가공원료로 쓰이는 쌀은 모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회사에서 소비하고 있는 쌀의 양은 1백t이 넘는다고 했다.실제 레토루토쌀밥은 일본 자위대의 비상식량이외에도 일본인의 지진대비용 식량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미카사공장외에도 옥수수가공품을 만드는 도카치(십승)공장,아스파라거스·감자·고구마 가공식품을 만드는 비에(미영)가공공장도 있다. 미카사 공장의 이와세(암뢰충)공장장은 『연 12억엔정도의 매출액에 이익금은 모두 농협으로 환원하고 있다』면서 『환원금은 출자금에 따라 농가에 배당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쿠렌이 자랑하는 가공식품은 바로 호쿠렌산하 농업통합연구소에서 개발된 것들이다.산하연구기관은 모두 4곳.삿포로연구소는 이른바 「그린농업」을 지향하는 기초연구소로 활용되고 있다.호우스와 나가누마에는 연구농장이 있어 토양,기후,육종,재배,저장,물류,가공등을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또 홋카이도 기후에 맞는 우량품종을 개발하고 선도를 유지하며 혼슈와 외국에 수송하는 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바이오테크놀러지를 이용,일본 최초로 개발한 스위트콘꽃밥은 바로 이 연구소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한 것이다.호쿠렌은 자체 고속화물선도 소유하고 있다.이 화물선은 홋카이도와 혼슈사이를 운항하며 농산물의 수확단계에서부터 소비지까지 일관되게 선도를 유지·배달하고 있다.다른 도부현까지 해상수송시간을 이 화물선을 이용한 직송으로 3분의2까지 줄였다는 것이 이와세공장장의 얘기였다.홋카이도 농산물이 도쿄까지 공급되자 도쿄근교의 감자·양파재배농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같은 일본최대의 「농업종합상사」도 최근에는 시장개방추세에 맞춰 생존전략을 짜내느라 여념이 없다.우선 국내수요창출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사쿠라참사는 이 방안의 하나로 수입쌀을 가공,해외로 역수출하는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지난 89년에는 기온차가 심한 사할린에 채소용 정온(정온)시설을 지어 수출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물론 호쿠렌은 일본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미국·홍콩등에 쇠고기나 채소를 수출한 적이 있다.호쿠렌이 가공한 고급쇠고기는 이미 이들 나라의 호텔용으로 수출이 시도됐다.지난해에는 양파를 러시아에 수출한 적이 있는데 『채산성은 맞지 않지만 장래성을 생각해서 수출하고 있다』는 것이 사쿠라참사의 말이었다.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호쿠렌은 역수입도 생각하고 있다.즉 타지역에 맞는 품종을 개발,타지에서 생산토록 한뒤 싼가격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이다.이 방식은 이미 일본의 소규모 무역회사를 통해 중국·러시아등에서 시도되고 있다.국가간 경협차원에서 호쿠렌은 개발한 기술을 전수해주기도 한다.홋카이도는 미국과 유럽의 대규모영농을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 일 휴대폰개방 최종합의/먼데일 미대사/미 기업에 동등기회 부여

    【도쿄 로이터 AP 교도 연합】 월터 먼데일 주일 미국대사는 12일 미국과 일본 양국은 일본 휴대용 전화기 시장 개방을 위한 협정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먼데일 대사는 미대사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도쿄­나고야간 휴대용 전화기 시장에서 미국업체에게 일본업체들과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일본정부의 약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데일 대사는 이날 밤 간자키 다케노리(신기무법) 우정상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일본 우정성도 이날 밤 같은 내용의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미 모토롤라사의 일본시장 접근문제는 지난 달 15일 모토롤라사와 일본이동통신(IDO)간 협상 실패 뒤 양국 무역마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으며 미행정부는 이 문제가 오는 17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무역제재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일 양국정부는 IDO의 합의 이행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정기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IDO는 이번 합의로 현재의 무선주파수를 8MHz에서 모토롤라 및 일본전신전화회사(NTT)와 같은형식인 6·5MHz로 변경할 예정이다.
