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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동해에서 건진 ‘북한 SA-5 지대공 미사일 추정 잔해물’

    [서울포토] 동해에서 건진 ‘북한 SA-5 지대공 미사일 추정 잔해물’

    지난 2일 분단 후 최초로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에 떨어진 북한 미사일은 처음에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지대공 미사일이었던 것으로 9일 나타났다. 다만 북한은 지대공 SA-5(러시아명 S-200) 미사일을 지대지 방식으로 발사함으로써 일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의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형태를 만들었고 우리 군도 이를 토대로 SRBM으로 초기 판단했다. 개발된 지 60년가량 된 구형 지대공 미사일을 지대지로 활용하는 것은 전술적 의미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북한이 무력 시위에 동원할 수단이 바닥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9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미사일은 정점 고도 약 100㎞로 190㎞가량을 날아와 속초 동쪽 57㎞ 해상에 떨어졌다. 지난 6일 우리 해군이 미사일 잔해를 인양해 ADD 등이 분석한 결과 미사일 기종은 SA-5로 파악됐다. SA-5는 액체엔진을 사용하며 스커드-B 탄도미사일 대비 약 70∼80%에 해당하는 추력을 낸다고 알려졌다. 지대공 특성상 추력 조절 기능을 탑재, 교전 상황에서 추력이 더 필요할 경우 조절이 가능하다. 산화제로 맹독성 물질인 적연질산을 사용하는 등 북한이 보유한 구형 미사일들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췄다. 추력 조절 기능을 탑재해 교전 상황에서 필요에 따라 추력을 변경할 수 있고 주 엔진 외 고체연료를 쓰는 보조엔진이 달렸지만, 특기할 만한 신기술은 아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명확하게 남쪽을 겨냥한 경사각으로 발사해 의도적으로 NLL 이남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른 방향으로 쐈다면 휘어서 남쪽으로 향해야 하는데 그런 비행은 불가능한 미사일이다. 더욱이 지대공 형태로 발사했을 경우 북한의 사격통제레이더와 미사일이 교신을 주고받는 신호가 포착돼야 하는데 그런 정황이 없었다는 점, 지대공은 교전 상대가 없거나 지나쳐버리면 일정 위치에서 자폭해야 하는데 자폭 없이 비행했다는 점 등도 ‘의도적 남향 지대지 발사’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이번 발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지대공을 지대지 방식으로 쐈다는 것이다. SA-5는 지대지 형태로 발사해 포물선 탄도 곡선을 그릴 경우 최대 300㎞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사거리 300㎞짜리 미사일로 쓰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일부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전술적 효용성이 크게 떨어진다. 일단 지대지 방식으로 발사하면 비행 도중 지대공 방식으로의 전환 등은 불가능하고, 정확도 역시 원래 지대지인 미사일들보다 낮은 편이다. 지대공 미사일을 지대지로 사용한 배경을 놓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지대공 미사일이 통상적으로 지대지보다 고가이기는 하나 SA-5가 이미 개발 후 반세기도 넘은 구형인 점을 고려하면 일종의 ‘재고 소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반발해 북한이 지난 2∼5일 미사일을 최소 35발 쏟아붓기 전에는 올해 구형 미사일 발사가 포착된 적은 없었음을 고려하면 단순한 ‘구형 물량 소진’ 차원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우리 군의 탐지·추적에 혼선을 주려는 기만술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군이 초기에 기종까지 정확히 맞추지는 못하긴 했지만, 당시 이 미사일이 보인 비행 궤적은 모두 잡아냈음을 고려하면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았다. 또한 어떤 미사일을 어떤 방식으로 발사했든 종국적으로 ‘단거리 탄도탄 궤적’을 보인 이상 요격이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발사한 날짜 기준으로는 30회 이상, 발수로는 80발 이상 다양한 고체연료 기반 신형 SRBM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미사일 보유량이 급속도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비질런트 스톰에서 한미가 F-35A·F-35B 등 최신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괌에서 건너온 B-1B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하자 북한이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골동품 수준의 미사일까지 동원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가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으로 대북 압박에 나선 상황에서 주민 동요를 최소화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작업이 필요했음에도 신형 미사일이 부족해진 탓에 지대공을 지대지로라도 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 앱 켜고 지나면 반짝반짝… 영등포 ‘신개념 보안등’

    앱 켜고 지나면 반짝반짝… 영등포 ‘신개념 보안등’

    서울 영등포구가 1인가구 밀집 지역인 신길5동과 영등포본동 일대에 스마트보안등 458개를 최근 설치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보안등은 사물인터넷(IoT) 신호기가 부착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스마트앱과 연동해 긴급 신고, 안심귀가 모니터링 등 안전한 귀갓길을 조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번 스마트보안등 설치사업은 총사업비 4억 3000만원이 투입됐다. 범죄에 취약한 1인가구 밀집 지역에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밝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지난 6월 신길1동 일대 358곳에 스마트보안등 설치를 추진한 바 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는 1인가구, 독거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 비율이 높으며 LED 교체율이 낮은 신길5동과 영등포본동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스마트보안등 458개를 설치 완료했다. 스마트보안등은 서울시 ‘안심이 앱’과 연동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앱 이용자는 위급상황 발생 시 신고 버튼을 누르면 인근 보안등이 깜빡이면서 구 통합관제센터와 관할 지구대로 위급 상황이 즉시 전파된다. 경찰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해 지역 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안심이앱의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실행하면 스마트보안등 근처를 지나갈 때 조명의 조도가 자동으로 밝아져 어두운 밤길을 밝혀 준다. 스마트보안등 관리자는 PC 및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안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스마트보안등이 설치되면서 늦은 시간 골목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전자발찌 끊고 여친과 모텔에…40대 성범죄자 붙잡혔다

