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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마루 서울시의원 전국 첫 ‘장애인 편의증진대회’ 2일 개최

    박마루 서울시의원 전국 첫 ‘장애인 편의증진대회’ 2일 개최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은 9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최초로 「장애인 편의증진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장애인 편의증진대회」는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시설 이용 및 정보 접근을 보장하여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비장애인까지 모두가 편리한 세계도시 ‘서울’을 만들자는 취지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의 공동주최로, 지체장애인편의시설 서울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편의증진대회는 ‘사회적 약자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신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온 박마루 의원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한 끝에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박마루 의원은 “평균수명 연장으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편의시설이나 보조기기의 수요와 필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애 유무, 연령, 건강상태 등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장애물 없는 환경 조성을 촉진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모두가 편리한 세계도시 ‘서울’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편의시설 홍보부스, 장애 체험관, 편의시설 및 보조기구 전시관을 마련하여 시민의 체험과 참여를 유도하고, 편의시설의 중요성과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문화공연, 2부 기념식, 3부 나눔콘서트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장애인 휠체어공연팀, 버스킹공연팀이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시각장애인 예술단체인 한빛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편의시설 홍보영상 상영, 장애인 편의증진 및 인식개선에 공로가 큰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 청소년 편의시설 촉진단 발대식 등이 이어진다. 향후 청소년 편의시설 촉진단은 편의시설 체험활동 및 조사활동에 참여하여 장애인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학교에서 편의시설 홍보요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3부는 가톨릭평화방송(cpbc)의 라디오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며,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여 축하공연을 펼치게 된다. 박마루 의원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ㆍ체험행사를 통해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통합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8월 28일에는 이룸센터에서 박마루 의원이 주관한 <누구나 이용 가능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편의시설의 효용성을 높이고 장애인 등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조례안」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자동차, 교통약자 태우고 지구 37바퀴 ‘초록 여행’

    현대자동차, 교통약자 태우고 지구 37바퀴 ‘초록 여행’

    “투명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올해 신년사)현대차그룹은 ‘착한 기업’을 향한 혁신을 진행 중이다. ‘진정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실제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이프 무브’(교통안전 문화 정착),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 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드림 무브’(자립 지원형 일자리 창출), ‘넥스트 무브’(그룹 특성 활용)의 두 가지를 추가했다. 이로써 총 6개의 사회공헌 활동(무브)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기프트카 캠페인’이 있다. 2010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266대의 자동차를 사회 곳곳에 전달했다. 기아차의 ‘초록여행’ 사업은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향상시켜 주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동이 여의치 않은 교통약자와 가족들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카니발 이지무브’를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울 경우에는 운전기사도 지원한다. 2012년 6월 출범 이후 누적 운행일수 1만일, 누적 이용자 2만 5000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150만㎞를 달렸다. 지구 37바퀴 넘게 돈 거리다. 새로운 사회공헌의 중심 분야인 드림 무브는 청년과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H-점프스쿨’, ‘H-온드림오디션’ 등이 대표적이다. ‘H-점프스쿨’은 현대차그룹이 사회적 기업과 함께 우수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대학생들은 1년여간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사로 활동하는 교육 격차 해소 프로그램이다. ‘H-온드림오디션’에서는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천시민 서해5도 뱃삯 ‘80% 할인’

    인천시민은 내년부터 2만원대 왕복 요금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를 오갈 수 있게 된다. 정상 요금의 5분의1 수준이어서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인천시는 섬 여행을 활성화하고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인천시민에 대한 여객선 운임 할인 폭을 80%로 높인다고 23일 밝혔다. 서해5도를 포함한 11개 항로의 14척 선박이 대상이다. 인천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여객운임 할인 폭을 지난 1월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최근 재정 여건이 나아진 점을 고려해 다시 80%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서해5도 여객선의 왕복 운임은 백령도 13만 3000원, 연평도 10만 9100원이다. 제주도 항공 요금과 비슷한 정도로 가격이 높아 시민들이 서해5도 관광에 부담을 느낀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80% 할인을 적용하면 인천시민의 백령도 왕복 운임은 2만 6600원, 연평도는 2만 1820원, 덕적도는 1만 540원으로 떨어진다. 이번 운임 할인 확대는 여객선 운임 요금을 광역버스나 시외버스 수준으로 낮춰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에서 나온 것이다. 인천을 제외한 다른 시·도 주민은 지금처럼 인천시와 옹진군 지원으로 서해5도 운임의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 지원 예산을 지방비로만 부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서해5도특별법 개정을 거쳐 국비로 운임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특허청 ◇과장급 전보△국제상표출원심사팀장 김홍영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산업본부장 신대규△개인정보보호본부장 정현철△경영전략단장 권현준△보안산업단장 오진영△IoT융합보안혁신센터장 이성재△전자거래산업단장 오동환△침해사고분석단장 이동근△인프라보호단장 이석래△개인정보정책단장 채승완 ■한국기계연구원 △부산레이저기술지원센터장 이제훈△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 광응용기계연구실장 최지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사업책임자(PM)△한국원자력연구원 규제 PM 박재정 ■KBS △창원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김정환△광주방송총국 기술국장 전희백△청주방송총국 시청자서비스국장 신우영 ■OBS △기술국장 변규용△편성제작국 편성팀장 이동권△보도국 정치경제팀장 배해수△기술국 기술기획팀장 장건철 ■교보증권 ◇신임 부서장△해외주식부 김경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1과장 류지연 ■MK빌리어드뉴스 △대표 황국성
  •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6호선 창신역 엘리베이터 공사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6호선 창신역 엘리베이터 공사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지역 내 주요 공약사항 점검을 위한 현장방문에 나섰다. 유 의원은 지난 26일(금) 선상선(종로구의회 부의장), 유양순(종로구의회 예결위원장) 의원 등과 함께 6호선 창신역 2번 출입구 엘리베이터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공정 진행 정도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의원은 “창신역 엘리베이터 설치는 지역 주민의 이동권 확대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시했던 공약으로, 지난 2015년 16억7천만원을 확보하여 지난 3월 착공한 바 있다”며, “총 예산 약 18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공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목표 시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체크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앞으로도 주민과 약속했던 사항들에 대해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 17일(수) 돈의문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지역 내 주민 통행로로서 공사중인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도 방문하여 공정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등 주요 공약사항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행보를 넓히고 있으며, 관련 예산의 확보 및 유지는 물론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공약 사항의 이행을 위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장애인 참정권/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장애인 참정권/박홍기 수석논설위원

