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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서 열린 물가장관회의

    현장서 열린 물가장관회의

    4일 열린 제2차 물가관계장관회의의 화두는 배추, 무를 비롯한 채소값이었다. 긴 장마로 7월 소비자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집중호우까지 중부지역을 덮치면서 채소값에 ‘빨간등’이 들어오자 회의 장소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로 옮겼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농산물은 서민생활에 직결되기 때문에 수급조절, 관세 인하, 수입 확대 등 단기적인 가격안정을 위해 정책노력을 집중하겠다.”면서 “국민도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통해 물가안정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 주도의 물가대책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물가대책으로 정책기조가 바뀐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정부는 공모전 홈페이지(www.착한물가.com)를 통해 5일부터 26일까지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의견은 물론 소비절약 등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촉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다음 달 9일 입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OECD 3위 박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 관련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출하 지연 등으로 단기적으로 가격이 불안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안정생산 기술지도 강화, 비축 물량 방출 등을 통해 피해를 조기에 수습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기상이변이 상시화되고 글로벌 현상으로 확산되는 만큼 구조적 대응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농업 관측을 강화하고 주요품목에 대한 비축·저장률을 높여 단기적인 가격 및 수급안정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매주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물가 잡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속속 드러나는 올 상반기 ‘성적표’는 초라하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은 평균 4.33%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OECD 차원에서 해당 통계 수치가 집계되지 않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32개국 가운데 에스토니아(5.31%), 터키(5.12%)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식품가격 상승률의 경우 6개월 평균치가 9.49%로 에스토니아(12.04%) 다음으로 높아 OECD 국가 중 먹거리가 두번째로 비싼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분기 식생활비 59만원 역대 최대 통계청에 따르면 명목 가격을 기준으로 한 전국의 2인 이상 가구의 1분기 소비 지출 중 식료품·비주류음료, 식사비 등 먹는 데 쓴 비용은 59만 585원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역대 1분기 수치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가격 변동 요인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의 경우 1분기 식생활 비용은 47만 3136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1분기(47만 1835원)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물가가 오르면서 식비로 쓴 돈은 늘었지만 실제로 먹은 양은 줄었다는 의미다. 가격이 오른 만큼 구입 횟수를 줄여 가계 부담을 낮추려는 경향은 이상기후로 가격이 급등한 채소류에서 두드러진다. 1분기 채소 및 채소가공품에 지출한 비용은 명목 기준으로 17.4% 올랐지만 실질 기준으로는 오히려 0.8% 감소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북도, 집중호우 등 대비 2014년까지 종합대책 마련

    전북도가 100년 빈도의 강우량에 대비해 풍수해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새로운 기후변화에 대응할 풍수해 종합대책을 2013년까지 지역별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시·군별 풍수해 종합대책이 마련되면 2014년까지 전라북도 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새로운 풍수해 종합대책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 능력 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5~30년 빈도의 강우량에 대비해 설계된 도내 시·군의 배수시설을 2045년까지 3단계에 걸쳐 100년 빈도의 강우량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2015년까지 1단계로 20년 빈도 강우량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소하천과 하수관, 펌프장, 집수정 등의 배수 능력을 강화한다. 2단계로는 2025년까지 30년 빈도 강우량에 대비한 사업을 추진하고, 2045년까지 100년 빈도 강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배수 능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국제 기준에 맞는 방재 기준 재설정을 위해 도시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재해 취약성과 방재안전 기준을 사전에 평가해 대응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도시계획 수립 단계에서 해당 지역의 지형, 지질, 지역별 재난 특성 등 기상 이변에 대한 취약성을 보강하게 된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폭우’ 자연재해 주범…재산피해 10년새 3배↑

    ‘폭우’ 자연재해 주범…재산피해 10년새 3배↑

    200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기상 이변으로 인한 연평균 재산피해가 1990년대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16년 이후 연간 재산피해액이 가장 많은 1~3위가 모두 2000년대였다. 대형 재산피해는 폭설이나 태풍보다 대부분 호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의 일상화’를 인정하고 인명 피해뿐 아니라 산업전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일 본지가 이지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196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산피해액을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연평균 피해액은 1조 9045억 7000만원으로 1990년대 연평균 피해액(6953억 8000만원)의 3배에 육박했다. 원자료는 소방방재청의 재해연보를 인용했다. 2000년대 연평균 재산피해액은 1960년대(1276억 7000만원)의 15배에 이른다.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은 피해액을 기록한 연도는 태풍 ‘루사’가 몰아쳤던 2002년이며 재산 피해액은 7조 5239억 5000만원이었다. 이외 태풍 ‘매미’가 온 2003년(5조 3059억여원), 2006년(2조 1393억여원), 1987년(1조 9680억여원), 1998년(1조 9303억여원) 순이었다. 피해액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연도중 6개가 2000년대에 집중돼 있었다. 큰 피해는 대부분 폭우가 주원인이었다. 역대 피해액으로 상위 3위인 2006년의 경우 호우 피해가 98.1%였으며 대설(0.3%), 태풍(0.6%), 강풍(0.7%), 풍랑(0.3%) 등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경미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늘어나는 이유는 온실가스 증가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2001년 이후 500명 이상 사망자 또는 5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대형 기상이변 발생 건수(연평균)는 24.5건으로 1980년대의 12.7건보다 2배로 증가했다. 난개발 및 산업 발달과 물가 인상으로 같은 피해에도 재산 피해액과 재해복구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도 있다. 재해복구비는 2005년 재산피해액의 153% 정도였지만 2009년 258%까지 늘었다. 문제는 기상이변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니콜라스 스턴은 기상이변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2100년까지 세계 총생산(GDP)의 5~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의 기상재해로 인한 경제 충격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보험업계는 늘어나는 재연재해에 따라 올해 상반기 1.6% 성장에 그치면서 6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우면산 산사태로 인해 배산임수가 명당이라는 부동산의 오랜 투자가치도 다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농업계의 타격으로 추석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고 도로교통 체증 및 항공기·선박 결항 역시 수송업에 악영향을 주었다. 2008년 기상악화로 27개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교통혼잡 비용은 3981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이지훈 수석연구원은 “국토기본법,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자연재해대책법 등 산발적으로 운영되는 기상이변 관련법규를 연계해 긴급사태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종합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부채상한 증액 타결…디폴트는 면했지만…

