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란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아베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참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알몸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분열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019
  • 아내에 뺨 맞은 대통령, 이유 알고보니…“여배우와 문자 메시지 들통” 주장 [핫이슈]

    아내에 뺨 맞은 대통령, 이유 알고보니…“여배우와 문자 메시지 들통” 주장 [핫이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해외 순방 중 부인에게 얼굴을 밀친 장면이 포착된 배경에 이란 출신 여배우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연예 주간지 파리마치 기자 플로리앙 타르디프는 13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해 베트남 순방 당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남편 얼굴을 밀친 것은 실제 부부 싸움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전용기 출입구 앞에서 브리지트 여사가 남편 얼굴을 두 손으로 밀치는 장면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이후 계단을 내려오면서도 남편이 내민 팔을 거부하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는 불화설이 확산했다. 타르디프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의 배경에는 이란 출신 여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가 있다. 파라하니는 2007년 프랑스에 정착한 뒤 짐 자무시 등 거장 감독들과 작품 활동을 해 왔다. 타르디프 기자는 “이건 단순한 소문이 아니다”라며 “마크롱 대통령과 파라하니는 수개월 동안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했다. 더불어 마크롱 대통령은 그에게 ‘당신은 정말 아름답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리지트 여사가 남편이자 대통령의 얼굴을 밀친 사건의 전말은 마크롱과 파라하니 사이에 주고받은 메시지를 본 것”이라면서 “이는 대통령 측근들이 반복적으로 전해준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타르디프 기자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관계를 다룬 책 ‘(거의) 완벽한 부부’를 출간했으며 해당 책에도 같은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트 “남편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 않는다” 부인해당 주장이 나오자 브리지트 여사 측은 RTL에 “여사가 저자에게 직접 의혹을 부인했다”면서 “여사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제의 장면이 공개된 당시 마크롱 대통령 역시 “아내와 장난을 친 것뿐”이라며 “영상 하나로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는 25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0년대 초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가톨릭 학교에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 마크롱은 15세 소년, 브리지트는 40세 교사였다. 이들은 학교 연극 활동을 함께하면서 가까워졌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큰 논란이 있었고 마크롱 부모는 아들을 파리로 전학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브리지트가 전 남편과 이혼했고 두 사람은 오랜 관계 끝에 2007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당시 마크롱은 30세, 브리지트는 54세였다.
  •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차, 하반기 광주 달린다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차, 하반기 광주 달린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하반기 광주광역시에 차량 200여대를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민관이 힘을 모아 도시 전역을 시범 지구로 지정하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동시에 차량·보험·운영체계를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박민우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사장) 등과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 부문과 민간 기업이 ‘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이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규모 차량 운영과 데이터 수집,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사업 총괄을, 광주시는 차고지와 충전 설비 등 인프라 지원을 담당한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양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차량 200여대를 제작해 실증 차량으로 내놓고,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동시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솔루션 ‘아트리아 AI’를 투입한다. 인식, 판단, 제어 전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로 연결해 데이터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것으로 사전에 시나리오를 입력하는 기존 룰베이스 방식보다 복합적이고 돌발적인 교통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외 삼성화재는 자율주행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행정 지원과 기술 검증 성과를 확인한다. 실증사업은 올해 하반기 광주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광주 5개구 전역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데이터 축적, AI 학습, 실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통해 내년에는 운전자 없이 주행하고 돌발 상황도 스스로 대처하는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테슬라 등 해외 업체와 기술 격차가 벌어진 만큼 민관이 역량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자율주행 선두 주자인 미국과 중국에 뒤처질 수 없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반격의 출발점이 돼 글로벌 톱3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과로는 정의가 아니다

    [마감 후] 과로는 정의가 아니다

    프랑스의 문학가 오노레 드 발자크는 문학적 발자취만큼이나 지독한 ‘일 중독자’로 이름이 높았다. 사흘마다 잉크병이 하나씩 바닥나고, 펜이 열 개씩 닳아 없어질 정도로 글을 쓰고 또 썼다. 커피를 연료 삼아 버틴 그는 하루 평균 50잔, 평생 약 5만잔의 커피를 몸에 들이부었다. 마시던 커피가 다 떨어지자 원두를 갈지도 않고 생으로 씹어 먹어 가며 버티기까지 했단다. 수명과 맞바꾼 창작욕은 결국 51세의 나이에 대문호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 과로가 재해의 영역에 들어온 건 현대에 이르러서다. 국내에선 1990년대 들어서야 뇌심혈관 질환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에 ‘과부하’란 개념이 처음 포함됐다. 이후 과로는 노동계의 오랜 숙적이 됐다. 지난해에만 과로로 사망한 사람이 400명이 넘었고, 최근엔 새벽배송 노동자들의 과로 문제가 화두가 되는 등 과로와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초동에도 과로의 그림자는 역사가 깊다. 사법정책연구원이 2024년 전국 각급 법원의 법관 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는 주 60시간 이상 근무하고, 65%는 주말에도 일한다고 답했다. 주 5회 야근하는 비율도 11.9%에 달했다. 52.2%는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한다. 근래엔 과로의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이 몰리면서다. 여당이 “법원에서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한다”며 관련법에 명시한 ‘특검 사건 신속 처리’ 규정은 민생 사건 도미노 적체라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내란 척결과 정의 구현의 외침은 과로를 ‘미덕’으로 몰아붙인다. 내란 재판 1심을 맡았던 한 재판부는 법원 휴정기에 휴정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사건 항소심 시작이 늦어진다는 비판이 커지자 법원은 이례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사태 진화에 나서는 일도 벌어졌다. 최근 사망한 김건희 여사 사건 항소심 담당 법관이 업무량 가중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고법은 업무 부담 경감과 재판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도 ‘과로 척결’은 요원할 것이란 체념이 만연해 있다. 초과 업무 없인 돌아갈 수 없는 구조, 과로가 근면의 징표가 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그대로인 까닭이다. 최근 만난 한 부장판사는 “내후년 대법관 증원이 시작되면 중견 법관들이 대거 재판연구관으로 이동해야 해 일선 법원의 과부하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는 법원의 오랜 경구다. 송사에 휘말린 당사자에겐 일각이 여삼추일 것이다. 내란 극복은 정치적 입장 차를 떠나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명력을 연료 삼아 실현되는 정의는 과연 정의로운가. 무엇보다 구성원의 탈진은 결과적으로 절차의 지연을 부추길 뿐이다. 그저 날짜를 세며 으름장을 놓는 방식으론 정의를 앞당길 수 없다. 과로는 더이상 동력이 아니어야 한다.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손열 칼럼] 한일 관계 개선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하려면