    다시 들렸다. “장애인도 국민이다.” “장애인은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 주체다.” 선거 때엔 여느 때와 다르게 다가오는 외침이다. 투표는 국민으로서 정당한 권리이지만 장애인들이 행사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현실과 괴리가 꽤 큰 탓이다.헌법 제13조 제2항엔 ‘모든 국민은 참정권을 제한받지 아니 한다’, 제24조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한 바에 의해 선거권을 가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당연히 헌법 제11조 제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대전제 아래서다. 공직선거법 제6조에는 ‘노인·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의 필요한 대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한 투표권과 이동권은 여전히 미흡하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4·13 총선 당시 투표소가 1층이 아닌 지하나 지상 2층 이상에 설치된 곳이 573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도 16.5%나 됐다. 관련 법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장애인들에게는 절망에 가까운 높디높은 문턱이 아닐 수 없다. ‘2017 대선 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최근 촉구한 “참정권 확보를 위한 편의 보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장애 유형에 따라 투표소의 접근성 확보, 수어(手語) 영상이나 자막 제공,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선거공보물 배포 등이 그 예다. 좀더 관심을 갖고 배려한다면 실현 가능한 일이다. 5·9 대선에 뛰어든 후보들은 어제 갖가지 장애인 복지 공약을 내놨다. 제37회 장애인의 날에 맞췄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말마따나 “500만 장애인과 그 가족의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닌” 까닭에서다. 장애인의 날은 유엔이 1981년을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한 것을 계기로 지정됐다. 이전에는 ‘재활의 날’로 불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장애인도 사람 대접받는 나라”라는 비전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통령 직속 장애인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시했다. 실행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장애인 복지 수준은 그 나라의 복지 수준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원 조달 방안이 빠져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자칫 선심성으로 흐를 가능성이 큰 것이다. 대선도 18일밖에 남지 않았다. 장애인 참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주무 부서는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에서의 참정권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 박홍기 수석논설위원
  • 관공서엔 녹슨 휠체어… 숨어있는 점자블록…

    관공서엔 녹슨 휠체어… 숨어있는 점자블록…

    # A씨는 한 구청에 휠체어를 대여하러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다. 휠체어가 온통 먼지로 뒤덮여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이어는 공기가 빠져 마모되고 녹까지 슬어 도저히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B씨는 지난해 10월 버스에서 내린 시각장애인이 곧바로 점자블록을 찾지 못해 차도 옆에서 한참 헤매는 모습을 보고 아찔했다. 시각장애인을 유도해야 하는 점자블록은 비장애인도 찾기 어려운 버스정류장의 벤치 아래에 설치돼 있었다. A씨는 점자블록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위치를 옮겨 달라는 민원을 냈다.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장애인 이동’ 관련 민원 932건을 분석한 결과 이동 안내 및 편의 시설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년간 접수된 민원을 분석했다. 점자블록, 안내표지판, 음향신호기 등 이동 안내시설 요청이 전체의 24.8%인 231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사로, 승강기 등 이동 편의시설 설치 131건(14.1%), 높은 경사로 및 인도와 차도 간 경계석 완화 102건(10.9%), 저상버스 확대 87건(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저상버스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차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 대신 경사판이 설치된 버스를 말한다. 장소가 명시된 민원 387건을 분석한 결과 지하철, 버스 등 교통수단의 안에서 103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버스정류장이나 터미널 등 여객시설 75건, 학교 등 교육기관 36건, 아파트 36건이었다. 장애인 이동 관련 민원을 제기한 10명 중 6명(60.7%)은 제3자인 비장애인이었다. 장애인 본인이나 그 가족(39.3%)보다도 많았다. 비장애인은 주로 승강기, 점자블록 등 편의 및 안내 시설 정비 요청 민원을 제기했으며, 장애인이나 그 가족은 주로 보장구 지원 요건 완화, 저상버스·장애인콜택시 확대 등의 민원을 냈다. 지난해 접수된 민원은 499건으로 2015년 433건에 비해 15.2% 증가했다. 기온이 올라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에 민원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권익위 관계자는 “민원을 분석해 본 결과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설치할 때 편의나 안전을 충분이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드러난다”며 “음향신호기나 장애인콜택시 등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각장애인 안내견 함께 탑승” 대중교통 자치법규 정비한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대중교통 탑승을 제한하는 등 장애인을 차별하는 자치법규(지자체가 제정하는 조례와 규칙)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정부가 정비에 나선다. 행정자치부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자치법규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정비 대상 사례 754건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146건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등에 대한 예외규정을 두지 않고 동물 동반을 무조건 금지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박탈한 경우다. 1999년 개정된 ‘장애인 복지법’은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에 탑승하거나 공공장소 등에 출입하고자 할 때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복지법이 바뀐 지 20년이 다 되도록 안내견의 출입을 허용한 자치법규는 84건에 그쳤다. 행자부는 안내견 예외규정이 없는 법규에 대해 장애인이 안내견과 입장하는 행위를 제한사유에서 제외하도록 정비하라고 권고할 계획이다. 정비 대상 가운데 나머지 608건은 자치법규에 장애인에 대해 차별적 표현을 담거나 상위법령에서 더는 쓰이지 않는 용어를 사용했다. 법제처는 2014년 법령을 일제 정비하면서 ‘간질’과 ‘나병’, ‘불구자’, ‘농아’ 등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없앴지만 여전히 일부 자치법규에서는 이 용어가 쓰이고 있다. 행자부는 또 ‘혐오할 만한 결함을 가진 자’ 등 가리키는 대상이 불분명한 용어를 사용하는 자치법규 역시 다른 용어로 바꾸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준법·배려 운전으로 교통사고 줄이자/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기고] 준법·배려 운전으로 교통사고 줄이자/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청사 뒷마당에 피어 있는 홍매화 꽃봉오리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매년 봄철이면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거리에는 이륜차나 자전거 주행도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점차 활발해진다. 그만큼 이륜차나 자전거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17일에는 안타깝게도 하룻밤 사이에 교통사고로 4명이나 사망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모두 이륜차 운전자로 신호를 위반하거나 횡단보도를 주행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했으며, 4명 중 3명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륜차 운전자가 규정대로 안전모를 착용하고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지만, 여기에 공동 원인으로 상대 차량의 과속과 신호 위반도 작용했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지난 한 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45명(일일평균 0.94명)으로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였다. 1989년 137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간 교통사고 주요 원인 행위에 대한 단속과 함께 관계 기관이 협력해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사고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 약자에 대한 내실 있는 교육을 꾸준히 펼쳐 왔다. 또 시민들의 교통문화가 과거에 비해 많이 성숙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주요 도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면 서울은 3.4명으로 런던(1.4명), 베를린(1.5명), 뉴욕(2.9명)에 비해 많게는 2배 이상 높은 실정이다. 보행자 스스로 자신을 지키도록 안전교육을 하거나 시설을 개선하고 엄격한 단속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자가 속도를 줄여 운전하고, 보행자의 생명권과 이동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운전 자세가 필요하다. 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시속 65㎞일 때는 보행자 충격 시 10명 중 8명이 사망하는 반면 50㎞로 주행할 때는 10명 중 8명이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수치가 증명하듯이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가속장치)에서 발을 한 번만 떼는 것으로도 인명을 살릴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에서는 13분에 1건꼴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도로에서 서로 경주하듯 내달리는 자동차, 황색 신호에 무리하게 진입하거나 빨간불로 이미 바뀌었는데도 속력을 올려 교차로를 통과하는 버스나 택시,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는 보복·난폭운전 등 교통반칙 행위는 준법과 배려가 부족한 운전자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앞서 소개한 이륜차 사망 사고의 경우에도 차량이나 이륜차 운전자 둘 중 하나가 교통법규를 제대로 준수했다면 사망까지 이어지진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준법·배려 운전이 사망 사고 감소의 바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매년 봄철이 되면 반복되는 보행자나 이륜차 운전자의 사망 사고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홍매화 꽃망울에 부는 봄바람에 실려 멀리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 [세월호 인양] 선체 조사 오늘부터 본격화