    美, 부채상한 증액 타결…디폴트는 면했지만…

    미국 백악관과 의회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연방정부 부채 상한 증액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국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피하게 됐다. 시한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를 이뤄 냄으로써 급한 불은 껐지만 이번 타결이 불어나는 재정적자를 막기에는 미봉책에 불과해 논쟁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디폴트는 피했지만 신용평가사들이 경고했던 신용등급 강등을 막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여전하다. ●재정적자 10년간 2조 5000억弗 줄이기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 “상·하원의 여야 지도자들이 재정적자를 감축하고 디폴트를 막기 위한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 합의안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부채는 당장 9000억 달러 올리고, 2013년까지 모두 2조 1000억 달러를 증액하기로 했다. 양당은 동시에 재정적자는 10년에 걸쳐 최대 2조 5000억 달러 줄이기로 합의했다. 행정부가 10년간 스스로 9170억 달러를 줄이고 나머지는 각 당 6명, 12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가로 1조 5000억 달러 이상의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보고토록 했다. ●재정적자 미봉책… 논란 되풀이 가능성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정부 지출은 (반 세기 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정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1일 양당 의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의원들의 집단 반발 등 이변이 없는 한 이르면 1일 오후, 늦어도 디폴트 시한인 2일 밤 1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전에 의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홍수로 침수 위험 있으면 산지 건축허가 불허 정당”

    홍수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산지라면 주택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50년 만에 한 번 있을 만한 집중호우나 홍수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가 법령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산지 전용 허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서울 우면산 산사태 등에서 보듯 행정기관의 미흡한 관리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판결이 확정되면 지자체의 방재 업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서울고법 춘천행정부(부장 김인겸)는 유모씨가 “법규상 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홍수 때 침수 위험’을 들어 산지 전용을 불허한 것은 위법하다.”면서 강원 홍천군수를 상대로 낸 건축신고 반려처분 취소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씨는 2009년 5월 홍천군의 임야 1800여㎡에 단독주택 6채를 신축하기 위해 산지전용 허가를 포함한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군으로부터 “홍수 때 유수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되는 곡선부는 침수의 위험이 있어 재해발생이 예상된다.”는 등의 이유로 반려됐다. 이에 유씨는 “홍수 때 침수 위험은 산지관리법상 산지전용허가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 처분의 근거가 될 수 없고, 150년 빈도의 홍수위를 기준으로 재해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은 객관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유씨가 전용을 신청한 땅은 홍천강 줄기의 곡선부에 위치하고 150년 빈도 기준 최대 홍수 위선보다 낮은 지역에 해당한다.”면서 “옹벽을 높게 설치한다고 해도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재산과 인명피해 등 재해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최근의 추세에 비춰볼 때 향후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산지관리법이 규정한 산지전용허가 기준은 ‘토사의 유출·붕괴 등 재해발생 우려가 없을 것’인데, 세부기준으로는 ‘경사도, 산림 상태 등 농림수산식품부령이 정하는 산사태 위험지 판정기준표상의 위험요인에 따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정되지 않을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산지 전용은 산지 관리 목적에 어긋나지 않을 때 예외적으로 허가하는 것이므로 관할관청의 재량행위”라며 “법령상의 산림훼손 금지·제한 지역에 해당하지 않고 명문 근거가 없더라도 공익상 필요가 인정될 때에는 허가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물폭탄’ 30년새 두배… 기상이변 아닌 기후변화