    전자발찌 끊고 여친과 모텔에…40대 성범죄자 붙잡혔다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훼손하고 달아나 보호관찰소와 경찰이 추적에 나선 40대 성범죄자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성범죄 전과로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A(44)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 거주자인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5분 경기 부천 상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었다. 법무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행적을 감춘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A씨가 착용하던 전자발찌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A씨를 공개 수배하고 추적에 나선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A씨가 이날 오전 2시 경기 안산에 있었던 사실을 포착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안산 일대에 은신 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A씨를 목격한 시민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어 서울 구로구 오류역 인근에서 A씨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 일대를 수색해 도주 하루 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한 모텔에 20대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과거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한 뒤 2019년 5월 출소했으며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관계자는 “A씨는 인천에서 부천으로 건너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안산을 거쳐 서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상대로 전자발찌 훼손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범죄 전과 많을수록 재범 확률 커 치안정책연구 최신호에 따르면 경찰대 치안대학원 박사과정 손현종씨는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분석 결과 성범죄 경력이 많을수록 전자발찌 훼손 후 별건의 범죄를 지을 가능성이 컸다. 성범죄 전과가 4건 이상인 범죄자는 성범죄 전과가 없는 다른 범죄자에 비해 그 가능성이 3.656배 높았다”고 예측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지시를 어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 대한 판결문 184건을 토대로 재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따진 결과 총 범죄 경력이 4회 이상이라면 범죄 경력이 없는 경우보다 전자발찌 착용 중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3.332배 높았다. 성범죄 전과가 있으면서 다른 죄종의 전과도 있다면 전자장치 훼손 후 재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전자발찌를 처음 부착한 범죄자의 부착 중 재범 확률이 여러 번 부착한 경우의 1.352배로 추정됐다. 저자는 “전자발찌 부착 횟수가 적다고 해서 재범 우려가 낮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최근 들어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하는 전과자가 급격히 늘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전자감독 사건 5599건 가운데 살인(373건), 성폭력(321건), 강도(147건) 등 특정범죄 유형이 842건(15.0%) 이었다. 나머지 4757건(85.0%)은 특정범죄가 아닌 일반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였다. 논문은 “성범죄 전과자는 전자장치를 훼손하고 재범에 이를 가능성이 큰 만큼 보호관찰 정책에서 주의 깊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전자감독 제도는 물론 추가적인 재범 억제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 영등포구, 귀갓길 안전 책임지는 스마트보안등 설치

    영등포구, 귀갓길 안전 책임지는 스마트보안등 설치

    서울 영등포구가 1인 가구 밀집 지역인 신길5동과 영등포본동 일대에 스마트보안등 458개를 최근 설치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보안등은 사물인터넷(IoT) 신호기가 부착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스마트앱과 연동해 긴급 신고, 안심귀가 모니터링 등 안전한 귀갓길을 조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번 스마트보안등 설치사업은 총사업비 4억 3000만원이 투입됐다. 범죄에 취약한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밝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지난 6월 신길1동 일대 358곳에 스마트보안등 설치를 추진한 바 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는 1인 가구, 독거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 비율이 높으며 LED 교체율이 낮은 신길5동과 영등포본동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스마트보안등 458개를 설치 완료했다. 스마트보안등은 서울시 ‘안심이 앱’과 연동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앱 이용자는 위급상황 발생 시 신고 버튼을 누르면 인근 보안등이 깜빡이면서 구 통합관제센터와 관할 지구대로 위급 상황이 즉시 전파된다. 경찰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해 지역 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안심이앱의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실행하면 스마트보안등 근처를 지나갈 때 조명의 조도가 자동으로 밝아져 어두운 밤길을 밝혀준다. 스마트보안등 관리자는 PC 및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안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보안등이 고장날 경우 관리자 부재중에도 고장 내용이 문자로 즉시 통보돼 선제적인 정비가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보안등 설치를 통해 늦은 시간 골목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 박정하씨… “이태원 유가족, 힘내시라”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 박정하씨… “이태원 유가족, 힘내시라”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 광산 사고로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만에 구조된 박정하씨(62)는 5일 아들 근형씨를 통해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접한 뒤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모르겠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근형씨는 이날 “아버지께 ‘이태원에서 참사로 150명 넘게 사망했다’고 알려드리자 아버지께서 ‘무슨 소리냐. (유가족이) 정말 힘드시겠다. 부디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근형씨는 박씨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건강 상태는 지금 의사선생님께서도 말씀하신것처럼 12일 동안 못 드신 분 치고는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며 “커피믹스를 드신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셨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씨는 함께 작업했던 노동자 5명이 생존했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 사고가 난 지난달 26일 이 광산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는 4일 밤 구조된 2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었다. 지하 30m 지점에서 일하던 노동자 2명은 사고 당시 전기가 차단되자 이날 오후 스스로 광산을 탈출했다. 지하 90m 지점에 있던 노동자 3명은 펄에 휩쓸려 내려가 50m 아래에 있는 공간에서 업체 측이 구조했다. 근형씨는 “아버지가 화약 20여개를 발파해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면서 “자신들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발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동료와 함께 탈출구를 찾다가 공간이 넓은 지점에서 수작업으로 막혀있는 곳을 괭이로 파기도 했다”며 “괭이로 판 곳 안쪽을 들여다봤는데 추가 붕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구조 직전의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근형씨는 “아버지가 10일째 됐을 무렵 (안전모 배터리가 닳아) 라이트가 꺼지면서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당시 아버지가 동료 분에게 ‘힘들 것 같다.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희망을 버리려는 순간 박씨는 “형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무너진 갱도 사이로 그를 구조하기 위해 나타난 동료가 보였고 박씨는 이들을 안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박씨는 서면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이 문제삼는 구조 지연 등에 대해선 “광산 매몰 이후 상황을 알지 못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고 업체 측 보상과 관련해선 “몸을 회복하는대로 업체 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씨를 포함한 두 광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립 사고로 지하 190m 수직갱도에서 만 9일하고도 5시간 만에 고립됐다가 기적처럼 구조됐다. 한편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날 ‘늑장 신고’ 의혹과 관련 “7명 중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을 자체 작업으로 구조한 뒤 이번에 구조된 2명에 대한 구조를 시도하다 갱도가 막힌 걸 알고 119에 신고한 것”이라며 “사고 시점을 보면 신고가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늑장 신고에 대한 입증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체는 ‘늑장 신고’ 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경찰과 소방당국에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추 작업에 20년 전 도면이 활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이 관계자는 광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사실상 도면은 일제강점기 당시 만들어진 것이고 이후 추가된 갱도를 보완 후 2003년 쯤 관계당국에 등록한 도면”이라며 “원도면 자체가 지금의 기술로 측량해 그린 도면이 아니어서 우리가 쓰는 네비게이션 처럼 업데이트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가 있기때문에 업계에선 광산에서 특정지점의 정확한 위치를 천공하는 건 ‘소 뒷발치다 쥐 잡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본다”고 덧붙였다.
  • 봉화 광산 매몰 사고 3일로 9일째, 고립자 2명 찾지 못해