  • 북,새 탄도미사일 2종 개발/사정 3,500㎞… 오키나와까지 위협

    ◎영 국방전문지 보도 【런던 외신 종합】 북한은 2개의 2단신형탄도미사일을 개발중이며 이 가운데 하나는 사정거리가 3천5백㎞에 육박,태평양상의 오키나와(충승)현을 비롯한 일본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영국의 제인스디펜스 위클리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미정보위성이 북한의 사남동 연구소에 있는 새로운 2단미사일 모형을 포착했으며 이 미사일은 미정보기관에 의해 잠정적으로「대포동1」(TD­1)과「대포동 2」(TD­2)로 각각 명명됐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 모형은 전장이 32m에,1.2단 직경은 각각 18×2.4m,14×1.3m에 이르며 TD­2미사일은 TD­1미사일의 사정거리 2천㎞보다 훨씬 긴 3천5백㎞정도에 이를 수 있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미관리들은 TD­2미사일이 보다 향상된 조준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사정거리가 미군의 주요 해외기지인 괌을 공격할 수있는 범위인 3천5백㎞에 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 휴대폰/미,일에 24만대 수입 요구

    ◎「수치목표」 제시/일선 거부 방침/교도통신 【도쿄 연합】 국은 일본과 무역현안의 하나인 휴대용전화 시장개방과 관련해 미국의 모토롤라방식의 카폰및 휴대전화 보급대수를 1년동안 24만대 늘려주도록 수치목표를 제시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워싱턴발 보도에서 관계소식통의 말을 인용,일본정부는 그러나 휴대용전화 분야에서 수치목표를 수용할 경우 자동차및 부품등 다른 분야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일본정부에 도쿄∼나고야(명고옥)간에서 약 24만대를 늘려주도록 요청했는데 일본정부는 소비자의 휴대용 전화기 선택문제를 놓고 목표치를 설정할수 없다는 입장이다.교도통신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토롤라와 일본이동통신(IDO)이 민간차원에서 협상을 벌여 초점이 되고 있는 무선기지국(이동전화 중계시설) 1백59개국 증설을 IDO가 받아들이고 단말기는 모토롤라가 양보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IDO가 일본전신전화(NTT) 방식및 모토롤라 방식을 모두 사용토록 합의했으나 작년말 현재 도쿄·나고야지역에서 NTT방식은 30만8천대가 보급된 반면 모토롤라 방식은 1만2천9백대에 그쳐 미국은 무역제재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해 놓고 있다.
  • 시마네현 광역농협(일본농업탐방:5)

    ◎“대형 냉장시설”… 특산물 비쌀때 판다/간척지를 야채단지로… 최상급양배추 생산/농협서 집출하 조절… “경쟁력 갖추자” 66개 단위조합 묶어 9개로 광역화 「구니비키(국인)캬베쓰」­농촌구조개선사업의 하나로 조성한 간척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양배추의 상품명이다.구니비키 양배추는 오사카(대판)일대를 비롯한 히로시마(광도)·규슈(구주)지방에서 최상급품으로 소문나 있다. 시마네현(도근현)과 돗토리현(조취현)이 접해있는 나카우미(중해)에 간척지가 조성된 것은 지난89년.준공과 동시에 시마네현 쪽의 간척지 6㏊에 우선 각종 야채·꽃·과일을 공동판매를 전제로 조금씩 심었다.이 가운데 양배추의 상품화에 성공함으로써 이곳이 양배추산지로 이름을 얻게 됐다.92년에는 이런 성과에 힘입어 이곳 「나카우미」가 정부로부터 야채지정단지로 지정을 받았다.어려운 여건을 이겨낸 이런 성공을 두고 이곳에서는 「구니비키신화」로까지 얘기되고 있다. 간척지는 모두 3백31㏊로 지금은 36㏊에 1백20여 가구가 통근을 하면서 양배추를 키우고 있다.이들 1백20여가구는 일본정부의 전작조치로 쌀농사를 짓지못하게 된 농가가 대신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이곳에 각종 야채등을 심어오다 양배추산지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영농지도는 물론 관리,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이곳 구니비키농협과 농가의 긴밀한 협조로 이루어졌다.