    ‘물폭탄’ 30년새 두배… 기상이변 아닌 기후변화

    지난해 9월 21일 추석을 하루 앞둔 서울에는 시간당 최고 99㎜의 폭우가 쏟아졌다. 광화문 일대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다. 지난 27일에는 서울에 시간당 113㎜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광화문에는 또 물이 찼고 강남은 물에 잠기고 우면산은 무너져 내렸다. 인명 피해도 컸다. 최근 들어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기상이변이 아니라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조짐”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내린 횟수는 평균 일수로 따지면 1.7일이다. 지난 27일까지 무려 102회에 이른다. 지난 10년간의 시간당 30㎜ 이상 폭우 발생 횟수 중 최고치다. 시간당 3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면 운전 중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 지난 10년간의 연별 시간당 30㎜ 이상 강수 횟수는 ▲2001년 30회 ▲2002년 6회 ▲2003년 24회 ▲2004년 30회 ▲2005년 54회 ▲2006년 42회 ▲2007년 12회 ▲2008년 18회 ▲2009년 42회 ▲2010년 12회였다. 기상청은 “올해는 유달리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잦다.”면서 “연도마다 편차가 있어 쉽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30~40년간의 기록을 볼 때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시간당 30㎜ 이상 폭우의 증가 추세는 발생 일수만으로도 뚜렷이 알 수 있다. 1971~1980년 시간당 30㎜ 이상 폭우가 내린 날의 전국 평균은 11일이다. 1980년대부터 점차 늘어 ▲1981~1990년 16.9일 ▲1991~2000년 18.1일 ▲2001~2010년 22일로 나타났다. 30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시간당 30㎜ 이상 폭우 발생 일수는 전국의 모든 관측 지점에서 발생한 폭우 횟수를 60개 관측 지점으로 나눈 것이다. 서울 지역의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1971~1980년 12일이던 시간당 30㎜ 이상 폭우 발생 일수가 1991~2000년에는 31일로 늘었고, 2001~2010년에는 37일로 급증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기후변화의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폭우 일수가 늘어난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적지 않다. 권원태 기상연구소 소장은 “공기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수증기는 7% 증가한다.”면서 “최근 우리나라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이는 비의 원인이 되는 구름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구름이 비가 되면서 발생하는 잠열이 수증기 포화량을 더욱 높여 단기간에 많은 비를 뿌리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구온난화 탓에 비구름이 커지고 이것이 비가 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수증기를 흡수해 잦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조건을 마련한다는 얘기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도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는 구름을 물수건에 비유하자면 예전에는 비가 손수건에서 물을 짜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샤워 타월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집중호우의 발생 조건이 강화된 이유를 지표와 해수면 온도의 상승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해수면 온도는 지난 43년간 1.5도 정도 올랐다. 이는 바다에서 더 많은 수증기가 유입된다는 뜻”이라면서 “최근에는 중국 대륙의 온도가 오르면서 그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 이 바람이 서해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수증기를 몰고 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너무 썰렁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너무 썰렁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썰렁한 기온과 수도권의 물난리 탓에 올 피서 경기는 물 건너갔습니다.” 피서 절정기를 맞은 강원 동해안 해변(해수욕장)이 이상저온현상에 수도권 물난리까지 겹치면서 피서객의 발이 뚝 끊기는 바람에 썰렁하다. ●일조시간 평년의 51% 그쳐 이들은 28일 “여름 한철 피서 경기를 기대하며 1년을 준비했는데, 개장 한 달이 다 되도록 잦은 비와 이상저온현상에 수도권 물난리까지 겹쳐 올 피서 경기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달 초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동해안 94개 해변이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강릉 지역의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0.8도와 1.5도가 낮아 각각 23.1도와 26도에 그쳤고, 일조시간은 평년의 51.4%에 불과한 59.8시간이었다. 반면 강수량은 평년보다 39.6%가 많은 307.1㎜를 기록했다. 개장 27일 가운데 7일을 제외한 20일 동안 비가 내렸다. 비가 온 날이 예년(13.9일)보다 훨씬 많아 해변 상경기를 망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변 개장 이후 28일까지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은 286만 5581명에 불과해 전년도 같은 기간 346만 5016명에 비해 60만명이나 줄었다. 이 같은 이상저온현상은 피서 절정기인 새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피서지 상인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해변에서 파라솔·튜브 대여점을 운영하는 최돈민(48)씨는 “며칠째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백사장에 쌓아 놓은 튜브와 파라솔은 아예 덮개도 벗기지 못하고 있다.”면서 “예년 이맘때에는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던 백사장이 썰렁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새달 초까지 기상이변 계속될 듯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이 많지 않아 샤워장도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피서철이면 숙박 전쟁과 바가지요금이 말썽이던 해변 인근의 모텔과 펜션, 민박 등의 숙박시설은 방을 다 채우지 못해 안달이 났다. 경포호수 인근 강문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47)씨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회를 찾는 사람이 없어 아예 경기가 실종됐는데 수도권 물난리까지 겹쳐 최대 피서객인 수도권 주민들이 휴가를 아예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날씨가 예년의 여름으로 돌아와 주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튜브·파라솔 개시도 못 해 소규모 해변으로 갈수록 상경기 실종은 더욱 심각하다. 삼척 근덕면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모(49·여)씨는 “여름장사를 기대하고 빚을 내 횟집 앞에 벤치와 파라솔을 구입했는데 아예 손님이 없어 대출금도 갚지 못할 형편이다.”라고 하소연했다. 3년째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고 이상기온으로 여름 피서경기까지 사라진 고성 지역 주민들의 실망은 더 크다. 고성군 아야진에서 횟집과 숙박업을 함께하는 심상경(65)씨는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면서 사람들의 발길도 끊겼지만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갖고 버텨왔다.”면서 “하지만 올여름 이상저온현상과 전국 곳곳의 물난리가 피서객 감소로 이어져 먹고살 일이 태산이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나라 ‘권력이동’

    한나라 ‘권력이동’

    친박(친박근혜)계가 전국 시·도당 위원장직을 석권해 명실상부한 당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시·도당 위원장은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대의원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당의 풀뿌리 조직을 좌우한다. 27일 현재 한나라당은 전국 11개 시·도당의 신임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는 3명뿐이고 친박계가 7명, 중립이 1명을 차지했다. 개편 전에는 13개(광주, 전남, 전북은 공석) 시·도당 위원장 가운데 친이계가 5명, 친박계가 6명, 중립이 2명이었다. 개편 작업이 끝나지 않은 부산 등도 친박계가 접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의 ‘친박화’가 눈에 띈다. 지난 26일 치러진 서울시당 위원장 경선에선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이종구 의원이 친이계가 민 전여옥 의원을 제쳤다. 서울 지역 한나라당 의원 37명 중 친박계는 이혜훈·이성헌·구상찬·김선동 의원 등 4명뿐이고, 친이계가 대부분이어서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인천시당 위원장도 친박계 윤상현 의원으로 교체됐다.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친박계는 강세를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친박계 주성영 의원이 친박계 유승민 의원으로부터 위원장직을 넘겨받았다. 경북에서도 친박계 최경환 의원이 도당 위원장에 선임됐다. 충청권도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외곽 조직인 ‘국민희망포럼’을 주도하는 강창희 전 최고위원이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았다. 친이계가 위원장에 오른 지역은 울산(최병국), 강원(권성동), 제주(김동완·원외)뿐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런던통신] ‘4천억 투자’ 맨시티의 FW 영입 히스토리