    봉화 광산 매몰 사고 3일로 9일째, 고립자 2명 찾지 못해

    경북 봉화 광산매몰 사고가 3일로 9일째를 맞았지만 구조대가 고립된 작업자 2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날 ‘구조 예정 지점’으로 통하는 ‘3호공’, ‘4호공’, ‘6호공’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넣고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존 여부 및 위치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장유성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광산안전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름 76mm 천공기 3대(3호공·4호공·6호공)가 각기 지하 170m 지점에 도달했다”며 “땅속에 (관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넣었으나 고립자 분들이 보이지 않았다.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내시경 장비 투입 후 음향 탐지기로도 수색을 펼쳤으나 별다른 생존 신호를 확인하지 못했다. 구조 당국은 시추한 구멍에 미음과 의약품, 야광봉 등을 내려보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3호공, 4호공을 통해 투입한 내시경 영상 속 지하 갱내 환경은 완전히 깨끗한 상태는 아니지만,사고 원인인 펄(토사)이 밀려온 흔적이 없었다. 지하수도 보였다. 내시경 수직·수평 카메라로 가시거리는 최소 10m 이상이었다. 갱내 여건에 따라 확인할 수 있는 반경은 가변적이라고 장 광산안전관은 설명했다. 시추 현장에는 천공기 10대,내시경 장비 3대가 배치됐다. 나머지 천공기 5대는 시추 중이며, 3대는 시추 작업을 준비 중이다. 각각의 천공기는 약 20∼30m 거리로 떨어뜨렸다. 폐갱도인 제2 수직갱도를 통한 구출 진입로 확보 작업은 ‘3편 본선 갱도’(평면도 상 상단 갱도)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상단 갱도 내 레일은 전부 깔려 있다. 갱도 내 붕괴 등 위험 없이 진입할 수 있는 진입로 약 245m가 확보됐다.
  • ‘112 녹취록’에 野 “모두 살릴 수 있었다” 與 “책임 묻겠다”

    ‘112 녹취록’에 野 “모두 살릴 수 있었다” 與 “책임 묻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압사 참사’ 나흘째인 1일 참사 당일 ‘112신고 접수 녹취록’이 공개되자 정부 책임론을 앞세워 강공 모드로 태세를 전환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야당은 ‘추모 정국’ 속 정쟁 자제 기조를 유지했다. 여당도 정부와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녹취록에는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신고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공개된 녹취록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법을 통해 모든 사실관계를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빗발치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경찰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 누구든 간에 합당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다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초 112 신고 녹취록 전문을 내걸고, 경찰을 비롯한 정부 당국의 초기 대응을 맹비판했다.권인숙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명백한 업무상 과실치사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정 참사”라며 “재난 및 안전관리의 책무를 방기한 직무유기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춘숙 의원은 “참사의 책임을 지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물러나십시오”라며 “생때 같은 우리 애들을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윤석열 정부가 죽인것”이라고 적었다. 녹취록 공개 전이기는 했지만 이재명 대표도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명백한 인재이고, 정부의 무능과 불찰로 인한 참사가 맞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이태원 사고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논평을 내고 선제적으로 정부와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사고 당일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신고가 다수 있었음에도 ‘일반적 불편 신고’로 인지해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 대해 “초동 대처에 미흡했던 것에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히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제도 정비를 약속했다.이어 “무한책임을 가진 정부여당으로서 이같은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섣부른 원인 규정은 종합적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정치권에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원내지도부에서는 112 신고 녹취록과 관련,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애도 기간이 끝난 뒤 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민의힘이 오는 2일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역단체장에게 부여하고, 안전사고 우려 시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위치정보를 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는 대규모 축제의 경우 안전관리 조치가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이 발의할 개정안은 축제의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 행사가 열리는 지역의 자치단체장이 경찰·소방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아울러 특정 지역에 인파가 몰려 사고 발생이 우려될 경우 정부가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위치신호 정보를 요청·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정부는 위치 정보로 해당 지역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사전 알림을 할 수 있게 된다.
  • 인공지능(AI)으로 사고걱정없이 노면전차는 달린다