    [손열 칼럼] 한일 관계 개선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하려면

    오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사이 세 번째이고, 전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회동을 포함하면 지난 1년간 여섯 번째다. 양국 정상은 빈번한 만남을 통해 견조한 관계 개선의 길을 걷고 있다. 두 정상은 관계 개선을 통해 어떠한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가. 지난 1월 일본 나라에서 개최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국교정상화 60주년 이후 새로운 60년을 향한 미래지향적 협력 의지를 다졌다. 그렇다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란 무엇인가. 본래 미래지향이란 표현은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매몰되어 감정적 대립과 불신으로 안보와 경제 등에서 대화와 협력에 주저해 온 현실을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나왔다. 현 정부가 실용외교를 내걸며 한일 관계를 다뤄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역사문제 해결보다 실용적 협력을 강화한다고 해서 한일 관계가 곧 미래지향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란 현재의 청년세대 혹은 MZ 세대가 20~30년 후 양국 사회의 주류가 되어 만나는 시공간이다. 따라서 미래지향적 협력은 청년세대가 장차 마주할 기회와 도전과 관련한 협력 과제를 도출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한일경제공동체론은 새롭게 조명받을 필요가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일 양국이 성장이 멈추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미중 전략경쟁이란 지정학적 압력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인구 감소란 거대한 도전 앞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공멸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안은 사안별 연계를 넘어 제도적 결속으로 공동체를 형성해 7조 달러 규모의 세계 4위 경제권을 만들자는 것이다. 미래지향 장기 과제다. 규칙과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무너지고 적나라한 세력 균형이 작동하는 세상에서는 덩치를 키워야 대접받을 수 있다. 미국은 동맹관계를 거래로, 동맹국을 수단으로 취급하며 한일 양국에 가혹한 관세 및 투자, 군사비 지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도 상호의존의 무기화를 통해 양국에 경제 강압을 가해 왔다. 동시에 양 강대국 간 협조 체제(G2)가 형성되면 한국과 일본의 강대국 의존은 가중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어느 편에 설 것인가’의 문제를 넘어서 강대국의 전략적 목표와 거래에 운신의 폭이 심각하게 제약되는 상황을 뜻한다. 강대국의 각개격파 대상이 되지 않고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할 능력을 확보하려면 뜻을 함께하는 중견국 간 연대와 결속이 필요하다. 공통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와 일본은 어떤 국가보다도 최적의 파트너다. 한일경제공동체는 단순한 경제적 이득의 확보를 넘어서 강대국과의 경쟁 및 협조체제의 종속변수가 되지 않기 위한 양국의 전략적 방어선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상대국과 이익 차원을 넘어 정서적 유대와 ‘우리 의식’(we-feeling)에 기반한 공동체를 추진한다는 데 대한 기성세대 및 정치 주도층의 거부감이다. 한국 기성세대는 식민지 지배자로서의 일본을 추격하고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고, 일본 기성세대는 한국을 자신보다 한 단계 아래의 국가라는 후견주의적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모멸감과 우월감, 질시와 무시가 교차하는 현상이 여전하다. 반면 최근 동아시아연구원이 실시한 한일 국민상호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세대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70%를 상회할 정도로 정서적 친밀감과 안정감을 보여 주며, 나아가 일본과 같은 선진국 세대로서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일본의 청년세대도 유사한 패턴을 보여 주고 있다. 양국의 미래세대가 공동체 형성의 문화적 기반을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래 질서에 대한 사회적 상상력으로서 한일 경제공동체론은 현재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기성세대의 심리적 저항을 불러일으키나 실익을 누릴 청년세대에게는 생존을 위한 조건이다. 두 세대가 공동체란 배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양국 정상은 매력적인 서사의 일단을 제시할 수 있을까. 안동에서 이들의 미래지향 의지를 지켜볼 일이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야구 잘하니 노래 유튜브 뜨네요”

    “야구 잘하니 노래 유튜브 뜨네요”

    성적 오르자 동영상 조회수도 올라5월 타율 0.429… 첫 5안타 경기도“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 위해 최선” 생긴 것은 딴판이지만 대한민국에는 노래 잘하는 김태연이 2명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 김태연(37)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 김태연(29)이다. 김태연은 지난 1월 KBS 불후의 명곡 프로야구 특집편에 출연해 부활의 노래 ‘사랑이란 건’을 불렀다. 가수 김태연 못지 않은 야구 선수 김태연의 노래 실력이 만천하에 공개된 순간이었다. 팬들은 “노래 잘할 수밖에 없는 이름”, “당장 데뷔해도 되겠다” 같은 반응을 보였고 준우승한 그의 유튜브 영상이 우승한 임준형(26·kt 위즈)의 것보다 인기가 더 많았다. 그리고 그 영상이 13일 조회수 100만을 막 돌파했다. 지난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만난 김태연은 정작 본인의 영상이 그렇게 인기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김태연은 “야구 영상도 아닌데”라며 머쓱해했다. 김태연의 영상은 그의 성적과 궤를 같이한다. 야구를 잘하는 날 팬들이 영상에 축하 댓글을 남긴다. 김태연이 5월 들어 이날까지 타율 0.429(35타수 15안타)로 달아오르자 코스피 지수보다 더 가파르게 조회수가 올라갔다. 특히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5안타 경기가 나왔을 때 정점을 찍었다. 김태연은 “조회수가 올라간다는 건 야구를 잘하고 있다는 거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야구 잘해야 조회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4월까지 타율이 0.107에 그쳤지만 김태연은 인플레이 타구들이 운 나쁘게 수비에 자주 걸렸을 뿐 부진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야구를 이어가자 성적이 따라왔다. 김태연은 “한 경기, 한 경기 연연하다 보면 슬럼프가 온다”면서 “잘해도 들뜨지 않고 못해도 가라앉지 않으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연은 내야, 외야, 1루수 글러브를 가지고 다니며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다. 최근에는 주장 채은성이 2군으로 내려간 사이 임시 주장도 맡고 있다. 팀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팀이 하나로 뭉쳐 뛰다 보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 서울 북촌·인사동에 한옥 짓기 쉬워진다