    [런던통신] ‘4천억 투자’ 맨시티의 FW 영입 히스토리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신의 사위’ 세르히오 아게로(23) 영입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아게로는 맨체스터에 도착해 메디켈 테스트를 맞췄고 개인 협상만을 남겨둔 상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7일(현지시간) “맨시티가 3,900만 파운드(약 700억원)의 이적료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게로 본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에 도착해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며 맨시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현재로선 특별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아게로가 맨시티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또한 이는 이적을 선언한 카를로스 테베스와의 이별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실 아게로는 오랜 기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매번 이적이 무산됐고 결국에는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한 맨시티의 품으로 향하게 됐다. 아마도 아게로는 아르헨티나 동료인 테베스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새 시즌 팀의 주축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아게로 영입이 곧장 맨시티의 전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 UAE의 아부다비 그룹의 후광을 받고 있는 맨시티는 최근 몇 년 사이 공격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해왔다. 그들은 호비뉴, 조, 크레이그 벨라미, 로케 산타 크루즈, 테베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마리오 발로텔리, 에딘 제코 영입에 약 3,300억원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뿌린 만큼 열매를 거두진 못했다. 호비뉴는 간혹 번뜩이는 재주를 선보이며 맨시티를 이끌었지만 영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며 AC밀란으로 떠났다. 맨시티는 호비뉴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는 3,250만 파운드(약 585억원)을 지불했지만, 호비뉴가 맨시에 남긴 것은 41경기 14골이 전부였다. 이는 다른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라질의 떠오르는 유망주였던 조는 2008년 1,800만 파운드(약 324억원)에 CSKA 모스크바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대부분 임대 생활을 하며 21경기에서 1골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블랙번에서 300억원에 맨시티로 팀을 옮긴 산타 크루즈도 3골이 그쳤고 ‘악동’ 벨라미는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빅네임 선수들에 밀려 2부 리그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500만 파운드(약 450억원)을 들여 아스날에서 영입한 아데바요르는 만치니 감독과의 불화로 맨시티에 등을 돌렸고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현재도 팀 훈련에 불참하며 타 클럽 이적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발로텔리는 골 넣는 것보다 사고를 더 많이 치고 있으며 ‘500억 사나이’ 제코는 여전히 적응 중에 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가 유일하게 투자 효과를 본 선수는 테베스 뿐이다. 지역 라이벌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테베스는 팀의 주장 역할을 수행하며 63경기에서 43골을 성공시켰다. 테베스는 맨시티가 승리한 거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매번 팀을 떠나겠다는 폭발 발언으로 인해 구단을 흔드는 악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아게로는 맨시티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9번째 공격수다. 그리고 그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이자 리그에서도 페르난도 토레스 다음으로 비싼 선수다. 아게로는 이제 테베스를 대체해야 한다. 분명 그에 따른 압박은 엄청날 것이다.(지난 시즌 토레스가 그랬던 것처럼) 적어도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아게로는 맨시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을까? 아니면, 앞선 선수들처럼 천문학적인 이적료만 기록한 채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될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코파아메리카] 우루과이, 15번째 웃었다

    우루과이가 남미 축구 최정상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2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결승에서 전반 11분 루이스 수아레스, 전반 41분과 후반 45분 디에고 포를란의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1995년 이후 16년 만에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한 우루과이는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수아레스가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로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던 우루과이의 우승이 새삼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사실 대회 개막 전에는 홈팀인 아르헨티나(10위)나 남미 최상위 브라질(5위)이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두 팀은 약속이나 한 듯 조별리그를 간신히 통과한 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떨어졌다. 이런 이변의 원인은 약한 조직력이다. 세대교체 중인 브라질도,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 등 유럽 프로축구 최고의 공격수들이 즐비한 스타 군단 아르헨티나도 ‘강한 팀’을 이루지 못했다. 남아공월드컵 뒤 교체된 감독들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만 믿고 전술적 고민을 깊이 하지 않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좋아진다.’는 믿음이 강했다. 이 때문에 경기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는 일품이었지만 경기 전체를 지배하며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리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우루과이도 2무 뒤 1승으로 조별 리그를 힘겹게 통과했다. 그러나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선수단 자체가 남아공 때와 똑같았다. 월드컵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20명이 이번 대회에 나왔고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도 그대로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 조직력이 좋아졌고 공격도 날카로워졌다. 우루과이는 별다른 준비 없이도 ‘잘 준비된 팀’이었고 강한 팀이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시속 120km 바람에 하늘로 솟구치는 폭포수

    시속 120km 바람에 하늘로 솟구치는 폭포수

    중력을 무시할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 폭포수를 하늘로 끌어 올리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BBC방송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일대를 강타한 기상이변 현상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인근 폭포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이 강력한 바람은 시간당 120km라는 놀라운 풍속으로 불고 있다. 더욱이 이 바람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를 다시 위쪽으로 끌어 올릴 정도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주 초 시드니에는 한 달 치 분량의 비가 단 하루 만에 쏟아졌으며, 지역 연안의 파도 높이는 5m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역 곳곳에서는 수백 명의 관광객이 이용하는 페리호가 정상적으로 운행됐으며, 일부 용감한 여행객들도 산을 오르는 등 최악의 날씨 상황 속에서도 애초 여행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이번 겨울(현지 계절)동안 호주에서는 강력한 바람이 부는 등의 기상이변 현상으로 2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의 기후변화 연구가 존 매그래스는 “지구가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 메시지는 최악의 날씨가 오히려 정상인 것처럼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qWeu87CK9fk)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프타임]