    인공지능(AI)으로 사고걱정없이 노면전차는 달린다

    북유럽 지역을 가면 도로에 버스나 자동차 이외에 노면전차(트램)가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트램은 지하철처럼 교통난 해결과 노약자 탑승 용이성, 저탄소 배출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국내에서도 트램 도입을 검토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보행자나 한국철도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정밀 카메라 등을 이용해 주행 중 발생 가능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무가선 트램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트램은 전 세계 약 380개 도시에서 2300개 이상의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사람 중심 도시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80년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구축되기 시작했다. 근현대소설이나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1960년대 말까지 전차라고 부르는 트램이 있었지만 사라졌다. 연구팀은 트램이 도로를 주행하기 때문에 안전을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했다. 연구팀은 자동차의 자율주행기술과 트램의 신호기술을 융합했다. 우선 전방 100m에 있는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등 다양한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정밀 카메라, 영상분석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차보다 2~3배 긴 제동거리 문제, 개방형 정거장에서 여러 출입문이 열리면서 발생하는 승하차 혼잡 문제도 해결했다.여기에 트램 주행로를 데이터화시킨 선형맵 기반 충돌 위험도 판단 기능으로 충돌을 예방하는 기술도 더했다. 차량-사물통신(V2X)으로 트램 신호기 잔여시간 등을 트램이 직접 수신받아 교차로 통과나 정차를 스스로 판단하고 적합한 목표속도를 설정하고 주행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트램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 급속 충전을 위한 충전위치 정밀정차, 승객들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승하차 감지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로 신호를 위반하는 물체와 충돌사고 50% 이상, 피해 규모 30% 이상을 줄여 트램의 도로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충북 오송 무가선 트램 시험선에서 자율주행으로 600㎞ 누적 주행시험을 진행해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3개 정거장, 4개 교차로로 구성된 1.3㎞ 선로에서 시·종점 운행, 구간별 제한속도, 돌발상황 등 주행 시나리오에 따른 시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황현철 철도연 스마트트램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로 트램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 폴란드에 300억弗 ‘한국형 원전’ 수출 물꼬 텄다

    폴란드에 300억弗 ‘한국형 원전’ 수출 물꼬 텄다

    우리나라의 폴란드 원자력발전소(원전)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이창양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와 산업부·폴란드 국유재산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OI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 에너지기업인 제파크(ZEPAK) 간에 이뤄졌다. 3사는 폴란드 퐁트누프 화력발전소 부지에 한국형 APR1400 기술에 기반을 둔 원전 개발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는 ‘폴란드 에너지정책 2040’에 포함된 정부 주도 원전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별도 사업으로, 2~4기의 원전 건설을 목표로 2026년 착공 예정이다. 1400㎿급 원전을 최대 4기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비는 이집트 엘다바 1200㎿급 원전 4기 건설 사업의 총사업비(300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가 공을 들인 6~9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폴란드 신규 원전(루비아토프-코팔리노 원전) 사업은 미국 원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해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거론되지 않던 민간사업 추진을 놓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LOI에 한국형 원전을 말하는 APR1400이 명시됐다는 점에서 ‘한국형 원전의 수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사업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업계는 폴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고 미국과의 전략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1단계 사업은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 폴란드가 한국과의 협력 차원에서 민간 추진 방식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폴란드와의 LOI 및 양해각서 체결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원전 노형 수출의 물꼬를 트고 APR1400의 우수성을 확인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최종 계약 시 유럽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는 선점했지만 수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 간 공조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LOI가 어떻게 작용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1㎾당 3571달러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 장관은 “2030년 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아하! 우주] 모항성과 너무 가까워서…대기를 모두 잃어버린 외계 행성 발견

    [아하! 우주] 모항성과 너무 가까워서…대기를 모두 잃어버린 외계 행성 발견

    풍성했던 머리카락도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것처럼 사실 행성도 별의 강력한 에너지와 항성풍에 의해 조금씩 대기를 잃는다. 특히 이 문제는 질량이 작고 별에 가까운 행성일수록 더 크게 겪는다. 지구의 경우 강한 중력으로 충분한 공기를 잡아 둘 수 있지만, 화성의 경우 지구의 1/3에 불과한 중력 때문에 상당량의 대기와 물을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태양계 밖 다른 행성은 어떨까?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천체물리학자인 미셸 힐과 동료들은 GJ 1252b라는 외계행성이 모항성의 강력한 에너지로 인해 모든 대기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GJ 1252b는 지구보다 약간 큰 외계행성이지만, 태양보다 매우 어두운 적색왜성 주변을 가까이 공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모항성이 매우 어둡긴 하지만, GJ 1252b는 하루 두 번 별 주변을 공전할 정도로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 표면 온도는 섭씨 1200도가 넘는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별에 가까운 위치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받으면 대기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는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행성이 별 뒤로 숨는 순간을 포착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행성에서 나오는 약한 적외선을 제거하고 별에서 나오는 적외선만 분석한 결과 GJ 1252b가 대기를 지녔을 경우 확인될 신호가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크기를 생각할 때 본래 이 행성에는 대기가 존재했지만, 뜨거운 표면 온도와 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에 의해 대부분 날아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행성의 뜨거운 표면 온도를 생각하면 대기가 없다는 사실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예측하는 것과 실제 관측을 통해 확인한 것은 과학적으로 상당히 다른 이야기다. 과학자들은 이번 관측을 통해 이 정도 온도와 거리에서는 행성 표면에 대기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질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구형 행성은 별과 얼마나 떨어져야 안정적으로 대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 태양보다 어둡지만 우주에 가장 흔한 작은 별인 적색왜성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 많은 외계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표면 온도가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에는 대기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적색왜성과 가까운 거리에서는 강력한 폭풍인 플레어와 항성풍, 그리고 방사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온도를 빼고 생각해도 대기를 붙잡아 두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외계행성을 관측해 어느 선까지 대기가 견딜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답을 찾아낼 것이다. 
  • [핵잼 사이언스] 지진으로 매몰된 생존자 찾아라…배낭매고 훈련받는 ‘영웅 쥐’