    동행명령권·수사요청권 가져 최장 10개월 사고 원인 규명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이 29일부터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뒤엎을 반전의 실마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으로부터 추천받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5명을 선출했다. 4당은 이날 김창준 변호사(더불어민주당),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명예교수·이동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 위원(자유한국당), 김철승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국민의당),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바른정당) 등 5명을 각각 선체조사위원으로 추천했다. 이들은 유가족 측이 추천한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권영빈 변호사 및 해양 선박 관련 민간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이동권씨 등과 함께 최장 10개월간 활동한다. 선체조사위는 선체 인양 과정 및 미수습자 수습, 세월호 선체 내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 과정 등을 점검한다. 관련 자료 및 물건의 제출과 동행명령, 참고인 조사, 고발 및 수사요청, 감사원 감사요구 등 권한을 가진다. 선체조사위 사무처는 50명 이내로 하고 사무처장은 별정직 고위공무원이 맡는다. 선체조사위는 29일 오전 전남 목포에서 시신 미수습 희생자 9명의 가족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한 조사위원은 “아직 정식 임명장도 받기 전이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해해 면담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요양원에 나타난 말(馬), 치매노인과 교감·치유하다

    요양원에 나타난 말(馬), 치매노인과 교감·치유하다

    지난주 뉴스공유사이트인 레딧닷컴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화제였다. 커다란 말 한 마리가 요양원 복도에서 휠체어에 앉은 할머니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는 장면이었다. 마차를 끄는 이 말은 마치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할머니 역시 편안한 얼굴로 말을 쳐다보고 있었다.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하버 요양원에서 찍힌 사진이었다. 뒤늦게 확인해본 결과, 이 말의 이름은 레니였다. '레이레이'라는 애칭까지 갖고 있는 이 말은 요양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사랑받고,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스트하버 요양원의 관리자 캐롤린 마틴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일종의 애완동물 치료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요양원 직원들은 말을 요양원 실내복도까지 데리고 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틴은 꼭 말을 데리고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그 곳에 있는 대부분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동권에 심각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거리를, 초원을 내달리는 말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또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데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틴은 미시간주의 '매기 프로벤자노'라는 목장 측과 접촉해서 말을 섭외했다. 프로벤자노 측 역시 난색을 표했음은 물론이지만 설득해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앓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포함해서 많은 요양원 환자들은 말과 두 시간 넘도록 교감을 나눴고, 쓰다듬고, 말을 걸고, 따라서 움직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물론, 가족들, 직원들도 알 수 없는 뭉클함에 눈시울을 적셨다. 마틴은 "말을 데리고 와서 함께한 것은 지금까지 요양원에서 했던 '최고의 운동의 날'이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날의 경험에서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요양원 어르신에게 위로와 감동 전한 말(馬)

    요양원 어르신에게 위로와 감동 전한 말(馬)

    지난주 뉴스공유사이트인 레딧닷컴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화제였다. 커다란 말 한 마리가 요양원 복도에서 휠체어에 앉은 할머니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는 장면이었다. 마차를 끄는 이 말은 마치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할머니 역시 편안한 얼굴로 말을 쳐다보고 있었다.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하버 요양원에서 찍힌 사진이었다. 뒤늦게 확인해본 결과, 이 말의 이름은 레니였다. '레이레이'라는 애칭까지 갖고 있는 이 말은 요양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사랑받고,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스트하버 요양원의 관리자 캐롤린 마틴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일종의 애완동물 치료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요양원 직원들은 말을 요양원 실내복도까지 데리고 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틴은 꼭 말을 데리고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그 곳에 있는 대부분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동권에 심각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거리를, 초원을 내달리는 말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또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데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틴은 미시간주의 '매기 프로벤자노'라는 목장 측과 접촉해서 말을 섭외했다. 프로벤자노 측 역시 난색을 표했음은 물론이지만 설득해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앓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포함해서 많은 요양원 환자들은 말과 두 시간 넘도록 교감을 나눴고, 쓰다듬고, 말을 걸고, 따라서 움직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물론, 가족들, 직원들도 알 수 없는 뭉클함에 눈시울을 적셨다. 마틴은 "말을 데리고 와서 함께한 것은 지금까지 요양원에서 했던 '최고의 운동의 날'이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날의 경험에서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세월호 선체조사위 첫 과제 ‘객실 절단여부’ 결정