농가에서는 간척지 영농센터의 지도를 받아 생산한 양배추를 간척지내의 집출하시설에 가지고 가면 농협은 대형냉장시설에 보관했다가 시장시세를 보아가며 적절히 출하하고 있다.대형 냉장시설에서 선도를 유지하고 시세가 높을 때에 내보내는 것이다.이 모든 것을 농협이 맡고있다. 나카우미영농센터에서 영농지도원으로 있는 마쓰다 준이치(송전순일·39)씨는 『처음 시험재배한 결과와 시장성,참여농가의 능력등을 종합분석한뒤 품종을 선정했고 양배추도 질 좋은 것을 골라 조금씩 출하한 것이 오사카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출하때부터 「구니비키캬베쓰」의 상표를 붙였다.포장에 까지 정성을 들였다. 호평에 힘을 얻어 다음 해부터재배면적을 늘려갔고 집출하시설등 생산출하 관리체제를 갖췄다. 마쓰다씨는 『요즘은 주변의 다른 곳에서도 이곳의 재배방법을 본떠 양배추단지를 만들고 있다』고 전하면서 양배추가 이제는 시마네현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자랑했다. 이곳의 집출하장에는 매일 1천7백상자의 양배추가 각 농가로부터 들어오고 있다.10㎏들이 한개의 상자에는 양배추가 8개씩 들어있다.한상자의 값은 쌀때에는 1천2백엔씩에 거래되고 있으나 보통 1천6백엔씩 받고있다. 지난 92년의 경우 모두 7백67t을 출하해 3천7백26만5천엔의 수입을 올렸다. 구니비키농협이 탄생한 것은 지난해 8월.그전에는 이 지역이 15개의 단위농협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광역농협으로의 합병방침에 따라 1개로 통합돼 구니비키농협이 됐다.이 간척지는 15개중의 하나인 이야(읍옥)농협에 속해 있었다. 일본에서 농협합병은 지난86년 전국농협인대회에서 당시 3천4백개의 농협을 1천개로 줄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정부,현,시·정·촌의 3단계로 돼있는 농협조직 가운데 단위농협인 시·정·촌을 중심으로 합병작업을 벌여왔다. 시마네현은 이에따라 관할 66개 단위농협을 정조합원 5천가구 이상,사업비 1백억엔 이상 규모의 9개의 지구로 대형화,광역화하기로 하고 조직개편을 서둘러 왔다.이웃 돗토리현은 55개농협을 3개의 광역농협으로 개편하게 된다. 이같은 광역화는 국내외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농협이 제구실을 다하기 위해서는 농협조직과 함께 경영기반의 강화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조직의 대규모화를 시도했다. 소규모로는 정세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우수한 인력확보가 어려운 데다 사업시설의 부족 등으로 경쟁력에서 떨어질수 밖에 없고 그때문에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지역농업을 활성화하고 생활문화활동,농협의 특성을 살린 사업,전문적인 지도를 위해서는 조직의 대규모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8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9개 광역농협으로의 합병을 추진해온 시마네현은 지난해까지 6개의 합병을 끝내고 오는 8월중에 7번째의 합병을 마무리짓게 된다.나머지 2곳도 현재 추진중에 있다.일본전국의 합병화추진 상황과 비교할때 시마네현이 가장 잘 되고 있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현재 전국의 합병률은 36%에 불과하다.돗토리현의 3개광역농협 계획은 오는 8월이 되어야 겨우 1곳이 끝나게된다. 시마네현농협의 구로카와 신지(흑천신사·47)광보부장은 『금융자유화나 생할권역의 광역화등으로 인해 이미 오래전부터 농협을 합병해야 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농협조직을 확대한 지역에서는 농촌의 젊은이들이 농업을 장래가 보장되는 직업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 무엇보다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조합원과의 관계가 전보다 약화되거나 형식적으로 지역을 크게 나눠 대형화하는 문제점도 없지않다고 지적했다. 또하나 근본적인 문제로 현의 하부조직이 광역화로 강화됨에 따라 현자체의 조직은 필요성이 없지않느냐 하는 점이라고 구로카와부장은 전했다.지금까지의 3단계조직을 현조직을 없애 2단계로 줄이자는주장이다. 구니비키양배추가 보다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조직의 합병이 크게 작용했다.조직이 큰데서 보다 넓은 시장정보의 확보가 가능했고 시장성도 가질수 있었다.