    앞으로 서울에 한옥을 짓기 쉬워진다. 서울시는 종로구 북촌, 익선동, 경복궁 서측, 인사동과 같은 ‘건축자산 진흥구역’에 한옥을 지을 때 걸림돌이 되곤 하던 생태면적률 의무 적용 규제를 없앤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한옥 밀집 지역의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하고 전통 건축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다. 생태면적률이란 개발사업이나 건축 시 대지면적 중 녹지 등 생태 기능을 가진 공간을 일정 비율 이상 두도록 한 제도다. 본래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홍수 예방, 생물 서식지 보호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동안 건축자산 진흥구역에 한옥을 지으려면 건폐율을 최대 90%까지 확보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되는 동시에 20% 이상의 생태면적률 기준도 충족해야 했다. 문제는 한옥은 특성상 일반 건축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생태면적률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통 건축 방식과 공간 구성 특성으로 생태 면적 확보 수단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기준 정비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한옥의 기와지붕은 옥상에 식물을 심거나 정원을 꾸미는 옥상 녹화가 어려울 뿐더러 회벽과 목재 창호를 덩굴식물로 덮는 벽면 녹화를 하면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생태면적률 운영 지침 개정은 도시의 생태적 가치 보전과 건축 자산 진흥이라는 두 가지 가치의 균형을 세밀하게 고려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도시 생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장과 제도의 불일치를 합리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참다못한 UAE… 사우디 중심 ‘중동 카르텔’ 벗어나 마이웨이

    참다못한 UAE… 사우디 중심 ‘중동 카르텔’ 벗어나 마이웨이

    이란 미사일 공격만 2800건 받아공동 대응 촉구했지만 걸프국 주저이스라엘 손잡고 ‘아이언 돔’ 혜택휴전 파기 땐 이란 우선 표적 될 듯 최근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을 계기로 중동의 지정학적 구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기존 중동 질서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중동 전쟁 국면에서 이란의 주요 타격 대상이 되어온 UAE가 지난달 이란에 비밀리에 보복 공격을 단행한 사실을 전하며, 향후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파기될 경우 UAE가 이란의 최우선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UAE가 상당한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독자적 군사 행동에 나선 건 이란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더는 감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UAE는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이란으로부터 2800건 이상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역내 걸프 동맹국들이 이란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자 역내 동맹보다 미국·이스라엘과의 협력이 자국 안보에 더 실효적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노선 전환에 따라 UAE는 다른 걸프 국가들과는 달리 이스라엘과의 밀착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과의 군사·안보·정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스라엘로부터 방공 시스템 ‘아이언 돔’과 운용 병력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AE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전격 탈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UAE 측은 OPEC 탈퇴가 특정 회원국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산유국 카르텔’에서 벗어나 자국 이익에 기반한 독자적인 에너지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중동을 뒤흔들고 있는 지각변동을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UAE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으며, 전통적인 동맹과 관례에 얽매이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재개될 경우 중동의 혼란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걸프국들의 외교 노선에 대한 고민도 클 것으로 보인다.
  • 美 이란전쟁 새 작전명은 ‘슬레지해머’… 전쟁법 우회 목적

    美 이란전쟁 새 작전명은 ‘슬레지해머’… 전쟁법 우회 목적

    도널트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이란 전쟁을 재개할 경우 작전명을 기존 ‘장대한 분노’(Epic Fury)에서 ‘슬레지해머’(Sledgehammer)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N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대이란 군사작전이 재개되면 새로운 작전명으로 수행될 것”이라며 ‘대형망치’를 뜻하는 ‘슬레지해머’ 외에 몇가지 작전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장대한 분노’를 시작할 때보다 주둔 병력이 더 많다”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을 ‘한밤의 망치’로 명명한 바 있다. 새 작전명 검토는 전쟁권한법에 따른 ‘60일 기한’을 우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미 대통령은 전쟁 개시 후 의회 승인이 없으면 60일 내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일 ‘60일 기한’ 규정을 의식해 ‘장대한 분노’ 작전 종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운 명칭으로 군사작전이 재개되면 트럼프 행정부는 ‘60일 기한’이 새롭게 시작됐다고 주장할 수 있다. 아울러 새로운 작전명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재개를 실제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고 이란 지도부를 맹비난하며 전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8일부터 시작해 10주간 계속된 대이란 전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쓴 비용이 290억 달러(약 4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제이 허스트 미 국방부 회계감사관(차관)은 같은 날 미 연방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의 2027 회계연도 국방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허스트 감사관은 지난달 29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는 대이란 전쟁 비용을 250억 달러로 밝힌 바 있는데, 2주가 지난 시점에서 40억 달러가 늘어났다.
  • 일본 “호르무즈 군사 임무 참가 예단 안 해”

    상선 보호할 다국적 부대 논의하며자위대 파견 문제엔 정전 합의 요구영국·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 상선 보호를 위한 다국적 부대 구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이 관련 논의에 가세했다. 다만 자위대 함정 파견 문제에는 신중론을 이어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13일 영·프 주도의 관련 화상회의에 참가해 “현실적으로 미국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사 임무 참가를 예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위대 파견을 위해서는 미국과 이란 간 정전 합의와 위협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미·이란 충돌 이후 상선 보호와 기뢰 제거 등을 위한 다국적 부대 구성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달 열린 관련 화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면 메시지만 제출했다. 당시 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해 약 50개국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불참했다. 일본 내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 등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국내법상 제약으로 전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위대 함정을 보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치권에서는 정전 이후 자위대 참여론도 힘을 얻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달 정부에 소해함 파견 필요성을 전달했다. 일본 자위대법은 정전 이후 기뢰 제거 활동을 허용하고 있다.
  • 다시 의원 되는 우원식… ‘은퇴’보단 ‘현역’의 길