    [핵잼 사이언스] 지진으로 매몰된 생존자 찾아라…배낭매고 훈련받는 ‘영웅 쥐’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쥐들을 훈련시키는 프로젝트가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벨기에 비정부기구인 아포포(APOPO)의 흥미로운 쥐 훈련 소식을 보도했다.   현재 아포포가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지진과 허리케인 등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는 쥐를 훈련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각종 첨단 장비와 수색견으로 잔해 속에 매몰된 생존자를 찾아내기도 하지만, 좁은 틈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쥐가 이 역할을 대신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수색대'가 될 수 있다.이를위해 아포포 측은 보통의 쥐보다 덩치가 크고 수명이 훨씬 긴 아프리카큰주머니쥐를 선발해 훈련 중에 있다. 훈련 방법은 재해지역을 만들어 그 속에서 쥐가 사람을 찾은 후 신호음을 낼 수 있는 특수제작된 배낭 스위치를 당기고 원래 자리로 돌아와 '보상'(먹이)를 받는 것이다. 쥐가 착용하는 이 특수 배낭에는 비디오카메라와 양방향마이크, 위치 송신기 등이 장착돼 조난자와 구조자의 소통이 가능하다.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도나 킨 박사는 “쥐는 일반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탐험하기를 좋아하는데 이것이 수색 및 구조의 핵심"이라면서 "작은 덩치와 뛰어난 후각 능력, 모험심를 갖춘 쥐는 조난자를 구조하는 완벽한 동물"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쥐가 훈련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9~12개월로, 여러 다양한 재난 환경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조만간 실전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에앞서 아포포는 지뢰 100개 이상을 찾아낸 ‘마가와’라는 이름의 아프리카큰주머니쥐를 훈련시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마가와는 아포포의 훈련을 거쳐 지난 2016년 캄보디아에 배치됐다. 이후 마가와는 100개 이상의 지뢰를 발견하는 큰 성과를 내며 캄보디아의 지뢰제거의 ‘영웅’이 됐으며 지난 1월 생을 다했다. 특히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PDSA는 지난 2020년 마가와에 용감한 동물에 주는 금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 강릉,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갖춘다

    강릉,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갖춘다

    강원 강릉시에서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차량들은 우선 신호 시스템에 의한 신호등 적용을 받게 된다. 강릉시는 20일 강릉경찰서, 강릉소방서와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반구축사업으로 마련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하고 모의 출동을 진행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시내 모든 지역의 신호 교차로를 ITS 관제센터를 통해 제어 운영하는 방식으로 ‘2026 ITS 세계총회’ 현지실사 당시 아·태사무국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차량 출동 시 차량의 위치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차량이 출동 경로 내 교차로를 통과할 때까지 신호등을 녹색 신호로 연장하는 방식이다. 강릉경찰서, 강원도소방본부 및 강릉소방서와 협업해 상황실 신고접수 후 기존 긴급차량의 출동 단말기(MDT)로 사고 위치가 전송되고 최적의 출동 경로 설정 후 ITS 관제센터를 통해 긴급차량의 교차로 통과까지 신호등을 온라인으로 제어한다. 별도 단말기 설치와 조작 없어 시스템 운영으로 인한 출동 시간 지연이 발생하지 않고, 긴급차량 확대 운영 시 별도 단말기 설치에 드는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테스트 결과 강릉시청에서 강릉아트센터까지 13분이던 구간을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적용 시 5분 8초로 단축됐다.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강릉시는 신호제어기·신호등 등 현장 설비와 센터시스템을 운영·관리하고, 강릉경찰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에 따른 신호제어 및 현장 대응에 협력한다. 강릉소방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활용해 사고 현장 및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운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 가동으로 2026 ITS 세계총회 성공 개최와 스마트한 교통안전도시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급차량 출동으로 우선 신호 시스템이 작동하면 일시적으로 차량 대기시간이 증가하는 만큼 운전자분들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70일 야생훈련 마친 비봉이, 17년만에 고향 바다로

    70일 야생훈련 마친 비봉이, 17년만에 고향 바다로

    70일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마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약 70일 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6일 오전 9시 40분 경 마침내 고향인 제주 바다로 되돌아갔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비봉이’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가두리로 옮겨와 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현장적응훈련을 잘 수행해왔다.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등 제주도 연안의 야생 바다 환경에 적응했고, 살아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데에도 익숙해졌다. 또한, 야생 돌고래 무리와도 매일 접촉하는 모습을 보여 야생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생 돌고래 무리와 접촉하는 동안 의사소통하는 음파가 지속적으로 포착되었고, 물 위로 뛰어올라 떨어질 때 몸을 수면에 크게 부딪혀 소통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이에 해수부는 ‘비봉이’의 적응상황을 ‘기술위원회’를 통해 점검하고, ‘방류협의체’와 수 차례 논의한 결과 16일 ‘비봉이’ 해상방류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야생 돌고래 무리가 주로 서식하고 있는 위치로 ‘비봉이’의 가두리를 이동시켰고,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야생 돌고래 무리가 가두리 근처로 접근하자 ‘비봉이’를 방류했다. 해수부는 ‘비봉이’가 바다로 떠난 시점부터 위치 및 이동상황, 생존여부 및 건강상태, 야생무리와의 동행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에 부착된 지구 위치측정 체계(GPS) 신호를 통해 위치와 이동상황을 확인하고, 선박과 드론 등을 통해 건강상태도 직접 관찰하고 있다. 최소 한 달은 육상 3개 팀, 선박 2척 등을 활용해 매일 육상과 해상에서 추적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비봉이’가 야생에 잘 적응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다음 단계인 ‘정기 모니터링’ 단계로 전환한다. 최소 6개월은 한 달에 한 번 5일 이상 연속으로 ‘비봉이’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비봉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야생에서의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재포획하여 수족관에서 다시 보호하고 관리하게 된다. 재포획 이후의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방류협의체’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비봉이’ 해양방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록을 향후 관련 연구 및 학술자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야생적응훈련 및 해양방류 과정 전반을 담은 영상자료와 백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그 동안 많은 우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봉이’는 힘들고 외로운 야생적응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7년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비봉이’를 비롯한 해양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13초마다 냉장고 뚝딱… ‘등대공장’ LG의 심장은 10분 빨리 뛴다