    브라질, 코파아메리카 8강탈락 이변 세계 최강 ‘삼바 축구군단’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18일 라플라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승부차기에서 모두 실축해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두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도 8강에서 탈락하면서 남미 최대 축구 축제의 향방이 오리무중이 됐다. 4강전에서는 페루-우루과이, 파라과이-베네수엘라가 맞붙는다. 이승엽 1안타 1타점… 팀 7연패 구원 이승엽(35·오릭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18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면서 오릭스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첫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며 시즌 타율도 .217로 약간 올랐다. 亞 줄넘기선수권 22일 목포서 개막 제6회 아시아 줄넘기(Rope Skipping) 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사흘간 전남 목포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인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10개국에서 400여명이 출전한다. 14세 이하와 15세 이상으로 나뉘어 22일 개인전, 23일 단체전, 24일 아시안컵 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개인전은 30초간 속도를 겨루는 스프린트, 3분간 지구력을 테스트하는 인듀어런스와 프리 스타일 등 3개 종목이 열린다. 단체전은 싱글 로프 페어 프리스타일, 싱글 로프 팀 프리스타일 등 5개 부문. 아시아줄넘기연맹 인터넷 홈페이지(www.arsf.asia/live6ac)가 생중계한다. 캐나다 NHL 스타 ‘깜짝 홀인원’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조 사킥(42)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골프대회에서 100만 달러짜리 홀인원에 성공했다. AFP통신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사킥이 미국 레이크 타호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린 대회에 출전해 17번홀(파3·162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양궁막내 김우진 세계랭킹 1위 복귀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막내 김우진(19·청주시청)이 한 달 만에 세계랭킹 정상에 복귀했다. 국제양궁연맹(FIFA)이 18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김우진은 남자 리커브 개인 부문에서 31만 1500점을 기록해 미국의 에이스 브래디 엘리슨(29만 5000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여자 개인 부문에서는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29만 7000점을 쌓아 윤옥희(22만 500점·예천군청)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 [평창 2018 이렇게] 우리가 평창의 주역! 金사냥은 이미 시작됐다

    [평창 2018 이렇게] 우리가 평창의 주역! 金사냥은 이미 시작됐다

    환희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7년 뒤 안방에서 치러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진정한 ‘우리들 잔치’로 만들려면 성적이 중요하다. 한국은 안방에서 유독 훌륭한 기량을 발휘해 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종합 4위에 올랐고,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때도 4강 진출을 일궜다. 한국은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효자 종목’ 쇼트트랙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까지 골고루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6위(금 5·은 4·동 1)를 차지했다. ‘평창의 주인공’을 꿈꾸며 땀 흘리는 꿈나무들이 있기에 안방에서는 더 빛나는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강원도 평창을 금빛으로 수놓을 새싹들은 누가 있을까. ■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키즈 “21세 파워… 97라인 기대하라” 피겨스케이팅에는 현재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1997년생 김해진(과천중)·박소연(강일중)·이호정(서문여중)·조경아(과천중)·박연준(연화중·이상 14) 등 ‘김연아 키즈’가 대세다. 2018년에 21세로 절정기를 구가할 소녀들이다. 선두 주자는 단연 김해진. 2010~11시즌 부상 때문에 주니어 데뷔 시즌에 고전했지만, 최상의 몸 상태만 유지한다면 김연아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와 올해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해진은 국내 여자싱글 선수 중 김연아와 유이하게 실전에서 트리플 5종 점프(토루프·살코·루프·플립·러츠)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스케이터다. 1997년 동갑내기 스케이터 중 생일이 가장 늦은 박소연도 친구들보다 한 시즌 늦게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를 노크한다. 지난해 전국종합대회 2위에 오르며 김해진과 엎치락뒤치락 발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 2개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호정도 두 번째 시즌에서 더 큰 도약을 노린다. 최휘(13·과천중)·남수빈(11·문원초) 등 후발주자들도 평창올림픽이라는 목표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 스피드스케이팅 빙속 3인방 “2018년에도 팔팔한 청춘이야” 스피드스케이팅은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찬란한 성적을 썼다. ‘빙속 삼총사’ 이승훈(23)·모태범(22·이상 대한항공), 이상화(22·서울시청)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며 ‘스피드 코리아’의 탄생을 알렸다. 평창까지는 아직 7년이 남았지만 올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규혁(서울시청)의 나이가 33세란 걸 감안하면 평창에서도 ‘빙속 3인방’이 울리는 애국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꾸준한 관리가 뒷받침된다는 전제하에서다. 스타를 꿈꾸는 낭자들도 큼지막한 떡잎을 피웠다. 올 2월 아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노선영(22·한국체대), 김보름(정화여고), 박도영(덕정고·이상 18)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와 세계 수준과의 격차는 분명하지만 어린 나이에 뚜렷한 목표까지 생겼으니 못할 것도 없다. 중·장거리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개인전은 물론 호흡이 중요한 여자 팀추월에서도 충분히 메달을 노릴 만하다. 주니어월드컵 500m·1000m 부문에서 2~3위권의 성적을 거둔 김현영(17·서현고)도 올 시즌 성인 무대 출격을 준비 중이다. 놀라운 기록 단축을 보여주는 고병욱(21)은 이승훈과 함께 장거리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고, 하홍선(20·이상 한국체대) 역시 중·장거리의 차세대 기수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쇼트트랙 노진규 “안현수 뒤 이을 황제는 바로 나” 쇼트트랙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의 ‘효자 종목’이다. 스파르타 훈련으로 탄탄한 기술을 갖추었고 영리한 작전까지 더해져 쇼트트랙 최강국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은 곧 쇼트트랙과 같은 말이었다.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쇼트트랙이 따낸 메달만 37개(금 19·은 11·동 7)에 이른다. 외국에서 “한국은 여름에는 양궁하고 겨울에는 쇼트트랙 하나 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차원이 다른 클래스다. 시즌마다 대표선수가 물갈이되는 탓에 평창의 기대주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누가 뽑히더라도 본전치기는 하리라는 믿음이 있을 뿐이다. ‘황제’ 김동성(31)-안현수(26)-이호석(25·고양시청)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는 현재 노진규(19·한국체대)를 꼽을 만하다.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개인 종합우승까지 차지했다. 타임레이스(일정 구간의 속도로 선발하는 방식)로 치러진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터라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노진규는 시니어 데뷔 시즌부터 무대를 평정하며 외국 선수들의 ‘견제 대상 1호’로 떠올랐다. 현재 나이를 감안하면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노릴 만하다. 지금은 패기로, 2018년에는 노련함으로 무장될 예정이다. 지난해 여중생으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김담민(16·부흥고)도 2010~11시즌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경험하며 향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스키·썰매·컬링 등 “초특급 기회… 이번엔 빛 반전 보여주마” 동계올림픽 전체 금메달(92개) 중 절반(46개)을 차지하는 스키 종목도 안방에서의 반전을 꿈꾼다. 알파인스키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 21위가, 스키점프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단체전 8위가 최고 성적이다. 메달권과는 엄연히 격차가 있는 셈이다. 국제스키연맹(FIS)에 등록된 한국 선수는 230여명으로 저변부터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지만 올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올림픽에서 희망을 쐈다. 김선주(26·하이원)가 알파인스키 2관왕, 정동현(23·한국체대)이 슈퍼복합 금메달, 이채원(30·하이원)이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 금메달을 차지했다. 밴쿠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모굴스키의 서정화(남가주대), 스노보드의 김호준(CJ인터넷·이상 21) 등도 기량을 갈고 닦는다면 충분히 정상권을 두드릴 수 있다. 세계 수준과 격차는 분명히 있지만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 밥 먹듯 연습했던 익숙한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공식, 비공식 연습을 통해 몇 번 슬로프를 타보는 게 고작인 외국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실전마다 가파른 슬로프에서 지레 겁먹었던 선수들은 안방에서 자신감 있게 활주하며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아직 걸음마 단계인 썰매 종목도 국내 경기장이 완공되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외를 떠돌며 전지훈련을 하던 대표팀이 실전이 치러질 코스에서 연습하며 감각을 유지한다면 ‘0.01초 싸움’에서 이변을 꿈꿀 수 있다. 컬링도 전략 종목으로 꼽을 만하다. 손이 섬세하고 두뇌 싸움에 능한 한국이 육성할 가치가 있는 종목이다. 세계 랭킹 13위의 여자컬링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 밴쿠버 동메달을 딴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하며 가능성을 발견했다. 약체로 평가받는 아이스하키 역시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S여자오픈] 라이벌의 메이저 연장전… 결론은 유소연