  • “생산비 50% 절감”… 경영합리화 도전

    ◎일본 대표적 첨단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 작전/감원대신 공정단축 등 시스템 개선/설계­제조 일체화로 시간·비용 줄여/PC상품화기간 7개월을 절반으로/NEC사 일본전기(NEC)·소니·도시바등 일본의 대표적인 첨단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생산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혁신적인 경영합리화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불황·엔고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감량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지금까지 경영합리화는 주로 관리직을 대상으로 추진되어왔으며 산업계에서는 생산부문의 합리화는 이미 한계점에 달했다고 생각해왔다.그러나 NEC등은 산업계의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을 깨고 생산부문에서의 과감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NEC는 퍼스널 컴퓨터(PC)·통신기기등 주력제품의 생산비를 오는 95년말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주요내용은 ▲설계와 제조를 일체화하여 제조하기쉬운 구조의 설계를 한다 ▲제조과정을 단축,필요없는 설비를 없앤다 ▲최적의 자재와 부품을 신속히 조달하기위해 최신정보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다등이며 생산요원도 30∼50% 감축할 방침이다. 설계·제조의 일체화는 컨커런트 엔지니어링(Concurrent Engineering)이라고 불리며 사전에 어떻게 하면 만들기가 쉬운지를 생각하며 설계하는 것으로 생산비와 시간을 대폭 줄일수 있다.야마가타현에 있는 NEC의 PC제조회사는 노트형 PC개발에 이같은 방법을 채용,보통 7개월 걸리던 상품화기간을 반으로 줄인바 있다.NEC는 이러한 성공을 배경으로 설계·제조 일체화방법을 그룹 전체로 확대한다. 제조과정의 단축을 위해서는 비효율적이거나 불필요한 설비를 없애고 로봇과 벨트컨베이어시스템등도 개선한다.자재와 부품 조달면에서는 국내외에서 조달가능한 최신의 자재와 부품을 총망라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설계담당자가 자신의 워크 스테이션에서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최적의 자재·부품을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 NEC가 생산업무의 근본적인 혁신을 단행하는 것은 설계·제조·자재조달부분등의 변혁을 통해 대폭적인 생산비 절감을 할수 있다고 판단했기때문이다.NEC는 설계·제조의 연계부족으로 인한 재설계등의 낭비를 없애고 데이터 베이스를 핵으로 하는 사내정보망을 활용,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한다. NEC뿐만아니라 소니·도시바등 전자·전기업체와 알프스전자등 부품업계등도 생산부문에서의 대폭적인 코스트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소니는 「리드 타임 이노베이션(LTI)」운동이라는 이름아래 수주부터 납품까지의 기간(리드 타임)을 크게 단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의 이러한 생산비 감축으로 전자산업의 경쟁력회복은 확실하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분석한다.일본의 첨단산업계는 엔고,제품의 낮은 가격 경쟁,미국첨단산업의 부활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살아남기위해 근본적인 생산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 「일촌일품」의 발상지 오야마마을(일본농업 탐방:2)

    ◎농약 안쓰고 재배/「얼굴있는 작물」만 출하한다/생산자 이름·영농일지 붙여 「특산」 알려/전국 농가의 2배 소득… 유선 TV방송국에 주3일 휴무 마을의 유선TV방송국이 새소식을 전한다.『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가 새로 마을옆 상설전시장에 출하 됐습니다.오늘 저녁에는 「바흐홀」에서 유명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있습니다.한국의 서울에서 우리마을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온것도 알려드립니다』 「1촌1품운동」으로 일본내외에 널리 알려진 오이타현(대분현) 오야마마을(대산정)농협의 마을방송국 아침10시의 주요뉴스내용이다. 마을 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는 일본에서 성행하고있는 「얼굴있는 농산물」들이다.농가에서 만든 것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질좋은 상품,신뢰할수 있는 농산물을 먹을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각 산지에서 유행하고 있다.작물마다 생산자 이름표가 붙어있다.농약을 쓰지않았다든가 영농일지,재배내용 등을 적고 있다.오야마는 이 얼굴있는 농산물산지로 일본전국에 알려져 있다.그만큼신용이 있다.이날 새로 나온 1백여가지는 갖가지 야채는 물론 버섯류등의 식료품에다 향료작물·안개꽃등 다양하다. 오야마마을은 후쿠오카(복강)에서 버스로 2시간거리에 있는 아주 작은 산간마을.일본산 소나무로 둘러싸인 계곡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을 사이에 두고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인구가 4천3백73명 밖에 안되는 전형적인 일본농촌의 과소지역이다.