    전남 목포신항으로 인양될 세월호의 내부를 조사할 선체조사위원회가 이번 주 출범한다. 조사위의 첫 번째 과제는 희생자 가족들과 정부가 대립하고 있는 선체 객실부 절단 여부의 결정이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번 주 본회의에서 4당과 희생자 가족들이 선정한 조사위원 8명을 최종 선출한다. 조사위에 주어진 기간은 기본 6개월에 필요시 4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 선체조사위원회 특별법 6조에 따라 구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명예교수와 이동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 위원 등 2명, 더불어민주당은 김창준 변호사, 국민의당은 김철승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 바른정당은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 세월호 유가족단체에서는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해양선박업체 종사자인 이동권씨, 1기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을 지낸 권영빈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선체 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과 미수습자 수습에 집중하게 될 조사위는 참고인 조사, 고발 및 수사 요청이 가능하다. 조사위의 첫 번째 과제는 정부와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선체 정리 방식의 결정이다. 해수부는 수습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선체 객실부를 절단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안전운행지표 등 시내버스 평가 매뉴얼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안전운행지표 등 시내버스 평가 매뉴얼 개선 필요”

    서울시 ‘시내버스회사 평가매뉴얼’이 개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작년 12월 요구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적용한 ‘시내버스회사 평가매뉴얼’의 평가지표와 가·감점 항목을 검토했다. 시내버스회사 평가매뉴얼은 시내버스회사의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이윤을 차등지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매뉴얼은 평가지표 3개 분야, 8개 지표, 30개 세부항목과 가점 6개, 가・감점 3개, 감점 9개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다. 김인호 의원은 “평가매뉴얼 항목 중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지표로 운수종사자와 시내버스회사가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첫째, 안전운행준수 지표는 차량1대당 사고지수와 피해보상액 지수에 대해 최대 150점을 부여해 시내버스 회사와 운수종사자가 스스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보험사로부터 제출받은 사고현황 자료만을 토대로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수습기간 중인 운수종사자는 정규직이 되고자 하는 사회적 약자이다. 수습기간 중인 운수종사자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시 자비로 교통사고 비용을 처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운수종사자의 재직기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둘째, 시민 만족도 지표 중 저상버스 도입 항목은 저상버스 도입 여부에 대해 최대 130점을 가·감점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와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은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다만, 저상버스 확보여부만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시내버스 노선별 특성을 고려하여 실질적인 저상버스 도입 가능여부를 판별해야 할 것이다. 셋째, 운송비용 관리 지표 중 연비 개선도 항목은 시내버스 회사가 연비 개선을 지속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전년도에 비해 연비가 개선된 사항을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이미 연비가 좋은 회사는 불리하고 과거 연비가 낮았으나 개선된 회사에게는 유리한 지표이다. 매년 전년도보다 높은 연비로 운행할 수 있는 시내버스 차량은 한계가 있어 평가 항목과 배점 변경이 필요하다. 김인호 의원은 “시내버스회사 평가매뉴얼은 시내버스회사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에게 질 좋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수준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빌미로 시내버스 회사와 운수종사자들에게 불합리한 요구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김인호 의원은 “서울시가 불합리한 시내버스회사 평가매뉴얼을 준수할 것을 강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현실적이고 시의적절하게 평가매뉴얼을 수정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내버스회사, 운수종사자, 시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시내버스회사 평가매뉴얼을 수정하고 개선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볕이 그리운 땅, 눈물로 빚은 진주섬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볕이 그리운 땅, 눈물로 빚은 진주섬