    유소연(21·한화)은 주황색이 행운의 색이라고 했다. “정열적이고 저돌적인 느낌이라 저랑 잘 맞는대요.” 정말로 주황색은 유소연에게 행운을 가져다줬다. 11일 주황색 모자와 티셔츠를 차려 입은 유소연이 연장 접전 끝에 ‘라이벌’ 서희경(25·하이트)을 꺾고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58만 5000달러. 유소연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연장전(16~18번홀)에서 파-버디-버디를 기록해 파-보기-파에 그친 서희경을 제치고 L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두는 이변을 선보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4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유소연은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준비하고 있다. US여자오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한 것인데, 지난해에는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통산 8개의 LPGA투어에 참가한 유소연이 지금까지 냈던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2위였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선수는 똑같이 파를 기록했지만 17번홀에서 운명이 갈렸다. 티샷부터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서희경은 결국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반면 유소연은 흔들림없이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두 타 차이가 됐다. 18번홀에서도 유소연은 버디를 잡았지만 서희경은 파세이브에 그쳐야 했다. 유소연이 연장전으로 간 과정도 극적이었다. 전날 일몰로 경기가 순연돼 이날 15번홀부터 플레이를 시작한 유소연은 전날 먼저 경기를 마친 서희경을 차근차근 따라잡았다. 16번홀(파3)에서 멋진 벙커샷으로 파세이브를 한 유소연은 17번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을 살짝 돌아나가며 아쉽게 버디 찬스를 놓쳤다. 서희경이 버디 찬스에서 보기를 범한 곳이었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2m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낸 뒤 과감한 퍼팅으로 공동 선두가 됐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에 등극하며 이름을 알린 유소연은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입회한 뒤 2009년 한 해에만 4승을 거두며 ‘몰아치기의 명수’로 스타가 됐다. 2009년 역시 5승을 거두며 선전한 서희경과는 KLPGA 투어에서도 ‘숙명의 라이벌’로 손꼽혔다. 지난해 슬럼프를 겪으며 우승이 없었지만 지난달 12일 롯데칸타타오픈에서 우승해 1년 6개월만에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린 뒤 자신감을 회복했다. 유소연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1998년 박세리(34)가 처음 우승 물꼬를 튼 뒤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등 모두 4명의 한국 챔피언을 배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삼성, 평창올림픽도 공식 후원