지난 55년 6천4백85명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총면적은 45.72㎦로 이 가운데 산림이 80%나 되는 32.89㎦,경지면적은 4.74㎦밖에 되지 않는다.호당경지면적은 일본 농가평균 1㏊의 절반인 50a로 영세한 편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1촌1품운동.소득을 높여 잘 살아보기 위해 지난 61년부터 특산품을 개발했다.논에는 매실을,밭에는 밤을 심어 성공하게 되자 그뒤 오이타현의 지사가 새로 부임하면서 이 마을의 성공사례를 실례로 들어 1촌1품운동을 제창했다.그때부터 이 마을이 농촌개혁운동의 모델이 됐고 이 운동의 발상지로 불리고 있다. 이 운동은 당시 이마을 정장이면서 농협조합장인 야하타 하루미(시번치미)씨가 앞장서 시작했다.2개의 조직을 책임맡고있어 효과적으로 운동을 추진할수 있었다.그는 46년 동안이나 이 자리를 맡으면서 이 운동을 벌이다 지난 91년 82세로 죽고 지금은 그의 아들인 긴지(흔치)씨가 대를 잇고 있다.이들 부자는 이 운동으로 일본농촌에서는 유명하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 1촌1품운동은 이미 지나간 얘기가 되고있다.지역활성화는 소득증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 운동을 확대했기 때문이다.제1단계의 「New Plum and Chestnut」(NPC·매실및 밤심기)운동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 1촌1품에서 「다품목소양생산」으로 방향을 바꾸었다.단일작물만으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작물의 수익성과 토지의 회전율을 고려한 고차원농업을 시도한 것이다.농산물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주휴 3일제를 도입했다.근로의욕을 살리면서 농촌에서도 여가를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촌1품」 넘어 「다품종소량」 생산 「t의 농업에서 g의 농업으로」「대량생산,대량소비형의 농업이 아니라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농업을」등을 목표로 딸기·버섯·양파·장미꽃등 1백여가지가 넘는 농산물을 계절에 맞춰 조금씩 생산하는 것이다. 상설전시장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고다 미스즈(강전미령·여·37)씨는 『이곳의 생산물은 각지의 도매시장에서 포장된것을 개봉하지 않은채 경매될 정도로 신용이 있고 다른 산지 보다 20∼30%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금 이 마을의 농가소득은 연간 1천만엔으로 일본전국 농가의 2배가 넘고 있다.이 운동이 시작되기전 오이타현 58개 마을에서 2번째로 소득이 낮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지난 65년께부터 시작된 제2단계 NPC운동은 「New Personality Combination운동」으로 제대로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고 제3단계는 70년부터의 「New Paradise Community」운동이다.돈만으로는 살기좋은 마을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고 그런 환경을 만들자는 운동이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해외여행이고 주휴3일제,바흐홀및 TV방송국운영 등이다.67년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해외나들이를 시작해 마을주민의 대부분이 해외여행 경험을 갖고있다. 바흐홀은 지난 86년 농협이 5억원을 들여 농협건물 2층에 만든 것으로 이 지역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각종 음악회는 물론 강연회·발표회를 갖고 각종 마을행사도 이곳에서 열고있다. 지금까지 6년동안 5명의 동료와 함께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취재까지 맡고있는 스가하라 가즈에(관원화혜·27·여)씨는 『이곳에서 보내는 갖가지 정보가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있다』고 전한다.주변 소식은 물론 농업용 기상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방송에 필요한 웬만한 기자재는 모두 갖추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1백년 이후를 내다보는 수림조성계획도 세우고 있다.살기좋은 마을은 좋은 수림이 이뤄져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일본산소나무를 모두 바꾸기로하고 내년부터 조림을 시작한다. 문제도 없지않다.일본의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고령화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65세 이상의 노인이 전국적으로 18.2%이며 이곳은 20%나 되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갖추는 일이당면 문제이다. 이마을 역장(우리나라의 군청에 해당)에서 27년째 일하고 있는 쓰루노 쓰네미쓰과장보좌(학야상광·45)는 『소비자가 신뢰를 갖고 자신의 상품을 선택할수 있도록 잘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바로 고품질화를 의미하는 말이다.쌀수입이 자유화됐으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소비자가 상품의 질을 보고 좋다고 생각하여 일본것을 고를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 마을은 자신이 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고 자신한다.