    전남 고흥으로 봄마중 나선 길이었습니다. 나로도 끝자락의 봉래산에 올라 먼발치로나마 바다 건너 오는 봄을 맞으려 했지요. 한데 정작 눈과 가슴을 휘어잡은 건 소록도였습니다. 고백하자면 고통과 절망의 섬이라고만 알았던 소록도에 두 외국인 간호사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이 깃들어 있었다는 걸 이제야 체감했던 것이지요. 그 감동 덕에 고흥 여정은 한결 깊어졌고 따뜻해졌습니다.●소록도 소록도는 고흥반도 끝자락의 녹동에 딸린 섬이다. 섬의 생김새가 어린 사슴을 닮았다 해서 소록도다. 2009년 소록대교가 놓이면서 배를 타지 않고도 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지금은 한센병을 이겨 낸 500여명이 세상과 담을 쌓은 채 살아가고 있다. 현지에선 이들을 ‘환우’라 부른다. 한센병에서 완전히 치유됐으나 후유증으로 몸의 일부가 온전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데 이제 ‘소록도 주민’이라 바꿔 불러야 옳지 않을까 싶다. 환우라는 표현에서조차 어두웠던 기억의 편린이 가시질 않으니 말이다. 소록도는 중앙공원 등 극히 일부 지역만 제외하고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오래전엔 ‘외부인’이 ‘소록도 주민’들을 가둬 두기 위해 출입금지 구역을 설정했다. 지금은 반대다. ‘소록도 주민’들이 ‘외부인’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건 바다와 나란히 놓인 소나무 길이다. ‘수탄장’(愁嘆場)이라 불리는 곳. 예전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이 손 한번 잡아 보지 못한 채 그저 눈길로만 상봉하던 장소다. 소록도 성당의 김연준 주임신부는 “소나무 하나하나에 자살의 기억이 담겨 있다”고 했다. 희망을 잃은 데다 끔찍한 노역에 시달리던 많은 한센인들에게 소나무가 유일한 탈출구였던 셈이다. 김 신부는 소록도를 두고 진주라고도 했다. 진주가 조개의 눈물이 응집된 것에 빗댄 표현이다. 이 애절한 사연 담긴 소록도 갯벌 위로 초록빛 감태가 지천이다. 봄은 시나브로 섬 여기저기서 넘실대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소록도의 명소는 중앙공원이다. 2만㎡(6000평) 규모로, 예상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중앙공원 초입의 소록도갱생원 검시실(등록문화재 66호)과 감금실(등록문화재 67호)은 일제강점기에 인권 유린이 자행됐던 곳이다. 환자들은 거주 이전의 자유와 이동권을 박탈당했고, 걸핏하면 감금과 체벌을 당했다. 지금도 당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한센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1962년 오스트리아 출신의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3)와 1966년 마가렛 피사렉(82)이 소록도에 정착하면서부터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두 간호사는 당시 동포 의사들조차 꺼렸던 환우들의 상처를 맨손으로 만지며 치료했다. 전염에 대한 오해를 단박에 깨는 행동이었다. 이후 이들은 ‘큰할매’(마리안느), ‘작은할매’(마가렛)란 애칭으로 불리며 소록도 주민들과 40여년을 함께 지냈다. 김연준 신부는 “두 분은 수녀가 아닌 간호사”라고 했다. 당연히 수녀였을 거라 여겼던 그간의 인식이 오해였던 셈이다. 두 할매가 2005년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뒤에도 우리는 이들이 수녀원에서 편히 여생을 보낼 것이라 여겼다. 이 또한 오해였다. 김 신부는 “두 할매가 최저 수준의 국가연금으로 민가와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극히 평범한 노인으로 살아가는 셈이다. 김 신부가 이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성금을 모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두 할매에게 빚진 것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다큐멘터리는 지난 6일 시사회를 마쳤고, 4월 중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두 할매가 머물렀던 사택은 지난해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함께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병사성당’은 소록도 내 한센인들의 생활 공간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됐다. 중앙공원 맞은편의 소록도 성당(1번지 성당)과 구별하기 위해 흔히 ‘2번지 성당’이라 불린다. ‘마리안느·마가렛 사택’이나 소록도 1, 2번지 성당 모두 일반인 출입 금지다. 한데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고흥군이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된다. 중앙공원 등 소록도의 일반적인 명소 이외의 곳들까지 돌아볼 수 있다. 물론 이때도 성당이나 사택 밖을 오가는 건 금지된다. ●봉래산 고흥반도 왼쪽에 소록도가 있다면 오른쪽엔 봉래산이 있다. 아름다운 다도해 전경과 2만여 그루의 삼나무, 편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들머리는 봉래면사무소에서 나로우주센터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의 무선국 주차장이다. 정상(410m)을 찍고 편백나무숲을 지나 원점 회귀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거리는 약 6㎞ 정도.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족하다.주차장 바로 아래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편백숲(1.9㎞), 오른쪽은 정상(2.2㎞)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초반부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그리 힘들 정도는 아니다. 등산로 양쪽으로는 노란 복수초가 지천이다. 동토(凍土)를 뚫고 핀 꽃의 자태가 가냘프면서도 단단하다. 소사나무들이 시립한 산길을 30분 정도 오르면 머리 위로 느닷없이 하늘이 열린다. 바로 여기부터 다도해의 진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능선길을 걷는 내내 양옆으로 빼어난 풍경들이 매달린다. 가장 큰 볼거리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이다. 수령 100년을 헤아리는 삼나무 9000여 그루와 편백나무 1만 2000여 그루가 산등성이에 그림처럼 들어앉아 있다. 아침 햇살이 퍼질 때면 뾰족한 우듬지들이 화살촉 모양으로 빛난다. 그 모양새가 멀리 나로우주센터에 세워진 로켓을 닮았다. 고흥 앞바다엔 밤하늘의 별처럼 섬이 많다. 다도해의 풍경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팔영산이나 천등산, 거금도 적대봉 등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시간과 품이 많이 들어 빠듯한 일정의 여행자로선 선택하기 어려운 코스다. 방법은 있다. 마복산을 찾으면 된다. 정상 아래 마복사를 겨냥해 차를 몰아 가다 마복사 못미처 사거리에서 해재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빼어난 풍경 전망대가 나온다.영남면 쪽에도 바닷가 풍경이 많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옆은 고흥우주발사전망대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미산 아래 용암마을은 고흥 8경 중 6경인 용바위를 품었다. 먼 옛날 용이 승천할 때 타고 올랐다는 바위산이다. 높이 약 120m에 이르는 바위산의 자태가 웅장하다. 용바위와 남열해변 사이엔 다랭이논이 펼쳐져 있다. 고흥 여정을 마칠 무렵 중산일몰전망대는 꼭 들르길 권한다. 너른 갯벌 너머 섬들 사이로 해가 지는 장관과 만날 수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 갈림목에서 익산~포항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완주에서 다시 완주~순천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순천 초입의 해룡교차로에서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을 타고 고흥나들목으로 나가면 된다. 고흥 시티투어는 순천역에서 출발한다. 고흥에선 남해고속도로 고흥나들목 앞 만남의 광장에서 타면 된다. 탑승 신청은 고흥군 관광과(830-5244)에서 받는다. 요금은 1만원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5000원. →맛집:이맘때 고흥에서 맛봐야 할 것이 토속 음식인 피굴이다. 굴을 껍데기째 살짝 끓여 속과 국물을 따로 보관한 뒤 냉장고에 서너 시간 넣어 둔 국물에 속을 넣고 김 등을 뿌려 먹는다. 토속 음식 전문 식당에 미리 부탁해야 맛볼 수 있다. 해주식당(834-7242)이 알려졌다. 4인 이상 주문하면 피굴, 낙지팥죽 등 다양한 토속 음식을 한정식으로 내놓는다. 1인 3만원. 일반 백반(7000원)도 정갈하고 맛있다. 과역면에 있다. 도화면 중앙식당(832-7757)도 한정식으로 이름났다. 참빛횟집(843-8890)은 붕장어탕을 잘한다. 녹동항에 있다. 해송식당(835-2288) 역시 정갈한 백반으로 이름난 집이다. 고흥읍에 있다. →잘 곳:가고파그집(www.gagopahome.co.kr)이 널리 알려졌다. 내나로도에 있다. 하얀노을모텔펜션(833-8311~3)도 정갈하고 조용하다. 펜션 옆 나로2대교에 서면 빼어난 해돋이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녹동항 쪽에도 썬비치호텔(844-7661) 등 일반 숙박업소들이 몰려 있다.
  • “어르신 먼저 주차하세요”