    삼성, 평창올림픽도 공식 후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년간 와신상담하며 따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삼성이 공식 후원사로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까지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올림픽에 대해서도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어 2018년 평창 올림픽도 후원할 것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로컬 스폰서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1997년 IOC와 ‘톱’(올림픽 파트너) 후원 계약을 체결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까지 무선통신 분야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2007년 4월에는 IOC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공식 후원권도 따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사업 분야별로 전 세계에서 10여개 안팎의 업체만을 선정하는 톱 후원사로 참여하며 ‘글로벌 삼성’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IOC와 계약 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IOC 위원인 이 회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절대적이다. 이날 오후 9시 30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이 회장은 “잘 해냈다 싶었다.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 역할은 없고, 유치위나 나라가 하시는 거다.”라면서도 “나는 나대로 IOC 위원 섭외나 안내 등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대통령이) 밤 늦게까지 사람들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이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제일모직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유치 활동 기간에 거의 해외에 살다시피 하며 이 회장을 수행해 온 김 사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확정되는 순간에도 이 회장의 곁을 지켜 화제가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갈 길 바쁜 청야니 막아선 雨

    ‘하늘을 원망할 수도 없고….’ 날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대표 실외 스포츠인 골프가 여름철 궂은 날씨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예외가 아니다. 8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세 번째 여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번개와 천둥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47분 일시 중단됐다가 3시 11분 완전히 중단됐다. 그 바람에 참가자 156명 중 겨우 20명만 18홀을 돌았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청야니(22·타이완)와 신지애(23·미래에셋), 최나연(24·SK텔레콤) 등 우승 후보들은 아예 티오프를 하지도 못했다.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가 세 홀을 남기고 2언더파, 아마추어 에이미 앤더슨(미국)이 여섯 홀을 남기고 2언더파를 기록해 일단 공동 선두에 나섰다. 2008년 우승자인 박인비(23)는 10번홀에서 출발해 한 홀을 남기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는 8일 오전 속개되지만 궂은 날씨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하루에 27홀이나 36홀을 돌게 되면 체력적인 압박과 집중력 저하가 필연적으로 뒤따라오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까다로운 코스로 악명을 날리고 있는 US여자오픈이라 선수들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중 장마철 기간인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7일 강원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7148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1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10억원)도 비와 짙은 안개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는 안개 때문에 오후 2시 일시 중단됐다 5시에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남은 경기는 다음 날 오전 6시 20분에 재개하기로 했지만 비 때문에 그것마저 오전 11시로 미뤄졌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비는 계속 내려 1라운드 잔여 경기도 중단됐다 재개되기를 반복했다. 날씨라는 변수는 이변을 낳기도 한다. 1라운드 현재 이민창이 8언더파 64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로 5년 차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이민창은 궂은 날씨에도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잡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민창의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정답은 하늘만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정치이슈 Q&A] 한나라 全大 D-2 총정리

    [정치이슈 Q&A] 한나라 全大 D-2 총정리

    오는 4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새 대표가 선출된다. 앞서 3일에 실시되는 전국 선거인단 투표와 당일 대의원 현장 투표가 합쳐져 내년 총선을 이끌 새 대표를 옹립하는 것이다. 막판 판세와 변수, 후보들의 득표력 등을 분석해 봤다. Q 종판 판세는? A 2강 또는 3강 그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와 각 후보 캠프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홍준표·나경원·원희룡 후보가 다른 4명의 후보보다 앞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3명을 묶어 ‘3강’으로 보는 견해와 ‘홍·나 2강’ 또는 ‘홍·원 2강’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조직력을 갖춘 홍 후보와 원 후보가 유리하고,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나 후보가 홍 후보와 박빙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Q 강세 후보에 홍준표가 공통으로 포함되는 이유는? A 인지도+친박계·소장파 지지 홍 후보는 2강이나 3강으로 분류해도 모두 강세 후보에 포함된다. 인지도가 높은 데다 당의 신주류로 부상한 친박(친박근혜)계와 소장파가 고루 지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정권·이범래·박준선 의원 등 일부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도 홍 후보를 적극 돕고 있다. 다만 홍 후보가 대표가 되면 또 다른 당내 세력을 형성할 수 있어 친이계와 친박계로부터 동시에 견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Q 친이계 왜 원희룡을 지지하나? A 권토중래(捲土重來) 집권 이후 주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친이계는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대패한 뒤 급속도로 힘이 빠졌다. 신주류가 개혁적인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친이계는 당의 정체성이 무너진다며 반대해 청산돼야 할 구주류 이미지마저 덧씌워졌다. 위기에 몰린 친이계는 대통령을 지키면서도 개혁 노선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원 후보를 택했다. 원 후보의 성적에 따라 친이계가 부활할지, 계파로서의 생명을 다할지가 결정될 수도 있다. 더욱이 친이계 내에서도 대통령 직계로 꼽히는 조해진 의원 등이 직접 나서 원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게 큰 시사점을 갖는다. Q 나경원의 잠재력은? A “진폭이 가장 크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뛰어난 나 후보의 예상순위는 1위부터 4위까지 다양하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2순위 표를 고루 받으면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조직이 약하고, 여성 한 명은 무조건 지도부에 포함돼야 하는 규정 때문에 사표(死票) 방지 차원에서 나 후보를 적극적으로 찍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 후보가 홍·원 후보와 대표 자리를 놓고 다툴 수도 있지만, 친박계 단일후보인 유승민 후보와 3위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할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Q 유승민은 누구와 손잡나? A “결정 못할 것” 모든 캠프에서 ‘짝짓기 구애’를 받고 있는 이는 유 후보다. 미래권력으로 통하는 박 전 대표의 후광 때문이다. 원·홍 후보 측이 공개적으로 유 후보와의 연대를 희망하고 있고, 중립파였던 권영세 후보는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의 지지를 끌어 내는 등 친박계로 확실하게 전향했다. 소장파 리더인 남 후보도 신주류를 함께 구성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친박계의 2순위 표를 기대한다. 그러나 유 후보가 특정 후보와 드러내 놓고 연대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전대 이후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친박계의 2순위 표가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낮으며, 일부 친박 세력은 유 후보에게 1순위가 아닌 2순위 표를 던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친박계가 ‘캐스팅 보트’를 쥔 것은 맞지만 이번 전대로 친박계의 분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Q 정책 전선은 어떻게 형성됐나? A 권·남·유 VS 나·박·원·홍 이번 전대의 성격은 ‘변화와 쇄신’이다. 4·27 재·보선 패배는 당을 공멸의 위기감에 빠뜨렸고,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는 곧 노선 경쟁으로 표출됐다. 권영세·남경필·유승민 후보는 법인세 감세 철회, 전면 무상급식 등을 주장하며 중도로의 과감한 변화를 주장하는 반면 나경원·박진·원희룡·홍준표 후보는 보수 노선을 유지한 채 점진적인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당원들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과 강도에 따라 이변이 일어날 여지는 충분하다. Q ‘조직 투표’ 먹히나? A 폭우에 따른 투표율이 변수 역대 당내 선거는 각 계파가 조직력으로 밀어붙인 ‘오더(명령) 투표’가 승부를 갈랐다.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이 미는 후보를 정해 지역의 핵심 연락책들에게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상청은 투표일인 3일과 4일에 전국적으로 큰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투표율이 낮아지면 계파 충성도가 강한 당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나 당원을 투표장까지 데려올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당 선거 전문가들은 21만명 가운데 10만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가운데 ‘오더’가 먹힐 수 있는 선거인단 수는 7만명 미만으로 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나가수 탈락자 이변 “이럴수가”…김조한 나가수 합류