    13초마다 냉장고 뚝딱… ‘등대공장’ LG의 심장은 10분 빨리 뛴다

    10분 뒤 미리 예측해 부품 적시 조달AI·로봇·5G 접목해 자동화율 65%자재 공급시간 25%·고장 96% 줄어로봇팔 한 라인서 냉장고 58종 생산지난 6일 LG전자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의 통합생산동. 광활한 생산라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모습은 사람을 대신해 무거운 부품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는 물류로봇(AGV)이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5세대(5G) 이동통신이 물류로봇에 집약됐다. 육상에서는 5G 센서를 장착한 물류로봇이 최대 600㎏의 적재함을 싣고 무인창고와 생산라인을 오가고 있었다. 주행 중 동선에서 사람이나 장애물을 감지하면 즉시 주행을 멈추고 비켜 달라는 의미의 경고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로봇이 전달한 부품은 물류 엘리베이터가 전해 받아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리고, 이어 고공 컨베이어에 연결된 부품 상자가 최대 30㎏씩 나눠 담아 각 부품이 필요한 라인으로 전달했다. 물류자동화를 통해 자재 공급시간은 자동화 이전 대비 25% 정도 단축됐고, 설비 고장에 따라 작업이 중단되는 시간은 96% 수준으로 급감했다. 3차원(3D) 카메라와 연동된 1.9m 크기의 대형 로봇팔은 LG전자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는 다른 기업들이 한 라인에서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 ‘혼류’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냉장고 문을 부착하는 공정에서는 로봇팔이 20㎏에 달하는 문짝을 본체에 부착하는데, 라인 상단에 설치된 3D 카메라가 로봇팔의 눈 역할을 한다. 규격이 다른 다양한 모델의 본체가 라인에 도착하더라도 3D 카메라 촬영을 통해 로봇팔은 본체 결함 홈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문을 부착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1개의 라인에서 최대 58종의 모델을 13초당 1대씩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물류로봇과 전자팔 등을 도입해 전체 공정의 65%를 자동화했다. 이로써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낮아졌다. 강명석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생산선진화 태스크 리더는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을 로봇이 맡고 작업자는 생산라인이나 로봇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자동화의 목적은 무인화가 아니다. 창원 공장의 자동화는 결국 사람을 위한 자동화”라고 강조했다. 공장의 백미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완벽히 재현한 가상의 생산라인이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대상을 만들고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현재 가동 중인 생산라인과 부품 이동, 재고 현황, 설비 이상 유무, 제품 생산 실적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30초마다 공장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0분 뒤 발생할 생산라인의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재 소진을 예측하고 설비 이상 신호를 미리 포착해 대비하는 방식이다. LG스마트파크는 제조 시설에 도입한 자동화·지능화·정보화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공장’에 부여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전 세계 103개 등대공장 가운데 한국 가전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축구장 35개 규모에 달하는 스마트파크 1공장(대지 면적 25만 6000㎡)에 2025년까지 냉장고 생산라인 1개를 추가하고 오븐과 식기세척기 라인도 확대 구축한다. 스마트파크 2공장에서는 에어컨, 세탁기, 컴프레서,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에도 단계적으로 지능형 자율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온라인/수원시,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통합주차정보 시스템 우수사례 선정

    온라인/수원시,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통합주차정보 시스템 우수사례 선정

    경기 수원특례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 스마트도시로서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3일 시에 따르면 통합주차정보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토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인증 도시로 선정됐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지자체의 ▲스마트도시 서비스 및 기반 시설 수준 ▲제도 기반과 추진 체계 ▲시민과 공무원의 전문성·혁신성을 56개 세부 지표를 통해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관련 팀을 신설한 뒤 ‘역사·기술·사람의 스마트 포용도시’라는 비전을 수립하고,기존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신규 서비스를 선정해 추진해 왔다. 시 도시안전통합센터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스마트도시 우수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해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 또는 구급차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확인하면서 교통신호를 제어하며 위급한 시민을 도운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아울러 수원시와 수원도시공사가 티맵모빌리티가 협업한 ‘스마트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은 스마트도시 인증과 스마트도시 서비스 인증에서 모두 우수사례로 꼽혔다. 주차와 내비게이션을 연계한 이 서비스는 기존 수원시의 통합주차정보시스템과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시스템 간 정보공유를 통해 수원시내 52개 공영 주차장의 혼잡도,잔여면수 확인,주차요금 결제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체감효과 및 만족도, 기술 적합성,지역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수원시가 우수한 스마트도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제 인증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소행성과 충돌하는 다트 우주선 포착…번쩍하며 먼지 분출

    [영상] 소행성과 충돌하는 다트 우주선 포착…번쩍하며 먼지 분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다트(DART)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실험이 일단 성공적 끝난 가운데 이 장면이 지구상의 여러 천체망원경을 통해서도 관측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우주선의 소행성 충돌이라는 첫 실험을 관측한 영상을 일제히 공개했다.먼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하와이에 위치한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체계(ATLAS) 망원경이 관측한 영상에는 목표 소행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가 다트 우주선과의 충돌 여파로 먼지를 일으키며 번쩍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LCOGT1 망원경에도 같은 모습이 담겼는데 역시 충돌 순간 번쩍하며 퍼져나가는 먼지가 확인된다.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에도 이 모습이 담겼는데 사진을 보면 충돌 직후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dust plume)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앞서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 14분 다트 우주선이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다트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당초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일부러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NASA 행성 과학 부문 책임자인 로리 글레이즈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소행성 충돌과 같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시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또한 다트 우주선의 최후의 상황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NAS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다트 우주선은 디모르포스로 날아가다 돌과 바위로 가득한 생생한 표면 모습을 마지막으로 신호가 끊겼다.   이날 운명을 다한 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다트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곧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려는 인류 최초의 실험인 셈으로 일단 목표했던 소행성과 충돌하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실제 목표했던 대로 소행성의 궤도를 일부 변화시켰는지는 추후 지상 망원경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다트 우주선의 실험장이 된 디모르포스는 직경 160m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 [우주를 보다] 사상 첫 소행성 충돌 DART 우주선이 보내온 최후의 사진 (영상)