    “어르신 먼저 주차하세요”

    경기 군포경찰서에 설치돼 있는 어르신 우선주차구역. 남부지방경찰청이 교통약자인 노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어르신 우선주차구역 설치를 추진, 21일 현재 경찰관서 141면, 시청 등 관공서 115면, 대형쇼핑몰 62면 등 451면이 있다. 연합뉴스
  • [현장 행정] 자립돕는 장애인복지과 신설…2만여명에겐 차별의 벽 없다

    [현장 행정] 자립돕는 장애인복지과 신설…2만여명에겐 차별의 벽 없다

    “우리 지역에선 장애인 차별이 없어요.”20일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7가길 ‘샬롬의 집’. 이곳엔 지적 장애인 15명이 살고 있다. 말은 좀 서툴러도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따듯하게 잡아주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듯했다. 장애인들은 그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실현하려는 노 구청장의 노력을, 노 구청장은 장애 없는 세상에서 차별받지 않고 살고 싶은 장애인들의 마음을 서로 아는 듯했다. 한 장애인은 “노 구청장은 우리의 아픔과 바람을 가족처럼 헤아려 주고 어루만져 주시는 분”이라고 했다. 강서구가 장애인들의 유토피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소외와 차별을 받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을 두루 갖췄다. 강서구의 등록 장애인 수는 2만 7920명이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장애인 시설 59곳, 장애인 단체·센터 21곳으로 장애인 관련 복지 수요도 적지 않다. 구는 장애인 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했다. 38억원을 들여 직업재활훈련과 일자리 확충도 추진한다. 직업재활훈련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직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달 초 시작한 ‘2017 장애인 꿈과 희망job기’가 대표적이다. 구는 강서구직업재활센터와 위탁계약을 맺고, 만 18~40세의 구직 장애인 20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바리스타·디퓨저·향초 제작 과정 중 하나를 택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는다. 구는 일정 수준에 도달한 이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한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늘리고 이동보장구 수리 지원도 한다. 장애인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 중 하나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다. 구는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39곳을 새로 설치하고 이동보장구 1097건을 수리했다. 올해엔 소규모 건물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이동보장구 긴급출동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재활보조기구, 보행 보조용품을 빌려주는 ‘나눔 도미노 사업’, 장애인의 고민을 비장애인이 들어주고 상담해 주는 ‘장애인 멘토링 사업’ 등도 한다. 노 구청장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장애가 벽이 돼선 안 된다. 장애인에 대한 소외와 차별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립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서해 최북단 지키며 사는 옹진 주민은 삶 자체가 애국”

    [자치단체장 25시] “서해 최북단 지키며 사는 옹진 주민은 삶 자체가 애국”