    다시 의원 되는 우원식… ‘은퇴’보단 ‘현역’의 길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가 13일 확정되면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우원식 의장의 다음 정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거나 차기 국무총리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우 의장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다. 우 의장은 이후 민주당으로 복귀해 의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 의장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적 위치에 있다 보니 입법 활동 등이 제한적이었다”며 “의원으로 다시 내려오면 민생을 중심으로 한 의정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간 여야를 막론하고 의장은 퇴임 후 정계 은퇴를 하거나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로 굳어져 왔다. 그러나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 해제를 이끌고 사회적 대화에 앞장서는 등 입법부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대중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만큼 국회 내 ‘어른’ 역할 이상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 의장의 당 복귀 시점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로 정치적 국면이 바뀌는 터라 전대 출마설도 솔솔 나오고 있다. 우 의장이 민주당의 검찰개혁, 사법개혁 등 ‘개혁 입법’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도 ‘당심’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준비 시간이 짧은 데다 낙마할 경우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부담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우 의장이 무리수를 두진 않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일각에선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당대회 출마에 나설 경우 우 의장이 배턴을 넘겨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입법부 수장이 행정부 2인자인 총리로 가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하지만 20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정세균 전 총리가 ‘의장→총리’ 선례를 만들어 놨기 때문에 우 의장의 총리행도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닐 수 있단 것이다. 다만 총리는 임명직이라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도 중요하다.
  • 멜라니아 빠지고, 루비오는 이름 바꿔 입국… 9년 전 국빈방문보다 ‘실무형 방중단’ 구성

    멜라니아 빠지고, 루비오는 이름 바꿔 입국… 9년 전 국빈방문보다 ‘실무형 방중단’ 구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년만의 방중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방중과 달리 이번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지 않는다. 트럼프 가족 중에는 차남 에릭 부부가 함께 한다. 9년 전 방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혼자 남아 판다에게 먹이를 주고 만리장성에 오르며 중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정상외교 무대에서 영부인은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영부인이 빠진 이번 미중 회담은 철저히 실무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는 중국 측 의전이 2017년 때처럼 성대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멜라니아는 빠졌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행정부 핵심인사들은 총출동한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이 동행한 것은 이란 전쟁과 대만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부터 중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루비오 장관은 임시 면제를 받아 처음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중국 외교부는 입국 금지 대상인 루비오가 국무장관에 임명된 뒤 그의 중국어 표기 이름을 ‘卢比奥’에서 ‘鲁比奥’로 변경해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외교적 배려를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대중 강경파인 루비오 장관은 신장자치구 인권문제와 홍콩 시위와 관련한 상원의원 시절 발언 때문에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과 올해 방중에서 모두 경제사절단과 동행하는데, 2017년에는 없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이번에 새롭게 방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황 CEO는 알래스카에서 전용기를 급유하는 동안 탑승해 방중 대표단에 막판 합류했다.
  • 오늘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中개방 요청”

    오늘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中개방 요청”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몽’을 내세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세기의 담판을 벌인다. 이번 정상회담이 미중 간 긴장 완화의 돌파구가 될지, 글로벌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하는 계기가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간으로 13일 저녁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기인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14일 오전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최소 6차례 얼굴을 맞대며 관세와 핵심 광물, 반도체,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을 나서면서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국 수출 확대와 같은 경제적 성과를 얻는 데 집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전용기 안에서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시 주석에게 중국을 개방해 달라는 요청을 가장 먼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두 정상이 협상을 원하는 의제 우선순위가 서로 달라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회담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 종전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방중 길에 오르면서 두 정상이 파격적인 ‘빅딜’보다는 충돌 관리에 집중하는 ‘스몰딜’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소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을 늘리고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는 ‘확약’을 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 정부 간 무역을 관리하는 ‘미중 무역위원회’, 투자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정부 간 대화 채널인 ‘미중 투자위원회’ 설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대중 무역적자를 축소하고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하나의 중국’으로 요약되는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표명과 대중국 고율 관세 및 첨단기술 수출 통제 완화 등을 주요 의제로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제한을 직접적으로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중국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진 희토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산 대두 추가 구매 요청에 대해선 자국 내 수요가 부진한 만큼 응하지 않고 옥수수 등에 대한 신규 구매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정상회담)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을 의제로 올릴 경우 협상력이 약화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시 주석에게 이란 설득을 비롯한 종전 해법 마련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방중에 동행한 것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국방장관이 함께 간 것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1972년 중국 방문 이후 처음이다. 이란도 이를 의식한 듯 중국에 영구 종전 등 자국 입장 대변을 요청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춰 톈안먼 광장 남쪽에 위치한 정양문 성루 등 베이징 주요 관광지 운영을 잇달아 중단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함께 참관할 예정인 톈탄 공원은 전날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 트럼프, 중국 베이징 도착…2박3일 국빈방문 돌입

    트럼프, 중국 베이징 도착…2박3일 국빈방문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9분쯤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을 비롯해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셰펑 주미 중국대사,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CNN은 “공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화려하고 격식 있는 환영 의식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파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단복을 입고 중국 국기를 든 중국 청소년 300명이 활주로를 따라 행진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군 의장대와 군악대 사열도 함께 진행됐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였던 2017년 11월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이번 방중은 미중 간 관세 갈등과 대만 문제, 중동 정세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져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무역·관세 문제를 비롯해 대만과 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베이징 톈탄(天壇)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두 정상이 소규모 티타임과 오찬 회동을 이어가며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트럼프, 잘 봐’ 왜 하필?…황제의 제단 데려가는 시진핑의 속내는 [권윤희의 월드뷰]