    나가수 탈락자 이변 “이럴수가”…김조한 나가수 합류

    나가수 탈락자를 대신할 새가수로 김조한 합류가 결정됐다. 알앤비(R&B) 그룹 솔리드 출신 김조한의 MBC ‘나는 가수다’ 출연이 확정됨에 따라 나가수 탈락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조한 소속사 관계자는 1일 “김조한이 나가수 탈락자 자리를 채우기 위해 투입된다”며 “최근 출연 섭외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김조한은 ‘나가수’ 출연 섭외를 받아들여 4일 첫 녹화를 가질 예정이다. 김조한은 ‘나가수’ 전문자문위원단이 강력하게 추천해 온 가수 중 한 명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알앤비를 선보인 90년대를 대표하는 알앤비 가수다. 지난 1993년 그룹 ‘솔리드’로 데뷔한 김조한은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1997년 팀해체 후 솔로로 전향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 달 27일 녹화에서 발생한 나가수 탈락자는 전혀 의외의 인물로,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가수가 꼴찌를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北, 中서 곡물 5만t 수입 7~8월 식량 사정 최악”

    “北, 中서 곡물 5만t 수입 7~8월 식량 사정 최악”

    “지난달 북한이 중국에서 5만t이 넘는 곡물을 수입하는 등 식량 부족 사태가 심각합니다.” 권태진(57)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부원장은 30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하는 ‘북한의 곡물 및 비료 수입동향’을 인용해 북한 식량 사정이 악화되고 있으며 7~8월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 부족 악화 원인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감자와 보리의 이모작 생산량 감소 ▲국제식량원조의 감소 ▲중국 곡물가격의 인상 등을 꼽았다. →북한의 최근 곡물 수입 현황이 크게 늘었나. -지난달 중국에서 총 5만 328t의 곡물을 수입했다. 4월보다 79.2%, 지난해 5월보다 31.5% 늘었다. 곡물 수입액으로 봐도 1803만 달러로 4월보다 66.6%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 5월 수입 곡물은 옥수수(54.6%)와 밀가루(34.5%)에 치중돼 있다. 주식인 쌀보다 상대적으로 싼 곡물을 수입했다. 북한 내 식량사정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콩은 올해 1~5월 동안 단 1000t만 수입했다. 지난해에는 4월에만 1만 4000t을 들여왔다. 바로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이기보다 가공식품 재료로 많이 쓰이는 곡물이어서 수입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곡물가격도 많이 오르는데 북한 식량사정에 악재로 보인다. -북한 역시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이 일반 시장의 곡물가격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북한의 주수입국인 중국 곡물가격이 예년보다 급등한 상태다. 1~5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 1t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254달러에서 올해 303달러로 19.3% 급등했다. 밀가루 가격은 332달러에서 395달러로 19%, 쌀과 콩은 각각 23.1%, 13.2% 상승했다. 같은 돈으로 적은 양만 구입할 수 있어 큰 악재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러시앤캐시컵 축구] 김신욱 2골 울산 4강

    ‘해결사’ 김신욱이 두 골을 터뜨리며 울산을 리그컵 4강에 올려놨다. 득점 1위는 덤이었다. 프로축구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8강전에서 전북에 4-1의 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이 두 골을 몰아쳤고 최재수와 정대선이 한 골씩 보탰다. 지난 11일 K리그 상주전(2-1승) 이후 세 경기만의 짜릿한 승리. ‘이름값’부터 상대가 안 됐다. 울산이 설기현·곽태휘·김신욱·김영광 등 국가대표급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킨 것과 달리 전북은 2군을 내보냈다. 정성훈·김동찬·손승준 등이 ‘초짜’들을 묶어줬지만 올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만 무려 4명이었다. 전반 20분 박정훈의 선제골로 이변을 꿈꾸던 전북은 수비수 손승준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경남FC는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서울을 1-0으로 눌렀다. 수원과 제주는 연장까지 0-0 무승부,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4-2로 앞서 4강 티켓을 쥐었다. 부산은 포항을 2-1로 제압했다. 울산-경남, 수원-부산의 준결승은 새달 6일 치러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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