  • 이 조각가 「포모도로 회고전」 일본서

    ◎조각·판화·메달작품 70여점 전시/“시각과 청각” 조화있게 융합시켜 2차대전후 유럽화단의 두드러진 특징가운데 하나는 3차원적 구상을 시도한 조각가들의 대거 출현이었다.이는 한때 유럽을 주름잡았던 무정형미술(앵포르멜)과 구상화의 점묘법(타시즘)그리고 비구상적 표현주의 양식에 대응한 새로운 조류였다.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아놀드 포모도로(67). 최근 일본에서는 현대 조각계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출신 포모도로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포모도로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포모도로의 대표적인 조각품과 판화·메달작품등 걸작 70여점을 한데 모은 이번 「일본나들이」는 유럽조각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여서 그의 이색적인 작품세계를 두루두루 감상할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일본 도쿄 근처 하코네의 「조각의 숲 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인 회고전은 올 연말까지 일본전역의 주요미술관을 돌며 전시될 예정이다. 포모도로는 브론즈로 남성과 여성의 성적 이미지를 탁월하게 표현해 내면서 전후이탈리아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축가로 첫 출발을 한 포모도로는 금세공의 제작에 관심을 가지면서 32세때인 59년부터 조각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됐다.뉴욕으로 건너가 드라치오,루초 톤타나,동생 지오 포모도로등과 이탈리아미술전을 조직한 것도 이 무렵이다. 그의 작품은 구체와 원주의 브론즈표면에 기호를 새겨 넣는 것으로 공간에서의 지속된 다양성과 전환의 문제를 조각으로 시도했다.원통과 원추를 그 바탕에 깔고 있는 그의 예술세계는 외부와 내부,단순함과 복잡함,파괴와 통합,어둠과 밝음등 이원론적인 조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작품제작에 있어서 그는 먼저 석고로 모형을 뜬뒤 브론즈로 주조하고 그 다음 표면을 연마해 광택이 나게 했다.그 형태에 기호와 표현주의적 이미지를 새기거나 깎아내 마치 내부의 폭발로 인해 복잡한 기구들이 드러난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그의 관심은 조각뿐 아니다.오페라와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연극무대장치·의상등에서도 정력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무대예술은 나에게 새로운 기법과 아이디어를 실험할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여기서 대부분의 영감을 얻게 된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무대예술에 조예가 깊다. 능숙하게 처리된 장식적 세련됨과,아울러 시각과 청각을 조화있게 융합시킨 대표적인 작품으로 「구체속의 구체」(78∼80년)와 「나그네의 기둥」(65∼66년)이 손꼽히고 있다.「구체속의 구체」는 완벽할 정도로 마술적인 구를 훤하게 뚫어 시각화를 표출했다.고전적인 겉의 이미지와는 달리 내부는 울퉁불퉁하면서도 신비해 괴물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생동감이 넘친다.내부의 돌출된 것들은 생물진화의 과정을 나타내는 기호의 집적같기도 하고 인간의 역사를 각인한 시간·기억의 심벌로도 보인다. 반면 「나그네의 기둥」엔 현대적 재료와 감각에도 불구하고 그 옛날 남근 숭배의 추억이 짙게 배어 있다. 『음악으로 비유하면 포모도로의 조각은 눈으로 보는 음악이다』 이탈리아 문화회관의 전관장이자 미술평론가인 조루주 데 말키스씨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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