    ‘트럼프, 잘 봐’ 왜 하필?…황제의 제단 데려가는 시진핑의 속내는 [권윤희의 월드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 방중 일정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두 정상의 대좌는 지난해 10월 말 한국 부산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베이징 톈탄(天壇·천단)공원을 함께 참관하고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천단은 명·청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풍년을 기원하던 장소다. 중국의 전통 정치관과 우주관이 응축된 제례 공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북쪽은 둥글고 남쪽은 네모난 구조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우주관을 담고 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곳으로 초청하고 미국 측이 이를 수락한 것은 단순한 관광 일정으로 보기 어렵다. AP통신은 시 주석이 올해 초 영국·스페인 정상의 문화유적 방문 때는 동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천단 동행을 이례적인 특별 의전으로 짚었다. 황제의 거처에서 황제의 제단으로2017년 중국은 자금성을 하루 비워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당시 중국의 환대는 ‘황제 의전’으로 불렸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이라는 제국의 규모와 권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9년 뒤 중국은 자금성이 아닌 천단을 택했다. 자금성이 황제의 거처, 즉 권력의 내부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다면 천단은 그 권력이 하늘로부터 정당성을 얻는 장소다. 같은 ‘황제 의전’이라도 이번 무대의 성격은 다르다. 천단을 이해하는 핵심은 ‘천명’(天命)이다. 중국 황제는 스스로를 하늘의 아들, 즉 ‘천자’(天子)로 불렀다. 통치권은 무력이나 혈통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명령을 받았다는 관념 속에서 정당화됐다. 천명은 영구적 권한이 아니었다. 흉작과 기근, 반란과 재난은 황제가 천명을 잃었다는 정치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황제가 천단에서 제사를 지낸 것은 풍년을 비는 의례이자 통치 자격을 하늘에 다시 확인받는 국가적 행위였다. 이런 역사적 맥락은 지금의 정세와도 맞물린다.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와 해상 물류 불안이 커졌고, 미국 농산물의 중국 수출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통치 자격을 확인하던 공간으로 초청한 것은 중국식 심리전의 한 장면으로 여겨진다. 중국은 미국이 원하는 농산물 거래와 중동 안정 문제를 ‘하늘 아래 질서’라는 더 큰 무대 위에 올려놓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천단 일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종교적 감수성과 상징 선호를 반영한 측면도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건축물과 역사적 무대, 특별 의전에 민감한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천단을 선택한 데에는 트럼프 개인의 성향까지 고려한 맞춤형 의전의 성격도 담겨 있다. 중동 정세 속 ‘평화 중재자’ 부각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상황에서 열린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휴전안을 수용하기까지 중국의 막판 개입이 있었다고 이란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걸프만과 중동 정세가 “전쟁과 평화 사이의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중국이 각 당사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란 전쟁 국면에서 스스로를 충돌 당사자가 아니라 긴장을 낮추는 조정자로 내세워왔다. 이런 맥락에서 천단의 상징성은 크다. 하늘에 평온과 풍년을 빌던 제례 공간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는 장면은 중국이 내세우는 ‘질서’와 ‘조화’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중국이 추구하는 ‘천하’의 질서 감각과 ‘다극세계 구상’이 겹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평화 중재자를 자처하려는 중국의 계산이 드러난다. 풍년 기원하던 기년전서 농산물 협상천단 중심 건물인 기년전(祈年殿)은 봄에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던 곳이다. 높이 38m의 원형 건물로, 청색 유리기와와 붉은 기둥, 3층 겹처마가 특징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의 핵심 시장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두·곡물·육류의 추가 구매 약속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풍년을 기원하던 공간에서 농산물 거래가 주요 의제로 오르는 셈이다. 시 주석에게 천단이 문명과 질서의 무대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미국 농민층에 제시할 성과를 만드는 정치적 무대가 될 수 있다. 기년전에는 또 다른 아이러니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기년전이 19세기 말 화재로 소실된 뒤 미국에서 수입한 레드우드 목재로 재건됐다고 전했다. 미국산 목재가 들어간 황제의 제례 공간에서 중국이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는 것이다. 장소로 메시지 전하는 중국 외교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에게 천단이 중국의 인내와 문명적 깊이를 과시하는 무대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농산물 구매 확대라는 현실적 의제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라고 분석했다. 이번 회담의 이중성이 이 대목에서 드러난다. 시 주석에게 천단은 중국 문명의 깊이와 통치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제례 무대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좋은 수확’을 요구할 수 있는 정치적 무대다. 한쪽은 문명을 말하고, 다른 한쪽은 거래를 말한다. 중국 외교는 말보다 장소로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가 많다. 자금성, 인민대회당, 천단 같은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이 서구 정상외교의 언어라면, 중국식 정상외교에서는 동선과 건축, 의전의 높낮이가 또 다른 언어가 된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천단으로 데려가는 데에는 여러 계산이 담겨 있다. 중국의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고, 이란 전쟁 이후 국제 질서 논의에서 중재자 이미지를 강화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의전과 농산물 성과를 동시에 겨냥하는 선택이다.
  • “소속사가 한화” 가수 아냐? 김태연 유튜브 100만 찍었다…“열심히 하겠습니다”

    “소속사가 한화” 가수 아냐? 김태연 유튜브 100만 찍었다…“열심히 하겠습니다”