    [우주를 보다] 사상 첫 소행성 충돌 DART 우주선이 보내온 최후의 사진 (영상)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실험이 일단 성공적 끝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 14분 다트(DART) 우주선이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날 DART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당초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일부러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NASA 행성 과학 부문 책임자인 로리 글레이즈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소행성 충돌과 같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시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JHUAPL)의 해설자도 “인류가 이런 장대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른다”며 감격해했다.특히 DART 우주선의 최후의 상황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NAS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DART 우주선은 디모르포스로 날아가다 돌과 바위로 가득한 생생한 표면 모습을 마지막으로 신호가 끊겼다.   이날 운명을 다한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DART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곧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려는 인류 최초의 실험인 셈으로 일단 목표했던 소행성과 충돌하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실제 목표했던 대로 소행성의 궤도를 일부 변화시켰는지는 추후 지상 망원경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DART 우주선의 실험장이 된 디모르포스는 직경 160m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한편 NASA는 지구에서 약 1억 9300만㎞ 범위 안에 있는 천체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근지구천체(NEO)로 정의한다. 또 지구 궤도와의 최소 교차 거리가 약 748만㎞ 이하이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소행성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한다. NASA는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체계(ATLAS)를 통해 현재 2만 8000개가 넘는 소행성의 위치와 궤도를 추적 중이다.  
  • 캠 4대·바퀴 6개… 횡단보도 척척… 25분 만에 공원 한복판 커피 배달

    캠 4대·바퀴 6개… 횡단보도 척척… 25분 만에 공원 한복판 커피 배달

    계단 대신 우회로 택해 늦어져멀찍이 사람 나타나면 멈춰서지난 21일 오후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경기 수원 광교호수공원.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배달의민족’ 앱으로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문하자 약 25분 만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딜리)가 음식을 싣고 나타났다. 그사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띵동! 배달의민족 주문!” 가게에 배달 주문 알림이 들어가자 인근 상가에 대기하던 딜리가 안전요원 1명과 움직이기 시작했다. 딜리는 사방에 달린 카메라 4대로 주변을 확인하고 6개의 바퀴를 ‘돌돌돌’ 움직이며 가게를 들려 내부 보관함에 주문 음식을 담았다. 길목에 사람이 나타났음을 감지할 때마다 딜리는 안전을 위해 멈춰서기를 반복했다. 가장 큰 난관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안전제일주의’ 딜리는 이런 곳에선 다가오는 차량이 전혀 감지되지 않을 때까지 상당 시간 기다리기도 한다. 가까스로 공원 입구에 도착해서도 갈 길은 멀다. 목적지와 직선거리에 있는 계단을 바로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딜리는 경사로를 따라 한참을 빙빙 돌아가야 했다. 경사가 가파르면 가끔 바퀴가 헛도는 바람에 중간중간 멈춰 섰다. 그렇게 도보로 5분 거리의 길을 딜리는 30분 가까이 걸려 어렵사리 도착했다. 안전 문제, 경로 제한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시간은 다소 걸렸지만 배달 자체는 문제없이 이뤄졌다.25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대학 캠퍼스 등 사유지에서 운용되던 로봇 배달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공공장소인 공원까지로 범위가 확대됐다. 2020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로봇 배달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은 지 2년 만이다. 하지만 로봇 배달이 실제 상용화되기까진 딜리의 여정만큼이나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면제받은 사항은 ▲도로교통법(횡단보도 등에서 통행 제한) ▲개인정보보호법(부착 카메라로 영상 촬영 제한) ▲공원녹지법(중량 30㎏ 이상 로봇 공원 출입 제한) 등이다. 상용화를 위해선 최소 3개 이상의 관련 법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등 관련 부처는 최근 로봇 배달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안을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보행자 안전,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검증 작업과 공론화 과정이 선결되지 않으면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달 로봇은 자율주행을 위해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 현재 규제샌드박스는 배달이 종료된 이후 지체 없이 관련 영상을 삭제하도록 하는 부가 조건을 걸어 놓은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현재 (로봇 배달)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용화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샌드박스 기간에 서비스 구역을 조금씩 넓혀 가며 (제기되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검증 작업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르포]호수에 앉아 커피 주문하니 로봇이 배달왔다…상용화까진 ‘험로’

    [르포]호수에 앉아 커피 주문하니 로봇이 배달왔다…상용화까진 ‘험로’