    잊을 만하면 대형 이슈가 발생하는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등은 인천 옹진군의 상징이자 국가적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남북한 충돌이 발생하면 그 짐을 고스란히 떠맡아야 했고, 만성적인 중국 어선 불법조업으로 어민들의 감정이 폭발 직전에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가 남북 위기 관리에 철저히 실패하면서 조윤길 군수는 정부가 담당했어야 할 역할의 상당 부분을 짊어지기도 했다. 북한군에 의한 연평도 포격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조 군수는 육지로 피난 나와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연평 주민을 어루만지고 대책을 마련해 귀향하도록 하는 데 6개월 이상 매달려야 했다. 주민들도 조 군수의 진정성을 믿고 전원이 연평도에 복귀했다.옹진군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지자체임에도 위기 관리와 안보라는 측면에서는 정부 이상 가는 역할을 담당했다. 조 군수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백령도를 수시로 찾아 대피소 확충에 주력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 주는 데 주력해 왔다. 적어도 북방한계선(NLL)을 코앞에 둔 서해5도서에서만큼은 조 군수는 세상 그 누구보다 믿음을 주는 존재다. 정부는 사안이 터지면 대대적인 지원 약속 등을 쏟아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슬그머니 지원 규모 등을 축소하곤 했다. 하지만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공동운명체인 조 군수는 정부 같은 태도를 보일 수 없었다. 일단 직선적인 그의 성격이 뜨뜻미지근한 행보를 용납하지 않는다. 3선을 하는 과정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5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어민들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 군수는 어민들의 심정을 ‘오죽했으면…’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황금어장을 눈 뜨고 빼앗긴 어민들이 얼마나 화가 치밀었으면 중국 어선을 직접 붙잡았겠느냐는 것이다. 조 군수는 “중국 어선들이 치어를 싹쓸이하고 어구를 훼손하는 바람에 피해액을 산정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해군과 해경이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아 주지 못하면 우리 어민들은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2013년 820만㎏에 달했던 꽃게 어획량은 2014년 703만㎏, 2015년 549만㎏, 2016년 509만㎏으로 계속 줄고 있다. “우리 어민들은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정해진 어구로만 조업해야 하지만, 중국 어선들은 저인망 쌍끌이로 마구잡이 어업을 합니다. 배 두 척이 그물을 달고 나란히 달리면서 바다 밑바닥을 훑고 지나갑니다. 어린 꽃게, 치어, 조개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치어를 아무리 방류하면 뭐하나요. 중국 어선들이 다 잡아들이는데요. 단순히 우리 자원을 훔쳐 가는 것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조 군수는 서해 최북단을 지키며 사는 주민들은 삶 자체가 ‘애국’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지만 국가가 주민을 지켜 주지 못한다면 애국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강조한다. 조 군수는 정부가 조업 구역과 조업 시간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어장을 늘리면 중국 어선 불법 조업 구역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어민들의 심리적 박탈감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보 문제로 어렵다면 꽃게와 까나리 조업 시기에 한해 한시적으로라도 어장이나 조업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이 와중에 다음달 서해 5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을 전담할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어민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 주고 있다. 특별경비단은 1000t 이상 대형 경비함 3척과 300∼500t급 중형 경비함 6척, 고속 단정 2척 등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경비함 3∼4척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이 있는 먼바다까지 해상경비를 담당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경비단의 기동성을 높이려고 장기적으로 백령도나 대청도 등에 청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조 군수는 “특별경비단 설치를 계기로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이 종전보다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져 불법 조업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 군수는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관내 전체가 25개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을 찾는 관광객들은 고액의 여객선 운임으로 접근성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인천항∼백령도의 왕복 운임은 13만 1500원으로 제주도 비행기 값보다 비싸다. 또 인천항∼대청도는 12만 4900원, 인천항∼연평도는 10만 9100원이다. 이 때문에 섬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민과 성수기 관광객에 한해 뱃삯 할인 혜택을 주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조 군수는 “옹진군의 생명줄과도 같은 관광을 활성화시키려면 여객선도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여객선사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여객선 운임을 낮추는 파급효과를 낳게 된다. 전국적으로 여객선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곳은 아직 없다. 인천시가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해양수산부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및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유보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군수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주민들의 이동권이다. 섬을 오가는 방법은 여객선밖에 없는데 육상교통과 비교하면 상대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 고속철도와 도로를 건설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해상교통 인프라 지원에는 정부가 인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이후 끊긴 백령도발 인천항행 여객선은 여름 휴가철 이전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백령도∼인천항 여객선 항로 재운항을 위한 여객운송사업자 신청을 받고 있다. 오전에 백령도에서 인천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은 2014년 11월 ‘씨호프호’가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뒤 3년째 운영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인천항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하모니플라워호’와 ‘코리아킹호’ 등 2척으로 모두 인천항에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백령 주민들은 볼일을 위해 육지에 나오면 최소한 2박3일을 보내야 한다. 조 군수는 “백령도발 여객선 운항은 주민들에게 중대한 문제”라며 “선사에 연간 최고 7억원의 운영손실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옹진군의 고령 인구가 많은 점도 조 군수가 신경 쓰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도서 지역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옹진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3%로 이미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 20% 이상)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섬 지역 특성상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대로 이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복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강사조차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조 군수는 “노인들이 밀집해 사는 도시와 다르게 어촌에선 대부분의 노인이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산다”며 “이 부분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지 않다 보니 노인들이 복지 서비스를 받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시론] 고령화 시대 ‘걷기 욕구’를 충족시키려면/이승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시론] 고령화 시대 ‘걷기 욕구’를 충족시키려면/이승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보행 교통’은 가장 기초적인 교통수단이자 이동하려는 시민들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현대 도시교통 체계에서 보행이라는 수단은 환경오염, 소음, 혼잡과 같은 부작용을 발생시키지 않는 훌륭한 교통수단인데도 간과됐다. 서울시는 1998년 ‘제1차 서울시 보행환경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대중교통과 관련된 보행 환경을 개선하려고 ‘보행’이라는 수단의 위상을 정립했다. 이명박 시장 시절인 2004년에는 ‘제2차 서울시 보행환경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박원순 시장이던 2012년 ‘서울시 교통비전 2030’에서 보행 활성화 정책과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민선 5기에 ‘보행친화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수립해 ‘차 없는 거리’ 등 보행 전용 거리 조성에 힘써 왔다. 이후 민선 6기에 이르러 보도블록 10계명 선언,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인도 10계명 선언 같은 ‘걷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추진됐다. 이런 정책들 덕분에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예를 들어 도심 보행길 조성 사업을 통해 사대문 안 명소와 기존 보행 길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가 개발됐다. 