    생긴 것은 딴판이지만 대한민국에는 노래 잘하는 김태연이 2명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 메인보컬이자 리더인 김태연(37)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수 김태연(29)이다. 김태연은 지난 1월 KBS 불후의 명곡 프로야구 특집편에 출연해 부활의 노래 ‘사랑이란 건’을 불렀다.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졌던 그의 노래 실력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다른 야구선수들 역시 고음 처리가 매끄러운 김태연의 노래 실력에 감탄했고 팬들은 “노래 잘할 수밖에 없는 이름”, “당장 데뷔해도 되겠다”, “야구 선수치고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가수 같다”, “김태원(부활 리더)한테 연락 올 것 같다”, “소속사가 한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쉽게도 김태연은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그의 유튜브 영상이 우승한 임준형(26·KT 위즈)의 것보다 인기가 더 많았다. 그리고 그 영상이 13일 마침내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김태연의 응원 성지가 된 이곳에 팬들은 “100만 조회수 축하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만난 김태연은 정작 본인의 영상이 그렇게 인기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김태연은 “야구 영상도 아닌데”라며 머쓱해했다. 김태연의 영상은 그의 성적과 궤를 같이한다. 야구를 잘하는 날 팬들이 영상에 축하 댓글을 남긴다. 김태연이 5월 들어 12일까지 타율 0.438로 달아오르자 코스피 지수보다 더 가파르게 조회수가 올라갔다. 특히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5안타 경기가 나왔을 때 정점을 찍었다. 김태연은 “조회수가 올라간다는 건 야구를 잘하고 있다는 거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야구 잘해야 조회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4월까지 김태연은 타율이 0.107에 그쳤다. 주전 대신 대타로 나서는 경기도 많았다. 그러나 김태연은 인플레이 타구들이 운 나쁘게 수비에 자주 걸렸을 뿐 부진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야구를 이어가자 성적이 따라왔다. 김태연은 “한 경기, 한 경기 연연하다 보면 슬럼프가 온다”면서 “잘해도 들뜨지 않고 못해도 가라앉지 않으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설명했다. 5월 들어 김태연은 주전으로 나서는 날이 많아졌고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실력으로 보답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날리더니 이달에만 14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3개에 그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활약이다. 그의 가치는 공격에서만 빛나지 않는다. 김태연은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하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다. 내야와 외야, 1루수 미트까지 이미 3개의 글러브가 있다. 올해만 그런 게 아니라 1사단 전차대대에서 현역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1군 주전 선수로 도약한 2021년부터 늘 그랬다. 김태연은 “어느 수비 위치에서든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해 부담은 없다”면서 “제가 부담을 느끼고 접근하면 스스로 불안할 거라 생각해서 잡을 수 있는 것 잡고 억지로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장 채은성이 2군으로 내려간 사이 임시 주장도 맡고 있다. 강백호(27), 노시환(26), 문현빈(22) 등 다른 스타 선수들처럼 화려하게 주목받지는 않아도 팀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록상으로 보면 김태연은 6번 타순에서 타율 0.458로 가장 잘 치고 무사 상황에서 타율이 4할로 높다. 1아웃 상황에서 0.286, 2아웃 상황에서 0.208로 떨어지지만 김태연은 “표본이 너무 적다”며 특별한 부분은 아니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연의 개인 목표는 없다. 오로지 팀의 승리가 그가 야구에 관해 생각하는 전부다. 김태연은 “팀이 하나로 뭉쳐 뛰다 보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 “8만원에 사서 6만원에 팔았다” 장성규 ‘삼전 손절’ 고백…“ㅅ자도 꺼내지 마”

    “8만원에 사서 6만원에 팔았다” 장성규 ‘삼전 손절’ 고백…“ㅅ자도 꺼내지 마”

    삼성전자가 ‘29만전자’ 고지에 오른 지난 12일 방송인 장성규가 과거 삼성전자를 ‘손절’한 씁쓸한 경험담을 공개해 화제다. 13일 방송가에 따르면 장성규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네티즌과 나눈 메시지를 캡쳐해 올렸다. 네티즌이 “형, 삼성전자 지금이야?”라고 묻자 장성규는 “8만원에 사서 6만원에 팔았다”며 “삼전에 ‘ㅅ’자도 꺼내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은 “알겠다”면서 “형의 주가는 항상 우상향일거야. 응원해”라고 답했다. 장성규는 이를 공개하며 “우리 모두의 인생이 우상향이길”이라는 글귀를 덧붙였다. 개미(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과 1년여전만 해도 ‘8만전자’가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고점으로 여겨졌다. 2020~2021년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9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하며 2022~2023년 5만원에서 7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2024년 6~7월 재차 ‘8만전자’ 고지를 탈환했지만 ‘반도체 위기론’이 대두되며 주가는 장중 4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당시 장성규처럼 삼성전자를 평균 단가 8만원대에 보유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8층에서 구조대를 기다린다”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주가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자 ‘손절’한 사례가 많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하며 올해 2월 ‘20만전자’ 고지에 올랐다. 이어 3월 이란 전쟁으로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루 10%대 급등과 급락을 이어갔지만, 4월 들어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며 12일 장중 29만원을 돌파했다. 한편 이란 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삼성전자를 ‘손절’한 개인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20%는 1분기 주식을 매도하고 손실을 입은 ‘손절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496만원의 손실을 냈으며, 3월(449만원) 한 달 동안의 손실이 가장 컸다. 이들에게 가장 큰 손실을 안긴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들은 삼성전자를 매도하며 평균 173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어 현대차(137만원), SK하이닉스(246만원), 두산에너빌리티(59만원), 한화솔루션(81만원) 등이었다. 삼성전자는 13일 노사 간 성과급 협상 결렬과 총파업 위기를 딛고 전 거래일 대비 1.79% 상승한 28만 4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 증시의 반도체주 하락과 협상 결렬이라는 악재 속에 5%대 하락 출발했지만,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 지상군도 안 갔는데?…트럼프가 전쟁에 ‘43조원’이나 써야 했던 이유 [핫이슈]