    수원 광교호수공원 ‘로봇 배달’ 르포 지난달부터 규제 샌드박스로 서비스 시작호수공원에서 주문하면 20~30분 뒤 도착현실 제약에 많은 시간 소요…이용률 저조상용화까지 도로교통법 등 법적 허들 험난개인 정보 침해 우려도…공론화 과정 필요 지난 21일 오후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경기도 수원 광교호수공원.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배달의민족’ 앱으로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문하자 약 25분 만에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딜리)가 음식을 싣고 나타났다. 그 사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띵동! 배달의민족 주문!” 가게에 배달 주문 알림이 들어가자 인근 상가에 대기하던 딜리가 안전요원 1명과 움직이기 시작했다. 딜리는 사방에 달린 카메라 4대로 주변을 확인하고 6개의 바퀴를 ‘돌돌돌’ 움직이며 가게를 들려 내부 보관함에 주문 음식을 담았다. 길목에 사람이 나타났음을 감지할 때마다 딜리는 안전을 위해 멈춰 서기를 반복했다. 가장 큰 난관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실제 차가 다니기 때문에 자칫 돌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간이다. 이날도 차가 계속해서 오자 딜리는 한동안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제일주의’ 딜리는 이런 곳에선 다가오는 차량이 전혀 감지되지 않을 때까지 상당 시간 기다리기도 한다.가까스로 공원 입구에 도착해서도 갈 길은 멀다. 목적지와 직선거리에 있는 계단을 바로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딜리는 경사로를 따라 한참을 빙빙 돌아가야 했다. 경사가 가파르면 가끔 바퀴가 헛도는 바람에 중간 중간 멈춰 섰다. 도중에 자전거를 탄 아이가 불쑥 나타나자 딜리는 다시 한번 멈췄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반려동물, 유모차, 자전거 등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어 언제나 조심하고 있다”면서 “다만 실제 사고로 이어진 적은 한번도 없다. 반려동물도 딜리를 보면 오히려 피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도보로 5분 거리의 길을 딜리는 30분 가까이 걸려 어렵사리 도착했다. 안전 문제, 경로 제한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시간은 다소 걸렸지만 배달 자체는 문제없이 이뤄졌다.25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대학 캠퍼스 등 사유지에서 운용되던 로봇 배달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공공장소인 공원까지로 범위가 확대됐다. 2020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로봇 배달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은 지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현재 광교호수공원 내 3개 장소에서 QR코드를 통해 14개 가게에서 누구나 주문할 수 있다. 커피와 샌드위치 등 간단한 요기거리 뿐만 아니라 김밥, 낙지덮밥, 떡볶이, 불고기 등의 음식도 주문할 수 있다. 다만 테스트를 겸해서 실시하는 서비스인 만큼 아직까지 이용건수는 많지 않다는 것이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배달 수수료도 아직 별도로 없다. 실제 기자가 체험해본 결과 기술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보였다. 하지만 로봇 배달이 실제 상용화되기까진 딜리의 여정만큼이나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면제받은 사항은 ▲도로교통법(횡단보도 등에서 통행 제한) ▲개인정보보호법(부착 카메라로 영상 촬영 제한) ▲공원녹지법(중량 30kg 이상 로봇 공원 출입 제한) 등이다. 상용화를 위해선 최소 3개 이상의 관련 법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의미이다.이에 국토교통부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등 관련 부처는 최근 로봇 배달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안을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보행자 안전,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검증 작업과 공론화 과정이 선제되지 않으면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달 로봇은 자율주행을 위해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 현재 규제 샌드박스는 배달이 종료된 이후 지체 없이 관련 영상을 삭제하도록 하는 부가조건을 걸어놓은 상태다. 우아한경제들 관계자는 “현재 (로봇 배달)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상태기 때문에 상용화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샌드박스 기간에 서비스 구역을 조금씩 넓혀가며 (제기되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검증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ITS 2022]국내 통신사 ‘지능형 교통체계’ 기술 선전…세계 대회서도 치열한 경쟁

    [ITS 2022]국내 통신사 ‘지능형 교통체계’ 기술 선전…세계 대회서도 치열한 경쟁

    KT·LG유플러스 ITS 세계총회서 K-ITS 선보여강릉시,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출근길 교통 불편 해소 등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한 교통 체계 시스템을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많아진 가운데 통신사들도 앞다퉈 지자체와 손잡고 해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내린 지능형 교통 체계(ITS) 세계총회에 참석해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ITS는 ‘교통 올림픽’, ‘교통 엑스포’라고 불리는 교통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이다. ITS 월드 콩그레스는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1998년), 부산(2010년)에서 열리기도 했다. 특히, 기업들은 최신 모빌리티 기술과 미래 운송 수단 등 정보를 교류하고 보유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강릉시는 지난 18일 LA컨벤션센터에서 경쟁도시인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2026 ITS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ITS는 서울시 우선 신호 사업, 세종·광주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강릉시 ITS 기반 구축사업을 획득하면서 선도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강릉시 ITS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후 강릉시, 국토교통부 등과 유치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 7월 진행된 후보 도시 현지실사에서도 긴급차량 우선신 호,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미래형 자율주행 셔틀 등을 선보이며 현지실사단의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이번 세계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강릉시와 함께 전시 부스를 구성해 렉스젠·바이다·서울로보틱스 등 유수의 ITS 전문기업과 함께 강릉시에 구축한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횡단보도 ▲주차장 혼잡예보 등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스마트 교차로는 도심 내 주요 교차로에 교통관제 시스템을 설치해 구간별 차량 교통량과 대기 행렬, 차종별 통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고 발생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또 교차로 주변에 도로전광표지(VMS)가 설치되면 운전자가 여러 경로의 교통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VMS로 해당 공영주차장에서 주차가 가능한 위치와 잔여 주차 공간 수 등을 확인한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이번 ‘2026 ITS 세계총회’ 유치와 앞으로 진행될 ITS 고도화 사업을 통해 강릉시가 세계적인 중소도시형 첨단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의 현실적인 교통 문제 해결은 물론 미래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T, 부천시와 손잡고 ITS 세계총회서 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KT도 ITS 세계총회에서 부천시와 함께 디지털 트윈·AI 기반 ‘지능형 교통 기술’을 소개했다. KT는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 ‘KT 로드 트윈’을 부천시 실제 교통환경에 적용한 실증사례와 신호시스템을 최적화해 도심 내 교차로 통과 교통량이 효과적으로 개선된 실증결과를 전시했다.KT로드트윈은 광역 교통 네트워크의 교통흐름을 최적화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실의 모든 도로와 교통상황을 가상화하는 ‘광역 교통 시뮬레이터’와 교통 현황 신호체계를 사전에 학습해 최적화된 신호를 도출하는 ‘인공지능(AI) 최적신호 엔진’으로 구성돼 있다. KT는 해당 기술로 시범 도로 기준 연간 약 147억원에 달하는 교통혼잡비용과 약 1000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 전역의 288개 교차로로 확대할 시 연간 약 3505억원의 교통혼잡비용과 약 2만 3000여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봉기 KT 컨버전스연구소장은 “KT는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교통 경험 개선 및 불필요한 비용 감소 등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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