또 도로 다이어트 시행, 보행자 우선도로 확대, 보행 도로의 재구조화, 보행 중심 문화를 위한 보행자 우선 신호 운영, 보행 단절 구간 개선 등 시설개선 사업도 서울시는 병행해 오고 있다. 이런 다양한 서울시의 보행 친화 정책에도 보행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 일반 차도와 달리 보행로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광범위하다. 서울시에는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가 70% 이상이다. 유효 보도폭이 많은 지역에서 확보되지 않았다. 특히 횡단보도 사고율도 높다. 더구나 서울시 연구 결과 보행 환경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2014년 이후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시민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려면 보행 환경의 질을 개선해 ‘미래의 지속 가능한 보행 활성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미래 서울시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보행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선 교통 약자를 위한 보행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 2017년 현재 서울시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12%이다. 고령사회로 거의 진입했다. 가까운 미래에 노인 인구 20%대의 초고령화 사회가 닥쳐올 것이다. 고령자를 비롯해 장애인·어린이 등 교통 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서는 ‘서울시 교통 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저상버스 2017년까지 55%까지 확대 등의 정책은 물론 교통복지 차원의 보행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둘째,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일관성 있는 기본 원칙이 마련돼야 한다. 예를 들어 보행 환경을 바꾸기 위해 유효 보도폭, 연석 높이 등을 산정하는 설계 기준은 현재 도로법,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등에서 규정하는 바가 모두 다르다. 이처럼 들쭉날쭉한 관련 규정 및 가이드 라인에 대한 일관된 원칙 수립이 시급하다. 셋째, 보행 환경 정책 집행을 위한 표준화된 평가 연구가 필요하다. 보행 환경이 중요시되면서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려는 정책이나 사업들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우후죽순 격이다. 이런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없어 예산 집행이나 정책 실현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보행자들이 보행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었을 때 얻게 될 경제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공감하는 보행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행 관련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걷기가 문화로 확보돼야 한다. 보행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과 함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이 지속 가능한 보행 활성화 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걷는 도시, 서울’ 종합계획에서는 시민들이 보행문화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행 활성화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협치 모델을 바탕으로 미래의 사회구조 변화, 보행 환경 개선의 기본 원칙 마련 및 평가방법론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보행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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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보호직 <3급 전보>△보호관찰과장 박수환△대구보호관찰소장 이형재<4급 승진>△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박우춘<4급 전보>△법무부 양현규△소년과 이용호△보호법제과 황진규△부산소년원장 오연호△대구소년원장 권기한△전주소년원장 민근기△안양소년원장 김정식△춘천소년원장 황계연△대전소년원 대전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윤용범△서울북부보호관찰소장 이형섭△수원보호관찰소장 장재영△청주보호관찰소장 윤태영△울산보호관찰소장 김행석△창원보호관찰소장 이성칠△제주보호관찰소장 염정훈△위치추적대전관제센터장 이하성△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한상익△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장 이정민△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권을식△서울소년원 교무과장 김상록△광주소년원 교무과장 김양곤△광주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서진남△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안병경△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송중일◇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3급 승진>△출입국기획과장 이동권△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안규석<4급 승진>△출입국기획과 이상달△출입국심사과 성재신△외국인정책과 반재열△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심준섭△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임병수<4급 전보>△출입국심사과장 김도균△이민조사과장 임진택△이민정보과장 이덕룡△외국인정책과장 길강묵△국적과장(주재관 귀임일부터) 김현채△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이상랑△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윤종석△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이춘용△김해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수남△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양차순△출입국·외국인 지원센터장 김태수△법무부(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주재관 부임일부터) 박상욱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본청>△창조정책담당관 김지훈△청렴세정담당관 이동태△법인세과장 윤영석<국세공무원교육원>△교육기획과장 이기열 ■경남도 ◇4급 전보△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이기언 안재규△공보관 노영식△경제통상국 국제통상과장 김신호△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김종순△인재개발원 인재양성과장 최진옥△행정국 인사과 송준필 손사현 박민규 백삼종 김태문 장태용 허상윤 최복식 정석원 홍득호 조웅제△농정국 농산물유통과장 김준간△농정국 농업정책과장 오용택△농정국 축산과장 양진윤△수산자원연구소장 김종부△복지보건국 식품의약과장 김점기△도시교통국 토지정보과장 허남윤△환경산림국 수질관리과장 신창기△재난안전건설본부 도로과장 구진권△농업기술원(과장요원) 이병정△양산시 박금석△거제시 김경열△미래산업본부 연구개발지원과장 직무대리 조현옥△서부권개발본부 서부청사운영과장 직무대리 문일△경남도립거창대학 사무국장 직무대리 강춘석△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직무대리 오문택△재난안전건설본부 재난대응과장 직무대리 신정민△여성가족정책관 최재영△행정국 세정과장 우명희△기획조정실 교육지원담당관 정준석△기획조정실 정보통계담당관 배태석△행정국 인사과 강임기△재난안전건설본부 안전정책과장 조종호△경제통상국 고용정책단장 강현출△경제통상국 기업지원단장 백유기△행정국 행정과장 김봉태△행정국 대민봉사과장 윤경석△행정국 회계과장 제해식△문화관광체육국 관광진흥과장 박정준△복지보건국 장애인복지과장 이인숙△서부권개발본부 서부대개발과장 박일동△서부권개발본부 한방항노화산업과장 백승섭△환경산림국 환경정책과장 정영진△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이종근△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강호천△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심복종△인재개발원 인재개발지원과장 구인모△경남도립남해대학 사무국장 서상진△환경교육원장 강차석△도로관리사업소장 박정규△농업자원관리원장 이정곤△해양수산국 항만정책과장 김양두△미래산업본부 투자유치과장 이종수△경제통상국 경제정책과장 김경원 ■전북도 ◇과장급△인권센터장 양천수△예산과장 곽승기△성과관리과장 윤석중△총무과장 윤여일△자치행정과장 이후천△세정과장 김상호△친환경유통과장 신달호△농식품산업과장 조호일△문화예술과장 구형보△관광총괄과장 육홍기△전국체전준비단장 고재현△자연생태과장 정토진△산림녹지과장 양정기△지역정책과장 안동환△교통물류도로과장 이희영△항만공항하천과장 김용두△토지정보과장 최종엽△기업지원과장 이조승△미래산업과장 전병순△탄소산업과장 임노욱△정무기획과장 이연상△새만금개발과장 송기항△의회사무처 행정자치전문위원 문병억△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1과장 이근상△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2과장 임차승△농식품인력개발원장 김윤섭△도립국악원장 신동원△동물위생시험소장 한재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위원 김세원 현창헌 ■경상일보 △편집국장 추성태△논설위원 이태철△광고사업국장 서찬수△사회부장 신형욱△정치부장 이재명△경제부장 김창식△문화부장 홍영진△디지털뉴스부장 배정환 ■대덕대 △교육부총장 겸 교무처장 박상우△입학처장 한영철△취업처장 이호근△행정처장 노재신△산학협력단장 김태규△생활관장 최병권 ■서울대병원 △간호본부장 조정숙△약제부장 조윤숙 ■수협중앙회 ◇승진 <부장급>△감사실장 한철희△경남지역본부장 김현수△정책보험부장 어영일△IT관리실장 성낙근△총무부 우동근(교육)△총무부 오준영(교육)◇전보 <부장급>△준법감시실장 정지열△유통사업부장 이승룡△공제보험부장 이영준△노량진개발사업부장 박종근△판매사업부장 이종환△연수원 임정배◇교육 <부장급>△총무부(교육) 김재완 장기태△총무부(국방대학교 안보과정) 허영훈◇직무대행 <부장급>△준법감시인 직무대행 정지열 ■KB캐피탈 ◇신규 선임 <부사장>△위험관리책임자 강영호△여신운영본부장 오관기<상무>△디지털사업본부장 이재흥◇승진 및 보임 <전무>△영업채널본부 황수남<상무>△경인지역본부장 최승호△준법감시인 최재원 ■신한생명 ◇신규 선임 <상무>△준법감시인 장유희△정보보호본부 남기호◇승진 <본부장>△영남본부 김상기△고객지원본부 정봉현<팀장>CBM지원팀 김성진△경영기획팀 김순기△상품기획팀 이성원△언더라이팅팀 박기원△리스크관리팀 유민철<지점장>△서귀포지점 김도한△TOP ACE지점 송종우<센터장>△광주고객플라자 김은숙△인천고객플라자 김은숙△청주고객플라자 김미선 ■브레인자산운용 ◇전무△경영관리본부장 서영석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CS 총괄 상무 조기호 ■KBS시큐리티 △사장 은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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