    지상군도 안 갔는데?…트럼프가 전쟁에 ‘43조원’이나 써야 했던 이유 [핫이슈]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현재까지 290억 달러(한화 약 43조 2000억원)의 비용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12일(현지시간) 상원과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의 2027년 회계연도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제이 허스트 국방부 회계감사관은 국방 예산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던 중, 지난달 29일 추산한 이란 전쟁 비용이 290억 달러라고 답변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2주 전 이란 전쟁과 관련한 비용이 250억 달러(약 37조 2300억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 불과 2주 새 40억 달러(약 6조원)가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총 비용 290억 달러에는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의 12개 이상 미군 기지 복구 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스트 감사관은 비용이 늘어난 이유로 장비 수리와 교체 비용, 운영 비용 증가 등을 들었다. 이어 파괴된 중동 기지와 관련해서는 “그 기지들이 어떻게 재건될지 알지 못한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추정치를 내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10주간 하루 평균 6000억원 태운 미국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이후 10주 동안 누적된 비용인 290억 달러를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4억 달러, 한화로 무려 6000억원에 달한다. 월평균으로는 약 124억 달러(약 18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상군 수십만 명이 투입됐던 2008년 이라크전과 2011년 아프가니스탄전을 모두 넘는 수치다. 미 국방부 청문회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에 따르면 이라크전의 월평균 비용은 118억 달러(약 17조 5800억원), 아프간전은 98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 수준이었다. CSIS는 이번 이란 전쟁이 지상군 투입 없이도 다른 전쟁에 비해 많은 비용이 든 것과 관련해 “초기 미사일·드론 요격, 탄약 사용, 손실·기반 시설 피해가 비용 곡선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비대칭 전쟁’이 가져온 나비 효과이란 전쟁 비용을 끌어올린 또 다른 이유로 이란이 자랑으로 내세우는 ‘비대칭 전력’이 꼽힌다. 전쟁 초반 미국과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은 대당 5만 달러(약 7500만원) 안팎인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해 1발당 각각 400만 달러(약 60억원), 1200만 달러(약 179억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사드(THAAD) 요격탄을 쏟아부어야 했다. 더불어 이란의 중동 미군 기지 공격으로 패트리엇과 사드 전력 일부가 파손되거나 미사일 재고 부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란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생산이 빠른 드론을 쉴 새 없이 공급했고, 최근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드론 전력을 여전히 약 40% 보존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미국 CBS 뉴스도 지난달 22일 당국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지난 8일 휴전이 시작될 당시 이란의 탄도 미사일 재고와 관련 발사 시스템의 약 절반이 무사한 상태였다”면서 “현재 혁명수비대의 해군 부문 전력 중 약 60%가 유지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고속 공격정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우리는 이란의 해군을 제거했고, 공군을 제거했고, 지도자들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의 공격이 주로 이란의 정규 해군에 집중된 탓에 비대칭 전력을 담당하는 혁명수비대의 소형 함정들은 피해를 덜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란의 이러한 비대칭 전력은 전쟁 초반 미국이 예상보다 많은 전쟁 비용을 소모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현상이 종전 직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미 국방부 “군수품 고갈? 사실 아니다” 부인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청문회에서 이번 전쟁으로 미국의 군수품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고갈됐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앞서 마크 켈리 상원의원(민주·애리조나)은 지난 주말 토마호크 미사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및 기타 첨단 시스템의 재고가 심각하게 감소했으며, 이를 보충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어 향후 중국과의 대결에서 미국의 대비 태세를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군수품 문제는 어리석고 불필요하게 과장돼 있다”면서 “우리는 보유량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필요한 만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전쟁으로 인해 군수품이 고갈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은 국방부가 군수품 재보급을 위해 막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의 주장은 아시아와 유럽의 사령부에서 중동으로 폭탄, 미사일 및 기타 무기를 급히 이동시킨 상황과도 맞지 않다”면서 “동맹국에서 병력 감축으로 해당 지역 사령부는 러시아·중국과 같은 잠재적 적대국에 맞설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파기 후 군사 공격을 재개하고 이란이 이에 강경하게 대응할 경우 전쟁 비용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 뒤통수 친 트럼프…“푸틴이 미국을 ‘간접 공격’했는데도 묵인” 논란 [핫이슈]

    우크라 뒤통수 친 트럼프…“푸틴이 미국을 ‘간접 공격’했는데도 묵인” 논란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 기업 시설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코카콜라와 보잉 등 미국 주요 기업 시설들을 공격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저지하고 경제적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미국 농업 대기업인 카길이 소유한 우크라이나 남부 곡물 터미널이 러시아 드론 7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은 단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공격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오폭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 미국 자산을 겨냥한 러시아의 의도적인 공격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여름부터 필립모리스와 몬덜리즈 등 다른 미국 기업들도 연이어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는 미국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플렉스의 공장이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기도 했다. 해당 공장은 전선에서 무려 수백 ㎞ 떨어져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상공회의소는 회원사 절반 이상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앤디 헌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장은 “러시아는 미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미사일을 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반응 ‘이중 잣대’ 논란헌더 소장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 내 미국 기업을 겨냥한 의도적인 공격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에너지 분야 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시기부터 이뤄졌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올해 발생한 공격들에 대한 공개적인 규탄 성명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내부적으로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는 ‘완전한 침묵’에 가깝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에 러시아의 석유 관련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측에 ‘미국 기업 지분이 포함된 러시아 흑해의 석유 터미널은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 미국 관련 이권 보호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국 기업의 피해는 외면하는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미 의회에서도 지적이 쏟아졌다. 진 샤힌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뉴햄프셔)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뒤 “미국 기업들이 의도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고 본다”며 행정부의 침묵을 강하게 질타했다. 올렉산드르 로마니신 전 우크라이나 경제부 차관은 “미국이 자국 기업 보호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면 다른 독재 정권들도 해외 미국 기업을 공격해도 괜찮다는 학습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푸틴 “젤렌스키가 결단하면 전쟁 종식 가능”미국과 전 세계의 관심이 이란 전쟁에 쏠려 있는 사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은 교착에 빠진 지 오래다. 국제사회의 외면 속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2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키이우 정권,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책임지고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 언제든 즉각 중단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평화 과정에서 이룬 많은 성과를 고려하면 끝이 임박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9~11일 사흘간 휴전했으나 휴전이 종료된 직후부터 또다시 전선 일대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 루비오 美국무, 중국에 체포? ‘마두로 나이키’ 입고 심각…중국명은 ‘노(魯)비오’

    루비오 美국무, 중국에 체포? ‘마두로 나이키’ 입고 심각…중국명은 ‘노(魯)비오’

    중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다. 중국의 제재를 받는 현직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 등 외신은 루비오 장관이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루비오는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다. 상원의원 시절 홍콩 민주화 운동과 위구르 인권 문제를 앞세워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고, 위구르족 강제노동 관련 제재 법안 추진에도 앞장섰다. 중국은 루비오를 두 차례 제재 대상에 올렸다. 제재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상 중국의 대인 제재에는 당사자와 가족의 입국 제한이 포함될 수 있어 그의 방중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런 루비오가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것도 제재 명단에 오른 기존 노비오(盧比奧·간체자 卢比奥) 대신, 새 중국식 표기인 노비오(魯比奧·간체자 鲁比奥)라는 이름을 달고서다. 두 표기는 중국어 발음상 모두 ‘루비아오’에 가깝지만 첫 글자가 다르다. 중국이 루비오 장관의 이름을 바꿔 제재 대상이던 ‘상원의원 루비오’와 현재의 ‘국무장관 루비오’를 형식적으로 구분할 여지를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이름 변경, 단순 정정? 외교적 출구?중국 측의 공식 설명은 번역 규정이다. 홍콩 친중 매체 성도일보와 싱다오르바오는 루비오의 표기 변경이 신화통신 번역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문명 ‘Ru’는 ‘魯’로, ‘Lu’는 ‘盧’로 표기한다는 규정에 따르면 Rubio는 ‘魯比奧’가 맞는다는 것이다. 규정만 놓고 보면 중국 측 설명은 성립한다. 문제는 시점이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뒤, 루비오의 취임 전후로 표기를 바꿔 쓰기 시작했다. 표기 변경은 2025년 1월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마오닝 대변인은 루비오의 중국어 이름 변경이 제재 해제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그의 영어 이름”이라며 “중국의 제재는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는 언행을 겨냥한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AFP통신이 전한 외교관들의 해석은 달랐다. 복수의 외교관은 기존 한자 표기를 유지할 경우 입국 금지를 포함한 제재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중국이 표기를 바꾼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자 표기 변경으로 제재 명단과의 형식상 연결을 흐릴 수 있다는 취지다. 주미 중국대사관의 설명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된다. 류펑위 대변인은 AFP통신에 “제재는 루비오 장관이 상원의원 당시 중국과 관련해 했던 발언과 행동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가 ‘상원의원 시절 언행’을 겨냥했다는 설명은, 국무장관 루비오와의 접촉을 별도로 다룰 수 있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루비오 제재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금융제재처럼 세부 집행 구조가 공개된 제재라기보다 중국 외교부의 정치적 제재 발표 성격이 강했다. 이 때문에 이번 논란은 법률 문제라기보다 외교적 체면과 실무 접촉을 둘러싼 문제에 가깝다. 루비오, 제재 대상이지만 만나야 하는 상대중국은 루비오에 대한 제재 해제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대신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중 고위 당국자는 적절한 방식으로 접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도일보는 이름만 바꿔 제재를 피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원한다면 제재 해제는 어렵지 않다고 분석했다. 루비오도 강경론만으로 움직일 수 없는 처지다. 그는 2025년 1월 15일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을 “거짓과 사기, 해킹과 절도”로 글로벌 초강대국 지위를 차지한 나라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매우 중요한 상대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러시아·북한·이란을 ‘야만 국가’로 묶어 비판하면서도 중국은 그 범주 밖에 뒀다. 중국을 적성국 묶음이 아니라 별도로 관리해야 할 전략 경쟁자로 본다는 뜻에 가깝다. 대만, 반도체, 이란전쟁 이후 중동 에너지 질서, 북한 문제까지 미국의 굵직한 현안 대부분에 중국이 걸려 있다.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찾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중 관계에는 공식 설명과 실제 접촉 사이의 간극을 외교적 장치로 메운 선례가 있다. 1971년 헨리 키신저의 극비 방중은 파키스탄 체류 중 ‘요양’이라는 설명 아래 이뤄졌다. 이번 표기 변경 역시 공식 원칙과 현실 접촉 사이의 틈을 관리하려는 장치로 볼 여지가 있다. 루비오, ‘마두로 복장’ 중국행…제재 조롱 논란한편 루비오 제재를 둘러싼 논란은 기내 사진으로도 번졌다. 루비오가 베이징행 에어포스원에서 입은 회색 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당시 옷차림과 같다는 점이 중국 온라인에서 회자됐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이 사진을 공개하며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 모델”이라고 적었으며, 중국 일부 네티즌은 이를 제재를 조롱한 행동으로 받아들였다. 루비오가 미국으로 압송된 마두로처럼 마치 베이징으로 끌려가기라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웨이보의 한 군사 인플루언서는 “루비오는 일부러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라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공자의 고향 노나라의 ‘노’…이름이 만든 외교 공간중국 정치문화에서 이름과 한자 표기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관계 설정의 의미를 갖는다. ‘魯’는 공자의 고향인 노나라를 가리키는 글자다. 루비오의 새 중국식 표기는 의도와 무관하게 중국 독자들에게 별도의 상징성을 갖는다. 이번 사례는 중국의 대인 제재가 정치적 필요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루비오의 표기를 바꿨지만 제재 해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도 루비오를 수행단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결국 루비오는 ‘노비오(魯比奧)’라는 이름으로 베이징에 들어갔다. 이름 하나가 제재 원칙과 외교 현실 사이에 작은 통로를 만든 셈이다.
  • 조선·전력기기 힘입어…HD현대, 1분기 영업익 2.8조 역대 최대

    조선·전력기기 힘입어…HD현대, 1분기 영업익 2.8조 역대 최대

    HD현대가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조 834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HD현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 6019억원, 영업이익 2조 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8조 1409억원, 영업이익 1조 3560억원을 거뒀다. 작년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애프터마켓(AM) 사업 성장과 벙커링 사업 매출 확대로 12.5% 늘어난 9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8.3% 늘어난 5746억원이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영업이익은 2075억원으로 72.8% 증가했고 매출은 2조 3831억원으로 21.2% 늘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 여파로 매출 7조 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을 거뒀다. 각각 작년 대비 8.3%, 2902% 증가했다.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대체원유 확보를 통한 원료 조달 안정화와 공장 가동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실적이 늘었다. 매출은 2.1% 늘어난 1조 365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2583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전 사업 영역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선별 수주,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